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8:03:30

고혈압

고혈압
高血壓 | Hypertension
<colbgcolor=#3c6,#272727> 이명 <colbgcolor=#fff,#191919>High blood pressure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I10, I11, I12, I13, I15
의학주제표목
(MeSH)
DXXXXXX
진료과 가정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산부인과(임신성 고혈압)
질병 원인
관련 증상 두통, 어지럼증, 피로감
관련 질병 본태성 고혈압(일차성 고혈압),
속발성 고혈압(이차성 고혈압)[1],
임신성 고혈압, 고혈압 응급증,
고혈압 긴급증
발병 시기 10~40대, 65세 이후

1. 개요
1.1. 고혈압 기준 수치
2. 측정3. 원인4. 고립성 고혈압
4.1.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4.2. 고립성 이완기 고혈압
5. 예방 및 관리6. 병역판정검사7. 속발성 고혈압8. 건설직과 고혈압9. 기타10. 유사의학 주의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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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혈압(, Hypertension[2], High blood pressure[3])은 동맥을 지나는 혈류의 관류혈압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반대 증상으로는 저혈압이 있다.

고혈압이 문제시되고 치료 대상이 되는 이유는, 오랜 기간 방치하면 뇌졸중, 심부전, 치매 등과 같은 이차적 합병증의 위험성이 장기간에 걸쳐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자각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과거에는 질병으로 보지 않았다. 혈액순환의 개념이 알려지고 동맥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정확한 혈압을 잴 수도 없었다.

아프거나 하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동안 조용히 뇌, 동맥, 눈, 심장, 신장 등 많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끼치는 병이다. 즉, 증상을 자각할 때쯤이면 이미 고혈압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된 상태이다.

고혈압 환자는 고지혈증도 주의해야 하는데, 이 둘은 상호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질환이다.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태로, 이로 인해 혈관 내벽에 지방이 축적되어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을 잃는다. 이러한 변화는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하여 심장이 더 강한 압력으로 혈액을 공급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고혈압을 유발한다. 두 질환 모두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요소로, 동시에 관리 및 치료가 요구된다.
고지혈증 주요 증상들

1.1. 고혈압 기준 수치

국내 판정기준은 다음과 같으며,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측정한 혈압 기준이다.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기준 중 더 높은 단계로 판정한다. 예를 들어서, 이완기 혈압이 80 mmHg 미만이지만 수축기 혈압이 150 mmHg라면 1단계 고혈압이다.
단계 수축기 혈압 / 이완기 혈압(단위: mmHg)
정상 120 미만 / 80 미만
전(前) 고혈압 120-139 / 80-89
1단계 고혈압 140-159 / 90-99
2단계 고혈압 160 이상 / 100 이상

나라마다 고혈압 기준 수치가 약간 다를 수 있으며, 대한고혈압학회는 수축기 혈압 140 mmHg 이상, 이완기 혈압 90 mmHg 이상부터 고혈압으로 진단하고 있다. 수축기 혈압이 120~139 mmHg인 경우 고혈압 전단계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고혈압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단계이다. 운동습관이나 식단 관리 같은 의식적인 노력이 권장된다. 여담이지만 미국에선 2017년부터 수축기 혈압 130 mmHg, 이완기 혈압 80 mmHg으로 고혈압 기준을 낮췄다.

미국 등에서는 해가 흘러가면서 새로운 진료 지침이 나옴에 따라 기준 수치가 계속 낮아지기 때문에[4], 일각에서는 의료업계의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고혈압의 진단 기준이 계속 엄격해지는 것은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의 고혈압으로의 진행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으로, 이런 음모론은 외과 전문의가 내과 전문의를 놀려먹을 때나 쓰는 드립 정도로 보면 된다.

고혈압은 세계적으로 아주 흔한 성인병 중 하나다. 보통은 나이가 들면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고혈압이 되나, 최근에는 소아청소년이나 청년층들 중에서도 발병하는 빈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성인 40%가 고혈압이며, 매년 1천만명이 이걸로 사망한다고 한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한국에서만 1천만 명 이상이 고혈압 환자이며, 2015년 기준으로 65세 이상은 39%에 불과하며, 20~40대의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자신이 고혈압인 걸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게다가 고혈압 진단 기준 수치가 낮아진 곳에서는 전고혈압 환자들을 포함하면 해당 국가 국민의 과반수를 차지하기도 한다.

생활습관으로 고혈압이 오는 경우가 5% 미만이라는 것은 어떤 자료로부터 도출된 근거인지 모르겠으나, 고혈압의 원인을 명확히 분리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문제다. 부모 한쪽이 고혈압이면 자녀 역시 고혈압일 가능성이 드라마틱하게 높다는 데서 나온 자료가 주로 인용되나, 사실은 가족 내에서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원인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에는 어떤 생활습관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어느 정도의 혈압강하를 기대할 수 있는지의 연구도 잘 된 편이다.

특히, 빙산의 일각으로 밝혀진 환자들의 숫자만 3만에 근접하는 10대 고혈압 환자들과, 분명 10대들보다는 훨씬 많을 20대 고혈압 환자들은 꼭 명심하자. 증상이 없다고, 젊다고 무시하면 절대로 안 된다. 고혈압 환자의 최후는 전신이 망가져서 몸의 모든 기능이 박살난 상태에서 천천히 괴롭고 고통스런 죽음을 맞는 무시무시한 것이다.

특히 젊은 남성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기력이 뒷받침되는데다 여기에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체력까지 더해져 고혈압으로 인한 증상을 더욱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5] 고혈압으로 인해 특정 장기가 손상되면서 찾아오는 증상까지 체력으로 누르며 지내오다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말기에 들어서는 경우가 있는 만큼, 건강을 자신하지 말고 기회가 되면 측정하고 건강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

실제로 대형병원(종합병원대학병원)에 가보면 젊은 나이에 고혈압으로 인해 신장 등의 장기가 망가져 투석이나 이식수술을 하는 환자들을 제법 볼 수 있다. 절대로 가볍게 넘기지 말고, 기회가 되면 적극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건강을 챙기도록 하자.

고혈압이 의심되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은 심장내과,[6] 개인병원이라면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를 방문하면 된다.

2. 측정

요즘은 동네 조그만 병원이나 보건소는 물론이고 심지어 동사무소나 지하철역, 헬스장에도 공용 혈압측정기가 비치되어 있으므로 체중 다음으로 체크하기 쉬운 지표인 만큼,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측정해 보자.(원한다면 집에다 구비해놔도 된다!) 어렵지도 않고 잠깐이면 측정 가능하니 꼭 측정해 보자. 위에서도 서술되었지만 만병의 근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 거센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과부하가 걸려 특정 장기가 소리없이 망가지거나, 혈관 자체가 상하거나, 심지어는 한 순간에 갑자기 죽을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측정하길 원한다면[7] 병원, 보건소, 주민센터 등 여러 곳에 있는 혈압측정기를 이용하거나 병원에서 의사간호사가 사용하는 수동 수은 혈압 측정기를 이용하여 하게 된다. 그리고 전국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는 가정용 혈압계 하나 정도는 구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 글을 보는 학생들은 보건실로 가서 자신의 혈압을 한 번 측정해 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헌혈의 집에서 헌혈 전 문진을 할 때도 혈압측정기를 이용해 잰다. 이때 혈압[8]이나 심박수[9]에 따라 헌혈 불가 판정이 나오기도 한다.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4~5만 원이면 가정용 혈압계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쯤 사서 수시로 체크를 해봐야 한다.

국내의 경우 20대 고혈압 환자가 25,000~27,000명을 넘은 상황이라고 한다. 문제는 헌혈할 때를 제외하면 20대는 혈압을 측정할 일이 거의 없다는 점인데, 보통 병원에 가도 20대는 혈압을 측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10] 거기다가 여성은 병역판정검사 대상이 아니다. 덤으로 20대의 고혈압은 이미 초·중·고등학생 때부터 고혈압이 있었을 가능성이 99%. 고혈압은 멀쩡하던 사람이 몇 달 만에 갑자기 혈압이 확 오르는 급성질환이 아니다. 이래서 고혈압이 대체 언제 왔냐고 물어보면 아무도 답을 못한다. 애초에 누구도 알 수 없는 문제이다.

초·중·고·대학의 경우에도 건강검진 사항에서 혈압측정을 제외해 버리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대학은 많은 경우 하는 편이지만, 초·중·고는 정말 혈압 측정을 제외하는 학교가 너무나도 많다.)[11]

특히, 30대 고혈압을 방치할 경우 75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내과/가정의학과에 방문하면 나이 및 성별을 불문하고 일단 진료 이전에 혈압을 측정하라는 병원도 많다. 감기나 배탈로 병원에 가도 일단 자동혈압계 있으니 혈압 측정하고 오라는 식.[12] 애초 바이탈 체크는 외상이든 질병이든 기본이다. 요즘은 심전도까지 하는 경우도 많다.

드라마에서는 뒷목 잡고 쓰러지는 질병으로 나오지만, 고혈압은 많은 경우에서 사실상 증상이 없다고 봐도 된다. 그나마 있어도 일부에게 두통이 발생하는 정도?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혈압이 300이 넘어 쓰러지기 직전에도 "뒷머리가 아프다"라고만 하였다. 그래서 종종 일부 환자들이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느끼고 병원에 찾아가기도 하지만 10~20대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이 170/110 180/110 수준을 넘어가도 어떠한 증상도 없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심지어 200/130을 넘기는데도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가정용 혈압 측정기는 별로 비싸지도 않다. 하나 정도는 구입하는 것이 좋다.[13] 여담이지만 이런 가정용 혈압 측정기로 측정할 때 병원에서 측정할 때보다 혈압이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잦다. 이는 집에서 편하게 있으므로 그만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편하게 이완된 상태에서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혈압이 낮게 나오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집에서는 정상인데 병원에선 고혈압 판정이 나올 경우에 '백의(白衣, 흰 옷) 고혈압'이라 한다.

실제로 2014년에 모 일반계 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혈압을 측정하자 20~30분씩 쉬면서 1·2·3차에 걸쳐 혈압을 측정했음에도 불구하고, 580명이 넘는 3학년 학생 중 10명이 140/90 이상으로 고혈압이 나왔고, 이들 중에서 8명 혹은 9명이 병원에서 종합적인 검사를 받은 결과 140/90 이상의 본태성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이 학생들은 모두가 이번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혈압을 측정해 봤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2014년에서야 처음으로 건강검진에서 혈압측정을 시작했다고 한다. 거기다가, 정상혈압과 고혈압의 경계인 전 단계 학생들은 포함하면 더 많았다.

2017년 봄에 한 대도시의 한 4년제 대학교에서도 2017년에 입학한 17학번 신입생을 학생건강검진 차원에서 혈압을 측정하자 고혈압이거나 고혈압 경계인 학생이 생각보다 다수 나왔다. 대학이 크고 학과도 인원을 다수 뽑는 학과라 17학번 신입생만 거의 200명이었는데, 보통 비만이면 혈압이 높다는 상식과는 다르게 오히려 마르거나 평범한 사람도 꽤 섞여 있었다. 이들은 20~30분씩 쉬면서 3차까지 혈압을 측정했음에도 혈압이 높게 나오자 이후 병원에서 제대로 혈압에 대한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 생각보다 다수가 최종적으로 고혈압 진단을 받고 혈압약 복용을 시작했다.

기실 사람의 혈압이란 놈은 워낙 시시때때로 달라지는데다, 자세나 긴장상태, 팔의 위치 같은 사소한 원인으로도 오르락 내리락하기 때문에 기준을 아주 기계적으로 적용할 경우 하루동안 똑같은 사람의 혈압을 몇 번 재면 어떤 때는 1단계 고혈압이었다가 어떤 때는 정상이 된다. 따라서 혈압은 기본적으로 최대한 낮춘 상태에서 측정한다. 원래 혈압 수치에서 올라가는 일은 있어도 내려가는 일은 그야말로 반쯤 죽은 게 아닌 이상 거의 없기 때문(…). 측정할 때는 반드시 5분 이상 앉은 자세로 안정을 취하고 호흡을 가다듬은 상황에서 긴장을 풀고 앉아서 측정하고, 혈압을 측정하는 의사 역시 한 번의 측정만으로 고혈압 여부를 판정하지 않고 일정 기간을 두어 반복 측정하거나 24시간 지속측정을 통해 판정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몸이라는 것이 신기하게도 일상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데 진료를 위해 혈압을 재기만 하면 긴장해서 높은 혈압을 기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극단적으로는 의사나 의료진 등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이 앞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며, 멀쩡하다가 혈압계만 보면 심박수, 호흡수, 혈압이 상승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예 백의(白衣)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이라는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 백의 고혈압의 대부분은 혈압이 정상인 사람이 고혈압으로 나오는 경우보다는, 원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이 병원만 가면 더욱 높은 혈압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4] 그렇기에 병원에서만 유독 혈압이 치솟는 사람들을 위해, 고혈압 진단은 대부분 혈압계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고 최종적으로 내리는 경우가 많다. 백의 고혈압인 사람은 병역이나 취업 진단 등의 문제가 걸려 있다면 이전에 24시간 측정한 진단서를 들고 가자.

일반적으로는 5~10분 정도 편하게 안정한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하면 된다. 하지만 아무리 반복해서 재도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이라면 자신의 생활습관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하는게 좋다.[15]

적어도 20분 이상, 앉은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하고 가볍게 기댈 수 있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서 심장높이를 확인하고 재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학교검진에서는 이러한 측정은 불가능하고 일반건강검진에서도 이렇게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실제로는 커프도 바꿔가면서 팔 굵기를 감안하고, 30분 이내에 담배를 피지는 않았는지, 금식이 완벽한 금식이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커피와 혈압측정에 관한 연구에서, 심지어 4시간이 지난 후에도 카페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다는 자료도 있다.) 하지만 30분 금연 여부 알아내는 것도 고역이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흡연 사실을 숨기는 경우도 있어서 귓속말로 물어야 간신히 대답하는 경우도 있고, 혈압 재기 전에 자각도 못하고 단체로 피우는 사업장들도 많다. 2차 검진 때 나가서 금연하고 이따 재라고 하면 20 정도씩 떨어져서 정상 판정 나오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다.

3. 원인

고혈압에는 뚜렷한 원인 없이 고혈압이 생기는 본태성(일차성, primary) 고혈압과, 다른 병에 의해 생기는 속발성(이차성, secondary)[16] 고혈압의 두 종류가 있다. 고혈압의 90%가 본태성이다. 속발성(이차성) 고혈압은 원인이 되는 병을 치료하면 혈압이 내려가 혈압약을 먹지 않게 되지만[17] 본태성은 사실상 평생 가지고 가는 병이라고 보면 된다.[18]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들을 적으면 다음과 같다.

의학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위에 나열된 원인들을 보면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술, 담배, 스트레스 등은 거의 어떤 질환에나 원인으로 등장하는 비특이적 "원인"들이다. 이런 것들이 원인으로 열거되는 것은 진짜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애당초 "본태성" 고혈압의 원래 명칭은 "특발성(idiopathic)" 고혈압이며, 특발성이란 "원인을 모른다"는 뜻이다. 실제로 의과대학 교수들도 학생들에게 이 부분을 강의할 때 "본태성 고혈압의 진짜 원인을 밝혀내면 노벨상 받을 거다"는 얘기를 먼저 한다.

위에 나열된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들 중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은 유전과 비만, 정확히는 운동부족이다. 유전은 어쩔 수 없으니 그렇다 치고,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로는 규칙적이고 충분한 양의 운동정도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국의 학업 및 업무 문화 때문에, 실제 업무량과 관계 없이 사람을 학교/학원/사무실에 붙들어 매두는 시간이 길어, 효율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자기 할 일을 처리하고 나머지 시간을 여가나 운동에 사용하려고 하는 사람도 그렇게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렇게 의무적으로 정해진 (긴) 시간을 채우는 학업/업무가 끝나고 나면 시간이 좀 남더라도 탈진해서 운동을 할 의욕이 들지 않는다. 이는 국민 건강에 큰 악영향을 주는 문화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흡연은 워낙 만병의 근원이니 여기도 등장했는데... 담배를 피우고 있는 동안에는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상승하는 것은 맞지만, 본태성 고혈압과 흡연의 연관성이 연구를 통해 입증되진 않았다. 하지만 고혈압이 아니더라도 흡연이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들은 암을 비롯해 많기만 하다. 그러니 고혈압과의 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네 어쩌네 하는 핑계대지 말고 딱 끊자.

스트레스도 단기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은 맞으나,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으로 입증되지는 않았다. 장기적인 스트레스라는 게 제대로 시험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현재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들도 고 스트레스 직업군으로부터 운동 부족같은 교락변수를 제거하기가 어려워서 결과를 그리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고혈압은 혈관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합병증이 굉장히 많다. 고혈압 환자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등으로 갑자기 가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지 않다고 해도 콩팥혈관을 포함한 전신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상당히 높은데, 그냥 고혈압이라는 병 자체는 머리부터 발까지 모두 망가트린다고 보면 편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고혈압이 제일 위험한 것은 뇌출혈과 심근경색이다. 고혈압은 혈관을 가장 먼저 망가트리다 보니까 20~40대의 젊은 고혈압 환자들도 관리를 안하면 CTA/MRA 및 TCD 검사결과 혈관이 다 작살나있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신장은 혈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쉽게 말해서, 신장이 망가지면 혈압이 올라가고, 거꾸로 혈압이 올라가면 신장이 망가진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는 혈압 관리를 잘 해야만 한다. 신장은 90% 이상 혈관으로 구성돼 있고 미세혈관이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피와 혈관이 망가져 있어도 고혈압이 된다. 뇌졸중(그 중에서도 뇌경색),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의 원인으로 피가 가는 길이 좁아져 있거나 고지혈, 고혈당으로 피가 끈끈해져서 잘 통과하지 않게 되면 인체는 혈압을 올려서 돌파하려고 한다. 그 여파로 심장에도 무리가 가서 심실비대나 변형이 올수 있으며, 결국에는 지친 심장이 나가떨어지는 일도 있다. 혈압 강하제 혈류 개선제 등으로 꽤 좋아지긴 하지만 원인이 제거되면서 질환이 없어지지 않았고 방심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어딘가 터지거나(뇌출혈, 동맥파열) 막혀서 혈관이 지나는 장기가 멈추게 된다.(심근경색, 뇌경색)

참고로 당뇨병 환자가 고혈압 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거꾸로 고혈압 환자가 당뇨병에 걸리는 경우도 아주 많다. 고혈압과 당뇨는 거의 같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애초에 고혈당 자체가 피를 걸쭉하고 점액이 있게 만들고 걸쭉한 피는 당연히 고혈압으로 이어진다.

베타차단제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혈압약 계열 중 한 종류로써 저혈당이나 당뇨의 증상을 은폐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것이 어느 정도 확인된 약물이다. 물론 당뇨를 강력하게 유발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당뇨 발생 확률을 높이고 진행된 당뇨 환자에 있어서 여러모로 안 좋은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많은 당뇨 환자들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복용한다고 한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당뇨병과 고혈압이 둘 다 있다면 신부전을 포함한 여러 합병증이 걸릴 확률이 심하게 늘어난다. 특히 10대부터 혈압 관련 질환, 당뇨를 앓은 환자들은 제대로 관리 하지 않으면 20대 중반인데도 동맥경화가 심해서 뇌 혈관을 포함한 동맥 여기저기가 좁아진 경우도 가끔 보인다. 또 고혈압은 당뇨병처럼 눈에도 매우 큰 영향을 준다. 고혈압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혈압 발생 위험은 학력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고혈압 유병률이 증가하며 위험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

소금이 혈압을 높인다는 가설은 100년이 넘는다. 1904년과 1905년 프랑스 과학자 암바르(Ambard)와 보차르(Beauchard)가 단지 6명의 환자로부터 얻은 발견을 근거로 소금-혈압 가설을 제안해서 인정받고 있다. 이 두 과학자들이 그들의 환자들에게 소금을 더 공급했을 때 그들의 혈압이 상승함을 보였다. 그러나 불과 몇 년 뒤인 1907년 로웬슈타인Lowenstein은 신장염 환자들로부터 얻은 상반된 발견을 발표했다. 21세기가 가까워질 무렵 양쪽의 연구의 질은 동등하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소금 섭취의 상대적 이익과 위험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언뜻 보기에 소금-혈압 가설은 다음과 같이 일견 일리가 있어 보였다. "과도한 양의 소금은 인체가 과도한 수분을 유지하게 하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고혈압을 유발한다. 결과적으로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이 낮아질 것이다." 이 이론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간단하며 논리적인 설명이 아닌가? 그러나 이 논리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소금-혈압 가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정상 혈압은 120/80mmHg미만이다. 그러나 하루에 소금 섭취량을 약 2,300mg(소금 6g)으로 줄이면 0.8/0.2mmHg의 미미한 혈압만 낮출 수 있다. 그래서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단조롭고, 몸을 쇠약하게 만드는 소금제한식이를 겪고 난 다음 혈압은 이제 119/80mmHg 근처를 맴돌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큰 차이가 아니라 단순히 일시적 변화일 뿐이다. 게다가 앞서 살펴보았듯이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의 약 80%는 소금에 의한 미미한 혈압 상승 효과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고혈압 전조 증상을 가진 사람 중 약 75%는 소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완전히 진행된 고혈압을 가진 사람 가운데에서도 약 55%는 소금에 민감하지 않다. 고혈압 환자[24]에서도 소금을 줄이면 혈압이 3.6/1.6mmHg 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로버트 헤니(Robert Heaney)는 영양 투데이(Nutrition Today)에서 "나트륨 섭취의 궁극적인 생리적 목적은 정확히 혈압의 유지"라고 밝혔다. "나트륨을 악마 취급하는 것은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을 뿐 아니라, 포유류의 신체에서 나트륨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무시하기 때문에 반생리학적이기도 하다."

4. 고립성 고혈압

기본적으로 수축기와 이완기 둘 다 고혈압이면 이론의 여지가 별로 없지만, 이완기는 정상인데 수축기만 높거나 수축기는 정상인데 이완기만 고혈압인 경우가 있다. 고혈압은 기준이 'and'가 아니라 'or'이기 때문에 이쪽도 그냥 고혈압으로 칭해도 무방하지만, 더 자세히 말한다면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과 고립성 이완기 고혈압으로 나뉠 수 있다.

4.1.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

대체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형태. 이완기 혈압은 정상수치거나 낮은데 수축기는 높아지는 것으로, 이는 동맥경화처럼 혈관벽이 경화되어 탄력이 줄어서 발생한다. 따라서 수축기압과 이완기압의 차이인 맥압(MAP)이 커진다.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혈관 내구성 자체가 떨어지기에 고령에 많을 수밖에 없다. 통상 심혈관계에 끼치는 위험성은 일반 고혈압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이완기압만 낮은 것은 별 메리트가 없으며, 오히려 약물을 비롯한 치료로 인해 혈압을 떨어뜨리면 높아있는 수축기뿐만 아니라 정상이거나 낮았던 이완기도 함께 떨어지기에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애시당초 수축기 고혈압 자체가 고령에서 주로 나타나기에 나이가 많은 자체로도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운 것도 덤. 따라서 치료에서도 혈압 관리와 조절을 더 신중하고 철저하게 해야 하는 타입이다.

4.2. 고립성 이완기 고혈압

젊은층[25]에 많이 나타나는 형태로, 수축기는 비교적 정상이나 이완기만 기준치보다 높은 상태이다. 다만 수축기가 높아진 것이 아니라 맥압도 정상 수준인 경우가 많아 이는 혈관벽의 탄력은 아직 좋은 상태라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수축기 고혈압에 비해서는 심혈관계 위험성이나 합병증 이환율이 낮아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수축기 혈압이 끼치는 영향에 비해서 연구도 덜 되어있는 편.[26]

그러나 이완기 고혈압 상태도 좋은 상태는 결코 아니다. 시간이 지나다보면 결국 수축기 혈압에도 영향을 주고 최종적으로 수축기 이완기 다 높아져 보통의 고혈압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이완기만 높은 거니까 괜찮다고 안심할 문제는 전혀 아니다. 젊어서 주로 생기는 만큼 생활습관의 원인도 크기에 체중 관리나 운동을 비롯 생활습관 교정에 의한 개선 여지도 있지만[27] 그럼에도 조절이 안 되면 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역시 진료를 요한다.

5. 예방 및 관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고의 관리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그리고 적절한 약을 먹는 것이다. 운동은 하루 20분 이상 숨이 차는 정도를 말한다. 혈압약은 시중에 수십가지 이상이 나와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약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은데 약의 부작용보다 고혈압으로 인한 위험성이 압도적으로 크다. 심지어 의사들도 고혈압에 걸리면 지체 없이 혈압약을 먹는다.

너무 걱정할 건 없고, 그냥 약 잘 복용하고 식단 조절 잘 하면서 관리 하면 된다. 그냥 유전자가 그렇게 생겨먹었다고 받아들이자. 흔히 고혈압의 비약물적 예방이나 치료로 꼽히는 생활요법의 경우 체중감량, 식이조절,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등이 꼽힌다. 고혈압의 비약물 치료법 - 대한내과학회(PDF) 허나 이러한 요인들을 잘 케어했을 경우 각 요인별 평균적인 감소치는 5mmHg 내외다. 다시 말해 이미 140~150대를 넘나드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저 모든 요인들에 다 해당하지 않는 이상, 생활요법을 모두 실천한다고 해도 정상 혈압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 결론은 결국 혈압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

폭음, 흡연, 고도비만 등 과도할 정도로 생활 패턴이 엉망인 사람이라면 습관 개선으로도 나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수준의 사람인데 그저 고혈압 체질인 것이라면 생활요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는 의미다. 유전적으로 고혈압이 있는 경우 안타깝게도 혈관이 남보다 쉽게 약해질 수 있는 체질이란 뜻이니 평생 이를 염두에 두고 혈압에 신경쓰면서 살아야 한다. 태생이 고혈압 체질이라고 해서 아무런 개선 의지가 없으면 있는 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과거에는 혈압약의 효능과 함께 찾아오는 여러 안 좋은 부작용들이 많았고 이에 따른 많은 오해가 퍼졌다. 대표적인 오해로는 혈압약을 복용하면 마약마냥 평생 못 끊는다거나 발기부전 등 젊은 나이의 남성이 꺼릴만한 부작용이 찾아온다는 내용 등이 있다. 하지만 최신 혈압약들은 부작용도 적으며 특히 여러 약을 복합적으로 처방하기 전, 이른 시기에 처방받을수록 부작용이 적은 혈압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따라서 국내 기준 고혈압 전단계, 미국의사학회 기준 고혈압 단계에 해당하는 130mmHg대 혈압도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게 좋다. 본인의 체중,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순 비약물 치료로도 정상 혈압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게 좋다.

에이즈를 예로 들자면, 내가 가령 에이즈 보균자라고 하더라도 꾸준한 약 복용과 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정상인의 평균 수명까지 삶을 영위 하는것이 가능한 것과 유사하다. 조울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의 경우에도, 근본적으로는 우울증의 발병원인을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지만[28] 환자가 병이 도지지 않도록 관리 차원에서, 음주를 자제하고 규칙적인 기상시간을 지킬 것을 권장하는 것이다.

특정 장내 세균이 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연구가 나왔다. 이러한 세균은 식습관과 주로 관계가 깊고, 미생물 총 수와 다양성이 결여 될 경우 혈압을 조절하는 인자인 미생물 대사 산물의 구성에 불균형이 생겨 고혈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산균의 섭취를 통한 개선이 요구된다.

고혈압의 예방법 중 하나로 규칙적인 운동의 효과가 입증되었다. 맥박이 분당 100-120 정도까지 올라간 상태가 최소 30분은 지속되는 운동이어야 확실한 효과가 있다. 즉, 최소한 셔츠가 땀에 젖을 정도의 경보(속보) 정도의 운동 강도가 요구되는 것이다. 1주일에 4~5번 이런 운동을 해주면 고혈압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습관 들이면 평생의 재산이 되어 줄 것이다.[29][30]

이건 근데 건강한 사람 이야기고 이미 동맥경화가 진행된 사람은 운동을 강도높게 하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 있다. 특히 머리가 아래로 향하는 운동(물구나무, 다이빙 등),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나 빠른 속도를 내는 운동(역도, 젓기, 단거리 달리기, 축구, 농구 등)은 혈관과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모든 만성질환이 그렇지만 이미 발병하면 그걸 예방할 방법을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심부전 환자에게 걷기 이상의 운동은 급사가능성을 크게 높이므로 덮어놓고 운동을 추천하기는 어렵다. 또한 운동은 그 자체로 혈압과 심장부하를 높이는데,[31] 운동하는 시간이 오래될 경우 결국 평소 혈압을 높이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고강도의 운동은 심장에 무리를 주므로 추천할 수 없다. 결국 적정한 수준과 빈도가 중요하며 이는 적절한 검사 후 전문의와 상의하자.

그리고 나트륨은 반드시 적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식이요법을 꼭 같이 병행하도록 하자. 혈류는 칼륨과 나트륨의 비율이 항상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나트륨 섭취가 일시적으로 많아질 경우 심장이 크게 부담이 될 수가 있다. 때문에 짠 음식을 섭취 했을 경우 의사들이 그만큼의 물이나 칼륨을 많이 섭취하기를 권장하는 것. 하다 못해 야채 주스나 과일 주스의 칼륨으로도 희석에 도움이 된다하니 평상시에 물이나 칼륨 함량이 높은 야채를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다만 혈압약을 복용하면 반대다. 대부분 ARB 나 ACEi로 시작하는데, 이거 먹으면서 칼륨을 많이 먹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의식적으로라도 피해야 하는데, 대부분 채소와 몸에 좋다는 음식에 칼륨이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포화지방 섭취 조절도 심장 질환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단골 주제로 자주 거론되는데, 포화지방이 다름 아닌 혈류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LDL 콜레스테롤은 특히나 심장병과 관련이 높은데, 혈관에 기름이 둥둥 떠다닌다고 생각해 보면 왜 그러 한지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될 것이다. 심장질환은 이러한 이유로 오만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가 있고, 동맥경화, 고지혈증, 뇌경색이나 뇌졸중[32] 모두 다 엮어서 유발시킬 수 있다.

그래서 위에서 본태성 원인으로 지목된 비만이나 식이요법이나 결국은 같은 맥락인 것이다. 애초에 의사들 중에는 성인이 복부 지방이 나오는 순간부터 심장질환의 경고 내지 적신호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33] 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은 생각보다 우리의 생활과 매우 밀접하다.

특히 라면은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라면은 나트륨 문제까지 겹쳐서 분말 스프를 다 첨가하면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거의 섭취하게 된다. 국물까지 다 마시거나 그러지 말고 꼭 마시고 싶다면 분말은 절반 밑으로 넣기를 권장한다. 심지어 국물 섭취를 아예 안 한다고 하더라도 주의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면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부풀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수분에 포함된 나트륨까지 같이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애초에 스프를 다 넣는 것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혈압 환자라면 라면은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라면 외의 다른 국물 및 찌개류의 경우도 국에 밥을 말아먹는 행위는 삼가고 건더기만 건져먹되 국물은 최소한만 먹고 남기는 것이 좋다.[34] 김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나트륨 함량이 그나마 적은 동치미백김치가 권장된다.

그 외 당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도 주의가 필요한데, 정제된 탄수화물(흰 쌀밥, 흰 , 흰 밀가루 등등)이라던가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케이크, 초콜릿, 사탕, 과일류 등도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편에 속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라면 이것들도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당뇨병까지 있을 경우 이것들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에 아예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 한 마디로 둘 다 셋트로 오면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도 어려워진다는 소리다.

편의점이나 빵집에서 무언가를 사 먹을 때는 영양 성분 표를 참조하고 적당히 사 먹도록 하자. 초콜릿이나 과자, 작은 생크림 케이크,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루 섭취 권장량의 30% 이상의 함량인 것도 많아서, 많이 먹을 경우 포화지방 섭취가 과해져서 몸에 유해하다. 다만 참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은 동물성 기름에 비해 무해하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노인성 고혈압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혈관의 상성의 변화로 인한 경우가 많으니 특히 위 내용을 조심해야 한다. 노인성 고혈압이라면 반드시 , 담배 끊고, 운동하고, 비만인 사람은 체중 감량하고[35], 싱겁게 먹으면 된다. 본태성 고혈압의 유발/심화요인

미국 Mayo clinic에서 제공하는 DASH[36]을 참고하면 고혈압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DASH eating 일명 "DASH 식단"이라고 하여, 통곡물(1일 4~5회), 채소 및 과일(1일 6~8회), 생선 및 살코기(1일 6온스 이하), 유제품(1일 2~3회)을 주로 하고 당류는 1주일에 5회 미만으로 제한하며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1,500~2,000mg으로 두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신장신경차단술을 이용하여 약물적 치료가 아닌 시술적 고혈압 치료에 대해서도 연구되고 있다.

독일 샤리테 의대 연구팀에 의하면 헌혈이 혈압을 낮춰준다고 한다. 기사 주목할 만한 점은, 일시적인 혈압 강하가 아닌 6주 뒤의 검사 결과에서도 개선된 수치를 보여줬다는 것.
헌혈은 실제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독일 샤리테 의대 연구팀은 주기적인 헌혈과 혈압의 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고혈압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1년간 2~4회 헌혈하게 한 뒤 혈압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고혈압 환자의 경우 헌혈 전 평균 151.5㎜Hg였던 수축기 혈압은 헌혈 2회째 137.7㎜Hg, 3회째 137.1㎜Hg, 4회째 135㎜Hg로 점차 떨어졌다. 이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 1, 4주째 각각 헌혈을 하게 한 뒤 6주가 지나고 혈압을 측정한 결과 헌혈 전 평균 148.5㎜Hg였던 수축기 혈압이 130.5㎜Hg로 낮아진 데이터도 얻었다. 헌혈을 통한 혈압 강하 효과가 일시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종적으로 요약하자면, 고혈압 관리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이 일차적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후천적인 의미에서 혈압 상승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의미에 가깝다. 120 이하의 정상혈압을 보유한 사람도 폭식과 폭음을 일삼고 전혀 운동을 하지 않으며 흡연을 즐긴다면 위험인자가 4~5개씩 쌓여 140 이상의 고혈압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다만 이런 경우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120 이하, 즉 자신의 원래 혈압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자신이 이런 생활습관을 가지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도 130 또는 140 이상의 혈압이 꾸준히 나온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24시간 혈압 체크 및 전문적인 진찰을 받아보고 상황에 맞는 혈압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질병들 중에서는 굉장히 자비로운 질병이다. 매번 주사를 꽂아야 하는 당뇨 같은 질병과 비교하면 하루 1회 경구 투여 한 번만으로도 정상 혈압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과거와 달리 이제는 혈압약의 부작용도 꽤 적은 편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늦추지 말자.

5.1. 혈압 강하제

고혈압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검진 받고, 생활습관 변화나 체중 감량 같은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혈압이라는 의견을 들으면 그대로 따르고, 약으로 다스려야 한다면 주는 약을 꼬박꼬박 잘 챙겨먹자. 간혹 고혈압약을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안 먹는 환자들도 있으나 물론 미련한 행동이다. 고혈압은 치료라기보다는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므로 보통은 평생 먹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꾸준한 관리를 병행한다면 약을 끊어도 될 정도로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본인의 혈압 상태를 인지하고 나름의 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하지만 그래도 체질적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병원에 찾아와 혈압약 처방을 받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에 복용 환자들은 선천적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은 높은 혈압으로 다른 합병증이 생기는걸 막기 위해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혈압약이 필요함에도 약 안 먹다가 반신불수 되지 말고, 의사가 혈압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처방했다면 반드시 챙겨 먹고 건강하게 지내자. 매일 인슐린 주사를 꼽아야 하는 당뇨병과 비교하면 경구투여는 그냥 영양제 먹듯이 챙겨먹을 수 있다. 혈압약은 전부 보험처리가 되므로 비용도 비싸지 않다. 물론 고혈압 약은 계열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이런저런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다.

거기다가 환자가 10대 혹은 20~30대라면? 당연히 복용하고싶은 마음이 없을 거다. 사실 혈압약의 경우 50~60대가 복용하면 그냥 넘어가도 10~20대가 복용하면 영향을 주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다.[37] 싫어하는 마음이 이해는 간다. 일단 많은 혈압약들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발기부전인 것은 사실이다. 성적으로 왕성한 2~30대에겐 끔찍하게 싫을 수밖에. 혈압약 먹으면 비아그라 등 혈관확장제 복용도 제한된다. 맥압이 높아지는 심혈관계 부작용도 젊은층에서 심하다.

허나, 그렇다고 해도 혈압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는 상태로 계속 고혈압 상태를 유지시킨다면 더 끔찍한 합병증을 결말로 맞이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혈압약의 종류가 많아진 요즘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발기부전 부작용이 거의 없는 혈압약으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교체가 가능한 것도 최대한 이른 시기에 처방을 받기 시작해야 가능한 것이고, 상황이 더 악화된 상태면 선택의 폭도 줄어드므로 가급적 빨리 처방을 받자. 또한 혈압약 만큼이나 발기 문제 또는 성욕감퇴에 영향을 끼치는 물질이 담배(니코틴), 과음이다. 술담배는 거리낌없이 하면서 혈압약은 발기가 안 될까봐 꺼린다는 건 이런 코미디도 없다.

고혈압은 어찌보면 고혈당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고혈당보다 무서운 질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피장파장이다. 당뇨 중 2형 당뇨는 서서히 몸을 잠식해 들어가고 관리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정말 관리 안 해도 최소 몇년은 걸린다.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전혀 문제없이 살고 정 안되면 인슐린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런 반면 고혈압은 생각보다 몸 전체를 야금야금 잡아먹는 경우는 별로 없다. 반면에 단 한번에 높은 혈압과 동맥경화가 만남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고 원인이 불명확하니 약을 최대 용량으로 최대를 써도 혈압이 애매한 케이스들도 드문드문 보인다.[38] 정말 난치의 케이스를 접하고 치료하다보면 고혈압이라고 당뇨에 비해 덜 무서운 질병이라는 생각을 하긴 어렵다. 둘다 초기에 잡아낸다면 약과 조절을 통해서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자신의 증상을 모르고 묵혀두다가 터지는 경우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래도 굳이 비교하자면 당뇨가 고혈압보다 고통스러운 병이다. 적어도 고혈압은 입으로 먹는 약으로 관리가 가능하고 식이요법도 극단적으로 조일 필요는 없으나, 당뇨는 먹는 약으로 안 되면 이제 주사가 들어가고, 혈당을 알아보려고 하루에 몇 번이고 손가락에 피를 내야 하고, 인슐린도 복부에 몇차례씩 찔러야 하니까.

자신의 혈압과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의사와 상담하도록 하자. 혈압약을 끊은 상태에서 장시간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기는 있지만, 보통 대부분은 평생 먹는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흔한 케이스는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끊은 사람들조차도 앞으로 남은 생은 고혈압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게 아니라, 관리를 소홀히하고 방심하면 시간이 지나 다시 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혈압이 다시 오른다고 한다. 모 방송사의 한 프로그램에서 혈압약 따위는 의사들의 사기이며 복용할 필요 없다는 식의 주장이 나왔었는데, 방송 자체가 조작이 가득한 사기 수준이었고, 고혈압 환자들은 이러한 과장된 방송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약의 반감기가 9~16시간 이상으로 긴 고혈압약이 많이 개발되어서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해도 효과가 있는 약이 많다.
  • 각종 이뇨제(diuretics; ~thiazide 등): 몸에서 과다한 수분을 빼서 결과적으로 피의 양도 줄게 되기 때문에 혈압이 내려가게 되는 작용을 사용하는 약.[39] WHO와 미국에서는 1선에서(first line) 사용을 추천하는 약제다. 그리고 이전의 나무위키 문서에는 이 이뇨제를 먹는 동안 수분을 제한한다고 하는데, 이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급성/만성 심부전의 경우 물 섭취도 같이 제한해야 후부하 및 폐정맥압이 줄어들어 울혈성 심부전이 치료되는 반면, 관상동맥 질환 때문에 혈압을 낮추는 경우 물 섭취를 제한하면 체액 농도가 필요 이상으로 올라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40] 또한 신부전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이뇨제를 잘 쓰지 않으나 쓴다면 물을 많이 마시기를 권장한다. 이뇨제가 나트륨 뿐 아니라 체내 칼륨을 빼는 경향이 있어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저칼륨혈증이 올 수 있다. 고칼륨혈증과 더불어 상당히 위험한 상태이므로 물 섭취량은 의사 지시에 따르자. 울혈성 심부전이 아닌 고혈압에서 이뇨제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다른 약과 함께 사용하여 그 약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쓰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복합 약물 요법이라고 한다.
  • ACEI(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 ~pril):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혈관 수축을 돕는 안지오텐신이라는 성분의 활성화를 방해해서 결과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41] 그러나 부작용으로 마른 기침이 나타날 수 있는데,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나타나면 불편하므로 ARB로 약을 바꾸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제 부작용이 안나타난다면 굳이 약을 바꿀 이유는 없다. ARB에 비해 효과는 조절이 잘된다.
  • ARB(Angiotensin Ⅱ Receptor Blocker; ~sartan):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 ACEI가 안지오텐신의 활성화를 막는다면, ARB는 안지오텐신 Ⅱ가 AT1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서 유사한 효과를 얻게 된다. 효소를 건드리지 않으므로 ACEI의 기침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며, 혈압을 낮추는 것 외에도 다소간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주로 쓰이지만 사실 가장 널리 쓰이는 이유는 부작용이 적고 혈압 강하효과가 드라마틱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기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에 쓰기 좋은 약이다. 그래도 매우 드물게 마른 기침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의사에게 말하자.

위 2가지 약은 신장에 직접 작용하는 약으로 혈중 칼륨 농도와 칼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복용 초기에는 이로 인한 부작용도 심한 편이다. 애초에 약이 혈중 칼륨 농도를 높여주므로 굳이 칼륨 찾아 먹을 이유가 없다.
  • 베타 차단제(Beta blocker; ~lol): 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베타1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서 심장의 수축력과 박동수를 낮추고, 혈관의 긴장을 풀어 혈관 직경을 확대시킨다. 이는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작용하므로, 부정맥과 같은 심장 문제가 있거나 하는 경우에 처방된다. 저혈당의 증상을 은폐하는 것이 있으므로 당뇨환자에게는 되도록이면 쓰지 않는다.[42]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 칼슘 채널 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dipine / pamil, diltiazem): 칼슘은 뼈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수축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을 이용해서 심근육의 수축성(cardiac contractility)를 줄여 혈압을 낮추는 약. ~dipine약들은 말초 혈관에 주로 작용하고 다른 약은 심장에 작용하여 베타차단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주로 처방되는 약은 ~dipine. ARB와 같이 최근에 자주 쓰이는 혈압약이다. 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적면증, 저림, 두통이나 verapamil의 경우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의 힘을 약화시켜 위 내용물이 역류하게 되는 부작용도 있다. 즉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인후염 / 후두염을 일으킬 수 있다.
  • 스피로놀락톤(spironolactone): 저항성 고혈압일 때 사용해보는 치료제. 저항성 고혈압이란, 상술한 치료제 중 서로 다른 세 종류 이상의 약을 최대허용량까지 지속적으로 복용해도 제대로 반응을 하지 않는 고혈압이다. 2010년대 들어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 스피로놀락톤을 투여한 결과 혈압이 강하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옴에 따라 시도되고 있다. 또한, 해당 약제는 알도스테론증으로 인한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대부분의 고혈압 치료제의 경우,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게 많다. 특히 이뇨제의 경우 장기복용 시 신장독성이 있기 때문에 10~30대의 젊은 환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처방을 안 하려고 하는 약품이다. 어차피 심부전으로 고통받는 고령자들은 콩팥을 쓸 날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젊은 환자들이 이뇨제를 장기복용하면 신부전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타차단제 역시 신체 활동성을 낮추고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관계로 10~20대의 경우 1차약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6. 병역판정검사

고혈압은 불법적으로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흔하게 악용되었다. 그러나 짧은 순간의 혈압만을 올려 병역을 회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43], 2008년 2월 14일부터는 혈압 측정 결과 4급에 해당하면 병원에서 기구를 착용하여 24시간 동안 최소 12회의 측정을 행한 후 평균치가 여전히 4급에 해당해야 비로소 판정하도록 바뀌었으며 2015년 10월 19일부터는 병역판정검사장에 머물러 6시간 측정을 행할 근거를 마련했다.

'수축기 160 이상인 동시에 이완기 90 이상'이거나 '수축기와 무관하게 이완기 100 이상' 4급이 2008년 검사부터 3급으로 조정된 후[44] 오래 유지되었지만 2015년 10월 19일 해당 범위를 4급으로 대체하고 3급 기준을 삭제하면서 고혈압으로 판정을 받는 사람은 다수 늘어났다. 예전에는 그냥 훈련소에 남겨서 훈련시키고 살 빼게 해서 현역으로 보냈지만, 하도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이 터지다 보니 아예 귀가조치 시키고 혈압이 유지가 되면 받지 않는 추세. 다만, 일반적인 편견과는 다르게 비만이 아니거나 오히려 마른 상태에서의 고혈압도 생각보다 많이 흔해서 훈련소에서 운동해도 혈압이 내려가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다. 또한 젊은 나이에 급성 심장사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급격한 운동을 갑자기 시작한 사람이다. 적당히 힘든 체련은 빠지고 슬기롭게 대처하자.

180/110과 160/90을 얼핏 비교하면 차이가 별로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고혈압 환자의 입장에서는 20도 상당히 큰 차이라고 봐야 한다. 다만 고혈압의 판정기준을 바꾼 이유 중 하나가 입영대기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입영적체가 해소되면 원래 기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있다. 고혈압이 확진된 후 3개월 이상 혈압약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차도가 없이 여전히 상기한 수치에 머물러야 4급이나 5급을 인정받을 수 있다.

사실 삭제했다가 되살렸던 5급 기준도 문제가 많은데, 4급기준인 수축기 160 혹은 이완기 100이라는 조건은 의사들이 인정하는 2기 고혈압 기준 수치이고, 전 5급 기준이였던 180/110이라는 조건은 고혈압응급증의 기준 수치인 반면, 200/130[45]이라는 조건은 그냥 아무 이유가 없는 임의적인 수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130이라는 혈압이 일상적으로 유지된다면 몸 안의 온갖 혈관들이 터져서 눈은 실명에 가깝게 나빠지고, 신장은 망가지고, 뇌출혈이나 심근경색이 올 가능성도 매우 높기 때문에 각종 합병증이나 그로 인해 얻는 장애로 5급이나 6급 판정을 받을 수 았다. 이 때문에 200/130을 맞춰서 5급 판정을 받은 사람은 2018년 기준으로 1명도 없다.

2024년 2월 1일부터 검사규칙의 상당 부분에서 4급 이하 판정률을 축소하게 개정되면서 5급은 도로 삭제되고, 4급은 '수축기 160 이상인 동시에 이완기 100 이상'으로 변경, 3급은 '수축기 160~179 또는 이완기 100~119'로 다시 생겨나 지금에 이른다. 거기에 측정 시작 30분 전부터 흡연,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하지 말고 측정중에 대화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추가되었다.

직업군인들은 경찰관&소방관&교도관 등과 더불어[46] 고혈압이 직업 결격 사유에 해당된다. 고혈압이 생기는 즉시 강제 의병 제대를 당한다. 그런데 문제는 고혈압이 있으면 군대에서 버틸 수 없다는 걸 직업군인인 간부들은 잘 알면서도, 병력 규모를 유지해보겠다고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을 억지로 현역 징집병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 모순을 보인다. 이는 2형 당뇨병도 마찬가지다.[47] 직업병 제도가 있다면 아예 병도 탈락대상이다.

이는 엄밀히 따지면 국방부와 병무청의 줄다리기 게임인데, 국방부는 엄연히 고혈압으로 인해 심근경색이나 뇌출혈이 올 수 있는 사람을 징집하려고 하지 않는데 반해 병무청은 그냥 무작정 현역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훈련소에서는 고혈압인 훈련병을 퇴소시키는 반면에 병무청에선 신검자를 다시 2급판정해서 돌려보내고, 훈련소에서는 다시 고혈압으로 퇴소시키는 무한반복이 일어나게 된다.

7. 속발성 고혈압

속발성 고혈압(secondary hypertension)이라는 것은 어떠한 원인이 있고 이 원인에 의해 고혈압이 발생한 경우이다. 원인이 명확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해당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고혈압도 치료되며 고혈압약을 완전히 끊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속발성 고혈압의 혈압수치는 본태성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이 속발성 고혈압의 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다. 이는 이전에 본태성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경우에서 정밀검사결과 속발성 고혈압임이 발견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특히 알도스테론증이 차지하는 지분이 주효하며, 2번째로 많이 차지하는 것은 갈색세포종이다.

대개 다음과 같은 경우 속발성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 고혈압 발생 시기가 30세 미만 또는 50세 이상인 경우: 예를 들어 17세 때 123/82, 18세때 122/80이었는데 19세 때 같은 시기 측정한 값이 166/94, 20세 때 158/93인 경우, 고혈압의 발생 시기가 18세~19세 사이임을 추정할 수 있다.
  • 이전에 없었던 심한 고혈압이 측정된 경우: 특히 수축기 160(180) 이상 또는 이완기 100(110) 이상.
  • 혈압이 휴식 상태에서 측정 시 수축기 160 이상 또는 이완기 100 이상인 경우[48]: 고혈압긴급증에 해당하며 일차적으로 ARB/CCB[49] 복합제제로 치료를 하고, 호전된다면 본태성 고혈압이며 그래도 반응이 나쁠 경우 속발성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 고혈압 발견 당시 종말기관 손상이 있을 경우: 고혈압응급증이며 이때는 긴급히 항고혈압제를 정맥주사해 혈압을 1~2시간에 걸쳐 25% 낮추고, 그 다음에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검사한다.
  • 혈압약에 대해 반응이 나쁜 경우: 특히 3개월 이상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고혈압 상태[50]라면 이를 의심해볼 수 있다.
  • 원인이 확실치 않은 저칼륨혈증(혈중 칼륨 농도가 <3.5 mEq/L)
  • 맥박이 너무 빠르거나 손떨림, 식은땀 증의 질환이 있을 경우
  • 가족력이 없는 심한 고혈압인 경우
  • 혈압 변동이 너무 심할 경우(예: 123/81 → 187/110 → 164/93 → 150/60 → 131/84)
  • 불규칙적인 급작스런 혈압 상승이 있었을 경우

속발성 고혈압의 원인은 대개 다음과 같다.
  • 신장질환(급성 신부전 등)
  • 신장 혈관 협착으로 인한 신동맥고혈압
  • 부신 종양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 알도스테론증: 무증상일 수도 있으나, 고혈압, 두통, 만성피로, 다뇨증, 번갈증 등이 흔한 증상이다. 그리고 저항성 고혈압(resistant hypertension)의 원인이 다름아닌 잠복상태의 알도스테론증일 수도 있다. 이거 하나가 전체 고혈압 환자의 5~33%를 차지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 갈색세포종: 두통, 고혈압(심한 경우 고혈압응급증), 빈맥, 심계항진, 식은땀 등이 대표적이다. 고혈압 환자 1천명당 1명꼴로 갈색세포종이 발견된다. 요즘에는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 쿠싱 증후군
  • 임신성 고혈압
  • 선천적인 대동맥의 일부분의 협착(대동맥 축착증)
  • 갑상선 질환
  • 약제: 대표적으로 스테로이드 등

8. 건설직과 고혈압

주로 대기업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에서 작업공정을 위해 투입되는 하청업체 전직원들의 건강체크를 위해 실시하게 되며, 대부분은 신규작업자 안전교육시간에 이뤄진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질병에 민감하게 대응하는데, 이유인즉슨 많은 건설작업자들이 만성질환이 흔한 50~60대의 고령자들이기 때문이다. 계절에 따른 리스크와 고되고 힘든 작업으로 인한 몸의 부담, 극심한 체력소모 등으로 인해 작업 중 쓰러지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보니, 이런 사고가 터지면 곤란해지는 원청이나 하청 차원에서 일종의 사전 점검을 하는 것.[51]

따라서 혈압체크를 시행해서 이런 사고를 원천차단한다. 혈압이 기준치 이상이면 작업불가 판정으로 집에 돌려보낸다. 그런데 좀 웃긴 게 이런 측정 과정을 보면, 고혈압이 아닌 정상인도 고혈압 수치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억울하게 일 못하고 집에 가는 경우도 생긴다. 그날의 컨디션이나[52] 고장난 혈압측정기의 결과물. 이럴 땐 가까운 내과나 보건소 가서 의사한테 정밀측정 받고 소견서를 쓰도록 하자. 검사비용도 3,000원 정도로 싸다. 그리고 혈압측정 커트라인은 건설사마다 다르다는 걸 알아둘 필요가 있다. FM대로 하는 곳은 140/90까지고 AM대로 하는 곳은 이미 명백한 고혈압인 155/100까지 봐주는 경우도 많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9. 기타

고혈압으로 인한 코피는 매우 드물다.[53] 후비지 말고, 건조하게 지내지 말자.

국내 드라마에서 진부한 표현으로 여겨질 정도로 많이 쓰인다. 예를 들어 이런 것.
딸: 결혼시켜 주세요!
아버지: 난 찬성 못한다!
딸: 집 나갈 겁니다!
아버지: 아니 이런...!!!(으으윽‥)
딸: 아버지!

굴지의 대기업 회사가 배경인 경우,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
전무: 회장님! 큰일났습니다.
회장: 무슨 일인가?
전무: 우리 회사가 부도날 위기에 놓였습니다!
회장: 뭐야? 어떻게 그런 일이....!!!(으으윽..)
전무: 회장님!

이것을 풍자하여 나비 효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만화를 만들기도 했다.
아버지: 재혼하게 해다오!
딸: 전 찬성 못해요!
아버지: 집 나갈 거다!
딸: 아빠 제발 그만 좀!!!(으으윽‥)
아버지: 얘야!!

다만 실제로는 뇌출혈이 발생하면 뒷목을 잡거나 하는 것도 없다. 그냥 조용히, 잠드는 것처럼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54] 사실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으로 픽 쓰러지면 뒷목 잡을 여유 별로 없다. 그냥 억하고 블랙아웃되면서 쓰러진다. 뇌경색의 골든 타임은 6시간 이내라고 한다. 아무 조치 없으면 죽든지 어디든 장애가 남는다. 마비, 저림, 언어장애, 운동감각이나 촉각 통각 등 의 감각 이상은 뇌졸중 아니면 심장근경색(심장마비)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다. 둘 다 극도로 위험하다. 방심하지 말고 당장 119 불러 큰 병원으로 보내자.

애니메이션서브컬쳐에서는 성격이 거칠고 화를 잘 내는 다혈질, 험악 속성인 인물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화가 많은 사람이 혈압도 높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 반대인 저혈압병약, 우울증, 음침 속성이 대부분이다.

목이 길어서 뇌까지 혈액을 보내기가 힘든 기린은 선천적으로 고혈압을 앓고 있다. 대략 280/180 정도에다가, 심박수도 분당 160회 가량 된다. 보통은 동물의 몸집이 커질수록 심박수는 낮아지는데, 코끼리가 30회, 소가 50회 가량인걸 생각하면 기린은 심장의 부하가 어마어마하다고 보면 된다. 기린은 잠도 서서 자고 먹는 것도 나무 위의 잎을 먹기 때문에 머리를 아래로 내릴 일이 별로 없지만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머리를 아래로 내려야 한다. 이때에는 다리를 최대한 벌려서 어떻게든 심장이 있는 몸통의 위치를 낮추려고 한다. 안 그러면 뇌출혈로 죽으니까. 사실 구조상 머리를 내릴 경우 뇌로 가는 혈류를 일부 차단하도록 되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놀랍게도 기린의 혈압을 넘긴 사람이 있으니,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말년에 쓰러지고 나서 죽기 전에 잰 혈압이 자그마치 350/190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했다. 고혈압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생긴 일.

임산부에게 생기면 임신성 고혈압이 된다. 임신중독증 문서로.

고양이도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고양이에게는 복막염과 더불어,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대표적인 증상으로 드러난다. 집사들 입장에서는 고양이가 고혈압에 감염된다고 하여도 쇼크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치부하여도 안구 충혈, 망막박리, 코피, 혈뇨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는 등 사망률이 그만큼 빨라질 수밖에 없다.

의 품종 같은 경우 요크셔 테리어가 주로 잘 걸리는 것도 물론 이에 해당된다. 요크셔테리어의 경우 선천적인 요소, 스트레스, 비만 등이 고혈압을 일으켜지는 요소와도 관계가 있다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들었던 사례가 나온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자기 전에 고혈압약을 복용하면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감소한다. #

10. 유사의학 주의

현미 채식이 몸에 좋다고 주장하는 황성수 같은 의사 같지 않은 의사는, 현미 채식만으로 고혈압을 고친다는 책도 여럿 낸 바 있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매우 희박하며, 실제 현미와 혈압은 전혀 상관도 없다. 게다가, 황성수는 고기와 우유를 아예 먹지 말고 채식과 현미만으로 고혈압을 고친다고 하는데 이러면 되레 다른 병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지상파에도 나온 황성수는 장두석 같은 유사의학자랑 친하게 지내며 채식을 같이 고집한 적도 있다. 당연하지만, 이걸로 고혈압을 고쳤네 뭐네 하는 책을 맹신하지 말자. 애초에 그는 혈압 관리에 특화된 내과 혹은 가정의학과도 아닌 신경외과 의사이다. 일부 환자를 고쳤을지 몰라도 다른 부작용을 겪는 이들이 있거니와 고쳤다고 하는 이들이 과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진실인지도 알 길이 없다. 다만 균형잡힌 채식 자체는 권장할만한 식습관이긴 하다.

11. 관련 문서


[1] 160/90 이상일 경우 일단 이쪽으로 의심하기도 한다.[2] 질환명으로의 고혈압은 이쪽을 더 많이 쓴다.[3] 이쪽은 질환명으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혈압이 높다'는 의미로 쓰기도 한다.[4] 당장 미국고혈압학회가 기준 수치를 낮추자 다른 의사들은 반발한 바 있다.[5] 일정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24시간 동안 혈압 강하, 혈관 탄력도 복구 등 혈압으로 인한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에, 고혈압이라도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한다면 증상 자체를 인지하기 어렵다.[6] 순환기내과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병원도 있다.[7] 왼팔과 오른팔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정상인의 경우 10mmHg 이상 차이 나지 않으며, 오른쪽이 더 높은 편이다. 그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혈관질환을 의심해 볼수 있으며, 수치의 기준은 높은 쪽을 기준으로 한다.[8]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이거나 180mmHg 이상인 경우, 이완기 혈압이 100mmHg 이상인 경우[9] 분당 50회 미만이거나 분당 100회 이상인 경우[10] 예외로 20대라 해도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진료 전 신체계측장에서 키/체중에 혈압까지 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11] 대학생의 경우 2019년부터 일반검진대상자가 만 20세로 완전 확대되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에 혈압 측정 항목이 있다.[12] 또 하나는, 어린 나이에 혈압이 수 차례 다른 상황에서 재도 높다면, 심지어 24시간 혈압계 측정 기록조차 높다면 본태성 고혈압 이전에 2차성 고혈압부터 배제하고 진단을 내려야 한다. 웬만큼 돌팔이가 아니고서야.[13] 아날로그식 혈압계는 좀 싸지만, 진맥을 하거나 청진기를 넣고 혈액 흐름을 들어야 하여 일반인이 사용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잴 줄 아는 의료인이라도 다른 사람을 재주는 게 아니라 자가라면 정확한 혈압을 재는 것은 거의 불가능. 스스로 측정도 불가능하고. 디지털식 중 팔뚝을 감싸는 밴드가 있는 신뢰성 있는 것은 5-6만 원 정도 한다.[14] 당연한 것이, 혈압이 애초에 정상인 사람들은 혈압을 재는 것에 별다른 스트레스가 없지만 혈압이 140대 정도로 높은 사람은 대부분 혈압을 재고 본인의 혈압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극도의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15] 사실 생활습관으로 고혈압이 오는 경우는 전체의 5% 미만이다. 하지만 이미 고혈압이 왔다면 악화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조절이 필요하다.[16] 대부분은 본태성 고혈압보다 눈에 띌 정도로 혈압이 더 높아 구별이 가능하다.[17] 보통 신장 혹은 부신의 이상이 많다. 쿠싱 증후군이나 콘 증후군 등. 그렇기에 젊거나 어린 환자들이 고혈압이 있으면 무조건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수치를 검사해본다. 그리고 타카야수 동맥염 등이 신장혈관을 좁아지게 하면 원인이 된다. 이 것 역시 치료하면 나아진다.[18] 병이라기보다는 그냥 체질 쪽이 더 근접한 표현이다.[19] 무기질을 지나치게 섭취하게되면 혈액 내 무기질 농도가 높아져 이를 낮추기 위해 혈액속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게 된다. 하지만 혈관은 팽창하지 않으므로 결국 혈관의 압력이 높아진다.[20] 비만일 경우 고혈압 확률이 높아지지만, 모든 비만인이 고혈압인 것은 아니다. 대략 6~7명 중 1명꼴로 비만임에도 정상 혈압이라고 한다. 그 이유로 가장 유력한 사실은, 체지방률이 낮고 골격근량과 같은 다른 무기질량이 높아서 비만이 된 경우가 있기에 그런 것이다.[21] 완벽주의적이고 꼼꼼하며 신중한 사람일수록 취약하다.[22] 이것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고혈압 환자들의 상당수는 결국 당뇨병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2형 당뇨병) 당뇨병 환자들도 당뇨병만 열심히 치료하다가 결국 고혈압까지 같이 오는 경우도 흔하고, 심지어 첫 진단시부터 둘이 같이 있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한다.[23] 고혈당과 마찬가지로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당연히 액체인 피도 끈적해진다. 이 때문에 피가 잘 순환되지 않아 심장이 혈압을 올려 피를 순환시키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 고혈압이 되는 것. 단, 단기적일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시면 금세 회복된다. 장기적인 경우도 오랫동안 물을 많이 마셔주면 어느 정도 회복된다.[24] 혈압 140/90mmHg이거나 그 이상[25] 노인을 제외한 연령층의 개념으로 20~50대에 주로 많이 보인다.[26] 다만 어디까지나 수축기가 정상치인데 이완기가 90대 수준처럼 적당히 높을 때(?) 얘기지 이완기압만 너무 높은 경우면 말이 다르다. 예를 들어 이완기압이 110 정도로 높은데도 수축기압은 130 수준이라던가 해서 정상범위에 가까운 경우면 원래 40정도 전후가 정상인 맥압(MAP)이 절반으로 상당히 낮아졌다는 얘기로 사실 이는 거의 임상적으로 존재하기도 어려운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이완기압이 저 정도로 높아지면 수축기압도 꽤 높아져 있는게 보통이니까. 아예 심장 등 기저질환이나 몸에 상당한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27] 물론 고혈압이란 것은 꼭 생활습관 때문은 아니고 가족력 등 유전적인 영향도 상당히 높게 존재하지만, 생활습관 개선으로 일정부분은 낮출 수 있다.[28] 의지나 노력의 부족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지만 기분장애는 엄연한 호르몬 장애의 일종이며, 현재까지 학계에서는 유전을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생적으로 엔돌핀 반응인자가 너무 많아서 행복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29] 관련연구: "청년기 심혈관 건강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 결론만 말하자면, 젊었을 때 꾸준한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다른 모든 위험인자(나트륨, 흡연, 가족력 등)와 관계없이 나이 들어 심혈관질환 및 대사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시카고 노스웨스트대학 연구 결과이다.[30] 혈압약 중에는 심장 박동 수를 낮춰서 혈압을 조절하는게 있는데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은 평상시 심장 박동 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31] 운동부하 심전도를 하면 그리 높은 강도의 운동이 아님에도 시시각각으로 혈압/맥박이 상승하고 심전도가 불안정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례에서 혈압 관련 급성 질환으로 쓰러지는 것이 운동중인 이유.[32]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서 터지기 때문이다.[33] 다만 쿠싱 증후군 때문에 복부 지방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고혈압이라면 쿠싱 증후군으로 인한 고혈압이라 이를 치료해야 한다.[34] 주위에서도 국 및 찌개류를 먹을 때 국물에 밥을 말아먹긴커녕 건더기만 건져먹고 국물은 아예 한 숟가락도 떠먹지 않는 사람을 가끔 볼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는 목적 때문이다.[35] 특히 비만의 경우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꽤 강하시킬 수 있다.[36]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37] 30대의 경우 부작용은 케바케다.[38] 이런 경우가 10% 정도라고 하는데, 우선 저항성 고혈압으로 보고 약을 잘 먹었는지, 생활습관 교정을 했는지, 혈압이 올라가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해당하지 않는다면 이차성 고혈압 또는 속발성 고혈압이라 불리는 경우인데, 신장이나 수면 무호흡증같이 특정한 원인이 있어서 이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다. 이 경우 이를 해결해야한다.[39] 물이 한번에 많이 지나가는 호스와 적당하게 지나가는 호스의 압력을 생각해보자. 물의 양이 많으면 압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40] 안타깝게도 둘 다 있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후유증이 심부전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심부전을 우선으로 하여 치료한다.[41] 물이 흐르는 호스를 꽉 조이면 물의 흐름이 빨라지고 반대로 커다란 호스를 쓰면 물이 느리게 흐르는 것과 같은 이치[42] 베타차단제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는 관계로 당뇨 환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데 그럼에도 베타차단제를 쓰는 경우들이 있는데 베타차단제를 먹는다고 무조건 당뇨가 심해지는 것도 아니고 혈압약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갯수가 한정되어 있는데 혈관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칼슘채널 블락커가 부종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이뇨제로 쓰이는 thiazide가 환자의 전해질에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신장기능에 따라 좌우되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심장박동수를 느리게 하는 것 외에는 크게 금기사항이 없고 혈압약을 2개 써도 안 되는 환자는 이 약을 쓰는 게 맞기 때문에 쓰는 게 옳다. 그리고 고혈압 환자들을 보면 혈압만 높은 게 아닌 심박수도 이유도 없이 빠른 빈맥도 같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게 원인을 찾아 해결하면 다행이지만 원인이 없이 동빈맥으로 빠르기만 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경우당뇨가 있어도 베타차단제를 처방한다.[43] 애초에 멀쩡한 성인 남자도 5분만 미친 듯이 뛰면 순간혈압이 160을 가뿐히 넘는다. 병역판정검사장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방에는 고의로 근육에 힘을 주어 혈압을 높이려는 행위는 병역법 제86조에 따른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문까지 두게 되었다.[44] '수축기 180 이상인 동시에 이완기 110 이상'은 그때 5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었다가 2011년 검사부터 '수축기 200 이상인 동시에 이완기 130 이상' 5급이 신설되었다.[45] 이쯤 되면 고혈압응급증이나 버스트가 발생했을 때 갈색세포종(~280/140까지 상승)으로 인한 고혈압이 아니면 어지간해서 나오질 않는 수치다.[46] 일반 공무원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공무원의 업무 강도가 심각하게 낮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어도 정년까지 계속 근무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47] 1형 당뇨병은 5급으로 사실상 면제다.[48] 정상적인 경우라면 운동 직후에는 수축기혈압이 160~220mmHg 사이를 나타내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49] 칼슘 채널 차단제 +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50] 특히 160/100 이상의 2단계 고혈압[51] 사망사고가 일어나면 즉시 모든 공사 작업이 중지되며, 해당 하청업체는 반영구 퇴출과 동시에 사업의 존폐 자체가 위태로워지고, 원청사의 경우도 벌점 크리먹고 정부 주도하의 각종 공사입찰계약에서 탈락되는 등 큰 불이익을 받는다. 물론 사망한 작업자의 유족을 위한 억대 위로배상금은 덤이다.[52] 정상인 사람의 혈압이 높게 나온다면 아침부터 흡연을 했거나 커피를 많이 마셨거나 아니면 심리적인 경우다. 혈압측정 과정에서 숫자를 보면 심리적 압박감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럴 땐 혈압측정 시 표시되는 숫자판을 A4용지나 서약서 등의 서류로 가리면 심리적 압박감이 줄어서 웬만하면 정상적인 혈압이 나오니 참고하자.[53] 다만 코피가 났을 때 멈추기 힘들어질 수는 있다.[54] 뇌경색의 경우엔 해당 된다. 목을 바롯한 사지 일부가 마비되고,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도 쓰러진다. 그 상태로 내버려 두거나, 증상이 경미할 때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내버려 두면 결국 뇌의 일부 기능이 죽고, 병소와 크기에 따라 반신불수, 혼수상태, 전신불수, 사망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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