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fd700> 야구의 분류 | ||
정규 규격 | 야구 | 소프트볼 |
별도 규격 | 베이스볼 5 (5x5) | 락앤볼 (3x3) |
<colbgcolor=#ffd700><colcolor=#000> 야구 野球 Baseball | |
공수 교대 시간에 투수와 수비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모습 (고척 스카이돔, 2017 WBC 대한민국 vs 이스라엘) | |
스포츠 정보 | |
종류 | 구기 |
참여 인원 | 9명 (지명타자 제도 미시행 시) 10명 (지명타자 제도 시행 시)[1] |
경기장 | 야구장 |
종주국 | [[미국| ]][[틀:국기| ]][[틀:국기| ]][2] |
신체 접촉 | 제한적[3] |
국제 기구 | WBSC |
국제 대회 정보 | |
올림픽 | 미채택[4] |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임시) | |
아시안 게임 | 정식 종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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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野球 / Baseball10명으로[5] 이루어진 두 팀이 9회씩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승패를 겨루는 구기 종목이다.[6][7]
공격하는 쪽의 타자는 상대편 투수가 던진 공을 방망이로 치고 경기장 내의 특정 지점인 1, 2, 3루를 돌아 홈으로 돌아오면 1점을 얻는다. 타자나 주자가 세 번 아웃당하면 공격과 수비를 교대하여 9회까지 완료되면[8] 경기가 끝나고, 최종적으로 점수를 더 많이 얻은 팀이 이긴다. 만일 9회까지도 승부가 안 나면 한국과 일본의 리그는 12회까지 연장승부를 하다가 승부가 안 나면 무승부로 결정하며(다만 포스트시즌은 연장 15회 승부를 한다.), 미국의 경우엔 무승부 없이 승패가 결정날 때까지 하는 끝장승부다.[9]
축구나 농구만큼 범세계적인 대중성이 있진 않으나, 종주국인 미국을 비롯한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멕시코,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파나마 등), 동아시아(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다.[10]
2. 기원
자세한 내용은 야구/기원 문서 참고하십시오.3. 명칭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야구(野球) |
네덜란드어 | Honkbal |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체코어 | Baseball |
스페인어 | Béisbol |
포르투갈어 | Beisebol |
세르보크로아트어 | Bejzbol/Бејзбол |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 Бейсбол |
중국어 | [ruby(棒球, ruby=bàngqiú)] |
일본어 | [ruby(野球,ruby=やきゅう)] |
베트남어 | bóng chày |
튀르키예어 | Beyzbol |
에스페란토 | Basbalo |
야구의 기원인 영어권에서의 명칭은 잘 알려져 있듯이 Baseball이다. 이는 말 그대로 '누'(Base)와 '공'(Ball)을 합성한 단어다.
근대 이후 한국에서 사용되는 여러 한자어가 그렇듯, 야구(野球)라는 명칭도 일본에서 만든 한자어다. 한반도에 야구가 도입된 초기에는 타구(打球), 격구(擊毬) 등 번역어가 만들어져 잠깐 사용된 적이 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야구(野球)로 대체되었다.
일본에 야구(野球)가 전파된 시기는 1872년이며, 野球는 1894년 당시 제국대학운동회 간사이자 제일고등학교 심판이던 주만 가나에(中馬庚)가 자신의 서적에서 사용한 것을 기원으로 본다. 주만 가나에는 이 번역어를 만들어 낸 공적을 인정받아 1970년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그 외에 마사오카 시키라는 작가도 여러 야구 용어를 한자어로 번역한(Batter → 타자(打者), Runner → 주자(走者) 등) 공적을 인정받아 2002년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야구 외에도 농구(籠球)나 축구(蹴球), 배구(排球) 같은 여러 서양 유래 구기 종목에 대한 번역어들은 모두 일본에서 만들어져 한국어에 들어왔는데 시간이 흘러 오늘날 일본에서는 축구와 농구, 배구는 영어 낱말인 사커(サッカー), 바스킷볼(バスケットボール)[11], 발리볼(バレーボール)[12]로 말해서 거의 못 알아듣는다. 그런데 야구만은 '베이스볼'이라고 하지 않고 '야큐'라는 번역어로 부른다.
중국어로는 봉구(棒球, Bàngqiú)라고 부른다. '방망이로 공을 치는 운동'이라는 뜻. 그러나 대만 민남어나 대만 객가어 등 일부 대만 내 중국어 방언에서는 일본어와 동일하게 야구(野球)라고 한다. 발음은 각각 Lá-kiû(대만 민남어), Yâ-khiù(대만 객가어).
유럽 언어 중엔 야구를 이르는 고유의 명칭이 없는 경우가 많다. 네덜란드어(Honkbal)처럼 고유의 단어를 쓰는 언어도 있지만,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많은 유럽 언어에서 영어 철자인 Baseball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는 편이다.[13]
그리고 발음도 각 언어의 발음대로 읽는 게 아니라 그냥 영어식으로 읽는다. 가령 Baseball을 독일어에서는 독일식인 '바제발', '바세발'이 아니라 영어식 그대로 '베이스볼'이라 읽는다. 스페인어의 Béisbol처럼 원어와 비슷한 발음의 스펠링으로 퉁치는 경우도 있다.[14]
4. 특징
미식축구나 럭비, 농구, 아이스하키만큼이나 피지컬의 중요성이 크지만 농구나 미식축구만큼은 피지컬은 강한 편은 아니다.공격 시 타자의 경우엔 평균 시속 140km대, 빠르면 160km가 넘는 속도로 날아오는 빠른 투구를 멀리 쳐낼 힘과 순발력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강한 근력과 코어 힘, 탄탄한 하체 힘과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보고 반응할 동체시력과 반사신경, 그리고 손-눈 간 협응력 등이 필수적이다. 주력(스피드) 역시 빠를수록 좋고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한 경우 보완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투수의 경우 전력 투구시 공을 최소 140km/h 이상으로 던질 수 있는 강한 악력, 팔 힘, 어깨 힘, 코어 힘, 투구 메커니즘의 시작인 탄탄한 하체 힘, 선발투수의 경우 한 경기에 최대 120개 내외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스태미나와 내구성[15]이 필수적이다.[16]
야수의 경우엔 빠르면 170~200km/h의 속도로 날아오는 타구를 잡아낼 캐치 능력과 잡아낸 공을 곧바로 멀리까지 송구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선 빠른 속도의 타구를 잡아낼 반사신경과 하체의 근력과 투수만큼은 아니어도 그 공을 멀리까지 한번에 던져보내기 위해서는 위에 서술한 투수의 메카니즘과 같은 종류의 힘이 필수다.
야구는 기본적으로 체격이 클수록 좋다. 타자의 경우는 좋은 피지컬을 앞세운 강한 근력, 즉 힘으로 장타를 치는 것이 통계적으로 득점 확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잘 맞아도 플라이아웃이 되기 일쑤라면 이 부분을 타고나지 못했다고 느끼면서 타격 스타일을 중장거리형 타자나 컨택 위주의 타자로 잡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 빠른 발이 있다면 주루플레이나 도루로 한 베이스를 더 얻어 장타를 친 것 같은 효과를 노릴 수도 있지만 매번 시도할 수도 없고 실패할 확률이 있는 부가적인 노력일 뿐이다. 또한 무리한 주루플레이나 도루로 부상을 당할 우려 또한 높다.
투수의 경우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수록, 전반적인 체격이 클수록 유리하다.[17] 키가 클수록 릴리스포인트가 높아져 공을 위에서 던지는 느낌을 주고[18] 팔이 길수록 원심력이 커져 팔을 느리게 회전해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다리가 긴만큼 더 앞으로 내딛을 수 있고 팔도 더 앞에서 공을 놓기 때문에 비행거리에 따른 속도 감소가 적어 타자 체감 구속이 빨라지는 효과까지 있다. 또 큰 체격은 위와 같은 장점을 더 작은 신체부담으로 누릴 수 있고 투구로 인한 대미지도 더 적을 수 있다.
정리하자면, 현대 야구에서는 '힘'이 농구의 '키'처럼 선수 스펙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사항이 되었다. 농구에서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선수가 공을 바스켓에 집어넣을 수 있는 슈팅 감각이 기본이 되고 키가 클수록 선수 입지가 유리해지는 것처럼, 야구에서는 컨택 능력은 기본으로 갖추되, 장타를 칠 힘이 있으면 그것이 야구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 힘은 체격이 뛰어날 수록 클 확률이 높다.
축구나 농구는 거의 모든 선수가 필드/코트를 쉬지 않고 끊임없이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어느 포지션이든 엄청난 심폐지구력이 필요하나 야구는 멈춰있다가 순간적으로 근력을 폭발시키는 것을 일정 텀을 두고 반복[19]하는 스포츠기 때문에 심폐지구력은 큰 의미가 없다. 근력의 스포츠인 야구에서의 지구력이라면 심폐기능보다는 근지구력을 말해야 하며 이것도 포지션별로 다르게 요구되는 부분이다.
타자는 하나의 경기만 놓고 보면 극한의 지구력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한 팀당 일주일에 한두 번씩 열리거나 하는 프로축구와는 달리 프로야구는 거의 매일(일주일에 6일 이상) 경기를 하게 되었고 프로리그로 출범하면서 야외 경기를 즐기기 좋은 4월부터 추워지기 전까지 약 6개월을 가득 채워 시즌을 구상하기에 이르러 경기 수가 매우 많아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타자는 경기 방식이 아닌 프로 야구 리그 특성상 긴 시즌 동안 기량과 피지컬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근지구력이 요구된다.
물론 수비 시 무거운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로 대부분의 시간을 쭈그려 앉아 포구와 벤치 사인에 집중해야 하는 포수나 인플레이 타구 발생 시 가장 공을 많이 만지게 되는 유격수 등은 출전 경기가 늘어날수록 누적되는 피로가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지구력이 더 필요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20]
반면 투수는 전신을 쥐어짜는 메커니즘으로 구위를 만들어내는 투구를 반복하는데 특히 선발투수는 일단 출장하면 이걸 100개 내외까지도 퀄리티를 유지하며 던질 엄청난 근지구력이 필요하며[21] 구원투수는 경기당 투구수 자체는 적지만 오히려 완급조절 없이 전력투구를 해야 하고 주자가 있거나 클러치 상황 등 압박감으로 인해 육체적 피로감이 가중되는 상태의 투구, 충분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연투와 불규칙한 등판일정 등을 버텨내야 한다. 때문에 투수는 반드시 출장보다 많은 휴식일이 필요하게 되므로 타자에 비해 출장 수가 월등히 적을 수밖에 없어 한 경기에 출전하는 10개의 포지션 중 1자리뿐임에도 전체 로스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22]
짧은 기간만 진행되는 중소 규모 리그가 아닌 이상 종목 특성과 프로스포츠화로 인한 관중 수익과 중계 수익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목적이 결합되어 자리를 확고히 잡은 어지간한 리그에서는 팀당 한 시즌 100경기 이상[23]의 아주 긴 여정을 걷게 된다.[24]
KBO와 NPB에는 운동선수라기엔 비만형의 체형인 선수들이 1루수나 지명타자라는 포지션에서 특급 타자로 높은 연봉을 받고 뛰는 경우도 있다. 이 포지션들은 팀원들 가운데 장타력과 파워를 겸비한, 이른바 '슬러거'로 불리는 선수들이 주로 맡는다는 특징이 있다. 다시 말해 한 번의 스윙으로 전세를 뒤집을 능력이 높은 선수들이 담당한다는 얘기.[25] 당연히 이들의 몸은 언뜻 비슷한 실루엣으로 보이는 일반인과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언제든 장타를 날릴 수 있도록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많은 양의 근육이 기본적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 위에 체지방이 덮여있는 것인데 기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상 굳이 체지방을 빼는 수고를 하지 않는 것뿐이다. 축구나 농구 등과 달리 경기 내내 뛰어다니는 종목이 아니다 보니 유산소 운동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훈련이나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방이 빠질 일도 없고 특별한 목적 없이 평소하는 훈련에 유산소를 더 추가할 이유도 없는 것. 평균적인 야구 선수보다 살이 좀 더 찐, 파워리프팅 스트롱맨 체형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구기로서 특이한 점은 공격과 수비가 뚜렷하게 나누어지며, 그럼에도 미식축구와는 달리 공격 시와 수비 시의 선수를 따로 나누지는 않는다는 점[26], 농구나 축구보다는 포지션[27][28]이 엄밀하게 구분되고, 마지막으로 구기 종목임에도 특정 포지션 간의 대립 구도가 매우 뚜렷하다는 점 등이 있다.
보편적으로 구기는 공 자체를 주고 받으면서 골에 넣거나[29] 네트 너머 상대편 진영의 빈 공간으로 떨어뜨리는[30] 쪽이 점수를 획득한다. 그러나 야구에서는 투수가 포수에게 던지는 공을 상대팀 타자가 방망이로 쳐내야 하며, 아무리 공을 잘, 많이 쳐내도 주자가 홈 베이스를 밟지 못하면 점수가 나지 않으며, 이런 식으로 아웃 카운트 세 개가 모두 잡힐 때까지 홈에 들어오지 못한 주자를 잔루라 한다.
즉, 다른 구기가 공을 다루는 기술에 역점을 두어 발전해 왔다면, 야구는 좀 더 다양한 규칙과 변수를 허용하는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로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야구해설자 하일성은 "(야구의 매력 중 하나로) 다른 종목은 공이 득점을 하는 경기인데, 야구는 사람이 득점을 하는 경기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하지만 이런 점은 공만 있으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여타 구기들과 비교하면 꽤나 까다롭게 작용한다. 공뿐만 아니라 배트와 글러브를 기본으로 준비해야 하는 등 즐기기 위해서는 여러 장비가 필요하고 장비가 부서지면 다시 사야 하니 공과 운동화만 있다면 시작할 수 있는 축구와 농구에 비해 비용이 훨 비싸다. 어떻게 구색을 갖춰서 시작한다 하더라도 경기 룰 자체가 복잡하고 인위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진행하기 다소 어렵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특히 쓸 만한 배트의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비싼데 소모품[31]이기까지 해서, 사회인 야구 경기에 제대로 나가 뛰겠다면 타자의 경우 돈이 상당히 많이 깨지는 취미이기도 하다.[32] 이러한 영향 때문에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서는 소득율이 낮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야구보다는 농구나 미식축구로 진출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게다가 애초에 야구 선수에게 요구하는 기술들은 따로 전문적으로 훈련받지 않는 이상 매우 해내기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33] 게임에 참여하는 인원 전체가 일정 수준 이상 숙련되지 않으면 재미없는 경기가 되기 쉽다. 동네야구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 → 2루 도루 → 3루 도루→ 홈 스틸이라는 막장 플레이가 일어나기가 매우 쉬우며, 이 때문에 동네야구에서는 야구의 엄연한 룰인 도루가 금기시될 정도다.
아마야구에서는 투수의 기량이 중요한데, 인근 초등학교·중학교 운동장에서 야구하는 학생들의 경우 제구가 되지 않아서 타자를 볼넷으로 자꾸자꾸 출루시키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다른 야구가 인기 있는 국가들에 비해[34] '하는 야구'보다는 '보는 야구'가 불균형하게 발전한 경우인데 높은 프로야구의 인기에 비해서 학생야구의 저변은 충분한 인프라 조성이 되어 있지 않아 좋지 않은 편이다.
대부분의 구기가 한 번에 한 점만 낼 수 있는 반면, 야구는 축구를 제외한 풋볼 계열·농구 등과 함께 다득점을 올릴 수 있는[35] 드문 스포츠다. 또한 경기의 종료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9회까지 이어지는 공수 교대로 경기를 진행하며, 상대 선수 3명을 잡아내는 식으로 한 회를 마무리하는 독특한 방식의 종목이다.
변수가 대단히 많고, 수비수 한 명이 저지른 한 번의 사소한 실수가 곧바로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경기 특성상 단일 경기로 한정하면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의외의 전개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또한 종목 특성상 아무리 잘해도 별 희한한 불운 때문에 득점을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변이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36] 야구를 축구와 함께 흐름의 스포츠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제아무리 강팀이어도 한번 상대팀의 분위기에 휩쓸리기 시작하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속절없이 끌려갈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다. 실제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이든 KBO 리그든 최강으로 꼽히는 팀들도 승률이 2/3(66%)를 넘어가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며, 반대로 아무리 약팀이라도 승률이 1/3(33%)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보기 힘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드래프트 제도가 완벽하게 정립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2할대 승률을 기록한 팀은 고작 다섯 팀밖에 없다.[37] KBO 리그에서도 그렇게 못 했던 2013 시즌 한화 이글스의 승률이 33.1%이고, 21세기에 이보다 낮은 승률은 공개적으로 태업을 했던 백인천 감독 시절의 롯데 자이언츠밖에 없다.(2002년 26.5%[38], 2003년 30%)
축구나 농구에서는 리그 최강팀이 승률 85% 이상을 보여주며 리그를 완전히 씹어먹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야구 리그에서는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팀별 수준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지 않는 이상, 한 팀이 7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그의 지배자, 리그 역사상 최강팀 수준의 팀이 기껏해야 70%대 극초반의 승률을 보이는데 이것마저도 매우 드물게 나온다.
한국의 경우, 7할대 승률은 프로야구 및 야구와 관련된 각종 인프라가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못했던 시기이며, 삼미 슈퍼스타즈와 청보 핀토스라는 희대의 약체팀이 존재했던 때인 1985년 삼성 라이온즈(77승 1무 32패, .706)와 1982년 OB 베어스(56승 24패, .700)의 두 팀만이 기록하였으며,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팀은 2001년의 시애틀 매리너스(116승 46패)인데 이 경우도 승률이 .716밖에 되지 않는다.[39]
프로야구에서도 투수는 상당히 중요한 포지션으로, 야구를 흔히 '투수놀음'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외계인 수준의 막강한 투수가 도저히 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공을 던진다면 나머지 포지션이 좀 빈약해도 그대로 승리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단적인 예로 2010년의 류현진. 다만 이건 한 경기의 경우고, 시즌 전체로 볼 때는 야수 1명과 투수 1명의 비중은 비슷해진다. 투수의 특성상 아무리 뛰어난 투수라도 시즌 전체의 일부[40]만 출전할 수 있는 반면, 야수는 기량이 충분하고 건강하다면 거의 모든 경기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 그래서 한 경기로는 투수의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전경기에 출전하는 야수의 강점도 있어서 시즌 전체로는 균형이 맞아나가는 것.[41]
참고로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시즌 bWAR를 보면 1991~2018년까지의 28시즌(NL, AL 합계 56시즌) 동안 투수는 22회, 야수는 34회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다. 선발투수(5명)와 야수(8명)의 숫자 비율과 얼추 비슷하게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출장 비율의 차이는 특히 단기전을 투수놀음이라고 하는 주된 이유가 된다. 단기전에서는 에이스 투수가 더 집중적으로 출장할 수 있으며, 타격은 투구에 비해서 단기 기복이 더 심하기 때문이다.[42]
또한 5일에 한 번씩 선발투수를 등판한다는 식의 투수관리법은 어디까지나 관리법일 뿐이다. 투수도 이론상으로는 전 경기, 전 이닝 등판이 가능하며, 실제로 리그 우승자를 결정하는 단기전에서는 투수 혹사가 불가피하다. 5선발 체제가 아니라 4선발 체제가 당연시될 정도로 단기전의 투수 혹사 현상은 심각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투수의 건강과 내구도를 망치는 대가로 투수의 승리 기여도와 스탯, 팀의 성적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이 극단적으로 드러났던 팀이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의 롯데 자이언츠. 안정적이지만 확실한 에이스는 없는 투수진과 리그 최강의 타선으로 정규 시즌에는 6점 주더라도 7~8점을 얻는 운영을 통해 좋은 성적을 올리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강력한 투수의 역할이 큰 단기전에서는 투수력의 한계와 타선의 기복으로 단 한 번도 시리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43] 롯데 자이언츠/2010년 참고. 10 시즌 타율 1~3위가 전부 롯데 선수였으며,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을 한 타자가 있는데도 4위를 했으며, 준플레이오프 최초로 2승을 먼저 하고도 3연패를 하는 역스윕이 나온 팀이 되었다.
또한 기록의 스포츠라고 불릴 정도로 온갖 기록(Stats)이 많은 스포츠기도 하다. 타자에게는 타율, 홈런, 타점의 클래식 스탯 이외에도 출루율, 장타율, OPS 등이 있고, 주자에게는 도루, 득점 등이 있다.
투수에게는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 패, 세이브, 홀드, WHIP 등의 기록이 있고, 야수에게는 실책, 어시스트 등이 있다. 이 기록들에 의거해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객관적으로 평가된다. 이 중에는 리그에서 각종 개인상을 수여하기 위해 측정하는 공식적인 기록도 있고, 공식적인 상은 없지만 선수의 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 낸 기록지표도 있다.
이러한 주요 기록 외에도 세이버메트리션들 덕분에 갖가지 추가적인 기록지표가 나왔고, 이 기록지표들이 선수들의 실적과 팀 공헌도, 연봉, 시대가 다른 선수들 간의 실적비교 판단을 보다 심층적으로 하게 도와준다. 자세한 것은 야구의 기록 계산법 문서 참조.
공격수(타자, 주자) 및 수비수(야수)들의 위치 변경이 제한적이고[44] 공 하나 하나마다 플레이가 기록되는 특성상 문자중계와 궁합이 매우 좋다. 어쩌다 한 번 나오는 특이한 장면이 아닌 이상 문자중계만 보고도 경기 돌아가는 상황을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을 정도.
그 외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프로스포츠 종목으로서[45] 야구에서 유래한 용어가 일상 생활이나 정치권으로 확장된 경우도 많다. 서구권에서도 경마 용어가 일상으로 파고든 것이 많은데, 한국에서는 야구 용어가 일상으로 파고든 것이 많다. 구원투수[46], 타자[47], 등판[48], (연타석) 홈런[49], 선구안[50] 등의 용어가 대표적이다.
4.1. 야구와 기후와 날씨
야구는 경기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기후와 날씨에 매우 민감하게 좌우되는 스포츠다. 이는 한국에서 야구와 함께 양대 인기 실외 구기 종목인 축구와 비교해보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낙뢰가 내리치지 않는 이상, 축구는 폭우나 눈이 내리는 날에도 경기를 취소하지 않고 얼마든지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점은 축구가 야구보다 전 세계적으로 더 널리 퍼진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기후·기상 조건을 많이 따지는 야구와 달리 축구는 지구상 어느 기후권 야외에서도 하려고만 하면 악천후를 감수하고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야구는 한겨울에 하기 힘들다. 기본 동작에 해당하는 타격, 투구, 송구 모두 정교하게 손을 사용해야 하고, 순간적으로 힘을 많이 주는 동작이므로 날이 추워서 근육이 굳거나 손이 곱아버리면 경기를 아예 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며, 멈춰 있다가 순간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동작도 많기 때문에 추운 날에 운동 잘못하다간 부상 위험이 굉장히 크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냉대 혹은 한대 기후권 국가에서는 야구가 발전하기 힘들다.[51]
대한민국에서도 겨울에는 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2018년 같은 사례처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을 위해 리그를 중단함과 동시에 여름의 우천 취소 등으로 잔여 경기 일정이 늘어지는 경우라면 한국시리즈 자체가 11월에 돌입해서야 열리는데, 수은주가 영하를 목표로 내려가는 추운 날씨 속에 야구를 하게 돼서 연속 더블헤더를 해서라도 추워지기 전에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려 한다.[52] 그나마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같은 이벤트성 경기가 겨울에 고척돔에서 열리는 정도다.
여름 혹서기엔 그나마 더위를 참으면서 하면 된다. 한국 프로야구의 경우 기후 특성상 '6∼9월에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때 폭염 주의보, 섭씨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때 폭염 경보가 내려진다. 해당 경기위원이 지역 기상청에 확인 후 심판위원·경기 관리인과 협의해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를 결정하도록 한다.'고 명문화 규정을 두고 있긴 하다.
다만, 대부분 1군 경기가 해질 무렵인 오후에 시작되고 시즌 초인 봄과 시즌 말인 늦여름~가을을 제외하고는 주말 낮 경기 또한 오후 5시에 시작하게 돼 있어 1군 경기가 해당 사유로 취소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53] 낮 시간에 경기를 하는 2군 경기는 상기 이유로 종종 취소된다.
비가 오는 날에도 못할 때가 상당히 많다. 우천시엔 그라운드 위에서 공이 잘 안 구르게 되어 수비가 곤란하며, 투수가 공을 던질 때 빗물 때문에 손에서 공이 빠지게 되기도 하며, 타격할 때도 빗물이 시야를 가려 방해를 받게 되기 때문. 따라서 장마철에는 고척돔을 제외한 나머지 구장의 경기가 줄줄이 취소되는 진풍경이 나오기도 하며 선발 로테이션이 틀어지는 경우가 다반사. 게다가 대한민국이나 일본 등의 동아시아는 하필이면 리그가 한창 활발하게 진행되는 여름이 우기라 필연적으로 우천 취소 경기가 발생하여 잔여 경기 일정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아래는 2023시즌의 우천취소 사례이다(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 취소 및 우천 노게임 포함. 3연전 하나가 통째로 취소된 경우 굵은 글씨).
- 인천 SSG 랜더스필드
- 4월 5일 롯데전 취소, 6일 롯데전 3회말 우천 노게임
- 6월 29일 LG전 그라운드사정 취소
- 7월 4일 KIA전 취소
- 7월 11일·13일 두산전 취소
- 8월 10일 NC전 취소
- 8월 22일·23일 NC전 그라운드사정취소
- 8월 29일 키움전 취소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LG 홈
- 7월 4일 kt전 취소
- 7월 11일·13일 한화전 취소
- 7월 22일~23일 SSG전 취소
- 8월 29일·30일 두산전 취소
- 두산 홈
- 5월 5일~6일 LG전 취소
- 5월 27일~28일 SSG전 취소
- 8월 10일 삼성전 취소
- 8월 18일 NC전 취소
-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 4월 4일 KIA전 4회말 노게임, 5일 우천취소, 6일 2회말 노게임
- 8월 10일 한화전 취소
- 8월 29일·30일 삼성전 취소
-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 5월 4일 롯데전 취소
- 6월 1일·25일 kt전 취소
- 6월 29일 키움전 2회초 우천 노게임
- 7월 11일 삼성전 취소
- 7월 22일·23일 두산전 취소
- 8월 8일 LG전 2회초 노게임, 10일 취소
- 8월 29일·30일 NC전 취소
- 창원 NC 파크
- 5월 4일 LG전 취소
- 5월 5일~7일 KIA전 취소[54]
- 5월 18일 SSG전 취소
- 5월 28일 한화전 취소
- 6월 1일 두산전 취소
- 6월 25일 한화전 2회초 노게임
- 6월 29일 두산전 취소
- 7월 7일 삼성전 취소
- 7월 11일 롯데전 취소
-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 4월 5일 한화전 취소
- 5월 18일 KIA전 취소
- 사직 야구장
- 4월 25일 한화전 취소
- 4월 29일 키움전 취소
- 5월 5일~7일 삼성전 취소[55]
- 6월 29일 삼성전 우천취소
- 7월 7일 LG전 취소
-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5월 5일~6일 kt전 취소
- 6월 29일 kt전 취소
- 7월 4일 롯데전 취소
- 7월 7일 SSG전 취소
- 7월 23일 NC전 취소
- 8월 23일·24일 삼성전 취소
- 8월 29일·30일 롯데전 취소
2024년엔 개막전 시리즈인 3월 24일 광주구장 키움 : KIA전이 취소되었고, 3월이 끝나기 전에 3경기나 취소되었다. 또한 5월 5일에는 키움조차 수원 원정을 떠나려던 참이라 38년만에 첫 어린이날 당일 전경기 취소가 벌어지고야 말았다.[56]
세계 야구 사상 역대 최악의 수중전으로 회자되는 2004년의 삼성과 현대의 한국시리즈 9차전의 경우 '10시 30분을 넘기면 9회 이상의 이닝을 치를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무승부를 남발, 9차전까지 시리즈가 이어졌는데 그 날[57] 하필 폭우가 쏟아졌고,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투수들은 진창에서 공을 던졌으며, 타자들은 뻘밭에서 공을 쳤다. 그런데다 초반에 현대가 8득점을 올려 기선을 잡더니 경기가 진행되면서 삼성이 야금야금 추격한지라 경기를 끊을 수 없었다. 그 날의 비는 과장 좀 보태 야구 경기 기준 사실 경기가 불가능할 정도의 집중호우였다. 다시는 나올 수 없는 명경기였지만, 다시 나와서는 안 되는 경기였기도 하다. 결국 저 조항은 한 시즌만에 사라졌다.
게다가 꽤나 위험한 도구들(배트, 단단한 공, 스파이크 등)을 사용하는 경기인지라 자칫 손에서 놓치기라도 한다면 대형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다. 눈이 오는 날에도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역의 기후 사정과 경기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눈을 맞으며 경기를 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10월) 때 북쪽 팀들(토론토, 미네소타, 밀워키, 시카고)의 홈경기의 경우 눈오는 날 경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상 조건에 상관없이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돔구장을 지으면 되지만, 돔구장은 건설비 및 유지비가 일반 구장에 비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다만, 돔구장 비용 중 유지비 부분은 과거와는 사정이 좀 달라졌다.
예컨대 건설 비용 측면을 보아도 돔구장 특성상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경기장인 만큼 콘서트를 비롯한 다수의 인원들이 밀집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으며 1년 내내 운영이 가능해 수익성이 다른 경기장에 비해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에 건설비를 충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돔을 한 번 열고 닫는 데 몇 백 만원 들어간다는 식의 이야기가 있었으나, 이는 과거에 지어진 구형 돔들의 이야기고, 최신 구장들은 공학적 특성과 환경 요소를 적절히 조합해서 돔 열고 닫는 전기료가 몇 천 원 ~ 몇 만 원 수준이기도 하다.
또한 기후가 좋지 않을 때 돔을 닫아두면 시설물들의 유지 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돔구장이라고 해서 같은 크기(수용인원 기준)의 일반 구장에 비해 유지비가 엄청나게 많이 드는 것은 아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등 각국의 프로 리그가 쉬는 동안에 치르게 되는 국제 대회는 초봄에 할 수밖에 없는데, 초봄[58] 중의 대회 개최를 위해서 돔구장이 필요하지만, 역시나 그 놈의 돈이 문제다.
심지어 경기장의 위치도 영향을 주며, 해당 경기장을 홈으로 하는 야구팀은 반드시 지리적인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해발 고도가 낮고 바다에 가까운 경우 타구가 잘 날아가지 않아 투수가 유리하다. 대표적으로 오라클 파크. 반대로 해발 고도가 높을 경우 공기 밀도가 낮아져 변화구의 변화가 줄고 타구가 멀리 나간다. 대표적으로 아래에서 설명할 쿠어스 필드. 대표적인 예로 해발 고도가 1,600m 정도인 메이저리그의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의 11년도 팀 성적은 홈에서는 타율 .281, OPS .801인데 반해, 원정에서는 타율 .237, OPS .677일 정도다.
4.2. 야구 선수의 신체 조건
턴제 스포츠기 때문에 지구력을 크게 요하지 않는다. 종목별로 경기당 뛰는 거리를 조사하면 야구는 뒤에서 1등이다. 대신 경기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한 시즌당 MLB는 162경기, KBO는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대장정인데 체력이 아예 없거나 유리몸인 경우에는 선수 생활 유지 자체가 어려워진다.찰나의 순간에 폭발적인 힘을 내야 하기 때문에 야구 선수들은 대부분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다. 지구력을 담당하는 근육이 발달한 마라톤 주자와 힘을 담당하는 근육이 발달한 단거리 주자와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ESPN에서 선정한 스포츠 종목 난이도 자료에 따르면 야구는 10위인 축구보다 한단계 높은 9위에 랭크되어 있다.[59] 기본적으로 시속 140km ~ 160km의 공을 던지거나 이런 공을 받아치려면 타고난 완력과 근력, 반사신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야구에서 나오는 모든 행위의 연속 동작을 분석해보면 유연성과 코어 근육이 굉장히 중요하다.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야 하는 종목 특성상, 몸이 무거우면서도 민첩해야 한다. 따라서 코어와 하체에 힘이 있으면서도 순간적인 몸의 가속을 버텨줄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까닭에 야구 선수들의 몸은 보디빌더처럼 체지방이 적은 조각 같은 근육질의 몸보다는 파워리프터처럼 어느 정도 지방이 있는 근육질의 몸에 가까우며 실제로 이런 몸이 기량 유지에 더욱 유리하다. 특히 홈런을 많이 치는 장타형 타자들 같은 경우에는 100kg는 우습게 넘는 거구의 선수들이 많고, 투수도 장신 및 거구의 선수가 많다.
다만 종목 특성상 포지션 막론하고 자기만의 자세, 타이밍, 밸런스에 극도로 민감해서 프로 레벨에서도 선수들 체형이 상당히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후덕한 체형에서 이상적인 밸런스가 나오고,[60] 반대로 누군가는 홀쭉한 체형에서 최적의 밸런스가 나온다.[61] 따라서 개인별 최적의 체형이 선수마다 편차가 큰 것.
자기만의 밸런스에 대한 이 극도의 민감성 때문에, 무산소 근력 운동치고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우 신중한 편이다.[62]
야구의 각 포지션으로 봤을 때, 야구 선수는 키가 클수록 좋다. 투수(특히 선발 투수)의 경우 키가 크면 공을 던지는 높이가 높아지고, 대체로 팔다리도 길기 때문에 긴 팔다리로 타자에게 더욱 빠르고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가 있다.[63] 야수의 경우 역시 키가 작은 선수보다 팔다리가 길고 키 큰 선수들이 포구에 더 유리하여 인플레이 상황에서 주자를 더 빨리 아웃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서 야구 배트를 휘둘러야 되는 타자는 큰 키, 큰 덩치를 가지고 있을수록 더 강한 힘을 내서 위력적인 공도 외야로 밀어내고, 장타나 홈런을 많이 칠 수가 있다. 포수의 경우는 덩치가 크고[64] 옆으로 넓은 선수들이 환영받는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던져야 하는 투수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심리적인 이유도 있고, 폭투나 바운드성 투구가 나올 경우 몸으로 블로킹하여 공을 잡아두기에 유리하고, 주자의 홈 쇄도 중 충돌 시 부상 위험이 낮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키는 190cm, 투수 평균 키는 193cm에 달하고, KBO 리그 선수들의 평균 키도 183cm, 투수 평균 키는 184cm로, 해당 국가 남성들의 평균 키보다 10cm 이상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스카우터들의 평가 항목에도 키와 같은 신체 조건을 가장 중요시하기도 해서 키가 작다는 이유로 중학교 때는 저평가를 받다가 나중에 고등학교 때 키가 폭발적으로 커서 다시 주목을 받은 고교야구 선수들도 꽤 많다.
물론 키가 작은 선수들 중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호세 알투베, 김선빈, 정근우, 이용규 같은 선수들은 작은 키임에도 국가대표급 선수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들은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가졌음에도 프로에 지명되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덩치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에는 장신의 선수들에 비해 스트라이크 존이 좁다는 장점이 있기에 타선에서 1, 2번에 배치되어 발 빠른 야구를 하는 테이블 세터로 활약할 수 있다. 테이블 세터로 활약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작은 신체 조건으로 인한 좁은 스트라이크 존과 큰 덩치의 선수들에 비해 좋은 민첩성과 작은 체구 덕분에 태그아웃을 피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키스톤 콤비인 유격수와 2루수는 민첩한 움직임이 필요하고, 상체를 굽혀 공을 잡고 다시 일어서는 동작을 자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키가 작은 선수가 선호된다.
이것이 야구의 장점 중 하나로, 어떤 체형이든 그 나름의 유리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키가 크면 투구에 유리하고, 키가 작으면 주자로서 유리하여 민첩성을 활용해 활약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뚱뚱해도 체중을 파워로 활용해 활약할 수 있다. 키가 작거나, 뚱뚱하면 장점 자체가 없는 다른 구기 종목들과는 달리 신체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것이다.[65]
4.3. 진입장벽
진입장벽이 많이 높은 편이다. 야구는 주자가 베이스를 다 찍고 한 바퀴 다 돌아 홈에 들어오면 득점한다는 경험칙 이상으로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할 정보들이 너무 많다. 진루 규칙은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하며 세밀하게 알고 있어야 할 다양한 룰이 있어, 야구 입문자는 아웃카운트가 늘었는데 왜 팀이 점수를 내는지(희생플라이)도 단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다. 야구 좀 본다는 사람들도 타격방해, 수비방해나 보크 같은 규정은 너무 어려워 그냥 거의 모르고 본다.[66]요구하는 사전지식이 많고 진입 장벽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야구는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동원 관중의 수도 제일 많다. '보는 스포츠'로서의 야구는 국내에서 엄청난 위상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하는 스포츠'로서의 야구는 입지가 많이 초라하다. 고시엔이 있고 초등학생들도 야구를 즐기는 일본 정도를 제외하면 '보는 스포츠'와 '하는 스포츠'로서의 괴리가 큰 스포츠이기도 하다. 이런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야구는 공수가 확실히 구분된 스포츠다. 수비 땐 득점을 할 일이 없어서 일반적으로 공격 순간이 더 짜릿할뿐더러 실점할까 봐 조마조마해, 공격과 수비가 교대로 반복되는 상황에선 공격팀이 응원을 하고 수비팀은 휴식을 취하는 등 잠시 딴눈 판다. 공격팀과 수비팀이 동시에 응원하면 소리가 서로 묻혀 난장판이 되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선 공격팀이 응원을 주도한다. 수비팀이 메인 응원을 할 경우 심한 비매너로 간주된다. 수비팀 팬들은 수비 때 화장실에 가거나 무언가를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음식을 섭취한다. 공수가 불명확해 우리 팀이 언제 득점할지 몰라 중간 휴식시간이 아니면 자리를 비우기 힘든 축구와 다르게 야구는 집중과 휴식의 타이밍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중간에 음식 섭취 등 딴짓 하기 좋다는 점은 초보 팬 유입에 있어 긍정적이다. 야구장에서 책을 읽거나 학교 과제를 하는 사람의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찍히는 경우도 있다. 야구장에 먹으러 온다는 말마따나, 젊은 여성들의 야구장 유입을 촉진한 것도 야구장 식문화와 야구 푸드였다. 직관 관중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하거나, 쇼를 보여주는 등 야구는 공수 교대 타이밍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빈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하나의 콘텐츠로 승화시켰다. 키스 타임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스포츠가 야구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5회 이후 클리닝 타임 때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핫도그 경주나 대통령 달리기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유명한 볼거리다.
홈팀 좌석에 원정팀 팬이 앉는 것[67]이 금기시되는 타 스포츠 종목과 다르게, 야구는 응원 문화가 상대적으로 널널하고 개방적이라 '보는 스포츠'로서의 야구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 해당 경기와 아무 상관도 없는 LG, 두산, KT 팬인 대학 동기나 친구들이 자기 팀 유니폼을 입고 KIA vs 삼성 경기에 입장해도 아무도 이를 이상하다거나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는다.[68] 다양한 지역 출신이 모이는 인서울 대학 개강 시즌엔 잠실구장 직관이 대학 새내기 환영식 필수 코스가 될 정도다. 선배들이 야구를 잘 모르는 새내기들을 야구장에 데려가 야구장 음식이랑 생맥주를 배불리 먹이고, 원래부터 야구를 보던 후배들보고 자기 응원팀이나 연고지 팀 유니폼을 입고 오라고 한다. 야구는 원정석에서 홈팀팬이, 혹은 홈팀 좌석에 원정팀 팬이 앉아 있어도 이를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69]
1시즌에 100회 이상의 경기가 치러지는 프로야구는 경기가 자주 열려 관람이 쉽다. 라운드제 매치로 일주일에 보통 1경기만 열리는 프로축구는 자주 보기 힘들지만, 야구는 한 주에 많은 경기가 열리므로 본인의 사정에 맞게 시간을 내 직관 가기도 용이하고 심심하면 TV나 태블릿 PC 화면 켜서 관람하기 용이하다. 축구는 경기 시간 대부분이 공을 다루는 시간이 아니라 달리기하는 시간이다. 달리기 만으로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해 야구처럼 자주 경기를 하기 쉽지 않다. 야구는 자주 열리므로 심심하면 쉽게 TV 켜서 관람할 수 있어 '보는 스포츠'로 입문하기 좋다. 야구 보는 미국인의 스테레오타입 이미지가 퇴근하자 TV 켜고 버드와이저 뚜껑 따는 것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야구는 공수가 구분되어 있고, 투수와 타자가 1대1로 맞붙으며, 모든 플레이어에게 공평하게 공격의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계량이 쉽다. 그 때문에 야구를 표현하는 유명한 말 중 하나가 '기록의 스포츠'다. 계량화, 정량화가 쉽단 특성 때문에 야구는 온갖 사회과학이 접목된 세이버메트릭스 이론이 탄생해 발전할 수 있었다. 축구 같은 경우 골 득점, 수상, 경력 같은 단순 수치로 어떤 선수가 더 위대한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지만, 야구는 세이버메트릭스를 동원해 '어떤 선수가 특정 상황에선 이 선수보다 더 뛰어날 수 있다', '어떤 선수가 이런 상황에선 득점 생산력이 얼마만큼 오를/떨어질 것이다'와 같은 무궁무진한 가정과 분석이 가능해 파고들기할 요소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라에몽 등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야구는 어린아이들이 생활 스포츠로 할 수 있을 정도라 일반인이 절대 못 할 스포츠는 아니다. 야구를 좋아하는데 몸이 허약하면 기록원으로도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당장에 야구 애호가로 유명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야구 기록법을 독학해 경기를 기록하고 다녔을 정도였다. 일본에선 초등학생이 수비하다 실수로 머리에 공이 맞아도 안전한 '안전 야구공'을 사용하기 때문에, 야구가 위험하다고 진입 장벽이 높다고 보기 힘들다.[70]
일단 야구는 필요 인원수가 많다. 축구는 골키퍼 포함 최소 4명, 골키퍼까지 빼버리면 최소 2명으로도 경기가 가능하다. 야구는 포지션 분업이 정교화된 스포츠라 19명이 모이지 않으면 경기를 플레이할 수 없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긴 하겠지만 심판 없이도 굴러갈 수 있는 축구와 다르게, 야구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해줄 사람이 필요해 심판이 최소 1명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야구는 심판 말고 기록원도 필요해 사람이 1명 더 있어야 하지만, 아마추어 야구는 인원 모으기가 힘들어 기록원 자리마저 빼버리기도 한다. 원래대로라면 심판이 3명은 있어야 하지만, 인원 모으기 힘들다는 이유로 심판을 2명 빼버리고 심지어 기록원까지 빼버려 심판 1명으로 경기를 치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최근 지어지는 사회인 야구장엔 카메라와 녹화 장비가 설치된 경우가 많아 경기 복기가 쉬워지고 판정 시비를 줄일 수 있어 관련 문제를 줄이고 있으나, 최소 19명이 모여야 야구 경기가 가능하단 사실은 변함이 없다.
야구는 필요한 장비의 종류와 가짓수가 많다. 공터에 굴러다니는 너덜너덜한 공만 있어도 플레이가 가능한 축구와 다르게, 야구는 최소 야구방망이, 야구공, 야구 글러브, 포수/심판 보호장구를 갖추어야 하며 타자의 안전을 위해 여벌의 헬멧도 준비해야 한다. 캐치볼용으로 학교나 군대에서 야구공, 글러브는 기본으로 갖추어두는 경우가 많고, 포수/심판 보호장구를 제외한 나머지 야구용품은 다이소나 인터넷에서 염가로 살 수도 있으므로 현대에 와선 장비의 문제가 덜하나 다른 스포츠에 비하면 그래도 필요한 장비의 가짓수가 매우 많다.
장소를 구하기 쉽지 않다. 네트 하나만 있어도 족구, 테니스, 배드민턴 어지간한 스포츠가 다 소화되는 것과 다르게 야구는 일정한 규격의 그라운드가 필요하다. 일본은 생활 스포츠로서의 야구가 발전해 점수판, 베이스, 담장 등 기본 시설이 모두 구비된 무료 필드가 많지만, 한국은 그런 장소가 전혀 없다. 사회인 야구단이 그럴듯한 야구장을 대관하려면 10만 원 가까운 이용료를 내야 한다.
간혹 야구부가 있는 학교에 재학중이라면 야구부 코치가 체육 시간에 비야구부 일반 학생들에게 야구를 가르쳐 주고 야구를 체험 시켜주는 경우도 있지만[71] 야구부가 있는 학교는 전국에 100여 곳 밖에 안 돼 그런 기회는 흔치 않다. 초등학교, 중학교 체육 교과목에 있는 티볼이라도 해봤으면 다행이고, 학교나 군대에서 캐치볼 하는 정도가 생활 스포츠로서의 야구의 한계다.
5. 불문율
자세한 내용은 야구의 암묵적인 룰 문서 참고하십시오.경기 규칙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KBO)를 참조할 것.
6. 경기 방식
자세한 내용은 야구/경기 방식 문서 참고하십시오.7. 포지션
야구의 포지션 | ||||
관련 문서: 투수의 포지션 | ||||
LF / 7번 | CF / 8번 | RF / 9번 | ||
SS / 6번 | 2B / 4번 | |||
3B / 5번 | P / 1번 | 1B / 3번 | ||
Util / - | C / 2번 | DH / - | ||
배터리 / 내야수 / 외야수 |
야구의 스타팅 멤버는 지명타자가 있는 리그에서는 10명, 지명타자가 없는 리그에서는 9명이다. 한 번 교체된 선수는 그 경기에 한해서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없다. 선수 명단(로스터, 엔트리)은 26인으로 고정되어 있는 리그가 많다. 기타 국제 대회나 타 리그의 로스터 인원은 조금씩 다른데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은 24명, WBC와 프리미어 12는 28명이다.
무한한 수의 선수를 등록하고 투입시킬 수 없으며, 각 팀은 리그 사무국이 정한 등록인원, 출장인원을 초과할 수 없다.
KBO의 로스터는 28명 등록/26명 출장[72]이며, 9월 1일 이후에는 5명 추가해서 33명 등록/31명 출장으로 로스터를 확대한다. 더블헤더 경기가 있는 날은 엔트리를 2명 더 추가할 수 있다.[73] 포스트시즌에는 30명 등록/28명 출장이다.[74]
MLB의 로스터는 26명[75]이고 더블헤더 경기는 1명 더 추가할 수 있으며, 9월 1일부터 2명을 추가해서 28명으로 로스터를 확대한다. 포스트시즌의 로스터도 26인이고 선수가 부상당하면 시리즈 도중 커미셔너 사무국에 선수 교체를 요청할 수 있다.## 그 이외의 사항은 40인 로스터 항목에 잘 서술되어 있다.
NPB는 MLB보다 3명이 많은 29명 등록/25명 출장[76]이다. 일본시리즈에서만 등록인원 40명 중 25명을 매일 자유롭게 투입할 수 있다. 경기 도중 뇌진탕으로 등록 말소했을 경우에는 대체선수 지정하며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1군 등록이 가능하고, 은퇴 경기를 하는 경우에는 1일 하루만 출전선수 등록 제한을 넘어 등록할 수 있고, 이때도 25명까지만 출장 가능.#1 #2
7.1. 수비
7.2. 공격
7.3. 포지션별 고유 번호와 약자
각각의 포지션에는 고유 번호와 약자가 부여되어 있다.포지션 | 번호 | 약자 | 설명 |
투수 | 1 | P[77] | Pitcher. |
포수 | 2 | C | Catcher. |
1루수 | 3 | 1B | First baseman. |
2루수 | 4 | 2B | Second baseman. |
3루수 | 5 | 3B | Third baseman. |
유격수 | 6 | SS | Shortstop. |
좌익수 | 7 | LF | Left Fielder. |
중견수 | 8 | CF | Center Fielder. |
우익수 | 9 | RF | Right Fielder. |
지명타자 | D | DH | Designated hitter. 수비에 투입하지 않음. |
대타 | H | PH | Pinch hitter. 공수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기재하는 임시 표기다. |
대주자 | R | PR | Pinch runner. 공수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기재하는 임시 표기다. |
포지션 | 약자 | 설명 |
감독 | M | Manager |
수석코치 | BC | Bench Coach |
타격코치 | HC | Hitting Coach |
주루코치 | BC or RC | Base Coach or Runner Coach |
투구코치 | PC | Pitching Coach |
수비코치 | DC | Defensive Coach |
불펜코치 | BC | Bullpen Coach |
예를 들어 643 병살은 유격수 - 2루수 - 1루수로 병살 처리했다는 의미다. 아마야구나 학생야구의 레벨에서는 선수들의 등번호가 저 포지션 넘버에 충실한 편이고, 프로에서는 등번호와 포지션 넘버는 거의 관련이 없다.[78]
야구 포지션의 영어 명칭은 알고 있지만 포지션 번호를 모르는 경우에는 약자가 이해하기 쉽다. 야구 포지션의 숫자를 모르는 경우 1이 1루수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 등의 문제가 있다. 그래서 공간이 좁은 전광판에서는 숫자로 쓰더라도 영어권 방송 중계 화면 등에서는 약자로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 한자 문화권 국가들의 경우는 포지션 명칭을 적을 때 글자 수가 많이 소요되지 않으므로 그냥 자국어 그대로, 또는 자국어 약칭을 기재하기도 한다.[79] 특히 현재도 한자를 쓰는 중국어권이나 일본은 한자 한 글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꽤 있다.[80][81]
7.4. 포지션별 난이도
통상적으로 프로 레벨에서는 포수 - 유격수[82] - 2루수 - 중견수 or 3루수[83] - 우익수 - 좌익수 - 1루수 순으로 수비 부담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84] 이게 어떤 의미를 갖냐면, 앞쪽의 포수/유격수/2루수의 경우에는 일단 공격보다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를 우선 기용한다.[85] 반대로 수비 부담이 덜한 1루수/좌익수/우익수는 수비가 좀 떨어지더라도 공격이 뛰어난 선수들을 찾게 된다. 다시 말해, 1루수와 코너 외야수는 수비력보다 공격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포지션이다. 포수/유격수의 경우에는 수비만 잘하면 리그 평균보다 떨어지는 공격력[86]이라도 팀 내 주전 경쟁이 가능하다.[87] 물론 공수가 모두 뛰어난 포수나 유격수는 KBO/NPB 뿐만 아니라 MLB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며, 그런 선수는 자연히 여러 구단의 주목을 받으며 연봉도 높을 수밖에 없다.KBO나 NPB에서의 몇몇 감독[88]은 아예 유격수를 내야 수비의 '핵'으로 놓고 수비 조정권까지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특히 내야 수비는 수비를 못 하면[89] 어지간히 공격력이 괜찮아도 기용을 잘 안 하는 경향이 생긴다.
포수, 유격수의 경우에는 수비 부담 때문에 자연히 부상의 위험도 높고 체력 저하도 심하므로 공격력이 아주 뛰어날 경우 수비 부담이 덜한 다른 포지션으로 아예 전향시키는 경우가 많다. 포수의 경우 덩치가 크고 발이 느린 선수가 많기 때문에 주로 1루수로 가는 경우가 많고, 유격수의 경우 수비 방식이 가장 비슷한 위치인 동시에 수비 부담은 더 적은 2루수나 3루수로 주로 전향한다.
수비 부담이 높은 포수, 유격수, 2루수, 중견수의 경우에는 모두 야구장의 가운데 쪽에서 수비하는 포지션이라서 센터라인이라고 따로 칭하기도 한다.
세이버메트리션들은 각 포지션 별로 수비의 난이도를 평가하여, 선수를 평가할 때 포지션에 따라 조정을 해주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안했다. 이를 Positional Adjustment 혹은 Position Adjustment라고 한다.
팬그래프(fWAR) 기준 | 베이스볼 레퍼런스(bWAR) 기준 |
그리고 주자의 경우는 단거리 달리기 능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어떠한 구단이든 마찬가지로 훈련 이외에 모든 선수에게 달리기 기록을 측정해 두는데[90] 가장 빠른 선수를 대주자 또는 대주자 후보요원으로 낙점해 놓는다.
하지만 사회인 야구에서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취미생활 레벨인 사회인 야구의 특성상, 왼손잡이나 좌타로 교정한 오른손잡이가 거의 없고[91] 또 밀어치기도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사회인 야구 최고 땡보직은 우익수다. 2시간 경기하는 동안 대부분 서 있다가, 간간히 1-2루간 뚫고 날아오는 안타만 잡고 들어와서 타격하고, 나가서 서 있고 하는 게 전부이기 때문. 거의 수비하는 지명타자로 보면 된다. 타자들 수준도 낮기 때문에 뜬공도 잘 없다. 내야수 수비 능력 부족[92]으로 우익수까지 굴러오는 땅볼을 잡는 게 대부분. 9번 타자에 우익수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93] 하지만 요즘에는 사회인 야구에 선출이 유입되고, 사비를 들여 코칭을 받는 등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져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은 없다. 반면 프로에서 제일 수비 부담이 낮은 포지션인 1루수는 상당히 야구에 익숙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 송구도 중구난방이고 선수 본인의 실력도 제대로 날아오는 공이라고 다 잡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투수/포수 다음으로 힘들다.
특히 사회인 야구의 포수는 지옥을 맛보는 포지션이다. 투수들의 제구력이 엉망이라 툭하면 공이 빠지고, 주자들이 도루를 시도하면 막아낼 재간이 별로 없기 때문. 사회인 야구 주자라고 해서 100m를 20초에 뛰는 건 아닌데, 사회인 야구 포수들의 어깨는 프로 선수에 비해 턱없이 약하다. 애매한 2루수 수비는 덤. 그래서 도루는 금지하거나, 횟수를 제한하는 룰을 걸고 하는 사회인 야구도 있다.
7.5. 초기 야구의 포지션
초기의 야구에는 현대적인 의미의 유격수가 없었다. 내야의 1, 2, 3루에 가까이 선 지금의 1루수, 2루수, 3루수와 외야수, 그리고 그 사이에서 중계플레이를 해주는 야수가 존재했는데 이 제4의 내야수 혹은 제4의 외야수가 지금의 유격수 위치로 이동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영어로 유격수를 뜻하는 단어인 Shortstop은 1859년에 뉴욕 클리퍼라는 신문에 최초로 나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므로 최소한 1859년부터는 유격수가 존재했다는 뜻이 된다. 왜 Shortstop인지는 설이 분분하지만 정확한 것은 없다.8. 각국의 야구
Baseball vs Cricket자세한 내용은 야구/대회 문서 참고하십시오.
8.1. KBO 리그
이 문단의 내용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한국야구사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
현재까지 알려진 한반도에서 열렸던 최초의 야구 경기는 1896년 4월 23일 한성부(서울)에 거주하는 미국인들과 미국 해병대원들의 친선경기로 알려져 있다. 그 같은 사실은 서재필이 창간했던 독립신문의 영자판인 「THE INDEPENDENT(인디펜던트)」 제9호 1896년 4월 25일치 기사로 확인됐다. 「THE INDEPENDENT(인디펜던트)」 제35호 1896년 6월 25일치 기사에는 그 해 6월 23일 오후 3시에 훈련원에서 경기를 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그 경기에 미국으로 귀화했던 서재필이 필립 제이손(Philip Jaisohn)이라는 미국식 이름으로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 2득점을 한 기록도 남아 있다.[94]
최초의 한국 야구단은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1904년 설립한 '황성 YMCA 야구단'이다. 2005년에는 한국 야구 100주년 기념 고교야구대회가 동대문야구장에서 개최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이영민[95] 등 선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몇 명의 선수가 초창기 일본 프로리그에서 활약하였다.
여태껏 최초의 야구기사는 1907년(날짜 미상) 『황성신문』이 ‘휘승청패(徽勝靑敗)’라는 제목으로 실었던 휘문의숙과 황성기독청년회의 야구경기 기사로 알려져 있었으나, 『황성신문』이 1906년 2월 17일치에 ‘타구성회(打球盛會)’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것이 발견되었다.
황성기독청년 팀과 덕어 학교 팀이 마동산에서 야구를 했는데, 덕어학교가 3점차, 2점차로 연달아 이겼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에는 경기일자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점수도 단순히 ‘점수 차이’만 표기를 해 알 수 없다. 다만 황성신문 1906년 2월 17일자(토요일)로 발행된 신문에 실린 것으로 미루어 그 무렵에 경기가 열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한국야구사에서는 이 경기를 조선 땅 최초 공식야구경기로 간주하고 있다.
그중 타구성회라는 것이 눈에 띄는데 최초에는 베이스볼이라는 원래 이름이 그대로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타구(打球), 격구(擊毬) 등 번역어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위의 경기를 다룬 기사에서 종목 이름을 ‘타구’로 표기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펴낸 <이야기 한국체육사> 야구편에는 1909년 동경유학생 야구단이 모국 방문 경기에서 ‘수구(手球)’라는 명칭을 알리려 했다는 일화가 소개돼 있다. 하지만 1910년 한일병탄 이후에는 일본의 압도적인 영향력 아래 야구라는 용어가 정착됐다. 1911년 10월 <경성일보>는 조선 최초로 신문사주최 야구 경기를 연다. 선수는 전원 일본인이었고, 당연히 ‘야구’라는 용어가 쓰였다. 경성일보는 구한말 최대 민족지였던 대한매일신보를 흡수한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다.
1932년 야구통제령이 발령되어 한국야구가 크게 위축되었고 태평양 전쟁이 터지면서 전 종목의 운영이 중단되며 기나긴 암흑기를 거쳐야 했다.
해방 이후에는 1950년대에 김영조[96], 박현식[97], 김양중[98]과 같은 스타들이 활약했다.
1960년대에는 6.25 전쟁의 영향으로 해체됐던 구단들이 다시 창단하며 한국실업야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1963년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우승이 실업야구 부흥의 기폭제가 되었다. 당시 실업리그 최고의 슬러거였던 김응용, 강타자 박영길, 재일 한국인 출신의 투수 신용균, 김영덕, 김성근 등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실업야구/역사 문서 참고.
1970년대 이후 실력이 발전한 선수들이 나타났으며 백인천이나 이원국 등은 해외에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고교야구가 큰 인기를 얻어 실업야구와 대학야구의 인기를 누르기도 했다. 실업야구에서 프로야구로의 변화가 모색되던 70년대 말에는 최동원, 김재박 등이 아마추어 국제 대회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1977년에는 니카라과에서 열린 대륙간컵 야구대회(슈퍼월드컵이라고도 부름)에서 국가대표팀이 세계대회 최초의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1982년에 프로리그가 발족되면서 지금까지도 명성이 높은 선동열 등을 비롯해 수많은 선수들이 나타나 현재까지 프로리그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문서 참고. 프로리그는 KBO 리그 문서 참고.
8.2. 일본프로야구
자세한 내용은 일본프로야구 문서 참고하십시오.8.3.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 베이스볼
자세한 내용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 문서 참고하십시오.
8.4. 그 외 다른 국가
파란색은 정규[99] 야구 리그가 존재하는 국가. 하늘색은 국제야구연맹에 가입은 했지만 프로 리그[100]는 없는 국가. 회색은 국제야구연맹 미가입국이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야구소프트볼 총연맹 문서 참고.
- 각국 프로야구 팀 관련 정보는 야구팀 관련 정보 문서 참고.
전용 경기장, 글러브, 공, 방망이 등등 여러가지가 필요하다보니 대중성 있는 스포츠라고 볼 수는 없다. 당장 한국(KBO 리그), 미국(MLB), 일본(NPB), 대만(CPBL), 멕시코(LMP/LMB)[101] 총 5개국 정도만이 제대로 된 프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위 다섯 나라는 야구가 자국에서 프로 스포츠 리그로서 많은 인기[102]를 끌고 있기도 하고, 급여도 꽤 주는 편이라 중남미나 유럽, 호주 등 자국 프로 리그 체계가 잘 안 잡혀있는 곳의 선수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들이다. 이 리그들은 봄~가을에 진행되며(춘추제), 대만을 제외하고는 매년 10개 이상의 팀이 100여 경기 이상을 치른다.
중남미 지역에는 겨울(윈터) 리그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멕시칸 퍼시픽 리그(LMP)[103], 베네수엘라 리그(LVBP), 푸에르토리코 리그(LBPRC)와 도미니카 공화국 리그(LIDOM) 이렇게 총 4개가 있다. 미국이 겨울일 시기에도 따뜻하다는 지역적 특성상[104] 이 리그들은 메이저리그가 시즌이 없는 시점에 시즌 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중남미 겨울 리그는 해당 지역의 로컬 선수들이 일부 뛰기도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일종의 단기 임대 형식으로 시즌중에 부상 혹은 다양한 이유로 경기 경험이 부족했던 유망주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꽤 보내기도 하며, 왕년의 스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나 방출되어 새로운 직업을 찾는 애매한 수준의 선수들이 쇼케이스용으로 뛰기도 한다. 이 때문에 프로 리그로 보기엔 임금 수준[105]이 낮긴 하지만, 상위권 선수들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월급을 받는 수준은 되며 절대 아마추어 수준은 아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이나 베네수엘라 같은 지역의 리그는 KBO 리그와 실력 차이가 난다고 보기도 어렵다. 실제로 한국에 오는 용병들 중 꽤나 많은 중간급 선수들은 이런 윈터 리그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
다만 위의 윈터 리그의 경우 상술했듯이 대체로 월급이 노답 수준이라 선수들도 거의 해외 진출을 우선으로 하고 자국에서만 야구 선수로 먹고 사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106] 그나마 쿠바가 1년에 100경기 가까이 경기를 치르고, 쿠바 야구 리그가 프로 리그보다는 실업 리그에 가까워서 월급이 딱 먹고 살 만큼만 주어지기 때문에 에이스급 선수들은 망명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곤 한다.
도미니카와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의 경우는 경기도 60경기 이상으로 꽤 되고 선수 수준도 높지만, 경제적 규모가 작고 대부분이 마이너리그/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쇼케이스용으로 뛰는 윈터 리그로 이용되고 있다. 파나마와 니카라과, 콜롬비아도 경제적 규모가 작아서 완벽한 프로라고 보기에도 애매하며[107], 콜롬비아를 제외하면[108] 인구가 적은 소국이라 세계적으로 크게 영향을 끼칠 수준도 결코 아니다.
물론 중남미 지역에 여름이라고 야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마이너 리그 산하 리그가 있는 멕시코를 제외하더라도 특히 좋은 야구 선수가 많이 배출되는 도미니카 공화국 등을 중심으로 각 메이저 리그 팀들이 미국 지역의 루키리그 팀 외에도 해외에 1~3개의 루키리그, 즉 10대 육성 선수들을 키우는 팀을 만들어 리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리그들은 공식적으로 마이너 리그 소속으로 돼 있다.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경우 2021년부터 봄-여름 3개월간 진행하는 서머시즌 프로야구 리그가 새로 생겨서 미국이나 아시아에서 팀을 못 구한 선수들이 거기서 뛴다.
하지만 이런 중남미의 자국 선수들이 뛰는 여름 리그는 조금만 잘해도 미국 지역의 팀들이 데려간다. 중남미 지역의 대표적인 정규 리그로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쿠바 리그가 있다. 다만, 미국과의 국교 단절로 자국 선수들을 보호하여 명성을 누려왔던 쿠바 리그 역시 수많은 선수들의 망명 등으로 리그의 질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사실상 메이저리그의 위성 리그로 전락한 상태다.[109]
유럽에서도 몇몇 나라에서 세미프로 수준의 리그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리그로는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 디비시옹 1 베이스볼, 스페인등이 있는데 이 곳 리그들의 경우, 아직 리그 탑 선수가 되어도 미국 야구 기준으로는 싱글 A에 머무는 수준으로 아직 세계 수준과는 꽤 격차가 크다. 보통 WBC만을 기억하며 네덜란드가 야구 강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본토 출신이 아니라 중남미 카리브 해 연안의 퀴라소나 아루바와 같은 네덜란드령 섬나라 출신 국적자로 구성된 메이저 or 마이너리그 선수들이다.#[110]
본토 출신으로 데뷔한 다양한 유럽 국적의 선수들은 있어도 성공한 야구 선수는 디디 그레고리우스, 릭 밴덴헐크, 맥스 케플러 등 매우 소수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야구 리그에서도 승강제를 운영하는 국가가 있다. 그나마 야구가 인기 있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나라들도 프로 리그라는 개념은 없고, 프로 경력을 가지면 일정한 급여를 주는 세미 프로 수준이다. 유럽인 중에서는 야구라는 종목에 대해 인지를 하지만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들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아마리그를 운영 중이어서 규모는 아직 작다. 그리고 겨울에 하는 호주 리그가 있는데 싱글 A 수준의 임대 선수나 일부 메이저/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자국 선수들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중남미 지역과 비교하면 아직 꽤 격차가 있다.[111]
이런 가운데, 아르메니아는 2011년 자국 국대팀을 해산해버렸고, 2022년에 아이슬란드가 국대 야구팀을 해산해버렸다.
이러한 상황이라 야구를 아무리 잘해도 수입이 적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필수적으로 투잡을 해야만 한다. 게다가 야구가 제법 인기가 많은 중남미 일부 나라들은 경제 규모가 작고, 인구도 적어 리그가 열악하고, 리그에 돈이 있다 해도 월급으로 받기에 여기에서 야구 잘 하면 무작정 해외로 나가려고 한다. 그것도 메이저 리거가 아니라 마이너 리그, 일본이나 한국, 대만에 가는 것만으로도 출세했다고 할 정도다.[112]
영국,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바하마 등 영연방 국가나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에서 크리켓 때문에 야구로 가도 실력이 상당한 경우나 인재들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그 곳은 크리켓의 인기가 압도적이고 야구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드물지 않기 때문에 선수풀이 상당히 작은 편이다. 호주 야구 리그만 해도 구대성의 증언에 따르면 명색이 프로 선수들이 투잡을 뛰다 보니, 저녁에 퇴근하여 리그 시합을 가지는 경우도 여럿 봤다고. 구대성 문서에서도 나오지만, 호주 리그에서 4달 동안 1경기도 빠지지 않고 나와야 2500달러(300만원)를 받았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이렇게 야구가 국지적인 인기에 그치는 이유 중 하나는 우선 미국 시장 하나만으로도 수익이 엄청나서 MLB가 다른 국가에 야구를 전파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찬호가 미국에서 최상위권 선수는 아니었음에도 2000년대 초에 축구의 호나우두와 지단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았고, 추신수가 미국에서 호날두 연봉의 절반은 받았다는 점에서 규모가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야구를 세계에 전파한 것 역시 MLB가 아니라 미국 선교사, 전쟁으로 인해 주둔 중인 미군이었다. 그래서 미국의 영향을 받고 미군[113]이 주둔한 한국, 일본, 대만에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20세기에도 "우리끼리만 잘하고 즐기면 그만이지"라고 여겼고, 70년대에도 해외 친선전을 벌여 봐야 일회성에 그쳤다. 영국이 축구, 럭비, 크리켓 같은 자국 종목 전파에 열심히 나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도 NBA에 위협받자 MLB 사무국도 해외팬들을 육성하겠다며 한국, 일본은 물론 크리켓 원조 국가인 영국에 시리즈를 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1회성 이벤트로는 수익은 좀 나올지언정 그 나라에 종목 자체가 정착할수는 없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야구 자체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입문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똑같이 미국에서 탄생한 농구의 경우 야구와 마찬가지로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배경으로 성장했고, 오랜 기간 해외 진출에 신경쓰지 않았음에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반면, 야구는 미국의 영향력이 지대한 몇몇 국가에서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114] 하다못해 미국에서는 농구에 압도당해 프로화조차 실패한 배구도 야구보다는 훨씬 많고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농구는 게임의 기본인 림 안에 공을 넣는다는, 득점 기제가 직관적이라 한 번 보면 대부분 파악이 가능하지만, 야구는 치고 달리기 이전에 볼, 스트라이크, 파울 등의 규칙을 숙지해야 하고, 난해함의 끝판왕인 보크라도 발생하면 초심자는 상황 파악이 난감해진다. 한 마디로 야구는 농구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은 스포츠란 것. 이런 류의 스포츠는 오랜 기간 자연스레 노출되며 룰이 학습되어야 신규 팬들이 유입되는데 문제는 축구나 농구에 비해 장비나 시설이 꽤나 필요한 야구를 접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인기가 많지 않은 이유가 반드시 이런 것들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야구/기원 문서를 보면 20세기 초반 미국이 야구 종주국을 자처했고, 그에 대한 반발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영국이 세계 여러 나라에 축구를 전파할 때처럼 자국이 종주국이라는 주장을 하지 않고, 각 나라의 비슷한 놀이에 빗대어 알렸다면 세계화가 지금보다 많이 이뤄졌을지도 몰랐을 거란 주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례로 크리켓이 있다. 야구의 원류인 크리켓은 영국이 우리가 원조라고 주장한 것도 아니건만, 크리켓 역시 영연방 국가들에만 한정되어 인기를 끄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전 세계에 비슷한 구기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미국이 저자세로 나갔다면 인기를 끌었을 것이라는 논리는 크리켓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서도 축구와 달리 크리켓은 영국이 전파하는 게 미흡했다는 분석이 있다. 하긴 장비 준비나 경기 진행, 룰 파악이 크리켓에 비해 더 쉬운 편인 축구는 영국인들이 많은 나라에서 전파하거나 아예 영국인 위주의 축구 팀을 만들어 전파하던 것과 달리 크리켓은 그런 것도 별로 없었다. 크리켓이 인기가 많은 인도, 파키스탄에서도 영국인들은 그다지 적극적으로 전파하지 않았다.
대신 인도인, 파키스탄인들이 스스로 크리켓을 보고 따라했으며, 영국인들은 야만인들이 감히 크리켓을 한다고 비웃었다. 실제로 이런 배경 속에 탄생한 인도 크리켓 팀을 잉글랜드 크리켓 팀이 비웃으며 경기를 가졌다가 참패당하여 망신이라고 달아나듯 가버린 실화도 있다. 크리켓을 다룬 인도 영화 라간이 이 실화를 기초로 만들어졌다.[115]
또한 지리적인 요점에도 문제가 있었다. 영국과 달리 미국과 가까운 나라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이다.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하면 그 밑에 위치한 중남미는 미국과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어 중남미 전체에 영향을 주기엔 역부족이었고, 영향을 준다 해도 중남미 나라들은 국토 면적이나 인구가 작고 경제 기반이 열악한 개발도상국들이라 야구 인프라가 정착하기엔 시간이 꽤나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다.[116]
이런 점에서 만약 야구가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시작돼 세계로 전파되었다면, 유럽 전 국가뿐 아니라 지중해 아래의 북아프리카와 중동까지 쉽게 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만일 그랬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나라들이 야구를 즐기고 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만약일 뿐이고, 야구가 유럽에서 시작됐다 하더라도 제1, 2차 세계 대전 탓에 유럽은 경제의 재건이 필요했고, 많은 장비와 시설이 필요한 야구가 전파되기엔 더 어려웠을 수도 있다.
결국 미국과 일본, 한국, 대만 등의 프로야구 강국과 그 외 나라들의 시장 규모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졌다. 최근 미국도 점점 야구의 세계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이것마저도 야구의 세계화가 목적이 아닌 메이저리그의 상업적 해외 진출이 목적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긴 하다.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의 인기에 밀리던 NBA가 다른 국가에 중계를 시작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자 MLB도 해외 시장 중 중국이나 영국, 서유럽 같은 돈이 되는 빅 마켓 위주로만 진출했기 때문이다. 야구의 인기가 미미한 중국에서까지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 및 개막 경기가 열린 걸 보면 NBA[117]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듯 하다.
그러나 NBA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서 열심히 친선 경기 및 사인회를 벌이며 팀과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 메이저 리거들이 야구 비인기 지역에 사인회 및 친선 경기를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기껏해야 중국 같은 거대 시장 위주의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생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은 해외 아마추어 리그에 투자를 시작했다. 캄보디아 및 동남아 나라에 야구 장비를 지원해주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야구 세계화 방침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평이 대세. 허구연이 자비를 들여 캄보디아에 야구 소년팀과 경기장을 마련할 정도였지만 한 개인의 투자 정도로는 너무나도 미비하다. 이만수 역시 라오스와 베트남에 팀을 창단하고, 야구 보급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소극적으로 나온다면 야구를 주관하는 국제 기구에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텐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비해 국제야구연맹(IBAF)은 힘이 너무도 없다. 야구 월드컵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대회조차 1군 선수를 보기가 매우 힘들고, 야구계의 월드컵인 WBC를 IBAF가 아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개최하는 것만 봐도 야구연맹은 투자를 할 여력조차 없다. 이건 축구 월드컵을 잉글랜드 FA나 프리미어 리그가 개최하고, FIFA는 그냥 멀찌감치 바라보고만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국제야구연맹의 힘이 약한 건 국제야구연맹이 '아마추어 야구'만 취급해 왔기 때문이다. FIFA는 아마추어 축구만 취급한 게 아니라 프로를 포괄한 모든 축구를 다루었고 월드컵도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의 권한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118]
2011년 파나마에서 열린 IBAF 야구 월드컵 중계만 봐도 열악한 화질과 음질은 월드컵이란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 결국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WBSC 프리미어 12라는 초청 형식 대회로 변경되었다.
2018 아시안 게임은 베트남 대신 인도네시아가 개최하게 되었는데 여기는 야구보다 소프트볼이 더 인기 있는 곳이다. 그래도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에 비해 국제 대회에 야구 팀을 내보낼 만한 여력이 있고, 인도네시아 야구 인구가 1만 2천 명 정도이며#, 2015년 5월 자카르타에서 제11회 아시안 야구 컵이 열린 것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야구 인프라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대회에 인도네시아 야구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2015년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도 참가했다. 이러한 기본적인 시설과 인재가 갖춰진 최소한의 야구 인프라가 있는 데다, 아시안 게임 개최를 위해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단지에 야구장을 신축했다.
북한에서도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을 앞둔 1988년에 김일성의 지시로 야구가 들어왔다. 그러나 1960~70년대에 북한의 전국적인 체육대회에 야구가 여러 차례 포함되었다는 점을 보면 재일 조선인들에 의해 이미 야구가 부분적으로 도입이 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주의 스포츠라고 경시하다 체육을 좋아하는 김정은이 야구도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엄연한 야구 선진국이지만,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야구 보급에 관심이 없던 국내 야구계도 21세기 들어서 차츰 적극적인 야구 세계화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 이만수가 라오스에 라오 브라더스 팀을 창단해 야구를 보급하여 2017년엔 라오스야구협회가 창설되었고, 2018년엔 아시안 게임에 참가했다. 또한 시 야구연맹으로만 존속되어 야구발전에 장애물이 되었던 베트남도 2019년 10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베트남야구협회를 승인받았는데 허구연과 권동혁 두 명의 한국인의 노력으로 만든 결과였다.
야구가 미국에선 인기지만 유럽에선 무관심했기에, 전쟁 중 피아를 식별하는 수단으로 쓰였던 적이 있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독일군 특작부대원들이 군복을 입고 노획한 9대의 미제 지프에 분승해 미군 진영에 투입되어 멀쩡한 길가에 지뢰 지대 표시하기, 표지판 돌리기, 거짓 정보 흘리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미군 후방을 교란하였다. 이로 인해 미군에게 발생한 가장 큰 문제는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런 예상치 못한 문제에 봉착하자 미군은 자기들은 상식처럼 쉽게 알지만 독일군은 잘 모를 것 같은 질문을 검문에 사용했는데, 예를 들어 "미키 마우스의 여자친구는?"과 같은 황당한 질문과 더불어 야구에 대한 질문도 쓰였다고 한다.[119] 하지만 미군이라고 모두 야구를 좋아한 건 아니었으니, 이로 인해 벌어진 웃지 못할 일화도 있다. 야구를 잘 모르던 어느 미국 장군[120]이 시카고 컵스가 아메리칸 리그에 속한다고 대답해 억류되기도 했다.
8.5. 올림픽·아시안 게임 퇴출 문제
자세한 내용은 야구/올림픽·아시안 게임 퇴출 문제 문서 참고하십시오.9. 국제 기구
10. 국제 대회
11. 기타 대회
12. 야구 리그
자세한 내용은 프로야구 문서 참고.- KBO
- MLB
- NPB
- CPBL
-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
- 멕시코 태평양 리그
- ABL
- 베이스볼 분데스리가
- 중국프로야구리그
- 도미니카 공화국 프로야구 리그
- 베네수엘라 프로야구 리그
- 로베르토 클레멘테 프로야구 리그
- 유로 리그 베이스볼
- 유로인터리그 베이스볼
- 퓨처스리그
- 세리에 A 베이스볼
- 체코 야구 엑스트라리가
- 베이스볼 유나이티드
13. 야구 관련 인물
14. 야구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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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창작물
자세한 내용은 야구/창작물 문서 참고하십시오.야구 만화 주인공은 투수인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타자가 주인공인 경우도 제법 되는 편이다.
일본의 경우 굳이 야구만화가 아니더라도 워낙 일본 내에서 대중적이고 인기가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대부분 만화 한두 편쯤은 야구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미국과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21. 기타 문서
- 숫자야구[123]
- 160km
- 20-20 클럽, 30-30 클럽, 40-40 클럽
- 견제 응원
- 고교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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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 J 브라더스[124]
- 미첼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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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세팔로[126]
- 바나나 볼 - 미국 조지아 주 사바나를 연고로하는 사바나 바나나스가 시작한 게임으로 스피디한 게임 진행을 원칙으로 1시간 50분 경과후 신규 이닝 시작 금지, 타자의 타석 이탈 금지, 1루 도루 가능 등 재미를 위한 변칙 룰이 많다.[127]
[1] 미국의 MLB(2022 시즌부터 내셔널 리그도 지명타자(DH)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의 NPB 퍼시픽 리그, 대한민국의 KBO 리그 등에는 공격만을 전문으로 하는 지명타자가 있기 때문에 한 경기 선발 인원이 기존의 9명에서 지명타자 1명이 추가된 10명이 된다. 일본 NPB의 센트럴 리그는 아직도 지명타자가 없어 9명으로 운영된다.[2] 기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나, 현대적인 형태로 규칙을 확립한 곳이 미국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 리그도 미국에서 열린다.[3] 수비 시 주자의 태그 아웃과 데드볼, 벤치클리어링 상황을 제외하곤 신체 접촉이 불가능하나, 선수들간의 가벼운 신체 접촉은 자주 볼 수 있다.[4]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으며, 2020 도쿄 올림픽부터는 개최국이 원하는 5개 내 종목을 해당 대회에 한해 임시 채택을 할 수 있어서 야구가 올림픽에 임시 채택되기도 한다. 올림픽 야구 문서 참조.[5] 지명타자 제도가 없을 경우 9명.[6] 야구는 왜 9명이 9회까지 할까?[7] '회'는 영어로 이닝(inning)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A팀과 B팀이 경기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A팀이 공격/B팀이 수비를 하는 것을 X회 초(Top)라고 하고, 공격이 끝나고 공수를 교대하여 B팀이 공격/A팀이 수비를 하는 것을 X회 말(Bottom)이라고 한다. 초와 말이 모두 끝나면 한 회가 끝난 것이다. 즉, 9회(9이닝)는 총합 18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8] 단, 후공 팀(말 공격팀)이 9회초 종료시까지 앞서 있으면 9회말을 생략하고 후공 팀의 승리로 바로 경기가 끝난다.[9] 현재는 승부치기 도입으로 과거와 같은 막장 끝장승부는 사라졌으나, 끝장승부 규칙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10] 미국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프로야구 리그이며 캐나다의 유일한 프로야구팀도 참가하고 있다. 메이저 리그를 제외하면 멕시코, 일본, 한국, 대만이 완전한 프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일본프로야구는 메이저 리그 다음가는 규모와 수준을 갖추고 있다.[11] 준말인 바스케(バスケ)로 주로 통한다.[12] 준말인 바레(バレー)로 주로 통한다.[13] 물론 스페인어가 네덜란드어와 달리 béisbol이라는 영어발 외래어를 쓰고 있는 것에서 보듯, 이건 해당 언어권에서의 야구 인기 유무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비영어권 유럽 언어 중에서는 스페인어와 (옛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영향으로) 프랑스어가 야구 관련 어휘가 잘 정리되어 있다.[14] 그나마 스페인어의 경우 중앙아메리카나 남아메리카의 스페인어권 국가들에서 야구 인기가 있기 때문에, 스페인어 야구 중계를 접하기는 어렵지 않다. 미국 역시 히스패닉의 수가 많기 때문에 MLB의 구단들도 스페인어 중계를 제공한다.[15] 투구수에는 경기 전이나 교체 직후의 워밍업 투구, 견제구가 포함되지 않는다.[16] 물론 투수의 경우엔 어깨, 팔 근육을 너무 키울 시 팔 의존도가 높아져 투구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과하게 키우지 않고 적당히 키우는 편이다.[17] 키가 근력과 관절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신체는 필수. 같은 1°라도 각도기 중심에서는 구분이 안 될 정도의 차이지만 바깥쪽으로 갈수록 차이가 커지는 것처럼 팔이 길수록 가동범위가 커져 오차가 커질 수 있고 팔의 무게와 원심력까지 증가하므로 정밀한 컨트롤을 위해 팔을 제어할 수 있는 근력이 더 필요하다.[18] 메이저리그 밥 깁슨의 전설의 평균자책 1.12 시즌이 나온 투고타저 시절을 끝낸 것이 마운드 높이를 낮추는 방법이었다.[19] 그나마 길게 뛰는 부분은 주자가 진루를 위해 베이스 사이를 질주하거나, 수비에서 야수가 어려운 타구를 잡기 위해 공을 따라가면서 몸을 날리는 정도가 있는데 그나마 이것도 몇 초 수준이며 해당 플레이 종료 후 다시 투수에게서 투구가 시작될 때까지 텀이 주어진다. 심지어 아웃되거나 홈에 들어온 주자는 다음 타석이나 수비까지 덕아웃에 앉아서 대기하게 된다.[20] 경기 후반 교체, 지명타자 기용, 휴식 등으로 팀 차원에서 안배를 해준다.[21] 때문에 선발투수는 타 포지션과 달리 4일 이상의 휴식을 갖고 로테이션으로 출전한다.[22] 팀 사정에 따라 2~3일 연투하거나 연투 후 하루 이틀 쉬고 다시 연투하게 되는 상황 등 단기간의 신체적 부담이 워낙 크기 때문에 구원투수가 선발투수보다 출전 경기 수는 훨씬 많지만 소화이닝은 반대로 현저히 적다[23] 정규시즌 기준 KBO 144경기, MLB 162경기, NPB 143경기 등.[24] 많은 경기 수는 성적이 같은 팀이 나올 확률이 작아지므로 비교적 정확하게 팀 간 순위를 가려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평균과 월등히 차이나는 플루크성 기록이 나올 여지 또한 줄여주게 된다. 한국프로야구 원년에 삼미 슈퍼스타즈가 2할대에도 미달하는 승률을 기록하거나 백인천이 4할 타자를 기록하기도 했던 것은 경기 수가 워낙 적었다(팀당 80경기)는 이유를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25] 지명타자는 투수가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낮은 투수를 대신해 타격을 하는 선수를 의미한다.[26] 지명타자 제도가 없을 시[27] 수비 시엔 투수나 포수가 아니라면 상대 타자의 타격이나 주자의 주루를 방해할 수 있는 위치만 아니면 야수가 어디에 서 있든 상관이 없기에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로 외야수가 내야로 들어가서 내야수가 5명이 되거나, 1루수와 3루수가 극단적으로 앞으로 나오는 번트 시프트, 좌익수가 아예 없고 좌익수가 중견으로, 중견수가 우익으로 가서 우익에 2명이 배치되는 일이 있어도 이는 반칙이 아니다. 심지어는 극단적 당겨치기 좌타자 상대로 내야 왼쪽을 아예 비우고 오른쪽에 내야수 네 명을 모조리 몰아넣는 변태 시프트도 보인 적이 있었다. #1 이런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는 일반적인 배치에 비해 리스크가 크기에 잘 나오지 않을 뿐이며 상대 타자에 맞춰 수비 위치를 약간씩 조정하는 정도의 수비 시프트는 자주 사용된다.[28] 축구에서 공격수를 5명 이상 넣을 수도 있으나 공수의 균형을 위해 잘 그러지 않는 것처럼, 가장 효율적인 내·외야수의 위치와 수를 100년이 넘는 야구 역사에서 경험으로 체득한 것이다. 당장 외야수가 2명이라고 한다면, 외야로 공만 보내면 80%는 안타일 것이다. 내야수가 3명이라고 생각해도 마찬가지로 루 사이로만 보내면 안타가 될 것이다. 참고로 유격수의 위치도 100여 년의 야구 역사를 지나며 계속 변화해 왔다. 원래는 내·외야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점점 내야로 당겨진 것. 자세히는 유격수 문서 참조. 요약하자면 포지션에 제약을 주는 규정은 투수·포수를 제외하면 없지만, 가장 효율적인 구성이 좌·중·우익수, 유격수와 1·2·3루수를 배치하는 것이란 말.[29] 축구, 농구, 핸드볼, 럭비, 하키 등[30] 배구, 족구, 세팍타크로,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31] 고교 야구 예산 문제가 나무배트 소모율 때문이라는 소식을 많이 접해서 흔히 나무배트는 소모품이고 알루미늄 배트는 그렇지 않고 오래간다는 선입견이 있는 편인데, 나무배트보다 오래가는 건 사실이지만 쓰다 보면 알루미늄 배트도 그닥 믿음이 안 가는 소모품에 불과하다. 특히 싸구려는 더 이상 못 쓸 정도로 우그러지기까지 나무배트랑 내구성 체감 정도가 크게 다를 바 없다.[32] 물론 실력에 자신있으면 1~2만원 정도 하는 싸구려 알루미늄 배트 하나 사서 장타 치고 홈런 치면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회인 야구인들은 그런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반발력을 갖추기 위해 하나에 2~30만원대가 넘는 경기용 고급 배트들을 사서 쓰는경우가 많다.[33] 평범한 학생, 사회인들의 경우 비록 수준은 낮을지언정 기초적인 것만 연습하면 그럭저럭 시합이 굴러가는 축구나 농구와는 달리, 야구는 평범한 내야땅볼조차 1루 송구가 폭투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 포수의 어깨가 약하고 제구력이 낮아서 도루 성공률이 극도로 높아지고, 아예 투수의 공을 잘 못 받아 위험하니 포수를 두지 않고 벽을 포수삼아 던지는 경우도 흔하다. 투수 역시 제구력이 나빠 스트라이크존에 제대로 공을 던지는 것이 힘든 것은 물론이고 스트라이크·볼을 결정하는 심판조차 제대로 못 보는 경우도 흔하다. 한 마디로 참가자들이 어느 정도 숙련되지 않으면 시합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34] 야구 자체가 그런 면이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35] 최대 4점까지 낼 수 있다.[36] 이와 반대되는 경우가 농구인데, 일단 피지컬에 따른 어드밴티지가 엄청나고 득점이 워낙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평준화된 게 아니면) 이변이 거의 없다. 워낙 득점이 쉽게 나기 때문에 초반에 삐긋해도 만회할 기회가 얼마든 있다는 소리. 예를 들어 NBA팀과 KBL팀이 붙으면 건강상의 심각한 이상이 있지 않은 이상 KBL팀이 이길 확률은 없다고 보면 된다. 같은 리그라서 평준화가 많이 이뤄진 같은 NBA에서도 역대 최고 승률이 73승 9패, 89%에 달하며 60승(73%) 이상 팀은 한 시즌에도 여럿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 팀 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반면 약팀은 역대 최하승률이 11%(9승 73패)밖에 안 되고 2~3할 팀은 매해 나온다. 밑에서 언급되는 2013 시즌 한화 같은 경우 NBA로 치면 24승 정도인데, 2018-19시즌 기준 동부에서만 세 팀, 서부에서 한 팀이 그 이하로 이겼다.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연패가 나온 리그가 바로 한국프로농구인데, 1998-1999 시즌 대구 동양 오리온스의 32연패가 그것이다.[37] 195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28.6%, 1962년 뉴욕 메츠 25%(그나마도 신생팀의 첫 시즌이다),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6.5%,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9.0%, 202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5.3%.[38] 당시 감독인 우용득이 매우 부진해서 백인천으로 교체된 건데, 교체된 이후만 따져도 18승 53패로 25.3%로 더 낮다.[39] 다만 이것은 축구는 자유계약 중심인 반면, 야구는 드래프트 중심이므로 상대적으로 전력이 축구보다 평준화된 점, 축구보다 야구가 경기 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승률이 평균에 수렴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 등 스포츠 자체의 특성 외에도 프로 리그 시스템상의 영향도 크다. 일례로 야구는 버리는 경기, 한 시즌을 크게 보고, 일년 농사 등등의 말이 축구에 비하면 너무 흔하게 나온다.[40] 프로야구에서는 선발투수 5교대제를 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5경기 중 1경기가 된다.[41] 예를 들어 kt wiz의 중견수 배정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동안 구단의 모든 정규리그 경기에 다 출전했다.[42] 기본적으로 표본이 많으니 통계적 아웃라이어도 증가하기 때문에 그리 보이는 것.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시즌 동안 일정한 성적을 보이거나, 기복이 있을 경우 커리어상으로 기후, 체력적 요인에 의한 일정한 등락폭을 보인다.[43] 수비 문제 역시 주범으로 지적받고, 실제 당시 롯데의 가장 큰 약점이기도 했으나 애초에 수비를 탓할 여지도 없이 그냥 투수들이 털렸다.[44] 주자들은 인플레이 시가 아니면 서 있는 위치(베이스)가 정해져 있고, 이동 방향 역시 지정되어 있다. 야수들 역시 기본적으로는 포지션 별로 정해져 있는 수비 위치에서 수비를 한다. 간혹 타자에 따라 수비 시프트로 변칙적인 수비 위치가 나오기도 하나 이런 경우에는 따로 언급을 해주기만 하면 그만이다.[45] 유료관중 수 기준. 2024년에는 KBO 리그 43년 역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입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46] 위기 상황의 집단에서 그 위기를 극복해 낼 리더가 뽑혔을 때를 이르는 말.[47] 어떤 일에 있어서 몇 번째의 사람인지 그 순서를 의미하는 말.[48] 등장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49] 좋은 의미로는 큰 성공을 이루었을 때, 나쁜 의미로는 연속적으로 큰 사건을 당했을 때.[50] 2개 이상의 조건 중 하나를 선택하는 안목이 좋은지 나쁜지 나타내는 말. 주로 배우의 작품을 고르는 안목을 빗댈 때 쓰곤 한다.[51] 유독 알래스카에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없는 이유기도 하다. 애당초 알래스카가 인구가 적은 것도 있긴 하지만. 또 캐나다 역시 냉대~한대 기후라서 미국과는 달리 야구가 발달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캐나다의 유일한 야구팀도 그나마 캐나다에서 따뜻한 곳이자 큰 대도시인 토론토에 있다. 상술한 이유로 인해 캐나다엔 프로 리그가 없어서 캐나다의 야구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다.[52] 예시로 2020 시즌 KBO 리그가 코로나 19로 인해 시즌 개막을 5월에 해 일정들이 다 뒤로 밀려서 2020년 플레이오프와 2020년 한국시리즈가 모두 고척돔에서 열렸다.[53] 그러나 기후변화가 더 심해지면서 2024년에는 폭염경보 발령 및 관중 안전 문제로 인해 1군 경기도 폭염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했다.[54] 여기는 심지어 어린이날이 껴 있는 3연전이었다. 어린이는 울고 어른들은 좋아하는 전설의 우천취소[55] 여기도 창원과 같은 상황이다.[56] 2023년에는 SSG전 홈경기였기에 진행이 가능했다.[57] 그것도 비교적 건기에 속하는 11월 첫날이었다.[58] 열대~아열대 기후권이 아닌 나라에서 초봄은 야외에서 야구를 하기에는 힘든 낮은 기온을 보인다. 과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야외에서 치른 곳은 원래 따뜻한 지역인 대만이나 미국 남부였다.[59] 눈과 손의 협응력이라는 대놓고 야구에 유리한 항목이 들어있긴 하다. 그 항목을 제외하면 축구의 점수가 더 높다.[60] 흔히 '돼지'라 불리는 선수들이 이런 케이스이다. MLB의 경우 C.C. 사바시아가 이런 경우인데, 선수 시절엔 '사바뚱'이라 불릴 정도로 후덕했지만 은퇴 후에 살이 빠지면서 보디빌더형 체형으로 바뀌었다.[61] 대표적인 사례로는 부상과 부진 이전의 코디 벨린저. 193cm 92kg의 비교적 홀쭉한 몸으로 2019 시즌 47홈런 OPS 1.035 Bwar 9.0으로 리그 MVP를 차지했다. KBO에서의 예시는 김광현을 들 수 있다.[62] 특히 야구에서도 민감함의 끝을 달리는 투수들은 더더욱 그렇다. 물론 투수도 구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근력운동이 필수지만 무턱대고 근력운동을 했다 유연성이 떨어져서 오히려 구속이 감소하거나 제구가 안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 시대 MLB에서 타자들이 스테로이드를 꽂을 때에도 투수들은 근육 변화 때문에 약물 복용을 더 두려워했고, 때문에 리그 홈런 숫자의 전체적인 상승과 타고투저 현상으로 이어졌다. 다만 이 시절에 투수로서 용감하게 스테로이드를 꽂고 약물의 유용성을 입증한 위대한 선구자가 있었으니, 바로 로저 클레멘스이다.[63] 前 두산 베어스, KT 위즈의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키가 무려 203cm에 달해 투구하면 2층에서 공을 던진다는 농담까지 붙었었다. 키가 208cm에 달했던 랜디 존슨 또한 좌타자 기준 좌타자의 뒤통수보다도 뒤에서 떨어지는 높은 슬라이더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다. 보다시피 둘 모두 매우 장신이다.[64] 단순히 키가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게 아니라, 적당한 키에 탄탄하고 다부진 체격을 가진 선수를 말한다.[65] 신체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신체 조건별로 정해져 있는 포지션 내에서 뛸 때에만 성립되는 말이다. 예를 들자면 A라는 선수는 투수나 장타형 타자로 뛰고 싶어하지만, 신체 조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정작 진심으로 뛰고 싶은 포지션인 투수나 거포형 타자로는 뛰지 못하고 주자나 내야 센터라인으로밖에 뛰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B라는 선수는 주자나 내야 센터라인으로 뛰고 싶어하지만 키가 너무 커 투수나 장타형 타자로서는 활약할 수 있지만 키가 작은 사람에 비해 민첩성이 부족하니 역시 이 쪽도 정작 정말로 뛰고 싶은 포지션인 주자나 내야 센터라인 쪽은 꿈도 못 꾸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야구가 신체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뚱뚱하거나 키가 작아도 입문 자체는 할 수 있으니 반은 맞지만, 포지션별로 적합한 체형이 정해져 있으니 반은 틀린 셈이다.[66] 타격방해나 수비방해는 나중에 번복되는 경우가 생길 만큼 전문 훈련을 받은 프로야구 심판들도 오심하는 경우가 잦다. 보크는 심판이나 해설이 알려주지 않으면 일반인은 알아차리기 힘들다.[67] 그 반대도 마찬가지[68] 옆나라의 NPB만 하더라도 경기랑 상관없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 입장하면 비매너로 간주된다. KBO의 문화가 개방적인 것.[69] 다만 이럴 경우 관람 자체엔 별 문제가 없으나, 자기팀의 응원가를 부르며 상대팀의 응원을 방해하면 비매너로 간주된다.[70] 물론 안전 야구공을 사용해도 투수는 전력투구하므로 타석 위에 설 땐 반드시 야구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71] 종목 불문하고 많은 운동부가 새로운 인재 발굴을 위해 일반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72] 원래 KBO도 MLB와 같이 25인이었지만 25→26→27→28명으로 천천히 한 명씩 늘려나갔다. 2015년부터 27명으로, 2020년부터 28명으로 확대.##[73] 2024년부터 적용. ##[74] 2017년부터 적용. ##[75] 2020년 이전에는 25명이었고 2021년부터 26명으로 확대했다. 투수는 13인까지만 등록 가능.[76] 2019년부터 28명→29명으로 확대[77] 선발 투수 : Starting Pitcher 중간 계투 : Relief Pitcher 마무리 투수 : Closing Pitcher[78] 애초에 등번호의 기원은 1920년대 뉴욕 양키스에서 타순에 따라 번호를 부여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포지션과 전혀 관계가 없었다. 베이브 루스가 3번이고 루 게릭이 4번인 이유. 그 당시엔 1~9번 타자까지 1~9번을 주고 투수에게 10번을 주고 이런 식이었다.[79] 한국에서는 TV 중계 화면에서 포지션을 두 글자로 줄여서 기재하는 경우가 꽤 있다. 내야수를 1루, 2루, 3루, 유격으로, 외야수를 좌익, 중견, 우익으로, 지명타자를 지명 식으로.[80]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투수(投手)는 投, 우익수(右翼手)는 右 식으로 표기한다.[81] 한국에서도 1·2·3루수는 그 번호와 이름이 혼동될 우려가 있어 한 글자로 표기 시 一, 二, 三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82] 일반적으로 운동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유격수를 맡는다.[83] 좌타자들이 늘어나고 우타자들도 밀어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갈수록 수비 부담이 줄어드는 추세. 하지만 중견수와 3루수의 수비 비중 비교는 세이버매트리션들 사이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서 거의 동급으로 쳐주는 편이다. 자세한 것은 3루수 문서 참조.[84] 다만 미국에서는 포지션별 수비 보정을 할때 2루=3루=중견, 좌익=우익으로 본다.[85] 중견수의 경우는 좀 미묘한데, 수비 부담이 아주 높은건 아니지만 외야수비의 핵심인 포지션으로 외야수 중에서는 수비력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아무래도 센터필드가 좌우보다 훨씬 넓고 필드 전체가 페어 존인 야구장의 특성상 가장 넓은 구역을 커버해야 하기 때문. 따라서 유격수나 2루수가 풋워크, 안정적 캐치가 중요한 것과 달리 빠른 낙하지점 판단과 거기까지 달려갈 수 있는 빠른 발이 중요시된다. 중견수 상당수가 날씬한 체형인 이유.[86] 2022년 MLB 기준 타율 .250, OPS .650 이상 정도.[87] 물론 일정 수준의 수비력만 만족한다면 어느정도의 수비력 차이는 무시하고 주전으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88] 대표적으로 류중일, 김태형 감독.[89] 말귀를 못 알아듣거나 손발이 안 맞으면[90] 50m 이하의 순간 스퍼트가 중요하다. 100m 이상의 장거리는 야구 선수에겐 사실상 의미가 없다.[91] 프로에서는 투수를 제외하면 거의 찾기 힘든 좌투우타가 아마추어에는 심심치 않게 존재한다.[92] 특히 2루수[93] 수비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자 1루 상황에서 투수가 1루로 견제구를 던질 때, 공이 빠질 경우를 대비해 백업을 가야 하므로 의외로 많이 뛴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타구가 좌중간을 향하게 되면 내야로 백업을 와야 한다. 우중간으로 향하는 타구에 대하여 좌익수도 마찬가지로 내야 커버를 들어온다.[94] 2011년 9월 중앙대 손환(孫煥) 교수와 이가람 씨가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 ‘한국 최초 야구 경기에 대한 고찰(한국체육학회지 제50권 제5호)’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95] 고교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이영민 타격상의 이름은 여기에서 따 온 것이다. 이영민은 일본 대표팀에 선발되어 미-일 친선경기에서 베이브 루스와 경기한 적도 있다.[96] 와세다대 에이스로 활약했으며 프로 데뷔 직후에 2차 대전 및 해방으로 국내로 복귀. 초기 한국야구 최고의 강타자였으며 야구 관련 지식에도 해박해 한국야구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97] 실업야구 통산 112홈런의 강타자. 인천 야구의 대부로 불림. 형 박현명은 일본프로리그 백업 포수로 뛴 적도 있다.[98] 한국야구 왼손 에이스의 효시. 세인트루이스 메이저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스탠 뮤지얼을 상대하여 삼진을 잡아낸 경기는 전설로 남았다.[99] 쿠바는 공산주의 특성상 프로 리그가 없고, 모든 종목이 아마추어긴 하지만 실제 쿠바 야구 리그의 인프라나 급여 등을 따졌을 때 아마추어가 아닌 세미프로에 가깝다. 캐나다의 경우 미국의 프로 스포츠 리그에 편입되어 운영하기 때문에 프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100] 프로 리그가 없다고 해서 야구를 아예 안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세미프로나 아마리그로 운영한다.[101] LMB의 경우 과거엔 마이너리그 산하의 AAA 멕시칸 리그로 운영됐었지만, 지금은 마이너리그에서 나와 독립 리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먹고 살 만큼의 월급도 주고 있다.[102] 멕시코 같은 경우엔 최상위 프로축구 리그인 리가 MX가 시장 규모나 인기 면에서 1위고 그 다음이 최상위 프로야구 리그인 LMP다.[103] 망명 없이는 미국 진출이 불가능한 쿠바 선수들이 멕시코로는 망명 없이도 잘만 간다.[104] 아열대~열대 지역 혹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105] 박봉으로 악명높은 마이너 리그 수준이며, 심지어 AAA 같은 상위권 마이너 리그처럼 겨울에만 급여를 받는다. 이는 미국의 동년배 평범한 직장인들보다도 훨씬 낮은 급여로 대부분은 연 5,000만 원도 채 못 받는다. 물론 자국 선수들의 경우 겨울철 알바로 쏠쏠하다. 일반 직장인들 평균 연봉이 1만 달러도 안 되는 도미니카는 물론이고 한때는 잘 살았으나 지금은 도미니카보다도 경제적으로 뒤처진 베네수엘라에서는 자국 리그만 뛰어도 어지간한 중산층 연봉을 받기 때문.[106] 한 번도 해외에 안 나간 선수는 없다시피 하고 해외 진출을 이미 한 번 실패했던 선수들이 어디서도 불러주는 곳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자국에서만 뛰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도 어린 선수들보다는 해외에서 할 수 있는 온갖 걸 다 해보고 30대가 넘어서 은퇴를 앞두고 몇 년 정도 그렇게 뛰는 경우가 대부분.(윈터리그 붙박이인 선수들 이름을 검색해보면 KBO, 대만, 멕시코는 양반이고 서머 시즌 때 온갖 세미프로 독립리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을 떠도는 걸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리그에서만 거의 10년을 뛴 베네수엘라 선수도 있을 정도. 참고로 이탈리아 리그는 풀 시즌을 뛰어도 용병 선수에게 3~4만 달러 정도밖에 안 준다.)[107] 다만 니카라과와 파나마는 나라 전체가 경제적으로 썩 좋지가 않아서 그 박봉인 야구 선수들 월급이 일반 직장인보다 많다. 에이스급은 직장인의 몇 배를 받을 정도.[108] 그나마 콜롬비아도 인구 5100만명 정도로 야구를 하는 나라 치고는 큰 거지 절대 인구가 많지 않다. 당장 소국이니 뭐니 하는 대한민국도 인구가 5천만인 판이다.[109] 쿠바는 일부 정부 관계자 집안 출신 정도가 아닌 바에야, 10대 후반에 싹수가 보이면 미국으로 망명 가는 패턴이 이젠 거의 고착화되었다.[110] 퀴라소는 네덜란드의 해외 영토로 이 곳 출생자는 미국의 푸에르토리코 출생자들이 그러하듯, 네덜란드 본토인과 같은 여권을 소지한 네덜란드 해외 주 출신으로 간주되어 네덜란드 시민권을 가지며 본토에 입국한다면 선거권도 갖는다. 이는 같은 네덜란드의 해외 영토인 아루바 출신들도 마찬가지. 네덜란드 본토에 가면 많이 보이는 흑인 및 혼혈들의 다수가 이 곳 출신이거나, 이 곳에 본적을 두고 있다. 퀴라소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이웃 카리브 해 국가들의 영향으로 축구 못지않게 야구가 인기가 많다.[111]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독일 같은 경우는 자국 리그에서 뛰면서도 투잡이 아니고 전업인 선수도 소수 있다. 근데 이 국가들은 그나마 세미프로 국가들 중 야구가 가장 잘 발달된 나라다. 그리고 위에 언급했듯이 네덜란드 리그의 최고 연봉자의 월 급여는 440만원이 채 되지 않지만, 호주 리그의 최고 연봉자의 '시즌(10주) 총 급여는' 440만원 남짓이다.[112] 최고의 해외리그는 당연히 NPB이고 그 다음이 KBO이며 가장 돈을 적게 주는 대만도 1~2억 원의 연봉을 준다. 그런데 중남미 야구 리그에서는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를 제외하면 타국적 야구 선수들이 연봉을 1,000만 원도 못 번다. 가장 대우가 떨어지는 대만만 가도 10년 이상 벌 돈을 10개월 뛰고 벌어오는 셈. 이러니 안 가고는 못 배기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중남미에서 야구 관계자나 선수를 알게 된 한국 관광객들이 가끔 한국 야구 리그 아는 사람 없냐는 질문에 시달리는 경우도 꽤 된다. 이들에게도 한국 리그는 자국 리그 규모랑 넘사벽 출세길이라는 걸 알고 있다 보니 그렇다.[113] 주한미군, 주일미군, 주 대만 미군이 있고, 그 중 대만 주둔군은 중국과의 수교로 인해 기존 조약을 타이완 관계법, 타이완 동맹 보호법, 대만 보증법으로 대체하면서 상비군을 철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교류가 많다.[114] 농구도 자세히 파고들면 야구 못지않게 룰이 복잡하지만, 깊게 파고들어서 룰이 복잡하지 않은 스포츠는 거의 없다. 경기 시간이 길어 전체적으로 경기가 지루하고 장비로 인한 제약이 많은 점도 크게 작용한다.[115] 이 사례 때문인지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로 가졌던 네덜란드에서는 현지인 팀과 네덜란드 팀 간의 축구나 크리켓, 야구 경기들을 일체 금지한 바 있다. 민족주의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정부가 공식적으로 금지해버렸다.[116] 반면 축구의 경우 종주국인 영국이 비록 섬나라였어도 바다 건너 가까이 있는 나라가 많았고, 그 중에는 네덜란드처럼 나라 크기와 인구 수는 작아도 무역으로 영향력을 키워 제국을 이뤄낸 강국이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혹은 스페인과 같이 인구도 많고 경제력이 탄탄하며 영국과 유럽의 헤게모니를 두고 다툴 만큼 국력도 상당한 강국들이 존재했다. 게다가 유럽 각국 간의 인적 교류도 활발했으며, 결정적으로 산업 혁명의 발상지가 영국이다 보니 다른 나라에서도 영국을 따라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영국의 영향력과 문화가 유럽 대륙으로 퍼져나갔고, 이 과정에서 축구도 유럽 전역으로 전파된 것이다. 이 곳들은 상술했듯 당대의 강대국이라 축구 인프라가 자리잡기도 수월했을 테고. 그리고 축구가 전파된 유럽의 강국들이 전 세계 이곳저곳에 식민지를 만들거나, 그들의 이익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다른 대륙의 국가로 자국인을 진출시킴으로써 축구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117] 야오밍 등 NBA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생기면서 중국 내 NBA 인기가 올라갔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중계권료 등은 NBA의 해외 시장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118] 올림픽 축구는 신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진정한 세계 최강을 가리는 대회라 할 수 없다고 보고 진정한 세계 최강을 가려 보자고 만든 대회가 월드컵이었다. 그리고 올림픽이 신분 제한을 뒤늦게 풀자 이번에는 나이 제한을 만들어 버렸다.[119] 이는 일본군에게도 썼던 암호였다. 물론 일본군은 독일군과는 달리 인종적으로 구별이 됐지만 그럼에도 통신에서 암호로 쓰였다고. 그런데 일본은 당시에도 야구가 인기 있던지라 암호로 야구는 피했다고 한다.[120] 해당 장군은 Bruce Clarke(브루스 클라크) 장군 이라고 한다.[121] 2013년부로 국제야구연맹과 국제소프트볼연맹과 통합해 세계야구소프트볼 총연맹으로 새롭게 개편되었다. 아직까지는 별 의미 없는 기관에 가깝다.[122] 최의민의 개인홈페이지 '노히트노런'의 커뮤니티 부분이 전신. 최의민 개인홈페이지화되면서 커뮤니티만 야구공닷컴 형태로 독립해나간셈.[123] 다만 이쪽은 실제 야구는 아니며, 이름만 그렇게 지어진 것 뿐이다. 해당 게임은 미국에서는 bulls and cows라고 불린다.[124] 이만수 전 감독과 한국 교민들이 창단한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125] 크리켓과 함께 야구의 조상격 되는 스포츠로, 한 손으로 배트를 쥐고 공을 치고 루를 돌아 홈으로 귀환하는 경기 방식은 야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차이점이라면 야구는 두 손으로 배트를 쥐고 배팅을 하지만, 라운더스는 한 손으로만 배트를 쥐고 스윙을 한다는 점. 현재는 미국이나 영국, 아일랜드 일부 등지에서 행해지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126] 핀란드에서 하는 야구의 변형 종목이다.[127]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