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18 16:18:45

숫자야구

1. 소개2. 게임 방식
2.1. 예시
3. 기타

1. 소개

간단하게 내기삼아 할 수 있는 게임이며 연필 및 종이 게임이다.

원제는 Bulls and Cows 이다. Bulls and Cows는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보드 게임 마스터마인드보다 앞서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위한 오래된 코드 깨기 마인드 또는 종이 및 연필 게임이다. 숫자나 단어를 사용하는 1세기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게임이며 두 명의 상대가 플레이한다. 일명 숫자 맞추기 게임이다.

2. 게임 방식

야구인 만큼 야구 용어가 등장한다. 야구의 정규 이닝이 9회까지밖에 없기 때문에 숫자 제시 횟수를 9번까지 제한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의 경우 그 전에 끝난다. 추리력이 심각하게 좋지 않다면 9회 모두 실패할 수도 있다.

각자 4자리[1]의 타깃 숫자를 임의로 정한 뒤, 서로에게 4자리의 예측 숫자를 불러서 결과를 확인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상대의 타깃 숫자를 예상한 뒤 맞힌다.
  • 사용되는 숫자는 0에서 9까지 서로 다른 숫자이다. 경우에 따라서 0은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 숫자는 맞지만 위치가 틀렸을 때는 BALL.
  • 숫자와 위치가 전부 맞으면 STRIKE.
  • 숫자와 위치가 전부 틀리면 OUT. "틀렸다"는 게 중요하다. 의외로 OUT이 제일 좋은 수인데, 틀린 숫자만 제끼고 남은 숫자끼리 조합하면 되므로 경우의 수가 팍팍 줄어들기 때문. BALL, STRIKE는 숫자는 맞는 게 있으나 무슨 숫자가 맞았는지를 알 수가 없어 경우의 수를 더 생각해봐야 하지만 OUT은 틀린 숫자만 제거한 나머지만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기 때문. 2OUT이 나오면 더욱 좋다. 작정하고 숫자 예측을 이상하게 하지 않는 이상 3OUT 이상은 잘 나오지 않는다.
  • 물론 어떤 숫자가 BALL이고 STRIKE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 숫자를 중복해서 사용할 수 있기도 한데, 이 경우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서는 스트라이크가 우선이다. 먼저 숫자와 위치가 모두 일치하는 경우를 스트라이크로 확정해서 제외한 뒤, 남은 숫자를 기준으로 볼을 판정한다.
    • 예를 들어 타깃 숫자가 1977, 예측 숫자가 1179라고 하자. 이 경우 천의 자리의 1과 십의 자리의 7이 스트라이크로 확정되어 제외된다. 이후 남은 숫자를 비교하면, 예측 숫자의 일의 자리 9가 타깃 숫자의 백의 자리에 해당하므로 볼이 된다. 따라서 이때의 결과는 2스트라이크 1볼이다. 백의 자리의 1은 스트라이크도 볼도 아니다.

2.1. 예시

사용되는 숫자는 중복되지 않고 0을 포함할 수 있는 4자리 숫자라는 규칙 하에서 진행한다. 상대의 숫자가 "9305"라고 가정하자.
1회차 1 2 3 4 0S 1B
2회차 5 6 7 8 0S 1B
3회차 9 0 1 2 1S 1B
4회차 9 0 7 8 1S 1B
5회차 1 8 0 7 1S 0B

각 회차별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2회차 - 두 회차 모두 결과가 0스트라이크 1볼이므로 1부터 4까지 중 하나만, 5부터 8까지도 하나만 들어간다. 따라서 아직 사용하지 않은 9와 0은 모두 들어가야 함이 확정된다.

3, 4회차 - 0과 9는 확실하게 들어가므로 스트라이크+볼 중에서 2개는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둘 다 스트라이크+볼이 2개이므로 나머지 2개는 없는 숫자임이 확정된다. 이에 1, 2와 7, 8이 각각 제외. 또한 9와 0 둘 중 하나는 스트라이크, 하나는 볼임이 확정된다.

5회차 - 1, 7, 8은 없는 숫자임이 확정된 상황이므로, 나머지 0의 위치는 스트라이크가 확정된다. 따라서 4회차에서 0은 볼이고, 나머지 9가 스트라이크임이 확정된다. 이에 9?0?임이 확정. 나머지 물음표에 들어갈 숫자는 3, 4중 하나, 5, 6중 하나가 들어가야 한다. 1, 2회차의 결과와 종합하면 경우의 수는 9305, 9306, 9405, 9406, 9503 다섯 개로 좁혀지게 된다.

이제 두 번의 예측으로 상대방 숫자를 반드시 맞힐 수 있다. 6회차에서 0345를 예측하면 앞서 설명한 다섯 개 경우의 수 모두 다른 대답이 나오므로 바로 다음 예측으로 상대방 숫자를 반드시 맞힐 수 있는 것이다.
6회차 대답 정답
0S 2B 9406
0S 3B 9503
1S 1B 9306
1S 2B 9405
2S 1B 9305

3. 기타

  • 실제 야구나 비디오게임 야구와는 전혀 관계 없다.
  • 대한민국미디어에 정식으로 소개된 것은 퍼즐특급(당시 퍼즐특급열차)의 퍼즐 스트라이크가 최초며, 그 뒤로 한참 동안 텔레비전에서 안 보이다가 무한도전에서 이 게임을 기본 룰로 추격전 게임을 조합한 특집을 방송에서 선보였다. 무한도전 숫자야구 특집 참조. 일본에서는 상기 표기한 누메론이 매주 일요일에 방송 중.
  •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단말기 해킹도 이 숫자야구의 변형판이다. 숫자가 아닌 알파벳 단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신 위치와 문자가 전부 들어맞아야 맞다고 처리하는 스트라이크만 존재한다. 볼은 아웃으로 처리한다.
  • 로그라이크 게임 NetHack에서도 등장한다. 성채 안으로 진입할 때 도개교를 열어야 하는데, 이 도개교를 여는 방법 중 하나로 악기를 불어서 악기의 음을 통하여 도개교를 열 수가 있다. 원리는 숫자야구와 동일하다.
  • [math(n)]자리 숫자로 플레이할 때, [math((n-1))]스트라이크 [math(1)]볼은 나올 수 없다. 맞혀야 하는 숫자가 전부 들어가는 상태에서 한 개를 제외한 나머지의 자리를 맞혔다면 나머지 하나는 무조건 자리가 정해지기 때문. 이런 원리를 비둘기집의 원리라고 한다.
  • 맞추는 데 필요한 최소 횟수는 당연히 1회이고, 중복을 허용하지 않았을 때, 최대 횟수는 0~9까지의 숫자를 이용하므로 10×9×8회이나 스트라이크 볼 아웃 등을 이용하므로 실질적인 최대 횟수는 이보다는 훨씬 적다. 4자리 기준으로 이론상 7회의 추론 안에 모두 맞힐 수 있다. 한번에 맞추는 것은 순전히 운이므로 한번에 맞췄을 경우[2] 생각한 숫자를 바꾸고 스트라이크, 볼, 아웃을 말하기도 한다.
  • 디스코드 마냥봇의 즐길거리로 ????년 8월 15일에 추가되었다.
  • 단어 퍼즐과 합치면 Wordle이 나온다.
  • 포병의 공학용 계산기 프로그램 기능이나 한셀 등의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구현이 간단하기 때문에 군대에서 파일이 자주 돌아다니는 게임 중 하나이다.
  • 마비노기의 미니게임으로도 3자리 숫자야구를 할 수 있다.


[1] 이론상 그 이상도 가능하지만 5자리 이상까지 가면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진다. 반대로 그 이하의 자리수도 가능은 하겠지만 경우의 수가 극단적으로 줄 수밖에 없어 재미가 없어지게 된다.[2] 사실 이 경우는 3자리 기준 1/720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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