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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zza Margherita 피자 마르게리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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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ennaro Contaldo[2]의 피자 마르게리타 만들기 |
제로니모 스틸턴도 만드는 피자 마르게리타[3] |
이탈리아 요리 중 피자의 일종. 현재 이탈리아 피자협회가 인정한 '전통 나폴리 피자' 중의 하나다.
1889년 나폴리를 방문했던 이탈리아 왕국의 국왕 움베르토 1세의 왕비 사보이아제노바의 마르게리타(Margherita di Savoia-Genova 1851~1926)[4]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당시 나폴리의 요리사들이 각자 자신있는 피자를 내놓았는데 왕비가 매우 간단한 이 피자를 가장 마음에 들어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다만 지금은 마케팅을 위한 허구의 에피소드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이 당시에 마르게리타가 나폴리 방문과정에서 왕실 일행 및 시종들과 피자를 같이 나눠먹었던것은 기사로 남겨져있을 만큼 분명한 사실이지만, 피자 이름에 마르게리타라는 명칭이 붙은것은 1930-40년대의 일이고 여왕이 방문한 시기는 1889년 6월이다. 이보다 훨씬 오래 전에 쓰인 요리책에도 똑같은 피자 요리가 나온다고 하는 걸 보면 음식 자체는 이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 토핑도 이탈리아 국기의 녹/백/적 3색을 상징하는 바질, 모차렐라 치즈, 토마토 소스 이 3가지만을 사용하기에 이탈리아의 민족주의자들도 매우 좋아했다고. 그리고 마르게리타 피자의 원조라고 알려진 피자리아 브랜디(Pizzeria Brandi)에 전시된 마르게리타 여왕의 편지가 현재 가짜라고 여겨지고 있다. 편지의 양식이랑 왕실 문양도 다르고 무엇보다 사인(서명)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한다.
2. 한국에서
한국에서도 번화가, 백화점 등지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라 한국에서도 피자 마르게리타를 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뭔가 있어 보이는 긴 이름과 유래 때문에 화려한 피자를 기대했다면 이게 피자빵과 뭐가 다르냐는 생각에 실망할 수도 있는데, 이는 한국식 피자는 본국인 이탈리아식 피자가 아니라 미국에서 현지화된 피자가 한국에서 재현지화된 피자이기 때문이다.자세한 내용은 피자/종류 문서
의 특징 부분을
참고하십시오.3. 기타
- 고르곤졸라 피자와 더불어 수제 화덕피자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 간단하고 토핑도 적어 심플한데다가 깔끔하면서 담백한 피자 맛이라 느끼한 미국식 피자에 질린 사람들이 찾는 피자이기도 하다. 간단한 만큼 가게의 요리실력을 알려면 마르게리타 피자를 먹어보는 게 좋다는 말이 있다. 중국집의 실력은 볶음밥이 보여준다는 말과 비슷하다. 들어가는 재료가 단순해 쉽게 만들 수 있는 만큼 특출나게 맛있게 만드는 게 힘들기 때문. 덤으로 본인이 식도락을 즐겨서 이왕 제대로 된 식당을 찾을 것이라면 제대로 된 마르게리타를 먹기 위해서는 화덕 피자집을 찾아서 먹어야 한다.
- 서양식 위주 뷔페라면 고르곤졸라 피자와 함께 제법 흔히 보이는 피자 중 하나다. 아무래도 재료 자체는 매우 심플하고[5] 피자라는 특성상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대량으로 만들어 빨리빨리 제공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뷔페 특성상 빨리 안 먹으면 금방 식어서 맛이 없고 전문 화덕 피자집, 그 중에서도 잘 하는 집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기대에 못 미치는 편이다. 물론 식당마다 달라서, 잘하는 곳은 잘만 한다.
- 피자에 들어가는 토핑을 샐러드로 만들면 인살라타 카프레제가 된다.
- 좋은 피자, 위대한 피자에도 등장한다.
[1] 위 사진의 마르게리타는 이탈리아식으로, 조금 작은 사이즈다. 미국식 피자처럼 큰 종류도 있다.[2] 제이미 올리버의 스승. 지금도 제이미 올리버가 거의 아버지에 가깝게 존경하며 가까이 지니는 인물이다.[3] 인형탈을 쓰고 나오지만 작가 본인이 아니다. 진짜 작가는 엘리자베타 다미라는 여성이며, 제로니모의 마마(Mama, 엄마)라는 설정이 있다. 아예 둘이 같이 만나는 영상도 있다.# 참고로 국내 번역판 23권 기준 피자 마르게리타가 태어난 19세기 말 나폴리를 방문하는 에피소드가 있다.[4]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의 어머니로 움베르토 1세와는 친사촌관계다. 마르게리타의 아버지인 제노바 공작 페르디난도가 움베르토 1세의 숙부였다. 이 당시 이탈리아에서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마르게리타 말고 지명과 요리에 이름이 많이 붙어있다.[5] 도우, 토마토 소스, 치즈 정도. 추가로 들어가는 재료라고 해도 바질 정도가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