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로라예요.
1. 소개
MBC 일일 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히로인. 배우는 전소민.[1]믿기 힘들겠지만 한문 이름이다. '이슬 로'에 '비단 라'자라고... 성씨까지 붙이면 한문 이름은 '吳露羅'가 될 듯 하다.[2]
중년의 오빠가 셋이나 있는 고명딸이다. 방송되고 있는 시점의 설정상으로는 25세이며, 사랑 받고 자란 인물인데 실제 드라마에서는 억압받고 자란 것처럼 내면이 분노로 이글거리는 듯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특히 아집이 너무 심하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는 듯 하나[3], 조금도 그런 점을 바꿔보려는 노력은 절대 하지 않는다. 또한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에 있어, 좋은 해결책을 마련하거나, 절충안을 찾아보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생각으로 결론을 내리고, 자신만을 위해 그냥 밀어붙인다. 말 그대로 막무가내 공주님...
초반에는 아집 심한 것 빼곤 그다지 욕먹을 만한 경우는 없었으나 중반, 즉 설설희와의 결혼 논의~황마마의 출가 소동 사이에 보여준 줏대없음에 나가리가 된 설설희에 대한 동정이 더해져 욕을 거하게 잡수었다. 거기에 이후 결혼한 뒤에 강한 아집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비난을 받았다. 황마마와의 이혼 후 설설희와 그 가족들과의 관계 회복에,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간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미지 개선은 하고 있는데 글쎄올시다...
2. 전개
천왕식품의 고명딸로서, 중어과 대학원생이다. 아버지의 회사가 중국에 진출하면, 사업을 돕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고는 하나, 주로 문학 작품 쪽에 더 관심이 많은 듯 하다.[4]
자신이 만나고 싶은 남자는 맘대로 직접 선택하고 조금이라도 그녀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그냥 한 번에 정리하는 나쁜 여자 포스를 보여준다. 가지고 다니는 여러 개의 전화기는 그런 까다로운 어장 관리에 필요한 듯... 특히 시어머니가 될 수도 있는 분과의 약속 자리에 일부러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옷차림으로 나와 사실상 시어머니 면접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런 그녀를 겉모습만 보고 달갑지 않게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짤 없는 You're Fired를 시전한다.
오빠들의 세 올케 언니들에게도 거침없는 말빨로 휘어잡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 그녀의 모습에 질린 듯한 셋은 '미친X', '각다귀'라고 부르며, 언젠가 그녀가 결혼을 하게 되면 시누이 많은 데로 가서 한 번 당해보라는 복선이 언급되기도 하였다.
초반에 둘째 오빠 오금성이 내연녀 박주리 때문에 이강숙과 이혼하겠다고 하자 이강숙 편을 들었다. 이강숙에게 오금성의 휴대전화를 살펴서 불륜 흔적을 찾아내라고 하였다. 거기에 사람을 시켜서 내연녀 박주리의 집과 전화번호까지 알아 내었다. 그리고 증거가 확보되자 박주리네 집에 가서 따졌고, 여기서 박지영과 다툼이 생겨 몸싸움까지 벌인다.
박주리의 의붓어머니 왕여옥에게도 딸 교육 잘 시키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서는 이강숙에게 너무 밖으로만 돌지 말고 살림도 좀 해야 이혼을 막을 수 있다고 충고하였다.
황마마의 누나들과 좋지 않은 일로 엮였다. 황시몽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포장하겠다고 하여 황시몽과 대립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황자몽이 수영장에서 물 좀 튀긴 걸 가지고 기어코 쫓아가서 한소리를 하고는, 그걸로도 분이 안풀렸는지 수영장 밖에서도 쫓아다니며 시비를 걸었다. 유일하게 황미몽과는 큰 대립이 없었는데, 그냥 미몽에게 약간 무안을 준 정도....
황마라는 필명을 사용한 작가 황마마에 대해 관심을 가져서 그의 집을 알아내었다. 황마마의 집으로 가자, 그로부터 인터뷰를 담당하는 박지영 기자냐는 이야기를 듣고 그만 그렇게 대답하고 황마마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이후에도 그닥 자신에게 사귀어 볼 마음이 없는[5] 황마마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마침내 그의 누나들에게 정식으로 소개시켜주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지만, 갑작스러운 일들로 인하여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천왕식품의 부도와 아버지 오대산의 죽음으로 집안이 몰락한 이후 오수정이라는 예명으로 알타이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그러면서 황마마와 자신의 매니저 설설희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맺고 있다.
두 남자 사이에서 맹렬히 갈팡질팡하다 설설희를 택해 혼사 이야기까지 오가다가, 결국 황마마의 출가 선언이라는 초강수 앞에 설희를 버리고 황마마와 결혼하지만 타고난 밉상은 버리지 못하고 시누이들에게 미운 털 박힐 짓만 골라 하는 중. 국은 건강에 좋지 않으니 올리지 마세요 라거나, 이에 연관되어 식구들 밥 먹는데 대놓고 김밥 싸서 올리는 등 대놓고 까일 만한 짓을 골라한다. 더구나 남편 때문에 더욱 가혹한 시월드를 경험하고 있다. 자신이 자초한 일에 스트레스를 받아 기어코 술취해선 술주정까지 부리기 시작한다.[6] 다만 오로라가 잘한것도 아니지만 시누이들 쪽에서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의사에게 위에서도 말한 오로라가 지적했던 식단 문제에 대해 그대로 들었다.
시누이들이 떡대를 실내에서 기르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기다가 결국 애견호텔에 잠시 맡기자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를 한다. 남편도 이번엔 시누이들 편에 서자 기어코 가출을 결심, 말리던 황마마의 뺨을 때린 뒤 결국 122화 떡대와 함께 집을 나갔다! 황마마 뺨 맞는 모습에 뒷목 잡고 쓰려져 잠시 실어증 걸렸던 황시몽이 이혼하라고 하자 이혼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설설희와 다시 만나려 하는데...
130화에서 설설희에게 결혼하자고 적극적으로 청혼했다.
설설희와 결혼했지만 설설희가 상태가 나빠지자 설설희 본인이 황마마를 불러서 자기를 돌봐달라고 한다! 로라는 반대하지만 결국 따르게 된다.
149화에서 뜬금없이 출산한 아이가 황마마 사이에서 나온 애일지도 모른다는 기이한 전개가 나왔다. 작중시점 상 황마마와 이혼한 지 이미 1년 이상 지난 걸로 보이는데 만약 황마마 사이에서 나온 애라는 게 사실이라면 설설희와 결혼한 후에 전남편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어떠한 일이 있었다는 것인데.... 다행히 이건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으며 신나게 김치국 마셨던 '전' 시누이들을 위해서 아이를 가끔씩 만나게 해준다. 그러다가 결국 한국 막장 드라마의 특징인 순식간에 화해하는 거에 따라 친해지게 되었다.
[1] 오로라 공주 주인공역할 이후로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으로 새 멤버가 되면서 인기가 늘었다.[2] 중국에서는 Aurora를 음차하여 欧露罗(어루뤄)라 하고 있다. 한자 이름이 밝혀진 뒤로는 吴露罗(우루뤄)로 불려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欧露罗가 깊이 박힌 상황.[3] 남편인 황마마, 전 애인인 설설희와의 대화에서 본인이 직접 언급하기는 한다.[4] 주인공인 황마마가 작가이기 때문에, 그와의 인연을 만들기 위한 설정인 듯.[5] 정확히는 자신의 누나들에게 연인으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아마도 그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6] 오로라에 대해 가장 좋지 않게 생각하는 황자몽은 휴대폰으로 녹화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