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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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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doism | 天道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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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중앙대교당 내부
창시자 최제우
교령 준암 박인준
창시일[1] 1860년([age(1860-01-01)]주년)
주요 인물 손병희
최제우
최시형
박인호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57, 906호
(경운동 88, 수운회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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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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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Cheondoïsme
독일어 Cheondogyo
러시아어 Чхондогё
에스페란토 Ĉondogjo }}}}}}}}}

1. 개요2. 용어3. 기념일4. 천도교의 상징물5. 교리
5.1. 신관(神觀)
5.1.1. 한울5.1.2. 인내천(人乃天)
5.2. 세계관
5.2.1. 사후관5.2.2. 후천개벽
5.3. 신앙 생활
5.3.1. 천도교의 목적5.3.2. 오관(五款)
6. 천도교 경전7. 교령8. 예복9. 입교 방법10. 역사
10.1. 일제강점기10.2. 신구파 갈등과 신파의 친일 행적10.3. 해방과 군사정권 시기10.4. 현재
11. 북한의 천도교 12. 미션스쿨13. 신자인 유명인
13.1. 과거 신자였던 유명인

1. 개요

천도교(天道敎)는 1860년 조선 말기 대신사 최제우가 서학에 대항하기 위해 창시한 동학을 의암 손병희가 계승, 발전시킨 한국의 민족 종교로 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 보국안민(輔國安民), 지상천국(地上天國)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1905년 12월 1일, 3대 교주 손병희가 동학을 종교화하여 '천도교'라는 이름으로 개편하였는데, 이는 당시 사상으로만 머물러있던 동학을 정식 종교화, 법의 제도권하에 들게하여 당시 조선 정부의 동학 핍박으로부터 교단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2. 용어

천도교에서는 포교를 포덕, 집회를 여는 장소를 '교당(敎堂)', 천도교의 최고 책임자를 교령이라 한다. 1955년 1월 13일 천도교 교헌(敎憲)이 나오면서 공식적으로 대표를 교령이라 부르게 되었다. 임기는 3년이며 3년에 한 번 열리는 천도교 전국대의원회의에서 새 교령을 선출한다. 또한 교인끼리는 서로를 동덕이라 부른다. 동덕여자중학교, 동덕여자고등학교, 동덕여자대학교가 천도교의 미션스쿨로 출발한 것이다. 또한, 입교하고 5년이 지난 교인은 '도호(道號)수여식'을 통해 를 수여 받는데, 남성 교인은 '○암(庵)', 여성 교인은 '○○당(堂)'으로 통일되어 있다. 남성 교인이 '○암(庵)'이라는 도호를 받게 된 것은 1896년(포덕 37) 1월, 해월 최시형이 그의 최 수제자 3명, 즉 삼암(三菴)이라 일컫는 손병희⋅손천민⋅김연국에게 각각 의암(義庵)⋅송암(松庵)⋅구암(龜庵)의 도호를 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편, 여성 교인은 원래 이름에 아름다움을 뜻하는 화(嬅)자를 붙여오다가 1950년(포덕 80년)대 들어서 집을 의미하는 당(堂)을 넣어, 당호(堂號)를 수여하기 시작했다. 이는 해월신사법설 부인수도 챕터에서 '부인은 한 집안의 주인이니라'라는 구절을 적절히 해석한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포덕'(布德)이라는 말은 연호로도 사용한다. 최제우가 용담정에서 한울로부터 깨달음을 받았다는 1860년(조선 철종 11년)을 원년(1년)으로 삼아 헤아린다.
2025년 기준 포덕 [age(1859-01-01)]년.

국궁에서 국궁인들끼리 서로를 부르는 접장이란 말도, 원래는 천도교의 포접제 하에서 쓰던 말이었다.#

수운 최제우를 대신사(大神師)라,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을 신사(神師)라, 3대 교주 의암 손병희를 성사(聖師)라, 4대 교주 춘암 박인호를 상사(上師)라 칭한다. 또한 4대 교주까지 각기 기념일을 정하여 천도교의 절기로 삼았다.

3. 기념일

  • 천일(天日): 4월 5일. 1860년에 최제우가 한울로부터 깨달음을 얻었음을 기림. 천도교의 가장 큰 기념일.
  • 지일(地日): 8월 14일. 1863년에 최시형최제우로부터 교주직을 승계받음을 기림.
  • 인일(人日): 12월 24일. 1897년에 손병희가 최시형으로부터 교주직을 승계받음을 기림.
  • 도일(道日): 1월 18일. 1908년에 박인호가 손병희로부터 교주직을 승계받음을 기림.
  • 현도일(顯道日): 12월 1일. 1905년에 손병희가 교명을 동학에서 천도교로 바꿈을 기림.

4대 교주 춘암(春菴) 박인호(朴寅浩) 시절인 1908년, 천도교단 차원에서 종교축일을 전부 양력으로 기념하기로 정하고 1909년부터 시행하였다. 그런데 이때 기존의 음력 날짜를 따로 양력으로 환산하지 않고, 날짜를 그대로 옮겼다. 예를 들어 최제우가 1860년 음력 4월 5일에 한울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는데, 양력 4월 5일에 기념하는 식이다.[3] 그래서 대구광역시 중구에 있는 최제우 순도비(순교 기념비)에 헌화하는 날도 음력 3월 10일이 아니라 양력 3월 10일이다. 천도교 내부에서도 이렇게 날짜만 옮기지 말고 양력으로 환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교단이 방침을 바꿀 정도는 아닌 듯하다.

4. 천도교의 상징물

파일:천도교 궁을기.svg 파일:천도교 궁을장.svg
궁을기(弓乙旗) 궁을장(弓乙章)
파일:chondogyogyodang.jpg 파일:inside3.jpg
천도교 서울 중앙대교당에 걸려있는 궁을기 중앙대교당 내부에 있는 궁을장

천도교를 대표하는 상징은 '궁을(弓乙)'이며 최제우가 작성한 동경대전의 첫 장인 '포덕문'에 처음 등장한다.[4] 그 후 3대 지도자인 의암 손병희가 최제우의 득도 당시 받은 궁을영부(靈符)를 상징하여 제정하였으며, 포덕 47년부터 게양하고 있다. 궁을기는 생명의 근원이자 생명이 약동하며 물결치는 파동의 한문식 표현 방법으로, 만물의 생사와 흐름을 관장하는 '한울'이라는 지극한 기운의 상징 그 자체이다. 그 의미로는 사람이 하늘을 모시고 있다라는 시천주(侍天主), 내 마음이 네 마음과 같다라는 뜻의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 성‧심‧신 삼단(性心身三端), 천인합일(天人合一) 등 인내천(人乃天)의 요체(要諦)를 밝혀주고 있다. 이 궁을을 바탕으로 깃발을 만든 것이 궁을기(弓乙旗)고, 뱃지 형태로 둥글게 만든 것이 궁을장(弓乙章)이다. 아래 후술하겠지만, 기도를 들어줄 절대자가 존재하여 빌 대상이 존재하는 전통 종교와는 달리 직접적으로 빌 대상이 없는 천도교에서는 절대 이 궁을기나 궁을장 앞에서 절을 하거나 기복을 하지 않는다. 위 둘은 그저 천도교를 상징하는 상징물에 불과하다.

5. 교리

동학을 계승한 종교답게 기본적인 골격은 동학과 큰 차이가 없다. 동학 시절에는 수운 최제우 스스로가 "동학은 삼교(유교, 불교, 선교)가 합일된 것이라. 그러나 도(이치)인즉 같으나 실(행위)인 즉 다르니라"라고 하였다.[5]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종교가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성품(性)', '마음(心)' 그리고 '신체(身)'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선 선교는 주로 하늘의 전능한 기운과 내가 하나가 되는 종교적 체험을 중시하기 때문에 종교의 방향 역시 마음(心)위주라 말할 수 있다. 한편, 불교는 세상을 공(空)한 것이기 때문에 나라는 존재의 껍질에 불과한 신체보다는 나의 진짜 근본(진아)에 대해서 주로 탐구한다. 이런 탐구는 곧 본성인 성품(性)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불교의 주요 흐름은 성품 위주다. 한편, 유교는 중용과 인의예지의 실제 실현을 목적으로 두고, 사후 세계에 대해서는 공자가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유교는 자신의 육신이 존재하는 동안 인의예지의 실현을 통해 평안한 정치를 행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다. 따라서 도의 직접 실현이라는 점에서 유교는 자신의 신체(身)에 주요 방점을 찍는다고 말할 수 있다.

동학 역시 한울의 기운과 내가 하나가 된다는 강령체험을 중시하고(心), 나의 근본이자 만 우주의 디폴드 값인 한울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것과 일치하고자 한다(性). 한편, 이런 수도생활은 결국 몸(身)이 존재해야 가능 하다. 때문에 이 세 가지 면에 있어서는 동학과 위 세 종교와 최소한 '이론(도)'의 궤는 같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성, 심, 신 어느 한 쪽에 각각 더 큰 비중을 두는 위 세 종교와는 달리, 동학은 위 세가지의 중요도를 모두 동등하게 여기며, 나아가 이 세가지를 완전히 합하여(성심신 합일) '전인(全人)[6]'으로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사회와 국가, 세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굴러가게 만드는 중추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실천(실)'에 있어서는 위 세 종교와 매우 다르다고 볼 수 있다.[7]

여기까지가 동학의 교리라면, 포덕 46년(1905)에는 의암 손병희가 하나의 사상으로만 존재하던 동학을 천도교라는 이름을 붙인 종교로 만든 후에는 근대적인 종교 교리와 그 체계들이 많이 잡혔다. 예를 들어 서양식 종교체계를 모방하여 교당을 세우고, 행정 시스템 또한 고전식 연원제나 접주제도보다는 각 지역의 교당에 포덕과 교인 관리와 같은 종교행정권한을 주어 근대적인 종교행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의암 손병희의 어록과 법설을 수록한 <의암성사법설> 후반을 보면 교리보다는 종교로서의 천도교를 설명하고자 하는 챕터들이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천도태원경' 챕터에서는 인류의 종교역사를 서술, 비교하여 천도교가 애니미즘 - 유일신 종교의 시대를 지나 신인합일의 종교관을 가진 가장 진보된 종교임을 소개했다. 또, '대종정의' 챕터에서는 이제 더 이상 사상이 아닌 종교로 등장한 천도교가 어떤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단순히 모여서 기도를 드리기 위함이 아닌, 인간의 심학(心學)을 교회가 책임지고 지적 발전은 학력이 높은 도인들이 서로를 가르쳐, 모두가 함께 물질적, 도덕적 문명으로의 진보를 달성하자는 다짐이 있다. 즉, 앞서 말한 전인의 육성은 천도교가 책임지고, 그 전인들이 사회 내에서 올바르게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정치가 책임을 지는 식이다. 의암 손병희는 이렇게 심학과 현실정치가 마치 새의 왼쪽 오른쪽 날개처럼 함께 움직여야 세상을 더 도덕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수운이 말한 지상천국 건설의 구체적인 방법론이었다.

이렇듯 수운 최제우와 해월 최시형이 교리를 주로 설명했다면, 의암 손병희는 새로운 교리보다는 천도교라는 새로운 종교의 체계에 대해 굉장히 깊이 연구했다. 여기에는 더 이상 동학이 하나의 사상에만 그친 무언가가 아닌, 기존 전통 종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하나의 '종교'로서 등장했다는 것을 알려, 대고천하[8]의 정당성과 그 종교적 자부심을 소개하고 드러내고자 한 목적이 있다.

5.1. 신관(神觀)

천도교를 유일신교로 볼 것인지, 무신론 기반의 철학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대답하기 어렵다. 엄밀히 말하면 천도교가 유일신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도 있지만, 또 무신론적 종교냐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천도교의 교리와 신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는 신관[9]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 천도교에서 말하는 신은 간단히 말해 음과 양에서 '음'에 해당하는 무언가에 불과하다. 이때 '음'은 드러나지 않는 것, 움츠리는 것, 정지되어 있는 것, 그리고 에너지가 가해지지 않은 이론이다. 반면, '양'은 드러나는 것, 펼쳐지는 것, 움직이는 것, 그리고 가해지는 에너지다. 해월신사법설의 챕터 중 '천지인, 음양, 귀신'편은 당대 조선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던 귀신에 대한 두려움 등을 음양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해당 챕터에서 해월 최시형은 '이 세상은 모두 음과 양으로 설명 되며, 우리가 소위 귀신이라고 하는 것 역시 음을 상징하는 '귀(鬼)'와 양을 상징하는 '신(神)'의 결합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즉, 자연현상으로 비유하자면 번개가 치는 이유는 '음전하와 양전하의 입자들이 서로 충돌한다(음이자 자연의 법도이자 이론)'이 '실제 음전하와 양전하의 입자가 충돌한다(양이자 가해지는 에너지)'가 서로 만나서 현상을 발생시킨 것에 불과하지, 신의 진노나 이런 것이 아니다. 결국 당대 조선인들은 초자연 현상을 무서워하고 이를 신의 진노로 생각을 해왔지만, 해월은 이를 '그냥 음과 양이 만나서 생긴 무언가일 뿐'이라고 정리한 것이다. 다시 정리해서, 이렇게 천도교의 음양학적 원리에 따라 신을 다시 재정의하자면, 신은 그냥 '눈에 보이지 않는 법도나 이론'에 불과하다. 그래서 천도교인들에게 '당신의 종교는 신을 믿습니까?' 이러면 그들의 신앙 대상이 '한울'이고 한울은 그 자체로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의 법도이자 이론(이치)기 때문에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그들에게 '그렇다면 당신은 한울에게 당신의 소원을 빌거나, 한울에게 무언가 요구하십니까?'라고 질문하면 고개를 젓는다. 이건 우리가 습관적으로 신(神)을 기존 유일신교의 시선에서 생각하려하기 때문이다. 즉, 천도교에서의 신은 그저 우주에 만연해있는, 생명을 화생시키고 우주를 움직이게 하는 이치이며, 이를 과학계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그저 대자연의 법칙이라고 부를 뿐이다. 이제, 이 신관을 가지고 천도교의 신앙 대상인 '한울'을 이해해야 한다.

5.1.1. 한울

사실상 천도교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단어이자, 천도교 교리의 핵심. 천도교의 세계관에 따르면 이 세상엔 보이지 않지만 우주가 시작되기도 전 부터 이미 존재하여 활동하는 에너지가 있으며, 이것을 지극한 기운, 즉 지기(至氣)라고 부른다. 천도교인은 이러한 기운 전체를 아우르는 것을 한울로 칭하며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것은 보이지 않는다. 앞서 신관에서 말한 것에 비유하자면 이 지기는 '음'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 지기는 자기 스스로 엄격한 법도와 이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충족(양)이 될 때는 그 법도에 맞게 우주를 움직이고, 생명을 화생시킨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태어난 생명/물체는 단순히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 자체가 한울의 법도 아래, 한울의 기운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한울과 우주 내 생명의 탄생을 '밀가루 나라'로 비유를 해보겠다. 크로와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크로와상의 레시피가 필요하고, 국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수의 레시피가 필요하다. 이 레시피는 실제 재료를 그대로 혼합하기 전 까지는 그저 눈에 보이지 않는, 허공에 떠다니는 하나의 레시피에 불과하다. 이것을 '음이자 이치의 한울'로 비유할 수 있다. 한편, 크로와상이 필요한 재료와 국수를 만들기 위한 재료는 레시피가 없으면 그저 아무것도 아닌 재료에 불과하다. 이것을 '양이자 현상의 한울'로 비유할 수 있다. 그럼 레시피랑 재료중에 뭐가 더 중요한가? 중요도를 나눌 수 없다. 레시피는 재료가 있어야 레시피로서 가치를 얻고, 재료는 레시피가 있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말하자면 C언어는 컴퓨터가 없으면 의미가 없고, 컴퓨터는 C언어 없이는 굴러갈 수 없는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이치의 한울과 현상의 한울이 서로 만나게 된다면 비로소 크로와상도 탄생하고 국수도 탄생하니, 우주내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생명체 뿐만 아니라 해와 달의 흐름, 공전, 천체의 운행도 전부 이 한울의 법도 아래에서 흘러간다. 이렇게 이론(음)과 현상(양)이 만나면 어떤 물체의 정신을 이루게 되는게, 그것이 바로 해당 물체의 본질이자 천도교에서는 나의 본성이자 본질로 부른다. 크로와상을 작살내도 여전 그것은 크로와상이듯, 내가 팔다리가 없어도 그것은 여전히 나듯이, 껍데기가 아니라 바로 그 정신이 나를 정의하는 무언가다.

자, 그렇다면 다시 밀가루 국가의 비유로 돌아오자. 밀가루 국가에서는 모든 것들은 밀가루로 만들어진다. 누구는 식빵이, 누구는 파스타, 누구는 크로와상, 누구는 피자가 된다. 전부 생긴 것은 다르지만 모두 밀가루라는 하나의 지기로 만들어진 것이다. 생긴 것이 다른 이유는 그저 레시피가 달랐을 뿐, 그 본질은 밀가루다. 다시 실세계로 돌아와서 이를 적용해본다면, 인간을 포함한 우주 내의 모든 것의 정신은 전부 하나로 같다라는 의미가 된다. 이렇게 형성된 정신 역시 한울이지만, 천도교에서는 내 안에 보이지 않는 기운이 존재한다라는 의미로 '내유신령'이라고 구분지어서 말한다. 대자연에 있는 모든 것들 내부, 그 본질은 우주 그 자체인 한울이 공통분모로 존재하고 있고, 그 정신의 기본은 '우주의 법도에 엄격히 순응하며 사는 것'이다. 그래서 대자연에 있는 모든 동, 식물, 행성들은 다 각자 위치에서 그 운명을 엄격히 받아들인다. 제 아무리 꽃이 예뻐도 겨울에는 모두 죽고, 아무리 사나운 맹수라도 때가 되면 죽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자신이 한울이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는(혹은 스스로 정신에 대해 고찰 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다. 그러다보니 인간은 태초에는 우주의 법도에 엄격히 순응하며 살아 문명을 일구어냈지만[10]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잔머리(?)를 굴리면서 그 무궁무진한 마음의 힘을 자신들의 사리사욕이나 채우는데 사용했다. 오늘날 인간이 이렇게나 이기적이고 탐욕에 가득 차 서로를 해하는 이유 역시 개개인이 우주의 법도에 순응하지 않고 개인의 사리사욕이나 채우고 우주 모두가 나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안하고 '나는 나, 너는 너'와 같은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분법적 사고방식 속에서는 아무리 예절이나 도덕을 말해도 단순히 규칙에 불과할 뿐, 따라야 할 당위성을 느끼지 못하고 심지어 따르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등장한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영원히 물질주의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한울은 만물의 본질이지만, 또 인간인 우리가 다룰 수 있는 무언가다. 그래서 한울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인격체가 있고 사람의 몸 밖에 존재하여 사람과 대화를 하는 그런 전통적 시선의 신이 아닌 것이다. 예를들어, 나라고 하는 존재를 무엇이 규정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한다고 가정해보자. 나는 팔이 하나가 없고, 다리가 한 쪽 없어도 그대로 나다. 그렇게 신체를 전부 제거한다고 해도 그건 여전히 나다. 그렇다면 나라고 하는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외부로 보이는 신체가 아닌, 내 안의 존재 근원을 구성하는 무언가인데, 그것을 일반적인 용어로는 '정신' 내지는 '영혼'이라고 한다. 이것이 천도교에서 말하는 한울이다. 즉, 내가 지금 이렇게 생긴 것은 한울이라고 하는 영혼의 디폴트 + 부모님의 인과, 기후, 자연, 섭생과 같은 여러 외부 요소들이 얽혀서 만들어낸 신체(껍데기)가 합쳐졌기 때문이다[11]. 그래서 흑인, 백인, 장애인, 황인, 여성, 남성 나아가 동물이나 구름, 비, 꽃, 달, 태양, 흙 등과 같은 모든 것들의 존재 근원은 사실 동일하다. 다른 것은 오로지 껍질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면 이론적으로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이 무너지고 나와 타인, 나와 우주를 구별할 필요가 없어지며, 사실 우주가 나고 내가 우주 그 자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이것을 천도교에서는 '동귀일체(同歸一體)'라고 말하고, 사람이 곧 우주다라는 말은 '인내천'으로 표현한다.

5.1.2. 인내천(人乃天)

수운 최제우는 사람이 곧 우주 그 자체이자 이 모든것과 정신적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라는(인내천)라는 이 진리를 깨닫고, 몸으로 체득하게 된다면 도덕이나 예절에 대해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도덕적인 사람이 된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이렇게 인내천의 진리를 깨달은 사람들이 한사람씩 모여 사회를 구성한다면 개개인이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유기체인 사회는 물질보다는 도덕을 숭상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것은 그가 1860년, 제국주의 시대의 광기를 보았던 시기에 얻은 깨달음이다.

동학이라는 종교가 본디 서학인 그리스도교의 안티테제로 등장한 만큼, 신을 인간과 분리시켜 절대적 위치로 상정하는 교리에 대해서는 특히 반발하는 입장을 취하며 또한 천당이나 지옥과 같은 사후 세계의 존재에 대해서도 부정한다. [12] 결국 천도교의 신관에서 신은 인간 육신 밖에서 상벌이나 구원, 심판 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릇 사람이라면 마음 속에 '깨끗한 본심'의 형태로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의 육관[13]에서 비롯된 습관된 마음으로 사람을 보지 않는다면 모두 그 본질은 깨끗한 한울 그 자체가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곧 한울이다(인내천)라는 범인류애적 사상으로 발전되며, 어른, 아이, 여성 할 것 없이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한기 때문에 당시 신분과 성 차별이 만연하던 조선 사회에서 대단히 파격적인 발상이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를 대할 때 큰 절을 올린 것과, 해월신사법설의 '내수도문'에서 만인에 대한 공경과 사랑을 주장한 것이 바로 여기서 나온다.[14]

5.2. 세계관

천지 만물과 자연의 흐름, 심지어 시간과 사건의 발생과 소멸 모두 한울이라 하는 지극한 기운에서 발한 것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것은 이 거대한 기운의 흐름 속에서 무왕불복한다는 것이 천도교의 기본적인 세계관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인간의 경우 보이지 않는 한울이 육신을 얻어 탄생한 피조물로, 다른 만물과는 다르게 자신의 근원(한울)에 대해 사유하고 한울이 자신의 육신 안에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수도를 통해 자각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이기 때문에 가장 '신령하다'라고 표현한다.[15] 물론 이때 말하는 '신령함'은 다른 만물에 비해 우월한 위치를 가져서 이 피조물을 다스리는 존재라는 설명이라기 보다는 타 생명체에 비해 한울을 자신의 마음 속에 모실 수 있는(侍) 유일한 생명체로써 그 특별성을 가진다[16]로 이해하면 된다. 앞서 신(神)이 단순히 보이지 않는 한울을 의미한 것 처럼, 신령하다라는 말은 그저 이 보이지 않는 기운(정신)이 있다라는 의미에 불과하지, 영어에서 말하는 'sacred'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모든 것은 한울로 파생이 된 것이고, 내가 이자리에 있는건 운 좋게 부모님이 만든 피조물에 정신이 깃들어 나를 형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천도교에는 시운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즉, 시대가 흘러가는 그 운수를 의미하는데, 이런 시운은 순전히 한울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이는 불가항력적인 것이 아니다. 왜냐면 한울은 곧 우리 모두이자 모든이들의 정신의 뿌리이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산다면 시운도 그렇게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반면 사람들이 모두 이기주의를 숭상한다면 한울도 그렇게 흘러가기 때문에 세상은 다시 파멸로 들어갈 것이다. 결국 시운이란 한울을 모시고 있는 당대 인간들의 마음가짐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1860년 최제우가 동학을 창시하던 시절은 이미 제국주의가 기승을 부리며 조선 내 삼강오륜의 질서가 완전히 파괴된 때로, 안으로는 도적과 강도가 들끓었고 외부로는 전쟁의 공포가 도사리고 있는 망국의 시류였다. 최제우는 소위 이런 아포칼립스적 풍조가 일어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자신의 본심인 한울의 마음을 잊고 습관된 마음(습관천)과 이기적인 생각(각자위심)으로 소위 '욕심'과 '악'을 숭상하는 사회 기조를 만들었고, 한울은 세상의 운수와 함께하기 때문에 그 스노우볼이 굴러 세상 자체가 아예 선(善)을 우습게 여기는 시대로 흘러 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결국 당시 사람들이 서로 죽이고 반목하고 싸우는 것은 사람들이 본래 악해서나 그들이 믿는 신이 타락해서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다 함께 습관천과 각자위심의 마음으로 살다보니 그런 괴질운수의 사회로 세상 기운을 흘러가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비슷한 경우로 이것을 개개인에 적용한다면 천도교에서는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한울을 상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곧 만병의 근원이 자신의 마음에서 기원한 것임을 의미한다. 즉, 시련이 있을 때 자신을 바로 잡고 습관된 마음이나 각자위심의 마음을 버리고 올곧게 행동한다면 심각한 시련으로 스노우볼이 굴러갈 수 있었던 일 역시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지만, 그 시련에 너무 몰두하여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스트레스를 주는 등) 없던 병도 생기고 스노우볼 역시 부정적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천도교의 세계관은 '나의 마음'이다.

따라서 천도교인들의 시선에서 세계가 이렇게나 고통에 가득 차 있는 것은 우리가 본심을 잃고 각자위심의 마음으로 내 안의 한울을 상하게 했기 때문이기 때문에 이들의 이상적인 삶과 신앙의 궁극적 목표는 이러한 한울님 마음을 회복하여 세상 사람들을 고통에서 구원하는 것이다. 우리 육신 안에 모셔져 있는(侍) 한울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 즉 적자지심의 마음과 일치하기 때문에 이 마음을 회복하여 서로 타인을 부모처럼 공경한다면 천국이란 것을 어디 멀리서 찾을 것 없이 당장 실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인간의 육관에서 비롯된 습관된 마음으로 인해 이러한 깨끗한 마음을 잊어버린지 오래이고 또 이것을 회복하기 매우 힘들고 고되기 때문에 끊임없이 수도를 해야하며 이것이 천도교에서 말하는 수심정기(守心正氣)이다. 이렇듯 육신의 쾌락과 고통 관념에서 벗어나 깊은 도에 이른다는 건 불교와도 비슷하다. 육신 안에 한울이 존재함을 인지하고, 습관된 마음을 버리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깨어있는 상태가 된다. 결국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마음에 지극한 기운(신, 한울님)을 영원토록 몸과 마음에 모시며 그 마음가짐으로 사는 것이 천도교 신앙의 궁극적 목적이며 최종적으로는 이 지상 위에 살기 좋은 사회를 건설하자는 '지상천국', 만민에게 덕을 베풀자는 '포덕천하', 나라에 충성하고 훌륭한 사회구성원이 되자는 '보국안민'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해지자는 '광제창생'의 실현이다.

5.2.1. 사후관

한편, 이렇게 모든 것이 한울이라는 공통적인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천도교에서는 구원자나 천국이나 지옥, 연옥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한울로부터 태어나 땅으로부터 육신을 얻어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 사망할 경우 육체는 왔던 곳인 땅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환원'한다고 한다. 즉, 천도교의 사후관은 한울에서 육신을 얻어 왔으니 죽을 때도 한울로 다시 돌아가기 때문에 그저 기운에서 탄생해 기운으로 돌아간다는 '무왕불복'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운 최제우가 '천국'을 찾는 사람들에게 내세에 천국 찾을 생각 하지 말고[17] 이 땅위에 지금 건설하도록 노력하라라며 비판했다면, '사후'에 관해서는 의암 손병희가 '성령출세설'에 의해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다. 천도교에서 나는 이미 과거에 존재해왔고, 지금 존재하고, 미래에도 존재한다. 나라는 정신이 형성되기 전, 이미 한울은 수억만년동안 존재해왔다. 그게 내 뿌리이기 때문에 나는 이미 우주가 탄생할 때부터 존재한 것이 된다. 그리고 그 중 일부가 나라는 정신을 형성했기 때문에 나는 지금 살아간다. 그리고 내가 죽었을때, 나는 다시 원래의 지기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 지기는 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생명이 되기도 한다. 개별육신에 개별영혼이 있다라는 기존 전통 종교의 신관을 다시 뒤틀어야지 이를 이해할 수 있다. 지금 하늘에 내리고 있는 이 비는 나이기도 하고, 이순신 장군이기도 하고, 옆 집 강아지이고 하다. 지기가 모든 것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지기에서 나와 내가 됐다고 해서 나와 지기의 관계가 끊어지는게 아니다. 우리는 물을 마시고, 공기를 마시고, 밥을 먹고, 태양으로부터 비타민을 얻는 등, 끊임없이 한울을 먹고 한울을 쓰고 한울을 이용한다. 한울로 태어나 한울과 상호작용하다가 한울로 돌아가는 것이 무왕불복이고, 천도교의 세계관-사후관이다. 그래서 수운 최제우는 이 깨달음을 얻었을 때 '진시황이 평생을 찾고자 한 불로불사의 이치가 바로 내 안에 있었다'라고 말한 것이다. 그래서 천도교에서는 사람이 죽었을 때 '사망했다'가 아니라 '환원했다'라고 말한다. 한 사람의 죽음은 단순히 육신과의 이별일 뿐, 이미 그 사람은 내 영혼이요, 마음이요, 앞 마당이 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도교에서는 사람이 사망했을때 그 영혼이 지옥에 갈지 천국에 갈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그리고 저 멀리 수평선을 보며 이미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것이 진시황 뿐만 아니라 당대 조선인들이 그렇게 얻고 싶던 '불로불사의 비결'인 셈이다. 나는 정신적으로 과거부터 존재했고, 지금 존재하고, 미래에도 존재할텐데 어떻게 내가 죽는다라고 표현하겠는가?

천도교의 목적은 원래의 지기, 즉 나의 근본과 내 안에 있는 한울을 완전히 동기화 시키는 것이다. 즉, 이론적으로는 내 정신이 우주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영적 경험이나 불가사의한 일, 신통력 등을 겪는다. 이것이 영 말도 안되는 헛소리는 아닌 것이, 지기 그 자체는 수억만년의 모든 것들이 응집되어 있는 무언가인데 그것과 하나가 되고 그것이 나의 정신이 된다는 것은 모든 것을 통달한 '만사지(萬事知)'가 되는 것이다. 라디오로 비유를 해보겠다. 사람들은 모두 다 제각기 다른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 수도를 한다는 것은 이 라디오의 주파수 채널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수도를 매우 열심히 해서, 라디오 전체 채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본 주파수에 도달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는 세계에서 나는 온갖 소리를 들을 것이다. 한편,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갑자기 쎄한 기분이 들거나 '네가 ~라고 생각할 것 같은 알 수 없는 확신이 들었다'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즉, '마음이 완전히 통한 순간'이 올때가 있다. 이것을 천도교식으로 설명하면, 그 사람에 대해서 너무 몰두하여 생각한 나머지 마음의 주파수가 그 사람의 주파수와 아주 잠깐 맞추어진 순간인 것이다. 이는 모든 종교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기도를 열광적으로 드리는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을 보았다'라고 말하는 것, 백팔배를 열심히 드리던 불자가 '어제 부처님을 뵈었다'라고 말하고, 무신론자인 사람이 어머니 생각을 지극히 한 나머지 '어제 분명히 어머니의 형상을 봤다'라고 말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천도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는 마음의 주파수가 맞았을 뿐, 허무맹랑한 소리로는 취급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의 형상을 빌어 현상이 드러난 것 뿐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천도교에서는 데자뷰 현상을 내 몸 안에 있는 전대조상들의 기억을 떠올리기 때문으로 설명한다. 선조들 역시 이미 육신은 사라졌지만 혼은 우주로 환원했고, 나는 그들의 기운(한울)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결국 나는 조상과 함께라는 말이 되는데, 한울과 내가 통했다면 조상들 중 누군가의 기억을 마치 파편처럼 떠올린다는 것이 된다.[18] [19] [20] 이러한 이유로 의암 손병희 역시 양산 통도사에서 수련할 때 "옛적에 이곳을 보았더니, 오늘 또 보는구나"라고 말했는데(성령출세설),이는 한울과 나의 구별심이 없어진 지경에 이른 손병희가 이미 사망한 최제우의 기억을 떠올린 일종의 영적 체험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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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와 향만 준비한 천도교 신자의 제사상 천도교 신자의 제사상. 숟가락 위치가 반대이다.

천도교에서는 제사 역시 나 자신을 위한 제사(향아설위)로 시행하는데, 이는 앞서 말한 것 처럼 내가 기리고자 하는 조상은 어차피 나의 몸 속에 하나의 기운으로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에 내가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21] 그것이 곧 조상님에게 좋은 식사 대접하며 잘 모신 것과 마찬가지다라는 천도교식 사후관에서 온 것이다. 즉, 천도교의 시각에서 제사는 먹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조상님도 감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망자 중심의 제사는 벽에다가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라는 의미로 '향벽설위'라 칭했다. 해월 최시형은 이에 더 나아가 "물이라는 것은 만물의 근원이니라. 만 가지를 차리어 벌려 놓는 것이 정성이 되는 것이 아니요, 다만 청수 한 그릇이라도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것이 옳으니라."라며 청수 한 그릇과 망자를 생각하는 지극한 마음만으로 이루어진 매우 간소화 된 제례 방식을 권고하기도 했다.[22] 이에 많은 천도교 신자들은 여전히 청수 한 그릇과 양초정도만 준비하고 조상을 모시거나 아예 본인이 식사하는 방향으로 숟가락을 놓는 등의 향아설위를 실현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우주 만물은 큰 기운을 받아 태어났고 그 명이 다하더라도 큰 기운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나를 누군가가 지극히 기린다면 영적 장생을 하는 것이고, 살아생전 큰 덕을 쌓았다면 덕업 장생을 하는 것이다. 그 후에 사람이 다시 태어나는지 안 태어나는지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에 수운 최제우는 자신이 다시 태어날지는 안 태어날지는 모르지만 태어나더라도 믿지 않는 자에게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결국 육신의 부활은 의미가 없으며 영적 장생을 하되 그 사람을 기리는 사람에게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천도교에서 육신이란 결국 땅으로부터 받은 한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육신이 다시 부활하거나 윤회를 하는 등에 대해서는 답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내 육신을 이루는 철분은 먼 옛날 로마 시대의 창과 방패, 고려시대 대장간의 망치에 왔을 수 있고 수분은 선사시대 갈매기의 배변에서 왔을 수도 있고, 로키산맥의 물에서 왔을 수도 있다. 그리고 수 만년의 세월과 함께 내 혼(기운)은 수 만년대의 선조들과 함께 내 후대에 대대로 이어져 내려갈테니 이것이 천도교식 윤회에 대한 해석이라고도 볼 수 있음과 동시에 앞서 설명한 '무왕불복'의 세계이다.

5.2.2. 후천개벽

후천개벽은 징벌의 날, 심판의 날 혹은 세계 종말론과 같은 사상이 아니라 아름다운 세상이 곧 찾아올 것이니 다 함께 힘 내자라는 믿음이다. 즉, 마치 휴거나 종말론처럼 갑자기 어느 날 예언에 따라 세상이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겨울에서 봄이 찾아오듯이 자연스럽게 또 봄과 같은 시기가 온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세상의 모든 흐름은 수평적이지 않고 한울의 기운 아래에서 무왕불복하기 때문에 영원한 것은 없다. 결국 지금 세상이 이렇게 전쟁, 욕심, 시기, 질투, 폭력으로 얼룩 져 있는 것은 봄이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찾아오기 전 마지막 아포칼립스인 셈이며 이런 시간이 점차 지나가 사람들이 한울 마음을 되찾고 상대를 공경한다면 모두가 전쟁의 공포, 시기 질투에서 해방될 것이니 이 시기가 천도교에서 말하는 후천개벽이다. 물론 영원한 것은 없기 때문에 이런 개벽의 순간이 오더라도 또 사람들이 한울 마음을 잊고 습관천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다시 봄이 지나 추운 겨울로 가는 것이 세상의 흐름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후천개벽 사상을 천도교적 종말론이라고 오해하여 종말의 끝에 옥황상제가 다시 재림하여 신자들을 구원한다는 등의 낭설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신흥 종교들이 탄생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천도교에서 후천개벽은 절대로 휴거와 같은 종말론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해탈의 경지에 이르른 평화로운 시기로 봐야한다. 특히나 수운 최제우가 살던 구한말의 상황은 외부로는 외적, 내부로는 부정 부패와 전염병, 기근, 범죄로 막장인 상황이었던지라 최제우는 이를 괴질운수, 불순천리, 상해지수로 표현했다. 이에 어떻게하면 좋은 세상이 오겠느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희망으로 최제우는 "우리 모두 각자위심을 버리고 한울의 마음으로 일치해 타인을 공경하고 사랑한다면 그 때가 바로 후천 개벽이다"라고 말했다.

동학 초기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이 후천개벽 사상을 마치 종말론으로 오해하거나 당장 어떤 물리적인 수단을 통해 단번에 이루어낼 수 있는 결실로 보는 경향이 많았다. 이에 수 많은 최제우의 제자들이 몰려들어 그에게 어떻게 해야 후천개벽을 앞당기거나 이루어낼 수 있는지 질문했고, 이에 대한 대답이 동경대전의 '탄도유심급' 부분이다. 탄도유심급에는 "가까운 데 있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요, 정성에 있고 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니 그렇지 않은 듯하나 그러하고 먼 듯하나 멀지 아니하니라라 말하며 마음을 조급히 하지 말라"라 가르치고 있는데, 이것은 결국 '후천개벽의 도래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이 얼마나 한울 마음을 되찾고 타인을 한울처럼 공경하며 살아가는지에 따라 달렸다[23]'라는 의미이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이 이 후천개벽 사상을 새 세상에 대한 이상향으로 삼았을 때, 2대 지도자였던 해월 최시형은 혁명 초기에는 폭력 혁명을 지지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때 되면 알아서 찾아오는 것이 후천개벽이다'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며, 초반에 농민군을 진정시키기 위해 탄도유심급의 일부를 인용했을 정도이다.

5.3. 신앙 생활

천도교를 사상으로, 철학으로, 이데올로기로 보기도 하지만 천도교는 엄연히 한울이라는 무언가를 믿고, 그것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둔 종교다. 따라서 천도교에도 천도교만의 목적과 그 수행 방법이 명백이 존재한다.

5.3.1. 천도교의 목적

천도교에서 말하는 도(道)와 덕(德)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아무리 머리로 공부를 한들 실제로 행하지 않으면 덕이 발산되지 않기 때문에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했다. 이 때문에 천도교는 직접 행하고 직접 사회 활동에 참여해 지상천국을 건설할 것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에 신앙의 목적들 역시 지극히 현세적이다. 아브라함계 종교의 목적이 천국으로의 구원, 불교의 목적이 현생에 깨달음을 얻어(해탈) 윤회의 사슬을 끊는데 있다면 천도교의 신앙의 목적은 크게 정리한다면 다음 네 가지이다.

포덕천하(布德天下)
한 마디로 세상 사람들이 천도교의 진리를 알고 실천하도록 덕을 펴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서 포덕은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전도가 되겠다.
그런데 천도교에서는 단순히 교리를 전파한다는 의미의 포교가 아니라, 덕을 편다는 의미로써 포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기독교에서 주기도문에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포덕천하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광제창생(廣濟蒼生)
방황하는 사람들을 구제하자는 말로 쉽게 말해 잘못된 관념과 타락한 이기주의인 각자위심으로 인하여 서로가 서로를 헐뜯는 삶 속에 빠져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앞서 설명된 것 처럼 인간을 포함한 천지만물 모든 것은 사실 한울로 연결되어있으며 한울의 자손이나 다를 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내천이라는 말이 성립이 되는 것이고, 사람을 마치 천지부모를 모시듯 공경하며 사랑하면 사람들 마음 속에 있던 각자위심의 마음은 점차 사라지고 현세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중생구제'가 여기에 정확히 해당된다.

보국안민(輔國安民)
천도교는 현세에 집중하며 개인의 해탈->사회에 영향->국가 전체가 건강해짐이라는 단계로 수행을 하기 때문에 사회, 정치, 국가문제에 등을 돌리지 않으며 오히려 국가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이는 제정일치같은 성격이라기 보다는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혹은 같은 시민 동료로서 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 또 보존하기 위해 기꺼이 헌신하고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그 목적에는 "안민", 즉 '우리 모두를 위해서'라는 당위성을 가진다.[24] 즉, 나만을 위한 구원이나 해탈을 바라지 말고 공동체, 나아가 국가를 위한 마음을 가질 것을 천도교에서는 권유하고 있다.

지상천국(地上天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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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후천개벽의 세상으로 수운 최제우는 살아생전 말세의 화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서학을 믿으며 그곳에서 말하는 천당(궁궁촌)을 찾는 모습을 보며 '차라리 지금 이 땅을 천국처럼 만들라'라고 생각했다. 여기에서 나온 것이 지상천국의 건설이다. 지상천국 건설은 폐쇄된 이단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미가 아닌 "내가 한울과 일체임을 깨달으니 마음이 편해지고 맘이 편해지니 주변인들에게 한 없이 관대해짐" -> "그 영향력으로 주변 사람도 행복해짐"(덕의발현) -> "한 사회, 공동체가 건강해짐" -> "사회가 건강하니 국가도 건강해짐" -> "전 국민이 욕심 없이 행복하니 그곳이 천국이다"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개념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천도교에서는 사회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기 때문이다. 즉, 사회는 단순히 한 개개인이 모여서 만든 공동체의 결과물만 반영하는게 아니라, 개인은 사회를 만들고 사회는 다시 개인에게 영향을 미쳐 마치 개인은 '음', 사회는 '양'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렇게 사회와 개인은 하나의 톱니바퀴로 굴러가기 때문에, 개개인이 악한 마음을 가지고 사회를 만들면 그 사회는 다시 개인에게 악을 숭상하게끔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결국 악의 순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 반면, 개개인이 이타심을 가지고 사회를 만들면 그 사회는 다시 개인에게 도덕과 양심을 숭상하게끔 하는 분위기를 조성, 개인은 그에 고무받아 더욱 사회를 선하게 구르도록 노력한다. 한편, 동학농민운동은 '지상천국'을 무력을 사용한 혁명을 통해 이룩하고자 한 '최초의 지상천국 건설 시도'에 해당한다. 그러나 해월 최시형은 지상천국 건설은 무력 사용만으로 절대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동학 혁명이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끝나게 되고, 의암 손병희와 야뢰 이돈화는 단순히 의지가 있는 사람들만의 기도와 무력만으로는 이러한 이상이 실현되기는 어렵다고 판단, 정치와 종교가 서로 도와 지상천국을 만들자는 '교정쌍전(敎政雙全)'의 개념을 주장했다. 교정쌍전은 이슬람식 신정일치나 국가 수장이 국교 수장을 겸하는 교정합일의 사회가 아닌, '천도교'가 사람들에게 인내천의 가르침을 얻을 수 있도록 바른 길로 인도하고, '현실정치'가 이렇게 선한 길로 들어선 사람들을 제도권에서 보호하는 형식으로, 마치 새가 날기 위해 오른쪽 왼쪽 날개를 함께 사용하는 형식의 사회이다. 이러한 이유로 천도교는 일상에서의 참여와 사회 개혁 운동에 적극적인데, 이는 천도교의 본질이 동학이고, 동학은 성리학을 극복하고 사회개혁을 위한 이데올로기로써 탄생했기 때문에 태생부터 개혁주의적인 성격을 띄기 때문이다. 이렇듯 수운 최제우가 제시한 지상천국의 건설은 해월 최시형 시기에 이르러 동학농민혁명이라는 무력을 통해 시도해보고자 했으나 실패했고, 의암 손병희와 야뢰 이돈화는 앞선 사례를 적극 참고하여 지상천국이라는 목적을 구체화 하고, 실제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하나의 천도교식 새로운 정치사상을 내놓았으니, 그것이 수운주의의 탄생이다.


5.3.2. 오관(五款)

수도를 위한 올바른 자세의 세 가지는 '성(誠)', '경(敬)', '신(信)'으로 각각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지극 정성을 다할 것(최선을 다할 것)', '남을 항상 공경하는 자세로 대할 것(타인을 한울님처럼 대할 것)' 그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을 가질 것'이다. 그 외 수도 방법으로는 주문을 통한 한울 체험과 더불어 기독교의 십계, 불교의 오계에 해당하는 규율로는 천도교 오관(五款)의 실행이 있다.

천도교의 오관에는 [주문], [청수], [시일], [성미], [기도]가 있다.

주문은 사실상 천도교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위 오관 중에서도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관하다. 이 '주문'은 기독교의 주기도문, 사도신경, 불교의 반야심경과 비슷한 포지션으로 기독교에서는 위 주문을 외우며 주님이 이룩한 모든 것들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하며, 그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바라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두 함축한 불교의 반야심경 역시 이것을 외우며 그의 가르침과 뜻을 잃지 않기를 기원한다. 천도교의 주문 역시 '한울님이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하기 위함으로, 크게 [강령주문], [본 주문], [신사 주문]세 가지가 있지만, 앞 강령주문과 본 주문 두 개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강령주문]은 '한울님의 지극한 기운이 내 몸에 임하기를 바랍니다'라는 의도와 뜻을 가졌으며 至氣今至 願爲大降(지기금지 원위대강)이라고 읊는다. 강령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어감 때문에 접신이나 빙의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 보다는 내 안에 모셔져있는 한울의 지극한 기운을 느끼기 위해 가르침을 청하는 주문으로 보는 것이 좋다. 이 때문에 천도교에서는 일반적으로 '한울님 체험'을 하고자 하는 신도들을 위한 일종의 워밍업 용도로 사용된다.

[본 주문]은 '믿음에 대한 확인'으로, 기독교의 사도신경, 불교의 반야심경에 해당한다. 천도교에서는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라고 말하며 뜻은 '한울님을 내 몸 안에 모셨으니 모든 일이 한울님의 뜻대로 이루어짐을 항상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이다.



천도교의 오관에서는 위 주문을 잊지 않고 꼭 시간이 될 때마다 되새김질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즉, 천도교인이라면 최소한 알아야 할 항목으로, 교인들은 위 주문을 외우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내가 우주와 일치한 존재라는 것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 한다. 보통 강령주문+본 주문을 포함해 21자를 외우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주문은 [본 주문] 13자로 심지어 의식의 시작을 알리는 일종의 장치로도 활용이 된다. 만약 천도교인이 본 주문, 강령 주문을 모른다면 그건 주기도문, 사도신경을 모르는 개신교인, 반야심경 뜻을 모르는 불자, 성호를 그을 줄 모르는 가톨릭 교인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천도교 시일식 중 '주문 3회 병송' 때 부르는 것으로, 위와 같이 느린 템포로 천천히 음에 맞춰서 병송한다고 보면 된다.



청수는 말 그대로 깨끗한 물을 의미하는데, 이는 물이 만물의 근원이자 깨끗함, 나아가 모든 자연에 평등하게 대함으로 평등함 그 자체를 상징하는 동양 사상에서 온 것이며 이 깨끗한 물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내 마음을 올곧게 잡고 정화하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수운 최제우가 참형을 당하기 직전 깨끗한 물 앞에서 기도를 한 것을 기리기 위한 목적에도 있다. 굳이 비유를 한다면 가톨릭의 성수, 개신교의 십자가와 약간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다. 청수는 그냥 시일식 때 깨끗한 물을 그릇에 담아 놓고 기도할 것을 권유하는 것으로, 천도교 신자가 집에서 심고 할 때 그냥 하지 말고 청수 한 그릇과 함께 조금 더 진중한 마음으로 해보기를 권유하는 의미이다. 매주 일요일 천도교 교당에서 시일식이 진행되고, 이때는 교회 차원에서 청수를 봉전하는데(청수봉전), 청수봉전을 위한 의식 자체가 있을 정도로 청수는 사실상 의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25]

시일은 매주 일요일 11시 교당에서 진행되는 시일식에 참여하는 것이다. 천도교 유튜브에서 매주 생방송을 한다.

성미는 오늘날로 치면 헌금인데 과거에 매일 아침과 저녁 밥쌀을 낼 때마다 식구 한 사람에 한 숟가락씩 생쌀로 떠서 일정한 그릇에 모아 두었다가 월말에 소속교구에 바쳤다. 그러나 이건 옛날 이야기.[26] 지금은 당연히 돈으로 낸다.

마지막으로 기도는 가정에서 매일 시일식을 밤 9시에 올리라는 것인데, 그냥 신자로서 기도의 일상화를 권고하는 느낌으로 받으면 된다. 이 매일기도의 경우에는 청수봉전 심고 주문 경전봉독 심고 순서로 일반적인 매주 시일식보다는 훨씬 간소하게 이루어진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주문' 때 본주문 3회 병송이 아니라 신사주문이라고 다른 주문을 105회 해야하는데 기독교인이 매일 새벽기도 나가기 힘들고 불교신자가 매일 108배 못 하는 것 처럼 바쁜 현대 천도교인들이 매번 이 것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개인의 상황에 맞게 시행해도 무관하다.

6. 천도교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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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천도교경전신판구판.jpg
천도교 경전 구판(좌측), 천도교 경전 신판(우측)

천도교 경전은 천도교의 교리를 담을 총 4권의 소경전과 천덕송[27]을 엮은 것을 의미한다. 천도교 경전을 이루는 4가지의 소경전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제 1대 교조인 수운 최제우가 집필한 동경대전, 용담유사 두 가지와 제 2대 교조인 해월 최시형의 가르침을 그의 제자들이 엮은 해월신사법설, 마지막으로 제 3대 교조이자 독립운동가인 의암 손병희의 가르침을 그의 제자들이 엮은 의암성사법설이다. 천도교 경전은 과거부터 세로쓰기와 고어(古語)유지가 원칙이었지만, 현대에 들어 위 두 가지 대한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2024년 천도교 중앙총부는 우선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두 가지의 소경전의 가로쓰기, 현대어 해설본을 출판했다. 그러나 아직 해월신사법설과 의암성사법설의 현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7. 교령

파일:천도교 궁을장(화이트).svg
동학 · 천도교 교주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교조
초대 2대 3대 4대
최제우 최시형 손병희 박인호
교령
초대 2대 3대 4대
이종린 정광조 이종린 공탁
5대 6-10대 11-15대 16대
공진항 신용구 최덕신 김명진
17대 17-19대 20-21대 22대
이우영 이영복 고정훈 정운채
23-24대 25-26대 27대 28대
오익제 김재중 김광욱 김철
29대 30대 31대 32대
이철기 한광도 김동환 임운길
33대 34대 35대 36대
박남수 이정희 송범두 박상종
}}}}}}}}} ||

천도교의 최고지도자를 일컫는 말. 이전까지는 3년 단임제였지만, 포덕 166년 2월 18일부로 교령 임기에 관한 교헌이 개정되어,
3년 뒤인 포덕 169년(2028년)부터 선출되는 교령은 1회에 한해 3년 연임을 할 수 있다.

8. 예복

파일:attachment/천도교/oldsuit.jpg

천도교의 구 예복.*

파일:attachment/천도교/newsuit.jpg

2013년 12월 발표 후 검토를 거쳐*, 2014년 3월 25일(포덕 155년) 정식 발표된* 천도교의 신 예복.* 왼쪽부터 교역자복(남/녀), 집례복(남), 수련복(남/여), 청수봉전복(여), 설교자복(남)이다.

9. 입교 방법



입교 방법은 간편한 편. 천도교를 신앙하고자 하는 사람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천도교 교당이나 수도원에서 입교식을 하면 된다.
천도교에서는 여타 종교의 '예비신자교리'와 같이, 예비신자를 위한 교육 및 차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디딤돌"이다. 매주 일요일 9시 3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천도교 중앙대교당 옆에 위치한 수운회관에서 진행되며, 중앙대교당 측에 연락하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입교식에는 교(敎)를 전해주는 전교인(傳敎人)과 교(敎)를 받는 수교인(受敎人), 그리고 의식을 집행하는 집례자 및 침례인이 한자리에 모여서 익을 행한다. 입교식 때에 수교인이 서천문을 낭독하고 전교인은 수교인에게 전해준다. 입교식이 끝난 후에 집례나 전교인은 수교인에게 수도의 요령, 오관실행[28] 등 신앙의 절차과 기초적인 교리를 설명해 준다.

10.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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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일제강점기

전신인 동학이 구한말 반외세적 성격을 강하게 표출했듯이, 천도교 또한 일제강점기 들어 일제에 맞서 활약한다. 가장 유명한 업적으로서 1919년 3.1 운동을 가장 앞장서서 주축이 되어 주도했으며, 1920년부터 1926년 사이에는 기관지인 개벽을 간행하여 민족 정론지로 발돋움시킨다. 이러한 배경으로 1920년대 이후 발흥하였던 사회주의세력이 천도교를 좌우합작을 위한 민족주의세력의 대표로 인식하였다. 이는 종단이라는 특성상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어떤 단체보다도 재정적인 능력이 컸기 때문이었다.이러한 인식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소련공산당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소련공산당은 한반도 내부의 사회주의 세력에게 천도교 세력과 함께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6.10 만세운동이었다.
또한 어린이, 여성인권은 물론 심지어 지구 환경까지 존중(천지부모 일체설)하는 안목을 갖고 있었다. 당시 천도교의 활약은 어린이날 지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대표적인 천도교인이다. 그는 당시 천도교 교주였던 손병희의 셋째 사위였다. 게다가 '어린이'라는 용어 자체가 천도교에서 만든 것이다. 심지어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어린이에게 경어 사용 역시 천도교가 만들고 시작한 것이다.

동덕여자중학교, 동덕여자고등학교, 동덕여자대학교의 전신인 동덕의숙도 천도교에서 설립한 일종의 미션스쿨이었다. 또한 고려대학교의 전신인 보성학원도 이용익에게서 김성수가 인수하기 전까지 천도교에서 운영하였다.

천도교가 세운 '천도교 소년회'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한국사 영역에 출제되었다.
16. (가) 단체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가) ], 어린이날 제정!

부모 중에는 배우고자 하는 자식을 막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볼 때 누가 한숨을 쉬지 않고 눈물을 흘리지 않겠는가. 이에 천도교회의 소년들이 중심이 된 [ (가) ]에서는 어린이를 위하는 부모의 마음이 더 두터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5월 1일을 '어린이날'이라 하고, "항상 10년 후의 조선을 생각하십시오."라고 쓴 인쇄물을 시내에 배포할 계획이다.
① 정우회 선언을 계기로 결성되었다.
②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제정하였다.
③ 방정환 등이 주축으로 활동하였다.
④ 오산 학교와 대성 학교를 설립하였다.
⑤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격파하였다.

10.2. 신구파 갈등과 신파의 친일 행적

1922년 손병희가 사망한 후 천도교 내부는 엄청난 갈등에 휩싸였는데, 이를 '신구파 갈등'이라고 칭한다. 기존 독립투쟁 노선을 따르던 손병희 계열 구파와 민족개조론과 자치론을 주장한 최린 계열의 신파간 갈등이 심했다. 그래도 신구파 갈등이 심각함을 신파와 구파 모두 알아서 1930년대 초반 일시적으로 신구파가 통합됐지만 얼마 안 가 다시 분열되었다.

이후 신파가 천도교를 장악해 천도교는 3.1 운동 시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아주 노골적인 친일 종교로 변질되었다. 자치론과 일선동조론을 받아들이며 노골적인 친일파로 전향했고, 그 거두가 최린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일제에 반감을 가진 일반 신도들을 억지로 동원해가며 일제 말기의 전시체제에 적극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최후까지 종교로 인정받지 못하고 유사종교단체 취급을 당했다. 그래서인지 해방 이후 반민특위에 끌려간 최린은 가슴을 쥐어뜯으며 자신의 죄를 참회했다는 말도 있다.[29]

구파는 반일적 성향이 강했기 때문에 무인멸왜기도운동(1938년 무인년 독립운동)을 시도했지만 일제에 적발되어 구파의 세력이 거의 사라졌다. 신구파가 혁파된 것은 8.15 광복 이후다.

10.3. 해방과 군사정권 시기

해방 후에는 세력이 급속히 미미해져 현재는 꽤나 마이너한 종교가 되었다. 이는 앞에서도 설명했듯 지독한 신구파의 갈등도 있었지만 해방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 와중에서 조직과 세력이 대부분 와해되었고, 신도의 상당수가 북한 지역에 있었기 때문이다.[30]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6.25 전쟁 직후 월남한 천도교인들이 많았고[31] 박정희 정권 때[32] 정권의 지원으로 인해 교세 재건을 시도했다.[33] 이 시기 1960~1970년대 당시 천도교는 '반공종교'라는 이름하에 친정부 성향을 가진 종교였고, 교령에도 정계와 닿은 사람들이 많이 앉으면서 종교집단보다는 정치집단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에 가톨릭, NCCK계열의 개신교가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을 때 천도교는 불교와 함께 침묵으로 일관했다. 1978년 천도교 춘천교구장이 유신정권에 반대해 분신 자살한 것이 거의 유일한 민주화 운동 참여다.

그러나 거창 양민 학살사건에 개입하고 육군 중장으로 예편하여 서독 대사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최덕신 교령이 1986년 4월에 월북하는 사건이 터졌고, 천도교 교단은 이 사건에 타격을 받아 거의 교세가 무너졌다. 거기에 결정타를 가한 것이 1997년 8월 오익제 교령[34]의 월북 사건이다. 교령 두 명이 월북을 해버렸으니 교단의 이미지가 안좋아진 것은 피할 수 없는 결과였다.

10.4. 현재

원래 최제우가 동학을 창시한 취지는 난세에 흔들려서는 안되는 조선인들의 근본 신앙관과 마음가짐이었다. 이후 변질되어 정치집단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다 교령들의 월북 사건으로 결정타를 입어 흔들리고 교세도 쇠퇴하였던 천도교는 이후 종교 본연의 성격을 되찾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 등 학자들의 교학 연구에 대한 노력을 했으나 신도수의 감소폭만 줄였을 뿐이다.
위의 서울교구 중앙대교당만 보면 지금도 교단활동이 활발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국내의 민족종교단체들과 마찬가지로 본부를 제외하면 상황이 상당히 열악하다. *

그나마 어느 정도 희망적인 사실은, 비록 신자가 적은 소수 종교이지만 1995년 이후 신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35] 최근에는 개신교 가정의 젊은 층에서 천도교로 주로 개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다음은 불교원불교다.

2014년 12월에는 서울 서소문 성지화 사업과 관련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마찰을 빚었다(관련 링크 참고). 천도교 측에서는 서소문에서 동학 신자들도 순교했고 효수당했는데[36] 천주교만 서소문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1980년대에 세워진 대구 관덕정 순교기념관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성지화 사업을 추진했는데, 천주교의 순교지이자 최제우의 순교지여서 천도교에서 반발했다(관련 링크).

이외에 식목일 폐지[37]를 반대한 곳이 천도교인데 최제우동학의 깨달음을 얻었음을 기념하는 천도교 최대의 축제일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1908년까지는 음력 4월 5일에 기념하였는데, 1908년에 천도교에서는 음력 날짜를 그대로 양력으로 옮겨 기리기로 결정하고 1909년부터 최제우가 계시받음을 양력 4월 5일에 기념하였다. 식목일과 천도교 그 자체는 연관이 없지만 4월 5일을 천도교의 날로 동시에 기념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다. 실제로 신도들은 4월 5일을 누가 물어보면 식목일과 천도교 창시일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두 가지를 동시에 대답한다.

이외에도 학계에서 천도교 연구에 대해서는 단국대학교가 학교의 설립자가 독립운동가 장형으로 민족주의 관련 연구가 활발하므로 천도교 관련 자료와 연구 실적이 국내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론 연구가 아닌 실천 부문 연구는 교립 종합대학교를 보유하지 못한 천도교 대신 아이러니하게 원불교에 소속된 원광대학교가 동학의 권위자인 전임 총장 박맹수 박사를 중심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포진해 국내에서 활발히 동학 관련 연구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아울러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에서도 동학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11. 북한의 천도교

북한 건국 초기에는 천도교청우당이 우파 종교정당이 되어 당초에는 막대한 당원을 바탕으로 무시 못할 세력이었으나, 북한의 분단정부 수립에 반대하다가[38] 탄압당한 신도들이 1948년 서울의 천도교 중앙총부의 지령을 받아 결사단체를 조직하였다가 1950년 발각된 영우회(靈友會) 사건을 계기로 북한 정부에 비판적인 세력은 숙청당하며 위성정당으로 전락했다.[39]

그래도 김일성[40] 세기와 더불어에서 천도교를 다소 고평가하였고, 외래종교이자 상당수가 남한 교단과 연계된 기독교를 견제하려는 목적인지 북한에서는 천도교를 나름대로 우대해주고 있다.[41] 북한에서는 공식적인 천도교 조직으로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와 '천도교청우당'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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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heondogyopyongyangtemple20111113(2).jpg
천도교 평양교당에서 봉행되는 시일식.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동에 있다.[42]

북한 정부 및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가 UN에 보고한 내용에 의하면 북한 천도교는 신자 1만 5천여 명에 교당 52개 시설이 있어서 북한에서 가장 신자 수가 많은 종교라고 한다. 평양에는 평양교당이 있고 남북천도교 합동시일식을 한 적이 있다.

12. 미션스쿨

파일:천도교 궁을장(화이트).svg 대한민국의 천도교 산하 고등교육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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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예술대학교
천도교의 지도자는 천도교종학대학원(미인가)에서 양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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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원곡학원|{{{#white {{{+1 학교법인 원곡학원}}}}}}]]'''
동천고등학교 부산예술대학교

13. 신자인 유명인


13.1. 과거 신자였던 유명인

  • 김구 - 청년 시절에 동학 '아기 접주'였다가 불교를 거쳐 개신교 감리회로 개종.

[1] 다른 말로 '포덕'(布德)이라고도 한다.[2] 천도교 중앙대교당과는 다른 곳이다.[3] 1860년 음력 4월 5일을 그레고리오력으로 환산하면 5월 25일이다.[4] 不然 吾有靈符 其名 仙藥 其形 太極 又形 弓弓 受我此符 濟人疾病 受我呪文 敎人爲我則 汝亦長生 布德天下矣[5] 다만, 동학의 탄생이 유불도와 관계가 없는 한국의 고유 사상이라는 연구논문도 있다.[6] 전인, 한울사람, 신인합일 모두 천도교에서는 동일하다. 성, 심, 신이 합일이 되었다는 것은 우주의 본체이자 만물의 디폴트인 한울과 나를 더 이상 구분지을 필요가 없는 경지에 이르른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한울로 치환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경지. 예를 들면 '비가 내려서 나의 몸이 젖는다'라는 문장은 지극히 인간중심적이다. 전인의 기준으로 본다면 '한울이 내려 한울이 젖는다'가 된다. 이렇게 되면 내가 비에 젖는 것인지, 비가 나에게 젖는 것인지 구별할 필요가 없이 모든 것이 나고, 내가 모든 것이라는 우주관을 가지게 된다. 천도교 사상가인 야뢰 이돈화는 이것을 '인간격'이라고 불렀다.[7] 우리가 도덕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문자로만 예절과 도덕을 가르치는 것으로는 절대로 이룩할 수 없다. 사회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고, 그 유기체는 개개인의 역량에 의해 드러난 결과이기 때문에 결국 개개인이 해탈(전인)이 되지 않으면 이룩할 수 없다. 천도교는 개개인이 한울사람이 된다면 도덕문명의 건설(지상천국)이 절대 허황된 말이 아님을 주장한다.[8] 의암 손병희가 동학을 천도교로 바꾼 역사적 사건[9] 인간의 몸 밖, 하늘 위에 거주하고, 인간과 1:1로 소통하고, 천국과 지옥을 관장하며 악인과 선인을 구별하는 자로서의 신.[10] 문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천체, 기하학, 수학과 같은 고등학문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고대인들이 대자연으로부터 얻은 지식이다.[11] 예컨대 한국인 김철수는 한국인 부모님과 한국의 기후 아래에서 한국의 섭생 아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인 김철수가 된 것이다. 만약 그가 미국인 부모 아래, 미국의 기후와 섭생 속에서 태어났으면 미국인 제임스가 될 수도 있었다. 김철수가 김철수가 될 수도 있고 제임스가 될 수도 있는 것은 그 외부 요인이지, 결국 따지고 보면 그 안에 있는 영혼 자체는 모두가 똑같은 한울이다.[12] 천도교인의 신앙 목적 중 하나는 '지상천국'이며, 이는 천국이란 곳을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건설하자라는 의미이다. 그 건설 방법의 첫 단계는 앞서 말한 인내천 사람, 즉 전인의 육성이다.[13]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고 지각할 때 사용하는 여섯 가지로 눈, 귀, 코, 몸, 혀, 뜻이다. 천도교에서는 인간이 이 필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평가하려하기 때문에 내 안에 있는 참 자아를 발견하지 못하고 습관되고 왜곡된 마음으로 산다 말한다.[14] 부모님께 효를 극진히 하오며, 남편을 극진히 공경하오며, 내 자식과 며느리를 극진히 사랑하오며, 하인을 내 자식과 같이 여기며, 육축이라도 다 아끼며, 나무라도 생순을 꺾지 말며, 부모님이 분노하시거든 성품을 거슬리지 말며 웃고, 어린 자식 치지 말고 울리지 마옵소서. 어린아이도 한울님을 모셨으니 아이 치는 것이 곧 한울님을 치는 것이니, 천리를 모르고 일행 아이를 치면 그 아이가 곧 죽을 것이니 부디 집안에 큰 소리를 내지 말고 화순하기만 힘쓰옵소서. '해월신사법설'- 내수도문[15] 陰陽相均 雖百千萬物 化出於其中 獨惟人 最靈者也.[16] 이는 동양철학에서 세계를 상징하는 세 가지인 '천(天)', '지(地)', '인(人)'에서 비롯된 것이다.[17] 혹은 궁궁촌 찾아가고 혹은 만첩산중 들어가고 혹은 서학에 입도해서 각자위심 하는말이 내옳고 네그르지 시비분분 하는말이 일일시시 그뿐일네 (용담유사)[18] 간혹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한 사람의 장기를 기증받은 사람이 똑같은 이유로 자살을 한다거나, 그 사람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는 등의 이상현상과 일치하다[19] 게임 바이오쇼크에 의하면 한 사람의 DNA구조를 바꾸는 물질로 '아담'이 등장하는데, 이 아담을 자신의 몸에 투여하면 그 사람의 데자뷰를 보는 등의 게임적 요소가 등장하는데 이것이 천도교에서 말하는 성령출세와 매우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20] 무당의 접신과도 비슷하다.[21] 천도교에서는 어떤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한울님이 감응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간단히 말해 아무리 평소 좋아하는 치킨이라도 군대 입대 10분 앞두고 먹는 음식이랑 금요일 밤에 게임하며 맥주 한 잔과 먹는 음식은 맛 부터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22] "마음으로 백년상이 옳으니라. 천지부모를 위하는 식고가 마음의 백년상이니, 살아있을 때에 부모의 생각을 잊지 않는 것이 영세불망이요...(중략)"[23] 개벽이란 한울이 떨어지고 땅이 꺼져서 혼돈한 한 덩어리로 모였다가 자-축 두 조각으로 나뉨을 의미함인가? 아니다. 개벽이란 부패한 것을 맑고 새롭게, 복잡한 것을 간단하고 깨끗하게 함을 말함이니, 천지 만물의 개벽은 공기로써 하고 인생 만사의 개벽은 정신으로써 하나니, 너의 정신이 곧 천지의 공기이니라" - 의암성사법설, 인여물개벽설.[24] 나라가 외세에 의해 멸망하려하자, 결국 동학농민혁명이 발생했다. 이때의 슬로건이 보국안민이었다.[25] 시일식이 끝나고 이 청수는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좋은 일에 쓰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뭐 함께 마신다거나 분작을 하거나 밥을 짓는등. 가톨릭 전례에서 영성체를 천박하게 먹지 않고 경건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먹는 것과 일치한다.[26] 과거의 경우에는 최제우가 동학을 창시할 당시는 물론 화폐경제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현물도 많이 사용하던 시대였다. 동시에 전국민의 대다수가 농부였다.[27] 기독교의 찬송가와 같이 마음의 덕을 찬양하는 노래. 대부분은 일강점기 시절 용담유사의 구절을 노래로 만든 것이다.[28] 오관(五款)은 천도교인이 지켜야하는 5가지 덕목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주문, 청수, 시일, 성미, 기도의 다섯가지 수행방법을 이른다.[29] 심문장에서 자기변호에 바쁜 이광수를 향해 입 닥쳐!를 외친 일화로도 유명하다.[30] 당시 전체 천도교도의 90% 이상이 북한 지역에 있었다. 남한 지역의 농촌 기반은 기독교가 그 위치를 대체하였다. 광복 당시 북한지역에는 천도교도가 150만 명이나 있었다고 하는데, 이 수치는 북한의 다른 종교 신자를 합친 수보다도 많은 수였다. 천도교 다음은 37만 5천명의 불교.(북한 "조선중앙연감", 1950).[31] 1920년대까지만 해도 무려 300만이라는 신도 수를 보유했고, 그 이후로 신도 수가 대폭 하락했음에도 60년대 당시 기록에 따르면 무려 60만명이 넘는 천도교인들이 월남했다고 한다.[32] 박정희의 아버지인 박성빈이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영향으로 박정희 개인은 동학농민운동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33] 대표적인 예로 수운회관 건립, 용담정 정비 등이 있다.[34] 2012년 9월 1일 북에서 사망[35] 1995년 28,000명, 2005년 45,000명, 2015년 66,000명으로 미미하게나마 신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36] 순교: 최시형, 이필제, 전봉준, 최재호, 안교선/효수: 김개남[37] 정확히는 공휴일에서만 제외하는 것이지만 뜻도 불명확한데 쉬는 날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기에 그냥 폐지로 보아도 무방하다.[38] 이들은 유엔 한국임시위원단의 방북에 찬성하는 내용의 선언문을 쓰고 3.1절 재현 통일 시위를 계획하는 등 친대한민국 성향을 보였는데, 동시대 남한에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던 좌익계의 운동과 여러모로 대칭을 이룬다.[39] 이들의 잔존 세력은 이후 북한 지역의 반공 빨치산치안대 형성에도 일부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40] 여담으로 김일성은 어린 시절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신자였다. 김일성이 어린 시절 다니던 칠골교회가 안식교 소속 예배당이었고, 안식일학교에 출석하며 주기적으로 예배를 다녔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물론 공산주의 활동에 몸담은 뒤에는 배교하였으며 북한의 지도자가 된 뒤 개신교를 무자비하게 탄압했다.[41] 가톨릭개신교는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씨가 말라버려 현재까지도 종교활동이 제약되어 있는 반면, 천도교는 정부의 통제를 받는 선에서 종교활동이 어느 정도 용인되고 있다.[42] 북한 정부가 종교활동을 공개적으로 노출하는 경우는 통일교가 있다. 문선명이 90년대에 들어 김일성과 회담을 하고 평화자동차 등 대북사업을 하게 되면서 북한 정부가 평양 시내에 가정연합 소속 교회를 지어줬으며 매주 예배가 진행된다. 심지어 북한 간부들이 문선명의 초상화 앞에서 절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그대로 나간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