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4-30 23:12:45

한국프로야구/1996년 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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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기
2.1. 준플레이오프
2.1.1. 1차전: 2년만에 다시 붙은 두 팀2.1.2. 2차전: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현대
2.2. 플레이오프
2.2.1. 1차전 : 명품 투수 대결 그리고 한국시리즈 MVP 박철우의 끝내기로 기선제압한 쌍방울2.2.2. 2차전 : 김기덕의 호투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둔 쌍방울2.2.3. 3차전: 최창호의 완벽한 투구와 고참들의 대거 희생으로 기사회생하는 현대2.2.4. 4차전: 김상국의 역전타, 최종 5차전까지 끌고가는 현대2.2.5. 5차전: 사상 최초 초유의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현대
3. 결과4. 한국시리즈

1. 개요

1996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10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열렸으며 1위 해태, 2위 쌍방울, 3위 한화, 4위 현대가 참여하였다. 공교롭게도 네 팀 모두 한반도 서쪽 지역에 연고를 둔 팀들이었다.

최대 특이사항은 프로야구에서 좀체로 보기 힘든 역지사지 시즌이 되었다는 것이다. 전년도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탈락한 반면 전년도 포스트시즌 탈락팀 중 4팀이 진출했다. 95년과 96년 포스트시즌 모두 탈락한 팀은 나름 암흑기에 있던 삼성 라이온즈. 그중에서도 백미는 당대 대표 약팀이던 쌍방울이 사상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 했다는 점이었다.

현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2연승으로 가볍게 격파했다. 한화는 2년 전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인천 연고팀에게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1] 한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2연속 우천취소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두 번째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

현대와 쌍방울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포스트시즌 사상 첫 리버스 스윕이 일어났다.[2] 이 때문에 김성근 감독은 단기전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그대로 이어갔다.[3] 리버스 스윕을 당한 후 김성근 감독은 당시 3, 4, 5차전의 경우 심판의 판정이 현대에게 편파적이였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1, 2차전에서는 쌍방울이 언더핸드가 많은 자기 팀에 유리하도록 홈 전주종합운동장 야구장의 마운드를 평평하게 깎아서 논란이 되었다.[4] 현대 측이 이에 불만을 제기했으나 공식 제소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해서 1위 해태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승자인 4위 현대 유니콘스간에 한국시리즈가 열렸다. 자세한 내용은 1996년 한국시리즈 항목 참조.

2. 경기

2.1. 준플레이오프

2.1.1. 1차전: 2년만에 다시 붙은 두 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10.01(화)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현대 정민태 1 0 0 0 5 1 3 0 5 15
한화 정민철 0 0 0 0 0 0 0 0 0 0

중계방송사는 KBS 2TV.

승리 투수 : 정민태
패전 투수 : 정민철
홈런 : 박재홍(5회 3점), 김경기(7회 2점), 김상국(9회 2점)

여담으로 경기 중반 현대 유니콘스가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자 성난 한화 팬[5].들이 경기장 안으로 물병 등 오물을 투척해 경기 막판 현대 외야수들이 헬멧을 쓰고 수비를 해야 했다.

그야말로 이글스 팬들에게는 2년전 재림에 가까운 경기였다. 뭐 현대 선수들은 끝까지 헬멧쓰고 수비한게 대단할 지경이였다.

2.1.2. 2차전: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현대

준플레이오프 2차전 10.04(금) 숭의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한화 송진우 0 0 2 0 0 0 0 0 0 2
현대 위재영 0 0 2 0 0 1 1 0 X 4

중계방송사는 SBS.

승리 투수 : 정명원
패전 투수 : 구대성
세이브 : 정민태
홈런 : 이영우(3회 2점)

2.2. 플레이오프

2.2.1. 1차전 : 명품 투수 대결 그리고 한국시리즈 MVP 박철우의 끝내기로 기선제압한 쌍방울

플레이오프 1차전 10.07(월) 전주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현대 정민태 0 0 0 0 0 0 0 0 0 0
쌍방울 성영재 0 0 0 0 0 0 0 0 1X 1

중계방송사는 SBS.

승리 투수 : 오봉옥
패전 투수 : 정명원
홈런 : 박철우(9회 1점)

이 경기는 쌍방울 레이더스의 창단 이후 첫 가을야구 경기였다. 전주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가을야구가 열린 것도 무등 야구장의 사정으로 전주로 옮겨 치러진 1987년 플레이오프 이후 9년 만의 일.

팀 타율 2위이자, 방어율 3위의 쌍방울 VS 팀 타율 7위, 방어율 1위 팀 현대의 대결이였다.

역시나 투고타저 시즌 답게 팽팽한 접전의 양팀의 에이스 정민태성영재의 투수전이였다.
그러나, 홈팀인 쌍방울의 9회말 마지막 공격 선두 타자 대신 대타 박철우가, 현대는 투수 정명원을 교체하였는데... 그것도 잠시 박철우는 정명원의 1S 2구 상대 공을 높이 퍼올려 중월 끝내기 홈런을 장식한다. 시리즈 첫 승 이며. 이로써 쌍방울의 가을야구 첫 승리가 되었다. 패전 투수 팀의 정명원에게는 94년 한국시리즈 3차전과 비슷한 재림이 되어버리고 만다.[6]

2.2.2. 2차전 : 김기덕의 호투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둔 쌍방울

플레이오프 2차전 10.08(화) 전주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현대 김홍집 0 0 0 0 0 1 0 0 0 1
쌍방울 김기덕 0 0 0 0 0 2 0 0 X 2

중계방송사는 MBC.

승리 투수 : 김기덕
패전 투수 : 김홍집
세이브 : 조규제
홈런 : 박재홍(6회 1점)

선취점은 현대가 냈었다. 타자 박재홍이 김기덕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뒤를 살짝 넘기는 홈런이였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현대는 6회말 곧바로 투수 김홍집이 김호에게 2루타를 맞고 진상봉에게 볼넷을 주며 쌍방울은 득점 찬스를 잡는다. 타석에는 왼손타자 심성보가 땅볼로 치며 추격 타점을 이끌었고 다음 타자 박경완이 3루 수비 권준헌에게 빗나가는 땅볼을 쳤다 그러나 권준헌의 백핸드 송구로 1루 수비수 김경기가 미쳐 잡지 못하고 2루까지 공을 튕겨 버린다. 그 사이 실책이 기록되며 3루주자는 득점이 되어 버리며 2:1로 뒤집어 버린다.

9회에 팀의 수호신인 조규제가 올라와서 세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팀 승리를 이끈다. 그렇게 1승만 하게 되면 호남 시리즈가 실현 될 수 있었다. 하지만...

2.2.3. 3차전: 최창호의 완벽한 투구와 고참들의 대거 희생으로 기사회생하는 현대

플레이오프 3차전 10.10(목) 숭의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쌍방울 김원형 0 0 0 0 0 0 0 0 0 0
현대 최창호 0 0 3 0 0 0 0 0 X 3

중계방송사는 KBS 2TV.

승리 투수 : 최창호
패전 투수 : 김원형
세이브 : 조웅천

팀의 위기에 고초를 맞은 현대는 홈에서 상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쌍방울에게 있어서 악재가 덮쳤다. 4차전에 선발 예정이었던 성영재가 1차전에서 호투한 뒤 부상을 입어 당장 다음 투수를 생각해야했다.

경기는 예상외로 양팀 모두에게 고전 할 수 밖에 없던 경기였다.

현대는 2선발 좌완 최창호를 선발로 쌍방울은 3선발 우완 정통파 김원형을 내세웠다.[7]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현대 3회말 1사 장광호의 출루와 후속타자 박진만사구로 찬스를 맞이하였는데 테이블 세터들의 공격 1번타자 김인호가 쌍방울의 선발투수 김원형의 볼을 그대로머리에 정통으로 맞으며 헤딩을 해버렸다.[8] 그렇게 김인호는 출루하여 만루의 찬스를 잡은 현대는 초구의 사니이로 불린 팀내 최고참이자 2번 타자 윤덕규 였다.

쌍방울의 배터리 콤비는 초구 카운터를 잡기 위해 몸쪽 스트라이크 존에 사인을 줬으나 윤덕규는 이에 사인 없이 그냥 냅다 쳐 결승 3타점 3루타를 친다. 공은 그렇게 우익스 펜스에 박혀 버려 윤덕규는 3루까지 안착한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불발로 그대로 득점은 끝나고 팽팽히 투수전으로 흘렀다.

그리하여, 현대는 쐐기를 박고 마무리 1차전 패배의 주범인 정명원을 대신하여 잠수함 투수 조웅천을 올리는데 의외를 두었다.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산발 2피안타만 맞으며 꽁꽁 묶은 승리투수 최창호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나머지를 깨끗하게 막은 조웅천 2명에게 패배한 쌍방울의 김성근 감독은 아예 넋이 나가버렸다. 쌍방울 타선도 이날 최창호에게 다소 질질 끌리는 형상이였다 특히나 좌타자들은 대다수가 땅볼로 물러나는 지경이였으니 뭐 감독은 타자들이 안터져주니 미쳐버릴 지경에 다다르고 성영재 또한 손가락 부상으로 아예 출전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현대의 타자 김인호와 윤덕규의 살신성인은 야구팬들에게 아직도 기억되면서 김인호는 훗날 인터뷰에서 '차라리 안되면 몸으로 맞아서 출루하여 팀을 위해 생각을 했다' 라고 이날 최고의 MVP는 김인호가 주변의 웃음바다로 만들어 주며 5차전 까지 끌고가게 되는 기교를 잡았다.

2.2.4. 4차전: 김상국의 역전타, 최종 5차전까지 끌고가는 현대

플레이오프 4차전 10.11(금) 숭의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쌍방울 오봉옥 1 0 1 0 0 0 0 0 0 2
현대 정민태 1 0 1 0 0 0 0 2 X 4

중계방송사는 SBS.

승리 투수 : 김홍집
패전 투수 : 김기덕
세이브 : 정명원

그렇게 4차전이 되었다. 예상대로 현대의 선발은 정민태 쌍방울은 마당쇠 오봉옥을 승부수로 뒀다.

선취점은 선공인 쌍방울의 김실이 3루와 유격수 사이의 내야안타로 출루하여 1사 1,2루 김기태의 좌익선상 2루타로 득점을 했는데
쌍방울에게 있어서 정민태 자체가 산이였다. 쌍방울 전적 정규시즌 3승을 포함한 방어율 0 포스트시즌 포함하여 30이닝 연속 무실점였던 정민태를 상대로 간신히 1득점 했다는 것에 고무적이였다. 현대도 이에 질세라 선두타자 김인호가 중전안타로 출루를 하였지만 윤덕규, 박재홍이 연속 아웃으로 물러나자 그동안 시리즈 내내 부진하던 무안타의 이숭용이 4번타자로 나와 우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낸다. 그야말로 양팀의 좌타자들은 이에 답하듯이 장군 멍군이였다. 이숭용은 정규시즌 오봉옥을 상대로 2홈런 및 타율 0.462을 기록한 만큼 그야말로 까다로운 존재.

3회초 부터 다시 쫒고 쫒는 추격전이 시작 되었다. 쌍방울의 좌타자들은 아예 강공 모션을 취하자 정민태를 위협을 가했지만 다시 1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이에 현대도 다시 반격을 가하자 이숭용의 행운의 2루타와 권준헌의 우익수 글러브 앞으로 떨어지는 택사스 안타가 되어 2루주자 이숭용이 그대로 홈을 밟아 다시 동점... 승부는 이렇게 다시 투수전이 가하자 현대와 쌍방울의 선발 투수가 내려가고 김홍집김현욱이 올라와서 후속타자들을 막으며 실세없는 투수전이 계속되리라 보였다. 쌍방울은 벌떼야구로 일갈하였다. 7회말 현대는 찬스를 잡을 수 있었으나 이숭용이 출루를 했으나 본헤드 플레이를 하며 말아먹고 날린다. 그리하여 팽팽했던 경기는 수비가 일을 내며 현대의 손을 들어주나 싶은데... 현대의 선두타자 김경기는 김기덕의 땅볼로 아웃이 되려나찰나, 쌍방울의 3루수 석수철의 에러로 출루하게 되는데 권준헌의 희생번트와 대타 장정석[9]의 출루로 기회를 잡았다. 현대는 또 다시 왼손 대타 카드를 꺼내드는데.... 상대투수 김기덕은 위기 상황에서 좌완 조규제로 교체가 된다. 현대는 방금 전 왼손 대타 이희성 대신 김상국 이라는 오른손 대타를 바꿨다. 그렇게 1사 1,3루 볼 카운트 2-2 6구째 공을 당겨 2타점 3루타를 치며 역전을 시킨다.[10]

9회초 현대는 마무리 정명원을 올렸으나 선두타자 박경완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기어이 박철우가 안타때 불펜에서는 전날 등판 했던 선발 최창호와 잠수함 투수 조웅천이 몸을 풀고 있었다. 그야말로 정명원은 신경이 쓰일 것이 뻔했으니 그대로 본인이 하겠다고 자처했으나 후속타자 조원우의 번트 플라이시 다이빙 캐치를 했으나 잡다 싶더니 오히려 잡지 못하고 안타를 주게된다 이로인해 주자 만루가 되어버리며 장작을 쌓고 만다. 현대 입장에서는 난처한 입장이고 쌍방울 입장에서는 동점 또는 역전을 바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백인호가 땅볼... 그리고 김호가 쳤으나 병살로 마무리를 지우며 시리즈를 다시 원점으로 잡고 2승 2패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수비 하나의 판가름으로 끝난 경기를 내주게 된 쌍방울은 잠실로 이동을 하여 더 이상의 물러 설 곳이 없었다. 현대는 아예 이번 시리즈에서 정명원을 아예 마무리에서 배제를 하고 조웅천으로 밀어 붙힌다.

2.2.5. 5차전: 사상 최초 초유의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현대

플레이오프 5차전 10.13(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현대 최창호 0 0 0 1 1 1 0 0 0 3
쌍방울 김기덕 0 0 0 0 0 0 1 0 0 1

중계방송사는 MBC.

승리 투수 : 위재영
패전 투수 : 김기덕
세이브 : 정민태

기세가 등등했던 현대와 초조한 쌍방울이 잠실에서 격돌하게 되었다.

현대는 3차전 선발 최창호를 쌍방울은 전날 불펜으로 1이닝 22구를 던진 김기덕을 선발로 냈다.
원래 선발은 성영재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알고보니 아직 부상이 낫지도 않아서 그냥 입으로 상대 덕아웃에 겁만 준 것.
한편, 야구 관계자들은 이 날 쌍방울의 김기덕과 4차전의 침묵을 깨고 부활한 김기태가 과연 어느정도의 역할을 하느냐가 관건이였고 현대는 언더핸드 스로 투수의 취약인 쌍방울의 김기덕을 어떻게 물리치느냐가 관건이였다.

선취점의 판가름은 현대의 4회초 공격이였다. 테이블 세터 김인호와 윤덕규가 연속 안타로 득점 찬스에 성공을 한다. 중심 타선인 이숭용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에 그쳤으나 5회초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손차훈의 유격수 앞 땅볼이 되려 했으나 김호가 1루에 던진 공이 원바운드로 튕기며 덕아웃으로 굴러갔다 그렇게 2루까지 갔으며 쌍방울은 더 이상의 판단으로 힘들었는지 마당쇠 오봉옥으로 교체를 했으나 이번엔 오봉옥이 말썽을 부렸다. 견제한 볼을 2루주자 손차훈의 발을 맞추며 손차훈은 이에 3루까지 냅다 뛰었다. 내야 수비들은 입을 벙쩌어 가만히 있고 외야수들이 호통을 쳤는데 그야말로 개노답...답이 없는 돌격대의 수비였다. 일반적으로 큰 경기에서는 수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쌍방울의 큰 경기 부족이 결과적으로 아킬레스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다시 박진만의 타석에 희생플라이로 추가득점을 하였다. 6회에는 박재홍이 출루하며 팀의 거포 김경기가 쐐기타를 쳐내며 쌍방울 덕아웃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현대 선발 최창호는 3이닝 동안 무실점을 막고 다음 투수 위재영에게 건내며 자신의 맡은 일을 다하였다. 위재영 역시 잘던지며 다음 투수 김홍집에게 건내줬다. 그동안 잘던졌던 김홍집이 7회말 무너지면서 쌍방울에게도 드디어 득점의 기회가 쏟아졌다. 1사 후 박경완사구 최태원의 안타 석수철의 사구로 만루의 위기를 맞으나 현대는 여기서 에이스 정민태를 여기서 마무리 카드로 꺼내든다. 박철우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냈으나 1루주자 석수철이 그만 정민태의 견제로 런다운에 걸려 쌍방울의 공격 찬스는 여기서 끝나나 싶더니. 9회말 2사 후 박경완의 좌중간 대형 2루타로 출루를 했으나 후속타자 최태원이 내야 플라이로 아웃 되면서 경기는 끝나며 현대는 프로야구 사상 첫 초유의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고 만다.

3. 결과

그야말로 시리즈 내내 숨막히는 짠물투수전이였다. 쌍방울은 팀 타격 2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해 정민태를 상대로 정규시즌 20이닝 무실점 및 3승을 헌납하여 김성근 감독 하에 주포 김기태의 12홈런을 제외한 단 한명도 두 자릿수 홈런을 넘긴 타자는 없었다. 매 순간 김감독은 4~6안타 가지고는 쉽게 이길 수 없으며 쌍방울 타선은 오히려 단타와 도루수가 늘어나고 장타 비율이 줄어든 케이스.
현대는 팀 타율 7위로 팀 방어율 1위를 기록 했는데 이건 투수진의 역할이 가장 컸었다. 특히나 두 자릿수를 친 김경기, 박재홍, 이숭용, 김인호 4명은 현대 타선에 있어서 단비 같은 존재였으나... 이듬해 김경기, 박재홍, 김인호 이 세 선수가 나란히 고꾸라지며 현대에 타선에 악영향을 줬다.

특히, 쌍방울은 상대 투수 정민태에게는 완전히 농락을 당했다고 한다.[11] 태평양 재임시절 키우다시피 했던 최창호에게도 완전히 농락당하며 허탈했다고, 최창호 역시 스승님께 죄송하다고는 했으나 이 참 얄궃은 운명을 낳고 말았다. 그리고 팀의 수호신인 정명원조웅천의 위상도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 정명원은 1차전 패전 투수 4차전 세이브 투수였지만, 실적으로는 팀 위기를 만들었고 수뇌부에서도 신뢰를 주지 못하며 1996년 한국시리즈 내내 선발투수로 뛰었다. 허나, 오히려 그것이 득이 되어버린 케이스. 시리즈 MVP는 최창호가 받았지만,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선수는 정민태와 팀의 사기를 복 돋아 준 김인호와 윤덕규였다.

현대가 시즌 성적 4위에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결국, 2위를 했다. 대신에 3위였던 한화 이글스가 4위로 주저 앉으며 해당 포스트 시즌 수익금 분배율이 5%나 까여 울상이였다. 뭐 그날 현대랑 경기해서 점수차 봐도 괜히 울상 짓는게 아니다

한화도 역시 주포가 장종훈, 송지만 빼면 두 자릿수 홈런이 전무했다. 그나마 가을야구에 오른게 구대성[12], 정민철[13], 이상목[14] 등등 투수진들이 분발했다. 그래도 현대와 한화는 전년도 드래프트를 잘해서 그런지 박재홍, 박진만, 최원호, 임수민, 홍원기, 송지만, 이영우 등등 KBO 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인재들을 수집했다는 점.

4. 한국시리즈

1996년 한국시리즈 문단 참조



[1]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는 현대의 전신이던 태평양 돌핀스가 한화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2] 현대 유니콘스전주 1, 2차전을 내리 졌지만 인천 3, 4차전을 이기고 잠실 5차전까지도 승리했다. 특히나 1차전은 박철우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졌고 2차전은 박재홍이 선제 홈런을 치고도 역전패 당했다.[3] 김성근 감독은 LG 트윈스 감독 재직 시절이던 2002년 한국시리즈 진출 이전까지 감독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나간 적이 없다. 프로 지도자로서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것은 OB 베어스 코치 시절이던 1982년 한국시리즈가 유일.[4] 공의 궤적이 땅에 가깝도록 낮게 깔리는 언더핸드 투수들은 마운드의 높이가 낮은 곳에서 던질수록 유리한 면이 있다.[5] 당시 90년대에 들어 이글스 팬들이 가장 심기가 심한 시절이였다. 특히, 91년과 92년 코시에서 물을 먹고 1994년 간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 했으나 2년 전 상대였던 태평양 돌핀스에게 삼연벙 광탈 된 적이 있었다[6] 이 때도 선발이 정민태였다. 이기던 경기 자체를 방화했다.[7] 김원형은 이 후 7년만에 인천으로 와서 2003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 올라와 또 다시 패전투수로 기록한다. 그것도 같은 좌타자한테 당한다. 다만, 선수는 다르다.[8] 이 당시 규정에는 헤드샷이 고의가 아닌 판단이었기에 김원형에게 퇴장 처리는 주어지지 않았다. 헤드샷이 퇴장이 된 건 2014년 시즌부터로 레다메스 리즈 배영섭 사구 사건이 그 발단이 되었다.[9] 통산 타율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언더핸드 스로의 투수에게는 잘치는 경향이 있었다. 현대 타자들이 잠수함 상대로 엄청 약했다 그나마 장정석만 예외였으니...[10] 8회말 였는데 홈팀 응원가인 연안부두와 현대 유니콘스 응원가 두 개가 절묘하게 나왔다.[11] 이 후 두 사람은 19년만에 2015년 한화 이글스에서 재회를 하게 된다.[12] 당시 다승왕과 세이브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허나 정규시즌 선발로는 단 2번에 불과했으나 강병철 감독의 혹사로 많은 피로 누적이 쌓여버렸다.[13] 사실상 1선발이자 이닝이터였고 나머지는 그냥 구대성 하나로 돌려막기 했다고 보는셈이 났다.[14] 역시 선발, 계투 자리에서 왔다갔다 알바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