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4-12 07:14:13

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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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범위
[ 좁은 의미 ]
||<tablewidth=100%><bgcolor=#006400><table bordercolor=#006400> 자연과학 ||
   물리학 · 화학 · 생물학 · 지구과학 · 천문학   
[ 넓은 의미 ]
||<tablewidth=100%><bgcolor=#00008B><table bordercolor=#00008B><tablebgcolor=#ffffff> 형식과학 ||
수학 · 통계학 · 컴퓨터과학 · 논리학 · 암호학
응용과학
공학 · 의학 · 수의학 · 치의학 · 약학 · 건축학 · 농학 · 군사학 ·수산학 · 임학
사회과학
정치학 · 사회학 · 경제학 · 지리학 · 인류학 · 심리학 · 법학
인문과학
언어학 · 문학 · 역사학 · 종교학 · 철학 · 미술사학 · 음악사학 · 공연예술학 · 고전학 · 고고학
[ 범위 밖 ]
||<tablewidth=100%><bgcolor=#8B0000><table bordercolor=#8B0000> 과학이 아닌 것 ||
변경지대의 과학 · 병적과학 · 유사과학 · 비과학 · 반과학

/ Engineering

1. 정의2. 분류
2.1. 전통적 4학제2.2. 새로운 공학에 대한 연구들2.3. 사회과학과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공학(?)
3. 다른 분야와의 관계
3.1. 과학3.2. 기술3.3. 의학3.4. 예술
4. 역사5. 근황6. 공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7. 관련 어록8. 공교육에서의 공학

1. 정의




공학은 보통 기술과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대부분의 사람은 공학을 전자기기를 만드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금융공학, 정치공학, 사회공학, 의료공학 등의 기계와는 무관한 공학의 분야들도 있다. 따라서 공학이란 개념은 기계를 만드는 기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공학의 어원을 살펴보자면, 공학의 영문명인 Engineering은 라틴어의 ingenium에서 나온 말인데 우리말로는 '무엇인가를 만든다' 이다. 우리말 단어인 공장工匠은 '장인이 물건을 만든다' 의 뜻을 갖고 있다.

학자마다 정의가 미묘하게 다르지만, 현대적인 의미에서 공학이란 1)어떤 대상을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태인 "시스템"으로 정의내리고, 2)그러한 시스템의 고전역학적(기계공학), 화학적(화학공학), 전자기학적(전기전자공학), 재료 성질적(재료공학), 통신 네트워크적(통신공학), 도시 시스템적(도시공학), 교통 흐름적(교통공학), 경제금융적(금융공학) 특성을 이해하고, 3) 수학과 컴퓨터과학적 방법을 통해 예측하고, 4)그러한 시스템적 특성을 제어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5)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최적화 시키는 학문이다.

따라서 공학의 영역은 크게 다음과 같다.
  •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물리학이나 화학 등의 기초과학을 해당 시스템에 맞게 개량하거나 새롭게 만든 지식들.
  • 시스템을 분석하고 제어하기 위한 도구와 이를 다루는 방법론.
  • 시스템을 예측하기 위한 도구와 이를 다루는 방법론.


2. 분류


대학의 학과
인문사회계열
||<-6><:><tablewidth=100%><#1E50CD><table bordercolor=#1E50CD> 인문사회계열 ||
언어문학계열 국어국문학과 노어노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언어학과 영어영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문예창작학과
한문학과 기타 어학과(아시아/유럽)
인문학계열 철학과 사학과 미술사학과 종교학과 고고학과
법학계열 법학과
사회과학계열 심리학과 문헌정보학과 지리학과 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
정치외교학과 국제학과 언론정보학과 행정학과 경찰행정학과
경영경제계열 경영학과 경제학과 무역학과 광고홍보학과 관광학과
경영정보학과 금융보험학과 회계학과 부동산학과 세무학과

특수기타계열
||<-6><:><tablewidth=100%><#C0C0C0><table bordercolor=#C0C0C0> 특성화/자유전공계열 ||
자유전공계열 자유전공학과
신학계열 신학과(가톨릭/개신교/불교)
특성화계열 북한학과 부사관과 비서학과 군사학과 특성화 학과



전통적으론 크게 4가지 대분류와 학제간 공학, 그리고 미분류로 분류하지만, 사실 그냥 이름만 갖다 붙이면 학문이 되는 마법의 단어이기 때문에(예시: 스포츠공학, 인체공학, 사회공학, 정치공학, 경제성공학, 금융공학, 교육공학 등) 필요에 의해 그때그때 만들어진다.

2.1. 전통적 4학제

전통적으로 공학의 학제로 여겨졌던 분야들이다.[1]
  •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 분류 : 고전역학을 기반으로 부품에 대한 연구와 수학적 예측과 분석을 통해 순차적으로 작동 가능한 하나의 시스템을 만드는 공학들이다.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다고 본다. 자동차공학, 항공우주공학, 조선/해양공학, 음향공학, 광학공학, 환경공학의 소음 부문이 기계공학의 파생 학문으로 구분된다.
  • 화학공학(Chemical Engineering) 분류 : 고전역학뿐만 아니라 물리화학과 분자생물학을 기반으로, (생)화학품을 제조하고 취급하며 안전하게 공정, 관리, 이동까지 연구하는 공학들이다. 재료공학, 섬유공학, 생명공학, 유전공학, 환경공학(위생공학, 화학안전공학)의 화학폐기물과 수질/토양/대기 정화 부분이 화학공학의 파생학문이다.
  • 전기공학(Electrical Engineering) 분류 : 전자기학을 기반으로 전기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공학 분류이다. 용어상으론 전자공학과 구분하지만, 실제로는 이 둘을 나누기도 하고 나누지 않기도 하는데 전체적으로 뉘앙스 차이가 존재한다.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통신공학, 원자력공학(에너지공학, 전력공학)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 토목공학(Civil Engineering) 분류 : 정역학유체역학을 중점으로 문명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축물들을 짓는 데에 중점을 두는 공학 분류다. 문명의 시작과 함께했기에 당연히 그 역사는 다른 공학과는 비교를 불허하나, 정작 토목공학이 정식으로 산업과 공학의 입장에서 연구된 건 공병(Military Engineering)계의 지식을 들여왔던 18세기이다. 구조공학, 도시공학, 건축공학, 건축학, 광산공학, 수력공학, 교통공학, 환경공학의 처리시설(상하수도, 화학폐기물 처리시설, 쓰레기 처리장 등) 부문이 여기에 속한다.

2.2. 새로운 공학에 대한 연구들

최근에는 IT산업과 나노기술, 인공지능, 신경과학, 의료공업기술의 양적 팽창에 따라 다른 공학에 대한 체계화가 시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다.
  • 양자공학: 기존 IT산업이 전자기학 중심이라면, 새로운 IT 산업은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한다. 미국과 같이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기술에서 발전을 보이고 있는 나라들에서 제시되는 개념이다.
  • 나노공학: 나노화학, 나노재료과학공학, 나노물리학, 나노기계공학 등등 나노과학의 양적인 팽창이 심화됨에 따라, 이제는 나노과학을 독립적인 학제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들도 제기되고 있다.
  • 신경공학: 인공신경망과 뉴로모픽 컴퓨터, 신경생물학, 신경정신의학 등 신경과학 분야 역시 자연과학부터 의학, 공학을 가리지 않고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경공학 혹은 신경과학이라는 독립적인 학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2.3. 사회과학과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공학(?)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함에 따라 공학을 마법의 단어처럼 여기저기 붙이는 경향이 증가했다. 심지어 사회과학도 공학으로 만들 수 있다는 급진적인 주장이 생겨났고, 금융공학이나 스포츠공학 같은 학제들도 등장했다. 다만 전통적인 공학의 기반인 자연과학이 아니라, 사회과학과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많은 논쟁을 낳고 있다.


3. 다른 분야와의 관계

3.1. 과학

공학은 넓은 의미로는 과학에 속한다. 하지만 과학의 의미를 좁혀서 자연과학이 곧 과학이라고 했을 때, 공학과 과학은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다.

우리 주변의 컴퓨터, 자동차, 고층빌딩 등 수많은 문명의 이기는 과학보다는 공학의 직접적인 산물이라고 봐야 한다. 역사를 봐도 기초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고대 그리스가 기술수준은 로마에 뒤떨어진다든지, 최강의 기술강국인 영국이 정작 과학은 프랑스에 밀린다던지 하는 예가 많다.[2]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른 견해를 가지는 경우도 많아서 테크노 사이언스란 개념을 통해 과학과 공학이 하나라고 주장하는 브루노 라투르 같은 과학자들도 있다.

공학은 먼저 과학과 기술의 융합에서 탄생한 학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학이 과학과 기술의 동의어도 아니고 이들의 응용도 아니다. 그렇다면 공학은 무엇일까.

먼저 공학과 과학의 차이점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견해들이 제시되어 왔다.
  • 과학은 지식(이론)을 추구하지만 / 공학은 실천(응용)을 추구한다.
  • 과학은 자연적 대상을 추구하지만 / 공학은 인공물을 추구한다.
  • 과학은 지적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연구하지만 / 공학은 문제해결과 경제성을 위해 연구한다.
  • 과학은 대상에 대해 설명(예측)하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 공학은 대상을 설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 분류는 매우 불완전하다. 먼저 과학적 지식만으론 응용물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첫번째 분류는 틀렸다. 그리고 과학이 자연적 대상을 연구한다고 하기엔 현대 과학은 과학 현상을 실험실에서 재현하는 방법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리고 과학이 지적호기심만을 추구한다는 주장은 과학자들이 기업으로부터 다양한 후원을 받는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또 과학이 대상에 대해 설명하고 예측한다는 주장은 과학이 연구를 통제하고 제어하는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들을 전부 공학으로 분류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보기도 힘들다.

또한 과학과 공학은 다른 역사적 흐름을 가지고 있다. 과학은 자연에 대해 의문을 가지던 철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공학은 대장장이와 목수, 조선공, 광부들이 현장에서 쓰이던 기술을 체계화시키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또한 과학을 응용하여 공학을 한다고 볼 수도 없다. 비행기를 날리는데는 이미 과학계에서 한물 간 고전 역학이면 충분하다. 기하학적으로 아무리 다리의 높이와 너비를 완벽하게 계산한들 그것만으로 다리를 완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과학은 대상의 구성이나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실용적인 목적으로 제한적인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구체화시키진 않는다. 과학은 보편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유일한 해답을 구하며, 해답과 거리가 있는 것은 예외로 간주한다. 반면 공학은 보편적인 이론이 이론 그 자체만으론 현실에 구현되지 않음을 인식한다. 공학에서 보편성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어쩔 수 없는 요소일 뿐이다.

3.2. 기술

기술(Technology)는 사물을 유용하게 가공하는 능력을 의미한다면 공학은 기초과학 이론을 응용하여 유용하고 효율적인 기계제작 능력과 방법 자체를 이론으로 정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 다 무언가를 만든다는 이미지때문에 둘을 혼동하지만 전자는 기계 자체를 제작하고 후자는 기계 자체를 제작하는 효율적이고 유용한 방법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공학자는 기술자(Technologist)와 달리 기계 제작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다.[3]

과거엔 기술이 곧 공학이었지만, 산업이 점점 복잡해지고, 여기에 요구되는 과학적 이론들이 많아짐에 따라, 현장에서 습득하는 기술로는 대응하기 힘들어졌다. 보편적 이론을 특수한 상황으로 변형시키는(설계하는) 공학이 필요해진 것이다. 그래서 공학은 기술의 전 단계로서, 기술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이론을 구체화시키는 일이다.

3.3. 의학

공학과 의학 둘다 인간적인 실용성, 수요성에 의해 탄생한다. 인간과 관련된 병이 없으면 의학이 탄생하지 않듯이, 공학 역시 관련된 수요가 없으면 주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또한 둘 다 과학 이론에 근거해서 만들어지며, 실천적 속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하지만 이 두 학문이 곧 같은 학문인 것은 아니다. 공학과 의학의 차이점은 인체를 기준으로 나뉜다. 공학은 인간을 위한 도구를 만들고, 의학은 도구로 인간을 치료한다.

3.4. 예술

공학은 한가지 문제에 여러가지 해결책을 구해야 하는, 창의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예술과 비슷하다. 하지만 예술이 "수요"와 무관한 반면, 공학은 기업이나 정부 등의 "수요"에 의해 주도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4. 역사

일반적으로 공학은 과학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한다. 공학의 시작은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자연에 존재하는 재료와 자연의 힘을 이용하여 인간의 필요를 채웠던 때로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게 될 것이다. 공학의 어원인 엔진(engine)은 라틴어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다.’ 라는 뜻의 단어에서 유래한다. 엔지니어(engineer)라는 단어는 기원후 200년경부터 사용되었으며 대포나 포위 공격탑과 같은 군사적 장비 또는 시설들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직업인을 일컫는 말이었으나, 현대에서는 공학 활동을 위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전문가를 의미하게 되었다.

과학적 공학의 탄생은 과학혁명의 공이 크다. 과학혁명이 발생하고 많은 분야에 과학적 사고가 도입되면서 기존의 기술개발에도 과학적 사고가 스며들었다. 공학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과학의 발전으로 얻어진 과학지식의 응용이 공학의 시작이라는 주장인데, 실제로 과학지식이 본격적으로 공학에 응용되기 시작한 것은 화학이 산업에 응용되기 시작하던 1850년대 이후이다. 즉 그전에 과학은 자기들 일 처리하느라 바빴지 공학에 한 공헌은 거의 없다. 그래도 아주 영향을 안 끼친 건 아닌데, 과학혁명을 통해 탄생한 과학적 사고가 스며들어 소위 과학적 공학이 탄생했고, 이 과학적 공학의 획기적인 발전이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했다.[4] 블랙이나 스티븐슨 같은 공학자들이 여기서 말하는 과학적 공학자들이다.

산업혁명이 일어난 영국에서 1771년 존 스미턴은 군사공학(military engineering)이 아닌 도로, 교량, 운하 등 주로 토목과 관련된 그리고 일반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시민공학(civil engineering)을 제창하였다. 그리고 1818년에는 세계 최초의 시민공학회(토목공학회)가 영국에서 결성되었으며, 공학은 자연에 있는 거대한 동력원을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하였다.

그 후 산업혁명으로 인해 증기기관차 등 기계공업이 발달하게 되어 기계공학회가 1847년에 분화 독립하였다.

또한 전신기기의 발달로 전신공학회가 1871년에 창립되었으며, 전력기기의 발달로 1881년에 전기공학회라 개칭하였다. 여기서 전자제품의 기반이 되는 전자공학이 갈라져 나오고, 여기서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줄 컴퓨터공학 또한 갈라져 나왔다. 통신공학도 전자공학에서 갈라져 나온 학문이다. 독특한 점은 전자공학은 물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부분이 많아 응용물리학적 성격이 강하지만, 전자공학에서 갈라져 나온 컴퓨터공학과 통신공학[5]은 수학을 기반으로 하는 응용수학적인 성격이 강하다.[6]

공학의 전문분화는 20세기에 들어서자 더욱 진척되어 화학공학, 재료공학, 원자력공학 등이 탄생하였다. 석유 응용성의 발견과 함께 그 중 범용성이 매우 넓은 유기화학 물질의 설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화학공학이 갈라져 나오고, 유기재료의 범용성 때문에 거기서 재료만을 따로 분리할 필요가 있어 나온 학과가 고분자공학이다.

이후 기술들과 과학 지식이 더욱 발달하며 생체 분야의 응용성을 연구하는 유전공학이 생겼으며 건축의 보급과 발달로 인한 건축공학, 그리고 건축이 스케일이 더욱 커진 토목공학이 생겨났고, 응용물의 경영, 관리를 다루는 산업공학 등 수많은 학과가 생겨났다. 그리고 항공기술 발달로 항공우주공학도 생겨났으며, 환경을 중시하게 되면서 환경공학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 외에 파생학과, 이색학과를 따지게 되면 그 수는 수없이 늘어난다.

5. 근황

발전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과학적 지식의 응용을 연구하는 공학의 특성상 사회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해당 분야가 생기는 형태로 계속해서 발전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다루는 분야가 매우 넓으며 해당 분야들의 응용성을 연구해 바로바로 적용해야 하므로 발달 속도가 빠르며 그 깊이가 매우 깊다.

공학 분야 자체가 응용을 하는 데서 태어났으므로 순수하게 연구를 하는 자연과학과는 분위기가 다르며 일부 공과대학 교수들은 "너희들은 돈 벌려고 온 거야" 라고 뼈아픈 농담을 한다.[7] 아닌 게 아니라 사회 요구가 많은 학문이므로 공학배우면서 4년제나 2,3년제 전문대나[8] 밥 굶을 걱정은 할 필요는 거의 없다.

이러한 공학의 응용성은 미국에서 공학을 뜻하는 표현으로 응용물리학(applied physics)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빅뱅 이론하워드 조엘 왈로위츠는 자신을 응용물리학도라고 소개하지만, 주위의 대접도 공돌이 취급이고 실제로 하는 일도 공학도가 하는 일이다. 본인도 자기 직업으로 applied physicist와 engineer를 번갈아 가면서 표현한다.

2016년 기준 과기부에서 배포하는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의료계, 이공계, 인문계, 사회과학계 등을 모두 포함한 연구원들의 전공 비중 중 기초과학은 12.3퍼센트였다. 이걸 화학과나 레이저 관련 물리학과, 기상학과 등 어느정도 연구원 비중이 높은 기초과학과들과 나누면 비중은 더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학 전공자 연구원은 전체의 67퍼센트 이상이었으며, 이 수치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변함이 없었다. 즉, 공학계열은 기업이든 대학이든 정출연이든 어디든간에 사회적으로 중요시 여겨지며 연구투자도 많다.

6. 공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타 전공자가(특히 문과, 사회과학대) 보기엔 어려워 보이는 학문이 공학이다. 수도 없는 수학, 과학 공식에 저건 대체 사람이 이해하라고 써놓은 것인지 복잡하고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양자역학, 전자기학, 유체역학 등...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 및 과제 또한 다른 학문에 비해 어렵고 많다. 전자공학을 예를 들면, 각 전공과목별 과제에 주로 MATLAB이 사용된다. 공학수학(2학년)에서는 푸리에급수를 통해 sin과 cos만 가지고 어떻게 주기신호를 만들어내는지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도 하고, 신호및시스템(3학년)에서는 DFT, FFT, Z변환, 샘플링을 직접 해보기도 한다. 통신시스템(3학년)에서는 푸리에변환을 이용해 AM, FM, ASK, FSK, PSK, QAM 등 각종 변조방법을 구현해보기도 하며, 제어공학(3학년)에서는 라플라스변환으로 시스템 모델링을 하기도 하고, 영상처리(4학년)에서는 바코드인식, 얼굴인식, 필체인식 등 여러 실험을 해보기도 한다. (대부분의 학부 졸업생이라면 위의 과제들을 한 번씩은 해보았을 것이다. 물론 실제 과제는 훨씬 더 많다)

공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사실적으로 당장 눈으로 확인하고 관찰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을 많이 다루어 직관적인 이해가 어렵고, 수학적 머리와 계산을 철저히 요구하는 데다 물리학과 같은 자연과학에 대한 지식과 이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이 일본에 간 것마냥 읽고 이해할수 없는 것들 천지이기 때문이다. 공학 근간을 이루고, 공학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는 수학과 자연과학이며 요구되는 수준도 높아서 별도의 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이게 없으면 이해는커녕 알아듣지도 못하게 된다.

다음 인용구를 보자.
과학이 다른 분야와 분류되는 결정적인 특징은 바로 경험한 사실에 대한 수학적 해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철학, 미학, 심지어는 순수수학, 논리학 등은 경험적 방법론보다는 주로 사변적/연역논리적 방법론에 기반을 두므로 이 점에서 과학과 대비된다.
과학은 이성과 관찰 가능한 증거를 바탕으로 물리적 세계, 특히 인간의 행동에 의해 나타난 것이 아닌 자연의 원리에 대해 검증 가능한 방법을 통해 알아보는, 또는 더 잘 알아보려는 노력이자 그러한 노력의 산실이다. 즉, 결과 자체로 미래를 추정하는 학문이 아니라 과정을 토대로 하여 자연의 규칙성을 찾아내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이렇듯 과학 자체가 이런 성격의 학문인데, 이런 과학을 토대로 응용, 발전시킨 과목인 공학은 더더욱...

공학이 다루는 분야들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쉽게 상황을 접하고 눈으로 관찰할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 대부분이다. 전자와 양자사이의 관계, 화학분자의 결합 등을 어떻게 눈으로 볼수가 있는가? 가령 행정학과 경영학 등은 인간과 사회 그 자체를 다루는데다 사실적인 모습을 바로 관찰할수 있는 학문이라 눈으로 쉽게 보고 접할수 있다. 그리고 한글로 되어있어서 그래도 설명을 듣고 사전을 찾아 읽다보면 말 뜻은 이해를 할 수는 있다. 주변에서 관찰하거나 검색 등으로 이해에 도움을 받기도 쉽고. 허나 공학이 다루는 분야들은 인간의 눈으로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눈으로만 보고 이해하긴 어려워 실험으로 상황을 만들거나 관련 측정장비나 기계, 컴퓨터와 공학계산기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일반인이라면 평소에 쉽게 접할 기회도, 보고 들을 기회도 없는 어려운 것들을 랩실에서 해내는 게 공돌이다.

또한 기술발전 자체가 인류의 문명의 생존과 미래를 책임지고 있고[9] 나라 경제발전의 핵심이 기술발전이기때문에 국가 역량을 우선적으로 기술분야에 집중하며, 사회적으로 인재 수요도 높다. 각국에서는 앞다투어 기술분야의 투자와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기에, 공학 관련 연구자와 연구소의 수도 인문사회계에 비하면 압도적이며 쌓아올린 이론과 지식수준도 최첨단인데다 복잡하고 방대하니,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슨 소린지 알아듣기도 킹왕짱 어려운데 분량도 방대하다!- 더럽다 때문에 질,양,난이도 세 가지를 충족하는 학문이 공학.

그렇기 때문에 공업수학부터 이해하는 데 난관에 봉착하기 쉽지만, 이들 학문은 아무 쓸모짝 없이 보여도 당장 우리가 살아가는데 편리함을 더해주며,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보장하는 필수 학문이다. 이것이 없었으면 스마트폰, 지하철, 자동차, 우주선, TV, 컴퓨터, 전자제품, 냉장고, 고층빌딩과 나무위키 등 인간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은 등장하지도 못했다. 인간은 공학을 토대로한 기술의 발전으로 세상과 환경을 자신에게 맞게 변형시켰으며, 수천 년 전부터 발전시켜온 수학과 과학, 공학이 없었다면 아마도 자연을 그대로 이용하는 원시인들의 생활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7. 관련 어록

"과학의 관점에서는 최초가 너무나 중요하지만, 엔지니어링의 관점에서는 최초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엔지니어링은 먼저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어떻게 얼마나 잘 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노벨상과 수리공》[10]
계기학과 기계학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고상하고 유용한 과학이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8. 공교육에서의 공학

  • 기술가정 교과에서 공학에 대한 교양 수준적인 이론들을 다루며 물리교과에서 물리의 응용이라는 부분으로 엮여서 서술되어 있다.
  • 공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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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Oxford Handbook of Interdisciplinarity. Oxford University Press, 2010.(pp 149 – 150)[2] 김영식, '과학, 역사 그리고 과학사', 생각의나무, 2008, pp66-67[3] 기술자 문서를 보면 기계를 만진다고 모두 기술자라고 칭하지 않는다. Operator는 기계를 조작하는 사람이고 Craftman은 기계를 수리,정비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4] 박성래 외 2명,'과학사',전파과학사,2013,p215[5] 사실 통신공학은 전자공학의 세부전공으로 보는 시각이 많이 있어서, 전자공학으로부터 완전히 갈라져 나와 독립한 학문이라 보기 애매하다.[6] '전자공학은 물리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컴퓨터공학은 수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니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은 서로 완전히 동떨어진 학문이다' 라는 주장이 많이 있긴 한데, 전자공학의 세부전공인 신호처리도 수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응용수학 분야이지만 전자공학에서 독립된 학문은 아니라는 점, 통신공학도 RF와 광통신을 제외하면 수학을 기반으로 하지만 전자공학과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7] 실제로 대다수의 공대 교수들이 효율적이거나 창의적인 설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돈이 잘 벌리는 물건을 설계하라고 강조한다. 애당초 공학의 취지 자체가 대부분 쓸모있는 것을 만드는 학문이고, 쓸모있는 것은 대부분 돈이 되는 것들이며, 쓸모는 있지만 돈이 되지 않는 걸 개발했다가 후세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당장 자신이 손해를 보면 봤지 이득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8] 2, 3년제 전문대는 공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전문대학들이 인하공업전문대학, 동양공업전문대학 같이 공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는 게 그 증거. 흔히들 공학과 공업을 같은 것으로 보는 사람이 있으나 공학은 기술을 만드는 학문이고, 공업은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산업이다. 전문대학은 기술을 가르치지 학문을 가르치지는 않고 설령 가르친다고 해도 한 학년 과정에 많아야 두세 개 정도로 많지 않고 이 정도는 알고가야 어디가서 무시는 안 당할 정도로만 가르치는 정도다.[9]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의 여러 한계와 문제를 해결해주는것은 대부분 기술혁신이었다.[10] 권오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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