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23:13:37

죽음을 부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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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론이라니, 그게 뭡니까?"

"사람이 사건에 다가가는 게 아니라 사건이 사람에게 다가온다는 겁니다. 어째서 어떤 사람들은 흥미진진한 삶을 사는데 또 어떤 사람들은 지루한 삶을 살까요? 주변 환경 때문에? 천만의 말씀! 어떤 사람들은 세상 끝까지 여행을 하더라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도착하기 일주일 전에 대학살이 일어나거나 그 사람이 떠난 바로 다음 날에 지진이 일어나죠. 아슬아슬하게 놓친 배가 난파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어떤 사람은 발햄에서 집과 시티 사이만 왔다 갔다 할 뿐인데도 별별 이상한 일에 휘말립니다. 갱단에게 협박을 당하거나 아름다운 여자와 얽히거나 노상 강도를 당하거나 말이죠. 세상에는 배를 타는 족족 조난 당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심지어 인공 호수에 보트를 타고 나가도 말이죠. 그 에르퀼 푸아로라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은 범죄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요. 범죄가 그를 찾아올 테니까요."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막의 비극』 中
"문제는 둘 다, 둘이 데스노트에요. 코난도 데스노트고 김전일도... 둘이 가만~ 히 집 안에 처박혀 있으면 사람이 안 죽어!"
강수진 성우, 홍쇼 출연 中.[2]
1. 개요2. 목록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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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반적인 사신의 이미지처럼 주변 인물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게 아니라, '어떤 일에 휘말려서 죽게 만드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일임에도 사람들이 계속 죽어나가게 되므로 이들의 존재 자체가 일종의 사망 플래그가 될 수도 있다.

더욱이 추리물에서는 살인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데, 탐정은 추리를 해야 하므로 피해자(시체)는 당연히 주변 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어디론가 간다 → 사건이 일어난다' 식으로 전개되다 보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주인공들이 어딜 가기만 하면 사건이 생긴다고 말하지만, "주인공이 어딜 가면 사건이 일어난다"라기 보다는 "주인공이 어딜 갔다가 사건을 겪으면 그 부분만 만화에 나온다"에 가깝다. 주인공들이 그냥 평온한 일상을 보내다가 에피소드가 끝난다면 추리물이 아니니까.

물론 셜록 홈즈 시리즈 같은 전통적인 탐정물은 가만히 있으면 사건을 의뢰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는 억지스러운 개연성 문제가 생기지 않고, 오히려 탐정들이 죽음이나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찾아간다. 하지만 후술하는 코난이나 김전일 같은 경우는 자기가 돌아다니면서 주변에서 사건을 수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 분야의 대표로 코난김전일처럼 추리물에서 탐정을 맡는 주인공들이 아주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2명은 전술한 추리물의 특성에 대부분의 사건이 살인 사건이라는 특성이 얽혀 일 단위로 사망자가 늘어나는 촌극을 볼 수 있다. 아예 두 작품의 크로스오버인 우연히 만난 두 명의 명탐정에서는 현재와 과거를 합쳐 수백 명이 죽어 살인 사건보단 집단학살에 가까운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다.

일상 미스터리(코지 미스터리)는 추리물과 일상물이 합쳐진 장르 특성상 대체로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특이점 때문에 일상물 같은 평소 분위기와 맞지 않아 굉장히 강한 인상으로 남게 되어 그곳이 위험한 곳이라는 느낌을 주는데, 주인공도 탐정이 아니면서 죽음을 부르는 사람으로 보이기 쉽다.

SF판타지 장르에서는 주인공에게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알아채는 능력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전개도 있다. 이는 죽음을 부른다기 보다는 죽음을 찾아가는 것에 가깝지만.

아론 램지가 골을 넣는 날 전후로 유명인이 사망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지미 카터독재자 한정이라는 말이 있다.

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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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련 문서

  •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역인과관계의 오류): 해당 문단의 각주에 "비슷한 이야기로 러시아 민담에 흑사병이 유행했을 때 흑사병이 도는 마을엔 반드시 의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의사를 잡아 죽였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1] 메구레 경부모리 코고로에게 날린 일갈. 그런데 이게 애니메이션 98화라고... 참고로 2022년 기준으로는 1030화가 넘게 진행되었다. 386화에선 "사건에 휘말리는 게 명탐정의 숙명"이라 말하는 모리에게 집에 처박혀 있길 바란다고 받아친다.[2] 여담으로 강수진 성우는 본 문서의 대표주자인 소년탐정 김전일명탐정 코난의 주인공을 맡은 성우다. 기가 막히게도 쿠도 신이치의 일판 성우인 야마구치 캇페이도 김전일의 성우를 맡은 적이 있다. 게다가 야마구치는 데스노트에서 L 로우라이트로 직접 출연했다![3] 이에 대한 론의 답변도 일품이다. "저도 6년 동안 그게 제일 궁금했어요."[4] 작가는 네이버 웹툰 대표 학살 작가로 유명하다.[5] 간달프를 잘 받아들인 곤도르 경비병들조차도 "당신을 보니 폭풍이 닥친 것을 알겠다"라고 말할 정도다.[6] 여기에 지은도 포함되어 있다.[7] 작품 초반에 켄시로가 쓰러졌다 생포된 마을에서 촌장이 켄시로의 정체를 캐묻다 그의 가슴에 난 북두칠성 형상의 상처를 보고 두려움에 떨며 북두를 죽음을 부르는 화신이라고 일컫는다.[8] 엔딩 분기에서 구출하러 온 미군을 사격했을 때 한정으로 무기를 넘겨주면 팀킬할 일은 없다.[9] 원작은 그나마 마인이 생존하긴 한다.[10] 시즌 2의 국제공항에서 NPC 대사로 "으, 왜 내가 오기만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지?"라고 말한다. 실제로 송은이가 있는 곳마다 터진다.[11] 성에서 D가 붙여준 탐정의 칭호가 있는데, 이분은 그냥 칭호가 사신 탐정이다.[12] 생명을 소중히 여길 때마다 죽음의 표식이 발동해 주변의 생명이 사라진다.[13] 폭력 행위와 학살을 유도하는 언어학적 기술.[14] 7권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야 제2차 마법사 전쟁이 아예 본격적으로 벌어졌으니 매드아이 무디리머스 루핀 등 주변 인물들이 무더기로 죽어나간 건 참작할 수 있지만, 그 전 편들도 3권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을 제외하고는 적이든 아군이든 주변인은 1명씩 꼭 죽어나갔다.[15] 이 외에도 작중에서 '잘생겼다'고 공인된 이들은 다 결말이 좋지 않은데, 4명은 죽고(톰 리들, 시리우스 블랙, 세드릭 디고리, 겔러트 그린델왈드), 길더로이 록하트는 기억이 지워지지 않나, 빌 위즐리는 얼굴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