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공학과 / 航空宇宙工學科 (Department of Aerospace Engineering / Department of Aeronautics and Astronautics)
1. 학교 교육과정
학교마다 다르지만 항공우주공학을 공기역학, 구조역학, 추진공학, 제어공학 4가지로 분류하여 기본적으로 배우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항공기를 다루는 항공시스템과, 우주선을 다루는 우주발사체 이 두 가지에 대해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대체로 1학년 때는 항공우주공학개론, 일반물리학, 미적분학, 프로그래밍 등을 배운다. 여기까진 그냥 맛보기다. 그 뒤로 몰려올 과제들과 수업의 난이도에 애도를 표한다(...)[1].
오랜 시간 동안 학부 레벨에서의 항공우주공학은 기계공학과 겹치는 내용이 많기에[2] 그 둘은 서로 비슷하지만 결만 다른 학과로 여겨져 왔다. 그렇기에 학문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2000년경에는 국내의 많은 대학교가 항공우주공학과를 기계공학과와 합쳐서 기계항공공학부로 통합하기도 했다.
하지만 항공우주공학과가 여러 대학에 자리잡고,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덤으로 항공우주공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아닌, 학사때부터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교수진이 많아진 근래에 들어서는 1~2학년까지만 기계공학과와 비슷한 루트이며 그 이후부터는 완전히 다른 학과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 자체는 일부 비슷한 면이 있기에 기계공학과 학부를 졸업한 사람이 항공우주공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한다. 애초에 대학원 과정이 되면 이미 완전 다른 학문이다[3]. 때문에 대학교들은 근래에 와서 다시 기계공학과와 항공우주공학과를 분리하고 있는 추세이다.
학교수업에서 학생들이 하는 활동 중, 눈에 띄는 결과물은 모델로켓[4]이나 소형 무인항공기[5]인 경우이다. 단순히 장난감취급을 받는 RC 항공기가 아니라 제어 법칙에 따라 자동비행을 하는 그런 것들이다.[6]
가끔 '항공과'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주로 항공서비스학과[7]를 항공과라는 이름으로 줄여 부르기 때문에 혼동하기 쉬워서 주로 그냥 항공우주공학과라고 불린다. 학교 내에서는 '항우공'으로 줄여서 불리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공대라면 전컴이 가장 인기라면, 미국에서는 산업공학과, 의공학과와 함께 항공우주공학과가 가장 인기있는 전공이다.
2. 분류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은 항공우주공학이 단순한 기계공학의 분파가 아니라 항공기, 시설, 요원, 장비 등을 망라하는 거대한 계라는 것을 인지하여 이를 통합적으로 설계, 관리할 수 있도록 세계적 추세에 따라 기존 4개의 영역에 산업공학, 정보통신공학, 전자공학 등의 요소 등을 결합하고 있다.대표적인 예시로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의 경우, 아래와 같은 교과과정을 통하여서 항공우주공학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각 열마다 한 학기를 나타냄)[8][9]
실제로 인하대학교의 교과과정을 본다면 크게는 구조,공력,추진,제어,운항의 5갈래로 나뉘어지며,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치해석, 항공우주 요소설계(1,2) , 3D 캐드 및 프린팅, 공학설계, 항공정비 산업의 개념과 전략 등 다양한 공학분야의 요소들이 결합된 것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북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의 경우 교과목 이수체계도 상에 캡스톤 디자인, 산업공학적 요소에 해당하는 창의적공학설계입문, 창의적공학설계와 항공기 시스템설계, 항공기개념설계 등의 교과목을 개설하여 기존 공기, 구조, 추진, 제어의 4개 영역을 기반으로 연구의 폭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일본의 도쿄대학도 항공우주공학전공의 경우 항공기나 인공위성의 시스템 자체를 배우는 항공우주시스템 코스와, 로켓 엔진 등의 추진기기를 배우는 항공우주추진 코스로 나누어진다.
2018년 기준으로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웹사이트의 커리큘럼을 보게 되면[10] 항공우주공학 전공학생은
- Core Curriculum
- Professional Area and Concentration Subjects
- Capstone Subjects
- 재료 및 구조역학
- 공기 및 유체역학
- 열역학
- 동역학
- 전기신호 및 시스템 회로
- 추진,제어
- 프로그래밍, 통계
3. 관련 진로
3.1. 기계공학 일자리에 지원
항공우주공학과는 국내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항공 관련 회사가 별로 없어 취업이 힘들다는 오해를 받곤 한다. 물론 비행기나 로켓쪽으로 가기 힘들긴 하지만, 엄연히 기계과 수요도 수요로 잡히기 때문에 결코 취업 자체는 힘들지 않다. 항공기 만드는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회사에서는 항공우주공학을 기계공학과와 같은 전공으로 취급한다. 기계공학과는 전화기 중 하나로서 취업이 잘 되는 학과이므로, 항공과가 기계과로 취급받는다는 것은 취업에 유리해진다는 뜻이다.특히, 공기나 바람과 관련된 분야를 가진 기업에서는 기계공학과 출신보다도 항공우주공학과 출신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ex.터빈설계, 자동차 형상디자인 등) 또한 건설회사에서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초고층 빌딩을 설계할 때 항공우주공학 전공자를 선호한다. 그외 방산업체나 국방관련기관(국방기술품질원 등)에 입사하는 경우도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수많은 기술은 이미 항공기에서는 상용화가 잘 되어 있으며 항공공학과 교수가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따라서 자율주행 자동차 업계에서도 항공공학자가 갈 곳이 적지는 않다. 다만 실물 모델이 항공기가 아닌 자동차로 바뀐 것뿐이라 생각해도 된다.
자세한 업무 및 관련 자격증에 대해선 기계공학과 문서 참고.
3.2. 항공우주 관련 기업에 지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나 대한항공 등의 완제품 항공기 제작사나 협력업체 및 계열사에 항공우주공학자로 근무할 수 있다.이 외에도 석사 이상의 학력이라면 KARI나 국방과학연구소에도 취업가능하다. 또 미사일 같은 고속비행체를 개발, 제작하는 한화나 LIG넥스원도 항공우주공학 전공자를 뽑는다.
해외취업을 할 경우에는 신원조사 정도는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어느 나라나 항공우주기술 분야는 군사력이나 국가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인을 선발할 때 민감한 기술이나 기밀의 누설을 막기 위하여 철저한 신원조사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미국의 항공우주기업이나 관련 기관에서 러시아인을 뽑는 등의 민감한 경우는 반드시 신원조사가 이뤄진다.
미국의 경우 시민권을 취득한다면 보잉이나 록히드 마틴(의 방위산업 부문)에 취업하는 것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표면적으로는 이민자를 차별하지 않는 미국의 정책상 미국 국적을 취득하여 미국인이 되고 기밀취급인가 보안 조사를 통과하고 나면 더 이상의 차별은 없다. 하지만 영주권 정도로는 상위 등급의 기밀취급인가 보안 승인이 나올 수가 없다.
NASA에서 일하는 한국인 과학자도 있으나, NASA의 주요 항공 연구시설은 미합중국 공군과 함께 쓰거나 아예 공군기지에 세들어 살고 있다. 그리고 미 국방부 못지 않게 NASA도 보잉이나 록히드 마틴 같은 방산기업들의 주요 고객이다. NASA는 화성 탐사선과 로버를 오비털 ATK에 발주 ULA사 로켓으로쏜다. 이런 천문학/우주탐사 분야도 결국은 미국 납세자의 세금으로 만든 미국 ICBM의 개량판으로, 미국의 첩보위성 기술력을 응용한 물건을 쏘아보내는 사업이라 외국인이 일을 하려고 하면 상당한 신원조사가 들어온다. 일본의 경우도 한국인이 JAXA에 입사한 사례가 존재한다.
3.2.1. 항공정비사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한 자는 항공정비사로 근무할 수 있다. 하지만 항공우주공학과 교육과정은 설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효율적이지 않다. 계열이 다른 만큼 정비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항공정비과로 가는 편이 좋다.[12]4. 개설대학
4.1. 국립대학
- 경북대학교 첨단기술융합대학 우주공학부
-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 항공우주공학부 항공우주시스템공학전공/항공우주모빌리티전공
- 공군사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 국립순천대학교 기계우주항공공학부 우주항공공학전공
-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융합기술대학 항공·기계설계학과
-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
- 전북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 충남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4.2. 과학기술원
- KAIST 항공우주공학과
4.3. 사립대학
-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 건국대학교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13]
- 경운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 세종대학교 우주항공드론공학부 우주항공공학 전공
- 울산대학교 기계공학부 항공우주공학
-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천문우주학과[14]
-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
- 조선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 청주대학교 항공학부 항공기계공학
- 한국항공대학교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15]
- 창신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 한서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5. 관련 문서
[1] 실제로 모 대학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님의 환영인사가 유명하다 "너희들은 대학교에서 의대 다음으로 공부 많이하는 학과의 학생들이다 자부심을 가져라..." 이말을 들은 신입생들의 표정은 말그대로 충공깽[2] 대표적으로 미적분학, 공업수학, 일반물리학, 동역학, 정역학, 유체역학, 재료역학, 제어공학, 수치해석학, 진동학, 열전달 등의 많은 과목이 겹친다. 하지만 이러한 과목들은 대부분이 2학년까지 수강하게 되며, 3학년부터는 완전히 다른 과목을 배운다고 봐도 무관하다.[3] 이에 기계공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항공우주공학 대학원으로 진학한 학생들은 항공우주공학관련 기본 지식의 차이로 초반에 조금은 고생하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4] 작은 모터를 동력삼아 날리는 소형 로켓.[5] UAV, 혹은 초소형 무인기 MAV(Micro Aero Vehicle)[6] 다만 제대로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은 학부에서는 소수에 불과하다. 학부 2~3학년들이 주로 출전하는 전국 대학생 자작모형항공기 대회 출품작들을 보면 RC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7] 즉, 객실 승무원을 양성하는 학과[8] 노란색으로 표시된 과목들은 필수 수강과목이며, 이외의 하얀색으로 표시된 과목들은 자신의 진로에 맞추어서 수강하는 과목들이다.[9] 사진에 빨간색으로 처리된 부분은 추진 부분을 전공할때 선택하는 과목들이다.[10] MIT의 항공우주공학과는 더이상 구조, 공기, 추진, 제어로 나누지 않고 항공우주, IT,체계공학으로 나눠 가르친다는 부정확한 기술이 되어있는 경우도 있었으나, 아직도 4가지 분야의 구분은 유효하다.[11] 쉽게 말해, 옛날에는 기존 4개 영역만 다뤘다면 지금은 4개 영역을 기본으로 깔고 플러스 알파를 하는 것이다. 수면시간이 줄어들 뿐이다.[12] 역으로 항공정비학을 전공한 4년제나 2년제 학생은 항공우주공학자(엔지니어)로의 근무는 불가하다.[13] 2020년부터 기계공학과와 통합되었다가 반발로 분리되었다.[14] 별, 은하, 우주(universe 혹은 cosmos)를 연구하는 천문학과와 인공위성 연구를 수행하는 우주공학과가 합쳐진 형태이다.[15] 이전까지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였던 학부가 항공우주공학과, 기계항공공학과로 분리됨. 후자는 타대학의 기계공학과 포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