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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공장기(人工臟器)는 인간의 장기를 대신할 수 있는 무기질 기계 혹은 인위적으로 생산한 조직을 말한다. 인공생물과 함께 현대 생물학의 끝판왕 중 하나이며,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려줄 것들로 예상된다. 세포 복제나 배양 등으로 재생시키거나 만들어낸 유기체 장기는 보통 별개로 분류하며 기술의 방향성도 다른 편이다.장기기증의 수요는 늘어나는데, 기증자[1]가 부족해지자 나오게 된 기술이기도 하며 엄청난 실용성이 있다. 특히 생체 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2]
또한, 기술이 충분히 발달하면 부분적으로 신체를 보강하거나 아예 성능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종류
2.1. 중추신경계
2.1.1. 인공 뇌
뇌세포를 활용해 만든 오가노이드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후술한 안구형성에 성공하는 등의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인공장기 중에서도 최고 난이도를 가진 분야로, 현대 인류의 뇌 과학은 아직 뇌의 기능을 전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되지 않았다. 게다가 다른 인공장기와 달리 사람 그 자체라고도 볼 수 있는 뇌를 만드는 기술은 필연적으로 윤리적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 만약 인공 뇌를 생산 가능한 시대라면 강인공지능은 애들 장난이나 다름없는 기술이 되고 인조인간, 바이오로이드도 아무 문제없이 제작 가능할 것이다.
2.2. 감각기관
2.2.1. 인공 망막
인공망막은 쉽게 말해 디지털 카메라의 필름을 뇌에 연결한다 보면 된다. 전기신호를 뇌로 보내는 형식으로 2011년 시점에서도 아직 시험하고 있었다.가격은 10만 달러(1억 1천만 원)이며, 수술시간이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10년 내 0.02 정도의 시력을 만들고, 최종적으로 0.1정도의 시력을 복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2013년, FDA가 Argus2라는 인공 망막 시스템을 승인. 2013년 기준으로 15만 달러. 시술 영상
2017년, 식약처로부터 4월에 인공 망막 수입을 허가받아 국내에서 첫 번째로 실행된 인공 망막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비용이 2억 원에 달하긴 했지만, 시력을 잃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2.2.2. 인공 눈
시각장애인이 쓰고 있는 선글라스에 달린 카메라가 뇌에 연결되어 있다. |
해당 방식은 아직 연구 중이라서 해상도도 낮을뿐더러 흑백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해상도를 높이면 시신경세포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화질을 올리기가 힘들다. 시신경세포가 완전히 죽었다면 사용할 수 없다.
이 밖에도 눈을 통하지 않고 혀의 미뢰세포에 전기자극을 가하여 시각 자극을 보조하는 장치인 브레인포트도 있다. 정확한 원리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뇌의 공감각 기능이 이런 방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브레인포트라는 장치는 일체의 인체 이식 과정없이 선글라스 및 카메라와 혀에 갖다댈 400x400개 정도의 미세 전류를 흘려보내는 장치로 이루어져 있다.[3] 원래는 전정 기관의 보조 장치로 시작했지만, 이와 같은 공감각 원리를 사용하여 보조장치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안구가 적출된 사건을 겪은 소년이 이 장치를 사용하여 훈련했다고 했다.‘안구 적출’ 中 소년 근황 공개…‘브레인포트’로 재활 중
이 경우 시신경과 눈을 거치지 않아서 뇌의 시각을 관장하는 후두엽이 제 기능을 하는 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기사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승인되었다고 한다. 다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상용화는 2024년 현재도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호주 연구진도 인공 눈을 개발하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2021년 8월, 상술한 인공 뇌(뇌세포 오가노이드)로부터 초보적인 안구인 안배가 형성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다시 말해, 생체로서의 안구가 사람 손에서 제작되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이다.#
2.2.3. 인공달팽이관
자세한 내용은 인공와우 수술 문서 참고하십시오.2.3. 순환계
2.3.1. 인공 심장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것은 인공심장[4]으로, 195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되었다.완전 인공심장을 이식한(즉 인공 판막이나 페이스메이커 정도가 아니라 심장 전체를 인공장기로 대체한) 환자 중 현재까지 가장 오래 산 사람이 4년 살았다. 대개는 1년 이내에 사망한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인공심장은 인공관절처럼 달고 평생 사는 인공장기가 아니며, 극심한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가 심장 이식수술을 기다리는 동안에 사용하는 임시 방편이다. 만약 인공관절처럼 달고 평생 살 수 있는 인공심장이 개발된다면 인류의 평균 수명 자체가 5~10년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최초의 인공심장이 나온 건 1969년으로, Jarvik-7이란 완전 인공심장 모델이다. 다만 공기 펌프와 컨트롤러의 무게가 무려 188kg나 된다. 소형화 사례가 있긴 하지만.##
이후 많은 진보가 이루어졌으나 여전히 기계는 기계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예를 들어 MRI는 찍으면 안 된다.
현재 한국 최고의 인공심장 전문병원은 삼성서울병원으로 무려 1000건 이상의 실적이 있다 한다.# 2011년 4월 19일에 인공심장 배양[5]에 첫 성공 했다고. 그외에도 간세포로 심장 수술을 하는 사례도 나왔다. 인공심장을 이식한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1만 명이라고 한다.
2010년도에 휴대용 완전 인공심장[6]]이 나와서 임상실험중이라 한다.
다른 물건으로 심장수술할 때 쓰는 인공심폐기가 있다. 이건 특성상 폐 기능도 같이 한다.
2.4. 호흡계
2.4.1. 인공 폐
1950년대에 나온 관록을 가진 인공장기. 미국의 소아마비 환자가 원통형 인공폐 기계에서 58년간 생존 후 정전으로 인공폐가 정지하여 사망한 사례가 인공 폐라 알려져 있으나, 이는 횡격막의 역할을 대신한 것일 뿐 폐로 여길 수 없다. #21세기 들어서는 인공 폐의 일종인 인공심폐기에 딸려있는 심장수술중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산화기'가 가장 많이 쓰이며, 최근은 유명해진 인공폐로는 뉴하트에도 나오는 아까 설명한 산화기의 축소판인 ECMO(에크모)[7]가 있는데, 아덴만 여명 작전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을 연명, 살려낸 바 있다.
이 기기로 사람의 생명을 7일이나 유지시킨 사례도 있다.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했으며, 이 환자는 7일 뒤 의식을 되찾았다.#
휴대용 인공폐도 개발된다. 인공폐 바이오 렁이 개발되며 FDA(미국 식약청)의 승인을 검토한다고 했다(2008년도 기사). 이미지1 원본기사 폐 자체는 한번 박살나면 회복되지 않는 소모품인지라, 남에게 장기기증을 받아 장기이식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특히 석면 환자나 폐섬유증 등 폐가 섬유화된 환자들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인공 심장보다 연구 속도가 더디다.
바이오 렁 개발 회사 홈페이지, 바이오렁에 대한 영문 논문
2.5. 내분비계
2.5.1. 인공 췌장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인공 췌장도 개발중인데 현재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방향으로만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제2형 당뇨의 경우 췌장이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하지만 인체 내에서 작동하는 센서의 개발이 힘들다고 한다.사실 인공췌장은 체내에 장치하는 것보단 인슐린펌프라는 체외 인공장기가 주류이다. 쉽게 인공 장기를 주사를 통해 체외에 장착하는 것이다. 복부에 장착한다.
그래서 해당 문제는 기계적 접근보다는 췌장 세포를 줄기세포로 유도해 내는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췌장 세포는 인슐린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혈당 수준을 감지해 내는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세포이기 때문에 당연히 장기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는 혈액에서 얻어올 수 있다.
세포 유도 뿐만이 아니라 외형까지 완전히 갖춰져야 제 몫을 하는 폐, 심장, 신장과는 달리 췌장은 일단 췌세포가 몸 속에 붙어있기만 하면 그 역할은 달성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목표 달성의 허들이 낮은 편이고 그래서 "캡슐화"라는 방식으로, 쉽게 말해 췌세포를 고무 주머니 안에 넣어 혈관과 연결시킨다.
이런 방식의 캡슐화는 대부분의 발생 원인이 자가면역으로 인한 1형 당뇨병에 있어 백혈구의 침투를 막아 면역 반응이나 거부반응을 막을 수 있다는 이점도 함께 얻고 있어[8] 줄기세포가 아닌 일반 췌세포 역시 캡슐화는 유용하다 할 수 있으며, 이 방면의 연구 역시 진행중에 있다. 물론 줄기세포 인공 췌장의 경우 2014년부터 임상시험 중.
2.5.2. 인공 신장
신장은 매우 중요한 장기이기도 하지만 자연 회복이 되지 않고 손상되는 원인 역시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인공 장기 개발이 추진되어 왔다.물론 신장의 세밀한 구조를 재현해내는 건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에 가깝기에 투석 장치의 소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현재는 서류가방만한 크기까지 줄어들었다.
엄청난 덩치의 최첨단 혈액투석기도 실제 신장에 비하면 20% 남짓한 성능밖에 되지 않는데 이걸 소형화까지 해야 하는 게 난제.
신장의 경우는 너무 세밀해서 그런지 인공장기로 교체말고도 재생관련 연구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더 나아가 세포를 복제해서 3D 프린터를 이용하는 쪽으로도 연구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Kidney project라 칭해지는 인공 신장 연구를 수행하고있다. 인체에 직접 이식하며 별도의 면역억제제가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동력으로는 동맥과 정맥의 압력차를 이용한다고.
2020년 임상 시험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연되었고 빠르면 2022년 임상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GFR 20-30 ml/min 수준의 여과율을 예상하고 있었으며, 만성신부전 4단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관리를 해야 하는 수준이지만 주 3회 4시간의 투석이 필요없다고 하는 점은 고무적이다.
2023년, 위의 UCSF에서 인공신장의 임상시험은 4, 5 년은 더 기다려야 하며, 펀딩 금액이 필요한만큼 모이지 않는다면 더 늦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즉, 2027, 2028년은 되어야 임상시험이 겨우 가능해진다는 것. 실제 상용화는 2030년 정도로 보고 있으나, 이 또한 펀딩금액에 따라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한국에서 인공신장을 이식받으려면 빨라도 대강 2035년쯤에야 가능할 것이며, 늦어지면 2040년이나 그 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원래 바이오 및 의학계열의 신기술 연구는 우선 투자금을 최대한은 많이 땡겨놓자는 목적으로, 대책없이 낙관적인 예측을 뿌려놓는 경우가 많다. 이건 10년에서 20년 전 기사들을 둘러보면 명백해지는데, 어느 업체, 어느 대학, 어느 연구팀이 놀라운 기술적 진전을 이루어 10년 내로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는 기사가 10년도 더 전에 써져 있는 걸 숱하게 볼 수 있다. 그 수많은 기술적 진전들은 호언장담하던 10년이 한참 지난 뒤도 상용화는커녕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9]
위의 UCSF의 인공신장도 같은 맥락으로, 빠르면 2022년에 임상시험이 된다던 물건이 적어도 2027년은 되어야 임상시험이 가능하며, 펀딩금액에 따라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걸 보았을 때, 저게 한국에서도 상용화가 되려면 정말로 한참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그 한참동안 프로젝트가 엎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UCSF의 인공신장이 늦어도 10년 안에는 상용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단 2015년에 써진 기사.
2.5.3. 인공 간
간은 매우 중요한 장기이고[10] 회복력과 유지력이 강한 장기이기도 하지만 한 번 선을 넘어 망가지면 회복이 불가능하고 그 여파가 유독 심각하다. 그리고 초기에 증상이 없어 대부분 늦게 발견된다. 그래서 흔히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이유다.간 질환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간 이식밖에 없는데, 공여자가 부족하고 면역 거부반응 등 제약이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인공 간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장기인 탓에 모방하기도 어렵다.
1세대 바이오 인공 간의 세포공급원으로는 돼지의 일차 간세포나 인간 간암세포가 사용되고 있었다. 이러한 세포공급원은 바이오 인공 간에서 빠르게 변형되며 간 기능을 잃는다. 또한 간은 조직학적 특징상 간세포와 혈관내피세포 등이 일렬로 쌓여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간의 구조적 특징을 모방한 연구는 없었다.
한양대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팀이 바이오 인공 간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인공 간' 개발 성공… 향후 간 이식 대체할 것으로 기대
2014년에 삼성서울병원에서 국내 첫 인공 간 시술에 성공하였다.국내 첫 인공 간 시술 성공...골든타임 연장
간부전, 간경변, 간암 등 간 질환자들의 간을 인공 간으로 그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그리고 향후 간 이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 인공 소화기관
현재는 똥 만드는 기계 등의 프로토타입 이후에는 특별히 개발 진행중인 곳이 있지 않으며 추후 개발될 예정인 장기이다.2.7. 인공 골격
뼈 또한 인공적인 소재로 대체할 수 있다. 골수 등의 중요한 부위가 아니라면 적은 부작용으로 사고로 소실된 부분을 어느정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보편화된 인공 장기중 하나이다.재료로는 금속, 플라스틱, 세라믹을 사용하는데 금속류 중에서는 티타늄이 면역반응이 적고, 산화반응 내성이 높아 주로 사용되며, 플라스틱은 체내에서 분해되더라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생분해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세라믹은 압축강도, 내마모성이 좋으나 도자기와 마찬가지로 측면에서 가해지는 충격에 약하다. 플라스틱과 세라믹의 혼합소재 인공 뼈도 연구되고 있다. 현재는 실제 뼈의 구성성분인 수산화인회석과 인공 섬유조직을 이용한 인공 뼈가 연구중이다.
골다공증 등으로 내부조직이 소실된 뼈에 인공 뼈 분말을 주입하는 기술 또한 개발되고 있다.
2.7.1. 인공 치아[11]
틀니. 매우 긴 역사를 자랑한다. 외부로 드러나 있는 신체 기관이라는 점과 잇몸이라는 틀이 있어 몸에 손상을 주지 않고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과거부터 사용했다. 옛날에는 나무나 상아로 만들었지만 음식물이 다공질인 상아류나 나무에 남아서 지속적으로 부패했기 때문에 냄새가 심했다[12]. 현대에는 치아관리법의 발전으로 인해서 주로 노년층이 쓰는 물건이 되었다. 재질도 금, 도자기 등 다양하게 바뀌었고 치아를 턱뼈에 완전히 고정시켜 교체하는 시술인 임플란트로 발전하였다. 게다가 탈부착도 자유롭다. 틀니 자체는 인공치아 중에서는 싼편이지만 임플란트 시술은 상당히 비싸다. 하지만 크게 보면 임플란트도 밑의 인공장기들보단 싼 편이다.참고로 최초의 치아 이식 중 하나는 사람의 생니를 뽑아서 망치로 박아버리거나, 금을 적당히 치아 모양으로 만든 다음에 그걸 망치로 박아버리는 단순 무식한 행위였다. 지금 시점에선 그야말로 위험한 짓이지만, 만약 그런 발상이 없었다면 오늘날에 임플란트가 생겨날 수 없었을 것이다.
2.7.2. 인공 관절
현재는 고관절(골반)과 슬관절(무릎)의 관절을 인공 관절로 대체할 수 있다.2.8. 생식기관
2.8.1. 인공 자궁
자세한 내용은 인공 자궁 문서 참고하십시오.2.9. 기타
우리가 잘 아는 인공 관절이나 백내장 수술에 쓰이는 인공 수정체도 인공장기다. 그외에도인공 신장이나 인공 위도 개발중이다.장기는 아니지만 인공 혈액도 개발 중에 있다. 혈액 역시 결합조직의 일종. 피를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이용해 혈액을 인공적으로 양산하는 방식을 연구 중이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SF소설 <이백살을 맞은 사나이>의 주인공인 안드로이드 로봇 앤드류 마틴은 인간이 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면서 고성능 인공장기를 발명해 인류에 큰 기여를 한다. 소설을 영화화한 <바이센테니얼 맨>에서는 앤드류가 자신을 인간으로 인정해달라고 세계의회에 청원했을 때, 이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의장에게 '제가 개발한 인공장기를 이식받으셨으니 의장님도 일부는 로봇'이라고 말해 의장이 당황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그 어떤 인공장기도 사람의 기존 장기에 비해서는 열화판에 가깝다. 일례로 인공혈관을 이식하는 동정맥루 시술 후에는 인공혈관을 이식한 팔로는 절대 물건을 들면 안 된다.(시계조차도 차면 안 된다!) 인공물이기에 재생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의 경우도 보통 관절의 마찰계수가 0.0001 수준인데, 인공관절의 관절액은 0.001 수준, 당장 열 배나 큰 차이가 난다. 단순히 생각해봐도 인간의 관절보다 손상강도가 10배나 큰 것. 결국 이게 마모로 이어지므로 장기의 수명과 기능의 문제로 이어진다.
기계판막을 이식한 경우는 판막에 혈전(피떡/혈병)이 자주 생기기 때문에 평생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며, (안 먹으면 뇌졸중에 당첨된다.) 이는 실생활에서 지혈이 잘 안되는 등 많은 부작용이 따른다. 부작용이 심할 경우엔 격한 운동이나 피로가 쌓이거나 할 때 다리쪽에 혈액이 새어나와 피멍이 들기도 한다. 이는 관리를 더더욱 잘 해주어야 한다.
다른 인공장기를 이식한 사람이라도 기본적으로 해당 장기에 무리를 하면 안 되는데, 이는 인공장기가 원래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닌 데다가, 내구력과 복원력에서 원래의 장기를 따를 수 없기 때문이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하고, 사고 안 당하게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최고.
게다가 인공장기는 대부분 매우 고가이다. 인공심장의 경우 1억 5천만원 정도에 보험 비적용이다.[13]
그렇지만 과학이 발달되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인공장기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물건이었다. 인공혈관의 경우, 미래에는 단백질 등으로 이뤄진 뼈대에 혈관세포를 심거나 스스로 혈관세포가 자라도록 유도하는 기술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굴러간다는 데 의의를 둬야 했던 자동차가 200여 년이 지난 현재에는 음속을 돌파하는 차량이 나올 정도가 되었으니, 자연장기를 넘어서는 것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손상된 장기·피부에 붙이는 '세포 스티커' 개발
美, 세계 최초 쥐의‘생체 팔’재창조[14]
반면에 가까운 미래에 기계식 장기가 구현된다고 해도, 오류나 노후화로 인해 몸의 지시를 안 듣고 겉돌거나 오작동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한편, 배양육기술이 발달하여 의료계에서도 자기 유전자를 이용해 필요한 인체조직이나 장기를 배양하고 이식할 수 있게 된다면 현존하는 장기이식 부작용의 대부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1] 주로 뇌사자이나 건강한 사람이 신장과 같이 하나를 절제해도 괜찮은 한 쌍의 장기 둘 중 한쪽을 기증하는 경우도 있다.[2] 이 생체 거부반응이 장기이식에서 굉장한 난점으로 작용하는데, 인간 장기가 없으면 동물 장기를 쓰면 되지가 안 통하는 이유이자 심지어 같은 사람끼리의 장기이식조차 생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장기이식이 필요할 때 친족들이 먼저 이식 후보군에 오르는 것도 그나마 혈연상 가까울수록 거부반응이 일어날 확률도 줄어들기 때문이다.[3] 먹으면 톡톡 쏘는 사탕과 느낌이 약간 비슷하다고 했다.[4] 심장 자극기인 페이스메이커도 있다. 인공심장판막도 존재한다.[5] 정확하게는 기존 이식자의 심장의 세포들을 산성 물질 등을 이용해서 제거하여 뼈대만 남긴 후에 그 뼈대에 다시 피를 흘려 보냄으로써 이식받을 사람의 세포로 이뤄진 심장으로 바꿔치기하는 것에 가깝다. 이 경우 면역 거부 반응이 없어서 기존의 심장 이식보다 효과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6] 기존의 인공심장 장치와는 다르게 아예 심장을 대체한다. 즉 완전히 답이 없는 임종파형을 보더라도 살릴 수 있다. 물론 실제 심장의 심폐기능을 다 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임종파형이 뭐냐 하면, Secondary Ventricular Standstill, 2차 심실 정지이라고도 불리며 심근이 거의 다 죽어 심장이 약간 움찔거릴 뿐 소생 가능성이 0%에 아주 가까운 파형이다. 대부분은 사람이 사망한 후 잔여 생체 전극이 반응하는 식으로 생성된다.[7] 사실 이건 인공심폐기의 로터리 펌프도 딸려있으므로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에도 사용한다.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하는 이유가 심장이 피를 뿜지 못하여 뇌나 각종 장기 등 신체에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에크모라는 기계는 피를 뽑아 혈액에 있는 노폐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주입하여 다시 몸 안에 피를 넣어 강제적으로 피를 돌게 돕는 장치이다.[8] 단 이 방법도 특발성 당뇨병 즉 1B형 당뇨병에는 해당사항이 없다.[9] 개중에는 지금 봐도 놀라운 수준의 기술을 10년 내로 상용화하겠다고 주장한 2000년대의 기사도 있다. 물론 그 놀라운 기술은 20년이 지난 현재도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10] 이식해주고 나서 2년쯤 지나면 건강한 간이 다시 자라나는 경우가 있다.[11] 엄밀히 말해 치아는 장기는 아니다. 사전적인 의미로서 장기(臟器)는 내장의 여러 기관을 의미하므로, 치아는 장기가 아닌 신체 기관 중 하나이다.[12]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에서 그가 항상 입을 다물고 있는 이유가 이것이었다.[13] 출처: EBS 명의[14] 죽은 쥐의 다리에 있는 세포를 제거하여 단백질, 즉 콜라겐 조직만 남긴 후 이식받을 쥐의 세포를 단백질 조직에 이식하여 이식받을 쥐의 다리로 다시 재생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