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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colbgcolor=#fff> 더 위쳐 시리즈의 등장인물 시릴라 Cirilla | ||
본명 | 시릴라 피오나 엘렌 리안논 Cirilla Fiona Elen Riannon[1][2] | |
별명 |
| |
출생 | 1252년 (15세 → 20세) | |
종족 | 인간[4] | |
신체 | 175cm (5'9") | |
잿빛 회색 (머리카락 색) 에메랄드 그린 (눈동자 색) | ||
직책 | 신트라 왕위 계승자 브뤼헤의 공주, 소든의 여공 이드 스켈리게 섬과 안 스켈리게 섬의 상속녀 | |
친척 | ||
부모 | 파베타 (친어머니) 엘렌발트의 고슴도치 듀니 (친아버지) 리비아의 게롤트 (양아버지) 벤거버그의 예니퍼 (양어머니) | |
성우 | [[폴란드| ]][[틀:국기| ]][[틀:국기| ]] 안나 시에슬락 → 야고다 야스노프스카[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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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 프레야 앨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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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닐프가드에게 망해버린 신트라 왕족의 유일한 혈육으로서 신트라 왕족 출신이긴 하지만 어렸을 때 왕국이 몰락해 버렸다. 하지만 이것만이 시리의 신분이 아니다. 닐프가드 황제의 친딸이자 황위 계승권을 가진 황녀로서 그에 걸맞은 온갖 작위들이 줄줄 달려있다. 신트라 왕가의 피를 잇는 공주[9] 알고 보면 굉장히 고귀한 신분이다. 때문에 닐프가드의 황제가 친히 시릴라의 본명과 신분을 밝히자 주변의 닐프가드 귀족들이 무릎을 꿇고 시릴라에게 존경을 표한다. 황제도 또한 시리에게 익숙해 지라며 닐프가드부터 용의 산맥에 있는 모두가 무릎을 꿇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다.[10]
고대 엘프 언어로는 제비(Swallow)라는 의미의 지라엘(Zireael). 라라 도렌 후손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잿빛 머리카락과 녹안을 가지고 있다. 근데 머리색은 번역이 오락가락이라 잿빛 금발이랬다가 그냥 잿빛 이랬다가 왔다갔다 한다. 소설 종료시점에서는 15살이고 게임 3편에서는 21살이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특별한 마법 능력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아주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다. 시리의 이 마법 능력은 자신의 특수한 혈통 때문인데, 모계 쪽 선조가 라라 도렌(Lara Dorren)이라는 엘프 마법사이며 그녀의 후손들을 고대 혈통(Elder Blood)이라고 부르는데 강력한 마법 능력을 타고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유전적으로 특징이 있어서 이 능력은 모계로 유전되며[11], 혈통이라고 해서 그 능력이 무조건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세대를 걸러 격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시리의 외할머니 칼란테(Calanthe) 왕은 특별한 마법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던 반면 칼란테의 딸이자 시리의 엄마 파베타(Pavetta) 공주는 엄청난 마법 능력을 갖고 있었고[12] 시리 역시 마법 능력을 갖고 있었다.[13]
게임 더 위쳐에서 시리의 오마쥬격인 알빈이 읊는 Ithlinne's Prophecy에서 가리키는 예언의 아이. 게롤트가 기억상실 상태인 더 위쳐 챕터4 여관에서 여관 주인은 위쳐이면서 소서리스(여마법사)인 동시에 공주라고 이야기가 전수된다.[14] 하지만 세 가지 호칭 모두 어정쩡한 측면이 있다.
시리는 위쳐로부터 검술을 비롯한 전투기술을 배우고[15] 맞서 싸울 괴물들에 대해서도 공부하긴 했으나 풀의 시험(Trial of Grasses)을 치르거나 돌연변이가 되는 시약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게롤트 같은 진짜 위쳐는 아니다.[16] 또한 많은 마법사들이 부러워하는 마법 능력을 타고 났으나 소설에서는 이 능력을 제대로 조절을 못하며, 예니퍼에게 일반 마법을 배우긴 했지만 잠깐 배우다 만 수준이기 때문에 소서리스도 아니다.[17]
친아버지는 듀니(에미르 황제), 어머니는 신트라의 여왕 칼란테의 딸 파베타 공주이다. 게롤트가 젊은 시절 신트라에 망명해 있던 듀니의 저주를 풀어준 대신 보상으로 그와 파베타 공주 사이에서 앞으로 태어날 첫 아이[18]를 자신의 것으로 요구했고, 6년 뒤에 찾아오기로 했다.
3. 소설 '운명의 검'에서
게롤트와 시리는 원작 소설 '운명의 검'의 단편 '운명의 검'에서 처음 조우한다. 당시에 칼란테 여왕은 버덴의 왕 에르빌의 아들 키스트린(Kistrin)과 시리의 친목을 쌓게 하기 위해(시리는 이렇게 알고 있다) 그녀를 버덴에 보냈는데, 시리 입장에선 갑자기 왕이 결혼식을 준비해서 시리는 그와 결혼하기 싫어[19] 탈출하다가 드라이어드(dryad)들의 영지인 브로킬론에 들어가게 된다.[20] 같은 시기, 게롤트는 브루게의 영주 벤츨라프(Venzlav)의 의뢰로 브로킬론의 여군주 에이트네(Eithne)에게 전할 메시지를 가지고 브로킬론에 들어가게 되었고,[21] 안내를 맡은 드라이어드와 함께 에이트네가 있는 브로킬론 심장부로 가던 도중 지네 괴물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인 시리를 만나게 된다.게롤트를 처음 만난 시리는 왕족 아가씨답게 게롤트에게 고압적으로 나갔지만 게롤트가 엉덩이 맞을래 말 들을래로 혼내자 금방 기가 죽어서 그다음부턴 꼬박꼬박 존댓말한다. 드라이어드들은 자신들의 영지에 들어온 시리를 돌려주지 않고 드라이어드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려고 했으나 여군주 에이트네는 이례적으로 시리에게 드라이어드들과 함께 살 것인지 게롤트와 함께 떠날 것인지 선택하게 한다. 시리는 게롤트와 떠나는 쪽을 선택하지만 처음에 게롤트는 그녀를 거부한다. 하지만 에이트네가 그에게 준 물약을 마시고 칼란테 여왕과의 마지막 대화를 떠올린 게롤트는 그녀의 정체를 알고 시리를 거두어가기로 한다.[22] 브로킬론을 나온 둘은 칼란테를 섬기는 드루이드 모이스작(Mousesack)을 만나는데[23], 게롤트는 시리를 버리고 떠날 생각으로 모이스작에게 시리와 함께 신트라로 돌아가도록 요구한다. 시리는 운명을 거부할 수 없다며 게롤트에게 자신과 함께 해달라고 외치지만 무정하게 묵살하고 떠나버린다.
이어지는 단편 '운명 이상의 것(Something More)'에서, 제1차 닐프가드 북부 침공에서 에미르 황제는 신트라를 침공하여 대학살을 일으키고 자신의 딸 시리를 장모 칼란테로부터 강제로 되찾으려 한다.[24] 신트라의 군대는 열심히 싸웠지만 중과부적으로 전멸당하고 신트라 궁전마저 함락되어 궁궐 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학살당한다. 그 과정에서 칼란테 여왕은 자살하고 시리는 행방불명이 된다. 이후 시리는 에미르 황제에게 시리를 데려오라는 특별지시를 받은 닐프가드의 엘프 장교 카히르(Cahir)에게 납치되는데,[25] 그러다가 시리를 불타는 신트라 궁성에서 탈출시키느라 힘이 빠진 카히르가 깜빡 잠에 들자 그의 손에서 탈출한 이후 소든(Sodden) 지역을 헤메다가 상인 유르가의 집에 입양되었다.
단델라이언과 우연히 만나 신트라 멸망 소식을 들은 게롤트는 허무함을 느끼며 친구와 북쪽으로 피신했다가 어느 시점에 다시 남쪽으로 돌아오는데 여기서 나무다리 위에서 마차를 고치는데 여념이 없던 상인 유르가를 만나게 되는데, 밤이 되자 유르가는 야행성 괴물에게 살해당할 것이 두려워 게롤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게롤트는 훌쩍 도망치라고 했지만 유르가는 자신의 전재산을 싣고 있는 마차를 포기할 수 없다며 애원한다. 이에 게롤트는 유르가를 해치려는 괴물을 처리해 주는 대신 "집에 갔을 때 너를 맞이하지만 네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달라고 한다.[26] 유르가는 승낙하고, 게롤트는 괴물을 모두 처치하지만 그 과정에서 허벅지에 큰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게 된다. 유르가는 게롤트를 간호하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지만, 동시에 아내가 마지막 아이를 출산한 후 불임이 되었다고 게롤트에게 고백한다. 게롤트는 자신의 목숨을 보살펴주었으므로 유르가에게 이제는 보상이 필요없다고 하지만, 유르가는 계속 둘째 남자아이를 주겠다고 고집한다.[27]
보상을 받을 생각이 없었던 게롤트지만 유르가의 집에서 그야말로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이때 그를 맞이한 것은 상인의 아내와 두 남자 아이, 그리고 바로 시리였다. 게롤트와 유르가는 진짜로 자신들이 예기치 못한 것이 집에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된다. 신트라 대학살에서 탈출한 시리는 우여곡절 끝에 어떤 드루이드를 통해 그 상인의 아내가 입양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시리와 게롤트는 운명적으로 재회한 후, '거 봐요. 내가 당신의 운명인 게 맞죠?'라고 묻는 시리에게 게롤트는 '시리, 너는 운명 이상이야.' 라는 간지나는 말을 하고 그녀를 데리고 떠나게 된다.[28]
4. 운명의 검 이후
4.1. 엘프의 피 ~
이후 시리는 게롤트를 따라 위쳐 늑대교단의 본거지인 케어 모헨에 가며[29] 시리는 여기서 위쳐로서 기초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케어 모헨은 기본적으로 남자들의 소굴로 여자인 시리를 제대로 보호하고 가르치기에는 많은 것이 부족했다. 게다가 그녀는 자주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이때 케어 모헨을 방문한 트리스 메리골드는 시리가 남자들이 입는 옷을 입고 월경이 시작돼도 별다른 조치도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30] 분개했으며,[31] 한편으로 그녀가 특별한 마법 능력을 보유한 존재인 근원(Source)임을 확인한다. 트리스의 조언으로 시리는 돌연변이 시술을 받고 본격 위쳐가 되는 대신에[32] 여성으로서의 소양과 자신의 마법을 다루기 위한 교육을 받기로 하고, 게롤트는 자신의 옛 연인 예니퍼에게[33] 그녀의 보호와 교육을 맡아달라고 요청한다.이에 시리는 케어 모헨을 떠나 네네케가 다스리는 멜리텔리 사원으로 가서 기본적인 소양교육을 받고 예니퍼에게는 마법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게롤트는 리엔스라는 자가 시리의 정보를 캐면서 그녀를 뒤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예니퍼는 시리를 좀더 안전한 아레투자(Aretuza) 마법학교에 맡기기로 하고 사원을 떠난다.
두 모녀는 타네드 섬으로 향하던 도중 고스 벨렌(Gors Velen)에 잠시 머무른다.[34] 이때 예니퍼가 자신의 지인이자 마법학교의 책임자인 마가리타 로 안틸( Margarita Laux-Antille)과 옛 은사 티사이아 드 브리(Tissaia de Vries)를 만나 목욕탕에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예니퍼와 동행하던 시리는 게롤트가 고스 벨렌에서 멀지 않은 하이런덤(Hirundum)에 있다는 소식을 우연히 듣게 된 후 말을 훔쳐 타고 게롤트를 만나러 도망친다. 위험한 행동이었지만 다행히 시리는 게롤트를 만날 수 있었고 시리를 찾으러 온 예니퍼는 시리 덕분에 몇 년 만에 옛 연인 게롤트와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의 연인관계는 과거형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시점이 바뀐다.
4.2. 타네드 섬 습격사건
세 사람은 같이 타네드섬에 가고 게롤트는 북왕국 마법사들의 만찬모임에 예니퍼의 애인자격으로 참석한다. 그런데 만찬모임 다음날 르다니아 소속의 필리파 에일하트와 지기스문트 딕스트라가 닐프가드와 손잡은 반역자들을 색출하겠다고 용의자들을 체포한다. 아레투자 마법학교의 책임자인 티사이아 드 브리는 상황판단을 위해 예니퍼에게 예언능력을 가진 시리를 데려오게 한다. 시리는 무아경의 상태에서 르다니아의 왕 비지미르가 암살당하고 북왕국이 닐프가드를 공격할 거라고 예언하는데, 이 예언이 티사이아의 오판을 유도하는 바람에 상황은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다.[35] 닐프가드가 계획한 타네드 습격이 일어나자 시리는 예니퍼의 도움으로 무아경에서 깨어난 후 빌제포츠와 닐프가드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는데 이때 예전에 자신을 납치하려고 했던 닐프가드의 엘프 장교 카히르(Cahir)와 재회한다. 카히르는 신트라 학살때 그녀를 데려가지 못한 죄로 2년간 닐프가드 감옥에 있었는데, 이번에 또 그녀를 못 데려가면 처형당할 처지였다. 하지만 카히르는 시리의 칼솜씨에 밀려 그녀를 또 놓치고 만다.[36]카히르의 추격은 뿌리쳤으나 이번에는 빌제포츠가 시리를 추격한다. 시리는 도망치다가 빌제포츠의 부하 마법사 아토드 테라노바(Artaud Terranova)에게 붙잡히는데 올빼미로 변신한 필리파와 게롤트가 테라노바를 죽인다. 하지만 이번에는 빌제포츠가 직접 시리를 붙잡으려고 쫓아왔고, 시리는 게롤트와 빌제포츠가 싸우는 틈을 타서 포털이 있는 갈매기 탑(Tower of Gulls)으로 도망친다. 시리는 게롤트를 쓰러뜨리고 뒤따라온 빌제포츠에 붙잡히기 직전에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던 마법능력을 이용해 탑의 포탈을 열고 극적으로 탈출한다.[37]
4.3. 시련의 시기[38]
어렵게 타네드섬에서 탈출은 했지만 포탈 마법을 통제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시리는 낯선 코라스 사막(Korath Desert)에 떨어진다. 포탈에서 나올 때 그냥 무방비로 떨어져서 몸 이곳 저곳을 많이 다쳤는데다 허기와 갈증,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에 시달리지만, 밤에는 마법으로나마 몸을 조금 녹이고, 아침에는 가지고 있던 단검이나 바위틈에 모인 이슬로 며칠을 버티던 와중, 드디어 기진맥진해서 탈진을 해버린다.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지나가던 유니콘[39]의 도움으로 간신히 물이 솟는 곳에 도착해 조금 기력을 차린 뒤, 서로 도와가며 사막을 지난다. 그런데 실수로 거대 개미지옥의 함정에 빠져 그녀를 도와주려던 유니콘이 다리에 큰 부상을 입는다. 상처를 치료해주고 싶지만 그런 지식이 없는 시리는 무리하게나마 마법을 쓰기 위해 불을 피우는데[40] 성공적으로 마력을 이끌어낸 시리는 배운 적도 없는 고등마법으로 유니콘의 다리를 치료하고, 사막에 비를 내려 갈증을 해소하지만 이윽고 불의 마력의 유혹에 빠져[41] 끔찍한 환상을 보고 마력의 제어에 실패해 폭주해버린다. 이때 보는 환상이 매우 심상치 않은데 트리스나, 예니퍼, 게롤트, 단델라이온 등등이 전부 혹독하게 사형, 고문당하는 세상이 막장이 되어있는 듯한 묘사다. 그리고 팔카라는 역사서에 악녀 정도로 나오는 여자가 힘을 받아들이라고 유혹하는데 시리는 이것을 뿌리친다. 이후 시리는 마법력을 잃게 된다. 이후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아마도 유니콘들의 대화 같은 게(대화만) 나오는데 시리의 위험성을 말하며 지금 죽여야 한다와 아니다 저 여자는 공감 능력이 있다, 새끼 유니콘을 구하기 위해 한 행동이다 등으로 의견 대립을 보인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도달한 시리는 쓰러져버리는데, 사막에서 난데없이 비구름이 모이고 비가 내린 모습을 목격한 지역 갱단들에게 발견된다. 시리의 표현으로 너무 불장난을 해서 완전히 현탐이 온 시리라 그대로면 그냥 말라죽었겠지만 본인이 불러일으킨 비 덕분에 살았다. 이 지역 사람들은 이 사막에 비가 오는 건 처음 봤다고. 이들은 닐프가드 기사에게 고용돼서 황제의 명령으로 시리를 찾아다니던 무리인데,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일당들은 시리를 붙잡은 후 험하게 다루었고 그나마 불한당들의 거친 행동을 통제하던 기사 무리는 시리를 찾아다니던 다른 가문 기사 패거리와 결투 중 같이 사망해버린다.
시리를 붙잡은 갱단은 여관에서 랫츠(Rats)의 멤버인 카일리(Kayleigh)를 붙잡은 다른 멤버들과 합류한다. 랫츠는 소년소녀로 이루어진 일종의 범죄집단으로 역시 지명수배되어 있었다. 여관에서 갱단들이 술을 먹으면서 긴장을 풀고 있는 동안 카일리를 구하려던 랫츠 멤버들이 기습하여 갱단을 몰살하고 둘을 구출한다. 이때 시리는 케어모헨에서 배운 칼솜씨로 갱단멤버 한명을 농락한다.[42]
이때 시리는 탈출 과정에서 처음으로 살인을 경험하게 된다. 랫츠 무리에게 적대적인 마을 주민이 시리에게 덤비자 반무의식적으로 체득된 검술로 슥삭해버린 것. 도주가 성공해 다들 한숨 돌리게 되자 랫츠는 시리에게 이것 저것 어디서 왔냐 누구냐 등을 캐묻지만 시리는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여차저차 그들에 합류하게 된다. 시리는 본명을 숨긴 채 팔카(Falka, 작은 매라는 뜻의 엘프어)라는 이름을 쓴다. 난생 처음 사람을 죽인 시리는 큰 충격을 받고 한동안 힘들어 했지만, 랫츠와의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거리낌없이 강도 살인에 가담하게 된다. 이 가담이란 게 적어도 1명 몫만 한다를 떠나서 거의 흑화 수준인데 멤버들이 강도질할 때 자기가 죽일 사람이 없어서 화를 낸다거나 덤비는 한 명을 죽여놓고 피를 철철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에 매혹되는 장면이 나온다.
랫츠의 범죄행각은 점점 대담해져서 지역의 큰 골칫거리가 되었으며, 결국 점성술가의 조언으로 시리를 찾으러 온 스테판 스켈른(Stefan Skellen)과 랫츠에게 딸의 마차 호위대가 털려 분노한 카사디 남작(Baron Casadei)이 일급의 현상금 사냥꾼 레오 본하트(Leo Bonhart)에게 랫츠의 소탕을 의뢰한다.[43] 랫츠에게 범죄대상을 물색해주고 장물을 처리해주던 지역 상인길드의 멤버 핫스펀(Hotsporn)이 본하트가 쫓고 있다는 것을 랫츠에게 알려주는데, 기고만장한 랫츠는 본하트를 얕잡아보고 먼저 그를 찾아 죽일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이날 핫스펀에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와중 신트라의 공주 시릴라가 닐프가드 황제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리가 피꺼솟하고 충동적으로 무리를 떠날 마음을 품는다. 이때 시리의 절친 미슬(Mistle)[44]과 작별하고 본하트를 치러가기 전날 밤에 몰래 랫츠를 떠난다.
다음날 아침 시리를 제외한 6명의 랫츠는 한 여관에서 본하트와 맞닥뜨린 후 일제히 본하트에게 덤벼든다. 하지만 나름 상당한 칼솜씨의 소유자들이었던 랫츠의 멤버들이 한꺼번에 덤볐음에도 불구하고 본하트에게 작은 상처하나 입히지 못한 채 모조리 몰살당한다.[45] 시리는 랫츠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그들을 찾아가는데, 다시 랫츠를 찾았을 때 그들은 이미 본하트에 의해 모두 송장이 된 상태였다. 분노한 시리는 칼을 빼들고 본하트에게 덤벼들지만 역시 상대가 되지 못하고 간단히 제압당한 후 포로가 된다. 본하트는 카사디 남작이 시리를 생포해 오라고 했던 것과 시리의 칼솜씨가 상당히 뛰어난 것을 감안해서 그녀를 살려둔 후 돈벌이에 이용하기로 한다.[46]
이후 본하트는 시리를 정말 지긋지긋하게 학대하고[47] 이용해 먹는다. 닐프가드 황제와 빌제포츠를 비롯 각지의 유력자들이 시리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본하트는 카사디 남작측에서 시리를 넘겨달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오히려 이 요구를 돈벌이 수단으로 역이용한다. 즉, 자신의 사촌이자 거부였던 후브나겔(Houvenaghel)[48]이 소유하고 있던 클레어몬트(Claremont)의 원형경기장(arena)을 방문하여 시리에게 마약(fisstech)을 먹인 후 시리의 인도를 요구하는 카사디 남작(Baron Casadei)의 부하들과 대결을 벌이게 했던 것.[49] 시리는 마약을 먹은 상태로 카사디 남작의 부하들을 쓰러뜨려야 했다.[50]
이후 시리를 팔아 큰 돈을 벌고 싶었던 본하트는 한 여관에서 반역을 꿈꾸고 있던 스테판 스켈른과 빌제포츠의 부하 리엔스를 만나 시리의 처리에 대해 협상을 벌이는데, 이때 시리는 여차저차 마법력을 조금 회복했는지 이걸 써서 말을 타고 극적으로 탈출한다.[51] 하지만 이 탈출과정에서 스켈른이 던진 오리온이라는 표창(orion)을 얼굴에 맞고 큰 부상을 입는 바람에[52] 어느 숲에서 탈진해서 쓰러지고 만다. 이날 세계 각지에서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주요 인물들이 이상한 꿈을 꾸게 된다. 게롤트는 이 꿈 때문에 시리가 죽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후 묘사에서 나오는 거지만 시리와 비소고타는 서로 날짜 개념이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시리가 포탈을 열고 시공간 이동을 해서 서로 날짜를 잘못 알고 있었다.
다행히 왕년에 옥센퍼트 대학에서 학장까지 지낸 저명한 학자였다가 지금은 은퇴하고 늪지대에 은둔하고 있는 코보[53]의 비소고타가 극적으로 그녀를 발견하여 자기 집으로 데려가 치료해 준다. 시리는 비소고타에게 자신이 겪었던 온갖 고초를 고백하는 한편, 게롤트와 예니퍼가 죽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피할 방법을 고민한다. 이때 시리는 비소고타를 통해 타네드섬의 갈매기탑과 연결된 제비탑(Tower of Swallow)에 타네드섬으로 떠날 수 있는 포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제비탑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한편 시리가 도망친 후 그녀의 행방을 집요하게 캐고 다니던 본하트/스켈른/리엔스[54] 및 그 일당들은 시리가 제비탑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녀를 뒤쫓는데, 눈과 안개, 빙판으로 덮인 지역에서 시리에게 오히려 역공을 당해 리엔스는 끔살당하고 스켈른과 그의 부하들은 간신히 도망치며[55], 본하트가 끝까지 시리를 추격하지만 그녀가 제비탑에 들어가는 것을 결국 막지 못한다. 시리의 추격을 포기한 스켈른 일당과 본하트는 빌제포츠에 합류한다.
4.4. 아엔 엘르
시리가 제비 탑을 찾은 후 이 탑의 포탈을 통해 들어간 이계는 자기 세계인 아엔 셰이드 엘프들의 친척뻘 종족 아엔 엘르(Aen Elle) 엘프들이 지배하는 세계였으며 이곳에서 아발라크 & 에레딘과 같이 나중에 게임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엘프들도 만나게 된다. 시리는 아엔 엘르의 나라 티르 나 리아(Tir na Lia)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아무리 멀리 가도 얼마 후에는 같은 위치로 되돌아온다. 왜냐면 티르 나 리아는 마법의 장벽이 가로막고 있어서 일단 들어오면 외부세계로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시리는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데, 아발라크와 에레딘은[56] 시리가 자신들의 왕인 오베론(Auberon)의 아이를 임신하면 마법의 장벽을 피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하는데, 시리는 이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대안이 없는 관계로 수락한다.하지만 오베론 왕은 마약(피스텍)에 쩔어 있는데다 나이가 많은 탓인지[57] 도무지 섹스에 관심이 없는 듯했다. 몇 차례 애무와 전희가 있긴 했지만 이 양반은 번번히 중간에 방을 나가버리는 것이었다. 오베론이 도무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시리의 불평을 들은 에레딘은 특별하게 만든 최음제를 시리에게 주면서 이걸 몰래 오베론에게 먹여보라고 하는데, 시리는 거절한다.
시리는 성 밖으로 뛰쳐나온 후 생각에 잠겨 말을 타고 가는데, 이때 코라스 사막에서 인연을 맺은[58] 유니콘 이화라콱스(Ihuarraquax)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화라콱스는 시리에게 강을 따라 나가면 마법의 장벽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유니콘들에게 시리를 데려가서 도와주자고 제안한다.[59]
유니콘들과의 만남 후 다시 오베론을 찾은 시리. 에레딘이 어떻게 손을 썼는지 오베론은 에레디이 준 그 약을 먹은 상태였고 죽어가고 있었다. 나중에 시리가 그 약 먹고 오베론이 죽었다고 말하자 에레딘이 놀라는 반응을 보면 독약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오베론의 죽음을 뒤로 하고 시리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후 밤이 되자 보트를 훔쳐 강을 따라 간다. 그런데 이때 에레딘(Eredin)이 보트에 뛰어올라 그녀를 막아선다. 애초에 에레딘은 시리를 아엔 엘르의 세계에서 내보낼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에리딘은 시리한테 당장 티르 나 리아로 돌아갈고 했는데 시리가 거부하자 칼을 빼들었고 시리도 지지않고 칼을 빼들어 맞선다. 둘은 강물을 따라 움직이는 보트 위에서 칼싸움을 벌이는데,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미처 보지 못하고 머리를 부딪친 에레딘이 비틀거리자 시리는 그 틈을 타서 에레딘의 허벅지를 찌른 후 강으로 떠밀어버린다.
그 다음 달려온 이화라콱스와 함께 강을 따라 티르 나 리아를 어렵게 탈출한 시리는 이화라콱스가 포탈을 열어주어 그와 이별하고 자신의 세계로 가게되었다. 여기까지 보면 드디어 불행 끝 행복 시작이 되는 것 같았으나... 게롤트와 예니퍼가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아직 통제하지 못한 시리는 계속 포털을 열어 자기가 살고 있던 세상을 찾아다니지만 번번이 낯선 곳에 들어간다.
한번은 우리가 사는 현실의 몇몇 과거에도 온다. 1900년대 초반의 영국 시골에 나타나서 지역 신문 기사에 언급되기도 하고, 14세기의 폴란드로 날아가서 튜튼 기사단의 기사들에게 마녀로 오인받아 쫓기기도 한다[60]. 강하게 게롤트한테 가고 싶다고 생각했더니 웬 폭설이 휘몰아치는 장소에 와서 떠났는데 좀 있다 게롤트가 그 길을 지나가질 않나 제대로 북부왕국 어느 국가에 왔는데 근처에서 천문 관측하는 학자한테 여기 어디냐고 물어보자이 양반이 놀라서 어버버하니 아 내 능력이 그렇지 뭐 하면서 또 딴데로 가는 등 시행착오가 계속 반복된다.
가장 끔찍했던 경우도 몇 개 나오는데 완전히 황폐화된 망한 세상에 오고 여기서 유니콘 이화라콱스와 다시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 위쳐 월드의 먼 미래라는 암시를 주기도 하고[61] 페스트 비슷한 병으로 죽은 시체들이 널린 아비규환의 지옥이나 다름없는 중세 지중해 제노바로 추정되는 항구 도시에 도착한 걸로 보이는데 지옥을 보고 시리는 큰 충격을 받아 이런 지옥에 더 이상 머무르길 원치 않아 바로 포탈을 타고 도망쳤다.
하지만 문제는 하필이면 이곳에서 시리의 겉옷에 달라붙은 벼룩이 병원체를 가지고 있었고 시리와 함께 시공간을 너머 시리가 살고 있던 시대인 닐프가드로 오게됐고 여기가 닐프가드인 걸 안 시리는 바로 포탈을 타고 도망친다. 그런데 시리의 겉옷에 있던 벼룩이 떨어져 나와 그곳에 머물러 있던 시궁쥐에 기생하게 됐고 이 시궁쥐가 항구에 정착한 카트리오나 호에 숨어들었고 카트리오나 호가 북부 지역을 가면서 신트라로 가면서 신트라에 첫 역병이 발생했으며, 테메리아의 마리보로 급속히 전파되면서 북부 지역에 카트리오나 역병이 창궐하게 됐다. 참고로 이 역병으로 샤니의 우상이었던 유능한 하플링 의사 밀로 "러스티" 판데르벡이 죽었고 샤니와 함께 러스티를 보조한 엘란더 멜리텔레 신전에서 시리를 시기했던 작은 이올라, 이올라 드루가도 이 역병으로 러스티와 함께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이러다가 시리는 자기 세상의 미래 시대인 호수의 여인 니무에가 살고 있는 곳에 들어오는데, 니무에는 시리가 살고 있던 과거 세상으로 들어가는 포털을 열어주고 시리의 행운을 빈다. 참고로 니무에는 시리보다 미래의 인물로 이미 그녀가 살던 시기의 게롤트와 예니퍼, 시리의 이야기는 전설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1373년에 아레투자 마법학교에 입학해 수련을 받았다.
니무에의 도움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간신히 도착한 시리는 예니퍼를 구하기 위해 만악의 근원인 빌제포츠가 은거해 있는 스티가성으로 찾아간다. 사실 찾아간 게 아니라 니무에가 열어준 포탈이 여기로 연결되어 있었다. 니무에가 포탈을 열 때 어떤 역사 기록을 새긴 테페스테리를 매개로 열었는데 이거랑 관련 있는 모양.
4.5. 스티가성 전투
스티가성에 도착한 시리는 성의 경비대에게 대담하게 빌제포츠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그들의 안내로 빌제포츠를 만난 시리는 자신을 얻었으니 예니퍼를 풀어주라고 하지만 이 순진한 요구는 가차없이 묵살당하고 그녀는 바로 붙잡혀서 포박당했으며 능력을 추출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다.[62]이때 시리의 운명의 남자 게롤트의 추격대가 때마침 스티가성에 침투하여 빌제포츠 일당과 싸움을 벌이게 되고, 추격대의 일원인 고위 뱀파이어 레지스(Regis)가 본모습을 드러내어 시리를 감시하고 있던 빌제포츠의 부하들을 끔살해 버리고 실험실에 묶여 있던 그녀를 구해준다(스티가성 전투의 개요는 게롤트 항목 참조). 속박에서 풀려난 시리는 도망치지만 빌제포츠의 수하로 들어와 있던 레오 본하트가 시리를 뒤쫓아 온다. 시리는 공간이동마법을 구사해 보지만 빌제포츠의 마법장벽 때문에 제대로 마법이 작동하지 않았고 성공해도 고작 몇미터만 이동할 뿐이었다.
이 와중에 또 다른 추격대 멤버 카히르와 엥굴로메를 만나고 카히르는 시리가 도망칠 수 있도록 본하트를 막아서고 시리는 드디어 신트라의 불바다에서 자신을 구해주었던 검은색 갑옷의 기사의 이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 짧은 만남 후 카히르는 본하트와 싸웠으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본하트에게 죽는다.[63] 게다가 앵굴로메도 이미 전투중에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같이 도망치다가 출혈과다로 시리 곁에서 죽는다.
결국 시리와 본하트는 다시 한 번 맞붙게 되는데, 본하트는 시리를 생포하려고 투항을 권유했지만 시리는 당연히 넘어가지 않았고 그동안의 원한도 잊지 않았기에 그를 죽이려고 본하트와 결투를 벌인다. 그러나 본하트는 시리가 싸우기에는 강한 상대라서 시리도 위기에 몰린다. 그래서 시리는 바닥이 거의 꺼져버리고 몇몇 버팀목만 남아 있는 방으로 본하트를 유도하여 칼싸움을 벌인다. 시리는 처음에는 왼쪽 어깨를 찔렸으나 본하트가 버팀목 위에서 찌르기를 시도하다 중심을 잠시 잃은 틈을 타서 위로 베기로 가슴쪽에 상처를 입힌 후, 버팀목을 잽싸게 옮겨타면서 그의 등뒤로 돌아서 일격을 가한다.[64] 이 일격으로 등에 치명상을 입은 본하트는 버팀목에서 미끄러져 아래층으로 굴러떨어져 버린다. 시리가 쓰러져 있는 본하트에게 다가가자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그는 뻔뻔하게 살려달라고 구걸한다. 웬일인지 시리는 그를 재차 찌르지 않고 그의 목에 걸려 있는 위쳐 메달들만 챙기고 돌아선다. 이때 본하트는 있는 힘을 다해 일어나 나이프를 꺼내들고 몰래 그녀의 등뒤로 접근한다. 하지만 그가 나이프를 휘두르기 전에 시리가 갑자기 돌아서면서 본하트의 급소를 칼로 찔렀고 결국 본하트는 피를 쏟으며 쓰러져 죽는다. 그리하여 복수도 하고 15살의 나이에 세계관 최고의 전사를 죽이는 위업을 달성했다.[65]
시리가 본하트에게 복수하고 게롤트와 예니퍼도 빌제포츠를 죽인 후 세 사람은 오랜만에 재회한다. 하지만 셋은 성을 빠져나가려다 스켈른의 부하들과 계속 결투를 벌이는데, 맞대결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스켈른과 살아남은 부하들은 성의 출구에 대기하면서 기습을 노린다.[66] 그런데 이때 갑자기 시리의 친부인 닐프가드 황제 에미르 바 엠레이스와 그의 친위대 임페라(impera)가 스티가 성에 진입해 들어온다.[67] 황제는 반역자 스테판 스켈른과 그 일당들을 모조리 체포하는 한편 딸을 닐프가드 궁전으로 데려가려고 하며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예니퍼와 게롤트는 죽이기 위해해 명예로운 자살을 권한다. 이에 시리는 크게 반발하다가[68] 종국에는 에미르와 그의 친위대가 다 보는 앞에서 서럽게 울어대는데, 이에 마음이 약해진 에미르는 생각을 바꾸어 그들을 놔주고 철군한다.
4.6. 대단원
스티가성 전투에서 살아남은 세 사람은 과거 시리를 괴롭힌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도와준 사람들에게는 보답을 하기 위한 일종의 '과거청산 여행'을 한다. 시리에게 마약을 먹인후 검투를 시키고 사람들에게 돈을 걸게 했던 후브나겔의 경우 자신의 클레어몬트 영지에 큰 불이 나서 경기장이 모두 타버리고 대부분의 재산도 잿더미가 되어 버렸다. 소방대원들이 총출동해도 전혀 불길을 잡지 못한 것을 보면 예니퍼가 강력한 마법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후브나겔은 자기 재산을 보험에 가입해 두었는데 문제는 그 보험사의 사장이 후브나겔 본인이라는 것. 즉 피해 보상을 보험을 통해 받아야 하는데 본인 재산이 보험이기 때문에 피해 보전을 받을 수가 없게 된 거다[69]여행이 끝난 후 시리는 예니퍼와 함께 로지의 모임에 참석하는데, 시리는 자신을 로지에 영입하려는 여마법사들의 요구에[70]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게롤트가 머무르고 있는 리비아로 간다. 이때 하필 리비아에서 비인간 학살사건이 발생하고, 게롤트를 찾아나선 시리는 비인간들의 학살을 막다가 죽어가는 게롤트와 게롤트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예니퍼를 발견한다. 예니퍼의 강력한 마법에도 게롤트는 차도가 없고 결국 예니퍼마저 탈진해서 쓰러진다. 시리는 쓰러진 게롤트와 예니퍼를 살리기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그때 호수의 안개속에서 이화라콱스가(사막에서 만난 그 새끼 유니콘) 배 한척과 나타나며 시리는 이들과 함께 배에 올라타 둘을 살리기 위한 곳으로 떠난다. 사건 현장에 있던 트리스에게 두 사람을 살리는게 급선무라 로지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71]
이후 시리는 아서왕이 살고 있는 세계로 건너가며 이 세계에 살고 있는 갤러해드(Galahad)를 만나 자신의 인생역정을 이야기해 주면서 게롤트와 예니퍼가 다시 살아났으며 결혼까지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리가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말한 하객의 명단을 보면 이 말은 거짓으로 보인다.[72] 갤러해드는 시리에게 자신과 함께 카멜롯에 있는 아서왕을 만나러 가자고 제안하고, 이에 두 사람이 함께 카멜롯을 향해 떠나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6부 챕터 서두에 몇 차례 여자 위쳐에 대한 민담 같은 게 실려 있는데[73] 이후에 시리가 위쳐로 살아갔음을 짐작케 한다.
게임 시리즈에서는 예니퍼가 와일드헌트에게 납치당하고 게롤트는 예니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내주고 와일드헌트에게 이용당하는데, 시리는 게롤트를 와일드헌트로부터 구출해주고 도망간다. 이후 시리는 고대 혈통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힘을 원하는 와일드 헌트의 에레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가 이계인 아엔 엘르에서 아발라크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시리는 아발라크와 함께 시공간을 넘나들며 그의 추적을 피해 다닌다.
여기까지가 위쳐 3 직전까지의 상황.
5. Something Ends, Something Begins 에서
위쳐 시리즈 트랙에 포함되지 않은 이 외전에서도 시리는 상당히 비중 있게 나오며, 시리를 위쳐 소녀(witcher girl)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위쳐가 된 듯하다. 시리는 예니퍼와 게롤트가 결혼하게 되자 은근히 섭섭해 하면서 결혼식 축하연이 끝나면 바로 두 사람의 곁을 떠나겠다고 한다. 그리고 랫츠에서 절친으로 지냈던 미슬(Mistle)의 죽음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모두 복수를 하겠다고 말한다.결혼식 당일 시리는 결혼식장인 로죠그(Rozrog) 성 근처의 호수에서 차원문을 통해 날라온 갤러해드와 함께 낚시배를 뒤집어 엎은 괴물을 잡는데, 이때 부상을 입고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는다. 다행히 예니퍼의 마법과 트리스가 가져온 마법 화장품인 글래머리(glamarye)로 부상에서 회복하고 외모도 되찾는다. 부상에서 회복된 시리는 결혼식 축하연에서 자신의 양부모에게 갤러해드와 함께 떠나겠다고 말한다.
한편 이 단편에서는 시리가 코라스 사막에서 게비르(Gevir)라는 검을 구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나오는데 위쳐 시리즈에서는 이 칼이 등장하지 않는다.[74]
6.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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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도망치지 않을래요.
게이머가 조작하는 메인 캐릭터는 게롤트이지만 스토리상 실제 주인공은 바로 시리이다.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제작진도 스토리상의 이런 난점에 대해 많이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초반에 예니퍼와 재회한 게롤트는 에미르 황제에게 자신의 친딸 시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시리는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에서 초반에 찾아야 하는 목표물이며, 중후반 이후에도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캐릭터이다. 이런 위상 때문인지 스토리 중간중간 게이머가 직접 시리로 플레이를 하면서 그녀의 처신을 도와줘야 된다. 시리는 게임 내내 와일드 헌트에게 쫓기는 신세이기 때문에 계속 도망다녀야 한다. 게롤트와 예니퍼가 그녀를 찾는데 고생한 이유가 여기 있다. 시리 스스로도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면 자신을 쫓아온 와일드 헌트에게 그 지역이 쑥밭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가급적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빨리 떠나려고 한다.
6.1. 스토리
시리는 다른 세계에 머물고 있었지만, 와일드 헌터가 자신의 흔적을 놓쳤을거라 생각하고 예니퍼와 게롤트를 찾기 위해 위쳐 세계로 돌아온다. 공간이동을 했을 때에 스켈리게 지역에 떨어진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곧장 와일드 헌트에게 쫓기기 시작했고[76] 포탈을 통해 이동한다.포탈을 통과한 시리는 마녀 크론들이 살고 있는 곱사등이 늪지에 떨어졌는데, 이 마녀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들 인데다가 시리의 고대 혈통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곧장 도망친다. 한편 아발라크는 전투 중 걸린 저주로 인해 약화되어 포탈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고 다른 곳으로 떨어져 시리와 헤어진다. 도중에 그렛카를 만나 까마귀 횃대에 도착한 그녀는 피의 남작과 경마 내기도 하는 등 이런저런 환대를 받지만 계속 머무를 경우 주변에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떠나게 된다.
남작을 떠난 시리는 이번에는 대도시인 노비그라드로 간다. 아발라크가 저주로 인해 계속 약화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리는 저주를 푸는 데 핵심적인 도구인 성구함(Phylactery)을 고치려고 한다. 시리는 단델라이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사생아 주니어(Whoreson Junior)에게 루벤의 보물창고를 털어다 주는 대신에 성구함을 고쳐주기로 거래한다.[77] 그러나 일이 틀어져 단델라이언과 쫓기다 다시 순간이동으로 도망치고 단델라이언은 신전경비대에게 붙잡히게 된다.
순간이동을 한 시리는 이번에는 스켈리게 지역의 작은 섬인 힌다스피알에 떨어졌는데, 아발락은 보트를 구하러 떠나고 마을의 청년 스칼(Skjall)과 그의 가족들은 큰 부상을 입은 시리의 회복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스칼 가족의 호의는 마을에 재앙이 되어 버렸는데, 와일드 헌트가 시리를 쫓아 힌드스피알에 찾아오는 바람에 마을이 초토화된다. 시리는 와일드 헌트의 전사들과 접전 끝에 스칼과 함께 말을 타고 도망친 후, 간신히 해변에 있는 아발락의 보트를 타고 달아난다. 하지만 도망치는 시리를 호위하고자 그녀를 따라갔던 스칼은 마을을 구하지 않고 도망쳤다는 누명을 쓰고 왕따가 되어 버린다. 이 불명예를 씻기 위해 스칼은 이 마을 근처에 있는 프레야의 정원에 출몰하는 늑대인간 모크바그(Morkvarg)를 처치하려고 하는데, 모크바그는 죽어도 계속 다시 되살아나는 저주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결국 모크바그에게 죽음을 당하고 만다.
시리를 돕던 엘프 아발라크는 시리를 안개의 섬에 숨기는 데 성공했으나 저주로 인해 결국 기형체인 우마(Uma)로 변하게 되고 장난감 취급을 받게 된다. 이리저리 팔려다니던 우마는 다행히도 노비그라드에 갔다가 카드 내기에서 승리한 피의 남작이 데려가 돌보게 되었다. 그러다 까마귀 횃대에 들른 게롤트가 발견하여 케어 모헨으로 데려와 예니퍼와 위쳐들에 의해 저주를 풀고 다시 우마의 몸 밖으로 나오게 되고, 게롤트와 예니퍼에게 시리가 '안개의 섬'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78] 아발락은 시리를 안내해 줄 반딧불이를 주는데, 시리를 찾아 안개의 섬으로 간 후 파이어플라이를 개방하면 시리가 있는 곳으로 게롤트를 안내한다.
가 보면 외딴 오두막이 있는데, 배를 타고 가다 난파된 드워프들이 이 오두막을 꽁꽁 걸어잠그고 열어 주지 않는다. 드워프들로부터 잃어버린 3명의 동료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후 그 중 한 명을 데려오면(나머지는 모두 죽었다) 그제서야 문을 열어준다.[79] 시리는 오두막 안에 누워 있는데 죽은 것처럼 미동도 하지 않는다. 게롤트는 시리가 죽은 줄 알고 크게 상심하는데, 이때 반딧불이가 시리의 몸속으로 들어가면서 극적으로 시리가 되살아난다.[80] 시리에 의하면 와일드 헌트의 영토는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 때문에 와일드 헌트의 리더 에레딘은 위쳐 세계를 새로운 영토로 정하고 쳐들어 오려고 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의 와일드 헌트군이 공간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시리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데, 에레딘과 원수지간인 아발라크가 이를 막기 위해 시리에게 마법 사용법을 알려주고 도피를 도왔던 것이다. 이 외에도 시리는 그간 자신의 행적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고 성구함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준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게임을 하면서 확인해 보자.
재회의 기쁨을 누린 게롤트와 시리는 드워프들과 함께 보트를 타고 스켈리그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미 와일드 헌트가 시리의 위치를 파악하고 안개의 섬에 도착한 것을 확인한다. 이에 게롤트와 시리는 시리의 포털 능력을 통해 급하게 피신하게 된다. 포털을 통해 시리는 게롤트와 함께 케어 모헨으로 돌아가 예니퍼, 트리스 메리골드, 베스미어, 에스켈, 램버트 등 여러 인물들과 재회한다. 그리고 케어 모헨에서 회복중인 엘프 마법사 아발락과도 다시 만난다. 그러나 만남의 기쁨도 잠시, 이미 안개의 섬에서 와일드 헌트가 시리를 잡기 위해 턱밑까지 쫓아왔으며 이들을 물리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될 상황이다. 게롤트는 와일드헌트와의 일전을 위해 자신의 인맥을 십분 활용하는데, 스켈리그의 전사들을 비롯해서 졸탄 치베이, 버논 로치, 지기스문트 딕스트라, 키이라 메츠, 걸렛의 레토를 비롯하여 에미르 바 엠레이스 황제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한다. 이들 중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캐릭터도 있고 사정을 들어 거절한 캐릭터도 있다.[스포일러3]
이런저런 준비를 마치자마자 케어 모헨으로 와일드 헌트의 왕 에레딘의 군대가 쳐들어온다. 예니퍼, 트리스, 게롤트를 비롯하여 그들을 도우러 온 많은 용병들은 와일드 헌트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데, 이때 시리도 다른 멤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케어 모헨 수비대는 열심히 싸우지만 중과부적으로 와일드 헌트에게 밀리게 되고 결국 와일드헌트의 서리마법으로 게롤트를 비롯한 수비대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린다. 케어 모헨이 함락당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베스미어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시리는 잠재된 마법이 폭주하여 에레딘의 군대를 일시적으로 몰아낸다.
베스미어의 장례식을 치른 이후 시리는 잠깐동안 게롤트와 같이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때 진행되는 여러 퀘스트의 선택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82] 다만 대략적인 줄거리는 에레딘에게 맞서기 위해 에레딘의 심복을 처치하거나 아발락의 계획대로 심복중 하나를 회유하고 필리파를 비롯 로지에 속해 있던 왕년의 여마법사들을 다시 모으고 엠리스에게 닐프가드 군대의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이다. 도중에 앞서 시리를 죽이려고 했던 숲의 마녀 크론들도 쓸어버린다.
만반의 준비가 끝난 후 스켈리게 섬에서 게롤트 연합군과 와일드 헌트는 사생결단의 전투를 벌이는데, 케어 모헨에서도 당했던 마법사 카란티어의 서리마법 공격에 의해 게롤트를 비롯한 닐프가드 군대와 스켈리게 군대가 모조리 얼어버린다. 그러나 시리가 카란티르에게 치명적 일격을 가하자 마법에서 풀린 게롤트는 결국 카란티르와 에레딘을 무찌른다. 그러나 에레딘이 쓰러진 후 어떤 인물 때문에 천구의 결합이 발생하며 수많은 거인들과 괴물들이 쏟아져나오게 되고 운석이 떨어지며 스켈리게 군도 전체가 쑥대밭이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시리는 차원을 넘어 홀로 여행을 떠나는데...
6.2. 캐릭터성에 대한 평가
시리는 소설에서도 그렇고 게임에서도 그렇고 모든 문제의 발원지인 동시에 종착역이다. 소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시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게임 3편에서도 이런 상황은 그대로 유지된다.시리는 민폐 캐릭터와 임기응변 캐릭터의 경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소설에서는 빌제포츠, 게임에서는 와일드 헌트라는 무시무시한 악의 축들이 시리를 쫓아다니기 때문에 시리가 가는 곳에서는 항상 피곤한 일이 벌어진다. 다만 시리는 궁극적으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잠재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도 결국 시리 본인이 된다. 또한 시리의 민폐를 무작정 시리 탓으로 돌릴 수도 없는 것이, 시리가 자신과 주변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본인의 욕심이나 잘못 때문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어쩔 수 없는 타고난 혈통 때문이다. 쉽게 말해 '이렇게 태어나서 사람들이 자꾸 나를 찾아 다니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이런 상황.
작중 케어 모헨 공방전에서 보호를 받아야 하는 시리는 누구와도 상의 없이 스스로 전장에 나선다. 대체로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싸우다가 적에게 잡혀 주인공 일행에게 고생을 시키는 민폐 캐릭터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캐릭터들은 스스로 상황을 감당할 능력이 없음에도 자신의 오기, 혹은 감정으로 감정적으로 행동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다. 그러나 시리의 경우는 본인이 늘 하는 말 대로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었다.[83] 그렇기에 민폐를 끼치기는 했지만 결국 시리 덕분에 케어 모헨의 파멸을 막을 수 있었다. 만일 시리가 게롤트의 말만 듣고 케어 모헨 안에 가만히 있었다면 트리스 메리골드가 성채 바깥의 기습조를 제 때 지원하지 못했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와일드 헌트가 진입하는 타이밍에 맞추어서 정문을 막지도 못했을 것이고, 만일 그랬다면 베스미어가 죽은 것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 당장에 기습조 3명인 램버트, 게롤트, 레토의 목숨은 보장되지 못했다.
그리고 게임 마지막에 벌어지는 와일드 헌트와의 일전에서도 결국 위쳐 세계의 파멸을 막아내는 것은 시리이다. 요컨데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캐릭터는 주변 사람을 위험으로 몰고가지만,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캐릭터는 그 임기응변으로 타인을 위험에서 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시리가 백색서리를 해결한 것에 대해서 그녀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어 허무하게 해결해버렸다고 평가하기도 하는데, 이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대한 개념과 위쳐3 이야기 지향점을 고려하지 않은 비평이다. 시리가 중요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위쳐3에서 가장 중요한 배역은 게롤트다. 그리고 이 게롤트의 이야기는 세상을 악과 재앙으로부터 구하는 영웅과 거리가 멀다. 괴물을 해치우는 것은 그저 먹고 살기 위해서 돈을 버는 일이고, 시리는 그의 수양딸이기 때문에 구한 것이다. 즉, 처음부터 끝까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행동하였을 뿐이다. 반면, 백색서리를 막는 것은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숭고한 영웅적인 행위이다.[84] 이러한 이야기가 갑자기 메인스토리에 배치되고 그 이야기 중심에 게롤트를 놓는다면 뜬금 없는 전개가 된다. 따라서 게롤트가 백색서리 해결을 하지 않은 것은 이 게임의 주제와 어울리며, 시리가 백색서리를 해결하는 장면을 묘사하지 않은 것 또한 타당하다. 애당초 위쳐3의 이야기는 백색서리를 막는 영웅이 아니라, 시리를 구하고 격려하는 게롤트가 중심에 있다.
시리는 그 운명과 중요성이 이미 예언된 인물이다. 또한 그 혈통과 중요성, 그리고 시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의 중심에는 모든 세상의 절멸을 불러올 백색서리가 있으며, 그를 해결할 열쇠의 포지션이다. 대신 게롤트와 기타 주변 인물들에게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과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말하자면 열쇠를 찾아내어 상하지 않게 보호하고 올바른 열쇠구멍에 꽂아 넣는 역할이 주어졌다고 본다면 그렇게까지 막 허무하다고 볼 수도 없다. 즉, 시리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확장팩인 하츠 오브 스톤과 블러드 앤 와인에 등장하는 이리스 폰 에버렉과 디틀라프 반 데르 에레테인의 행적에서 알 수 있듯이, 위쳐 3는 악의 근원을 시원하게 도려내고 억울한 자를 구하는 이야기와 거리가 멀다.
6.3. 조작법
강공이 없이 속공만 가지고 있으며 게롤트에 비해 공격력 절반 수준으로 약하고 반격기도 없으며 표식이나 연금술도 없다. 인간형 적을 상대로 가드를 부술 공격수단이 없어 플레이하기 힘들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회피의 성능이 발군이라 위의 모든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 회피 및 구르기가 디스아너드의 블링크처럼 돼있다.회피키(PC 기준 Alt키)를 누르면 짧은 거리를 점멸하고, 구르기키(PC기준 Space키)를 누르면 중간 거리를 점멸한다. 게롤트의 회피에 비해 무적시간이 적지만 후딜레이 없이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적의 공격방향으로 회피하면 회피에 실패하는 게롤트와 달리 적의 공격방향으로도 회피가 가능하고 적을 지나칠 수 있다. 즉, 적의 공격으로 대놓고 뛰어들어 손쉽게 배후를 잡을 수 있다는 말. 다수의 적 사이를 헤집고 뚫고 나와 한 마리씩 베어가는 맛이 일품이다. 인벤토리와 연금술을 쓸 수 없는 만큼 체력이 자동으로 채워진다. 또한, 무기는 강철검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좀 더 진행하다 보면 블링크나 차지 같은 특수기술들을 배우는데, 블링크의 사용방법은 표식버튼(PC기준 Q키)를 잠깐 누르고있다가 떼면 일정범위 안의 적들에게 2~3회 점멸 공격을 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나오는 마스터 이의 일격필살 혹은 트라팔가 로의 ROOM과도 비슷하다. 부가설명을 하자면 표식키를 누르고있으면 주변에 원이 생성되는데 버튼을 누를수록 범위가 커지며, 해당 범위가 블링크 공격의 사정거리다. 점멸 공격의 대상은 매 공격마다 랜덤 타겟팅으로, 표식키를 오래 누른다고 점멸공격의 횟수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다수의 적을 상대로는 애매할 수 있다.
차지 기술의 사용법은 PC기준 시프트키와 왼클릭을 동시에 눌러서, 누르고있으면 시리가 검끝을 전방으로 가리킨다.[85] 이때 키를 떼면, 시리가 적을 관통하며 피해를 주고 지나간다. 이것이 차지. 일반적으로 보긴 힘드나, 적이 없을 때 차지를 쓰면 10보 정도 전진하며, 경사로도 타고 오른다.
그 외 케어모헨 방어전에서는 마법메달을 받아서 아이템 사용키(PC기준 마우스 휠클릭)를 누르면 해당지점에 마법 폭격이 떨어지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공격은 자신도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극후반, 마지막으로 시리를 조작할 수 있는 파트에서는 매 공격마다 점멸기능이 작동하여 일정거리안에 적이 있으면 해당 적에게 점멸하며 칼질을 한다. 덕분에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히며 기습을 하거나, 이동하는 적을 공격하기에 좋다.
단 적들의 레벨이 매우 높아지는 새 게임 플러스에서는 시리가 일반 적에게도 고전하게 될 수 있다.
7. 블러드 앤 와인
위쳐 엔딩 기준 에필로그 #한글자막 버전 |
황제 엔딩 기준 에필로그 #한글자막 버전 |
황제 엔딩으로 엔딩을 보게 될 경우, 황실 고문들과 제국의 영토를 돌아다니다가 들르게 되었다는 설정이다. 에미르와의 관계도 회복했는지, 에미르를 '파파'라고 부른다.
하지만 자세히보면 엔딩들이 시리한테는 전부 단점이 존재한다. 위쳐가 될 경우 자유롭게 살 수 있지만, 위쳐 문서를 보면 알다시피 항상 돈 걱정하며 그렇게 위험한 일 해주고도 푼돈밖에 못 받는데다 일반인들의 멸시까지 받으니 좋을 수가 없다. 실제로 위쳐 엔딩으로 시리를 만날 시 일을 하고 제대로 된 보수를 받지 못한 일화를 말해준다. 거기다 100살이 넘는 나이에도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다른 위쳐들과 달리 돌연변이 시술을 받지 않은 시리에게는 필연적으로 언젠가 노화로 인해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시점이 올 수밖에 없다.
황제 엔딩도 높은 지위와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지만, 항상 국정과 권력 싸움에 치여살아야 하고[86] 황제라는 지위에 대한 엄청난 부담감을 가져야 되며[87] 제국의 2인자인 모르브란 부히스 장군이 은근 자기 신부감으로 시리를 점찍어둔 것도 암시되는 등,[88] 자유롭지가 못하다. 한마디로 어느 루트로 가나 장단점이 있다. 다만 시리는 언제나 위쳐가 되길 바랐고[89],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 다닐 수 있기를 바랐다. 또한, 노비그라드에서 게롤트에게 자신도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위쳐 일이 힘들어지면 언제든지 게롤트에게 돌아와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위쳐 엔딩이 시리가 가장 원하던 결말(해피 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노비그라드에서의 대화는 위쳐 엔딩의 복선이었던 셈.
황제 루트의 경우에도 작중 대신들의 이야기와 황제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쟁이 장기화된 것 때문에 경제권에서 불만이 나와 황위가 불안정했다고 나온다. 그렇기에 전쟁에 승리한 엔딩 시점에서는 전쟁에 반대한 상인들, 귀족들보다 전쟁을 이끌던 황제의 권위가 높아질 것은 당연지사.[90] 게다가 에미르는 딸바보기에 일방적으로 시리의 동의 없이 권력을 휘두르지도 않을 것이다. 다소 간섭을 많이 할 수 있겠지만...황제 엔딩 역시 시리가 꿈꾸던 자유로운 삶까진 아니더라도 전체적으론 좋은 엔딩이라는 평가도 여럿 볼 수 있다.
결정적으로 황제 루트 엔딩에서 시리 본인이 자신의 깨달음을 게롤트에게 털어놓는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버려진 마을에서 괴물 잡으며 위쳐로 사는 것보다는, 자신이 황위를 받아서 제대로 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어쩌면 에미르와의 알현으로 위쳐만 목표로 했던 시리의 관점에 변화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이 루트에선 에미르를 '파파'라 부르며 에미르와의 사이를 많이 회복했음을 알 수 있고, 모든 일이 에미르 본인의 생각대로 잘 풀려서 즐거워하며 아예 회춘한 것 같다는 언급을 통해 황권 강화가 성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이쪽 루트라면 의외로 에미르 사후 시리가 황제가 될 경우 꽤 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여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원작 소설의 설정을 따르면 에미르 이후 엠레이스 성을 쓰지 않는 모르브란 부히스 황제, 얀 칼베이트 황제가 집권하는 것이 사실 상 정사이거나 후대의 백과사전에 그렇게 기록될 어떠한 사건이 발생할 것이 분명하므로, 그녀의 황제 생활도 순탄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 에미르 황제의 절친한 친구로 제국의 재정을 담당한 에버트센 페터가 부히스 황제 집권기에 직권 남용의 누명을 쓰고 옥사했다가 얀 칼베이트 황제 집권기에 복권되는 미래의 사건은 후대 황제들의 뜻이 에미르와 같지 않음을 암시한다.
8.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
Ciri | Ciri: Dash |
9. 드라마
10. 더 위쳐 4
원작 소설에서는 유년 시절에 케어 모헨에서 훈련만 받았고 트리스의 조언에 따라 풀의 시험은 치르지 않은 것으로 나왔는데, 푸른 눈이었던 전편과 달리 게롤트와 같이 고양이와 유사한 눈으로 바뀌었다. 개발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3편 이후에 풀의 시험을 치룬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 소설과 게임을 통틀어서 처음 등장하는 여성 위쳐인 셈.[91] 또한 시간이 꽤나 지난건지 전편에 비해 나이를 먹은 듯한 외모로 등장하였다.[92]
이와 더불어, 위 인터뷰에서는 이전까지 팬들 사이에서 시리 사망 엔딩으로 여겨졌던 배드 엔딩에서도 시리가 생존했다는 증거를 숨겨놨다는 말도 덧붙였다. 즉 스토리 흐름상으론 아무래도 전편의 위쳐 엔딩이 가장 자연스럽기야 하겠지만, 이외의 여제 및 배드 엔딩과도 연계시켜주기 위한 스토리적 장치도 고안 중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 디렉터의 설명으로는 큰 악과 작은 악 둘중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겠다며 정의와 선 쪽에 치우쳐져 있는 게롤트와는 달리, 시리는 목적에 부합한다면 작은 악 정도는 선택할 수 있는 인물인 듯하다. 실제로 2024년 12월 공개된 위쳐 4의 트레일러는 시리가 표적인 괴물을 유인해내기 위해 소녀가 산제물로 바쳐지기를 기다리며 기회를 엿봤고, 시리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그 결과로 인해 소녀가 마을 사람들에게 살해당하는 내용.
11. 여담
- 시리와 게롤트가 잠깐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다른 차원으로 간 이야기를 하게 된다. 시리는 말해도 못 믿는다며 안 하지만 이때 재촉을 하면 이야기를 해주는데 "모든 사람들이 머리에 금속을 박았고, 메가스코프 비슷한 것으로 먼 거리에서 교전을 하고, 말은 하나도 없었고 모든 사람들이 각자 날아다니는 배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언급을 한다. 바로 CDPR의 다음 작품인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한 예고다. 참조 영상 물론 게롤트는 이 말을 헛소리로 치부해버린다. 그리고 사이버펑크 2077에서 이스터에그로 게임 내 소품 중 한 게임잡지의 표지를 시리가 장식하였다.
- 조상이 마법사이다 보니[93] 소설에서는 시간/공간 이동능력 외에도 꿈이나 무아경 상태에서 예언을 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었다. 이 예언능력은 타네드 습격사건이 일어나는데 매우 중요한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설 후반 이후와 게임 시리즈에서는 딱히 이 예언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지만 안개 섬에서 대화하다 보면 게롤트가 벨런에서 보츨링과 조우한 것에 관련해서 꿈을 꾼 적은 있는 듯. 게다가 이 능력은 감정이 격해지거나 어떤 이해하지 못할 상황 속에서만 발동한다.
- 게롤트와 부녀지간이 아니라고 할까봐 의외로 한성깔하며 선택지만 잘 선택하면 둘이 정말 죽이 잘 맞는다. 아니,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둘이 만나면 무언가 일단 좀 이상해진다고 할까. 게롤트는 감정을 자제하는 위쳐답게 억양 없이 무감각하게 말하는 성격이고 시리는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이 둘이 만났을 때만은 서로 즐겁게 장난치고 웃는다. 예니퍼는 그런 둘을 보고 한심하게 쳐다보는 것이 일상이지만, 종종 그녀도 같이 정신줄 놓고 합류하기도 한다.[94] 하지만 피는 못속이는지, 혹은 부정적인 면모를 닮은 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미루고 싶은 것인지 게롤트는 단델라이온에게 시리가 고집 세고 드센 것은 자기가 아니라 친부를 닮은 것이라고 말한다.[95] 아가씨다운 면모도 있으며 선하고 상냥한 면모도 갖추고 있다. 선하고 상냥한 면모 역시 게롤트와 닮은 부분.
- 험한 생활을 하여 얼굴을 비롯해 몸 곳곳에 흉터가 있어서 그렇지 시리도 굉장한 미녀다.[96] 그녀를 본 남자들이 첫눈에 반할 정도다.[97] 그러다 보니 시리의 흉터를 없애는 모드들도 나왔다. 다만 시리의 흉터가 분명 보기 안 좋기는 하지만 이 상처가 시리의 인생역정을 상징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모드를 싫어하는 팬들도 많다. 이밖에도 흉터는 그렇다 치고 특유의 검은 눈화장이 지나치게 인상이 사나워 보이는 것은 둘째치고 나이들어 보인다고 싫어하는 게이머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서 화장을 지우거나 연하게 하는 모드도 있다. 대다수의 팬들 사이에서는 훨씬 자연스럽고 깔끔해서 좋다는 의견이 많으나 이 역시도 한편으로는 개성이 없어보인다고 비판하는 의견도 있는 편. 참고로 이 특유의 검은 눈화장은 소설 6부 제비의 탑에서 은거 현자인 비소고타의 집을 나서기 전 눈 주변을 검게 칠한 시리의 얼굴이 묘사된 것이 시작이다.[98] 그러나 하도 고생을 하면서 시리의 회색 머리카락에 흰 머리카락들이 많아진 모습을 보고 게롤트와 에미르가 크게 노했다.
- 소설에서나 게임에서 검열삭제를 할 기회나 당할 위기가 꽤 있었지만 모조리 벗어났다. 예를 들어 소설에서는 도적집단인 시궁쥐들(Rats)에 갓 들어왔을 때 그 일원인 카일레이(Kayleigh)에게 강간당할 뻔하지만 여자 멤버인 미슬(Mistle)이 이를 저지한다.[99][100] 후에 랫츠를 떠나면서 랫츠의 뒤를 봐주던 핫스펀(Hotsporn)이 내내 수작을 걸었는데, 그가 화살에 맞아 치명상을 입자 죽기전에 한번만 하게 해달라고 해서 분위기좀 타다가 그가 덜컥 죽는 바람에 실패.... 이후 엘프가 지배하는 이계(異界)에 가서는 풀려나는 대신 고대혈통의 아이를 엘프에게 남겨주는 조건으로 아엔 엘르 엘프의 왕 오베론과 동침하게 되었지만 매우 노쇠한 데다 세월에 대한 관념이 인간과 다른 엘프의 특성으로 인해 손녀와 근친상간을 하는 거나 다름없는 상황 상 오베론이 발기하지 못해서 매번 전희만으로 끝이 나고, 이후 에레딘이 건내 준 춘약[101]을 먹고 죽어버려서 실패. 그리고 게임 3편에서는 스켈리게에서 와일드 헌트를 피해 도망칠 때 자신을 도와준 마을 청년 스칼(Skjall)과 뭔가 이루어질 뻔했으나 역시나 실패한다. 이는 유저들간의 이야깃거리일 뿐만 아니라 벨렌의 고대떡갈나무가 있는 민둥산에서 눈 먼 영매노파가 처녀성을 알아본다거나, 시리가 유니콘이 있는 차원에 갔다온 적 있다고 이야기하는 등, 작품 내에서도 간접적으로 언급이 된다. 시리는 영원히 숫처녀로 남아야 한다는 작가의 계시 때문일지도. 참고로 시리는 스켈리게에 약혼자가 있다. 스켈리게의 족장 크래치 안 크라이트의 아들 얄마르 안 크라이트가 상대인데 국가간 공식 정혼 같은 건 아니고,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으레 할법한 '커서 ○○랑 결혼할 거야.' 수준의 얘기이다. 유년시절 시리는 스켈리게의 또래 친구들과 빙판에서 바위를 뛰어넘는 멀리 높이 뛰기를 하며 놀고는 했는데, 한번은 시리의 기록을 넘고자 무리한 도전을 한 얄마르가 턱에 큰 상처를 입는 일이 있었다. 이에 죄책감을 느낀 시리는 밤낮으로 얄마르를 간병했는데, 얄마르가 나을 즈음 두 사람은 자기들끼리 약혼을 했다며 떠들고 다녔다. 어린애들끼리의 무게감 없는 약혼 흉내에 불과했지만 이조차도 간과할 수 없었던 시리의 할머니 갈란테와 크래치는 울며불며 난리치는 두 사람을 찢어놓았다.
- 미슬과의 관계를 이유로 시리를 레즈비언이라고 단정적으로 못박는 주장#이 종종 올라오지만, 미슬과의 관계가 예외적이었을 뿐, 시리가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라고 확정지을 이유는 없다. 미슬과의 관계도 그녀가 여성이기에 사태의 심각성이 부각되지 않을 뿐, 정상적인 로맨스 관계라고는 보기 어렵다. 만약 시리의 상대가 여자인 미슬이 아닌 남자인 카일레이였다면, 이는 '주변에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여자애가 또래 남자애에게 성폭행을 당했음에도 어쩔 수 없이 그 남자애에게 의지하고, 오랜 시간 함께 지내다 보니 정이 쌓여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라는 가히 그루밍 성범죄나 스톡홀름 증후군을 방불케하는 관계가 되어버린다. 물론 시리에게 있어 미슬은 좋은 의미로 잊을 수 없는 사람 중에 하나이며, 그 관계를 단순한 성범죄 가해자와 피해자만으로 정의하기에는 모호한 부분[102]이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성간의 성폭행으로 시작된 관계를 근거로 '동성애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 미슬 이외에 딱히 시리가 여성에게 이성적 호감을 품는다는 묘사는 원작 소설에 등장한 바 없으며, 원작 소설의 마지막 권 호수의 여인은 아서왕의 세계에 방문한 시리가 풋풋한 소년 기사 갤러해드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며 동행한다는, 대놓고 동성애와는 상이한 묘사로 끝을 맺는다. 관련 레딧 게시물
- 만약 DLC인 하츠 오브 스톤을 진행하고 있고, 메인 스토리에서 이미 시리를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게롤트의 얼굴에 있는 낙인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다. 게롤트는 낙인이 거슬리지 않느냐고 시리에게 물어보는데, 시리도 본인의 뺨에 있는 흉터를 보고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언짢았다고 한다. 게롤트가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자, 시리는 셔츠 버튼을 하나 더 풀어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쿨하게 설명해준다.
- 소설에서 시리는 전술한 핫스펀이 죽은 후 그가 타고다니던 흑색 암말에 켈피(Kelpie)라는 이름을 붙이고 타고 다니는데 게임에서는 뚜벅이 신세. 소설상 묘사를 보면 체력과 스피드가 적토마급이다. 게임상에서도 남작의 흑마를 내기경주로 따내는데, 이후 말을 타는 시퀀스는 아주 잠깐씩 세 번[103] 나오지만 여기서 나오는 말들은 전부 1회용으로 보인다. 게롤트가 타는 말마다 전부 로취라고 이름을 붙이듯이 시리도 타는 말마다 그냥 다 켈피라고 부르는 것일 수도 있다.
- 소설에서나 게임에서나 모든 갈등이나 큰 사건을 혼자 봉합해 버리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준하는 해결사로 볼 수 있다. 사실 왕족, 마지막 남은 고대의 혈통, 자유롭게 차원을 이동할 수 있는 능력, 세계를 지키거나 멸망시킬수 있는 힘, 실력자, 미인, 반항아 등 캐릭터성만 따지만 전형적인 이세계 판타지의 주인공이다. 소설에서는 사실상 죽은 게롤트와 예니퍼를 아무런 설명도 없이 뚝딱 살려내고 위쳐 3에서는 본인의 세계까지 위협하던 하얀 서리를 홀로 막아버린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 채로 그냥 해결해버린다. 그래서 게임에서는 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스러운 전개가 비난을 받기도 한다. 사실 시리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이 생긴 것인데, 막판에는 문제의 장본인이 갑자기 세계의 종말을 막아버린다. 이로 인해 위쳐 팬 사이트에서는 게임의 막판 전개를 너무 날림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와일드헌트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시리를 쫓고 있었고, 이렇게 쫒기고 있는 동안에는 시리도 백색서리를 어찌할 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게롤트가 에레딘을 쓰러뜨린 이후에야 백색서리로 뛰어드는 부분이 억지스럽지는 않다. 어쨌든 이런 전개 때문에 1, 2 동안 깔아온 밑밥과 3편의 부제인 와일드 헌트가 퇴색된 감이 있다.
- 게임 내내 도저히 통제가 안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심성은 바르기 때문에 가급적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하고 나중에라도 은혜를 갚고자 하는 등 나름의 자기규칙이 있지만, 충동적인 행동이 많으며 주변 사람과 상의하는 것보다는 자기 생각에 사람들이 따라와주길 바라는 타입. 가만히 있으라 해도 뛰쳐나오고, 개입하지 말라고 다짐까지 받아도 여지없이 약속을 깬다. 좋게 보면 자유분방하고 나쁘게 보면 베스미어의 유언대로 제멋대로인 캐릭터. 황제보다는 위쳐 엔딩이 어울려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
- 궨트 트레일러에서 게롤트와 궨트를 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정작 위쳐3 본편에선 게롤트는 시리와 궨트를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트레일러 공개 당시 아쉬움을 표한 유저들이 많이 보이기도 했다.
[1] 시릴라의 풀네임. 시리(Ciri)는 가까운 사이의 사람들이 줄여 부르는 애칭이다.[2] 리아논은 라라 도렌의 딸이자 시리의 열조할머니, 피오나는 리아논의 딸이자 시리의 현조할머니, 엘렌은 피오나의 아들 코벳의 아내이자 시리의 고조할머니의 이름이다.[3] 갤러해드가 시리를 부를 때 쓰던 명칭으로 시리를 아서 왕 세계에 등장하는 호수의 여인으로 오해했었다. 시리는 자신을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화를 냈다.[4] 조상인 라라 도렌이 엘프였지만 의외로 혼혈이 아니다.[a] 더 위쳐 4에서 교체.[a] [a] [8] 다만 게롤트는 수술 부작용으로 머리가 하얗게 세버린것이고 시리는 자연 잿빛이다[9] Princess를 공주라고 번역하는 것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으나, 원작 소설에서 명확하게 언급되는 설정 상 신트라는 여성 군주의 권력을 인정하지 않고 왕가의 유일한 핏줄이 여성일 경우에도 그 반려자가 신트라의 적법한 통치자(Ruler)로 집권하는 전통이 있으므로, 틀린 번역이라고 할 수 없다. 시리의 할머니 칼란테가 철권 통치를 했던 것이 오히려 예외 사례에 속했으며, 칼란테가 출처도 불분명한 지방 귀족 사생아에 불과한 엘렌발트의 고슴도치 듀니와 자신의 딸의 혼인을 허락했던 이유도, '칼란테가 자신의 권력을 사위에게 넘기고 싶지 않아서'라는 가설이 본편 소설 속에서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제시되기도 했다. 또한 소설에서는 시리를 주워서 혼인만 확정지을 수 있다면 신트라를 그대로 먹어버리고 균형이 깨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보니 북부 왕국 군주들이 상호간의 합의 하에 아예 시리를 죽여버리려고 모의를 하기도 했다. 에미르의 사생아로서 닐프가드에서의 잠재적 지위라면 몰라도, 신트라의 공주로서의 시리의 지위는 권력 계승자의 그것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10] 나중에 시리가 닐프가드로 가는 선택지를 보면 지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수 있는데 사령관인 부히스 장군과 시종장이 직접 마중 나와 그녀를 보자마자 고개를 숙여 절을 하며 마을의 주민들도 무릎끓고 절하고 있고 많은 수의 중무장한 닐프가드 군인들이 삼엄하게 호위한다.[11] 작중 인물들의 연구에 의하면 부계로도 유전될수 있지만 남성에게는 능력이 발현되지 않는다.[12] 다만 이를 제대로 통제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성인식 때 파베타가 쑥대밭을 만든 뒤에 칼란테가 스켈리게 최고의 드루이드 모이스작(에르미온)에게 요청했었고 모이스작이 승락했었다. 파베타의 성인식 때 저주를 받아 고슴도치 모습이 된 기사 듀니(에미르 바 엠레이스)를 칼란테의 명령으로 죽이려고 하자 비명을 지르다가 여러 유령들을 소환해서 연회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간신히 스켈리게 최고의 드루이드인 모이스작(에르미온)과 게롤트가 합세해서 파베타의 광기를 막을 수 있었다. 모이스작은 파베타가 동정녀라면 절대로 저렇게 행동할 수 없다고 하면서 이미 그때부터 게롤트는 파베타의 뱃속에 듀니의 아이, 즉 시리가 있다는 걸 대충 알게 된다. 칼란테의 어머니인 아달리아는 눈썹만 움직여도 도개교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아달리아의 할아버지가 테메리아 왕자였던 아마베트였는데 아마베트의 외할머니가 바로 라라 도렌이다. 아마베트는 어머니이자 테메리아의 여왕인 리아논의 세 쌍둥이 중 유일한 남자 아이였고 남의 여자와 불륜을 저지르다가 자식들을 얻게 되는데 그로 인해 분노한 그녀의 남편인 귀족에게 붙잡혀 거세를 당하는 등 잔혹하게 죽게 된다. 결국 아마베트의 아버지였던 테메리아의 왕이 분노하여 아들을 살해한 여자의 남편이 귀족을 붙잡아 잔혹하게 죽여서 복수를 했다. 그런데 아마베트가 불륜을 저지르면서 얻은 자식 중 딸인 뮤리엘이 라라 도렌의 능력을 이어받고 뮤리엘이 딸인 아달리아에게 물려줬고 그 능력이 딸인 칼란테가 아닌 외손녀 파베타에게 넘어간 것이다. 그리고 아달리아의 남편인 신트라의 다고라드 왕도 공식적으론 라라 도렌의 후손이다. 비록 그의 할머니이자 신트라의 여왕인 피오나가 리아논의 자식인지 팔카의 자식인지 불분명하나 정사에 따르면 피오나는 리아논이 낳은 세 쌍둥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고라드 왕 역시 라라 도렌의 후손이다. 물론 이건 피오나가 리아논의 딸일 경우이다. 참고로 팔카와 리아논은 르다니아 왕실에서 자란 왕녀들이며 팔카는 르다니아 왕의 친딸이자 첫째였고 리아논은 팔카의 계모인 하프 엘프 쎄로가 산고로 인해 거의 죽어가는 라라 도렌에게 받아 입양한 아이다. 팔카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모아 반란을 일으켜 자신의 아버지와 계모, 이복형제들을 모조리 죽이고 수많은 사람들을 처형해 피의 팔카라는 악명을 가지게 된다. 그때 임신한 상태였던 테메리아 여왕 리아논이 팔카의 반란에 감옥에 갇혔고 양부모와 형제들이 모두 팔카에게 죽자 그 충격으로 인해 미쳐버리게 된다. 리아논의 아이들은 모두 감옥에서 태어났다.[13] 하지만 이 때문에 온갖 불행이 닥쳤기에 시리는 오히려 이 능력을 타고난 것에 회의감을 느끼며 자신이 평범하게 살기를 원한다. 게롤트와 예니퍼도 이를 잘 아는 터라 이해해준다.[14] 인터넷에 퍼져있는 유저 한국어 패치에는 시리와 게롤트가 맺어지고 두 명의 소녀를 입양했다고 오역했는데, 원문은 예니퍼와 게롤트가 맺어지고 그 두 사람이 시리를 입양했다는 이야기이다.[15] 나름 우수하긴 하지만 특출나진 않다.(베스미어부터도 직접 시리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한 아이들(위쳐 후보자)을 훈련시켜보았다고 한다.) 다만 시리의 소악마 같은 면모에 대해 특출나다고 가볍게 불평한다.[16] 그래도 이 무술과 지식들은 이후에도 일반인을 상대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며, 외전이긴 하지만 게임에선 직접 늑대인간을 때려잡기도 한다. 은검도 아닌 철검으로(물론 위쳐들이 쓰는 강철검은 운철로 만들어져 일반적으로 쓰는 강철검보다 괴물에게 효과가 있으며, 위쳐의 지식을 이용해 기름을 바르긴 했다.)[17] 위쳐 세계관에서는 마법 능력을 타고나도 바로 마법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마법사가 되려면 수십 년간의 공부와 훈련이 필요하다. 물론 마법사가 되는 과정에서 장수하기 때문에 수십 년의 세월이 일반인에게만 길지 마법사들에게선 길지도 않지만. 그래서 아무리 시리가 타고난 마법 능력이 있어도 벼락치기로 소서리스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특히 시리는 위쳐들이 마법사들의 마법보다 더 낮은 단계인 마법 표식을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는데 못해냈다.[18] 일명 Law of Surprise.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된 전통이라고 하며, 실제 전설이나 설화에서도 마녀나 마법사가 이런식으로 대가를 요구하는 내용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소설에서 이러한 보상은 보통 위쳐들이 상대방에게 "집으로 돌아갔을 때 너가 가지고있었지만 네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달라고 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위쳐들이 견습으로 키울 어린 아이를 얻기 위해 주로 쓰는 수법이다. 다만 그게 순전한 우연에 의한 것이라, 아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램버트는 베스미어에게 이 방법대로 끌려왔지만 에스켈은 이 방법으로 사람 대신 말을 얻었다. 사실 게롤트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듀니가 그 날 밤 의외성의 법칙에 의거하여 파베타를 아내로 얻었고, 문제가 좋게 해결되어 끊임없이 사례를 권고하는 듀니의 고집을 좀 꺾으려고 본인도 그 날 밤의 여운도 남길 겸 의외성의 법칙으로 어물쩍 넘기려고 한 것이었다. 게롤트는 의외성의 법칙을 포함하여 사회에 신앙처럼 자리잡고 있는 '운명'이라는 개념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원작 소설에서는 애초부터 아이를 데리러 오지 않을 심산으로 내뱉은 말이었고, 드라마에서는 파베타의 임신을 눈치채지 않은 상태에서 말을 마치자마자 입덧을 한 파베타의 모습을 보고 벙쪄서 욕지거리를 내뱉어버린다.[19] 왕자가 초상화랑 달리 못생긴 데다 왕자도 좋아하는 궁녀가 있었다. 사족으로 나중에 키스트린은 2차 북부 전쟁 당시 닐프가드에게 굴복한 아버지 에르빌 왕과는 달리 지하로 숨어들어 저항군을 이끌었고, 브렌나 전투에서 닐프가드 군이 참패하자 아버지를 죽이고 버덴의 왕으로 즉위하고, 이후 신트라 평화협정에 참여한다.[20] 나중에 칼란테가 이를 알고 결혼을 취소시켰다.[21] 당시 브루게는 브로킬론을 둘러싸고 케락, 베르덴과 알력다툼을 하던 소국이었다. 벤츨라프는 게롤트를 사절로 보내서 에이트네에게 브로킬론의 영토 상당수를 내줄 것을 요구하는데, 당연히 이 요청은 가차없이 거절당한다. 이후 브루게는 신트라가 멸망한 1차 닐프가드 전쟁에서 군주 벤츨라프가 테메리아의 폴테스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테메리아의 보호령으로 전락한다.[22] 물론 본심은 시리를 다시 신트라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다[23] 모이스작이 누구냐면 바로 게임 위쳐 3편에 나오는 스켈리그의 드루이드 에르미온(Ermion)이다. 에르미온이라는 이름은 CDPR이 위쳐 3의 영문 스크립트 작성 과정에서 새로 창작한 이름이다. 폴란드어 원문에서는 여전히 모이스작이라고 부른다.[24] 사실 애초부터 에미르는 장모 칼란테가 자신의 결혼을 극구 반대한 데다 마지못해서 승낙했기에 장모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두 사람이 맺어지는 그 단편에선 좋게 좋게 끝났건만.[25] 이때 시리를 탈출시키려는 신트라 기사들과 카히르의 병사들이 난전을 벌였고 시리와 카히르를 제외하곤 모두 죽었다.[26] 앞서 이야기한 바 있는 Law of Suprise에 해당되는 요청이다. 일전에 게롤트는 듀니와 파베타에게도 똑같은 내용을 요구했었고, 그 요구대상이 바로 시리였다.[27] 자신의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다 큰 부상까지 당한 게롤트에게 고마움을 느껴 꼭 보답을 하고싶어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위쳐도 다른 직업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아닌게아니라 마차 한 대에 전 재산을 싣고다닐 정도로 영세한 상인인 유르가로써는 두 아들에게 모두 재산을 물려주기는 힘들 것이고, 가업을 큰아들에게 물려준다면 둘째아들은 다른 장인이나 상인의 도제로 들여보내는 등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뒷바라지 해줘야 할 처지이다. 그러니 게롤트에게 보내서 위쳐가 되는 길을 열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것. 이에 게롤트는 위쳐가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 직업이며 그러고도 수입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님을 넌지시 설명하여 유르가를 만류하지만, 자신도 나름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살아왔던 유르가는 '어차피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있냐, 그리고 위쳐가 되면 자신을 지킬 수 있고 남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으니 그것도 좋은 직업이다'라며 '예상하지 못한 것'이 아닌 둘째아들이라도 데려가라고 하는 것이다. 사실 위쳐 양성과정의 가혹함이나 완성 성공률을 알면 저런 소리가 안 나왔겠지만 게롤트가 차마 그건 이야기를 못 해줬다. 그러니 이런 난세에는 위쳐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것. (게다가 여러 위험을 겪으며 돌아다니는 상인 입장에서 위쳐가 되면 자신을 지킬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상당히 매력적으로 여기기도 하는 기색이다.) 아무튼 막장인 위쳐 세계관에서 '우리 서로에게 좋은 일을 하자' 식으로 생각하는 드물게 선량한 인물이다.[28] 다만 유르가 가족은 시리와 얽힌 탓에 처참한 운명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흥신소 소장인 코드링어(Codringher)는 게롤트에게 시리를 추적하던 리엔스(Rience)가 리버델에서 농부 가족을 몰살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농부 가족이 바로 유르가의 가족인 듯하다. 한편 코드링어는 리엔스가 고아들을 돌보던 드루이드 한 명도 고문하고 토막살해했다고 말하는데, 이 쪽은 아마 시리를 유르가 가족에게 넘겨준 드루이드일 것이다.[29]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프롤로그는 이때의 기억을 기반으로 한 꿈이다. 다만 게임에서는 시리가 훈련받는 동안 게롤트와 예니퍼가 케어 모헨에서 즐겁게 지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소설에 의하면 시리가 케어모헨에 있을 때 이곳을 방문한 마법사는 예니퍼가 아니라 트리스 메리골드이다. 게임에서도 예니퍼와 지내는 장면은 꿈이었으며 실제로 그런 적은 없었다고 게롤트가 인정한다.[30] 게롤트한테조차 상담을 못할 정도로 부끄러워했고 트리스에게 자기를 남자로 바꿔줄 수 없냐고 물어볼 정도였다.[31] 시리가 생리 중인데도 전혀 보살핌을 못 받은 걸 알고 한 명대사가 "이 염병할 미친놈들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다.[32] 그래서 다른 위쳐들과 달리 동공이 정상이다.[33] 당시에 게롤트와 예니퍼는 헤어진 상태였다[34] 여기서 와이번을 바실리스크라고 속여서 관람료를 뜯어내던 사람과 잠깐 소동이 일어나는데, 우리를 부수고 탈출해 난동을 부리던 와이번을 순식간에 잡아버린다. 고되긴 했어도 위쳐 훈련이 나름 결실을 보인 첫 장면. 이 와이번을 바실리스크리가 속이는 부분은 위쳐 3에서 노비그라드 근교 지역에도 조우형 퀘스트로서 등장한다.[35] 다만 예언 자체는 그대로 이루어진다. 이 타네드 습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게롤트 항목에 나와 있으니 참조하자.[36] 이 기구한 운명의 카히르는 시리를 뒤따라온 게롤트에게 죽을 뻔했으나 신트라에서 시리를 살려준 공로(?)를 인정받아 죽음을 면한다. 나중에 카히르는 닐프가드 장교직을 벗어던지고 순수하게 시리를 만나고 싶다는 개인적인 열망으로 게롤트의 추격대에 합류한다.[37] 이 탈출 과정에서 빌제포츠는 시리의 마법에 의한 폭발에 심한 부상을 입는데, 한쪽 눈을 잃고 얼굴에 끔찍한 흉터가 남게 된다.[38] 경멸의 시간, 불의 세례, 제비의 탑 내용[39] 이 유니콘은 상당히 어린 것으로 묘사되며 후에 시리가 엘프의 세계인 아엔 엘르를 탈출할 때도 도와주고 소설 맨 마지막에도 등장한다. 시리는 이 어린 유니콘에게 작은 말(Little Horse)이라고 이름을 붙여준다.[40] 물도, 공기도, 대지도 말라버린 사막에서 원소의 마법력을 이끌어 낼 수 없었던 시리는 마지막 수단으로 불을 피워 불에서 마법력을 이끌어낸다[41] 예니퍼가 절대로 절대로 불의 원소에서 마법력을 끌어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선택이 없었다. 게다가 마법력이 충만해지자 배운 적도 없는 고등회복주문을 사용하고, 비구름까지 불러모아 비를 내리는 상위마법을 구사하지만 힘을 과신한 나머지 금세 유혹에 빠져버린다[42] 상대가 헛손질만 하게 회피를 휙휙.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차마 못했다.[43] 특히 카사디 남작은 자기 딸의 패물을 빼앗은 팔카(시리)를 특별하게 처리하기 위해 그녀를 생포해 오라고 요청한다.[44] 시리를 강간한 것을 시작으로 파트너로 발전한 레즈비언이다.[45] 레오 본하트의 취미가 위쳐를 죽이고 상징인 메달을 빼앗아 목에 거는 것인데, 늑대, 살쾡이를 비롯한 여러개의 메달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 즉, 이 인간은 운이나 우연이 아니라 위쳐를 실력으로 쳐죽일 수 있는 엄청난 실력자라는 의미다. 그리고 대부분의 위쳐는 만전의 상태에서 정면으로 붙었을 경우 숙련된 군인이라 할지라도 10여명은 손쉽게 죽이는 인간흉기들이다.[46] 참고로 부하들을 시켜 시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두 눈을 못 감게 하고 목을 못 돌리도록 목을 고정시킨 뒤에 죽은 랫츠 멤버들의 목을 톱으로 써는 장면을 지켜보게 했다.[47]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목에다 개목걸이를 채워 끌고다니는 육체적 고통 뿐만이 아니라 각종 잔혹한 방법으로 정신적인 고통도 새겨놓아 시리는 이후로도 오랫 동안 본하트에게 공포를 느꼈다.[48] 이 후브나겔은 위쳐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거상(巨商)으로 클레어몬트를 비롯한 각지에 영지를 가지고 있었다.[49] 이때 후브나겔은 이 지역의 유명인사들을 불러 이 대결에 돈을 걸도록 했다.[50] 근데 여기서 놀라운것은 마약을 먹은 상태로 시리가 초인적인 힘과 스피드를 보여 그녀에게 도전한 카시디 남작의 부하들을 전부 이기고 죽였던것이다. 그래서 투기장의 사람들이 전부 놀라며 본하트도 예상외로 시리가 잘 싸우자 놀라고는 케어 모헨에서 훈련받은 위쳐가 아닐까 하며 의심할 정도.[51] 요안나 셀본, 켄나라는 명칭을 쓰는 닐프가드 여군 출신의 초능력자 때문에 마법력을 회복한다. 처음에는 스켈렌이 모집한 일당에 있었는데 사람의 머릿 속에 들어가서 그의 생애와 사고를 이해하고 정신을 지배할 수 있는 그런 초능력자였는데 스켈렌 일당 중에 스켈렌이 제국을 배신하는지 감시하라고 보낸 바티에 드 리도의 첩자인 네라틴 세카가 황제의 명을 어기고 시리를 빌게포츠에게 보내려면서 시리 학대에 동참한 제국의 반역자 스켈렌과 지금이라도 손 떼라고 했고 이에 동요가 일어난 켄나가 확실하게 알아야겠다고 해서 시리의 머릿 속으로 들어가자 시리의 마법이 살아났고 그녀의 강력한 마법에 의해 오히려 자신의 초능력이 압도당한 켄나가 피를 토하고 쓰러지자 시리는 그 힘으로 자기를 감시하던 스켈렌 일당들을 노려보는 것 만으로 쓰러뜨리고 그녀의 정체를 잘 아는 제국의 첩자인 네라틴 세카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다만 이 일로 인해 시리의 추적을 방해한 세카는 레오 본하트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 과정들을 본 켄나는 평소 가장 친하게 지내던 세카의 죽음을 보면서 확신하게 되면서 도중에 시리 추적을 그만두게 된다. 아무튼 스켈렌과 헤어지게 되면서 1년 뒤 요안나 셀본은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진술하고 풀려나게 된다. 어찌보면 시리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시리도 자신의 마법을 돌아오게 한 요안나 셀본을 잠시 자신을 강간하려던 다른 자들과 달리 죽이지 않고 그대로 뒀다.[52] 게임 3편의 시리의 얼굴에 있는 상처가 바로 이때 입은 부상의 흔적이다. 스티가 성에서 시리와 만난 에미르가 이 상처를 보고 크게 분노했다. 이 부상의 원흉인 스켈른은 끌려가서 닐프가드의 수도 광장에서 반역혐의로 끔살된다.[53] 게임 3편 마지막 확장팩인 블러드 앤 와인의 메인무대인 투생 공국에 있는 코르보가 맞다.[54] 시리를 잡겠다는 한 목표로 일단은 의기투합했지만 각자 계획은 따로 있는 인물들이다[55] 이 과정이 압권인데 안개가 자욱해서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빙판 호수 쪽으로 유인해서 스케이트 신발로 갈아 신고 적들을 학살한다. 더구나 자랑삼아 자신의 손가락을 강조해 예니퍼를 고문했다고 시리에게 밝힌 리엔스는 깨진 얼음에 가라앉아 빠져나오려던 찰나 손가락을 다 잘라버리고 익사시켜 죽인다[56] 나중에 위쳐 3에 나오는 그 아발락, 그 에레딘이 맞다.[57] 위쳐 위키에 의하면 650살이나 됐다. 시리의 선조이자 대륙에서는 고대의 인물이라는 엘프 라라 도렌이 사실 그의 딸이다.[58] 거대 전갈에게 공격당해 죽을 뻔한 것을 시리가 구해준다.[59] 위쳐의 유니콘들은 지성을 가진 종족으로 말을 못해서 그렇지 텔레파시로 대화할줄 안다. 특히 마법을 쓸 줄 알면 유니콘들과 텔레파시로 대화가 가능하다. 시리도 그녀가 가진 마법적인 재능 때문에 유니콘 이화라콱스와 텔레파시로 대화가 가능했다. 이화라콱스가 시리를 도와준 이유는 유니콘 종족과 엔 엘르 엘프는 서로 적대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왜냐면 유니콘들은 말보다 강한 힘과 신체 스피드, 겁을 먹지 않는 뛰어난 지성, 독을 감별하는 능력, 공간과 차원을 이동하는 능력을 가진 종족인데 엔 엘르 엘프가 이를 알고는 유니콘들을 탈것으로 길들여 전쟁에 동원하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유니콘들은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종족이기에 엔 엘르 엘프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전쟁에 쓰는 것을 싫어하여 강력히 거부했다. 그래서 유니콘을 길들이는데 실패하자 엔 엘르 엘프들은 길들이는 것을 포기하고 유니콘들을 학살하기 시작한 것. 이화라콱스가 시리를 데리고 엔 엘르 엘프에게 학살당한 사람들의 유골이 쌓여있는 유골 더미에서 유니콘의 유골들도 대량으로 발견된것이 증거이다. 시리도 이를 보고는 경악하며 이해한다. 이 때문에 유니콘들은 엔 엘르 엘프를 증오한다. 이를 보면 위쳐 세계관의 엘프들이 인간만큼 이기적이고 잔혹한 면을 가졌다는 것이 드러난다. 다만 그렇다고 유니콘들이 인간을 좋아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서 시리한테 인간도 엘프만큼 이기적이고 잔혹한 면을 가졌기에 싫어한다고 밝혔다. 시리가 인간인데도 유니콘들이 도와주는 것은 시리의 성격이 선량하며 그녀의 능력을 그들이 증오하는 엔 엘르 엘프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한 것이다.[60] 당시 튜튼 기사단은 폴란드를 침략하는 입장이었기에 폴란드인인 안제이 사프콥스키 또한 이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해놓았다. 시리 또한 이들을 보고 '왠 십자무늬 망토를 두른 멍청이들'이라고 묘사한다.[61] 이때 시리가 본 것이 바로 석유 냄새가 나는 흙 도로와 새까만 하늘, 인간의 뼈처럼 생긴 나무들이었다. 이를 보면 위쳐 세계관 시점보다 훨씬 더 미래에 모종의 재앙이 닥쳐왔던 듯. 팬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위쳐 세계관의 암울한 미래거나 시리가 현실 지구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으로 왔다던가, 아니면 인간들이 위쳐 세계로 오기 전에 살던 멸망한 또 다른 세계라고 추측하고 있다.[62] 그녀는 자신의 시공간 이동능력을 믿고 과감하게 스티가성에 온 것 같다. 하지만 이 성에는 빌제포츠가 강력한 마법장벽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빌제포츠를 제외하고는 시리가 제대로 마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위기에 처하게 된 것.[63] 이 대목에 카히르가 본하트에게 치명상을 입혀서 본하트의 움직임이 느려졌다는 내용이 자꾸 추가되는데 소설에서는 전혀 그런 내용이 없다. 본하트는 신체적으로는 별다른 핸디캡 없이 시리와 진검승부를 벌였다. 특히 여기서 본하트의 능력이 말그대로 괴물인데 카히르가 죽기 직전에 본하트의 거시기에 최후의 힘으로 니킥을 강하게 날렸는데도 본하트는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칼자루로 카히르를 두들겨 팬 뒤 베어버렸다.[64] 시리는 케어 모헨에서 장애물을 뛰어넘고 피해다니면서 상대를 공격하는 방법을 배웠었다. 그래서 일부러 중심을 잡기 힘든 곳으로 본하트를 유도한 것이며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적중했다. 본하트는 여기서 맥을 못추었다. 만약 평지에서 맞붙었다면 정식 위쳐도 맞다이로 죽이는 본하트를 이기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다.[65] 단순히 최고의 전사 수준이 아니라 본하트는 일반인으로서는 상대하는게 불가능에 가까운 늑대, 그리핀, 살쾡이교단 위쳐 3명을 검술로 이겼던 불세출의 초인이다. 심지어 그리핀은 위쳐도 죽이기 힘들만큼 강력한 괴물이며 위쳐 살쾡이 교단의 위쳐들은 암살자로도 활동하여 대 인간검술 실력도 다른 교단 위쳐들에 비해 높을 텐데도 말이다.[66] 이때 본하트를 이긴 시리의 자신감은 절정에 달해 있었는데, 스켈른의 부하가 석궁을 발사하려는 것을 보고 피하는 대신 날아오는 화살을 자신의 칼로 막아버릴 정도. 위쳐 시술을 받지않은 시리로선 엄청난 일이었지만 무모한 것은 변함이 없었기에 게롤트는 놀라며 시리에게 또 이런 위험한 짓을 하면 혼내주겠다고 말한다.[67] 에미르가 어떻게 스티가성에 빌제포츠 일당이 숨어있는 것을 알았는지는 게롤트 항목을 참조하기 바란다.[68] 이때 시리와 에미르가 대면하는 장면에서 게롤트와 예니퍼는 시리가 자기 아버지랑 너무 닮은 것이 바로 티가 난다고 염려했다.[69] 그렇지만 후브나겔 본인은 다시 재기에 성공하여 에미르와 부히스 다음 황제인 얀 칼베이트의 신임받는 조언자로 활동하며 예전보다 더한 권세를 누리게 된다.[70] 로지가 시리를 영입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필리파 에일하트 항목을 참조하자.[71] 게임 3편에서 필리파는 로지의 부활을 도모하면서 시리의 영입을 재시도한다.[72] 하객 명단에 죽은 사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73] 참고로 이를 기록한 역사가가 닐프가드인인데다가 리비아의 비인간 학살이 일어난 1268년#에서 백년이 넘게 지난 1432년에 태어난 것을 보면 닐프가드 제국이 그때까지 존속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74] 소설에서는 본하트가 시리를 끌고 다닐 때 에스테라지(Esterhazy)라는 무기상으로부터 그녀에게 귀히르(Gwyhyr)라는 칼을 구해준다. 본하트는 전술한 클레어몬트의 원형경기장에서 시리에게 이 칼을 주고 검투에 나가게 한다. 이후 시리는 이 칼을 자신의 엘프식 이름을 따서 지라엘(Zirael)이라고 부르고 결국 이 칼로 본하트에게 복수한다. 여담으로 이 '지라엘'의 게임시점에서의 모습도 소설 설정을 어떻게 따지느냐에 따라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현재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고, 나머지 하나는 모더가 만든 것이 있다. 모드 정보의 POSTS 항목에서 양덕들이 논쟁하는 걸 읽어보면 '두 가지 설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75] 등뒤에서 공격하므로 이론상 100% 치명타이지만 위의 예시 같이 시전했을 때의 등 뒤이기 때문에 무언가에 맞아 자세가 흔들려서 등 뒤를 때린 판정이 나지 않는다면 치명타가 뜨지 않는다.[76] 이때 큰 폭발을 일으키고 게롤트와 예니퍼가 이 폭발을 조사하면서 시리가 이곳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77] 사생아 주니어에게 성구함을 고칠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고, 성구함을 고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마법사를 찾아주기로 한 것[78] 스켈리그에 안개의 섬으로 가는 통로가 있다. 마법의 장벽에 둘러싸여 있어서 통상적인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다.[79] 이녀석들은 왜 나온건가 싶을텐데, 드워프의 숫자가 총 일곱명. 즉 백설공주 패러디다.[80] 벨렌에서 키아라 메츠와 함께 아발라크의 실험실을 탐사할 때 키아라가 만들어준 "가사 상태에 빠지는 물약"이 비워진 상태로 책상에 놓여있는데, 이것을 시리에게 사용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스포일러3] 예니퍼, 트리스, 베스미어, 램버트, 에스켈은 요청하지 않아도 참전한다. 졸탄 치베이, 얄마르, 에르미온은 무조건 요청을 수락하고, 버논 로치는 눈에는 눈 퀘스트를 완료해야 베스와 함께 케어 모헨으로 온다. 걸렛의 레토는 과거의 유령들 퀘스트에서 케어 모헨으로 가라는 조언을 했을 때만 온다. 키이라 메츠는 지식의 일보 전진을 위해 퀘스트에서 라도비드에게 가려는 키이라를 만류하고 케어 모헨으로 가라는 조언을 했을 때만 온다. 지기스문트 딕스트라, 에미르 바 엠레이스는 어떠한 경우에도 도와주지 않는다. 다만 멩어에게 얻은 정보를 통해 딕스트라에게 보물 위치를 알려줄 경우, 자금을 지원해준다.[82] 해피 엔딩으로 가는 분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리를 존중하고, 성인 대우를 해 주는 선택지를 고르면 된다.[83] 다른 매체에서 많은 민폐 캐릭터가 '나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다. 흔하디 흔한 클리셰. 그러나 시리는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로, 결국 백색 서리에 직격으로 얼어붙은 케어모헨의 전투원들을 지켜낸게 시리였음을 생각하면 아이러니.[84]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도 나온다. "세상은 제가 구할 테니까 당신은 사람들을 구해요."[85] 게롤트의 분쇄 스킬과는 다르게 시프트를 먼저 누르는 식이 아니라 마우스와 키보드를 동시에 눌러야 한다.[86] 닐프가드는 봉건제로 황제의 권위가 강하지 않아 황제는 항상 귀족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다. 시리의 조부인 페르거스도 귀족들에게 살해된데다 아버지 에미르도 퇴위 압박으로 고민하고 있었다.[87] 특히 아버지가 황제 자리 물려준 게 애초부터 황제 자리가 부담되니까 자식한테 넘기는 거다. 게다가 실권자는 아버지가 될 것이 분명해서 뭘 하든 간에 아버지 눈치를 봐야 한다.[88] 모르브란 부히스는 원작 소설에서 인용되는 막시마 문디 백과사전이라는 가상의 서적에 따르면 에미르 이후 황제 자리에 오르는 것이 확정이다. 어떤 식으로든 에미르 황제의 적통인 시리와 엮일 수밖에 없다.[89] 위쳐 엔딩 부분에서 위쳐 일을 하는 것에 굉장히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에 게롤트 또한 시리를 '위쳐'라고 불러준다. 게롤트에게 새로운 은검을 선물 받자마자 못 참고 바로 은검을 시험해보러 가자고 할 정도.[90] 반대로 전쟁에서 패배하면 황제는 암살당한다.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에는 '거 봐라. 내가 이럴 줄 알고 반대한 거다'라며 귀족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반대로 전쟁에서 승리하면 '너희들이 반대 반대하더니 결국 내가 대제국 만들었다. 앞으로는 조용히 해라'라고 할 수 있다. 게임만이 아니라 실제 역사에서도 이렇고. 봉건제 사회였던 중세시대와 중앙집권적 전제왕권이 들어서고 이를 바탕으로 제국주의가 시작된 근대시대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보자.[91] 2002년 폴란드 드라마판에 여성 위쳐 수련생이 나오기는 했으나, 원작 소설에는 없는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였다.[92] 다만 예니퍼의 경우처럼 팬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인게임의 외모는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사실 전작 주인공이었던 게롤트 역시 인게임과 트레일러의 모델링이 달랐던 만큼 트레일러의 모습이 최종 디자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93] 라라도렌과 크로게난 둘 다 각자 엘프와 인간 종족 최고의 마법사였다.[94] 대표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3편 3막의 고대 혈통의 아이에서 볼 수 있다. 엘프 여자에게 모욕을 듣고 참을 수 없어 하는 시리(딸)를 진정시키기 위해 뭐든 박살내는 게롤트(아비)와 그 게롤트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서 같이 박살 내는 시리를 보고 한심하게 보고 있다가 결국 동참해서 아발라크의 초상화에 수염 낙서를 해버리는 예니퍼(어미)를 보면 동감을 안 할 수가 없다.[95] 실제로 소설 마지막 작품인 호수의 여인 편에서 게롤트는 스티가 성에서 두 부녀가 함께 마주보고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머리카락 색만 자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지 가슴에 팔짱을 낀 모습이라든지 날카로운 눈매, 입술 모양 등 여기에 황제의 호위병들이라든지 귀족들도 와 있는데 자세히 보면 누가봐도 그 아비의 그 딸이라는 걸 알 수 있겠다면서 머리 색만 빼고 저렇게 닮았는데 시리와 자신(에미르)의 관계를 어떻게 비밀로 부칠 수가 있냐고 생각하면서 한숨을 쉰다. 시리와 에미르 황제의 관계를 아니 에미르가 듀니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예니퍼조차 한숨을 쉬는 걸 보면 예니퍼 역시 둘이 마주보는 장면에서 둘이 부녀지간이라는 걸 느낀 듯싶다.[96] 이는 시리의 조상인 라라 도렌이 그 당시 가장 아름다운 엘프였기 때문이다. 시리의 조모인 칼란테와 어머니 파베타 역시 미녀였다.[97] 쟝이랑 얄마르, 카히르 모두 첫눈에 반하여 시리를 좋아했다. 소설에서 시리의 가장 큰 적으로 나온 레오 본하트조차 엄청나게 변태적이고 삐뚤어지긴 했어도 시리에 대해 애정을 품고 있었다. 게임 3편에서도 시리를 구해준 스켈리게 청년 스칼 역시 첫눈에 반했다. 시리가 스칼에게 키스를 해주는 선택지가 있는데 이렇게 해줄 경우 스칼은 굉장히 수줍어한다.[98] 자신에게 악행을 일삼고 추적한 자들에 대한 원한을 갚고자 죽음의 유령과 복수귀가 된 시리의 모습이기 때문에 3편에서 이런 모습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99] 미슬은 원래 귀족 집안 여성이지만 전쟁으로 인해 부모와 헤어지게 되어 도적들에게 윤간을 당한 뒤 성노리개로 살다가 도적들을 공격한 랫츠에게 구해져 그들의 일원이 되었는데 시리를 구해준 건 과거 윤간을 당했던 트라우마가 생각나서이다. 하지만 미슬은 카일레이를 내쫓은 뒤 도리어 자신이 시리의 몸을 추행했다. 여튼 미슬 덕분에 랫츠에서 아무도 시리를 건드리지 않게 되고 둘의 관계는 깊어져 미슬은 시리의 절친한 친구가 되었고 사타구니, 정확힌 생식기 근처에(소설) 그녀에 대한 애정의 증표로 장미모양 문신을 새긴다. 게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100] 미슬이 막아줬다고 하기 뭣한 것이, 카일레이 대신에 자기가 시리의 몸을 탐닉하기 위해서 저지한 것일 뿐이다. 소설에서의 묘사를 보면 미슬이 상당히 높은 수위의 추행을 하는데 시리가 쾌감을 느끼거나 마음이 내켜서 이에 응한 것이 아니라 미슬을 거부했다가 또다시 버려지고 홀로 떠돌까 하는 두려움이 들어서 그대로 당한 것이 더 컸으며, 카일레이가 자신의 몸을 탐할 때 느꼈던 혐오감, 절망 등을 미슬의 행동에서 그대로 느꼈다. 여러 모로 동성간의 성추행 및 강간이나 성적 만족감을 제공하는 대신 무리에 대한 소속감을 확인받거나 유력자에게 보호를 받는 행위가 이루어지는(혹은 그런 것으로 묘사되는) 미국 등지의 교도소를 떠올리게 한다.[101] 위쳐3에서는 CDPR만의 오리지널 설정으로 독살로 확정지었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독살인지 춘약의 부작용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102] 시리가 도적 생활에 적응하고 자존감을 회복할수록 역으로 미슬이 시리에게 의존하게 되었으며, 시리가 주도권을 쥐었다.[103] 노비그라드 탈출, 힌다스피얄 탈출, 다시 노비그라드에서 말 도적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