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14:03:54

혈압계

의료기기 및 의료 관련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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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수동식 혈압계.jpg
수동식 기기

파일:전자식 혈압계.jpg
전자식 기기

영어: Sphygmomanometer

1. 개요2. 상세3. 수동식 혈압계4. 전자식 혈압계
4.1. 유명 브랜드
5. 여담

1. 개요

의 압력을 잴 때 사용하는 기계. 참고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혈압은 동맥압을 뜻한다.

2. 상세

보통 커프를 매는 방식으로 혈압을 측정하지만 혈압계로만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A-line catheter를 삽입하면 더 정확한 동맥압을 측정할 수 있으며, 스완-간츠 카테터를 이용하면 폐동맥압, 폐동맥쐐기압, 중심정맥압 등 일반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부위의 혈압도 측정할 수 있다. 다만 이 두가지는 침습적인 방법이라 중환자 아니면 잘 쓰지 않는다.

고혈압 환자들은 가정용 혈압계가 없으면 혈압 측정이 번거로운 관계로 가정용 혈압계를 구입해서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특히 10~20대 젊은 환자들이나 30~40대 처럼 아직 건강에 관심이 많은 환자들은 상당수가 구입하는 편. 의사들도 구입을 추천하며 환자 본인 입장에서도 집에서 간편하게 혈압측정이 가능하니 굉장히 편하다.

보통 팔꿈치 위 상완(팔뚝)에서 재지만, 최근에는 휴대용으로 간편하게 손목에[1] 매는 혈압계도 나오고있으며 좀 더 전문적인 기관(병원)의경우 발목용 혈압계도 있다. 물론 심장에서 멀어질수록 기준이 까다로워지므로 웬만하면 팔뚝에 재는 편이 가장 정확하다.

3. 수동식 혈압계

수동(손)으로 공기압을 발생시켜 커프에 압력을 주거나 빼면서 눈금의 위치와 맥박 현황을 측정하며[2] 혈압을 재는 혈압계. 이 방식으로는 측정자가 필요하며 혼자 재는 건 자세상 거의 불가능이고 계속 몸을 움직이게 되어 정확하게 측정될 리도 없다. 과거에는 수은 혈압계가 주류였지만,[3] 크기도 의외로 크고[4] 깨졌을 시 수은 유출 가능성 때문에 미나마타 협약에 따라 제조가 금지되었기에 2010년대부터 의료시설에선 퇴출되는 추세이다.[5] 최근에는 비교적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유해물질 유출 위험도 없는 아네로이드 혈압계가 대세이다. 침습적인 방식의 혈압 측정을 제외하면, 숙련자의 경우 전자식보다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자식 기계는 작은 움직임에도 오측정이 일어나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 이러한 이유로 혈압 측정값이 부정확하거나 전자식 혈압계로 직접 측정이 어려운 고령 환자들을 대비해서 어지간한 병의원에서 수동식 혈압계도 함께 비치해두고 있다. 그러나 전자식보다 손이 많이 가고, 측정자가 어느 정도 측정 지식이나 요령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혼자서는 하기 어려워 번거롭다.[6]

수동식 수은 혈압계의 사용법[7]에 대해 자세히 적어보자면 측정 대상자[8]의 겨드랑이와 팔꿈치 사이의 심장과 같은 높이에서 팔에 커프를 감고[9] 감긴 커프 안으로 청진기를 밀어넣어준후 측정자는 청진기를 귀에 착용한다. 혈압계의 수은 잠금 레버를 젖혀서 풀어주고[10] 고무 펌프의 공기 밸브를 끝까지 돌려서 잠근후 펌프를 손으로 강하게 눌러가며 유리관 속의 수은을 상승시켜준다. 눈금을 확인해서 수은 기둥이 160~200mmHg에 도달하면 펌프질을 멈추고[11] 펌프 밸브를 아주 미세하게 풀어서 초당 2~3mmHg씩 수은 기둥이 하강하도록 한다. 이때 청진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며 눈금을 주시하다보면 처음 맥박 소리가 들리는 지점이 있는데 이 지점이 수축기압이다. 그리고 계속 맥박 소리를 내며 수은 기둥이 서서히 하강하다가 어느순간 소리가 멈추는 지점이 오면 그때가 이완기압이다. 수동식 혈압계를 처음 사용해보면 맥박 소리가 들리는 지점이 애매할때도 있고 이게 정확한 측정값이 맞나? 싶을때도 있어서 여러 차례 연습을 해보며 감을 잡는게 중요하다. 요즘은 전자식 혈압계가 대중적이라지만 정확도와 신뢰성 측면에서 아직은 수동식 혈압계를 따라오지 못하니[12] 써볼 기회가 생긴다면 사용법을 배워두면 좋다.[13] 참고로 간호학과 실습때도 수동식 혈압계의 사용법을 거의 반드시 배우게 된다.

4. 전자식 혈압계

자동으로 커프에 압력을 주고 기계가 알아서 측정하는 요즘 주류의 방식이다. 전자식의 경우 혈관을 외부 압력으로 막은 다음, 압력을 서서히 감소시키며 혈액의 흐름을 되돌릴 때 발생하는 코로트코프음[14]을 분석하고 오실로메트릭 방식으로 상승변화율이 큰 곳을 SYS(수축기) 혈압, 하강변화율이 큰 곳을 DIA(이완기)혈압으로 책정하는 게 기본적인 원리이다. 이와 반대로 압력을 서서히 가하는 상향가압식 혈압계도 있다. 임상에서도 많이 쓰이고,[15] 무엇보다도 가정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셀프로도 측정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며, 보통은 휴대가 편하게 된 전자식 혈압계들이 많이 나와있다. 물론 의료기관에서 좀 더 정확하게 잴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혈압계의 경우 본체의 크기도 크며, 팔을 원형 같은 구멍에 넣어서 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체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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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계를 컴퓨터에 연결하면.jpg

상부의 빨간 선이 커프에 들어가는 유체 압력이고, 하부의 선에 유체를 통해 전해진 압력이다. 물론, LPF 를 통과한 값이다. 커프에 들어가는 유체는 공압을 선택하거나 유압을 선택할 수 있다. 대다수 병원에서 사용하는 큼지막한 제품들은 유압을 사용하여 조금 더 정확한 값을 제공할 수 있다.[16] 다만, 알다시피 부피도 가격도 아주 큰 편이라 집에서 쓰긴 무리고, 뭔가 우우웅 하는 소리 대신 드르르르륵 거리는 소리가 나는 제품들은 대부분 공압을 이용한다.[17]

참고로, 압력을 일정하게 빼는 것 같지만, 모종의 이유로 커프에 펄스가 느껴지는 경우[18] 압력을 내리는 속도가 늦어진다. 그러니까 측정 중에 방해는 하지 말자. 생각보다 혈압계의 오류는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혈압을 재는 중에 말을 하거나 하면 평소보다 더 높게 잡히거나 하기에 측정중엔 가만히 있는 게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그리고, 혈압계 또한 기계인 만큼, emergency stop[19] 단추가 하단에 장착되어 있으니[20] 혈압 측정 중 너무 아프다거나 저리다거나[21] 할 때 누르면 압력이 제거되고, 스크린이 열릴 것이다.[22]

4.1. 유명 브랜드

아래는 접하기 쉬운 가정용 디지털 혈압계 브랜드이다. 아래 소개된 것 외에도 많이 존재한다. 참고로 브랜드 불문하고 가정용 혈압계의 경우는 오실로매트릭 방식이 대부분이다. 구조 자체는 아주 간단해서 비싼 제품과 저렴한 제품간의 정확도 차이가 의미 없을 정도로 측정하는 사람이 얼마나 정확히 측정하느냐가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 Omron: 디지털 혈압계의 대표주자격 브랜드. 병원에서도 가장 많이 쓰인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대도 제일 높다(...) 일본 브랜드. 글로벌 임상연구에 가장 많이 쓰이며, 유럽고혈압학회/미국의료기기협회/다블에서 압도적으로 추천. 2억대 팔린 세계적인 브랜드.
  • CITIZEN: 그 손목시계 브랜드로 유명한 시티즌이 맞다. 부업(?)으로 혈압계 등 전자기기도 만든다. 일본 브랜드.
  • 마이크로라이프: 체온계, 혈압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 전문회사. 왠지 스위스 국기가 눈에 띄어서 스위스제로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 대만 브랜드.[23]
  • 녹십자MS: 녹십자의 자회사로 진단용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문회사. 한국 브랜드.

5. 여담

군대에서는 혈압계를 목에 감아서 하급자의 호흡을 통제하는 가혹행위에도 이용되었다. 이를 위한 일련의 과정과 그 결과물을 풍선이란 은어로 표현한다. #

의료기관마다 다른데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의 진료과의 신체계측장에 있는 키/체중 측정기와 더불어 혈압계가 컴퓨터와 연결되어 전자의료기록(EMR)[24]시스템에 자동으로 기록되는 체계를 갖춘 곳도 있다. [25]


[1] 대표적으로 삼성의 갤럭시 워치4가 있다.[2] 따라서 혈압계와 함께 청진기가 필요하다. 청진기 없이도 요골동맥을 짚어 맥박만으로도 어느 정도 잴 수는 있지만 이 경우 수축기압은 파악해도 이완기압을 알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3] 수은 혈압계는 19세기 말에 발명되어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다른 개량없이 같은 원리와 형태로 생산되었다. 이쯤 되면 의료기기계의 실러캔스라 불릴만하다. 한국에서 판매된 수은 혈압계는 일본산이 대부분이였다.[4] 문서 맨 위의 사진처럼 대개 길쭉한 금속 케이스에 들어있고 펼치면 온도계처럼 생긴 유리관과 눈금이 달려있다. 무게는 1kg정도.[5] 그렇지만 지난 100년동안 워낙 대중적인 방식의 혈압계라 여전히 많은 가정과 일부 소규모 의원에선 사용되고 있다.[6] 특히 한손으로 커프를 반대쪽 팔에 적절한 압박감으로 감는게 어렵다. 하지만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면 혼자서도 수동식 혈압계로 혈압을 잴 수 있다.[7] 수은 대신 압력계 게이지로 바뀌었을뿐 아네로이드식 혈압계도 사용법과 원리는 거의 같다.[8] 정확한 측정을 위해 5분정도 안정을 취하게 한후 편안하게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측정할 것.[9] 커프를 너무 느슨하지 않게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여유만 남기고 적당히 압박감이 있도록 찍찍이를 붙여주는게 포인트.[10] 수은 혈압계 한정. 혈압계를 사용하지 않을때 유리관 속에서 수은이 제멋대로 흐르지않게 막아주는 장치이다. 레버가 풀린 상태에서 혈압계 본체를 흔들면 수은이 액체 상태에서 출렁이며 기울이면 기울인대로 흐르는걸 볼 수 있다. 유리관 꼭대기에 마개가 있어서 유출될 가능성은 낮지만 혈압 측정이 끝나면 혹시라도 수은이 새지않게끔 반드시 잠궈야한다.[11] 압력을 200mmHg 이상으로 높이면 혈압계에 무리가 가며 압박이 심해서 측정 대상자가 팔 통증을 느끼게 되니 주의할 것.[12] 기계 자체가 단순하고 튼튼해서 유리관을 깨먹지만 않는다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완전 아날로그 방식이라 배터리나 전기도 필요없다보니 의료 환경이 열악한 국가에선 앞으로도 한동안 대체재 없이 오랫동안 사용될 예정이다.[13] 굳이 구입할 필요없이 주위에 건강에 관심이 많거나 어르신이 사는 집이 있다면 어렵지않게 만져볼 수 있을 것이다.[14] 압력이 빠지는 동안 혈관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일컫는 말이다. 이 소리는 혈관에 눌림이 발생하여 혈류에 와류가 생성될 때에만 발생하기 때문에 혈액이 흐르면서 관내 직경의 변화가 있는 조건에서만 발생한다. 수도 호스의 중간을 누를 때 발생하는 진동을 연상하면 쉽다.[15] 단, 임상에서는 필요시 더 정확한 수동 방식으로 측정하기도 한다.[16] 이는, 유체가 가지는 특성 중 하나로, 부피 변화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압력의 변화를 계측해야하는 시스템의 특성 상, 공압을 이용할 경우 공기의 수축으로 인한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만 어차피 시스템에서 미분하잖아.[17] 이는, 대부분의 유압 펌프가 기어 펌프 를 사용하는 반면, 공압을 이용한 제품들은 아주 원시적인 피스톤 압축 행정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크류나 나선관 압축기를 사용할 생각은 없는듯 하다. 다만 요즘은 피스톤 대신 고무판막이 들어간 다이아프램 펌프를 쓰는 듯하다.[18] 손으로 쿡쿡 한다거나, 실제로 혈액이 도통한 경우[19] 붉은색에 왠지 aparture science 느낌이 드는 3개 혹은 4개의 오른쪽 회전하는 화살표 그림이 있는 스위치. 누르면 즉시 기계가 꺼지는 경우도 있고, 기계가 안전모드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20] 공압용 혈압계는 코프의 연결 부분을 뽑아버리면 바로 압력이 빠진다.[21] 유압식 혈압계에서 보통 300mmHg 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라서. 보통, 압력을 상승시킬 때, 물론 펌프의 진동도 있지만, 커프를 통해 피가 흐르는지 안 흐르는지 검출해낼 수 있다. 제조사 Omron 의 경우, 이 방식으로 가압 수준을 결정하며, 이로 인해 혈압이 다른 사람들을 계측해보면 커프에 가하는 압력들이 제각각인 것을 볼 수 있다.[22] 병원가서 보면 알겠지만, 처음에 위이잉~ 하면서 스크린 같은 게 팔을 가리고, 나중에 내부 패드에 유체가 차들어간다.[23] 물론 스위스 지사가 있고 거기서도 디자인 및 개발이 이루어지니 연관은 있다.[24] 전자건강기록(EHR)으로도 부른다.[25] 이전에는 키/체중/혈압을 측정해 종이에 써서(또는 프린트한 걸) 간호사나 간호조무사에 제출해서 수동으로 입력하는 방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