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10-01 14:25:03

배(과일)


🍊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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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동양 배.jpg
동양 배
1. 개요2. 언어별 명칭3. 다양한 섭취 방식4. 문화5. 효능6. 다양한 종류
6.1. 서양배
7. 돌배

1. 개요

배(梨 / pear)는 배나무의 열매다. 껍질은 누르께한 빛을 띠고 과육은 희고 단단하면서 단맛이 나는 과일로 아삭아삭한 식감,[1] 시원한 단맛, 풍부한 과즙 때문에 차게 먹으면 달고 시원하니 좋다. 사과와 더불어 가을에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과일이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의 특산물이다. 사과, 버찌와 같은 장미나뭇과라서 꽃이 매우 비슷하다. 시중의 배는 크기가 큰 편이기 때문에 하나를 혼자서 다 먹으면 제법 배부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아래의 서양배에 비해 생으로 먹어도 맛이 풍부하고 무엇보다도 식감이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서양인 중에서 서양배보다 동양 배를 훨씬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2] 여타 과일들처럼 번식에 유리하고 맛있는 과육에 비해 씨앗에 가까운 쪽은 먹기 불편하도록 좀 더 식감이 딱딱해진다.

한국사의 옛 문헌을 살펴보면 삼한 시대부터 기록이 나오는 전통적인 토속 과일[3]이다. 일제 시대에 신품종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신고배가 그중 유명하다. 신고(新高)라 쓰고 '니타카'라 읽는데 처음에 니가타현(新潟)의 '아마노가와'(천천, 天の川) 품종과 고치현(高知)의 '이마무라아키'(금촌추, 今村秋) 품종을 교잡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 퍼진 명칭. 실제로는 이마무라아키가 아닌 가나가와현의 '조주로'(長十郎) 품종과의 교배종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본 국내 지명을 붙이던 당시 명명법에 따라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었던 타이완 위산의 일제 강점기 명칭인 신고산(니타카산)에서 유래하였다.
파일:external/ojsfile.ohmynews.com/IE001042195_STD.jpg
배꽃[4]

'이화(梨花)'라는 낱말이 들어가는 이름은 십중팔구 이 배꽃을 한자어로 옮긴 것이다.[5] 이화주, 이화학당, 이화여자고등학교,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이 그 예시. '이화학당'이라는 이름은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내외가 한국 최초의 여학교를 설립한 미국인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 부인의 공적을 치하하고 격려하는 뜻에서 하사한 것인데 당시 학당 주위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배꽃처럼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우라는 뜻에서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한 과일 안에서도 가지에 달린 부분보다 꽃이 붙은 쪽이 더 달고 맛이 좋다. 그러니 나눠 먹을 때는 공평하게 세로로 썰어서 먹도록 하자. 보존성을 위해 덜 익었을 때 따서 냉장창고에 두었다가 파는 후숙 과일이므로 가게에서 막 사 온 시점에서는 대개 덜 익어 있는데 냉장실에 며칠 더 두면 향기와 단맛이 강해진다. 과수원에서는 직접 나무에서 다 익은 것을 사서 먹을 수도 있는데 시중 배와는 수준이 다른 달고 물기 많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의 특산품이다. 나주 배는 당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마이클 잭슨도 방한 때 시식해 보고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먹은 선악과가 이보다 맛있었을까요?" 라며 극찬했다. 특히 덴마크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데, 2014년 주덴마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덴마크 왕실에다 성탄절 선물로 보낸 나주 배 2알이[6][7]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켜 아예 덴마크 왕실이 대한민국에 직접 연락해 배 좀 더 보내주면 안 되겠냐며 당부했다고 하며 기어코 덴마크 자국 농산물 재배 기술 전수를 조건으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 낙안면에서 재배되는 배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 하는 등 그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낙안에는 백 년이 넘은 배나무가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낙안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황토 토양이 비옥한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고, 이러한 자연 조건을 최대한 살려 친환경 농법으로 배를 재배하고 있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2010년부터는 해외 시장에도 수출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안성시에서 재배되는 배가 경기도 최고 품질을 입증받았고 전국 품평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하였다. 안성 배는 대한민국 배 3대 주잔 재배지 중 한 곳이다. 그래서 안성시 5대 특산물 중 하나가 바로 안성 배이기도 하다.

또한 공업 도시로 유명한 울산광역시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이기도 하며 그 크기가 거의 사람 머리통만큼이나 크다. 그래서 "울산에선 배를 만들고 배를 넣어 수출한다."는 개그도 있다. 나주 배는 과즙이 찐득할 만큼 높은 당도를, 울산 배는 사과처럼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그 밖에 지금의 서울특별시 중랑구 묵동 주변 지역에서 유래하여 경기도 남양주시 및 주변 지역에서 재배하는 먹골 배가 유명하나, 정작 남양주의 배 생산량은 전국 10위권을 겨우 맴도는 수준. 남양주시가 현재는 상당수의 지역들이 도시화가 돼서 농업 인구는 옛날에 비하면 많이 줄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히려 안성시나 평택시[8], 충청남도 천안시 등 경기도 이남 및 충청도 북부 주변 지역들이 나주의 뒤를 잇는 대표 배 산지들로 유명하다. 대전광역시에서도 옛날에는 유성 배가 유명했었는데 현재는 과수원 자리가 부도심으로 개발되어서 말짱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중랑구의 상징이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나주, 안성, 울주 서생, 천안 배가 등록되어 있다.

원산지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중국 서부, 남아시아(아프가니스탄이나 인도 서북부), 유럽 동남부 지역으로[9] 추정되고 있다(#).

2.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언어별 명칭
한국어 배
한자 梨(리)
독일어 Birne(비르네)
스페인어 pera(페라)
영어 pear(페어)
일본어 [ruby(梨, ruby=なし)](nashi, 나시), [ruby(有, ruby=あ)]りの[ruby(実, ruby=み)](arinomi, 아리노미)
중국어 梨(lí, 리)
프랑스어 poire(푸아르)

한국어에서 선박을 뜻하는 배, 몸의 한 부분을 뜻하는 배, 곱절을 뜻하는 배 등 동음이의어가 많기에 말장난의 주요 대상이 된다.

중국어에서는 梨(lí)라 한다. 이별을 뜻하는 離(lí)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연인끼리는 먹지 않는다. 원래 중국 배는 거의 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크기가 크지 않고 주먹만 하여 대개 하나씩 손에 들고 먹는다.

일본어에서는 梨(なし)라 한다. 없다를 뜻하는 無(なし)와 발음이 같아 이를 이용한 말장난이 있다. 그리고 돌배는 야마나시로 부르며, 야마나시현(山梨県)과 구별하기 위해 가타카나로 쓴다. 梨와 無し의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해 사방팔방이 전부 산인 山無し県(산 없음 현)이라는 말장난도 존재한다.#
또한, 길흉을 따져서 '없다'는 의미를 반대로 뒤집어 '있는 열매'라는 의미로 '有りの実'라는 별칭을 쓰기도 한다.

3. 다양한 섭취 방식

고기 요리나 김치 요리에 자주 들어가는 재료다. 고기와 궁합이[10] 좋기 때문에 육회에는 꼭 들어간다. 배즙에는 프로테아제 같은 연육 효소가 있어서 기름기가 별로 없는 우둔살 같은 물건도 얇게 저며 배즙에 재운 다음 조리하면 맛나게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지나치면 너무 물러져서 식감을 망치니 무엇이든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김치에 배가 들어가면 국물이 시원해진다. 특히 물김치에 넣으면 효과가 좋다. 고종의 수라상을 차리던 상궁의 증언에 따르면 고종이 냉면을 즐겨 먹었는데 냉면 육수를 만들기 위해 배를 듬뿍 넣은 물김치를 따로 담갔다고 한다. 단맛도 첨가하기 위해서일 듯. 조리할 때 배가 없으면 음료수인 갈아만든 배로 대체할 수 있다.

주로 생으로 먹지만 배숙이나 배꿀찜 등을 만들어서 따뜻하게 먹기도 한다. 차를 만들 때도 쓸 수 있는 모양.

배를 재료로 한 식품으로는 해태htb(구 해태음료)의 음료수 갈아만든 배, 해태아이스(구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탱크보이가 유명하다. 두 제품 모두 배 특유의 단맛과 시원한 느낌에 진짜 과육이 함유되어 있어 식감도 좋아 불티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이다. 갈아만든 배는 그 인기로 인해 '사각사각 배', '샥샥 갈아만든배', '갈아부순 배', '먹어봤나 갈은배' 등의 카피 상품도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배 음료는 요리 재료로 쓰이기도 하고 가성비 좋은 숙취 음료로도 인기가 있다.[11] 탱크보이는 본래 3가지 맛으로 출시되었는데 다른 맛은 단종되고 배 맛만 살아 남은 것이며, 경쟁 제품이 전무할 정도로 배 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꼽힌다. 바밤바의 배 맛 버전인 배뱀배도 있다. 이런 배 맛 음료수는 요리에도 자주 쓰이는데, 생물 과일보다 싸고 맛이 진해서 가성비 식재료로 식당 등에서 자주 쓰이는 편.

중금속을 정화해 주는 기능이 있다는 속설이 있으나 과학적 근거는 없다. 그런데 수분 덕분에 진해 작용이 있어서 감기를 앓을 때 먹으면 좋다(감기에는 수분 보충이 필수다). 대표적인 레시피는 배의 속을 파낸 후에 그 안에 파낸 배의 속살과 꿀, 대추 등을 넣고 푹 쪄서 만드는 '배숙'. 참고로 한식 자격증에 등장하는 것과는 조리법의 차이가 있다.[12]

배를 먹을 때 씹을 수 있는 모래 알갱이 같은 것을 '석세포'라 부르는데, 이게 프라그를 닦아주기 때문에 식후에 배를 섭취하면 약간의 양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참고) 옛사람들도 이를 알아서 '배 먹고 이 닦기'라는 한 가지 일을 해서 두 가지 효과를 본다는 뜻의 속담이 있다. 배도 먹으면서 이도 자연스레 닦인다는 뜻. 일거양득과 같은 용례로 쓸 수 있다.

기온이 매우 낮은 중국 동북 지방에서는 중국 배 품종 중 하나인 핑궈리(苹果梨)를 얼려 만든 둥리(冻梨)가 유명하다. 주로 수확 직후의 배를 영하 수십 도에 달하는 야외에서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여 숙성시켜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밝은 연두색이었던 배의 겉면이 검은색으로 변한다. 꽝꽝 얼어붙은 배를 해동시키면 안쪽 과육이 액체처럼 변해 있어, 배에 빨대를 꽂아 즙을 마시거나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는 냉동 피자에 아몬드, 루콜라에 이어 배를 토핑으로 올렸다. 영상

4. 문화

고급스러운 색깔로 인해 선물용 과일로 선호된다. 그런데 선물용으로 많이 쓰이다 보니 크고 동그랗고 색이 균일한 쪽으로 품종이 개량되면서 맛이 떨어지고 있다. 말쑥한 껍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토마토 문서 참고. 사 먹을 요량이면 못생긴 배를 고르는 것이 좋다. 배 품종마다 맛이 확연히 다른데, 기왕에 가장 맛있는 것으로 고르자면 대중적으로 유통되는 신고배보다는, 당도가 더 높은 추황(14.1°bx)이나 원황(13.4°bx)이 훨씬 맛이 좋다. 참고로 신고배의 당도는 11.4°bx이다. 그 대신 아삭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은 신고배가 더 우수한 편. 그 밖에 황금배라는 품종은 겉보기에 맛있어 보이는 색은 아니지만 아주 맛있다. 비바람에 잘 떨어지는 과일이라[13] 농가에서는 낙과(落果), 하품(下品)[14]을 주로 배즙으로 가공해서 파는데, 목에 좋다는 도라지를 첨가하여 도라지 배즙을 만들어 원래 있는 진해 효과를 강화한 것도 흔하다.

조율이시, 즉 대추, 밤, 감과 함께 제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과일이다. 다른 과실은 몰라도 이 4가지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 조율시이의 순서로 놓는 집도 있으며 순서는 그 집의 전통대로 하지만 빠지지는 않는다. 여기서 유래한 속담이 '남의 제사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이다. 그렇지만 실속을 차리는 현대 경향에 맞춰 반드시 지키지 않는 집도 많으며 조율이시니 홍동백서니 하는 것들이 사실은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한다.

5. 효능

배는 80~90%가 수분으로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하다. 특히 소화에 도움이 되며 변비에도 좋다. 또한 기관지에 도움되는 과일로서 유명한데, 루테올린 성분이 가래를 없애주고 기침을 완화시켜 준다. 천식과 기관지염에 좋으며 감기에도 좋은데 배즙으로 섭취해도 좋다. 또 폴리페놀 성분 등 항산화 성분이 많아 항암 효과 및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되며, 아스파라긴산이 들어 있고 당분과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도 좋다.

파인애플보다는 약하지만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서 고기를 연하게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한다.

6. 다양한 종류

Malus domestica 1종에서 유래된 사과와 달리, 배는 서양배, 중국 배, 그리고 한일 배의 기원종이 달라서 다양한 모양과 식감을 갖고 있다.
  • 돌배나무 Pyrus pyrifolia - 한국, 일본
  • 산돌배나무 Pyrus ussuriensis - 한국, 일본, 중국
  • 중국 흰배 Pyrus × bretschneideri - 중국
  • 서양배 Pyrus communis - 유럽
  • 콩배나무 Pyrus calleryana - 중국: 파리를 통해 수분을 하기 때문에 꽃에서 지독한 구린내가 난다. 꽃사과나 아그배나무처럼 콩알만 하게 작은 배가 열린다.

6.1. 서양배

파일:서양 배.jpg
서양배

서양배나무에서 재배할 수 있으며 유럽이나 미국산 배는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서양배라고 부르기도 한다. 구체 형태인 한국의 배와 달리 조롱박 모양이며, 대부분 푸석푸석하고 물렁물렁하다. 한국 재래종인 황금/초록배도 서양배와 비슷하게 다소 푸석하고 껍질이 누런빛을 띠나, 당도 부분에서는 편차가 심한 한국 배와 달리 서양배 중 생식용 품종은 웬만해서는 단맛에서 실패할 일이 없고, 당도도 훨씬 높다.

생식용 품종과 달리 요리용 배 중에서는 단맛이 전혀 없는 품종도 있다. 요리용 배를 모르고 한입 베어 물었다가는 말 그대로 마분지를 씹어 먹는 느낌을 받게 된다.

후식으로 적합한 동양배와 달리 서양배 품종 대다수는 생식보다는 조리 및 가공해 먹는 것에 적합하다. 실제로도 서양에서는 배를 통째로 설탕에 절여 먹거나 배로 파이를 만들어 먹는 등 배를 이용한 요리법이 발달되어 있다.

품종이 다양하므로 호주나 튀르키예처럼 생식을 많이 하는 지역도 물론 존재하기는 하며, 이런 곳에서는 사과와 비슷한 방식으로 잘라 먹거나 통채로 들고 먹기도 한다. 껍질이 억세지 않아 벗기지 않고 먹을 수 있으며, 과육이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자른 뒤 씨가 들은 부위를 잘라내기도 쉽다. 그러나 생식으로 먹는 곳이 대중화된 지역들도 오로지 생식으로만 섭취하는 경우는 드물고 요리법이 대개 함께 대중화되어 있다.

그래서 서양에서 동양 배를 이런 식으로 요리했다가 너무 물렁하고 달아서 완전히 망치기도 하고, 반대로 동양 배를 기대하고 생식에 적합하지 않은 품종의 서양배를 생으로 먹었다가 달지도 않고 푸석푸석해서 당황하기도 한다.

마치 복숭아의 품종이 딱딱하고 덜 단 것(천도)과 부드럽고 강한 단맛을 가진 것(황도)이 있는 것처럼 서양배도 딱딱한 품종과 부드러운 품종이 있다. 마찬가지로 복숭아처럼 딱딱한 것은 단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것은 단맛이 강하다. 게다가 조리한 배를 통조림으로 가공해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하기도 하니, 여러모로 복숭아와 유사점이 많은 셈이다.

일본에선 과수농업으로 유명한 야마가타에서 동양 배와 함께 많이 재배하며, 배 수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중이다.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수확한다고 한다. # 한국에서도 일부 소규모 농가에서 시험적으로 재배 중이다.

향은 서양배 쪽이 좀 더 꽃 향에 가까운 상쾌한 향을 풍긴다. 서양 요리나 술 등에서 배향이 난다고 표현되는 것들은 우리가 아는 배가 아니라 서양배의 향이다. 사과로 사이더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배도 비슷한 과정을 통해 술로 만든 페어 사이더가 존재하여 일부 국가에서 애플 사이더에 필적할 정도로 흔히 소비되니 술에서 배 냄새가 난다는 표현이 결코 이상하지 않다.

서양배를 접하기 힘든 지역에 거주 중이라면, 서양에서 나온 향수 중에 배 향이 들어간 향수[15]를 시향해 보면 서양배의 향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칼바도스 중에도 서양배가 들어간 제품이 존재하는데, 동양 배보다 훨씬 가볍고 화사한, 향수에 가까운 향이 난다.

껍질색이 사과처럼 빨갛거나 초록색인 서양배, 까무잡잡한 색인 서양배[16]도 있으며 이런 색들이 이리저리 섞인 것들도 존재하는 등 상징색이 일정하지 않은 편이다. 다만 모양만은 위 사진처럼 조롱박 형태가 대다수.

동물의 숲 시리즈, 레드 데드 리뎀션 2, 딕 브루너 비디오에 등장하는 배도 이 서양배다. 또한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서구권 콘텐츠에서 등장하는 배라면 대부분 이것일 수밖에 없는데, 모양을 과일에 빗대어 텍스트로 묘사한 경우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

카투사가 되고 어느 정도 사이즈가 되는 부대에 배치받는다면 병영 식당인 DFAC에서 원 없이 맛볼 수 있다.

7. 돌배

파일:pear1.jpg 파일:pear2.jpg
돌배
돌배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돌배. 배나무와 똑같은 하얀 배꽃이 화사하게 피었다가, 지고 난 후 돌배가 열린다. 야생종인 돌배나무는 크기가 골프공보다 조금 클 정도밖에 안 되고, 가끔 단 돌배를 맛볼 수도 있지만 맛이 떫고 시어서 생식하기엔 적당하지 않고, 까치나 까마귀가 잘 먹는다. 술을 담그면 향기 좋은 술이 된다. 접붙이기 대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조선 후기의 실학자 박제가의 북학의에 따르면, 과거 산골에서는 이 돌배를 물에 담가 식초를 얻고 그것을 소금이나 메주 대용으로 썼다고 한다.
[1] 단, 이는 한국 배 품종 특징상 그런거고 일본 배는 비슷하게 생겼으나 과육은 아삭거리는 한국과는 달리 부드러운 식감을 지녔다.[2] 후술하겠지만 서양배는 원래 생으로 먹기보다는 요리해서 먹는 쪽이 더 발달했다.[3] 삼국지 위서 오환선비동이전 한 조에 있는 기록인데 배를 기른다는 내용이 직접 나오는 건 아니고, 마한에서 배만큼 큰 밤이 난다고 간접적으로 언급된 것이다.[4] 4월이면 새하얀 꽃이 핀다. 꽃말은 위로, 위안, 온화한 애정이다.[5] 대한제국 황실 문장(紋章)이자 국장(國章)으로 쓰였고 현재도 전주 이씨의 상징으로 쓰이는 이화문의 '이화'는 자두(오얏)꽃을 뜻하는 '이화(李花)'이므로 주의.[6] 고작 2알? 싶지만 해외에 자국산 농수산 식품을 반출하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농수산물들은 엄연히 국가 자산으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반입 반출이 무지 까다롭고, 자칫 잘못 틀어지면 압류를 넘어 아예 입국 금지 처분도 가능한 수준. 하물며 전 세계에서 호평중인 나주 배는 그 가치가 더하다.[7] 보낼때 배 2알이란 뜻으로 ‘Pairs of Pears‘ 라는 적절한 말장난으로 보냈다고 한다.[8] 평택시에서 재배되는 배는 안성 원곡에서 재배되는 배이다.[9] 또는 인근의 캅카스로 추정되는 경우도 있다.[10] 고기에 배를 넣으면 배의 분해 효소가 작용해 육질이 꽤나 연해진다. 그래서 불고기를 만들 때 배를 갈아 넣으면 꽤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11] 현재 시판 중인 숙취 음료를 보면 가격이 일반 음료에 비해 꽤 비싼 편이고, 결정적으로 맛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맛있다는 사람도 있지만, 먹고 토해서 술이 깬다고 악평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그에 비해 배를 재료로 만든 음료는 일단은 과일 주스라 누구나 무난히 마실 수는 있는 데다 가격도 평범한 캔 음료 1개 가격이라 숙취 음료로 경쟁력이 있는 편이다. 입소문이 많이 나선지 종종 편의점 냉장고에 배 음료가 숙취 해소 음료와 같은 진열대에 놓여 있다.[12] 한식 조리 자격증 시험에 출제되는 배숙은 배를 깎아내 통후추를 박아 넣어 황설탕을 녹인 생강 물에 끓인 후 식혀 내는 음청류이다.[13] 크기는 사과보다도 더 클 만큼 상당한 데 반해, 나뭇가지와 연결되어 있는 꼭지는 불과 1cm가 채 안 되다 보니 바람이나 태풍 따위에 정말 취약하다.[14] 상품 가치가 낮은 열매. 낙과를 비롯해 새가 찍어 먹은 열매나 흠집이 있는 열매, 울퉁불퉁한 열매, 지나치게 크거나 너무 작은 열매 따위 등이 해당한다. 특히, 새가 부리로 찍은 흔적이 있는 열매는 찍힌 곳 주변이 거뭇하게 변해버려서 상당히 흉하다. 그래서 이런 피해에 학을 떼는 농가에서는 독수리처럼 생긴 연을 날리는 방법을 쓰거나, 아예 새총으로 맞히기도 한다.[15] 조 말론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잉글리쉬 페어 앤 스윗 피 등[16] 우스터셔의 특산물로, 문장에도 검은색 배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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