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14 11:44:49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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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의 말레이시아산 3.5" 80GB IDE HDD. WD의 3.5" 1TB SATA HDD. HGST의 헬륨이 주입된 SAS 지원 3.5" 10TB HDD.

1. 개요2. HDD의 역사
2.1. 최초2.2. 초창기2.3. 개인용 보급, 국내 보급2.4. 인수합병2.5. 대체 저장 장치와 경쟁
3. HDD 인식 원리
3.1. 계속 사용할 HDD는 절대로 분해하지 말 것
4. HDD 관련 용어
4.1. 섹터당 바이트 수: 512 VS. 40964.2. 용량 인식 문제
4.2.1. 32MB 이상의 파티션 인식 불가 문제4.2.2. 528MB 이상의 파티션 인식 불가 문제4.2.3. 2GB 이상의 파티션 인식 불가 문제4.2.4. 137GB 이상의 HDD 인식 불가 문제4.2.5. MBR 파티션의 3TB HDD 인식 불가 문제
5. HDD의 크기6. HDD의 종류
6.1. 일반 데스크탑 / 모바일용
6.1.1. 제품군
6.2. 서버 / NAS용
6.2.1. 제품군
6.3. CCTV / 비디오용
6.3.1. 제품군
6.4. SSHD 6.5. 외장 HDD
7. 중고 HDD 판매, 구매 시 유의사항
7.1. 판매 시7.2. 구매 시
8. A/S
8.1. 데이터 복구 서비스
8.1.1. 결론은 백업
9. HDD 데이터 파괴
9.1. 논리적 파괴9.2. 물리적 파괴9.3. 자기적 파괴9.4. 여타 다른 파괴 방법9.5. 잘못 알려진 파괴 방법
10. 데이터 기록 방식의 종류
10.1. 주류10.2. 비주류
11. 미래의 HDD12. 기타13. HDD 제조사
13.1. 현존 제조사13.2. 과거 제조사13.3. 주요 재생 HDD 회사
14. 관련문서

1. 개요

Hard Disk Drive.
줄여서 Hard Disk 또는 HDD, 하드, 후덜덜 라고도 한다.

컴퓨터의 주요 부품 가운데 하나로, 보조기억장치이다. 주기억장치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라는 의미이지만, 그것보다는 비휘발성 데이터 저장소로서의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하다. 비휘발성 데이터 저장소 가운데 가장 대중적이고 용량 대비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다만 예로 LTO6 이상의 테이프는 단품 가격이 HDD보다 싸다. 3테라에 2만원 정도이다. 사실 압축여부나 기타 다른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다만 전용 드라이브 가격이 비싸다. 고정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다. 테이프가 HDD보다 싸지는 건 전용 드라이브를 보유하고 있거나, 테이프를 구입함으로써 얻는 비용절감의 가격차가 테이프 드라이브 한 대와 맞먹어야 한다. 당세대 최신 테이프 드라이브는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그래서 기기 하나를 들여놓으면 소용량의 백업을 하지 않으면 손해일 수도 있다. 구글이나 기타 클라우드업체에서는 백업용으로 자기테이프를 사용하여 비용을 아끼고 있다.

데이터가 손실될 경우 어떤 제조사에서도 책임지지 않는다. 따라서 중요한 자료는 다른 곳에 백업을 철저히 하자. 데이터 복구에는 HDD 구입가의 수십, 수백 배 이상의 비용이 든다. 시게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Rescue and Replace 옵션도 결국 시게이트의 자체적인 복구 공장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일종의 보험일 뿐이다.

원래 이름은 자기 디스크(Magnetic Disk Drive, MDD)였는데, 나중에 마찬가지로 자기를 이용하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Floppy Disk Drive, FDD)가 나오면서 구분을 위해 딱딱한 디스크라는 뜻으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ard Disk Drive)로 바꿨다. 플로피는 디스크 드라이브에 삽입하는 기록 매체인 디스켓이 팔랑팔랑하다는 의미. 요새는 FDD가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olid State Drive, SSD)에 대립되는 명칭으로 받아들여진다.

2. HDD의 역사

2.1. 최초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IBM_350_RAMAC.jpg

라막(RAMAC) 홍보 영상. 저 시절에 기록장치라곤 겨우 천공 카드자기 코어 메모리가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무려 5MB라는 1950년대 당시로서는 압도적인 용량을 가지고 있었다. IBM제 표준 천공 카드 1장의 용량이 현대 기준으로 80바이트였으므로, IBM 자체 설명으로 천공 카드 64,000장에 해당하는 기술의 혁신이었다.

최초의 HDD는 1956년 미국의 IBM에서 개발된 라막(RAMAC, 위의 사진)으로, 디스크 크기가 60센티미터 정도에 저장 용량이 5MB정도다. 초창기의 모습은 마치 쟁반을 겹겹이 쌓아 놓은 모습으로 현재의 모습과는 영 딴판이다. 게다가 무게 또한 톤 단위에 가깝기 때문에 이동에는 지게차를 사용해야 했으며, 배송 또한 대형 화물 비행기를 이용했을 정도이다. 유튜브 영상에서는 5백만 문자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 RAMAC HDD는 한 문자당 데이터 6비트, 패리티 1비트, 빈 공간 1비트 순으로 8비트를 저장하므로 5백만 바이트의 용량이 나온다. 위키백과 참고 참고로 이 시절에 아스키 코드는 없었다.

순서도를 짜면서, 또는 컴퓨터의 케이스에 있는 작동 상태 표시등에 그려진 기호를 보면서 "왜 HDD를 나타내는 기호는 드럼통처럼 생겼을까"라고 궁금하던 사람이라면, 위의 사진을 보면서 그 의문이 풀렸을 것이다. 현재도 HDD 내부에는 저 판때기(플래터)가 있다. 그러나 한 장에 들어가는 용량이 매우 커서 HDD 하나에 1~5장밖에 없으며 크기도 작다. 보통 2~3장 정도 들어간다.

처음엔 자기 디스크(마그네틱 디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때문에 순서도 기호는 아직도 데이터베이스나 HDD의 기호 명칭이 마그네틱 디스크이다. 나중에 플로피 디스크가 등장하면서 구별을 위해 딱딱한 디스크, 즉 하드 디스크로 이름이 바뀌었다. 플로피는 팔랑팔랑하다는 의미이기 때문.

2.2. 초창기

원리 구축과 실용화가 오래된 기술이다. 1970~1980년대에 퍼스널 컴퓨터로 컴퓨터를 처음 접한 이들은 플로피 디스크(디스켓)가 하드 디스크보다 더 오래된 보조 기억 장치/저장 매체라고 잘못 알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앞서 언급했듯 하드 디스크가 더 옛날 기술이다. 최초의 HDD는 1956년, 최초의 플로피 디스크는 1971년에 나왔다. 둘 다 IBM이 개발. 단지 하드 디스크가 일반 사용자에게 보급된 시기가 플로피보다 훨씬 늦었을 뿐이다. 초기 PC에는 하드 디스크가 없었다. 플로피 대비 가성비가 워낙 구렸기 때문. 1.2MB 플로피가 장당 만 원도 안 하는데 20MB짜리 하드가 수십만 원을 호가하던 시절이다. 물론 플로피 드라이브도 수십만 원은 했지만 PC통신이 없던 시절이므로 뭐라도 하려면 플로피 드라이브는 반드시 있어야 했다. 컴퓨터보다 먼저 탄생한 데이터 저장 기술인 천공 카드는 정말 예외적인 레거시 시스템을 제외하면 골동품이나 기념품 정도의 취급이며, UNIVAC에도 설치되어 있던 자기테이프(1951년)는 오늘날엔 개인용 컴퓨터에서는 사실상 쓰이지 않는 기술이므로 제외한다.

HDD 초창기엔 엄청난 가격에 IC 칩 성능 등 기술적인 문제로 이제 와서 보면 안습한 모습이다. 그러나 당시 테이프 등 다른 매체보다는 빠른 편이었고 특히 원하는 자료로 이동하는 시간이 엄청난 차이가 났다. 테이프의 구조로 인해 처음에서 끝까지 이동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메인 프레임 같은 대형 컴퓨터에 주로 사용되었다. 초창기 모델은 소음도 상당하였다.

2.3. 개인용 보급, 국내 보급

1980년 개인용 PC(XT)에 HDD가 보급되었다. 오리지널 IBM PC XT에는 10MB HDD를 내장하였다. 이후 20MB HDD를 단 모델, HDD 대신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2대를 단 모델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XT 호환이라면서 판 모델에 HDD가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더 늦은 1980년대 말이나 90년대 초에 AT가 보급되면서 본격적으로 HDD가 보급되었다.

1985년 동양정밀에서 HDD를 개발, 생산하여 미국 사이퀘스트나 카록(Kalok)(☞사진 Made in Korea가 보인다) 브랜드로 수출했다. 자체 브랜드로 처음 만든 곳은 삼성이다. 이전에는 초창기 모델은 그야말로 안정성이 나빴으나 이후에 많이 개선되었다. 이에 질세라 LG에서도 출시했지만 외국 브랜드인 퀀텀을 들여온 것에 불과했다. 이후 퀀텀의 HDD 제작 부분이 맥스터에 팔리고, 맥스터가 또 시게이트에 팔리면서 사라졌다. 맥스터는 한때나마 현대전자가 인수해서 자회사로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2011년 삼성에서도 HDD 사업부를 시게이트에 매각하고, 대주주가 되는 대신 HDD 제조 사업을 접었다.

2.4. 인수합병

  • 시게이트
    • Conner 인수 (1996) - 최초의 3.5인치 HDD 폼팩터를 개발한 회사
    • Maxtor 인수 (2006) - 현대전자가 1996년 소유했다가 2005년 즈음 분사했던 회사
      • Quantum 인수 (2000)
    • 삼성 HDD 인수 (2011)
  • Western Digital
  • 도시바
    • Fujitsu 인수 (2009)
    • HGST 3.5인치 설비 인수 (2012)

히타치의 HDD 사업부(HGST)가 웨스턴 디지털에 넘어갈 때 제조사가 단 둘이 될 상황까지 갈 뻔 했으나 한국, 중국, 미국, EU의 공정거래위원회들이 일제히 과점 위험을 근거로 시정명령을 때리면서 히타치의 일부 3.5인치 설비는 도시바에 매각되었고, 이때부터 HDD 시장은 현재와 같은 천하삼분지계를 이루게 되었다.

2.5. 대체 저장 장치와 경쟁

USB 메모리가 나온 뒤로 외장 HDD도 차츰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또한 속도와 집적도가 HDD보다 우월한 SSD가 출시되면서 저장장치의 생존을 걸고 SSD와 경쟁하고 있다. 현재는 HDD가 가격 대 용량비로 SSD를 누르고 있으나 반도체 기술의 발전과 SSD의 보급으로 그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 그렇지만 아직까지 가격 대 용량비 격차는 확실히 존재한다. 대부분 무난하게 쓰는 WD 1TB HDD는 다나와 기준 시가 45,900원, SSD는 최저가로 분류할 경우 2019년 8월 기준 같은 회사의 Green SSD가 최저 139,500원으로, 단순 비교로도 3배 가량의 차이가 난다. 결과적으로 고성능이 필요한 사용자는 SSD로, 그렇지 않은 사용자는 HDD로 수요가 갈리고 있지만 SSD의 보급이 진행될수록 가격도 점점 내려갈 것이고, 결국 특수 목적이 아닌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서는 일부 대용량 수요를 제외하고는 수십 년 안에 SSD에 밀려 사장될 것으로 보인다.

2TB 이상 하드디스크의 경우 앞으로도 다년간 그 입지를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컴퓨터 사면 기본으로 넣어주는 1TB 대의 저용량 하드는 한달 한달이 무섭게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2TB 이상에서는 하드디스크의 가격이 용량에 거의 정비례하지만 1TB는 2TB에 비해 조금밖에 저렴하지 않기 때문이다. 2018년 한 해동안 SSD 가격은 절반 이하가 되었으나 하드디스크는 되려 약간 올라서 이미 1TB 하드디스크는 250GB SSD에 따라잡혔고, GB당 가격이 불과 3배에 이를 정도로 좁아진 상황이다(2018년 12월 기준 1TB 시게이트 하드디스크: 45$ / 500GB SATA SSD: 팀그룹 등 2군 55$, 크루셜 등 1군 65$, 삼성 75$ / 1TB SATA SSD: 2군 110$, 1군 130$, 삼성 150$). 낸드 셀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았기에 물량으로 인한 SSD의 가격 하락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QLC 상용화로 더 저가로 내려갈 수 있는 기술마저 확보되고 있어서, 2019년은 500GB SSD가 1TB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며, 20년 이후로는 그냥 1TB 하드디스크 자체가 용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쟁력을 잃어 잘 판매 되지도 않고 있다.

3. HDD 인식 원리

자기장의 원리로 자성 물질이 있는 원판(=알루미늄 또는 유리 원판)에 자기를 정렬하는 원리로 기록하고 지운다. 그렇기 때문에 HDD 위에 자석을 흔들어 대면 정보가 다 날아가며, HDD 자체가 작동 불능이 된다. 아니 어차피 원판 위의 정보만 날아가는 것 아닌가? 왜 HDD 자체가 아예 작동불능이 되어버리는가 하니, 공장 초기 상태의 HDD 내부에는 아무 정보도 없는 게 아니라 LBA 섹터 번호 같은 각종 관리 정보가 섹터와 섹터 사이에 기록돼 있다. 그래야만 원판 위의 데이터의 위치를 찾을 수가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자석으로 망가진 HDD는 제조 공장에서 복구하지 않는 한 되살릴 수 없게 된다.

물론 기본적으로 금속 케이스가 어느정도 자기 차폐를 해주기 때문에 일반 페라이트 자석이나 가정에서 구할 수 있는 자석 수준으로는 데이터가 손상되지는 않겠지만 공장이나 MRI 등 대형 모터나 전자석이 사방에 널려있는 환경이라면 매우 주의해서 다뤄야 한다. 그러한 환경에서는 HDD가 아닌 SSD 같은 다른 저장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HDD와 SSD를 장착시킨 노트북 컴퓨터에 네오디뮴 자석을 접촉시킨 실험 영상을 참고해보자.[1] 영상에서 보듯 SSD는 자기장으로부터 안전하다. 그냥 원리 상 자기장으로 SSD의 데이터가 손상 될 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HDD는 모터에 의한 플래터의 회전에 따라 헤드가 데이터를 읽어서 HDD의 컨트롤러에 데이터를 보내 처리하는 구조이다. 즉 2차원 저장 매체이다. 참고로 테이프는 1차원 매체에 속한다. SSD는 2차원과 3차원 사이의 어딘가. 이런 두루뭉술한 표현을 하는 이유는 SSD는 전자를 이용한 전자적 매체이며, 일부 SSD는 3차원 구조로 만든 반도체를 쓰고 있기 때문.

물리적으로 작동하므로 중고 구입이 가장 비추천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첫째로는 요즘은 하드디스크 자체가 워낙에 내구력이 좋아져서 보증 동작시간이 100만 시간을 넘기는 HDD가 많기 때문에 동작시간 자체가 문제가 되는건 아니지만[2] 기계식 저장장치의 한계 때문에 험하게 쓰면 쓸수록 고장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헤비업로더/다운로더의 P2P, 토렌트용으로 쓰이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두번째로, 저장장치는 개인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할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존하는 아주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저장장치의 고장은 경우에 따라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 컴퓨터의 다른 장치들이야 고장이 터진다 한들 미련없이 바꾸면 그만이지만 데이터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저장장치만큼은 절대적으로 중고 구입을 추천하지 않는다.

업무 특성상 세계에서 HDD를 가장 많이 쓰는 구글의 연구에 따르면, 첫 6개월을 버틴 HDD는 제조사와 관계 없이 최소한 3년은 무난하게 버틴다고 한다.

XT~AT 시절에는 "파킹"이라 불리는, HDD의 헤드를 파킹 존이라는 특수 트랙으로 되돌리는 유틸리티를 사용하지 않고 전원을 꺼버렸다가는 플래터를 긁어먹는 일이 많이 발생했다. HDD의 헤드는 플래터의 고속 회전에 의해 생기는 바람 위로 날면서 동작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플래터의 회전이 늦어지면 헤드가 플래터 표면에 닿게 된다. 이 때 헤드가 파킹 존에 있지 않으면 헤드가 플래터 표면을 긁어버려 플래터 표면 손상은 물론 헤드가 박살 날 가능성까지 있는 것이다. 물론 요즘 HDD에서 파킹 유틸리티 사용은 삽질. 전원을 끔과 동시에 오토파킹이 실행되기 때문에 파킹 유틸리티가 필요 없다. 제조사에 따라서는 램프 로드/언로드라는 기술을 사용해 헤드를 아예 플래터에서 치워버리는 파킹 방법도 사용한다. HDD가 돌아가던 관성(운동 에너지)을 활용해 자체 발전을 해서 헤드를 치우기도 한다.

3.1. 계속 사용할 HDD는 절대로 분해하지 말 것

이러한 부품을 담는 HDD의 내부는 절대로 먼지가 허용 되지 않으며, 필터와 연결된 숨구멍이 있다. HDD 내부가 진공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로 HDD의 내부가 진공이면 헤드를 디스크 표면에 안정적으로 띄워 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순식간에 망가지게 된다. 왜냐하면 디스크가 회전하면서 생기는 바람을 이용해 헤드 암을 띄워 디스크에 완전히 접촉하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일종의 에어 쿠션과 같다. 아무리 공돌이를 갈아넣는다 해도 헤드를 디스크에서 몇 nm 높이로 기계적으로 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3] 이런 방법을 쓴다.

때문에 공기 밀도가 희박한 곳에서 작동해야 하는 기상 관측 기구 등의 장비에는 특수한 HDD를 쓰거나 아니면 다른 저장장치를 쓴다. 아주 약간의 먼지라도 들어가면 배드섹터를 비롯한 골칫거리를 양산하게 된다. 먼지 하나가 플래터에 앉을 때마다 수백 MB에서 여러 GB가 날아간다. 또 플래터가 긁히면 거기서 먼지가 지속적으로 추가 생산돼서 물리적 배드섹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HDD가 작동할 때 헤드와 플래터의 간격은 5 나노미터. DNA 2가닥 굵기밖에 안 된다. 최신형일수록 이 비행 높이는 더 낮으므로 아예 열어볼 생각을 말자. 1990년대 하드디스크들이 50 마이크로미터 정도로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 가량 되었던 것에 비하면 그 틈이 매우 좁아진 것으로 즉 그만큼 기술이 더 발전하고 정밀해졌다는 것. 이 영상의 비유에 따르면 비행기가 1mm의 높이로 날면서 25초에 한번 지구를 도는 수준의 정밀도라고 한다. 이 때문에 하드디스크의 헤드는 전원이 꺼지면 플래터 위에 착륙하면서 플래터를 긁어버리게 되는데, 이렇게 되지 않도록 헤드를 안전한 영역으로 옮겨주는 명령이 파킹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예전에는 수십 MB, 수백 MB 용량이 쓰였다. 그러나 요즘 HDD는 데이터 밀도가 높은 기계적으로 대단히 민감한 정밀기기이다. 반도체의 수십 nm 공정이 대단하다 하지만 이쪽도 최근 들어서는 나노미터 단위로 기계 장치를 극도로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지라 반도체만큼 빡세면 빡세지 덜하지 않다. 뚜껑을 고정하는 볼트가 조이는 힘조차도 약간의 차이에 의해 전체 프레임의 비틀림에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플래터 회전과 헤드 위치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힘은 같은 회사의 HDD라고 하더라도 모델별로 다를 수 있으며, 아무런 전문 공구나 측정 장비가 없는 일반인은 뚜껑을 열 수는 있어도, 원 상태로 조일 수가 없다. 백번 양보해서 얼마만큼의 힘으로 조여야 하는지 알아냈다고 쳐도 특수 장비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위 동영상에서는 특정 토크로 나사를 조일 수 있는 특수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따라서 계속 사용해야 하는 HDD라면 절대로 분해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뚜껑을 열어도 HDD가 바로 고장나지는 않는다. HDD가 작동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면 버리는 HDD 뜯어서 전원 연결하고 함 관찰해보자. 보통 1-2일 정도는 작동하지만, 배드섹터는 계속 늘어나므로 정상적인 사용은 불가능하다. 부팅 두어번 하면 인식 불능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HDD 복구가 거의 불가능해지므로 진짜 버릴 녀석을 써야 한다.

여담으로 웨스턴 디지털에서 HDD 윗판의 일부를 투명 폴리로 만든 랩터 X를 출시해서 평상 상태에서도 HDD의 동작 상황을 직접 육안으로 볼 수 있었으나, 150GB이라는 적은 저장용량에 큰 소음, 그리고 미칠 듯한 가격 때문에 2012년에 단종되어 버렸다.

4. HDD 관련 용어

일반인이 알면 좋을 만한 용어로는 인터페이스, 버퍼 용량, RPM 정도이다. 실제로 HDD 제원 문서에는 평균 탐색 시간이라든지 버스트 전송 속도라든지 이런 게 추가로 적혀 있는데 HDD 업체 수가 몇 안 돼서 그런 것들은 다 대동소이하므로 크게 차이가 벌어지는 것들만 살펴보면 된다.

인터페이스는 대부분이 SATA(서버는 SAS)니까 HDD가 SATA-II 지원인가 SATA-III인가 정도만 확인하면 된다. SATA-1이 초당 1.5Gb를 전송하고 세대가 올라가면 이전 세대의 두 배가 된다. 따라서 SATA-III의 최대 전송 속도는 6.0Gb/s. 물론 고성능 SSD가 아닌 한 실제로 저 속도로 읽고 쓰지는 않는다. 실제로 SATA3 지원 HDD의 대부분은 SATA2의 전송속도도 다 쓰지 않는다. 정작 진짜 고성능 SSD는 SATA 따위 진작에 버리고 NVMe로 갈아탔다.

버퍼 용량은 HDD가 원체 느린 장치이기에 인터페이스와 HDD 사이에 있는 일종의 완충용 메모리이다. SSD에도 초저가가 아닌 이상 버퍼용 DRAM이 붙어 있다. 많을수록 좋지만 그래 봐야 수십 MB 정도에 불과하니 버퍼 용량에 금전을 더 퍼붓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뭐 서버 레벨에서는 랜덤 액세스 문제 때문에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미디어 센터나 조회 수 적은 개인용 웹 서버 등에서는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데다가 서버용 장비는 애초에 인터페이스부터 다르고 가격도 가격인지라 개인용으로 사용할 일은 없으리라.

RPM은 중요한 지표이다. 이게 높은 HDD가 탐색에 걸리는 회전 시간이 빠르고(버퍼-IO 컨트롤러 사이 전송 속도와는 무관하다) 최대 읽기/쓰기 속도도 빨라진다. 데스크톱 HDD는 7200rpm(초당 120바퀴)이 많이 사용되고 웨스턴 디지털의 그린 제품군과 일부 블루 제품군은 이보다 낮은 회전수로 돌거나 가변 rpm을 사용하기도 한다. 노트북 컴퓨터용 2.5인치 HDD 대부분은 5400rpm이고 노트북 컴퓨터용 7200rpm HDD도 있지만 소음, 내충격성이나 전력 소비 문제로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다. 서버용과 하이엔드 데스크톱 컴퓨터용 HDD는 10,000rpm과 15,000rpm도 있다. 이 쪽은 1000=1K로 줄여 10K, 15Krpm이라고 쓰기도 한다. 고 rpm HDD는 3.5인치 HDD에 들어가는 플래터를 사용할 때 모터의 발열과 원심력을 감당하기 어렵기에 2.5인치 HDD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플래터를 주로 사용한다.

고급 데스크톱 컴퓨터용 고 rpm HDD는 웨스턴 디지털의 랩터 시리즈가 유명했다. 랩터가 처음 나올 때만 해도 일반 7200rpm HDD의 탐색 시간에 불만인 매니아들을 달래 줄 만한 물건이 아예 없었다. 엠트론의 32GB 1,000,000원짜리 SSD조차 랩터 초기 출시 몇 년 뒤에 일어난 일이고 그때는 기껏해야 DRAM에 배터리 연결해서 저장장치로 속이는, 그것도 DDR1 시대 물건이라 4GB가 최대 용량인 i-RAM 같은 물건밖에 없었으나 SSD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고성능 HDD의 성능과 가격을 뛰어넘기 시작했고 랩터 시리즈도 투명 껍데기를 장착한 랩터 X 150GB 모델과 고용량 모델이 출시되지만 SSD의 물결 앞에 결국 단종될 수 밖에 없었고 그때나 지금이나 고용량 SSD는 가격이 비싸다. 1TB SSD는 랩터 시리즈가 완전히 단종되던 시절에는 개인용 컴퓨터 사용자가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2015년 말이 되면서 300달러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서버용 고 rpm HDD는 데스크톱 컴퓨터용 IDE/SATA 규격보다 안정성을 더 고려한 SCSI/SAS 방식으로 출시되고 메인보드에 컨트롤러가 내장되는 IDE/SATA와는 달리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하다. 속도 자체는 데스크톱 컴퓨터용과 큰 차이가 없기에 HDD만 서버용으로 교체한다고 해서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컴퓨터 속도를 빠르게 하는 저렴한 방법은 RAM의 용량을 확인한 다음 작업에 따라서 8GB에서 16GB 정도로 증설하는 것이고 고 rpm HDD는 랜덤 액세스 성능이 저 rpm HDD에 비하면 좋기에 과거에는 체감 효과가 있었을지 몰라도 현재는 SSD를 다는 것이 더 낫다.

일반인은 저 정도만 알면 충분하고 추가로 평균 탐색 시간은 헤드와 플래터가 데이터를 읽고 쓰려는 트랙(정확히는 실린더)에 정확히 정렬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가리킨다. 플래터 회전 시간은 5400rpm으로 회전한다면 최대 10ms 까지도 소요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어쩔 수도 없으니 보통 무시된다. HDD의 헤드는 네오디뮴 자석으로 구동되는 보이스 코일 액추에이터로 움직이는데, 쉽게 말해 스피커를 구동하게 하는 그 부품을 좀 개량한 것이다. HDD에서 가장 느린 부품이 이 액추에이터다. 헤드를 움직이는 것은 곧 헤드가 달린 팔을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니 아무리 빨라도 수 kHz 정도가 한계일 수밖에 없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ms에서 10ms 정도로, 평균으로 따지면 최고속 HDD는 최저 5ms 정도가 나온다. 이게 요즘 나오는 최신식 HDD의 제원이다. 그나마 액추에이터로 헤드를 구동하는 장치 중에서는 HDD가 넘사벽으로 빠른 거지만(CD의 액추에이터가 100ms 내외의 아주 저속으로 움직인다.) 메모리 반도체의 작동 속도가 최소 마이크로초~나노초 단위라는 걸 생각해 보자. 참고로 CPU는 피코초 단위로 동작한다.

여담으로 이 탐색 시간은 HDD의 앞쪽(바로 아래서 설명할 플래터의 바깥쪽)에서 가장 빠르고 뒤쪽(플래터의 안쪽)으로 갈수록 느려진다. 이것은 헤드가 할 일이 없을 때는 플래터 바깥쪽에서 대기하기 때문이다. 탐색 시간만 보면 중간에서 대기하는 게 가장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만일의 사태 때문에 헤드가 플래터를 긁어 버리는 데 대한 답이 안 나오기에, 이것을 대비에 헤드를 플래터가 없는 바깥으로 빼기 쉽게 하고자 이런 구조가 정착된 것이다. 또한 뒤쪽으로 갈수록 속도 자체도 느려지는데, 각속도는 플래터의 안쪽이든 바깥쪽이든 같지만 안쪽으로 갈수록 선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HDD밖에 없던 시절 컴덕 사이트들에서는 성능에 민감한 데이터들을 어떻게든 그나마 빠른 앞쪽에 몰아주려는 갖은 방법과 이것을 오해한 여러 낭설이 횡횡했다. 유료 디스크 조각 모음의 경우 자주 쓰는 데이터들을 분석해 앞쪽으로 재배치해 주는 고급 모드들을 홍보하기도 했고, 파티션을 나누거나 특정한 RAID 컨트롤러의 기능을 이용해 앞부분에 중요한 데이터가 갇히도록 확실히 처리하는 앞자르기가 행해지기도 했는데 심하면 그 일부만 쓰고 나머지 용량은 버리는 식의 극단적인 앞자르기가 당연한 것처럼 퍼지기도 했다. 원리를 잘 생각해 보면, 뒷부분을 써도 상관은 없다. 뒷부분을 자주 쓰는 만큼 느려져서 문제지만, 자주 쓸 필요가 없는 단순 장기 보관용 자료라면 앞자르기 본연의 목표인 성능에도 영향이 없다. SSD가 보급된 이후로는 다들 시들해졌지만.

플래터는 데이터가 실제로 기록되는 원판이고 하나의 플래터당 두 개의 헤드(앞면과 뒷면)가 붙는다. 간혹 플래터의 한 면만 쓰는 때도 있다. 시게이트에서 나오는 슬림형 HDD는 플래터가 한 장이고 보통은 한 HDD에 2장에서 3장 들어간다. 플래터의 숫자가 많을수록 동시에 읽고 쓸 수 있는 헤드의 숫자가 늘어나므로 연속 읽기에는 약간 강해질 수 있지만 액추에이터의 부담이 늘어나므로(무거워지니까!)탐색 성능에서는 손해를 본다. 다만 플래터의 개수가 줄어든 만큼 플래터의 집적도가 올라가는 데에서 생기는 성능 상 이익도 있다. 플래터 재료 자체는 알루미늄 합금이나 유리를 사용하며 표면은 매우매우매우 매끈하다. 여러분이 사용하는 거울보다도 훨씬 매끈한데 어느 정도냐면 플래터의 크기를 인천공항 만하게 확대해도 편평도가 활주로 수준이다. 플래터의 표면에 입히는 자성체는 예전에는 산화철을 사용했지만, 요즘엔 픽시 더스트라 불리는 루비듐 계열 합금을 사용한다. 플래터에는 알루미늄이 더욱 많이 쓰이지만 HDD 파기 시 알루미늄이겠거니 하고 무턱대고 펜치로 구부릴 때 유리 플래터라면 난감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파기 시엔 실외에서 하자.

헤드는 데이터를 읽거나 쓰는 장치이다. 플래터에서 수 나노미터 정도 위에 떠 있다.이게 어느 정도이냐면 팬텀기가 지상 3cm 상공을 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헤드가 얼마나 정교하냐에 따라 HDD의 기록 밀도가 증가하므로 헤드 기술은 중요하다. 거대 자기저항이니 터널 자기저항이니 하는 신기술이 이 헤드에 적용되어 있는데 어려운 얘기 걷어내고 좀 몸에 와닿는 표현을 쓰자면, 저 헤드의 읽고 쓰는 메커니즘은 이미 한참 전에 양자 레벨에 돌입했다! 하긴 요즘에 양자 레벨로 안 돌입한 컴퓨터 부품이 있겠냐마는...

더불어 순간 충격 발생 시에 견딜 수 있는 수치가 G로 표시되는데 보통 대기 중 200G에서 300G, 이용 중 50G에서 100G 정도로 표시된다. 노트북 컴퓨터 등 이동 기기에 쓰이는 모델은 충격에 조금 더 강하다. 300G라 하면 꽤 커 보이지만, 실제로 300G는 HDD가 금속이나 돌을 위시한 비탄력성 물체의 대략 3cm 위에서 떨어졌을 때 생기는 충격이다. 심하면 세워 놓은 상태에서 쓰러져도 고장 나는 때가 있다. 그냥 떨어져도 안전한 상황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노트북용 HDD는 중력가속도를 감지해서 이게 노트북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인식하면 헤드를 자동으로 파킹해서 잠가 버리는 묘수를 부리지만 믿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 때문인지 울트라북태블릿 컴퓨터 등 HDD가 아예 탑재되지 않는 제품 위주로 시장이 옮겨지고 있다.

논리적인 단위로는 트랙, 섹터, 실린더가 있다. 줄여서 C/H/S 라고도 부른다.
  • 트랙: HDD 표면에서 회전축을 중심으로 데이터가 기록되는 동심원. CD 같은 놈은 나선형 트랙을 사용하는데(그래서 CD의 이론적 트랙 수는 1개) 반해서 HDD는 여러 개의 트랙을 가지고 있다.
  • 섹터: 트랙을 일정한 크기로 구분한 부분. 정보 기록의 단위. 아직도 수많은 교과서(대학교재마저!)에서 섹터는 트랙을 일정한 '각도'로 분할한다고 적혀 있는데 이것은 플로피디스크나 레이저디스크 및 대략 80년대 중반 정도까지 생산된 초창기 HDD에서나 쓰이던 방식이므로 심각한 오류이다. 현대 HDD는 가변 섹터 구조라서 바깥쪽의 트랙일수록 섹터 수가 많다. 데이터의 기록 밀도가 일정하다면 플래터의 바깥쪽으로 갈수록 반지름이 커져서 더욱 많은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그 증거로 HDD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보면 전송률 그래프가 계단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계단 한 칸 떨어질 때마다 트랙 당 섹터 수가 한 단계 내려간 것이다. 하나의 섹터는 보통 512바이트를 기록할 수 있으나, 2010년대를 기점으로 대용량 HDD는 섹터당 4096바이트를 기록한다.
    섹터는 HDD의 최소 기록 단위로, 이 안에는 파일을 단 1개만 저장할 수 있다. 512바이트짜리 섹터 하나에 10바이트짜리 아주 작은 텍스트 파일을 저장했는데 용량 남는다고 거기다 다른 파일을 담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남은 502바이트는 그냥 버려진다. 파일이 섹터 용량을 넘을 때 그 넘어간 용량만큼 다른 섹터에 저장하고 마지막 부분까지 저장하고 용량이 남아도 그 부분은 그냥 버려진다. 윈도우의 파일 속성 창에서 볼 수 있는 디스크 할당 크기와 파일의 실제 크기가 차이 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실린더: 플래터가 여러 장일 때 서로 다른 면에 있는 동일 트랙들의 모임. 다른 풀이로는 R/W 헤드가 어느 한 시점에 동시에 접근하는 트랙들의 모임이기도 하다. 보통 이 수는 한 면의 트랙 수와 같다. 일반으로 HDD의 모든 헤드는 하나의 액추에이터에 묶여 동시에 움직이기에 실린더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옛날 바이오스(486 쓰던 시절)에는 위의 실린더/트랙/섹터 값이 HDD 라벨에 표기가 되어 있었고 컴퓨터에 HDD 단 이후 바이오스 Setup 화면에서 저 값을 일일이 써 넣어야 했다. 그러나 그때도 이 C/H/S 값은 무의미했다. 상식으로 65536실린더, 255헤드, 63섹터를 가진 HDD가 있으리라고 보는가? 일단 255헤드라는 의미는 플래터가 128개라는 소리, 즉 디스크 원판이 128개라는 건데, 종이를 그만큼 쌓아도 HDD 두께보다 두껍다. 저 말도 안 되는 숫자를 억지로 써 넣어야 했던 이유는 바로 맨 끝에 있는 섹터 수 때문이다. 실제 HDD는 벌써 한 실린더에 수천 섹터 이상을 담을 수 있는데 옛날 바이오스의 섹터 제한이 63까지였기 때문. 저 숫자가 유의미하던 시절은 AT 시절에 이미 끝났다. 요즘은 모든 섹터에 단순하게 0부터 순서대로 일련번호를 붙이는 LBA라는 간단한 해법이 있고 이게 나오면서 바이오스 입력 화면에 자동 인식(Auto)이라는 항목이 생겨서 이걸 누르면 알아서 잡아주게 되었다. 현대 HDD는 C가 수십만 이상, H가 2~10 정도(플래터 수 * 2)이고 S는 그때그때 다르다. 달기만 하고 재부팅하면 바이오스에서 알아서 자동을 세팅해 줄 정도로 발전하기도 했고.

파일을 섹터에 저장할 때는 연속해서 저장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게 불가능할 때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저장한다. 새로 포맷한 HDD는 이런 일이 별로 없지만, 중간에 파일을 삭제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많이 겪은 HDD는 파일이 HDD 여기저기에 나뉘어 저장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것을 단편화(fragmentation)라고 한다. 단편화가 심해지면 파일을 읽거나 저장할 때 헤드가 HDD 여기저기를 이동해야 하기에 탐색 시간이 늘어나고 HDD 성능 저하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따라서 단편화를 최소화하고자 파일을 쭉 정리해 줄 필요가 생기는데 이 기능이 바로 디스크 조각 모음이다. 단편화는 SSD에도 있지만, 구조상 탐색 시간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디스크 조각 모음을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SSD는 쓰기가 빈번하면 수명 문제가 걸리기에 디스크 조각 모음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1. 섹터당 바이트 수: 512 VS. 4096

2010년쯤까지만 해도 한 섹터당 바이트 수는 512바이트였다. 하지만 섹터 당 바이트 숫자가 작으면 대용량 HDD를 만들 때 공간 효율성이나 입출력 속도 등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대략 TB급 HDD가 시장에 나올 무력인 2010년부터 WD 주도하에 어드밴스드 포맷이라는 이름으로 섹터당 4,096바이트를 가지는 일명 4K 섹터 HDD가 등장하였다. 그런데 막상 새로운 포맷이 나오고 보니 BIOS가 이걸 인식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고, HDD 쪽에서 자신의 섹터 크기가 512라고 속이는 방식으로 대충 수습했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대부분 UEFI로 전환돼서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

4K 섹터 HDD들은 포맷 및 파티셔닝을 할 때 특히 주의해서 해야 하는데, 섹터 정렬이 제대로 되어야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HDD를 포맷하는 식으로 대충 해대면 섹터 정렬이 되지 않아 성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윈도우 비스타 이후 버전이나, OS X 에서 포맷시 4K 정렬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리눅스도 GNU fdisk 2.17 이상이나 parted를 사용한다면 4K 정렬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윈도우 XP는 4K 섹터를 지원하지 않지만 시게이트 HDD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펌웨어 단계에서 자동으로 섹터 정렬을 수행하고, WD의 HDD는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전용 섹터 정렬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실행하므로서 해결이 가능하다.

2017년 12월 현재까지는 기업(서버)용에 한해서 512n(512 native, 즉 기존 HDD와 동일한 물리적 512바이트 섹터)/512e(512 emulation, 물리적으로는 4K 섹터이고 장치 외부로는 512바이트인 것처럼 에뮬레이션)/4Kn(4K native)이 공존한다. 실제로 시게이트ST6000NM0235처럼 6TB 용량에 512바이트 섹터를 가진 물건이 있다. 그나마도 호환성을 이유로 상당 기간 BIOS를 고집하던 서버용 보드들에 UEFI가 탑재되고 RAID 확장 카드들이 4Kn을 제대로 지원하게 되면서 차츰 512n은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기업용이 아닌 현재 생산되고 있는 거의 모든 일반용 HDD는 512e 방식 4K 섹터 HDD라고 봐도 무방하다.

4.2. 용량 인식 문제

RAM/주소할당 문제와 마찬가지로 HDD에서도 이런 문제가 그 동안 많이 나타났다.

4.2.1. 32MB 이상의 파티션 인식 불가 문제

1980년대 중반에 있었던 문제다. 당시 IBM PC 호환기종OS였던 MS-DOS는 HDD의 파티션을 32MB까지만 인식한다. 1.x대 버전은 HDD를 지원하지 않았다. 이 제한은 초창기 MS-DOS 버전 2.00부터 3.30까지에서 디스크의 섹터 수를 관리할 때 16비트를 사용했기 때문에, 파티션 하나 당 섹터를 최대 65,536개까지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65536 * 512(섹터 당 용량) = 33,554,432로 딱 32MB가 나온다. 이 문제는 1988년에 나온 MS-DOS 4.0에서 섹터 수를 32비트로 관리하게 되면서 해결되었다. 실질적으로는 MS-DOS 버전 3.31부터지만 이 버전은 소수의 업체에 OEM으로 납품된 게 전부라 일반적으로는 구경하기 어려웠다. 섹터 수를 32비트로 관리하게 되면서 이론적인 최대 용량은 4,294,967,296(2^32) * 512(섹터 당 용량) = 2,199,023,255,552로 2TB가 나오지만 당시 FAT 파일 시스템에서는 실질적으로는 섹터 단위가 아닌 몇 개의 섹터를 묶은 클러스터 단위로 입출력을 수행했고, 클러스터 수는 16비트를 사용했고 클러스터의 최대 크기는 32KB였기 때문에 최대 용량은 65,536 * 32KB = 2GB였다.

일반 사용자들은 별로 와닿지 않는 문제인데, 개인용 컴퓨터에서 HDD가 대중화 된 것은 1990년대 초반이기 때문이다. 이미 저 문제가 해결되고도 남았던 때였고, 보급된 HDD의 용량도 20MB 내외였다. 2GB는 그야말로 꿈같았던 때였다. 단 이 시기에 40MB~60MB 용량의 HDD를 장착했다면 이 문제 때문에 파티션을 2개 나눠서 썼던 사람들도 소수 있었다. 당시 PC를 사면 번들되는 PC-DOS 버전은 이 문제가 남아 있는 3.X 버전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때는 이미 MS-DOS 4.0이 나온 뒤라 OS를 업그레이드하면 해결되었다.

4.2.2. 528MB 이상의 파티션 인식 불가 문제

1990년대 초중반에 있었던 문제이다. 앞절에서도 나왔지만 오래전 PC BIOS들은 HDD의 실린더/트랙/섹터값을 직접 입력하게 되어 있었는데 당시 BIOS의 최댓값은 1024실린더, 256헤드, 63섹터였다. 그런데 ATA(IDE) 규격은 65536실린더, 16헤드, 255섹터가 한계치였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실린더 헤드 섹터값이 두 규격 중 작은 쪽으로만 인식될 수밖에 없어서 실질적인 최댓값은 1024/16/63이었고 당시 섹터당 512바이트였기 때문에 528MB가 한계치가 된다. 결국 이 문제는 섹터 인식을 CHS 방식이 아닌 LBA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해결된다. 이 때 도입된 LBA는 28비트로 137 GB(128 GiB)까지의 용량이 가능했다.

4.2.3. 2GB 이상의 파티션 인식 불가 문제

그러나 1990년대 중반에 HDD의 용량이 1GB를 돌파하며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HDD 용량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얼마 안 있으면 FAT의 최대 용량 제한인 2GB에 다다르는 것은 시간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FAT를 확장한 새로운 규격인 FAT32를 들고 나왔다. 클러스터 번호를 32비트로 확장하고 클러스터 크기를 512바이트에서 최대 4KB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16TB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저런 한계 때문에 파티션은 8TB까지가 한계이다. 윈도우 95 OSR2와 윈도우 98에서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기존 FAT16과 호환성이 없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FAT16을 FAT32로 변환해주는 툴을 같이 배포했다.

윈도우 XP 이후 FAT32 지원은 점차 축소되었다. XP부터는 32GB 이상의 FAT32 파티션을 OS 자체적으로는 포맷할 수 없으며, 윈도우 비스타 이후 운영체제는 강화된 보안과 NTFS의 고급 기능 때문에 FAT32로 포맷한 파티션에 설치할 수 없다.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으로 HDD의 파일 시스템은 FAT에서 NTFS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휴대용 기기와 메모리 카드에서는 FAT32가 여전히 쓰이고 있지만, FAT32의 파일 크기 4GB 제한을 뛰어넘는 동영상 및 음악 파일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이쪽도 exFAT 등 다른 파일 시스템이 점차 도입되고 있다.

4.2.4. 137GB 이상의 HDD 인식 불가 문제

2000년대 초반에 있었던 문제로, 이때까지만 해도 HDD의 인터페이스 규격인 ATA는 28비트 LBA를 사용했다. 이게 처음 나온 것은 1994년으로, 이때는 HDD 용량이 1 GB 미만이 주류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후 기술 발전으로 HDD 용량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고, 2001년 6월 27일 맥스터가 137GB 용량을 넘어서는 HDD를 처음으로 발표하면서 이 문제가 대두되었다.

28비트 LBA는 268,435,456개의 섹터를 지원하는데, 이 당시 섹터 하나의 크기는 512바이트였다. 268,435,456 섹터 x 512 바이트 = 137,438,953,472 바이트, 즉 137 GB가 최대 용량이 되는 것이다. (HDD 업체 표기 기준이다. 윈도우에서 표시되는 것은 128GB) 이 때문에 이 이상의 용량을 가진 HDD를 연결할 경우 137GB 이상의 용량은 인식이 안 되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2002년 ATA/ATAPI-6으로 표준을 업데이트하면서 48비트 LBA를 사용, 제한 용량을 128PB로 올리면서 이 문제는 해결되었다. LBA에서 발생한 문제이기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지원해야 해결되었다. 하드웨어는 ATA/ATAPI-6 지원 메인보드로 교체해야 했고, OS는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었다. 대표적으로 2002년에 배포된 윈도우 2000 서비스 팩 3와 윈도우 XP 서비스팩 1에서 ATA/ATAPI-6 지원이 들어가며 이 문제에서 자유로워졌다. 그러나 사양을 마음대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는 임베디드 시스템의 경우 2010년대까지도 이 문제를 안고 가는 경우가 존재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MSCF.

그러나 MBR은 주소 공간을 최대 32비트밖에 사용할 수 없었고, 48비트 LBA도 32비트까지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이 때는 HDD 용량이 몇 백 기가대에서 놀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됐지만, 약 10년 후 용량이 테라 단위로 올라가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자세한 것은 바로 아래 문단 참조.

4.2.5. MBR 파티션의 3TB HDD 인식 불가 문제

현재는 큰 의미없이 어물쩍 넘어간 문제이긴 한데, 2010년 10월 3TB HDD가 막 나왔을 시절엔 32비트 PC에서 메모리 4G 한계처럼 HDD에도 2^32(비트) * 512 (바이트) = 2,199,023,255,552(=4,294,967,296개의 섹터) 공식에 의거, 약 2.2TB 이상의 HDD 주소할당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문제가 있었다. ## 64비트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파티션을 MBR이 아닌 GPT 방식으로 만드는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32비트 운영체제를 사용한다든가, UEFI가 아닌 레거시 BIOS로 부팅한다든가, 32비트 OS인 윈도우 XP를 사용한다든가, 구형 외장 HDD를 사용할 경우, 이를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 가령 구형 외장 HDD 케이스에 최신 3~4TB HDD를 꽂았을 때 당황스럽게도 약 746.51GB의 용량만 인식된다.

하지만 SSD가 널리 보급되어 운영체제 드라이브의 용량은 128~512GB로 쪼그라들었고, 윈도우 XP는 더이상 사용을 권하지 않으며, 외장 HDD 케이스는 USB 3.0을 지원하는 것을 찾아 한번쯤 업그레이드 했기에 위 문제는 2010년 4분기 즈음 큰 맘먹고 3TB HDD를 구매한 얼리어답터들만 겪고 유야무야 지나가 버렸다. 그러나 고용량 HDD를 데이터 저장용으로 속도도 별로 중요하지 않겠다 구형 외장 HDD 케이스에 넣지 말란 법은 없으니, 그럴 때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되었다. 외장 HDD에서 용량이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는다면, USB 3.0이 도입된 시기에 출시된 새 외장 HDD 케이스를 사거나, HDD 제조업체에서 제공하는 유틸리티를 이용해야 한다. USB 3.0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그 시점에 만들어진 외장 HDD 컨트롤러가 3TB 이상의 용량을 인식해 준다. 파티션 나누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데, MBR로는 해당 디스크의 모든 파티션을 합쳐서 2.2TB를 넘길 수 없다. 2TB 이상 용량은 모두 인식하지만 파티션 할당이 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와 여기에.

인식도 되고 정상적으로 3TB 이상으로 파티션도 잡히지만 2.2TB 이상 기록하면 raw 에러가 발생하면서 아예 먹통이 되는 문제도 있다. raw에러 발생시 데이터는 전부 사라진게 아니니 복구할 수 있지만 오래 걸린다고 한다. 이 문제는 인텔 RST 드라이버를 10.1 이상으로 업데이트하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장치관리자→ IDE ATA/ATAPI 컨트롤러로 들어가서 드라이버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AMD 메인보드에서는 딱히 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꼭 메인보드 드라이버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하자.

5. HDD의 크기

HDD는 인치 단위로 크기를 분류해 놨지만 사실 전혀 맞지 않는다. 자로 재 보기만 해도 금방 알 수 있는데 3.5인치 폼 팩터의 HDD를 가로, 세로, 대각선 그 어느 방향에서 재도 3.5인치가 아니다. 그 이유는 이 숫자가 원래 HDD의 크기를 나타내는 숫자가 아니라 플로피 디스크의 디스크 지름을 나타내는 숫자였기 때문이다. 이것이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의 경우에도 8인치/5.25인치/3.5인치 등으로 규격이 구분되었고 드라이브의 크기가 정해지면서 데스크탑용 케이스의 확장 랙 규격이 5.25인치와 3.5인치로 규격화되고, 그 규격에 맞게 HDD를 만들다 보니 3.5인치용 랙 규격에 맞는 HDD를 줄여서 3.5인치 HDD라고 부르게 된 것.
  • 8인치: 과거 특수 분야의 일부만 사용한 규격. 1980년대 말까지 사용했고, 당시 5.25인치의 10배 정도의 용량을 가졌다.
  • 5.25인치: 과거 데스크탑용 모델. 1980년대에서는 다 이걸 사용했다. 1990년대에 나온 퀀텀 빅풋 라인업이 아마 이 크기의 마지막일 것이다. 이것도 3.5인치가 이미 대세가 된 시점에서 회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내세워 나온 퀀텀의 일종의 외도에 가까운 일이었다. 이건 일반용이고 기업용 제품의 경우 1996년에 단일 드라이브에 46GB의 용량을 구현한 시게이트의 ST446452W가 마지막 모델일 것이고 당시 일반용 HDD의 용량이 2~4GB선에 머물러 있을 때라 고용량을 구현하기 위해 크기를 키운 것이었다. 마침 요새 데스크톱에 시디롬도 거의 안 달겠다, 그 자리에 들어가는 50TB 5.25인치 HDD 같은 걸 출시해 주면 좋을 텐데.
  • 3.5인치: 데스크탑용 내장/외장형 HDD는 보통 이 크기를 사용한다. 가격 대비 성능과 속도가 좋다.
  • 2.5인치: 외장 HDD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하드디스크와 같이 쓰이는 저장장치인 SSD 중에서 SATA 방식을 사용하는 SSD의 상당수가 이 크기이다. 물론 2.5인치를 3.5인치 슬롯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는 SSD의 등장으로 구하기가 쉬워졌다. 외장 HDD의 경우 코트 주머니 정도면 넣을 수 있고 용량도 상당히 커서 애용된다. 2017년 현재는 단일 HDD로 헬륨 충전과 SMR 기술을 통해 5TB 용량까지 나와있다. 외장 HDD로는 유전원 USB이기만 하면 별도의 전원 공급 장치 없이 작동 가능하다. 일부 USB 포트에서는 전력 공급이 부족하여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고장 나는 경우가 있다. 이 문제는 HDD의 전력 소모가 개선되면서 줄어들고 있다. 의외로 서버용 HDD 규격으로도 많이 쓰인다. 1U 높이 서버 케이스에도 3.5인치 HDD와 핫스왑 베이를 달 수 있기는 하지만, 2.5인치 HDD를 사용하면 같은 공간에 더 많은 HDD를 달 수 있다. 그 외에도 서버에 사용되는 10000, 15000rpm 등 고성능 HDD는 플래터 크기가 작은 것이 더 유리하다. 단 서버용 2.5인치 HDD는 같은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노트북용 HDD (보통 7mm/9mm)에 비해서 두께가 더 두껍기 때문에(15mm 등), 노트북용 HDD를 서버에 다는 것은 가능하나 그 반대는 대부분 불가능하다. 3.5인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격에 강하고 저전력이라는 장점 때문에 데스크탑용으로도 쓰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HDD가 SSD보다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대신에 SSD를 사용하는 제품이 많이 증가했다.
  • 1.8인치: 아이팟 클래식, PMP, 소형 노트북 HDD 등 이곳저곳 널리 사용되었었다. 1.8인치 HDD는 320GB 용량까지 나오고 단종되었다. 그리고 전원 규격 문제는 그나마 규격이 정해져 있었던 2.5인치 까지의 HDD와는 다르게 제조사에 따라서 호스트와 연결하는 규격이 달랐다. IDE 시절에는 2.5인치 HDD의 연결부를 그대로 사용한 규격과 CF, ZIF 규격이 있었다. CF 규격은 CompactFlash 카드와 전기적으로 동일하지만, 일반 CF 슬롯에는 HDD 설계 상 안 들어가므로 핀 배열만 CF인 셈. ZIF(Zero Insertion Force) 규격은 CF 규격의 두꺼운 단자 부분을 리본 케이블로 대체한 것이다. 당연히 이 세 가지 규격은 서로 호환되지 않았다. IDE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썼기 때문에 ATA/100급 최대 전송 속도를 가졌고, 전력 소모를 억제하기 위해서 4200rpm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플래터 크기가 작아서 회전수에 비해 성능도 많이 떨어진다. 낮은 전송률을 만회하기 위해서 버퍼 메모리는 당시로서는 높은 2-8MB 정도가 달려 나왔다. SATA 시대로 오면서 5200rpm에 uSATA 규격을 이용한 HDD도 있었다. 노트북 ODD에 쓰는 mini SATA 및 SSD에서 쓰는 mSATA와는 다르다. 전원 공급핀이 해괴하게 생겨 먹었다.
    이 규격 HDD가 살아 있었던 시기의 장점은 전력 소모와 용량 대비 가격이다. 2.5인치 HDD는 5V를 쓰고 1.8인치는 3.3V를 쓰고, 전류 소모도 후자가 더 적었다. 외장 HDD로 쓴다면 2.5인치 HDD에 비해 USB 포트를 가리는 특성은 없다. 2000년대 초반의 플래시 메모리는 지금보다 훨씬 비쌌기 때문에, 비록 희귀성 때문에 2.5인치나 3.5인치 HDD에 비하면 비싸지만 플래시 메모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쌌다. 덕분에 대용량 PMPiPod 클래식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전 세대에서 사용하였다. iPod 1세대는 5GB로 MP3 파일 1000개를 넣을 수 있음을 광고했으며 단종되기 직전의 7세대(래봐야 2007년부터 사실상 변화가 없던 것)는 160GB의 용량을 자랑했다.(다른 HDD를 사면 240GB까지 가능.)
    그러나 플래시 메모리가 발전하면서 낮은 내구도와 큰 크기, 용량 문제가 불거지면서 HDD를 사용하는 제품이 단종되었다. PMP도 현재는 플래시 메모리 기반이며, iPod 클래식도 2014년에 단종되었다. 물론 이전에 출시된 다른 1.8인치 HDD MP3 플레이어는 더 일찍 단종되었다. 2015년 현재 나오는 DAP들은 microSD 카드를 사용하고, 고급 기종에서는 microSD 슬롯을 두 개 지원한다. 느린 쓰기 속도에 비해 읽기 속도는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며, 1.8인치 HDD보다 훨씬 작고 물리적 충격에 강하다.
    현재 1.8인치 CF/ZIF 타입의 HDD는 더 이상 신품으로 구할 수 없고, 돌아다니고 있는 재고는 대부분 중고품이다. 새 제품을 굳이 구해야 한다면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중국 등지에서 직구하는 방법 뿐이다. 내구성이나 성능을 믿기 어렵다면 ZIF to mPCIe 같은 어댑터나, ZIF 타입으로 나오는 SSD(리뷰안테크 Z230 64GB 등)로 교체해야 한다. 물론 CF나 2.5인치 인터페이스를 쓴다면 거기에 맞는 물건을 구해야 한다.
  • 1인치: Microdrive. 최대 12GB 용량까지 나오고 단종되었다. 현재 마이크로드라이브는 존재 의의가 거의 상실된 상태이며 대부분의 영역에서 플래시메모리로 대체되었다. 대표적인 예시로 아이팟 미니는 아이팟 클래식(당시는 그냥 아이팟. 2005년 당시 아이팟 터치는 없었다)의 소형화 모델로 나왔지만 소형이라기엔 크고 두꺼운 크기로 1년만에 아이팟 나노로 대체되며 단종 되었다. 그리고 USB 메모리의 용량이 작던 시절에 USB 메모리보다 조금 더 큰 초소형 외장하드로 쓰인 적도 있다.
  • 0.85인치: Microdrive. 이쪽은 예전에 나온 용량 큰 휴대폰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다. 크기는 CF 카드보다 작은 SD 카드 정도의 크기였다. 크기 때문에 용량은 4GB가 최대였다.

6. HDD의 종류

"*"표시는 비즈니스 / 엔터프라이즈 제품군

6.1. 일반 데스크탑 / 모바일용

일반적인 전천후 HDD. 모바일용 2.5" HDD도 이 분류에 속한다...기 보다는 아래의 타 용도로 쓰지 않는 편이다. 단 24/7 가동이 아닌 사용자가 잠잘 때 PC를 끈다(절전모드에 들어간다)는 전제를 두고 만든다. 한 때 성능 및 회전수(rpm) 등에 따라 "익스트림(12000rpm)/일반(7200rpm)/저전력(5400, 4800rpm) 제품군"으로 분류하기도 했으나 SSD 등장 이후에는 그놈이 그놈 취급을 받아버렸다(...). 물론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고회전수일수록 고성능인 것은 사실. 순차읽기보다는 랜덤읽기에서 차이가 벌어진다.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널리 쓰이는 7200rpm(3.5인치 PC용)/5400rpm(2.5인치 모바일용) 제품을 구매하자.

6.1.1. 제품군

  • WD Blue PC Hard Drive 시리즈
  • WD Black Performance Hard Drive 시리즈
  • HGST TravelStar 시리즈
  • HGST DeskStar 시리즈
  • Seagate Desktop HDD 시리즈
  • Seagate BarraCuda 시리즈
  • Toshiba Desktop Hard Disk 시리즈

6.2. 서버 / NAS용

24시간 작동에 적합한 강한 내구성이 특징인 제품군. 다만 일반 서버와 NAS의 특성이 좀 갈리는데, 서버용은 속도가 매우 중요하므로 7200rpm은 기본에 10000~15000rpm 제품도 출시된 반면, NAS는 네트워크 속도보다 빠를 필요가 없으니 rpm 또한 5400rpm에서 5900rpm 정도로 낮추고 덕분에 저전력에 진동과 소음이 적은 제품이 많다. 물론 고성능 NAS를 대상으로 하는 7200rpm 제품도 있다. 보증기간이 긴 것도 특징으로, 보통 서버용은 5년, NAS용은 3년이다. 또 다른 차별점으로는, 읽기/쓰기 오류복구제어(Error Recovery Control)와 관련해서 RAID 컨트롤러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오류복구제어 기능에 시간제한이 걸려있다. 예로, 웨스턴디지털의 NAS 및 기업용 제품들은 오류 발생시 자체 오류복구기능으로 7초간만 한정적으로 복구를 시도하고 실패시에는 RAID 컨트롤러가 복구를 시도할 수 있도록 넘긴다.[4] 일반 데스크탑용 제품들은 이러한 기능이 비활성화된 채로 출시된다.

6.2.1. 제품군

  • WD Red NAS Hard Drive 시리즈
  • WD Red Pro NAS Hard Drive 시리즈*
  • WD Gold Datacenter Hard Drive 시리즈*
  • WD RE Datacenter Hard Drive 시리즈*
  • WD UltraStar 시리즈*[5]
  • HGST DeskStar NAS 시리즈
  • Seagate NAS HDD 시리즈
  • Seagate IronWolf 시리즈
  • Seagate IronWolf Pro 시리즈
  • Seagate Enterprise Capacity HDD 시리즈*
  • Toshiba Cloud & NAS Hard Disk 시리즈

6.3. CCTV / 비디오용

연속적인 기록에 최적화 되어 있는 제품군. 24시간 작동을 보장하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쓰기 덕분에 쉴 틈이 없다(...). 대신 헤드가 랜덤으로 자주 움직일 필요나 조각모음 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건이 없으면 데이터를 읽을 일조차 없을 수도 있다(...) 기록하는 데이터도 고용량 파일(동영상)이므로 섹터를 큼직큼직하게 배분할 여지도 높으면서도 용량 낭비도 적을 수 있어 같은 기술에 고용량화에 유리한 점이 있다. 데이터가 이 파일 저파일 동시다발적으로 기록되는 것이 아니므로 트랙을 조밀하게 붙여 집적도를 높여주는 SMR 같은 신기술을 적용할 가능성도 높은 편. 영상 데이터는 압축하면 용량이 그리 큰 편은 아니어서 속도가 아주 중요한 것은 아니며 24시간 도는 이상 전력 소모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NAS 제품군과 같이 고rpm 제품은 아니다. 7200rpm도 있지만 5400rpm에서 5900rpm 사이의 제품이 많다.

6.3.1. 제품군

  • WD Purple Surveillance Hard Drive 시리즈
  • WD Purple NV Surveillance Hard Drive 시리즈*
  • HGST CinemaStar 시리즈
  • Seagate Surveillance HDD 시리즈
  • Seagate Video HDD 시리즈
  • Seagate SkyHawk 시리즈
  • Seagate SkyHawk AI 시리즈

6.4. SSHD

HDD에 플래시 메모리를 조금 붙여 놓고, 자주 사용하는 작은 크기의 파일을 속도가 빠른 플래시 메모리에 캐싱해서 더 빨리 구동한다는 개념이다. 그러나 사용자가 캐시의 동작에 관해 컨트롤할 수 없고 HDD 컨트롤러가 스스로 판단하여 넣는다. 플래시 메모리에 들어간 일부 파일 외에는 당연히 HDD에서 읽으니 속도가 HDD와 큰 차이가 나기는 힘들지만 써보면 차이가 나긴 난다. SSD + HDD가 보통 선호되는 구성이지만, 다나와 기준 <SSD+HDD>는 삼성 120기가 SSD + 1TB HDD 12만, <FireCuda>는 단일 2테라바이트가 12만(2017년 기준)으로 가격 대비 용량은 그럭저럭 좋다. 적절한 가격 대비 용량과 가격 대비 성능을 갖춘 적절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지만 최고는 될 수 없는 안타까운 출신이다. 그래도 SSD + HDD로 해서 따로 작업하기 힘든 사람과 드라이브 할당을 1개, 즉 C만 두고 쓰는 유저들에겐 적당한 선택이 된다.

관련 제품으로는 Seagate FireCuda 시리즈가 유일하다. 수년전에는 WD사 제품도 있긴 했는데 현재는 단종되었다.

6.5. 외장 HDD

본체 밖에서도 연결이 가능한 하드디스크. 외장 HDD 참조. 하드디스크를 외장 HDD로 만드는 장비 또한 해당 항목 참조.

7. 중고 HDD 판매, 구매 시 유의사항

7.1. 판매 시

여기서는 기존에 쓰던 HDD가 내장된 장치를 판매하는 것도 포함된다.

포맷 정도로는 민감한 파일이나 개인정보가 누출될 수 있다. 실제로 용산전자상가에서 구한 중고 HDD를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상당 부분 복구한 내용이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랜덤으로 한 번만 덮어도 사실상 안전하다. 소거 프로그램을 구할 수 없다면 고화질 영화 파일로 꽉 채우고 포맷해도 된다.

컴퓨터 판매 시 HDD를 제외하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구입자들이 안 산다는 문제가 있다. 구입자가 하드를 교체하려면 귀찮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다른 사람에게 중고 하드를 사서 끼워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7.2. 구매 시

중고 HDD는 데이터 백업, 소장, 비상용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런 목적이라면 반드시 새 HDD로 구입하자.

다른 HDD로 갈아타기 위해 일시적으로 중고 HDD를 사용할 예정이거나 얻어서 공짜로 쓰는 정도라면 중요한 데이터는 다른 새 HDD에 백업하여 보관하는 게 좋다.

막 굴릴 용도로 중고 HDD를 쓰는 것이라면 별 문제는 없다. 예를 들자면, P2P나 토렌트를 막 굴릴 HDD로 쓴다거나, 혹은 대량의 캐시파일(임시파일)이 발생하는 전문 작업을 하는데 그 자잘한 캐시파일의 빈번한 R/W에 소장용 HDD나 혹은 작업경로의 SSD 수명을 단축시키고 싶지 않은 경우 캐시파일 임시 처리용 HDD로 쓴다거나, 혹은 데이터를 이동시켜야 하는데 마땅한 외장 HDD가 없어서 데이터 이동시에 사용할 일회용 HDD 등.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중고 HDD를 돈 주고 사는 것은 이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1TB의 경우 2018년 말 기준 새것 49,000원, 리퍼비시 4만원 정도인데 기껏해야 만원 차이일 뿐이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진단되는 불량은 새발의 피다. 만원 아끼려고 중고를 구입했다가 안전성이 떨어져서 데이터를 날리는 것보다 새 HDD를 구비해서 사용하는 것이 몇십배 이득이라는 것이다. 특히 사용기간이 2년 이상 경과된 중고 HDD를 사는 것은 돈 낭비가 될 확률이 높다. 새 것의 1/3 이하의 가치밖에 없다. 그리고 고장난 HDD를 사들여서 자체 수리해서 판매하는 업체에서 사는 것도 돈 낭비 가능성 높다. 이들은 데이터 복구도 하고 고장난 HDD를 사들이기도 하는데 그런 HDD는 S.M.A.R.T. 정보를 보면 수치가 다 0이다.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빠른 시일 내에 망가질 확률이 리퍼 HDD를 훨씬 뛰어넘는다.

중고 장터를 보면 미개봉 하드라면서 파는 경우가 많은데 십중팔구 RefurbishedRecertified라고 적혀 있는 리퍼비시 HDD이다. 고장난 HDD를 수입사나 제조사에서 리퍼 HDD로 바꿔 왔는데 본인이 쓰기에는 찝찝한지 리퍼비시라는 말은 쏙 빼놓고 그대로 내다파는 경우가 매우 많다. 리퍼 후 미사용일 경우 혹은 원래 그 리퍼 하드가 리퍼 전 단순변심 혹은 주문착오로 반품되었던 거의 새 하드였던 경우 큰 문제는 없겠지만, 사기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만약 500GB/1TB 노트북용 HDD를 중고로 사야 할 생각이라면 가능하면 PS4PS4 PRO에서 빼낸 제품으로 살 것을 권한다. PS4/PS4 Pro에 들어가는 HDD는 고품질의 HGST 제품이다. 용량 문제 또는 SSD로 교체 등으로 구입 즉시 또는 수일 내에 교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용시간이 짧은 제품이 나올 확률이 높다. PS4 구입 즉시 교체한 거라면 사실상 새 제품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1TB 5만원짜리를 3.5~4만원 정도 깎는 정도라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잡기는 어렵다.

사들인 HDD는 chkdsk 등의 명령어나 관련 유틸리티를 통해 정밀검사하고, 소거 프로그램을 통해 와이핑을 해주는 것이 좋다. 와이핑을 하면 자동적으로 사실상 디스크 정밀검사가 된다.

중고 HDD 안에 불법 데이터가 있을 경우 새 소유자가 불이익 받기 싫으면 삭제해야한다.

HDD는 관리, 보관, 소장 방법에 따라 수명이 연장되기도 하고 단축되기도 한다.

8. A/S

HDD가 고장났을 경우 제한적 보증이라 하여 보증기간 내에서는 구매처 또는 제조처에서 신품으로 교환을 해 준다. HDD는 극도로 민감한 제품이라 실제로 고장난 부분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고치는 것이 돈이 더 들 수도 있고 고쳤다고 해서 품질도 보증할 수 없기 때문에 부분 수리를 하지 않고 아예 신품으로 준다. 단 교환 여부는 제조사 마음이기 때문에 고장 내용에 따라 거부할 수도 있다. 충격을 받은 흔적이 있거나 보드가 타거나 해서 겉보기에도 이상이 있거나 사용자의 실수가 명백해 보이는 경우는 거부될 가능성이 높으며 겉보기에 멀쩡해 보이더라도 자사 프로그램을 돌려서 통과하지 못하면 교환을 거부하기도 한다.

보통 교환 기간은 제조사를 불문하고 일반용 HDD는 2년, NAS, CCTV 등 일반 서버 목적은 3년, 고부하/고강도 서버용은 5년으로 거의 통일된 상태다. 그 외 외장하드는 1~2년인 경우가 많다. 다만 제품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잘 확인하자.

또한 제품에 따라서는 무상 A/S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일정 기간동안 제조사에 RMA를 보내서 수리를 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제조사에서 정한 업체나 주소로 제품을 보내면 나중에 수리된 제품이 돌아올 것이다. 물론 신품이 오는 것은 아니고 리퍼브가 오지만 못 쓰는 제품 갖고 있는 것보다는 100배 낫지 않은가.

단 명심할 것은 테이프, CD/DVD 등 기록매체 제조사 중 저장된 데이터를 책임져 주는 곳은 없다. 사진필름이 불량이면 동량의 새 필름으로 교환해 줄 뿐 촬영된 내용을 보상하지는 않는 것과 같다. 백업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HDD가 고장났는데 그 안에 중요한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면 A/S를 맡기지 말고 먼저 HDD 복구 업체를 찾자. 일반적으로 A/S를 맡기면 고장 내용에 관계 없이 새 HDD로 교환해 주고 고장난 HDD는 폐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데이터는 영원히 어디론가 사라질 것이다.

8.1. 데이터 복구 서비스

만약 HDD에 이상이 있는데 그 안에 있는 데이터를 살려야 한다면 복구 업체 말고는 답이 없다. 다행히 순수하게 논리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었다면 파이널 데이터 같은 복구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복구 업체보단 복구율이 낮다. 무엇보다 물리적으로 이상이 생겼다면 일개 사용자가 직접 고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뿐 아니라, 복구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하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킨다. 게다가 일반 사용자들은 어디가 문제인지 진단하기도 어렵다. 그러니까 컴퓨터 사용 중 본체를 쓰러뜨린다거나 해서 맛이 간 HDD는 복구 프로그램을 돌릴 생각도 하지 말고 그대로 복구업체로 들고가자. 전문가들은 일단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한 이후에는 어떠한 작업도 하지 않을 것을, 심지어 전원조차도 넣지 않을 것을 권한다. 내부의 문제라면 전원을 넣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

HDD 복구 비용은 매우 비싸다. 보통 HDD 가격의 몇 배씩 한다. 게다가 모든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나마 기판에 문제가 있을 때는 비교적 복구율이 높아서 운이 좋으면 100%의 데이터가 복구될 수도 있지만, 헤드나 플래터 등 내부의 부품에 문제가 있을 때는 복구율이 수직하강한다. 가장 높은 복구율이 80% 정도고 일반적으로는 이보다 복구율이 낮으며 아예 복구가 전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질적으로 복구율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것은 플래터의 손상 상황으로, 다른 부품에 문제가 있어도 플래터만 무사하다면 복구율이 매우 높아진다. 문제는 다른 부품이 고장나면서 플래터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하드 디스크 스틱션으로 헤드가 플래터에 붙거나 헤드에 문제가 있어서 플래터를 긁으면서 흔적을 남기거나 하면 데이터의 복구율이 크게 떨어진다. 긁힌 플래터에 있는 데이터는 거의 복구가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며 아예 HDD 전체를 복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행히 침수나 벼락 같은 일반적인 자연재해에 의한 고장은 아마추어가 뻘짓 안 하고 곱게 모셔온 경우에 한해 복구율이 높다. 물에 빠뜨렸다면 젖은 상태 그대로 들고와야지 말려서 가져오면 대략 난감하다. 흙범벅이 됐으면 대충 수건으로 겉만 닦고 바로 가져오는 게 현명하다. 드라이어로 말리는 것조차 아마추어의 뻘짓에 해당한다. 축산폐수와 똥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 재빠르게 가져오는 게 드라이어로 말리거나 자연스럽게 말린 뒤 가져오는 것보다 복구하기 쉽다. 전문적인(클린룸을 갖춘 수준의) 복구업체들은 그런 악조건의 HDD까지도 복구해주는 걸로 먹고사는 사람들이다.

떨어뜨려서 플래터가 박살난 경우라면 복구가 어렵다. 3.5인치 하드는 보통 알루미늄으로 플래터를 만들지만 2.5인치 하드는 디스크의 무게 등으로 유리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깨질 수 있다. 물론 박살난 조각을 모아서 자기모멘트를 스캔하는 방법으로 복구할 수도 있긴 한데 비용도 막대할 뿐더러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들다.

국가기관이나 전문적인 복구업체에서는 반도체 업체에 버금가는 먼지없는 시설에서 뚜껑을 따고 플래터의 자기장 정보를 직접 읽어서 복구하기 때문에 몇 번 덮어 씌워진 정보도 살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보안이 중요한 기업/정부기관에서는 디가우저라고 불리는 자기장으로 수십~수백 번 긁는 장비를 사용하거나 소각하거나 물리적으로 파쇄한다. 두 가지 방법을 다 하는 경우도 있다. 큰 조각으로 파쇄하면 그 조각을 모아다가 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가루로 만들어 버린다.

HDD가 이상이 있는지 긴가민가 할 경우, 일단 무식하지만 육감을 이용하는 진단법으로 프리징이 느껴지는 순간 HDD에 청진기를 대보자(혹은 불편하지만 직접 귀를 갖다대도 된다). 쩔꺽거리거나 찌륵거리는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린다면 디스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HDD에 이상이 생기면 소리는 아래와 같이 들린다.

여기에서는 HDD 제품별로 고장 원인에 따른 HDD의 이상 작동하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

그리고 일부 HDD는 자신에게 이상이 생기면 사이렌을 울려서 자신의 이상 상태를 어필하기도 한다. 스핀들 모터가 구동되지 않거나 HDD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경우.

여기서 소리가 불규칙하거나 연속적으로 들리면 HDD 이상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으로 꼬였을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소리로 고민할 필요가 없이 더 전문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그건 바로 디스크 검사 유틸리티를 돌려보는 것이고 여기서 배드 섹터가 단 하나라도 발견되면 맛이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디스크 상태 확인 유틸리티에서 위험 신호 뜨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HDD라도 곧 사망하실 가능성이 높으니 즉시 교체대상이다. 또는 시스템 로그를 봐도 되는데 여기부터는 전문가의 영역이지만 일단 보면 정확한 시간과 날짜에 뭔일이 발생했는지 기록되어 있으므로 한눈에 이상을 파악할 수 있다. 보통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나 HD튠 같은 유틸리티를 사용하여 확인한다. 여기서 위험 신호가 뜨면 바로 교체하고 기존의 HDD는 디가우저 기계로 보내도록 하자.

HDD는 소모품이다. 사용 가능 횟수 및 사용가능기간이 상당해서 CPU나 램처럼 반영구적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을 뿐. 그러므로 문제가 생길 조짐이 보이면 즉시 새것을 구입하는 편이 좋다. 당장 문제가 없더라도 좀 오래되었으면 교체하는 것도 좋다.

복구 업체를 이용할 경우 업체 선정도 중요하다. 인터넷에 보면 수많은 업체의 다양한 복구 사례를 볼 수 있지만 보통 실패 사례는 잘 올리지 않기 때문에 판단이 쉽지 않다. 업체들마다 기술력의 차이는 있지만 간접광고 문제가 있어 여기에 특정 업체를 추천할 수는 없으나, 일단 첫 번째 업체에서 복구에 실패할 경우 다른 업체에서도 복구 확률이 낮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사기꾼들도 있어서 싼 가격으로 유혹하지만 일단 제품을 맡기면 이런저런 핑계로 거액을 청구하고는 복구는 제대로 못 하는 경우도 있고(제대로 된 업체는 보통 후불이며 복구에 실패하면 복구 시도로 비용이 들었더라도 사용자에게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 심지어 입금을 거부하면 HDD를 더욱 손상시켜 복구가 불가능하게 만드는 랜섬웨어 뺨치는 업체도 있다고 하니 이런 곳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시게이트는 보증기간 내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HDD를 출시했다. 100% 보장은 아니나, 고장난 HDD를 맡기면 새 HDD로 교체해 주고, 그 후 고장난 HDD에서 데이터를 최대한 복구해, USB 또는 외장 HDD로 복구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복구 과정 중 복구업체가 신고해서 아동포르노 소지자가 FBI에 검거된 일이 있다.

8.1.1. 결론은 백업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에 중요한 데이터는 미리 잘 백업을 해두고, 이상의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서둘러 내장 HDD나 외장 HDD를 1~2개 구입해서 빨리 소중한 자료들을 이동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HDD가 고장나기 전에 이상 징후가 온다. 프리징 현상이라든지, 부팅시에 디스크를 못읽다가 몇번 껐다 켜면 읽는다든지 하는게 있으니, 이 현상이 좀 잦아진다면 중요한 데이터는 물리적으로 구분되는 다른 저장매체에 백업해둘 것. 다만 이전에 아무 전조 증상을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겨 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HDD가 죽는 경우도 있고, 이용 환경에 따라서는 이상 징후를 사용자가 체감할 수 없어 상태가 심각해지거나 죽은 이후에 알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역시 평상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HDD 자료 복구 비용은 매우 높기 때문에 차라리 복구에 투자할 자금을 내장 HDD나 외장 HDD를 1~2개 구입하는 쪽으로 투자해서 사전에 백업해 두는 게 훨씬 이득이며, 항상 명심해야 할 부분이지만 바이러스와 랜섬웨어는 물론 심지어 복구도 절대 백업을 뛰어넘지 못한다.

HDD 손상으로 잃어버린 데이터는 되찾지 못한다고 생각하라. 그게 속 편하다. 비싸고, 복구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복구율을 퍼센테이지로 따진다. 그런데 이게, 경찰 수사자료 같은 거라면 자료의 일부만 복구해도 증거로 사용할 수 있으니 상관없겠지만... 일반 사용자 레벨에서는 일부 복구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일반 개인 사용자에게 가장 소중한 자료 중 하나인 가족사진 등을 생각해 보자. 파일이 일부 깨져서 가족 얼굴이 안 나온다거나, 가족 일부가 안 나오는 사진은 의미가 없다. 백업은 쉽고 복구는 (극히)어렵다. 데이터는 새 HDD를 구입해 어느 정도 수고해서 백업해 두자. 소중한 자료라면 더블백업하자. 그래도 불안하면 HDD 두 개에 더블백업해서 하나는 친구에게 맡겨두고, 대신 당신도 친구의 더블백업 HDD중 하나를 맡아주자. 그리고 친구가 내 HDD를 부숴먹으면 나도 친구 HDD를 파괴한다 하드 코어 유저의 경우 내장 HDD든 외장 HDD든 HDD 3개를 기본으로 구비해서 1개는 계속 사용하고 나머지 2개는 백업, 소장, 비상용으로 관리하기도 한다. 한쪽 집에 홍수가 나서 떠내려가더라도 자료는 남아있다. 아니면, 임대금고를 빌려서 더블백업 HDD 중 하나를 넣어두자. 귀찮겠지만, 그런 수고를 감수할 만큼 가치있고 뿌듯한 게 바로 백업이다. 오히려 데이터 복구야말로 훨씬 더 귀찮고 완벽 복구를 보장할 수 없으며 가격조차 매우 비싸다. 즉, 불확실한 복구를 할바에 HDD를 몇 개 구입해서 백업을 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그러니 명심하자. 바이러스, 랜섬웨어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이길 수 없는 게 바로 백업이다. 영화 동영상이나 음악파일과 같이 민감하지 않은 데이터 한정으로, 요즘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업로드가 조금 귀찮더라도 한번 올려두면 서비스가 망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자료는 안전하다. 그것도 미심쩍다면 그냥 사진이나 영상같은건 M-DISC 방식의 저장매체에 저장하자. 스펙상 1000년 보관이 가능하며 자외선에 몇 일씩 노출시켜도 인식이 가능하다.

9. HDD 데이터 파괴

포맷하면 HDD에 있는 데이터가 사라질 거라는 오해가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다. 그래서 중고 판매시 매우 중요한 정보나 개인정보들이 줄줄이 유출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25개의 중고 HDD를 구입해, 그중 20개의 HDD에 있는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2011년에는 ATM에 달려있던 HDD를 포맷만 하고 중고로 팔아먹어서 무려 2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 당신의 신분증이나 인감 등 신상정보가 들어있는 문서를 폐기하지 않고 주워가라는 듯이 아무 길에나 휙 던져놓고 가는거랑 같은 급이다.

로우레벨 포맷하면 안전할 거라는 오해도 있다. 과거에는 전문 기관에서 복구를 시도한 것이 아닌 한 실제로 안전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는 하드가 고밀도화되어 가정집에서 로우 레벨 포맷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거기다 기술의 발전으로 2010년대에는 로우 레벨 포맷을 한 하드디스크도 복구가 가능해졌다. 일반인 수준에서는 불가능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전문 업체들에서는 파일을 1번만 덮어쓰기를 한 경우 이상적인 조건에서 비트 당 복구율을 90% 수준까지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악이나 이미지 등은 데이터의 10%만 깨져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비트 당 복구율 90% 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는 일부분이라도 살렸을 때 문제의 소지가 큰 텍스트다. 일반 가정의 경우 그나마 문제가 적으나, 업체나 공공기관의 '암호, 개인정보, 기밀' 같은 게 복구되어 버리면 문제의 소지가 아주 크다. 따라서 복구해서는 안 되는 정보를 담고 있는 하드디스크는 중고로 팔거나 기증하면 안 되고 논리적 파괴에도 의지하지 않는 게 좋다. 물리적 파괴만 믿어야 한다. 이 때문에 2019년 현재 웬만한 공공기관에는 하드 디스크 파쇄기를 들여놓고 있으며 무단 반출시에는 법적으로 처벌받는다.

2014년 현재의 HDD는 가정집에서 진짜 로우 레벨 포맷을 하고나서 데이터 복구에 실패했다면, 그냥 HDD가 벽돌이 되어 복구가 안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9.1. 논리적 파괴

물리적인 폐기까지는 필요 없다고 여긴다면 무가치한 더미 데이터를 씌우거나 소거 프로그램을 통하자. 그러나 가급적이면 중고 판매는 안 하는 편이 좋다. 특히, 정말로 중요한 기밀 자료를 취급했던 적이 있는 하드디스크라면 중고거래는 금물. 물론 게임이나 영화 등 흔한 데이터들을 저장했던 하드디스크라면 논리적 파괴 방법만으로 중고 거래를 준비하기 충분하다. 여하튼, 더미데이터로 덮어씌우거나 소거 프로그램을 실했다면 소프트웨어 레벨 복구는 불가능하다. 명령 프롬프트에 diskpart를 연 다음 clean all 명령을 내리거나, 일반 포맷을 하면 된다. clean all 명령은 더미데이터를 더 많이 씌우지만 큰 차이는 없다. 윈도우 XP는 diskpart가 없고 일반 포맷을 할때 더미데이터를 씌우지 않으므로 DBAN 등의 제대로 된 소거 프로그램을 쓰자.

하지만 최근 소거 프로그램으로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할 많은 기법이 나오기도 했고, 하드디스크 용랑의 증가로 인해 논리적 파괴가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게 되었다. 파일 몇 개라면 몰라도 1TB 짜리 디스크 하나 소거 프로그램 돌리려면 3~4시간 정도는 기본이고, 랜덤으로 여러 번 덮어썼다면 6시간은 족히 걸릴 지 모른다.

자신이 쓰던 HDD를 중고로 넘기기 앞서 반드시 포맷한 다음에 소거 프로그램으로 3-pass나 7-pass로 빈 공간을 여러 번 덮어써서 데이터 완전 삭제해야 하고 파일을 삭제한 흔적 역시 지워야 한다.

9.2. 물리적 파괴

테라바이트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는 요즈음의 하드디스크의 특성상 이 정도 영역을 완전 삭제하는 것도 수시간 정도가 걸리니 물리적 파괴가 훨씬 쉽다. 어설프게라도 물리적/자기적 파괴를 수행한다면 고물상에 자기가 버린 하드디스크가 중고가 되어 개인정보와 함께 나돌아나니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도 물리적인 파괴를 할 수 있다. 망치로 구부러 뜨리거나 못으로 하드에 구멍을 뚫어 버리면 개인이나 소기업 수준에서는 복구가 불가능해 고물상에서 개인정보나 노리는 잡범 등은 대비할 수 있고 도시광산에서 처리하기도 편하다. 더 확실히 하려면 망치나 드라이버등 공구로 하드의 상판을 살짝 분리하여 틈을 약간 만들자. 흙이나 모래를 한 줌 정도 넣고 흔든다. HDD의 플래터는 매우 정밀해서 이 정도로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 더 확실히 하고 싶다면, 아이폰 분해 등에 사용되는 다이소 2000원짜리 별 모양 드라이버를 구해 완전 분해 후 플래터를 조각내 버리면 된다. 플래터는 금속이라기보다는 유리에 가까워 깨지듯 조각나 버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안경과 안전 장갑을 착용하고 펜치, 망치 등으로 공구로 안전하게 파괴하도록 하자. 플래터의 강도가 생각보다 강해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면 사포로 플래터의 표면을 빈틈없이 문질러 스크래치 범벅을 만들어주자. 콜라식초 등 가정에서 구할 수 있는 산성물질로 플래터를 샤워를 시켜줘도 좋다. 그리고 сd 굽듯이 후라이펜에 맛있게 굽는다. 이렇게 하면 어지간한 전문 복구업체나 수사기관도 거의 손대지 못한다. 정리하자면, 틈을 만들어서 모래를 넣고 흔든 다음 뚜껑을 완전히 따서 사포로 또 한번 긁어주고 불로 구운뒤 플래터를 망치로 내려쳐서 박살을 내줬다면 이제 안심하고 폐가전으로 버려도 된다.
예시1

야외로 가져가서 오함마소방도끼로 박살내면 완전히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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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파괴 기기로는 MHDD(Manual Hard Drive Destroyer)이 있다. HDD를 물리적으로 부수어 복구 불능으로 만든다. HDD에 커다란 구멍을 뜷거나 잘근잘근 접어버리는 우악스런 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복구가 불가능해진다. 보통 디가우저로 데이터를 완전히 박살내고 나서 이 파쇄기를 쓰는 식이다. 국가기관이나 기업체 부설 연구소, 기업 등에서 사용한다.

하드 디스크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방법 중에서도 끝판왕은 용광로에 던져버리는 것이다. 실제로 청와대나 국가정보원 같은 핵심적인 국가기관에서는 보안을 위해 하드 디스크를 용광로에 넣어 폐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기사 풍문에 의하면 주요 국가기관들과 가까운 수도권의 모 제철소가 자료 파기 시설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

9.3. 자기적 파괴

이 정도의 물리적 파괴가 번거롭다면 강력한 자기장으로 플래터에 자기적 파괴를 가하는 것이 좋다. 보통 네오디뮴 자석이나 그만한 세기의 전자석을 사용한다. 막대나 말굽자석 같은 것은 자력이 약하기 때문에 제대로 데이터를 파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추천되지 않는다. 그럼 네오디뮴 자석을 어떻게 구할까? 요즘 하드디스크를 분해해 보면 자체적으로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자력을 이용해 헤드를 움직이기 때문이다. 분해한 후 이 자력을 플래터에 직접 닿게 할 수 있다면 자석을 구입하는 추가적인 비용 없이 분해만으로도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상판을 분리한 후 플래터에다 직접 해야한다. 요즘은 가정용 HDD라도 어느 정도의 자기장 차폐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일반 네오디뮴 자석 정도의 자기장으로는 상판이 분리되지 않은 경우 데이터가 파괴되지 않는다(장시간 노출 시에는 유실됨). 강자성을 보유한 산업용 네오디뮴 자석이나 전자석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그걸 일반인이 입수하기는 매우 번거롭고 비쌀 것이다.

9.4. 여타 다른 파괴 방법

이것 저것 번거롭다면, 빠른 포맷이 아닌 일반 포맷 정도의 간단한 소프트웨어적 소거 후 기판을 분리하고 모델명을 추정할 수 있는 라벨을 떼어내 각각 따로 버리자. 기껏 개인의 정보를 추출하려 어렵게 기판만 따로 구할 사람을 드물 것이다. 물론 매우 중요한 기밀정보를 저장했던 HDD거나 국가기관 수준까지 대응해야 한다면 이 방법은 무효다. 후술할 명정보기술을 포함한 복구업체 중에서도 최정상급 업체 일부는 하드 모양만 보고 모델명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거의 모든 하드디스크에 대한 기판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곳들까지 대비하려면 전술한 물리적, 자기적 파괴 방법이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한다. 플래터를 20개쯤으로 쪼개버린 뒤 20군데에 버린 걸 복구하는 미친놈은 없겠지

9.5. 잘못 알려진 파괴 방법

HDD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방법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화재 또는 폭발하면서 전자레인지는 고장나고 사람은 사망~부상한다.관련 기사

바닷물에 담그면 복구 안 될 것 같지만, 국방부에서 바닷물에 30일간 침수되어 부식된 HDD를 복구한 사례가 있다. 민간 업체인 명정보기술[6]에서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에 침수된 HDD(CCTV 녹화용 하드와 후지쯔 2.5인치 하드)를 전체 데이터 중 80%를 복구한 사례가 있다. 물론 망망대해에 투척해버리면 파도를 타고 어디론가 흘러갈 테니 구태여 그걸 찾으려 하는 혹은 찾을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은 드물 것이다. 어지간한 기밀 자료가 아닌 개인용 HDD는 그냥 어디 배 탈일 있을 때 챙겨가서 여객선에서 바다에 투척해도 충분히 파기가 되나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그냥 물리적으로 파괴시키는게 좋다.

10. 데이터 기록 방식의 종류

10.1. 주류

  • PMR (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
    도시바에서 개발한 기술이다. 데이터를 수직으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밀도가 높고, 수명이 길어 단가가 비싸고, 고용량이 가능한 방식이며, 테라바이트급 이상 용량을 가지는 모든 하드 디스크는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단, 수직으로 기록하지만 다층 기록은 아니다. 기존 LMR 방식이 자석을 눕혀서 늘어놓는 방식이었다면 PMR에서는 세워서 늘어놓는 방식이라는 차이다.
  • SMR (Shingled Magnetic Recording)
    데이터를 기와처럼 겹쳐서 기록하는 방식이다. 하드 디스크의 읽기 헤드와 쓰기 헤드의 정밀도 차이에 착안한 기술. 읽기 헤드는 쓰기 헤드보다 더 정교하게 자기 패턴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플래터의 트랙 밀도를 쓰기 헤드의 쓰기 정밀도보다 더 조밀하게 만들어서 기록한다. 데이터를 기왓장처럼 겹쳐서 기록하기 때문에 랜덤 쓰기 속도가 매우 느리고 진동에 취약하다. 4개의 트랙을 겹쳐 놓았다고 하면 트랙 1번의 데이터를 수정하려면 2, 3, 4번 트랙의 데이터를 임시로 백업해뒀다가 1, 2, 3, 4 순으로 다시 써야 하기 때문이다. 4개의 트랙을 쓰기 위해선 플래터가 최소 4회전을 해야 하므로[7] 랜덤 쓰기시 발생하는 딜레이는 극복이 어렵다. CCTV 같이 연속 쓰기가 발생하는 응용에서는 적당하지만 랜덤 쓰기가 발생하는 미디어 스토리지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서는 성능한계상 사용하기 곤란하다. 그리고 이 경우 기록 도중에 정전이 발생하면 파티션 전체가 박살나서 데이터 전체를 못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여러모로 가정용으로 적합한 물건은 아니다. 굳이 용도를 찾아보자면 가정용 CCTV 녹화장치에 끼워넣는 것 정도?
    참고로 SMR이 아닌 겹치지 않는 기록 방식을 가리켜 PMR이라 표기하기도 하는데, SMR을 이용하는 하드디스크 또한 모두 PMR을 이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CMR(Conventional Magnetic Recording)이라고 표기하기도 하지만, 애매하게 표현하거나 제조사에서 정보를 잘 주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구입 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PMR와 SMR의 차이를 대강 이해하기 좋게 요약한 글. #

10.2. 비주류

  • LMR (Longitudinal Magnetic Recording)
    자성체의 자기 패턴이 수평 방향으로 정렬돼 기록하는 초창기의 방식이다. 데이터 밀도가 낮아 용량이 적은 방식으로,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 HAMR (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데이터를 쓸 때 기록면을 가열한 뒤 기록하는 방식이다. 광자기 디스크와 같은 기술을 사용한다. 기존 자성체보다 더 자기 변화가 일어나기 어려운 자성 물질을 사용하며 이 자성체는 낮은 온도에서는 기록 헤드의 자기장으로는 자기 패턴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에 기록 직전에 레이저 등으로 기록면을 가열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안정성이 더 높은 재료를 쓰기 때문에 더욱 고밀도화가 가능해지지만 안 그래도 발열이 높은 하드 디스크에 가열 기구를 덧붙이는 방식이라 기존보다 더 뜨겁고, 더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단점이 있다.
  • Multi-Actuator
    하드디스크의 액추에이터를 2개 이상으로 늘려 각각의 헤드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방식. 그러나 이 방식은 RAID-0와 완전히 똑같기 때문에 단가와 고장률 면에서 전혀 경쟁이 안 되어 사장되었다. 이 기사를 보면 멀티액추에이터 방식을 시게이트에서 재발굴 해보려는 움직임이 있다.
  • TDMR, BPM, HDMR, MAMR
    미래에 실용화될지도 모르는 차세대 하드 디스크 저장방식들이다. 2025년 이후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며 연구 중인 기술들이기 때문에 실용성과 경제성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이다. TDMR은 Two-Dimensional Magnetic Recording의 약자로 트랙의 폭을 보다 좁게 만들어 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BPM 혹은 BPMR은 Bit-Patterned Media (Recording)의 약자로 자성체를 섬처럼 떨어진 모양으로 패턴화하여 비트간 간섭을 줄이고 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HDMR은 Heated Dot Magnetic Recording의 약자로 BPM과 HAMR을 결합한 것이다. 이상의 기술은 시게이트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웨스턴디지털은 MAMR을 연구중이다. MAMR은 Microwave-Assisted Magnetic Recording의 약자로, 웨스턴디지털은 시게이트의 HAMR이 열 때문에 신뢰성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아 스핀 토크 발진기(Spin torque oscillator)를 이용한 MAMR을 제시하였다.

11. 미래의 HDD

자기기록매체의 선두주자이며 현재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하는 주력 저장매체가 HDD이기 때문에 SSD로 대표되는 반도체 저장장치가 획기적인 가격하락을 보이지 않는 한 계속해서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HDD는 물리적 한계 뿐만이 아니라 인터페이스의 한계나 프로토콜의 한계를 상당히 많이 겪어온 장치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보완해서 극복해나간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보급형으로 밀던 SSD(840 EVO)가 큰 문제를 일으키며 SLC, MLC, TLC 등 플래시 메모리의 차이와 가격하락에 따르는 신뢰성의 저하 등의 문제를 일반대중이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SSD 만능론이 주춤하는 추세인지라, 속도(SSD)보다는 내구성과 신뢰성(HDD)을 선택하겠다는 유저도 늘어나는 상황. 반도체 장치인 SSD가 물리적 장치인 HDD보다 오히려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역설적이다. 사실 SSD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구성 그 자체가 아니다. 오류가 발생해서 소위 뻑난 뒤에 HDD는 복구가 어렵지 않고 데이터 손실률도 낮은 반면, SSD는 복구가 훨씬 더 어려운 것이다. 이는 저장 방식의 차이 때문으로 SSD의 본질적인 한계이다. SSD 데이터 복구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없는 이상 SSD의 내구성이 아무리 HDD보다 우월해도 사용자들의 SSD에 대하는 신뢰도는 높아지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물리적인 한계도 있었다. 수직자기기록 방식 HDD에는 대해서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이 밖에도 기록 매체를 가열해서 기록하는 HAMR 방식이라든지 디스크 표면에 자성체 패턴을 나노 단위로 구축하는 나노임프린팅 방식 등이 계속 연구되고 있다. 플래터의 기록 밀도를 높이기 위하는 연구가 매우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어디까지일지는 불분명하다. 당장 가시권에 들어온 기술만 구현해도 현재 용량의 10~100배 정도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근데 플래시 메모리쪽의 기술 발전 속도가 더 빨라서 그 기술이 적용된 HDD가 양산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얘기가 돼버렸다.

2018년 8월, 480 MB/s의 속도를 내는 HDD가 개발되었다. 다만, 읽기/쓰기 속도만 그렇다는 거지, HDD의 한계 때문에 실질적인 속도는 기존 HDD보다 약간 더 빨라진 것에 그쳤을 것이다.

12.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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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를 개조해 만든 그라인더.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하드 디스크는 케이스를 여는 순간 사용불능이 되니 배드섹터가 창궐해서 모터만 쓸 수 있는 하드로 만드는 게 좋다.


음악도 들을 수 있는데, HDD의 헤드 암을 움직이는 것은 '보이스코일'이라고 하는 아날로그 전자석 장치이다. 보이스코일에 아날로그 음성출력을 연결하면 당연히 소리가 난다. 물론 전문 스피커라고 할만한 건 아니니 출력신호 자체가 어느 정도는 증폭되어 있어야 한다.

켰다 끄기만 해도 돌연사 확률이 있는 게 HDD다. 그 이유는 HDD의 플래터와 헤더가 얼마나 정교하게 동작하는 기계 부품인지를 설명하는 윗 항목들의 기술들을 곱씹어보면 된다. 실제로 HDD에서 가장 전력 소모와 기계적인 부담이 심한 작업중에 하나가 전원 켠 직후 몇초간이다. 데이터 저장에 있어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개별 제품에 대한 검증과 백업을 통한 리던던시 확보밖에 없다.

초창기 HDD는 디스크와 컨트롤러가 분리돼 있는데, 그걸 하나로 통합하면서 'IDE'라는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졌고, IDE의 '디스크 꼴랑 두 개' 연결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에 E-IDE가 만들어졌다(SCSI는 디스크만 상대하는 인터페이스가 아니니 일단 논외로 하자). 그리고 E-IDE의 전송속도 제한인 66 MB/s를 극복하기 위하는 데에 40개의 데이터 전송로 하나하나에 전부 접지 실드를 씌우는 특이한 해법을 적용해 최고 속도 133 MB/s를 달성했다. 이것이 요즘에도 CD-ROM 드라이브 연결할 때 가끔 보이는 80선 리본 케이블이다.

더 높은 전송속도를 달성하기 위하러 40개 신호선을 전부 트위스트 페어로 하거나(랜선에 쓰는 그 방식) 동축 케이블(유선방송 케이블)로 만드는 방법도 있었지만, 40개의 신호선에서 전달되는 신호의 도달 속도가 모두 다름으로 인해 HDD에서 그 전송 차를 보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프리징, 그리고 신호선 중 일부의 속도 저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하고자 'SATA'라는 전송방식이 새로 제안되었다. 이는 PC 초창기 패러럴 포트가 각광받다가 나중에 시리얼포트 → USB에 자리를 내 주었던 인터페이스의 역사와 매우 흡사하다. SATA는 두 쌍의 트위스트 페어 케이블을 일차로 알루미늄 호일로 싸 차폐하고 그 쌍 전체를 한번 더 호일로 싸서 이중 차폐한 선을 사용하는데 초기 버전이 1.5 Gb/s를 전송할 수 있는 버전이다. 전송로가 40개에서 2개로 줄었는데, 속도가 증가한 이유는 SATA가 E-IDE보다 훨씬 고클럭을 써서이다. 메가헤르츠와 기가헤르츠의 차이라고 하면 딱이다. 지금 이 전송방식은 SATA-3까지 와서 최대 6.0 Gb/s까지 전송할 수 있다. 현대 HDD는 SATA-2까지의 전송 대역폭을 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송 방식은 고대적(?)의 시리얼 통신의 그것과 매우비슷하다. RS232 케이블도 실질적으로 데이터가 움직이는 단자는 TxD, RxD 둘뿐이기 때문. 어찌되었든 케이블 수를 줄였기에 더 차폐가 용이해 졌고, 기술의 발전으로 고클럭으로 작동할 수 있어서 속도까지 빨라진 것이다.

용량 문제에서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504 MB 바이오스 장벽 문제, FAT16의 한계 용량인 2 GB문제 등 바이오스와 운영체제에 의한 용량 한계를 다양하게 겪어왔다. 현재는 32비트 MBR의 한계용량인 2.2 TB 장벽을 부분적으로 뛰어 넘었다. 32비트 MBR의 한계는 현재 GUID 파티션 테이블(약칭 GPT)로 극복할 수 있으며 윈도우 서버 2003 이후의 OS는 32비트/64비트 버전을 막론하고 GPT로 파티션된 HDD를 인식할 수 있다. 다만 GPT로 파티션된 HDD에서의 부팅은 64비트 OS에서, BIOS를 대체하는 EFI 규격을 사용하는 메인보드를 사용할 때만 된다. 그러나 이 역시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상의 문제일 뿐, 32비트 메모리 어드레싱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이 장벽을 넘어서면 또다시 48bit LBA의 한계인 144 PB의 장벽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 나오는 8 TB 이상의 대용량 하드디스크에는 헬륨이 충전된다. 플래터를 추가해서 용량을 늘리다 보면 공기와 플래터의 마찰, 즉 공기저항과 이에 따르는 발열 또한 증가하고, 이게 심해지면 마찰이 진동으로 전달되어 헤드가 진동하다가 플래터를 긁어버리거나 과열이 일어나서 데이터가 손상되는 일까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공기 충전 방식의 플래터 갯수 한계는 5장이 일반적이지만, 헬륨은 공기보다 가볍고 밀도도 낮기 때문에 플래터의 갯수를 7장, 9장까지 늘리면서도 저항이 매우 적어지고 발열도 현저히 줄어들며 모터의 출력도 낮출 수 있게 되어 소비전력까지 절감할 수 있다. 덕분에 2018년 기준 플래터 1장당 기록 밀도를 높이는 방법으로도 헬륨 충전 없이는 8 TB 제품까지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헬륨 충전 제품은 PMR 방식으로는 14 TB, SMR 방식으로는 15 TB까지 출시되었다. 헬륨이 새어나가서 하드를 망가뜨릴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풍선과 달리 내부 기압이 더 높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헬륨을 밀어낼 힘 자체가 없다. 필터 숨구멍이 있는 하드 디스크들도 먼지가 들어오지 못하게 다른 부분은 완벽하게 밀봉해 왔으므로, 제조과정에서 틈이 생겨 헬륨이 새어 나갈 가능성은 하드디스크의 다른 불량 요인보다 극히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9월 10일, 웨스턴디지털 산하 HGST(히타치)가 10 TB HDD를 내놓았다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HGST(히타치)의 기업용 10 TB HDD는 싱글자기기록(SMR) 기술과 헬륨 충전으로 용량 10 TB를 구현했다. 그리고 그에 질세라 삼성전자에서는 16 TB짜리 SSD를 냈다...

2011 태국 홍수사태로 인해 WD 사의 HDD 공장이 물에 잠김에 따라 HDD의 값이 갑자기 폭등했다. 특히 1 TB는 2배 정도로 뛰어오른 상황이 일어나 컴퓨터를 맞추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내려간 SSD를 반 강제로 구입하게 되었다. 2015년 경에 SSD의 주력 상품이 256 GB로 이동했고, 256 GB의 용량은 일반인 입장에서는 일단은 충분한 용량이다. 클라우드니 스트리밍이니 하는 거 다 무시하고 모든 걸 내려받아 소장하는 콜렉터들한테는 안 충분한 용량이겠지만. 윈도우와 프로그램의 고용량화로 인해 왠만한 기본 프로그램만 깔아도 100~150 GB는 OS랑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므로, 말 그대로 인터넷만 하는, 사실상 PC를 굳이 안 써도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간당간당한 편이다. 게임이라도 한다 치면 더더욱. 그래도 C 드라이브로는 250 GB면 아직은 충분히 널널하다. 자료 저장용 및 게임 설치용으로 1~2 TB짜리 HDD를 하나 더 끼워두면 어지간한 환경에서는 충분히 이용이 가능하다.

2014년 12월 자로 240/256 GB급 SSD가 15만 원 선의 가격대를 형성했고, 2014년이 SSD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HDD라고 놀고 있는 건 아니어서 15만 원이면 HDD는 3 TB 짜리를 사고도 돈이 남으니 가격 대비 용량은 수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지만, SSD로 일반인에게 필요한 용량을 구성하는 데 드는 돈이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어느 선을 넘으면 보급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인텔에서 최근 들어 양산하기 시작한 트라이-게이트 스트럭처를 비롯한 3차원 반도체 공정 또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었으므로 가격대비 용량 또한 더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모 또한 SSD가 획기적으로 적어 모바일 시장에도 더욱 적합하다.

2017년 현재 이미 SSD의 대중화가 이루어져 PC용 기준으로는 HDD가 SSD에 점유율로 따라잡혔다.

다만 점유율 통계의 경우 경우를 좀 나누어 보아야 한다. 노트북 PC의 경우에 경량화라는 트랜드에 따라, 512GB~1TB 정도의 m.2 SSD 하나만 끼워져 있거나(프리미엄 제품), 128~256GB의 OS, 프로그램용 SSD 하나만 달아놓고(저가제품) 데이터 저장은 "님이 알아서 외장하드 사서 쓰세요~"[8] 하는 제품들이 많아서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권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고[물론], 1~2 TB 외장하드가 매우이 저렴해져서(거의 5~7만 원 선. 묻지마 케이스를 구입하면 4만원 대에도 1TB 외장 HDD 구할 수는 있다.) 굳이 HDD를 내장한 노트북보다는 가볍고 가성비 좋은 노트북 사서 데이터 저장용 HDD를 별도로 사는 게 합리적인 소비가 되었고, 사실상 기업 입장에나 소비자 입장에서나 당연시된 점이 영향을 미친 점은 있다. 내장으론 128~256 GB SSD밖에 안 달린 노트북 산 다음에 외장 HDD를 별도로 구매하는 경우는 PC 저장장치 점유율 통계에 안 잡히니까. 삼성, 엘지 같은 대기업 노트북의 경우는 중급 정도의 모델, 그러니까 대략 60만원 정도의, 제일 저렴한 보급형 라인 바로 윗 등급 가격대의 제품들)만 구입해도 데이터 저장하라고 외장 HDD는 대개 사은품으로 끼워 준다. 한마디로 SSD'만' 달린 노트북 사면 외장 HDD가 덤. 그리고 2019년 현재 대다수의 신형 노트북들은 SSD만 장착 가능...

한마디로, "노트북 PC" 분야에서는 SSD 점유율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으나, 실질적으로는 SSD와 HDD 비중이 1:1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물론, 데이터 저장을 극히 적게 하는 사람들은(PPT, 엑셀 정도의 문서작업도 안하고 그냥 진짜 인터넷 접속기+워드프로세서로만 쓰는 경우) 내장 SSD로만 쓰겠지만, 많이 하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외장HDD를 더 구입할 것이기에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극단적인 헤비유저보다는 극단적인 라이트유저가 좀 더 많을 순 있겠지만 그정도로 라이트한 사용자들은 요샌 노트북이고 데스크톱이고 PC 자체를 안 산다. 스마트폰에 갤럭시 탭이나 아이패드 조합, 또는 아예 스마트폰 하나만 달랑 쓰지.

데스크톱의 경우 여전히 HDD의 점유율이 좀 더 높다. 왜냐하면, 개인 사용자의 대부분의 경우는 부팅 및 운영체제용 소용량 SSD(보통 가성비가 제일 좋은 256 GB 또는 512 GB) + 데이터 저장용 대용량 HDD(보통 가성비가 제일 좋은 2TB 또는 4TB) 조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거의 일반 소비자라면 99%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에 일단 개인용 데스크톱 PC 부문에선 기본적으로 SSD:HDD 구입 비중이 1:1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까지가 거의 대부분의 개인 데스크톱 PC 구매자에 해당하는 내용이고, 거기에 데이터를 많이 저장하는 사람들이 추가할 때는, SSD가 아닌 HDD를 추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데스크톱 PC" 분야에서는 SSD와 HDD가 거의 1:1이지만, HDD 비중이 약간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보면 된다.

그리고, 단가에 예민한 기업이나 관공서 데스크톱의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기업이나 관공서 같은 데는 1TB HDD만 달랑 달아서 최저가 입찰으로 사무용 PC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물론, 1TB HDD(4만 원)를 살 돈이면 128GB SSD도 선택할 수 있지만, 요샌 윈도우가 30GB에 MS오피스랑 한컴만 깔아도 20GB는 거뜬하고, 그 외에도 압축 프로그램이라던지 그런 기본 프로그램을 깔면 최소 80GB 정도는 C드라이브 용량으로 훅 날아가버리기 때문에, 그 외에 기타 잡다한 캐시나 찌꺼기 쌓이는 것, 가상메모리, 복원지점 등등 따져보면, 128GB SSD로는 원활한 사진, 문서 데이터 저장을 못 하게 된다.(문서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PPT나 엑셀 파일 같은 건 한 개에 수십 MB는 거뜬하고, 좀 무거운 엑셀 파일 같은 경우는 개당 100MB 단위로 나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128GB SSD에 하드를 추가하면 납품받을 PC의 단가가 꽤 상승하기 때문에.. 4~5만원 정도 단가 상승이 개인 사용자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수백 수천대 단위로 구매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꽤 영향을 주기에 보통 그냥 HDD 하나만 달고 퉁 친다. 그렇다고 사무실 책상의 직원들 자리마다 올려둘 사무용 PC는 아래 문단의 서버나 데이터센터처럼 성능이나 상면 공간, 냉각, 유지보수 용이성이 그렇게 필요하거나 체감되는 종류의 것이 아니고..(사무용 PC 성능은 인터넷 되고 오피스 되면 그만이고, 상면 공간은 짜피 슬림 데스크톱 크기는 그게 그거고, 냉각도 사무용 PC 수준에선 그게 그거, 유지보수 용이성도 글쎄?) 한마디로, "기업이나 관공서 데스크톱 PC" 분야에서는 HDD 비중이 압도적인 구조라 보면 된다.


그리고 노트북 PC와 데스크톱 PC의 성능차가 많이 적어진(물론 헤비-게이밍용, 내지는 전문 워크스테이션 수준의 하이엔드를 말하는 게 아니라 평균을 말하는 거다.) 요즘은 이동성과 유연함이 있는 노트북 PC를 더 많이 선택하는 추세이고. 실제로 시장 점유율도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이 더 잘 팔린다.

여기까지 종합해 보면.. 개인 사용자용 PC는 뭐가 됐든 SSD, HDD 비율이 1:1에 가까우며, 관공서, 기업용 PC는 HDD 비율이 높고, 다만 노트북의 경우 데이터 저장용 외장 HDD가 통계에 잡히지 않아 SSD만 달려있는 것처럼 통계에 나타나며, 데스크톱보다 노트북 비중이 높고, 그러므로 통계에서 누락된 노트북용 외장 HDD들이 많아서 결과적으로는 PC 시장에서 SSD가 HDD를 압도하는 것 처럼 보인다... 는 결론이 나온다. 이것이 바로 통계의 함정.

기업 시장(여기서 말하는 기업 시장의 경우, 서버나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기업 사옥의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사무용 컴퓨터 말하는 거 아니다.)은 이미 발빠르게 SSD로 전환했다. 기업은 대량구매를 하니까 가격이 10배나 높은 SSD를 마냥 외면할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IOPS'라고 하는 일종의 속도 지표가 있는데, SSD의 IOPS는 HDD 따위와는 자릿수부터 다른 곳에서 놀고 있다. 그 밖에 상면 공간 절약, 냉각 비용 절감, 유지보수 비용 감소(먼지에 강하고 진동이 없어지니까) 등을 한꺼번에 따져보면 저 열 배의 가격은 격차가 많이 좁아진다. 데이터베이스 서버에서는 이미 격차가 역전되었다.

다만 SSD가 주력인 시스템에서도 백업은 여전히 하드 디스크가 책임지고 있다. 백업 문서 참조. SSD는 용량 대비 가격 문제를 제외하고도 낸드 셀에서 전자가 조금씩 빠져나가는 현상 때문에 1년 이상 무전원으로 방치하면 데이터를 손실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JEDEC 기준을 만족하는 낸드 셀은 무전원 상태로 유지될 때 데이터가 보존되는 retention period는 소비자용 Standard Endurance 셀은 섭씨 30도에서 1년, 데이터 센터용 High Endurance 셀은 섭씨 40도에서 3개월을 보장한다.# 쓰고 지우기를 수십 배 더 할 수 있는 High Endurance 셀의 보존 기간이 더 짧은 이유는 더 약한 전류를 사용해서 셀의 수명 감소를 최소화하기 때문. 데이터 센터에서는 전원을 끌 일이 없기도 하고.). 따라서 SSD는 외장형이라도 전원에 가끔 연결하여 컨트롤러가 오래된 셀을 알아서 리프레시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매주 성실하게 하는 백업이면 문제 없겠지만, 한 번 해서 장기간 보관하는 용도로의 백업으로는 하드디스크 대비 한계가 명확하다. 하드는 어디 쳐박아뒀다가 이사 때쯤에 발견해도 데이터를 그대로 읽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백업해야 할 데이터가 많으면 자기테이프 리더기가 HDD보다 낫다. 어디까지나 백업용이니 랜덤액세스 성능도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일단, 백업 데이터가 2 TB 넘으면 SSD 백업은 가격 문제로 어렵다. 10TB를 넘어간다면 백업 HDD를 정기적으로(1주일~1개월 주기 백업 기준으로 5년쯤 되면 백업 HDD도 신뢰성에 의심이 가기 시작하기 때문에, 바꿔줘야 된다.) 바꾸는 가격도 부담되기 시작하는 반면, 자기테이프 특성상 매체 가격엔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1~5만 원 하는 테이프 한개 사면 그게 LTO 규격에 따라 3~12 TB다.

30 TB를 넘으면 거의 확실히 자기 테이프가 유리하다. 그쯤 되면 LTO7, LTO8(최신) 규격의 리더기 가격과 맞먹는다. 어차피 30TB쯤 되면 하드 디스크를 사나, 자기테이프 드라이브와 테이프를 사나, 백업비용으로 100~200만 원 정도 깨지는 건 똑같은데, 자기테이프 쪽이 훨씬 오래간다. 현재 10TB HDD가 50만원 정도 하고, 3개면 150만원이다. 게다가 5년, 좀 무리해도 7~8년이 지나면 백업 HDD도 바꿔주어야 하고, 추가 지출 대비 용량은 자기테이프 쪽이 훨씬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100만원 주고 테이프 드라이브 사고, 50만원으로 예비분까지 해서 넉넉하게 사고(자기 테이프를 산다면 50만원으로 60TB 어치 충분히 살 수 있다. 진짜로!) 쓰는게 낫다. 테이프 예비분을 사놓지 않고 똑같이 1:1 백업 기준으로 한다면 테이프 쪽이 돈이 무려 50만원씩이나 남는다(...)

10 TB 즈음이면 자기테이프와 HDD 백업에 장단점이 있다. 10 TB HDD가 60만원 선인데, 그 정도면 자기테이프 리더기도 2, 3세대 이전 물건인 LTO5 정도는 중고로 충분히 구해볼 수 있기 때문. (LTO5 드라이브 멀쩡히 작동하는 A급 중고가 40~50만원 선 하고, 7~8만원 정도 있으면 10TB 어치 테이프를 살 수 있다.)

개인이 이런 많은 데이터를 소유하는 경우는 대개 콜렉터, 예술가, 프리랜서 개발자, 영상편집 등의 직업을 가진 경우다. 한편 이렇게 데이터가 많다면 자기 테이프나 디스크 드라이브보다는 rclone을 이용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다만 rclone은 단순히 꼼수를 써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빠르게 업로드해주는 프로그램일 뿐이고, 대역폭을 제한한다는 약관 조항이 추가되거나, 구글 드라이브 무제한 계정의 가격이 비싸지거나, 까다로워진다면 바로 나가리가 된다. 한마디로 태생이 꼼수니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측에서 서버 부담을 사유로 대역폭 제한을 우회하지 못하게 기술적으로 개선하거나, 아니면 아예 약관에 대역폭 제한을 명시하는 식으로(위반 시 제재한다거나.. 실제로 바이두 클라우드는 대역폭 제한 우회하다 걸리면 ip 차단 먹는다.) 바꾸고 싫으면 자료 다운받으시고 탈퇴하십쇼 ^^ 하는 순간 망하는 거다. 결론적으로 rclone은 업로드 프로그램일 뿐이고, 그 프로그램을 써서 10~30TB 이상 씩이나 저장할 클라우드나 FTP 서버는 알아서 구해야 된다. 그리고 그정도쯤 되면 클라우드 월 정액 비용만 안드로메다로... 5만원 주면 어지간한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에서 무제한 쓴다 그러는데.. 월 5만원이면 1년만 지나도 10테라 어치 테이프 드라이브 시스템 구축할 값이 나온다(...) 구글이야 그나마 무제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성비 괜찮고 믿을 만하지만 그 외의 다른 무제한 또는 10TB 이상 클라우드 드라이브 용량을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들의 경우 프라이버시나 안정성, 도산 가능성 면에서 불안정하기도 하고.

백업 주기가 짧아봤자 개인 사용자는 1주일 내지는 1개월에 한 번 즈음일 것이고, 다시말해 테이프 드라이브에 전원이 들어가는 횟수도 1주일~1개월에 한 번 즈음일 것이므로, 테이프 드라이브의 수명은 되게 오래간다는 거다. 사실상 해당 드라이브에 맞는 테이프가 단종될 때까지 그 테이프 백업 시스템을 멀쩡하게 동작시킬 수 있는데, 아직까지도 20년 가까히 된 2000~2003년에 나온 LTO1, LTO2 규격 테이프가 버젓히 팔리고 구할 수도 있는 걸 보면, 100만원 정도의 초기투자비용을 들여서 최소 15~20년은 사실상 유지비용이 없다시피한 수준으로 백업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10TB 이상의 많은 데이터를 소유할 때는 그냥 자기테이프가 젤 속편하다. 하드디스크보다 더 단순무식하고 튼튼한 물건이라 어디에다 한 20년 짱박아놔도 멀쩡하기도 하고, 테이프가 오래돼서 못 쓰게 될 지경이라면 몇만원만 주고 새 테이프 사오면 그만이고. 적어도 달달히 비용이 나가는 10TB 이상의 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나, 한 번 교체할 때마다 가격이 미쳐돌아갈 지경인 백업 HDD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신경도 덜 써도 된다. 수십 수백 TB, 어쩌면 PB 단위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업들이 백업수단으로 자기테이프를 아직도 쓰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는 거다. 그리고 개인이 저장 데이터를 10 TB 정도 넘기는 순간, 이미 평범한 개인 사용자보다는 그런 기업들의 데이터 취급 방식에 가까워진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 같은 데서는 기업임에도 10~30 TB 정도만 저장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콜렉터, 예술가, 프리랜서 개발자, 영상편집 등의 경우는 사실상 데이터 취급방식에는 있어서 중소기업에 해당하고, 중소기업 정도의 설비를 하는 게 제일 최적인 거.

2009년에 데이터슬라이드(DataSlide)에서 "Hard Rectangular Drive"(HRD)를 발표했으나 별 소식 없이 묻혔다. SSD보다도 빠르다고 했다.


유튜버 허수아비https://youtu.be/04hTI7l_-ZI을 통해, "제조사에서는 수직방향이 기계적으로 불리하지 않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험상으로는 수직방향이 확실히 수평방향보다 고장률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에 의한 거고, 저의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13. HDD 제조사

HDD 안정성이 대동소이하지만, 삼성은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는 평과 돌연사가 잦다는 극과 극의 평이 병존했었고, 히타치(HGST)는 삼성만큼 안티가 많지는 않지만 역시 안정적이라는 평과 동시에 내구성이 약하다는 평이 병존하고 웬디와 시게이트는 전체에 걸쳐 무난하다는 평이다. 소중한 자료를 그것도 대량으로 저장하게 되는 매체다 보니 하나라도 고장 나면 사용자 입장에선 뼈아픈 기억이 될 것이다.

2019년 기준으로 매각한다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 도시바 HDD사업부 말고는 대부분 시게이트와 Western Digital에 몽땅 인수된 상태다. 물론 LaCie, G-Technology, HGST 등등 시게이트 및 Western Digital 밑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제조하는 곳이 있다.

파일:attachment/HDD_2012.jpg

13.1. 현존 제조사

  • Seagate - 시게이트. 2011년에 삼성의 HDD 사업부를 인수 완료하였다. 삼성전자는 HDD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매각 대금의 절반을 씨게이트의 주식으로 양도받아 씨게이트의 2대 주주가 되었다. 염가로 가성비가 좋다. 다만, 최근 3년간 시게이트 HDD의 불량률은 여타 HDD 제작사를 압살하는 1위다. 데스게이트라고 부르면 다들 알아들을 정도. 다만 이것은 3테라 제품이 여타 제품의 불량율이 압도하여 워낙 높아서 1위를 했을 뿐 3테라 제품 빼면 평균 혹은 평균 이하의 불량율을 보여 준다. 그런데 의 결과를 보면 3테라 제품 뿐만 아니라 모든 용량의 제품이 전체적으로 불량률이 높으며, 1.5테라 제품은 불량률이 높다고 악명이 자자한 3테라 제품보다도 1.2배나 높은것으로 나오니 조심해야 한다. 백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아무 징조도 없이 갑자기 죽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인식이 그리 좋지 않지만 고성능(메인스트림 제품의 읽기/쓰기 속도가 타 업체 대비 상당히 빠르다)과 가격으로 승부하고 있다.
  • Western Digital - 웨스턴 디지털, 흔히 웬디 혹은 WD라고 불리며, 히타치 HGST를 2011년 3월 9일부로 인수했다. 이 때 히타치의 3.5인치 HDD 공장을 도시바에 매각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 빼고는 상당히 좋은 HDD이다. 그리고 서버 HDD 테스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사망 시엔 HDD가 점점 불량 섹터가 늘면서 사망하게 된다. HD-TUNE 등의 유틸리티로 가끔 꼭 검사해 봐야 한다. 4TB 이하의 하드는 거의 신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고 특히 블랙이 수 년 간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어서 훨씬 저렴한 블루(1TB)가 앞서는 성능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아마존 평점을 보면 퍼플(감시카메라용 저속하드)의 평가가 가장 좋다.
  • 도시바 - 1.8인치와 2.5인치에 강하며 후지쯔의 HDD 사업부를 인수하고서는 기업용 3.5인치 SAS/SATA HDD도 제조한다. WD의 히타치를 인수한 덕분에 3.5인치 공장 설비를 추가로 가지게 되었으므로 2강1약의 상태라도 HDD 제조사의 대열에 본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3.5인치 도시바 HDD에서 히타치의 이름이 나오는 이유. 현재 가장 저렴한 HDD로 서버용을 제외한 일반 모델은 히타치에서 OEM 받은 것인데 구형 제품이다. 도시바 HDD를 보면 구형 히타치 HDD의 디자인과 같다. 하지만 성능상의 문제는 없다. 최근 가장 저렴했던 히타치 HDD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주목받고 있다.

13.2. 과거 제조사

  • 히타치(HGST) - IBM의 HDD 사업부를 히타치가 인수하면서 HDD를 본격으로 만들었으나 다시 2011년 웨스턴 디지털에 인수되었다. 인수된 이후에는 HGST라는 이름의 상표로 나온다. 그래도 여전히 독자적인 히타치 HDD가 나오며 여러 가지 HDD 신기술도 계속 나온다. 보통 인수되면 해당 HDD 모델이 단종되거나 인수된 쪽의 주력 모델이 되는데 이건 정말 인수된 것인지 의심될 정도로 히타치만의 HDD가 여전히 나온다. 가격도 저렴한 편. 서버 HDD 수명 테스트에서 최고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은근히 시스템의 안전성이 많이 영향받기에 히타치 HDD가 잘 죽는다면 사타케이블의 불량 혹은 파워케이블의 불량을 꼭 의심해야 한다. 히타치 HDD가 잘 돌아가도 2달에서 3달 쓰고 드드드드득 소리가 예민하게 날 정도면 HDD가 아닌 분명히 시스템을 의심해야 한다. 2015년 10월 1일 현재는 과거와 달리 타사 AS 정책과 같게 적용 중이다. 2015년 10월 19일 웨스턴 디지털에서 히타치 자회사를 전부 흡수한다고 선언했다. 히타치 사장이 웨스턴 디지털 사장이 되면서 자회사와 산하 그룹을 합하는 방식. 합병에 2년쯤 걸릴 거라는데 그동안 영업팀과 상표는 유지된다고 하며 실제로 그 이상 걸렸으나, 현재 수순으로 봐서 HGST 브랜드는 Western Digital로 통합되어 2019년부터 사라질 거라 전망된다. # HGST 상표는 일반 HDD는 Deskstar (3.5") / Travelstar (2.5")로, 그 외에는 NAS나 서버 전용 제품을 표방하고 나온다. 그 때문에 가격대가 조금 높지만 안정성은 최강으로, 각종 HDD 에러율 조사에서도 안정성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상표다그래서 배 아픈 WD가 물타기를 시도하러 브랜드 통합을 앞두고 있다. 일반 용도보다는 전문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군이다. 물론 규격은 별다른 것이 없으므로 일반 데스크톱 컴퓨터에 물려서 쓸 수도 있다. 다만 2019년 기준으로 Western Digital에 인수되어 더 이상 HGST라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게되었다.
  • 아이오메가(Iomega) - 오늘날 레노버 EMC의 전신. HDD 외에도 "베르누이 박스"라는 신기한 물건을 만든 회사이다. 이오메가나 베르누이 박스는 몰라도 ZIP 드라이브라면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ZIP 드라이브가 바로 베르누이 박스의 하위 제품군, 열화카피판이다. 베르누이 박스는 1980년대에는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저장 매체로서 많은 대학이나 기관에서 중요한 데이터의 운반에 활용되던 포맷이다. 베르누이 박스는 수십~수백 메가바이트 용량을 가진 고속 플로피디스크라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즉 용량과 속도는 HDD에 근접하지만, 드라이브에 디스크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고 플로피와 마찬가지로 PET 재질 디스크라 견고했다. 그러나 CD롬의 등장으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HDD의 용량대비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며 사세가 기울어, 다른 회사에 인수되었다.
  • 퀀텀 - 약간 나이가 있는 컴돌이 위키러라면 친숙한 명칭. 1980년에 설립된 미국 회사로 업계 2인자 자리를 고수하다가(1위는 시게이트) 2001년 맥스터에 인수되었다.
  • 맥스터 - 이쪽도 미국 회사. 1982년에 설립되었다. 위의 퀀텀을 인수하고 5년 후인 2006년에 시게이트에 인수되었다.
  • 삼성전자 - 2000년대 자체적으로 HDD를 제조했었다. 2011년에 시게이트에 사업부와 공장을 매각해서 더 이상 삼성 이름으로 HDD를 생산하지 않는다. 대신 삼성은 SSD에 투자한다.

13.3. 주요 재생 HDD 회사

  • 크로바하이텍 - UTANIA로 유명한 재생 HDD 회사. 삼성의 재생 사업부를 사들여 각종 저가 조립 완제품 PC에 들어가는 HDD를 공급하고 있다. 태국의 부품 공장이 잠시 문을 닫았을 때 이걸 집어넣고 삼성 HDD가 들어가 있다고 사기를 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2019년 생산 중단했다.
  • MDT (Magnetic data technologies) - 위의 크로바하이텍처럼 재생 HDD를 생산한다. 다만 이쪽은 웨스턴 디지털 HDD를 재생한다. 국내에서는 명정보기업이 수입한다.
  • 마샬 (MARSHAL) - 위의 두 회사처럼 재생 HDD를 만드는 일본 회사. 여기서는 도시바의 HDD를 재생해서 팔고 있다.
  • 시밮 (sebap) - 3개의 회사 모두 재생을 하며 상품 살명에 made in korea라고 나와 있는걸로 보아 한국 회사로 보인다. 자세한건 [추가바람] 2019년 2월 다나와 기준으로 여러 hdd중 가장 저렴하다.
  • Western Digital - 주요 HDD 제조사인 그 기업. 자사의 로고를 붙인 리퍼 제품도 홈페이지 및 다수 전자상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재생 HDD는 그 특성상 신품에 비해 성능이나 수명이 뒤떨어진다. 대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14. 관련문서


[1] 물론 좀 영상에서 사용된 네오디뮴 자석 자체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자.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정도의 자기장에 전자제품이 노출될 일 자체가 사실상 없다.[2] 100만 시간이면 하루종일 돌려도 114년을 쓸 수 있다.[3] 쉽지 않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차원이 아니다. DD 운용 환경은 주변온도도 불안정하고 외부충격으로부터 안전하지도 않을 뿐더러 진동도 심하기 때문에 저건 그냥 불가능한 요구사항이다.[4] 참고 (영문) "Time-Limited Error Recovery (TLER) Info Sheet" http://products.wdc.com/library/other/2579-001098.pdf[5] 원래 HGST의 제품군으로 WD의 HGST 인수 이후에도 한참 HGST의 이름으로 나왔으며. 2018년경부터 브랜드 통합에 의해 WD의 이름으로 나오고 있다.[6] 데이터 전문 복구 업계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이다.[7] 2, 3, 4번 트랙의 기존 데이터를 대피시키기 위한 읽기 및 버퍼 쓰기 시간, 쓰고 난 뒤의 데이터 무결성 검증 시간은 아직 포함되지도 않았다.[8] 프리미엄 제품군의 경우 내장 SSD 용량이 500GB,1TB 수준으로 커지기는 하는데, 애초에 프리미엄 제품을 사는 사람들은 그만큼 헤비한 작업을 하는 사람이니 1TB로는 데이터 저장이 택도 없다.[물론] 1.5KG 미만의 무게로 13~15인치 노트북을 만들려면 당연히 ODD와 HDD는 제외할 수밖에 없긴 하다. 2000년대 종반까지만 해도 노트북이란 웹서핑 전용 넷북을 제외하면 2KG를 넘고, 거기에 요즘은 헤비유저용 게이밍 노트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장형이나 전원코드 일체형으로 나오는 아답터도 당시엔 벽돌 아답터로 나와서 본체 무게에 합하면 3 kg은 거뜬히 나가는 게 당연한 물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