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2-06 23:19:05

환빠

1. 개요2. 환단고기 찬양자들의 주장
2.1. 확장주의
2.1.1. "만주족, 몽골족은 우리의 형제"
2.2. 기원주의2.3. 특수주의2.4. 신비주의2.5. 퇴보주의
3. 환단고기 찬양자들의 생태
3.1. 제1기: 의혹기3.2. 제2기: 확신기3.3. 제3기: 비약기3.4. 제4기: 신앙기3.5. 제5기: 실행기
4. 현상
4.1. 유래4.2. 초월4.3. 이유
4.3.1. 무지4.3.2. 열등감4.3.3. 국민 사기를 높이기 위해?4.3.4. 지적 허영심과 올바른 일을 한다고 착각하는 정의감
4.4. 강단사학에 대한 반감4.5. 환빠의 진화4.6. 부작용?
5. 영향력6. 유사사례
6.1. 개요6.2. 아시아
6.2.1. 일본6.2.2. 중국6.2.3. 터키6.2.4.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6.2.5. 이스라엘
6.3. 유럽
6.3.1. 헝가리6.3.2. 핀란드6.3.3. 러시아
6.4. 흑인
7. 관련 서적8. 관련 인물9. 관련 단체10. 관련 언론11. 관련 방송12. 관련 사이트13. 관련 작품
13.1. 소설13.2. 드라마13.3. 만화
14. 같이보기15. 둘러보기

1. 개요

극단적 민족주의에 기반해 한국사를 근거없이 무분별하게 확장하고 망상하는 사이비 유사역사학자들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환빠의 '환'이라는 지칭은 위서인 환단고기로부터 비롯되었다. 이름 그대로 원래는 환단고기라는 책을 근거로 삼는 역사왜곡에만 사용되었지만, 비슷하게 대륙과 한민족 키워드에 집착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근거가 환단고기가 아닌 경우도 많은데, 의미가 확장해 차츰 그런 사람들 역시 속칭 환빠로 지칭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규원사화[1] 같이 다른 위서를 믿거나 혹은 삼국사기성경 같은 진서 및 고고학을 근거로 하되 해석을 이상하게 해서 대륙과 한민족에 어떻게든 짜맞추는 케이스도 있다. 그 외 환단고기의 공상적 역사상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멋대로 역사를 마개조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그와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국수주의적 사이비 역사류 일체를 가리키는 말로 점차 의미가 확장된 것이다.[2]

현실과의 괴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조선 정부나 일제가 참역사서를 불태우고 가짜 유적을 만들어 은폐했다는 식의 음모론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실제 신라는 중국 대륙에 있었고 경주시에 있는 왕릉들은 가짜라는 식이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0년대만 해도 꽤 기승을 부린 대표적인 유사역사 관련 계층이었지만, 2010년대 후반 들어서 헬조선자국 혐오 밈이 유행하고 국뽕이 비판받으며 현재는 그 세력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유튜브블로그와 같은 개인적 공간에는 여전히 다수 포진했다.

2. 환단고기 찬양자들의 주장

이들의 주장은 자문화 중심주의를 목표로 하며, 일반적으로 확장주의 → 기원주의 → 특수주의 → 신비주의 → 퇴보주의로 이어지는 테크 트리를 타게 된다. 국수주의음모론이 이러한 과정을 전개시키는 동력이 된다. 확장주의에서 나오는 질문은 기원주의로, 기원주의에서 나오는 질문은 특수주의로, 특수주의에서 나오는 질문은 신비주의로, 신비주의에서 나오는 질문은 퇴보주의로 잡는다. 마침내 그러한 사고의 귀착이 퇴보주의에 닿으면, 이것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만성적 인지부조화가 발생한다. 끝내 그 사람은 다음과 같은 결과를 맞이한다.
1. 붕괴. 음모론에 의거한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다.
2. 종속. 타인에게 판단을 위탁하고 그만을 추종한다.
3. 반동. 능동적 사고를 통해 비판을 수용 발전시킨다.
그런데 이러한 경향성은 국수주의와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국수주의가 자문화의 특수성과 독창성을 폐쇄적으로 강조한다면 환빠의 자문화 중심주의는 타문화의 긍정적 특성을 자신에게서 유래한 것이라고 가져다 붙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문화의 부정적 특성은 모두 타문화(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본다. 비교역사학이나 내셔널리즘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딱 그림이 그려지겠지만 파시스트적 역사관의 기본적인 필수요소들이다. 나치가 아리안 민족의 순수성을 지킨답시고 벌인 만행[3]부터가 바로 이러한 구스타프 코시나(Gustaf Kossinna)의 게르만 중심주의적 주장에 기초하고 있었다.

환빠가 31세기까지 살아남으면 나올 주장이라는 글은 이상과 같은 환빠 주장의 요점과 논리 체계를 비교적 잘 간취하여 비꼰 글이라고 할 수 있다. 본래 네이버 지식IN에 있던 답변글로 저 외에도 60번 항목까지 있는 꽤 긴 글이다.[4] 실제 세부적인 주장들은 유사역사학 필수요소를 참조.

2.1. 확장주의

파일:external/pds24.egloos.com/e0079724_4f69fc02b573e.jpg
이뭐병

2008년경부터 일뽕에 오염되어버리기 이전의 진짜 역사 커뮤니티였던 역사 갤러리 시절 역갤에서 환빠들을 비꼬기 위해 만든 사진이다. 크게 보기. 그런데 골 때리는 건 실제 환빠들은 이미지 윗부분을 잘라내서 진짜 저렇다고 주장하는 데 쓰기도 했다(...). 심지어 비슷하게는 어떤 환빠는 호주 대륙 등 오세아니아까지 과거 한민족의 영역이었다거나 그 흔적이 있다며 우기는 사람들조차 있다. 왠지 남극조차 환국의 영역이었다고 우길 것 같다
파일:attachment/환빠/꺼우리.jpg
만주 제1제국
이 사진부터가 말이 안 된다.[5]

고대 한민족의 강역을 터무니없이 크게 잡는다. 이는 일제가 주입하였던 만선사관을 기반으로 하여, 신채호가 고대 중국 동해안에 존재하였던 이족 국가들을 죄다 한민족이 식민된 것으로 보거나, 최남선이 '붉·밝'의 음소 공유를 바탕으로 동북아 전체를 불함문화권으로 묶었던 데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이런 주장들은 제국주의 그 자체를 극복한 것이 아닌 한민족 스스로를 제국시하여 그 범위를 확장시키는 논리에 지나지 않았고, 당연히 일제가 내선일체, 중일전쟁, 대동아공영권의 역사적 근거로 잘 이용해 먹었다.

급기야 이들은 신채호의 말처럼 "도깨비도 떠 옮기지 못한다는 땅을 떠 옮기는 재주를 부려"[6] 고구려, 백제, 신라를 모두 중국 대륙에 가져다놓는 대륙설과 같은 만행도 버젓이 저지르고, 이보다는 스케일(?)이 작지만 고대의 요동은 사실 오늘날의 요서에 해당한다고 하면서 고조선평양이 아닌 요동에[7], 한사군도 요서에다가 가져다 놓음으로써 사실 한사군은 한반도에 없었고 고로 한반도는 신성불가침의 한민족 영토라고 자위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선비족이나 거란족, 몽골족, 일본족이나 심지어 중국의 전설적인 삼황오제들까지 한민족으로부터 나온 지파들이라고 함으로써 한민족의 판도 안에 넣기도 하는데, 이는 아래의 기원주의로 연결된다.

2.1.1. "만주족, 몽골족은 우리의 형제"

위 이야기에서도 부분적으로 언급했지만 만주족, 몽골족은 우리의 형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8] 그 외에도 더 심하면 터키 등 튀르크계 혹은 우랄계 민족까지 끌어들이는 경우도 있다.[9]

2.2. 기원주의

인류의 모든 독창적 사상과 발전의 기원이 한민족이었다고 주장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메르 문명. 환빠들은 수메르인들이 검은 머리를 가졌다거나, 그 말이 한국어와 비슷하다는 얼토당토않은 근거로 고대 한민족의 지파 가운데 하나인 수밀이가 수메르 문명의 기원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파생되어 기독교의 기원은 아브라함이고, 아브라함의 근본은 수메르고, 수메르의 기원은 한민족이니 기독교의 기원은 한민족. 이외에도 한자는 창힐이 만든 글자고, 창힐의 근본은 동이족이고, 동이족한민족이므로 한자의 기원은 한민족. 유교의 기원은 공자고, 공자의 근본은 송나라고, 송나라의 기원은 은나라고, 은나라의 기원은 동이족이고, 동이족은 한민족이므로 유교의 기원은 한민족.[10][11] OME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철기를 제작한 것은 치우고, 치우는 한민족이므로 철기문명의 원조는 한민족이라거나, 중국에 있는 엄연히 주인 있는 황제들의 거대 능묘를 가지고 이런 엄청난 건 고대 고조선이 아니고서는 세울 수 없으므로 고조선 문명이 세운 것이며 이를 중국이 은폐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도 하고, 인류의 기원이 바이칼호이고 그 자리에서 발전해 온 정통은 한민족, 나머지 인종들은 다 지파라는 식의 현대 진화론을 씹어먹는 주장도 나온다. 이 정도까지 오면 일본 덴노가 한민족이고, 백제인이 건너가서 덴노가 되었다느니 고구려인이 건너가서 덴노가 되었다느니 하는 주장은 차라리 애교로 보일 지경. 이는 다음의 특수주의로 이어진다.

2.3. 특수주의

이와 더불어, 단군조선의 역사적 실체에 대한 엄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단군조선을 하나의 역사적 실체로 인정한다 하더라도, 조선이 일개 읍락국가의 명칭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당시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는 단군조선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성격의 읍락국가들이 수없이 공존하고 있었고, 단군조선은 그러한 수많은 읍락국가들로 구성된 국제 사회에서 중심된 역할을 수행하는 일개 읍락국가에 지나지 않았다.
단군조선을 이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단군조선의 뒤에 등장한 위만조선, 부여, 고구려 등 한국의 국가들도 후대의 왕조와는 달리 수많은 읍락국가군으로 구성된 국제 사회의 대표적 읍락국가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상고사》의 신채호 등 후대의 민족주의 사가들은 자기 시대의 왕조상을 수천년 전의 단군조선에 투사하여 단군조선을 마치 방대한 규모의 영토를 가진 국가인양 묘사했던 것이다. [12]
우리나라는 고대에 진귀한 책을 태워버린 때(이조 태종의 분서[13] 같은)는 있었으나 위서를 조작한 일은 별로 없었으므로, 근래에 와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등이 처음 출현했으나 누구의 변박(辨駁)도 없이 고서로 인정하는 이가 없게 되었다.[14] 그러므로 우리나라 책은 각 씨족의 족보 가운데 그 조상의 일을 혹 위조한 것이 있는 이외에는 그다지 진위의 변별에 애쓸 필요가 없거니와...
- 신채호, 《조선상고사》, 제1편 제4장 '사료의 수집과 선택'[15]

전 인류의 보편적인 역사 발전 양상에서 한민족은 예외가 된다. 대표적으로 지구상의 모든 인류 사회는 국지적이고 자그마한 공동체로부터 시작되어 그것이 통합되고 강화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영역국가를 이루고 그 규모가 확장되는 것이 일반적[16]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처럼 이성에 기반한 상상적 이해를 씹어먹고 고대 한민족은 처음부터 영역국가, 아니 영역국가를 초월한 세계적 지배국가로부터 시작해 점차 각지의 민족들이 분화해 나가면서 영토가 갈라지고 판도가 쪼그라들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한편으로는 초기에 이처럼 초월적 지배국가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게 각지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한민족을 섬긴 것이라고 하는데 당연히 인류의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주장이다.

심지어 단기고사와 같은 책에는 한민족이 이미 단군조선 시대에 오파츠들을 양산했다는 말도 나오고, 성읍국가도 채 완비되지 않은 시기에 군현제가 실시되었다거나 식민지를 두었다거나 하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이 수두룩하다. 하다못해 바다를 건너다니는 것이나 산맥을 넘어다니는 것 자체도 당시로서는 수월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고려조차 되지 않는 것. 더불어 단군시대에 이루어지는 왕위계승을 보면 세습과 더불어 선대 단군과 혈연으로 맺어져있지 않은 일개 관료가 여타 관료들의 추대를 통해 다음 단군으로 즉위하는 등 공화정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비잔티움 제국?? 이상적 사회구조를 보여준다. 이는 다음의 신비주의로 연결된다.

2.4. 신비주의

대한검도회 이종림 전무(7단)는 『을 읽고서』란 책자를 내고 "비홍검술(飛鴻劍術)이라고 해 공중에 솟구쳐 검술로 날아가는 기러기를 땅에 끌어내린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통박했다. 그는 "신라검법과 조선세법이 전해지고 있지만 날아다니는 것하고는 거리가 멀고 찌르고 베는 기본동작의 끝없는 반복을 요체로 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또 태권도 9단 홍종수 국기원부원장은 "무도란 기본기에 의한 정진인데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인간은 어디까지나 인간이라는 생각을 망각한다면 혼란이 온다"고 지적했다. ……
작가 김정빈 씨는 "『丹』이 무도 세계만을 언급한 책은 아니며 조상들의 드높은 기상과 분명히 있었을 것으로 믿어지는 조상들의 초능력을 일부나마 젊은 세대들에게 분명히 알림으로써 우리 것에 눈몰리게 하는 게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 이재호, 「소설 《丹》의 세계 어디까지 진실인가...」, <동아일보> 1985년 7월 26일 #

한민족 고유의 종교사상을 설정하고, 여기에 세상의 참된 진리가 담겨 있다고 신앙한다. 이는 애당초 이들의 한국고대사 인식이 단군신앙(대종교 계열)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종교 신앙은 다시 신채호가 한민족 고유의 우수한 정신인 국수(國粹)로서 단군이 창시한 선교(仙敎)=풍류도(風流道)=낭가정신(郎家精神)을 꼽고 그 세부적인 내용으로 환인·환웅·단군이라는 삼신(三神)의 교리를 제창한 데에서 비롯되었는데, 나철까지만 해도 이는 일종의 사상적 정신무장으로서 기능하는 면이 컸지만, 1916년 나철이 죽고 김교헌이 교주가 되면서부터는 급격히 그 교리가 신비주의 경향으로 빠져들었던 것이다.

광복 이후에는 국내의 친일 단군신앙인 단군교가 신앙하던 주술 천부경이 대종교 교리에 은근슬쩍 끼워팔기 식으로 퍼져나갔고, 수많은 사이비 종교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 특히 이러한 경향은 1970년대에 유행하여 신선도, 단전호흡, 천부경은 1970~80년대를 풍미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세상에 나온 것이 김정빈의 소설 과 이승헌이 창시한 단학선원. 여기에 때마침 초능력자라고 알려진 유리 겔러가 TV에서 수저를 휘는 신통력을 보이자 인간에 내재된 무한한 능력(...)을 믿는 이들이 많아졌고, 이들이 소설 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빠가 되고(...) 흠좀무. 이는 다시 아래의 퇴보주의로 연결된다.

2.5. 퇴보주의

파일:attachment/환빠/hwanppa.gif 파일:attachment/b0016211_4bd85f7283110.jpg
[※주의][18]
갈수록 줄어드는 위대한 배달민족의 강역.(...) 게다가 조선이 고려보다 작다.[19] 환빠들은 이것을 보면서 '보라능 우리는 이렇게 과거에 위대했었다능'이라고 망상하지만 오히려 그림의 변화만으로 따지자면 "과거에는 미약했던 한(漢)족이 주인공 보정으로 점차적으로 세를 불려나가, 오천 년 동안 발전 없이 삽질만 하고 있는 한민족을 누르고 동북아시아의 가장 강력한 국가로 성장했다"고까지 이해 가능하다. 즉,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자폭.

상고시대에 초월적이었던 인류의 문명이 시간이 흐르면서 퇴보했다고 본다. 예컨대 이것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덮는 드넓은 환국의 강역과 마찬가지로 어마어마한 역대 환인, 환웅들의 수명. 환국의 환인들은 평균 9026년 혹은 평균 472년, 배달국의 환웅들은 평균 87년, 단군조선단군들은 평균 45년, 기자조선단군들은 평균 26년, 마한의 부단군들은 평균 60년, 번한의 부단군들은 평균 27년, 북부여의 왕들은 평균 38년, 동부여의 왕들은 평균 36년, 졸본부여의 왕들은 평균 26년, 고구려의 왕들은 평균 25년을 재위했다. 수명이 점점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 이것을 커버하려다 보니 나오는 게 신선도를 익히면 수백 년은 거뜬히 살 수 있다는 신비주의, 환인은 영적으로 도통한 신인(神人)이라는 초고대문명적 신비주의다.

이는 강역적인 측면에서도 별반 다를 게 없는지라, 처음에는 사방 수만 리에 달하는 영토를 다스리던 한민족이 다음 배달국 때에는 동북아시아 일대로 급 쪼그라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뒤이은 단군조선에서도 초반에는 티베트까지 원정을 가서 중앙아시아를 평정하던 국력이 나중에는 산서성의 항산(恒山)까지도 못 가서 허덕허덕거리는 꼴이 심히 보기 안쓰럽다(...). 즉, 중국이나 다른 민족들이 좌충우돌하면서도 꾸준히 발전해오는 사이 오히려 한민족은 쇠퇴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주장이 고토수복 운운하는 말로 넘어가는 순간 대단히 위험하니 문제.[20]

이러한 원인들 중 하나는 식민사관에 있는데, 신라조선을 말 그대로 얘기하기조차도 싫은 한국인들을 노리고 저런 설을 펼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3. 환단고기 찬양자들의 생태

환빠의 왜곡에서 특징적인 사실은 국가가 필요한 결론을 요구하고 이에 맞춰 논증이 성립하는 중국의 답정너식 역사 왜곡, 또는 이미 보이는 결론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논증이 성립하는 일본의 과거사 부정형 역사 왜곡과 달리 독자연구적 성향대리만족적 성향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이는 환빠의 주장이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그 대처에 전면적이고 막대한 노력을 소요하지는 않게 만들지만, 동시에 그 반대로 일거에 제거되지 않는 잡초와도 같은 성격을 지니면서 일일이 논박할 수 없는[21] 자잘한 궤변으로 아직 자신의 역사관이 확립되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을 근저부터 왜곡시킨다.

이는 마치 나치의 등장 이전에 있던 반유대주의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등장 이전에 있던 이슬람 근본주의와도 비슷한 형국이다. 실제로 사회학자들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나타나는 파시즘 현상의 첫 단계가 대한민국에서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또한 나치의 전철을 모방이라도 하려는 듯 2011년부터 증산도가 대대적으로 환독을 교리에 편입하고 그 경전으로 환단고기를 찍어내며, 이에 수반해 어마어마한 홍보를 전국적으로 뿌려댄다.

또 여기에 보조를 맞춰주는 것이 이덕일로 대표하는 오로지 책팔이에만 관심이 있는 사이비 역사가들. 이들은 자신의 학문을 심화시키고 새로운 발상을 제기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대외적 위상을 획득하기보다, 기성 사학자들의 위상을 깎아내리고 꼬투리를 잡아 비난함으로써 자신을 내부고발자 내지 폭로자로 포장하는 편법적 방법을 편다. 끝내 예수가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무지하게 욕한 바리사이적 위선자들과 같은 셈이다. 여기에 속아넘어간 순진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어떠한 힘으로 나타날까가 정말 문제다.

따라서 이러한 이들이 주장하는 바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 건전한 비판으로 이들을 지속적으로 물리치는 태도가 필요하다.

대륙설에 관한 고찰.

3.1. 제1기: 의혹기

아직 환독의 무서움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그나마 온건한 것처럼 보이는 일부 주장을 먼저 접하고, 그것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인정한다. 달리 말하자면 기성 사학계가 합의한 통설에 대해 의혹과 의문을 품는 단계이다. 물론 사람들의 의견을 그로부터 한 발 물러나서 바라보고 그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건전한 회의론'은 언제나 유효하게 요구되는 자세이지만, 그것도 의혹이라는 것이 올바른 방법으로 해소될 수 있는 경우에나 통하는 이야기. 논리가 맹목적인 편견에 의한 답정너 구조로 굳어진다면 답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아직 논리가 닫힌 구조로 굳어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올바른 방법을 통해 올바른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다. 이들은 정보를 외재적으로 수용한 것이지 내재적으로 도출한 것이 아니므로 결론에 자존감이 걸리지 않은데다가, 또한 환단고기와 같은 위조된 텍스트를 아직 접하지 않았으므로 다른 세계사적 텍스트들을 널리 공부한다면 비교 및 대조를 통해 오롯이 자신의 결론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사회적으로 널리 퍼진 비뚤어진 민족주의적 통념을 깨고 그것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은 자못 고통스러운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여러모로 아직까지는 환빠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경계선상에 서있는 단계.

이들은 특정 단체의 홍보나 교육을 통해 양산되는 경우가 많고, 이외에도 드라마나 서적 등 대중매체에 투영된 굴절된 역사상을 접하면서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뜻밖에도 환단고기를 통해 곧장 환빠에 입문하는 경우는 적은데, 이는 환단고기 자체가 굉장히 재미없는 책이라는 점이 큰 요소로 작용한다. 게다가 정상적인 사고로 받아들이기에는 거기에 담긴 내용이 너무 허황되기에 오히려 반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인데, 일반적인 선동에서 그 내용에 대한 해석을 조금씩 맛보여주며 밑밥을 까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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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하는 내용은 대체로 민족주의의 연장선에 있으며, 주류사학계에서도 논란이 되는 견해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논란이 되는 설을 모두 '한민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단정하게 되는 것. 대표적으로 기원전 2333년이라는 단군의 신화적 연대를 역사적 사실로 확신하고, 이 시기의 단군조선에 한참 뒤에나 등장하는 영역국가의 모습을 대입하며, 이에 따라 온갖 잡다한 이족(夷族)들을 모두 한민족과 그 지파를 가리키는 단어로 정의하는 것[22] 등이 있다. 고조선 이후로는 낙랑군을 비롯한 한사군의 위치, 백제의 요서경략설, 고구려의 유주경략설, 고려의 동북 9성 위치와 같이 강역에 대한 확장주의적 비정 정도가 예시가 될 수 있다.[23] 일본을 한민족의 지파로 인식하는 것도 비슷한 해석선상에서 나오는 오독이다.[24]

무서운 건 저건 진짜 환빠들에 비하면 그냥 애교 수준이라는 점. 물론 강역의 문제는 현재까지도 논란과 논쟁의 대상점이고 당시의 정복, 진출, 정벌 등의 단어는 개념의 혼용이 심한데 상기한 주장들은 현재 논란점이 되고있는 문제들을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해석한 것에 가깝다.[25] 상태가 심각해지면 서서히 한민족을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만들어놓거나, 타민족을 한민족의 지파라고 여기기 시작한다. 북방민족의 영향을 받았다는 말을 북방민족과 혈연적 연계성이 있다는 말로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한사군이 한반도에 입지했다든가 중국의 영향을 받고 사대했다든가 하는 말을 들으면 염증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결론짓자면 대체로 여기까지가 환빠와 사람이 나뉘는 경계 지점이며, 사학도로서의 마지노선이다. 이곳에서 더 나아가지만 않으면 그저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으로 남게 되지만, 혹시라도 더 나아가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3.2. 제2기: 확신기

여튼 승급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전도력. 관련 정보를 퍼트리는 경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확실히 의도한 것이 아니라도 환독을 접하지 못한 사람에게 환독의 길을 안내한 바 있으면 이 범주에 포함시킨다. (약한 경우) 대중매체, 특히 역사소설과 드라마 작가의 경우에 많다.

환단고기, 단기고사, 부도지, 천부경을 위시한 각종 위서류 책을 직접 접했거나 적어도 2차 저작물로 수용한 뒤 자체적으로 소화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저작물을 배출하여 퍼트린다.

고조선 이전 국가의 존재, '한민족의 시조' 치우천황의 실존 등을 주장하는 것이 보통이다.[26] 이로 인해 서서히 동아시아 동북방의 여러 사건들이 이들이 말하는 '한국사'에 포함되기 시작. 다만 의외로 통일신라 이후와는 별 관련이 없어 '고대까지 이랬다가 쭈그러들었다' 식으로 패배적 민족주의 사관을 접합시키기도 한다. 물론 이들이 주장하는 민족주의 사관도 과장된 부분이 많은 쪽이긴 하지만.

전도의 일환으로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관련 자료를 은폐 왜곡했다는 어거지를 쓰기 시작한다. 비판하는 이들을 '친일파', '매국노', '화교' 등 감정적으로 몰아가는 식. 위와 마찬가지로 현 사학계가 일제의 식민사관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주장한다. 물론 현 사학계는 식민사관의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오히려 자신들이 식민사관의 주어가 한민족으로 도치된 형태일 뿐이라는 사실은 그냥 무시해버린다.

아주 간혹, 대부분 약한 경우에 한하여 환독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으나, 지난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그대로 덮어가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에 반해 대중에게 끼치는 전도력은 커서 벗어난다 해도 득보다 실이 더 많다.

한편 환빠가 이 단계에 접어들면 환국기원(환기)과 신시개천 같은 엉터리 연호단군기원과 함께 사용하기 시작한다.

3.3. 제3기: 비약기

역사관을 현실과 분리시킨다. 전도력은 주된 기준이 아니지만 굳이 속성을 따진다면 불굴.

환단고기를 접하지 않고 이 단계에 이르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 흉노훈족을 비롯한 북방 기마민족 내지는 유목민족을 동이의 범주에 포함시키며, 한국과 동일한 혈연적 집단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찬탄한다. 한반도의 고대국가들이 중국 대륙에 상당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으며, 중원의 역사를 한민족의 분파로 여기는 경우도 있는데 역의 경우는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 생각하지 않는 듯 싶다. 대표적으로 단재 신채호를 언급하며 일제 강점기 하, 사학자들의 보편적인 인식이었다는 첨언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단재는 북방민족을 야만족, 우리의 敵, 노비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같은 민족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즉, 환단고기에도 없고, 일제강점기 시기에도 없던 북방민족 = 우리민족이라는 공식을 현대 환빠들이 생산해 낸 것이다.

오히려 공자황제가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는 등 중국과 일본 내 혐한파에게 좋은 구실이 된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일본 극우파도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그 본질은 이 단계와 동일하다. 게다가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이제 식민사관에서 나아가 각종 음모론과 진정한 역사의 은폐세뇌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심화될 경우 환단고기에서 나아가 각종 위서류 사료를 망라하여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나아가 부도지의 신화를 받아들이고 역사적 사실로 믿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 믿음의 대상만큼은 기록의 액면 그대로에 머물러 있어 신앙 단계와는 기준이 다르다.

저작물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환독을 확산시키는 2단계를 거치지 않는 경우도 제법 있다. 자신은 환단고기를 비판한다면서 환빠짓을 하는 씨알도 안먹히는 말을 하는 인간들의 경우 2단계를 거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3.4. 제4기: 신앙기

위서류 사서의 확대 해석 단계에 이른다. 자기합리화를 통해 가히 무적에 수렴한다.

신앙이 아닌, 자기 신앙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미 각종 사서나 기록 등의 이성적 해석을 배제한, 자기만의 생각을 진리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 영역에 가면 환단고기나 단기고사, 부도지등으로 만들어낸 과거의 영역을 뛰어 넘기 때문에 환빠끼리도 싸우게 만드는 놈들이다. 즉, 환빠를 초월한 환빠. 사이비 종교 중독자의 모습을 보인다.

초고대문명설과 유사한 면모를 보인다. 한민족은 동아시아에서 나아가 전 세계의 중심이 되며, 그 역사는 인류와 문명 발생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고대 한민족은 지금보다 따뜻하던 바이칼호를 중심으로 전 아시아를 석권한 뒤, 동남으로 이주해 정착, 동아시아를 지배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환단고기마저도 이런 주장은 안했다! 이것은 삼한백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고대국가들이 사실은 대륙에 있었다는 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주 희귀한 사례지만 아예 한국과 중국의 고대사를 서아시아로 떠다 놓는 주장도 있다!

"서울올림픽 메달리스트 칼 루이스는 한국계로 로스앤젤레스 갈씨의 시조이자 한국명은 갈윤수다!" 뭐 이 정도급 개소리다.

뭐, 이외에도 인간이 천지기운의 감응으로 창조(!)되었다면서 진화론창조론을 둘다 부정하기도 하는데... 이건 종교적인 것에 더 가깝고, 타클라마칸 사막이 '큰 나라 마한'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거나[27], 엔릴이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한 소호국 장군 '얹날'이라거나, 그리스가 단군의 둘째 아들 부소가 다스리던 구려국이라거나, 치우가 티베트 찍고 그리스로 진출했다던가... 뭐, 애초에 단기고사의 각종 오버 테크놀로지는 기본이다.

전 단계까지만 해도 존재하던 일말의 학구적 자세조차 보기 힘들어, 무리한 영토와 지명 비정은 이미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일단 중국사를 내륙으로 축소시킨 건 좋았는데 이러한 주장에 의해 밀려난 중국의 지명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고고학적 연구와 발굴 증거물, 전문가의 권위는 그들에게 있어서 한낱 조롱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애초에 신경쓰는 이들도 아니지만...

이쯤되면 한반도는 원래 왜의 땅이었는데 일제 강점기 때 우리 민족이 이주해 와서 박정희 정권기에 전국민을 세뇌(…)했다든가, 사실 중국이 한민족이고 한반도에 사는 우리는 일본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의외로 이 단계에서 홍보하는 이들이 많이 보이지만, 그 수준이 상식적으로도 무리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상당히 떨어지며, 눈에 가장 띄는 만큼 통제도 최우선으로 당한다. 이념이 현실을 덮어버리는 가장 극단적이고 가장 대표적인 사례. 이로 인해 일부 인사들이 작성금지 처리가 되기도 했다.

3.5. 제5기: 실행기

단순히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 수준에서 믿는 수준을 넘어 조직을 구성하고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는 단계. 한국의 경우 식민사학을 규탄한답시고 재야사학 단체 협의체가 출범한 사례 등을 들 수 있다.# 이게 심해지면 나치게르만 우월주의에 입각해 레벤스라움 운운한 것처럼 될 수도 있다. 민족주의극우로 치달으면 우월주의에 빠져 고대 강역을 되찾아야 한다는 정신나간 발상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대동아 공영권을 주장한 구 일제와 다를바 없어지게 될 것이다.

4. 현상

4.1. 유래

그 유래는 20세기 초반의 민족주의 사학이나 대종교, 증산도 등 민족주의 종교들까지 올라간다. 당대 한반도에서는 일제에 대한 반감으로 민족주의가 한창 고조되었고, 천부경 같은 날조된 자료들도 이 시기의 것이 많다. 당시 민족주의 사학의 거두로 꼽히는 신채호, 정인보 등의 저서도 지금 읽어보면 과장과 억측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 시기는 한국에 역사학의 체계 자체가 서지 못한 시기라는 점, 사료 데이터의 열람 및 축적이 지금보다 훨씬 수준이 낮아 교차검증 등의 작업이 거의 불가능했다는 점, 그나마 존재하는 사료들도 일제의 검열 등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못해 대중적인 비판이 거의 불가능했다는 점, 학자 대부분이 항일운동 과정에서 많은 정신적 신체적 억압을 받았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강역만을 근거로 신라와 조선을 무조건 비난[28]하고 고구려의 영토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관은 일제가 추진한 내선일체의 일환인 '만선사관'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식민사관 항목 참조. 실제로 만주국 건국에 앞서 일본은 '예전에 만주는 조선 영토였고, 조선은 지금 일본제국령이니 만주도 우리의 차지'라는 논리[29]로 정당화를 시도하였고, 일본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인사들은 '잃어버린 고구려 옛 땅으로' 같은 구호로 조선인의 만주 개척을 장려했다.다만 환빠가 만선사관의 직계 후손은 아니고, 개중에서도 자기 입맛에 맞게 취사선택해서 왜곡의 범위를 넓힌 정도에 가깝다. 따지고 보면 만선사관에서 한민족이 과거 만주를 지배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틀린 것이 아니고, 이를 현재(즉 일제강점기)의, 그것도 한국도 아닌 일본의 팽창주의에 이데올로기적으로 이용하려는 과정에서의 논리적 비약이 잘못된 것이다.[30] 반면 환빠는 반드시 현대 한국의 팽창주의와 관계되어 있지도 않고, 고대 한민족의 강역을 올려잡는 역사왜곡이 문제시되는 것이다.[31] 다만 자칭 민족주의 사관의 후계자라는 환빠들이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던 일제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조선을 중국의 속국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여러모로 어이가 없는 상황.

해방 이후에는 정부 차원의 사료 정리가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다소 완화되었으나, 일제 및 식민사학에 대한 국민적인 강한 반감과 민족주의적인 감정이 강하게 반영된 한국의 성장 과정에서 민족주의적인 사학은 1970년대까지 한국 사학계를 주도했다. 물론 이 때까지의 사관이 현대 한국 사학의 기틀이 되어 현재에도 사학계의 큰 줄기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요서경략설, 자본주의 맹아론 등 희망적인 학설에 대해 말 그대로 희망적이기만 한 분석이 쏟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때는 북한 사학계도 민족주의적인 기풍이 강해서, 임나일본부설에 반박하기 위한 일본 내 삼한 분국설, 요서 한사군설 등 결과적으로 '한민족'의 영역을 외부로 확장시키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학문적 성과들은 체제의 억압 속에서도 암암리에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희망적 사관이 대중화된 것은 1980년대이나, 일반 대중 사이에 이러한 학설들은 일부만이 과장되는 경향이 강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들 중 비약이 심한 것들만을 취사 선택해 버무려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환단고기. 여기에 증산도, 대종교 등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종교가 합세하기 시작했고, 연원이 고대로 올라가는 성씨 족보들의 뻥튀기도 이를 보조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제5공화국 시절부터 대학생들의 민주화 운동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황당한 역사관을 조장했다. 실제로 환빠의 조상격인 임승국이 10월 유신을 옹호한 바가 있으며, 이 시기 국회에서는 '국사 교과서의 단군조선이 사실이냐 아니냐'란 주제로 청문회를 하기도 했고, 육군사관학교에서도 환빠스틱한 역사관을 '일만년 새역사, 웅비하는 한민족'이라는 교재로 가르친 적이 있다. 그리고 환빠 판타지의 미래판인 <다물>이라는 책의 모티브가 된 인물 박창암은 환단고기를 발굴한 작자들 중 한 명이자 5.16 군사정변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당시 정신세계사에서 출판한 김정빈의 <단(丹)>이라는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 소설에 담긴 환빠 역사관이 대중에 퍼져 나갔다. 단은 단군 계열의 종교인인 권태훈의 일대기를 다룬 책으로, 정말로 단학을 수련하고 단전호흡을 하면 도사신선이 될 수 있다는 식의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방한했던 초능력자라고 알려진 유리겔라가 TV에서 수저를 휘는 신통력을 보이자, 이런 초능력을 믿는 이들이 많아졌고, 절묘한 타이밍에 나온 이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환빠가 생겨나고...

정신세계사는 이어 <한단고기>[32]와 '겨레를 밝히는 책'이라는 이름으로 그러한 역사관을 담은 유사역사서가 여러권 나왔는데, 이 책들이 많이 팔리고 널리 읽혀짐에 따라 극렬 환빠들이 생겨났다. 이덕일김진명 같은 비전문적 역사 저술가들[33]에 의해 유포되는 잘못된 사료 해석이나 사료 왜곡도 민족주의가 가질 수 있는 특유의 파시즘적 테이스트로 말미암아 사회 전반에서 초보적 환빠를 양산하는 기제가 되었다.

일부에선 환빠가 생겨나게 된 것에 중국이 한몫을 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뭔 소린가 하니, 실제 중국은 소수민족의 독립 문제와 경제난 등이 얽혀 1960년대부터 대중들의 불만을 완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국수주의 담론이 사용되어왔는데, 한때 주장하던 황하 문명의 우월성과 한족이 한 예. 하지만 중국은 점점 발굴되는 다른 문명들, 특히 양쯔강의 장강문명과 홍산문화가 황하 문명보다 훨씬 오래되고 황하 문명이 그것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 때문에 "어 이게 아닌데"라는 식으로 변하였고, 그 결과 중국은 중화민족이라는 큰 개념 아래 뭉친 다민족 국가이고 지금의 중국 영토에 있는 모든 민족과 국가의 역사는 중국도 공유한다는 식으로 프로파간다 노선을 바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동북공정을 비롯한 여러 공정이 시작되었다.[34] 그러나 황하 문명의 우월성을 한창 떠들 때만 해도 한국에선 그런 식의 주장이 제법 통용되고 있었고, 흠정만주원류고 같은 진짜 사서에 나오듯[35] 여진족고려신라 등과 연관이 있는 민족이라는 그럴듯한 얘기와 함께 모든 북방 민족이 한민족과 가깝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고, 때마침 당시만 해도 위서인지 진서인지 판별되지 않았던 환단고기라는 사서가 대중에 공개되면서 크게 호응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4.2. 초월

사실 대륙 삼국설 이상의 각종 대륙설 등은 《환단고기》에서 찾아볼 수 없다. 《환단고기》에 나온 것은 고구려까지고, 백제는 산둥 반도에서 한반도로, 신라는 만주에서 한반도로 내려왔다고 되있다. 즉, 이 이상은 환단고기에서도 볼 수 없는 판타지라는 것이다.

애초에 대륙 삼국설을 주장하던 자들은 그 위치를 만주로 비정했고, 그 흔적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던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에 남아있다. 때문에 대륙삼국설은 《환단고기》가 아닌 다른 사료들을 왜곡한 것으로 기초를 삼고 있다. 때문에 나름대로 정통(?) 환빠들은 대륙삼국설을 배제한다.

문제는 《환단고기》를 읽어보지도 않고 이를 《환단고기》의 주장으로 알고 있는 환빠들이 많다는 점이다. 당연한 것이 나름대로 한문투성이 '사서'를 지향한 《환단고기》를 볼 정도의 능력이나 열정이 있는 사람 중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걸 알고 비판적인 의견으로 돌아서고, 극소수만이 인지부조화에 의해 더 깊게 빠져들기 때문이다.

학계에서 《환단고기》를 아예 무시하고 있다는 통념과 달리, 《환단고기》는 원조 환빠들의 기세가 죽은 80 ~ 90년대 중반까지도 계속 연구되어왔다. 물론 그 수는 적은 편이지만 아예 무시한다는 말이 나올 수 없을 정도의 연구가 있었다. 물론 결과는 당연히 위서. 때문에 환단고기에 대한 논쟁을 보면 환빠보다 이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더 《환단고기》에 대해 잘 아는 경우가 많다.

사실 환빠들 중에는 《환단고기》보다는 2차 창작물을 통해 사이비 사관을 접한 경우가 많다. 이 점을 가지고 '난 《환단고기》는 얼마간만 사실이라고 보니까 환빠는 아님'이라는 개드립을 시전하는 종자들이 있는데, 어차피 그들이 근간으로 하는 역사관은 십중팔구 《환단고기》, 《단기고사》, 《규원사화》에 근본이 있고 그것들은 죄다 사이비니 별 상관은 없다. 아니, 애초에 《환단고기》는 이미 완전히 논파됐는데 어떤 부분을 받아들이더라도 그 신뢰성은 수준이 뻔하다.

《환단고기》의 내용을 아는 환빠들은 그 수가 극히 줄어 자기들 노는 데서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글루스 등에는 아직 그런 환빠들이 남아 있는데 이들은 어쨌든 지식은 있는지라 논파된 것을 재논파할 정도의 실력은 있다. 물론 이것도 틀렸지만.

그 외 인터넷에 떠도는 나머지 환빠들은 사료나 한문을 읽을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귀찮아서 안 본다. 말을 해도 안 먹히는 이유는 결국 이것 때문이다. 환단고기의 내용을 아무리 논파해도 자기가 《환단고기》를 모르니 뭔 말인지 알겠는가. 그냥 욕 하는 것인줄만 알지.

때문에 소위 환빠들로 불리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기들의 학설을 펼치기 시작하면 자기네끼리도 정리가 안 된다. 누구는 지명을 만주에 갖다놓고 누구는 지명을 중국에 갖다놓고 누구는 지명을 서아시아에 갖다놓고 하는 식이라 합의가 안 되는 건 당연지사. 다만 '식민사학 까기'라는 대의(?)가 있는지라 자기들끼리 싸우는 모습은 보기 힘든 편이다.

4.3. 이유

4.3.1. 무지

이 인간들은 사서를 보고 옛날에는 나왔던 광물이 지금은 안 나온다며 그 광물이 나오는 지역이 진정한 강역이라고 주장한다. 지하자원이 유한하다는 기초상식 자체가 없다.(...) 그리고 사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찾지 못하고 있던 자원을 찾아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재해를 보면 어느 땅에는 가뭄이 들고 어느 땅에는 홍수가 들었으니 한반도처럼 좁은 땅에서 이런 의 날씨가 동시에 일어날 수 없다고 난리를 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반도처럼 좁은 땅에서도 이런 극과 극의 날씨가 거의 매일 일어난다. 이들이 말하는 대로라면 군인들을 멘붕시키는 강원도 한정 폭설이 전국적으로 와야 한다. 일기예보뉴스도 안 보고 사는 모양이다. 애초에 기후 자체가 해발고도나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다른 환빠가 되는 이유는 그냥 환빠가 되고 싶을 정도로 정신이 나가서, 근거나 연구과정은 무시한 채 연구결과가 필요해서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일종의 광신도에 가까운 것으로[36], 딱히 근거가 있어서 믿는 것이 아니다. 극단적인 경우 믿지도 않으면서 주장할 수도 있으니, 종교의 프로세스와 같다.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에 대한 반응도 종교적인 유사사례와 비슷한 듯하다.

예를 들어, 7만년 전부터 있었다고 주장하는 마고시대의 영토를 그릴 때 현대 지도에 가져다 대고 그리고는 한다. 사실 이 때는 마지막 빙하기의 시작이라 일본에서 필리핀까지 거의 직선에 가깝게 걸어가게 해안선이 후퇴한 상태며, 따라서 '한반도'같은 건 없다. 당시 동아시아 지역의 지도, 한반도는 그냥 육지 덩어리에 묻혀있다.

그래도 이들은 꿋꿋하게 7만년 전 존재했다는 국가의 영토를 현대 지도에 대고 그린다. 왜? 첫째는 애초에 마지막 빙하기 같은 걸 아예 모르니까. 위에서도 서술했듯 지하자원이 유한하다는 상식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빙하기의 존재 같은 지식을 요구하는건 무리다.

둘째는 당시 뭐가 있었는지 하나도 모르니까. 그냥 7만년 전이 그럴 듯해보여서 그렇게 말하지, 뭔가 생각을 해보고 7만년 전이라고 하는게 아니다. 그저 7만년 전이면 공식적으로 밝혀진 역사적 사실도 없으니까 적당히 7만년 전 역사로 주장하면 개쪽은 안당하겠지 하는 계산으로 우겨대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는 기록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자기들 입맛대로 한자를 해석한다. 그러면서 자신들과 정반대되는 학설에 대해서는 한자 하나하나의 뜻을 풀이하면서 한자가지고 장난친다고 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한자 하나하나의 뜻을 자기들 입맛대로 풀이하는 경우가 잦다.

셋째는 "7만 년 전 지도"를 찾을 수 없어서. 지금 인터넷에 당시 지도를 쳐봐도 부분지도밖에 안 나와서 마고시대같은 크고 아름다운 국가의 영토는 표시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어떤 미친 놈도 '7만 년 전 지도'라고 올리지 않기 때문에 검색해도 찾기 어렵다. 당시 지도는 '빙하기 지도'이지 '7만년 전 지도'가 아니다. '빙하기 지도'를 찾겠다고 검색 엔진에 '7만년 전 지도'라고 검색하는건 야동 처음 보겠다고 구글에 '야동' 이라고 검색하는 꼬마와 같은 수준의 행동이다.

4.3.2. 열등감

자기들 딴엔 자국을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에 자국의 역사를 못난 역사로 규정하고 그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환빠 이론에 중독되는 케이스도 있다. 때문에 자신의 말이 틀렸다고 인정하기 싫은 환빠들은 할말이 없어지면 너는 한국 사람도 아니냐면서 매도하기 시작한다. 감정이 섞이면 패드립도 간간이 친다. 객관적인 한반도의 역사를 논하는데 한국인이냐 아니냐가 왜 중요한지는 불명이지만, 이들의 말에 따르면 자랑스러운 한국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옆나라 일본이나 중국에서 일부 사람들이 때때로 주장하는 역사왜곡 또한 다 옳다는 셈이 된다. 피장파장 역지사지

그런데 당연히 말도 안되는 주장임에도 이들이 이런 논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잘못된 애국심 때문이다. 자신이 속한 나라가 자랑할 만한 역사가 있다면 나쁠건 없지만[37] 그렇다고 역사를 왜곡시킨들, 그건 타인에게 피해만 주는 자기 만족일 뿐이다. 도리어 본인이 이제부터라도 인류를 위해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 진짜 참된 사람의 도리일 것이다.

특히나 제대로인 증거도 없이 이런 주장만 한다면 타국에게 비웃음만 받는다. 당장 넷 우익을 비롯한 혐한초딩들이 이 환빠의 역사관을 한국인들은 모두 이렇게 생각한다며 해외 인터넷에 번역해 퍼트리는 식으로 혐한 조성에 훌륭히 써먹는다. 꼭 일본 뿐만도 아니다. Finno-Korean hyper war 같은 환빠들의 망상을 비웃는 밈은 생각보다 세계적으로 퍼져 한국인의 이미지를 계속 악화시키고 있다. 끝내 환빠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잣대를 들이대자면 이런 나라 망신시키는 행동을 하는 환빠들이야말로 한국인으로서 실격이다. 그 전에 일단 인간 됨됨이부터 미달이고.

이들은 한국교육이 식민사학에 오염되어 조선사의 장점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이 또한 중고등학교 역사시간에 공부를 안 해서이다. 7차교육과정의 국가에서 편찬한 국사교과서는 조선시대와 한반도 역사 전반에서 전혀 편향적이지도 않고, 식민사관론적인 말도 없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과장 좀 보태서 설명하자면, 고조선에서부터 조선까지 중앙집권의 발전 과정은 조상들의 노력이 멋지게 보인다. 고대의 왕이 신하를 찍어 누르다가 조선 시대에 이르면 쉽게 찍어누를 수 없는 정치구조가 만들어진 것도, 조선시대의 이조전랑, 삼사대간, 왕이라는 각각의 정치기관들의 서로를 견제하며 유연한 정치적 발전을 이룩한 모습도, 고조선시대의 비파형동검과 고인돌에서 조선시대의 세련된 종묘제례악과 왕릉으로 발전하는 문화, 정치, 경제, 사회의 발전상도 다 나온다.

즉, 환빠들이 하는 얘기는 우수한 한국 문화와 안타까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갖은 시련을 꿋꿋이 이겨낸 조상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역사를 멋대로 후졌다고 낙인 찍어버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한국에서도, 외국에서도 안 통할 해괴한 판타지로 대체하자는 것이다.

오히려 고조선이 정말 국가라는 범주에 들어갈 자격이 되는 것인지, 발해의 역사는 오롯이 한국사의 범주에 들어가는지 등 기초적인 국사 교육만 받은 사람들 눈에는 당연해 보이는 사실이라도 사학계에서는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차고 넘친다. 이런 점 때문에 사실 한국 사학계가 식민사학에 오염되기는커녕, 반대로 한국의 역사교육에 국수주의를 주입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이는 한중일 사학계가 상당부분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

그래봤자 입시교육 아니냐는 말도 하는데 수능 역사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출제 포인트가 주체적, 자주적, 독창적 요소가 들어간 내용들이다. 이미 역사교육에서 식민사관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기간은 오래였고, 또한 성공적이었다. 지금의 역사교과서만 잘 읽고 공부해도 한국사에 애정을 충분히 품을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현대 한국 사학계에 환빠 따위가 끼여들 이유도 필요도 없다.

4.3.3. 국민 사기를 높이기 위해?

사학(史學)의 學 자가 무슨 뜻인지 생각 해 보자. 학문이란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고 기존의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으며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지, 부차적인 목적에 휘둘리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학문이라고 불릴 가치가 없는 것으로 변질되고 만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비판받는 주된 이유는 동북공정의 모든 내용이 허무맹랑하기 때문이 아니다. 실제로 고구려나 발해의 역사는 각각 고구려사, 발해사로써 독립적인 존재로 취급받아야지, 중국사와는 하등 관련이 없는 순수한 한국의 역사라고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냐는 주장은 당장 국내 사학계에서도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역사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변질시켜 자국의 팽창주의를 정당화하고 소수민족의 불만을 억누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학자들의 비난을 받은 것이다.

환빠들 스스로는 국민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차라리 그게 옳다구나 하면 그냥 미친놈 취급이면 끝나는데, 지들도 찔리는건 있나보다. 허나 거짓된 정보로 국민들의 사기를 높인다는 그릇된 명분이 멀리 갈 것도 없이 고작 몇십 년 전 유럽에서 한 게르만족 골수빠에 의해 어떤 비극적인 형태로 나타났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당시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대국이던 독일 제국도 민족우월주의에 빠져 자국에 수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말았다.

이런 종류의 환빠 중엔 역사 교사들도 있다. 이들은 대체로 환빠적 주장이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음을 자각하고 있지만, 중국이나 일본이 동북공정·임나일본부설·독도 영유권 등을 내걸어 한국 고대사를 왜곡시키고 있으니 이에 맞서기 위해 환단고기를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환단고기위서이고, 역사적인 가치가 없는 책이다.[38] 그들은 이렇게라도 자신들이 환단고기의 내용을 퍼뜨려야 국민의 사기가 올라가고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을 방어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말하지만, 이는 오히려 역사를 종교화하고 저들에게 한국의 역사왜곡이라고 떠벌리는 빌미만 줄 뿐이다. 타국의 역사왜곡스런 주장은 객관적인 팩트로 반박하면 되는 것이다.

중·일의 역사왜곡 주장 중 상당수는 민족주의 사관에 근거하여 각종 증거들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한 결과물[39]이지, 환빠들처럼 아예 없는 증거를 조작해서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환빠들은 환단고기라는 위서를 만들어 내서 한반도 내 역사적인 국가들의 위치를 비상식적인 곳에 가져다 놓고 증거를 조작하지만, 중국은 적어도 고구려를 갑자기 뚝 떼어서 티벳 고원에 가져다 놓고 중국사라고 하는 게 아니고, 일본은 '임나일본사'같은 위서를 만들어내서 조작하는 게 아니다. 없던 사실을 만들어내는 것과 일일히 끼워 맞추는 건 엄연히 다르다.

4.3.4. 지적 허영심과 올바른 일을 한다고 착각하는 정의감

역사학습만화 등을 통해 다른 또래들보다 비교적 일찍 역사적 상식을 갖춘 아동은 주변 어른들로부터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랄 확률이 높아지고, 역사 따위에는 관심도 없는 자기 또래들에 비해 자신이 잘났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품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 이 상태에서 언뜻 보기에 그럴싸한 환빠 자료를 접하면 거기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 자기 딴에는 역사를 좀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기초상식 수준밖에 되지 않는데다 어린이가 아무리 똘똘하더라도 비판적 사고력은 청소년기를 거치고 나야 완성되는 고등지능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환빠 자료를 계속 접하다 보면, '악랄한 일본놈들이 위대한 한민족의 역사를 축소하기 위해 역사서를 마구 불태웠고 그러한 일제 사학자를 스승으로 받들며 맹종하는 머저리 강단사학자들이 기득권을 꽉 붙잡고 있으나 몇몇 진실된 재야사학자들만이 한민족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분법적 사고관이 잡히게 된다. 재야사학은 애국이자 이고, 매국식민강단사학은 이라는 사고관이다. 이러한 사고관은 마치 종교적 광신도나 음모론자들의 그것과 같아서 이성적 접근을 거부하게 되는데, 사실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논리적 반박을 반박으로 보지 않고 매국식민강단사학을 옹호하기 위한 매국노들의 울부짖음으로만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4.4. 강단사학에 대한 반감

환빠는 강단사학에 대한 반감이 강하다. 애초에 대학에서 학문으로 정립되고 연구되는 역사학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며 이는 국내외를 막론한다. 한국의 사학계는 대부분 일제식민사관의 후예로 보아 믿지 못하고[40] 중국은 광개토대왕릉비를 뽑아다가 엉뚱한 곳에 박아놓고 한민족 피라미드에 한무제릉이라는 비석을 박아논 왜곡을 일삼기 때문에 못믿는다고 한다. 구미의 사학자들은 백인 우월주의자들로 간주해 못믿는다.

헌데 이렇게 되면 이들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길이 없다. 그들은 환빠가 형성될 당시부터 환단고기를 그들의 주장을 입증할 위대한 역사서가 발굴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그런거 없다. 세계의 모든 사학계를 불신하면 결국 의지할 건 환단고기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삼국사기도 인용 못한다. 삼국사기를 대중이 볼 수 있게 연구하고 정리하고 번역해서 출판한게 환빠들이 식민사학에 물들었다고 그렇게나 비난해대는 대학의 학자들과 역사학계이니까. 중국사서도 인용하면 안된다. 중국사서를 연구하고 인터넷과 논문 검색할 수 있게 한게 중국학자들과 서양의 이른바 백인우월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일본 역사서는 당연히 인용하면 안된다. 애초에 우리가 접하는 역사책들은 모두 학자들이 연구후 정리해서 출판한 것들이다. 학계를 못믿는데 역사책은 왜 인용하는가?

그래서 요즘은 슬금슬금 강단사학이 만든 논문을 가져오기도 한다. 강단사학자들의 빈틈을 파고든다나?(...)

이들의 행태는 이와 같은데 이를테면 삼국사기는 필사본으로 전해지고 있고 그 필사본의 표지에는 그냥 '삼국사'라고만 적혀있다. 하지만 그 내부에는 저자인 김부식 스스로가 '삼국사기'라고 쓰고 있고 책권수 표시에도 '삼국사기'라고 쓰여저 있다. 김부식이 쓴 표문에 진삼국사기표라고 쓰여있다. 헌데 환빠들은 '아닛! 표지를 무시하다니 강단사학들은 참 멍청하군요! 아닛! 일제 논문에도 삼국사기가? 이런 식민사학자들!'이라고 주장하고 다닌다. 이들의 저자인 김부식 부터가 삼국사기라고 하는걸 일제의 논문이나 신문에 '삼국사기'라고 표기했다고 삼국사기는 식민사학의 잔재라고 주장하는 꼴이다.

4.5. 환빠의 진화

젊은 환빠들이 나온 지도 10년이 넘어가고 그 사이 환빠의 주장들을 많이 논파한 지라 이리저리 도망가면서 기묘한 진화를 잇는다. 대륙 삼국설이나 수메르국 한민족 설 같은 황당무계한 주장들은 어느정도 사라졌으나, 건덕지가 일말이라도 존재하는 대륙 백제설 등의 주장은 그들이 그렇게도 증오하던 두계 마왕 이병도의 후신인 강단사학의 논문을 가져다가 옹호한다. 환빠들이 그렇게도 믿고 의지하는 사이비 재야 사학계는 너무 좁고 협소해서 10년 파내면 더 나올 게 없다. 애초에 내세우는 주장이 중국 황제묘 사진 가지고 와서 대륙의 한민족 피라미드다! 수준이라 나이가 들면 그들도 이런 주장은 안 믿는다. 끝내 온갖 사이비스러운 사상은 다 사라지고 오직 강단사학에 증오심만 남는다(...).

이들은 문헌학, 인류학, 고고학 등 제반 학문의 교차 연구를 통한 기성 역사학자들의 역사상과 이론을 식민사관의 답습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정작 이들에게는 그 어떠한 과학적 이론도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들이 주장하는 역사상이야말로 한국사가 지니고 있는 세계사적 보편성과 특수성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이들의 역사상이야말로 자신들이 그토록 부정하는 식민사관의 역사 채점지를 점수만 바꾸어 답습하고 있음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이제 환빠계 재야사학 자료에서는 가져올 논거가 더 없으니 이제는 강단사학자들의 실수를 파고들어(?) 진실을 탐구한다는 대의명분으로 발악한다. 그럼 문제가 나오는데, 환빠나 환빠와 논쟁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나 닮는다. 같은 소스에서 나온 자료로 논쟁하는데 당연하다. 끝내 환빠들이 그렇게도 증오하는 식민사학계의 자료를 가져다 쓰다보니 나오는 참극이다. 여기까지 오면 수밀이국, 대륙삼국설, 기타 등등 한국의 참역사를 찾아간다는 환빠들의 명분은 사라지고 남보다 조금이라도 우월하고 싶다는 열등감만 남는다.

여기까지 온 환빠들은 폭력적인 논리로 인터넷 역사게시판을 찾아다니며 환빠스러운 글을 남기고 돌아다닌다. 나는 식민사학계에 오염된 우매한 니들과는 달리 진실을 안다라는 전제로 글을 쓰니 당연히 갈등이 일어난다. 그리고 우매한 대중을 계몽하는 영웅이라는 사상 자체가 추축국 파시스트에서 시작해 일본제국/한국으로 넘어와 군부독재에 쓰던 사상이다. 끝내 환빠들은 일본이 만든 식민사학을 논파한다는 대의명분에서 시작해서 일본제국이 한국에 남겨놓은 영웅주의 악습으로 돌아온다.

일부 환빠들은 1990년대에 이루어진 학계 차원의 비판, 2000년대에 활발했던 대중 차원의 비판을 거친 뒤 환단고기를 직접 인용하기보단 여타 사료의 견강부회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기도 한다.[41][42] 소로리 볍씨 논란 등이 대표적인데, 세계 주류 학계의 정설인 것처럼 말하고 다니는 환빠들의 주장과 다르게 학계에서는 상당한 회의를 가지고 있다.[43] 사실 환빠들은 기사를 헷갈리게 써서 2003년에 열린 고고학 대회를 최근에 열린 것처럼 오해를 주거나 실제 책의 내용을 슬쩍 왜곡하기도 한다.

4.6. 부작용?

환빠에 대한 반발심도 심해지다보니, 일부에선 국뽕과 비슷한 스멜만 나면 나름 권위가 있는 사학자의 주장이라도 일단 닥치고 환빠로 몰아가는 사회적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일본의 에가미 나미오 같은 저명한 도쿄대 교수가 주장한 "기마민족설" 같은 내용도 일부에선 마냥 환빠로 몰아가는 경우가 있다. 애초에 사학이란게 확실한 실증이 없다면 여러 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학문이다. 물론 환단고기가 욕먹는 이유는 대놓고 날조했기 때문이지만.

환단고기의 내용을 소재로 다루었다고 무조건 환빠라 몰아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환단고기의 신뢰성 문제를 알면서도 차용했다면 의심해볼 순 있지만, 어떤 작품에 천사 나온다고 작가가 무조건 아브라함계 종교인인건 아니듯, 치우천왕이나 쥬신 이런 단어들 나온다고 다 환빠라고 몰아붙이는건 신중해야 할 부분. 참고로 치우의 경우 단순히 산해경 등 중국측 기록을 참조했거나 묘족의 전설을 참고했으면 "치우천왕"이 아니라 "치우"라고 적어야 한다. 치우"천왕"이라는 표현은 유사역사학 계통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환빠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양쪽 다 주의하면서 환빠적 사상이 들어 있는지, 단순히 허구적 소재로 차용한 것인지 구분해야 할 것이다.

5. 영향력

학계에서는 전혀 이들의 주장이 먹히지 않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생각보다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꼭 제정신이고 올바른 역사관만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니깐.[44] 대중문화계에 환빠로 추정되는 인간들이 내놓는 드라마, 영화, 만화를 통해 더욱 많은 환빠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중문화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맹목적인 애국심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 예비군, 민방위 관련이나 각종 안보강연에서 환빠 강사들이 제법 나타나고 있고 대통령 연설에도 환빠 바이블인 환단고기가 인용된 일이 일어날 정도다.#[45] 또한, 꼭 환빠가 아니더라도 어쩌다가 주장들을 보고 그것을 퍼뜨리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일반인이면 큰 문제는 없는데, 가끔 교사 등의 사람들이 믿고 퍼뜨린다는 것이 문제. 나름 지위와 신뢰성 있는 사람들이 말하니 피해자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증산도환독을 신앙에 접목시켰는데, 그들의 활약상은 가히 미쳐 날뛰고 있다고 표현될 정도. 심지어 광화문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서점에서도 입구메인에 한가득 진열해놓거나 무단이지만 버스정류소 같은 곳에 특별강연을 한다는 홍보물을 붙이기도 한다. 강연장소를 보면 국회 대강당과 같이 상당히 돈값하는 건물을 대실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를 열기까지 한다.

그리고 2014년에는 동북아역사재단에 환단고기 지지자들이 힘을 얻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어서 역덕들과 학계에서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 역사학자들도 조직적인 대응을 해야 하지만 환빠들이 역사에 무지한 일부 정치인들을 선동해 국가시책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준이어서 힘들어하고 있다. 즉, 환빠들 때문에 오히려 건전한 상식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학계에서 업적이 지대한 학자들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학계에서 조직적으로 논박하려고 하면, 환빠의 사상 자체가 종교적 광기에 기초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학술적인 토론으로 반박할 능력도 증거도 없으니 감정에 호소해서 네놈은 일제식민사관 종자다!라면서 논쟁을 개판으로 만드는 등 광신적인 태도로 상황을 대화가 불가능한 진흙탕으로 만들기 일쑤라서 대응이 극도로 힘들다. 실제 한 학회에서는 환빠가 학자에게 신체적 폭행, 즉 테러를 가하는 사례까지 일어난 바 있기 때문에, 학자들은 분명히 이런 환빠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신상에 피해가 올 것을 우려해서 얽히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사실 일부 높으신 분들이나 이상한 학자[46]들은 분명 강단 사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사이비 사학은 믿지도 않으면서 대중들에게는 선전선동을 하는 경우들도 있다. 목적은 대부분 애국페이 혹은 열정페이다. 특히 군대에서도 높으신 분들은 믿지도 않으면서 장병들에게는 이상한 세뇌들을 시도한다. 이영훈 교수 같은 사람을 전경련에서 대한민국 역사에 관하여 상도 주고 매우 신뢰하는데, 가끔 전경련 출신 중에도 유사 역사학 내용을 반복해서 세뇌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구체적으로 한민족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우리 민족 거리며 매우 긴 노동 시간(...)을 합리화하는 둥.

환빠의 영향력은 국내에서만 머무는 게 아니라, 묘족(몽족) 가운데에서도 환빠들의 대표적인 주장들(치우 한민족 조상신설, 동이 사상)에 영향을 받은 듯 한국인과 자신들이 같은 조상(치우)을 공유하는 동이족이라고 동질감을 느끼는 경우도 확인되고 있다. 댓글 참조(현재 동영상은 삭제되었음). 으아아아 만주족, 몽골족, 묘족이 형제면 걍 사해동포 사상으로 통 크게 전세계인 다 형제하자 치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멀리 갈 것 없이 치우기 들고 축구 응원한 붉은 악마가 이런 환빠 기질에 낚인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지금도 유튜브 같은 곳에 보면 환빠스런 주장을 올리는 사람들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물론 댓글 보면 욕도 먹고 있지만 꿋꿋한걸 보면 단순 돈벌이라고 보기도 힘들고 저의가 궁금할 지경. 솔직히 허무맹랑한 주장을 한국 사람들이 하게 만듦으로써 신뢰성을 떨어뜨리려는 수작이 아닌지 궁금할 정도이다. 실제로 광신 정도가 거의 종교 광신도 수준이다보니 외국도 잘만 다닌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퍼뜨리려는 모습들도 있다.

그래도 마냥 환빠들이 기세를 올리기만 하는 것도 아니라 한때 이덕일 류의 주장을 옹호하는 기사와 칼럼을 꽤 게재하던 한겨레도 정신차렸는지, 얼마 전에는 한겨레21을 중심으로 만인만색 연구자 네트워크, 젊은 역사학자 모임 등의 신진 연구자들이 유사역사학을 비판, 반박하는 칼럼을 다수 게재하기도 하였다.

만화가 이현세 역시 천국의 신화/논란 문서에서 보듯 본인이 직접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표명해서 환빠 인증을 한 듯 하였으나, 이후 6부 2화에서부터 픽션이라는 주석을 달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은 명백한 판타지이며, 환단고기는 주류사학계가 위서라고 말한다."라고 밝히는 등 환빠에서 탈출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환단고기의 내용을 충실하게 주장하는 쪽은 양반이다. 아예 환단고기의 내용을 자기 맘대로 취사선택하면 더욱 골때리는 상황이 발상한다. 이른바 개독환빠라 하여 환단고기의 수밀이=수메르 썰을 바탕으로 한민족은 원래 중동에서 왔으며 기독교 신앙 민족(...)이었다는 해괴한 주장을 일삼는 종자들이 존재한다.이 무슨 혼종이란 말인가

사실 환빠는 그래도 환단고기라는 책이라도 가져다가 들이밀기라도 하는데, 대륙고려설 혹은 대륙조선설이라고 이보다 한 술 더 뜨는 인간들도 있다. 단순히 고려나 조선이 만주를 영유했다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고려와 조선이 중국대륙을 지배한 진짜 천자국이었다는 수준. 이들 중에는 광주 민주화운동은 전라도 광주가 아니라 광저우에서 벌어진 사건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반박하기도 귀찮다

6. 유사사례

6.1. 개요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이런 우월감 또는 열등감이 불러낸 국수주의적 역사 왜곡은 세계적으로 제법 흔한 편이다. 당장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조금만 찾아봐도 이웃 나라는 우리땅이고 과거 우리가 잘나갔다고 객관적 팩트와 어긋나게 엉터리로 주장하는 글들이 수두룩하다. 사실 환빠 집단들에서 외국인들을 포섭하기도 한다.

세계의 환빠들은 구글에다가 Great (국명) Empire 이런 식으로 대충 검색만 해도 나온다. 영국 다만, 이렇게 검색할 경우 대체역사물을 만드면서 노는 사람들의 작품들까지 섞여 나올 수 있으니, 진짜 환빠를 찾고 싶다면 alternate history 같은 단어를 주의하자.

6.2. 아시아

6.2.1. 일본

멀리 갈 것 없이 옆동네 일본에도 임나일본부설이나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칭기스 칸설, 타케우치 문서,[47] 일유동조론[48]같은 것들이 있다. 더 나아가서는 만세일계의 덴노 신화를 정말 실제 역사로 믿어서 일본의 역사가 한국이나 중국보다 길다고 믿는 진짜 일본판 환빠 같은 것들도 등장하는 판. 참고로 만세일계의 덴노 신화는 당장 일본의 남북조시대 연구만 봐도 깨진다.

6.2.2. 중국

과거 중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 우수한 서양의 천문학이 막 들어와 중국 천문학자가 열등감을 느끼자 완원이라는 자가 '주인전'이란 불쏘시개를 지어 서양천문학이 사실은 전부 고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었다. 그 외에도 지나치게 변질된 중화사상 역시 중국의 문제점 중 하나로 되어가고 있다.

6.2.3. 터키

터키에도 범투란주의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원래 러시아 등의 범슬라브주의와 차리즘에 대항해서 발흥한 부류로 칭기즈 칸을 투르크 민족이나 터키 영웅이라고 추켜세우고, 심하면 무굴 제국[49]과 한국/일본 역사도 터키 역사라고 우겨댄다. 심지어 더 심한 경우에는 아메리카 원주민, 호주 원주민, 뉴질랜드를 비롯한 남태평양 섬들의 원주민들조차 투르크계의 한 갈래가 아시아에서 아메리카 대륙과 오세아니아의 섬들로 이주하여 나타난 후손이라는 드립까지 치고 있다.
터키는 아니지만 같은 투르크계 국가들 및 투르크 민족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도 범투란주의가 있지만 터키만큼 심하지는 않는데 이는 터키를 제외한 대부분이 구 소련 및 중국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보인다.

6.2.4.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2010년대 들어선 소위 IS라는 약칭으로 더 유명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시오니즘 못지 않은 비뚤어진 광신 막장의 끝을 보여주는 훌륭한 반면교사이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이전에도 "알 카에다"라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나왔지만.

6.2.5. 이스라엘

이 분야로 유명한 또 하나의 국가로는 이스라엘이 있다. 유대인들의 시오니즘 혹은 하레디 항목 참고. 이스라엘 유대인들의 일부 극우들은 왜곡된 역사를 들고 나와 중동 아랍 지역 거의 대부분이 다 자기네들 땅이 되어야 맞다고 우긴다.

6.3. 유럽

6.3.1. 헝가리

헝가리 환빠도 터키 환빠랑 약간 비슷한 편. 조상인 마자르 인들이 아시아 유목민이라고 하여 튀르크 계, 선비족, 거란족을 포함한 몽골계 제족들, 돌궐, 여진족 등 퉁구스족들까지 넣다보니 저렇게 된 것. 무 대륙조차 자신들의 영역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에서부터 신빈성이 없다.

6.3.2. 핀란드

핀란드의 경우에도 역사 왜곡을 하는 세력이 있는데, 서구권에서는 한국의 환빠들과 엮어 고대 핀란드 제국과 대환제국의 하이퍼 전쟁이라는 밈(...)이 나올 정도로 나름 유명한 모양.

6.3.3. 러시아

러시아 역시 유라시아주의(Eurasianism)라는 범민족주의 비슷한 특정지역중심주의가 있다. 1920년대 소련으로부터 도망친 백계 러시아인들이 내세운 사상으로, 소련 해체이후, 미국과 서구권에 대항하는 사상으로 변하였다. 이 사상 역시 투란주의와 더불어 환빠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카자흐스탄 역시 넓게 보면 범유라시아주의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기도 했다.

6.4. 흑인

환빠의 범위에 넣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애매하지만 흑인 우월주의자들이 나름대로의 근거를 들어 이집트인은 고대 이집트인의 후손이 아니며 원래 고대 이집트인은 흑인이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이슬람 정복 후 인종청소 당했고, 지금 이집트인들은 이후 정착한 아랍인, 터키인, 베르베르인의 후손이다 같은 식의 주장도 한다. 정확히는 이집트인 항목 참조.[50] 그리고 이런 계열의 드립을 부풀려서 웃음거리로 만든 것이 we wuz kings 드립...

흑인이 모든 문명의 기원이라는 아프로센트리즘을 신봉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도 있다.[51]

7. 관련 서적

8. 관련 인물

실제 증거가 있는 인물들만 기술 바람. 사실 보면 알다시피 분야, 진영 가리지 않고 골고루 분포해있다. 이는 유래에 상술되어있듯 과거 일부 정권 차원에서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황당한 역사관을 조장한 탓도 있을 것이다. 또 과거 이런 행적이 있다고 지금도 무조건 환빠라는 법은 없으니 유의.
  • 계연수: 옛날부터 전해지던 5권의 사서를 모아 환단고기를 편찬한 저자로 제자 이유립에게 환단고기를 넘겨주었다......라고 환빠들은 주장하나 단군교에서 천부경을 부각하기 위해 만든 가상인물로 추정된다.
  • 김산호: 대쥬신제국사 하나만 봐도 파악된다. 그런데 이후 다물넷이란 업체를 세워 내는 책을 보면 아예 확인사살. 게다가 대한민족통사에서는 만주국을 만주제국이라고 하며 한국사로 해야한다느니 일본의 허수아비 괴뢰국가를 뭔 한국인이 많으니 한국의 만주제국이라고 왜곡까지 부리는 황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거기에 <슈박, 가라테 그리고 태권도>에서는 수박가라테쿵푸 원조라며 이젠 무술적으로 환빠 주장.
  • 나낙균: 김해 인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학생들에게 악몽을 선사하고 있다.(...)
  • 문정창: 일제강점기 은율군수를 맡는 등 친일파로 활동했으나 웃프게도 해방 이후 일제가 20만 권의 역사책을 불태웠다, 이스라엘과 한민족의 연관성, 현 역사학계는 식민사학자들 등 지금의 환빠들에게 이론적 기틀을 제공한 1세대 환빠.
  • 법륜: 2012년 새로운 100년 즉문즉설 문답에서 환인의 한나라나 9천 년 역사라는 말을 하며 환단고기를 사서 읽어보라고 권하는 등 환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관련된 즉문즉답 내용. 스님을 환독에서 해독시키자 그의 이러한 사상은 친분이 있는 김제동에게 전수(?)되었는지, 이후 김제동도 한민족의 역사는 9천 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안경전: 증산도 교주. 증산도 자체가 환빠끼가 강하니 어찌보면 환빠교 교주라고도 볼 수 있다.[52] 시중에 출판된 환단고기 관련 저서 다수의 저자다. STB상생방송에도 나온다.
  • 이승헌: 정신 수련단체 단월드 대표. 참고로 단월드는 정신수련을 빙자한 사이비 종교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유사역사학, 유사과학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란 대학의 총장이기도 한데, 이 대학에서 나온 논문들이 하나같이 유사역사학, 유사과학을 홍보하는 불쏘시개(...)인지라 RISS, DBpia 등 논문 DB 사이트에서 논문검색하는 뭇 사학자과학자들에게 시각테러를 유발시키고 있다.
    2019년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61회에서 김우재 교수가 도리도리 뇌파랍시고 모자이크 처리해서 깐 인물도 이 사람이다.
  • 이환경: 야인시대 극본을 짠 작가다. 이후 연개소문이라는 드라마 극본도 만들었다. 환단고기에 대한 긍정적인 서술이 드라마에 매우 많다. 자세한건 연개소문(드라마) 참조.
  • 임승국: 고려대 정외과 출신으로 국사찾기협의회에서 활동했으며, 1986년 정신세계사를 통해 이유립의 환단고기를 출판하여[54] 시중에 환단고기 열풍을 불게 한 1세대 환빠.
  • 임승수: 이덕일, 김상태 등의 책을 추천하고 다니며 팟빵 등에서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다.
  • 정문헌: 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는 강연에 참석해 연설하고, 치우천황 칼럼을 본인 홈피에 실기도 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시절엔 김세연 의원과 같이 동아시아 역사특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 한재규: 1970~80년대에 왕성한 활동을 하던 만화가인데 90년대부터 환빠로 활동 중이다. 바로 만화 환단고기가 그의 작품.

9. 관련 단체

  • 인하대학교 고조선연구소: 상고사 연구를 한다는 단체가 역사학 비전공자들[55]구성된 것도 모자라 요수가 난하였다는 설이나 고려의 영토가 요하까지였다는 등 유사역사학에서 주장하는 것을 연구성과로 내세워서 큰 논란이 되고 있으며, 대학 부설 학술연구소를 표방하기에 위험성이 더욱 크다.

10. 관련 언론

  • 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스[56]

11. 관련 방송

  • KBS 1TV 설날 특집다큐 2부작 <멕시코 한류 천년의 흔적을 찾아서> 1부 ‘아스테카의 이방인, 그들은 누구인가?’, 2부 ‘멕시코 태극의 비밀’

12. 관련 사이트

13. 관련 작품

다음은 환독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이다. 주입된 환독이 의 전파라는 목적성을 띤 경우에는 볼드 처리.

13.1. 소설

13.2. 드라마

13.3. 만화

14. 같이보기

1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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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단고기와 설정충돌이 있는 별개의 위서다.[2] 원 의미가 환단고기였다보니, 한민족 대륙 키워드와 관련이 없는 망상적 역사왜곡은 환빠라고 지칭하지 않는 편이다.[3] 잘 알려진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집시, 동성애자, 정신병자, 공산주의자, 이주민들까지 아우슈비츠에서 죽어나갔다.[4] 원본은 여기.[5] 왜 말이 안 되는지에 대해 설명하자면, 우선 북쪽 지역은 척박한 땅이라 지배 및 행정을 위해 기본적으로 성립되어야 할 정착민(=농경 민족) 자체가 없었고 수렵, 유목으로 살 수밖에 없었다. 또한 화폐, 근대적 행정, 중앙집권 등이 탄탄히 자리잡지 않은 이상 통신조차 제대로 안 되는 저런 까지를 실효지배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6] 신채호, 『조선상고사』, 제1편 제2장.[7] 다만 고조선 요동설은 환빠와는 별개로 실제로 근거가 있는 학설이다. 고조선 항목 참조. 기원전 4세기 이후에 중심지를 요동에서 평양으로 옮겨갔다는 것이 주류설이다.[8] 만주족의 경우 혈통상으로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볼 수 있으며 만주어 또한 고구려어 차용어가 많을 거라는 얘기가 있지만 몽골족은 오히려 카자흐족, 키르기스족 등 원시 튀르크족과 혈통상 가깝다. (흉노족?) 물론 정작 몽골족과 원시 튀르크족들은 서로를 형제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다만 몽골계 제족 중 일부인 다우르족, 그들의 옛 조상인 선비족, 거란족 등 내몽골 동부 지역 사람들은 만주족처럼 그나마 혈통상으로는 비슷했을 수도 있겠다는 추측도 있으나 이것도 만주족처럼 그나마 일부 정도만 혈통상으로 그런 것에 불과하다. 모용선비의 일부 후손인 투족도 칭하이와 간쑤 등으로 이주하면서 강족과 혼혈되어 정체성만 유지되었으며, 의상이나 혈통은 티벳계 강족에 더 가깝게 되었다.[9] 이 때문에 튀르크어족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끼치고 있다. 환빠의 민폐 심지어 반대로 터키판 환빠들 또한 동아시아 북방계 민족들을 자신들의 형제라고 주장하기도 하며 이들은 몽골어족, 퉁구스어족 등 동아시아 북방민족 언어들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형제국 환빠들의 민폐[10] 참고로 공자논어에서 엄연히 "나는 주나라를 따르겠다(吾從周)"고 했다.[11] 여담으로 한민족과 한국어는 어디서 기원했는지 지금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한 측면이 많다. 특히 알타이 제어의 가설이 부정된 오늘날에 한국어는 (언어계통학에서의) 고립어 중에서 가장많은 구사자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환빠의 모든 인류언어, 문화는 한민족에서 기원됐다는 주장과는 완전히 상반된다.[12] 김한규, 『천하국가』, 57쪽의 일부를 어레인지한 것. 그 원문은 상나라#s-3 문서에 인용되어 있다.[13] 태종실록 17년 6월 1일, 6월 6일, 11월 5일, 12월 15일의 기사에 보인다. 여기에서 태종이 태운 책은 역사서가 아니라 참서·음양술서 종류. 신채호가 이를 탄식했던 것은 그것에 한민족 고유의 선교(仙敎) 사상이 일말이라도 남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에서였지 역사의 소실을 안타까워 한것은 아니었다.[14] 뉘앙스가 모호해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신채호의 이 말은 '우리나라는 역사책이 사라진 적은 있어도 발굴된 적은 없다. 그러니 최근에 발굴되었다는 (위조)고사서들을 진짜라고 믿는 병신이 누가 있음?'이라는 비꼬는 의미다.[15] 원문 링크[16] 역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다만, 대전란이나 대기근 등, 인구의 다수가 사망하는 '재앙' 수준의 사건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 반면 환빠에 의하면 환국이 쇠퇴한 이유는 자비롭게 주변 국가들에게 땅을 퍼줘서 이다.[※주의] 참고로 위의 오른쪽 그림은 윤승운 화백의 작품인데,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이 작가는 환빠가 아니다. 그저 1980년대에 점철되었던 환국주의 때문에 당시 정서에 맞게 그렸을 뿐. 자세한 것은 본 항목의 역사관 항목 참조. 단 그런것치고는 20년 전에 유행한 것을 21세기 초반에 내는 만행을 저질렀다.[18] 사실 중화뿐 아니라 아시아 또는 유라시아 전역까지 표기한 더 막장스러운 지도도 존재한다.(...)[19] 공민왕이 요동성 등을 잠시 점령한 적이 있기는 하나 말 그대로 잠시 점령한 것으로 점령 지역도 그 때 지나간 일직선상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식의 논리라면 임진왜란을 근거로 일본이 한반도 절반을 자기 영역으로 색칠해도 할 말이 없다.[20] 고토수복 드립을 치는 순간 약 70년 전까지 한반도를 확실히 지배했던 옆 섬나라과 800년 전에 한반도를 지배하던 중국 위의 초원 국가도 한반도 지배의 당위성이 있다.[21] 정확히 말하면 논박할 가치(필요)가 없는[22] 이병도도 저지른 오류다. 정반대라고 까면서 자기 입맛에 맞으면 수용하는 것이 재미있다. 서울대 한영우 교수가 저술한 '다시 찾는 우리 역사'에서도 이와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한영우는 환단고기류를 경계하고 있으나 민족주의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된다.[23] 웃긴 사실은 이렇게 확장주의적 비정이 거듭되다 보면 정작 역사적 사실을 찾을 수 있는 땅덩이는 한반도 안에 하나도 남지 않는다. 그 결과 한반도에 대한 한민족의 엄밀한 연고성이 사라지고, 급기야 한민족의 정체성은 기화해버리기에 이르는 것. 따라서 이러한 환빠들의 해석 논리는 민족주의적으로도 틀렸다.[24] 간단히 A와 B가 사촌 사이라고 할 때, B가 A를 낳은 것이 아니듯 A가 B를 낳은 것도 아니다. 둘은 단순히 같은 할아버지 C로부터 갈라진 동등한 수준의 혈통을 받은 존재들인 것이며 따라서 A와 B의 사이에는 혈통적으로 아무런 선후관계~우열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결국 이러한 논리는 A가 장남이므로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식(...)의 구시대적 종법질서로 회귀하는데, 그마저도 사실은 B가 장남이라는 식의 반전(위조)이 일어나기 십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그 악명높은 식민사학의 일선동조론.[25] 일단 주류사학계 에서도 발해 영토와 같이 고구려의 영토 문제는 논란점이 있지만, 대부분 제기 수준에서 그칠 뿐이다. 굳이 말하면 '가능성은 있지만 개연성은 없는 수준'을 못 벗어난다. 발해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당시의 해당 지역을 복속해 속주로 하였는가? 아니면 완전히 흡수해 영역으로 하였는가? 아니면 단순히 두들겨 팬것에 그쳤는가? 이에 따라 영토 크기가 들쭉날쭉해진다. 고대에는 현대에 비해 강역의 구분이 상대적으로 모호했고 앞서 설명했듯이 해당 단어들의 개념의 혼용이 심해 자세히 해석하기가 어려운 점은 있다. 그러나 고구려의 경우는 사료상에서 동서남북의 강역이 무려라와 요수 등 비교적 확실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위에서 든 지도는 그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덧붙여서 고고학자료가 출동하면 저런 지도는 그야말로 오류의 결정체가 된다.[26]붉은 악마의 영향으로 치우 관련 이야기가 너무 많이 퍼져버려 이를 믿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붉은 악마 최악의 영향으로 꼽히는 건.[27] 이래놓고 정작 타클라마칸 사막에 마한을 그린 지도는 하나도 없다(...).[28] 정작 발해의 멸망 이후 조선은 한반도 최대 강역을 이루었다.[29] 지금 중국의 역사관이나 동북공정의 논리와도 정확히 일치한다. 지금 만주는 중국령이니 만주지방 옛 국가들의 역사는 죄다 중국사이고, 만주 지역에 있던 고구려도 중국사이며 고구려가 장악했던 북한에도 지분이 있다는 식. 언젠가 만주 지방 뺏기고 역으로 당하고 나면 무슨 소리 할지 참 궁금하다[30] 게다가 일제가 주장했다는 이유로 이를 비난하는 것은 논리적 오류이다. 일제가 어떤 주장을 했다는 것이 반드시 틀렸다는 증명은 될 수 없고, 반대로 일제가 거부하고 탄압했던 생각이라고 반드시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저런 사관이 역사를 단편적으로 해석한다는 관점에서 비판해야지, 단순히 반일감정에 의존해서 "일제가 했으니 아몰랑 나쁜 것!"이라는 비판은 또 다른 민족적 배타주의의 발로일 뿐이다.[31] 환빠의 주장대로 고대 한민족이 예컨대 모스크바를 지배했다고 한들 그게 현대 대한민국이 거기를 지배할 정당성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독일이 동프로이센의 역사적 주인임에도 (나치 정권의 과오라는 정치적 이유로)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반대로 설사 고구려가 중국사라 하더라도 미래의 외교정치적 지형이 변화하면 우리가 만주를 점유하고 그 때부터 우리의 역사를 써나갈 수도 있는 것이며, 실제로 인류 역사가 끝나지 않는 한 국가 간의 세력구도는 끊임없이 변화했고 변화하며 변화해나갈 것이다. 역사와 정치는 연관성은 있지만 반드시 서로가 서로를 결정짓는 관계는 아니다.[32] 환 桓이라고 쓰고 '한'이라고 써야한다고 우겨댄다.[33] 이덕일은 전문 연구자 출신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전공한 시대 외의 영역에서도 신빙성 낮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전문적 저술가라고 볼 수 있다.[34] 동북공정의 경우 연변조선족자치구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한반도가 통일될 경우 조선족 자치구의 소수민족 독립 문제가 불거지면 몽골, 티벳, 위구르, 좡족 등에도 이어져 중국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 때문에 더 소수민족들에게 중국인(중화민족)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고자 외국과의 마찰도 감내하며 무리하는 것이다. 조선족 까는 상당수 한국 배타주의자들 보면 그리 무리할 필요도 없어보이지만.. 지금 중국인들의 시민의식은 독재 정권 당시의 한국과 비슷하다고 봐야 햔다. 정권이 요구하는 프로파간다에 복종하기 쉬울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것.[35] 다만 만주원류고는 사서로서의 가치는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36] 사실 환빠는 광신도가 맞다. 뿐만 아니라 많은 것에 적용된다. 혈액형 성격설, 음모론도 그 일부. 사실 나름대로의 이상한(타인 기준) 믿음을 가진 건 많은 이에게 해당된다.[37] 애초에 이들이 주로 자랑스럽다고 주장하는 가치도 보면, 인권이나 언론의 자유 같은 현대의 선진국을 판단하는 기준과는 그닥 맞지도 않다. 강대국 기준으로 봐도 300년도 안된 역사의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군림하는 시대라 역사성 따지는게 웃플 따름.[38] 물론 위서의 경우에도 근현대 한국 내 비주류 역사관 혹은 역사왜곡의 흐름을 이해하는 측면 등으로 연구될 가치는 있을 것이다. 진짜 역사라고 믿으면 곤란한거고.[39] 예컨대 고구려중국사에 귀속시키려는 시도는, 중국사를 속지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국가 정체성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중국 입장에 유리한 부분만 강조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임나일본부설 역시 한반도 남부에서 일본계 세력의 영향력이 존재했다는 점은 대체로 인정받고 있으며, 단지 이들이 국가나 도시거점을 장악할 만큼 조직적인 형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를 과대평가하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40] 허나 한국의 사학계는 식민사학을 많이 벗어났으며, 오히려 일부에선 되레 민족주의에 치우쳤다는 비판도 받는다. 당장 환빠들 말에 따르면 식민사학의 거장인 이병도부터 민족주의 역사관으로 비판받는다.[41] 뽕에 빠져 자기 마음대로 주장을 하다 보니 전체적인 논리에도 모순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엄청나게 찬란한 과거를 망상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많은 것들이 알려진 조선보다 과거의 왕조들을 아주 높이 평가하여 조선의 금속 기술이 고구려와 같은 과거 왕조보다 떨어지니 뭐니 하는데 막상 그런 과거 왕조들보다 형편없는 조선이 자력으로 근대화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조선 시대의 기술을 엄격히 검증해서 별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과거 기술은 더 형편없었다고 볼 수 있으나 희한하게도 환빠들은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주장을 주로 하며 심지어 고조선의 기술이 뻥튀기되어 미래 왕조들을 바르기도 한다. 그런 환빠들의 주장들을 모아보면 우리의 왕조들은 나날이 퇴보하나 이상하게도 엄청난 일들을 이룰 가능성도 있었던 괴상한 나라들이 된다.[42] 사실 환빠들의 주장을 다 옳다고 가정한다면 처음부터 모든 게 완벽한 엄청난 문명이 있었는데 희한하게도 이유를 모르게 남긴 사료가 빈약하게 된다. 예를 들어, 문자 활동도 활발하고 체계도 좋았으나 희한하게도 요괴와 같은 상상물, 문학이나 혹은 동양의 과학 비슷한 것들에 대한 최초의 기록물들이 잘 나오지 않는 모순이 생긴다. 미신적인 것들이나 문학 등의 출처가 우리(?)인 동이라는 기록물들도 있으나 의외로 그런 것들은 조사를 해보면 상상을 통해 작성되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다른 지방의 요괴나 문학적 방법이라는데 막상 그 지방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기록도 남긴 바가 없다든지 대표적으로 신선이나 닌자 등이 언급되는 신비주의 무술의 경우는 그런 게 은근 많다.)[43] https://en.wikipedia.org/wiki/Rice In 2003, Korean archaeologists claimed to have discovered the world's oldest domesticated rice. Their 15,000-year-old age challenges the accepted view that rice cultivation originated in China about 12,000 years ago. These findings were received by academia with strong skepticism, and the results and their publicizing has been cited as being driven by a combination of nationalist and regional interests. In 2011, a combined effort by the Stanford University, New York University,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and Purdue University has provided the strongest evidence yet that there is only one single origin of domesticated rice, in the Yangtze Valley of China.[44] 그런데 이 제정신이란게 참 상대적인게 이들 입장에선 이게 애국이다. 알고보면 착각이지만. 알면 알수록 민족이란 개념은 옳고 그름을 떠나 종교와 참 유사한 부분이 많다. 그러니 이에 대한 반발로 반민족주의, 탈민족주의 같은 사상도 생겨나는 것이겠지만.[45] 사실 박근혜는 단월드와도 연이 깊은 편이다. 박근혜/비판/사이비 종교 논란 항목 참조.[46] 실제로 가끔 강단사학에 관해 토론 혹은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 도저히 재야사학을 믿는다고 볼 수 없는 학자들이 돈벌이 목적인지 재야사학 내용의 강의 같은 걸 하기도 한다.[47] 이건 일본판 환단고기라 할 수 있는 것으로 환단고기처럼 아마츠교 교주가 발표한 종교 경전이기도 하다.[48] 일유동조론. 한국어 위키백과[49] 다만 무굴 제국의 황제였던 몽골-튀르크계 티무르의 후손이기는 하다. 근데 사실 이것도 묘하게 신빙성이 없는 것이 건국 황제인 바부르의 어머니는 칭기즈칸의 후손, 아버지는 티무르의 후손이라고..[50] 다만 해상무역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그 이후 시대보다는 흑인의 비율이 높았을지도 모른다. 지금 수단인의 조상쯤인 누비아인들을 용병으로 쓰고 아주 잠깐이지만 흑인 파라오도 있었으니.[51] 여담으로 최초의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기원하여 전세계로 퍼졌다는 설은 20세기만 해도 정설로 여겨졌고 지금도 일반인들 사이에선 그렇게 아는 사람들이 상당하나, 21세기 들어 여러 반박 근거들도 나타나며 학계에선 이론의 신빙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52] 사실 종교가 역사와 결부되는건 생각보다 흔한데, 교차검증이 안 되는 얘기나 비과학적인 얘기들을 성경에 적혀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실제 역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현실에선 종종 볼 수 있다.[53] 본인은 전수자를 자칭했으나, 실제로는 저자라고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54] 환단고기 자체는 1979년에 출판되었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환단고기가 널리 알려진 건 1986년 임승국본 '한'단고기 때문이다.[55] 소장인 김연성 교수부터가 경영학 전공이다.[56] 2010년대 sns를 통하여 이덕일사이비 역사학 옹호도 모자라 대놓고 환단고기를 숭배하는 내용의 기사들을 퍼뜨리고 있다.[57] 뭔 소린가 싶겠지만, 환단고기 세계관대로 하면 몽골도 부여계 고구려가 세운 나라로 알다시피 옛 단군시조의 영역 중국대륙을 석권함에 이어 유럽과 이슬람 세계를 먹은 예가 있다.[58] 이런 비뚫어진 민족주의에 대한 반발심으로 나온게 반민족주의라고 볼 수 있다.[59] 실제로 알타이 제어라는 가설을 광신적으로 믿는 극단적 환빠들은 진짜 투란주의에 가깝게 되거나 투란주의 성향의 환빠로 변하기도 한다. 몽골계인 거란과 몽골, 여진이나 만주족 등 퉁구스계 민족들의 역사도 한국사라고 주장하는 환빠나 한국도 투르크 제족의 한파라고 보는 환빠들이 존재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투르크계 민족들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단 투르크계 민족들을 좋아한다고 무작정 그 사람들이 환빠라고 볼 수는 없다.[60] 뭔 소린가 싶겠지만, 환단고기동이족은 모두 같은 민족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따지고 들면 일본도 엄연한 배달국-고조선-대부여 계통의 백제가 관여한 배달민족국이며, 그런 일본이 서구 제국주의열강에 들어 옛 고구려영토와 대륙백제의 영토를 먹고 더 멀리 나아가 동남아와 태평양(오세아니아)을 삼켰으며, 세계 최강 미국, 배달민족 최대의 적인 중국과 동시에 싸워 잠시나마 선전한 적도 있으니 환빠들의 로망에 매우 충실하다. 더군다나 저자인 이유립이 친일파 논란이 있는 인물이다.(...) 이 무슨 끔찍한 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