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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심폐기를 상징하는 불후의 명기인 테루모(Terumo)사의 Sarns 8000[1][2] |
Heart Lung Machine, Cardiopulmonary Byspass
1. 개요
심장수술을 할 때, 특히 개심술(Open Heart Surgery)를 시행할 때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주는 기계.말 그대로 현대의학의 기적 중 하나로, 심장이나 그 근처 혈관 내부를 열어 직접 수술하는 개심술을 근본적으로 가능케 만들었다. 개심술은 특성상 팔딱거리는 심장을 막 열었다간 시야는 커녕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와 바닥과 집도의의 옷에 피축제를 열며 실혈사로 직행하고, 또 애초에 온몸으로 피를 펌핑해주는 심장이 기능불능, 있어도 다 난도질 되버리니 어쨌든 기능불능되므로 온 몸이 썩어버리므로(...) 당연히 심정지액을 통해 심장을 정지시키고 대동맥 차단 겸자[3]라는 길고 커다란 가위같은 집게로 심장으로의 혈류를 차단하여 심장 안의 시야를 비워둔 상태에서 진행한다. 이 때 심장+폐 역할까지 대신해줌으로서 환자의 생명 유지를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이 기계의 역할이다.
2. 구조 및 원리
우선 심폐기 회로 구간내 혈액 순환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정맥계와 흡인기에서 빨려온 피 or 셀세이버에 저장된 피->저혈조->동맥 펌프->산화기->동맥 회로 or 심정지액 회로->필터->관상동맥 즉, 심근 그리고 전신)
여튼 수술의 핵심 부분이 끝나 심혈관구조를 닫을 때 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간단하게는 우선 우심방/양대정맥에 꽂아놓은 캐뉼라를 통해 정맥혈이 빠져나오면, 로터리 형식의 펌프가 산소가 없는 정맥혈을 인공 폐인 산화기로 쭉쭉 밀어놓아 산화기에서 피를 받은 뒤 다시 로터리 펌프의 파워를 받아 대동맥, 혹은 대퇴동맥이나 경동맥같은 대동맥과 직접 연결된 동맥에 꽂은 캐뉼라로 산소가 담긴 신선한 피를 전신으로 보냄으로서 사실상 심장과 폐가 없는 개심술 내내 환자를 살아있게 만든다.
그걸 넘어서 대동맥궁 같이 뇌에 피가 못가거나, 무시무시한 출혈이 예상되어 장기가 손상을 입을 것 같은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혈액순환 자체를 아예 멈추는(순환정지, Circulatory Arrest) 대신 저체온증 상태로 만어 장기 손상을 방지하고 수술이 끝나면 다시 체온을 천천히 올려주는 열교환기나, 심정지액 및 기타 수액, 혈액팩이 얼마나 들어갈지 조절하는 볼륨 조절기, 혈전을 감지하는 감시기, 피를 썩지않게 모았다 과다출혈 때 쓸 수있게 해주는 나름대로의 셀 세이버 장치도 있다.
3. 위험성
환자는 심폐바이패스 시간 내내 저체온증, 기계로 혈압 상관없이 내맘대로 혈액을 이렇게 보냈다 저렇게 보냈다, 역으로 보냈다, 심지어는 멈췄다하기, 항응고제 상시 사용 등 별별 우리 몸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정상인 이상한 상태에 놓이기 때문에 손상을 입게 된다. 이는 잠시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2시간 3시간 이상이 되면 부작용 입거나 부담으로 인해 회복이 더욱 더딜 확률이 크다. 심지어는 드물게는 아무리 잘해도 혈전이나 공기로 인해 색전증이 생겨 뇌경색이나 신부전, 하반신 마비등 무시무시한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게다가 아직 의료기기가 전파에 민감했던 옛날의 이야기지만, 수술실 밖에서 보호자가 아무것도 모르고 휴대전화로 전화를 받았다 전파 간섭이 생겨 수술실 안 심폐기에 작동 오류가 벌어져서 보호자는 아무 것도 모르는데 수술실 속에선 갑작스레 산전수전 다 겪은 흉부외과 집도의도, 노련하고 센스좋은 체외순환사도 해결할 수 없는, 한마디로 영문을 알 수 없는 끔찍한 상황이 터져 혼란스러워 하는 의료진의 아비규환 속에 끔살하고마는 경우들도 많았다.
애초에 체외순환과 흉부외과 중 심장외과의 역사 자체가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라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도 체외순환 중에도 몸의 상태를 기존과 가깝게 하기 위해 테크닉들과 기술이 개발 중이고, 현재는 대표적으로 이런 것들이 쓰이고 있는데:
- 대동맥을 차단하지 않고 심장을 그대로 뛰게 놔두며 체외순환을 시행하거나(On-Beat/Beating Heart Bypass)[4]
- 관상동맥 수술에서 정상 체온하 심폐바이패스를 진행하기
하지만 더욱 편안한 수술을 위해 특정 상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활발히 쓰이기도 한다. 이것들은 대표적으로:
- 헤마토크릿 수치를 무려 15%까지 낮춰서 무려 무수혈 심장수술을 가능케하는 기적의(...)
여호와의 증인이 좋아할만한희석 기술 - 대동맥 수술에서 뇌손상을 줄이기 위한 역행성 관류 심폐 바이패스(Retrograde perfusion)
4. 체외순환사
Perfusionist사진에서 알 수 있듯 매우 복잡한 기기일뿐더러 환자 목숨과 직결되는 기기이기 때문에 전담 간호사인 '체외순환사'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흉부외과 심장외과팀, 심장내과, 호흡기내과등 심폐바이패스를 요구하는 팀에 소속돼 인공심폐기가 필요한 수술과 에크모의 항시 관리에 투입된다고 한다. 언제 급박한 수술에 들어가야 할지 모르니 개인 생활을 누리기 힘들다고. 또한 기기와 환부의 중요성상 의료사고가 벌어지기 쉽기 때문에 신경이 굉장히 예민하다고 한다.[5]
놀랍게도 해외와는 달리 아직 국가자격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애초에 관련 학과(생화학, 공학, 간호학 등)로 4년제 학사학위를 딴 뒤 전문 육성기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 다른 선진국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국가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국회에서 관심이 없는 듯.
5. 에크모
이것을 대량 출혈, 이식을 기다리거나 조금만 버티면 해당기능이 회복될 수 있는 심폐부전 환자, 기타 중증외상환자들을 소생시키키 위해 산화기 위주로 축소한 버전인 에크모가 존재한다. 국내에서는 드라마 뉴하트에서 주인공인 최강국의 궁극기로 등장한 것 및 심장 및 폐질환이 악화되어 해당 치료를 받았던 유명인사들의 사례, 중중외상센터의 홍보로 널리 알려져있다.6. 관련 문서
[1] 해당기기는 근래까지도 한국 뿐만 아닌 전 세계의 흉부외과 수술실에서 20년 넘게 쓰이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노후화로 같은회사의 후속기종인 Advanced Perfusion System 1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중.[2] 배경의 수술실은 삼성서울병원의 흉부외과 로젯내 수술실이다. 현재는 삼성병원도 심폐기를 대부분 APS1으로 교체.[3] 포가티(Fogarty)나 드베키 계열의 대동맥 클램프가 주로 쓰인다.[4] 의룡의 드라마판에서 아사다 류타로가 바티스타 수술을 집도할 때 즐겨쓰는 방법으로 나온다. 본인 왈 심근손상을 줄이고 기본적으로 잘라야 할 변성부위(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인해 늘어나고 섬유화된 조직)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5] 법의학 대표 교과서 중 하나인 DiMario 저에서 나오길,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 중 의료사고는 바로 심폐기를 쓰는 클래시컬한 관상동맥 우회술, 즉 심장수술 도중 벌어지며, 수술 술기는 잘 이루어졌음에도 체외순환사의 찰나의 실수로 순환이 꼬여버려 죽는 경우가 많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