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06 03:55:50

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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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범위
[ 좁은 의미 ]
||<tablewidth=100%><bgcolor=#006400><table bordercolor=#006400> 자연과학 ||
   물리학 · 화학 · 생물학 · 지구과학 · 천문학   
[ 넓은 의미 ]
||<tablewidth=100%><bgcolor=#00008B><table bordercolor=#00008B><tablebgcolor=#ffffff> 형식과학 ||
수학 · 통계학 · 컴퓨터과학 · 논리학 · 암호학
응용과학
공학 · 의학 · 수의학 · 치의학 · 약학 · 건축학 · 농학 · 군사학 ·수산학 · 임학
사회과학
정치학 · 사회학 · 경제학 · 지리학 · 인류학 · 심리학 · 법학
인문과학
언어학 · 문학 · 역사학 · 종교학 · 철학 · 미술사학 · 음악사학 · 공연예술 · 고전학 · 고고학
[ 범위 밖 ]
||<tablewidth=100%><bgcolor=#8B0000><table bordercolor=#8B0000> 과학이 아닌 것 ||
변경지대의 과학 · 병적과학 · 유사과학 · 비과학 · 반과학

/ Engineering

1. 개요2. 분류3. 역사
3.1. 탄생과 발전3.2. 21세기
4. 다른 분야와의 관계
4.1. 자연과학4.2. 인문학사회과학4.3. 기술4.4. 의학4.5. 예술
5. 관련 어록6. 공교육에서의 공학

1. 개요




공학은 보통 기술과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대부분의 사람은 공학을 전자기기를 만드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금융공학, 정치공학, 사회공학, 의료공학 등의 기계와는 무관한 공학의 분야들도 있다. 따라서 공학이란 개념은 기계를 만드는 기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공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공학에 대한 정의 중 일부만을 소개한다.
  • 공학이란 기술적 문제를 발견하고 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학문이다.[1]
  • 공학은 과학적이고 잘 조직된 지식을 현실적인 문제해결에 체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다.[2]
  • 공학은 기계류와 관련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포함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서, 어떤 특정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요구되는 실천적인 문제 해결의 기법이다.[3]
  • 공학은 기계적 생산품 또는 발명품 이상의 체계적 사고의 과정이며 방식이다.[4]
  • 과학 기술의 진화를 측정(measurement) → 모델링(modeling) → 조작(manipulation) 의 3단계로 구분한다면, 측정 단계를 과학의 탄생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조작 단계를 공학으로 정의할 수 있다. [5]
  • 헨리 페트로스키는 과학은 연구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공학은 개발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이 공기와 식수에 들은 미생물이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공학자들이 여과 및 소독 기술을 개발하고서야 식수에서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었다. 반대로 과학자들이 문제의 원인을 명확하게 알아내지 못했다면 공학적 문제해결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이런 점에서 과학과 공학을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보았다.[6]

공학의 어원을 살펴보자면, 공학의 영문명인 Engineering은 라틴어의 ingenium에서 나온 말인데 우리말로는 '무엇인가를 만든다' 이다. 우리말 단어인 공장工匠은 '장인이 물건을 만든다' 의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과거에는 공학이란 무엇인가를 만든다의 의미를 가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학은 무엇인가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예를 들어 정치공학은 사람의 행동과 심리를 변화시키는 기술이고, 의공학은 의료에 관련된 것을 만드는 것이고, 금융공학은 금융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즉 A로 B를 만들어 냈을 때, 돈이 되는게 공학이다.

2. 분류


대학의 학과
인문사회계열
||<-6><:><tablewidth=100%><#1E50CD><table bordercolor=#1E50CD> 인문사회계열 ||
언어문학계열 국어국문학과 노어노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언어학과 영어영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문예창작학과
한문학과 기타 어학과(아시아/유럽)
인문과학계열 철학과 사학과 미술사학과 종교학과 고고학과
법학계열 법학과
사회과학계열 심리학과 문헌정보학과 지리학과 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
정치외교학과 국제학과 언론정보학과 행정학과 경찰행정학과
경영경제계열 경영학과 경제학과 무역학과 광고홍보학과 관광학과
경영정보학과 금융보험학과 회계학과 부동산학과 세무학과

특수기타계열
||<-6><:><tablewidth=100%><#C0C0C0><table bordercolor=#C0C0C0> 특성화/자유전공계열 ||
자유전공계열 자유전공학과
신학계열 성직목회계열 기독교학과 선교학과 신학과(개신교) 신학과(천주교)
유학불학계열 불교학과 유학과
기타종교계열 신학과(기타 종교)
종교예술계열 교회음악과 종교미술학과
군사계열 군사학과(육군/해군/공군) 부사관과 국방기술학과 특수장비과
교통운항계열 교통공학과 철도운전관제과 항해학과 항공운항학과 항공서비스학과
특성화계열 건강관리학과 공연제작과 경호학과 문화재보존학과 물류학과
미용학과 북한학과 보석감정과 비서학과 벤처창업학과
장례지도과 애완동물과 재활학과 컨벤션산업과 특성화 학과



전통적으론 크게 4가지 대분류와 학제간 공학, 그리고 미분류로 분류하지만, 사실 그냥 이름만 갖다 붙이면 학문이 되는 마법의 단어이기 때문에(예시: 스포츠공학, 인체공학, 사회공학, 정치공학, 경제성공학, 금융공학, 교육공학 등) 필요에 의해 그때그때 만들어진다.

주로 공학에 포함되는 공학의 분야를 크게 나눈다면 흔히 다음과 같은 4가지로 나누어진다.[7]
  •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 분류 : 고전역학을 기반으로 부품에 대한 연구와 수학적 예측과 분석을 통해 순차적으로 작동 가능한 하나의 시스템을 만드는 공학들이다.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다고 본다. 자동차공학, 항공우주공학, 조선/해양공학, 음향공학, 광학공학도 기계공학의 일부로 취급된다.
  • 화학공학(Chemical Engineering) 분류 : 화학품을 제조하고 취급하며 안전하게 공정, 관리, 이동까지 연구하는 공학들이다. 당연히 화학의 공학버전이 아닌, 기계공학의 화학버전으로서 다뤄진다. 화학, 생물학, 물리학, 수학, 공정시스템, 경제학[8]응? 전반을 다룬다. 이 분류에서는 재료공학이나 생명공학이 여기로 포함된다.
  • 전기공학(Electrical Engineering) 분류 : 전자기학을 기반으로 전기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공학 분류이다. 용어상으론 전자공학과 구분하지만, 실제로는 이 둘을 나누기도 하고 나누지 않기도 하는데 전체적으로 뉘앙스 차이가 존재한다.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통신공학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 토목공학(Civil Engineering) 분류 : 문명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축물들을 짓는 데에 중점을 두는 공학 분류다. 문명의 시작과 함께했기에 당연히 그 역사는 다른 공학과는 비교를 불허하나, 정작 토목공학이 정식으로 산업과 공학의 입장에서 연구된 건 공병(Military Engineering)계의 지식을 들여왔던 18세기에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정역학이 주를 이루며, 어느 정도의 유체역학도 필요하다. 도시공학, 건축공학, 건축학, 광산공학, 수력공학, 교통공학, 환경공학이 여기에 속한다.

3. 역사

3.1. 탄생과 발전

일반적으로 공학은 과학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한다. 공학의 시작은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자연에 존재하는 재료와 자연의 힘을 이용하여 인간의 필요를 채웠던 때로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게 될 것이다. 공학의 어원인 엔진(engine)은 라틴어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다.’ 라는 뜻의 단어에서 유래한다. 엔지니어(engineer)라는 단어는 기원후 200년경부터 사용되었으며 대포나 포위 공격탑과 같은 군사적 장비 또는 시설들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직업인을 일컫는 말이었으나, 현대에서는 공학 활동을 위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전문가를 의미하게 되었다.

과학적 공학의 탄생은 과학혁명의 공이 크다. 과학혁명이 발생하고 많은 분야에 과학적 사고가 도입되면서 기존의 기술개발에도 과학적 사고가 스며들었다. 공학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과학의 발전으로 얻어진 과학지식의 응용이 공학의 시작이라는 주장인데, 실제로 과학지식이 본격적으로 공학에 응용되기 시작한 것은 화학이 산업에 응용되기 시작하던 1850년대 이후이다. 즉 그전에 과학은 자기들 일 처리하느라 바빴지 공학에 한 공헌은 거의 없다. 그래도 아주 영향을 안 끼친 건 아닌데, 과학혁명을 통해 탄생한 과학적 사고가 스며들어 소위 과학적 공학이 탄생했고, 이 과학적 공학의 획기적인 발전이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했다.[9] 블랙이나 스티븐슨 같은 공학자들이 여기서 말하는 과학적 공학자들이다.

산업혁명이 일어난 영국에서 1771년 존 스미턴은 군사공학(military engineering)이 아닌 도로, 교량, 운하 등 주로 토목과 관련된 그리고 일반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시민공학(civil engineering)을 제창하였다. 그리고 1818년에는 세계 최초의 시민공학회(토목공학회)가 영국에서 결성되었으며, 공학은 자연에 있는 거대한 동력원을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하였다.

그 후 산업혁명으로 인해 증기기관차 등 기계공업이 발달하게 되어 기계공학회가 1847년에 분화 독립하였다.

또한 전신기기의 발달로 전신공학회가 1871년에 창립되었으며, 전력기기의 발달로 1881년에 전기공학회라 개칭하였다. 여기서 전자제품의 기반이 되는 전자공학이 갈라져 나오고, 여기서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줄 컴퓨터공학 또한 갈라져 나왔다. 통신공학도 전자공학에서 갈라져 나온 학문이다. 독특한 점은 전자공학은 물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부분이 많아 응용물리학적 성격이 강하지만, 전자공학에서 갈라져 나온 컴퓨터공학과 통신공학[10]은 수학을 기반으로 하는 응용수학적인 성격이 강하다.[11]

공학의 전문분화는 20세기에 들어서자 더욱 진척되어 화학공학, 재료공학, 원자력공학 등이 탄생하였다. 석유 응용성의 발견과 함께 그 중 범용성이 매우 넓은 유기화학 물질의 설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화학공학이 갈라져 나오고, 유기재료의 범용성 때문에 거기서 재료만을 따로 분리할 필요가 있어 나온 학과가 고분자공학이다.

이후 기술들과 과학 지식이 더욱 발달하며 생체 분야의 응용성을 연구하는 유전공학이 생겼으며 건축의 보급과 발달로 인한 건축공학, 그리고 건축이 스케일이 더욱 커진 토목공학이 생겨났고, 응용물의 경영, 관리를 다루는 산업공학 등 수많은 학과가 생겨났다. 그리고 항공기술 발달로 항공우주공학도 생겨났으며, 환경을 중시하게 되면서 환경공학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 외에 파생학과, 이색학과를 따지게 되면 그 수는 수없이 늘어난다.

3.2. 21세기

발전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과학적 지식의 응용을 연구하는 공학의 특성상 사회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해당 분야가 생기는 형태로 계속해서 발전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다루는 분야가 매우 넓으며 해당 분야들의 응용성을 연구해 바로바로 적용해야 하므로 발달 속도가 빠르며 그 깊이가 매우 깊다.

공학 분야 자체가 응용을 하는 데서 태어났으므로 순수하게 연구를 하는 자연과학과는 분위기가 다르며 일부 공과대학 교수들은 "너희들은 돈 벌려고 온 거야" 라고 뼈아픈 농담을 한다.[12] 아닌 게 아니라 사회 요구가 많은 학문이므로 공학배우면서 4년제나 2,3년제 전문대나[13] 밥 굶을 걱정은 할 필요는 거의 없다.

이러한 공학의 응용성은 미국에서 공학을 뜻하는 표현으로 응용물리학(applied physics)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빅뱅 이론하워드 조엘 왈로위츠는 자신을 응용물리학도라고 소개하지만, 주위의 대접도 공돌이 취급이고 실제로 하는 일도 공학도가 하는 일이다. 본인도 자기 직업으로 applied physicist와 engineer를 번갈아 가면서 표현한다.

2016년 기준 과기부에서 배포하는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의료계, 이공계, 인문계, 사회과학계 등을 모두 포함한 연구원들의 전공 비중 중 기초과학은 12.3퍼센트였다. 이걸 화학과나 레이저 관련 물리학과, 기상학과 등 어느정도 연구원 비중이 높은 기초과학과들과 나누면 비중은 더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학 전공자 연구원은 전체의 67퍼센트 이상이었으며, 이 수치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변함이 없었다. 즉, 공학계열은 기업이든 대학이든 정출연이든 어디든간에 사회적으로 중요시 여겨지며 연구투자도 많다.

4. 다른 분야와의 관계

4.1. 자연과학

공학은 넓은 의미로는 과학에 속한다. 하지만 과학의 의미를 좁혀서 자연과학이 곧 과학이라고 했을 때, 공학과 과학은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다. 현대의 기계문명이 곧 과학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는데, 그 이유는 지금의 기계문명을 있게 한 것이 과학적 방법론의 등장이기 때문. 그러나 과학은 어디까지나 기계문명의 근간일 뿐이며, 산업혁명과 같은 문명의 변화는 지식의 진보만으로 일어날 일이 아니라 정치·사회·경제적인 많은 요소들의 복합적인 작용이다. 인간의 삶을 결정적으로 바꾸는 것은 과학 자체가 아닌, 과학을 사용하는 인간의 의지다.

우리 주변의 컴퓨터, 자동차, 고층빌딩 등 수많은 문명의 이기는 과학보다는 공학의 직접적인 산물이라고 봐야 한다. 역사를 봐도 기초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고대 그리스가 기술수준은 로마에 뒤떨어진다든지, 최강의 기술강국인 영국이 정작 과학은 프랑스에 밀린다던지 하는 예가 많다.[14]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른 견해를 가지는 경우도 많아서 테크노 사이언스란 개념을 통해 과학과 공학이 하나라고 주장하는 브루노 라투르 같은 과학자들도 있다.

공학은 먼저 과학과 기술의 융합에서 탄생한 학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학이 과학과 기술의 동의어도 아니고 이들의 응용도 아니다. 그렇다면 공학은 무엇일까.

먼저 공학과 과학의 차이점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견해들이 제시되어 왔다.
  • 과학은 지식(이론)을 추구하지만 / 공학은 실천(응용)을 추구한다.
  • 과학은 자연적 대상을 추구하지만 / 공학은 인공물을 추구한다.
  • 과학은 대상에 대해 설명(예측)하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 공학은 대상을 설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 분류는 매우 불완전하다. 먼저 과학적 지식이나 실천적 지식 둘중 하나만으론 응용물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첫번째 분류는 틀렸다. 그리고 과학이 자연적 대상을 연구한다고 하기엔 현대 과학은 과학 현상을 실험실에서 재현하는 방법을 설명하지 못한다. 또 과학이 대상에 대해 설명하고 예측한다는 주장은 과학이 연구를 통제하고 제어하는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들을 전부 공학으로 분류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보기도 힘들다.

결정적인 차이점은 과학과 공학의 발전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학은 자연에 대해 의문을 가지던 철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공학은 대장장이와 목수, 조선공, 광부들이 현장에서 쓰이던 기술을 체계화시키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즉, 공학은 현장의 필요성과 기업가들의 경제적 요구에서 시작하고, 과학은 연구자들의 의문에서 시작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 볼 수 있다. 다양한 학회나 논문발표회에서 이학계와 공학계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예를들어 공통적으로 신물질을 발표했다고 하자. 이학계의 질문은 보통 어떤 새로운 매커니즘으로 만들어 졌는지가 관건이라면, 공학계는 어떻게 써먹을지, 경제성은 있는지에 관심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과학인 화학과, 공학인 화학공학방향족 화합물[15]를 어떻게 여기는지만 봐도 구분을 할 수 있다.

대학 분위기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수학과, 물리학과 같은 기초 자연과학 전공자들에겐 무시당하는 것도 공학이다. 자연과학은 어떤 현상의 메커니즘을 알아내기 위해 수도없이 파고들지만, 공학은 간단하게 배우고 그것을 응용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학자가 "우리가 문명의 발전을 책임진다!" 라고 외칠 때, 자연과학자는 "니들이 쓰는 모든 것의 기반은 우리가 만들었어."라고 말한다.

공대생과 자연과학대생의 차이점은 깊이와 넓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공대의 커리큘럼은 지나치게 얕으면서 지나치게 넓게 퍼져 있다. 실제로 공학 공부를 하면서 이런 저런 수학 증명을 챙길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숨막힌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공대 학부에서 한 학기로 수업을 듣는 개론 같은 내용들도 실제로는 대학원 수준에서는 연구실 단위로 나누어질 정도로 깊이 배워야 할 것이다. 게다가 그 세부 전공에서 조차도 응용 기술을 연구하는 분야는 수십 가지로 평생을 투자해도 못 배우기 때문에, 아무리 문어발식 연구실이라도 다섯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로만 주제로 삼는다. 게다가 공대생이 자연과학의 지식을 심도있게 배울 시간에, 그냥 자연과학대생을 불러서 같이 협업하는 게 더 빠르다. 공대생은 어떤 산업계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파악하여 자연과학대생의 심도있는 이해를 끌고오는 쪽이 낫다는 것이다.

그래서 종종 다른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이 얕은 학생들은 공대 커리큘럼을 밟기 어려워 한다. 너무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기 때문.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고속 성장의 잔재로 공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국산 자동차나 반도체, 로켓 같은것 개발해서 정부 관계자들 앞에서 자랑거리나 빨리 만들자는 식으로 발전해 왔을 가능성이 크고, 이런 데 적합한 인재를 키우려면 사실 대학 교육 자체도 문어발식이 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시험이나 과제를 정신없이 했는데 실제로 잘 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게 될 공산도 크다.

4.2. 인문학사회과학

인문대나 사회과학대 학생이 보기엔 어려워 보이는 학문이 공학이다. 수도 없는 수학, 과학 공식에 저건 대체 사람이 이해하라고 써놓은 것인지 복잡하고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양자역학, 전자기학, 유체역학 등...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 및 과제 또한 다른 학문에 비해 어렵고 많다. 전자공학을 예를 들면, 각 전공과목별 과제에 주로 MATLAB이 사용된다. 공학수학(2학년)에서는 푸리에급수를 통해 sin과 cos만 가지고 어떻게 주기신호를 만들어내는지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도 하고, 신호및시스템(3학년)에서는 DFT, FFT, Z변환, 샘플링을 직접 해보기도 한다. 통신시스템(3학년)에서는 푸리에변환을 이용해 AM, FM, ASK, FSK, PSK, QAM 등 각종 변조방법을 구현해보기도 하며, 제어공학(3학년)에서는 라플라스변환으로 시스템 모델링을 하기도 하고, 영상처리(4학년)에서는 바코드인식, 얼굴인식, 필체인식 등 여러 실험을 해보기도 한다. (대부분의 학부 졸업생이라면 위의 과제들을 한 번씩은 해보았을 것이다. 물론 실제 과제는 훨씬 더 많다)

자연대에게 무시당하는게 공학이라지만, 인문대나 사회과학대에선 공학을 더 어렵게 느끼기도 한다. 자연과학이나 공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는 문과에게는, 자연과학은 계산기 두들기고 약품 섞는 학문 정도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공학은 눈 앞에서 직관적으로 복잡함을 느낄 수 있는 물건들-자동차, 항공기, 건설 등등-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발전 자체가 인류의 문명의 생존과 미래를 책임지고 있고[16] 나라 경제발전의 핵심이 기술발전이기때문에 국가 역량을 우선적으로 기술분야에 집중하며, 사회적으로 인재 수요도 높다. 각국에서는 앞다투어 기술분야의 투자와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기에, 공학 관련 연구자와 연구소의 수도 인문사회계에 비하면 압도적이며 쌓아올린 이론과 지식수준도 최첨단인데다 복잡하고 방대하니,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슨 소린지 알아듣기도 킹왕짱 어려운데 분량도 방대하다!- 더럽다 때문에 질,양,난이도 세 가지를 충족하는 학문이 공학.

그렇기 때문에 공업수학부터 이해하는 데 난관에 봉착하기 쉽지만, 이들 학문은 아무 쓸모짝 없이 보여도 당장 우리가 살아가는데 편리함을 더해주며,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보장하는 필수 학문이다. 이것이 없었으면 스마트폰, 지하철, 자동차, 우주선, TV, 컴퓨터, 전자제품, 냉장고, 고층빌딩과 나무위키 등 인간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은 등장하지도 못했다. 인간은 공학을 토대로한 기술의 발전으로 세상과 환경을 자신에게 맞게 변형시켰으며, 수천 년 전부터 발전시켜온 수학과 과학, 공학이 없었다면 아마도 자연을 그대로 이용하는 원시인들의 생활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4.3. 기술

기술(Technology)는 사물을 유용하게 가공하는 능력을 의미한다면 공학은 기초과학 이론을 응용하여 유용하고 효율적인 기계제작 능력과 방법 자체를 이론으로 정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 다 무언가를 만든다는 이미지때문에 둘을 혼동하지만 전자는 기계 자체를 제작하고 후자는 기계 자체를 제작하는 효율적이고 유용한 방법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공학자는 기술자(Technologist)와 달리 기계 제작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다.[17]

과거엔 기술이 곧 공학이었지만, 산업이 점점 복잡해지고, 여기에 요구되는 과학적 이론들이 많아짐에 따라, 현장에서 습득하는 기술로는 대응하기 힘들어졌다. 보편적 이론을 특수한 상황으로 변형시키는(설계하는) 공학이 필요해진 것이다. 그래서 공학은 기술의 전 단계로서, 기술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이론을 구체화시키는 일이다.

4.4. 의학

공학과 의학 둘다 인간적인 실용성, 수요성에 의해 탄생한다. 인간과 관련된 병이 없으면 의학이 탄생하지 않듯이, 공학 역시 관련된 수요가 없으면 주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또한 둘 다 과학 이론에 근거해서 만들어지며, 실천적 속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하지만 이 두 학문이 곧 같은 학문인 것은 아니다. 공학과 의학의 차이점은 인체를 기준으로 나뉜다. 공학은 인간을 위한 도구를 만들고, 의학은 도구로 인간을 치료한다.

4.5. 예술

공학은 한가지 문제에 여러가지 해결책을 구해야 하는, 창의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예술과 비슷하다. 하지만 예술이 "수요"와 무관한 반면, 공학은 기업이나 정부 등의 "수요"에 의해 주도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5. 관련 어록

"과학의 관점에서는 최초가 너무나 중요하지만, 엔지니어링의 관점에서는 최초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엔지니어링은 먼저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어떻게 얼마나 잘 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노벨상과 수리공》[18]
계기학과 기계학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고상하고 유용한 과학이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6. 공교육에서의 공학

  • 기술가정 교과에서 공학에 대한 교양 수준적인 이론들을 다루며 물리교과에서 물리의 응용이라는 부분으로 엮여서 서술되어 있다.
  • 공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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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문명백과 : 공학 에서 인용[2] Galbraith(1967)[3] Heinich 등(1996)[4] Finn(1964)[5] 더글러스 로펜버거 교수[6] 공학을 생각한다, 헨리 페트로스키 저[7] The Oxford Handbook of Interdisciplinarity. Oxford University Press, 2010.(pp 149 – 150)[8] 공학은 경제성 분석을 필수로한다. 특히 화학공학은 대규모 플랜트를 비롯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없으면.. 이하생략[9] 박성래 외 2명,'과학사',전파과학사,2013,p215[10] 사실 통신공학은 전자공학의 세부전공으로 보는 시각이 많이 있어서, 전자공학으로부터 완전히 갈라져 나와 독립한 학문이라 보기 애매하다.[11] '전자공학은 물리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컴퓨터공학은 수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니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은 서로 완전히 동떨어진 학문이다' 라는 주장이 많이 있긴 한데, 전자공학의 세부전공인 신호처리도 수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응용수학 분야이지만 전자공학에서 독립된 학문은 아니라는 점, 통신공학도 RF와 광통신을 제외하면 수학을 기반으로 하지만 전자공학과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12] 실제로 대다수의 공대 교수들이 효율적이거나 창의적인 설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돈이 잘 벌리는 물건을 설계하라고 강조한다. 애당초 공학의 취지 자체가 대부분 쓸모있는 것을 만드는 학문이고, 쓸모있는 것은 대부분 돈이 되는 것들이며, 쓸모는 있지만 돈이 되지 않는 걸 개발했다가 후세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당장 자신이 손해를 보면 봤지 이득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13] 2, 3년제 전문대는 공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전문대학들이 인하공업전문대학, 동양공업전문대학 같이 공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는 게 그 증거. 흔히들 공학과 공업을 같은 것으로 보는 사람이 있으나 공학은 기술을 만드는 학문이고, 공업은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산업이다. 전문대학은 기술을 가르치지 학문을 가르치지는 않고 설령 가르친다고 해도 한 학년 과정에 많아야 두세 개 정도로 많지 않고 이 정도는 알고가야 어디가서 무시는 안 당할 정도로만 가르치는 정도다.[14] 김영식, '과학, 역사 그리고 과학사', 생각의나무, 2008, pp66-67[15] 톨루엔문서의 1번 주석 참조[16]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의 여러 한계와 문제를 해결해주는것은 대부분 기술혁신이었다.[17] 기술자 문서를 보면 기계를 만진다고 모두 기술자라고 칭하지 않는다. Operator는 기계를 조작하는 사람이고 Craftman은 기계를 수리,정비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18] 권오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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