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9 16:31:05

대한제분

대한제분
Daehan Flour Mills
파일:대한제분 CI.svg
<colcolor=#fff><colbgcolor=#1f4788> 정식명칭 <colbgcolor=#fff,#191919>대한제분 주식회사
영문명칭 Daehan Flour Mills Co., Ltd.
설립일 1952년 12월 25일
설립자 이한원
대표이사 이건영, 송인석
업종명 곡물 제분업
상장유무 상장기업
기업규모 중견기업
상장시장 유가증권시장 (1970년 ~ 현재)
종목코드 001130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39 (남대문로4가)
자본금 84억 5,000만원 (2022)[a]
매출액 1조 4,416억원 (2023)[a]
영업이익 2,581억 9,000만원 (2023)[a]
당기순이익 548억 9,000만원 (2023)[a]
직원 수 344명 (2022.12.31)
홈페이지 대한제분 홈페이지

1. 개요2. 역사3. 곰표 브랜드4. 논란 및 사건사고
4.1. 곰표 맥주 탈취 갑질 및 하도급법 위반 논란
5. 기타6. 역대 임원7. 역대 로고8. 계열사 목록9. 오너일가


1. 개요

대한민국의 제분 및 식량업체로, 국내 제분업체 중 사조동아원(구 한국제분)에 이어 두 번째로 업력이 오래된 기업이다. 산하 브랜드는 '곰표'이다. 공장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북성포구와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에 두 곳이 있다.

2. 역사

미쓰이 그룹일본제분(現 NIPPN)에서 1935년 11월 조선 인천부 월미도 매립지에 인천공장으로 설립했다. 1925년 7월부터 조선분공장 설립계획이 조선총독부의 인가를 얻었으나 1920년대 후반부터 불경기에 쇼와공황, 세계대공황이 터지면서 무려 10년이나 지나서야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설립과정, 공장 사진, 닛핀(주) 회사역사 참조)[5] 일본제분(주)는 1919년 조선에 세워진 최초의 제분공장인 만주제분(주) 진남포공장을 매수하고 사리원공장과 인천공장을 운영하면서, 1936년에는 시설능력 총 3,100배럴로 조선 최대 제분능력을 갖추었다. 이렇게 일본제분은 조선에 3곳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여, 경쟁사인 일청제분(日清製粉, 현 닛신)의 자회사 조선제분(주) 영등포공장(現 대선제분)과 함께 조선의 제분업을 과점했다.

해방 후 "대한제분(구 일본제분)"이란 명칭을 사용했고#, 미군정에 의해 일본제분(주) 인천공장의 관리인으로 선임된 이한원[6]에게 1952년 인천공장이 불하되었다. 당초 동아상사를 세워 무역업을 하고 있던 이한원은 일본제분 인천공장을 불하받고 증자가 필요하자 김용성, 전택보 등과 투합하여 새로운 주식회사 법인인 대한제분(주)를 세웠다. 다만 공장은 인천 상륙 작전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초토화된 상태여서 23만 달러 규모의 차관을 받아 서독제 시설을 도입해 가동을 재개했다. 삼백산업으로 나날이 번창하는 사업에 1956년 김용성이 대한제분 부산공장을 들고 독립하여 신한제분(주)를 설립했고, 전택보는 무역업에 집중하면서 이한원이 대한제분(주)의 단독 대표가 되었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스위스제 자동하역장치를 설치했다. 뒤이어 인천공장에 신관 제분장을 세웠다.

1960년대 정부의 혼분식 장려정책에 따라 차차 성장하며 1970년 대한사료공업을 인수한 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이듬해 미국 PIFCO와 합작해 대한싸이로를 세웠다. 1979년에는 미국 보덴 사와 합작해 한국보덴을 세우기도 했다.

1978년 이한원 회장 사후 승계를 놓고 1982년 이한원의 장남 이수남과 1957년 대한제분에 입사한 사원 출신의 이종각 부사장 사이에 경영권 다툼이 발발하였고, 사원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종각 부사장이 경영권을 잡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1983년에 토코밀 제품 및 프리믹스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86년에 국내 최초로 밀가루 조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고 1988년 충북 청주시에 첫 지방사옥을 세웠다. 1996년 미국 오리건포틀랜드에 첫 해외사무소를 세우고 2001년 부실기업 신극동제분의 생산시설을 인수한 뒤, 장생개발을 합병했다.

2005년에는 중국 방원그룹과 현지 합작법인을 세웠다. 2009년에 이종각 회장의 차남 이건영이 대표이사로 취임해 2세 경영체제를 확립해낸 후 2012년 보나비를 인수했다.

2024년 4월 27일, 카페 브랜드 '아티제'를 운영하는 호텔신라 산하 자회사 보나비의 지분 100%를 인수했음을 공시하며 F&B 사업에 진출했다.

3. 곰표 브랜드

파일:곰표 로고 (2016).svg
파일:곰표 로고 (2016, 가로형).svg
원래 곰표 브랜드는 밀가루, 설탕 등의 식재료에 주로 쓰였다. 위의 로고는 2016년부터 쓰이고 있다.

파일:곰표 로고 (2020).svg
2020년에 새로운 로고가 등장했다. 그러나 신형 로고가 혹평을 받으면서 현재는 이전 로고와 현재 로고가 같이 쓰이고 있다.

2019년부터 곰표 상표를 이용한 펀슈머 마케팅의 일환으로 여러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U 곰표 오리지널 팝콘, 나쵸, 애경 곰표 2080치약, 스와니코코 곰표 밀가루 쿠션/핸드크림, 4XR 곰표 패딩[7], 쿠캣 떡볶이, 한강주조 막걸리, LG생활건강 세제, 할리스커피 디저트, 아이스크림, 문구류, 폰케이스[8]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곰표 브랜드는 인지도 자체는 높지만 상당히 오래되고 낡은 느낌이 나서 클래식한 브랜드로 재구성하기 위해 이런 사업을 추진하였다고 한다. #[9]

특히 2020년 5월경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 맥주 제조자 '세븐브로이'와 합작해서 곰표 상표를 사용한 '곰표 밀맥주'는 입소문을 타고 상당히 큰 호응을 얻었다. 수제맥주 특성상 소량 판매되면서 매진사례를 꾸준히 겪었고 2021년 5월 롯데주류 OEM을 통해 한달 300만개 분량의 대량생산 체제가 마련되자 2주만에 완판시키면서 카스를 제치고 편의점 맥주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와같은 곰표 브랜드의 흥행은 펀슈머 열풍을 일으켜 말표[10], 제비표[11], 천마표[12] 등 여러 회사의 브랜드 상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2023년 세븐브로이와의 합작이 끝나고 세븐브로이부터 받은 레시피를 가지고 제주맥주를 새로운 파트너로 지정하여 생산을 할 예정이다.

4. 논란 및 사건사고

4.1. 곰표 맥주 탈취 갑질 및 하도급법 위반 논란


대한제분이 2020년 세븐브로이 측에 상표 계약을 제안하여 곰표 맥주가 개발되었다. 세븐브로이가 맥주의 기획·개발·제조를 모두 맡았으며 대한제분은 상표권만 제공했었다.

세븐브로이 측은 2022년 4월 대한제분이 수출 사업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통보해왔고, 이로 인해 기존의 라이센스 계약이 사실상 하도급 계약의 형태로 변경되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대한제분은 해당 계약은 본질적으로 '상표 사용 계약'으로 하도급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한 세븐브로이측의 '대한제분이 수입식품신고를 명분으로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맥주 레시피를 요구해 받아갔다'는 입장에 대해서, 대한제분은 '맥주 레시피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전달받은 '원재료표(영양성분표)', '제조공정표' 등도 수출업체가 통관 및 검역을 위해 수입국의 관세당국이 요청한 행정 서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2023년 3월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대한제분은 새로운 제조사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을 진행했고 세븐브로이도 여기에 참여했다. 최종적으로 제주맥주가 새로운 파트너사로 선정되어 기존 계약은 연장되지 않았다. 이후 출시된 '곰표밀맥주 시즌2'에 대해 세븐브로이 측은 기존 제품과 디자인, 성분이 거의 동일하다며 기술 탈취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대한제분 측은 과거 세븐브로이 측 관계자의 '대한제분에 레시피를 알려준 적은 없다'고 밝힌 과거 인터뷰를 근거로 들며 ‘레시피를 표절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계약 종료 후 재고 처리 과정에서 양측의 갈등은 본격화되었다. 세븐브로이는 대한제분이 완제품이 아닌 저장주(담금주)의 추가 포장을 금지하여 대규모 재고를 폐기하게 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한제분은 계약에 따라 완제품 재고에 대해 6개월의 판매 유예 기간을 부여했으며, 대규모 저장주 폐기의 책임은 세븐브로이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세븐브로이 → 제주맥주
파일:곰표맥주 전후비교.jpg

2024년 3월, 대한제분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사업 목적에 '주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대한제분이 직접 맥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에 대해 대한제분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4년부터는 OB맥주용 맥주보리를 계열사 창고에 하역·보관하기도 했다. 때문에 대한제분이 본격적으로 주류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초석으로 중소기업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하도급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제분 측은 재출시한 곰표 맥주는 제주맥주가 입찰 경쟁 당시의 샘플을 기반으로 개발한 독자적인 레시피라며, OB맥주용 맥주보리의 유통 또한 물류 사업의 일환일 뿐이고, 기술 탈취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대한제분 송인석 대표는 사안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회의 중재로 진행된 회계 검증 과정에서, 세븐브로이 측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된 손해 추정액이 약 68억 원으로 제시되었으나, 대한제분은 해당 금액 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배상을 거부했다. 공정위 산하 조정원에서 진행된 조정 절차에서는 세븐브로이가 173억 원의 배상을 요구했으나, 대한제분이 조정안으로 1억 원을 제시하여 양측의 입장차이로 조정이 결렬되었다.#

5. 기타

  • 다목적 중력분 밀가루에는 곰이 그려진 곰표를 사용하지만 강력분은 코끼리, 박력분에는 암소가 그려져 있다. 이전에는 등급마다 다른 동물들이 그려져 있었지만 지금은 세 가지 동물로 통합시켰다.#[13]
  • 양변기 등 욕실용품 업체인 대림비앤코[14]의 마크도 백곰이다. 고개를 쳐들고 있으면 곰표 밀가루의 곰이고 살짝 내리고 있으면 대림의 곰이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라코스테의 악어와 크로코다일의 악어 상표가 동일 업종이라 분쟁이 있었던 경우와 달리 각각 욕실용품과 가공식품 분야로 업종이 전혀 달라서 서로의 양해 하에 쓰고 있다. 관련 기사

6. 역대 임원

  • 명예회장
    • 이종각 (2018~2022)[15]
  • 회장
    • 이종각 (2009~2018)
  • 대표이사 회장
    • 이한원 (1969~1978)
    • 이수남 (1978~1982)
    • 이종각 (1982~2009)
    • 이건영 (2018~ )
  • 부회장
    • 장석재 (2003~2004)
  • 대표이사 부회장
    • 이건영 (2009~2018)
  • 대표이사 사장
    • 이한원 (1952~1969)
    • 이종구 (1969~1977)
    • 김정석 (1977~1984)
    • 김종성 (1984~1997)
    • 장석재 (1997~2003)
    • 이정희 (2003~2012)
    • 송영석 (2012~2016)
  • 대표이사 부사장
    • 정동진 (1997~2003)
    • 이호웅 (2003~2012)
    • 박현용 (2018~2020)
  • 대표이사 전무
    • 박현용 (2016~2018)
    • 송인석 (2020~ )

7. 역대 로고

파일:대한제분 로고 1952.png 파일:대한제분 CI.svg
1952년 2016년~현재

8. 계열사 목록

  • 현존
    • 대한사료 - 축산용 사료를 만드는 회사. 인천, 전주, 창원에 공장이 있다.
    • 대한싸이로: 양곡하역 및 저장 회사.
    • DH바이탈피드: 구 한국유업. 이곳에서는 가축 대용유와 어린 돼지용 사료를 만든다.
    • 비티스: 식품 중개업체.
    • 우리와: 반려동물 사료를 만드는 회사. 충북 음성군에 공장이 있다. '이즈칸', '웰츠'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동물병원 체인 '이리온'도 산하에 두고 있다. ANF 브랜드도 취급한다.
    • 우리와 펫 푸드 컴퍼니: 미국 현지법인.
    • 보나비: 프랜차이즈 카페 체인 '아티제'를 운영한다.[16]
    • 글로벌심층수
    • 한국티비티: 곡물 하역 및 보관업.
    • 농업회사법인 대한에코팜
    • DHF 홀딩스: 미국 현지법인.
    • 쉐프스푸드: 수입식품 수입 및 납품
  • 과거
    • 농업회사법인 대한FS: 2017년 지분매각됨.
    • 애그리치글로벌: 이하 동일함.
    • 연대대한사료유한공사: 중국 현지법인으로, 이하 동일함.
    • 장생개발: 2001년 본사에 합병됨.

9. 오너일가

  • 이종각 (1932 ~ 2022) 대한제분 명예회장 / 妻 김영자 (1937~ )
    • 1녀 이혜영 (1963 ~ )
    • 2녀 이소영 (1965 ~ )
    • 1남 이건영 (1967 ~ ) 대한제분 회장 / 妻 정지윤 (1968~ )
      • 1녀 이채은 (1996 ~ )
    • 2남 이재영 (1969 ~ ) 대한제분 부사장

[a] 전자공시시스템[a] [a] [a] [5] 일본제분은 모기업 미쓰이 물산을 비롯하여 동양척식주식회사, 미쓰비시 상사, 기타 내지의 제분회사들과 합작하여 1934년 6월 일만제분주식회사(日滿製粉株式會社)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대륙 진출에 나섰다.[6] 1913년 황해도 장연군 출생, 일제시대에 정미소를 운영하고 만주, 중국과 무역업을 전개했다.[7] 4XR이란 브랜드는 컬래버레이션 사업 추진의 결정적인 계기이기도 한데, 2017년 12월에 4XR에서 상표를 무단 도용해서 만든 티셔츠가 슈퍼주니어의 신동의 공항 패션으로 주목받은 것을 보고 소송을 거는 대신 콜라보 티셔츠를 만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8]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에 곰표 케이스가 있다.[9] 단, 빵의 경우 대한제분의 핵심 클라이언트가 베이커리, 제과제빵 사업자여서 진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대한제분 측에서 맛있는 빵집을 소개하는 '대한빵지도' 프로모션으로 대체하고 있다. 다만 자회사인 보나비에서 "아티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기는 하다.[10] 말표산업의 구두약 브랜드. 초콜렛, 초코쿠키 콜라보.[11] 제비스코의 페인트 브랜드. 우유, 에이드, 의류 콜라보[12] 성신양회의 시멘트 상표. 가방, 팝콘, 슬리퍼 콜라보[13] 그마저도 소매용은 전부 강력/박력 상관없이 모두 곰표를 사용하고, 업소용에만 코끼리와 암소가 있다.[14] 구 대림요업. DAELIM 이란 영문자와 백곰이 그려져 있는 변기를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15] 2022년 2월 4일 별세.[16] 호텔신라 계열이었으나 100% 인수 완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