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9:47:44

마르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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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명칭4. 특징5. 활용법6. 관련 문서


Marmelo / Quince
학명: Cydonia oblonga
파일:external/www.generalmings.com/quince.jpg

1. 개요

장미목 장미과 배나무아과 마르멜로속의 과일로, 캅카스를 비롯한 동유럽~지중해 부근이 원산지이다.

모과사과를 합쳐놓은 듯한 생김새로 인해 유럽모과라는 이름으로도 번역되나[1] 이 둘은 배나무아과라는 점만 비슷할 뿐 속 단위부터는 전혀 다른 과일이다.(모과와 퀸스의 차이점) 생으로는 도저히 먹을 게 못 된다는 것도 닮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며, 포타슘을 함유하고 있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2. 역사

마르멜로의 재배시기는 사과의 재배시기와 거의 비슷하거나 앞섰다고 보고 있으며, 그리스 시절부터 먹어왔다고 한다. 고대 유럽 문헌에서[2] 사과(apple)라고 써진 것은 사실 마르멜로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특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황금사과도 사실 이 마르멜로를 가리키는게 아니냐는 말이 있을 정도.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4장 4막 맨 처음 부분에 캐퓰릿 부인의 대사 직후 유모의 대사에서 등장[3].

3. 명칭

영어로는 '퀸스' 라고 부르며 어원은 학명(cydonia)처럼 키도니아 사과(Kydonian apple)라고 추측된다.

'마르멜로'의 어원은 그리스어 melimelon[4]이 포르투갈로 건너가서 마르멜로(marmelo)가 되었다고 한다.

4. 특징

꽃이나 크기, 나뭇잎, 과일의 단면도 등은 등은 사과를 빼닮았지만 정작 과일껍질의 색이나 모양은 모과를 더 닮았으며 털없이 매끈한 모과와 달리 복숭아처럼 잔털이 많다. 모과처럼 향이 강해 사과파이 만들 때 향 첨가용으로 살짝 넣기도 한다. 서리가 맺힌 뒤 녹으면 물러져서 생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모과와 크게 다른 점이다.

마르멜로는 모과처럼 과육이 매우 단단하고 신맛이 강해서 생으로는 도저히 못 먹는다. 과육만 따로 조리해서 , 젤리, 푸딩, 과실주 만들 때 쓰거나 껍질을 벗기고 구워먹는다.
마멀레이드의 어원이 된 과일이다. 사실 , 오렌지 등 마멀레이드의 주재료인 운향과 과일들과는 거리가 멀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 건강에 탁월하며, 포타슘을 함유하고 있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5. 활용법

파일:external/londoneats.files.wordpress.com/quince4.jpg 파일:external/thumbs.dreamstime.com/quince-jam-22224302.jpg 파일:external/1.bp.blogspot.com/honeyquincetea.jpg
마르멜로 잼 마르멜로 절임 마르멜로 차
파일:external/www.globeholidays.net/Italia_Cotognata_1.jpg 파일:external/www.greekboston.com/Baked-Quince-720x478.jpg
스페인 디저트로 유명한 마르멜로 젤리. Quince Cheese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본토의 정식 명칭은 "멤브리요(Membrillo)"라고 한다. 구운 마르멜로(baked quince)

앞서 말한 것처럼 마르멜로는 과육이 생으로는 먹기 힘들 정도로 단단하고 맛도 매우 시기 때문에 가공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열과정을 거치면 색이 붉게 변하기 때문에 마르멜로를 가열처리해서 만든 음식들은 모두 붉은색을 띤다.[5] 이는 식물의 붉은색을 내는 색소인 안토시아닌탄닌 분자와 강하게 결합되어 색을 활성화시키지 못하다가, 열을 받아 구조가 깨지면서 따로 방출되기 때문이다.

6. 관련 문서


[1] 모과도 마르멜로의 두 가지 명칭 중 하나인 Quince로 번역되기도 한다고.[2] 정확히는 우리가 아는 사과가 유럽에 재배되기 이전의 시기[3] '부엌에서 대추야자와 마르멜로를 갖다 달래요.(They call for dates and quinces in the pastry.)'[4] 직역하면 과일(honey fruit). 물론 과일 맛이 꿀처럼 달다는 뜻은 아니고, 마르멜로를 많이 먹었던 고대 그리스인들이 마르멜로 자체가 너무 시어서 그냥 먹을 수 없으니까 꿀이랑 같이 열에 가열해서 먹은데서 유래한다. 참고로 마르멜로 내의 펙틴 성분 때문에 꿀, 설탕 등과 같이 가열조리를 하면 과육이 무른 반고체가 되는데, 펙틴 성분을 알 리 없었던 그리스인들은 그걸 보고 꿀과일이라는 명칭을 붙여버렸다.[5] 바로 붉어지는 건 아니고, 조리 직후에는 사과잼에 가까운 노란 빛깔을 띠다가 점점 붉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