최근 수정 시각 : 2019-07-20 12:30:32

우민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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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사례3. 기타4. 관련 문서

1. 설명

"국민을 다스리는 방법은, 빵과 서커스만 있으면 된다."
- 아돌프 히틀러

愚民化

국가의 정권(대개 독재/부패 정권)이 국민들을 정치와 국정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우민으로 전락시키는 정책을 의미한다. 대개의 경우 유희문화의 육성이며, 이는 철저한 언론통제와 함께 이루어진다. 대개 두 가지로 갈라질 수 있는데 기초적 교육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지식을 권력층에 집중시킴으로 그냥 국민들을 무지무능하게 만들어 정치에 관심을 못 가지게 하는 것이 있고 하나는 국민들에게 의무교육 등은 제공하지만 정치적 무관심정치혐오를 조장하는 것이다. 둘 다 국가에는 재앙이 되겠으나 더 악질은 전자라 하겠다.

전자는 근현대 이전에 많이 시행되어 왔으나 오히려 정권유지에 도움이 안되는 게,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인간들은 본능에 따라 살기 때문에 자신의 삶이 정권으로 인해 힘들어지면 주저없이 불만을 느끼고, 매사에 깊게 생각하지 않는만큼 일단 행동부터 하고 보기 때문에 행동력도 좋다. 진나라가 우민화 정책을 위해 분서갱유를 감행했으나, 정작 진나라를 멸망시킨 건 유학을 경멸했던 유방과 항우였다.

후자도 단기적으로 통치하는데 유리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하락시켜서 국가 막장 테크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3S정책같은 경우에는 국가 경쟁력을 상승시켜 발전할 수도있지만 국가가 발전하지 않고 경쟁력,경제가 하락하면 위험한 정책이다. 특히 국민들이 국정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져 국가의 흥망성쇠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라가 망해가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국정과 정치에 무관심해져 우민화 정책을 추진했던 지배자들이 되려 곤경에 처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정작 없애버리려고 기를 쓰던 지식인층이 음지로 숨어 비밀리에 교육과 계몽을 행하고 그들이 새로운 지식인층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요약하자면 상당수가 근시안적인 독재정권의 삽질로 끝났다.

물론 그런 우민화 정책을 잘 이용해서 여론을 어느정도 이용한다면 국가는 망하거나 파탄나지않고 독재정권만 유지된채 나라가 잘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근데 앞글에 링크가 걸린 3S정책은 원래 우민화 정책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국민들의 의식이 크게 상승하여 되려 전두환 정권을 옭아매는 덫으로 작용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2. 사례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우민화 정책은 바로 로마 제국빵과 서커스며 히틀러가 인용함으로써 더 유명해졌다.

포르투갈제2공화국 시기의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 독재정권 당시 시행된 3F 정책이 있었다. 이 3요소는 Futbal(축구)[1], Fatima(파티마-가톨릭)[2], Fado(파두-음악)[3]이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살라자르 정권에 가장 가열차게 대항한 이들 중 하나가 바로 파두 가수들이었다. 결국 살라자르는 1968년 심장마비로 물러났고, 그가 세운 체제 역시 마르셀루 카에타누 등 후임자들에 의해 계승되어오다 1974년 카네이션 혁명으로 붕괴되고 말았다. 참고로 말하자면, 이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암호곡이 바로 살라자르가 방송 금지를 먹였던 파두 가수 제카 아폰수(Zeca Afonso)의 "그란둘라, 타버린 마을(Grândola, Vila Morena)"이었다. 파두로 흥한 자 파두로 망한 셈이다.

이 정책의 영향으로 포르투갈의 국민들은 국가에 대한 관심이 없어짐은 물론이고 문맹률이 치솟기도 하면서 진짜로 우민화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여파로 포르투갈은 서유럽에서 가장 국민 소득이 낮은 국가로 전락했다.[4]

과거 일제가 조선을 통치하면서 조선인에게 우민화 정책을 시행한 결과 해방 이후 문맹, 실업자가 득실득실했다. 겉으로는 내선일체, 실제로는 차별이었던 셈이다.

북한의 우민화는 그야말로 막장스러운 결과를 낳고 있다. 남한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지극히 상식인 정보들도 북한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경우가 대부분.

한국에서도 80년대 당시 전두환 제5공화국 시절에 3S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국풍81프로야구, 프로축구, 올림픽 유치[5], 컬러TV 방송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멕시코는 매스미디어 등을 통해서 우민화 정책을 간접적으로 수행해왔다. 멕시코 시티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교육열이 높고 멕시코 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지역인데다 교통, 통신의 발달로 인해 잘 넘어가지 않지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제한되어있고, 교육 수준이 낮은 중소 도시에서는 어느정도 먹힌다. 그래서 제도혁명당 등의 이빨에 대도시 사람들은 잘 넘어가지 않지만 외곽지역과 농촌지역의 금권선거 등의 영향으로 PRI당 후보가 당선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3. 기타

2016년에 나향욱이 민중은 개돼지라면서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는 망언을 하다가 비난을 받았다. 출처

우민화 정책을 비판한 UMC/UW의 곡. 정치적 무관심 문서에도 가사 일부가 실려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미래로 갈수록 사실상 거의 모든 욕구를 제공해서 우민화를 매우 쉽게 이룬다는 시각도 존재하나, 그 욕구충족으로 또다른 이차적 불만이나 욕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자도생으로 다시금 똑똑해질 수 있으므로 우민화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위에서 언급한 3S정책이 그 대표적인 예다. 원래 국민들의 반대 여론을 문화컨텐츠 쪽으로 돌리기 위해서 전두환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로 인해 매체의 발전이 촉진되어[6] 민중들의 시민의식을 일깨우는데 크게 일조해서 본인이 망하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4. 관련 문서


[1] 거기에 덧붙여 스포츠 도박의 활성화.[2] 다빈치 코드 등 갖가지 떡밥의 기본재료로 많이 쓰이는 파티마 사건이 바로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벌어진 일이다.[3] 한국의 트로트에 해당하는 통속적이고 구슬픈 노래.[4] 물론 예전에 과거 식민제국이었고 브라질, 모잠비크, 앙골라 같은 해외 식민지들을 경영하면서 해 온 착취들을 통해 경제적인 부를 쌓아왔던 것들이 남아 있어서 불가리아,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같은 동부유럽의 최빈국들보다는 1인당 GDP가 그나마 조금 높은 편이다.[5] 본래 서울 올림픽 유치는 박정희 유신정권 말기에 계획이 있었다.[6] 3S정책에서 되려 3S는 각각 Sex(성문화), Sport(스포츠, Screen(영화)를 의미한다. 이런 것들을 즐기려면 영상 기술의 발전이 필수인데, 영상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두환 정부의 폭력성을 TV로 생생하게 보게 되니 시민의식에 눈이 안 뜨일 수가 없다. 물론 전두환도 바보는 아니라서 땡전뉴스로 대변되는 선전방송을 틀도록 하여 여론을 통제하려했지만, 사람들이 보라는 선전방송은 안보고 영화에서 보여지는 외국의 선진적인 모습과 연예인들의 자유로워 보이는 모습이 더 재밌어서 자주 보게되니 효과는 별로 없었다. 동독에서도 마찬가지로 서독 민중들의 시위하는 영상만 선전방송에서 보여줌으로서 서독 사회가 혼란에 휩싸였다고 왜곡하려했지만, 정작 동독 젊은이들이 시위대 사이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고급 시계나 명품 가방같은 비싼 장신구를 찬 모습을 보고 현실을 더더욱 잘 깨닫게 되어 반정부 성향이 급증했던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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