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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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환핀대전(Finno-Korean Hyperwar, 환국-핀란드 극초대전쟁)은 영미권에서 사용되는 대체 역사 관련 인터넷 밈이다.'Hyperpower'를 극초강대국으로 번역한 데서 hyperwar를 극초대전쟁 정도로 옮길 수 있다. 핀란드가 한자 음차로 분란(芬蘭)으로 기록되기에 환분대전(桓芬大戰)으로도 불릴 수 있다.
당연히 실제로 벌어진 사건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전쟁으로, 환단고기가 외국에 알려져 생긴 일종의 밈이다.
2. 기원
2000년대 중반까지 한국 내부에서도 외국에 '위대한이런 한국의 인터넷 애국주의자들과 일본의 5ch발 혐한초딩들이 '한국 기원설', '환국이 전 세계인의 원류' 등 환빠 진영의 왜곡된 주장을 영어로 번역하여 유포시키는 과정에서 탄생한 인터넷 밈이다.
마침 서양의 역사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비슷한 포지션으로 핀란드가 있었다. 핀란드는 역사가 타국에 비해 길지 않은 나라로, 핀인(핀란드 민족)은 19세기 초까지 약 600여 년 동안 스웨덴의 일부[2]로 유럽사의 변방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오늘날의 핀란드 공화국은 나폴레옹 전쟁 도중 벌어진 핀란드 전쟁(1808~1809)에서 스웨덴이 러시아 제국에 패전하고 프레드릭스함 조약으로 할양하여 러시아가 핀란드 대공국이라는 괴뢰국을 만들고 100여 년 정도 통치한 뒤 제1차 세계 대전 중 체결된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의 여파로 독립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핀란드는 건국 이후 핀란드만의 역사적 정통성을 되찾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중 가장 환빠와 비슷한 주장이 핀란드 이집트 기원설이다. 이는 시구르드 베텐호비아스파(Sigurd Wettenhovi-Aspa)라는 예술가가 주장한 내용으로 핀란드는 이집트의 후예이며 모든 유럽 문화는 핀란드 문화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음모론 수준의 괴설이다.
위의 비상식적인 음모론과 별개로 실제로 구스타프 욘 람스테트가 우랄-알타이 이론을 주장한 뒤로 20세기 초 핀란드는 범투란주의와 우랄-알타이 이론에 기반한 범국민주의를 주장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한국-일본-몽골-만주족-헝가리-튀르크-핀란드는 모두 형제 민족이라는 주장이며 나름 농담이 아니라 학문적인 이야기로 주장된 적도 있다.
게다가 다른 유럽인들이 "핀란드 애들은 유럽인처럼 안 생겼다. 이목구비가 아시아계 유목민처럼 생겼다."라고 조롱하던 인종주의 밈이 있었다. 이는 19세기 초까지 핀란드인은 유럽인이 아니라 아시아인으로 취급하는 인종 차별이 반영된 것.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 핀란드인의 이미지는 그냥 북유럽인 중의 하나지만. 핀란드에 많이 거주하던 사미족이 순록을 유목하는 시베리아계 원주민에서 기원한 민족이기 때문이다.[3][4] 노르딕, 슬라브인과의 혼혈로 서구인 유전자가 섞였지만 넓고 둥근 이마, 상대적으로 작은 키[5] 등으로 한국인들이 일본인, 중국인과 자국인을 잘 구분하지 못하면서도 베트남인과의 차이는 알아보는 것처럼 스칸디나비아반도인들은 반도 안의 다른 북유럽계 인종은 자신들과 잘 구분하지 못하지만 핀란드인들은[6] 그들의 국적을 외모만 보고도 알아본다.
이런 것이 발전하여 핀란드를 "한때 유럽까지 대제국을 형성했던 몽골 제국의 후손이 아니냐."는 뜻에서 '핀골리아(Fingolia)'라고 부르곤 했다.
결국 2000년대 들어 동방의 환국 밈이 서구권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입되자 이들은 "어? 핀란드 애들도 비슷한 소리 하던데?", "그래? 우리는 고대에 핀란드 대제국이 있었다."고 반응하면서, 터무니없는 두 개의 대체 역사가 충돌하게 되자 "사실 환국과 핀란드가 초고대 문명이고 두 나라가 우주전쟁을 해서 역사 속에서 사라진 건 아닐까?" 하는 유머로 발전시켰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환핀대전이다. 우연찮게도 핀란드의 우랄-알타이 이론과 한국의 환단고기 둘 다 뿌리는 범투란주의에 기원했다는 것까지 겹친다.
3. 인기
국내에서는 대체역사 마이너 갤러리,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마이너 갤러리(구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갤러리) 등 역사 관련 장르 커뮤니티에서 한때 이 밈을 수입해서 논 적이 있다. 핀란드의 5인조 헤비메탈 밴드인 헤비사우루스를 두고 '공룡오적'이라고 부르며 환국의 지원군이었던 공룡들이 핀란드와 맞서 싸웠는데, 핀란드 편에 붙은 다섯 공룡, 일명 공룡오적들의 배신으로 모두 멸종했다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7] 또한 창녕 영산면의 문호장 발자국은 공룡오적에 맞서 싸운 환국의 선비가 있었던 증거이며 발자국을 남긴 용각류는 애국지사우르스로 불린다. 현재도 고대사 쪽으로 떡밥이 흐르면 높은 확률로 나오는 주제 중 하나. 결국 이것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 가보면 환국을 진짜 한국사로 취급하는 네티즌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물론 100% 컨셉.해외에서는 4chan의 역사 채널인 /his/가 이 밈의 발원지로 대부분 인정받고 있는데, 이곳에서 고대 핀란드 제국의 형태를 잡았다. 사실 유라시아 서쪽 대부분의 도시는 핀란드가 처음 지었다는 식의 환빠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이야기를 짜내면서 제국의 영토를 넓혀나갔다. 이것이 인기를 끌면서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레딧에까지 찾아와 "핀란드-한국 대전쟁이 진짜 있었던 일이냐" 라고 질문할 정도가 되기도 했다.
패독갤이 다루는 게임 중 하나인 Hearts of Iron IV의 유저들도 환핀 떡밥을 자주 가지고 논다.
- 모드 Red Flood는 환핀대전을 이벤트 중 하나로 구현했다. 신채호의 고구려와 위에 나오는 인물인 시구르드 베텐호비-아스파의 이집트-핀란드 제34 왕조 두 촉진주의 국가가 전쟁을 하면 환핀대전 이벤트가 나온다.
- 현대 배경 모드 Novum Vexillum에서 이석기가 집권한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이 북한에 적화 통일 당하는 루트가 아니라 북진 통일하는 환국 루트를 탈 경우,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에 뒤이어 핀란드에 전쟁을 선포할 수 있다.
- 또 다른 대체 역사 모드 하츠 오브 코리아 모드에서는 대한제국[8] 루트를 타다가 계연수가 이끄는 환제국 루트를 가면 만주국과 중국부터 일본, 소련, 동남아에 이어 "우리의 진정한 적"이란 중점을 찍으면 핀란드에 합병 명분을 준다.
커다란 평화 Hyperpeace | }}} |
1.7 | ★ |
어떤 국가로든, 핀란드와 조선을 당신의 세력 블록에 포함시키십시오. |
결국 패독 게임에 공식적으로 추가되었는데, Victoria 3 1.7 업데이트로 환핀대전에서 모티브를 따온 업적이 등장했다. 다만 둘이서 서로 싸움 붙이는 업적이 아니라, 핀란드와 조선을 자기 세력권 안에 두는 업적. 이름도 Hyperwar를 비틀어 버린 Hyperpeace(극초평화). 등짝에 사우나 머신을 짊어진 수염이 덥수룩한 우주인과 갓 모양의 헬멧을 쓰고 있는 우주인이 우주에서 손잡고 있는 골 때리는 업적 아이콘이 진국이다.[9]
4. 내용
언사이클로피디아 환핀대전 문서
한국어 번역본
내용 추가
기본적인 골자는 과학 기술이 극도로 발전한 인류제국급 두 초고대 문명이 가공할 파괴력의 전쟁을 벌여 자멸하고 유라시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꿨다는 것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설정을 만들지 못해 글을 쓰는 사람마다 내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데, 이 밈을 처음 만들어낸 4chan의 /pol/ 에서 관리하는 위키에 따르면 이 전쟁은 기원전 8,245년부터 기원전 6,172년까지 무려 2,073년 동안 치러졌다고 한다. 환국의 핀란드 제국령 인도 침략이 개전의 신호탄이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10][11] 정확한 전개는 기술되지 않았지만 전쟁의 끝은 거대한 두뇌를 가진 과학자 ‘야쿱’이 백인들을 발명하고,[12] 두 문명은 초공간 미사일 폭격으로 인해 역대 인류가 목격한 다중 우주 중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수준의 문명 파괴를 겪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초공간 교통과 통신이 영구히 마비되어 버리면서 지구 전역의 문명 수준이 급속도로 쇠퇴했다.
[13]
이 전쟁의 승리는 핀 제국으로, 환국의 편이었던 공룡들을 모조리 멸종시킨 공룡오적들과 전쟁의 마지막에 반란을 일으킨 환국의 이세계 여고생 사무라이 부대가 핀 제국의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한 핀 제국은 환국과의 전쟁에서 입은 엄청난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어진 핀 내란으로 인해 결국 붕괴된다.
수천 년간 이어진 초거대 전쟁인 만큼 양국의 인명 피해도 천문학적인데, 환국은 군인 1억 9천만, 민간인 36억, 핀란드는 군인 1억 8,400만, 민간인 41억으로, 양측 모두 합하면 80억 7,400만 명이라는 가공할 수준의 인명 피해를 낳았다고 언급된다.[14] 그리고 한국인들은 성기의 길이가 3인치 정도 줄어들었고[15] 핀란드인들은 사교성을 잃어버렸다.[16]
[1] 영상 썸네일은 호루스 헤러시.[2] 근대적 식민지 같은 개념이 아니라 핀란드 전역이 스웨덴의 일부로서 주로 행정구역이 나누어져 있었다.[3] 스웨덴에도 사미족이 사는데 이들을 라플란드인이라고 부르며 스웨덴에선 라플란드인과의 혼혈인을 뜻하는 욕설이 있다. 핀란드는 시베리아에 더 가까운지라 핀란드인 유전자의 25%는 시베리아계 몽골리안에서 유래할 만큼 피가 섞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핀족은 스칸디나비아반도에 거주하다 남하한 노르드 계열 국가와 달리 반대로 에스토니아에서 북상한 슬라브족에 원류를 두고 있어서 따지고 보면 게르만계 백인과 슬라브계 백인들 간에 존재하는 인종 갈등이 반영된 것이다. 나치 시대 게르만인들은 슬라브인들을 통째로 몽골리안이랑 섞인 잡종이라고 칭한 것에 연장선상에 있다.[4] 중앙아시아 지방이 몽골로이드의 기원이며 한국인 역시 북쪽의 몽골로이드가 남하한 것이다.[5] 어디까지나 전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종족 중에 하나인 노르딕인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 북유럽 안에서 작다는 의미이지, 핀란드인은 노르딕계 유전자가 50% 이상이므로 스칸디나비아반도 바깥의 타 인종에 비하면 당연히 장신이다.[6] 핀란드는 바이킹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의 노르딕인들이 근대 이전까지 인종과 종교 국가와 역사를 공유하는 것과 달리 발트해와 산맥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지라 서로 간에 인종이나 국가, 역사에서 확실히 구분되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 물론 바이킹의 잦은 침공과 이주로 인종적으로는 많이 비슷해졌다.[7] 참고로 공룡오적 중 하나인 트리케라톱스가 공룡 멸종을 알고는 후회하면서 자살했다는 설정도 있다.[8] 제정 복고 이후 제국섭정 계연수를 고르면 환제국 루트를 가게 되고, 계연수 축출을 가면 소중화 사상에 입각한 한명제국(韓明帝國)이나 입헌 군주제 성리학 민주주의를 플레이할 수 있다.[9] 참고로 둘 중 한 국가가 만든 블록이 아니어도 된다. 아니, 오히려 이쪽이 더 빠르다. 시작부터 핀란드를 동군 연합의 형태로 종속국으로 거느렸으며 시작부터 세력 블록이 있는 러시아가 조선을 세력 블록에 넣으면 달성된다.[10] 다른 의견으로는 핀란드 지도하의 콘스탄티노플과 홍해 분쟁으로 전쟁이 벌어졌다고 하거나, 환빠 일부는 오히려 핀란드 제국이 환국 통치하의 운남 지방 공격이 원인이라고도 하기도 한다.[11] 환국의 주요 영토였던 보스포루스 해협을 탐낸 핀 제국이 자일리톨로 현지 공룡들을 매수하다 발각되어 발생한 포스포루스 해협 분쟁이 원인이라는 가설도 있지만 학계는 이 가설에 매우 부정적이다. 콘스탄티노플을 포함해서 유라시아 서쪽의 모든 도시들은 핀 제국이 장악하고 있었다는게 정설이기 때문이다.[12] 이 야쿱이라는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백인을 만들었다는 주장은 네이션 오브 이슬람의 흑인 우월주의자들이 '흑인들은 함의 후손으로 저주를 받아 피부가 어두워지고 노예가 될 운명이다'라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개소리를 미러링해서 만들어낸 주장이다. 또한 흑인들이 우월한 민족일 거라는 사상을 담은 아프리카중심주의에 대한 풍자이기도 하다.[13]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둘 다 제정 러시아의 핀란드 대공국과 일본 제국의 조선총독부라는 각각의 침략국 식민지로 전락한 바 있다.[14] 2024년 기준 세계 인구가 80억 명이다.[15] 한국에서 성기 길이 통계를 냈을 때 특이하게도 다른 나라와 다르게 발기 길이 외에도 손으로 잡아서 늘렸을 때의 길이도 측정했는데, 당연히 발기의 길이보단 짧다. 문제는 여러 나라의 성기 길이 통계표를 만들 때 발기 길이가 아닌 잡고 늘린 쪽의 길이를 발기 길이로 오기재하는 바람에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성기를 가졌다는 오명이 넓게 펴졌다.[16] 핀란드인들은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무뚝뚝함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