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0:24:42

수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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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에서의 수라의 나라3. 과연 얼마나 강한가?4. 위치5. 여담

1. 개요

修羅の国[1]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가상의 지역. 라오우, 토키, 켄시로의 고향이자 북두신권의 원류가 있는 나라라고 한다.

2. 작중에서의 수라의 나라

쥬케이에 따르면 수라의 나라는 본래 평화로운 국가였으나 핵전쟁 이전에 벌어진 전쟁에서 다른 국가들에게 침략을 당해서 멸망의 길을 걸었고 핵전쟁 이후에는 카이오가 무력으로 통일하여 나라를 세웠다. 카이오, 효우, 이란 3명이 '나장'이 최고 통치자로 군림하고 있다. 세 사람은 모두 북두류권의 동문이며 쥬케이의 제자이다. 나장의 아래에는 각 지역을 다스리는 준장,[2] 군장[3]들이 있고 군장의 아래에는 각 마을을 강한 수라들이 지배하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종의 봉건제 사회.

이 나라의 남자는 모두 12살이 되면 수라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아야 하며, 모든 여자는 물건처럼 하사되어 수라의 아내가 되고 수라의 자식을 낳아야한다. 수라들은 투기장에서 다른 수라와 싸워나가며 마치 스파르타처럼 비인간적인 단련을 통해 강함만을 추구한다. 인간적인 감정, 특히 사랑은 금기시된다. 100승을 달성하지 못한 하급 수라는 가면을 써야 하고 이름도 주어질 자격이 없다. 이 하급 수라가 투기장에서 수라들 간의 대전을 통해 100승 이상을 거두면 그제서야 가면을 벗고 이름을 받는 것이 허락된다.[4] 거기다 처음 수라가 된 남자가 이름을 받을 때까지 살아남을 생존률은 1% 이하라고...

서옥파의 수라의 사례를 보면 정식으로 수라가 되면 축하의 의미로 나장을 직접 알현할 수도 있는 모양이다. 이름은 본인이 원하는 이름으로 받을 수 있는 모양인데 모래시계의 알프의 예를 보면 100승을 채웠다고 투기장 배틀을 면제받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알프는 122전을 거쳐왔고 155전을 거친 수라를 이겼다. 참고로 군장급의 경우, 카이젤의 경우엔 무려 1800승을 올린 강자. 거기에 100명 뒤로는 숫자를 세는 것을 포기한 사람도 있다.

이런 죽고 죽이는 일상이 워낙 자연스럽기 때문에 수라들은 죽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죽음으로써 강자인 상대방의 일부가 되어 살게 된다고 믿기 때문에 패자의 혼을 자신의 일부로 삼는 애리승혼이라는 의식이 있다. 린은 이걸 보고 이런 세상이 있을 줄 몰랐다면서 기겁했을 정도. 또한 외부인에 대한 인식이 매우 적대적이라 외부인을 보면 일단 쳐죽이고 본다. 쟈스크가 수라들에게 을 바쳤음에도 수라들은 쟈스크를 쳐죽여 버렸다.

보통 수라들 간의 대전에서 패배한 자는 죽지만, 살아남은 자는 다리의 힘줄을 끊기고 넝마를 덮어쓴 앉은뱅이가 되어 강자들의 하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개중에는 이런 게 싫거나 다른 이유로 앉은뱅이를 가장하고 살아가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수라를 잡아먹는 나찰'로 활동하면서 위장을 위해 앉은뱅이로 변장한 샤치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마을 엑스트라를 보면 수라도 아니고 앉은뱅이도 아닌 남자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이쪽은 처음부터 힘 쓰는 일을 위해 따로 남겨놓은 노예 계급인듯 하지만 별다른 설명은 없다. 사야카에게 선물할 보석을 효우에게 구해다주는 보석상도 있고 시장 비스무리한 것도 있는 등 묘사를 보면 사회 구성원이 승리한 수라와 패배한 앉은뱅이만 있는 건 아닌 거 같지만 역시 별다른 설명이 없다. 패배한다고 다 앉은뱅이가 되는 것은 아닌 것도 같은 게, 한에게 패배해 얼굴에 상처를 입고도 멀쩡하게 군장으로 잘 살고 있는 카이젤의 사례도 있다. 이건 한의 신사적인 성격상, 카이젤의 실력을 높이 사서 죽이거나 장애인으로 만들지 않고 자비를 베푼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작가가 캐릭터들의 대화를 통하여 밝힌 설정대로라면, 이 나라는 이미 예전에 멸망하고도 남았다. 작가가 딱히 고려를 안 해 봤겠지만, 토너먼트에서 100승을 거둔 한 명이 나오려면 126양 7,650자 6,002해 2,822경 9,401조 4,967억 320만 5,376명 중 한 명[5]밖에 나올 수가 없다. 지구에 그동안 존재했던 모든 인류가 토너먼트를 해도 한 명조차 안 나온다는 이야기. 더구나 예전부터 이어져온 전통이어도 이 꼴인데 작중 세계관은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이다. 애초에 지구 전체의 인구가 10억을 넘으면 기적인 셈.[6] 물론 토너먼트가 아닌 연승제 방식도 있겠지만, 누적제 식으로 많이 이긴 사람을 상대로 승리했을 때 승리 횟수를 더 많이 쳐주는 게 아니라면 거기서 거기다. 인간이 아이를 수백 명씩 낳지 않는 이상, 100명 중 한 명만 살아남는 사회 구조는 유지될 수 없다.

3. 과연 얼마나 강한가?

한 명의 수라가 가면을 벗고 이름을 얻기 위해선 100번의 서바이벌 배틀에서 살아남거나 군장급 이상의 수라에게 그 강함을 인정받아야 한다. 때문에 개개인이 모히칸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수준으로 강하다. 심지어 100승도 못채워서 가면도 못벗었고 이름도 없는 이름없는 수라레벨B랭크로 시작하는 엄청난 수준을 자랑한다. 다시 말하면 수라국의 모히칸 1이 1부 당시 나름대로 날고 기는 강자였던 카넬이나 데빌 리버스, 아미바[7], 위글 옥장 등과 동급이다. 이름을 얻고 가면을 벗은 알프 등 말단을 겨우 벗어난 수라도 B급이고, 잡졸이 아닌 군장 등 간부급 수라는 레벨이 A급이나 한다.[8] 1부의 모히칸 정도는 1개 중대 병력이 와도 혼자 썰어버릴 정도의 강자들만 수라의 이름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정도 실력이 없는 자들은 이미 죽었거나 썰려서 수라의 시중을 드는 앉은뱅이가 되었을 것이다. 북두의 권 1, 2부의 배경이 된 본토에선 B랭크 정도 되면 카넬이나 유다처럼 나름 규모있는 세력을 이끌 수 있고 류우가, 위글 옥장 같이 대규모 세력의 고위 간부 정도 되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만 수라의 나라에선 B랭크 정도 되는 실력으론 어림도 없다. 못해도 A랭크 정도는 되어야 간부의 자리에 오를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절대적인 강자의 수는 본토가 수라국보다 월등하다. 수라국의 제2 나장인 효우, 제3 나장인 나장 한, 수라국 나장들의 스승인 쥬케이와 북두종가의 종자인 흑야차가 AA랭크이며 수라국의 제1 나장인 카이오 단 한 명만이 AAA랭크이다. 반면 본토의 경우 북두 3형제 세 명이 AAA랭크이며[9], 파르코, 사우더, 코류 등의 AA랭크 권법가도 있다. 쥬우더후도우 정도 되는 해당 랭크 최고급 실력자가 아닌 한 랭크 2개 이상 차이나기 시작하면 비벼볼 수도 없기 때문에[10] 탑클래스급 강자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는 본토 쪽이 우세했었다. 다만 이건 전체 에피소드 등장인물들 까지 합산한 거고 수라국 편이 진행되는 시점에선 토키와 라오우, 사우더, 코류 등이 모두 고인이 된 시점이고 파르코도 초반에 퇴장했으니 본토쪽의 강자라곤 켄시로 밖에 없었다.

4. 위치

별다른 공식 설정이 없는데다 작중 묘사도 하나같이 애매한 탓에 팬들의 추정만 무성한데, 섬나라 비슷한 묘사가 많은데다 단시간에 카이오가 정복했을 정도라면 규모가 큰 국가는 아닐 가능성이 높아 대만 정도로 생각하는 팬이 많은 모양이긴 하지만 중국대륙설이 좀 더 설득력이 있는 편이다. 일단 작중에서 4천년 운운하는 카이오의 대사가 있는데 '4천년'은 일본에서 중국의 역사와 자주 연결짓는 관용어구로 쓰인다. '북두신권의 원류가 있는 땅'이라는 표현도 나오는데 북두신권은 1권에서 장로의 대사에서도 나오듯이 틀림없는 중국 권법이다. 1부의 소악당들이 주로 모히칸 머리를 하고 있는 반면, 이쪽은 변발을 한 수라가 많다는 점에서도 배경이 중국이라는 암시를 주는 부분이다.

게다가 창천의 권의 등장으로 인해 중국대륙설이 좀더 힘을 얻게 되었다. 쥬케이 등 수라국의 주요 인물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출현하였던데다 북두유가권, 즉 북두류권을 비롯한 북두삼가권이 모두 중국대륙에서 전승되고 있었다.[11] 북두종가의 성지 '태성전'과 동일한 장소로 추정되는 '태성원'[12] 역시 중국에 있는 관계로 현대의 상하이 근처가 수라국 아니겠는가 하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상하이 일대도 좀 말이 안되는 게 수라국으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배를 타야 한다는 설정이 있다. 상하이는 중국 대륙 내에서 이동하려면 육로로 이동하는 곳이기 때문이다.[13] 창천의 권의 설정을 보면 북두의 권 1부 배경은 창천의 권 설정으로 보아 일본일 가능성도 꽤 있어 이렇게 보면 배 타고 건너가는 장면이 아주 말이 안되진 않지만 이것도 묘사가 영 일본답지 않은 부분도 많다보니 여러모로 복잡해진다.

다만 공식 스핀오프 만화이자 북두의 권을 굉장히 세세하게 파헤치는 북두의 권 세기말 드라마 촬영전에서는 일단 북두의 권의 배경은 다들 일본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니, 본토가 일본이고 수라국이 중국의 어느 곳이거나 대만 정도일 가능성은 꽤 있는 편.

진 구세주 전설 북두의 권 5부 ZERO 켄시로전에선 켄시로유리아가 태성원의 여신상의 잔해를 발견하고 정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걸 생각해 보면 북두의 권 설정에서는 닝보시와 그 일대가 핵전쟁으로 인해 중국 본토에서 분리됐다고 볼 수도 있다.

5. 여담

일본에서는 후쿠오카멸칭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후쿠오카 현에는 실제로 광역지정폭력단(広域指定暴力団)[14], 말하자면 경찰에서 마크하는 진짜 야쿠자 조직이 6개나 있으며, 야쿠자들이 흉폭하기로 유명하다. 회사원이 야쿠자를 연쇄폭행하다가 체포[15], 편의점 점원이 목검으로 내려쳐 강도의 두개골이 골절, 승합차 운전하던 아저씨가 폭주족을 뒤에서 들이받아 살해, 마약을 한 택시기사가 손님을 폭행 하는 등 기괴한 폭력사건도 많고 수류탄, RPG-26발견되거나 중학생이 장난감으로 알고 학교에 가져온 권총에서 실탄 발포 등의 사건이 잦아[16] 수라의 나라(후쿠오카) [17]라고 부르는 지역드립이 생겼기 때문이다. 참조

나카노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나카노 TRF오락실을 뜻하기도 하는데, 북두의 권 -심판의 쌍창성 권호열전-의 성지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철권 고수들이 즐비해 일본의 내로라하는 고수들도 세계대회에서 이들에게 밀려나는 경우가 많아서 일본의 철권팬들은 한국을 철권 수라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2017 Tekken World Tour Korea에서 우승한 노로마 선수의 이명이 "철권수라국 패자"로 불렸을 정도였다. 수라국 한반도설


[1] 일본어로는 '슈라노쿠니'라 읽는데 수라국(修羅国 : 슈라코쿠)보다는 수라의 나라가 더 정확한 번역명이다.[2] 그런데 작중에는 준장이 효우의 심복인 나가토 한명 밖에 안나오고 이 나가토가 금방 죽는 캐릭터라 준장 계급의 이미지가 희박하다.[3] 원작에선 카이젤만 등장하지만 TVA에선 케인과 갸몬이란 군장도 등장.[4] 다만 카이젤이 샤치의 실력을 보고 바로 이름을 내려줄테니 수라가 되라 권유한 것을 보면 군장 이상급 수라에게 인정을 받으면 굳이 100승을 달성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5] 2¹⁰⁰회[6] 다만 1부와는 달리 2부부터는 어느 정도 문명이 수복되어 간다는 묘사가 종종 있어서 인구가 어느 정도는 늘었을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다.[7] 이런저런 우스꽝스럽고 굴욕적인 행보로 이미지가 깎인 감이 있지만 아미바도 1부 당시에는 일반적인 격투가는 상대가 안 되는 수준의 강자였다. 켄시로도 처음 아미바의 실력만 봤을 때는 정말 타락한 토키일지도 모른다고 진지하게 의심했을 정도.[8] 실제로는 초반에 "그 파르코 조차 이름없는 쫄따구에게 목숨을 잃을만큼 무시무시한 곳"이라는 일종의 충격요법 연출 때문에 저렇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겠다. 게다가 이후에 나오는 어떤 수라도 이 녀석 만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는데, 어차피 몸 건강한 AAA랭크의 켄시로와 A랭크의 샤치를 상대로 B랭크인 수라들이 선전할 리가 없기 때문. 심지어는 북두류권 배우기 전 일반인 시절의 샤치한테 당해서 죽는 얼간이 같은 수라도 나오는 판이다.[9] 다만 셋 다 수라국에서 본토로 건너간 인물들이다.[10] A랭크 최강자인 쥬우더나 후도우도 AAA랭크 라오우 앞에선 유효타 한두방 먹이는 식의 시간벌기 밖에 하지 못했다. 수라 중에서는 강자이지만 B랭크의 수라인 모래시계의 알프 같은 경우 켄시로에게 그대로 순삭.[11] 그에 비해 북두신권은 쭉 중국에서 전승되다 당나라때 라오우, 토키, 켄시로 닮은 조상님들이 견당사로 중국에 온 구카이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서 전승된 모양이다.[12] 둘 다 북두의 성모상과 성비가 있는 장소이다. 놀랍게도 창천의 권에서는 태성원이 중국 영파(寧波, 닝보시)에 있다고 한다.[13] 창천의 권에 나올 상하이는 본편 이후에 곧 장개석과 모택동의 국공내전으로 인해 장개석이 대만으로 도망치게 되므로 대만설을 믿는다면 어쩌면 그 당시 켄시로 일행도 그들과 함께 대만으로 건너갔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청방은 국공내전 이후 장개석과 함께 대만으로 건너가 국민당과 공고히 협조했던 관계였으며 공산당은 청방과 아편밀매적인 경쟁상대임과 더불어 정치적, 외교적으로 도저히 양립할 수 없는 집단이었기에 본토에 남은 청방은 전부 공산당에 의해 씨가 말라버렸다.[14] 두 군데 이상의 도도부현에서 활동하는 폭력단[15] 심지어 찾아다니면서 폭행했다고[16] 특히 키타큐슈쪽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하다.[17] 修羅の国(福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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