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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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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2010)
Beautiful Life
파일:external/movie-phinf.pstatic.net/20111223_262/1324639394389vvYsl_JPEG/movie_image.jpg
<colcolor=#ffffff,#2d2f34> 방송 시간 <colbgcolor=#ffffff,#2d2f34> · 오후 09:55 ~ 11:05
방송 기간 2010년 3월 20일 ~ 2010년 11월 7일
방송 횟수 63부작[1]
채널 파일:SBS 로고.svg
제작사 파일:SBS Plus 로고(2009~2018).svg | 파일:삼화네트웍스 로고.jpg
제작진 <colbgcolor=#4d9ec7,#010101><colcolor=#ffffff,#2d2f34> 제작 신현택
연출 정을영
극본 김수현
차량 협찬 파일:GM대우 로고.svg | 파일:Audi-Logo-1995-2009.png
출연 김용림, 김영철, 김해숙, 김상중, 장미희, 윤다훈, 송창의, 우희진, 이상우, 이상윤, 남상미, 남규리
시청 등급 파일:15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5세 이상 시청가
관련 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공식 홈페이지

1. 개요2. 시놉시스3. 특징4. 등장인물5. 논란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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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3월 20일부터 동년 11월 7일까지 방영된 SBS주말 드라마.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다. 총 63부작.

2. 시놉시스

제주의 테두리 안에서 가족에게 주어진 정당한 삶을 묵묵히 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

3. 특징

꽈당은 아름다워라는 별명이 있다. 주, 조연, 심지어 단역까지 넘어지지 않고 끝나는 회차가 드물다. 꽈당으로 끝나는 회차와 꽈당 후 다른 컷이 뜨는 회차로 나뉠 뿐 꽈당이 없는 회차는 없다. 게다가 마지막회 크레딧 부분에 각 회차의 꽈당 영상을 릴레이로 보여주며 끝났다.

제주도를 무대로 대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다. 그런데... 가족을 다루는 지상파 드라마로선 이례적으로 동성애를 다루어 논란을 일으켰다. 자세한 건 논란 문단에서 알 수 있다.

4. 등장인물

  • 양병태(김영철): 이 드라마에서 가장 격인 인물. 고점례의 장남. 원래는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건강이 좋지 않게 되자 고향인 제주로 내려와서 감귤농사와 더불어 팬션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 부인을 사별한 뒤 김민재와 재혼했다. 자상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며 갈등이나 분쟁 같은 건 싫어하는 성미. 이 때문에 첩과 살던 아버지가 쫓겨나서 오게 되자 길길히 화내는 어머니를 달래가면서(심지어는 버럭하기까지 했다!) 결국 모시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주인공 일가 중에 유일하게 그나마 아버지를 대접해 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연배에 비해 드물게 가정적인 남편으로, 저녁마다 아내 족욕을 해주는 등 애처가. 아들의 동성애 사실을 알고서는 충격을 받지만 오히려 자신이 더 미안하다고 아들을 달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결같이 태섭을 감싸려 하고 태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막내동생 병걸에게 주먹질까지 하지만 경수와 태섭이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다소 어색하고 부담스러워하는 등[2] 동성애자인 아들을 받아들이는 데 자기 나름대로 마음고생과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후 경수가 집에 오면 매번 경수를 붙잡고 바둑을 두는 전형적인 장인어른 클리셰 모습을 보여준다.[3] 애국가를 벨소리로 쓰시는 범상치 않은 분이다.
  • 김민재(김해숙): 양병태의 부인. 요리연구가로 제주 지역민방에서 전문 요리프로그램을 맡고 있기도 하다. 성격은 양병태와는 달리 활달하고 적극적인데다가 오지랖도 넓은 편이라 자식들이 좀 피곤해하기도 한다.(...) 큰 아들과는 친엄마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큰 아들이 약간의 벽을 두기도 했지만 동성애자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벽이 와르르 무너진 상태.[4] 가족들을 불러 모아놓고 눈물로 호소하면서 우리가 이해해줘야 한다라고 하기도 했다. 현재는 제자 부연주를 며느리로 들이게 된 상태. 부연주와 양호섭의 결혼 전 혼사 작파를 각오하고 연주에게 큰아주버니(양태섭)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연주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자 우리 집 식구 되라고 하늘이 보내준 사람이라고 기뻐했다. 홈페이지에서는 '남편이 다른 여자가 생겨 지혜를 데리고 이혼했다'고 나오지만, 사실은 지혜의 생부였던 첫 남편에게 속아서 본의 아니게 으로 살았던 것이었다. 고향의 집안이 가난하고 집안이 자신과의 결혼을 탐탁치않게 생각한다는 남편의 말만 믿고 남편의 신문사 동료들만 불러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사실 남편은 부잣집에 대학 시절에 혼담이 오가던 아버지의 친구 딸과 애정 없이 결혼하여 아들까지 둔 유부남이었다. 이 때문에 남편 집안 식구들에게 온갖 모욕과 폭력을 당했던 과거가 있다. 민재는 그럼에도 헤어질 생각은 하지 않았던 듯하나, 그의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찾아와서 우는 걸 보고 지혜와 함께 떠나기로 결심했다.[5] 13살, 15살 시동생에 사실상 홀시어머니 모셔야 하는데다 전실 자식 딸린 재취라는 나쁜 옵션이 더덕더덕 붙은 재혼을 결심한 이유는 양병태가 딸 지혜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진심으로 자기 자식으로 받아 안아준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6] 또한 그녀도 태섭을 본 순간 안아주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태섭의 친엄마의 기일도 언제나 챙겨준다.
    거들어줄 손아랫동서도 없이 오랫동안 대가족의 맏며느리에 4남매의 어머니 노릇을 하다 보니 후반부엔 번아웃신드롬에 가까운 우울증상을 보이기도 한다.[7] 특히 시어머니의 인정을 받고 싶었던 듯. 시어머니 고점례 여사가 태섭의 혼사 문제로 민재를 몰아붙이자 폭발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마지막회에서는 고점례 여사와 바닷가를 산책하면서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태어나 살고 싶지만 재혼은 안 해도 되는, 그리고 주부로서 집안일만 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하며 긴 시간 마음고생을 드러낸다. 그리고 여기서 부부로 나온 김영철과 김해숙은 7년 뒤 KBS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다시 한 번 부부 역할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 아버지(최정훈): 작중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다.(일가의 성씨로 보아 양씨라는 것이 확실할 뿐.) 양병태 삼형제의 아버지로 치매가 심한 할아버지. 동네에서 소문난 난봉꾼에 바람둥이라 수많은 여자를 건드리며 조강지처 외에 첩 5집을 따로 거느리고 자식이 열다섯이다.[8] 90이 다되어서 늙어 재산을 탕진하여 작은집에서 대우가 섭섭해지자 조강지처에게 돌아간다. 뒤늦게 아내인 고점례에게 잘하고자하지만 당연히 수월찮다. 지혜를 보고 '데려온 애'라고 부른다. 자신에게 섭섭하게 구는 둘째에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상당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다. 아무리 가부장제가 팽배한 시대 사람이라지만 대놓고 다른 집 살림 차려놓고 늙어 죽을 때 다 되어서야 조강지처 옆에서 죽겠다고 돌아왔다. 돌아오기 삼 년 전에 이미 한 차례 풍을 맞았고 돌아온 후에는 식탐이 늘고, 기억력이 오락가락하고, 점점 더 뻔뻔해지는 등 치매 기를 보인다. 그렇지만 아내에게 잘 하기는 커녕 성질 부리는 게 태반이고, 둘째 아들인 양병준이 자기 사람 취급 안 한다며 예비 며느리인 조아라가 인사왔을 때도 앞에 두고 대놓고 윽박을 질렀다.[9] 거기다 옛 내연녀가[10] 병으로 세상을 뜨자 고점례가 다 듣는데서 곡을 하고, 싫은 소리 하자 죽은 사람에게 어떻게 그렇게 말 하냐며 비난했다.[11] 자기 아들에 며느리까지 장례식장에 함께 가야한다는 망발을 퍼부은 건 덤. 이때는 그 무던한 양병태조차 "아버지한테 우리 엄마는 뭐냐"고 버럭할 정도다. 사실상 그 시대 사람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고점례가 대단한 인격자라고 봐야할 듯. 서로 가장 미워했고[12] 끝까지 화해 못 했던 둘째아들 병준이 혼인한 다음날 죽는다. 마지막까지 새벽 자는 중에 조용히 사망하는 복을 누리고 간다.
  • 어머니(김용림): 이름은 고점례. 80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설정상 인터넷 검색도 할 줄 아는 할머니다. 젊은 시절에는 교원 자격증이 있었고 양호 교사를 한 적이 있으며, 시대상에 비춰보면 매우 엘리트 축에 든다. 성격은 대범하고 강단있고 무뚝뚝한 편이며, 생활력도 강하다. 눈치도 빠르고 기억력과 총명이 이루 말할 수 없어[13] 종종 자식들을 애먹일 정도다. 남편의 바람기[14] 때문에 고통을 받다가 결국 남편이 첩과 살러 집을 나가면서 거의 혼자서 세 아들을 키워왔다. 그러다가 다 늙은 남편이 첩 집에서 쫓겨나서 오게되자 툴툴 거리면서도 결국 함께 살게 된다. 결혼 못한 두 아들의 문제에는 어 쩔수 없다는 듯 있다가 둘째 아들이 결혼하게 되자 한시름을 놓게 된 상황. 둘째 병준이 혼사를 작파하겠다고 나서자 "나 죽을 때 눈 뜨고 죽으면 너 때문이고 네가 아무리 내 눈 감기려 해도 안 감을 것"이라고 대노하신다. 그러다 결국 병준이 고집을 꺾고 결혼하기로 했다고 하자 폭발하여 남편 고무신으로 후려팬다.(...) 어찌 보면 츤데레속성 보유자? 셋째 병걸의 혼사는 반쯤 포기한 듯 하고 남은 건 손주들인데... 민재의 친아들인 둘째 호섭이 이복형 태섭을 제치고[15] 먼저 혼인했는데도 태섭의 혼인문제에 대한 얘기가 없자 "친자식만 챙기고 태섭이는 전처 소생이라 내다놓은 것 아니냐"는 식으로 몰아붙였다. 태섭과 거리감을 느끼다 커밍아웃까지 받아들이며 마음고생을 있는대로 한 민재 입장에선 억울함에 복장이 터질 노릇. 그런데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알고 보니 태섭의 분위기가 미묘한 걸 느끼고 자복(!)을 받아내기 위해 쿠션으로 친 거였다!![16] 뭔가 숨기고는 있는데 민재한테 어깃장 놓아 질러 잡지도 않으면 절대 안 토해놓을 것 같아 그렇게 하셨다고. 결국 태섭이 동성애자라는 실토를 받아내지만 자신을 신경쓸 태섭과 경수를 위해 두 사람 사이가 그렇다는 걸 알고 있다는 내색은 전연 하지 않는다. 경수가 집에 찾아왔을 때 한번 불러서 본 정도. 마지막화에서는 민재와 바닷가를 산책하며 다음 생에는 부잣집 남자로 태어나 외국 유학하고 웬만한 사람 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큰 나랏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회한을 드러낸다. 민재가 다음 생에는 재혼할 필요 없고 집안일만 하는 여자로 살고 싶다고 하니 다음 생에 민재를 각시 삼아 평생 돌봐주겠다고 하신다. 김용림씨의 제주도 사투리 연기가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17]
  • 양병준(김상중): 광종 고점례의 차남이자 병태의 동생, 병걸의 작은형. 재일 교포가 오너로 있는 리조트와 골프장의 전무 이사로 있다. 냉정 침착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청결한 성미. 고점례 여사의 회상에 따르면 달을 못 채우고 태어났다고 하며 은근히 잔병치레가 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곧장 배탈이 나는데다 계절마다 한 번씩은 편도선염도 앓는다. 술을 한 잔도 못한다는 특이점이 있다. 첫 사랑의 아픔 때문에 중년으로 접어드는 나이가 되도록 미혼이었다.
    오너의 딸인 조아라가 리조트 대표로 온 뒤 조아라의 수발을 드느라 마음고생한다. 처음에는 대표와 전무로 선을 그으려고 하지만 끊임없이 치대는 조아라에게 결국 코가 꿰어(!) 여차저차 하다보니 결혼하기로 한다. 그러나 일본으로 가서 조아라의 아버지 조회장을 만나고 온 뒤 혼인 결정을 번복하여 온집안 식구들 속을 끓인다.[18] 조아라와도 헤어지자고 하지만 조아라가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라 헤어진 뒤에도 이것저것 걱정하고 마음쓰다 결국 다시 결혼하기로 한다. 양호섭-부연주는 둘 다 무던하고, 양초롱-정동건은 워낙 소꿉장난 같아 의외로 극중 가장 알콩달콩 닭살커플이다.[19]
    차분하고 냉정해 보이지만 가끔가다 재미있는 구석을 보여주기도 하고, 바이크를 좋아하는 의외의 면도 있다. 조카들이나 형수 앞에 민망하고 어른답지 못한 모습을 노출하는 걸 가장 싫어한다. 여담이지만 양병준 역의 김상중씨는 토요일 밤에는 인생은 아름다워 다음으로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진행자이기도 한 탓에 SBS의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남자라는 말이 있다. 삼형제 중에서 아버지에 대한 반감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이다.[20] 결국 아버지가 사망할 때까지 화해하지 못했으며 신행 후 돌아왔다가 아버지의 죽음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21] 한편으론 평소의 그 단호하고 냉정한 태도 때문에 커밍아웃을 염두에 둔 태섭의 걱정거리가 되기도 했는데, 의외로 딱 잘라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조아라(장미희): 일본에서 성공한 재일교포 기업가의 외동딸. 남편이 있었고 오랫동안 말 그대로 그림같은 가정주부로 살았지만 어머니가 죽기 직전에 아버지에게 오랫동안 사귄 내연녀가 있었다는 사실과 자기 남편에게도 내연 상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은 과거가 있다. 현재는 이혼 후 싱글이며, 사위가 없어졌기 때문에 딸에게 사업을 물려주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골프장과 리조트 사업의 책임자로 제주도에 와서 병준을 만나게 된다. 외적으로는 자신도 완벽한 여자이지만 그런 완벽한 여자 앞에서도 눈하나 깜빡 안하는 양병준을 보고 홀라당 반해버려 마구 대쉬를 한다. 겉으로는 우아하고 완벽하지만 사실 천진하고 사업 면에서는 다소 물정에 어두우며 생활 면에서도 잔손이 어마무지하게 가는, 돌봄이 필요한 타입이다.[22] 양병준의 결벽한 태도에 한참 소득이 없다가 마침내 하룻밤 거사(?)를 성공시키고 그걸로 코를 꿰서 양병준과 결혼에 골인. 결혼 후에는 아이를 갖고 싶다고 병준과 불임클리닉 검진을 받는가 하면 인물 훤칠한데다 서글서글 잘 웃는 호섭을 보고 "조카 같은 아들 갖고 싶다"고 말해 병준을 당황시킨다. 한국어,일본어,영어에 능통해서 인지 3개국어를 섞어서 말하기도 했다가 이후 방영분에선 가끔 일본어만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독특한 말투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극중에서 병태의 큰딸까지 따라했을 정도.[23] 태섭을 짝사랑했던 유채영과는 이종사촌간이며, 결혼 인사차 왔다가 태섭을 좋아한 '채영'과 자기 이종사촌이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실수로 태섭의 성적지향을 폭로할 뻔 하여 온식구가 십년감수하게 한다.
  • 양병걸(윤다훈): 고점례의 삼남이자 양병태 삼형제의 막내. 철없는 성격의 노총각으로 말실수가 잦다. 거기에 자격지심도 강해서 자주 욱하고 꼬인 소리로 형이나 형수의 속을 뒤집어놓기도 하며, 타고나기가 절대 비밀을 못 지키는 인물. 바로 위의 형 병준과 한 집에 같이 살지만 깔끔떠는 병준과 성미가 정 반대인데다 맏형 병태보다 오히려 병준을 더 어려워해 늘 투덜거린다. 그래도 굽은 나무가 선산 지키는 전형적인 사례. 농장 일이건 펜션 일이건 식구들이 일손 딸릴 때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며 부모에게도 살가운 막내 노릇을 한다. 하지만 그래도 평생을 바람피고 다닌 아버지에게는 작은형 병준 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껄끄러워 하는 편. 지혜 남편 수일을 편하게 생각해 자주 불러내 술을 마시고, 어울리기도 자주 어울린다. 태섭의 커밍아웃에 호모포비아적인 반응을 보이고 이 때문에 한동안 온 가족(과 경수태섭 커플의 팬들)에게 까이고 맏형 병태에게는 얻어맞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의 고백에 따르면 가장 귀여워했던 조카의 커밍아웃에 안타까움을 느낀 것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던 모양. 즉 일종의 츤데레일지도... 막상 경수의 어머니가 집에 와서 막말을 하자 욱해서 경수 엄마한테 걔들이 괴물도 아닌데 왜 그러냐며 퍼부어댄다. 여담이지만 유일하게 연애 플래그가 없다.[24]
  • 양태섭(송창의): 양병태의 맏아들. 남매 중 장남이자 첫째. 지혜와는 의붓남매간이며 호섭, 초롱에겐 이복형, 이복오빠가 된다. 제주시의 종합병원 내과의로 일한다. 조용하고 섬세하며, 민재의 표현으로는 식구들이랑 있어도 자기 생각 따로 하는 아이. 어릴 때 처음에는 민재, 지혜[25]와 은근히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둘 모두 그럭저럭 가족으로 여기는 정도의 상태였다.[26] 그러다 둘 다 커밍아웃을 계기로 좀 더 편해지며, 지혜와는 부모 중 한 쪽이 생부생모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한다. 대가족의 장손이라는 환경과 책임감 탓에 사실상 연애에 대해 반 포기상태였으나 비행기 안에서 경수와 처음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하고 사귀게 된다. 이후 직장 동료이자 친구인 유채영[27]이 적극 대시하고 집에서도 채영을 마음에 들어 하며 밀어주자 난처해한다. 초반부에만 해도 다른 가족들과 암묵적으로 벽을 친 듯한 모습이어서 민재는 새엄마인 자신 때문인가 하는 자격지심을 갖고 있었다. 우연히 초롱이에게 경수와의 포옹 장면을 들키고 더는 거짓말로 지은 감옥 속에 살 수가 없어 결국 커밍아웃을 결심한다. 민재에게 가장 먼저 커밍아웃하며 사실 식구들 사이에서 겉돌고 어머니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한 이유는 자신의 동성애 성향 때문이었으며 그때문에 수없이 죽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그녀를 '엄마'라고 부른 후로는 가족들과도 좀 더 친밀한 사이가 된다.
  • 김경수(이상우): 양태섭의 연인.[28] 아버지는 대학교의 총장 후보에도 오르는 교수에, 외가에서 물려받은 상가 건물도 가지고 있는 등 좋은 집안의 아들인 듯. 처가에 동성애자라는 것을 들켜 이혼한 아내와 딸 수나가 있다.[29] 태섭이 커밍아웃한 이후로 태섭의 가족에게 경수는 비교적 무난하게 인정받았으나, 경수의 가족에게 태섭은 상당히 오랫동안 인정받지 못했다. 경수의 어머니가 찾아와 전처와 재결합하라고 때로는 강요하고 때로는 애원하는 것이 태섭과 경수 사이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었지만 거의 최후반부 즈음에 경수의 가족에게도 인정받고 해피엔딩.
  • 양지혜(우희진): 김민재의 맏딸. 남매 중 장녀이자 둘째. 태섭과 나이로는 동갑이지만 태섭의 생일이 더 빨라 동생이 되었다고. 즉 태섭과는 의붓남매, 호섭, 초롱에게는 이부 누나, 이부 언니가 된다. 초반에는 남매들 중 유일한 기혼자였고 딸 지나가 있었다. 성격적으로는 다른 남매들이 모두 순둥이인 것과 다르게 유일하게 다소 새침하고 직설적인데다 단호하고 고집도 세다. 한 번 아닌 건 끝까지 아닌 성격이며, 태섭의 표현에 따르면 "만약 다른 남자가 생긴다면 단호하게 뒤도 안 돌아보고 날아갈" 타입이라고 한다.[30] 남편 수일을 휘어잡고 사는 타입이고 태섭이 가족들, 특히 어머니인 민재와 다소 거리감을 두는 것에 대해 뾰족하게 굴기도 한다.[31] 사실 혈연적으로는 태섭과 피 한 방울 안 섞여 사이가 나쁘다고 해도 이상할 건 아닌데, 성격이 직설적이어서 그렇지 태섭을 가족이고 오빠라고 생각하긴 한 듯. 민재가 태섭의 커밍아웃 사실을 알렸을 때 오빠가 그래서 식구들 사이에서도 겉돌았던 것이라며 태섭을 이해하고 안타까워한다. 수일이 거부감을 보이자 그러면 이 집에서도 못 산다고 당장에 엄포를 놓는다.
    극 후반부 지혜의 생부가 연락해왔는데, 민재가 이 사실을 숨겼다가 우연히 지혜가 민재에게 온 부고를 알리는 문자를 발견하고 엄마가 생부가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하며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크게 원망한다. 자라는 동안 아무도 지혜의 생부를 언급하지 않았고 식구들도 다 처음부터 우리 새끼인 듯 대했으나 어느 날 갑자기 한 식구가 된 기억을 지울 수는 없었으며, 어딘가 한 구석이 빈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고 한다.[32] 생부의 죽음을 접하고 민재와 대판 싸운 뒤 태섭의 품에 안겨 나이 마흔까지 아무 연락이 없으면 직접 찾아나설 작정이었다고 통곡한다. 그 뒤 서울로 직접 고모를 만나러 가서 생부가 남긴 편지와 생부의 사진을 받아온다. 고모가 말하길 그녀가 만약 남자아이였다면 생부의 집안에서 데려갔을 거라고 한다. 골프장 리조트 프런트에서 근무하다 생부의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조산 기미를 보여 결국 그만 둔다. 임신 중반에 남편 수일이 부하 여직원과 영화를 보러 간 것을 목격하고 이혼하자는 말이 나올 만큼 대판 싸우기도 하지만 어쨌든 둘째도 무사히 출산하는 등 일단은 해피엔딩으로 보인다.
  • 이수일(이민우[33]): 양지혜의 남편. 기가 센 아내 지혜에게 잡혀 살지만 기본적으로 지혜에게 헌신적인 남자이며, 처가 식구들에게 살가운 사위.[34] 회사의 오너인 아라와 결혼하게 된 병준을 부러워하며 병걸과 함께 로또를 맞춰보고, 자신도 장인인 병태처럼 펜션 사업을 할까 흔들리기도 하는 등 소시민적인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지혜가 생부의 일로 상처받자 자신도 누가 갈비뼈를 뜯어내는 것 같다며 마음 아파하고 생부에 대한 지혜의 궁금증과 허전함을 안타까워한다. 연애 시절엔 꽤 닭살이었는지 지혜와 함께 바보 1, 2로 불렸다고 한다. 자신은 회사의 여자 부하직원과 영화 보러 갔다가 지혜에게 현장에서 딱걸리고, 지혜는 생부에게 유산을 받았다는 사실을 수일에게 숨기는 등 서로 신뢰의 위기를 한 차례씩 겪는다. 그러나 한 번도 지혜에게 끝까지 제대로 화내보지 못하여 투덜거린다. 아내가 유산 상속 사실을 숨겼다는 걸 알고 상처받지만[35] 둘째가 태어나자 '사랑은 끝났어도 의리로 살겠다'며 마음을 다잡는다.
  • 양호섭(이상윤): 양병태와 김민재 사이의 아들. 남매 중에서는 차남이자 셋째. 펜션 사업과 함께 스킨스쿠버 사업을 맡고 있다. 바다가 좋아 대학도 그만뒀다고 한다. 맑고 순진한 청년으로 나오며 연주에게 생긴 마음을 그대로 내보이며 다가간다. 연주가 표현이 적을 뿐 쑥맥은 아닌데 비해 쑥맥 중의 쑥맥으로, 처음엔 하다못해 손 잡는 정도조차 할 때마다 물어보고 허락 받고 했을 정도. 나름대로 눈이 높아 좋아하는 여배우 순위를 매겨놨다고 하며, 1번이 김태희라고 한다. 알고 보니 0번이 남상미
  • 부연주(남상미): 김민재의 제자. 부모는 일찍 사망하고 홀로 할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다. 차분하고 엽렵한 손재주의 소유자다. 전 애인을 잊지 못해 괴로워하기도 하다 후반부에는 호섭과 결혼에 골인한다. 호섭과 결혼 직전 민재가 연주에게 태섭(연주에게는 큰아주버니가 된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히는데[36]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태섭이 원하는 배우자와 법적 혼인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사실상 자신이 맏며느리나 다름없다고 여긴다. 좋으면 좋다고 그대로 들이대는 호섭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이 적어 부부싸움을 하기도 한다.
  • 양초롱(남규리): 양병태와 김민재 사이의 딸. 남매 중에서는 차녀이자 막내. 제주에서 관광관련 학과를 다니며 좋은 남자를 찾아내기 위해 어장관리에 신경쓴다. 방에서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운동 겸 춤을 추기를 좋아하고 통기타로 반주하여 가족들에게 노래[37]를 불러주곤 한다. 노래도 곧잘하여 감상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펜션 및 집안일을 잘 도우며 온 가족의 사랑을 받는다. 우연히 가족들 중에서 가장 먼저 태섭이 동성애자란 걸 알게 되었지만 비밀로 하겠다고 이야기해준다. 호섭과 연주가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호섭이 연주를 너무 좋아하는 게 다 티나는데 연주는 무덤덤해보이는데다 연주가 생각처럼 자기에게 사근사근 굴지 않자 연주에게 괜히 성질을 부리기도 한다.[38] 그러면서 호섭이 연주는 성격이 복잡하고 환경과 처지에 있어 쉽지 않았고 전에 만나던 사람 얘기는 꺼내지말라는 식으로 자꾸만 연주 편을 들자 더 분노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민재와 지혜에게 번갈아 타박당하고, 연주에게 '사랑 많이 받고 자라 맑고 명랑한 성격인 것이 부럽다'는 말을 듣고 점차 풀린다.
  • 정동건(이켠): 초롱에게 들이대던 친구. 밀당과 갈등 끝에 결국 연애에 들어간 듯하다.
  • 유채영(유민): 태섭을 좋아하는 재일교포 직장 동료, 피부과 닥터. 알고보니 아라의 사촌이었다고. 태섭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을 때는 그녀도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태섭의 가족들도 밀어주려고 했으나 태섭의 커밍아웃으로 일단은 관계정리가 되기는 한다. 그러나 완전히 마음을 정리하지는 못했는지 그래도 괜찮다며 결혼하자는 말까지 하기도 하고, 경수는 그런 그런 채영의 태도와 성격상 모질게 잘라내기를 어려워하는 태섭의 태도를 못마땅해하는 구도가 형성되기도. 후반부에는 자궁에 종양이 생겨 수술차 일본으로 갔다는 설정으로 하차에 가까울 만큼 비중이 줄었지만, 마지막화에 태섭이 그녀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39] 아주 잊히진 않았다.
  • 양수자(조미령): 3형제의 조카. 펜션 인근에서 남편과 함께 음식점을 운영한다. 춤을 매우 좋아해서 의처증인 남편에게 갖은 오해를 사고 얻어맞기도 한다.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장면은 그 전날 폭행을 당한 것. 매일같이 발랄한 옷차림과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5. 논란

가족을 다루는 지상파 드라마로선 이례적으로 동성애를 다루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개신교인들 중 일부는 화제가 될 만한 장면이 나온 날에는 드라마 게시판에 테러에 가까운 물량의 글을 올릴 정도로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어느 가족 구성원의 이야기 중 하나로 이성애와 별반 다름 없는 동성애의 모습을 다루려는 것이 김수현 작가의 의도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일부 부녀자들은 지상파에서 이런 소재를 다룬다고 기뻐하며 난리를 피우거나 실제로 동성애를 보니 못 보겠다는 경우도 있었다. 극 초반에는 동성애 연기를 어색해 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미묘하게 오그라들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색함이 해소되고 배우간의 케미스트리가 좋아져서 부녀자 층뿐이 아닌 호모포비아 측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의 지지도 받게 되었다.

서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진하게 나오는지라 보기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많다. 그런데 그 진한 정도가 포옹 정도가 전부인데 진하다고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은 동성애에만 엄격하다 지적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실제 동성간의 키스신은 한번도 나온 적이 없지만 이성간의 키스장면이나 그 이상의 장면(신혼남녀의 침대 장면이라든지)은 잘만 방영되었기 때문. 게다가 동성애자 커플인 태섭(송창의)과 경수(이상우)의 외모가 말끔하니 잘생겨서 가족과 같이 시청하던 부녀자들은 아버지가 경수와 태섭을 보고 유난히 좋아한다거나, 할머니가 둘을 유독 아낀다거나 한다는 훈훈한(…) 일화를 전해주곤 한다. 역시 이성커플이건 동성커플이건 보기 좋으면 관대해 지기 쉬운 것인가.당연한거 아니야?

덕분에 이 드라마가 나오는 날에는 게이 커플의 로맨스를 즐기려는 부녀자들과 김수현의 주말드라마를 보려는 부모들이 한 자리에 앉아 시청하는 단란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부모들 중에는 "에이그, 남사시러" 하면서도 김수현 드라마의 힘으로 버티고 앉아 계시는 어머님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부녀자들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드라마에서 표현하는 동성애는 일상적인 사람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즉 외국 영화나 사람들의 편견 속의 지나치게 화려하고 문란한 모습과는 다른 이성애자와 다르지 않은 친숙함을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동성애가 나온단 정보 없이 드라마를 시청하게 된 사람들은 동성커플 두 명을 중반까지도 그냥 친한 친구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게이씬에서는 게이 코드를 가지고 시청률 올리려는 수작이 아닌가 하는 비판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전파를 탄 M본부개인의 취향이나 이전의 커피프린스 1호점, 그리고 같은 방송사의 미남이시네요 등의 동성애 코드와 비교하여 본다면 동성애자로서의 고민과 사랑을 나름 꽤 진지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나마 게이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나마 바뀌길 바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국내 연예인 중에서 최초로 커밍아웃한 연예인인 홍석천의 경우 인터뷰에서 드라마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김수현 작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40]

하지만 역시 작가는 작가이니만큼, 실상 동성애자인 아들 커플의 이야기보다는 노부부나 작은아들 커플, 중년의 로맨스 등 잘 짜여졌으면서도 현실감 있는 이야기들의 비중이 더 크다고 볼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도 상당히 완성도 높은 드라마이며 동성애 말고도 바람을 피운 남편을 용서할 수 있는가, 재혼부부의 삶 등 여러 가지 주제들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실 동성애 부분이 한국실정상 지나치게 부풀려 보인감이 있을뿐 이 드라마는 어디까지나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드라마'이다. 동성애자 아들의 비중은 그 역시 가족의 일원이기에 그 만큼의 비중으로 다뤄지는 것이다. 물론 다른 가족보다 조금 비중이 높은 감은 없지않지만 일단 작가부터 한국에서 최초로 동성애를 다루면서 여러가지 얘기하고 싶은 메세지가 많았기 때문.

제주도가 배경이다 보니 배우들이 모두 제주도와 서울을 왔다갔다 하면서 촬영을 했다. 제작비가 부담이 되긴 하겠지만 김수현 작가 작품답게 시청률이 높은 편이라 SBS도 군말 없는 듯.

매화마다 끝날 때 등장인물 중 한 명은 꼭 넘어지거나 엎어지면서 끝난다. 등장인물 중에 이 마수(?)를 피한 사람은 거의 없고 몇몇 인물은 서너 번 이상 당하기도 했다.[41] 이를 의아하게 여기는 시청자들에게 작가는 '인생이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자빠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서기도 하는 것이다' 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참고로 '참교육 어머니 전국 모임'이라는 단체와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 연합'이라는 단체에서 "게이가 된 내 아들 에이즈로 죽으면 스브스 책임져라!"라는 비난 광고를 때렸다. 그리고 역시 한 성깔 하는 김수현 작가도 지지 않고 "어이가 없다. 요즘은 돈만 내면 유력 일간지에서도 저런 내용의 광고를 실을 수 있나?" 라며 모 신문까지 함께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비범함을 보여줬다.[42] 그리고 매느님 홍석천도 위 광고에 분노해서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이말년도 10월 8일자 웹툰으로 편견을 깠다. 링크

다만, 이 드라마는 생각보다 실제 동성애자들 간에 큰 이슈가 되거나, 크나큰 지지를 받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어디까지나 '가족'드라마 이기 때문이다. 결코 특별하게 동성애자들만을 위한 드라마가 아니다. 오히려 동성애에 막연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거나 정보가 없는 보통사람들이 타겟이라 볼 수 있다. 동성애자라 해도 당신의 소중한 가족, 당신이나 나와 다르지 않은 보통사람 이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작품이기 때문.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관대하다고는 해도 이 드라마의 사회에 대한 시각은 지극히 보수적이다. 김수현 작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같은 품위있는 올바른 보수층에 속한다 볼 수 있을듯.

드라마 종영 후, 김수현 작가는 한국 동성애단체 '친구사이'로부터 성 소수자의 인권 향상에 기여를 인정받아 '무지개인권상'을 받았다.

2021년 2월 13일 SBS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방영할 때 동성과 관련된 내용은 잘라 성소수자 매체에게 비판을 받자, 이 드라마와 관련된 사건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2021년 같은 방송사에서 나온 아침드라마 아모르 파티 - 사랑하라, 지금에서도 동성애 소재를 다뤘다.

6. 기타

  • 이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정을영 감독의 아들 정경호가 이 드라마의 전작인 그대 웃어요의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 방송되는 동안 SBS에서 2010년 월드컵을 독점 중계했는데, 이를 이유로 드라마의 내용을 10분 짧게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김수현 작가에게 했다가 김 작가로부터 트위터에서 돌직구를 맞은 일도 있다. 야! 신난다~


[1] 원래 5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후속작 주연배우들의 캐스팅 문제로 시간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결국 13회를 연장하였다.[2] 경수가 태섭의 집에 있다가 시간이 늦어지자, 경수가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이해하지만 자고 가라는 말은 차마 못 하겠다며 경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후 태섭과 경수가 바닷가에서 산책을 하는 장면에서 태섭이 "가여운 우리 아버지..."라고 말하며 자신 역시 마냥 편할 수만은 없는 심정을 드러낸다.[3] 그렇잖아도 노화를 몸으로 느끼던 차에 아버지가 치매기를 보이자 자기도 치매 내림할까봐 책도 읽고, 바둑도 두며 두뇌의 노화를 막아보려 한다. 그러다 경수가 바둑을 잘 둔다 해서 같이 바둑을 두게 된 것. 정석 기보부터 보면서 두는 수준으로 승률이 초롱이가 보기에도 처참하다고 한다.[4] 내성적이고 예민한 태섭이 부모의 재혼 후 11년 동안 엄마소리를 하지 않을 정도로 벽이 있었고, 민재는 태섭에게 자신은 시어머니 눈치보다 태섭의 눈치를 더 보고 살았다고 하소연하는 장면도 나온다.[5] 이 전남편은 자기 아내와 일단 재결합해 아들도 2명 더 낳았다고 한다. 후일(작중 현재 시점)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자 마지막 소원으로 민재와 지혜를 보고 싶다고 하고, 이에 여동생(지혜의 친고모)이 민재에게 연락을 넣는다. 민재는 지혜가 임신중임을 이유로 들어 지혜를 직접 만나게 해 주는 대신 사진만을 가지고 찾아간다. 민재는 매우 사랑했던 그가 자신을 속였던 건 절대 용서하지 않았으며 남편과 함께 찾아가 오랜만에 만난 그의 집안 사람에게도 이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갔다. 하지만 지혜의 친아버지에 대해 일말의 안타까움은 느끼고 있었다. 지혜의 친부는 민재를 다시 만나고 이야기와 사진으로나마 딸에 대해 알게 되어 마지막 한을 풀었는지 이후 편안히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편지와 약간의 유산을 지혜 앞으로 남긴다. 이때서야 친부가 자신을 보고 싶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혜가 왜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느냐고 화를 내기도. 친부 역 배우는 한진희, 친고모 역 배우는 임예진.[6] 농담처럼 언급하지만 지혜 생부와 성이 같았던 이유도 있었다고 언급한다.[7] 솔직히 안 지치는 게 더 이상한 것이, 정말 쉴 틈 없이 일이 터지고 또 터진다. 55화에서 60화 사이에 일어난 일만 열거해도 끝이 없을 지경.[43] 이처럼 어머니이자 맏며느리 자리에 있으면서 정말 많은 걸 감내해야 했지만, 정작 본인이 힘든 것은 터놓을 수가 없으니 자신도 모르게 속이 병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 것이다.[8] 첩 5집이라는 극중 설정이 그저 드라마적인 과장으로만 치부하기만은 뭣한 것이, 극중 전통적인 제주도의 상황이 대사로 여러 번 설명된다. 전통적으로 남자가 모자라는 제주도의 특성에, 4.3 사건 등으로 남자들이 많이 죽어나간 이유도 크다. 4.3에 대한 부분은 극중 2화에서 점례(김용림)가 둘째 아들(김상중)과 나누는 대사에서도 나온다.[9] 사실 아들 입장에선 도저히 효도할 마음이 안 드는 게 당연한 게, 속되게 말해 아버지 첩질하는 동안 어머니 홀로 고생하며 세 아들을 키워왔는데 늘그막에 저 편하자고 돌아왔으니 도무지 정이 안 생기는 건 당연하다.[10] 병태 형제에게는 세화 작은 어머니라고 불린다. 이 사람에게서 세 명의 자식을 봤고, 35년간 함께 살았다고 한다.[11] 고점례 입장에서는 3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버지를 빼앗긴 건데 당연히 고운말 나갈리가 없다.[12] 병준도 병준대로 아버지를 끝까지 용서하지 않았고 아버지도 아버지대로 그런 병준을 못마땅해했다.[13] 심지어 지혜네가 지나 아기 때 쓰던 유모차를 팔아버린 것을 기억해뒀다가 지혜가 둘째를 낳기로 결정하자 잘 생각했다며 유모차 값을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정말 따로 봉투를 챙겨 보낸다.[14] 그녀 포함 무려 6명의 아내와 15명의 자식들을 두었다![15] 의붓여동생이면서 몇 개월 차이로 태섭과 동갑인 지혜는 벌써 둘째를 임신하기까지 한다.[16] 이미 태섭이 독신주의가 아닌가 하고 있었고 경수가 주말마다 오는 것을 의아하게 여기고 호섭을 상대로 경수의 신상을 한 번 터셨다. 식구들이 숨긴다고 숨겼으나 알게 모르게 흘린 것도 만만찮았다.[17] 제주도 현지인인 사람이 들어도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역시 제주도에서 평생을 사신 그 부모님께서는 '너보다 사투리 더 잘한다'라고 평가하셨다고 (...)[18] 회장이 결혼은 선선히 허락하면서도 말끝마다 재산 넘보지 말라고 해대어 크게 자존심이 상한다.[19] 양태섭-김경수도 닭살이라면 닭살이지만 동성커플이라 심의 문제인지 포옹 이상의 스킨십이 나오지 않는다.[20] 첫 화에서부터 아버지에 대해 껄끄러워한다. 평상시에 인사도 어머니에게만 한다. 그리고 아버지 생신 때에 축하해주는 다른 가족들과는 달리 어머니와 더불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으며 중간에 뛰쳐나간 어머니를 따라가 자신의 울분을 하소연하는 어머니를 위로하며 자기 입으로 아버지 싫다고 밝힌다. 그래도 아버지가 아니냐며 설득하는 형 병태 앞에서도 제주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아버지가 아니시냐고 하며 아버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낼 정도.[21] 하지만 말하는 뉘앙스를 보면 서로 화해못해 후회하는 건 아니다.[22] 양병준은 대놓고 '남자 도우미 싫다'고까지 했을 정도.[23] 병걸, 초롱, 지혜 등 많이들 따라했는데 개중 가장 비슷한 게 지혜.[24] 정확히 말하면 후반부쯤에 어느 대범한 성격의 연상녀와 플래그를 꽂을 듯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이미 부부인 병태-민재나 지혜-수일, 결혼을 결정한 병준-아라나 호섭-연주, 가족들에게 인정을 받은 태섭-경수, 약간 밀당과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제대로 사귀기로 한 초롱-동건과 달리 마지막까지 열린 결말.[25] 민재가 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잘 보이려고 잘 해준다고 의심했었다고 하며, 지혜는 태섭이 거만하게 군다고 싫어했었다고 한다.[26] 아버지 병태와 새어머니 민재가 재혼할 당시, 의붓동생 지혜와 함께 5세였는데, 지혜는 금세 병태를 아빠라고 부르며 따랐지만, 태섭은 중3때까지 어머니 소리를 하지 않았다는 대사가 극중 3화에서 나옴다[27] 조아라와 이종사촌[28] 여담으로 상술한 비난 광고에서는 "며느리가 남자라니 동성애가 웬말이냐" 라는 제목을 때렸는데, 며칠 후 방영분에서는 병태와 민재가 경수에 대해 대화하다가 "근데 그러면 경수가 우리 며느리가 되나?" "글쎄, 사위 아닐까?" 라는 다분히 겨냥한 듯한 대사가 나왔다. 과연 김수현...[29] 아내와 수나도 잠시 드라마에 등장했는데, 아내 역 배우는 송선미. 경수의 어머니와는 달리 그의 동성애 성향과 태섭에 대해서도 받아들이는 반응을 보였다. 그녀 말로는 경수가 자신과 결혼한 동안 매우 배려해주고 잘해줬다고 한다.[30] 나중에 만난 고모에 따르면 생부 닮은 성격이라고 한다. 지혜의 생부는 민재와 자신을 그렇게 헤어지게 한 형제들을 평생 용서하지 못했고 명절에 식구들이 모여도 방에 틀어박혀 책만 읽었다고.[31] 태섭이 계모와 살게 됐다지만 자신도 계부와 살게 된 건 똑같다는 식. 사실 따지고 보면 친부와 아예 연을 끊은 지혜 쪽이 아버지 쪽 친족을 새롭게 받아들여 한 집에 살아야 했으므로 적응하기 더 어려웠을 것이다.[32] 지혜와 태섭은 처음 만난 날 서로의 옷차림까지 기억하고 있었다.[33] 후일 공주의 남자에서 김영철과 같이 출연하게 된다. 사위를 사형시키신 비정한 장인어른. 근데 거기서도 조카사위긴 하잖아?/2012년 TV조선 아버지가 미안하다에서는 아버지와 아들로 나온다.[34] 집안에 일이 있을 때 케이크를 사오는 것은 수일 담당이라고 한다. 최후반부에 민재의 어깨 통증이 악화되자 한 눈에 알아봐 민재가 '눈이 송곳'이라고 감탄하기도 한다.[35] 아무리 허파에 사업 바람이 들었다지만 지혜한테 그 돈이 어떤 의미인지 아는데 그 돈마저 탐낼 사람도 아니며, 오히려 지혜에게 그 정도 믿음밖에 못 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씁쓸하고 허탈하다고 말한다.[36] 새 식구가 태섭을 흰눈으로 보면 태섭이 상처받을 것을 걱정한 동시에 태섭도 경수 여동생이 경수가 게이라는 이유로 파혼한 사실을 알고 호섭이 연주에게 파혼당할까 걱정했다. 태섭이 민재에게 부탁해 연주에게 미리 사실을 밝히게 한다.[37] 연기에 깐깐하다고 정평난 김수현이 의외로 해당 배우가 따로 잘하는 것이 있으면 극중에서 장기를 부각시켜준다고 한다. 양초롱의 노래 설정도 남규리가 실력이 나쁘지 않았던 가수 출신임을 감안한 듯.[38] 아무리 오빠가 자기에게 일언반구 말도 없이 대뜸 결혼하는 상황이라지만 좀 과하게 질투하는 모습이라 의아해는 시청자 반응도 있긴 했다. 처음으로 둘의 결혼에 반기를 들고 주방에서 뛰쳐나온 초롱이 방에 틀어박히자 호섭이 따라 들어오는 장면에서 초롱이 따지는 것을 보면, 큰오빠 태섭은 나이 터울도 큰데다 성격도 내성적이었고 언니 지혜는 좀 까칠한 면이 있어서 둘 다 어려웠지만 상대적으로 가장 무던한 작은오빠 호섭과는 가장 친하고 각별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들은 결혼 소식에 소외감을 느껴서 그런 듯.[39] 그냥 친구 사이에 보내는 간단한 안부편지 같은 의미.[40] 역시 김수현 드라마인 '완전한 사랑'에서 홍석천은 동성애자 승조 역을 맡았는데, 이 때 김수현이 승조 역은 반드시 홍석천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드라마에 힘입어 커밍아웃 이후 대중과 멀어졌던 홍석천은 다시 복귀할 수 있었으니 김수현에게 고마운 감정을 가지는 건 이래저래 당연한 일이다. 다만 강심장에서 발언하기를 동성애가 지나치게 이상적인 모습으로 나왔다며 아쉬워하긴 하였다.[41] 대부분의 경우 넘어지는 장면에서 코믹한 배경음악이 깔리며 영락없는 개그씬을 연출하고, 심지어 진지한 에피소드에서도 어떻게든 넘어지면서 끝나기는 한다. 초롱이 태섭의 동성애 성향을 우연히 알게 되는 화에서는 놀라 급히 자리를 피하던 초롱이 계단에서 넘어지고, 병태 형제의 아버지가 숨을 거두는 에피소드에서는 혼비백산해 뛰어들어오던 병걸이 문지방에 걸려 넘어지는 식. 그러나 넘어지는 모습이 뜬금없어 보이는 다른 에피소드들과 달리, 전자의 경우에는 초롱의 놀란 표정을 클로즈업하면서 '초롱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너무 놀라 발까지 헛디뎠음'이라는 개연성을 주었고 후자의 경우에는 병걸이 넘어지는 것은 짧게 비추고 형제의 어머니가 먼 곳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에피소드를 마무리지었다. 또한 배경음악도 진지한 느낌이 드는 것을 사용하는 것은 덤.[42] 그리고 김수현 작가와 조선일보는 나중에... 자세한 내용은 아버지가 미안하다 문서 참고.


[43] 자존심 상해서 결혼 안 한다는 남편 동생 설득시키고, 셋째 아들 결혼 준비로 바쁜데 저 좋다는 남자 뻥뻥 찰 때는 언제고 뒤늦게 와서 후회하는 막내딸 달래느라 진빼고, 전혀 달갑지 않은 전남편 가족이 연락해와서 마음 쓰이고, 딸 부부는 전남편이 남긴 유산때문에 서로 크게 감정 상해서 중간에서 죽어나고, 딸이 기껏 둘째 낳았더니 몸조리도 제대로 안 하고 돌아와서는 제 남편 꼴보기 싫다며 푸념하 는거 들어주고, 시어머니가 큰 아들 동성애자라는 사실 아실까 봐 불안한 맘 붙들고 이 일을 어째야 하나 속 끓이고. 큰 사건들만 추린거지 하나하나 따져보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