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26 11:07:26

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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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학문 영역에 대한 논쟁2.2. 사회의 변동에 따른 이론의 변화2.3. sein 법칙이 아닌 sollen 법칙2.4. 보편성 대 특수성2.5. "왜" 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2.6. 통제된 실험의 어려움2.7. 자연과학 연구방법론과의 비교2.8. 예외가 너무 많다!
3. 질적 연구방법 종류4. 사회과학의 분과 학문
4.1. 기초4.2. 응용


社會科學 / Social Science

1. 개요

인간의 활동과, 그 인간의 활동이 모여 만들어지는 사회의 작동 양상, 그리고 그것들의 "변화"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 보통 넓은 의미의 과학을 지칭할 때 과학에 포함된다.

본디 사회과학(social science)이라는 단어는 독일의 학문 전통에서 따온 단어다. 독일의 경우 모든 학문을 '과학'으로 분류하기 때문. 비교적 생소한 단어라 그렇지 사회과학의 분과 학문 대다수가 과학적 방법론을 써먹는 걸 생각하면 적절한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현대의 자연과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과학적 방법론의 비중은 개별 사회과학 분과학문마다 다른데, 예컨대 같은 인간사회를 연구한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심리학인류학은 관점에서 방법론까지 상당히 다른 스펙트럼에 걸쳐 있다. 물론 심리인류학(psychological anthropology) 같은 극악한(…) 퓨전도 있다.

2. 특징

사회과학의 경우 자연과학과 '과학'이라는 명칭을 공유하며 실제 방법론 또한 상당수를 공유하나, 미묘한 부분에서 자연과학과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이 항목에서는 편의상 자연과학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겠다.

여기서 설명되는 사회과학만의 특징에 대해서는 대부분 문과 고등학생들이 사회문화를 선택했을 때 사회를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에 대한 파트에서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이하의 내용을 잘 이해한다면 사회문화 공부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2.1. 학문 영역에 대한 논쟁

사회과학을 응용과 기초로 나눈다면 그 기준은 인간 행동과 사회구조를 일반화하는 모형을 만드느냐로 볼 수 있다. 여기서 기초분야에는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지리학, 인류학 등이 속한다. 그리고 응용분야에는 행정학, 정책학, 경영학, 커뮤니케이션학, 사회복지학, 군사학 등이 속한다.

응용 사회과학의 경우 적당히 이론을 가져다 응용하기 때문에, 응용 목적에 따라 학계가 나뉜다. 반면 기초 사회과학 분야는 학계/학문의 이름만 다를 뿐 서로 동일한 대상을 연구하고 있다. 기초 사회과학 분야의 목표는 인간과 인간관계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물리학으로 치자면 "모든 것의 이론"을 만드는 것이다. 정치학계의 경우 권력관계라는 개념을 중점으로 인간관계를 환원시키려 노력하고 있고, 사회학계에선 4대 중심 이론(기능론, 갈등론, 상징적 상호작용이론, 교환이론)과 기타 이론(비판 이론,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 등)들이 경쟁하고 있고, 경제학계에선 효용극대화, 게임이론, 전망 이론 등이 경쟁중이고, 심리학계에선 주류 이론들(행동주의, 인지주의, 생물학/신경학 환원주의)과 비주류들(정신분석학, 행동주의 등)이 경쟁하고 있다.

같은 주제를 연구하기 때문에 서로 사이가 매우 안좋다.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지리학, 심리학 관련 글들을 읽다보면 서로를 까거나 회의적으로 보는 서술들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페미니즘이나 포스트모더니즘 사회학 계열은 심리학을 정신분석학이나 신경 환원론이라고 폄하하고, 경제학자들은 비주류 경제학자들 보고 사회학으로 꺼지라고 비난하기도 하고, 정치학자들이 정치경제학이나 마르크스를 가지고 경제학의 영역을 흡수하려고 하기도 한다.

이들은 서로의 학문 영역을 무수히 침범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사회과학 전반을 흟다보면 같은 개념을 서로 다른 언어로 설명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사회과학의 발전과정에서 서로의 영역을 마구 침범한 관계로 사회과학 전공자들의 경우 세계사, 특히 동서양 주요국가의 근현대사 및 동시대의 사회 현황을 제대로 알아야 전공 수업을 듣는 것이 수월하다. 이는 현대의 인간사회가 19세기 이후 근현대 인간세계(그리고 여기서 만들어진 사회과학 이론들)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2.2. 사회의 변동에 따른 이론의 변화

자연과학의 경우 어떤 자연현상을 설명하던 이론 자체가 갈아엎어질망정 그 이론이 설명하는 자연현상 자체는 같은 조건에서 발생할 경우 쉽게 변하지 않는다. 물리학의 경우 불변하나, 생물학의 경우 그렇지만도 않다. 단지 법칙성을 다루고 있으며, 그 대상 역시 빠른 속도로 변화하지 않기에 사회과학에 비하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빅뱅 직후의 우주나 블랙홀과 같은 예외는 존재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장소, 어떤 시간대에서도 중력의 법칙과 에너지 보존의 법칙은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그러나 사회과학의 경우, 이론이 설명해야 할 "현상"인 인간행동이나 사회현상의 메커니즘이 시대와 장소에 따라 바뀔 수 있고, 아예 시대가 바뀌면서 이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현상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령 세계화/정보화의 진전으로 그 이전까진 없었던 범세계적이고 동시다발적인 사회운동이 발생한다든가, 사회가 고도로 복잡해지면서 사람들에게 생기는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 생기는 불안"이라든가... 물론 자연과학의 경우도 기존 이론이 새로이 발견된 모순점들에 의해 무너지고 새 이론이 정립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이미 존재하였으나 그 동안 발견되지 않은 현상 때문이지, 사회과학처럼 전혀 나타난 적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튀어나온 새로운 현상 때문이 아니다. 이러다 보니 사회과학 이론은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개선되어야 하는 특징을 갖게 된다.

그러나 모든 이론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데, 예를 들어 베버의 법칙, 수요공급의 법칙, 비교 우위의 원리[1], 게임 이론[2][3]과 같은 경우엔 인간의 특성을 다루고 있기에 쉽게 변화하지 않는 절대성을 가진다. 따지고 보면 이런 이론들은 자연과학의 이론에 견주어도 방법론과 항상성 측면에서 크게 다를 게 없다. 사회는 급변할지언정 인간 본연의 특성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2.3. sein 법칙이 아닌 sollen 법칙

sein은 독일어로 be, sollen은 should이다. 따라서 뭔가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그냥 사회과학에는 가치판단의 문제가 개입된다는 이야기이다.

존재(sein)법칙은 인과법칙이라고도 한다. 모든 자연현상은 기본적으로 가치중립적(value-neutral)이다. 예를 들어, 하늘에 구름이 떠 있는 것은 태양열 복사로 인한 수증기의 상승 및 응결이 그 원인이지, 그 곳에 구름이 떠 있어야 하기 때문은 아니다. 그렇다면 대기가 가열되면서 구름이 발생하는 현상은 충분한 수증기와 일광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것을 확실성의 원리라고 한다.

당위(sollen)법칙은 규범법칙이라고도 한다. 모든 사회현상은 가치내재적(value-laden)이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인간의 의도가 개입된다. 투표일에 국민들이 투표소를 찾는 현상은 선거를 함으로써 국민의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가치가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투표소를 찾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개연성의 원리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사회과학의 경우 연구자나 그 주변환경의 문제로 인해, 이론의 편향 혹은 왜곡의 문제가 언제나 생길 수 있는 학문이다. 자연과학이라고 해서 이러한 병크가 안 발생하는 건 아니지만, 사회과학의 경우에는 다루는 게 인간/사회 그 자체이기 때문에, 연구자 자신 또는 주변 환경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알게 모르게 편견(bias)을 연구 과정에 집어넣게 될 가능성이 자연과학보다 훨씬 높고, 이러한 편견이 들어가게 될 경우의 위험성은 자연과학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실제로 자연과학 중에서도 인간에 대해 다루는 항목들은 이러한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우생학 항목만 봐도...

2.4. 보편성 대 특수성

물이 섭씨 0도에서 응결하는 현상은 한국에서만 관찰 가능한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관찰할 수 있고, 아프리카에서도 온도만 0도 이하라면 관찰할 수 있다. 또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1만 년 전에도 물은 섭씨 0도에서 언다. 이것을 보편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회현상은 보편성 외에 특수성도 지니고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는 사회현상은 어느 나라에서나 대부분 관찰할 수 있지만 무엇을 주로 먹는지는 나라, 지역마다 다르다.[4] 어떤 사회현상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특수성도 지닌다. 하루에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사회현상은 이슬람교가 퍼지지 않은 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여성이 투표를 하는 사회현상은 불과 100여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것이었다. 성인 여성이 가슴을 가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도 전세계 모든 문화권의 보편적인 인식이 아니다. 이것을 사회현상의 특수성이라고 한다. 따라서 사회과학은 보편성을 설명해야 함과 동시에, 각 나라에서 특수하게 나타나는 사회현상이 왜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인과적 설명 또한 제시해야 한다.

2.5. "왜" 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형식과학에서는 공리에서 "왜" 에 대해 대답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자연과학도 법칙에서 그 이유를 찾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특히 정치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에서는 "왜" 에 대해 가능한 한 답해야 한다. 이는 자연현상을 다루는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과학은 기본적으로 인간사회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과학자들은 개인 혹은 개인이 모인 집단이 왜 어떠한 선택을 하였는지, 그러한 선택이 시스템과 상호작용한 결과 왜 어떠한 현상이 도출되었는가에 대해 인과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이는 상술된 가치개입적 측면과도 일부 연결되어 있다.

사회과학에서 말하는 "왜" 에 대한 대답은 행위자의 존재와 그의 의지, 판단, 선택을 전제하는 설명이다. 물론 자연과학 중에서도 동물행동학 같은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이러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떤 "행위자"(?)의 의지나 판단, 선택이 고려될 수 없을 정도로 미시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목적론적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과학에서의 "왜" 는 why 라기보다는 오히려 how 에 더 가깝다.


2.6. 통제된 실험의 어려움

자연과학과 달리 다루는 게 인간과 사회인만큼, 사회과학 연구에서 "실험"의 비중은 다소 낮은 편이다. 이는 사회과학자들이 실험을 하기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변인의 통제가 지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주지하듯이, 연구자들은 어떤 자연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사실을 알기 위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변인을 통제하거나 제거한 후 현상을 관찰하고 이해한다. 하지만 사회현상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환경을 조성하여 실험하지 않는 이상, 사회 그 자체를 대상으로 통제된 실험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핵무기의 억지효과를 알아보려고 사람 사는 동네에 핵을 떨어뜨릴 수도 없고, 경기불황에서 인간의 선택을 연구하려고 인위적으로 경제를 시망으로 만들 수도 없고...

물론 사회과학에서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심리학(특히 인지심리학, 신경과학, 발달심리학, 사회심리학)에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직접 실험을 하며,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에서도 연역적으로 도출된 이론을 아주 단순하고 건조한 상황에서 실증하기 위해 사람을 불러모아 실험을 한다. 그러나 위에서 서술했듯이 근본적으로 자연과학 수준의 변인통제를 전제로 한 완벽한 실험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회과학에서의 실험은 기본적으로 한계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회과학 연구는 이미 존재하는 인간사회의 양상을 주로 "관찰"하여 그 결과를 통해 이론을 정립 및 개선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5] 따라서 대부분의 사회과학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툴이 바로 통계학. 특히 현대 사회의 경우 개별 관찰자가 아무리 지적으로 우수하고 성실해도 사회 현상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는 없으나, 통계학의 방법론을 사용하는 경우 분석하고자 하는 대상의 핵심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이론을 정립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특히나 현대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에서 잘 정립된 각종 방법론을 적극 활용하는 입장이라 통계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면 커졌지 작아질 수가 없다. 그러니 사회과학 공부하려면 수학을 꼭 해야 한다 젠장 수포자인데 수학을 또 해야 하다니

또한 통계학적 방법론을 활용한 연구 이외에도 사람들을 상대로 한 직접적인 질문지(questionnaire)의 활용[6], 인류학에서 활용하는 참여관찰(participant observation) 및 민족지(ethnography)적 접근 등 사회과학에서는 다양한 관찰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기법도 쓰인다.

2.7. 자연과학 연구방법론과의 비교

  • 시간적 개념을 다루는 방법
    어떤 사회과학의 연구들은 같은 시간적 시기에 있는 다양한 연구 사례들을 놓고 그것들을 비교하거나 대조한다. 예를 들어, 연구자는 청계천을 홍제천이나 탄천, 안양천과 함께 매년 소비되는 전기의 양이나 방문객 수, 경제지리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시간이라는 변인을 고정시키고 연구하는 것은 횡적 연구, 공시적 연구 등으로 불린다.
    반면 어떤 사회과학의 연구들은 하나의 연구 사례를 놓고 다양한 시간적 시기에 따르는 변화를 추적한다. 예를 들어, 연구자는 청계천을 연구하기 위해서 그 역사와 변화 과정, 지역 주민들에게 갖는 의미, 경제지리적 영향력의 변화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시간이라는 변인을 포함하면서 연구하는 것은 종적 연구, 통시적 연구 등으로 불린다.[7]
  • 자료를 수집하는 독특한 방법
    먼저 질문지법의 경우, 질문의 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하여 조사 대상자에게 보내어 기입하게 하는 조사 방법이다. 실증적 연구방법에 속한다. 길거리에서 설문 형식으로 수집할 수도 있고, 우편으로 보내거나 전화로 조사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시간과 비용이 절약될 수 있고 정보 수집 및 자료 분석이 용이하며, 통계화된 데이터를 도출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회수율이 낮을 수 있고, 문맹자에게는 불가능하며, 대상자가 솔직한 답변을 피할 수 있고, 질문의 내용을 오해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질문지 자체의 편파성을 제거하기 위해 사전 검토가 필수적이며, 표본이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도록 조사 대상자를 신중하게 선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면접법.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대화를 통해 수집하는 방법이다. 해석적 연구방법에 속한다. 비교적 소수의 대상자로부터 깊이 있는 정보를 이끌어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문맹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고, 질문지 회수와 같은 어려움이 없으며, 심층적 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고, 정보 해석 과정에서 연구자의 편견이 개입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통계적 데이터를 도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방법론으로는 한때 인류학이 좋아했던 참여관찰법.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연구자가 직접 보고 느끼면서 수집하는 방법이다. 해석적 연구방법에 속한다. 이 방법은 사전에 치밀한 조사와 계획을 수립하여 그에 맞게 수행해야 한다. 질문지법이나 면접법 모두 사용하기 어려울 때 유용하며, 면접법과 달리 자기보고(Self-Report) 형식이 아닌 연구자의 직접적 관찰을 통해 대상을 누락 없이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관찰하고자 하는 현상이 발생할 때까지 무기한 기다려야 하며, 연구자의 편견 및 고정관념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고, 정보 수집 도중 예상치 못한 상황[8]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한편 사례연구은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한 가지 사례를 통해 집중적으로 수집하는 방법이다. 해석적 연구방법에 속한다. 이 방법은 대표적인 한 가지의 사례를 통해 그 속에 존재하는 복잡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고 사례에 대한 직접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이 사례를 통해 법칙을 규명하거나 모든 사례에 대해 일반화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9] 사회과학에서 이건 웬만하면 잘 쓰지 않으려 한다. 대신 방법론 공부를 할 때는 배우기는 꼭꼭 배운다. 의외로 자연과학에서도 자주 활용되는데, 의학이나 신경과학 같은 경우에는 이런 사례가 매우 소중하다.[10] 대표적 사례는 역시 H.M. 환자의 사례.
  • 데이터의 성질
    먼저 실증적 연구방법은 일원론적 연구방법, 정량적 연구방법, 또는 양적 접근법이라고도 한다. 일원론은 19세기 콩트(A.Comte)에 의해 정립되었다.[11] 사회현상은 기본적으로 자연현상과 원리가 같으므로, 자연현상을 연구하는 방법으로 사회현상을 연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의 목적은 인과법칙을 따르는 사회의 일반적인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치화, 계량화, 통계화된 경험적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연구자는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유의미한 통계적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으나, 이 데이터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주관적 의식을 이해하는 것은 곤란하다.
    다음으로, 해석적 연구방법은 이원론적 연구방법, 정성적 연구방법, 또는 질적 접근법이라고도 한다. 인간의 행위는 주어진 환경과 개인의 가치, 내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연구자의 직관적 통찰에 의하여 이해되어야 한다는 관점이다. 즉, 사회현상은 자연현상과 완전히 다른 것으로, 자연현상을 연구하는 방법으로는 사회현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연구의 목적은 인간의 심층적인 의식을 이해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신분석적, 통찰적, 직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연구자의 주관적인 의미 해석을 필요로 한다. 연구자는 이 해석을 기초로 사회현상의 이면적 의미를 분석할 수 있으나, 이를 통해 객관적 법칙을 발견하거나 이것으로 통계적 기술을 할 수는 없다.
    사회과학은 이상의 두 가지 서로 다른 연구방법을 종합하여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도출할 때에는 실증적 연구방법을 활용하고, 가설의 설정 단계에서나 데이터를 토대로 한 어떤 결론을 내릴 때나, 사회문제에 대한 직접적 처방을 할 때에는 해석적 연구방법을 활용한다. 양적 연구에서 핵심적인 것은 다름아닌 통계적 방법인데, 이로 인해 수학이 싫어서 문과에 간 많은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고생하고 있다.(…)

2.8. 예외가 너무 많다!

사회과학 연구자들을 골치 아프게 만드는 것은 예외사례의 발생이다.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과학은 변화무쌍한 사회현상을 헤집고 다니며 그 속에서 숱하게 많아서 셀 수조차 없는 다양한 변인들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예외사례가 나타날 경우, 이론이 이런 것 하나하나를 예측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선뜻 그 이론을 물리칠 수가 없다. 약간 통계학적으로 말하면 오차(error)가 너무 많고 너무 크다. 이런 문제는 특히 추론통계학을 필수적으로 동원할 수밖에 없는 인구학과 같은 학제들에서도 똑같이 발견된다.

그래서 특히 사회과학에서는 "특정 조건 하의 잠재적 관련성"(potential link under certain conditions)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않을 경우 "항상", "반드시", "언제나", "완전히", "분명히" 같은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어떤 이론적 예측의 설명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회학 같은 경우 학생이 "빈곤을 '해결' 할 수 있는 제안" 같은 표현을 쓰면 갈굼을 먹게 되기도 한다. 그보다는 "완화" 나 "조절" 같은 조심스러운 단어들이 추천되는 편이다. 종종 보다보면 네이버 뉴스 같은 곳에서 심리학이나 경제학 등의 연구결과들이 이런 식으로 단정적인 언어로 재해석(?)되어 기사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해당 뉴스의 덧글란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지, 오죽하면 PhD Comics에서 이렇게 요약 정리했을 정도.

3. 질적 연구방법 종류

양적 연구들(수학적 방법, 통계적 방법, 실험, 계산과학 등)에 대비되는 방법들을 설명한다.
  • 내러티브 연구
    내러티브는 일련의 사건이 가지는 서사성을 말한다. 스토리(story)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이는 내러티브는 언어로 기술이 불가능한 '모든 종류의 서사성 전부를 포함하는 이야기'의 개념으로 이해된다. 일련의 인간적인 경험을 시간적인 흐름에 따라 이야기하거나 혹은 이야기에 대해서 쓰는 질적 연구 방법이다.
  • 현상학적 질적 연구
    인간의 체험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고, 그 체험의 본질이 무엇인지 탐구해서 설명하는 것.
  • 근거이론
    현상학이 개인들의 경험과 의미를 강조하는 반면, 근거이론 연구는 기술수준을 넘어 과정(행동 및 상호작용)에 대한 추상적 분석적 구조인 이론을 생성하거나 발견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 문화기술지 ethnography
    문화집단이 일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신념, 언어, 행동과 권력, 저항, 지배와 같은 이슈들을 탐색한다.
  • 자문화기술지(Auto-ethnography)
    저자 자신이 체험한 과거의 경험이나 사건들을 시간순서에 따라서 일정한 형식으로 말하거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의미하며, 고도로 감성적이고 사적인 글쓰기 방식을 활용하면서도 개인의 삶을 이론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진짜 소설가처럼 기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 사례연구
    분명한 경계와 차이점이 있는 여러 사례를 비교한다.
  • 생애사연구life history research
    한 개인이 정신적으로 발전하는 과정과 성장을 통해 외적인 삶의 상태와 내적인 정신적 측면을 묘사하는 것
  • 실행연구
    이론보다는 실천을 통한 현장 개선에 관심을 가지는 연구 방법이다.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반성적인 실천이 이루어지고 지속적인 자기순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실천적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연구방식이다

4. 사회과학의 분과 학문

사회과학은 과거에는 // 식으로 나뉘기도 했었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과학의 범위에 해당하는 학문들은 비단 이 외에도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있으니 더 이상 이런 구분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런 고민은 사회과학대학에 어떤 학과가 속해야 하는지에 반영되어, 일부 사회과학의 분과 학문은 인문대학에 속해있기도 한다.

4.1. 기초

  • 심리학: 세부분과에 따라 사회과학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자연과학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학문. 예를 들어 신경과학, 인지심리학 분과의 경우 생물학과 명백한 접점을 가지며 실험이 주요 연구방법으로 쓰이므로 자연과학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으나, 사회심리학의 경우는 대개 사회과학으로 분류된다.
  • 경제학
  • 지리학: 자연지리 및 그 응용분과의 경우 자연과학공학과도 접점을 가지며, 반대로 인문지리, 교통지리, 경제지리 등의 경우 다른 사회과학 분과 학문들과 유사하다. 그래서 서울대학교의 경우 사회과학대학 내에 지리학과가 소속되어 있는 반면, 경희대학교에는 이과대학 내에 지리학과가 소속되어 있는 등 대학에 따라 분류가 다르다. 일단 현재 우리나라의 중등교육에서는 사회과학의 분류로 보고 있다.
  • 정치학
  • 사회학
  • 법학: 법학이 다루는 것은 결국 사회문제이고, 한국에서 법과대학을 두지 않은 대다수 대학[12]에서는 사회과학대학 쪽에 법학과를 두고 있다. 다만 법교의학, 법해석학은 그 학문적 방법이 인문학 쪽에 가까우며, 더욱이 법철학, 법사학 등은 철학, 역사학 등의 일종이기 때문에 그냥 인문학 취급이다. 그래서 아예 법사회학(넓은 의미의 법사회학은 법경제학, 법인류학 등도 포함한다)이라는 분과가 존재한다.
  • 인류학: 일반적으로는 인문학으로 분류된다.
  • 고고학: 일반적으로는 인문학으로 분류된다. 인류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의 몇가지 방법론을 과거에 적용하여 보는 분과로써 사회과학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 언어학: 일반적으로는 인문학으로 분류되는 분과.
  • 역사학: 일반적으로는 인문학으로 분류되는 분과.

4.2. 응용

  • 경영학
  • 행정학
  • 정책학
  • 문헌정보학
  • 사회복지학
  • 커뮤니케이션학(신문방송학): 우리가 흔히 언론학, 언론정보학, 신문방송학 등으로 알고 있는 그것. 흔한 선입견과 달리 신방과에서는 신문과 방송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소통 행위 전반을 다룬다. 따라서 경영학, 정치학, 사회학, 심리학 등과 다양한 접점을 갖고 있으며 상당부분 연구영역이나 방법론이 이들 학문과 겹친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의 번역이 애매해 소통학과는 이상하잖아. 신문학과나 신문방송학과와 같이 당대의 가장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이름을 붙이곤 한다. 참고로 서울대학교에서는 이상희 교수가 진짜로(!) 소통학과라는 이름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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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학



[1] 어느 경제학 교과서에 따르길, 물리학자가 경제학이 자연과학급으로 영구 불멸의 법칙이라 할 만한 게 뭐가 있냐고 디스하길래 그 이야기를 들은 경제학자가 든 것이 비교우위의 법칙이라고 했다.[2] 어느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게임 이론의 전문가라는 한순구 교수는 어지간한 것들은 대부분 이과에서 문과로 수출했는데 거의 유일하게 문과에서 이과에 수출한 이론이 게임 이론이라고 했다. 다만 실제로는 물리학자나 수학자들이 상표만 경제학 연구로 달고 연구한 것이 적지 않은 게 함정[3] 애초에 현대 경제학은 특수성이 아니라 이론의 보편성을 지향한다. 이런 방향에 대한 평가는 별론으로 하고.[4] 한국의 중고등학생은 대부분 교복을 입지만 교복의 디자인은 학교마다 다른 것도 좋은 예시이다.[5] 단, 이러한 분류는 한계가 있는 것이 자연과학에서도 동물이나 곤충 등의 연구는 현장 관찰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천문 관련 분야에서도 많은 경우 관찰이 주가 된다.[6] 그런데 이 질문지를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이론과 연결시키는 과정에서도 거의 통계가 쓰인다. 특히 크론바흐의 알파(Cronbach's Alpha) 개념은 거의 항상 따라나온다.[7] 대학교 학부수준의 사회과학에서는 시계열 연구라고도 한다.[8] 극단적인 예를 들면 2013년에 영국의 한 저널리스트가 노숙자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스스로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그만 저체온증으로 사흘 만에 얼어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 해의 다윈상에서 2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윈상/수상 기록(2010년대) 문서 참고.[9] 학부 수준에서는 단회사례연구(One-case study)라고 부른다.[10] 그래서 어느 대학병원에서 학계에다 "우리 병원에 희귀한 뇌 손상 환자가 왔어요!" 라고 급히 전화를 때리면 그 분야 학자들이 그 한 사람 연구하려고 맨발벗고 몰려온다.(…)[11] 여기서 현대적으로 파생된 것이 다름아닌 환원주의다.[12]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대학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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