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6:07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귀납적 오류


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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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급한 일반화 (Hasty Generalization) ✓
2.1. 결합 오류 (composition) ✓2.2. 분해 오류(division) ✓2.3. 우연 오류 (Accident) ✓
2.3.1. 원칙 혼동 §
3. 원인의 오류
3.1. 도박꾼의 오류3.2. 거짓 원인 (false cause) ✓3.3. 공통 원인 무시
4. 잘못된 유추의 오류5. 인과 관계의 오류
5.1. 본말전도의 오류5.2. 인과 전도의 오류(역인과관계의 오류)5.3. 지나치게 단순화한 인과관계의 오류

1. 개요

귀납법에서 인과관계가 없거나 취약한 경우 일어나는 오류로, 모든 귀납논증에서 진리를 발굴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말한다.

2. 성급한 일반화 (Hasty Generaliz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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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암 환자에게도 마약을 투여하기 때문에 마약 복용은 합법화되어야 한다.[1]

2.1. 결합 오류 (composition) ✓

합성의 오류라고도 한다. 전체에 속하는 부분적 속성으로부터 전체 자체의 속성을 잘못 추리하는 것, 또는 부분 또는 개별적인 원소들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그 원소들의 전체 혹은 그 집합도 그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오류이다. 현대에는 창발(emergence)이라는 관련개념도 새롭게 생겨난 바 있다. 경제학에도 구성의 오류라는 비슷한 개념이 존재한다. 미시적 관점에서 합리적인 것이라도 거시적 관점에서는 비합리적일 수 있다는 것.
예문) 산삼, 녹용, 스쿠알렌, 알로에, 로얄제리, 웅담을 합치면 만병통치약이 될 것이야.[2]
예문) 산소수소는 불이 붙거나 폭발하기도 쉽고 다루기도 어려운 매우 위험한 기체다. 당연히 그 둘을 반응시켜 합친 물질도 매우 위험할 것이다.[3][4]
예문) 김씨가 찬 시계는 얼마니였고 지갑은 구짜였어. 김씨는 부자임이 틀림없어.
예문) 점은 위치만 있고 넓이도 길이도 크기도 없는 것이니 그것으로 이루어진 선, 면, 입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5]
예문) 아베 등 일본 정치인들이 위안부에 관해 망언을 해대니 일본인들은 모두 잘못을 모르는 자들이야.[6]

2.2. 분해 오류(division) ✓

분할의 오류라고도 한다. 전체 또는 집합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 또는 원소도 그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오류추리, 또는 어떤 집합의 속성에서 원소 자체의 속성을 논증하는 것을 말한다. 결합의 오류와는 정반대라고 볼 수 있다.
예문) 내 외국인 친구 중에 브라질 국적의 친구가 있어. 브라질은 축구 강국이니. 그 친구도 축구를 엄청나게 잘 하겠지?[7]
예문) 소금은 먹어도 탈이 안 나니 소듐염소를 먹어도 돼.[8][9]
예문) 한 트럭에 담긴 모래더미는 매우 무거우니 모래알 한 알도 무거울 것이다.
예문) 이씨는 부자야. 그러니까 입고 있는 옷이랑 자동차, 집도 틀림없이 비쌀 거야.
예문) 중국은 독재 국가니까 중국인들도 독재와 검열을 옹호하겠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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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우연 오류 (Accident) ✓

일반법칙을 적용할 수 없는 특수한 경우에도 일반법칙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경우를 말한다. 반대는 성급한 일반화 오류이다.
대부분 사회생활 에서 융통성의 여부에 따라 많이 볼 수 있다.
예문) 살인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 행위이므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도 결코 선한 사람으로 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안중근도 명백히 테러리스트로 취급해야 한다.[11]
예문) 칼로 상처를 내는 것은 범죄행위이다. 외과의사는 칼로 상처를 낸다. 따라서 외과의사는 범죄자다.[12]
예문) 저 녀석들이 비록 무고한 우리 친구들을 해쳤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저 녀석들을 벌하면 '우리가 저 녀석들과 다를 게 뭐지? [13]

2.3.1. 원칙 혼동 §[14]

일반법칙과 특수법칙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대등관계에 있는 A법칙과 B법칙을, 실제로는 둘이 전혀 다른 상황들에 적용될 법칙인데, 혼동하는 오류를 말하는 것이다.
예문) 니네들. 내가 그 짓을 했다고 왜 몰아붙이는 건데?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잖아![15][16]
예문) 엔하위키에서는 문서 사유화가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백괴사전에서 문서 사유화를 시도한 모 회원은 처벌 받아야 한다.[17]
예문) 플라톤국가론에서, 친구가 오래 전에 자신에게 칼을 맡겼는데 그 친구가 정신병자가 되어 돌아와서는 그 칼을 돌려달라고 말하자 칼을 돌려준다.[18]
예문) 군자는 남의 약점을 노리는 비겁한 짓을 해선 안 된다. 따라서 강을 건너오는 적군을 기습해서는 안 된다.[19]

3. 원인의 오류

3.1. 도박꾼의 오류[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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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거짓 원인 (false cause) ✓

어떤 사건이나 사물의 원인이 아닌 것을 그것의 원인으로 여기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으로 간주되는 사건이 문제의 사건보다 앞서 발생하는 경우에 이 오류가 흔히 발생한다. 단순히 우연의 일치로 발생한 시간 상의 선후관계가 두 사건의 인과적 연결을 확립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 실제: P→Q
  • 주장: R→Q

만일 어떤 사람이 일식 때 북을 치는 것이 해가 다시 나오는 원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서 자기가 북을 칠 때마다 어김없기 해가 다시 나왔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의 주장을 일축할 것이다. 어떤 거짓 원인 사건이 "앞서서" 발생한다면 이 경우는 "그러므로, 그리고 그 때문에"(post hoc, ergo propter hoc)라는 라틴어 구절로 표현하며, "함께" 발생한다면 이 경우는 "그것과 함께, 그리고 그 때문에"(cum hoc, ergo propter hoc)라는 라틴어 구절로 표현한다. 이는 흔히 말하는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나타내지 않는다." 라는 구절과도 맥락이 통한다. 자세한 내용은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항목도 함께 참고. 이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도 있다. 바로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가 떨어진 것과 까마귀가 날아다니는[21] 것은 아무 상관이 없지만 시간상의 선후관계 때문에 까마귀만 의심받는다.

유독 대한민국의 신문/방송 기사들이 어떤 상관관계를 밝혀낸 연구결과를 인용할 때 인과관계로 멋대로 해석해서 발표하는 경우가 잦다. 혹은 논문 모양새만 갖추면 그냥 받아 주는 쓰레기 국내 학술지의 논문은 대놓고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주장하는 경우도 흔하다. 가령 KBS에 보도된 '지하철역에서 가까이 살수록 비만 확률 낮아진다'란 기사를 보면, 해당 연구에서 밝혀낼 수 있는 사실은 지하철역과의 거리와 비만률의 높은 양의 상관관계일 뿐인데, 이를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인과관계로 바꿔서 발표하고 있다. 더 끔찍한 것은 이 오류가 언론의 자의적 해석으로 인한 게 아니고 연구자 본인이 오류가 가득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름 석 / 박사 학위까지 받고 시립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본인 전공인 사회과학에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으로 여기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구분을 못하고 있다.[22] 동시에 국내 제일의 공영방송 또한 이런 기본적인 논리 결함이 있는 주장을 걸러내지 못하고 그냥 보도해버렸다. 그러는 와중에 이게 오류라는 걸 알아채고 반례를 든 것이 베스트 댓글인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이러한 현상이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닌 게, 대한민국의 논리 교육이 공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공기 수준이고 있더라도 질이 매우 떨어진다.

밋 롬니와 재선을 노리던 버락 오바마 사이에 벌어졌던 대통령 후보 토론회는 이 오류가 어떤 형태로 활용되는지와 그에 대한 비판을 아주 잘 보여준다. 밋 롬니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1916년 이래 미군의 전함 보유수가 최저로 떨어졌다는 비판을 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해군 국방력에 관심이 없어서 전함 숫자가 줄어든다는 뉘앙스의 비판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한 오바마의 유명한 반박이 '함선수만 줄어들었냐? 총검과 군마도 줄어들었다. 전투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롬니는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미국은 바다에서도 비행기가 내릴 수 있는 배인 항공모함과 바다 밑으로 들어갈 수 있는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걸 운용한다', 일명 'Horses and Bayonets' 라는 밈이다. 이 오류는 이런 식으로 활용되고, 반박된다.
예문) 선풍기를 틀고 자다가 죽은 사람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 사람은 선풍기로 인해 사망했다.
예문) 오늘날 사회에는 전보다 훨씬 더 많은 교회가 세워졌다. 마찬가지로 전보다 훨씬 더 많은 범죄가 저질러지고 있다. 그러므로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회 수를 줄여야 한다.
예문) 1800년 이후로 해적이 감소했다. 지구의 평균온도는 상승했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해적의 감소에 있다.
예문) 새벽이 올 때는 꼭 닭이 울더라. 닭 목을 비틀어버리면 새벽도 안 올테니 늦잠을 자도 상관이 없겠지!
예문) 어제 대통령이 TV를 통해 연설을 했더니 강원도에 큰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므로 강원도민의 안전을 위해서 대통령은 TV 연설을 하지 말아야 한다.
예문) 학생들로 붐비는 서울의 한 PC방에서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게임이 한창 진행 중인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컴퓨터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모두 꺼보았더니 게임을 하던 학생들이 갑자기 폭력적으로 돌변했다. 그러므로 게임은 청소년들의 폭력성을 조장한다.
예문) 펠레가 칭찬하는 팀은 매번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따라서 펠레가 유로 2008에서 우승할 거라고 한 스페인은 분명히 우승하지 못 한다.
예문) 대서양을 횡단하는 여객기가 (하필이면)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조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버뮤다 삼각지대를 지났기 때문이다.[23]
예문) 먼 옛날, 사람 같이 생긴 하얀 것들이 매일 아침마다 그림이 그려진 천을 나무에 매달아 올리고, 단체로 나무막대기를 들고 걸어다니니까 커다란 새가 나타나서 음식과 각종 유용한 것을 내려주더라. 우리도 그걸 따라하면 커다란 새가 돌아와서 우리에게 물건을 나눠줄거야.
예문) 번개탄으로 사람들이 자살을 하니 번개탄의 사용 출처를 물어보고 구매하도록 규제하면 자살을 하지 않을 것이다.[24][25]
예문) 세월호 침몰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수학여행을 없애야 한다.
예문) 화타는 신묘한 의술을 펼쳤지만 결국 조조에게 죽었다. 그러니 화타의 신묘한 의술을 배워 봐야 결국 화타처럼 죽기밖에 더 할까?[26]

3.3. 공통 원인 무시

제3의 공통원인에 영향을 받아 일치하여 발생한 두 사건이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듯 할 때 제3의 공통원인에 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그런 공통원인 유무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일치하여 발생한 두 사건 중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의 원인이 된다고 섣불리 가정하는 것이 이 오류. 거짓 원인의 오류와 헷갈리기 쉽다.
  • 실제: R→Q 이고 R→P
  • 주장: P→Q
예문) 아이스크림 소비량 증감추이가 열사병이나 일사병같은 온열질환 환자 수의 증감추이와 비슷하다. 그러므로 아이스크림은 온열질환을 야기한다.
예문) 어떤 강의를 듣는 두 학생이 제출한 학기말 보고서가 정확히 똑같았다. 그 두 학생이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태이며, 서로 상대의 보고서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들의 주장을 믿지 않고 두 학생이 서로 상대방의 보고서를 베꼈음에 틀림없다고 주장한다.[27]
예문) 숯이 타서 붉게 변하면 고기가 익는다. 따라서 숯의 붉은색은 고기를 익게 한다. [28]
예문) 이 건물에 불이 났을 때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그러므로 폭발음이 화재의 원인이다.[29]
예문) 성범죄자의 가택에서 다량의 포르노가 입수되었다. 그러므로 포르노가 성범죄를 유발했을 것이다.[30]
예문) 평소에 FPS게임을 즐기던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그러므로 FPS게임이 총기난사의 원인이다.[31]
예문) 연쇄살인범, 인성이 똑바로 박히지 않은 사람들 중 동물학대를 저지른 비율이 높았으므로, 동물학대가 사람의 성정을 난폭하게 만든다.
예문)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전에 식사를 한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식사를 해선 안된다.

4. 잘못된 유추의 오류

잘못된 유추의 오류(잘못된 유비논증)는 부당하게 적용된 비유에 의해 일부분이 비슷하다고 해서 나머지도 비슷할 것이라고 여겨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는 오류로, 질적, 양적으로 비교되는 두 유형의 대상들간에 유사성의 정도는 약하고 차이성의 정도가 강할 때 발생하는 오류다.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논증 중 설계에 의한 논증이 이 오류를 범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시계의 비유’로 알려진 논증이 그렇다. 이 논증에 따르면, 사막에 시계 하나가 떨어져 있을 때 그 시계를 만든 사람이 있다고 하는 것이 합리적이듯이, 시계보다 훨씬 정교한 인간이나 우주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시계와 인간 사이, 그리고 시계와 우주 사이에 어느 정도의 유사성이 있는가?
예문) 컴퓨터와 사람은 유사한 점이 많아. 그러니 컴퓨터도 사람처럼 감정을 느낄 거야.
예문) 약(藥)과 악(樂)은 글자 생김새부터가 비슷하다. 그러므로 약과 음악은 그 기원이 비슷하다.[32]
예문) 베트남칠레는 지형이 남북으로 길쭉하다는 특징을 같이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베트남 사람과 칠레 사람은 서로 비슷한 생활양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예문) 요즘 세상은 스피드가 생명이다. 운송 관련 업종도 신속함을 중시하여 경쟁력을 키우듯이, 영화도 빨리 찍을수록 영화산업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예문) 군인도 자신이 복무하는 부대의 사진을 마음대로 촬영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 여행가는 자신이 여행한 곳의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아이의 부모도 아이의 모습을 사진 속에 간직하기 때문이다.[33]
예문) 음식을 오래 놓아두면 상해서 못 먹게 되는 것처럼, 친구도 오래 사귀면 원수가 될 것이다.
예문) 망고와 레몬은 똑같이 노란 과일이다. 그러므로 레몬 또한 망고처럼 단 맛이 날 것이다. 망고 또한 레몬처럼 신맛이 날것이다.
예문) 전쟁빨리 끝낼수록 아군에 유리하다. 그러므로 각종 공사도 빠른 시일 내에 끝내야 한다.[34]
예문) 고민정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면서 721번 버스를 언급했다. 이 노선은 기점이 북가좌동[35]이고 종점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지역구였던 자양동이다. 따라서 고민정은 광진구 을에 출마한다.[36]



5. 인과 관계의 오류

5.1. 본말전도의 오류

모든 일에는 선후관계가 있다. 그 순서를 혼동하면 반드시 오류가 나타나게 된다. 흔히들 수레를 말 앞에 놓는 오류(fallacy of putting the cart before the horse)라고도 부른다. 아래의 과녁-화살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으로, '텍사스 명사수의 오류'(Texas Sharpshooter Fallacy)란 표현이 있다. 벽에 총을 쏜 다음에 그 총알 자국에다 과녁을 그리고 명사수라고 우긴다는 뜻.
예문) 과녁에 화살이 잘 맞지 않으니, 일단 화살을 쏘아 놓고 과녁을 그리면 되겠군.[37][38]
예문) 꼼짝말고 손 들어.
예문) 나갈 때 문 꼭 닫고 나가야 한다.

5.2. 인과 전도의 오류(역인과관계의 오류)

인과 전도의 오류는 인과관계를 서로 뒤바꾸어 원인을 결과로 보고, 결과를 원인으로 보는 데서 생기는 오류다. 거짓 원인의 오류와도 비슷하지만, 두 사건의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없는 거짓 원인의 오류와는 달리 인과 전도의 오류는 연결 고리가 있긴 하지만 그 연결 고리를 뒤집어서(해당 전제의 (逆)으로) 보았을 때 저지르는 오류다. 곧, A이기 때문에 B인 것을 B이기 때문에 A인 것으로 오해한다.
예문) 아프니까 청춘이다
예문) 어떤 사람이 미국 주요 도시의 범죄 발생 건수와 경찰관 수를 조사하였더니, 그 결과 두 변수 사이에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하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경찰관 수가 많을수록 범죄 발생 건수가 늘어난다."[39][40]
예문) 철수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데, 분명 젊은 나이에 박사를 따서 그럴거야.[41][42]
예문) 안전 벨트의 착용을 의무화 시켰더니 오히려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므로 안전 벨트의 착용은 더 많은 사고를 발생시킨다.[43]
예문) 헬스장에 갔더니 비만이 많은 것으로 보아 헬스장에 가는 것은 비만을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
예문) 부유한 사람들을 보니까 별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별장을 가지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예문) 여러분, 인구가 많은 지역에 가면 언제나 고층 아파트들이 많이 늘어서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 마을에도 고층 아파트를 많이 지어서 인구를 늘려야 합니다.[44]
예문) "비행기에서 안전벨트 매라는 표시등을 켜지 않았으면 좋겠어. 표시등이 켜질 때마다 비행기가 덜컹거리잖아."[출처]
예문) 중력의 법칙 때문에 내 마음이 자꾸 바닥으로 떨어지잖아. 뉴턴 이 개새끼.[46]
예문) 이타치가 왜 강한 줄 알아? 탈주닌자니까![47][48]
예문) 일본이 진주만을 침공한 것은 미국이 석유공급을 끊었기 때문이다.[49]

5.3. 지나치게 단순화한 인과관계의 오류

지나친 단순화의 오류도 역시 인과관계를 잘못 파악함으로 인해 저지르게 되는 오류로, 인과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을 때 이를 너무 단순화시켜 버리면 오류로 이어진다. 곧, 부분적인 이유를 전체적인 이유로 착각하는 데서 이 오류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인 A는 결과 B의 수많은 원인들 가운데 그 하나일 뿐임에도 이를 간과하고 전적으로 원인 A로 말미암아 결과 B가 도출되었다고 단정을 짓는 것이다. '다수 원인의 오류'라고도 한다.
예문) 우리나라 교육의 질은 몇 년 동안 저하되어 왔다. 분명히 우리 교사들은 오늘날 자신의 직무를 다하지 못했다.
예문) TV에서 한 모델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바나나를 즐겨 먹어서 날씬한 몸매가 되었다고 밝혔어. 그러므로 나도 바나나를 많이 먹기만 하면 날씬해질 수 있을 거야.
예문) 장사가 잘 되는 우리 동네 고깃집에서 고기 맛을 보니 맛이 매우 좋았다. 그러므로 고기의 맛이 고깃집의 대박을 불러온다.[50]
예문) 이번 농구 시합에서 우리팀이 이긴 이유는 우리팀 선수들이 상대팀 선수들보다 키가 컸기 때문이다.
예문) 학교 폭력의 원인은 전적으로 게임에 있으므로 게임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1]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헤로인이 투여되는 것이다.근데 원래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2] 위기철은 저서 <고맙다, 논리야>를 통해 사약이 이런 식으로 제조되었다고 이야기했다.[3] 비슷하게 나트륨과 염소도 위험하지만 소금은 짜기만 하다.[4]H2O가 아니라 H2O2라면 실제로 위험하다.[5] 사실 선이 점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은 틀렸다.[6] 이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도 해당된다.[7] 배리에이션: 내 외국인 친구 중에 캐나다 국적의 친구가 있어. 캐나다는 아이스하키 강국이니. 그 친구도 아이스하키를 엄청나게 잘 하겠지?
내 외국인 친구 중에 중국 국적의 친구가 있어. 중국은 탁구 강국이니. 그 친구도 탁구를 엄청나게 잘 하겠지?
내 외국인 친구 중에 한국 국적의 친구가 있어. 한국은 e스포츠 강국이니. 그 친구도 게임을 엄청나게 잘 하겠지?이건 어떻게 보면 맞는 얘기긴 하다.
[8] 소듐은 알칼리 금속이라서 먹으면 물과 반응하여 폭발하고, 폭발하고 남은 액체는 수산화나트륨이 된다. 염소는 제1차 세계 대전독가스로 쓰이기도 했다. 둘 다 매우 유독한 물질이다.[9] 둘다 매우 불안정한 물질이며, 두 물질이 합쳐져 안정된 물질로 변하는 것이다.[10] 독재 국가라도 사람사는 곳은 맞으니, 이렇게 독재에 반대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11] 이와 관련하여 설명하자면 안중근 의사는 대한육군 참모 중장의 자격으로 독립전쟁을 수행하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흔한 테러리스트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테러리스트는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힌다. 반면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와 주변의 일본인들(가와카미 도시히코(川上 俊彦)의 팔꿈치에 1발, 이토의 수행비서 모리 다이지로(森 泰二郞)의 복부에 1발, 만주철도 이사 다나카 세이타로(田中 淸太郞)의 왼쪽 무릎에 1발, 만주철도 이사 나카무라 요시히코(中村 是公)의 오른쪽 장딴지에 1발)을 쏘긴 했으나 민간인에게 총을 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토가 쓰러진 걸 확인하고는 총탄 1발을 남겼다. 또한 테러리스트의 활동은 공포를 조성하여 상대방에게 압력을 가하는 게 목적이지만 안중근 의사는 작전상 목표가 된 대상을 암살하는 게 목적이었다. 게다가 그의 저서 《동양평화론》의 메시지는 테러리즘과는 사실상 정반대다.[12] 의사가 수술을 위해 환자의 피부를 칼로 찢는 것도 상해죄구성요건에는 해당하지만 수술은 의사의 정당한 업무이므로 위법성이 조각되어 범죄가 아니다. 물론 수술 목적 외로 피부를 칼로 찢는 행위는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13] 틀리는 이유는 문장에서 말하는 저 녀석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해쳤기 때문에 죄가 있다. 하지만 후에 '우리들'이 '저 녀석들'을 처벌하는 건 "무고한" 상황이 아니게 된다. 따라서 특수한 상황이 성립된다. 다만 처벌 수위가 법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합리화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A가 저지른 학살에 분노한 B가 대학살로 앙갚음하는 경우 같은 것들.[14] '논리와 비판적 사고'의 저자 김광수 교수는 우연의 오류 일부를 '원칙혼동의 오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15] 무죄추정의 원칙은 형사소송의 대상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그리고 민사소송에서도 무죄추정의 원칙은 적용되지 않는데, 아예 일상 생활에 무죄추정의 원칙을 끌고 오는 것은 원칙 혼동의 오류가 맞는다.[16] 단, 아무 근거 없이 심증만으로 밀어붙이는 것 자체 역시 오류이며, 해당 발언의 '그 짓'이 형사소송의 대상이 되는 문제일 수도 있다. 가령 절도범으로 오해를 받든지.[17] 리그베다 위키가 엔하위키란 이름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된 시절에 이런 주장을 한 회원이 실제로 있었다.[18] 국가론에서는 이 경우 친구에게 칼을 돌려주지 않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칼을 돌려주는 것에 대하여 대부분의 논리학 서적에서는 위의 '우연의 오류'에 해당된다고 보나, 김광수 교수는 이를 "원칙혼동의 오류"라고 말한다.[19] 이전에는 위 '우연의 오류'에 적혀 있던 예시였으나, 김광수 교수의 기준에 따르면 이는 '군자로서의 예'라는 원칙과 '전쟁에서의 책략'이라는 원칙을 혼동한 원칙 혼동에 해당한다.[20] 딱히 차이는 없지만 공신력 있는 교육과정 해설서에서는 '도박꾼의 오류'로 나와있다.[21] '날자'를 '날아다닌다'고 해석했는데 배나무에서 까마귀가 앉아 있다가 '날아간다'가 더 이해하기 쉽다.[22] 사회과학은 단순히 특정 상황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하는 정도에 만족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선 다양한 통제된 실험들을 할 필요가 있고 사회과학은 그 통제된 실험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가령 이 실험의 경우 모집단을 소득 분위로 구분하면 적어도 소득과 비만률의 인과관계 하나는 상당히 (그러나 여전히 불완전하게) 배제하고 원 주장의 정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그 외에도 연령, 성별, 직업, 직장과 자택의 위치, 대체 교통 수단의 접근성 및 경제성 등 더 배제해야 할 것들이 있다. 아니면 구차하게 돌아갈 것 없이, 임의선택된 사람들의 동선을 스마트폰으로 기록하고 매일 섭취한 열량과 운동량등을 기록하면 실험 난이도에 비해 상당히 강력하게 원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23] 실제로는 항공기 노후화라든지, 조종사의 오조작, 또는 여객기 납치 같은 변수도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24] 다만 번개탄을 사용한 자살 자체를 방지하는 것에는 효율적이다. 실제로 농가에서는 농약을 사용한 자살 시도가 많았는데, 이를 제한하는 것으로 자살자를 줄일 수 있었다. 이것은 양자 간에 일말의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구매를 허락하는 경우의 이익과 구매를 까다롭게 했을 때의 이익을 형량해야 한다. 물론 본 예시는 자살 방법이 (불완전연소 시 발생하는 기체로 인한) '질식사'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류이다.[25] 그러나 사람이라는 게 늘 논리적이진 않기 때문에 실제로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을 까다롭게 막아두면 통계적으로 자살률 자체는 유의미하게 줄어든다! 홍콩에서는 번개탄 구입을 까다롭게 만들어두자 실제로 전체 자살률 자체가 감소하기도 했다. # 이는 생각보다 많은 자살자가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보단 술이라도 마시고 홧김에 충동적으로 자살을 저지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을 생각해둔 사람은 보통 그것이 좌절되면 바로 다른 자살 방법을 찾아 실행하는 게 아니라, 어영부영하다 자살을 포기하기도 하기 때문.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살률 감소를 위해 물리적 자살 수단만 틀어막는 게 효과적인 것은 당연히 아니므로 반드시 기저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다.[26] 삼국지연의에서 화타의 의술이 집대성된 책인 청낭서를 받은 옥졸의 아내가 청낭서를 불태우며 한 말이다. 화타가 죽은 이유는 조조가 화타를 의심해서이지, 화타의 의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다만, 화타와 같은 유명세를 타게 될 경우 안 좋은 일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염려했을 수도 있다.[27] 보고서 대필 사이트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두 학생이 모두 그 수업을 듣지 않는 제3의 학생에게 논문 대필을 부탁했을 수도 있다. 다만 그래도 부정행위인 건 마찬가지다.[28] 숯의 붉은색이 일어나는 현상과 고기가 익는 현상은 공통원인인 에 의한 현상이다.[29] 폭발로 폭발음이 들리고 화재가 난 것은 맞지만 폭발음은 소리이므로 폭발음이 원인이라고 하면 틀린 주장이 된다.[30]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다만 논리적으로, 범인의 성벽이 성범죄와 포르노 수집의 공통원인일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31] 이 역시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논리적으로, 범인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어어 이것이 총기난사와 평소 FPS 게임을 즐긴 것 사이의 공통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 뿐이다. 상식적으로 이렇게 따지면 FPS게임을 즐기는 전세계 수천만 게이머들의 숫자를 고려하면 총기난사 사건이 수도 없이 일어났어야 한다. 현재 이 둘 사이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연구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고 함부로 평가하기가 어렵다.[32] 한자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 때 쓰는 원리 중 하나가 "형성의 원리"이다. 이 원리에서는 두 글자를 합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면서, 한 글자는 음을 담당하고 한 글자는 뜻을 담당하도록 정하는 것이다. 이 예시에서 藥이라는 글자는, 풀 초 머리(䒑)가 뜻을 담당하고, 음악 악(樂) 자가 음을 담당한다.[33] 현실은 이런 권리보다 군사기밀보호법이 우위에 있다.[34] 북한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속도전' 이라는 것을 실시해 각종 작업 및 공사를 빠른 시일 내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는 수많은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어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 같은 일이 생기기도 했다.[35] 고민정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이전 거주지가 북가좌동이었다. 서부운수 차고지하고도 가까운 곳.[36] 실제로 당시 언론은 이런 논리로 고민정의 출마지가 광진구 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신이 721번 버스를 타고 청와대로 출퇴근한다고 해서 꼭 이 노선의 회차점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법은 아니기 때문에 이는 논리적 오류에 해당한다. 그러나 고민정은 이러한 논리적 오류를 받아들여 실제로 광진구 을에 출마했고, 서울시장까지 지낸 거물이었던 오세훈을 접전 끝에 꺾고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하게 되었다.[37] 같은 맥락에서 화가가 그림을 그린 다음에 그림에 맞춰서 대상을 수정하는 것이 있겠다. 공포물이나 코믹물에서 종종 등장하는 소재.[38] 침대를 몸에 맞추지 말고 몸을 침대에 맞춰[39] 비슷한 이야기로 러시아 민담에 흑사병이 유행할 때 흑사병이 도는 마을엔 반드시 의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의사를 잡아죽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이 민담은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사건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 쪽은 의사를 잡아죽이지는 않지만 의사가 마을에 들어오는 걸 결사반대하면서 현지 주술사에 치료를 의존한다고 한다.)[40] 실제로는 범죄 발생 수가 많아서 경찰관이 많이 온 것이다.[41] 젊은 나이에 박사를 땄다는 것이 철수가 공부를 잘 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아니면 인과관계를 바꿔서,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박사가 된 건으로 볼 수도 있다.[42] 단, 철수가 젊은 나이에 박사를 따서 그로 인한 외적 압력(매스컴의 집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더 공부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면, 이 문장은 인과관계가 맞는다. 곧, 흔하진 않지만 같은 문장이라도 상황에 따라 올바른 인과관계일 수도, 역전된 인과관계일 수도 있는 것.[43] 죽을 사람이 안전벨트 덕분에 병원으로 간 것이지 멀쩡할 사람이 병원 신세 지는 게 아니다.[44] 여기서 아파트를 지은 후 많은 사람이 입주할 것인가의 문제는 둘째로 치더라도, 인구가 많기 때문에 아파트를 짓는 것이지,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에 인구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논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 주장은 오류가 된다.[출처] 《The Family Circus》, B.Keane, 1998.[46]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중력의 법칙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지 중력의 법칙 때문에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이 오류는 자연법칙인 중력의 법칙을 '발견될 수 있는' 물건들과 같은 범주에 놓은 범주 혼동의 오류이기도 하다.[47] 원래는 약했는데 탈주하고 나서 강해진 게 아니라 처음부터 강했기 때문에 탈주하고도 살아남은 거다.[48] 온라인 게임에서 이 드립을 치고 탈주하는 경우는 유머에 호소하는 오류라고도 볼 수 있다.[49] 당시 일본의 남방진출에 대한 제재성격인 배경을 빼놓고 현상만을 가지고 결과를 원인으로 해석한 전형적인 주객전도식 사고다.[50] 물론 고기의 맛도 고깃집이 대박 나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것은 맞다. 그러나 고깃집 대박은 고기의 맛 외에도 고깃집의 시설이나 위치, 고기 가격, 서비스 등 수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고기의 맛' 하나로 단정을 짓게 됨으로써 오류를 범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자면, 똑같은 정도로 맛있는 고기를 파는 고깃집을 무인도에 여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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