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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국어 표기 | |
한자 | 小麥粉(소맥분)[1] |
영어 | Flour[2] |
이탈리아어 | Farina[3], Semolina[4] |
프랑스어 | Farine |
독일어 | Mehl |
튀르키예어 | Un |
러시아어 | Мука |
스페인어 | Harina |
중국어 | 麵粉(miànfěn), 白麵(báimiàn)[5] |
일본어 | 小麦粉 (コムギコ) |
1. 개요
밀을 빻은 가루로 빵, 과자, 국수, 튀김, 전 등의 재료가 된다.밀 낟알은 벼와 달리 껍질을 벗기기 어려운 구조라 도정기술이 발달하기 전까진 가루로 만들어야만 껍질을 분리할 수 있었다. 제분을 할 줄 몰랐던 고대인들은 낟알째 볶아서 껍질과 알맹이를 분리한 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밀가루에 물을 부으면 밀가루 입자 사이의 풀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글루텐이 생기고, 또 이 글루텐에 의해 엉기면서 밀가루 반죽이 된다.
2. 종류(분류)
밀가루의 품질을 평가하고 분류하는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두 가지 핵심적인 분석 지표, 즉 단백질 함량과 회분 함량에 근거한다. 이 두 요소는 밀가루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변수로서, 최종 제품의 구조, 질감, 풍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단백질 함량은 주로 반죽의 구조적 잠재력을 결정하는 반면, 회분 함량은 밀가루의 정제도와 순도, 그리고 생화학적 활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작용한다.2.1. 단백질 함량에 따른 종류
밀가루는 애초에 밀 품종 안의 밀 안에 포함된 단백질[6]의 함량에 따라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7] 용 밀로 종류가 나뉜다. 즉 따로 가공을 거쳐서 밀가루 종류를 나누는 게 아니라 애초부터 품종적으로 나뉘어서 밀가루가 종류 별로 나온다는 것이다.밀가루에 포함된 단백질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약 85%를 차지하는 글루텐 형성 단백질과 나머지 15%의 비글루텐 단백질이다. 글루텐 형성 단백질은 주로 밀알의 배유(endosperm) 부분에 저장된 저장단백질인 글루테닌(glutenin)과 글리아딘(gliadin)으로 구성된다. 밀알 자체에는 글루텐이 존재하지 않으며, 밀가루에 물을 첨가하고 물리적인 힘(혼합, 반죽)을 가할 때 비로소 이 두 단백질이 수화(hydration)되면서 서로 결합하여 새롭게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막대 모양의 글루테닌 분자들은 서로 연결되어 반죽에 탄력(elasticity)과 강도를 부여하고, 구형의 글리아딘 분자들은 이 구조 사이를 채우며 윤활제처럼 작용하여 반죽에 점성(viscosity)과 신장성(extensibility)을 부여한다. 이렇게 형성된 글루텐은 복잡한 3차원 그물망 구조를 이루게 되는데, 이 네트워크는 효모(yeast)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CO_2) 가스를 포획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가스 보유력(gas retention capacity)이 뛰어날수록 빵은 오븐에서 잘 부풀어 오르며, 크고 균일한 기공을 가진 부드럽고 쫄깃한 질감을 갖게 된다.
대략 구분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8] [9]
- 강력분(強力粉 / Strong flour, Bread flour): 글루텐 함량 13% 이상. 반죽이 쫄깃쫄깃한 느낌이 강한 밀가루로, 주로 피자 도우, 빵 중에서도 밀도가 높고 쫄깃한 베이글, 바게트, 식빵 등을 만들 때 이용되며, 라면, 파스타(스파게티), 쫄면의 주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 중력분(中力粉 / Plain flour, All-purpose flour): 글루텐 함량 10~13% 사이. 라면, 국수(칼국수, 막국수, 콩국수, 냉면, 밀면, 라멘, 중화면, 우동, 소면, 잔치국수), 만두피, 수제비, 부침개, 빈대떡, 난, 찐빵, 파스타(스파게티), 페이스트리, 크루아상, 스콘의 주재료.
- 박력분(薄力粉 / Weak flour, Cake flour): 글루텐 함량 10% 이하. 반죽이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 다소 있는 밀가루로, 케이크, 파이나 제과(과자, 비스킷, 쿠키, 크래커), 한과(유과, 유밀과, 개성주악, 만두과, 매작과, 약과, 채소과, 강정, 다식, 숙실과, 정과, 과편), 또는 튀김 및 부침개, 떡에 주로 이용된다.
저 글루텐 함량 때문에 반죽을 할 때도 물의 온도와 반죽하는 시간을 지켜야 한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튀김 요리에서 밀가루 반죽을 할 때는 찬 얼음물에 젓가락으로 긁듯이 섞어야 하며 휘젓는 횟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튀김의 바삭함이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차이는 똑같은 밀가루를 가공해서 글루텐의 양을 조절하는 것은 아니고 처음부터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용 밀 품종[10]이 따로 있다. 밀은 낟알이 단단한 정도에 따라 굳은밀(경질밀)과 무른밀(연질밀)로 나뉘는데 무른밀은 글루텐의 양이 적어서 박력분이 나오고 굳은밀은 글루텐이 많기 때문에 강력분이 나온다. 그 중간 성질의 품종은 중력분[11]이다.
간혹 초강력 밀가루라고 되어있는 상품이 보이는데 강력분보다 글루텐 함량이 더 많다는 뜻은 아니고 영양강화밀가루이다. 글루텐 함량은 똑같이 13%정도로 딱히 강력분과 차이가 없다. 대신 초강력 밀가루는 배유 부분만 제분하고 그에 따라 부족해진 비타민과 아밀레이스 등을 별도로 첨가해준 제품이라 입자가 기존 강력분보다 더 곱다. 이로 인해 발효, 수화시간이 빨라서 수분률이 높은 일반적인 제빵류보다는 베이글처럼 적은 수분과 빠른 공정으로 만드는 특정 종류의 빵에 적합하다.
과거에는 소매점에서 시판되는 밀가루는 거의 전부 중력분이었고, 강력분, 박력분은 주로 제과, 제빵 공장이나 업소에 납품 위주로 공급되었다가 2000년대 들어 가정용 오븐이 보급되고 홈 베이킹, 홈 쿠킹이 유행하게 되면서 이제는 마트나 소매점에서도 강력분, 박력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2.1.1. 수분흡수율
수분 흡수율 (Water Absorption)은 밀가루가 머금을 수 있는 물의 양을 의미하며, 이는 생산 수율과 제품의 촉촉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백질 함량이 높을수록 수분 흡수율은 증가하는데, 이는 글루텐 단백질이 친수성(hydrophilic)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질밀을 제분할 때 발생하는 손상 전분(damaged starch) 역시 일반 전분보다 훨씬 많은 물을 흡수하므로 수분 흡수율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회분 함량이 높은 밀가루, 즉 밀기울 입자가 많이 포함된 밀가루 역시 섬유질 성분으로 인해 수분 흡수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2.1.2. 반죽 형성 및 안정도
반죽 형성 및 안정도(Dough Development and Stability)란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밀가루는 더 강하고 탄력 있는 글루텐 망을 형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반죽은 글루텐 구조가 완전히 발달하기까지 더 긴 혼합 시간(development time)을 필요로 하지만, 과도한 혼합에도 잘 견디는 높은 안정도(stability)를 보인다. 반면, 단백질 함량이 낮은 연질밀로 만든 반죽은 글루텐 형성이 빠르지만 쉽게 구조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파리노그램(Farinogram)과 같은 장비를 통해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2.1.3. 신장성 및 저항도
신장성 및 저항도(Extensibility and Resistance)는 이상적인 반죽을 잡아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잘 늘어나는 신장성과 원래 형태로 돌아가려는 탄성, 즉 저항도(resistance)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강력분과 같이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밀가루는 일반적으로 저항도가 높은 단단한 반죽을 형성하여, 발효 중 가스를 잘 보유하고 모양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익스텐소그램(Extensogram)은 이러한 반죽의 신장성과 저항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다.2.1.4. 제품 부피 및 구조
제품 부피 및 구조 (Product Volume and Structure)란 최종 제품의 부피는 글루텐 망의 가스 보유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강력분으로 만든 강력한 글루텐 구조는 발효 시 생성되는 가스를 효과적으로 포획하여 오븐에서 크게 부풀어 오르는 '오븐 스프링(oven spring)'을 극대화한다. 그 결과, 부피가 크고 쫄깃하며 구멍이 성긴(open crumb) 조직의 빵이 만들어진다. 반면, 단백질 함량이 낮은 박력분은 약한 구조를 형성하여 가스를 잘 보유하지 못하므로, 부피가 작고 조직이 매우 곱고 부드러운 케이크나 과자류에 적합하다.2.1.5. 질감 및 저장성
질감 및 저장성 (Texture and Shelf Life)은 단백질 함량이 최종 제품의 질감을 좌우한다. 강력분은 쫄깃하고 탄력 있는 식감을, 박력분은 부드럽고 바삭하거나 파삭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높아 수분 흡수율이 좋은 반죽으로 만든 빵은 더 촉촉하고 노화가 느려져 저장성이 향상되는 경향이 있다.2.2. 회분율에 따른 분류
회분(ash)은 밀가루를 고온에서 완전히 연소시켰을 때 남는 무기질 재를 의미하며, 그 함량은 밀가루의 품질을 평가하는 또 다른 핵심 지표이다. 회분 함량은 단순히 불순물의 양을 나타내는 것을 넘어, 밀가루의 정제 수준, 영양학적 특성, 그리고 반죽의 생화학적 반응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밀알 내에서 무기질의 분포는 균일하지 않다. 대부분의 무기질은 밀알의 가장 바깥층인 겨(bran, 밀기울)와 배아(germ)에 집중되어 있으며, 중심부의 순수한 배유에는 극소량만이 존재한다. 제분 과정은 바로 이 배유를 겨와 배아로부터 분리하여 고운 가루로 만드는 과정이다. 따라서 회분 함량이 낮다는 것은 제분 과정에서 겨와 배아의 혼입이 최소화되었으며, 주로 배유의 중심부에서 얻어진 매우 순수하고 정제된 밀가루임을 의미한다. 반대로 회분 함량이 높다는 것은 밀기울과 배유 바깥 부분의 혼입률이 높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정제도가 낮은 밀가루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이유로 회분 함량은 밀가루의 등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1등급 밀가루는 회분 함량이 0.4-0.5% 수준으로 매우 낮고, 등급이 낮아질수록 회분 함량은 증가하여 1% 이상이 되면 품질이 낮은 밀가루로 간주되기도 한다. 회분 함량이 높다는 것은 단순히 무기질 함량이 높다는 것을 넘어, 겨 층에 풍부한 섬유질, 비글루텐 단백질, 지방, 비타민, 그리고 다양한 효소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밀가루의 색, 풍미, 영양가뿐만 아니라 발효 속도와 같은 기능적 특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럽, 특히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단백질 함량보다 회분 함량을 밀가루 분류의 최우선 기준으로 사용한다. 이는 유럽의 제빵 문화가 밀가루의 정제도를 통해 얻어지는 미묘한 풍미, 색상, 발효 특성의 차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 프랑스 (Type): T45, T55, T65와 같이 'T' 뒤에 붙는 숫자는 밀가루 10kg을 태웠을 때 남는 재의 양(g)을 나타내며, 이는 회분 함량(%)에 100을 곱한 값과 거의 일치한다 (예: T45 ≈ 0.45% 회분). 숫자가 낮을수록 정제도가 높은 흰 밀가루이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통밀에 가까워진다.
- 독일 (Type): 405, 550, 812와 같이 숫자로 표기하며, 이는 밀가루 100g을 기준으로 남는 재의 양(mg)을 의미한다. 따라서 프랑스 기준보다 숫자가 크다.
2.2.1. 발효 활성
발효 활성 (Fermentation Activity)이란 회분 함량은 효모의 활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회분에 포함된 다양한 무기질은 효모의 성장과 대사에 필수적인 영양분으로 작용하여 발효를 촉진한다. 따라서 통밀가루처럼 회분 함량이 높은 밀가루는 발효 속도가 훨씬 빠른 반면, 무기질이 대부분 제거된 고도로 정제된 흰 밀가루는 발효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이처럼 제분 방식의 선택이 회분 함량을 결정하고, 이는 다시 효모에 공급되는 무기질의 양을 조절하여 궁극적으로 발효 속도를 제어하는 인과 관계가 형성된다. 이는 전문 제빵사가 발효 시간을 예측하고 제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공정 변수이다.2.2.2. 색상 및 풍미
회분 함량은 밀가루와 최종 제품의 색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회분 함량이 높을수록 밀가루 색은 어두워지며, 빵을 만들었을 때 크럼(crumb) 색이 더 진한 크림색이나 회색빛을 띠게 된다. 또한, 밀기울에 포함된 성분들은 구수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부여하는 반면, 회분 함량이 낮은 밀가루는 매우 희고 깨끗한 크럼과 부드럽고 순한 풍미를 가진 제품을 만든다.2.3. 한국 및 북미의 분류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는 밀가루의 용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단백질 함량, 즉 글루텐 형성 잠재력을 간주한다. 이 시스템은 최종 제품의 구조적 특성을 예측하는 데 매우 직관적이다.- 강력분 (Strong Flour / Bread Flour): 단백질 함량이 약 11-13%에 이르는 고단백 밀가루이다. 주로 경질밀(hard wheat)로 만들어지며, 물과 결합하여 강하고 탄력 있는 글루텐 구조를 형성한다. 이 강력한 구조는 효모 발효 시 생성되는 가스를 효과적으로 포집하여 빵의 부피를 극대화하고 쫄깃한 식감을 부여한다. 따라서 식빵, 바게트, 피자 도우, 베이글 등 효모를 사용해 부풀리는 제빵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 중력분 (Medium Flour / All-Purpose Flour): 단백질 함량이 약 8-11%로 강력분과 박력분의 중간에 위치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목적용으로 사용되며, 경질밀과 연질밀을 혼합하여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적당한 수준의 글루텐을 형성하여 칼국수, 수제비, 만두피와 같은 면류나 각종 부침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가정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밀가루가 바로 중력분이다.
- 박력분 (Weak Flour / Cake Flour): 단백질 함량이 약 6-9%로 가장 낮다. 연질밀(soft wheat)로 만들어지며, 글루텐 형성이 억제되어 부드럽고 가벼우며 바삭한 질감을 만드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글루텐의 점성과 탄력이 약하기 때문에 스펀지 케이크, 카스텔라, 쿠키, 비스킷, 파이 등 제과류에 주로 사용된다. 튀김 요리 시에도 박력분을 사용하면 글루텐 형성이 적어 더욱 바삭한 튀김옷을 만들 수 있다.
이 외에도 강력분과 중력분 사이에 위치하는 준강력분(단백질 약 10.5-12.0%)이 있으며, 이는 유럽 스타일의 빵이나 중화면 등 강력분보다는 부드럽고 중력분보다는 탄력 있는 제품에 사용된다.
2.4. 유럽 표준 (프랑스 및 독일)
프랑스와 독일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밀가루의 정제도를 나타내는 회분 함량을 분류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이 방식은 밀가루의 색, 풍미, 발효 특성을 정밀하게 제어하려는 유럽의 장인 제빵(artisanal baking) 전통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프랑스 분류 (Type): 프랑스 밀가루는 'Type' 또는 'T' 뒤에 숫자를 붙여 표기하며, 이 숫자는 회분 함량을 나타낸다. 구체적으로는 밀가루 10kg을 연소시켰을 때 남는 재의 그램(g) 수로, T45는 회분 함량이 약 0.45% 미만임을 의미한다.
- T45: 회분 함량 0.50% 미만. 가장 곱고 희게 정제된 밀가루로, 비엔누아즈리(Viennoiserie)와 같은 고급 페이스트리, 브리오슈, 크루아상 제작에 사용된다.
- T55: 회분 함량 0.50-0.60%. 일반적인 흰 빵(pain blanc)에 사용되는 표준 밀가루로, 북미의 중력분과 유사한 위치를 차지한다.
- T65: 회분 함량 0.62-0.75%. 약간 더 어두운 색을 띠며 구수한 풍미가 강해 전통적인 프랑스 바게트(baguette de tradition)나 시골빵(pain de campagne)에 주로 사용된다.
- T80, T110, T150: 숫자가 높아질수록 회분 함량이 증가하며, 색이 어두워지고 통밀에 가까워진다. T150은 100% 통밀가루(farine intégrale)에 해당한다.
- 독일 분류 (Type): 독일은 밀가루 100g을 기준으로 남는 재의 밀리그램(mg) 양을 타입 번호로 사용하므로 프랑스보다 숫자가 훨씬 크다.
- Type 405: 회분 함량이 매우 낮은 제과용 밀가루로, 프랑스 T45나 북미의 박력분과 유사하다.
- Type 550: 가장 보편적인 흰 빵용 밀가루로, 프랑스 T55와 비슷하다.
- Type 812, 1050, 1600: 숫자가 커질수록 회분 함량이 높아지며, 주로 호밀빵과 섞어 사용하는 혼합빵(Mischbrot)이나 더 어두운 색의 빵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Type 1700 이상은 통밀가루(Vollkornmehl)를 의미한다.
3. 원산지
대한민국, 일본,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 수입하는 밀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등에서 수출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세계 1위의 밀 수출국은 러시아지만, 한국에서는 러시아산 밀은 거의 수입되지 않고 미국산, 호주산, 캐나다산 밀 등이 주로 수입된다. 러시아산 밀은 대체로 동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에 많이 수출한다.
한국은 밀의 자급률이 5%도 채 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밀 밀가루는 소규모 소매점에서는 흔히 보기 힘들다. 생활협동조합(특히 곡물류 자급에 목숨거는 한살림)에서는 우리밀 밀가루를 쉽게 살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국산+유기농치고는 가격이 그래도 싼 편. 대신 생협이 아닌 초록마을 등에서는 엄청 비싸다. 대형 마트에서도 우리밀로 만든 밀가루는 어렵지 않게 한두 가지 정도는 구할 수 있다.
그나마도 국내에서 재배되어 유통되는 우리밀은 99%가 토종 품종이 아닌 외국에서 유입된 품종을 가지고 품종 개량한 금강밀, 조경밀 등이다. "진짜" 토종밀은 앉은뱅이 밀로 껍질이 얇아 제분량이 많고 가루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수제비나 칼국수 만들기에도 쓰지만 금강밀보다 글루텐이 적은 박력분이기에 쉽게 바스라지고 점성이 적기 때문에 누룩 만들기에 가장 적당하다. 한때 거의 멸종되다시피 했다가 최근 들어 조금씩 다시 공급이 회복 중.
문제는 금강밀이 중력분용 밀이라 빵을 만들 경우, 수입 강력분과는 달리 보송보송한 맛이 없어서 제빵사들이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밀이 해외종보다 글루텐이 적다는 근본적인 문제이기에 아무리 반죽을 해도 해외종만큼의 글루텐이 형성되지 않고, 그 때문에 발효시켜도 공기가 제대로 포집되지 못한다. 때문에 식빵 같은 발효빵을 구워도 흔히 기대하는 '닭고기같이 길게 죽 찢어지는' 질감이 아니라 완전히 떡이 된다. 빵을 굽고 나서 잘라보면 바로 알 수 있는 문제.
수입종 밀가루로 만들면 단면에 크고 작은 기공들이 제대로 살아있는 반면, 우리밀로 만들면 기공이 없거나 있어도 아주 희미하다. 공기포집능력을 바로 알 수 있는 것이 반죽하고 나서 발효시키는 단계에서 외국산 밀로 만든 반죽은 동그란 형태를 탄력있게 유지하지만 우리밀의 경우 그냥 푹 퍼진다. 이는 반죽할 때 따로 글루텐을 첨가[12]하던지 아니면 호밀빵 만들듯 사워도 기법을[13][14] 써야 해결되는 문제. 이렇게 할 경우 단가가 더 올라가게 되니, 우리밀로 마케팅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우리밀로 빵을 만들 이유가 없는 것.
제과 역시도 박력분 품종의 밀을 사용하기 때문에 중력분을 사용하는 제과가 아닌 이상 우리밀을 사용하지 않는다. 글루텐이 모자란 건 추가해서 해결할 수도 있지만 제과처럼 글루텐이 적어야 하는 제품은 밀가루에서 글루텐을 뺄 수가 없다. 중력분인 우리밀로 만들게 되면 가볍고 바삭한 식감이 아니고 무겁고 딱딱한 식감이 되어 굳이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국산 밀이 제과제빵에 아예 사용되지 않는 건 아니다. 한살림에서 취급하는 각종 빵과 제과류들은 국산 밀을 이용해서 만들고, 효창공원 근처에 소재한 유명 제과점은 우리밀을 사용해서 만든 크루아상을 비롯한 각종 빵으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우리밀을 사용해서 만드는 빵을 내세우는 빵집이 전국에도 몇 군데 있기는 하다. 가정에서도 중력분을 사용해서 만들 수 있는 머핀이나 스콘 등의 경우는 우리밀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긴 하다.
이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리밀을 이용해서 제과제빵을 하는 일이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제비 등을 만들 때는 우리밀을 사용하는 것이 더 맛있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일본의 우동은 정반대로 호주산 밀가루를 써야 맛이 제대로 나온다. 일본산 밀가루를 쓸 경우 그 맛과 탄력이 안 나온다. 그래서 일본에선 우동용 밀가루를 품종개량해보기도 했지만 가격 문제상 신통치 않은 듯하다.
수입산 밀가루에는 방부제와 살충제가 다량 투여된다는 말이 있지만, 밀을 수입할 때 발아하지 못하도록 처리하는 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대부분은 타국에서 수입한 밀을 제분해 밀가루로 만들어 판매하며, 유럽과 캐나다 등 원산지에서 제분해 수입하는 밀가루들 역시 도정 및 제분 과정에서 기계를 이용해 벌레의 성체나 유충, 알을 걸러내는 공정을 거친다. 그리고 밀가루를 '제대로' 만들면, 수분 함량이 1% 이하로 떨어진다. 홀그레인(Whole grain) 상태에서 수출하는 밀이나 제분 포장해서 수출하는 밀가루나, 수분을 줄이면 보관성이 올라가고 무게가 줄어든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 따라서 뭐가 생기기도, 밀웜이 아닌 이상 거기서 살기도 어렵다. 제대로 포장 안하고 처박아두면 당연히 벌레와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국산이건 수입산이건 밀가루건 쌀이건 같다. 사람이 먹고 탈나지 않는 정도의 관리는 전세계적으로 다 하고 있는데, 그 정도로도 모자란다고 생각한다면 과일은 아예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밀가루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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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5. 밀가루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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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6. 밀가루와 분진폭발
밀은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는 특성상 불이 붙으면 많은 열을 내면서 잘 탄다. 또 밀가루는 '입자가 작다'는 특징 때문에 미세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기 쉬우며, 공기 중에서 화학 반응 시 반응하는 유효 표면적이 넓어서 반응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불이 붙으면 많은 열을 내고, 공기중에서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성질 때문에, 밀가루가 밀폐된 장소에서 비산했을 경우 분진폭발의 위험성이 있다. 이 때문에 제분소나 식품공장에서 밀가루로 인한 폭발사고가 종종 보고되기도 하며, 밀가루를 대량으로 이용하는 환경에서는 화기 사용과 환기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7. 기타
- 조선시대 요리책인 음식디미방을 보면, 조선시대에 밀가루가 얼마나 귀했는지를 알 수 있다. 꿩다리 요리나 대구의 껍질을 이용한 요리에서 마지막에 탕수육 소스와 비슷한 것을 끼얹는데, 그게 밀가루를 풀어서 쑨 풀이었다. 당시엔 그렇게 하는게 고급이었던 모양. 대장금에서도 어선경연에 쓸 만두를 만들기 위한 약간의 밀가루(작중에선 '진가루'로 표현)를 잃어버려 다시 구하지도 못하고 고생했던 이야기가 나온다[15]. 결혼 같은 경사를 표현하는 단어로 '국수 먹는다'라는 관용어가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다. 조선시대에 밀가루가 귀했던 이유는 기후 문제로 수차보급이 미비해 연자방아나 절구를 제분에 이용했기 때문에 밀의 대량 제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도 밀가루를 수입해서 썼었는데 밀가루가 특히 귀한 편이었다. 게다가 조선 정부에서 수입도 제한적으로 했기에 더 귀했는데, 청나라에서 이에 대해 먹는 걸로 수입 제한하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밀가루를 이용해서 포계라는 조선식 치킨을 만들기도 했었다. 귀빈 접대용이라 귀한 음식이었다.
한국 전쟁 이후에야 미국산 밀가루가 대량으로 풀리면서 삼백산업이 흥하며 과거에 비해 흔해졌다. 덕분에 한동안은 밀가루가 흔하고 동북아에서 생산되는 자포니카 종의 쌀이 귀해지게 되어 혼분식 장려 운동이 실시되었다. 그리고 밀가루가 너무 흔해져서 오히려 메밀이 이른바 '신토불이' 감성과 결합해서 밀가루보다 더 값비싼 고급 식재료로 자리잡게 되었다.
- 쌀을 먹어야 밥 먹은 것으로 치는 한국 옛날 문화의 특성상 세대가 올라갈수록 밀가루 음식을 주식으로 치지 않는다.[16] 국수조차도 한두번 별식으로 먹지 주식으로는 인정하지 않는 모양. 혼분식 장려 운동도 밀가루에 대한 생소함을 근본적으로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반면 젊은층으로 내려갈수록 식사 한 끼를 밀가루 음식으로 해결하는 데 거부감이 줄어드는 편이다.
- 제과제빵을 할 때 무게로 나와있지만 저울이 없다면 한 컵(US Cup 240ml)에 120g으로 생각하고 계량하면 된다.
- 쌀가루는 밀가루보다 글루텐 함량이 극히 떨어지는 관계로 밀가루 일부를 대체하는 특별한 레시피에 들어가거나 활성글루텐을 추가하는 등의 추가조치가 없으면 밀가루를 대체해 제과제빵에 쓰기엔 부적절하다. 건식제분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떡에 흔히 사용하는 방앗간등에서 빻아오는 습식쌀가루의 경우 입자크기와 습도에서 차이가 원체 심해서 더 그렇다.
- 밀가루를 고기와 유사하게 만든 밀고기가 있다. 채식뷔페나 채식 식당에서 취급하며, 고기와 비슷한 외형을 지녔으나 맛은 진짜 고기와는 다르다.
- 호머 심슨은 우울할 때 먹기도 한다. 자신이 이미 39살인데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자신은 설탕을 먹을 자격이 없다고 이걸 퍼먹고 있었다.
- 비둘기를 잡아먹기도 한다는 루머도 있다.
소련에서는 밀가루가 비둘기를 잡아먹습니다!!
(In Soviet Russia, the grains eat the pigeon!)[17]
- 입자가 작아 다른 곳에 묻으면 닦아내기 어렵다. 이 때문에 가끔 식품 이외의 장난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며 달걀과 더불어 졸업식의 필수품이었지만, 요즘은 법적 제재가 가해지고 있다. 당해본 졸업자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계란과 밀가루가 버무려지면 닦아내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냄새도 잘 가시지 않는다고 한다. 기분이 더러워지는 건 덤. 이 성질을 역으로 이용해서 찌든 때(주로 기름때)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름을 쏟았을 때도 밀가루를 부어서 흡수시킨 뒤 닦아내면 세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매우 말끔하다.
- 영화나 드라마 등지에서 죽은 사람의 뼛가루를 뿌리는 장면에서는 주로 밀가루를 이용한다. 이렇게 촬영에 이용되고 남은 밀가루는 재수없어서 부정 탄다는 생각을 하는 감독들과 배우들이 많아서 그런지 절대로 먹지 않고 갖다 버리는 게 일반적.
- 형사드라마에선 종종 마약과 착각당하는 장면도 자주 나온다. 주인공 형사가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밀가루를 가지고 있는 가족이나 지인을 마약을 가지고 있는 걸로 착각한다거나 하는 장면이 나오는 건 90년대 한국 형사드라마의 주요 개그코드였다. 일본 드라마 비터 블러드에서도 이런 장면이 개그 코드로 나오기도 한다.
- 공공의 적(영화)에서 조규환이 자신의 부모 및 고홍식의 시체에 밀가루를 뿌렸다.
- 가루로 된 농약을 밀가루로 착각해서 사고가 나는 일도 있다.
-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벌칙 도구로 자주 사용되기도 했다.
- 이필모가 공익광고 촬영 시 밀가루 탕에 빠지는 것을 연기했다. 밀가루 50포대를 수영장에다 부어서 물을 붓고 4명이 저었다고 한다.
8. 관련 문서
[1] 음식물 포장지에서 볼 수 있는 '소맥분'이 바로 이 밀가루다. 대맥분이라고 하면 보리가루를 가리킨다.[2] '꽃'을 뜻하는 'flower'와 발음이 ['flaʊə(r)]로 동일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두 단어는 같은 어원을 가졌다. #[3] 이립계밀인 emmer wheat을 뜻하는 단어인 farro에서 유래한다. 현대에 제빵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보통밀인 빵밀과는 품종이 다르지만,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모든 밀가루를 farina라는 단어로 부른다.[4] 듀럼밀로 만든 밀가루로 한정한다.[5] 간체자로 面粉, 白面이라고 표기한다.[6] 밀가루에 포함된 단백질의 대부분을 글루텐이 차지한다.[7] 일반적으로 강의 반댓말인 약(弱)이 아닌 엷을 박(薄)을 쓴다. 즉 점성이 옅은 밀가루란 뜻.[8] 밀가루의 단백질(글루텐) 함량은 건부율과 습부율로 나타낸다. 습부율(% wet gluten)은 밀가루를 물로 반죽하고 씻어 글루텐만 남아 있게 한 상태에서 그 무게를 원래 상태의 밀가루 무게와 비교한 것이고, 건부율(% dry gluten)은 습부 상태의 글루텐을 건조기로 말린 후 그 무게를 가지고 원래 상태의 밀가루 무게와 비교한 것인데 아래의 수치는 건부율로 글루텐 함량을 나타낸 것이다. 만약 습부율로 나타낸다면 그 함량은 강력분은 35% 이상, 중력분은 25%~35% 사이, 박력분은 25% 이하이다.[9] 밀가루의 단백질 함량은 원료로 사용되는 밀의 품종에 따라 결정된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경질밀(hard wheat)은 주로 제빵용 밀가루를 만드는 데 사용되며, 단백질 함량이 낮은 연질밀(soft wheat)은 제과용 밀가루의 원료가 된다. 이러한 단백질 함량의 차이는 글루텐 형성 능력의 차이로 직결되므로, 한국, 북미 등 많은 국가에서는 단백질 함량을 밀가루 분류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이에 따라 밀가루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10] 벼 중에 멥쌀이 나는 메벼와 찹쌀이 나는 찰벼가 따로 있는 것과 비슷하다.[11] 중력분이 딱 중간 성질이다보니 홈베이킹을 할 때 당장 강력분 혹은 박력분이 없으면 중력분을 사용하기도 하며 질 역시 어느 정도 보장된다. 물론 당연하겠지만 판매가 가능한 수준으로까지는 절대 나오지 못한다.[12] 품종 자체에 글루텐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쌀가루로 만든 빵도 전부 글루텐을 넣어서 만든다.[13] 살림이야기 2012년 봄호[14] Sourdough, 직역하면 '신 반죽'이다. 제빵용 이스트를 쓰지 않고 발효종을 써서 반죽을 하는데, 글루텐이 낮은 호밀 등에서는 이스트를 쓸 수가 없으므로 이 방법을 쓴다. 유산균이 발생해 신맛이 생기므로 이렇게 만든 반죽을 사워도 혹은 사워도우라고 한다. 고대에서부터 빵을 만들때 썼던 방법인 만큼 범용성은 좋으나 대량생산에 어려움이 있다.[15]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배추로 만두피를 대신한 요리를 내놓는다. 대충 비싼 진가루를 사용 못하는 백성들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 전하의 애민정신을 담아 냈다고 하면서.[16] 그래서인지 몰라도 일부 신토불이 기반 근본/극단적 민족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아예 반역과 반민족의 작물로 취급하고 있으며, 상술한 위해성 논란과 결부짓는 경우도 있다.[17] 비둘기들이 밀가루 공장 깔때기에 앉았던 것 같다. 다행히 비둘기들은 진동판 위에 떨어진 뒤에 무사히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