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06 18:55:43

프레이밍

벤지 몰리나를 초청하여 프레이밍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이다. 3분 30초 부근부터 자세히 프레이밍 하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1. 소개2. 상세3. 기타

1. 소개

파일:양의지_프레이밍.gif
이런건 안속는다[1]
포수가 투수의 공을 포구 할 때 심판에게 유리한 판정을 받기 위해 글러브를 움직이는 행위를 말한다. 피치 프레이밍(Pitch Framing), 캐쳐 프레이밍(Catcher Framing)이라고도 불린다. 심판을 속이는 기만행위로 보는 시각과 포수의 능력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공존한다.

2. 상세

파일:varitek_2011_rhb_called_pitches.jpg 파일:lucroy_2011_rhb_called_pitches.jpg
2011시즌 제이슨 배리텍(좌)과 조나단 루크로이(우)의 우타자 상대 피치 로케이션. 한눈에 봐도 차이가 확연하다.

사실 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능력으로서의 프레이밍이라는 개념 자체는 그리 낯선 것이 아니다. 단지 이전에는 객관적으로 수치화가 되지 않았을 뿐이었다. 한국 야구팬들 역시 이 능력을 오래 전부터 '미트질'라고 불러왔고 미트질 구린 포수는 욕을 먹곤 하였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를 포수의 스킬로 평가하기보다는 꼼수, 야바위 취급하는게 고작이었다. 당장 미트'질'이라는 용어가 주는 어감부터가 그리 좋지 않은 것만 봐도.

세이버메트릭스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를 수치화하려는 시도가 예전부터 있어 왔고, 투구 궤적 추적 시스템 PITCHf/x가 도입되어 프레이밍의 객관적 수치화가 가능해졌다. 현재 statcorner, baseballprospectus에서 프레이밍 스탯을 제공중이며, baseball prospectus에서는 아예 포수들의 WAR에 프레이밍 수치를 합산하여 제공중이다.[2] 2019년부터는 팬그래프와 베이스볼 서번트에서도 프레이밍 스탯을 적용한다. #

오늘날 세이버메트리션들 사이에선 포수의 능력 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능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매년 엘리트급 프레이밍 능력을 가진 포수는 프레이밍 하나로 15~25점가량의 실점을 방어하는데, 이걸 WAR로 환산하면 무려 2~3가량 된다. 팬그래프에서는 2~3의 WAR를 Solid한 주전급으로 본다.# 즉 글러브질 하나 잘해서 쓸만한 주전선수 급의 WAR를 벌어다 주는 것이다. 위 스샷에 나온 선수이자, 현 세대 프레이밍 본좌 중 1명인 조나단 루크로이는 baseballprospectus 기준 50.6실점을 방어했는데 이를 WAR로 환산하면 무려 5가 넘어간다. 팬그래프 기준 WAR 5~6은 Superstar급이다! 멀리 갈 것 없이 출루머신 소리 듣던 13추신수의 WAR가 5.5이다. 루크로이는 11시즌에 다른거 다 빼고 오로지 프레이밍 하나로 추신수급의 WAR를 번 것이다.

다만 해당 기준이 너무 과장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존재한다. 우선 프레이밍은 대부분 포수의 공로이지만, 모두가 포수의 공로인 것은 아니다. 이를 분배할 필요가 있다. 해당문제를 다룬 칼럼과 그를 소개한 블로그 링크. 그리고 프레이밍으로 얻는 효과가 너무 크다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현역 메이저리그 포수 중 야디어 몰리나, 버스터 포지, 야스마니 그란달, 조나단 루크로이 등이 프레이밍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KBO 리그에서는 최재훈,유강남 등이 프레이밍 수치에서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9년부터 팬그래프의 war 계산에 프레이밍 점수가 합산된다. 업데이트된 WAR 기준으로는 브라이언 맥켄의 통산 WAR가 거의 20 가까이 올라가고 버스터 포지는 10 이상 증가한 반면 2008년 OPS .858 WAR 2.7을 찍었던 라이언 더밋은 WAR -2.8을 기록하게 되는 등 프레이밍의 반영 수준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3. 기타

포수출신 조범현 감독은 미트질보다 기본이 먼저라고 일침을 놓았다.# 역시나 포수출신인 김경문 감독도 프레이밍보다는 정직하게 잡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밝혔다.#

간혹 미트질에 집중하다가 포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엘리트 레벨의 프레이밍 스킬을 가진 야스마니 그란달은 3시즌동안 포일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면 욕 먹고 장수한다.(...) 말 그대로 포수가 프레이밍에 신경을 더 쓸지, 아니면 확실하게 잡는데 신경을 더 쓸지는 밸런스를 어떻게 잡을지에 대한 포수의 성향문제이다. 그란달이 프레이밍에 주로 집중해서 압도적 프레이밍 수치와 동시에 마이너스 수준의 블로킹 수치를 찍는다면, 로베르토 페레즈버스터 포지, 야디어 몰리나 같은 포수들은 안정감을 위해서 프레이밍을 약간 손해보는 성향의 포수들이다. 단적으로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는 변화구가 들어온다면, 포일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지 존 바닥에 아슬아슬하게 걸쳤을지라도 상당수의 포수들은 프레이밍보단 미트를 바닥에 내리꽂듯이 포구하여 확실히 공을 잡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양쪽 모두 안되는 포수들도 존재한다. 스트라이크를 볼로 만드는 미트질이라거나. 주로 스트존 구석,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며 들어오는 볼을 포수가 잡을 때 관성을 이겨내지 못하고 글러브가 존 바깥으로 밀려나버려서 볼 판정을 받는 경우이다. 단적으로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윌린 로사리오의 경우는 콜로라도 시절 포구와 프레이밍이 둘다 안되는 포수 유명했다.

포수 프레이밍의 허와 실의 관한 읽어볼 만한 글

LA 다저스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은 프레이밍을 매우 중요시해서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는 타석에서 무존재감에 가까운 호세 몰리나를 주전 포수로 기용하였고, LA 다저스에 와서는 프레이밍이 뛰어난 야스마니 그란달을 얻기 위해 맷 켐프를 내보낸다.

[1] 메이저 리그에서는 전직 메이저 리거이자 악동인 A.J. 피어진스키가 저런 식으로 프레이밍을 하여 해설진의 헛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실 어느정도 프레이밍에 숙달된 포수들이라면 바운드볼이 와도 직업병마냥 프레이밍을 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2] 단 PITCHf/x 도입 이전의 프레이밍 수치는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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