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22:23:29

엑슨모빌

파일:세계 지도_White.svg 정유업계 슈퍼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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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e000c><colcolor=#fff> 엑슨모빌[1]
ExxonMobil
파일:엑슨모빌 로고.svg
창립 1911년 (뉴저지 스탠더드오일 분사)
1999년 11월 30일 (엑슨모빌)
전신 뉴저지 스탠더드오일 (1882~1973년)
엑슨 (1973~1999년)
국가
[[미국|]][[틀:국기|]][[틀:국기|]]
산업 에너지
경영진
CEO
대런 우즈 (2017년~ )
CFO
케스린 미켈스 (2018년~ )
이사회
의장
대런 우즈 (2017년~ )
편입 지수 S&P 500
상장 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1973년~ / XOM)
시가 총액 4,155억 달러 (2023년 11월)
매출 2,856억 4,000만 달러 (2021년)
영업 이익 321억 8,100만 달러 (2021년)
순이익 230억 4,000만 달러 (2021년)
자산 3,389억 2,300만 달러 (2021년)
자본 1,685억 7,700만 달러 (2021년)
고용 인원 약 62,300명 (2022년)
본사 텍사스 휴스턴 (2023년 2월~ )
외부 링크 파일:엑슨모빌 로고.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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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스탠더드 오일
2.1.1. 엑슨2.1.2. 모빌
2.2. 엑슨모빌 통합 이후
3. 브랜드4. 지배구조5. 기타

[clearfix]

1. 개요

미국 국적의 종합 에너지 회사. 원유천연가스 시추 및 판매가 주력이며, 세계 정유업계 슈퍼메이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는 직접적으로 진출하지 않아서 대중적인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못하지만, 포춘 500 등에서 꾸준하게 최상위권에 들어가는 기업이라서 경제나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익숙한 기업이다. 또한, 엑슨모빌이 직접적으로 진출한 기업에서는 자사의 브랜드명으로 엄청난 수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지도 또한 높다.[2]

2. 역사

2.1. 스탠더드 오일

엑슨과 모빌 모두 석유왕 록펠러와 연관 있다. 록펠러가 세운 스탠더드 오일은 미국 각지에 자회사를 세우고 여러 석유회사를 인수해서 전성기에는 미국 석유 생산량의 90%를 점유하게 되는데, 스탠더드 오일이 미국 내 모든 자회사를 통제하기 시작하고 이에 오하이오 정부에서 법률위반을 이유로 해산시키고 록펠러는 본사를 뉴욕으로 이전하고 법인상 주소는 주 법령이 유리한 뉴저지주로 이주한다.

그리고 이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이 모든 스탠더드 오일 그룹의 지주회사로 자리잡았는데, 1890년에 셔먼 반독점법이 만들어지고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반독점법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고 1911년에 스탠더드 오일은 독점 판결을 받고 34개 회사로 분할되면서 해체된다.

이 중에서 스탠더드 오일 지주회사였던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 회사(Standard Oil Company of New Jersey)가 엑슨의 전신, 뉴욕 스탠더드 오일 회사(Standard Oil Company of New York, Socony)가 모빌의 전신이 된다.[3]

2.1.1. 엑슨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은 스탠더드 오일의 적자답게 20세기 초중반 세계 석유사업을 지배했던 세븐 시스터즈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가운데, 기존 사업 영역 밖에 있는 지역에서는 험블 오일(Humble Oil)이라는 자회사를 세워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은 다른 분리된 회사들이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자 스탠더드 오일의 후광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로 새로운 이름을 받아들일 때도 이쪽은 끝까지 스탠더드 오일이란 이름을 썼다.

휘발유 브랜드는 S. O.로 유통했는데, 그냥 스탠더드 오일의 약자라서 개성도 없는데다가 상당히 눈치가 보이는 행위였다. 결국 S. O. 브랜드를 소리나는대로 읽은 Esso로 바꿨다가[4] 오하이오주, 켄터키주 스탠더드오일[5]로 부터 브랜드가 유사하다는 소송이 걸려서 패소하고, 그 지역에서는 Humble, Enco 브랜드를 사용해서 영업을 했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 텍사코 등이 통일된 브랜드로 치고 올라오자 1973년에 어느정도 스탠더드오일에서 많이 희석되어 보이는 엑슨(Exxon)으로 통합 브랜드를 론칭하고 동시에 사명까지 엑슨으로 변경한다.

여담으로, 원래는 Energy Company를 줄인 'Enco'로 바꾸려 했는데, 이게 일본 시장에서 웃긴 이름(고장난 차)[6]으로 통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최종적으로 'Exxon'이란 이름을 새로운 브랜드로 선택하게 되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7][8]

하지만 읽어보면 알겠지만 Esso(S. O.)+son을 부르기 편하게 바꾼 것에 불과하다. 즉 스탠더드 오일의 아들(...)이라는 뜻. 원래 계획한 사명은 Exon이었는데 하필이면 Exon이라는 성씨를 가진 현역 정치인이 있어서 오해를 피하기 위해 x 하나를 더 붙였다 카더라.

2.1.2. 모빌

뉴욕 스탠더드 오일은 약칭으로 소코니(Socony)라고 불렸고, 1920년부터 휘발유 브랜드로 모빌오일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931년에는 뉴욕에 있던 경쟁 석유회사였던 배큠 오일(Vacuum Oil)과 합병해서 소코니-배큠(Socony-Vacuu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1955년에 소코니 모빌 오일 회사(Socony Mobil Oil Company)로 다시 한번 사명을 변경했고 이 시기부터 모빌이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966년에 모빌 오일 컴퍼니로 명칭을 완전히 변경했다.

미국 내에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장했고,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엔진 오일 분야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서 모빌 1 등 여러개의 프리미엄 엔진 오일 브랜드를 내놓기도 했다.

2.2. 엑슨모빌 통합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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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오일 해체 이후의 세계 석유회사 계보도

엑슨과 모빌은 서로 경쟁하는 관계이면서도,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중동 지역에서 석유/천연가스 채굴권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 사업(joint venture)을 구성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했고 그외에 해외 진출에도 자주 협력했다. 이러한 협력 관계는 지속해서 이어진 가운데, 1998년에 엑슨이 모빌을 737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FTC의 승인을 거쳐 1999년 11월 30일 엑슨이 모빌을 810억 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흡수합병하여 세계 최대의 석유업체로 거듭났다.

엑슨과 모빌 둘 다 석유 컨소시엄 중 하나인 세븐 시스터즈에도 올라왔을 정도로 큰 회사였는데, 그런 회사가 합병을 하니 다시 합쳤을 때 반응은 충공깽이었다.[9] 게다가 엑슨이 아무래도 스탠더드 오일의 적장자 비슷한 취급받고 있었으니[10] 스탠더드오일을 분리시키느라고 엄청난 공을 들였는데 다시 합치는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11]

오랜 기간 미국 기업 시가총액 상위권을 지켰으며 2006년 유가가 폭등하면서 GE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2011년 Apple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었고, 이후 셰일 가스 개발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으로 인해 촉발된 저유가 기조에 장기화되자 엑슨모빌의 매출도 크게 하락했다.

2023년 2월 휴스턴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기존 본사 위치는 어빙.

9월 17일, 가이아나로부터 과야나 에세키바 지역의 석유 및 가스 채굴권을 승인받았다. 이 지역은 베네수엘라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었기에 두 국가 사이의 외교 분쟁으로 이어졌다.

2023년 10월 11일 Pioneer Nature Resources를 59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전량 주식 교환을 통한 인수이며 전날 종가 237 달러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253 달러 규모이다. 기존 주주들은 주당 2.3234 달러의 엑손모빌 주식을 수령받는다. 2024년 상반기 내로 딜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해당 인수건은 모빌 인수건 이후 최대 규모이며 21세기 기준으로는 자사 최대 규모 딜이다.[12]

2023년 11월 13일, 연초에 매입한 아칸소 스맥오버 지층 부지에서 2027년 내로 리튬을 채굴하겠다고 선언했다. 통상적인 염호나 광산에서 채굴하는 게 아닌, 1만 피트 밑에 위치한 곳에서 오일 추출에 이용되고 있던 시추 작업 방식으로 추출 할 예정이다. 2027년부터 이차 전지 용도의 리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간 100만 대 분의 전기자동차 제조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한다.

3. 브랜드

파일:Exxon station.jpg
파일:Mobil station.jpg
파일:esso station.jpg

미국 내에서는 뉴욕 주, 뉴잉글랜드, 플로리다, 일리노이, 미주리, 위스콘신, 미시간, 텍사스 일부, 캘리포니아 남부 지방, 에서는 모빌 브랜드를 사용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엑슨 브랜드를 주로 사용한다.

해외용 브랜드로는 에쏘(Esso)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홍콩, 싱가포르, 태국, 영국, 노르웨이, 베네룩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콜롬비아 등에 진출해있다.

일본에서는 1982년에 진출해서 에쏘 브랜드를 사용하다가 도넨제너럴석유에 매각되어 그 후 도넨제너럴석유가 JX홀딩스(→ JXTG홀딩스 → 현 ENEOS홀딩스)[13]로 매각되면서 모빌, 제너럴과 함께 2019년까지 철수하고, 캐나다에서는 임페리얼 오일이라는 합작사로 진출한 이후 별개의 브랜드를 사용하다가 2012년에 대주주가 되고 2017년부터 에쏘로 리브랜딩했다.
파일:exxonsmart.png

엑슨은 호랑이를, 모빌은 페가수스를 마스코트로 사용했는데, 엑슨모빌로 통합한 이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이용하지는 않지만 주유기와 신용카드에는 호랑이페가수스가 그려져 있는 등 아직까지도 아이덴티티로 삼고 있다.
[clearfix]

4. 지배구조

주주명 지분율
뱅가드그룹 9.0%
블랙록 7.1%
스테이트 스트리트 5.4%
2022년 12월 기준.#

5. 기타

  • 1989년 알래스카에서 엑슨발데즈 원유 유출 사고를 일으키며 50억 달러(물적+징벌적) 이상의 손해배상을 명령받았다. 영화 워터월드에 등장하는 유조선이 바로 이 엑슨발데즈호.
  • 엑슨측의 로고에서 XX부분이 겹친 탓으로 인해 세븐 시스터즈음모론에 엮는 낭설에서 이 XX부분이 프리메이슨을 상징한다는 식의 이야기도 있었다.
  • 2020년 9월 14일에 코네티컷 주에서 지구온난화와 관련해서 엑슨모빌을 소송하였다.# 뉴욕 주 또한 2019년에 탄소배출량 측정 기준을 속였다는 이유로 엑슨모빌에 소송을 걸었다.
  • 지구온난화에 대한 부정론을 퍼트리는 기업으로 유서가 깊다. 학자들의 폭로에 의하면 2000년대 이전에 과학자들을 고용해 현재의 온난화 동향을 정확히 예측했는데도, 오히려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축소하고 기후변화 부정론을 퍼트리는 데 막대한 자금을 활용했다고. 2000년대 초반에도 이미 전세계의 이념단체에 자금을 살포해 지구온난화에 반대하는 연구자료를 양산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2021년에도 겉으로는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규제 완화를 로비하는 영상이 유출되기도 했다. 그 의혹의 후폭풍으로 인해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엔진 넘버 원'을 포함한 주주들이 나서서 사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주의적 인사를 이사직에 앉힌 것은 덤. 1970년대부터 이미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기후변화 위험을 알았으나 자사 이익을 위해 이를 감추고 부정해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 역사가 역사인만큼 제2차 세계 대전과 관련된 일화가 꽤 있다. 재밌는 점은 당시 추축국을 구성하던 3개국인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 일본 제국에 모두 관련 일화가 존재한다.
  • 스탠더드오일이 독일에 세운 합자회사가 바로 독일-미국 석유(Deutsch-Amerikanische Petroleum)인데 이 회사는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전쟁수행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는 에쏘 독일 유한회사(Esso Deutschland GmbH)로 영업중.
  • 베니토 무솔리니는 총살 직후 밀라노 시민들의 환호 속에서 당시 반쯤 완공되었던 스탠더드 오일 주유소의 철제 구조물에 같이 총살 당했던 다른 4명과 함께 거꾸로 매달렸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총살 직후 주유소로 옮겨지는 동안에도 분노한 시민들로 인해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 일본에서는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궁핍한 시기에 모빌의 자동차 엔진 오일을 '튀김 기름'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 이름은 모빌 덴뿌라라고 불렀다. 물론 구토나 복통이 나거나 심지어 죽기까지 하니 따라하지 말고, 얌전히 식용유로 튀김해서 먹는 게 건강과 목숨에 좋다.
  • 1920 ~ 1950대에 사용된 엑슨모빌 통합 전 스탠더드 오일에서 만들어진 기름통이 2008년 01월 13일 TV쇼 진품명품에서 나왔다.


[1] 발음상 '엑손모빌'이라고도 불린다.[2] 그 외에도 모빌 1 시리즈 엔진 오일로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합리적인 가격의 성능 좋은 엔진 오일로 잘 알려져 있다.[3] 경쟁사인 쉐브론캘리포니아 스탠더드 오일이 이름을 바꾼 것이며, BP도 마찬사지로 스탠더드 오일에서 분리된 오일 회사들을 주섬주섬 인수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기업일 정도로 스탠더드 오일이 미친 영향력은 그야말로 엄청나다.[4] 지금도 유럽 일부 국가와 일본에서는 'Esso' 브랜드를 사용한다.[5] 후에 BP plc, 쉐브론에 인수된다.[6] 한국에서도 종종 속어로 쓰이는 엥꼬났다.[7] 근거기사[8] 덧붙여서 이것을 일본어 읽기를 하면 에쿠손, 혹은 에키손이 되는데, 이것도 전자는 쿠소와 손(損)이 합쳐진 것처럼도 읽히고 후자는 익손(益損) 즉 '이익의 손실'로 읽혀지기 때문에.. 결국 Exxon로 바꾸려다가 2002년까지 그냥 Esso를 계속 써먹었다. 그 이후 엑슨모빌 유한회사가 되었다가 지금은 ENEOS에 흡수되었다.[9] 세븐 시스터즈에서도 하위 3위를 기록하던 캘리포니아 스탠더드 오일인 소칼과 텍사코, 그리고 걸프 오일이 합병하여 셰브론을 만들었다. 문제는 그렇게 했는데도 나머지 회사들보다 작았다.[10] 그도 그럴것이 미국 전역 스탠더드 오일을 지휘하던 회사가 바로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이었고,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은 엑슨의 전신이다.[11] 2000년대 들어서 미국이 과거에 반독점법을 어겨 해체시킨 회사들의 분리된 회사들이 서로 인수합병하면서 대기업 몇개로 합쳐지면서 과점시장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그런데 역사상 반독점법의 칼을 맞고 해체된 기업이 단 3개 사인데 각각 스탠더드 오일, 존 피어폰트 모건이 설립한 철도 지주회사인 노던 시큐리티스AT&T다.[12] 다만 거래 규모 때문에 딜이 파토될 리스크, 이로 인해 수반되는 위약금, 주식교환 방식의 인수라는 점 때문에 3.6% 하락하며 당일 장을 마쳤다.[13] 미쓰비시 그룹의 석유 기업으로, 일본 석유 업계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