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5:22:19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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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복궁 중국 자금성
宮闕 | Palace Complex

1. 개요2. 궁전과 다른 점3. 궁궐의 구성
3.1. 전각 및 권역
4. 궁궐의 구분5. 목록

1. 개요

한자문화권에서 임금임금의 가족관저로 사용하는 여러 개의 궁전이 하나의 담벼락 안에 모여 있는 단지를 말한다. 궁(宮), 궐(闕), 궁궐(宮闕), 궁성(宮城), 궁실(宮室), 대궐(大闕), 어궐(御闕) 등으로 불린다. 그 중 황제국의 궁궐은 황궁(皇宮), 왕국의 궁궐은 왕궁(王宮)으로 불린다.

2. 궁전과 다른 점

서양궁전은 대개 회랑으로 연결된 하나의 큰 건물 안에 군주와 군주의 가족이 모두 모여 사는 반면에, 동아시아에서의 궁전은 궐()이라 부르는 하나의 단지 안에 있는 각각 분리되어 있는 개별의 건물을 의미한다. 이 건물들을 모두 궁전이라 부르고, 하나의 궁전 안에는 한 명 내지 두 명의 왕족이 살며, 궁전을 둘러싸는 행각에 휘하의 하인들이 보좌하는 식이다. 이 모든 궁전이 모여 궁궐을 이루는 것이다.

중국자금성을 예로 들자면, 자금성의 궁성 안에는 건청궁, 곤녕궁을 비롯하여 동6궁과 서6궁 등 여러 궁전이 존재한다. 고려의 경우에도 본궐 안에 부여궁, 계림궁, 적경궁 등의 궁궐에 있었고, 조선의 경우는 왕비가 거주하는 을 일컬어 중궁전(中宮殿), 왕세자왕세자빈이 거주하는 집을 일컬어 동궁전(東宮殿)이라고 하였으며, 다른 왕족들이 거주하는 집도 모두 대왕대비전, 왕대비전 등으로 부르며 별개의 궁전으로 취급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서양의 궁전과 동아시아의 궁궐은 같은 말이 될 수 없으며,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창덕궁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때에는 'Changdeokgung Palace'가 아닌 'Changdeokgung Palace Complex'로 번역되었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규모이다. 동아시아 건축 특성상 건물이 대개 2층 이하로 지어지는데, 이렇다 보니 대지 면적을 어마어마하게 차지한다. 서양의 궁전들과 비교할 때 건물의 연면적 자체는 비슷할 수 있겠지만, 대지 면적으로 봤을 때는 동아시아의 궁궐이 서양의 궁전들보다는 압도적으로 큰 편이다. 물론 정원이 어마무시하게 큰 베르사유 궁전 같이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버킹엄 궁전 정도의 대지 면적을 가지고 있다.

3. 궁궐의 구성

현대에는 궁전과 궁궐을 동의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궁과 전, 궐은 조금 분리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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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와 군주의 가족들의 관저로 쓰인 생활 공간.

  • 임금이 대신들을 접견하고 정사를 의논하고 회의하는 업무 공간.

  • 궁의 입구 주위의 망루, 즉 궁성과 비슷한 개념.

3.1. 전각 및 권역

  • 정전(正殿)
    국가 행사를 치르거나 조회가 열리는 건물 궁궐의 핵심건물이자 상징건물이다
  • 편전(便殿)
    군주가 일상적으로 정무를 하는 건물
  • 침전(寢殿)
    군주, 왕비, 대비가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는곳
    • 대전(大殿)
      군주의 침전
    • 내전(內殿)
      왕비, 대비의 침전
  • 동궁(東宮)
    태자, 태손의 처소
    • 비궁(妃宮)/빈궁(嬪宮)
      태자비, 태손비의 처소
  • 후궁(後宮)
    후궁의 처소
  • 궐내각사(闕內閣舍)
    궐내의 군주를 직접 보좌하는 관청들
  • 후원(後苑)
    군주가 휴식을 취하는 정원
  • 냉궁(冷宮)
    잘못을 저지른 왕족을 가두는 궁궐의 장소
    보통은 궁궐의 편벽된 곳을 지정한다.

4. 궁궐의 구분

  • 법궁(法宮)
    본궐(本闕), 혹은 정궁(正宮)이라고도 한다. 나라의 제일 으뜸이 되는 궁궐이자, 임금이 거주하는 제1궁전이다. 조선왕조의 경우 경복궁을 법궁으로 사용하였다.
  • 이궁(離宮)
    법궁 외의 궁궐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이궁임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거처하기 위해 세워진 황궁·왕궁이 있고, 그 외에 별궁이나 행궁 등이 있는데, 통상 황궁이나 왕궁은 궐이라고 하더라도, 별궁이나 행궁까지 궐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없다.

    법궁 외의 궁궐은 법궁에 화재 등의 변란이 생겨 법궁을 이용할 수 없을 때 임금이 머무르기 위해 지어지는 궁궐이다. 유사시에 법궁의 역할을 해야 하므로 법궁에 못지 않은 규모로 지어진다. 창덕궁의 경우는 본래 이궁으로 지어졌으나, 임진왜란 이후 법궁으로 사용하던 경복궁이 소실됨에 따라 법궁으로 격상되었고, 경복궁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법궁의 지위에 있었다.
    • 별궁(別宮)
      이궁 중에서 왕실 소유의 저택을 일컫는 말로, 궁궐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규모도 궁궐에 비하면 아주 작다.
      • 행궁(行宮)
        별궁 중에서 임금이 지방에 거둥할 때 사용하는 별장이다.

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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