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9-27 01:24:30

사물놀이



사물놀이
四物--



1. 개요2. 역사3. 잡소리4. 사물놀이 완판5. 주요 놀이꾼 및 놀이패6. 게임화7. 둘러보기

1. 개요

사물놀이는 사물(꽹과리, 징, 장구, 북)을 중심으로 연주하는 풍물에서 취한 가락을 토대로 발전시킨 계열의 국악이며, 1978년 2월 22일 오후 7시, 서울 창덕궁 옆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제1회 공간전통음악의 밤'이 열렸는데, 김용배가 제안 창단하고 심우성이 이름지어 부르기 시작한 《사물놀이》 풍물패가 연주를 한 것이 사물놀이의 시작이다. 이들은 기존의 풍물놀이에 비해 앉은반으로 풍물가락을 실내 연주에 적합하게 재구성하였다. 주로 호남풍물, 짝드름, 웃다리풍물, 설장구놀이, 영남풍물 등을 연주한다. 흔히 꽹과리 소리는 천둥, 징 소리는 바람, 장구 소리는 비, 북소리는 구름에 빗대어 말하곤 한다.

국군 군악대의 전통 국악대에는 사물놀이패도 있다.

미 해병대 마칭밴드와 국군 사물놀이패의 드럼배틀(!) 영상.

2. 역사

본래 풍물놀이, 혹은 농악은 한국의 농경문화에 기반을 두고 성장한 전통 연희문화였다. 일반 농촌의 민중들은 풍물놀이를 통해 각종 촌락 제의(祭儀)에 활용하거나 유희 수단으로 삼아 마을 차원의 결속력을 다졌다. 또 조선 후기에 성장한 유랑예인집단인 남사당 역시, 여러 연희 과장 가운데 풍물놀이를 포함하고 있었다. 이들은 전통사회에서 풍물놀이를 전승하는 두 축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전쟁, 그리고 산업화를 거치면서 농촌의 해체가 진행되면서 점차 사장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1960년대, 정부는 '민족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내세우며 문화재보호법을 제정했고, '무형문화재 제도'를 통해 전통문화 보존에 뛰어들었다.[1] 풍물놀이 역시 1966년, 무형문화재로 포함되었다.[2][3] 그러나 당시는 이미 농촌의 해체가 진행되고 있던 시점이었으므로 풍물놀이의 쇠퇴 흐름 자체가 전환되지는 않았다.[4]

이러한 현실은 비단 풍물놀이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었다. 당시 운동권 지식인과 일부 젊은 국악인들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시도를 접목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1970년대를 뒤흔든 또 하나의 문화운동인 '소극장 운동'과 접목되면서 마침내 '민속악회 시나위'라는 집단[5]이 창설되었다. 이들은 각종 민속 음악을 무대화 하기도 하고 민속 음악을 배경에 둔 창작 활동도 벌였고, 그러한 산물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정기 음악회를 열었다. 사물놀이는 이러한 배경 하에서 잉태되어 1978년 2월, 민속악회 시나위 정기 연주회에서 김용배(당시 '민속악회 시나위'의 객원 멤버), 김덕수, 최태현, 이종대(이상 민속악회 시나위 단원) 등 네 사람에 의해 '웃다리 풍물 앉은반'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으로 처음 연주되었다. 당시에는 '사물놀이'라는 이름도 아니었고, 연주자 또한 꽹과리의 김용배와 장구의 김덕수를 제외하면 전통 연희 종목의 전공자가 아니었다.[6][7]

이 때의 공연이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으로 '전통 연희'를 위한 연주팀이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2월 공연에 참여한 김용배를 중심으로 김덕수, 최종석과 최종실 두 형제가 가세하였다. 그러나 그 가운데 나이가 많았던 최종석이 빠지고 대신 이광수가 영입되었고, 최종적으로는 12월, 김용배,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을 단원으로 하는 《사물놀이》라는 이름의 연주단이 창설되었다. 바로 이들로부터 현대와 같이 중부지방의 가락을 엮은 웃다리 사물, 영남지방의 가락을 엮은 영남사물, 호남지방의 가락을 엮은 호남 우도, 호남 좌도 사물, 이 삼도의 가락을 모두 엮은 삼도 사물이 나오게 되었다. 마당에서 진을 짜고 어우러지는 것을 중시하는 기존 풍물놀이와 달리, 사물놀이는 한정된 공연장에서 공연되는 것을 전제로 편성되었다. 보는 것이 중심인 풍물놀이가 이닌, 듣는 것이 중심인 사물놀이로 재탄생한 것이다. 또한 기존 풍물놀이의 가락들을 정리하여 4개의 가락으로 집대성하였다. 이들이 점차 대중화 되면서 이들의 팀 명이었던 사물놀이가 하나의 장르명으로 바뀐 것이다.

이름의 유래는 1978년 사물놀이가 창단될 당시 민속학자 겸 민속극 전승자인 심우성이 꽹과리, 장구, 북, 징의 네 악기가 어우러지는 것을 보고 사물놀이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여 사물놀이가 탄생하게 되었다.[8] 그 이름을 들은 판소리 명창 김소희가 이들에게 깃발을 써주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사물놀이는 풍물을 네 사람이 연주할 수 있게 오늘날 개량한 것이지 사물놀이 자체는 한국의 순수한 전통 문화로 보기는 힘들다. 겨우 40년(2018년 기준)에 불과한 역사를 가지는 사물놀이이지만, 전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오랜 전통 문화인 것처럼 알려지고 취급되고 있다. 전통이 어떻게 재창조되고 이어지는지를 잘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인 셈.

3. 잡소리

김덕수 선생은 대전 사람이지만 남사당패의 영향을 받아 사물에서는 장구를 크게 중요시한다고 한다. 본디 호남은 장구, 영남은 쇠 또는 북이 중요시 되었는데, 때문에 두 지방의 풍물패가 만나거나 두 지방의 악공이 한 풍물패에 속한다면, 특히 두사람이 나름 명인이다 할만한 사람이라면 어느쪽이 위인지 소리로써 싸우는 명장면을 볼 수 있기도 하다.[9] 사실 8년 전까지 한 지역 안의 풍물패라 해도 둘이 맞붙으면 은근히 가락을 바꾸어들거나 엇박과 변가락을 집어넣어 소리를 어울리며 흔들며 싸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 몇년간은 오히려 연합을 해야하는 추세라 그런 진풍경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윗문과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전수관에서 농악을 가르쳐주시는 사부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옛날 처음 김덕수 선생이 공연장에서 앉은반으로만 사물을 할 때, 농악하는 어른들은 모두 젊은것이 소리를 망치고 있다고 혀를찼다고 한다. 하기사, 1년을 사물을 치며 처음 풍물을 배우러 간 삐리들이 선배가 하는 이건 사물과 다르게는 말이야 하는 말에 지금 우리가 하는게 사물이 아니었냐고 묻는걸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또한 당시는 김덕수 선생이 틀을 깨는것처럼 보였을테니... 참고로 김덕수 선생이 사물을 정립했다 하더라도 모든 패가 사물을 칠 때 같은 가락만 치는것은 아니다.[10] 그래도 각 지방의 농악 풍물은 전수관이 돌아갈정도로 성하고, 전수하러 오는 이들 또한 끊이질 않고 있다. 각 패들은 자신들에 맞는 가락으로 사물을 치기에 두 패가 만나 합동공연을 하려면 맞추는데에만 꽤 연습해야 한다. 당장에 대학 전통예술연구회나 대학 풍물패만 하더라도 학교마다 달라 아직 맞붙기가 가능하다. 그러니 함부로 자신이 아는 사물가락이 아니라고 실수하고있다고 생각해버리는것은 뭣모르는 행동이니 주의해라. 이것은 비단 가락 뿐 아니라 치는 타법이나 채를 쥐는 지법, 심지어 장구의 경우는 앉는 법까지 모두 다르다.

4. 사물놀이 완판

  • 웃다리 사물놀이 : 경기·강원·충청 일대를 남사당 방언으로 웃다리라고 하며[11], 이들 지역의 대표적인 가락을 집대성한 가락이다. 길군악 칠채, 짝두름 등의 가락이 있다.
  • 영남 사물놀이 : 진주·삼천포의 풍물 가락을 중심으로 경상도 일대의 가락을 집대성한 것이다. 12채 길군악, 별달거리, 다드래기 등의 가락이 있다.
  • 호남 우도 사물놀이 : 전라도의 서쪽 해안 지역을 우도라고 부르며, 이 지역의 대표적인 가락을 집대성한 가락이다. 오채질굿, 좌질굿, 풍류굿, 양산도, 세산조시 등의 가락이 있다. 호남 좌도 사물을 따로 치기도 한다.
  • 삼도 사물놀이 : 위 3대 가락을 모아서 하나의 악곡으로 편성한 것이다. 보통 호남 우도 대부분, 영남의 별달거리, 웃다리의 짝두름을 이어서 연주한다.
  • 설장고 : 장구잽이만 연주하는 가락. 최초에는 4명이 연주한 것이었으나 근래에는 그보다 적은 수, 혹은 더 많은 수로도 연주한다.
  • 비나리 : 고사 및 굿에서 부르던 고사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락으로 경기도 일대의 비나리 가락을 위주로 한다. 사물의 연주 가락을 반주로 꽹과리 연주자가 축원 덕담이라 부르는 사설을 부르는 것이다.
  • 판굿 : 사물놀이의 주요 가락 중 유일한 선반 가락이다. 앉아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인 다른 가락과 달리 공연장이나 무대 위에서 악기를 메고 돌아다니며 진을 짜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형태의 가락이다.

5. 주요 놀이꾼 및 놀이패

《사물놀이》: 김덕수, 김용배[12], 이광수, 최종실, 강민석.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단》: 김덕수패의 사물놀이를 모태로 하여 1993년 창단




김덕수 - 장구
김용배 - 꽹과리
이광수 - 꽹과리, 비나리,
강민석 -
최종실 - ,

6. 게임화

과거 김덕수 의 이름을 걸고 김덕수의 사물놀이라는 태고의 달인 시리즈 냄새가 폴폴 나는 아케이드판 장구게임이 개발된바 있으나 대차게 망했다.


이후 사물비트라는 게임이 전주대학교에서 출품되었는데 역시 게임성은... [13]

모게임의 어느 영웅의 궁극기다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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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용배는 이를 두고 '무형문화재'라는 제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승되어야 할 전통 문화를 제도권의 틀에 가두어 버렸다고 하였고 이를 김덕수가 인용한 바 있다.[2] 1966년 당시, 최초로 지정된 풍물놀이는 진주삼천포농악.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된 풍물놀이는 진주삼천포농악 외에 평택, 이리, 강릉농악이 지정되어 있는데, 이들은 전부 1985년 지정되었다.[3] 단, 이때의 풍물놀이는 일반 촌락에서 행해지던 마을굿만이 보존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그보다 2년 전 남사당놀이가 지정되었으나, 당시 남사당놀이는 꼭두각시 과장만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었다.[4] 이미 일제강점기 말기의 전시체제, 그리고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해 농촌의 인구는 타격을 입었고, 풍물놀이 역시 '여성농악단'과 같은 '순회 공연 단체'에 의해 전담되다시피 하면서 농업사회의 기층문화가 아니라 '유랑예인집단에 의해서 연희되는 오락'으로 전환되기 시작한 상황이기도 했다.[5] 지금의 국립전통예술학교 출신 예술인들을 주축으로 결성되었다. 중심 인물이 바로 그 유명한 '박범훈'.[6] 이전 서술에서 최태현, 이종대를 포함해 '남사당의 젊은 후예들'이라고 서술하였으나, 당시 연주에 참여했던 최태현은 해금 전공이었고, 이종대는 피리 전공이었다. 참고자료[7] 2004년 1월 23일 방송된 KBS의 '인물현대사' 29회 김덕수편에 나온 진술에 의하면 78년 2월의 연주는 김용배가 제안하여 급하게 시연한 연주라고 한 바 있다.[8] 불교에서는 법고, 운판, 목어(木魚), 대종(大鐘)의 네 가지 법구를 사물(四物)이라 칭했으나 사물놀이의 어원은 불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9] 한뫼와 같이 전국에 퍼진 범지역적인 풍물패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10] 자진모리도 한 종류만 있는것이 아니고, 굿거리도 한 가락만 있는것이 아니다![11] 자연스레 전라도와 경상도는 '아랫다리'가 된다.[12] 1952년 생으로 사물놀이 창시자 중 한 사람이었지만 1984년 1월, 사물놀이패를 탈퇴하고 2년 뒤인 1986년 4월 23일(추정), 자택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어 사망한다. 그리고 시신이 발견된 건 5월 1일이다. 죽음에 관해 이야기가 있는데 4월 23일에 제자인 남기수가 새벽 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김용배의 자택을 방문한 뒤 1주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자 5월 1일에 제자인 남기수와 여러 행사 직원들이 경비실 비상열쇠로 현관문을 따고 들어가자 김용배는 목을 맨 상태로 심하게 부패된 채 맞은 편 벽을 보고 있었다는데 거기에는 '無(없을 무)'자만 15개가 주먹만한 크기에서 콩알만한 크기로 점차 작게 쓴 액자 한 개가 걸려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그토록 아끼던 꽹과리는 아파트 베란다에 깨져있는 채로 있었다고 한다. 김용배가 왜 자살했는지는 지금도 확실하지는 않은데 사귀던 연인과 헤어져서 자살했다는 이야기가 있다.[13] 개발자와 기획자간의 의견 충돌로 인해 개발자가 몇주를 도망다니다가 결국 잡혀가 겨우 개발된 망작이라는 후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