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1-20 15:28:02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상위 문서: 논리적 오류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논리적 오류/형식적 오류

非形式的 誤謬 / informal fallacy

1. 개요2. 상세3. 언어적 오류
3.1. 모호한 낱말에 관한 오류 (Equivocation)3.2. 모호한 문장구조에 의한 오류(Amphibology)3.3.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3.4. 강조의 오류(Accent)3.5. 사용 / 언급 혼동의 오류 (Use–mention distinction)3.6. 범주의 오류(Category Mistake)3.7. 비유의 오류(False Analogy)3.8. 정의에 의한 존재 강요의 오류3.9. 술어를 실체어로 여기는 오류(동일성 추론의 오류)3.10.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의 오류(Half-concealed qualification)3.11. 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 (Distinction without a difference)
4. 심리적 오류
4.1. 힘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Baculum)4.2. 연민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Misericordiam)4.3. 군중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Populum)4.4. 권위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Verecundiam)4.5. 중도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Temperantiam)4.6. 인신공격의 오류 (Argumentum Ad Hominem)
4.6.1. 정황적 오류 (Circumstantial ad hominem)4.6.2. 연좌의 오류4.6.3. 피장파장의 오류 (Tu Quoque)
4.7. 결과배제의 오류(Ergo Decedo)4.8. 원천봉쇄의 오류4.9. 발생(학)적 오류(Genetic Fallacy)4.10. 유머에 호소하는 오류4.11.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Appeal to tradition)4.12. 새로움에 호소하는 오류(Appeal to novelty)4.13. 재력에 호소하는 오류(Appeal to wealth)4.14. 감정이 실린 말을 사용하는 오류(Loaded Language)
5. 자료적 오류
5.1. 무지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Ignorantiam)
5.1.1. 개인적 회의에 의한 논증 (argument from personal incredulity)
5.2. 의도확대의 오류5.3. 반사실적 가정의 오류(가정망각의 오류)5.4. 연쇄반응의 오류 (Slippery Slope)5.5. 우연의 오류와 역도 우연의 오류
5.5.1. 원칙혼동의 오류
5.6. 흑백사고의 오류(False Dichotomy)5.7.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Straw man fallacy)5.8. 논점 무시의 오류5.9. 특별변론의 오류5.10. 복합질문의 오류(complex question)5.11. 결합의 오류(composition)5.12. 분해의 오류(division)5.13. 논점일탈의 오류 (Red Herring)5.14. 본말전도의 오류5.15. 자연주의의 오류(Naturalistic fallacy)5.16. 도덕주의의 오류 (Moralistic fallacy)5.17. 문맥을 무시하고 인용하는 오류5.18. 거짓 딜레마의 오류(fallacy of false dilemma)5.19. 완벽한 해결책 찾기의 오류
6. 귀납적 오류
6.1.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Hasty Generalization)6.2.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6.3. 거짓 원인의 오류(원인 오판의 오류)6.4. 도박사의 오류6.5. 결합오류(conjunction fallacy)6.6. 기저율 무시의 오류6.7. 잘못된 유추의 오류6.8. 공통원인 무시의 오류6.9. 인과 전도의 오류(역인과관계의 오류)6.10. 지나치게 단순화한 인과관계의 오류

1. 개요

그릇된 논증을 받아들이게끔 만드는 비형식적 요소들, 논증의 내용 때문에 범하는 오류를 말한다. 흔히 대화의 규칙을 어김으로써 이런 오류에 자주 빠진다. 흔히 형식적인 오류와 혼동된다. 예를 들어, 결합 / 분해의 오류, 인과 전도의 오류는 매개념부주연의 오류와 혼동하기 쉽고, 흑백논리는 선언지 긍정이나 전건부정, 후건긍정의 오류와도 통한다. 형식적인 오류주장과 근거 사이의 '연결'이 잘못되었기에 설득력을 잃는 것이고, 비형식적인 오류는 각 구성 요소들 사이의 연결은 옳으나 주장과 근거의 '내용'이 잘못되었기에 설득력을 잃는다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2. 상세

상대방이 내놓을 수백 글자의 주장에서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다. 이 오류들을 알아 두는 것은 화술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런 오류를 섞어가며 대화하는 것은 논리적인 근거 없이 개연성(가능성)이나 심증, 권위 등을 이용해 자신이 제시한 논제와 논증을 합리화만 할 뿐, 그 자체가 진실이나 논리적 근거를 통한 논증은 아니다.

자주 들을 수 있는 기분 상하게 하는 대화문구인 "어른이 말하는데 감히 어디 끼어들어?", "어디서 말대답이야?", "지금 나를 가르치려는 게야?" 같은 말은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이며, "내가 뭐 일부러 그랬냐?" 같은 말은 발생학적 오류, "에이, 친구인데 좀 해주면 어때서?" 같은 말은 동정에 호소하는 오류, 반대 상황에서 거절하면 특별변론의 오류는 덤이고, "내가 네 말을 어떻게 믿냐? 저번에도 그러다 잘못된 적 있잖아!" 는 인신공격의 오류, 원천봉쇄의 오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연좌의 오류 등. 대부분의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왠지 틀린 거 같다."와 "그른 것을 가지고 몰아가는 거 같은데 뭘 지적해야 할지 모르겠네." 같은 경우는 이런 오류들을 의연 중에 사용했거나 고의로 낚시를 시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래에 제시되어 있는 오류들은 한 번에 하나씩만 발생하는 똑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위에 나온 "어른이 말하는데 감히 어디 끼어들어?", "어디서 말대답이야?" 같은 말은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뿐만 아니라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에도 들어갈 수 있다.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려고 이러한 오류들을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간의 발견법적 사고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즉 발견법적 사고로 인지적 편향이 일어나고 이로 말미암아, 논리적이지 않더라도 (현재의 제한 내에서 가용한)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 아래 항목 가운데에 꽤 많은 항목이 발견법에서 다루는 항목과 같다. 또한 휴리스틱스가 학습 및 인간의 내재된 인지적 특성에 기인하므로, 이러한 오류들 가운데 일부는 인간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3. 언어적 오류

언어를 잘못 사용하는 데에서 빚어지는 오류로 언어의 구조나 기능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다. 이 중에는 단어나 구의 의미가 부주의의 결과로 변경되거나 논증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조종될 수도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테면 동일한 개념이 전제와 결론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만일 추론이 이런 언어의 용법에 의거하고 있으면 그것은 오류다. 이런 종류의 오류를 '애매성의 오류'라고 말하며, 때로는 '궤변'이라고도 한다. 한편, 이런 오류를 캐릭터의 유형으로 승화한 경우도 있는데,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문서를 참고하자.

3.1. 모호한 낱말에 관한 오류 (Equivocation)

발음이나 표기상의 문제로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사용되는 모호한 낱말, 곧 동음이의어들이 있기에 발생하는 오류이다. 한 의미에서 분화되어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는 다의어나 말을 구성하는 단어의 원래 의미들과 다르게 쓰이는 속담관용구 등의 관용 표현도 이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어로써 예시를 들면, 말(horse, speech)과 눈(snow, eye) 등이 그러한 단어들이다. 곧, 우연이든 고의든 단어나 구의 의미를 혼동하여 잘못된 결론을 내는 경우를 뜻한다. 막상 보면 우스운 사례들이 많지만[1] 정말로 혼동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러 본 오류를 사용하여 현 사회/정치 문제를 풍자하거나 비판하는 일종의 격언을 만들어 내기도 하기 때문.
¶ 모든 인간은 죄인[2]이야. 그리고 모든 죄인은 감옥에 가야 해. 그렇다면 모든 인간을 감옥에 처넣어야겠군. 아니면 돌로 친다.
¶ 선생님께서 가까이 하는 사람은 공부를 잘 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어. 영희의 집은 도서관 바로 옆에 있어. 영희는 공부를 잘 하겠군.
¶ 문화나 도덕에서 객관적 표준이 있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모든 기준은 상대적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이미 상대성 이론을 입증하지 않았습니까?[3]
¶ 귀찮으면 과제를 안 한다. ↔ 과제를 하면 안 귀찮다.[4]
¶ 아이들은 야단을 맞지 않으면 공부를 안 한다. ↔ 아이들은 공부하면 야단을 맞는다.[5]
¶ 죄를 지으면 을 받고, 을 받으면 꿀을 얻어서 그걸로 돈을 벌 수가 있다. 즉, 죄를 지으면 돈을 벌 수 있다.[6]
¶ 시간은 금이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황금도 금이다. 즉, 시간 보기를 돌같이 해야 한다.[7]
¶시작이 반이고,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니 시작만 하고 가만히 있으면 일을 끝낼 수 있겠군.

3.2. 모호한 문장구조에 의한 오류(Amphibology)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단어들이 엉성하고 어색하게 연결되어서, 혹은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필요한 문장 성분이 빠져서 그 문장의 의미를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을 때에, 그것을 모호한 문장이라고 말한다. 구조적으로 모호한 문장은 참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거짓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어떤 문장을 참으로 해석하여 전제로 진술하고, 동시에 그 문장을 거짓으로 해석하여 어떤 결론을 바로 그 전제에서 끌어낼 때 이러한 오류를 저지른다.

다만 아래 예시들에서 볼 수 있듯이 이것을 단순히 잘 몰라서 오류로써 저지르는 것도 있다. 또한 비유의 오류처럼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식으로 의도적 악용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 리디아의 국왕 크로이소스가 페르시아를 치려고 신탁을 구하자, 신관은 "크로이소스가 마침내 강대국을 멸망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신탁을 믿고 페르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하다 박살난 크로이소스 왕이 신탁을 받은 신전에 가서 항의하자, 신관은 "멸망한다는 강대국이란 곧 리디아이다."라고 했다고 한다.[8]
¶ 을: 로또에 당첨되면 절반을 준다고 했지? 빨리 줘.
갑: 내 말은 로또를 반으로 찢어 준다는 거야.
¶ 을: 나 17대 1로 싸워서 이겼어.
갑: 우와 싸움 잘하나봐?
을: 아니 내가 17이였어.
¶ 바텐더: 손님. 여기서는 남자만 대접합니다.
여자 손님: 아주 좋아요! 두 명 데려와요![9]

3.3.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

'애매어의 오류'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애매어의 오류가 단어 자체에 원래 존재하는 애매성을 이용한 오류라면,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는 주장하는 쪽이 자기 혼자서 일부러 애매성을 만든 경우로, 일종의 독자연구로 볼 수 있다.

언어사회성과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의미변화 문서도 참고하면 좋다). 따라서 개인적 필요에 따라 개인이 즉흥적으로 단어의 의미를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언어 소통에 큰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어떤 단어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바꾸는 오류를 저지른다. 일례로 '여성혐오'라는 단어는 역사도 짧고 널리 쓰이던 말이 아니기에 의미가 모호하고 보편적으로 동의하는 정의가 있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학계에서 은근히 벌어지는 일이기도 한데, 학술어의 번역이나[10] 학자 개인이 정립한 학문적 용어 때문이다. 물론 정상적인 논문이면 "여기서 사용된 'XXXX'라는 용어는 'YYYYY'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라고 처음에 명시한다.
약육강식찰스 다윈 이후로 입증된 진리다. 그러므로 강한 자들은 약한 자들을 마음껏 핍박하고 착취해도 된다. 아, 그러면 중생대 말기에 공룡은 죽고 포유류들이 살아남은 건 어떻게 된 거냐고? 그거야 당연히 멸종한 공룡은 약자고 살아남은 포유류가 강자가 되는 거지.[11]
¶ 신은 공평하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게는 공평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공평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똑같이 불공평하기 때문이다.[12]
¶ 미친 사람은 정신병원에 수용해야 해. 그런데 요즘 세상에 뇌물 주는 것을 물리치다니,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 수 있어? 그 친구 정신병원에 보내야겠어.[13]

3.4. 강조의 오류(Accent)

특정 단어, 구, 문장을 강조 또는 은폐함으로써 성급한 판단이나 추리를 유도하는 경우를 말한다.
파일:no dog.jpg
출입금지 / 그럼 고양이는 되겠네?[14]
¶ 잔디를 밟지 마시오 / 그럼 밟지 않고 불태우는 것은 상관없겠군![15]
¶ 내 물건에 대기만 해봐. / 발은 대도 된다는 뜻이지?[16][17]
¶ 여러분, 복도에서 달리지 마세요. / 선생님 그러면 백덤블링은 해도 되죠?[18]
¶ (프로레슬링을) 집에선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 그럼 집에서만 따라하지 않으면 되겠네?[19]

3.5. 사용 / 언급 혼동의 오류 (Use–mention distinction)

우리는 세계의 모습을 기술하고 우리의 감정을 토로하고자 언어를 사용한다. 다만, 가끔 "'청와대'는 세 글자로 된 단어이다." 처럼 우리는 언어를 다루어 기술할 수도 있다. 이때 사용된 단어 '청와대'는 세계를 기술하려고 사용한 단어가 아니라, 세계의 일부로서 기술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 경우에 '청와대'라는 단어는 언급되었다고 말하는데, 어떤 단어가 사용되지 않고 언급되었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위의 예시처럼 홑따옴표를 이용한다.

쉽게 말해, 여기의 '언급'은 그 단어를 언급하는 것이고, '사용'은 그 단어로써 무엇을 언급하는 것이다. 만일, 언급된 단어에 홑따옴표를 치지 않아, 홑따옴표를 쳐야 하는 단어(언급된 단어)와 치지 말아야 하는 단어(사용된 단어)를 같은 단어로 간주하고 논증할 때 '사용 / 언급 혼동의 오류'를 저지르고 만다. 이를 활용한 콩트가 바로 <1루수가 누구야>이고, 실제로 이를 예시로서 드는 논문도 있다. 이 문서에도 홑따옴표를 쓰지 않은 언급 단어가 있다. 그 대신에 언급 단어 뒤에 조사 '-라는'을 써서 언급 단어임을 나타내고는 한다. 다만, 홑따옴표는 앞의 "같은 단어로 간주하고 논증할 때 '사용 / 언급 혼동의 오류'를 저지르고 만다."처럼 사용 단어에 '강조 표시'로도 쓸 수 있기에 써도 혼동할 수는 있다. 아래의 예시들은 사용된 단어를 언급된 단어로 오해하면서 생긴 오류다.
¶ 선생님이 학생에게 물었다. "팔만대장경은 모두 몇 자로 되어 있을까?" 그러자 학생은 대답했다. "다섯 자로 되어 있어요."[20]
기독교의 교리는 성경 안에 있다. 그런데 성경은 두 글자이다. 따라서 기독교는 두 글자 안에 있다.[21]
¶ A: 한국어는 한국말. 영어는 어느 나라 말이게?
B: 당연히 한국말이지.[22]

이와 비슷한 좋은 예는 아무 키로, '아무 키나 누르시오.'의 '아무 키'는 어떤 대상(특정 키)을 언급하는 사용 단어가 아니지만 이를 어떤 대상을 언급하는 사용 단어로 오해하는 것이다.

3.6. 범주의 오류(Category Mistake)

범주의 오류란 다른 범주에 속하는 말들을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용하는 데에서 빚어지는 오류이다. 대학을 방문하여 도서관, 강의실, 사무실, 운동장을 두루 돌아본 다음 "그런데 대학은 어디 있지요?" 라고 묻는 것은 대학이 도서관이나 강의실과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묻는 범주 오류적 질문이다.
¶ 나는 이 다음에 전투기 파일럿이 되기보다는 비행기 파일럿이 될래.[23]
참나무, 소나무, 전나무, 밤나무로 가득 차 있는데, 은 왜 안 보이지?[24]

3.7. 비유의 오류(False Analogy)

수사적, 비유적인 뜻을 논리적이고 사실적인 뜻과 혼동하면 '비유적 오류'에 빠진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겪는 증상이다. 자세한 것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참조.
¶ 목사: "거듭나지 않으면[25] 천국을 보지 못 하리라."라는 말이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청년: 에이, 우리 인간들은 다시 천국을 보기는 힘들겠군.
¶ 장군: 우리가 졌어... 승기가 꺾였다고...
병사: 무슨 말이십니까? 깃발이야 다시 만들면 되는 거 아닙니까?
¶ A: 우리 친구 먹을래?
B: 응? 너는 친구를 먹니?

3.8. 정의에 의한 존재 강요의 오류

언어가 존재와 본질적인 내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여, 언어가 가리키는 대상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때 빠지는 오류다. 그리고 이 오류를 지적하는 고사성어지록위마가 있다.
¶ 나는 앞서, '나는 행복하지 않다.'로 쓰고, 다시 '나는 행복하다.'로 고쳤다. 그래도 나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인형 가게에 가서 코끼리 인형을 사고 "이것이 코끼리다."라고 선언한 뒤 냉장고에 넣었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은 이렇게 해결되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사람들에게 물었다. "만일 내가 개의 꼬리를 다리라 부른다면, 그 개는 몇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까?" "다섯이오."라고 사람들은 응답하였다. 링컨이 대답하였다. "아니요. 개의 꼬리를 다리라 부른다고 꼬리가 다리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26]
¶ 여러분, 서산대사가 동쪽에서 부는 바람을 맞고 서 있었어요. 서산대사의 머리카락은 어느 쪽으로 휘날렸을까요? / 서쪽이오. / 아니에요. 서산대사는 스님이라 머리카락이 없었답니다.

3.9. 술어를 실체어로 여기는 오류(동일성 추론의 오류)

술어적으로 설명하는 '~이다'(예: 내 아내는 호랑이이다.)와 동일성의 의미로 사용되는 '~이다'(예: 이것은 책이다.)를 혼동하는 오류다. 다만 이 오류는, 한국어에서는 서술격 조사로 존재하는 '~이다'가 독립된 단어로 존재하는 라틴어 계열 언어에서는 독립된 (즉, 웬만해서는 일어나지 않을) 오류인 것으로 봐야 한다. 한국어에서는 은유법을 잘못 알아 들은 것으로 해석해서 비유의 오류로 봐도 문제가 없다. 추론 방법 중 연역추론에 해당된다.
¶ 신은 사랑이다. 그러나 진실한 사랑은 흔치 않다. 그러므로 진실한 신도 흔치 않다.
어린이는 나라의 기둥이다. 기둥은 건물의 일부분이다. 그러므로 어린이는 건물의 일부분이다.[27]
¶ <쓰레기는 우리의 양심입니다.>라는 표지판을 보고, "뭐, 우리 양심이 쓰레기라고?!"[28]
¶ 甲: 우리 선생님은 호랑이야.
乙: 호랑이한테도 뭐 배울 게 있니?
시간은 금이다. 금 보기를 돌같이 해라. 고로 시간 보기를 돌같이 해라.

3.10.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의 오류(Half-concealed qualification)

말하는 도중 은연에 '~거의'라는 말이나 '대부분' 같은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한정어를 넣어 놓고서 전체인 양 인식시켜 일반적인 상황으로 몰아간 뒤 근거로 삼았을 때 발생하는 오류다. 이런 경우 불완전적 정보를 근거로 삼아도 대부분 상대가 인식하지 못한다. 이런 불완전한 주장을 들었을 때 '대부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를 직접 찾아보려는 사람은 적기 때문에 상대에게 결함이 있는 주장을 완벽해 보이는 주장으로 치장시켜 보이게 만드는 데에 적합하다.
¶ 내 친구들은 거의 다 욕을 쓴다고! 그러니까 나도 안 쓰면 애들이 만만히 본단 말이야![29]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의 오류에 속기 쉽다. 따라서 어떤 논쟁을 하든 이 오류를 사용하는게 좋다.
부검 소견에, 교통사고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후두부 골절이 일어났다고 해서 이는 교통사고가 아닌 살인 사건이라고 결론 지었다.

3.11. 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 (Distinction without a difference)

여러 가지의 언어를 구별해서 썼지만 그 단어들의 의미가 본질적으로 같을 때 이런 오류가 일어난다. 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를 저지르는 가장 흔한 상황은 논증자가 자신의 입장이 유지될 수 없는 것을 깨달았거나 자신의 행위가 의심스러움을 깨닫고 그 난처함을 어떻게든 줄여 보고자 하는 때이다. 하지만 차이 없는 구별은 실제로는 뜻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비난의 효력을 줄이지 못한다. 규범상 같은 뜻이고 규범대로 썼지만 같은 뜻임을 모르거나 다른 뜻으로 오해하여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규범상 다른 뜻이고 규범대로 썼지만 같은 뜻으로 오해하여 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다. 관련 내용은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서와 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 문서 참고.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처럼 구별해서 쓰는 겹말도 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인 셈이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30]
훔치는 게 아니야. 죽을 때까지 빌릴 뿐이지.
¶ 당신은 그가 거짓말을 했다고 하지만 스파이서는 대안적 사실을 제시한 것입니다.
¶ "목숨만은 붙여 주지. 생명은 가져간다!"
¶ "「1」힘들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디다.", "「2」매우 어렵거나 힘든 상황을 애써 견디거 꾹 참다." [31]

4. 심리적 오류

어떤 논지를 객관적으로(논리적으로) 설득되어서가 아니라 주관적으로(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아 수용할 경우 심리적 오류가 범해진다. 동정, 공포, 증오, 사랑 등의 심리적 요인이 발생하며, 그 심리적 요인은 어떤 사실 판단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오류들은 전부 오류를 일으킨 그 부분만 떼놓고 보면 가소롭게 보이지만, 실제로 등장하는 상황에서는 오류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을 교묘하게 숨겨서 등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물론 논증이 아니라 재판이나 광고 등의 경우라면 매우 효과적인 수사법이다. 이러한 오류들은 대부분이 논점일탈의 오류(Red Herring)에 해당된다.

4.1. 힘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Baculum)

어떤 결론을 받아들이도록 하고자 힘에 호소하는 것으로, 힘 있는 사람이 어떤 것을 주장하거나 요구한다고 그 사람이 가진 힘이나 위력 때문에 그것을 올바른 것으로 받아들일 때 발생하는 오류다. 주로 언어폭력이나 물리적 폭력을 쓰는 경우가 많다. 맞을 짓을 운운하는 태도, 고문과 '협박' 등도 이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 자~ 관심법이 끝났느니라, 말해보라. 반역을 도모한 사실이 있었는가? - 궁예왕건에게(태조 왕건)
¶ 아들: 아빠! 왜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야만 해?
아빠: 그건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불에 떨어지기 때문이지.[32][33]
¶ 만약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나는 너에게 유산을 한푼도 주지 않겠다.
순순히 금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저는 1987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서진 룸사롱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지난 8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김태촌입니다. 출감한 후 일을 하려 했으나 받아주는 사람은 없고 장사를 해보고 싶지만 자본이 없어서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섰습니다. 여러분들이 사업 자본을 도와주신다면 열심히 살아나겠습니다만, 만일 그렇지 않다면 다시 폭력 살인의 길로 들어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 각자 각자가 이제 안전한 판단을 하리라 믿습니다.
한국인은 패야 말을 잘 듣는다.
¶ 좋은 말을 할 때 잘 들어라.

4.2. 연민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Misericordiam)[34]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동정심 등에 호소해서 결론을 받아들이게 하려고 할 때 범하는 오류이다. 동정심이란 어떤 결론에 이르게 함으로써 심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정심 자체가 결론의 옳고 그름을 판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동정심 호소는 자주 어린 아이[35]나 연약한 동물들을 등장시켜 동정하지 않으면 비인간적이 되므로 주장을 인정하도록 한다.[36] 여기서 분명히 할 것은 논리적인 사람이 동료에 대한 동정심이 없는 메마른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논증에서 아무런 논거가 없는 상태에서 동정심 하나만으로 상대를 설득하려고 하는 것은 반칙이다. 오로지 동정심만으로 설득하고 논리를 펼치는 것은 결코 건전한 토론과 논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상대의 감정에 호소하고 동정심을 유발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실린 말을 흔히 쓰기 때문에, 감정이 실린 말을 사용하는 오류(Loaded Language)와 연계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언더도그마, 감성팔이, 판사 가족이 당했다면
야인시대 65화 中
심영의 어머니: 아니 되오.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모르지만,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이 늙은이를 봐서라도 살려 주세요.
김두한: …비키시죠.
심영의 어머니: 내 이렇게 빌겠소. 열 번, 스무 번도 날 보고 죽으라면 죽겠소. 댁들도 집에 돌아가면 늙으신 어머님이 계시질 않소. 애비 없이 키운 하나 밖에 없는 내 자식이오.
심영: 용서하시오, 김두한 대장. 나 없으면 노모께서 혼자 사셔야 하오.. 제발 용서하시오..
심영의 어머니: 제발 용서해 주세요...[37]
저는 제가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관님, 저는 이미 딱지를 떼였는데 또 딱지를 떼면 벌금만 50만 원이 넘습니다. 게다가 50만 원이 넘는 벌금을 물고 나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살아갑니까? 자동차로 밥 벌어먹고 사는 저의 형편을 생각해서라도 이번만은 그냥 눈 감아 주세요.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최고학부까지 다닌 한 처녀가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저 끔찍한 강체추행을 당한 사실을 스스로 밝힌 이상 그밖에 또 무슨 증거가 필요해서 수사를 못한다는 말인가?[38]
¶ 그리스 비극은 못 되더라도 국민적 연민의 부족, 이 점이 한국식 비극의 핵심일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버지-어머니-이 대를 이어서 동족의 손으로 요절이 나는데 외국 언론이 동정론을 펴는 게 그래서 더 인상적이다. 한국인은 원래 이토록 잔인한 민족인가? 과연 영웅을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가?"[39]

4.3. 군중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Populum)

말 그대로 결론을 뒷받침할 전제와 근거 부분에 군중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많은 군중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므로 그것이 옳거나 좋다고 결론을 내리는 오류이다. 이를 감성팔이나 선동 등과 관련되었기 때문에 문제라고 보기도 하는데, 본질적 문제는 '모든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므로 옳다. 그런데 너는 뭐라고 다른 소리를 하느냐.'라는 머릿수로 누르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좀 더 노골적으로는 '다수의 호소', 또는 '주류의 호소'라고도 부른다. 이 과정에서 통계도 이에 악용된다. 선동 등이 언급되는 것은 이쪽이 다수다라는 것을 허풍으로라도 보여주기 위해서 언급하는 것이지, 선동을 통해서 소수를 다수로 만들려는 것이 본질은 아니다.

다수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반대로 편을 들어준 것처럼 보이는 다수의 진솔함과 그 의견의 공신성이 부정되도록 만드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침묵하는 다수 개념과도 연관되어 있다.
¶ 한국 부동산 조세제도는 불공평하고 터무니없어! 당장 아무에게나 물어봐라. 그런가 안 그런가.
¶ 존경하는 대통령님!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동성애 차별 금지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4.4. 권위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Verecundiam)[40]

한 전문가의 전문분야를 벗어난 문제에 대해 그 전문가의 의견에 호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해당 분야에 공신력 있고 전문적인 권위가 있는 정보 출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로 여기는 오류다.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41][42]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인간은 평생 자기 뇌의 10%만 쓰고 죽는다' 발언. 이 발언은 명백한 대중심리학이긴 하지만, 아인슈타인이 말했기 때문에 사실이라고 믿고 쓰는 사람들은 이 오류를 범하는 것이 된다.
연예인들이 광고하는 대부분의 상품. "저 연예인이 광고했으니까 좋은 상품이겠지."라며 믿고 사는 사람들은 이 오류에 빠지는 것이 된다. 예) 창렬푸드 그건 반대로 안 살 거 같은데..... 아이유가 선전하는 신호등 치킨
저 새는 해로운 새다.
제가 어디 허투루 말하는 사람입니까?
FBI 인증 옥매트 #[43]
특허받은 ○○가 왔습니다~[44]
델포이의 신탁
우리 연구소가 25년 됐어요. 그럼 전문가예요? 아니에요?
¶ 선배가 맞다면 맞은(or 아니라면 아닌 or 했다면 한 or 안 했다면 안 한) 거야.[45]
¶ 넌 내 아들이야. 그러니 넌 내 말을 따라야 해.[46]

적합한 권위자의 조건은:
  • 어떤 분야에서 자격증이 있거나 공인된 수련 과정을 수료한 자인 경우.
  • 고려되는 현안문제가 그 전문가의 전문분야에 속하는 경우.
  • 판단결과와는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
  • 판단과정에서 이해당사자 또는 관련자로부터의 영향을 받지 아니하는 경우.
  • 그 분야의 권위자들이 현안문제에 일반적으로 그 사람과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47]

주의할 것은 위의 5가지도 권위자로서 인정받는 조건인 것이지 발언의 절대적 사실을 보증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예를 들어:
1. A라는 명제가 명백히 참이다.
2. P라는 전문가가 A를 거짓이라 한다.
3. B라는 일반인이 A를 참이라고 한다.

이렇게 된다면 아무리 전문가가 A가 거짓이라고 해도 A는 참이다. 이때 C라는 다른 일반인이 B를 좆문가로 매도하며 "너는 명제를 언급할 권위가 없다." 라고 하면 피장파장의 오류에 해당한다. 하지만 참과 거짓을 명백히 식별할 수 있는 건 이론과학 뿐이고 또한 이것도 명제 증명이 끝나면 P는 A가 거짓이라고 우기는 경우가 드무니까 통계적으로 P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해 관용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다.

4.5. 중도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Temperantiam)

어떻게 보자면 흑백논리의 반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흑백논리가 예, 아니오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라면 중도에 의거한 논증은, 이도 저도 치우치지 않고 아닌 중간만이 최선책이라 생각하고 그에 대해 논거를 세우는 오류다. 사실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을 때는 중도가 좋다.
¶ 요즘 세상에서는 이쪽도 저쪽도 아닌 중간에 서는 게 최선책이다.
¶ 난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겠어, 사람은 언제나 중립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야!
네 말도 옳고 네 말도 옳다.

4.6. 인신공격의 오류 (Argumentum Ad Hominem)

어떤 사람이 하는 주장이나 행위를 그 내용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근거에서 비판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성격, 지적 수준, 사상, 인종적 배경 등의 이유로 그 주장이 틀리거나 나쁘다고 일축할 때 이러한 오류를 범한다. 특히 어떤 사람에 대한 비난의 태도를 촉발할 경우, 감정적인 비난의 폭이 넓어져 마침내 상대방의 주장까지도 동의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기본 귀인오류(Fundamental Attributional Error)라고 부른다. 개인을 비난하는 논증의 오류에 해당될 수 있으며, 개인의 정황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정황적 오류)와 다른 점을 구별하는 것이 약간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간단히 생각해보면, 정황적 오류는 비난하려는 의도 자체는 없지만, 개인을 비난하는 논증의 오류는 악의적으로 비난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스티븐 제이 굴드는 저서 <인간에 대한 오해>에서 이에 대해 주장을 한 사람이 비도덕적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주장이 틀렸다는 근거가 될 수 없으며, 주장이 틀렸음을 증명하려면 그 주장 자체가 틀린 것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무가치하다. 그는 사형을 받고 죽은 사람이니까.
¶ 저 녀석의 말은 믿을 만한 게 못 돼. 저 녀석은 사기꾼이니까!
¶ 저 사람은 인간관계가 매우 좋지 못하고, 여자관계도 문란하다. 즉, 저 사람의 주장은 거짓이다.
고영태는 전과자에다 호빠에서 일했던 전력이 있으므로, 그의 말은 거짓말이다.
이게 아부지도 없는 게 까불어![48]
반달러가 만든 문서는 존재해선 안 된다.[49]

위의 설명에 해당하는 것들은 대개 Abusive ad hominem으로 불린다.

4.6.1. 정황적 오류 (Circumstantial ad hominem)

인신공격의 일종이다. 어떤 주장이나 행위를 그 내용과 관련된 정당한 근거에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신념과 그 신념을 가지고 있는 정황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연관지을 경우 이러한 오류를 범한다.
¶ 甲: 슬슬 새 디카를 갖고 싶어서 丙한테 물어봤더니 S전자 카메라를 추천해 주더라고.
乙: 丙네 아버지가 S전자에서 일하니 丙이 그렇게 말하는 건 당연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
¶ 甲: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다툼은 丙이 아니라 네가 잘못한 거 같아. 丙에게 사과해.
乙: 너 지금 丙랑 친구라고 편드는 거야?
¶ 남성이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말은 일베충들의 주장이므로 들을 필요 없다. / 여성에게 조신하고 순종적일 것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메오후들이 한 것이므로 무시해도 된다.[50]

4.6.2. 연좌의 오류

이것도 인신공격의 일종으로, 어떤 주장이나 행위를 그 내용과 관련된 정당한 근거에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장이나 행위를 지지하는 사람 또는 집단의 성격이나 지적 수준, 사상, 인종적 배경 등의 이유로 그 주장이 틀리거나 나쁘다고 일축할 때 발생한다. 어떤 개인이나 집단의 지지라는 사실은 그 주장이나 행위의 정당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A씨의 주장에 대해 S당이 지지를 발표했네. 그런데 S당은 순 사기꾼 집단이야. 그러니까 A씨의 주장은 믿을 만한 게 못 돼.
¶ 모 연예인이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읽었대. 그런데 메갈리아와 워마드 등 래디컬 페미니스트 집단에서 그 책을 많이 읽어. 그러므로 그 연예인은 래디컬 페미니스트나 다름없으니 욕을 먹어도 싸.[51]

4.6.3. 피장파장의 오류 (Tu Quoque)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피장파장의 오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7. 결과배제의 오류(Ergo Decedo)

어떤 주장이나 행위를 그 내용과 관련된 정당한 근거에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어떠한 소속에서 문제를 인지한 사람이 무조건 떠나라는 잘못된 주장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52] 즉, 자신의 주장을 고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 들기보단 상대를 이야기에서 배제해버리는 주장이다.
꼬북이
¶ 甲: 나는 대한민국의 세금 시스템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해. 실제로 여러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乙: 그럼 세금 시스템이 잘 짜인 곳으로 이민 가면 되잖아?
¶ 甲: 이 작가는 글을 잘 못 써. 가독성도 떨어지고 글의 기본적인 형태조차 잡지 못 하고 있어.
乙: 그럼 읽지 마.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시면 됩니다. 로마의 법이 싫으시면 로마를 떠나주세요. (중략) 왜 회원님이 카페 공지를 가지고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시나요? 싫으시면 나가 주세요.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가

4.8. 원천봉쇄의 오류

Poisoning the well(우물에 독약 치는 오류).

어떤 특정 주장에 대한 반론이 일어날 수 있는 유일한 원천(우물)을 비판(독을 뿌림)하면서 반박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자신의 주장을 옹호하고자 하는 불공정한 전략이다. 대부분 그 추론 과정이 합당하지 못 하거나, 인격적인 모독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또한 명확한 사실 판단, 규정을 위한 건전한 논의조차도 막아버린다는 점으로 말미암아 자연주의의 오류로 이어지기 쉽다.

칼 포퍼의 '반증가능성'으로 따져보면 이해하기 쉽다. 칼 포퍼는 어떤 명제나 가설에 반증 가능성이 있어야 좋은 명제고 합리적인 가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논리에 따르면 '사과는 검다.'라는 명제가 '전지전능한 신이 존재한다.'라는 명제보다 합리적인 가설이 되는데, 전자는 사과에 대한 주기적인 관측을 통해 참, 거짓의 진위를 가를 수 있는, 즉 반증이 가능한 명제인 반면 후자는 인간의 입장에서 반증이 불가능하며 순환오류나 원천봉쇄의 오류를 일으키는 명제이기 때문이다. 명제의 참, 거짓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명제를 수립하고 증명하는 과정 및 반증의 가능성이 있는지 더 중요하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원천봉쇄의 오류는 그 반증 가능성을 화자가 의도적으로 뭉개버리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원천봉쇄의 오류를 일으키는 대부분의 주장들을 일반화하면 '내 말에 동의 안 하는 자들은 내 말에 포함되는 자들이다.'라고 표현이 가능하다. 명제 자체에는 반증이 가능하다. 하지만 발화자가 반증을 할 경우 속 되게 표현해 병신으로 간주하겠다는 소리가 원천봉쇄의 오류다. 따라서 절대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발언이 될 수 없다.
¶ 나는 오늘날 현대인들은 타락했다고 생각한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자들은 자신들이 이미 타락하였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 니체, <토론의 기술> 中// 이 명제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철학자든 전후 맥락과 그의 사상에 기반해 명제를 이해해야지 하나하나 사이코패스처럼 문장을 나눠서 맥락자르고 "아몰랑"하는건 말이 안 된다.
¶ 영세상인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영업 시간 제한 및 의무휴무제는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영세상인을 죽이고 대형마트 배를 불려주자는 사람이다.
¶ 여기에 반대하는 놈은 다 빨갱이다, / 여기에 찬성하는 놈은 다 정부의 알바다.
¶ 모든 기독교인들은 개독이다. 여기에 반박하는 사람은 오직 개독교들밖에 없다.
주사파라는 증거가 어디 있냐구요? 증거 묻는 사람이 바로 주사파입니다.
¶ A: 어떤 사람이 같은 성별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다.
B: 너 동성애자냐?
네다홍, 네다통, 네 다음 XX....
¶ 님들만이 정의고 진리이죠? 사고 방식이 어리시네요. 세상을 넓게 보시기 바랍니다.[53]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모두 가부장제를 공고히하려는 여성혐오자들이다.
¶ 토론을 닫는 놈은 개누리 청베충 박사모로 인정하겠노라.
히딩크가 오는 걸 반대해? 너는 축협 댓글알바인 게 분명하다.[54]
¶ 모든 애들은 개초딩이다. / 모든 청소년은 좆중고딩이다.
나에게 악플 단 놈들은 중졸 학력, 기레기, 맛알못이다.
¶남성을 옹호하는 것 자체가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다.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면 필시 사회에 불만이 많은 쿵쾅이일 것이다.
예시를 보듯이 저러한 표현들은 정의에 의한 존재 강요의 오류를 베이스로 깔고 있기 때문에 논리적 오류를 두 번 범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내 말 안 들으면 전부 나쁜 놈 수준의 유치한 표현이기도 하다.

4.9. 발생(학)적 오류(Genetic Fallacy)

발생적 오류(또는 발생학적 오류)는 어떤 것의 발생 과정이 나쁘다는 이유로(혹은 좋다는 이유로) 그 발생 과정을 거쳐 얻어진 것은 그 내용이 어떻든 간에 관계없이 나쁘다고(혹은 좋다고) 논증하는 오류다. 이 오류를 활용하면 상대가 논증 과정에서 내놓는 적절한 근거를 모두 차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원천봉쇄의 오류와도 비슷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침략국인 일본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것을 보아서는 안 된다.
¶ 춤은 원래 이교도의 비밀의식에서 이교도의 신을 숭배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던 것이기 때문에, '훌륭한 기독교인'은 춤을 추어서는 안 된다. ???
월화수목금금금은 구 일본군 해군에서 훈련을 독려하기 위한 표어이던 월월화수목금금(月月火水木金金)에서 유래한 말이므로 한국인이면 이런 표현 좀 제발 쓰지 맙시다.
자유방임주의자본주의의 발전을 불러왔다. 그러므로 자유방임주의는 좋다(또는 옳다).
¶ 본래 한반도표준시는 UTC+8 1/2인데, 일제 강점기때 일본에서 강제로 일본 표준시와 동일한 UTC+9로 바꿔 버렸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UTC+8 1/2를 표준시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55]
¶ (상대가 나무위키에 있는 내용을 논증의 근거로 사용할 때)
나무위키 꺼라.[56]

4.10. 유머에 호소하는 오류

유머에 호소하는 오류는 사랑, 쾌락, 재미 때문에 논지를 받아들이게 하거나 부적절한 유머로 상대방의 논지를 호도하는 오류다.
¶ 선생님,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등교 시간에 늦은 것도 장차, 제가 큰 인물이 될 것이기에 그렇지 않겠습니까?
왜요는 일본노래
웃자고 한 건데 왜 그래 진지충

4.11.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Appeal to tradition)

어떤 명제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좋은 명제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옛날에 그 명제가 (지금의 기준으로도) 옳아서 채용된 것인가?'와 '관계된 상황이 지금도 그 때와 같은가?'의 2가지가 입증되지 않으면 근거가 될 수 없다.

또한 전통은 출처를 찾기 어렵고 기준이 모호하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얼마나 오래되어야 '전통'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와 어느 정도의 사회 구성원이 동의하고 향유해야 전통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근거가 없다. 때문에 무엇인가를 전통이라 주장하는 심리의 기저를 탐구하면 '근거 없음'을 숨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저 현재 통용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통'이라 주장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농공상이라고 했지. 상인은 세상에서 제일 천한 직업인데 공부를 잘하는 네가 상대[57]를 간다고? 예끼 빌어먹을 것.
¶ 예로부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하였거늘, 여자인 네가 세상을 바꿀 야망을 품고 있다고? 안 돼.
호주제는 전통 있는 우리의 문화다! 호주제가 없으면 국민 모두 상놈이 된다![58]
공장에서 만든 양산품보다 전통 방식 그대로 손으로 만든 것이 더 우월해.

4.12. 새로움에 호소하는 오류(Appeal to novelty)

위의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와는 반대로, 어떤 주장이 새롭다는 것만으로 무조건 따를 것을 강요하는 오류이다. 과학의 발전이나 유행의 추이 등으로 설득력을 얻으려 하지만, 새롭다는 것만으로는 근거가 될 수 없다.
¶ 그 방법은 너무 낡아빠졌어. 새로운 방법을 써야지.
¶ 새로운 장비를 도입할 생각은 안 하고 수십 년간 써온 장비랑 같은 모델을 새로 들여온다고? 제정신이야?[59]

4.13. 재력에 호소하는 오류(Appeal to wealth)

어떠한 상품이나 상황따위를 금전적인 가치로만 판단 할 때나, 돈에게는 옳음의 척도가 있기에 무조건 금전적으로 힘이 있는 사람들의 말은 옳다고 생각 할 때 이 오류가 발생한다. 어쩌면 합당한 논증이 될 수 있겠으나, 그런 경우가 아닐 때는 이 오류가 발생한다.
¶ 비싼 것들은 돈 값을 한다.
¶ 메뉴가 너무 많아 뭘 시켜야 할지 모를 때는 무조건 비싼 걸 시키면 된다.
300억 개발비를 투자한 국산 FPS의 자존심! 반드시 재미있다!
¶ 대한민국 정부는 슈퍼 컴퓨터에 5000억을 투자했으니 대한민국 정부의 슈퍼 컴퓨터는 2500억을 투자한 다른 나라보다 성능이 훨씬 더 좋다.
¶ A후보자는 B후보자보다 대선자금을 10배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A후보자의 말이 옳다.
¶ 여성에게 나이를 묻는 건 실례니까 나이[60] 대신에 연봉을 넣자. 수입이 발언의 신뢰성을 보장하지 않을까?[61]

4.14. 감정이 실린 말을 사용하는 오류(Loaded Language)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관적이거나 감정적인 언어로 논증을 채워넣는 오류이다. 논리성이 아니라 '어조'에 의존한 주장을 loaded language(또는 emotionally charged words)라 부른다. 반드시 첫 번째나 다섯 번째 예문처럼 감정적, 공격적 또는 모멸적인 형용사로 수식된 표현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두 번째나 네 번째 예문과 같이 이미지 개선용 단어를 쓰거나 상용어를 쓴 문장도 포함한다. 예를 들어 두 번째 예문은 '획득'이나 '정복'이 아니라 '회복'이라는 말로 획득한 영토가 본래 자기네 땅이었다고 생각하게 하고 있으며, 세 번째 예문은 '어른', '성숙'이라는 말을 써서 근거 없이 '반대자는 유치한 생각의 소유자다'라는 선험적인 가치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러한 타입의 궤변은 정보조작이나 선동 등의 수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개인을 긍정하는 논증의 오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용도로 쓰기 위해 단어를 새로 만들거나 낯선 단어를 끌어와서 쓰는 것을 '설득적 정의'라고 부른다. 그 자체로는 오류가 아니고 오히려 정치적 올바름 등 좋은 방향으로 쓰일 소지도 있지만, 이것을 통해 오해를 이용하거나, 논쟁을 감성적으로 자기한테 유리하게 끌고 가면 문제가 된다.
¶ 우리들은 죄없는 선량한 사회적 약자를 보다 고통스럽고 불행하게 만드는 김 지사의 잔혹하고 무자비하며 뻔뻔스런 정책에 지성과 양심을 가진 자라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반대의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한심하게도 우리의 호소를 무시했으며, 그 유치한 머리로 생각해낸 조잡한 정책을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김 지사처럼 민심을 살피지 않고 오만하고 냉혹하며 무식한 사람이나 생각없이 무책임하게도 김 씨를 지사로 뽑은 원숭이 이하의 지능을 가진 우매한 시민들의 경솔한 만행에 의해 우리 도는 더욱 살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 이번 군사작전으로 우리는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했다. 이 얼마나 기쁜가!
¶ 작금의 국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른다운 성숙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 지난밤 43대대가 일련의 방어적 타격을 실시해 수개 거류집단을 제거했습니다. 진입은 사전지휘를 받은 항공지원하에 수행됐습니다. 아측의 오발과 오폭은 최소화되었으며, 전략 지휘가 없는 폭격은 저우선순위 지역에 한정되었습니다.[62]
극악무도하고 어리석은 미제 제국주의 놈들로부터 우리 민족의 영원한 번영을 수호하기 위하여 우리 위대하신 수령을 감개무량한 마음으로 도와야 한다.

5. 자료적 오류

자료에 대한 그릇된 판단에 근거를 두어 결론을 도출해 내는 오류를 '자료적 오류'라고 한다. 자료에 대한 그릇된 판단은 주어진 자료를 과대평가 또는 과소평가 하는 데 에서 빚어진다.

5.1. 무지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Ignorantiam)

단순히 어떤 명제가 거짓이라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그 명제가 참이라고 주장하거나, 반대로 그 명제가 참이라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명제는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를 말한다.

수많은 학문적 이론법칙이 바로 이 무지에 의거한 논증의 오류의 도움을 받아 탄생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좀 다른 경우다. 그런 경우는 어디까지나 가설을 세울 때만 그런 것이고, 실제로 맞다고 논증한 것이 아니다. 세운 가설은 반드시 과학적 방법을 거쳐 증명해야 이론과 법칙이 된다. 가설 상태에서 옳다고 주장하는 경우는 그냥 사이비 과학일 뿐이다.
¶ 홀수 완전수가 존재하는가의 여부는 증명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홀수 완전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인간은 원숭이로부터 자연적 선택의 원리에 따라 진화하였다고 한다.[63] 그러나 그러한 진화가 사실이라는 것을 말해 줄 수 있는 원숭이와 인간의 중간쯤 되는 동물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다.[64] 그러므로 다윈의 진화론은 잘못이다.[65]
완전범죄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진 적은 없다. 그러므로 완전범죄는 없다.[66]
¶ 검사: 피고인이 무죄라는 증거가 없으므로 피고인은 유죄입니다![67]
¶ 사실 펭귄은 날 수 있다. 다만 그들은 우리가 관측할 수 없는 곳에서만 날아다닌다.

모든 무지에 의거한 논증이 논리적 오류인 것은 아니다. 그 논증을 입증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필요하다. 유죄추정의 원칙은 논리적 오류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은 오류가 아니다. 유죄임을 입증할 책임은 수사하는 경찰과 검찰에게 있기 때문이다.

5.1.1. 개인적 회의에 의한 논증 (argument from personal incredulity)

어떤 명제에 대해 자신이 모르거나 이해하기 어려움을 이유로 그 명제를 거짓이라 주장하는 오류이다. 또는 반대로 어느 명제를 바람직하다고 느낀 것을 이유로 참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 당연하지만 자신이 모른다는 이유로 해당 명제가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다.

¶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 게 뭐야. 그러니까 신은 없어.
뭐? 입체를 평면에 나타낼 수 있다고? 하하하하!!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있나![68]

5.2. 의도확대의 오류

이 오류 논증은 '의도한다', '바란다', '희망한다', '믿는다', '생각한다' 등과 같은 지향적 태도와 관련된 오류이다. 쉽게 말하자면 자기자신의 의심조건 없이 맞다고 믿는 태도로도 볼 수 있다.[69] 아래 예시 참고. 정신적 외상 등으로 사람의 사고가 편협해지는 것과도 연관성이 있다.
¶ 골목에서 야구 하는 것은 곧 남의 집 유리창을 깨기 위한 행동이다.
¶ 아니, 그 사람을 벌금 5만원만 받고 풀어 줘요? 그 사람을 피하려다가 차가 충돌해서 두 사람이나 죽었는데, 그런 살인자를 그냥 놔두는 법이 어디 있나요?[70]
¶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한정돼있는 자원을 사용하는 행위는, 곧 어느 누군가가 그 자원을 사용하지 못 하게 하려는 극히 이기적인 행동이다.[71]
A : 무함마드 알리하고 조지 포먼이 권투 시합을 했다. 나는 무함마드 알리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김일성도 무함마드 알리를 응원했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빨갱이인가?
B: 북한을 이롭게 하는 발언을 삼가주십시오.

5.3. 반사실적 가정의 오류(가정망각의 오류)

사실이 아닌 단순한 가정을 논거로 내세움으로써 범하는 오류다. 당연하지만, 가정을 근거로 하는 추론에서 유도된 결론은, 그 가정이 정당화 되는 정도 이하로 정당화될 수밖에 없다. ("이하"에 볼드체를 쳤음을 주목하라. 가정에서 출발한 논거는 기껏해야 그 가정이 정당한 정도만큼 정당화 된다.) 세상 일은 언제나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옛날에 다른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결과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으며, 가정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도 일의 결과가 생각하는 대로 돌아갈 수도 있는가 하면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돌아갈 가능성 또한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과학사에서 이 오류의 예시가 많이 보이는 편이다. 아래에는 당대 기준에서 보아도 반사실적 가정을 믿는 것이 불합리한 경우였던 사건만 수록한다.

이 오류와 관련이 있는 넌센스 퀴즈 문제로 "만일 스탈린이 지금도 살아 있으면 과연 어떻게 될까?"라는 문제도 있다. 이 문제의 정답은 "그의 무덤이 없다."이다. 그 상황이라면 확실한 게 이 정도[72]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 확실하게 하려면 "그의 시신이 묻힌 무덤이 없다" 정도가 있을 것이다.

'역사에 '만약'이란 말은 있을 수 없다'라는 말은 이 오류를 설명하기 좋은 명언이다.
나는 신을 믿어, 후일에 내가 죽었을 때 만약 신이 없다면 내가 잃을 건 없어. 하지만 신이 존재한다면? 나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 반대로 내가 신을 안 믿었는데 신이 존재한다면 난 신을 안 믿은 죄로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을 거야. 따라서 신을 믿는 게 훨씬 이득이다 이거지.[73][74]
각기병의 원인 규명에 관한 일화이다. 상당히 오랫동안 의학계에선 각기병이 세균에 따라서 발생하는 병이라고 믿고 있었고 그 '세균'이 발견되기 훨씬 전부터 학명을 미리 붙여놓으려고 설레발을 치던 학자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바이타민 B의 결핍이 원인임이 밝혀졌지만, 일본 육군에서는 바이타민 B가 밝혀진 이후에도 각기병 환자에게 정로환을 처방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지구 구형설에 의해 유럽의 동쪽이 아닌 서쪽으로 항해해도 인도가 나올 것이라고 가정하고 탐험을 시작했다. 실제로 어떤 대륙을 발견하긴 했는데 그 대륙은 유럽인들의 역사상 그때까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던 대륙이지만 콜럼버스는 본인의 가설만으로 그 대륙을 인도라고 믿어버렸다. 서인도 제도라는 지명과 인디언이란 단어가 이 이 오류의 흔적이다.
¶ 아무런 근거가 없음에도 방사능이 몸에 좋은 성질이라고 믿어버려 라듐을 패용하고 다니다가 처참한 죽음을 맞은 사람들
필리핀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수십 년이 지나도록 전쟁이 지속 중이라고 믿어 은둔생활을 하던 일본군 병사가 발견된 적이 있다. 그 이야기의 일본군 병사 역시 이 오류를 범한 셈이다.
흑사병 창궐 당시 전염지의 유럽인들이 보였다는 광기 어린 행동 역시도 이 오류의 훌륭한 예시이다.
인신공양종교의식이 이 오류에 터잡고 있는 경우도 많다. 아즈텍 신화에서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을 바쳐야 태양이 정상적으로 운행할 것이다." 라고 믿는다든지, 제갈량만두를 발명한 계기가 된 그 강물이라든지.

5.3.1. Ad Hoc

이론체계를 만듦에 있어 그 이론체계의 중간단계가 되는 것 이외에는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며, 그 이론체계가 아니면 어떤 방법으로도 증명 및 반증할 수 없는 명제를 끼워넣는 오류이다. 당연히 저런 명제가 사실일 리 없기 때문에 반사실적 가정의 오류에 포함된다. Ad Hoc 논증의 문제점은, 그 이론체계를 반박하는 증거가 나왔을 때도 그 증거를 무시하기 위해서 Ad Hoc의 명제를 끼워넣는 것에 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을 관측하여 달 표면이 완전한 구형이 아니라 크레이터가 숭숭 뚫려있는 형상임을 밝혔을 때 관측할 수 없는 물질이 크레이터를 덮고 있기 때문에 달 표면은 완전한 구형이라고 주장하던 자연철학자들.
플로지스톤설에 따르면 연소되는 모든 물체는 질량이 줄어들어야 함에도 금속이 연소할 때는 질량이 늘어남이 증명되자 "금속 내의 플로지스톤은 음의 질량을 갖고 있음"이라고 주장하던 당대 화학자들.
¶ 수산화암모늄이란 물질은 그 존재 자체가 아레니우스의 산염기 정의를 옹호하기 위한 Ad Hoc으로서 주장되는 물질이다. 이것을 반증하기 위해 "산은 H+를 뱉는 물질, 염기는 H+를 흡수하는 물질"이라고 정의하는 "브뢴스테드-로우리의 정의"가 탄생했다.

하지만, 어떤 이론체계가 그것이 탄생한 당대에는 Ad Hoc에 머물렀으나, 학문이 발전하면서 Ad Hoc의 중간명제가 "그 이론체계와 다른 방법에 의해 증명 또는 반증됨"으로써 Ad Hoc의 신세를 벗어난 경우도 물론 있다.
¶ 로렌츠-피츠제럴드 수축이 대표적인 예로, 이론이 발표되었을 당시에는 광속도 불변의 법칙이라는 괴현상에 물리학을 끼워맞춘 Ad Hoc으로 취급되었으나, 상대성 이론의 등장으로 인해 로렌츠-피츠제럴드 수축이 큰 범주에서는 실존하는 현상임이 증명되었다.[75]
전기장자기장의 개념 역시 개념이 맨 처음 등장했을 때는 Ad Hoc에 불과하였으나[76], 전기장과 자기장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수많은 물리 현상이 보고되고, 마침내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에 의해 전자기학이라는 이론체계가 완성됨으로써, 그리고 맥스웰이 본인의 이론 체계가 사실과 맞아떨어짐을 증명할 수단으로 들던 가설적 존재였던 전자기파 역시 하인리히 루돌프 헤르츠의 실험을 통해서 존재가 증명됨으로써[77] 두 역장(force field)은 이 세상에 당당하게 실재하는 현상임이 입증되었다.[78]

5.4. 연쇄반응의 오류 (Slippery Slope)

도미노의 오류 혹은 미끄러운 비탈길의 오류라고도 한다. 앞에서 말한 반사실적 가정을 연속적으로 범한 것으로, 어떤 행위나 사건을 특정한 결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단계들 중 한 단계라고 가정함으로써 범하게 되는데, 원인과 결과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그 사이에 수많은 관계가 개입할 여지가 있다면 이 오류로 이어지게 된다. 비유하자면, 차량이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면 부산으로 가기까지 수많은 나들목과 분기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무조건 그 차랑의 목적지가 부산일 것이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것과도 같은 꼴이다. 이와 관련된 이론으로 나비효과가 있다. 정치 면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이런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사회의 변화 양상에 대해 이 오류를 범한 논리로 대하며 사회의 변화 자체를 일체 부정/반대하거나, 거꾸로 무조건 긍정/진리로 여기는 것이다. 아래의 사형제에 대한 예시도 이와 관련이 있다. 또한 사학에서 가정은 의미 없다고 선을 긋는 것도 이 오류 때문이다. 말 그대로 가정은 가정일 뿐 역사의 흐름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다.
¶ 만일 사형제도를 폐지하면 법정 최고형은 무기징역이 된다. 그러면 각종 흉악범죄가 더 흉포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이 때문에 국가의 치안은 크게 불안해진다. 따라서 사형제 폐지는 국가 치안의 혼란을 야기한다.
모래바람이 불면 체장수가 돈을 번다.[79]
인생은 아름다워 보고 게이 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80]
와 그라는데? 니 친구 인생 망치는 꼴 보고 싶나? 야, 찬이가 상무 되가지고 살아가는 그 끔찍한 미래를 생각해봤나? 찬이가 만약에 상무 돼 바라, 그럼 밑에 직원들 굴리겠지? 그럼 직원들이 상무 욕하겠지? 그럼 상무 마음이 아프겠지? 그럼 스트레스 받겠지? 그럼 스트레스 풀라고 술 마시겠지? 술 마시면 병 나지? 병 나면 죽지? 닌 친구를 죽였다 임마.[81]
나비효과[82]
말러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가곡집 중 가곡 <라인강의 전설>[83]
¶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기술 발전을 도우므로 이 추세를 보면 정말로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필연적인 변화와 진화의 개변을 반드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84]
¶ 공부를 열심히 해야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대학에 가야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직장에 취업해야 좋은 남편 또는 아내를 가지게 된다. 그러니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된다

5.5. 우연의 오류와 역도 우연의 오류

일반법칙을 적용할 수 없는 특수한 경우에 일반법칙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경우나, 이와는 반대로 특수한 경우에만 참인 것을 일반적인 경우에도 참이라고 가정하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후자를 가리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부른다.
우연의 오류
¶ 살인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 행위이므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도 결코 선한 사람으로 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안중근도 명백히 테러리스트로 취급해야 한다.[85]
¶ 칼로 상처를 내는 것은 범죄행위이다. 외과의사는 칼로 상처를 낸다. 따라서 외과의사는 범죄자다.[86]
군자는 남의 약점을 노리는 비겁한 짓을 해선 안 된다. 따라서 강을 건너오는 적군을 기습해서는 안 된다.
¶ 저 녀석들이 비록 무고한 우리 친구들을 해쳤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저 녀석들을 벌하면 우리가 저 녀석들과 다를 게 뭐지?[87]
역도 우연의 오류
¶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여도 된다. 그러므로 살인은 옳다.
¶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암 환자에게도 헤로인을 투여하므로 모든 사람에게 헤로인이 허용되어야 한다.[88]

5.5.1. 원칙혼동의 오류

'논리와 비판적 사고'의 저자 김광수 교수는 우연의 오류 일부를 '원칙혼동의 오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일반법칙과 특수법칙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대등관계에 있는 A법칙과 B법칙을, 실제로는 둘이 전혀 다른 상황들에 적용될 법칙인데, 혼동하는 오류를 말하는 것이다.
¶ 니네들. 내가 그 짓을 했다고 왜 몰아붙이는 건데?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잖아![89][90]
엔하위키에서는 문서 사유화가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백괴사전에서 문서 사유화를 시도한 모 회원은 처벌 받아야 한다.[91]
플라톤국가론에서, 친구가 오래 전에 자신에게 칼을 맡겼는데 그 친구가 정신병자가 되어 돌아와서는 그 칼을 돌려달라고 말하는 장면이 언급된다. 저자는 이 경우 친구에게 칼을 돌려주지 않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논리학 서적에서는 이 경우 친구가 정신병자가 되었음에도 칼을 돌려준다면 그것은 위의 "우연의 오류"가 된다고 말하나, 김광수 교수는 이를 "원칙혼동의 오류"라고 말한다.

5.6. 흑백사고의 오류(False Dichotomy)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흑백논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7.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Straw man fallacy)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막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대용으로 각광받는 떠오르는 별이다.

보통 자신의 주장이 상대방의 주장에 밀릴때 어떻게든 트집을 잡기 위해 이루어진다. 상대방이 제시한 주장 전체가 아닌 상대방 주장의 일부만을 집거나 그 일부를 과장, 왜곡시켜 그를 반박함으로써 상대방의 본래 주장 전부를 반박하는 것처럼 보이려 하는 것, 혹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92] 쉽게 설명하자면 보통의 회화도 그렇지만 토론등에서 벌어지는 주장의 경우 '나는 A(모종의 악행)를 이해한다. 하지만 A는 옳지 못한 행위이므로 나 자신이 그 행위를 이해한다고 해서 그걸 찬성할 이유는 없다.' 는 앞의 나는 ~ 이해한다. 까지만 보면 나쁜 행위또는 사상에 동조하는 발언이겠지만 전문을 보면 행위를 저지른 이유는 알겠지만 안다는 것과 그 행위를 추종하거나 옳다고 여길 이유는 없다.같이 주장의 전부를 이해하냐 아니면 문맥의 일부만을 이해하냐의 차이에 따라 의미가 크게 갈리게 된다. 그런만큼 무엇에 대해 옳고 나쁨이나 할지 말지를 정하는 토론에서 문맥의 일부만을 지적하는건 특히 위와 같이 주장의 핵심을 무시하고 서론만 지적하는 건 큰 문제 이전에 토론하는 자세부터가 안 잡혔다는 게 된다.

이 오류를 주로 저지르는 경우는 자신이 밀리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토론자로서의 자세가 아닌 억지를 부리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옳다고 내세우려 하는 자들이 저지르는데 상당수가 거의 반사적으로 막 내뱉는 말인만큼 자신의 행동이 '상대의 주장을 무시하고 왜곡하는 행위'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인신공격의 오류, 우물에 독타기의 오류와 함께 이용된다. 이 오류가 일어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A가 X를 주장한다. → B가 A의 X를 왜곡, 비약하여 억지로 Y로 바꿔서 언급한다. → B가 Y를 공격한다. → 따라서 X는 거짓이다.

이 논증이 오류인 이유는, X의 왜곡된 변형인 Y를 부정하는 것으로는 X의 거짓을 증명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성급한 일반화의 논리와 같이 가장 많이 쓰이는 오류이다. 주로 본인 생각과 맞지 않는 글에 가장 악질 커뮤니티들 유저로 몰아가는 형태로 쓰인다.
¶ 甲: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자동차 운행을 줄여야 합니다.
乙: 왜? 아예 걸어다니자고 하지 그러냐?
¶ 甲: 아이들이 도로에서 노는 건 위험합니다.
乙: 아닙니다. 아이들이 에서 노는 건 좋은 일이죠. 지금 이 얘기는 아이들을 집안에 가둬 키우라는 얘기 아닙니까? 그게 올바른 교육방법입니까?
체벌 금지는 교육을 포기하자는 말이다.
¶ 甲: XXX는 불우한 환경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
乙: 지금 살인을 정당화하는 겁니까?[93]
지적설계론자들이 진화론에 대해서 가하는 대부분의 비방들. 진화생물학/비방에 대한 반박에 이 환상적인 그리고 환장하는 예시들이 나와 있다.
한완상 부총리가 학력란을 철폐하겠다는 발언이 큰 화제가 됐다. 내가 보고 있는 미국의 처절한 노력과는 너무나도 대비가 되는 것 같다. 얼마 전 부시 대통령이 ‘학업 지진아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을 했다. 주 정부 관할하에 200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모든 학생이 수학과 독해를, 2007년 학년도부터는 초중고 재학중 3년마다 과학 시험을 치러야 하는 이 법안을 보면 혁명적인 내용이 들어 있다. 공립학교가 2년 연속 주정부 기준의 성적에 미치지 못하면,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그 학교의 모든 학생에게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교통편을 제공해야 하며, 4년 연속 성과를 내지 못하면 학교 경영진과 교육 과정을 교체하며, 5년 연속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 정부가 직접 민간에게 위탁하거나, Charter School(협약학교)로 전환하거나 학교경영진을 전원 교체하도록 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개입이 지극히 제한적인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미국 연방정부의 노력은 이 정도로 가상할 정도다. 세계가 학력(學力)을 높이려고 야단인데 교육의 수장이 나서서 학력(學歷) 타령이나 하고 있을 때인가.[94]
¶ 甲: 나는 중국을 싫어한다.
乙: 지금 인종차별 옹호하는 것입니까?
이는 보통 단순한 토론만으론 별 효과가 없는 말그대로 발악에 가까운 행동이지만 연설, 관객참여형 토론의 경우 제 3자의 마음에 들도록 왜곡하여 토론을 토론이 아닌 선동으로 쓰이게 만들기도 한다. 위에서 어렵게 말했지만 굳이 따져보면 토론의 잘못된 자세보단 억지선동에 주로 쓰이는 방법으로서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선동자중 비교적 개념있는 쪽이라면 팩트폭격을 맞으면 물러가지만 중증 선동꾼이면 이도 안먹히고 아몰랑을 시전할 수 도 있다. 그래서 정치관련 논쟁에서는 국회, 언론, 트위터, 인터넷 키배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좌우에 상관없이 밥먹도록 사용해서 정말 지겹도록 볼수 있는 논리의 오류이기도 하다. [95]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를 두고 쉐도우 복싱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샌드백이나 사람 등의 상대가 없음에도 허공에 혼자서 주먹을 내지르는 모습이 실체 없는 허수아비를 때리는 것과 비슷함을 이용한 비유. "다른 사람들이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는데 자기 혼자서 가상의 적을 만들어 그 적을 욕하는 것" 등의 짓을 한 사람에게 "쉐도우 복싱한다"고 한다. 다만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면, 허수아비 때리기는 어쨌든 존재라도 하는 상대측의 주장을 악의적으로 발췌하여 공격하는 것에만 국한된다면, 쉐도우 복싱은 진짜로 상대측이 전혀 하지도 않은 주장을 놓고 공격하는 경우도 포함한다는 것.

5.8. 논점 무시의 오류

관련 논거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오류를 말한다.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법으로 논지를 받아들이게 하면 오류로 이어진다. 대개 주장에 대한 반박을 예외적인 경우나 특수한 상황으로 치부해버린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두고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는 선택편향(selection bias)의 한 종류다.
¶ 의학은 피나는 노력에 의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 페니실린은 우연히 발견되었지만 이는 극히 드물게 일어나는 예외적인 케이스일 뿐이다.[96]
혈액형 성격설에서 들어맞지 않는 경우를 잊어버리는 선택적 사고
¶ 성공은 대부분 우연에 의한 산물이다. 노력하여 성공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 그런 긍정적인 어록들은 립서비스일 뿐이다.

5.9. 특별변론의 오류

일관성과 보편성이 결여된 '이중잣대'를 적용하는 오류로, 정당한 근거 없이 특정한 사례에 예외적인 기준을 적용해서 범하게 되는 오류다. 간단히 말하자면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 모든 여성들은 미니스커트를 입어야 하지만 내 여자친구는 소중하니까 예외이다.
¶ 교도소는 범죄자들을 사회적으로 격리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내 집 뒷마당에는 안 된다.=(NIMBY=(not in my back yard)[97]
¶ 불법 다운로드는 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다. 하지만 난 돈이 없으니 이번에 개봉한 XXX영화가 토렌트에 올라왔나 확인해봐야겠다.
구타가혹행위 같은 똥군기를 옹호하면서 정작 자기 자식이 그 똥군기 때문에 자살하자 "내 자식 살려내라!"[98]
남성의 여성 차별은 옳지 않은 행동이다. 하지만 여성의 남성 차별은 정당하다. 왜냐하면 여성들은 그 동안 남성들에게 수도 없이 많은 차별을 당해 와서 애초부터 남성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99]

5.10. 복합질문의 오류(complex question)

어떤 질문을 그 질문 속에 숨은 어떤 결론이 참이라는 것을 전제하는 방식으로 질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너 이제 나쁜 짓 안 하니?"라는 질문은 그냥 '예'나 '아니오'라고 간단히 대답할 수 있는 단순 질문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질문들 속에는 먼저 해결하여야 하는 쟁점, 즉 "너 과거에는 나쁜 짓을 했지?"라는 질문이 감추어져 있다. 유도신문에서 자주 나오는 스킬 중 하나이다.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 아내를 일주일에 몇 번이나 폭행하십니까?[100]0번이요
¶ 당신, 훔친 돈을 모두 유흥비에 탕진했지요? / 아니요. / 그러니까 당신은 그 돈을 훔쳤다는 것을 인정하는군요![101]
¶ 요즘은 아버지 패는 짓을 그만뒀냐?[102]
¶ 그 거짓말 진짜니?[103]
러일전쟁에서는 러시아 함대가 얼마나 압도적인 차이로 일본 함대를 바를까?[104]
¶ 지금 방귀 뀐 거 어떤 이병헌이냐? 접니다. 자리에 있는 사람 전원의 이름이 이병헌으로 똑같으면?
이런 포스트 늘 좋아했잖아요

5.11. 결합의 오류(composition)

합성의 오류라고도 한다. 전체에 속하는 부분적 속성으로부터 전체 자체의 속성을 잘못 추리하는 것, 또는 부분 또는 개별적인 원소들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그 원소들의 전체 혹은 그 집합도 그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오류이다. 현대에는 창발(emergence)이라는 관련개념도 새롭게 생겨난 바 있다. 경제학에도 구성의 오류라는 비슷한 개념이 존재한다. 미시적 관점에서 합리적인 것이라도 거시적 관점에서는 비합리적일 수 있다는 것.
¶ 모래알 한 알은 매우 가벼우니 한 트럭에 담긴 모래더미도 가벼울 것이다.
¶ 산삼, 녹용, 스쿠알렌, 알로에, 로얄제리, 웅담을 합치면 틀림없이 좋은 약이 될 거야.[105]
산소수소는 폭발하기도 쉽고 다루기도 어려운 매우 위험한 기체다. 당연히 그 둘을 반응시켜 합친 물질도 매우 위험할 것이다.[106]
¶ 김씨가 찬 시계는 얼마니였고 지갑은 구짜였어. 김씨는 부자임이 틀림없어.
은 위치만 있고 넓이도 길이도 크기도 없는 것이니 그것으로 이루어진 , , 입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5.12. 분해의 오류(division)

분할의 오류라고도 한다. 전체 또는 집합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 또는 원소도 그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오류추리, 또는 어떤 집합의 속성에서 원소 자체의 속성을 논증하는 것을 말한다. 결합의 오류와는 정반대라고 볼 수 있다.
¶ 내 외국인 친구 중에 브라질 국적의 친구가 있어. 브라질은 축구 강국이니. 그 친구도 축구를 엄청나게 잘 하겠지?
소금은 먹을 수 있으니 소듐염소도 먹을 수 있겠지?[107]
¶ 한 트럭에 담긴 모래더미는 매우 무거우니 모래알 한 알도 무거울 것이다.
¶ 이씨는 부자야. 그러니까 입고 있는 옷이랑 자동차, 집도 틀림없이 비쌀 거야.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편견 및 고정관념/인류

5.13. 논점일탈의 오류 (Red Herring)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논점일탈의 오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14. 본말전도의 오류

모든 일에는 선후관계가 있다. 그 순서를 혼동하면 반드시 오류가 나타나게 된다. 흔히들 수레를 말 앞에 놓는 오류(fallacy of putting the cart before the horse)라고도 부른다. 아래의 과녁-화살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으로, '텍사스 명사수의 오류'(Texas Sharpshooter Fallacy)란 표현이 있다. 벽에 총을 쏜 다음에 그 총알 자국에다 과녁을 그리고 명사수라고 우긴다는 뜻.
¶ 과녁에 화살이 잘 맞지 않으니, 일단 화살을 쏘아 놓고 과녁을 그리면 되겠군.[108]
¶ 꼼짝말고 손 들어.한참 생각했네[109]
¶ 나갈 때 문 꼭 닫고 나가야 한다.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5.15. 자연주의의 오류(Naturalistic fallacy)

"X는 Y이다, 따라서 X는 Y여야 한다." 는 형식의 추론을 '자연주의의 오류'라고 한다. 즉 사실 판단과 가치 판단을 혼동하는 데서 생기는 오류다. 이 추론은 모든 경우에 거짓은 아니지만 모든 경우에 참도 아니며, 이러한 논법이 논리적인 추론으로서 유효하다면 개혁이나 변경은 어떤 경우에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아래 예문의 첫 번째 발언은 "인류는 많은 전쟁과 살육을 되풀이해 왔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주장과 논리구조가 비슷하다. "~이다"라는 관찰사실에서 "~여야 한다"라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없다(존재로부터는 당위가 도출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흄의 법칙이라고 하며, 이러한 오류를 Is-ought problem(~이다-~여야 한다의 혼동, 존재에서 당위 유도)라고도 한다. 전통이나 과학적 사례에 호소하는 오류와 함께 범해지는 경우도 많으며, 논점일탈의 오류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생물학적 진화론이나 진화심리학과 같이 자연과 인간의 도덕 윤리가 접점을 이루는 분야에서 이런 오류가 자주 발생하며, 오늘날의 많은 사회적 이슈들에서도 이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다만] 예를 들면 사회진화론이나 우생학 그리고 식민사관은 존재 자체가 자연주의의 오류나 다름없다. 주로 성차별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성소수자 차별주의자들의 논변 중 적지 않은 수가 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 오류가 상당히 골치아픈 문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꽤나 자주 범해지는 오류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오류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이다. 비슷하게 많이 범해지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그래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오류임이 명백하지만물론 알면서도 범하지만, 자연주의의 오류는 얼핏 들으면 그럴 듯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툭하면 '섭리'니 '본능'이니 하는 말로 포장되다보니 더더욱 설득력을 갖게 된다.

즉,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생물의 본능적인 법칙이라고 해도, 우리가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이다. 모성애 문서에서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듯이 자식에게 애정을 갖고 돌보는 모성애가 생물의 본능이라고 해도, 페미니스트들이 따를 의무는 없다는 것이다. 이건 부성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논리적 오류가 그렇지만, 어떤 주장이 자연주의의 오류를 범한다고 해서 그 주장에 반대되는 다른 주장이 자연주의의 오류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님에도 심리적으로는 그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쉽지 않다. 가령 이 뒤에 나올 첫 번째 예시에서도, 갑의 주장만 따로 떼어놓고 비판하는 경우 알게 모르게 을의 입장에 동조하기 쉬워지지만 둘을 놓고 보면 결국 번지수를 잘못 찾은 근거를 들었다는 것은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자연주의의 함정의 경우에 이런 함정에는 아주 빠지기 쉽기 때문에, 아래의 예시를 읽어볼 때에도 반대 사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자연주의의 오류는 20세기 영국의 철학자 조지 무어가 처음 본격적으로 정립하고 중요하게 다루었으나, 그 이전에도 이러한 논리적 오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한 철학자들이 있었다. 존 스튜어트 밀 등이 그 예인데, 그 중 데이비드 흄이 주장한 것이 유명하다.
¶ 甲: 우리들은 계속 이 땅에서 살아왔어. 그러므로 이 땅은 우리 것이야.
乙: 우리는 옛날에 이 땅에 살았어. 그러므로 이 땅은 우리 것이야. 오류VS오류 이뭐병
¶ 갑돌이는 핫케이크를 좋아해. 그러니까 핫케이크를 먹게 해 줘야 해.
번식은 자연의 섭리이므로 동성애는 잘못이다. - 가장 대표적인 자연주의의 오류의 예시이자, 사실판단조차 틀린 경우. 다만 "동성애 성향은 선천적이므로 억압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로 자연주의적 오류이다.
다른 존재를 거부하는 것은 본능이니 인종차별자연스러운 것이다.
¶ A: 왜 이런 악습/부조리들을 안 고치는 겁니까?.
B: 관행이어서 그랬을 뿐입니다.[111]
¶ 甲: 일반적으로 수컷무리를 이끈다. 따라서 남성더 높은 자리앉는 것이 당연하다.
乙: 일반적으로 암컷수컷선택한다. 따라서 여성연애 권력우위를 점하는 것이 당연하다.
¶ 세포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DNA는 온전히 암컷으로부터 온다. 생물의 계통을 밝히는 연구에서는 철저하게 암컷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호주제의 근간으로 치부되는 부계혈통주의생물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주장이다.[112]
¶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것은 사계절의 한결같은 이치다. 만일 이에 반하면 괴이한 일이 된다. 옛 성인이 만든 제도는 추우면 갖옷을 입고 더우면 베옷을 입도록 마련하였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또 다시 움집을 만들어서 추위를 더위로 돌린다면 이는 하늘의 질서를 거스르는 것이다. - 토실을 허물어 버린 설[113]
¶ 동물들도 성매매를 하며,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마약성 원료를 쓰기도 하고, 종교를 믿는다. 인간도 지능이 높다는 것만 빼고 다른 동물과 같으니 일반적으로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한다.
¶ 丙: 동물들도 우리와 똑같이 지구에서 태어난 생명이다. 따라서 우리만큼 우월해지거나, 우리와 똑같이 취급되고 동등하게 여겨져야만 한다.
丁: 동물들은 우리와 명백히 다르다. 인간과 동물 간에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동물들은 우리와 같아질 수 없으며, 동등하게 대접받아서도 안 된다.
¶ 자연에서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의 탄생과 열등종의 도태는 당연하다. 그러므로 격차는 당연하고 약한 것은 죄악(또는 그 결과)이다.

5.16. 도덕주의의 오류 (Moralistic fallacy)

규범문인 전제에서 기술문인 결론을 도출하는 경우 생기는 오류이다. 위의 자연주의 오류와는 방향이 반대인 오류. 이 쪽은 가치 판단을 이유로 사실 판단마저 긍정 또는 부정을 강제로 이끌어내는 유형이다. 도덕률은 정언적 명령으로 기술되었기 때문에 그 정언명제가 참인 경우에 나오는 결론은 윤리적 강제력을 띠는 구조가 된다. 이 주장은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 따라서 살인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와 논리 구조가 비슷하다. 참고로 이 도덕주의의 오류는 양상 논리 체계에서는 형식적 오류로 환원될 수 있다. 어떤 일에 당위성이 있다는 이유로 그것이 현실임을 주장하는 것은 양상 논리 추론의 형식적 오류에 해당한다.

상술한 특성 상 자연주의적 오류를 뒤집으면 도덕주의적 오류를 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 과거에는 자연주의적 오류가 더 부각되었다면, 정치적 올바름이 과도하게 부각된 근래에는 자연주의적 오류만큼 흔하게 드러나는 오류가 되었다. 사실 판단으로 도덕 가치 판단을 이끌어내는 자연주의적 오류가 주된 다수자, 보수주의자들이 범하는 경우가 많다면, 도덕 가치 판단으로 사실 판단을 이끌어내는 도덕주의적 오류는 숫적으로 적은 소수자, 진보주의자들이 범하는 경우가 많다.
¶ 모든 사람은 날 때부터 평등하다.[114] 따라서 능력이 유전된다는 연구 결과는 틀렸다.
성은 평등하다. 따라서 남성여성 사이의 선천적 차이는 없다.
¶ 모든 인간은 서로 동등하다. 따라서 개인간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 따라서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
¶ 성경에서 모든 인간은 죄인이랬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감옥에 가야 한다.[115]

5.17. 문맥을 무시하고 인용하는 오류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문맥을 무시한 인용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18. 거짓 딜레마의 오류(fallacy of false dilemma)

양자택일의 오류라고도 한다. 흑백논리와 유사하게 선택지가 두 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때 발생하는 오류이다. 흑백논리와의 차이점은 만들어진 두 선택지가 딜레마라고 잘못 취급했을 때 발생하는 오류다. 딜레마란 어떤 일을 하든 같은 상황이 나는 상황, 혹은 어느 선택지를 고르든 상대측에게 말려버리는 상황이 되는 상황을 이르는 말인데[116], 어떤 상황에 제3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가능성이 두 개만 있다고 판단하여 딜레마라고 여길 때 발생한다.
¶ 이 많은 군사가 강을 건너기 위해 헤엄쳐서 간다면 급류에 휩쓸릴꺼고, 다리로 간다면 무게 때문에 무너져 내릴 것이다. 따라서 이 강을 건너는 건 불가능하다.[117]
프로크루스테스는 누운 사람이 침대보다 크면 다리를 잘라버리고 침대보다 작으면 억지로 몸을 늘린다. 따라서 프로크루스테스를 만났을 때 살아남을 수는 없다.[118]

5.19. 완벽한 해결책 찾기의 오류

이 방안을 채택한다고 전체가 해결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문제점이 남는다는 근거로 주장을 기각할 때에 생기는 오류이다. 어떤 문제든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의 해결책이 생긴다면 그걸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해결책이 채택되었을 때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그 해결책이 현명한 방법이 아닌 건 아니다. 이것은 '열반의 오류(nirvana fallacy)'라고도 하는데, 현실적 상황을 이상화된 대칭 상황(idealized counterparts)과 대비하는 논리적 오류를 말한다. 명백하게 유리한, 그러나 실현되기 어려운 이상적 상황을 주창하는 사람은 불완전할 수도 있는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을 언제나 공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편향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제로 리스크 편향' 이다.
우리는 이 오류를 반박하는 쉬운 방법을 알고 있다. 이상적 해결책이 왜 채택되지 않고 있는지, 또한 그것이 진정 모두의 이상인지를 되물으면 된다.
진화론은 다른 많은 생물종에 대하여 설명을 못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진화론은 거짓이다.
¶ 임신중절 클리닉은 임신중절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고 있지 않으므로 임신중절 클리닉을 해서는 안 된다.
¶ 마약에 대한 거부가 성공하고 있지 않으므로 우리도 앞장서서 마약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 세금 제도를 통한 차별의 완화가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므로 세금을 내지 않아야 한다.
¶ 삼성 계열사의 부품이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데, 부품을 무시하고 완제품만을 불매하는 삼성 불매운동은 말이 되지 않는다.

6. 귀납적 오류

귀납논증에서 발생하는 오류들이다. 모든 귀납논증에서 진리를 발굴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논리적 오류들을 말한다.

6.1.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Hasty Generalization)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2.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비슷한 것으로, 상당히 많은 자료들을 검토하였으나 그 자료를 선택하거나 해석함에 있어 중요한 측면을 간과함으로써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는 오류이다. '논증 부족의 오류'라고도 하며, 특히 사회문화에서 자주 출제된다. 해당 항목의 기출 문제를 참고.

이와 관련된 사건으로 1936년 미 대선의 설문조사가 있다. 당시 미 대선은 공화당의 랜던 후보와 민주당의 루스벨트 후보의 대결이었다. 이때 리터러리 다이제스트(Literary Digest)라는 잡지사가 무려 1,000만 명의 유권자에게 설문지를 우송한 뒤 약 240만 명으로부터 응답을 회수하였는데, 회수된 설문지에서는 루스벨트가 43%의 지지율밖에 못 얻는 것으로 집계되었고, 이에 따라 이 잡지사는 랜던의 승리를 예상 발표하였다. 그러나 실제 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루스벨트 후보가 62%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다. 이는 이 리터러리 다이제스트誌의 구독자들이 부유층이었기 때문인데, 당시는 1929년의 대공황의 여파로 경제적 불황이 심한 시기였다. 뉴딜정책이라는 막대한 공공사업을 추진하려는 재원 마련을 위해 민주당은 세금을 많이 걷는 정책을 펴고 있었고, 무거운 세금에 불만을 품고 있던 부유층의 지지기반을 위해 공화당은 이를 반대하였다. 결과적으로 소득이 낮은 계층은 민주당을, 높은 계층은 공화당을 선호하였다.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사가 뽑은 '부유층 위주의' 표본 속에는 루스벨트 후보 지지자가 전체보다 적었기 때문에 루스벨트가 선거에서 지는 것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실제로는 루스벨트 후보 지지자가 더 많았기 때문에 당선된 것은 루스벨트였고. 최진기도 매해 사회문화 개념 강의 진행할 때마다 이 이야기를 꼭 한다. 이것은 통계학에서도 표본의 대표성이라는 주제로 상당히 조심하고 있는 부분이며, 표본표집 방법으로 다양한 기법들이 개발되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논문과 같은 매체에서는 이런 오류가 나타나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만일 오류가 발견된다면 학계에 머지않아 숱한 반박 논문들이 쏟아져 나온다.
야구장에서 100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더니 75%가 야구를 좋아한다고 했다. 따라서 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가 틀림없다.
¶ 설문조사에 응한 60대 남자들 가운데 72%가 동성동본의 경우 혼인을 금지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므로 남자들 가운데 72%는 동성동본 혼인금지 조항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터넷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는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100%를 달성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답변이 나오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
전화를 통해 결식 아동 숫자를 조사한 결과 결식 아동 숫자는 10%도 채 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 학교 학생 중 결식아동은 거의 없다.[119]
전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휴대전화를 쓰냐고 물어봤다. 100%에 달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
쇠자를 이용해 일년 내내 쇠막대기의 길이를 측정해 본 결과 쇠막대기의 끝은 언제나 같은 눈금을 가리키고 있었다. 따라서 금속이 온도의 변화에 따라 팽창한다는 이론은 거짓이다.[120]
지난 20년동안 초등교사의 평균 봉급은 7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인상되었다. 물론 같은 시기에 중등교사의 평균 봉급도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인상되었다. 따라서 교사들이 봉급에 대해서 불평하는 것은 잘못이다. 20년동안 무려 두 배나 인상되었지 않는가?[121]
최근 몇 년 동안 인터넷 쇼핑몰의 거래액은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므로 인터넷 쇼핑몰이야말로 대박의 지름길이다.[122]

6.3. 거짓 원인의 오류(원인 오판의 오류)

어떤 사건이나 사물의 원인이 아닌 것을 그것의 원인으로 여기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으로 간주되는 사건이 문제의 사건보다 앞서 발생하는 경우에 이 오류가 흔히 발생한다. 단순히 우연의 일치로 발생한 시간 상의 선후관계가 두 사건의 인과적 연결을 확립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만일 어떤 미개인이 일식 때 북을 치는 것이 해가 다시 나오는 원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서 자기가 북을 칠 때마다 어김없기 해가 다시 나왔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의 주장을 일축할 것이다. 어떤 거짓 원인 사건이 "앞서서" 발생한다면 이 경우는 "그러므로, 그리고 그 때문에"(post hoc, ergo propter hoc)라는 라틴어 구절로 표현하며, "함께" 발생한다면 이 경우는 "그것과 함께, 그리고 그 때문에"(cum hoc, ergo propter hoc)라는 라틴어 구절로 표현한다. 이는 흔히 말하는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나타내지 않는다." 라는 구절과도 맥락이 통한다. 자세한 내용은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항목도 함께 참고. 이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도 있다. 바로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가 떨어진 것과 까마귀가 날아다니는[123] 것은 아무 상관이 없지만 시간상의 선후관계 때문에 까마귀만 의심받는다.

유독 대한민국의 신문/방송 기사들이 어떤 상관관계를 밝혀낸 연구결과를 인용할 때 인과관계로 멋대로 해석해서 발표하는 경우가 잦다. 혹은 논문 모양새만 갖추면 그냥 받아 주는 쓰레기 국내 학술지의 논문은 대놓고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주장하는 경우도 흔하다. 가령 최근 KBS에 보도된 '지하철역에서 가까이 살수록 비만 확률 낮아진다'란 기사를 보면, 해당 연구에서 밝혀낼 수 있는 사실은 지하철역과의 거리와 비만률의 높은 양의 상관관계일 뿐인데, 이를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인과관계로 바꿔서 발표하고 있다. 더 끔찍한 것은 이 오류가 언론의 자의적 해석으로 인한 게 아니고 연구자 본인이 오류가 가득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름 석 / 박사 학위까지 받고 시립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본인 전공인 사회과학에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으로 여기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구분을 못하고 있다.[124] 동시에 국내 제일의 공영방송 또한 이런 기본적인 논리 결함이 있는 주장을 걸러내지 못하고 그냥 보도해버렸다. 그러는 와중에 이게 오류라는 걸 알아채고 반례를 든 것이 베스트 댓글인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이러한 현상이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닌 게, 대한민국의 논리 교육이 공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공기 수준이고 있더라도 질이 매우 떨어진다.

밋 롬니와 재선을 노리던 버락 오바마 사이에 벌어졌던 대통령 후보 토론회는 이 오류가 어떤 형태로 활용되는지와 그에 대한 비판을 아주 잘 보여준다. 밋 롬니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1916년 이래 미군의 전함 보유수가 최저로 떨어졌다는 비판을 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해군 국방력에 관심이 없어서 전함 숫자가 줄어든다는 뉘앙스의 비판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한 오바마의 유명한 반박이 '함선수만 줄어들었냐? 총검과 군마도 줄어들었다. 전투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롬니는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미국은 바다에서도 비행기가 내릴 수 있는 배인 항공모함과 바다 밑으로 들어갈 수 있는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걸 운용한다', 일명 'Horses and Bayonets' 라는 밈이다. 이 오류는 이런 식으로 활용되고, 반박된다.
선풍기를 틀고 자다가 죽은 사람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 사람은 선풍기로 인해 사망했다.
¶ 오늘날 사회에는 전보다 훨씬 더 많은 교회가 세워졌다. 마찬가지로 전보다 훨씬 더 많은 범죄가 저질러지고 있다. 그러므로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회 수를 줄여야 한다.
¶ 1,800년 이후로 해적이 감소했다. 지구의 평균온도는 상승했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해적의 감소에 있다.
새벽이 올 때는 꼭 닭이 울더라. 닭 목을 비틀어버리면 새벽도 안 올테니 늦잠을 자도 상관이 없겠지!
¶ 어제 대통령이 TV를 통해 연설을 했더니 강원도에 큰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므로 강원도민의 안전을 위해서 대통령은 TV 연설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학생들로 붐비는 서울의 한 PC방에서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게임이 한창 진행 중인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컴퓨터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모두 꺼보았더니 게임을 하던 학생들이 갑자기 폭력적으로 돌변했다. 그러므로 게임은 청소년들의 폭력성을 조장한다.
펠레가 칭찬하는 팀은 매번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따라서 펠레가 유로 2008에서 우승할 거라고 한 스페인은 분명히 우승하지 못 한다.
¶ 먼 옛날, 사람 같이 생긴 하얀 것들이 매일 아침마다 그림이 그려진 천을 나무에 매달아 올리고, 단체로 나무막대기를 들고 걸어다니니까 커다란 새가 나타나서 음식과 각종 유용한 것을 내려주더라. 우리도 그걸 따라하면 커다란 새가 돌아와서 우리에게 물건을 나눠줄거야.
번개탄으로 사람들이 자살을 하니 번개탄의 사용 출처를 물어보고 구매하도록 규제하면 자살을 하지 않을 것이다.[125]
세월호 침몰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수학여행을 없애야 한다.
화타는 신묘한 의술을 펼쳤지만 결국 조조에게 죽었다. 그러니 화타의 신묘한 의술을 배워 봐야 결국 화타처럼 죽기밖에 더 할까?[126]

6.4. 도박사의 오류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도박사의 오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5. 결합오류(conjunction fallacy)

연언착오(連言錯誤)라고도 한다. 사람들이 단일 사건 A의 확률보다 두 사건이 결합된 A∩B 경우의 확률을 더 높게 추정하는 경우를 뜻한다. 어떠한 전제에 대해 A라는 추론과 A&B라는 추론을 제시한 경우, A 단독의 경우가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A&B가 좀 더 구체적이어서 그럴듯하다고 느끼게 된다. 독립적인 두 사건이 함께 일어날 확률은 두 사건이 일어날 확률의 곱이므로 어느 한 사건의 확률보다 클 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결합 사상의 확률을 더 높게 추정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 김씨가 경상도 사투리를 쓸 때 김씨가 부산 출신일 확률과 부산 출신이며 롯데 자이언츠의 팬일 확률 중 어느 쪽이 더 높을까? [127]
¶ 당신은 평범한 사람일 확률보다, 자신이 특출하게 눈에 띄는 개성은 없고 평범하다 생각하지만 자신 주위의 몇몇 친구와 가족들, 그리고 당신은 당신 자신을 특별히 생각하며 하나의 인격체로 인식하며. 당신은 이런 현상에 익숙해져 있고 자신의 개성을 뽐낼 기회를 언제나 엿보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 실패하기 마련이고, 성공할 때도 꽤나 있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논리학이나 확률론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은 적지 않은 수가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후자가 더 많은 가능성을 가졌다는 증거는 없지만 전자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것이 결합오류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장을 단순히 덧붙인 것과 조건부확률을 혼동해서 사용하는 데에 생긴다. 근데 듣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쓰는 사람도 혼동해서 이 오류를 저질러도 뜻이 잘 통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심리학 실험도 존재한다. 피험자에게 '한 여성은 진취적이고 세 종류의 신문을 구독하며 정치에 관심이 많다'라는 설명을 한 후 이 여성이 '은행원'일 확률과 '여성인권운동에 참여하는 은행원'일 확률을 다른 선택지 사이에 놓고 물었더니 후자일 확률을 더 높게 평가했다.[128]

6.6. 기저율 무시의 오류

위의 결합오류와 비슷하게, 그럴 듯한 설명이 따라붙으면 기본적으로 가능성이 더 높은 쪽을 더 무시하게 되는 오류를 말한다.

6.7. 잘못된 유추의 오류

잘못된 유추의 오류(잘못된 유비논증)는 부당하게 적용된 비유에 의해 일부분이 비슷하다고 해서 나머지도 비슷할 것이라고 여겨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는 오류로, 질적, 양적으로 비교되는 두 유형의 대상들간에 유사성의 정도는 약하고 차이성의 정도가 강할 때 발생하는 오류다.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논증 중 설계에 의한 논증이 이 오류를 범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시계의 비유’로 알려진 논증이 그렇다. 이 논증에 따르면, 사막에 시계 하나가 떨어져 있을 때 그 시계를 만든 사람이 있다고 하는 것이 합리적이듯이, 시계보다 훨씬 정교한 인간이나 우주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시계와 인간 사이, 그리고 시계와 우주 사이에 어느 정도의 유사성이 있는가?
¶ 컴퓨터와 사람은 유사한 점이 많아. 그러니 컴퓨터도 사람처럼 감정을 느낄 거야.
¶ 약(藥)과 악(樂)은 글자 생김새부터가 비슷하다. 그러므로 약과 음악은 그 기원이 비슷하다.[129]
베트남칠레는 지형이 남북으로 길쭉하다는 특징을 같이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베트남 사람과 칠레 사람은 서로 비슷한 생활양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 요즘 세상은 스피드가 생명이다. 운송 관련 업종도 신속함을 중시하여 경쟁력을 키우듯이, 영화도 빨리 찍을수록 영화산업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 군인도 자신이 복무하는 부대의 사진을 마음대로 촬영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 여행가는 자신이 여행한 곳의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아이의 부모도 아이의 모습을 사진 속에 간직하기 때문이다.[130]
¶ 음식을 오래 놓아두면 상해서 못 먹게 되는 것처럼, 친구도 오래 사귀면 원수가 될 것이다.
¶ 망고와 레몬은 똑같이 노란 과일이다. 그러므로 레몬 또한 망고처럼 단 맛이 날 것이다. 망고 또한 레몬처럼 신맛이 날것이다.
전쟁빨리 끝낼수록 아군에 유리하다. 그러므로 각종 공사도 빠른 시일 내에 끝내야 한다.[131]

6.8. 공통원인 무시의 오류

제3의 공통원인에 영향을 받아 일치하여 발생한 두 사건이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듯 할 때 제3의 공통원인에 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그런 공통원인 유무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일치하여 발생한 두 사건 중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의 원인이 된다고 섣불리 가정하는 것이 이 오류. 거짓 원인의 오류와 헷갈리기 쉽다. 예를 들어 R에 의해 P와 Q에 변화가 생겼을 때, (R→P, R→Q) 변화가 생긴 P와 Q만 보고 공통원인(R)의 유무 여부를 무시하고 P때문에 Q가 일어났다(P→Q) 라고 주장하는 오류를 말한다.
¶ 아이스크림 소비량 증감추이가 열사병이나 일사병같은 온열질환 환자 수의 증감추이와 비슷하다. 그러므로 아이스크림은 온열질환을 야기한다.
¶ 어떤 강의를 듣는 두 학생이 제출한 학기말 보고서가 정확히 똑같았다. 그 두 학생이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태이며, 서로 상대의 보고서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들의 주장을 믿지 않고 두 학생이 서로 상대방의 보고서를 베꼈음에 틀림없다고 주장한다.[132]
¶ 숯이 타서 붉게 변하면 고기가 익는다. 따라서 숯의 붉은색은 고기를 익게 한다. [133]
¶ 이 건물에 불이 났을 때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그러므로 폭발음이 화재의 원인이다.[134]
¶ 성범죄자의 가택에서 다량의 포르노가 입수되었다. 그러므로 포르노가 성범죄를 유발했을 것이다.[135]
평소에 FPS게임을 즐기던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그러므로 FPS게임이 총기난사의 원인이다.[136]
¶ 연쇄살인범, 인성이 똑바로 박히지 않은 사람들 중 동물학대를 저지른 비율이 높았으므로, 동물학대가 사람의 성정을 난폭하게 만든다.

6.9. 인과 전도의 오류(역인과관계의 오류)

인과 전도의 오류는 인과관계를 서로 뒤바꾸어 원인을 결과로 보고, 결과를 원인으로 보는 데서 생기는 오류다. 거짓 원인의 오류와도 비슷하지만, 두 사건의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없는 거짓 원인의 오류와는 달리 인과 전도의 오류는 연결 고리가 있긴 하지만 그 연결 고리를 뒤집어서(해당 전제의 (逆)으로) 보았을 때 저지르는 오류다. 곧, A이기 때문에 B인 것을 B이기 때문에 A인 것으로 오해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 어떤 사람이 미국 주요 도시의 범죄 발생 건수와 경찰관 수를 조사하였더니, 그 결과 두 변수 사이에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하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경찰관 수가 많을수록 범죄 발생 건수가 늘어난다."[137]
¶ 철수는 공부를 아주 잘 하는데, 분명 젊은 나이에 박사를 따서 그럴거야.[138][139]
¶ 안전 벨트의 착용을 의무화 시켰더니 오히려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므로 안전 벨트의 착용은 더 많은 사고를 발생시킨다.[140]
¶ 헬스장에 갔더니 비만이 많은 것으로 보아 헬스장에 가는 것은 비만을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
¶ 부유한 사람들을 보니까 별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별장을 가지면 부자가 될 수 있다.
¶ 여러분, 인구가 많은 지역에 가면 언제나 고층 아파트들이 많이 늘어서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 마을에도 고층 아파트를 많이 지어서 인구를 늘려야 합니다.[141]
¶ "비행기에서 안전벨트 매라는 표시등을 켜지 않았으면 좋겠어. 표시등이 켜질 때마다 비행기가 덜컹거리잖아."[출처]
너무 위험해서 계단에 구멍이 나 있어요?
중력의 법칙 때문에 내 마음이 자꾸 바닥으로 떨어지잖아. 뉴턴 이 개새끼.[143]
이타치가 왜 강한 줄 알아? 탈주닌자니까![144][145]

6.10. 지나치게 단순화한 인과관계의 오류

지나친 단순화의 오류도 역시 인과관계를 잘못 파악함으로 인해 저지르게 되는 오류로, 인과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을 때 이를 너무 단순화시켜 버리면 오류로 이어진다. 곧, 부분적인 이유를 전체적인 이유로 착각하는 데서 이 오류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인 A는 결과 B의 수많은 원인들 가운데 그 하나일 뿐임에도 이를 간과하고 전적으로 원인 A로 말미암아 결과 B가 도출되었다고 단정을 짓는 것이다. '다수 원인의 오류'라고도 한다.
¶ 우리나라 교육의 질은 몇 년 동안 저하되어 왔다. 분명히 우리 교사들은 오늘날 자신의 직무를 다하지 못했다.
¶ TV에서 한 모델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바나나를 즐겨 먹어서 날씬한 몸매가 되었다고 밝혔어. 그러므로 나도 바나나를 많이 먹기만 하면 날씬해질 수 있을 거야.
¶ 장사가 잘 되는 우리 동네 고깃집에서 고기 맛을 보니 맛이 매우 좋았다. 그러므로 고기의 맛이 고깃집의 대박을 불러온다.[146]
¶ 이번 농구 시합에서 우리팀이 이긴 이유는 우리팀 선수들이 상대팀 선수들보다 키가 컸기 때문이다.
¶ 학교 폭력의 원인은 전적으로 게임에 있으므로 게임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1]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되려 다들 오류를 인지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유머 코드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2] sinner(종교적 교리의 죄인)과 criminal(형법의 범죄자)의 차이다.[3] 상대성 이론은 '모든 기준이 상대적이다'라는 이론이 절대로 아니다. '속도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상대적으로 존재한다(=달라진다)'는 의미로 '상대성 이론'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우주에 '광속'이라는 모든 관측자에게 한결같이 일정한 기준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시작한다. 설령 상대성 이론이 정말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라고 해도, 이 경우는 원칙 혼동의 오류에 해당한다.[4] 한국어의 용법인 생략을 무시하고 그냥 문장만 뒤집었기 때문에 귀찮다의 의미가 바뀌어 버리면서 생긴 문제다. 이 예시에서 원문은 '(과제를 하는 것이) 귀찮으면 과제를 안 한다.'이지만, 대우는 '과제를 하는 것'이 생략되어 버렸다. 생략을 포함하면, 원문은 '과제 하는 것이 귀찮으면 과제를 안 한다.'이므로, 적절한 대우는 '과제를 하고 있다면 과제하는 것이 귀찮지 않다.'이다.[5] 기계적으로 무작정 대우 논법을 적용하여 황당한 문장이 만들어졌다. 야단을 맞는 것과 공부를 하는 것에는 시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했다. 따라서 올바른 대우는 '야단을 맞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를 한다.' 혹은,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건 야단을 맞았기 때문이다.'가 된다.[6]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드립. 전자는 罰(형벌 벌)이지만, 후자는 蜂(벌 봉)이다.[7] 시간을 금처럼 귀하게 여기라는 것을 문자 그대로 금(金)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서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 이는 사실 비유의 오류에도 해당된다.[8] 역사적 사실 외에도, 많은 예언 설화의 구조들이 이러한 구조를 이용하고 있다.[9] 보조사가 부사격조사와 목적격조사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데에 기인한 오류. 바텐더는 부사격조사를 대체하여 사용했지만(여기서는 남자에게, 남자만을 대접한다.), 손님은 목적격조사를 대체해서 사용했다고(여기서는 남자만이, 대접한다.) 판단했기에 발생한 오류이다. 아니 무슨 호스트바도 아니고 남자를 왜 대접하겠냐만은[10] 같은 책을 번역해도 번역하는 사람의 이해나 중점을 두는 부분에 따라 핵심용어가 서로 다른 한국 용어로 번역될 수 있다. 특히 무슨 한자를 쓰냐의 차이도 있다.[11] 앞에서 "강한 자들은 약한 자들을 마음껏 핍박하고 착취해도 된다."라고 주장했을 때의 "강자"는 신체적 능력이 우수한 자들을 의미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새 "강자"는 '살아남은 자'로 의미하는 대상이 바뀌었다. 또한 진화론이라는 이론이 인간 사회에서 약육강식의 당위성을 긍정하지 않으므로, 이 문장은 자연주의의 오류도 저지른 문장이다.[12] '똑같이 불공평하다'의 '똑같이'는 이미 공평의 여부를 따질 필요가 없다. 여기서 '불공평'이라는 단어는 좋지 않게 대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13] '미친 사람'이 '뇌물을 거절하는 사람'으로 은밀하게 재정의되어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원에 보내야 한다는 오류가 발생했다.[14] ☞대처법: 애완동물 출입금지[15] ☞대처법: 잔디를 훼손하지 마시오[16] 이 경우는 관용 표현에 기인하는 모호한 낱말에 관한 오류에도 해당된다.[17] ☞대처법: 내 물건에 접촉하지[18] ☞대처법: 여러분, 복도에서 장난치지 마세요.선생님 그럼 뭐든지 진심으로행동하는 건 되죠?[19] Do not try this at home.번역체이다. ☞대처법: '집에서'를 삭제한다.[20] 팔만 대장경에 있는 '책들'의 글자수인지, '팔만대장경'이라는 단어 자체의 글자수인지 혼동해서 생긴 대답. 참고로 팔만대장경의 모든 책의 글자수는 약 52,382,960자로 되어 있다.[21] 위의 팔만대장경 예와 마찬가지로 교리가 성경의 '내용'인지, 그냥 '이름'인지 혼동해서 나온 말이다. 물론 실제로는 기독교를 비꼬려고 하는 말일 가능성이 높지만.[22] '영어'라는 단어만을 얘기하는건지, 영어라는 '언어'에 대해 얘기하는건지 헷갈린 것이다. '영어'라는 단어 자체는 국어사전에 등재된 한국어라는 점에서 나온 대답. 이러면 '영어라는 언어는 어느나라 언어게?' 라고 물어봐야 헷갈리지 않는다.[23] 여기서 말이 되게 하려면, 비행기를 민항기 정도로 바꾸면 된다. 비행기를 민항기로 생각하고 말한 경우, 이것은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에 해당된다.[24] 숲의 정의를 몰라서 생긴 문제. 숲의 뜻을 안다면 '나무로 가득 차있는 곳'이므로 거기가 숲이라는 것을 알것이다.[25]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다시 태어나다"라는 뜻이지만, 기독교에서는 이것을 "예수를 믿음으로써 원죄에 속박된 자신을 버림"이라는 말로 쓴다.[26] 실제로 링컨이 이 말을 했다는 기록은 없다. 하지만 노예 해방 운동가들에 따라서 184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걸로 보아 링컨이 실제로 사용했을 수도 있다.참고[27] 참고로, 삼단논법이다.[28] 국어 시간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수업을 들었다면 알겠지만 저 표어의 참뜻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건 사람의 양심을 버리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29] 이런 주장은 군중심리의 오류에도 해당된다.[30] 단, 이 말을 한 사람이 술을 마시고 완전히 깨기 전까지 차를 몰지 않으면 이 말은 사실이 된다.[31] 각각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무릅쓰다', '이를 악물다'의 뜻풀이 가운데 하나씩인데, '힘들다'의 뜻풀이 가운데 하나가 "「2」어렵거나 곤란하다."이다. 게다가 '곤란하다'의 뜻풀이는 "사정이 몹시 딱하고 어렵다."이다. 사전은 믿을 게 못 된다.[32] 여기서 교회는 단지 장소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 야훼를 섬기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33] 실제로 리처드 도킨스은 자신의 저서 "만들어진 신"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기독교의 지옥 개념 자체가 아이들에게 정서적 폭력으로 작용했다는 사례를 들고 있기도 하다.[34] 영어로 Appealing to emotion 또는 pity 이라고도 한다.[35] 또는 사회적 문제로 피해를 받는 사회적 약자들을 등장시키기도 한다.[36] 사회적 문제에 대한 주장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를 쓰기도 한다.[37] 결국 김두한은 심영의 어머니를 보고 자신의 어머니가 떠올라 백지 전향서에 서명하는 선에서 그쳤다. 김두한 曰 "네 어머님이 아니었다면 는 오늘 시체가 됐을 것이다." 라고.. 만약 심영의 어머니가 심영을 찾아오지 않았다면 심영은 그 자리에서 죽었다.[38]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고발장. 이 문구는 감정이 실린 말을 사용하는 오류(Loaded Language)와도 연계된다. 이 말만 가지고 성고문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면 오류를 범하게 되지만, 진실 여부를 가리는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에 담긴 말이므로 오류라고 보기가 어렵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피해자의 단순한 증언 이외의 증거가 있었고, 유죄가 선고되었다.[39] 2017년 1월 2일자 《주간조선》2439호. 박근혜 탄핵 인용이 되기 전에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조갑제가 주간조선에 기고한 글이다. 조갑제 문서 참조.[40] 혹은 권위에 대한 호소(Appeal to Authority)라고도 한다.[41] 라고 운을 띄워 놓았지만 그 연구보고서가 정작 자신이 말하고 있는 분야에서 나온 연구보고서가 아닌 경우가 이 오류에 해당된다. 이렇게 말해 놓으면 이런 오류를 저지르는 사람이 정말로 병신같아 보이겠지만, 실제로 이 오류가 발생할 때는 이 오류를 아주 교묘하게 숨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노엄 촘스키 참고.[42] 바리에이션(?) 으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등도 있다.[43] 당연한 이야기지만, FBI는 옥매트 따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물론 이 광고의 주 목적은 알바몬에서 제대로 된 알바를 찾으라는 것이지만, 다단계 판매 업체가 유명하고 권위 있는 단체 이름을 팔아먹는 것도 간접적으로 풍자하고 있다.[44] 물론 특허 자체는 권위가 있다. 하지만 그 특허가 "실제로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특허는 산업상 이용 가능성, 신규성, 진보성이 있는 발명일 것을 요하지만 품질은 묻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 특허는 품질을 보증하는 Q마크가 아니다). 문제는 특허의 권위 때문에 그 물건이 필요한지와는 관계없이 '역시, 특허를 취득했단 말이지! 분명히 좋은 걸 거야. 특허청에서 괜히 인정했을 리가 없지!'라며 지갑을 여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45] 선배의 판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옳은 판단이라는 뜻으로, 특히 대한민국군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46]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 시저가 그의 아들 푸른 눈에게[47] 본인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전문가들 대부분이 비슷하게 내놓는 의견에는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48] 설명하자면, '아부지가 없는 녀석은 까불면 안 된다.'로 인신공격의 오류에 해당된다.[49] 많은 사용자가 이를 오해하고 있으며, 반달러가 만든 문서는 모조리 삭제하는 잘못된 인식을 가진 사용자(주로 IP)가 있다.[50] 물론 두 커뮤니티가 극단주의적 성향으로 논란이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거기에서 나오는 모든 말을 오류로 볼 수는 없다.[51] 비판하려고 읽은 것일 수도 있고, 팬의 선물 등으로 읽어보았지만 내용에는 동의를 안 하는 경우일 수도 있고...[52] 내부고발 등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공격하는 것과, 단순한 문제개선이 아니라 찬반이 나뉘는 대화를 반드시 구분하자.[53] 다만 이 경우는 정말로 상대가 "내 입장이 아니면 다 틀려"라는 태도로 나왔을 경우에는 적절한 팩트가 된다.[54] 실제로 논란이 과열되면서 히딩크 감독 선임에 비판 혹은 의문점을 제기했던 칼럼니스트들은 전부 축협에서 돈 받고 기사 쓴 걸로 매도당하고 있다. 그나마 현재는 홈 2연전 후 경기력이 나아지면서 축협의 개로 모는 인민재판성 댓글이 해당 칼럼에 베댓이 되더라도 답 댓글로 히딩크 반대 ≠ 축협 옹호가 아닌데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냐는 반박이 달리는 편이다. 그리고 실제로 댓글로 여론을 조작하는 건 축협이 아니라 극렬 히딩크 빠들 모임인 축사모에서 조직적으로 행하던 게 밝혀졌다. 항목을 참고해보면 알겠지만, 과거에 명장이었다고 해서 현 시점에도 명장이라는 법은 (타 종목 리그이긴 하지만) 없다.[55] 이 주장에 따라 표준시를 UTC+8 1/2로 지정하면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어려워지는 등 득보다 실이 많아 우리나라에서도 표준시를 UTC+8 1/2에서 UTC+9로 되돌린 적 있고, 나치에 의해 시간대가 변경된 네덜란드인도네시아에 의해 시간대가 변경된 동티모르 또한 혼동을 막기 위해 지배 당시에 변경된 시간대를 그대로 쓰고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정말로 이 이유로 2015년 8월 15일에 표준시를 UTC+8 1/2로 변경하였다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2018년 5월 5일부터 독자적 시간대를 포기하고 남한과 같은 UTC+9를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56] 다만 나무위키는 가끔씩 정말 믿을 만한 게 못 되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논증의 근거로 활용하기에는 부적절할 수 있다.[57] 몇십년 전엔 경영학과와 경제학과를 상대라고 불렀다.[58] 실제 호주제 폐지를 반대하던 유림 측 주장이었다. 호주제 항목에 가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민법에 명시되어 있던 호주제는 오히려 전통적인 유교 시스템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아버지가 죽으면, 호주가 아들이 되어, 어머니가 아들 밑으로 입적하게 되는 막장 사태가 빈번했기 때문.[59]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기존 장비를 도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다는 사실과 수십 년 동안 써온 장비가 수십 년 동안의 사용 기간에 두고두고 쓸 만하다는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였다. 군용 장비에서는 이걸 장수만세라고 표현하는데, 해당 문서에 예시로 등재된 현역 무기 수는 72종이다.[60] 나이는 '시대상황'적인 부분에서 신뢰성을 보장한다. 가령 8~9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 "내가 어렸을 때는 겨울마다 한강에서 스케이트 타고 놀았어"라고 한다면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61] 우치다 타츠루 「어른 없는 사회」, 김경옥 옮김. p137~138. 민들레(2016)[62] 실제로는 폭격으로 많은 사람을 죽였고, 오폭으로 인하여 일부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는 뜻이다. 로버트 J. 굴라, 「논리로 속이는 법 속지 않는 법」, 이경석 김슬옹 옮김, 모멘토(2009), 64p.[63] 사실 이 전제도 틀렸다. 진화론을 제대로 안다면 이런 소리 못 한다. 진화론에서 말하는 것은 단지 "인간과 원숭이가 공통의 조상을 가졌다"는 사실 뿐이다.[64] 이 전제도 틀렸다. 중간 단계의 화석은 발견된 것만 해도 차고 넘친다.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의 논리는 대부분 이런 식이다.# 정말로! 흔한 간극의 신 논증에 해당한다.[65] 화석 자체가 극히 드문 조건들이 맞아 떨어져야 생성되기 때문에, 화석이 없다고 해서 진화론이 틀렸다는 이야기가 되지는 않는다.[66] 완전범죄라는 말에 이미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뜻이 포함되므로, 완전범죄가 존재한다 해도 여전히 그것이 밝혀질 리는 없다. 게다가 현실적으로는 이미 영구 미제사건(ex-개구리 소년)들이 한둘이 아니기에 이 말은 거짓이 된다. 개구리 소년만을 예로 들었지만 의외로 영구미제 사건들이 꽤 많다.[67] 전형적인 유죄추정의 원칙 주장이다. 물론 법적으로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배하고, 무죄추정의 원칙은 그 검사가 사법시험을 볼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야 했을 원칙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서 임용된 검사라면 이런 말을 입 밖에 내야 하는 사건은 애초에 기소를 하지 않는다.[68] 이를 두고 입체주의를 창시한 피카소"나는 영어를 읽을 수 없다. 그러므로, 영어 책은 내게는 백지와 같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라고 절묘한 반박을 했다.[69] 유죄추정마녀사냥 문서도 참고하자.[70] 과실범 참고.[71] 다만 이런 것이 틀린 행동일 수도 있으나, 반대로 몇몇 개인의 입지가 대다수에게 영향을 미칠 만큼 커질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거시적인 관점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까지 의도확대의 오류로 싸잡아 일컫는 것은 별로 건강하지 못한 자세이다.[72]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의 무덤을 만들 리는 없다. 옛날 전제군주들은 살아 있을 때 무덤을 만들었지만 현대에 이런 사례는 없다.[73] 정당화 되지 않은 가설, 성경을 근거로 삼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다.[74] 잘못된 신을 믿었다고 더 심하게 벌 받을 수도 있다[75] 차이가 생겼다면 설명 방식에 있다. 로렌츠는 이를 원자의 수축으로 보았지만, 상대성 이론의 등장으로 이는 공간의 수축인 것으로 밝혀졌다.[76] 뉴턴이 중력장이란 개념을 맨 처음 만들었을 때 바로 이 이유로 호되게 까였던 적까지 있었을 정도였다.[77] 이 업적으로 헤르츠는 SI 단위계 안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었다. 진동수를 세는 단위인 헤르츠 (1초당 진동 횟수) 가 바로 이 사람의 이름에서 나온 것.[78] 중력장은 아직도 이게 안 되고 있다. 아이작 뉴턴이 물리학이라는 학문을 처음으로 만든 계기가 된 바로 그 물리현상이 중력임에도!!! 그래서 물리학자들이 중력자중력파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서 지금도 피똥을 싸고 있는 것이며, 그래서 2016년 초 중력파가 실재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실험 데이터가 공개되었을 때 전세계가 떠들썩했던 것이다.[79] 일본의 속담. 모래바람이 불면 모래가 눈에 들어가 눈병을 앓는 사람이 많아지고, 눈병을 앓는 사람이 많아지면 시각장애인도 늘어나고, 시각장애인이 늘어나면 그들이 연주하는 샤미센의 수요도 늘어나고, 샤미센은 고양이 가죽으로 만들기에 샤미센의 수요가 늘어나면 고양이가 줄어들고, 고양이가 줄어들면 쥐가 늘어나고, 쥐가 늘어나면 그 쥐가 체를 갉아 못쓰게 만들고, 그렇게 되면 체의 수요가 늘어나 체장수가 돈을 번다는 뜻. 사실 그냥 모래바람 때문에 곡식에 모래가 들어가 체장수가 돈을 번다는 말 같다.[80] 바리에이션으로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되면 학교가 동성애자와 미혼모로 들끓게 된다"도 있다. 또한 성소수자 인정하면 근친상간, 수간으로 비화된다는 주장도 있다.[81] 위의 모래바람~체장수 이야기와 유사. 물론 이건 의도적으로 웃기기 위한 것이다.[82] 이쪽은 실제로는 오류와는 관계가 없지만, 이 이론을 왜곡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연쇄반응의 오류로 느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83] 유려한 렌틀러(왈츠 비슷한 춤곡)식 가곡인데, 대략 본인의 금 반지를 라인강에 던지면 그것을 물고기가 먹을 테고, 그 물고기를 누군가가 잡아서 왕의 식탁에 올릴 테고, 왕이 생선을 먹다가 이 금반지 누구 금반지냐고 물어볼 테고 그때 자신이 나서면 자신과 왕이 이어질 테니까 금 반지를 라인강에 던지겠다고 주장하는 내용. 가사가 시궁창인 전체 가곡집 중에서는 그나마 열린 결말이지만 반지를 물고기가 먹어 봤자 그 물고기가 왕께 바쳐질 확률은 비교적 희박하므로 암만 생각해봐도 가사가 시궁창(앞서 말했듯이 곡조는 시궁창이 아니다.)[84] 인공지능의 초고속 자가진화와 초지성의 잉태 등을 예언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85] 이와 관련하여 설명하자면 안중근 의사는 대한육군 참모 중장의 자격으로 독립전쟁을 수행하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흔한 테러리스트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테러리스트는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힌다. 반면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와 주변의 일본인들(가와카미 도시히코(川上 俊彦)의 팔꿈치에 1발, 이토의 수행비서 모리 다이지로(森 泰二郞)의 복부에 1발, 만주철도 이사 다나카 세이타로(田中 淸太郞)의 왼쪽 무릎에 1발, 만주철도 이사 나카무라 요시히코(中村 是公)의 오른쪽 장딴지에 1발)을 쏘긴 했으나 민간인에게 총을 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토가 쓰러진 걸 확인하고는 총탄 1발을 남겼다. 또한 테러리스트의 활동은 공포를 조성하여 상대방에게 압력을 가하는 게 목적이지만 안중근 의사는 작전상 목표가 된 대상을 암살하는 게 목적이었다. 게다가 그의 저서 《동양평화론》의 메시지는 테러리즘과는 사실상 정반대다.[86] 의사가 수술을 위해 환자의 피부를 칼로 찢는 것도 상해죄구성요건에는 해당하지만 수술은 의사의 정당한 업무이므로 위법성이 조각되어 범죄가 아니다.[87] 착해 보이기도 하고 가식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말이다. 틀리는 이유는 문장에서 말하는 '저 녀석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해쳤기 때문에 죄가 있다. 하지만 후에 '우리들'이 '저 녀석들'을 때리는 건 '저 녀석들'의 죄를 처벌하기 위해서 하는 특수한 상황의 행동이므로 첫 번째 상황은 일반적인 경우고, 두 번째 경우는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에 일반적인 법칙을 적용하는 우연의 오류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폭력의 전제 조건이 다르다. 다만 그 처벌의 수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지나치게 처벌하는 것은 또 다른 괴롭힘에 해당하므로 논리적 오류가 아니게 될 수도 있다.[88]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고통이라도 덜어 주기 위하여 헤로인이 투여되는 것이다.[89] 무죄추정의 원칙은 형사소송의 대상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그리고 민사소송에서도 무죄추정의 원칙은 적용되지 않는데, 아예 일상 생활에 무죄추정의 원칙을 끌고 오는 것은 원칙 혼동의 오류가 맞는다.[90] 단, 아무 근거 없이 심증만으로 밀어붙이는 것 자체 역시 오류이며, 해당 발언의 '그 짓'이 형사소송의 대상이 되는 문제일 수도 있다. 가령 절도범으로 오해를 받든지.[91] 리그베다 위키가 엔하위키란 이름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된 시절에 이런 주장을 한 회원이 실제로 있었다.[92] 이런 특성 상 "강조의 오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93] 갑은 XXX가 살인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을 뿐 불우한 환경 때문에 저지른 살인은 정당하다는 주장이 아니다. 문장의 뉘앙스가 정상참작을 요구하는 투라고 해석할 여지도 있지만 그저 인관관계에 대한 해석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랐던 과거를 보아서라도 형기를 줄여 주길 요구"하는 것과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살인을 해도 죄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으며, 이 사이의 간극을 무시하고 둘을 동일시 하는 것이 바로 위에 써 있듯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의 메커니즘이다.[94]조선일보』, 2002년 1월 28일 독자 투고. 위 비판은 본디 '학력(學歷)란을 철폐하자(X)'를 공격하려고 의도하였으나 실제로는 '학력(學力)을 높일 필요가 없다(Y)'를 공격하고 있다. Y는 X에서 따라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Y는 X보다 훨씬 공격하기가 쉽다. 따라서 위 독자 투고는 진짜 사람이 아닌 허수아비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95] 이 기술의 뛰어난 장점은 끊임없이 트집을 잡음으로써 자신은 "상대의 논리적 빈틈을 짚어내는 사람"으로 만들고 상대를 "그 지적을 감당하지 못하고 얼버무리는 사람"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끊임없이 트집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지적이 옳지 않아도 다른 타겟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96] 물론 페니실린은 플레밍이 폐기하는 시료도 한번 더 들여다보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사실 노력했다고 볼 수도 있다.[97] 이 부분에서 앞부분이 특별한 사례이고 뒷부분이 예외적인 기준이다.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98] 다만 이는 똥군기를 계속 옹호하는 경우의 이야기다. 만약 자식의 자살 때문에 똥군기를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이 변했다면 이는 논리적 오류가 아니다. 대신 당해봐야 아는구나라는 욕과 너적너 소리를 듣겠지[99] 사실 이 논리는 자연주의의 오류에도 해당한다.사실에서 당위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100] 아내를 폭행한다는 것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자기가 아내를 폭행했음을 단정하는 식으로 몰아가면 이 오류에 해당한다.[101] '돈을 훔쳤는가?'와 '돈을 유흥비로 탕진했는가?'라는 질문을 동시에 던짐으로써 답변자가 이를 부정해도 나머지 하나는 진실이라고 정해 버린다. 쉽게 말해, 질문자는 답변자의 '아니요'를 돈을 훔쳐서 '탕진했다'만 부정한다고 정해 버린단 이야기다. 따라서 돈을 훔치긴 했는데 탕진은 안했다고 질문자는 확정한다는 것이다.[102] 메가라학파의 철학자가 키티온의 제논에게 던진 질문. 무려 2300년 전에도 존재했던 스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거짓말쟁이의 패러독스도 이 학파에게서 나왔다.[103] 이미 어떤 말을 거짓으로 전제하고 던지는 질문이다. 심심하면 한 번 써먹어 보자. 당황하는 모습이 볼만하다.[104] 실제 러일전쟁 당시에 러일전쟁을 놓고 토토하듯이 내기를 건 사람이 많았는데, 다들 러시아가 어떻게 이기나에만 돈을 걸어서 아무도 돈을 따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로는 일본 함대가 승리했고, 그에 따라 역사가 뒤집혔다. 예나 지금이나 이변 한번 일어나면 토토쟁이들 망하는 건 같은가 보다. 오늘 한강물 따뜻한가요?[105] 위기철은 저서 <고맙다, 논리야>를 통해 사약을 이런 식으로 제조했다고 이야기했다. 죽기 좋은 약[106] 비슷하게 나트륨과 염소도 위험하지만 소금은 짜기만 하다. 다만 과산화수소는 위험한 게 맞다.[107] 소듐은 알칼리 금속이라서 먹으면 물과 반응하여 폭발하고, 폭발하고 남은 액체는 수산화나트륨이 된다. 염소는 제1차 세계 대전독가스로 쓰이기도 했다. 둘 다 매우 유독한 물질이다.[108] 같은 맥락에서 화가가 그림을 그린 다음에 그림에 맞춰서 대상을 수정하는 것이 있겠다. 공포물이나 코믹물에서 종종 등장하는 소재.[109] 꼼짝 말면 손을 움직일 수 없다[다만] 정규 과정을 이수한 생물학자는 자연주의적 오류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사실 판단과 가치 판단을 구별하는 법을 훈련받으므로 보통 대부분의 오류는 부정확한 정보가 비전공자들 사이에서 확대 재생산되며 발생한다.[111] 실제로 일감 몰아주기나 단가 후려치기를 하는 대기업 인사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말로서 저런 말을 단골로 써먹는다.# 또한 이는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에도 포함된다. 사실 이 변명은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112] 호주제 자체는 비판 거리가 차고 넘쳐, 성별 담론이 제대로 사회 문제로서 자리잡기도 전에 폐지된 제도다. 다만 이런 근거는 비합리적인 것이다.[113] 정작 이 글을 쓴 이규보는 토실을 허물어서 나온 나무로 자기 방에 땔 땔감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뭐병[114] 이 문장은 겉보기에는 사실의 진술로 보이나, 실질적인 의미에서는 그런 거 없는 규범문이다. 사람이 날 때부터 평등하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이 있는가? 아니, "평등하다"라는 말에 대해 모든 사람이 합의하는 기준이 있는가? 오히려 이 문장은 "사람은 날 때부터 평등하므로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 라고 규범문으로 해석할 때 본래의 의미가 드러나는 문장이다. 바로 이런 문장을 논리에 끼워넣은 경우 도덕주의의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115] 이쪽은 비유의 오류에도 해당된다. 이와 더불어 성경에서의 원죄(Sin)와 형법에서의 범죄(Crime)는 전혀 다르다.[116] 정확히는 어느 선택지를 고르든 똑같은 답이 나오는 '단순양도논법'과 선택지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기는 하는데 그게 전부 다 상대방한테 패배하는 답이 되는 '복합양도논법'으로 나뉜다.[117] 배를 만들어 건너든가, 한 명씩 건너든가 하는 다른 방법의 가능성을 배제하였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다.[118] 신화에서는 침대의 크기가 키와 딱 맞는 테세우스가 나타나 프로크루스테스를 끔살시켰다.[119] 전화를 놓고 살 정도면 어느 정도의 생활수준은 된다는 뜻이다.[120] 자와 막대기의 온도를 변화시킬 요인을 기온으로 정했다는 게 문제이다. 그러니 쇠자와 쇠막대기가 동시에 팽창 또는 수축한 것이다. 올바른 실험을 하려면 쇠막대기만 가열하거나 냉각하면서 길이를 측정해야 한다. 혹은 쇠자를 가열 / 냉각해도 괜찮다.[121] 물가 상승을 무시하고 있다. 교사 월급이 2배 오를 동안 물가는 그대로였는가?[122] 인터넷 쇼핑몰 거래액이 증가할 동안 인터넷 이용자 수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었고, 결정적으로 인터넷 쇼핑몰의 수도 동시에 증가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음으로써 오류를 범하고 있다.[123] '날자'를 '날아다닌다'고 해석했는데 배나무에서 까마귀가 앉아 있다가 '날아간다'가 더 이해하기 쉽다.[124] 사회과학은 단순히 특정 상황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하는 정도에 만족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선 다양한 통제된 실험들을 할 필요가 있고 사회과학은 그 통제된 실험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가령 이 실험의 경우 모집단을 소득 분위로 구분하면 적어도 소득과 비만률의 인과관계 하나는 상당히 (그러나 여전히 불완전하게) 배제하고 원 주장의 정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그 외에도 연령, 성별, 직업, 직장과 자택의 위치, 대체 교통 수단의 접근성 및 경제성 등 더 배제해야 할 것들이 있다. 아니면 구차하게 돌아갈 것 없이, 임의선택된 사람들의 동선을 스마트폰으로 기록하고 매일 섭취한 열량과 운동량등을 기록하면 실험 난이도에 비해 상당히 강력하게 원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125] 다만 번개탄을 사용한 자살 자체를 방지하는 것에는 효율적이다. 실제로 농가에서는 농약을 사용한 자살 시도가 많았는데, 이를 제한하는 것으로 자살자를 줄일 수 있었다. 이것은 양자 간에 일말의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구매를 허락하는 경우의 이익과 구매를 까다롭게 했을 때의 이익을 형량해야 한다. 물론 본 예시는 자살 방법이 (불완전연소 시 발생하는 기체로 인한) '질식사'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류이다.[126] 삼국지연의에서 화타의 의술이 집대성된 책인 청낭서를 받은 옥졸의 아내가 청낭서를 불태우며 한 말이다. 화타가 죽은 이유는 조조가 화타를 의심해서이지, 화타의 의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다만, 화타와 같은 유명세를 타게 될 경우 안좋은 일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염려했을 수도 있다.[127] 전자 쪽이 정답인 이유는 부산 출신은 롯데 자이언츠의 팬뿐만 아니라 아닌 사람들로도 이루어졌기 때문이다.[128] 정답은 전자(前者) 쪽이다[129] 한자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 때 쓰는 원리 중 하나가 "형성의 원리"이다. 이 원리에서는 두 글자를 합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면서, 한 글자는 음을 담당하고 한 글자는 뜻을 담당하도록 정하는 것이다. 이 예시에서 藥이라는 글자는, 풀 초 머리(䒑)가 뜻을 담당하고, 음악 악(樂) 자가 음을 담당한다.[130] 현실은 이런 권리보다 군사기밀보호법이 우위에 있다.[131] 북한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속도전' 이라는 것을 실시해 각종 작업 및 공사를 빠른 시일 내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는 수많은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어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 같은 일이 생기기도 했다.[132] 보고서 대필 사이트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두 학생이 모두 그 수업을 듣지 않는 제3의 학생에게 논문 대필을 부탁했을 수도 있다. 다만 그래도 부정행위인 건 마찬가지다.[133] 숯의 붉은색이 일어나는 현상과 고기가 익는 현상은 공통원인인 에 의한 현상이다.[134] 폭발로 폭발음이 들리고 화재가 난 것은 맞지만 폭발음은 소리이므로 폭발음이 원인이라고 하면 틀린 주장이 된다.[135]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다만 논리적으로, 범인의 성벽이 성범죄와 포르노 수집의 공통원인일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136] 이 역시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논리적으로, 범인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어어 이것이 총기난사와 평소 FPS 게임을 즐긴 것 사이의 공통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 뿐이다. 상식적으로 이렇게 따지면 FPS게임을 즐기는 전세계 수천만 게이머들의 숫자를 고려하면 총기난사 사건이 수도 없이 일어났어야 한다. 현재 이 둘 사이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연구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고 함부로 평가하기가 어렵다.[137] 비슷한 이야기로 러시아 민담에 흑사병이 유행할 때 흑사병이 도는 마을엔 반드시 의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의사를 잡아죽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이 민담은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사건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 쪽은 의사를 잡아죽이지는 않지만 의사가 마을에 들어오는 걸 결사반대하면서 현지 주술사에 치료를 의존한다고 한다.)[138] 젊은 나이에 박사를 땄다는 것이 철수가 공부를 잘 하는 것을 '증명'한다.[139] 단, 철수가 젊은 나이에 박사를 따서 그로 인한 외적 압력(매스컴의 집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더 공부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면, 이 문장은 인과관계가 맞는다. 곧, 흔하진 않지만 같은 문장이라도 상황에 따라 올바른 인과관계일 수도, 역전된 인과관계일 수도 있는 것.[140] 안전벨트의 착용으로 사망하지 않고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이 논리는 옳지 않다.[141] 여기서 아파트를 지은 후 많은 사람이 입주할 것인가의 문제는 둘째로 치더라도, 인구가 많기 때문에 아파트를 짓는 것이지,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에 인구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논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 주장은 오류가 된다.[출처] 《The Family Circus》, B.Keane, 1998.[143]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중력의 법칙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지 중력의 법칙 때문에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이 오류는 자연법칙인 중력의 법칙을 '발견될 수 있는' 물건들과 같은 범주에 놓은 범주 혼동의 오류이기도 하다.[144] 강하니까 탈주하고도 살아남은 거다.[145] 게임 상에서 이 말을 하고 탈주하는 경우에는 유머에 호소하는 오류라고도 볼 수 있다.[146] 고깃집 대박은 고기의 맛 외에도 고깃집의 시설이나 위치, 고기 가격, 서비스 등 수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고기의 맛' 하나로 단정을 짓게 됨으로써 오류를 범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자면, 똑같은 정도로 맛있는 고기를 파는 고깃집을 무인도에 여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