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9:32:44

2020년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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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삼성 라이온즈가 전·후반기를 모두 우승해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다.
[B]: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개최일 연기, 고척 스카이돔 중립경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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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KBO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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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BO 한국시리즈 우승팀
NC 다이노스
MVP 양의지
스윙! 삼진! 지난 9년 팬들과 함께 거침없이 달려온 KBO 리그의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2020년 가장 깊은 가을, 가장 높은 곳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냅니다! 창단 첫 우승의 힘찬 박동! KBO 리그의 새 챔피언, NC 다이노스입니다!
KBS 이광용 캐스터의 2020년 우승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국시리즈 엠블럼
파일:2020년 한국시리즈 엠블럼.svg
1. 개요2. 일정표
2.1. 예매 일정2.2. 티켓 가격/좌석배치도
3. 미디어데이4. 엔트리5. 경기 내용
5.1. 1차전
5.1.1. 경기 전 예측5.1.2. 선발 라인업5.1.3. 스코어보드5.1.4. 상세5.1.5. 경기 후 단평
5.2. 2차전
5.2.1. 경기 전 예측5.2.2. 선발 라인업5.2.3. 스코어보드5.2.4. 상세5.2.5. 경기 후 단평
5.3. 3차전
5.3.1. 경기 전 예측5.3.2. 선발 라인업5.3.3. 스코어보드5.3.4. 상세5.3.5. 경기 후 단평
5.4. 4차전
5.4.1. 경기 전 예측5.4.2. 선발 라인업5.4.3. 스코어보드5.4.4. 상세5.4.5. 경기 후 단평
5.5. 5차전
5.5.1. 경기 전 예측5.5.2. 선발 라인업5.5.3. 스코어보드5.5.4. 상세5.5.5. 경기 후 단평
5.6. 6차전
5.6.1. 경기 전 예측5.6.2. 선발 라인업5.6.3. 스코어보드5.6.4. 상세5.6.5. 경기 후 단평
6. 총평
6.1. 우승팀: NC 다이노스6.2.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
7. 이모저모8. 우승반지9. 관련문서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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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2020년 한국시리즈 로고_가로형.svg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파일:두산 베어스 원정 심볼.svg 파일:NC 다이노스 원정 심볼.svg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2020년 KBO 리그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 통산 38번째 KBO 한국시리즈다.[1]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가 맞붙게 되면서 4년 전 한국시리즈의 리턴매치가 성사되었다.[2]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정규시즌이 5월 5일에 시작되고 포스트시즌도 11월 1일에 시작되면서 마지막 스테이지인 한국시리즈 역시 예년보다 일정이 늦춰졌다. 더구나 고척 스카이돔 중립경기 개최의 마지노선이던 11월 15일 이후에 모든 경기가 열리게 되면서 11월 17일부터 11월 24일까지[3] 고척 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러졌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지 않았다면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전 경기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4] 10월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어 무관중 경기 관련해서는 일단 한시름 놓았다.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될 경우 최대 50%[5] 입장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정부가 11월 19일에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해서 11월 20일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고척 스카이돔 입장 가능 관중 수는 최대 30%로 줄어들게 되었다.

이어 11월 24일 0시부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6차전부터는 최대 10% 이내인 약 9.82%의 1,670명만 입장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NC는 1차전 2차전 5차전 6차전 7차전은 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두산은 3차전 4차전은 하얀색 유니폼을 입는다.

2. 일정표

파일:2020년 한국시리즈 로고_가로형.svg
2020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 VS NC 다이노스
<rowcolor=#00275a> 경기 경기 시간 경기장 AWAY 결과 HOME TV 방송사
1차전 11월 17일 18:30 고척 스카이돔 두산 베어스 3 5 NC 다이노스 파일:MBC 로고.svg[R]
2차전 11월 18일 18:30 5 4
3차전 11월 20일 18:30 NC 다이노스 6 7 두산 베어스 파일:KBS 2TV 로고.svg[R]
4차전 11월 21일 14:00 3 0 파일:SBS 로고.svg[R]
5차전 11월 23일 18:30 두산 베어스 0 5 NC 다이노스 파일:MBC 로고.svg[R]
6차전 11월 24일 18:30 2 4 파일:KBS 2TV 로고.svg[R]

2.1. 예매 일정

2020년 한국시리즈 티켓 예매 시간
경기 예매 방법 일시 예매 오픈 순서(현황) 비고
1차전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어플리케이션,
ARS(1544-1555)
11월 14일 14:00 매진 50% 제한
2차전 11월 14일 15:00 매진 50% 제한
3차전 11월 17일 15:00 매진 30% 제한
4차전 11월 17일 16:00 매진 30% 제한
5차전 11월 18일 14:00 매진 30% 제한
6차전 11월 23일 14:00 매진 10% 제한
7차전 11월 23일 15:00 환불(취소)

당초 거리두기 정책 2단계 적용으로 무관중 경기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10월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조정하면서 1단계로 내리게 되어,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허용됨에 따라 정부 방안대로 11월 1일부터 수용인원의 50%까지 입장 인원을 확대하여 약 8,350여 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실제로는 48.2%인 8,200명의 관중이 입장 가능 수용 인원이 되었다.

하지만, 11월 14일 이후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올라서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한다는 방역당국의 브리핑이 있었으며, 결국 11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 단계로 상향되어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전체 관중석의 최대 30% 안팎 수준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게 되면서, 3차전부터 판매되는 입장권 수는 경기당 5,100석으로 줄어들었다.

2020년 11월 24일 0시부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한국시리즈 6차전부터 10%의 관중이내인 9.82% 1,670명의 입장을 허용한다.

2.2. 티켓 가격/좌석배치도

2020년 한국시리즈 좌석 배치도 - 고척 스카이돔
파일:고척돔2020.png
좌석 구분 가격
스카이박스 130,000
다이아몬드클럽 115,000
1층 테이블석 100,000
2층 테이블석 85,000
내야 커플석 60,000
외야 커플석 55,000
다크 버건디석 55,000
버건디석 45,000
3층 지정석 40,000
4층 지정석
휠체어석 20,000
외야 지정석 일반 30,000
중,고,군경,경로
장애,유공자,의사상자
20,000
미취학,초등학생 15,000
  • 중립구장 경기로서 1, 2, 5, 6, 7차전은 NC가 1루 덕아웃을, 두산이 3루 덕아웃을 사용하며 3, 4차전은 정반대로 두산이 1루, NC가 3루 덕아웃을 사용한다. 예매 시 참고바람.
  • 사회적 거리두기와 확진자 발생시 접촉자 파악을 위해 비지정석을 운영할 수 없으므로 지난해까지 비지정석이었던 외야 3,4층 좌석이 올해부터 지정석으로 전환되었다.

3. 미디어데이

올 시즌은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만 유일하게 진행하며, 11월 16일 14시 고척 스카이돔 다이아몬드클럽 라운지에서 기자회견 및 포토타임 형식으로 진행한다. 정규시즌 우승팀 NC는 이동욱 감독, 양의지, 박민우가 참석한다. 플레이오프 승리팀인 두산은 김태형 감독, 박세혁, 이영하가 참석한다. SBS 스포츠에서 생중계되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대표기자 10명만 참석하는 것으로 조율하였다. 기사

4. 엔트리

4.1.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2020년 한국시리즈 엔트리
감독 1명 이동욱
코치 8명 강인권, 손민한, 이호준, 채종범, 이종욱, 한규식, 진종길, 용덕한
투수 13명 루친스키, 라이트, 구창모, 송명기, 임창민, 김진성, 원종현, 임정호, 손정욱, 홍성민, 김건태, 문경찬, 김영규
포수 3명 양의지, 김태군, 김형준
내야수 7명 지석훈, 모창민, 박석민, 노진혁, 박민우, 이원재, 김찬형
외야수 7명 알테어, 나성범, 이명기, 권희동, 김성욱, 강진성,[11] 이재율

중립 구장에서 치러지는 경기라 11월 14일 선수단이 고척으로 이동하면서 촬영했던 엔튜브 영상[12]과 고척에서의 경기 연습 사진들[13], 이동욱 감독의 인터뷰 등을 통해 엔트리를 간접적으로 미리 공개했다.

우완투수 김건태와 좌완투수 손정욱[14]이 엔트리에 포함된 반면 시즌 초중반부터 마지막까지 좋지 못했던 배재환박진우, 이재학은 결국 탈락했고 선발 전환 첫 승 이후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던 박정수도 탈락했다. 좌완 최성영과 루키 신민혁 역시 고척행 선수단 버스를 타지 못했다. 백업 야수로는 예상대로 시즌 종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재율이 뽑혔고, 내야 멀티 자원으로는 선수단 맏형 지석훈김찬형이 포함된 반면 대주자 역할로 자주 나왔던 최정원이상호가 탈락했다. 팬들은 시즌 내내 수비에서 트롤을 한 김찬형을 이상호 대신 엔트리에 승선시켰다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다.[15] 루키 중에는 김영규김찬형, 김형준이 2년 연속 명단에 포함되었고 생애 처음으로 가을야구 엔트리에 승선한 2년차 신인 송명기는 4차전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한국시리즈와 달리 이번엔 NC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두산은 준PO부터 시작했기에 NC가 더 유리한 상황이다.[16] 더군다나 4년 전에는 팀이 에릭 테임즈의 음주운전, 이태양의 승부조작 이탈, 이재학의 승부조작 의혹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는 것도 있는 반면 올해는 큰 악재가 없다. NC로서는 과거 두산에게 졌던 세 차례(2015 플레이오프, 2016 한국시리즈, 2017 플레이오프)의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인 셈.

무엇보다도 가을야구 경험이 상대적으로 탄탄하다. 창단 후 1군 1년차인 2013년과 꼴찌를 했던 2018년을 제외하면 가을야구를 나가봤으며, 특히 2016년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렇기에 대부분 선수들이 가을야구를 적어도 한 번 이상은 경험해 보았으며[17] 올해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NC가 우세인데다 두산 시절부터 쌓아온 풍부한 경험에, 누구보다도 두산 선수들을 잘 알고 있을 양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적한 거물급 포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양의지 역시 친정팀인 두산에게는 단연 경계대상 1호.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적시타를 때려내어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을 좌절시킬 뻔했다. 4년 전 무기력하게 4연패로 물러났던 때와는 분명 다르다. 4년 전에는 선술한대로 당시 NC의 분위기가 안 좋았던 데다가 가을야구는 3년차지만 한국시리즈 경험은 처음이었으며 결정적으로 그 때의 두산의 전력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1승도 못 건지고 준우승에 그쳤다. 게다가 두산이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9게임 차로 정규시즌 1위를 한 삼성을 상대로 뒤집었고,[18]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반대로 14.5게임 차를 SK에게 뒤집힌 역사가 있다. 그렇기에 4년 전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이미 세 번이나 NC를 이긴 두산이 5년만에 다시 5게임차를 뒤집는 모습을 재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에 NC는 매경기를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

NC로서는 한국시리즈 전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면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갖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점. 이번에 경기를 치를 고척 스카이돔은 서울특별시에 있기에 아무래도 서울특별시 연고인 두산 베어스가 경상남도 창원시 연고인 NC 다이노스보다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다. NC로서는 정규시즌 우승의 메리트를 코로나 때문에 누리지 못하는 셈. 선수들도 창원 자택을 떠나 타지 서울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어 집에서 쉬는 두산 선수들보다 불리할 가능성이 있으며, 관중 동원도 두산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단 서울에 두산 팬이 훨씬 많더라도 코로나로 인해 육성 응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NC에게 그나마 위안이다.

선수진들 대다수가 포스트시즌을 충분히 경험했으나 이동욱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두 번째 포스트시즌으로, 그나마 첫번째인 작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번만 치렀던 포스트시즌이다. 반대로 적장 김태형 감독은 첫 부임한 2015년 이후로 꾸준히 포스트시즌을 경험을 해봤기에 이 역시 불안한 요소. 선수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단기전에서 감독이 운용을 못하면 이기는 것이 힘들어진다. 감독의 운용실수로 망한 2018년 일본시리즈를 보자. 물론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감독들의 운용이 승패를 가르게 했다. 아무리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해줘도 감독이 팀 운용에 실수를 저지르면 일이 틀어질 위험성이 높다. NC 입장에서 이번 한국시리즈는 이동욱 감독의 단기전 운용과 판단, 전술도 중요한 키포인트이다.

팀 전력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인원들 중 부상자가 거의 없다. 반면에 두산은 주전 인원들 중 잔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 이는 두산의 얇은 선수층[19]을 감안하면 NC에게 유리한 점. 따라서 컨디션 유지만 잘해준다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에 인원 관리나 선수 기용 부분에선 NC가 우위를 점한다. 다만 NC 역시 2-3선발을 맡아야 할 라이트와 구창모가 각각 무릎과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한 상황이라 두 사람이 그동안 얼마나 회복했느냐가 관건이다. 정규시즌에서 공포의 8번 타자로 활약했던 알테어가 그 명성을 4년 전 테임즈와 다르게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욱 감독은 인터뷰에서 타순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 밝힌 바 있으므로 아마도 8번 타순에서 나서게 될 것이다.

4.2.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2020년 한국시리즈 엔트리
감독 1명 김태형
코치 8명 이도형, 정재훈, 조인성, 조성환, 김민재, 강동우, 강석천, 고영민
투수 13명 함덕주, 홍건희, 김민규, 김강률, 유희관, 플렉센, 윤명준, 알칸타라, 이현승, 이영하, 이승진, 최원준, 박치국
포수 3명 박세혁, 최용제, 장승현
내야수 8명 서예일, 페르난데스, 허경민, 이유찬, 오재원, 오재일, 김재호, 최주환
외야수 6명 조수행, 안권수, 정수빈, 김재환, 박건우, 김인태

엔트리 변동은 없다. 준플레이오프 및 플레이오프와 동일한 엔트리를 사용한다.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연달아 승리하여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3번째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되었다. 단일 감독 기준(김태형)으로는 국내 리그 사상 최초(그것도 부임 이래 계속!)다. 이것은 김응용도 이루지 못한 대업이다.[20]

두산의 강점은 역시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점이고, 특히 2000년대와 2010년대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1위팀을 물리치는 뒤집기(upset) 우승을 2번(2001, 2015)이나 한 적이 있는 팀이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2001년이야 그렇다 쳐도 김태형 현 감독의 부임 첫해인 2015년 삼성을 상대로 뒤집기 우승을 실현한 멤버들은 아직 팀에 많이 남아있다. 두산으로서는 5년만에 이를 재현하겠다는 상승세 속에서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셈. 즌 내내 불안했던 불펜진이 포스트시즌에 와서야 겨우 안정을 찾았고,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타선인 kt와 LG를 준수하게 막아냈다. 시즌 중반 연이은 부진과 불운을 겪던 플렉센은 10월부터 리그를 폭격하던 기세를 포스트시즌까지 그대로 이어가며 홀로 팀을 이끌었다. 타선들도 필요한 순간에 중요한 점수를 내 주었다. 롱릴리프로 무너지는 토종 선발진을 지켜줬던 김민규의 활약도 주목할 부분.

하지만 올해 두산의 가을야구는 이전과는 달리 취약점도 적지 않다. 1선발 플렉센과 불펜진은 명품이었으나 20승 투수 알칸타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최원준은 부족한 경험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유희관은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짧은 이닝에 대량실점을 하는 허점을 보여주었다. 정규시즌에 혹사당했던 불펜 역시 언제 힘이 빠져도 이상할게 없다. 타선 또한 LG와의 준PO 2차전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폭발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위타선의 박세혁과 김재호가 꾸준히 1안타씩 치고 있고 김재환이 중심을 잡아주고는 있으나[21] 나머지는 전부 침묵하고 있다. 가을에 부진하기로 악명이 높은 박건우가 3차전까지 9타수 2안타를 치고도 더 못 치는 사람이 널렸다는 이유로 리드오프로 나설 정도다. 홈런을 친 오재원과 최주환도 그 홈런이 플레이오프에서 유일한 안타인데다가 각각 무릎 부상과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그나마 작전의 성공률이 높다는게 위안.

체력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NC와는 다르게 두산은 준PO부터 6경기를 치르고 와서 체력 소모가 있었다. 작년 키움이 7경기만 치르고 특히 PO는 3연승 싹쓸이를 했는데도 한국시리즈에서 4연패로 물러난 것을 떠올려보면 결코 체력적인 면을 무시할 수 없다. 체력 소모를 줄여야 2001/2015년과 같은 뒤집기 우승이 보인다. 2015년은 5차전에서 끝내면서 뒤집기 우승에 성공한 반면, 2013년은 7차전까지 늘어지면서 3승을 먼저 하고도 이후 내리 3연패하여 실패했기 때문에 두산은 이 사례들을 명심해야 한다. 두산이 준PO부터 6경기를 치르는 동안 NC는 쉬며 체력을 보충하고 전력을 가다듬으며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지어 PO에선 직접 분석원을 고척까지 파견해 KT와 두산의 전력을 확인까지 했으니 그만큼 전력이 노출된 점 또한 상대해야 할 역경 중 하나다. 여기서 팀의 중요한 선발 투수를 맡게 될 알칸타라와 플렉센의 약점이 발견될 경우 내 볼 만한 선발투수가 딱히 없다.[22] 혹은 타선의 약점이 발견될 경우 이건 이거대로 문제가 생긴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잘해주던 김재환과 박세혁, 김재호의 약점이 발견될 경우 두산 입장에서는 제대로 칠 타자가 하나도 없게 된다.

과거 포스트시즌과 페넌트레이스 전적은 두산이 우위를 점한 적이 많았으나 올해 페넌트레이스 전적은 열세다.[23] NC가 두산을 공략하는 법을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게 되었다는 뜻.

정규시즌 때 NC를 상대로 .322의 타율과 2홈런 9타점을 기록한 오재일이 터져야 NC한테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플레이오프 때 1할이 되지 않는 6푼 7리로 좋지 않았다는 것이 불안 요소.

5. 경기 내용

5.1. 1차전

5.1.1. 경기 전 예측

NC 다이노스는 10월 31일 KIA 타이거즈와의 최종전 이후 16일을 쉬고 실전에 나선다. 두산 베어스는 11월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열흘 가까이 타이트한 포스트시즌 경기를 연달아 치러왔다. 다만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비교적 짧게 끝냈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종료 후 3일의 휴식시간을 벌었다는 점이 변수다. 체력적 측면에서는 휴식과 재정비를 깔끔히 마친 NC가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24] 팀 분위기와 실전 감각은 두산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25] 하지만 NC도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경기 감각 유지를 자체 청백전을 했으며 무엇보다 플레이오프에서 NC측 분석원으로 보이는 인물 몇몇이 고척에서 kt와 두산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기에 두산의 약점이나 전력, 작전 등 두산 입장에선 절대 노출돼서는 안되는 사항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를 준비 기간 동안 어떻게 분석하고 어떻게 잘 활용하는 지가 NC 입장에선 또다른 관건.

체력은 NC가 유리하다. 특히 실전 경험이 풍부하고 상대팀이자 친정팀 두산에 대한 각종 정보를 꿰차고 있는 양의지의 존재는 NC에 절대적이다. 그러나 환경적 부분에서는 두산이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전 경기를 고척 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르게 된 만큼 고척 스카이돔의 상황을 잘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미 두산 선수들은 고척돔에서 실전 4경기를 뛰어봤기 때문에 고척돔의 그라운드 사정을 몸으로 깨달은 상태다.[26]

경기장 분위기는 원래대로라면 NC가 정규시즌 순위가 더 높으니 더 많은 홈 경기를 바탕으로 우위를 점할 부분이지만 두산 입장에선 운 좋게도 오히려 더 좋은 상황이 되었다. 경기가 펼쳐질 고척 스카이돔이 중립구장이기는 하지만 두산 베어스의 연고지인 서울특별시 안의 다른 구에 있는 경기장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고지가 수원이라 거리 차이가 별로 없었지만[27]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상대했던 KT 역시 불리했다고 할 수 있다. NC의 팬덤이 꾸준히 성장했다고는 하나 팀 역사가 짧아 기존 구단에 비하면 수가 적고, 하필 연고지와의 거리도 너무너무 멀어서 두산에 비해 많이 불리한 요건인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 점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육성 응원이 금지되고 그렇잖아도 수용 인원이 적은 편인 고척돔에 관중 제한까지 걸어버리니 결과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었다. NC가 역사가 짧다곤 해도 그 짧은 역사 속에서 숱하게 가을야구를 경험해오며 팬들을 결집시켜왔다. 아무리 연고지의 거리가 멀다고는 해도 고작 고척돔의 절반만 채우면 되는[28] 응원전에서 압도적으로 밀릴 정도로 저력 없는 팀은 아니다.

실제 경기 중계화면에 잡힌 포수 바로 뒷 좌석은 NC 팬들이 대부분의 좌석을 점유하고 있었고, NC 팬들도 지난 포스트시즌들을 거치며 장내 응원 분위기가 미치는 영향 정도는 충분히 학습했기 때문에 퇴근 후 관람을 오는 두산이나 플레이오프 때의 KT 팬들과 다르게 하루이틀을 통으로 비운 뒤 창원에서 올라와 고척돔에 결집해 실제 경기장 분위기는 반반 싸움이었다.[29] 특히 팀의 첫 가을야구 때의 기억이 큰 약이 되어 NC 팬들은 대체로 가을 야구에서 결집력이 좋은 편이다. 실제로 NC 팬층이 어느정도 성장한 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치러졌던 2016년 플레이오프, 2017년 플레이오프, 2019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에서는 이때의 굴욕을 갚기 위한 NC 팬들의 강렬한 응원이 있었다. 꾸준히 가을야구를 경험해왔기 때문에 가을 짬바가 있는 NC 팬들은 숫자가 적을 지언정 악을 쓰고 응원하는 것.[30] 게다가 갚아줄 것도 있는 두산이 상대라면 당연히 팬들의 사기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5.1.2. 선발 라인업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타순 선수명 포지션 타순 선수명 포지션
1 박건우 RF 1 박민우 2B
2 최주환 2B 2 이명기 DH
3 페르난데스 DH 3 나성범 RF
4 김재환 LF 4 양의지 C
5 허경민 3B 5 박석민 3B
6 오재일 1B 6 노진혁 SS
7 박세혁 C 7 권희동 LF
8 김재호 SS 8 알테어 CF
9 정수빈 CF 9 강진성 1B
SP 알칸타라 SP 루친스키
미출장 플렉센, 유희관 라이트, 구창모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1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svg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 화이트.svg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1차전 /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NC 다이노스 홈 워드마크.svg

5.1.3. 스코어보드

한국시리즈 1차전, 11.17(화), 18:33 ~ 21:54 (3시간 21분), 고척 스카이돔 8,2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알칸타라 0 0 0 0 1 2 0 0 0 3 7 0 4
NC 루친스키 1 0 0 3 0 0 0 1 - 5 8 2 2
중계방송 채널: 파일:MBC 로고.svg | 캐스터: 김나진 | 해설: 허구연, 김선우[타사중계1]
양팀 주요기록
결승타 나성범(1회 1사 3루서 좌전 안타)
홈런 알테어1호(4회3점 알칸타라)
2루타 박민우(1회), 정수빈(5회), 박세혁(6회), 나성범(8회)
실책 박석민(5회), 양의지(6회)
도루자 강진성(2회)
병살타 김재환(4회), 페르난데스2(5 7회)
심판 박기택 / 이민호 / 이영재 / 최수원 / 전일수 / 박종철
비디오 판독 2회말 (NC 요청) 강진성 도루실패아웃 여부 | 아웃 → 아웃
시구자/시타자 신나은-신나미[32]
애국가 송소희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알칸타라 1 0 1 0 5 23 99 21 7 1 2 2 4 4 7.20
박치국 1 0 0 0 1⅓ 4 26 4 0 0 0 2 0 0 0.00
이승진 1 0 0 0 1⅔ 6 21 5 1 0 0 2 1 1 5.40
NC 다이노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루친스키 1 1 0 0 5⅓ 25 97 19 5 0 4 4 3 1 1.69
김진성 1 0 0 0 1 4 15 3 1 0 0 1 0 0 0.00
임정호 1 0 0 0 1 2 8 2 0 0 0 1 0 0 0.00
홍성민 1 0 0 0 0 1 8 1 1 0 0 0 0 0 -
임창민 1 0 0 0 2 13 2 0 0 0 1 0 0 0.00
원종현 1 0 0 1 1 3 12 3 0 0 0 0 0 0 0.00
득점 루트
이닝 득점 루트/스코어
1회말 나성범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0 : 1 NC
4회말 알테어의 좌중월 홈런으로 3득점 / 두산 0 : 4 NC
5회초 박건우의 3루수 땅볼로 1득점[33] / 두산 1 : 4 NC
6회초 박세혁의 우중간 2루타로 1득점 / 두산 2 : 4 NC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두산 3 : 4 NC
8회말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두산 3 : 5 NC
파일:신한은행 로고.svg MVP
알테어

5.1.4. 상세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나성범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를 치면서 NC가 일찍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4회까지는 양 팀 모두 멋진 수비가 나오면서 소강상태를 유지했다. 두산은 2회말 수비에서 정수빈의 다이빙 캐치와 박세혁의 도루 저지로 NC의 흐름을 어느 정도 잠재웠고, NC 선발 루친스키는 4회초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재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손쉽게 막았다.

4회말 NC는 두산 선발 알칸타라몸에 맞는 공 2개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알테어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4대 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곧바로 5회초에 박세혁의 몸에 맞는 공과 정수빈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건우가 땅볼을 쳤으나 NC 3루수 박석민이 포구를 제대로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두산이 1점을 만회했고, 최주환까지 볼넷으로 나가면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1-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동점 내지 역전을 바라볼 수도 있었던 상황이 날아갔다.

6회초, 두산은 1아웃 이후 허경민이 안타를 쳤고, 오재일 타석 때 나온 NC 포수 양의지의 타격방해로 다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세혁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점수는 4대 2가 되었다. 여기서 NC 벤치는 선발 루친스키를 강판시킨 뒤 김진성을 올렸고, 김진성은 김재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는 다시 1점차가 되었다.

7회초 두산은 1아웃에서 최주환이 김진성을 상대로 안타를 치면서 주자가 또 나갔으나 페르난데스가 NC 좌완 임정호를 상대로 2구만에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공격 흐름을 끊었다. 8회초에도 1아웃 이후 허경민의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오재일과 박세혁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또 실패했다.

8회말 NC는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면서 도망갈 기회를 잡았고, 양의지박석민이 나란하 깊숙한 중견수 뜬공을 치면서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로써 점수는 5대 3, 경기 후반부에 꼭 필요했던 점수를 뽑는 데 성공했다.

이후 9회초에는 NC 마무리 원종현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NC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승리를 거두었다.

5.1.5. 경기 후 단평

NC는 그야말로 쉽게 점수를 내면서 야구를 했다. 특히 타선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는데, 박민우,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 등 해줘야 할 타자들이 적시에 활약하면서 쉽게 득점하는 경제적인 야구를 했다. 나성범이 결승타 포함 4안타를 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주자가 모여 있을 때 나왔던 알테어의 달아나는 홈런, 8회말 양의지와 박석민의 팀 배팅으로 만든 쐐기 1타점까지 기회 때마다 득점을 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른 강진성도 안타는 하나밖에 못 쳤지만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들의 투구수를 최대한 늘렸다.

이동욱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도 좋았는데, 6회초 루친스키가 박세혁에게 2루타를 맞자 바로 김진성으로 교체하며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고, 이후에도 위험하다 싶으면 곧바로 투수교체를 단행하며 불펜 물량 공세로 승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고비 때마다 나온 수비 시프트 성공과 9회초 호수비를 한 지석훈의 대수비 기용도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

물론 NC도 허점을 드러내기는 했는데 하필 팀내에서 한국시리즈 경험이 제일 많은 베테랑 박석민과 양의지가 실책 하나씩을 기록하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34] 특히 양의지는 정규리그에서도 거의 보여주지 않았던 타격 방해 실책을 기록하며 양의지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이 둘은 9회 나성범이 2루타를 쳤을 때 희생플라이를 연속으로 치면서 추가점을 내는 데 기여하는 등 역적이 되지는 않았다. 여담으로 양의지는 2017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타격 방해 실책을 저지른 적이 있었다.

두산은 반대로 3개의 병살타가 나오는 등 득점권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경기를 그르쳤다. 허경민이 혼자서 3안타 1볼넷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김재환페르난데스는 3개의 병살타를 합작했고, NC전에 강했던 오재일이 삼진만 3개를 당하면서 앞에서 허경민이 쳐봤자 점수를 못내는 환장할 상황을 만들며 병살타만 2개를 친 페르난데스와 함께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1득점을 했지만 이것도 상대의 실책으로 한 것이라...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가을 바보' 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한 박건우의 부진도 골칫거리가 됐다.

심판은 마름모존이라 할 정도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몸쪽 공을 양팀 모두에게 잡아주는 경향을 보여 팬들의 불만을 샀다.

NC는 이번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면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는데 지난 10월 정규시즌 우승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김택진 NC 구단주가 스카이박스에서 이 광경을 지켜봤다. 이날 스카이박스에는 NC 창단의 주역이던 김경문 전 감독과 이태일 전 사장이 직관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 NC가 낸 점수는 물론 애런 알테어가 낸 타점이 2016년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NC가 낸 모든 점수(2점)보다 더 많다.

한편 데일리 MVP로 뽑힌 알테어가 마스크를 쓰고 말을 하면 호흡이 힘들다는 이유로 시상식과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데일리 MVP 시상식과 인터뷰가 진행되지 않았다. 정규시즌 중에도 이런 이유로 인터뷰를 하지 않은 적도 있다고 한다. 1차전이 끝난 후 기자들에 의해 알테어의 인터뷰 거부가 기사화되면서 소속팀 NC 팬들을 중심으로 기사를 올린 기자들을 비판하면서 여러 커뮤니티에서 알테어가 잘못했다는 둥, 기레기들이 준동을 한다는 둥 설왕설래가 오가는 중. 기사들 자체도 서로 말이 맞지 않아 어떤 기사에선 규정위반이라고 하는 한편 어떤 기사에서는 규정은 맞더라도 인터뷰 시상식에 불참한 태도를 비판하는 등, 전형적으로 없는 논란을 억지로 지어낼 때의 언론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진짜로 마스크 문제가 논란이 되어야 한다면 이전까지 수없이 카메라에 잡힌 마스크 미착용 선수에 대한 기사도 대대적으로 나왔어야 하는데, 포스트시즌 동안 그런 일이 없다가 굳이 이번에 기사들이 쏟아진 것도 기자들이 마스크 미착용보다도 거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방증이다. 잘잘못을 떠나서 지나칠 정도로 알테어에 집중해 쏟아내는 기사들을 보며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아무튼 이런 논란이 나오면서 알테어는 다음 날 2차전을 앞두고 방역수칙을 지키겠다며 사과했고, 구단 측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선수단과 격리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이후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벌금 20만원이 청구되었다.

5.2. 2차전

5.2.1. 경기 전 예측

NC 다이노스는 1차전을 승리하며 팀 창단 최초의 한국시리즈 승리를 기록하며 앞서 나간다. 2차전 시작 시점까지 NC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5%다.[35] 2차전까지 잡는다면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2차전 승리 선봉장 역할을 전반기 에이스인 구창모가 해야 하는데 과연 팔꿈치 부상 이후 복귀 첫 선발 등판이었던 10월 30일 삼성전 이후 18일 동안 구속이 얼마냐 회복되었느냐가 관건이다.[36] 게다가 구창모는 한국시리즈 등판 경험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할 만큼[37] 경험이 적기에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건이다. 중압감을 이기고 베테랑 포수 양의지의 리드를 따라간다면 1차전에서 투수 여럿을 낸 피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타선 역시 1차전처럼 적재적소에 역할을 해줘야만 한다.

두산 베어스는 다시 시리즈 동률을 맞추기 위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인 크리스 플렉센이 나선다. 또한 전체적으로 몇 명만 제외하고 죽을 쑤던 타선이 다시금 정신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전처럼 한다면 이길 가능성은 만무하다. 만약 2차전마저도 NC에 내준다면 두산의 앞날은 매우 어두워진다. 참고로 역대 두산이 경험한 13번의 한국시리즈 중 1, 2차전을 모두 내준 적은 딱 두 차례(2000년, 2005년)였는데 두 번 모두 결과는 준우승이었다.[38] 2015년 두산이 업셋 우승할 당시 1차전에서 패배했음에도 2차전 니퍼트의 호투를 승리 계기로 분위기를 타서 2차전부터 5차전까지 내리 이겨 우승한 경험이 있어 이번 시리즈에서도 플렉센이 역할을 해줄지가 키포인트이다.

NC 다이노스는 어제와 동일한 라인업을 갖고 왔지만 두산 베어스는 어제 경기 병살타를 2번이나 때린 페르난데스를 7번, 타격감이 좋지 않은 오재일을 8번에 배치하며 변화를 줬고, 부진한 박건우 역시 9번으로 갔으며 허경민정수빈이 테이블세터로 올라왔다.

5.2.2. 선발 라인업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타순 선수명 포지션 타순 선수명 포지션
1 허경민 3B 1 박민우 2B
2 정수빈 CF 2 이명기 DH
3 최주환 2B 3 나성범 RF
4 김재환 LF 4 양의지 C
5 박세혁 C 5 박석민 3B
6 김재호 SS 6 노진혁 SS
7 페르난데스 DH 7 권희동 LF
8 오재일 1B 8 알테어 CF
9 박건우 RF 9 강진성 1B
SP 플렉센 SP 구창모
미출장 알칸타라, 최원준 미출장 루친스키, 라이트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2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svg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 화이트.svg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2차전 /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NC 다이노스 홈 워드마크.svg

5.2.3. 스코어보드

한국시리즈 2차전, 11.18(수), 18:30 ~ 22:08 (3시간 38분), 고척 스카이돔 8,2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플렉센 0 2 0 1 0 0 0 1 1 5 10 0 2
NC 구창모 0 1 0 0 0 0 0 0 3 4 9 1 7
중계방송 채널: 파일:MBC 로고.svg | 캐스터: 김나진 | 해설: 허구연, 김선우[타사중계2]
양팀 주요기록
결승타 없음[40]
홈런 김재호1호(4회1점 구창모), 페르난데스1호(9회1점 문경찬)
2루타 박석민(2회), 정수빈(5회), 양의지2(6 9회)
실책 박석민(2회)
주루사 박민우2(1 5회), 양의지2(4 6회), 김재호(8회)
병살타 강진성(2회), 박건우(4회)
심판 박종철 / 최수원 / 이민호 / 전일수 / 김병주 / 이영재
비디오 판독 4회말 (NC 요청) 양의지 홈 태그아웃 여부 | 아웃 → 아웃
9회말 (NC 요청) 양의지 홈런성 타구 여부 | 2루타 → 2루타
시구자/시타자 하도권-조한선[41]
애국가 손태진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플렉센 1 1 0 0 6 23 97 18 5 0 5 3 1 1 1.50
이현승 1 0 0 0 1 5 1 0 0 0 0 0 0 0.00
박치국 2 0 0 0 2 7 2 0 0 0 1 0 0 0.00
이승진 2 0 0 0 1 4 19 3 0 0 1 1 0 0 0.00
이영하 1 0 0 0 6 23 5 4 0 1 0 3 3 81.00
김민규 1 0 0 1 2 9 2 0 0 0 1 0 0 0.00
NC 다이노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구창모 1 0 1 0 6 26 100 24 7 1 2 7 3 2 3.00
김진성 2 0 0 0 1 3 9 3 0 0 0 0 0 0 0.00
임정호 2 0 0 0 3 11 3 1 0 0 1 1 1 13.50
임창민 2 0 0 0 2 2 2 1 0 0 0 0 0 0.00
문경찬 1 0 0 0 1 4 15 4 1 1 0 0 1 1 9.00
득점 루트
이닝 득점 루트/스코어
2회초 박석민의 1루 송구실책으로 1득점 / 두산 1 : 0 NC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로 1득점 / 두산 2 : 0 NC
2회말 권희동의 우중간 안타로 1득점 / 두산 2 : 1 NC
4회초 김재호의 좌월 홈런으로 1득점 / 두산 3 : 1 NC
8회초 김재호의 우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4 : 1 NC
9회초 페르난데스의 우월 홈런으로 1득점 / 두산 5 : 1 NC
9회말 알테어의 우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5 : 2 NC
강진성의 좌전 안타로 2득점 / 두산 5 : 4 NC
파일:신한은행 로고.svg MVP
김재호

5.2.4. 상세

투수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과 다르게, 양 팀 선발투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경기를 의외의 양상으로 끌고갔다. 1회초, 두산이 정수빈의 절묘한 번트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먼저 기회를 잡았지만, 김재환이 삼진, 박세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1회말 NC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명기가 8구 승부 끝에 친 타구가 3루수 직선타가 됐고 히트 앤드 런이걸려 스타트를 끊었던 박민우는 돌아오지 못하고 그대로 아웃카운트 두 개가 한 번에 올라갔다. 이어 나성범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1회는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2회에 나왔다. 2회초, 김재호의 볼넷, 페르난데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는데, 오재일이 번트에 실패한 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꼬였다. 이어 박건우가 3루수쪽 느린 땅볼을 쳤는데, 3루수 박석민이 공을 잡은 후 한번에 빼내지 못하며 송구가 늦어졌고 결국 급하게 1루로 던진 공이 원바운드가 되어 뒤로 빠지며 2루 주자 김재호가 홈으로 들어와 두산의 선취점이 되었고 1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기록상으로는 박건우의 내야 안타 + 박석민의 송구실책. 이어 허경민이 유격수쪽 느린 땅볼을 쳤는데, 노진혁이 안정적인 수비로 허경민을 아웃시키며 박석민과 비교되는 수비를 보여줬다. 다만 느린 타구였기에 3루주자 페르난데스가 무난하게 홈에 들어올 수 있었고, 스코어는 2:0이 되었다. 이어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마무리 되었다.

NC는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앞선 실책을 만회하는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고, 플렉센의 제구가 흔들리며 노진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되었다. 이어 권희동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박석민이 홈인, 2:1로 따라붙고 1, 3루가 만들어졌으며, 뒤이어 알테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강진성의 타구가 어디서 본 것 같은 3루수쪽 힘없는 땅볼이 되며 그대로 병살타가 되어 이닝이 끝났다.

3회는 두 투수들이 모두 호투하며 조용히 지나갔지만, 4회초 선두타자 김재호구창모의 높게 몰린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해 스코어를 두 점차로 벌렸다. 이어 1사 이후 오재일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지만, 박건우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이닝을 끝냈다.

4회말, NC는 선두타자 양의지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반격에 나섰고 노진혁이 완벽한 희생번트로 주자 둘을 진루시키며 1사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진 권희동의 타석에서 플렉센의 초구가 권희동의 어깨를 맞추며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출루했는데, 권희동은 머리쪽에 맞은거 아닌가 하며 어필했지만 리플레이를 보면 명백하게 권희동의 어깨를 맞고 뒤로 튀었다. 플렉센은 권희동이 1루에 나가자 모자를 벗어서 사과 제스쳐를 취했다. 이어 알테어가 플렉센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쪽 플라이를 쳤고 양의지가 태그업하고 홈으로 내달렸는데, 박건우가 완벽한 레이저 송구로 홈에서 양의지를 잡아내는 슈퍼플레이를 작렬하며 이닝을 실점없이 끝내버린다[42]. NC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5회초 두산은 정수빈이 우익수쪽 빗맞은 타구를 쳤고 좋은 주루플레이로 2루타를 작렬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고, 5회 말 NC 공격에서는 1사 이후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명기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김재호의 점프 캐치에 걸리며 또 다시 박민우까지 횡사해버렸다. 6회 초는 삼자범퇴로 끝나고, 6회말에는 양의지가 1사 이후 2루타로 출루했으나 박석민의 잘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플렉센의 다리를 맞고 1루수 오재일에게 잡히며 양의지까지 아웃되는 창조병살이 작렬했다.

7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오재일이 안타를 때려내며 점점 더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고, NC는 여기서 구창모를 내리고 김진성을 올렸다. 박건우가 희생번트를 대며 1사 2루가 되었지만 김진성이 후속타자를 잘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7회말에는 이현승이 올라와 선두타자 노진혁을 돌려세운 뒤 곧바로 박치국이 올라왔고, 박치국이 두 타자를 막아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초 NC는 임정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임정호를 상대로 선두타자 최주환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곧바로 대주자 이유찬으로 교체되었고, 뒤이어 김재환의 좌중간 깊숙한 뜬공때 이유찬이 태그업해 2루까지 진루했다. 임정호는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임창민으로 교체되었는데, 김재호가 임창민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이어 중견수 알테어가 홈으로 송구하는 사이 2루 진루를 노렸지만 양의지의 빠른 판단으로 2루에서 아웃되며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8회말 두산은 이승진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승진은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다른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9회초,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문경찬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5:1로 벌렸는데, 결과적으로 이 홈런이 경기 결과에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문경찬이 세 타자를 연달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끝내고, 9회말 이영하가 등판하는데, 여기서 경기가 혼돈으로 빠져들었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타구가 좌익수쪽으로 높게 떠올랐는데, 고척돔 천장 구조물을 맞고 떨어지며 2루타가 되었다.[43] 이어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노진혁의 중전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정재훈 코치가 마운드에 한 번 방문했지만, 이영하는 계속해서 흔들리며 알테어강진성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5:4 한점차로 좁혀지고 1사 1, 2루 상황이 나왔다. NC가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가며 역전 가능성을 높였고, 더구나 뒤이어 1번타자 박민우로 이어지는 상황.

두산 벤치는 여기서 다른 투수들을 거르고[44] 올 해 첫 포스트시즌을 겪고 있는 김민규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이 선택은 완벽하게 적중해, 김민규는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명기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45]

5.2.5. 경기 후 단평

NC로서는 말 그대로 어안이 벙벙한 경기였다. 1차전에서 두산이 병살타를 3개나 치면서 경기를 그르쳤는데, NC는 이번 2차전에서 더블 플레이가 무려 5번이나 나오며 경기를 망쳤다. 병살'타'는 1개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잘 친 타구가 라인드라이브 병살로 이어진 경우가 3번이나 나오면서 두산에게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를 못했다. 심지어 한 번은, 주자 2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친 타구가 플렉센의 몸에 맞고 튀어올라 오재일에게 잡혔고, 이미 스타트를 했던 2루주자 양의지는 3루에 도착해 아무것도 못 하고 2루에서 포스아웃 되는, 세상에 저렇게도 병살이 될 수 있구나 싶은 굉장히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여러모로 타구질은 좋았지만 운이 나빴던 케이스. 투수진들도 실점을 최대한 막았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오재일, 페르난데스의 타격감을 제대로 살려주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박석민이 어제에 이어 또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는 것도 속쓰린 요소. 경기 중 권희동의 어깨에 맞은 사구에 헤드샷 어필을 하는 졸렬한 행동과 9회말, 스트라이크 존 높게 들어온 공에 팔꿈치를 들이밀면서 몸에 맞는 공을 노리려는 모습들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크게 형성되면서 전날 알테어의 마스크 논란[46]과 엮이며 NC 자체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안좋아지기도 했다.[47] 그래도 막판 타선의 분전으로 경기를 졌잘싸로 끝낸 데다가 선발 구창모가 제구 난조에도 불구하고 6이닝 3실점 2자책으로 제 몫을 다한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두산은 선발 플렉센은 안 좋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야수들의 호수비와 계속해서 만들어낸 병살을 바탕으로 1실점만 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불펜진 역시 한 명을 제외하면 다들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나 9회 말 위기상황에서 올라와서 팀을 구해낸 김민규의 호투는 매우 인상적. 지난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날도 구속에 비해 좋은 구위와 준수한 제구를 바탕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처음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는 신인선수답지않은 강심장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맹활약하며 데일리 MVP에 선정되었고 그 동안 타격감이 최악이었던 오재일페르난데스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이 긍정적이다. 불안한 요소도 있었지만 그래도 소득이 더 많았던 경기. 다만 마무리 이영하가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4점차 리드도 지키지 못하고 강판된 점은 아쉬운 부분. 남은 시리즈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길 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럽다.

5.3. 3차전

5.3.1. 경기 전 예측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3차전의 승패는 시리즈의 승패와 직결될 확률이 높다. 역대 한국시리즈 사례에서 볼 때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 즉 2승째를 먼저 찍은 팀의 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93.3%다. 1승 1패 상황은 총 18번 있었는데 1993년 한국시리즈삼성 라이온즈2003년 한국시리즈SK 와이번스가 시리즈 두 번째 승리를 선취하고도 준우승에 머무른 둘뿐인 사례이며 1993년 삼성은 3차전을 무승부로 끝냈으니 3차전을 이기고도 준우승한 팀은 2003년 SK 뿐이다. 따라서 시리즈의 전체 향방이 이 경기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두산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3차전 승패가 곧 한국시리즈 승패와 직결되는 징크스가 있기 때문. 199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잡았기 때문에 2승 3패라는 엘리미네이션 상황을 뒤집고 우승한 반면 3차전을 지면 아무리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도 2000년 한국시리즈2013년 한국시리즈처럼 준우승했기 때문에 두산은 이 경기를 반드시 이기려고 할 것이다. 일단 두산은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1승 1패를 만들면서 Again 2015를 위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반면 NC는 한국시리즈 첫승이란 결과를 만드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병살타를 많이 만들어서 1점차 석패를 했다. 그래도 타구질은 좋았지만 너무 운이 없었기 때문에 타선의 상태는 아직 괜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이겨서 다시 시리즈를 앞서나가야 창단 첫 우승의 꿈이 더 가까워진다.

선발 투수를 놓고 봤을 때는 라이트보다는 최원준의 성적이 더 좋았지만, 라이트는 두산 상대로 2승 1패 ERA 4.09, 최원준은 NC 상대로 무려 ERA 11.88을 기록했기 때문에 쉽사리 예측할 수는 없다.[48] 그리고 라이트는 땅볼/뜬공 비율이 0.73인 뜬공형 투수라 고척돔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정작 고척에서 ERA 12.91로 부진했다는 것이 단점.[49]

결국 늘 기복이 있었던 라이트는 그 날의 컨디션과 제구력이 얼마나 좋느냐가 관건이고, 최원준은 정규시즌에 NC에게 약했던 것을 머리에서 지우고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재확산에 따른 관중 입장 제한 강화가 이날부터 시행된다. 변화된 경기장 분위기가 선수들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역시 관건이다.

5.3.2. 선발 라인업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타순 선수명 포지션 타순 선수명 포지션
1 박민우 2B 1 허경민 3B
2 이명기 DH 2 정수빈 CF
3 나성범 RF 3 최주환 2B
4 양의지 C 4 김재환 LF
5 박석민 3B 5 페르난데스 DH
6 노진혁 SS 6 김재호 SS
7 강진성 1B 7 오재일 1B
8 알테어 CF 8 박건우 RF
9 권희동 LF 9 박세혁 C
SP 라이트 SP 최원준
미출장 구창모, 루친스키 미출장 플렉센, 김민규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3차전 /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NC 다이노스 홈 워드마크.svg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3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svg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 화이트.svg

  •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를 3차전 미출장 선수로 발표한 뒤, 김민규가 4차전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5.3.3. 스코어보드

한국시리즈 3차전, 11.20(금), 18:28 ~ 22:52 (4시간 24분), 고척 스카이돔 5,1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NC 라이트 1 0 2 3 0 0 0 0 0 6 13 3 4
두산 최원준 0 2 3 0 1 0 1 0 - 7 9 0 7
중계방송 채널: 파일:KBS 2TV 로고.svg | 캐스터: 김현태 | 해설: 장성호, 봉중근 | 현장 아나운서: 오효주[타사중계3]
양팀 주요기록
결승타 김재호(7회 1사 1,3루서 중전 안타)
홈런 나성범1호(1회1점 최원준), 페르난데스2호(2회1점 라이트)
3루타 정수빈(3회)
2루타 오재일(2회), 박세혁(8회)
실책 알테어(3회), 김영규(5회), 노진혁(5회)
도루 오재원(7회), 정수빈(8회)
도루자 오재일(3회), 이재율(8회)
주루사 박석민(3회)
포일 박세혁(3회)
폭투 임정호(7회)
심판 이영재 / 전일수 / 최수원 / 김병주 / 박기택 / 이민호
비디오 판독 3회초 (NC 요청) 박석민 2루 태그아웃 여부 | 아웃 → 아웃
8회초 (NC 요청) 이재율 도루 관련 여부 | 아웃 → 아웃
8회말 (두산 요청) 정수빈 파울/사구 여부[51] | 파울 → 사구
시구자 진옥동[52]
애국가 박혜원
NC 다이노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라이트 1 0 0 0 2 13 55 11 5 1 2 1 5 4 18.00
김영규 1 0 0 0 2⅔ 10 36 10 2 0 0 1 1 0 0.00
홍성민 2 0 0 0 1⅓ 6 24 4 0 0 2 1 0 0 0.00
임정호 3 0 1 0 0 2 16 0 0 0 2 0 1 1 INF
김진성 3 0 0 0 1⅓ 6 24 5 2 0 0 2 0 0 0.00
원종현 2 0 0 1 3 12 2 0 0 1 1 0 0 0.00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최원준 1 0 0 0 2⅔ 13 56 10 4 1 1 0 3 3 10.13
홍건희 2 0 0 0 1 8 36 7 5 0 1 2 3 3 27.00
김강률 1 0 0 0 2⅔ 9 35 9 1 0 0 3 0 0 0.00
박치국 3 1 0 0 1⅓ 6 24 4 1 0 2 2 0 0 0.00
이승진 3 0 0 1 1⅓ 6 28 6 2 0 0 1 0 0 0.00
득점 루트
이닝 득점 루트/스코어
1회초 나성범의 우중월 홈런으로 1득점 / NC 1 : 0 두산
2회말 페르난데스의 우월 홈런으로 1득점 / NC 1 : 1 두산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로 1득점 / NC 1 : 2 두산
3회초 나성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NC 2 : 2 두산
최원준의 폭투로 1득점 / NC 3 : 2 두산
3회말 최주환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1득점 / NC 3 : 3 두산
김재호의 좌중간 안타로 2득점 / NC 3 : 5 두산
4회초 이명기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NC 4 : 5 두산
나성범의 중전 안타로 2득점 / NC 6 : 5 두산
5회말 노진혁의 포구실책으로 1득점 / NC 6 : 6 두산
7회말 김재호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NC 6 : 7 두산
파일:신한은행 로고.svg MVP
김재호

5.3.4. 상세

1회초, NC가 먼저 선취점을 냈다. 박민우이명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최원준의 몸쪽 공을 제대로 걷어올리며 우중간을 갈라 130m를 날아가는 대형 홈런을 때려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1회말 최주환이 10구 승부로 라이트를 흔들고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재환이 범타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두산은 2회 반격에 들어섰다. 최원준이 2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2회말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라이트의 3구를 받아쳐 우측 스크린을 직접 때리는 대형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재호의 볼넷과 오재일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이어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1:2로 두산이 역전했다. 하지만 라이트가 박세혁허경민을 잘 처리하며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NC는 3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9구승부 끝에 좌익수쪽 빗맞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박민우도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나성범이 우익수쪽 깊숙한 뜬공을 치며 모든 주자가 태그업,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은 양의지의 타석에서 3구가 바깥쪽으로 조금 많이 빠지며 박세혁이 잡지 못하고 옆으로 살짝 튕겨나갔는데, 여기서 3루 주자 박민우가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홈을 파고들었고 박세혁이 몸을 날리며 태그를 시도했으나 이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는 기가막힌 슬라이딩으로 베이스를 터치하며 세이프가 되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53] 이어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두산은 투수를 홍건희로 교체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이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장타를 때려냈으나, 2루까지 진루하다가 슬라이딩을 너무 빨리 하는 실수를 범하며 2루에서 아웃되는 아쉬운 주루플레이를 하며 이닝이 끝나버렸다. NC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번복은 없었고, 여기에 슬라이딩 과정에서 부상을 입는 악재도 발생했다.

역전을 허용한 두산은 3회말이 시작하자마자 정수빈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이어 최주환의 3유간 깊숙한 타구가 3루수 바로 옆으로 지나갔고 유격수 노진혁이 잡긴 했지만 1루로 던지지 못하며 1타점 내야안타가 되었다. 스코어는 3:3 동점이 되었고, 이어 김재환이 중전안타를 치며 1루주자 최주환이 3루까지 진루, 여기에 알테어의 송구가 바운드되며 중계플레이에 미스가 나와 김재환이 2루까지 밟았다. 결국 라이트는 여기서 내려가고, 김영규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영규는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는데 성공했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5:3으로 만들고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오재일의 느린 땅볼로 김재호가 아웃되고, 이어진 박건우 타석에서 견제에 걸리며 1-2루에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어 이닝이 끝났다.

역전을 허용한 NC는 곧바로 다시 반격했다. 4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이 잡아당긴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맞고 튀었고, 최주환이 빠르게 커버해 공을 잡은 후 1루 커버를 들어가는 홍건희에게 송구했지만 노진혁이 더 빠르게 1루에 도달하며 세이프가 되었다. 이어 강진성까지 좌전 안타를 때리며 단숨에 무사 1, 2루 상황이 나왔다. 두산은 여기서 홍건희를 내리지 않고 정재훈 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한 뒤 그대로 던지게 했는데, 홍건희가 알테어와 권희동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하며 이 수가 성공하나 싶었다. 그러나 박민우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두산 벤치는 교체 없이 홍건희를 밀어 붙였으나 이명기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잘 잡아놓고 3구째 실투가 들어가며 중전 안타를 허용,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스코어가 5:4로 좁혀졌다. 이어 나성범이 홍건희의 2구를 잘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를 단숨에 5:6으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홍건희는 결국 여기서 교체되고, 김강률이 올라와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간신히 매듭지었다.

4회말 부상당한 박석민이 결국 교체되고 지석훈이 3루 수비에 들어왔고, 김영규가 공 7개만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 초에는 김강률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깔끔하게 막아내 모처럼만에 평화롭게 이닝이 지나갔다. 이어 5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기습번트를 성공시키며 번트안타로 출루했고, 흔들린 김영규가 1루 견제 실책을 범하며 정수빈이 2루까지 진루했다. 최주환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후 김재환의 1루 땅볼 때 정수빈은 3루로 진루했고, 이어 페르난데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페르난데스는 김영규의 초구를 받아쳤고, 3유간으로 흘렀지만 유격수가 충분히 처리할만한 땅볼 타구가 되었는데, 노진혁이 치명적인 알까기를 범하면서 공이 빠졌고 결국 정수빈이 홈을 밟아 동점이 되었다.[54] 김영규는 여기서 강판되고 홍성민이 등판,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재일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6회는 양 팀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빠르게 끝났다. 이어진 7회 초 NC 선두타자 이명기가 유격수쪽 느린 땅볼을 쳤는데, 김재호의 송구가 불안하게 가며 내야안타가 되었다.[55] 이어 나성범의 타구가 투수를 스친 후 2루수 쪽으로 향했는데, 최주환이 공을 한번에 잡지 못하고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며 병살타가 가능했던 타구가 1루 주자만 아웃시키는 땅볼이 되었다. 김강률은 여기서 내려가고 박치국이 등판했으며, 박치국은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바로 이어 지석훈의 타석이었는데, 3루 수비를 우려했는지 대타를 기용하지 않았고 결국 지석훈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노진혁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박치국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말, 두산의 좌타 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NC는 임정호를 올렸는데,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주환을 9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1루에는 대주자 오재원이 들어갔고,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번트 모션을 취하고 실제로 번트를 시도해 파울을 만드는 등 정말 김재환 답지 않은 타석 접근을 보여줬고, 임정호는 이에 흔들린건지 제구난이 더 심해지며 오재원에게 2루 도루를 너무 쉽게 허용하고, 4구째는 커브가 원바운드 볼이 되고 여기에 양의지의 블로킹 미스까지 더해지며 오재원이 3루까지 밟았다. 결국 임정호는 김재환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진성으로 교체되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김진성은 페르난데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스타트를 잘 끊었으나, 김재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기어코 두산이 7:6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배트가 부러질 정도로 김진성의 구위가 좋았는데 김재호가 좋은 컨택으로 안타를 만들어냈기에 NC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더 컸다. 하지만 김진성은 오재일과 박건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활약으로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8회초 선두타자 강진성이 좌전 안타를 치고 대주자 이재율로 교체되었고, 알테어의 타석에서 이재율이 2구째에 도루를 시도했는데 박세혁이 정확한 송구를 보여주며 이재율을 잡아냈다. NC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알테어는 삼진으로 물러서고 이어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두산은 이승진을 마운드에 올렸다.[56] 이승진은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이 2루타를 치고, 허경민이 깔끔한 희생번트를 대면서 1사 3루 상황이 나왔다. NC는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정수빈의 타석으로 이어졌는데, 여기서 이 날 경기의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는 판정 논란과 그로 인한 경기 지연이 나왔다. 원종현의 2구째에 정수빈이 번트 동작을 취했는데, 공이 정수빈의 배트에 맞지 않고 지나간 뒤 정수빈의 왼발을 맞추고 뒤로 튀었다. 헌데 여기서 주심이 파울 판정을 내리면서 두산이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몸에 맞는 공으로 정정되었다.

판정이 번복되자 NC 이동욱 감독이 바로 나와서 정수빈이 번트를 대려다가 실패했으니 번트헛스윙을 한 것으로, 몸에 공을 맞은 것과 무관하게 사구가 아닌 스트라이크가 되는게 맞다는 요지의 항의를 했다. 정수빈이 번트 시도를 하고 배트를 빼지 않았다면 규정 상 스트라이크 처리가 되어야 맞다. 이것은 스윙인가, 몸에 맞는 공인가 배트를 빼는 타이밍은 리플레이를 통해 볼 수 있다. 슬로우모션은 6분 20초부터

다만 KBO 비디오 판독 규정상 스윙여부에 대한 비디오판독은 불가능하며, 두산의 비디오 판독 요청 또한 파울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었기 때문에 4심 합의 끝에 이동욱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수빈의 사구로 기록된다. 이동욱 감독의 항의는 비디오 판독에서 본 파울/사구에 관한 부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퇴장 처리되지는 않았다.

결국 최초에 공이 배트에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오심을 낸 후, 번트 스윙에 대해 스윙 판정을 하지 않으면서 오심 후에 오심을 더한 상황이 되었다. 주심의 위치상 확인하기 힘들었다고 해도 1루심과 3루심마저 지적하지 않으면서 심판들의 미숙한 처리로 NC 입장에선 억울하게 손해를 보게 된 셈이다. 경기의 흐름을 뒤바꿀 뻔한 오심이었으나, 그나마 원종현이 오재원김재환을 잘 막아내고 이닝을 끝내며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은 가지 않았다.

9회초, 마운드에는 이승진이 그대로 올라와 있었고 좌익수 자리에는 조수행이 대수비로 들어섰다. 그리고 선두타자 나성범의 타구가 좌측 파울지역으로 높게 날아갔는데, 거의 파울지역 펜스에 맞을 뻔한 공을 조수행이 벽에 딱 붙어 점프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시전하며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렸다. 이어 양의지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이 되었고, 지석훈 타석에서 등장한 대타 모창민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지만 노진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었다.

5.3.5. 경기 후 단평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중 유일하게 선취점을 낸 팀이 패한 경기이다. 선취점은 NC가 냈지만 2회말, 3회초, 3회말, 4회초, 7회말까지 총 5번의 역전이 일어난 끝에 두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경기의 패배로 인해 NC는 엄청나게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역대 한국시리즈 역사상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은 약 94%의 확률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57] 게다가 두산은 3차전 승리 시 KS 우승 확률이 100%다.

NC 입장에서는 상대 선발을 잘 공략하며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3개의 실책+주루사+도루사까지 남발하면서 스스로 말아먹었다. 특히나 실책 상황이 모두 득점과 연결됐다는 점이 가장 뼈아팠던 부분. 3회 애런 알테어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된 중계플레이 미스는 결국 안타를 친 김재환을 2루까지 공짜로 보내줬고, 결국 김재호의 적시타가 1타점이 아닌 2타점이 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5회 김영규의 견제실책은 1루 주자 정수빈을 2루로 보내면서 김재환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할 수 있게 했으며, 뒤이어 나온 노진혁의 알까기는 아예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했다. 특히나 노진혁인 2차전까지 유격수 자리에서 건실한 수비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왔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 더욱 컸다. 포수 양의지 역시 이날따라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 추가진루는 없었지만 프레이밍을 하다가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기도 했고, 7회 말에는 임정호의 원바운드 볼을 블로킹하지 못하고 알까기를 해버리는 양의지답지 않은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준수한 블로킹과 깔끔한 도루 저지를 보여준 박세혁과는 비교되는 부분. 여러모로 큰 경기에서의 실책은 패배로 직결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1, 2차전 내내 수비 불안을 달고 있던 박석민은 이번에는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슬라이딩 타이밍을 잘못 잡는 실수를 범하며 아웃을 헌납하고 부상까지 얻으며 일찍 교체되었고, 이는 이후 7회 초 5번 타순에 찾아온 1사 1, 2루 기회에서 지석훈이 그대로 타석에 들어서게 되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지석훈 대신 대타를 쓰지 않았다가 기회를 날린 점도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 사실 지석훈이 이미 나온 이상 NC에서 3루 수비를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선수가 마땅히 없는 점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58] 박석민의 주루플레이 미스와 그로 인한 부상이 나비효과로 이어지며 민폐가 된 셈. 모창민이 9회에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쳐내며 그 아쉬움은 더 커질 듯하다.

사실 NC의 수비 불안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었다. 시즌 초부터 시즌 막판까지 최소 실책 1~2위를 유지했던 NC기 때문에 NC의 매경기를 챙겨보지 않은 타팀의 팬들은 이러한 불안정한 수비가 의아했을 수 있으나, NC는 10월에만 26개의 실책을 몰아서 저질렀고 시즌 극후반기 10월 18일~10월 31일의 기간 동안엔 9경기 연속 실책에 무려 14개의 실책이 나왔을 만큼 수비에서 무척이나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11연승 이후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거의 확정지어서인지 긴장이 풀려서인지 갑작스레 실책이 늘어난 이유를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러한 정규 시즌에서의 불안정한 모습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진 것은 아쉽다고밖에 말할 수가 없다.

NC의 투수 운용은 그래도 깔끔했던 편으로, 선발 라이트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자 투구수 55개만에 바로 내렸고 뒤이어 올린 김영규가 씩씩한 피칭을 보여줬다. 홍성민, 김진성, 원종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김진성과 원종현은 득점권 상황에서 등판해 실점을 최소화 하거나 아예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임창민을 제외한 필승조를 풀가동하고도 패한 점은 아쉬운 점. 거기에 임정호의 부진이 많이 아쉬운데, 임정호가 정규시즌에도 두산전 ERA 0.9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 시리즈에서도 1차전이나 2차전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오늘 급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며 무너져버렸고, 더구나 임정호를 제외하면 좌완이 김영규손정욱밖에 없는 상황이라 임정호의 부진은 더 뼈아프게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두산은 뒤집고 뒤집히는 경기 속에서 최원준홍건희가 부진했지만, 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좋은 피칭을 보여주며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나 그동안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등판이 없던 김강률의 2.2이닝 3K 무실점 호투와 한 점차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 이영하를 투입하지 않고 이승진에게 4아웃 세이브를 맡겨 성공시킨 점이 결정적이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가족들이 직관온 가운데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말 그대로 날아다니면서 두 경기 연속 데일리 MVP를 거머쥐었고, 페르난데스는 선취점을 내줘 분위기가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큼지막한 홈런을 작렬하며 분위기를 다시 휘어잡을 수 있었다. 다만 홍건희를 무리하게 끌고가다가 3실점한 부분이나, 박건우의 부진이 길어짐에도 대타 한 번 안 쓴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이날 KBS 중계는 항상 그랬듯이 최악이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KBS 시청자 게시판에 쌍팔년도 중계를 보는 것 같다는 비판글이 도배 수준으로 쏟아져 나올 정도. 경기 내내 김현태 캐스터의 버벅거림이나 해설진의 잔실수가 이어졌고, 정수빈 타석 때 판정 논란으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던 때에는 캐스터나 해설위원이나 정확한 상황판단을 하지 못한 채 추측성 발언과 편파적인 발언만 쏟아내며 비판받았다.[59]

5.4. 4차전

5.4.1. 경기 전 예측

시리즈의 주도권은 이제 두산이 잡게 되었다. 두산은 체력적으로 열세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득점을 적절히 한 데다가[60] 무엇보다 NC보다 수비가 안정이 되면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이제 3승을 선점하기 위해 김민규가 선발로 나선다. 2차전 등판 이후 사흘만의 등판이라는 점이 다소 우려스럽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호투를 했기 때문에 이 선택이 의외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정규시즌 우승팀 NC는 체력적인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자멸했다. 문제는 타선이 아니었고 실책이었다. 아무리 정규시즌 1위를 해도 실책을 남발하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최근 2018년 두산부터 1989년, 1992년 한국시리즈에서 업셋을 당한 빙그레까지 증명하고 있다. 정규시즌 막판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인 송명기의 어깨가 무겁다. 단 송명기보다는 투수들을 돕지 못하는 야수들이 안정되어야 한다. 그나마 2차전에서는 운이 지지리도 없었던데다가 막판에 졌잘싸 분위기라도 가져갔으나 3차전은 그냥 실책 때문에 자멸한 모양새라 팀 내 분위기도 침체되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지라 전망이 어둡다.

어쨌든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인 NC로서는 무조건 잡아야하는 경기가 되었다. 자타공인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 알칸타라-플렉센이 5, 6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이 경기마저 내준다면 사실상 우승은 불가능에 가깝다. 긴 이닝을 끌어줘야하지만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 송명기가 얼마나 제 몫을 해줄 지가 관건이다. 더군다나 두산 타자들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을야구 경험이 전혀 없는 송명기가 중압감을 이겨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두산은 그동안 출전했던 한국시리즈 중에 3차전을 이기고 우승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그 법칙이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3차전 경기가 약 4시간 반을 소요했을 정도의 장기전이었고 4차전은 14시에 열리게 된다는 점이다. 즉 경기가 끝나고 약 15시간만에 다시 경기가 열리게 된 만큼 양팀 다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유사 사례로 7년전 준PO 2차전이 있었고 두산은 당시 당사자였다. 특히 두산은 준PO, PO를 다 치르고 올라온 만큼 체력적 소모가 엄청날 것이다. 이에 관해 김태형 감독은 포수 박세혁의 체력이 걱정된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했을 정도. NC도 2, 3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시점에서 체력적 부담까지 오게 된다면 이미 2, 3차전 실책성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던 NC 야수들이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수도 있다.

5.4.2. 선발 라인업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타순 선수명 포지션 타순 선수명 포지션
1 박민우 2B 1 허경민 3B
2 이명기 LF 2 정수빈 CF
3 나성범 RF 3 최주환 2B
4 양의지 C 4 김재환 LF
5 강진성 1B 5 페르난데스 DH
6 모창민 DH 6 김재호 SS
7 노진혁 SS 7 오재일 1B
8 알테어 CF 8 박세혁 C
9 지석훈 3B 9 조수행 RF
SP 송명기 SP 김민규
미출장 라이트, 구창모 미출장 플렉센, 최원준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4차전 /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NC 다이노스 홈 워드마크.svg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4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LF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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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

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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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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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svg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 화이트.svg

5.4.3. 스코어보드

한국시리즈 4차전, 11.21(토), 14:01 ~ 17:29 (3시간 28분), 고척 스카이돔 5,1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NC 송명기 0 0 0 0 0 2 0 0 1 3 9 1 3
두산 김민규 0 0 0 0 0 0 0 0 0 0 3 1 3
중계방송 채널: 파일:SBS 로고.svg | 캐스터: 정우영 | 해설: 이순철, 이승엽[타사중계4]
양팀 주요기록
결승타 양의지(6회 2사 2루서 우전 안타)
2루타 김재호(5회), 지석훈(9회)
실책 조수행(6회), 박민우(8회)
도루 알테어2(3 9회), 조수행(3회)
도루자 나성범(4회)
병살타 김재환(6회), 강진성(8회)
폭투 이영하(6회)
심판 이민호 / 김병주 / 전일수 / 박기택 / 박종철 / 최수원
비디오 판독 4회초 (NC 요청) 나성범 도루실패아웃 여부 | 아웃 → 아웃
시구자 최화락[62]
애국가 선우정아
NC 다이노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송명기 1 1 0 0 5 19 82 17 2 0 2 4 0 0 0.00
임정호 4 0 1 0 0 1 5 0 0 0 1 0 0 0 -
김진성 4 0 0 0 1⅓ 4 12 4 1 0 0 0 0 0 0.00
루친스키 2 1 0 1 2⅔ 9 39 8 0 0 0 4 0 0 0.00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김민규 2 0 1 1 5⅓ 21 71 20 4 0 1 1 1 1 1.69
이영하 2 0 0 0 3 13 3 2 0 0 0 1 0 0.00
함덕주 2 0 0 0 2 8 2 1 0 0 0 0 0 0.00
김강률 2 0 0 0 3 9 2 0 0 1 0 0 0 0.00
윤명준 1 0 0 0 1 7 1 0 0 0 0 0 0 0.00
박치국 4 1 0 0 1 3 14 2 0 0 1 0 0 0 0.00
이승진 4 0 0 1 4 16 4 2 0 0 0 1 1 13.50
이현승 2 0 0 0 1 2 1 0 0 0 0 0 0 0.00
득점 루트
이닝 득점 루트/스코어
6회초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1득점 / NC 1 : 0 두산
강진성의 좌중간 안타로 1득점 / NC 2 : 0 두산
9회초 지석훈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득점 / NC 3 : 0 두산
파일:신한은행 로고.svg MVP
송명기

5.4.4. 상세

양 팀의 선발이 경험도 일천하고 이름값도 떨어지기 때문에 어제 경기처럼 타격전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과는 반대로 투수전으로 진행되었다. NC 선발 송명기는 5회까지 삼진 4개 포함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고, 두산 선발 김민규도 역시 5회까지 3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발투수 모두 승패와는 별개로 자 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6회초,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던 NC 타선은 1아웃 이후 이명기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 벤치에서는 이에 선발 김민규를 내리고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어 나성범의 2루 땅볼이 진루타가 되면서 2사 2루가 되었다. 다음 타자 양의지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NC가 선취점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우익수 조수행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다시 2사 2루가 되었다. 그리고 이영하의 폭투와 강진성의 좌중간 적시타로 점수는 2대 0으로 벌어졌다.

6회말 두산도 반격을 시작했지만 득점과는 연결하지 못했다. NC 구원 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최주환김진성을 상대로 초구만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김재환이 또 초구만에 1-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7회초 NC는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고, 7회말 또 올라온 김진성은 선두타자 페르난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동욱 감독은 여기서 5차전 선발로 유력했던 드류 루친스키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루친스키는 오재일박세혁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8회말 루친스키는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잘 돌려세웠고, 정수빈까지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박민우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사 1루가 되었다.[63] 그러나 후속 타자인 최주환이 커트를 하면서 끈질긴 모습을 보였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9회초 NC는 2아웃에서 애런 알테어가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도루까지 하면서 득점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여기서 9번 타자 지석훈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쐐기점을 뽑았다.

9회말 NC 벤치는 세이브 상황이기에 마무리 원종현이 올라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루친스키를 그대로 올렸다. 루친스키는 두산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2.2이닝 39구 4K로 세이브를 올리는 투혼을 발휘했고, NC는 송명기와 루친스키라는 두 선발 투수의 맹활약으로 시리즈 전적을 2대 2로 맞추었다.

5.4.5. 경기 후 단평

두산은 어제의 치열했던 4시간 반의 혈투의 피로가 가시지 않았는지 오늘 경기에서 타자들이 심각하게 무기력했다. 김재호를 제외하면 그 어떤 선수도 안타를 쳐내지 못하면서 김재호 제외 선발 전원 무안타라는 그야말로 믿기힘든 처참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4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줬다. 또한 김태형 감독이 김민규 다음 투수로 이영하를 냈는데 이영하는 역시 오늘도 무너지면서 자신의 무쓸모를 또다시 증명해냈다.[64]

내심 선발 역할을 했던 이영하가 롱릴리프로서 오래 끌고 가기 바랬던 김태형이지만 폐급 투구를 선보이며 박치국과 이승진을 마운드에 오르게 만들었다. 게다가 어제 투구에 지쳤는지 김강률은 투구 중에 넘어지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나온 뒤 투구를 이어가다 결국 넘어질 때 충격을 받은 부위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4연투에 지친 이승진은 구속과 구위 하락이 눈에 띌 정도였다. 안그래도 불펜진이 없는 두산이 타선 침체까지 겹친[65]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남은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가 될것으로 보인다.

NC 역시 어제 경기의 여파로 1~3차전에서 보여주었던 만큼의 화력을 뽐내진 못했으나, 상대적으로 두산보다 득점권 상황에서 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많은 공을 뿌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던[66] 김민규가 6회 안타를 맞고 내려가자, NC 타자들은 2차전에서 쉽게 공략했던 이영하에게서 선취점 포함 2점을 뽑아내며[67]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투수들은 무기력한 두산 타자들을 쉽게 틀어막았다. NC 벤치는 7회 1차전 선발이었던 루친스키를 내는 강수까지 쓰면서 4차전의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다만 루친스키가 공 40개 가까이 던졌기 때문에 앞으로의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꼬이게 됐다. 올해부터 4차전 후에 하루 휴식을 하고 마지막에 3연전을 치르는 일정으로 변경되면서 2차전 선발이었던 구창모가 4일 휴식 후에 5차전 선발 등판할 것을 계산하고 루친스키가 불펜 등판한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시리즈 최소 2경기는 더 있기 때문에 6차전의 선발 투수와[68] 루친스키의 활용 방안이 앞으로 언제남은 시리즈의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장 확실한 좌타라인 저격수로 여겨졌던 임정호가 여전히 스트존에 공도 넣지 못하는 제구 난조로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는데, 이것이 일시적일지 시리즈 내내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어느덧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왔지만 NC의 수비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이번엔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5회말 이명기가 뜬공 타구를 낙구지점을 착각해 김재호에게 2루타를 내주는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고,[69] 8회말에는 박민우가 정수빈의 평범한 땅볼을 송구 실책을 범해 출루시키는 등 여전히 수비에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70] 현재까지 한국시리즈 전 경기 실책[71]을 달성한 NC는 불안한 수비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파일:2020한국시리즈4차전까지.jpg

해당 사진에서 보듯 NC의 타자들이 1~4차전까지 두산의 투수들을 상대로 얻어낸 자책점은 평균 4.37점인데 반해, 두산의 타자들이 NC의 투수들을 상대로 얻어낸 자책점은 평균 2.57점밖에 안된다. 그러나 NC는 야수들의 실책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투수들이 내준 자책점에 비해서 더 많은 실점을 했기에 이길 경기를 이기지 못하고 2승 2패밖에 하지 못한 것이다.

5.5. 5차전

5.5.1. 경기 전 예측

2승 2패로 맞선 상황에서 3승을 어느 팀이 선착하느냐에 따라 시리즈의 승패와 직결될 확률이 높다. 역대 한국시리즈 사례에서 볼 때 2승 2패 상황에서 3승을 먼저 찍은 팀의 시리즈 우승 확률은 11번 중 9번으로 무려 81.8%다. 84 삼성, 95 롯데가 2승 2패에서 3승을 선착하고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최근 사례가 25년 전이라는 점, 이후 무승부가 겹친 2004년 한국시리즈를 포함해도 8연속으로 3승 선착 팀이 우승했다. 7차전까지 간 2003년, 2009년 2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7번의 사례는 4승 2패로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니 상당히 중요한 경기인 셈. 당장 이번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두산 베어스만 해도, 2년 전 SK 와이번스와 한 경기씩 주고받으며 2승 2패를 만들었음에도 5차전을 내주자 결국 그대로 6차전까지 밀리며 패배한 전력이 있다.

두산은 4차전에서 김재호를 제외하면 아무도 안타를 쳐내지 못하면서 무려 26타수 0안타라는 믿기힘든 빈공을 보여주며 심각성을 드러냈다. 게다가 불펜진의 피로까지 겹치면서 다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래도 하루 휴식이 있고 5, 6차전에서 원투펀치 알칸타라와 플렉센을 모두 낼 수 있다. 당초 예상되었던 알칸타라가 아닌 플렉센을 선발로 내세우는데 플렉센이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었지만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제구가 안됐다는 것은 불안요소.

게다가 5차전에 플렉센이 나오게 되면서 플렉센은 선발등판-4일 휴식 후 선발등판-3일 휴식 후 구원등판-3경기 연속 4일 휴식 후에 선발등판하게 되는 것이다. 플렉센이 이닝을 최대한 끌어야 지칠대로 지친 불펜의 피로를 덜 수 있는데 과연 플렉센이 포스트시즌에서 많은 경기를 던져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긴 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 해볼만 하다. 하지만 지금 두산의 진짜 문제점은 심각한 타격이다. 아무리 원투펀치가 잘 던지더라도 타격에서의 반전이 나오지 않으면 선발이 아무리 잘던져도 절대 이길수가 없다. 어떻게서든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않고서는 업셋 우승은 그저 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지면 끝장이었던 NC는 송명기와 루친스키가 호투하고 찬스를 잘 살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동률을 맞췄다. 하지만 에이스 루친스키를 소모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키지는 못했고 5, 6차전 투수 운용이 골치 아플 전망이다. 과연 루친스키를 계속 불펜 투입할 것인지 아니면 6차전 혹은 혹시모를 7차전을 대비해 대기시킬지 남은 한국시리즈의 중요한 부분이 될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루친스키의 세이브 역투를 통해 1~3차전 내내 정신없이 갈려나간 불펜이 김진성을 제외하고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두산에 비해 긍정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겠다. 결국 예정보다 빨리 5차전 선발투수로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구창모는, 2차전에서 보인 불안한 피칭을 지우고 최소실점-최대한의 이닝 소화를 해주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 또한 두산의 좌타라인 봉쇄 임무를 가진 임정호가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인 점 또한 NC의 투수진이 안고 있는 폭탄이다.

그러나 NC가 체력적 우위와 타격감을 앞세워 쉽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시리즈를 어렵게 끌고가게 된 진짜 원인은 실책 문제다. 4차전에서도 내외야를 가릴 것 없이 불안한 수비는 여전했다. 5차전에서는 반드시 실책을 최소화시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중 누가 더 약점을 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5.5.2. 선발 라인업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타순 선수명 포지션 타순 선수명 포지션
1 허경민 3B 1 박민우 2B
2 정수빈 CF 2 이명기 DH
3 페르난데스 DH 3 나성범 RF
4 김재환 LF 4 양의지 C
5 김재호 SS 5 강진성 1B
6 최주환 2B 6 노진혁 SS
7 박세혁 C 7 박석민 3B
8 오재일 1B 8 알테어 CF
9 박건우 RF 9 권희동 LF
SP 플렉센 SP 구창모
미출장 알칸타라, 김민규 미출장 루친스키, 송명기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5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svg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 화이트.svg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5차전 /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NC 다이노스 홈 워드마크.svg

5.5.3. 스코어보드

한국시리즈 5차전, 11.23(월), 18:30 ~ 21:31 (3시간 1분), 고척 스카이돔 5,1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플렉센 0 0 0 0 0 0 0 0 0 0 6 0 3
NC 구창모 0 0 0 0 1 2 2 0 - 5 7 0 3
중계방송 채널: 파일:MBC 로고.svg | 캐스터: 김나진 | 해설: 허구연, 김선우 | 현장 아나운서: 김가영[타사중계5]
양팀 주요기록
결승타 알테어(5회 1사 2루서 중전 안타)
홈런 양의지1호(6회2점 플렉센)
3루타 박건우(8회)
2루타 최주환(2회), 허경민(5회)
주루사 최주환(9회)
병살타 정수빈(1회)
심판 최수원 / 박기택 / 김병주 / 박종철 / 이영재 / 전일수
시구자/시타자 -희진[73]
애국가 황영택[74]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플렉센 2 1 1 0 6 24 108 23 5 1 1 5 3 3 4.50
최원준 2 0 0 0 2 9 1 0 0 1 0 1 1 27.00
홍건희 3 0 0 0 2 10 1 0 0 1 0 1 1 27.00
이현승 3 0 0 0 0 2 7 2 2 0 0 0 0 0 -
윤명준 2 0 0 0 1⅓ 4 16 0 0 0 0 1 0 0 0.00
NC 다이노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구창모 2 1 1 0 7 27 97 25 5 0 2 5 0 0 0.00
김진성 5 0 0 0 1 3 8 3 0 0 0 1 0 0 0.00
원종현 3 0 0 1 1 4 15 3 1 0 1 0 0 0 0.00
득점 루트
이닝 득점 루트/스코어
5회말 알테어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0 : 1 NC
6회말 양의지의 중월 홈런으로 2득점 / 두산 0 : 3 NC
7회말 모창민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0 : 4 NC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0 : 5 NC
파일:신한은행 로고.svg MVP
구창모

5.5.4. 상세

7이닝 무실점, 눈부신 호투, NC는 창모 덕분에 복합니다.
7회초가 끝난 직후 MBC 김나진 아나운서의 멘트[75]

NC 선발 구창모는 2회부터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본인의 위기 극복 능력과 수비 시프트의 힘으로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7이닝 무실점으로 QS+을 달성하며 호투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구창모가 흔들리는 틈을 타 좋은 타구를 빈번하게 만들어내며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2차전 상대 공격때 그렇게 두산의 편을 들어주었던 바빕신이 이번엔 두산을 버린 것인지 계속되는 야수 정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2회, 3회에 맞은 연속 득점권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린다. 5대 0으로 경기가 사실상 기울어진 상황인 8회에도 무사 3루라는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여기서도 희생타 한 번이 나오지 않으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때 부진한 타격감을 도저히 되찾지 못하고 있는 두산 타자들이었다.

반면 플렉센에게 끌려가며 아웃카운트 11개까지 퍼펙트를 당하는 등 고전하던 NC는 4회 2사 후에 나성범이 첫 안타를 만들어내고 양의지가 초구 좌전안타를 만드는 등 서서히 플렉센을 공략해나가더니, 5회에 선두타자 노진혁의 볼넷 출루와 박석민의 히트 앤드 런 작전 성공에 의한 진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기어코 알테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다.[76] 그리고...
4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NC를 울렸던 양의지! 이제는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고 강력한 투런포 한방! 팀에게 3대 0의 리드를 안깁니다!
6회말 양의지의 홈런 이후 MBC 김나진 아나운서의 멘트

6회 나성범이 다시 한번 안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플렉센을 무너뜨렸다.[77]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이전 이닝에서 플렉센이 1실점 한 게 끝일 정도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져 가고 있었으며, 시리즈 스코어 2대 2로 박빙의 상황에서 나온 이 홈런은 선취점을 얻어내어 NC 쪽으로 넘어가고 있던 시리즈 전체의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게 한 결정타가 되었다.

그리고 구창모는 양의지의 홈런에 보답하듯 7회초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7이닝 92구 무실점을 기록했고, 플렉센을 끌어내린 7회말에도 NC 타선은 양의지의 홈런으로 막혀있던 타격의 혈이 뚫린 듯 두산의 불펜진을 탈탈 털어버렸다. 먼저 3차전 이후 이틀간 휴식을 취한 최원준을 상대로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고, 알테어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이원재가 들어서자 두산은 최원준을 강판시키고 홍건희를 올렸는데, 홍건희는 이원재를 잡은 뒤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1, 2루 상황에서 투수를 이현승으로 교체했으나 대타 모창민과 나성범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두산은 완전히 넘어간 분위기로 인해 올리는 투수들마다 계속 털리는 것을 투수를 다시 윤명준으로 교체해 양의지를 뜬공 처리하고서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후 구창모는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공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고 3-1에서 박건우에게 좌익수의 아쉬운 플레이가 겹친 3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78] 하지만 시리즈 개근 중인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 무사 3루라는 위기 속에서도 무실점으로 두산을 봉쇄한다. 허경민의 타구가 깊지 않은 위치에서 강견인 나성범에게 잡히면서 박건우는 3루에서 움직이지 못했고 이것을 시작으로 두산은 희생타 하나 만들어내지 못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8회말을 윤명준이 잘 막아내면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9회초 원종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이번 한국시리즈 첫 무실책 경기와 함께 3승을 선점하게 됐다.

9회초 2아웃 상황에서는 사구로 출루한 1루 주자 최주환이 박세혁이 친 타구에 맞아 최주환이 타구맞음 아웃을 당하면서 경기가 다소 황당하게 끝났다. 주자가 타구에 맞으면 타자에게 안타가 기록되기 때문에 다른 의미의 끝내기 안타가 되었다. 다만 타구 자체는 2루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여서 타구에 맞지 않았어도 박세혁은 땅볼 아웃으로 끝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5.5.5. 경기 후 단평

4년 전 막내로 한국시리즈에서 아픔을 겪었던 구창모, 이번 한국시리즈! 팀의 에이스로써 최고의 호투를 보여주고 박수를 받으며 내려갑니다.
8회초 구창모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 MBC 김나진 아나운서의 멘트
두산은 에이스 플렉센을 하루 앞당겨서 선발 등판시키며 2승 2패로 시리즈의 균형이 맞춰진 상황을 다시금 승기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타선의 부진으로 도리어 경기를 내주고 말았고, 전체적인 분위기마저 완전히 NC 쪽으로 넘어갔다. 정수빈과 김재호 정도를 제외하면 시리즈 내내 부진하던 타선은 5차전마저 침묵했고 플렉센은 그나마 잘 버텨주었으나 결국 체력의 한계를 보이며 6회말 양의지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침몰했다. 특히 2회초 1사 2, 3루, 3회초 2사 1,2루, 5회초 등 분명히 득점권 찬스를 잡고도 단 한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못하고 이후에는 8회초를 제외하면 찬스조차 제대로 못 잡으면서 이틀 연속 영봉패를 기록한 것은 두산으로서는 뼈아픈 부분. 특히 두산은 3차전 8회말 이후로 19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지독한 타선 부진을 이 날도 떨쳐내지 못했다.

가장 압권인 장면은 선두 타자 박건우가 좌익수의 실책성 플레이와 겹쳐 3루타를 쳐내며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뒤이어 나온 타자들이 각각 뜬공-삼진-뜬공으로 순식간에 3아웃을 적립하며 1점도 내지 못하고 자멸한 8회초. 거기에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이때 좌익수가 공을 잡았다면 구창모는 투구수도 적었기 때문에 9회까지 완투해 완봉승까지 헌납했을 수도 있었을 정도였다. 이제 시리즈의 분위기는 거의 기울었고 경기를 보는 팬들이 안쓰러울 정도로 두산은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날 두산이 기록한 2경기 연속 영패는 13년 전 SK에게 두산이 기록한 후 역대 2번째 기록이며 공교롭게도 기록적인 저득점을 기록한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조차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NC 다이노스는 당시 4경기 38이닝동안 단 2득점에 그쳤지만, 2차전과 4차전에서 각각 1점씩을 냈다. 또한 19이닝 연속 무득점 역시 당시 NC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 당시 NC는 18이닝 연속 무득점을 무려 2번 기록했지만 19이닝째 점수를 냈다.

반면 NC는 엄청나게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되었다. 2차전에서 내용상으로는 괜찮았지만 세부적으로는 불안한 피칭을 한 구창모가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결정적인 쐐기 2점 홈런을 때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투구수를 보고 구창모를 8회에도 올렸으나 실책성 수비로 주자가 3루까지 가자마자 바로 투수를 교체하는 선택을 했고 야수들의 수비까지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모든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신들린 운영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시리즈 5경기 연속 등판하여 5.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인 김진성의 투구가 돋보였다.

이날 경기의 숨겨진 MVP는 시리즈 내내 불안했던 NC의 수비 집중력과 시프트. 8회초 김성욱의 타구판단 미스로 박건우에게 3루를 허용한 수비를 제외하면, 두산의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거의 실수없이 깔끔하게 처리해냈다. 구창모가 호투하긴 했지만, 홈런성 타구 두어번을 포함해[79] 7회에도 잘 맞은 타구가 꽤 나왔는데, 하늘이 버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운이 없던 2차전의 보상이라도 받듯, 잘 맞은 타구들이 죄다 야수 정면으로 가며 두산 타자들을 쉽게 쉽게 맞춰잡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시리즈 첫 무실책 경기를 해낸 것으로 NC는 분위기를 순식간에 가져올 수 있게 되었고, 두산은 6차전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리기 위해 선발투수로 예고된 알칸타라의 무실점 호투에 기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 되었다.

5.6. 6차전

5.6.1. 경기 전 예측

두산은 선발로 정규시즌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알칸타라가 등판한다. 알칸타라는 현재 무리를 느껴 선발 로테이션을 하루 미뤘는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답은 물음표이다. 게다가 아무리 잘 던진다고 해도 불펜이 5차전처럼 막장이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 참고로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두산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받은 것이 원투펀치가 건재하다는 것이었는데 5차전에서 NC가 원투펀치의 한 축인 구창모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시리즈 우위를 가져갔기에 이점도 사실상 사라진 거나 마찬가지다.

만약 4, 5차전처럼 투타가 변변치 않으면 두산은 그 어떤 팀도 해내지 못한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팀 완봉패, 그리고 28이닝 연속 무득점이란 최악의 결말을 낼 수도 있다.[80] 참고로 상대팀인 NC조차도 2016년 한국시리즈 때 4경기 합산 점수 20-2란 참사를 겪었지만, 그래도 완봉을 3연속, 아니 2연속으로 내준 적도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매우 굴욕적인 기록이다. 게다가 두산은 4차전까지 2승 2패를 주고 받은 뒤에 5차전에서 패한 뒤 6차전까지 내준 사례가 바로 13년 전2년 전에 있었기에[81] 똑같은 악몽을 재현해낼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엘리미네이션 상황에 몰려있고 불펜과 타선이 모두 지쳐버린 현 상황에서 두산이 기사회생하기 위해서는 더도 말고 시즌 최종 키움전 모드로 알칸타라가 던져주는 것이 최선이다. 알칸타라가 최대한의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타격감이 안좋다면 짜내는 세밀한 야구로 한 두점을 만들어내서라도 승리해야한다.

반면 NC는 이제 창단 첫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기게 되었다. 21세기 들어서 3승 2패에서 3승 4패로 뒤집어진 사례가 2013년 한국시리즈 단 한 번밖에 없었기에[82] 사실상 우승컵 언저리에 간 상황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나마 5차전을 이기고도 준우승을 거둔 것도 1995년 한국시리즈로 벌써 25년 전 일이기 때문이다.[83] 또한 1995년 한국시리즈2013년 한국시리즈의 우승팀이었던 OB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는 모두 상대적으로 체력에서 유리한 정규시즌 1위팀이었고, 상대팀은 플레이오프를 하고 와서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참고로 (단일리그 기준으로) 하위팀이 2승 3패에 몰린 상황에서 역전우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한편 NC 입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잡은 상황에서 에이스를 올려보내는 만큼, 7차전으로 끌고가지 않고 6차전에서 확실히 끝을 내야한다. 한국시리즈 5경기 개근중인 김진성이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지만 6차전, 7차전까지 그 구위를 유지할지는 끝까지 알 수 없다. 5점의 리드를 안고도 원종현이 약간의 불안함을 보여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NC는 에이스 루친스키를 위시하여 임창민, 문경찬, 김영규 등 체력이 남아있는 투수를 모두 쏟아부으며 무력시위를 할 수 있고, 5차전에서도 플렉센이 내려가자마자 3명의 불펜진이 정신없이 두들겨맞다 윤명준을 올리고서야 겨우 이닝을 마무리지은 두산에 비해 우위를 과시할 수 있다. 타선은 두말할 것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나성범이 시리즈 MVP를 노리며 공격을 주도할 것이다.

또한 5차전에서 NC는 실책을 하지 않았는데 6차전에도 실책 없는 깔끔한 수비를 해야 확실히 제압을 할 수 있다. 아니라면 7차전까지 가야하고, 최악이면 25년 전 롯데가 겪은 굴욕을 겪음과 동시에 업셋까지 당하는 굴욕을 얻을 수도 있기에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야 될 것이다.

현재 NC에서 유일한 불안요소라면 선발인 루친스키가 4차전에서 투구해서 휴식일이 얼마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불쾌한 사실이지만, 5차전까지의 경기흐름은 묘하게 13년 전을 닮아있다. 2승1패로 시리즈를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당시에도 상대 신인 선발투수의 역투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시리즈를 내줬다. 이번에도 똑같이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1군 진입 8년차 팀이 상대이며, 2승1패 리드를 안고 상대 선발투수의 호투에 맥을 못 추며 2경기 연속 완봉패의 굴욕을 안았다. 과연 두산 베어스Again 1995를 외치며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NC 다이노스가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창단으로 9년, 1군 진입 이후 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가 6차전에서 결정되게 되었다.

한편 6차전 경기일인 11월 24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6차전부터 고척 스카이돔 입장 가능 관중 수가 전체의 10% 정도인 1,670명으로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관중 수 감소로 인해서 입장 수익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6차전에서 NC가 이겨서 최종 우승을 하든, 두산이 다시 원점으로 돌리면서 최종 7차전으로 가든 경기 결과를 떠나서, 가뜩이나 코로나 19로 인해서 수입이 줄어들 뿐더러 구단별로 칼바람이 불어닥치는 와중에 자칫 우승 구단이 받는 KBO 포상금이 0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다만 NC의 경우 우승을 할 때 김택진 구단주가 사재를 털어서라도 선수단에 크게 별도 포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이날 1,670명분의 표가 매진되었지만 관중 수 10% 제한으로 인해 역대 한국시리즈 사상 최소 관중을 기록하게 되었다.[84] 코로나19로 인한 특이 상황인만큼 어쩔 수 없는 기록이었다. 두산이야 원래 인기팀이기도 했고, NC 역시 좋은 성적과 맞물려 팬이 꾸준히 늘고 있었기에 이번 한국시리즈의 관중수 제한은 더욱 아쉽게 다가올 듯.

5.6.2. 선발 라인업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타순 선수명 포지션 타순 선수명 포지션
1 허경민 3B 1 박민우 2B
2 정수빈 CF 2 이명기 DH
3 최주환 2B 3 나성범 RF
4 김재환 LF 4 양의지 C
5 김재호 SS 5 알테어 CF
6 페르난데스 DH 6 박석민 3B
7 오재일 1B 7 노진혁 SS
8 박건우 RF 8 강진성 1B
9 박세혁 C 9 권희동 LF
SP 알칸타라 SP 루친스키
미출장 플렉센, 유희관 미출장 구창모, 손정욱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6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svg파일:두산 베어스 워드마크 화이트.svg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svg 2020 한국시리즈 6차전 /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NC 다이노스 홈 워드마크.svg

5.6.3. 스코어보드

한국시리즈 6차전, 11.24(화), 18:30 ~ 22:04 (3시간 34분), 고척 스카이돔 1,67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알칸타라 0 0 0 0 0 0 2 0 0 2 7 0 5
NC 루친스키 0 0 0 0 1 3 0 0 - 4 11 0 3
중계방송 채널: 파일:KBS 2TV 로고.svg | 캐스터: 이광용 | 해설: 장성호, 봉중근 | 현장 아나운서: 오효주[타사중계6]
양팀 주요기록
결승타 이명기(5회 2사 1, 2루서 우전 안타)
2루타 권희동2(3회, 8회), 오재일(4회), 알테어(6회), 김재호(7회)
도루 정수빈(5회)
도루자 이재율(8회)
심판 전일수 / 박종철 / 박기택 / 이영재 / 이민호 / 김병주
비디오 판독 7회초 (NC 요청) 김재호 2루에서의 세이프 여부 | 세이프 → 세이프
시구자 김진용[86]
애국가 인순이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알칸타라 2 0 2 0 5⅓ 24 97 24 8 0 0 4 3 3 5.06
박치국 5 1 0 0 3 15 1 0 0 2 0 1 1 27.00
이승진 5 0 0 1 2 8 32 6 2 0 1 2 0 0 0.00
김민규 3 0 1 1 2 6 2 1 0 0 0 0 0 0.00
NC 다이노스 투수기록
선수 결과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평균자책
루친스키 3 2 0 1 5 23 85 21 6 0 2 2 0 0 0.00
라이트 2 0 0 0 1 5 22 3 0 0 2 2 1 1 9.00
임정호 5 0 1 0 0 1 5 0 0 0 1 0 1 1 INF
김진성 6 0 0 0 1 4 13 4 1 0 0 0 0 0 0.00
송명기 2 1 0 0 1 3 14 3 0 0 0 1 0 0 0.00
원종현 4 0 0 2 1 3 14 3 0 0 0 1 0 0 0.00
득점 루트
이닝 득점 루트/스코어
5회말 이명기의 우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0 : 1 NC
6회말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0 : 2 NC
박민우의 좌전 안타로 2득점 / 두산 0 : 4 NC
7회초 김재환의 2루수 땅볼로 1득점 / 두산 1 : 4 NC
김재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득점 / 두산 2 : 4 NC
파일:신한은행 로고.svg MVP
루친스키

5.6.4. 상세

경기 초반 루친스키는 이틀 밖에 쉬지 못한 탓인지,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며 떨어진 구위와 제구 난조를 보였다. 두산 타선은 그런 루친스키를 쉽게 공략하며 1회 2사 1, 2루, 2회 1사 만루, 4회 무사 2, 3루, 5회 무사 2루 등 매 이닝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렇게 출루를 많이 한 걸 넘어서 희생번트나 플라이 한 번만 나오면 홈을 밟을 수 있는 곳까지 갔음에도 나갔던 주자들은 5회까지 단 한 명도 홈을 밟지 못 했다.

반면 알칸타라는 6일간의 달콤한 휴식이 효과를 발휘한 듯 4회말까지 NC의 타선을 산발적으로 출루시켰지만 잘 막아냈다. 하지만 팀 동료들이 득점 지원을 하지 못하면서 먼저 무너진 것은 알칸타라였고, 5회말 2아웃에서 권희동-박민우-이명기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에는 3차전 NC의 역적이었던 마이크 라이트가 등판했다. NC 팬들의 우려와는 달리 라이트는 볼넷 하나만 내주었을 뿐 1이닝을 무실점으로 그럭저럭 잘 막았고, 결국 두산은 역대 한국시리즈 최장 이닝 무득점 신기록의 굴욕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87]

6회말에도 올라온 알칸타라는 양의지를 삼진으로 묶었으나, 알테어에게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맞고 박석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 후 박치국이 올라왔으나 노진혁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박치국은 권희동까지 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2사 만루에서 이승진이 올라왔지만 박민우가 유격수를 스치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는 4대0으로 승부의 추가 더욱 크게 기울어졌다.

7회초 올라온 라이트가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임정호가 올라왔으나, 정수빈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까지 잘 잡고도 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안타 없이 무사 1, 2루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 한국시리즈 전 경기에 등판한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두산은 최주환이 내야 땅볼로 주자를 2, 3루에 진루시켰고, 이어 김재환이 땅볼로 타점을 올리면서 천신만고 끝에 무득점 이닝을 끝냈다. 김재호가 김진성의 포크볼 실투를 받아치는 좌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2점차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지만 노진혁의 호수비로 페르난데스가 찬스를 잇지 못했다. 그리고 8회초에는 4차전 선발이었던 송명기가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추격의 흐름을 봉쇄했다.[88]

두산은 8회말 2사 2, 3루 위기를 허경민의 호수비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가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웠으나, 9회초에 헹가래 투수로 등판한 원종현이 1번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2번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2아웃이 되었다. 그리고 원종현은 3번 최주환도 1볼 2스트라이크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끈 뒤, 몸 쪽에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2020년 11월 24일 22시 04분, NC 다이노스는 창단 9년 만에, 1군 진입 8시즌 만에 첫 통합 우승의 대업을 이루었다.

5.6.5. 경기 후 단평

NC 선발 루친스키는 불펜 등판의 여파와 높은 볼에 대한 의아한 판정에 흔들려서 득점권 위기를 여러 번 만들었지만, 수비진들의 힘으로 5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고, 알칸타라는 5.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후 NC는 선발 투수인 라이트와 송명기를 등판시키며 내일까지 시리즈를 끌고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 불펜진도 호투를 펼쳤으나, 끝내 타선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1회, 2회에 NC 선발 루친스키를 공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박건우, 김재환의 부진이 이어졌고, 박세혁마저 지친 모습을 보이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전반적인 타자들의 득점권 상황에서의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결정지었다. 많은 득점 기회를 본인의 손으로 날려서 엄청나게 많은 잔루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와는 다르게 단 두 번의 기회만으로 4득점을 내어버린 NC 다이노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두산이 7회까지만 해도 4번의 선두타자 출루를 성공시킨데 비해, NC의 선두타자 출루는 8회 단 한 번이었다. 그럼에도 NC는 2사 후 득점권 찬스를 놓치지 않고 주자를 회수했고, 두산은 훨씬 더 좋은 기회들을 여러차례 갖고도 누구라 할 것 없이 잔루를 마구 쏟아냈다. 한 마디로, 흐름상 이길래야 이길수가 없는 경기를 한 셈.

NC에서는 그동안 NC의 타선을 이끌었던 나성범과 양의지가 아닌,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던 이명기와 박석민이 나란히 적시타를 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박민우도 정규시즌 9%에 불과했던 헛스윙률이 30%대까지 올라오는 등 최악의 컨디션이었지만 밀어치기로 해법을 찾으며[89] 쐐기 2타점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그도 모자라 허경민의 다이빙 캐치가 아니었다면 8회 두산을 완전히 끝내버리는 적시타가 나올 뻔했다. 또 알칸타라를 첫 타석부터 정확히 공략하며 무려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9번타자였는데도 4번이나 출루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에서 NC 타자 중 가장 높은 OPS를 기록해 NC의 공격 첨병이 된 권희동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렇듯 NC는 타선의 누구라도 얼마든 점수를 낼 수 있는 짜임새를 갖춘 팀임을 과시하며 두산보다 우위를 점했다.

전반적으로 두산 타자들의 배트 스피드가 늦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90] 이는 역시 NC보다 6게임을 더 치르고 온 피로의 후유증일 것이다. 하지만 선술했듯 두산이 만들어 낸 득점권 찬스는 1회 2사 1, 2루/2회 1사 만루/4회 무사 2, 3루/ 5회 무사 2루 등 셀 수 없이 많았다. 이는 피로만으론 설명되지 않는 것으로, 전 타석에선 안타를 쳤던 타자도 득점권에만 서면 아예 다른 사람이 된 듯 허무하게 물러났고, 두산 벤치 역시 대타 등의 변칙 운영을 단 한 번도 가져가지 않았다. 선수들이야 점수를 내야만 한다는 부담감에 그럴 수 있다 쳐도, 지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냈던 대타 카드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김인태는 플레이오프 1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두산의 거의 유일하게 믿을 만한 조커였지만,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는 물론 한국시리즈 6경기 중 단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했다.

6. 총평

MBC SPORTS+ 요약
브이원 V1 : The New Champion[91]

6.1. 우승팀: NC 다이노스



2020년 초반 NC 다이노스는 투타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수진에서는 드류 루친스키구창모 원투펀치는 전반기를 압도했고, 마이크 라이트도 이닝 소화 능력에선 의문을 가졌지만 실력보다 많은 승리를 챙겨주었다. 불펜도 불안한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타선의 득점력을 바탕으로 꾸역꾸역 버텨주었다. 타선에서는 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 포수 최초 30홈런 100타점을 동시에 성공한 양의지, 공포의 8번 타자 애런 알테어를 필두로, 테이블세터와 클린업을 왔다갔다하면서 늘 출루를 많이 한 박민우와 4년만에 규정타석 3할 및 출루율 타이틀을 챙기면서 부활한 박석민, 거포 유격수 노진혁, '육각동' 권희동 등도 좋은 모습을 모였다. 무엇보다도 1루수에 강진성이라는 만년 유망주가 '' 열풍을 일으키면서 주전으로 등극까지 했다. 주전 선수 9명이 모두 wRC+가 100을 넘겼으며, 특히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가 7명이나 될 정도로 타순이나 상황, 선수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홈런으로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는 인식을 다른 팀들에게 각인시켰다.

물론 2020년 내내 단 한 번도 정규시즌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긴 했지만, 시즌을 순탄하게 치르지는 못했고 문제가 발생했다. 불펜들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무난히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지거나 접전으로 흘러가는 경기가 많았다. 여기에 전반기 엄청난 구위를 선보였던 구창모가 7월 이후 3개월이나 이탈했고, 여기에 시간이 갈수록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만 보인 마이크 라이트와 2017년과 똑같이 민폐 수준으로 전락한 이재학 때문에 선발진에도 균열이 생겼다. 야수진에서도 체력 문제인지 강진성이 후반기에는 평범한 타자가 되었고, 권희동이나 이명기, 박석민 등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다보니 한때는 키움 히어로즈에게 게임차가 나지 않는 승률상 1위로 쫓기기까지 했다.[92] 특히 상위권 싸움을 하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매우 고전하며 한때는 키움뿐 아니라 LG, kt, 두산에게까지 사정권을 내줬고 작년 SK를 뛰어넘는 DTD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래도 이 위기는 전화위복이 되었다. 트레이드로 문경찬, 박정수를 영입함과 동시에 예전 NC 불펜의 핵이었던 김진성, 임창민이 다시 부활하고 홍성민이 불펜의 빛과 같은 존재가 되어주면서 불펜이 안정화되었고, 송명기가 땜빵 선발로 나섰다가 이재학을 밀어내고 4선발 자리에 올라서며 9승을 기록하는 등 불안했던 투수진이 거짓말같이 메워졌다. 결국 9월 20일~10월 1일까지 파죽의 11연승을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혔고, 끝내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순탄치 않았다. 1차전은 무난히 승리했지만 2, 3차전을 내리 지면서 업셋 위기에 몰렸다. 두 경기 모두 타격감이 부진한 것은 아니었으나 잘맞은 타구가 연달아 더블플레이로 이어지는 불운이 나왔다. 투수진들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잘 막았다. 그렇기에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 경기였지만 치명적인 클러치에러를 연달아 범하며 경기를 내줬기 때문에 더 아쉬운 결과였다. 박석민은 1일 1에러에 주루사까지 하는 등의 추태를 부렸고, 박민우와 이명기의 테이블세터도 타구질은 좋았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알테어가 마스크 착용 논란을 일으키면서 선수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팀이 흔들렸다.

그러나 4차전부터 송명기의 깜짝 활약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고,[93] 5차전은 구창모가 시즌 전반기 때의 완벽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시리즈를 다시 앞서게 했다. 6차전도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부진했던 선수들의 활약으로 결국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선발에서는 루친스키와 구창모와 송명기가 맹활약했고, 불펜에서도 임정호가 다소 부진했지만 김진성이 전 경기를 다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효율적으로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원종현도 시즌 말과는 다르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도 정규시즌 NC의 큰 무기였던 홈런은 시리즈 들어 비록 3개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필요할 때 나온 것이었고, 나성범을 필두로 한 타자들은 홈런 대신 짧은 스윙으로 상대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여기다가 이동욱 감독의 운용도 빛났다. 4차전에서는 에이스 루친스키를 구원 등판시키는 강수를 두고 정규시즌과는 다르게 투수 교체 타이밍도 정확했다. 수비 시프트도 적극적으로 쓰면서 상대 좌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6차전에서 감행한 타순 변화도 성공하면서 2년차 감독이라고 할 수 없는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2020 시즌 챔피언 NC가 내년에도 무난히 우승을 차지하며 장기집권이 가능한 팀인지는 아직 의문부호가 남아있다. 당장 주전 3루수인 박석민은 내년이면 만 36세가 되어 급격한 에이징 커브를 겪을 가능성이 있고,[94] 팀 최고참인 지석훈도 아직도 본인을 수비로 앞지를 야수가 없어 계속해서 백업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다.[95] 주축 불펜인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도 이제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었다. 그나마 팀 타선의 핵심 중 하나인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해 NC에 잔류한 것은 다행이다.

따라서 NC 입장에서는 앞으로 차세대 주전 3루수와 백업 유격수 발굴과 불펜진의 세대 교체, 외야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되었다. 몰론 올해 한국시리즈에 맞붙었던 두산은 주축 선수들의 FA 이탈, 정규리그 1위를 위협했던 키움은 주축 타자인 김하성이 메이저 진출이 예상되는 등 일부 경쟁 팀 또한 전력 이탈이 예상되지만 kt가 강백호, 소형준 등 젊은 슈퍼루키들을 앞세워 무섭게 성장하고 있으며,[96] LG 트윈스 또한 젊은 불펜진, 힘과 경험을 겸비한 야수진의 성장으로 조만간 사고를 칠 수 있는 팀으로 손꼽히기도 한다.[97] 또한 비록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9년의 아쉬움을 딛고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롯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좌완선발 최채흥을 위시하여 양질의 불펜을 보유한 삼성,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며 비로소 제대로 된 스토브리그의 반전을 노리고 있는 한화 등 내년 시즌 NC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은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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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종료 직후 양의지가 으로 도금집행검을 들어 올리는 세레머니를 했다. 자세한 내용은 집행검 세레머니 문단 참고.

6.2.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


2020 시즌을 끝으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FA를 신청하는 팀 입장에서[98] 나름 잘 싸워줬으나, 끝내 최후의 승자가 되지는 못했다. 사실 두산은 10월 초만 해도 한국시리즈는 고사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이나 가능할지조차 불투명했다. 그러나 KIA와의 추석 3연전을 시작으로 제대로 상승세를 탔고 시즌 최종전에서 LG가 4위로 떨어지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두산이 한국시리즈까지 갈수도 있을 것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로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살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최근 압도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LG를 스윕하고 플레이오프에서는 팀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아예 없는 kt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하며 두산이 원했던 시나리오대로 전개되었다. 도전자의 입장으로서 1위팀 NC는 분명 두산이 넘기에는 매우 힘든 상대였지만 그럼에도 업셋의 가능성을 이야기 할 수 있던 점은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도 있지만 플렉센과 알칸타라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버티고 있는 두산과 달리 상대팀 NC가 루친스키 외에 확실한 선발이 물음표였기 때문이었다.[99]

특히 1승 1패 후, 3차전을 승리하며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을때만 해도 업셋 우승의 꿈은 현실이 될 것만 같았다.[100][101] 하지만 경험이 적은 영건 송명기가 선발로 호투하고[102] 상대 에이스 루친스키가 구원 등판하며 반격에 나선 4차전부터 이 흐름을 놓친 것은 아쉬운 부분이며 결국 3차전까지의 기세는 이어지지 못한 채 4~6차전 동안 도합 2득점이라는 충격적인 빈공 끝에 우승컵을 허망하게 내주고 말았다.[103]

2017년, 2018년 두산이 준우승한 이유를 어느 정도는 답습했다고 볼 수 있다. 시리즈 내내 안타를 1개밖에 못친 김재환을 끝까지 4번타자에 박았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그 외의 타자들은 타순을 조금씩 조정하였으나 끝까지 김재환 4번 카드를 고집하면서 타선의 연결고리가 번번이 끊겼다. 2018년 한국시리즈 문서의 두산 베어스 평에도 나와 있지만 단기전에서 유독 부진한 선수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했어야 하고, 일단 부진에 빠지면 마음이 급해져서 계속해서 찬스를 날리기 때문에 이럴 때에는 일단 라인업에서 빼서 진정시켜야 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불행히도 이 중 어느 하나도 지켜진 것이 없었고, 그 결과 김재환은 23타수 1안타로 역대 한국시리즈 4번타자 최저타율(0.043)을 기록했다. 무려 26년 전인 1994년 한국시리즈의 LG 한대화보다도 저조한 기록(15타수 1안타 0.067)이며, 이때 한대화는 집중 견제를 받았음에도 딱 한번 때려낸 안타가 마지막 4차전에서 팀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 2타점 적시타라 비교하는 게 부끄러울 지경이다.[104][105]

이미 망가져있던 토종 선발진에 알칸타라까지 부진에 빠지며[106] 두산이 선발진에서는 우위라는 시리즈 전 예측이 결국 완전히 빗나갔다. 반면 NC는 라이트가 무너진 것을 제외하면 구창모와 송명기가 각각 2,5차전 13이닝 2자책, 4,6차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때문에 결과론적으로는 오히려 반대로 두산이 플렉센을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이 없어져버렸다. 그 플렉센조차도 타이트한 포스트시즌 경기를 계속 치러와서 체력적 한계가 명확했고, 그나마 2차전에서는 병살이 5개나 나오는 등 운이 워낙 좋아 승리를 거뒀지만 결국 5차전에서 양의지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맞으면서 6이닝 3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NC 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던 시리즈의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줘버렸다. 그나마 4차전에서 신성 김민규가 호투를 펼쳣지만 이영하의 분식으로 패전 투수가 되어버리는 등 결국 이 둘의 힘만으로는 팀을 구해낼 수 없었다. 불펜진도 그 투수를 제외하면 체력 부담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잘 막아주었다. 하지만, 결정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타선이 점수 지원을 해주지 못하며 3연패로 침몰하고 말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쓸놈쓸 운영에 대한 비난이 2017년 김재호, 2018년 박건우만큼 심하지 않았던 것은, 두산 팬들도 이제는 한때 두산의 상징과도 같았던 뎁스, 타격감이 부진한 선수를 대신할 대타옵션이 씨가 말랐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두산은 투수난을 겪었고, 이를 트레이드로 메우며 이승진, 홍건희 등 양질의 불펜진을 보강했고, 이들은 한때 정규시즌 5위 수성조차 불투명했던 위기의 두산을 한국시리즈까지 올려놓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두산은 이미 FA에서 많은 선수들을 놓치면서 화수분 야구라 불리는 리그 최강이었던 뎁스가 이미 많이 줄어들고 있었는데, 여기에 이들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팀이 애지중지 키우던 선수들이자 '이정도 선수가 두산에서는 백업이다!'라고 자랑할 수 있던, 두산 뎁스의 상징이 되었던 백업, 대타옵션들을 모조리 팔아치웠다. 그 결과 박세혁은 포스트시즌 12경기동안 단 한 순간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었고, 선발 라인업이 아닌 엔트리의 대부분은 대주자, 대수비 옵션들이었을 뿐 실질적 대타옵션은 김인태 단 한 명 뿐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장 상대팀인 NC는 모창민, 이원재 등 좌우타를 막론하고 양질의 대타자원을 활용하고자 했으며 모창민은 실제로 타점을 수확하는 등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두산은 사실상 유일한 대타옵션이자 플레이오프 1차전의 결승타를 때려내기도 했던 김인태를 단 한 타석도 출장시키지 않았고, 4차전 이후 두산이 27이닝 2득점, 그나마도 적시타는 6차전 7회 김재호 단 한 번이라는 최악의 빈타 속에서 3연패를 당하는동안 선발 라인업의 선수를 단 한 명도 교체하지 않고 끝까지 끌고가야 했다. 김재환을 제외한 선수들은 그래도 간혹 출루를 해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후속 타자들이 전부 말아먹었을 뿐. 심지어 전 타석에 안타를 친 타자라도 찬스 상황에서는 타점을 내지 못했는데, 이것은 이런 선수를 교체하지 않은 감독의 탓으로만 보긴 힘들다. 김재환의 경우에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역적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팀 최고의 타자였기에 17김재호, 18박건우에 비해서 빼지 않을 이유가 충분했으며,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타자라는 점에서[107] 두산 팬들도 김재환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던 이는 극히 소수였다. 그렇다고 4번을 고집해 국밥을 만건 까일만 했기에 타순 변경이라도 해야하는 것은 맞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25이닝 무득점 신기록을 세워버린 지독하게 풀리지 않는 타선과 준플레이오프부터 거쳐 올라와 12경기를 치른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심해진 선발, 불펜들이 가면 갈수록 힘을 쓰지 못한 것이 준우승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포수 박세혁의 전 경기 출장이나 이승진의 혹사 등 생각 이상으로 약점이 많다는 것만 드러났으니 FA 유출이 유력한 다음 시즌은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돈이 없어 보낼 수밖에 없었던 양의지가 시리즈에서 자신들의 천적이 되고 두산에서 우승하던 한국시리즈에서조차 흘리지 않던 기쁨의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은 두산 팬 입장에서 너무나도 가슴 아플 장면.[108]

두산은 우승팀이 아님에도 쏟아지는 자팀 FA 선수들의 엑소더스를 겪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모기업인 두산그룹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야구단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지라[109] 보상선수 대신 현금 보상으로 메울 가능성이 높다. 여태까지 주측 선수들의 이탈을 소위 화수분 야구라고도 불리는 우월한 선수층에 기대어 극복해나간 두산이지만, 오랫동안 상위권을 기록하며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들을 데려오지 못한 점, 그리고 2차 드래프트와 FA 이적 등으로 주측 및 백업 선수들의 이적이 이어져 선수난이 닥쳐오고 있으며, 내년 2021 시즌은 말 그대로 험난한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 시즌 이후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이 끊어질 수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 2015 시즌 이후 팀 역사 최악의 암흑기를 전전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2020년 오프시즌, FA 7명 중 4~5명 이상도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모기업의 어려운 사정에도 FA 중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에게 30대 후반까지 장기계약을 보장하며 3명 합산 최대 총액 166억이라는 거액을 베팅해 잔류시키는데 성공,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나름 엑소더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허경민,오재일,최주환 빅3 중에선 허경민만 잔류시켰고 주포 오재일과 최주환이 각각 삼성, SK로 이탈하며 아무리 잠실이 홈구장이라 하더라도 이미 리그 9위였던 홈런 수가 더욱 줄어들어 파워에 아주 심각한 공백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나, 적어도 위 문단에 나온 것처럼 2016년 이후의 삼성과 같은 몰락으로 치닫는 시나리오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당장은 내려가더라도 리빌딩을 잘 해내면 금방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말이 예측이다. 한편 투수 FA인 이용찬유희관은 스프링캠프를 출발할 때까지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두 선수 모두 타구단에서 군침을 흘릴 자원은 아닌데다 두산 역시 최원준, 김민규 등 이들을 대체할한만 선발자원들이 이미 가능성을 입증받았기 때문.

외국인 계약 역시 우려했던대로 시즌 동안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의 위력을 보였던 20승 및 골든글러브 수상자 라울 알칸타라와 10월 이후 알칸타라를 뛰어넘는 에이스 모드를 보였던 크리스 플렉센은 오프시즌에 각자 NPBMLB로 진출했다. 이 둘의 WAR은 12에 육박하고 FA로 나간 최주환, 오재일과 합치면 20이 나간 거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다행히도 시즌 199안타의 페르난데스는 계약에 성공하며 외국인 3명이 모두 교체되는 일은 없게 되었다.

선수들의 이탈만큼이나 코치들의 이탈도 두드러졌는데 마지막 경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김민재, 조인성, 조성환 코치가 각각 SK, LG, 한화로 이적할 것이 결정되었다. 이에 두산 팬들은 각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코치로 데려오는 최근의 트렌드를 고려해 두산 출신 코치를 영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다.[110]

7. 이모저모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20년 한국시리즈/이모저모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8. 우승반지

[창원 스케치]'집행검 케이스+다이아 150개' NC의 '역대급' 우승 반지, 환희를 담았다
[‘V1 우승반지’ 비하인드 스토리] NC ‘우승반지’에 개인 기록 없는 이유는?
[‘V1 우승반지’ 비하인드 스토리] 반지 받은 선수단 반응
<베이스볼 스펙트럼>갖가지 보석· 승리 추억들 ‘반짝’… 선수에겐 ‘꿈의 반지’
‘18K 우승반지 & 집행검 트로피 케이스’ NC의 우승 'FLEX’ [엠스플 이슈]
파일:2020코시우승반지01.jpg
우승 반지와 집행검 케이스
파일:2020코시우승반지02.jpg
양의지의 우승 반지
파일:2020코시우승반지03.jpg
우승 반지 디테일[111]

NC 다이노스는 창단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이룬만큼 특별한 우승반지를 준비했다. 앞서 우승반지를 제작한 팀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상하느라 1개당 가격이 다소 올라갔으며, 선수단은 물론 구단 직원 모두에게 반지를 증정하기로 했다. 총 200개 미만이 제작되어 총 비용은 3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2021년 4월 17일 토요일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우승반지 공개/전달식이 열렸다. ##
반지 수여식 영상과 나성범, 이동욱 감독 인터뷰
나성범 셀프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30명과 코칭스태프 20명, 정규시즌 30일 이상 1군 엔트리에 등록된 14명의 선수[112] 및 프런트 전원(56명)[113][114] 등 총 120명에게 우승 반지가 수여되었다. 군복무[115], 방출[116], 트레이드[117]로 당장 전달을 못하는 선수에겐 추후 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우승반지는 무게 30g으로 금(18K 및 10K)과 다이아몬드 150개, 사파이어 41개 등 천연 보석을 활용해 4개월에 걸쳐 제작되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코치진과 선수들에게는 1.3kg에 달하는 '집행검 케이스'도 함께 전달됐다. 케이스 뒷면에는 한국시리즈 엔트리 명단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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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KBO 리그는 39번째 시즌을 맞았지만 한국시리즈는 38번째다. 삼성 라이온즈가 1985년 통합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무산되었기 때문.[2] 이 두팀은 전년도 최종전에서도 맞붙었다.[3] 후술하겠지만 역대 한국시리즈 중 가장 늦은 날짜에 치러진 시리즈다.[4] 지금까지 아무리 흥행이 저조했어도 무관중 경기는 단 한번도 없었다.[5] 11월 7일부터 바뀐 기준에 따르면 2단계까지는 유관중 경기되, 1.5단계에서는 30%, 2단계는 10%만 입장 가능.[R] 라디오중계 : 파일:SBS 러브FM 로고 30주년-2.svg, 파일:KNN 러브FM.png(SBS 수중계), MBC경남 표준FM[R] [R] [R] [R] [11] KBO에는 공식적으로 외야수로 등록되어 있으나, 2020년에는 1루수로 주로 나왔다. kt 문상철도 원래는 내야수인데 시즌 막판부터는 외야수로 자주 나와서 실질적으로는 외야수로 봐야 하지만 플레이오프 엔트리 등록은 내야수로 되어 있다.[12] 김진성과 원종현 둘을 제외한 28명이 한국시리즈 각오영상을 촬영했다. 둘을 포함하면 딱 30명.[13] # #[14] 강윤구의 부진과 최성영이 팀내 청백전까지 볼넷을 줄이지 못한 행운 덕분에 임정호, 김영규가 아니면 좌완투수가 없다시피했던 엔트리에 승선했다.[15] 최정원과 이상호는 1군에서 유격수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유격수로 출장을 많이 했고 타격도 상대적으로 나은 김찬형을 선택한 듯 하다. 문제는 그 유격수 자리에서 보여준 김찬형의 수비는 저 둘보다 나은 게 없다는 점.[16] 2016년엔 NC가 4경기(PO 4경기)를 치르고 왔고, 2020년엔 두산이 6경기(준PO 2경기 + PO 4경기)를 치르고 왔다.[17] 당장 우승 경험자만 해도 양의지, 박석민, 이명기, 모창민 4명이다. 특히 박석민은 이번이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이며 삼성의 통합 4연패의 주역 중 한명이다.[18] 단 이것은 도박 때문에 삼성 주축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 아예 나오지 못한 것이 크다.[19] 과거 화수분 야구라고 불린 리그 최강의 뎁스를 자랑한 두산이어서 의아할 수 있지만, 2015년부터 쭉 상위권을 유지해서 좋은 유망주를 데려오지 못했고 거기에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그 자리를 메꾸느라 뎁스의 상징이었던 백업 선수들이 대부분 사라졌고, 남아있던 선수들조차 올해 불펜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로 보냈기 때문에 두산의 뎁스는 옛날같지 않은 상황이다.[20] 김응룡 전 해태 감독은 90년도에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예상치 못한 삼성의 업셋으로 그 다음해 우승하고도 이것을 달성하지 못했다.[21] 그러나 김재환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타수 2삼진 1병살타를 쳤다.[22] 작년까지 잘해주던 이영하는 올해 제구 불안 등으로 마무리로 전환했고, 이용찬은 토미존 수술로 시즌 전체를 빠졌다. 유희관은 초반에 부진을 면치 못히다가 후반에 부활에 성공했으나 PO 4차전때 한 이닝도 책임지지 못하고 강판됐다(유희관은 올 시즌 NC 상대 ERA 2.77로 강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2016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승수를 따낸 적이 거의 없다. 2017년은 타선문제로 억울할 순 있지만 2018년은 온전히 본인 잘못으로 틀어진게 맞다). 이렇게 되면 젊은 투수진을 보내야 하는데, 과연 이들이 한국시리즈의 긴장감과 NC의 강력한 타선을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 심지어 올해 땜질식 선발로 나서서 10승을 거둔 최원준조차 NC 상대로 ERA 11.88로 부진했다.[23] 그러나 작년 두산도 작년 준우승팀이었던 키움한테 7승 9패로 열세였음에도 우승을 차지하고 2017년에는 두산이 KIA 상대로 8승 1무 7패로 상대전적이 근소하게 우위였으나 한국시리즈에서는 탈탈 털렸기에 상대전적대로 간다는 보장은 없다.[24] 전 키움 감독으로 2년 연속으로 계단식 포스트시즌 경험을 해본 장정석 해설위원은 "푹 쉬었던 1위팀과 달리 상위 시리즈로 올라가는 팀일수록 연속해서 경기에 나섰던 투수 파트의 체력 소진이 눈에 띈다"면서 정규시즌 1위팀의 유리함을 언급했다.[25] 멀리 볼 것도 없이 18두산이 휴식 기간동안 실전 감각을 잃어버려 정규시즌에서 14.5게임차로 뒤진 SK에게 패했던 일이 있다. 2018년 외에도 2015년 삼성이 휴식 기간동안 실전 감각을 잃어 시리즈 전적 4:1로 패배한 일이 있었다. 다만 삼성의 경우 도박 사건으로 인해 특급 투수를 3명이나 잃은 상태였다는 것을 감안해야한다.[26] LA 다저스도 중립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디비전 시리즈(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챔피언십 시리즈(v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월드 시리즈(vs 탬파베이 레이스)를 연달아 치러 우승을 일궈냈다.[27] 잠실 야구장과 고척 스카이돔 간 직선거리는 약 18km에 자동차 이동 시간 약 30분, KT 위즈 파크와 고척 스카이돔 간의 거리는 약 25km에 자동차 이동 시간 약 40분 정도로 차이가 2배도 나지 않는다. 거의 한국 끝과 끝이어서 차로도 4시간은 걸리고 직선거리만 300km에 달하는 창원-서울에 비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28] 이마저도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더 줄었다.[29] 중계화면에 잡힌 1루측 응원석#,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직관 후기들###[30] 참고로 現 NC 응원단장은 경력을 보면 알겠지만 큰 경기 경험이 누구보다도 풍부한 사람이다. 실제로 직전 가을야구는 이번 한국시리즈보다 더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상대 응원단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타사중계1] SBS 러브FM : 정석문 - 안경현, MBC경남 : 백근곤 - 염종석, U+프로야구 : 이준혁 - 김인식, 김태균, SBS Sports : 정우영 - 이동현, SPOTV/SPOTV2 : 김민수 - 민훈기, KBS N SPORTS : 권성욱 - 장정석[32] 국군간호사관학교 출신의 대한민국 국군 간호장교다. 쌍둥이 자매로 지난 3월 임관 직후 대구광역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긴급 의료 지원 활동에 나섰다.[33] 이 타구는 박석민의 실책으로 이어졌지만 땅볼 타점으로 올라갔다.[34] 박석민의 경우 1사 2, 3루 상황에서 1루에 공을 던지려다 송구를 못하여 실책이 기록되었다.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실책이 없었어도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나면서 경기 스코어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양의지의 실책은 자신이 보낸 주자가 득점을 하면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게 되었다.[35] 정규리그 1위 팀이 1차전을 이기고도 한국시리즈를 진 경우는 39년 동안 딱 89년, 01년, 15년 세 번이었다. 그리고 이 3번 중에 2번이 두산의 사례다.[36] 구창모의 2020년 평균 구속은 143km/h 정도 였는데, 10월 30일 삼성전에서는 평속이 139km/h까지 떨어졌다.[37] 2016년 한국시리즈 때 2차전과 3차전에 중간 투수로 나왔는데 좌타자 오재원, 오재일을 상대한 것이 전부다. 게다가 당시 대결에서 상대 타자들에게 모두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38] 참고로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진 경우는 2007년, 2013년 두 번 이었고 이 두 번 모두 두산의 사례다.[타사중계2] SBS 러브FM : 정석문 - 이종열, MBC경남 : 백근곤 - 염종석, U+프로야구 : 이준혁 - 김인식, 김태균, SBS Sports : 정우영 - 이동현, SPOTV/SPOTV2 : 김민수 - 김재현, KBS N SPORTS : 권성욱 - 안치용[40] 2회초 박건우의 내야안타 이후 박석민의 실책으로 주자가 들어오면서 결승타가 기록되지 않았다.[41] SBS 야구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각각 강두기-임동규역을 맡은 배우이다. 하도권은 5월 한화전 시구 이후 두번째로 고척돔에서 시구를 하게 되었다. 중계방송 채널인 MBC는 아무래도 타사 작품이다보니 '스토브리그'라는 명칭을 말하는 대신 '야구드라마에 나왔던 배우'로 소개했다.[42] 플라이 포구 지점도 홈에서 상당히 먼거리였는데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송구가 이루어졌다.[43] 천장 구조물에 맞았으면 고척 스카이돔 그라운드 룰에 의해 홈런으로 인정되나 구조물에 맞지 않아 원심대로 2루타로 인정되었다.[44] 홍건희가 있었지만 이영하와 마찬가지로 위기 상황에서 심하게 흔들리는 데다 고척돔 전적이 좋지 않다. kt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에서는 잘 던졌지만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3차전에서는 제구난조를 겪었다. 추가적으로 김강률함덕주가 있었는데, 김강률은 포스트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고, 함덕주의 경우에도 NC 타순이 좌타자들로 이어지는 상황임에도 기용하지 않은 걸 보면 코칭스태프가 아직 구위가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45] 이전 정규시즌에도 NC와의 연장승부에서 필승조가 전부 소진되었을 때 김민규를 올려 경기를 끝낸 적이 있었다. 당시에 경험도 적은 데다 ERA가 두 자리수여서 우려가 많았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46] 1차전 직후부터 논란이 되기는 했으나 지나치게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기자들도 같이 까이는 모양새라 비교적 반응이 적었는데 2차전에서 NC가 지면서 이 건까지 덩달아 언급되면서 까이는 분위기가 되었다.[47] 2019년 한국시리즈 때와 마찬가지로 두산의 상대팀에서 논란이 발생하는 묘한 그림이 벌어졌다. 물론 작년의 경우 두산이 4:0으로 키움을 탈탈 털고 우승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일단 2차전이 끝난 시점에서 두 팀이 1:1 동점이라 분위기가 약간 다르기는 하다. 이후 3차전에 8회 정수빈의 스윙 상황에 대한 논란이 나오고 나서야 가라앉았다. NC팬들은 이 논란이 NC에서 일어났다면 기사가 100개 이상은 나왔을 거라며 언론의 편향된 태도에 분노와 함께 자조하기도 하고, 일부 타팀팬들의 NC에 대한 과열된 반응도 진정된 상황.[48] NC 상대로 5경기를 나와서 얻은 성적이다. 참고로 선발로는 1경기에 나왔는데, 그 경기에서는 4.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49] 반면 최원준은 고척에서 ERA 3.09를 기록했다.[타사중계3] SBS 러브FM : 정석문 - 안경현, MBC경남 : 백근곤 - 염종석, U+프로야구 : 이준혁 - 김인식, 정근우, MBC SPORTS+ : 정병문 - 이상훈, SBS Sports : 정우영 - 이순철, SPOTV/SPOTV2 : 김민수 - 김경기[51] 이 판정으로 인해 NC가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정수빈이 번트 동작에서 스윙을 했다는 문제였다. 그러나 규정상 스윙/몸에 맞는 공 여부는 비디오 판정 대상이 아니어서 NC의 문제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두산의 비디오판독 요청은 파울/사구 판단이므로 NC 이동욱 감독의 항의는 비디오 판독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퇴장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경기가 12분 가량 지연되었다.[52] 2020 시즌 메인스폰서 신한은행의 은행장이다.[53] 얼마나 절묘했는지 박세혁의 글러브가 아예 박민우에게 닿지도 못했고, 보통 이런 접전 상황이라면 비디오 판독을 걸어볼법한 두산 벤치에서도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았다.[54] 3유간 다소 깊어보이는 코스긴 했지만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고, 거기에 타자도 발 느린 페르난데스라서 급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노진혁은 백핸드 캐치 대신 공을 몸 가운데에 놓고 잡으려다가 송구를 의식했는지 글러브를 너무 빨리 들어올려버려서 정석적인 알까기를 해버리고 말았다.[55] 다소 의도성이 보이는 원바운드 송구를 하려고 했는데, 송구가 잘못 가며 바운드가 너무 많이 튀어서 송구 속도가 과하게 죽어버렸다.[56] 처음 불펜 카메라를 잡아줬을 때 이영하만 몸을 푸는 모습이 잡혀서 2차전에 극도로 부진했던 이영하를 또 다시 올리는건가 하는 추측이 많았는데, 곧이어 이승진 역시 불펜캠에 잡혔고 뒤이은 투수교체에서 곧바로 이승진이 올라오며 기우로 밝혀졌다.[57] 유일하게 3차전을 승리한후 준우승을 한 팀은 2003년 SK이며, 정반대로 현대 유니콘스가 3차전에 패배하고도 우승했다.[58] 모창민은 안그래도 불안한 수비력이 노쇠화로 인해 더 안 좋아져서 이번 시리즈에서는 사실상 대타나 지명타자 요원으로의 활약 정도만을 기대할 수 있으며, 김찬형은 주 포지션이 유격수고 그나마도 올 시즌 내내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59] 비디오 판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중계진은 시청자들의 판단을 보장하기 위해서 판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판정을 속단하는 발언을 자제하는 편이다. 아무리 리플레이를 통해 판정이 확실해보이는 상황이라도 "아웃이네요" 혹은 "세잎이네요" 라는 발언은 하지 않고 적당히 "이번 비디오 판독은 오래 걸리지 않을 듯 합니다" 정도로 말하는 편.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중계진은 리플레이를 보면서 일관되게 판독 결과를 속단한 채 그대로 중계해 오디오에 태워보냈다.[60] 단 NC가 실책을 많이 저질러 득점을 그렇게 한 것이지 라이트를 제외하면 두산이 제대로 털어버린 NC 투수는 없다.[타사중계4] SBS 러브FM : 김윤상 - 이종열, MBC경남 : 윤동현 - 염종석, MBC SPORTS+ : 정병문 - 박재홍, KBS N SPORTS : 권성욱 - 장정석, SPOTV/SPOTV2 : 이준혁 - 김재현[62] 2019년 소방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지난 2년간 심정지환자 6명을 소생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6번 수상 받은 바 있다.[63] 이 실책으로 NC는 한국시리즈 4경기 연속 실책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달성했다.[64] 한국시리즈 ERA 40.50[65] 1~3차전의 득점도 두산의 적시타나 홈런보다 NC의 실책으로 득점한 것이 많았으며, 특히 김재환은 16타수 1안타로 08김현수, 18박건우를 보는 듯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66] 김민규는 플레이오프 때부터 이미 불펜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상태였고, 불과 이틀 전에 불펜 피칭을 한 후였다.[67] 김민규가 내보낸 주자도 있었고 실책이 일어나 이영하의 자책은 없었다. 하지만 이영하의 이 분식으로 엄청난 호투를 펼쳤던 김민규는 졸지에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68] 등판 간격과 투구수를 고려한다면 50구 정도만 던진 라이트를 선발로 내는 것이 맞겠지만 라이트는 3차전에서 심각하게 무녀졌기 때문에 NC 입장에서 깊이 고민해야 할 점이다.[69] 이명기가 타구를 제대로 잡아주기만 했어도 송명기는 6회에도 충분히 올라올 수 있었다.[70] 이 실책으로 인해 루친스키는 다음타자인 최주환과 8구 승부를 하면서 정수빈에게 견제구를 투구수만큼 던져댔다. 만약 이 실책이 아니었다면 루친스키가 15구 정도 던지고 마무리를 내거나 19~25구 정도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5차전 선발로 바로 루친스키를 투입하는 수를 낼 수도 있었다.[71] 1~4차전. 총 실책 7개.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를 합한다면 이보다 더 많다.[타사중계5] SBS 러브FM : 염용석 - 이동현, MBC경남 : 윤동현 - 염종석, SBS Sports : 정우영 - 안경현, SPOTV/SPOTV2 : 김민수 - 김재현, KBS N SPORTS : 권성욱 - 안치용[73] 걸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74] 1992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지체장애 판정을 받은 사람으로, 이후 휠체어 테니스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로는 성악가로 전업했다. #[75] '엔구행'은 구창모의 가장 유명한 별명이다.[76] 알테어의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지만 포스트시즌 매 경기의 결승타를 친 선수에게 포스트시즌 후원사 농심이 주는 결승타 시상(오늘의 깡)은 쐐기 홈런을 친 양의지가 받았다. 1차전 후 알테어의 '노 마스크' 논란 때문에 후원사 측이 알테어에게 상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77] 내용 상으론 6이닝 3실점으로 QS 조건에 부합하긴 하지만, 이런 팽팽한 투수전에선 1점만 내줘도 크게 경기가 기우는데 순식간에 3점 차가 되어버렸으니.....[78] 사실상 시즌 마지막 등판인데다 점수 차이도 5점이나 넉넉하게 났기 때문에 8회와 9회까지 완투해서 완봉승까지도 노려 보기 위해 8회까지 마운드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2이닝 남았고 5점차나 나면 왠만한 경우에는 지킬 수 있기 때문. 투수가 없어서 또 올린 것도 아닌게 4차전 이후 하루 휴식일까지 있었기에 김진성을 제외하면 5차전 시점에서는 불펜들이 이틀을 쉬었기에 충분히 등판 가능했다. 그런데도 구창모를 8회에도 올린 것은 투구수도 적었기 때문에 자신이 계속 던지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좌익수가 공을 잡았다면 완봉승을 거뒀을 수도 있을 페이스였다.[79] 2회 최주환, 5회 허경민의 2루타. 특히 2회 최주환의 2루타는 이후 나성범의 펜스플레이와 중계까지 깔끔하게 이루어지며 당시 1루주자인 김재호의 홈 대시까지 저지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5회 허경민의 타구 역시 허경민이 홈런으로 착각해 조금만 더 여유를 부렸다면 2루에서 아웃될 수도 있었던 타이밍의 송구까지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였다.[80] 5차전까지 기록한 19이닝 연속 무득점은 한국시리즈 공동 4위 기록이며, 21세기만 놓고 보면 2007년 두산의 21이닝 연속 무득점 바로 다음으로 2004년 삼성과 타이기록이다. 참고로 이 부문 한국시리즈 1위 기록은 1989년 빙그레 이글스로, 해태의 조계현-이강철-문희수-선동열-김정수 등 내로라하는 투수들에게 22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시리즈만이 아닌 연속 이닝으로 규정지을 경우 2003년 한국시리즈에서 2007년 한국시리즈까지 23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SK 와이번스가 1위 기록으로, 2003년 한국시리즈 7차전과 이어진 2007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완봉패를 당한 것이 컸다. 두산이 6차전 루친스키를 상대로 5회까지 득점하지 못한다면 이 기록마저 넘어서게 된다.[81] 두 번 모두 같은 팀에게 당했다.[82] 당시 모든 사람이 삼성 왕조의 끝을 예견했지만 결과는 두산의 준우승과 삼성 왕조의 V7이었으며, 왕조의 끝은 조금 뒤에 찾아왔다.[83] 참고로 두 번 모두 두산 베어스(OB 베어스)와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상대는 둘 다 영남권 구단이다.[84] 종전 기록은 2000년 한국시리즈 2차전의 4,565명이었는데 이 때는 연고지 문제로 인해 KBO 최악의 비인기 구단이었던 현대의 홈경기였기 때문에 그런 기록이 나왔다.[타사중계6] SBS 러브FM : 정석문 - 이종열, MBC경남 : 윤동현 - 염종석, MBC SPORTS+ : 한명재 - 허구연, SBS Sports : 정우영 - 안경현, SPOTV/SPOTV2 : 김민수 - 김경기[86] 인천광역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현직 의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전파 이후 1호 확진자였던 중국인 여성의 주치의였으며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선별진료소를 세계 최초로 고안한 사람이기도 하다.[87] 이 시점까지 25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종전 KIA가 가지고 있던 포스트시즌 단일시즌 최다 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2011년 준PO, 24이닝 연속)이 깨지고야 말았다.[88] 후에 밝혀진 사실이라면 김진성이 지쳐 있었던 것을 파악한 양의지송명기를 등판시킬 것을 직접 건의했다고 한다.[89] 이 날 5타석 중 삼진으로 물어난 첫 번째 타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90] 이를 양의지 및 NC 벤치가 간파하며 공략의 요점으로 삼았다. 제구 난조를 겪었지만 150이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라이트를 6회에 올린 부분이나, 8회에 7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송명기를 올리며 승부수를 띄운 것이 주효했다.[91] NC 다이노스의 연고지인 창원 지역 방송국인 MBC경남에서 제작한 한국시리즈 다큐멘터리다.[92] 정작 키움은 이 후 손혁 감독 경질 논란과 허민 사외이사의 갑질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흔들리면서 5위로 추락했다.[93] 송명기가 등판한 4차전 당시 NC의 상황은 2003년 현대보다 훨씬 불리했다. 2003년 현대는 큰 경기를 산전수전 다 겪은 에이스 정민태가 등판했기 때문에 반전의 가능성이 어느정도 예측되었다. 반면 포스트시즌 자체가 처음인 송명기는 말 그대로 2007년 SK의 김광현 같은 도박을 기대해야 했다. 그러나 송명기는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그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시리즈의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덧붙이자면 송명기는 조계현, 정민태, 김광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1승 2패로 뒤진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고 흐름을 바꾸게 한 투수였다.[94] 실제로도 올해 NC 선수들 중 실책 1위를 기록하며 수비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 다만 타격 쪽은 홈런이 기대만큼은 못하지만 3할 타율과 출루율 1위를 기록하며 컨택과 선구안만큼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95] 그나마 NC 입장에선 김찬형에게 기대를 걸어봤지만 백업으로는 쓸만한 타격에 비해 수비가 폐급 수준으로 전락했다.(올 시즌 수비이닝이 단 195.2이닝뿐이었지만 실책을 10개나 저질렀고 수비율이 0.896이다.)[96] 다만 팀을 창단 첫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고 시즌 MVP를 받을 정도로 시즌 내내 대활약한 로하스가 일본으로 가면서 큰 전력 이탈이 있는 것이 변수이다.[97] 특히 NC는 이번 시즌 KIA, LG 두 팀에게만 상대전적 열세를 기록했는데, KIA를 상대로는 7승9패로 비교적 호각열세였던데 비해 LG를 상대로는 4승3무9패 및 2번의 3연전 이상 시리즈 피스윕[118]이라는, 정규시즌 우승팀에게 쉽게 나오기 힘든 천적 팀으로 자리잡아버렸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경기 또한 기어코 동점을 내준 뒤 LG 불펜진에게 가로막히며 무승부로 우승, 삼진당하고 우승이라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내년에도 NC가 이 천적관계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2연패에는 먹구름이 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98] 당장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시즌이 끝나면 어느 팀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당장 돡갤에서는 시리즈 동안 올해 FA를 앞둔 선수들이 부진하면 칰경민, 솩주환, 칩재일 등등을 말하며 욕해댔고 이 중 칰경민을 제외하면 현실이 되었으니.....[99] 나머지 선발을 이야기하자면 먼저 구창모는 10월 30일 경기가 부상 이후 선발로 복귀해 던지는 첫 경기였고 구속도 하락한 상태였다. 여기에 라이트는 딱 3선발급이였으며 한국시리즈에서는 2이닝 4자책점이라는 5선발급도 안 되는 투구를 보였고 송명기는 신인 2년차인데다가 후반기에서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기 때문에 우려가 나왔다.[100] 3번째 경기의 타이밍을 생각해보면 3차전 승리는 큰 의미를 갖는다. 2승을 한 상태에서 3승째를 거둔 것이라면 이미 시리즈를 압도하기 직전이고, 1승 1패 상태에서 3차전을 승리하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2패 뒤 1승이 그나마 의미가 적지만 이를 기점으로 와르르 무너져내린 2007년 한국시리즈의 사례도 있다.[101] 3차전의 승리가 곧 한국시리즈의 승리로 귀결된다는 법칙은 이번 시리즈 이전 두산에게만 해당되는 법칙은 결코 아니다. 이 이전까지 총 37회의 시리즈 중 3차전 승리가 우승으로 이어진 건 28회나 있었으며, 이는 무려 75.7%의 확률이다. 우연이라기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확률이다.[102] 두산의 강점은 큰 경기 경험이기 때문에 큰 경기 경험이 전무한 송명기에게 중압감을 안겨주기는커녕 아무것도 못한 것은 그야말로 굴욕이라 할 수 있었다.[103] 이겼던 두 경기도 NC가 실책으로 자멸했던 것일 뿐, 두산의 공격력이 좋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이렇기 때문에 두산 입장에서는 최대한 공격력을 살려 3차전의 기세를 이어나갔어야 했는데 4차전에서 끊긴 것이 뼈아팠다. 4차전 경기 후 SBS 중계진도 이를 지적했다. #[104] 심지어 한대화는 94년도 당시 한국나이 35살로, 그 당시 리그 풍토상 슬슬 은퇴를 준비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였는 반면, 김재환은 한국나이 33살에 아직 한창 보여줘야 될 나이임에도 이런 기록이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105] NC가 일방적으로 완패당한 2016년 한국시리즈의 4번타자 에릭 테임즈도 16타수 2안타(1홈런)는 기록했다.[106] 포스트시즌 4경기 ERA 5.91 1ND 3패, QS도 1회에 불과했다.[107] 당장 두산의 앞선 두 번의 준우승 때 치명타를 주었던 17KS 5차전 쐐기 만루홈런을 기록한 이범호와 18KS 6차전 9회 2사에 동점 홈런을 기록한 최정도 홈런을 때린 타석 전까지는 각각 13타수 1안타와 15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108] 이에 대해 양의지는 “올해 한국시리즈가 양의지 시리즈라고 해서 엄청난 압박감을 받았다”고 밝히며 너무 긴장이 되어 두산 선수들과 잡담하며 풀어보려고 했지만 2차전까지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3차전부터 자제하며 플레이했었다고 뒷얘기를 밝혔다. 2차전 이후 휴식일에 팬들 반응을 확인하고 4차전 전까지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듯.[109] 포스트시즌 와중에 2군 훈련장인 이천 베어스 파크캠코차입했다고 한다.(정확히는 세일 앤 리스백 형태로 매각한 것)[110] 하지만, 두산에서 오랫동안 뛰다 현역생활을 끝낸 선수들이 두산에 대해 좋은 감정을 품은 경우가 많지 않음을 생각해야 한다.[111] 임창민의 것으로 보인다.[112] 배재환(133일), 이상호(130일), 박진우(118일), 이재학(116일), 김준완(91일), 최정원(88일), 신민혁(85일), 박정수(73일), 최성영(73일), 강윤구(70일), 강동연(68일), 박준영(60일), 배민서(41일), 소이현(39일)[113] 불펜 포수 및 트레이너들도 전원 지급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식당 근무직원들에게 우승반지 전달식날 우승 패치가 부착된 근무복을 선물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114] 추가로 김경문 초대 감독, 이태일 전 대표이사, 이상구 초대 단장에게도 우승 반지가 전달되었는데# NC 관계자는 "우승은 단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전임 감독님과 대표님, 사장님의 노고가 있었기에 지금의 NC 다이노스가 만들어졌다"라며 전달 배경을 설명했다.[115] 현재 상무에서 뛰고있는 배재환, 최성영, 김성욱, 김형준 4인은 추후 마산에서 열리는 퓨처스 경기날 전달할 예정이다.[116] 창원에서 직접 전달이 불가능한 마이크 라이트의 경우 국제우편을 통해 미국으로 배송했다. #[117] LG로 트레이드된 이상호는 일단 창원으로 경기를 오면 전달할 예정이지만 현재 재활중이라 직접 전달이 힘들면 다른 방법도 생각할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