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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Army Corrections Command
1. 개요
포트 레번워스의 중경비교도소(United States Disciplinary Barracks) |
포트 레번워스의 일반교도소(Midwest Joint Regional Correctional Facility) |
미 육군 예하의 사령부로 육군 교정 시스템(Army Corrections System)의 운영을 담당하는 부서다. 과거에는 교육사령부, FORSCOM, 주한미군사령부, 통합유럽사령부가 소속된 수용자를 개별적으로 관리했으나 2007년 육군 군사경찰감실 산하에 교정사령부가 창설되면서 모든 수용자와 교정시설을 넘겨받았다. 이 교정시설들은 한국군으로 치면 국군교도소에 해당하며 한국군의 영창에 해당하는 시설은 육군과 공군에서는 Guardhouse, 해군과 해병대에서는 Brig이다.
일반적인 미국 형사사법체계의 경우 미결수와 기결수를 분리수용하고 있으며 담당하는 기관도 구치소는 지역 보안관 사무소, 교도소는 주 교정청으로 운영 주체가 다르다.
그러나 ACC에서는 구치소와 교도소를 통합하여 교정시설을 운영하는데[1] 아마 구치소와 교도소를 분리 운영할 만큼 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인 듯. 해외 2개, 국내 3개 총 5개의 시설이 있다. 해외 교정시설은 독일 젬바흐 공군기지(Sembach Kaserne)[2]와 대한민국의 캠프 험프리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일반경비시설인 워싱턴의 포트 루이스(Fort Lewis), 그리고 중경비시설 USDB와 일반시설 JRCF 둘 다 있는 캔자스의 포트 레븐워스(Fort Leavenworth)가 있다. 오클라호마의 포트 실(Fort Sill)과 캔자스의 포트 녹스에도 교정시설이 있었지만 현재는 폐쇄. 교도소장은 포트 레븐워스 USDB의 경우 대령이 소장에 보임된다. 미결수와 기결수, 그리고 경비등급에 따라 수용자 의류의 색깔이 다르다.
경우에 따라 군 교정시설이 아닌 미국 연방교정청(BOP) 시설에 수용되는 군수용자도 있지만 여전히 최종 관리감독은 교정사령부가 하며 수용자의 가석방 후 보호관찰도 마찬가지다. 2007년 창설 직후를 기준으로 사령부 근무자는 군인과 군무원을 합쳐 1700명이며 관리하는 수용자 및 보호관찰 대상자는 약 2300명.
ACC는 육군 소속이지만 산하 시설들은 통합 교정시설(Joint Prisons)이라고 해서 전군의 모든 수용자를 다 받는데 이건 해군과 해병대도 마찬가지이다.
2. 타군의 사례
교정업무를 전담하는 사령부가 있는 건 육군이 유일하다.교정시설 수는 해군이 제일 많은데 여기저기 기지도 많고 대형 함정 내에도 구금시설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간이 널럴해서 미결수를 따로 수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교정기관이 없고 해군부 인사국 인사사령부(Navy Personnel Command)에 교정부(Corrections Branch)가 딸려있는 게 전부. 해군 소속 교정시설 목록은 미 해군 군사경찰 문서 참고.
해병대는 교정과(Corrections Sections)가 본부에 편제되어 있으며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캠프 펜들턴(Camp Pendleton)과 오키나와의 캠프 한센(Camp Hansen)의 교정시설을 담당한다. 관타나모 만 해군기지의 미결수 수용 시설은 해병대를 비롯한 타군 병력이 배치되긴 하지만 엄연히 해군 교정부 관할이다.
공군은 군사경찰대에 교정부(Corrections Division)가 있는데 공군 산하엔 통합 교정시설이 없어서 자기네 수용자들만 데리고 있다.
3. 대중 매체에서
잭 리처: 네버 고 백에서 잭 리처와 터너 소령이 포트 다이어(Fort Dyer)라는 가상의 기지에 있는 교정시설[3]에 체포된 뒤 구금되는데 가뜩이나 억울하게 체포됐는데 암살자들이 터너 소령의 호송관으로 위장[4]하고 시설에 잠입한 것을 본 리처가 군사경찰 교도관을 제압한 뒤 터너의 거실로 쫓아가 전부 때려눕힌 다음 터너를 데리고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변호사인 군법무관 설리반 중위의 지갑을 턴 건 덤. 두 사람이 탈출하고 불과 몇십 초만에 중무장한 군사경찰들이 우루루 몰려나오지만 엉뚱한 차를 쫓다가 결국 놓친다.A특공대 영화에선 한니발과 페이스, BA가 군사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구금되면서 교정사령부의 소관이 된다.[5] 한니발은 콜로라도 포트 카슨(Fort Carson)에 있다가 린치의 도움으로 탈옥한 후 다른 이들을 탈옥시키는데 첫 타자가 플로리다의 FPC 펜사콜라에 있던 페이스. 현실의 FPC 펜사콜라는 BOP 관할인데 군수용자가 BOP 시설로 이감되기도 하기 때문에 설정 자체는 가능하지만 BOP 교정시설을 군 교정시설로 착각했는지 교도소장과 교도관들이 전부 미군인 고증오류를 범했다. BA는 포트 자우버(Fort Sauber)로 이감되다가 레이크타호에서 먼저 자유의 몸이 된 두 사람의 도움으로 탈옥하는데, 포트 자우버라는 기지는 미 육군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포트 카슨과 펜사콜라까진 그럭저럭 고증이 맞았는데 제작진이 중간에 귀찮아진 듯...
2001년작 영화 '라스트 캐슬'은 주요 내용부터가 유진 어윈 중장(로버트 레드포드 분)이 군교도소의 부조리함에 맞서 수용자들을 결집시키고 결국 폭동을 일으키는 것이라[6]영화 내내 교도소 내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상의 군교도소는 '캐슬'이라는 명칭으로 등장하는데 아무래도 잭 리처처럼 군에서 좋아할 만한 내용이 아니기에 일부러 이름을 바꾼 듯. 시설의 모티브는 포트 레븐워스 USDB지만 실제 영화 촬영은 테네시 내슈빌 인근의 구 주립교도소 건물을 빌려서 했다. 교정사령부 설립 6년전에 개봉한 영화이기에 당연히 영화 내내 ACC라는 명칭은 등장하지 않는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초반에 크리스 카일은 이라크 현지 여성과 아동이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미군들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다. 다른 인원들은 원거리 식별이 제한되어 수류탄 휴대를 직접 본 건 자신 뿐. 상부에서는 교전수칙대로 위협으로 간주되면 저격하라고 하지만, 상대가 여성과 아동이고 증거인멸의 여지도 있어 자칫 전범으로 몰릴 위험이 컸는데, 이때 옆에 있던 관측수가 '잘못되면 너 레븐워스로 끌려간다'며 포트 레븐워스 USDB를 언급한다...
4. 관련 문서
[1] 이건 한국군도 비슷한데 장기간 수사나 재판이 진행되는 미결수는 국군교도소로 간다.[2] 원래 만하임에 있었으나 이전.[3] 설정상 중경비시설이며 워싱턴 D.C.에 위치하고 있다. 포트 레븐워스 USDB가 모티브인 듯 한데 실제 워싱턴 D.C. 인근에는 미군 교정시설이 없다. 탈옥해야 되는데 배경이 실제 군 시설이면 이미지에 목숨거는 육군이 퍽도 좋아할 테니.[4] 위장했지만 여전히 복장은 민간인이다. 아마 BOP 직원으로 위장한 듯한데 딱 봐도 수상한 아우라를 풍겨서 터너 소령도 본능적으로 경계한다.[5] 머독은 심신미약이 인정됐는지 독일 만하임의 육군 치료감호소에 있었는데 과거 만하임에 있던 육군교도소가 모티브인 듯.[6] 어윈은 처음엔 조용히 찌그러져 살 생각이었지만, 교도소장 윈터 대령이 다른 수용자들에 이어 자신까지 건드려대자 수용자들을 새로운 부하 삼아 폭동을 일으킨다. 근데 윈터가 어윈의 실전 경험이 전무한 자라는 뒷담화를 듣고 열폭한 건 맞지만 어찌됐건 그가 한 행동들은 교도소장으로서의 적법한 범위 내에 있는 것이라 비난할 거리는 아니다. 윈터가 직접적으로 잘못한 건 수용자들의 계획을 파악하지 못하고 경계를 소홀히 한 점, 그리고 폭동이 진정됐음에도 어윈에게 총격을 가한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