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1:31:41

생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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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체계
2.1. 연구 대상2.2. 연구 규모2.3. 연구 관점
3. 역사
3.1. 고대~근대3.2. 근대 생리학3.3. 현대 생리학
4. 대학에서의 강의
4.1. 생명과학과4.2. 의료보건4.3. 기타 학과
5. 관련 학문

1. 개요

/ Physiology

해부학이 생물의 구조-형태적 측면을 연구한다면, 생리학은 생물의 기능적 측면을 연구한다. 여기서 기능이란 서로 다른 기관들 간의 전기적, 기계적, 화학적인 상호작용이다.

그리스어 φύσις (physis, 자연, 근본)에서 유래한 바, 저 어원에서 physics(물리학)이 나왔고 physician(내과의사)로도 이어진다. 최초의 시점에서는 그냥 자연현상을 연구하다가(physics) 살아있는 생명을 보는 데 집중한 학문이 바로 생리학(physiology).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사람을 낫게 하는 사람이 내과의사(physician).[1] 참고로 이 분야에 대한 노벨상의 정확한 명칭이 Nobel Prize in Physiology or Medicine이다.

2. 체계

2.1. 연구 대상

  • 동물생리학
    • 인체생리학
      • 병태생리학
      • 운동생리학 / 체육생리학
    • 수의생리학 / 가축생리학
  • 식물생리학
  • 미생물생리학

2.2. 연구 규모

  • 기관생리학
  • 조직생리학
  • 분자세포생리학
    • 분자생리학
    • 세포생리학

2.3. 연구 관점

  • 전기생리학 (Electrophysiology)

3. 역사

3.1. 고대~근대

언제나 그렇듯이 이쪽 학문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2], 그리고 그리스 되시겠다. 일단 최초의 physician으로 꼽을 수 있는 양반이 사대체액설로 그 이름도 유명한 히포크라테스[3]. 그 다음으로 학문이라면 무조건 이름을 들이미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또 이 사체액설을 발전시킨다. 이후 갈레노스가 나오고 이후 중세가 될 때까지 의학과 생리학은 같은 학문이었다. 14세기쯤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생리학"이란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3.2. 근대 생리학

이후 생명현상에 대하여 보다 심도있는 이해가 진행되면서, 사람을 고치는 실용 학문으로서 의학왜 그런가를 이해하려는 생리학이 점차 갈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생명현상"에 대하여 보다 엄밀한 논의가 진행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생리학이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오던 다른 학문들과 함께 생물학으로 합류한다.

하지만 생물학이 의학으로부터 독립하여 독자적인 학문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생리학은 오랫동안 의학의 한 분야로 취급되었고, 따라서 생리학과 의학은 뿌리와 역사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 연유로 인해 현재 생리학은 생물학의 한 분야에 포함되어 있지만, 그와 동시에 의학에서도 여전히 의학의 한 분야로 취급하고서 연구하고 있다. 그래서 생리학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중에는 의사들이 꽤 있는데, 가령 항상성의 개념을 만든 사람인 클로드 베르나르, 소독을 확립한 조셉 리스터, 파블로프의 실험으로 유명한 이반 파블로프, 현대적인 생리학 용어를 규정한 에른스트 헤켈 등등이 있다. 하여간 의사 및 생리학자들이 우선 인체의 생리 현상 규명에 집중해서 많은 노력을 했으며, 그 결과가 현재의 생물학과 의학에 피드백되었다.

3.3. 현대 생리학

분자생물학, 그리고 다른 생물학 세부분야 (유전학, 생화학, 생물물리학 등등등)와 연계하면서 학문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심장의 전기 작동방식이라든가 세포막 수용체의 막전위를 물리적으로 측정하는 등, 생리학의 의문을 여러 다른 학문과의 보완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현재의 추세. 전혀 다른 배경(물리, 화학, 의학 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현대생물학을 만들어냈고, 이제는 현대생물학을 기초부터 배운 학생들이 세부 주제로 갈라져나가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생물학으로 들어오는 추세.

4. 대학에서의 강의

4.1. 생명과학과

생리학 자체가 내용이 방대한 편이라 생명과학과 학부 과정에서는 대개 동물생리학, 식물생리학으로 나누어 배우는 편이다. 대세라고 할만한 커리큘럼과 교재는 없고, 교수 성향에 따라 갈린다. 학점만 딴다면 그냥 암기하면 된다. 하지만 진지하게 공부할 것이라면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수학, 생물물리학, 생화학을 기초로 다져두면 도움이 된다. 생명과학과의 다른 과목에 비하면, 생리학은 의외로 학부 과정에서 난이도가 낮은 과목이 아니다.

대학원에선 생리학 주제의 생화학/분자생물학 기법을 활용하는 실험을 많이 한다.

4.2. 의료보건

  • 의대에서는 인체생리학 혹은 의생리학을 배운다. 학점 수는 이론, 실습을 합쳐서 5~6학점 정도이다. 가장 널리 쓰이는 교재는 Guyton & Hall의 Textbook of Medical Physiology이다. 신경생리학은 Principle of Neural Science 등이 널리 쓰이며, 3~4학점 정도로 따로 과목이 있다. 불행히도 Guyton 박사는 2003년 교통사고로 별세.
  • 치대에서는 본과 1학년에 구강생리학을 배운다. 치아와 치아 주변 조직의 생리학을 다룬다.
  • 한의대에서도 생리학을 배운다. 한의학에서의 생리학[4]과는 별개로 전공필수로 개설되어있으며, 과목명은 주로 양방생리학. 3학점 정도로 간추려서 배우고 의대와 달리 실습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신경생리학도 따로 배우지 않는다.
  •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등은 의대보다 훨씬 압축한 인체생리학을 배운다. 보통 해부학과 묶어서 해부생리학(Anatomy & Physiology)으로 배우는데, 교재도 해부학과 생리학이 한 권으로 압축되어 있다. 간혹 인체생리학과 해부학이 따로 있는 학교도 존재한다.
  • 수의대에서는 수의생리학(Veterinary physiology) 또는 가축생리학(Physiology of Domestic animals)을 배운다[5]. 동물생리학(Animal Physiology)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이건 생명과학과에서 배우는 과목으로, 인간과 가축을 포함한 모든 동물에 대한 생리학이다. 물론, 인간의 비중이 가장 크긴 하다.

4.3. 기타 학과

체육학과에서는 운동생리학 또는 체육생리학을 배운다. 식품영양학과에서도 생리학을 배운다.

5. 관련 학문

  • 발생학
  • 해부학
  • 생물학
  • 심리학 - 옛날에 심리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없었을때는 심리학적 연구가 생리학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다. 때문에 유명 심리학자라고 알려진 인물 중에서(심리학 자체가 없었기에) 생리학자인 경우가 꽤 있다.
  • 병리학


[1] 의대 다니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과와 외과는 발상 자체가 다르다.[2] 그러나 남은 직접문헌이 없다. 오호 통재라.[3] 그렇다. 의학과 뿌리가 같은 학문이다.[4] 한방생리학 또는 동의생리학.[5] '가축생리학'일 경우 조류생리학'Avian Physiology'를 별도로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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