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적화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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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홈프론트에서 묘사한 적화통일된 한국(조선)[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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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반도의 적화통일(赤化統一)은 무력 혹은 다른 수단으로 북한에 의해 대한민국이 궤멸당하는 형태의 남북통일이다. 한반도 전체의 풍요, 문화, 자유가 모두 소멸되고 전 국민이 백두혈통이라 일컫는 김씨일가와 조선로동당의 노예로 전락하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요약된다. 그리고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하다.그런고로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 논리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국가보안법 위반이자 반국가 행위 즉, 반역에 해당되고 북한의 입장에서 적화통일은 '조국해방'이며, 6.25 전쟁은 '조국해방전쟁'이 된다. 북한은 2020년 전승절인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67주년 김정은의 연설에서, 남해를 지척에 둔 락(낙)동강가에 전우들을 묻고서 피눈물을 삼키며 돌아서야 했던 동지들의 한을 잊은 적이 없다고 한다. # 적화통일을 코 앞에 두고 낙동강 방어선에서 벌어졌던 치열한 전투가 바로 다부동 전투다. #
사실 이 정도까지는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간혹 압록강의 초산까지 진격했다며 비슷하게 주장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2021년부터 통일은 '군사력'으로 이루는 것이라는 주장이 노동당규약 등을 통해서 등장하더니, 2023년 5월에는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방문하며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우리 인민군대가 반공격[2]으로 넘어간 지 3일만에 적들의 아성인 서울을 해방하고 괴뢰중앙청에 공화국기발(깃발)을 휘날린것은 세계전쟁사에 특기할 전과라고 하시면서 괴뢰중앙청 기발대에 공화국기를 띄운 사진도 전시하여야 한다고, 서울해방작전에 대한 해설에서 괴뢰중앙청 기발대에 공화국기를 띄운 사실을 제일 중요시하여야 한다”라는 더 노골적인 발언이 노동신문에 실렸다. # 2016년 탱크병 경기대회에서 남진을 운운하며 서울 '중앙청'에 인공기를 꼽는 것에 집착하던 김정은의 모습이 다시금 드러나고야 만 것이다. 2015년 이후부터 정권수립일이나 창군일에 좀 열던 열병식을 2023년에는 자기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던 7월 27일에도 열면서 풍선에 걸린 붉은 현수막에 '조국통일'이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2018년에는 7월 27일에 미군 유해를 돌려주던 모습을 완전히 버려버린 것이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태도였기에 '새로운' 표현은 적화통일을 오히려 포기한 것이라는 해석이 등장하기도 하였으나 아예 북한이 나서서 반박하거나, 이런 주장을 한 한국 전문가들의 근거를 반박하는 언동을 통해서 이런 주장을 일축시키는 태도를 보였다.
이제는 주한미군의 주둔이 공고화된 데다가 남북 간 국가적 역량의 차이가 상상보다 커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김정은이 집착하는 '서울 중앙청에 인공기 게양' 같은 건 한국보다 더 약한 북한이 왜 저런 주장을 하는지조차 이해가 어려울 지경이다. 아직도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의 T-34 따위를 운용하면서 핵 하나만 목숨줄로 붙들고 있는 조선인민군과 한국군의 전력차는 너무 명확하다.[3]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현실 때문에 정반대의 개념인 독일식 한국 주도의 통일 역시 쉬운 것은 아니게 되었는데, 북한의 현실이 열악하기 때문에 아무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 해도 통일 이후 한국 측에서 북한의 국력을 메꿔나가는 게 힘든 지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래서 통일하고자 한다면 북한 주민에게 경제 관념을 알려주는 식으로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 다만 2010년대 이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한민국의 번영이 음지를 통해 알려져, '한국에 흡수되는 통일이 북한 주민이 원하는 통일이다.' #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4]
2. 설명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에는 대한민국보다 경제력과 군사력이 앞서는 북한이 기습 남침을 통해 6.25 전쟁을 벌이는 등 현실적인 위협이었다. 이후로도 북한의 대남 도발은 여러 차례 시도가 되었으나 지속적으로 국력이 성장한 한국의 강한 대응에 북한이 역으로 굴욕을 당한 경우도 적지 않다. 대한민국이 경제, 문화, 군사력에 있어 세계 주요국으로 확고히 자리하게 되고, 공산권 붕괴 이후 북한이 파탄 국가로 몰락한 현재에 이르러서는 사실상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로 평가된다.군사력 측면에서도 확고한 대한민국의 동맹국인 미국의 주한미군을 제외해도 한국군 단독 전력만으로 북한 조선인민군 전력을 압도하기에 무력을 동반한 적화통일은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북한은 핵전력과 생화학 무기라는 비대칭전력의 증강과 한국 민주주의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정치적 공작으로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전략을 취한다.
민주국가의 특징이라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일장일단이다. 민주국가는 여론으로 운영되는 체제이니, 여론을 조작하려는 목적의 '댓글 조작단'을 엄중 처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대로 북한 입장에서 본다면 인터넷에서 온갖 거짓선동을 퍼트리며 여론을 뒤흔들 수 있다. 북한의 비대칭전력도 대한민국의 안보에 있어 굉장히 큰 위협이다. 북한은 이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도 꾸준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끝에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여겨지게 된 실상이며 보유한 생화학무기 전력 역시도 무시할 수 없는 막대한 규모로 분석된다. 북한이 보유한 비대칭전력을 기습적으로 한국에 투입하여 전쟁이 발발한다면 한국의 최종적인 승리가 확실할지라도 온전히 서울과 대한민국 영토 전역을 수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북한이 현재까지 적화통일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북한 정권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북한 정권 자체가 130만 대군을 거느린 군부 세력으로 유지되고 있어서 이를 위한 명분을 제시해야 되는데, 이 명분이 바로 그들이 말하는 '남조선 해방'이란 것이며 이것은 적화통일 노선을 대표하는 슬로건이기도 하다. 이 노선을 포기한다면 130만 대군을 유지할 명분이 사라지고, 이에 따라 군부가 강력히 반발하여 쿠데타로 기존 김씨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
북한 군부로서는 자신들의 주도권만 보장해 준다면 김씨 일가가 아니라 다른 누구에게든 충성할 것이며, 김씨 일가가 적화통일 노선을 포기하는 순간 군부의 입장에서는 김씨 일가가 '조국 통일에의 성스러운 력사적 사명을 저버린 무리'로 격하될 것이다.[5]
3. 방법
3.1. 북한의 입장
국력향상의 징표의 하나인 부단히 증강되는 국가방위력도 분단과 전쟁의 원흉인 외세의 최후발악을 봉쇄하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며 통일을 앞당기는 현실적인 힘이다. 국가리기주의와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고 패권경쟁이 더욱 치렬해지는 세계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 또한 국력과 국력의 대결이다. 자기 힘이 분단을 추구하는 상대를 압도해야 민족의 소원을 이룩할 수 있다.
조선신보, 2021-06-08,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에도 일관한 로선과 정책》, 김지영 기자
조선신보, 2021-06-08,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에도 일관한 로선과 정책》, 김지영 기자
한국괴뢰족속들을 우리의 전정(前程[6], 앞길)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지당한 조치입니다.
김정은, 2024년 2월 8일 건군절 연설에서
김정은, 2024년 2월 8일 건군절 연설에서
북한 사회의 초헌법적 원칙인 '당의 유일적 령도체계확립의 10대 원칙'의 첫 번째 원칙은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하기 위하여 몸바쳐 투쟁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서 주체사상과 자주의 기치를 높이 든 채로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원칙이 헌법, 조선로동당 규약의 상위 규범으로 평가 받으며, 이러한 하위 규범도 이 원칙에 따라 적화통일을 주장한다.
'이승만 괴뢰정부'란 단어는 북한과 한국 주사파가 쓰는 용어인데, 빨치산 출신 인사들은 미국과 이승만 괴뢰정부를 타도하자는 선동 문구를 외쳤다고 한다. 양비론적인 시각을 가진 도올 김용옥은 2019년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김일성도 괴뢰라고 같이 명시하긴 했으나 이승만을 미국의 괴뢰라며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주장했을 정도였으니, 북한의 김일성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한국 정권에 대해서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이 정통이라고 자뻑했을 것이 명백하다. 북한의 선전물에는 이승만 박사와 함께 늘 백범 김구가 이른바 '미제 괴뢰도당'의 양대 주역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링크된 한겨레 기사에서도 이승만은 내내 미군정청장관 존 하지와 대립했고, 전쟁 중에는 미국에서 ‘이승만 제거 계획(Ever Ready Plan)’을 세울 만큼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나와 있다.[7]
북한에서는 한국을 친일의 뿌리에서 돋아난 남조선 파쑈정권이 세운 괴뢰집단으로 묘사하며 외세에 명줄을 건 매국노 무리, 썩은 내를 풍기는 부정부패 무리 등으로 묘사하며 남베트남 이상의 악당으로 매도한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을 추악한 미국위안부로 묘사하기도 했는데, 위안부를 '창녀' 수준의 모욕적 표현으로 사용한 것을 보면 북한이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 회복보다는 국제 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흐지부지로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역대 보수정권들은 한결같이 통일의 원수, 민족의 원수였다며 통일의 앞길을 가로막는 암초인 보수패당은 삼천리 강토에서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이 바로 적화통일을 해야 하는 명분일 것이다.
북한 주민들 중 세뇌된 주민들은 이것을 평화통일로 알고 있다. 201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번영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세뇌에서 벗어나 아예 한국에 흡수되는 통일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세뇌된 주민들은 현존하지 않는 가상의 '미제 식민지' 남조선을 상대로 적화통일을 꿈꾼다. 명분을 만들어서라도 적화통일 한다는 의도는 김정은 최측근 정도만 명확히 파악할 따름이며, 나머지는 남조선이 미국의 사주를 받아 통일을 방해하고, 그 주민들도 적화통일을 하면 행복할 것이며, 먼저 조국의 안위에 위협을 했다는 주장을 교과 과정 등을 통해 주입받게 된다. # 이에 반하는 정보를 유포하면 마찬가지로 가상의 남조선을 사실로 아는 자들에 의해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갈 수도 있다. 이미 연평도 포격전 때도 민간의 피해가 없었다고 알았다는 탈북자, 서부전선 포격 사건 때도 한국측의 선공이 있었다는 당국의 주장을 들었다는 탈북자가 있다.
북한에서 주장하는 조국 해방이라는 것이 이것이며, 북한이 자칭 "건국"한 이래로 계속 밀고 있는 형태의 통일이다. 이것은 김정일이 남긴 유언에도 있었다고 한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밝힌 바 있다. 통일에 대한 북한의 전략이나 방향하면 적화통일보다는 고려연방제 등이 떠오를 것이고 적화통일이란 말이 가지는 이념적 성격에 의한 거부감 때문도 있을 것이다. 가끔 남북 화해 분위기가 일어날 땐 남북 모두 은근슬쩍 넘어가기도 하나, 근본적으로 북한이 적화통일을 포기한 적은 자칭 건국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없다. 북한 선전매체에서 통일을 자주 언급하는 것을 보고 북한이란 나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 할 수 있겠지만, 북한에서 말하는 통일은 바로 이 적화통일을 뜻하므로 북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지 말자.[8]
북한 조선로동당 규약 전문에는 "조선로동당의 당면목적은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강성국가를 건설하며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의 과업을 수행하는데 있으며 최종목적은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하여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하는데 있다."라고 쓰여있었으나, 민족해방 부분을 2021년 삭제하였다. 이 부분과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한다”는 당원 의무 삭제를 두고 한겨레는 2021년 6월 1일 아예 당 규약 개정으로 적화통일론을 버렸다고 주장했다. #
그러나 연합뉴스가 입수한 실제 전문은 "조선로동당은...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들을 제압하여 조선반도의 안전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하며 민족자주의 기치,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기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투쟁한다."라고 하여 기존 적화통일론 주장을 부정하지 않는다. # 당이 투쟁해야 한다고 했으니 당원도 마찬가지다. '민족해방'이 '자주'로 바뀌었으니 같은 뜻이라는 의견도 있고, 통일전선과 관련된 부분도 분량이 늘었다. 해외 동포가 통일전선사업에 동참하는 대상으로 추가되었다. # '앞당기고'라는 표현은 장기적 전망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왜 강력한 국방력으로 통일을 앞당겨야 하는지와 해외 동포가 새롭게 통일전선에 추가된 이유는 설명하지 않는다. 이인영 당시 통일부 장관조차 대북 유화파였지만 이런 당 규약 개정은 적화통일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
이런 적화통일을 강조하는 내용은 예전부터 경향신문도 긍정하던 내용이었다. # 또한 조선중앙통신은 1월에 이미 이 개정을 두고 "이는 강위력한 국방력에 의거해 조선반도(한반도)의 영원한 평화적 안정을 보장하고 조국 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앞당기려는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입장의 반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사설의 내용으로 보면 한겨레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주장을 짜맞춘 모양이다. # 오히려 '조국 통일을 위한 투쟁 과업'으로 군사력을 강화한다는 부분은 없던 것이다. 특히 적화통일을 명시하는 상위 규약인 '10대 원칙'을 개정했다는 말이 없어 기사에 주관적인 기대가 반영된 면도 있다. # 한겨레도 2023년 12월 31일의 대한민국과 평화가 없다는 북한 보도를 보고 사설을 내며 크게 반발하여 이제는 이런 입장에서는 멀어진 상황이다.
예전에는 '자위적인 전쟁억제력 강화'만 언급되었던 부분이라 2021년 8차 당대회 이전보다 더 강경해졌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사실상 북한의 의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와 정부 내각, 사회 요직이 모두 조선로동당에게 장악되어 있으므로 이는 곧 북한의 방침인 것이다. 즉 적화통일은 북한이라는 집단이 태생적으로 가진 존재 이유에 가까운 하나의 강령이기도 하며, 이 노선을 포기하려면 전대 군주들의 교시를 근본적으로 부정해야 되는데 이는 북한 체제의 정당성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에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2023년에도 김여정이 '대한민국'을 지칭한 것과 관련하여 대한민국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투 코리아 논란 등이 있었다. 그러나 김정은이 '남조선'이라는 표현을 계속 사용하고, 심지어 일반 국가를 지칭할 때와 달리 인용표라는 괄호에다만 '대한민국'을 쓰고 이 표현이 추후 령토완정, '괴뢰', '역적'과 같이 등장하던 점을 미루어보면 이것 또한 대한민국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었다는 주장도 나오기 시작했다. # 대내외 매체의 통일에 대한 태도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통일전선부 같은 조직도 유지되어 두 국가의 공존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고도 하였다. 아예 '대한민국의 괴뢰'와 같은 표현까지 등장하여 '대한민국' 호칭은 국가로 인정할 때만 쓰는 것이 아님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의 입장을 가장 충실히 따르려는 종북주의자의 시각에서는 '민족반역자는 같은 민족이 아님'을 공식화하고 그렇기에 핵무력을 키워 '같은 민족이 아닌' 남쪽 당국과 군부를 처단하고 조국통일을 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도 주장하였다. # 2023년 12월 31일의 보도로 이런 주장이 어느 정도 김정은의 입장과 비슷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드디어 대한민국을 나라처럼 인정한 '교전국' 관계는 맞지만, 상호 공존의 의미보다는 김정은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반신불수의 기형체, 식민지 속국'으로 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대화 노력조차 한국 정부의 정치적 성향의 무관하게 흡수통일 시도로 주장하여 북한에 온건하던 입장에서도 평화조차 저버리는 언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리고 북한의 입장에서는 통일, 즉 적화통일이란 김일성과 그의 후손 수령들(김정일, 김정은)의 가장 큰 군공으로 포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될 것이며 만약, 적화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이 김씨 3대의 우상화는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다. 통일이라는 엄청난 군공으로 인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이름은 아무나 함부로 부를 수 조차 없게 될 것이다.
김일성은 자칭 3대 혁명 역량이라고 하여 적화통일을 위해 북한이 이른바 3대 혁명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것들은 각각 1.적화통일의 기지로서의 북한의 역량, 2.남한을 선동해서 종북 세력 주도하에 반란을 일으킬 역량, 3.국제적으로 지지를 얻어 미국과 남한을 고립시킬 역량이 그것이다.[9] 이것이 북한의 기본 통일전략으로 북한의 비동맹 외교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늘날 북한을 이끌어가는 원리는 당연히 명목상의 사회주의, 즉 주체사상이다.
3.2. 군사적 가능성
당나라 군대나 다름이 없는 조선인민군은 현재 규모를 유지하는 것조차 버거워 하고 있는 형편이다.[10] 국군만으로도 도저히 조선인민군이 손을 쓸 수 없는 상대인데, 세계최강 미군이 참전한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경우 상대해야 하는 군대가 국군+미군을 포함한 유엔군 다수라는 감안하면, 북한이 아무리 모든 전투력을 써봤자 안 봐도 비디오다. 적어도 6.25 전쟁 당시 병력을 제공해 줬던 참전국은[11] 반드시 재참전한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왕 대우를 받는 나라들, NATO에 소속되어 있는 영국과 프랑스는 무조건 참전한다. 정말 전세계를 상대로 싸워야 할 판이 되고 만다.게다가 보병이라는 병과 특유의 결함으로 인해 머릿수만 많고 화력은 허약한데 가만히 있어도 양초(量草)만 계속 축나는 문제점으로 인해 막상 남북이 다시 맞붙으면 보병 위주의 군대인 북한군은 그냥 시간만 질질 끌어도 알아서 패배하는 굴욕을 당하고 만다. 차량은 움직이지 않을 땐 기름 소모가 아예 없지만 군인은 움직이지 않아도 밥은 항상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생명체와 기계의 차이점이다. 그런데 기계는 별로 없으면서 사람만 많은 북한군의 구조 상 이게 굉장한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해군의 경우 일본이 날이면 날마다 북한에서 온 유령선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는데 그런 유령선들이 북한 해군의 현실이다. 화력 여부를 떠나서 한반도 남쪽까지 내려올 만큼 멀리 나가지 못한다. 북한 공군 역시 연간 15시간에 불과한 비행훈련시간으로는 말이 안 된다.
당장 서부전선 포격 사건 당시 북한군은 대규모 공세 따위는 할 여력이 없는지 잠수함 투입과 일부 정예전력을 이용한 강습 작전 등을 준비했고, 그것도 들켜서 국군이 미국의 지원하에 여차하면 갈아버릴 준비를 마치자 결국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12] 참고로 한국을 상대로 도발을 하고도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은 건 이 때가 처음이다. 극빈층마저도 센터에서 영양소가 갖춰진 급식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정도로 경제 기반이 갖춰진 국가와 맞서 싸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북한도 이제 깨닫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이 파키스탄 모델을 자꾸 강조하는 것도 이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그쪽은 인도나 파키스탄이나 그게 그거라는 점에서 북한과 다르지만, 인도가 자국 내의 문제점을 잘만 해결한다면 2010년의 한국과 북한의 힘의 차이보다 더 크게 국력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능력이 있고[13] 파키스탄은 자국 내에 중국군이 주둔해달라고 중국에게 부탁하고 의지하는 실정이며, 북한과 파키스탄의 2015년 취약국가지수를 비교해 보면 연도별 취약국가지수를 여기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이 지수는 점수가 높을수록 그 국가의 상황이 많이 안 좋은 것이다. 북한도 이를 잘 알기에 섣불리 선공을 하지 못하고 대치상태만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뒤집기 위해 김일성보다 김정일 때 핵에 더 매달렸었고 김정은에 들어서 핵무기시스템이 완성단계에 들어섰다.[14] 이제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도 안심할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서 있는 실정이긴 하다. 하지만 그것 뿐, 설령 핵무기를 쓴다고 해도 북한이 한국에게 큰 타격을 줄 지언정 전쟁에서 이길 확률은 지극히 낮다.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하면 북한은 보복으로 멸망할 확률이 100%에 가깝다. 그렇기에 북한은 어디까지나 핵무기를 한국과 미국을 압박하는 카드로만 사용할 뿐 직접 날리는 것은 하기 힘들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2.2.2.문단을 참고.
현대의 한국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조차도 그 대안이 북한이라고 하면 절대 거부할 정도로 북한은 지옥이자 나라 전체가 감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심지어 자국 혐오가 극심하여 다른 이들에게 욕을 먹는 사람들조차도 웬만해서는 북한보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훨씬 낫다는 점만큼은 절대 부정하지 않을 정도. 한국의 비교 대상은 이탈리아, 일본 등 강대국 바로 아래 급의 강국인 반면 북한의 비교 대상은 베네수엘라, 짐바브웨, 아이티,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같이 정부가 정부이길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는 나라들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밥을 굶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다 못해 무료 급식소를 가도 밥만은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며 몸상태가 걸어다닐 정도만 되어도 노가다로 돈을 벌어 생계 유지를 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 대한민국에서는 길에서 자는 사람은 있어도 밥을 굶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북한은 온통 밥을 굶는 사람들 천지이다. 이래갖고는 전투는커녕 현상 유지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자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는 부국으로 발전한 반면 북한은 1인당 GDP가 1000달러도 안 되는 극빈국으로 몰락한 현재 상황에서 핵이 없었다면 적화통일은 사실상 김씨왕조 일당의 망상의 영역에 접어든 것이었다. 당장 흙수저 생존법에서 최후의 생계 유지 수단으로 평시에 먹는다는 돼지 비계나 돼지 뒷다리 볶음밥은 북한에서는 특권층이 아니면 꿈조차 꿀 수 없으며, 기념일에 그 중요하다는 군대에서 돼지가 장화 신고 건넌 도강탕을 배급하는 곳이 북한이다. 물론 에어캡으로 추위를 막고 신문지로 바닥의 찬기운을 막기에도 물자가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즉 한국에서 흔히 통용되는 가난의 극치. 즉 흙수저 생존법은 역설적으로 물자가 충분해서 흙수저도 어느 정도 살아가는 게 가능한 수준의 물량이 나오니까 가능한 것. 일반 개도국 수준만 되어도 이들 대다수의 삶은 국가의 보호를 최소한도 받기 어려운 노숙자다. 물론 이런 삶이 정상적인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한국과 북한은 비교할 가치조차 없는 국가라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할 수 있겠다.
하다 못해 국군은 교란 작전으로도 북한군을 농락하는 게 충분히 가능한데 고의로 과자를 1봉지만 투척한 뒤 투항하면 마음껏 먹게 해 주겠다고 하기만 하더라도 북한군 내부에서는 큰 혼란이 일어날 정도이다. 실제로도 대북전단에 초코파이 등 과자 소량을 첨부해 띄워 보냈더니 북한군 병사들이 그걸 차지하려고 쟁탈전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일반적으로 국민들의 정권에 대한 지지도는 그 정권의 경제 정책과 그에 따라 이어지는 상황에 의해 결정된다. 국민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서민들은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급하기 때문인데, 70년대 이후로 양국의 경제 규모 차이는 꾸준히 벌어져 왔고 현재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당장 북한 자신도 입으로만 적화통일을 외칠 뿐 실제 군사력은 방어를 강화하여 한미 연합군의 공격을 막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에 지속적인 국지도발을 하면서 이거 저거 뜯어내는, 사실상의 약탈 경제 형태로 전환했다는 걸 보면 겉으로만 떠들 뿐이지, 실제로는 말도 안 된다는 사실을 북한에서도 잘 안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사실 적화통일의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은, 어차피 대한민국이 북한과 국력 비교에 들어갈 정도로 망하기 직전 혹은 이미 망한 뒤라는 것과 다름없다. 이 정도면 적화통일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안 좋은 시나리오 중 하나에 불과할 것이다.
적화통일을 주장하는 사람 중에는 보통 '베트남 공화국=한국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15] 이런 사람들은 한국의 심각한 부정부패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부재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부정부패,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부재라면 북한이 한국과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심하다. 당장 이제 만나러 갑니다와 같은 북한을 다루는 TV 프로그램들을 봐도 탈북자들을 통해서 전해지는 북한 내부에 광범위하게 퍼진 부정부패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소련군 복무 경력이 있는 김일성이라면 몰라도 김정일, 김정은은 인민들은 거진 다 가는 군대나 갔다 왔나? 안 갔다.[16] 게다가 겹겹이 실패한 정책과 통치로 인해 나라 전체가 굶어죽을 판이 되자 다들 살기 위해 부정과 비리에 목매달게 되었다. 독재 체제가 민주주의 체제보다 더 부패하기 쉽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는 이외에도 매우 흔하다.
게다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베트남 공화국 상황 자체와 행동도 한국과 매우 다르다. 그리고 호치민=김씨조선이라는 등식은 더더욱 아니다. 호치민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호치민=김씨조선 일당이라는 말 자체가 호치민에 대한 모욕이자 수치다. 실제로 현재 베트남에서 호치민에 대해 조금은 비판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독재자와 비교하는 식으로 말하면 욕부터 먹는다. 호치민은 물론 베트남전쟁 당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학살자이긴 하지만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서 헌신했으며 어느 정도는 이성도 있었고 실제로도 사후 재산이라곤 낡은 옷과 신발 하나뿐이었을 정도로 청렴했다. 반면에 김씨일가 일당은 어마어마한 수준의 사치를 일삼는 막장 폭군 독재자일 뿐이다. 조정래가 쓴 《한강》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호치민은 민족 영웅이지만 북한의 김일성은 동족상잔을 일으켜 한국 내의 북한에 대한 원한과 반공 이데올로기를 극대화시킨 장본인일 뿐'이라는 것이다.[17]
게다가 베트남 공화국의 경우는 부정부패의 수준은 심하다고 하는 대한민국의 방산비리가 훨씬 나을 정도였다. 미국에서 전시물자를 지원해준 것을 북베트남에 판매할 정도였다. 베트남 공화국군은 군의 규모나 장비의 질만 보면 동남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강군이었지만 껍데기만 컸지, 그 막대한 장비들을 운용할 자본이 없었으며 운용할 수 있는 자본이 있더라도 앞서 서술한 방산비리 때문에 다 말아먹을 것이다. 또 군의 기강이 매우 해이했기 상관 살해, 탈영 등이 밥 먹듯이 일어났다. 그에 비해 한국은 임시정부에서 이어져 온 정권의 정당성과 국민의 합의, 현재[18]까지 유지/발전되어온 사회의 규모 자체 등을 생각해 보면 베트남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또한 저런 식으로 국민 여론을 의도적으로 주작질하는 종북 세력들을 막고, 처벌하기 위해 국가정보원, 국가보안법 등이 존재하며 기능하는 것이다. "그거야 승자가 북베트남이니까 그런 거고, 남베트남이 승자였으면 당연히 한국에서 깠을 거다"[19]는 의견도 있지만 남베트남이 북베트남을 이기고 북진통일했을 가능성은 당시 북한의 적화통일보다 훨씬 낮았다는 것, 그리고 남베트남이 승리하여 북진통일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통일 베트남의 지도자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풀헨시오 바티스타, 뒤발리에 부자, 그리고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 따위의 나라 말아먹는 독재자들과 같은 인물이었다면 호치민을 김일성과 비교하는 건 여전히 호치민에 대한 모욕이 되고, 오히려 이 경우 호치민은 체 게바라 같은 투사들과 비교하는 게 더 이치에 맞았을 것이다. 실제로 남베트남의 2대 총통인 응우옌반티에우[20]는 매우 부패한 인물이었으며, 북베트남군의 공세가 거세지자 쩐반흐엉에게 총통직을 물려주고 대만으로 망명해버렸다.
결국 한반도 남북분단의 현실을 베트남 남북분단에 비교하는 것은 과거 반공이 국시였을 당시 마땅히 비교하여 국가안보의 중시라는 주제로 예시를 들며 설명할 대상국가가 월맹/월남 사례 외 딱히 생각나지 않으며,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고 베트남 전쟁의 대표적인 파병국으로서 한때 나름 잘살던 월남이란 국가가 무너지고[21] 적화통일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봤으니 우리도 저리 될 수 있으리라 겁을 먹고 비유를 든 것이라 보면 되겠다.
한반도의 분단상황을 굳이 다른 외국과 비교해서 예시를 든다면 베트남 사례보다는 차라리 중국, 대만의 분단이 더 적절하다. 물론 이것도 한반도 분단과는 공통점 못지 않게 차이점도 많지만 이것은 서로 다른 상이한 이념, 사상 간 갈등으로 분열된 경우다. 다만 분열이 되어 내전이 벌어진 과정은 비슷하나 비슷한 체급의 두 국가로 갈라져서 한동안 대치한 게 아니고, 원래 대륙을 지배하던 중국 정부가 반군세력에게 쫓겨나서 섬으로 피신해 목숨만 건진 상황이고 당시 반군이던 공산당이 대륙을 장악한 상태라서 그냥 내전이었기에 비슷한 체급의 두 국가로 갈라져 대치하는 상황인 한국과는 거리가 있으며 이 점에서는 베트남이 흡사하다.
적화통일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느냐를 따지기 이전에, 어떤 형태로 전개될 수 있느냐를 본다면 이하 경우들이 존재한다.
3.2.1. 북한이 군사력으로 한국을 점령한다?
일단 북한군의 전략 및 병력 배치 양상, 북한군이 신봉하는 구소련의 제파식 전술을 보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95년 귀순한 전 북한군 상좌 최주활이 전한 북한군 측 남침 작전계획이 1996년 <시사저널>에 단독 보도되었다.(신동아 1999년 5월호 기사)- 교도대를 보강하여 야전군 급으로 강화된 전연의 4개 군단이 동시에 남침을 개시한다. 이때 장사정포와 기타 포병 도합 수천 문이 지원하여 국군의 전방 사단에 큰 타격을 입힌다. 물론 지뢰지대가 1차 방어선을 형성하겠지만 해당 자료에 따르면 불이 날 경우 의미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같은 시점에 생화학탄을 실은 탄도미사일을 한국 공군 기지를 향해 발사하고, 저격여단, 항공육전여단 등 다수의 특수전 부대를 후방에 침투시켜 제2전선을 형성한다.
- 전연의 4개 군단은 3일 안에 서울 이북 지역을 거의 장악하는 대가로 99퍼센트 이상 전멸하리라고 예상된다. 그러나 선형으로 배치된 국군 전방 사단들도 전멸하거나 최소한 방어선이 뚫리게 될 것이다. 국군 방어선은 북한군과의 평시 대치에 따른 선형 방어 체제인데 이런 부대는 각 전선에서의 저강도 공세나 평시 침투는 잘 막지만 대신 제파식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공세에는 취약한 편이다. 그 다음 2선에 배치되어 있던 기계화 군단들이 선두에 서고 후방에서 대규모 증원군이 가세하여[22] 국군을 공격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을 포위하고 국군 기계화사단을 전멸시키거나 패퇴시킨다. 서울을 점령하지는 않고 오히려 국군을 소모시키는 용도로 사용한다. 서울 방위를 위해 예비군 다수가 묶이고 후방으로 퇴각한 병력들도 정치적 논리로 서울 탈환에 나서 막대한 피해를 계속 입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미 공군, 미 해군항공대의 공세를 버텨내고, 한국 공군을 전멸시킨다. 이 과정에서 특수전부대와 화학탄, 미사일이 사용될 것이다. 국군이 예비군을 소집하여 반격에 나서기 전에 최대한 많은 병력을 한국에 투입하고 특수전부대도 후방에서 계속 국군을 교란. 전선 형성 자체가 무의미하도록 만든다. 북한은 적어도 1970년대 이후, 6.25 전쟁 당시의 교훈으로 규모가 커진 데다 경제력면에서 앞서는 국군 자체의 격멸은 북한군 단독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보고 국군이 방어선을 형성할 시간을 주지 않는 속도전에 치중하고 있다. 기갑 전력을 4,000여 대나 보유한 것도 실상은 그 때문. 성공할 경우라도 국군 전체를 궤멸시킬 수는 없으나 서울 등 주요 도시와 일부 방어선으로 분산되어 사실상 포위된다. 그 다음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국군을 각개격파하면 그만이고, 서울에 배치된 국군은 제압은 불가능하나 물자고갈로 마지막에는 항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물자는 현지에서 조달하면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은 20여 일 내의 단기간 내에 달성해야만 한다.
- 이 지경이 되면 미 지상군의 전면 투입이 불가피해지는데 이라크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명 피해에 민감한 데다가 중국과의 관계까지 신경써야 하는 미군이 그럴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게다가 전선이 없어서 교두보 마련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미군의 피와 땀으로 해결해야 하고, 이는 미국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은 한국 방어를 포기하고 일본에 전념할 것이라는 게 당시 북한의 판단이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한국이 방어선을 만들 틈을 주지 않도록 순식간에 몰아붙이면서 남하하여 서울을 포위해버리고, 미국이 자국의 손해를 고려해 손을 대기 꺼려질 수준으로 한국을 망가뜨려 미국 발을 빼게 만든 후 나머지 한반도를 정복하겠다는 이야기이다. 북한에게 역량이 된다면, 군사력이 나쁘지 않다면 그럴듯한 전개다. 하지만 한국군 vs 북한군 항목을 훑어본 다음 대한민국 국군과 미군,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 항목을 훑어보면 알 수 있듯이 북한에는 그만한 역량이 없다.
더욱이 미군의 무장체계는 전체가 전략무기체계다. 다시 말하면 미군 전체가 전세계를 작전 지역으로 설정하고 거기에 맞도록 체계가 갖추어진 군사체계로 당장 미군의 작전 지역은 미국 본토가 아니라 타국의 영토와 영해다. 이걸두고 제국주의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막는 것이 기본이란 걸 알 도리가 없는 셈이다. 북한처럼 유지도 버겨울 정도의 잡군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상술된 시나리오도 겨우 그나마 가능할 법한 가설로 작성된 것이지 너무 전력 차이가 심해서 가설을 세우는 것조차 매우 힘들다.
만일 현실에서 저 시나리오대로 북한이 남침을 진행한다고 하면 양측 지휘부가 바보가 아니라는 가정 하에 4개 군단이 남침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한미 연합군의 정보자산에 포착돼서 한미 공군의 대대적인 공습과 포병들의 포격을 받는 것으로 수정되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 전면전에서 완전한 기습이란 불가능하며, 하다못해 지금보다 기술적으로나 군사적 역량으로나 정보 획득 수단이 더 열악했던 6.25 전쟁 당시에도 이미 남침 3~4일 전부터 육본에는 대규모 병력이동과 물자 이동이 보고되었다. 설령 국군과 미군의 경계 상태가 모두 6.25 전쟁 발발 당시 이상의 개막장 상태라 수천 문에 달하는 포병 전력의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공적으로 기습을 가하고 나머지 항목들이 천운으로 현실화된다 해도 특수전 부대와 화학탄, 미사일 만으로 한국 공군을 전멸시킨다는 것은 망상에 가깝다. 매스 텔레포트라도 들고 오지 않는 이상 전쟁 징후 감지-기습 성공과 거의 동시에 특수전 부대를 공군 기지 침투가 가능한 위치에 수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화학탄은 한국 공군의 기지 제독 능력을, 미사일은 한국 공군의 소티 전개 능력과 기지 복구 능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한 사실상 억측에 가깝다. 이 시나리오를 현실에서 실현하려면 급양도 제대로 되지 않아 굶주리는 북한군 따위로는 어림도 없다. 최소 10위 안에 드는 군사력, 예시로는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러시아군 넉넉하게는 미군 수준의 군대로 시도해야 비슷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선군정치라는 정책 하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군에 쏟아붓고는 있지만, 북한의 경제력은 한국의 수십 분의 일 수준으로, 이미 격차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다. 애초에 북한 공군 따위가 미국 공군의 공세를 버텨낸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천문학적인 확률로 버텨낸다고 해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북한 공군이 전멸할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다. 즉, 한국 공군을 전멸시킨다는 것은 꿈도 못 꿀 이야기라는 것. BVR 교전이 중심이 되는 현대 공중전에서 MiG-15, MiG-17, MiG-21 등의 전투기는 문자 그대로 이빨도 먹히지 않는 데다가 정비조차 되지 않기 때문에 막상 전쟁이 났을 때 공중에 뜰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그전에 연료부터 부족한데, 그마저도 빼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평양 상공에 위치한 MiG-29 만이 그나마 간신히 한국 공군 전력에 상대가 가능할텐데, 그나마 40대밖에 안 되는 것은 물론, 개보수가 되지 않은 초기형이라 KF-16이나 F-15K는커녕 FA-50에게 상대는 될지 의문이다. 또한 만약 MiG-29가 뜰 경우에는 국내에서 E-737 조기경보통제기가 뜨고 AIM-120D 암람이 날아가는 순간 전부 파괴될 것이다. 다른 전투기들이 남았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MiG-15,17 등에게 저런 고급 미사일을 쏘기에는 오히려 미사일이 아까운 수준이다.[23] 물론 북한이 GDP 대비 국방비의 비중이 한국보다 매우 높은 편이고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고 내부적으로 기본적인 공업은 갖춰져 있어 실질적인 격차가 표면상보다는 줄어든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데 보통 30% 이상. 많게는 50%까지 잡기도 한다. 이 경우 북한의 국방비는 적어도 40억에서 60억 달러가 되고,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으니 실질적인 격차는 더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한국이 의도적으로 국방비 지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지, 이스라엘이나 미국처럼 작정하고 지출하면 격차를 다시 벌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특히 장비는 어찌어찌 해결을 한다 쳐도 당장 침략에 성공해도, 먼저 주유소부터 털어야 하는 절망적인 보급,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기강과 사기 등 북한으로선 악재가 가득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침공하여 승리한다면 북한은 진짜 세계역사책에 적혀 길이길이 기억될 자격이 있다. 탈영은 기본, 북한 최고위 간부인 정춘실이 병사들한테 털려먹힌 적도 있다. 국군의 똥별과 똥군기, 상층부에 대한 병사들의 풀리지 않는 불신도 문제지만 북한군의 사정에 비할 바가 아니다. 애국심은 차치하고 원초적인 수준에서 생각해도 전쟁이 일어날 경우 탈영병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국군이 한심하다고 생각해서 북한군으로 전향할 사람은 없다. 아니, 북한군에 확고한 비교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국군의 부정부패가 잘 개선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뭔 지랄이 벌어져도 북한보다는 나으니까 부각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똥별들의 주된 변명거리가 '그래도 북한보단 낫잖아'라는 걸 생각하면 바로 감이 올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은 여러 번 있었고 전쟁 터지면 일방적으로 학살당할 게 뻔한 굶주린 인민군이 떼로 총 버리고 투항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24] 실제로 강명도 씨는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김정은의 장성택 숙청 이후에 김정은에 대해 반감을 가진 북한군 가운데 1개 사단 전체가 남한에 투항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어마어마한 군사력의 차이 때문에 북한이 수시로 한국과 미국을 호전광이라고 욕하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생화학 무기나 핵같은 비대칭 전력 강화에 없는 힘이라도 쏟아부으며, 종북주의자 세력은 북한의 아메리슘 총알이나 UFO 보유설을 주장하는 등 허무맹랑한 헛소리를 하는 것이다. 당장 북한이 미국 정도는 가볍게 제압할 정도의 군사력을 가진 나라라면 한미연합훈련이나 남한군 단독 훈련인 호국훈련에 대해 '전쟁 연습'을 운운하며 난리를 치지 않는다.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다. 만약 북한의 경제가 남한보다 우월하다면 6.25 때처럼 소리없이 들어올 것이다.
한국이 전쟁 징후를 파악하고도 별의별 이유로 무시하는 등 말 그대로 6.25 전쟁 때와 같은 완벽한 기습을 허용해 최전방에 배치된 병력 대부분이 궤멸 당함은 물론, 탄도 미사일 공격을 얻어맞아 항공기가 대부분 궤멸되는 바람에 제공권도 빼앗기거나 거의 대등한 상황까지 추락하고, 미국은 다른 데 신경쓰느라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상류층들이 핵심 관료단 포함 줄줄이 비행기 타고 해외로 도망쳐서 국민들의 절망감이 극에 달하여 전시 동원도 제대로 안 되고 강제로 징집된 병사들은 줄줄이 도망치며, 실제 전장이 될 경기 북부 지역의 연료 등 전시 적에게 넘어갈 수 있는 전략물자의 소개가 제대로 안 되어 모조리 북한에 넘어가는 등 불운에 불운이 겹치고 또 겹치면 가능하긴 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론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 막장까지 치달은 상황조차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민병대를 조직해 점령군에 맞서 싸우는 길을 택할 것이고, 심지어 북한은 이렇게 되어도 이길지 장담할 수 없다.[25]
솔직히 이런 상황은 한국에 좀비 아포칼립스라도 오지 않는 한은 불가능하다. 농담이긴 해도 진짜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갑자기 한국의 군사력이 죄다 무력화되지 않는 한은 불가능하다.
3.2.2. 북한이 핵무기로 한국을 굴복시킨다?
이 시나리오는 1996년 전 미국 국방장관 캐스퍼 와인버거(1917~2006)가 외교/안보전문가 피터 슈바이처와 함께 쓴 저서 <넥스트 워>[26]에서 미 국방부의 '워 게임'을 바탕으로 1998년에 북한이 남침 시 핵까지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언했다.# 출간 당시 한미 양국 당국측은 당시 북한이 아직 핵 실험을 하지 않았던 터라 지나친 비약이라고 평가되었으나 2000년대 이후 북한이 핵 실험을 수 차례 하고 장거리 로켓까지 발사하면서 현실에 다가가는 듯하다.#2017년 들어 북한이 ICBM을 완성하면서 본격적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북한이 군사도발을 일으킨 후 한국에 제한 핵전쟁, 즉 한국의 서해 5도나 광역시급 도시 하나에 핵미사일을 쏘아 파괴한 다음 "즉각 무조건 항복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서울을 비롯 모든 요충지에 핵공격을 하겠다."라고 공식적으로 협박하면, 한국 여론이 "핵전쟁으로 전부 다 죽느니 산사람은 살아야지..."하며 쫄아서 항복할 거라는 시나리오이다. 이때 미국의 개입은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을 위협하면서 "김정은이 한반도 전체를 통치하게 되면 정책을 180도 뒤집어서 친미반중을 할테니 적화통일을 용인해달라."라는 당근을 제시하여 차단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김일성은 적화통일을 하면 진해 해군기지를 미군에게 내주고 미국과 수교하겠다고 덩샤오핑에게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 전략은 실제로 구 소련이 NATO 국가 중 네덜란드, 벨기에 등 작은 국가들에 대해 사용하려고 준비했던 전략이기도 하다. 참조
하지만 한국 여론이 전쟁 전에는 아무리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전쟁을 피하자는 게 대세라 해도, 정작 한국 본토에 핵이나 미사일 공격을 맞게 되는 순간 여론은 쫄아서 항복하긴커녕 오히려 눈이 뒤집혀서 평양으로 진격할 게 뻔하다. 판문점 도끼만행사건만 봐도 한국은 겁먹기는커녕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말하며, 아예 북한의 반격을 유도해서 전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기세였다. 이에 직접적인 전쟁은 최대한 피하려던 미국이 기겁했을 정도였으며 오히려 북한에서 쫄았다. 16년 전 한국을 침공했던 그 김일성도 말이다.
그리고 북한이 핵무기를 실제 사용한다면 국제사회의 불문율인 핵무기 실제 사용 엄금이 깨지게 되고, 더이상 중국도 북한의 편을 들어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미국이 침묵한다면 그건 역으로 말하면 한국이 살기 위해 무슨 짓을 해도 막지 않겠다는 뜻으로, 한국이 리틀 보이 같이 간단한 전략핵을 만들든지 다른 나라에서 사서 쓰든지 화학탄을 뿌리든지 모른체 할 것이다. 사실 만약 이런 상황이 오면 중국이든 미국이든 러시아든 북한을 죽이려 들 것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의 목숨은 둘째 치고, 감히 핵무기를 실전에 사용하고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에 대혼란이 몰아칠 것이 뻔하기에 본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그리고 정 안 된다면 자체적으로 핵 보복을 하는 방법도 있다. 일반적인 핵무기만이 핵보복의 수단은 아니다. 방사능 오염을 시키는 더러운 폭탄 같은 것도 핵보복의 수단이 된다. 물론 핵무기 사용에 준한 행위로 취급받고 제재받지만 먼저 한국이 핵을 맞은 것으로 전제했으니 해당사항 없다. 당장 가동중 연료 추출이 가능한 월성 원자력 발전소나 아니면 고리 1호기 등 여러 발전소에 있는 사용후 핵연료[27]를 끄집어 내다가 현무 미사일 같은 데에 일반폭약이랑 같이 첨부해서 평양에다 갖다 쏴서 터뜨려버리면 방사능 오염에 찌들어 사람이 못 사는 땅이 되게끔 보복할 수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게 더 강력하다. 핵폭탄은 매우 빠른 반응속도(=폭발적인 반응=핵폭발)을 갖는 대신 그 반대급부로 방사능 방출 강도나 지속시간은 지역에 따라 몇 주~몇 년 정도로 짧은 반면에 원자력 발전소 연료의 경우는 방사능이 최소 몇십 년에, 길면 한 세기도 넘게 가기 때문이다. 정 모르겠으면 체르노빌과 프리피야트를 참조하자.
한국군 vs 북한군 문서의 세부 비교와 하위 문서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공멸한다는 것 자체도 사실 언급할 수준이 못된다. 다만 이 문서가 적화통일 가능성을 설명하는 것이다보니 거론되었을 뿐.
결정적으로 미국은 한국에 대한 핵우산 보장을 지속적이고 명확히 밝히는 핵강대국이다. 미국이 핵보복을 하지 않는 경우는 사실상 단 하나. 북한 땅 써야 하는데 몇 년도 아깝다면서 한반도 북쪽에 한해 비핵무기로 보복해달라고 직접 부탁할 경우에 한해서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미국은 즉시 LGM-30 미니트맨 ICBM이나 UGM-133 트라이던트 II SLBM으로 북한을 초토화시킬 것이다. 애초 한국 정부가 북한보다 핵생산능력이 월등히 앞서는데도 철저한 비핵화를 고수하는데에는 미국의 핵우산 정책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28] 북한은 미국을 타격할 ICBM을 개발하긴 했지만 그 수가 적고 게다가 탄도탄 레이더, 조기경보위성과 같은 조기경보망도 전무한 상황이므로 최악의 경우 북한이 한국에게 핵공격을 가하기 전에 미리 징후를 포착한 미국의 예방적 선제핵공격에 의해 애써 만든 핵전력들이 싸그리 소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9]
3.2.3. 중국이 북한을 도와준다?
북한에게 가장 승산이 있고 한국에게는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지만, 중국이 과거처럼 믿고 미치지 않은 이상 목숨을 걸고 한국, 그리고 그걸 본 미국과 NATO 소속 유럽 국가들과 전쟁을 하는 시나리오는 한국의 국민들이 단체로 미쳐서 북한 밑으로 들어갈 가능성과 같다.이 경우가 언급되는 이유는 중국은 상당히 강력한 강대국이고, 미국도 쿠바 미사일 위기 같은 상황이 아니면 정면충돌을 피하려 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거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이 참전했을 때 만주에 핵을 발사하는 것을 반대한 것도 정면충돌, 즉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반대한 것이다. 그리고 고구려, 백제의 멸망 과정에서도 신라 단독으로는 멸망시키기 어려운 두 국가를 당나라의 도움을 받아 멸망시킨 유사한 사례가 실제 역사에 존재한다. 실현된다면 중국-당나라, 북한-신라, 대한민국-고구려 또는 백제와 대응되어 유사한 역사가 반복된다.
한중관계가 악화된 상황 및 한국군과 중국군의 직접충돌가능성 등을 고려해 보면 본 문서에 나와 있는 적화통일의 여러 가능성들 중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중국이라 해도 절대 강자가 아닌 이상 명분 정도는 필요하다. 과거와 달리 국제적으로 침략 행위를 혐오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으며, 북한은 악의 축이라는 낙인이 찍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이 개입할 경우 국제사회의 엄청난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이미 중국 지도부는 상당수가 북한 체제에 대해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분위기이다. 중국의 학자들도 북한과의 동맹 유지에 부정적이며, 아예 중국의 젊은 세대는 북한을 하나의 '개그 소재'로 삼을 정도다. 그럼에도 북한을 편드는 이유는 자신의 라이벌인 미국과 그 동맹인 한국,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지, 절대로 북한이 좋아서 그러는 게 아니다. 그러나 현재 국제 정세는 삼국시대나 구한말 시기와 아주 다른데 전세계의 최종보스인 미국이 버티고 있어서 중국이 제아무리 힘을 내려 해도 안 된다는 것이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중국이 견제를 위해 개입은 할 것이지만, 한국의 동맹국 전체와 함께 사생결단을 낼 생각이 아니면 중국으로서는 확실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한국이 중국 영토에도 선제 침공을 하는 등의 확실한 명분이 있어야 하고, 북한이 평화적 제스처를 취하고 가만히 있는데 한국군이 북진한 뒤 아인자츠그루펜처럼 북한 주민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 강간하는 수준이어야 한다.[30][31] 그 정도가 아니면 중국의 군사적 목표는 DMZ 일대까지의 북한의 기존 영역을 유지하는 선에서 그칠 수밖에 없고, 실제 조중상호방위조약의 보장 범위도 거기까지이므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아예 미쳐돌아가지 않는 이상 적화통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거기다가 조중우호조약은 2021년까지 기약이며 중국이 더는 연장하지 않는다고 한다.[32]다만 이 경우 북한은 빼도 박도 못하는 중국의 속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한 경우 삼국시대 당시 왜와 백제가 신라를 침공하자 고구려 광개토대왕에게 고구려군의 원군을 요청해 고구려군의 지원으로 왜군과 백제군을 몰아낸 뒤 외려 고구려의 종속국으로 전락한 내물 마립간 시기 신라의 전철을 북한이 밟게 될 수도 있다.
이 가정 또한 희박하기는 마찬가지다는 의견도 있는데 적어도 적화통일 후에 중국과 돌아설 것이 뻔한 김정은 정권이 한국을 먹게 중국이 가만히 내버려둘 리가 없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ICBM만 폐기했지 여전히 도시 하나 정도를 날려 버릴 수 있는 핵무기를 언제든지 베이징에 박아 넣을 수 있기에 중국도 통일된 한국과 전면전을 하지 않는이상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 거기다 미국과의 활발한 교류와 무역으로 벌은 돈을 전부 선군정치에 활용한다면? 이 때문에 중국은 오히려 김정은에 의한 적화통일을 절대로 원치 않는다.
중국의 지리적인 상황도 무시할 수 있는 조건이 결코 아니다. 만약 북한의 적화통일을 돕기 위해서 북한과 힘을 합쳐 한반도에 병력을 몰빵한다면? 중국의 적은 앞에만 있는 게 아니라 뒤에도 있다. 사실 중국은 알게 모르게 사면초가 상태인데 앞에는 미국, 뒤에는 인도가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33] 중국이 한반도에 집중하는 동안 미국과 박터지게 싸우게 되는데, 그 틈을 노려 미국의 동맹국인 인도가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와 중국을 빈집털이한다.[34] [35]
그래서 중국이 한반도에 함부로 군사력을 쏟아붓지 못하고 있다[36].[37] 중국이 전술한 대로 적화통일을 시켜줄 정도로 초강대국이 되려면 우선 인도부터 제압시켜 놓고 얘기해야 할 문제다[38]. 그리고 러시아가 중국의 인도 공격을 반대하면서 인도를 옹호하고 중국과 대립하거나, 인도 제압이 성공해도 그 다음에 러시아가 반중으로 돌아서면[39] 한반도를 러시아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러시아도 제압시켜놔야 할 것이다.[40]
명분이 없는 패권주의 침략 전쟁으로 비판받는 그 유명한 미국의 베트남 전쟁조차도 미국이 북베트남을 공격하면서 최소한의 국제 여론 설득 노력을 했고,[41] 동남아시아에 대한 소련 등 공산 진영의 세력 확장 저지 등 최소한의 명분을 내세운 점을 생각해 보자. 또한 현재 국제사회의 지탄에도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를 병합하고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이탈하여 미국, 서방 진영에 붙으려는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저지하려고 드는 러시아도 소련 시대 흐루쇼프 서기장이 일방적으로 행정권을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에게 넘긴 크림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장악한 유로마이단내 극우파, 네오나치에 대한 통제 실패 등을 문제삼는 최소한의 명분을 갖고 일을 추진 중이지, 아무 이유도 없이 무작정 개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하다못해 20세기 동유럽, 아프리카 현대사에서 잔악하기로 악명높았던 유고슬라비아 전쟁 당시의 세르비아와 비아프라 전쟁 당시의 나이지리아조차도 전쟁 당시 구 유고 연방의 국가들과 비아프라의 분리독립 저지라는 명분을 내세웠고, 지금도 그 과정에서 벌어진 반인륜 범죄에 대해서만 잘못을 인정하지 전쟁 행위 자체는 국가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정당한 행위였다고 말할 정도다.
이외 북한을 흡수할 거라는 평가도 있는데, 물론 북한을 흡수하는 것 자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북한의 국채는 140억 달러 정도로 굳이 큰 맘먹고 한 나라를 합병하는데 승계하는 채무치고는 예상처럼 도저히 못 감당할 수준까지는 아니고, 최빈곤층 2000만, 마약 중독자 수백만 추정으로 대표되는 북한의 막장 상황도 10조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중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해결은 충분히 가능하다. 내부의 빈부 격차가 심하긴 하지만 그건 북한이 상당히 크고 여러 모로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 경우의 이야기지, 단순히 안정화시키는 정도라면 별 문제 없다. 그리고 보통 미국의 예를 들어 북한이 블랙홀화할거라는 주장도 있는데 애시당초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에서 탈레반과 IS등을 상대했고 이 나라들은 여러 나라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대륙 국가들이라 외부 지원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으며 이란, 쿠웨이트, 요르단, 키프로스등 근접한 이웃나라들도 국경, 영해통제는커녕 자기나라 내부 문제조차 단속하지 못하던 후진국들이라 이를 통제하지 못해서 끝없는 소모전에 말려들어 그 꼴이 된 것이다. 북한은 양면이 바다고 남쪽은 휴전선이며 주변부 국가들도 전부 안정적이라 흡수 합병 자체는 그것만으로 따지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물론 북한 주민들이 이후 상대적 불평등이나 생활여건을 의식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겠지만 당장은 큰 문제 없다는 이야기. 하지만 이는 언제까지나 합병이 성공할 경우의 이야기인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 사회는 특정 국가의 무력 병합을 절대 용인하지 않고 있으며,[42] 중국이 미국 다음의 강대국임은 확실하나 이런 국제 여론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의 초강대국은 아니다. 다만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중국이 북한을 추후 경제적으로 완전히 흡수하는 것은 극도로 현실성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정 뭐하면 홍콩처럼 특별행정구로 만들어서 중국 인민해방군을 홍콩에 주둔시키듯이 북한에 주둔시키고, 일국양제를 시행할 수도 있다.
만일 중국이 한반도 전역을 흡수하게 되어 유리한 점이 있다면, 한반도의 위치가 중국 주요 도시를 위협하기 좋은 지역인데 이를 북한이 차지함으로서 자국 안보에 도움이 되고, 동해안으로 진출할 수 있는 출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미국, 한국, 일본이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은 뻔할 뻔자다. 게다가 중국의 주변국인 인도, 부탄, 베트남, 몽골 등의 국가도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결코 좋게 보지 않으며, 중국이 진짜로 동해에 진출하면 러시아조차도 연해주 문제 때문에 중국을 좋게 보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우 북한이 중국에 흡수되고 동해를 내주면 그대로 중국에 둘러싸이는 형국이 되어 안보에 크나큰 위기가 오고 그대로 고사 가능성까지 생기므로 국력 차이와 관계없이 단독이든 동맹국인 미국을 끌어들이든 적극적으로 저지하려할 것이다.[43] 그정도까지 되려면 중국이 러시아, 인도[44], 일본[45], 한국[46], 미국을 전부 다 손쉽게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극초강대국이 되어야만 가능한 일인데 이건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단정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리고 극초강대국이 아무리 강해도 적이 많아지면 이긴다 해도 피해는 어마어마하게 커진다.[47]
즉, 결과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북한에게 더 암울한 것은, 가면 갈수록 중국 청년층으로부터 한국에 대해 호의적인 여론이 더 늘어나고 있고, 북한에 대한 호의적 여론은 찾아볼 수 없으며[48], 북한에 대한 호의적 여론은 개혁개방 이전을 경험한 장년, 노년층에게서나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이미지가 막장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북한을 포기하고 대한민국군과 미군이 두만강, 압록강을 넘어오지 않게 하는데에서만 감시하고 평양 및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등 옛 북한 지역 영토에서 주한미군을 주둔시키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남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인정하자는 주장도 중국 현지에서도 나오고 있다. 원인은 북한이 중국에 밀수출하는 마약이다. 중국은 마약 때문에 멸망한 것이나 다름없는 청나라의 교훈 때문에, 마약상을 지극히 싫어한다. 중국에서 일정 분량 이상의 마약을 밀매한 것으로 밝혀지면 무조건 사형이다. 개인이 흡입할 수 있는 분량[49]을 초월한 양의 마약을 소지하면 밀매상으로 추정해서 사형시킨다.
물론 시진핑/비판과 논란 문서에서처럼 시진핑 일인독재 체제를 구축한 후 독재 정권에 대한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미국과의 대결을 감수하고 자국민 의견 다 깔아뭉개면서까지 북한 편을 들어준다면 한국에는 상당히 불리한 시나리오가 된다. 그렇지만 아무리 독불장군에다 막무가내인 시진핑이라도 전세계의 비난이라는 현실을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닌 데다가, 시진핑 이하 중국 공산당의 삽질로 말미암아 코로나바이러스 19가 전세계를 피해주는 민폐짓 때문에 세계가 중국 편을 들어줄 리는 더더욱 만무하며 시진핑이 자기 자신을 위기에 빠뜨리면서까지 북한 편을 들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바로 이 마약 문제 때문에 시진핑이라도 북한 편을 대놓고 들지는 못할 것이다. 즉 어디까지나 한국과 국경을 마주하는 게 싫어서 북한을 좀 옹호하는 정도지 정말로 북한 편을 들고 싶어서 드는 게 아닌 것이다. 중국이 북한 편을 든다는 것은 그 마약을 밀수출하는 북한 편을 든다는 건데, 과거 마약 때문에 홍역을 치러서 마약을 적대시하는 중국이 또다른 마약 국가를 편든다는 것에서 이미 모순이 된다. 자기 나라의 마약은 사형 때리면서 북한의 마약에 관대한다는 점이나 다름없이 되어서 자국민들로부터 미친듯이 까이고 또 까일 것은 너무나 불 보듯 뻔하며, 그것도 문제지만 전세계로부터 중국은 마약 국가라는 낙인까지 덩달아 씌워져서 괜히 중국과 북한이 사이좋게 나란히 국제 제재를 받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질 것이다. 막말로 "천하를 지배하기 전에 니 위생이나 먼저 신경써라 약쟁아"라고 소리를 들어도 뭐라 반박할 수도 없다.
주한미군처럼 주북한중국군을 평양에 주둔한다해도 북 주민들과 간부들이 반발과 저항이 거셀 거다. 무엇보다 북한은 "초 극단적이고 고립적, 폐쇄적 국가이기에 어떠한 제안[50]에도 부정적이며 자신들이 강조해온 자력갱생을 포기하는 의미이다. 주변국들과의 반발도 거셀 건데 당사자인 한국뿐 아니라 미, 일, 러, 유엔의 반발도 감수도 해야 할 것이며, 특히 러시아의 반발이 더욱더 거셀 것이다.[51]
심지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부자들이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높았으며 누구도 의존하지 말라는 정도였다.[52] 이러니 시진핑이 굳이 북한 편을 들어줄래도 북한 태도에 격분하여 그냥 한국의 편을 암묵적으로 들 가능성이 더욱 크다.
양안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점도 중국의 최우선의 문제이다. 과거 국공내전이후 대륙을 차지한 공산당 정부는 타이완 섬으로 도주한 국민당 정부를 토벌하여 영토를 차지하기위해 준비하려 했지만 옆쪽에 난장판이 터져서 대부분 전력들을 한반도에 쏟아부어 대만과의 통일을 기회를 날려버린 점도 분통할 일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중국 당국과 국민들이 대놓고 북한의 편을 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53] 설령 어찌해서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도 눈치볼 정도의 강국이 된다 해도 미국이 한국을 순순히 포기할 리도 없을테고[54], 어찌해서 포기한다 쳐도 그리 되면 일본이 그 한국을 코앞에 두고 마찰을 빚게 되기 때문에 넷 우익 정도가 아닌 이상[55] 일본도 한국을 버리는 것에 대해서 크게 반발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어찌해서 북한을 도와줘서 한국을 먹었다고 가정한다면 매일같이 일어나는 한국인들의 저항과 전세계의 비난 여론과 협박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상황이면 중국 입장에서는 살을 좀 먹겠다고 뼈는 물론, 살도 다 내주게 되는 극심한 손해에 빠지게 될 것이다.
3.2.4. 러시아가 북한을 도와준다?
이전에는 가능성이 없었지만(특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2024년에 북한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로씨야련방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으면서 유사시 개입할 가능성이 생겼다.3.3. 종북 정부가 집권할 가능성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방식이 아닌, 눈치채기 힘든 간접적이고 유화적인 방식의 적화통일의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꼭 종북주의자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도 노동주의가 강하며 자본주의 세력을 규정하는 방식에 따라 특정 정치 세력(미국, 북한)의 피아관계 역전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미국은 사실상 협력국이면서도 냉정한 이익 관계 또한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이를 넘어 자본주의의 문물의 해악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오히려 중국과 북한보다도 미국을 더욱 적대하며 미군의 주둔을 반대하고 이들의 주둔이 군사 위협을 높이거나 자본적인 손해와 노동자의 피해를 유발하며, 이들의 철수를 국가의 이익으로 여기는 경우도 일반 시민사회에서 흔히 존재한다.이는 북한이 폭력으로 취하는 정치적 이익을 방치하고 이들이 행하는 유무형의 정치적 보복이 전쟁만 아니고 투표로 뽑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자신에게 직접 피해가 오지 않는 한 집단이 합심하여 묻어둘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탈북자에 대한 강제 북송 건의이다. 실제로 북한은 우호관계를 국가발전의 허울로 꾸며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데 쓰고 정적을 제거하는데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선은 명확히 그어둬야 한다. 아무리 북한과 우호적이 되더라도 탈북자 송환은 법으로 금지시켜야 한다.
대한민국의 시민은 전쟁이 났을 때 맞고만 있지 않는 성격을 갖고 있다곤 하나, 위에 설명한 것처럼 직접적이고 드러나는 방식이 아닐 경우 국제관계에 대한 역전된 사고방식, 노동주의, 화해, 시민단체 등의 정치적 파벌 등이 북한의 폭력성을 용인될 수 있는 단점으로 나타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눈치채기 힘든 형태의 안보적 허술함, 여론의 이탈을 결코 허용하지 않는 배타적이고 집단주의적인 시민단체가 모이면 주체사상파는 아니지만, 자기도 모르게 안전망을 흐리는 시민들이 있을 수도 있다.
소련, 중국, 북한 등 공산 정권들이 집권했을 때 처음부터 공산주의 정책을 남발하거나 강요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정권의 기반이 튼튼하지 못했던 초기에는 사회 혼란 방지, 갑작스런 경제난 등을 우려하여 사유 재산이나 토지, 사업체 소유 등을 인정했다. 하지만 나중에 정리해 버렸다. 당연하지만 정리할 단계에서는 자본주의 핵심 세력은 축출되거나 숙청된 다음이다.
따라서 종북이 정권을 잡았다고 바로 마각을 드러내지도 않을 것이고 국민들이 곧바로 무력 저항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56]
아래 반론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분명 대한민국에는 종북의 집권과 전횡을 막을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그 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고, 허점이 존재하며 얼마든지 빙빙 돌려서 무력화 시킬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독재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의 정말로 저항할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 급격한 체제 변화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혼란스러운 상황과 시끄러운 정치 논쟁, 경제난 등에 피로감을 느껴서 이후에 나타나는 독재 정권에 일부러 대항하지 않은 경우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프랑스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에 나폴레옹이 집권했고, 이란은 왕정의 붕괴 이후 강압적이고 전근대적인 호메이니 정권이 출범했다. 또한 소수였던 볼셰비키가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러시아 혁명 후 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정권들의 등장에 민중은 혼란을 끝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지를 표하기도 하고, 아예 정치에 학을 때고 외면해버리기도 했다. 더구나 이런 정권들이 집권하면 하는 짓이 국민을 정치에서 관심을 돌리게 만들거나, 저항할 여지가 있는 시스템을 천천히 제거하는 것[57]이다.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가 왜 나왔는지 생각해 보자. 대항하고 싶어도 이미 그럴 수 없는 상태라면 무슨 힘으로 싸울 수 있을까? 그땐 어지간히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라면 맞서 싸울 의지를 상실해 버리게 된다.
정리하면, 적화 통일을 감행할 종북이나 극좌 세력이 지금 당장 집권할 가능성은 없을지라도, 사회 분위기가 어찌 변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은 얼마든지 돌변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냄비 속의 개구리'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2018년부터 위인맞이환영단처럼 잘못된 생각을 가진 일부 사람들을 중심으로 김정은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저런 것이긴 해도, 종북주의자들의 조직이 평범한 시민단체로 위장해 보조금을 받아가며 사회적 영향력을 늘려갈 수 있다는 점에서 꼭 막아야 할 것이다.
3.3.1. 대한민국의 종북 세력의 영향력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적화통일을 막기 위함이며 대한민국 국군의 존재 이유 중 하나도 적화통일을 막기 위함이다. 하지만 한국인들 중에 종북주의자 등 적화통일에 가까운 정신나간 인식을 보이는 사람들이 당연히 극소수지만 존재한다.2018년 광화문 광장에서는 '김정은 만세'가 울려퍼졌다. 백두칭송위원회란 단체에서 당당하게 위대한 령도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까지는 '표현의 자유'라 해도, 한 술 더 떠써 '백두수호대'에서는 탈북한 태영호 공사를 공개적으로 협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님께서 서울 방문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태영호가 북한 인권을 얘기하면서 남북 관계를 망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비분강개했다.
위인맞이 환영단의 단장인 김수근은 김정은에 대해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며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기에 정말 팬이 되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리고서 표현의 자유를 내세웠는데, 어떻게 정상적인 나라에서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왜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외칠 수 없냐고 되묻고 싶다면서 금기를 깨고 싶었고 우리나라 사회가 어느 정도 왔는지를 보고싶었다고 한다. 아울러 프레시안에서는 비판 여론이 일자 문재인 치매설도 되는데 '김정은 만세'는 왜 안 되느냐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으며, 북한 찬양 단체가 생기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고 지극히 일상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쥐 그림을 시내에 붙였다는 이유로 기소당하는 시절로 돌아가자는 게 아니라면 백두칭송을 하든 위인을 맞이하든 뭐가 문제되냐고 주장했다. 문제는 북한이 '표현의 자유'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국가라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를 신성시하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전혀 보장하지 않는 지도자를 칭송한다는 것은 분명히 모순된다.
한국이 경제 10위 선진국에 진입하고 북한은 완전한 거지로 전락한 2018년에도 북한 찬양 단체들이 난립하여 선동하고 다녔다. 2018년 미국 싱크탱크에 참가한 이성윤 교수는 한국인 무의식에 내재된 유교적 가치관[58]이 독재적 성향으로 발현된다고 지적했는데, 같은 해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당시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이었던[59] 김광수 박사(북한 정치학)가 참여한 공개 강연에서 김정은을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에 비교하며 남한은 이렇게까지 존경스러운 사람 경험해본 적 없다는 발언을 했다. 사회에 영향력 없는 듣보잡들만 북한을 추종하는 게 아니란 것이다. 북한의 ICBM을 이순신의 거북선과 세종때 만들어진 신기전(로켓추진화살)에 비유하며 옹호[60]했다. 김씨 일가의 3대 세습에 대해서는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 지도자를 하는 게 맞지, 누구의 아들이어서 안 된다는 건 정치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이며 세습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인민이 옹립한 것, 북한이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서는 무상의료, 무상주택, 무상교육도 못하는 나라(남한)가 무슨 인권을 이야기하냐는 북한 지인의 말을 인용했다. 북한에선 선거가 요식 행위에 지나지 않다는 비판에는 북에선 많은 논의 후 최종적인 결론을 선거를 통해 확인하기에 99.9%의 찬성이 나온다는 논리를 폈다. 댓글에는 일본도 찬양하는 반응이 있는데 북한은 왜 찬양하지 못 하느냐, 저런 주장도 존중받아야 진정한 민주국가라고 옹호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사회의 금기를 깬다는 명분으로 북한 찬양을 많이 했는데, 2018년에는 EBS에서 김정은 종이모형이 발매되기도 하고 김정은 찬양 발언이 광화문 광장과 공식석상에서 울려퍼질 정도로 금기가 깨진 상태니까 정말로 사회의 금기를 깨고 싶다면 당당히 욱일기 티셔츠를 입어야겠다는 비아냥 의견도 있었다. 그 자유로운 서유럽에서 하켄크로이츠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만행을 저지르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자.[61]
2017년, 트럼프 방한 당시 반미집회가 열렸는데, 그 중 한 신부는 대한민국은 현재 미국의 식민지처럼 되었는데 미국을 향한 독립투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곧 북한이 남한을 침략하는 것은 멀쩡히 잘 살고 있는 나라를 음흉한 목적으로 침략하는 게 아니라 해방전쟁이 된다는 것이다. 적화통일시 반미집회 사진들은 "미국으로부터 독립을 갈망하는 당시 남조선 인민들의 모습"으로 기록될 것이며 미대사를 테러한 김기종도 독립투사로 기록될 것이다. 이미 북한 언론에서는 김기종을 안중근에 비유하여 보도했으니 "김기종 기념관"이 설립될 수도 있다.
서울대에서 김정일 분향소가 설치되어서 논란이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코리아연대의 공동대표는 무단 방북해 김정일을 참배하며 조의록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헌신하신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명복을 삼가 비옵니다"라고 적었다. 한국에서도 적화통일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흔히 북한인들에게 초코파이 하나 던져주면 환장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북한식 역사관에 깊게 세뇌된 자들은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2018년 7월에는 미국 대사관을 향해 돌진하면서 "북미 평화협정 체결하고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으며 "미군영구철거!"란 가로막을 크게 펼치고 "북침전쟁연습 중단하라!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전단을 여러 차례 높이 뿌렸다.
2018년 7월,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지른 민족주의 단체 회원들이 붙잡혔는데, 이들은 정전협정일을 맞아 점령군 맥아더를 심판한다며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소속단체가 운영하는 SNS에 미국은 연합군이란 이름으로 들어와서 우리 땅을 강점했으며, 미국은 '조선반도'를 둘로 나누고 맥아더는 이남 땅을 강점했다고 한다. 당연히 이런 인식으로는 한국은 미제의 식민지로서 2021년은 미제강점기 시대이며 북한군이 쳐들어오면 자동적으로 해방전쟁이 된다. 만약 북한이 남침을 시도했을 때,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한국을 위해 싸울지는 장담할 수 없으며 그들의 SNS에 많은 '좋아요'를 봐도 적화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 오히려 북한과의 전쟁시 북한군보다는 이들이 더 위험 세력으로 돌변할 수 있다.
실제로 김일성이 남침 후에 남조선 동지들이 반길 거라더니 왜 아무도 안 반기느냐며 분노하여 숙청했는데, 당시 이승만 정권이 뒤치기를 미연에 방지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자유를 보장받는 인권 시대라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처벌하기 힘든 시기이므로 만약 제2의 6.25 전쟁이 벌어지면 북한군도 북한군이지만, 종북주의자들의 내부 테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2013년 이석기 의원의 녹취록에는 당시 북한의 정전협정 폐지 선포 후 앞으로 군사적인 위협 국면이 더 조성되면 뭐든 이를 수 있다며 미국놈들하고 붙는 대민족사의 결전기에서 우리 동지부대가 선두에서 저놈들의 모략책동을 분쇄하고 미국놈을 몰아내고 조선민족의 시대의 꿈을 만들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적화통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시상황이라든지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다며 통신과 유류에 대한 타격을 심도있게 논의했는데, 아무래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어 긴급속보 등도 다 통신으로 받는 상황에서 통신을 끊어놓아 국민을 대혼란에 빠뜨리는 게 치명적이라고 본 듯하다. 혜화통신국이나 유류저장소 등의 특징을 언급하며 우리가 다 조사해놨다고 하는데 인터넷에 나와 있는 주소가 다 틀리다며 그것들이 우리들 모르게 위장하는 거라면서 그런 부분들을 찾아내어 명단이 꽤 있다고 한다.
국회의원이었던 임수경이 북한에 밀입국하여 미국을 까는 영상을 보자. 미국은 우리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이 땅에서 45년간 우리 민족에게 범행을 저질러온 미국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미국놈들 몰아내자!"라고 절규한다. 여하튼 이 영상을 보고 단순히 임수경을 욕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아무것도 모르던 순진한 철부지 여대생이 대학에 입학하여 갑자기 저렇게 타락한 데에는 배후세력이 있었을 것이고 그들이 더 나쁘다는 사람들도 있다. 임수경은 그냥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것. 임수경의 미국에 대한 분노가 절절히 느껴지는데, 미대사를 테러한 김기종이 어떤 심정이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정작 자유통일을 방해한 원흉이었던 중국이나 소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고 적화통일을 방해한 미국만 깐다.
물론 독일에도 네오나치처럼 히틀러를 추종하는 세력은 있으나 이미 그들의 숙주인 나치 정권이 사라진 지 오래라서 그들이 아무리 설쳐봐야 동네 양아치 수준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한국은 종북주의자들의 숙주인 북한이 살아있기에 북한이 쳐들어 왔을 때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이다. 마치 면역력이 건강한 일반인들에게 어지간한 세균은 별 문제 안 되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조그마한 세균도 치명적일 수 있듯 북한이 쳐들어왔을 시 저들도 치명적인 세균으로 돌변할 수 있으니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저들도 평시에는 힘이 없고 혁명을 이룰 수 없기에 조용히 준비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자신들도 전시 대혼란 상황에서 뒷치기가 치명적일 수 있음을 잘 간파하고 있다. 사실 동네 예비군들의 주 임무가 주요 통신 시설 등을 방어하는 임무인데, 이들에게는 북한군보다 종북주의자들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2017년 북한의 남조선인권대책협회는 한국군 내의 인권유린 행위의 참혹한 실상을 만천하에 고발하기 위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국군을 미국의 식민지 고용군이라며 윤일병 사건, 임병장 사건, 박찬주 대장 사건까지 꽤 상세하게 적어놓았는데, 저 보고서들이 적화통일 후에 어떻게 활용될지는 불 보듯 뻔하다. 사실 저 보고서만 보면 대한민국 국군은 욕 먹어도 할 말 없을 지경이기에, 마치 지금 우리가 남베트남에서 벌어졌던 온갖 부정부패 사건을 보고 망할 나라였다고 손가락질 하는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 이미 친미파, 친일파가 세운 괴뢰정부라는 선동도 하고 있으니, 적화통일 후 이 보고서들은 남조선을 헬조선이었다고 묘사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2018년 7월, 북한의 로동신문은 남조선이 경제위기와 민생파탄으로 인민들이 반정부 투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실업률, 청년의 부채비율, 살기 힘들다는 서민들의 아우성 등을 차례로 언급하면서 "남조선 인민들의 비참한 생활처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보다시피 대부분의 내용은 실제 한국언론에서 보도된 기사라서 나름의 '팩트'를 가지고 쓴 기사지, 순도 100%의 거짓날조 기사는 절대 아니란 사실이다. 저 기사만 보면 한국은 빼도박도 못하는 헬조선이다.
어쨌든 한국, 미국이든 언론에서 사회의 음지를 다룬 비판 기사들을 몇 개 짜집기 하면 순식간에 세계 최악의 쓰레기 국가로 만들 수 있다. 실제 미국이 계속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자 어느 언론에서는 미국의 빈부격차와 자살률, 총기사고 등을 언급하며 미국도 잘난 것 없다는 식의 양비론적인 시각으로 북한을 옹호했던 적도 있다. 역사도 결국 현재 승자로 남은 정부와 학자들이 기록하다보니 가급적이면 자국에게 유리하게끔 서술하는 부분은 어느 나라나 있지만 특히 중국, 북한처럼 민족주의가 극심한 나라들은 그 경향이 무척 심하여 학문이 아닌 거의 역사 왜곡 수준으로 좀비처럼 세뇌시켜놓는 도구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북한의 주민들을 보면 핵심계층에 해당되지 않는 탈북자들이 친북 색이 적고 북한 정권에 대한 호의가 없어지기 용이하지, 북한에서 오래 살고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갱생이 무척 힘들어진다.
2018년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생 역사 도서 중 S출판사의 한국사 논설 도서는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 이유가 민족 반역자에게 고통받는 인민을 해방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김일성 항일 운동을 10쪽짜리 별도 단원으로 구성하여 김일성을 '전설적인 영웅', '유일한 희망', '무장투쟁을 지도한 영웅'으로 묘사하며 '북한 주민을 이끌 한국인'으로,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미국의 꼭두각시'로 서술했다고 한다. 또 국군은 '인민군의 적'으로, 유엔 연합군은 '땅을 빼앗는 침략자'로 기술했다고. 물론 오마이뉴스의 반론기사를 보면 대놓고 김일성을 찬양한 것까진 아니었고 김일성의 영웅 설화가 다소 부풀려졌다고 지적했으나, 그의 활약상이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영웅으로 떠올랐다는 서술이 있긴 하다. 대체적으로 양비론적 시각의 서술이긴 하나 적어도 미국의 꼭두각시 이승만보다는 긍정적으로 묘사되어 있다.(과장된 영웅 VS 앞잡이) 반론기사에서도 이승만에 대한 해명은 없으며 김일성을 찬양한 것 까진 아니란 수준의 해명이므로 김일성을 악당으로 보는 시각이라면 미화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 사실 역사란 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측면이 있고, '승자의 기록'이란 말처럼 정의가 이긴다기보다, 이긴 자가 정의가 되는 측면이 존재하기에 적화통일 시에는 위와 같은 역사서가 한반도에서 표준으로 남게 될 것이다.
2018년 5월, 민변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에 대해 전 정부 관계자들을 고발한 가운데 14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통일이 되면 제일 먼저 민족의 심판대에 올라야 할 역적배들이 탈북자들이라는 논평을 하며 '민족을 배신한 변절자'들을 손봐주려 벼르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흔히 히틀러보고 어떻게 유태인들을 집단 학살할 수 있냐며 악마라고 하는데, 민족주의자들은 같은 민족도 민족의 이익에 방해가 된다면 집단학살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벌일 수 있으니 타민족 따위 학살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북한은 2018년에도 공개적으로 민족의 심판대 운운하며 으름장을 놓고 있으므로 통일이 되면 그저 사람답게 살고 싶었던 불쌍한 탈북자들은 물론,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 유학가거나 연고를 둔 자들도 더러운 물이 들었다며 "민족의 심판대"에 오를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히틀러가 그러했듯 민족이라는 이름의 마약으로 민중들을 세뇌시킨 뒤 집단학살을 정의로운 행위로 포장할 것이다.
2018년,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지른 목사는 맥아더에 대해서 거짓의 우상, 제국의 표상이라며 거짓의 역사이자 식민의 증표이므로 누군가가 나서서 저 거짓의 불순물을 반드시 해체시켜버려야 한다고 비분강개했다. 또한 종북주의자라는 비난에 대해 나는 종북자이며 종남자이기도 하다며 남북은 나에게 무한한 사랑의 대상이라고 했다. 단, 종미 매국노를 제외한 북조국과 남조국의 우리 구성원을 한없이 사랑한다면서 민족을 사랑하는 빨갱이라고 밝혔다. 과연 종미 매국노는 누구를 지칭하는 걸까? 북괴의 허를 찌르는 인천상륙작전으로 북한군이 점령했던 서울을 탈환하였기에 그 기념으로 맥아더 동상을 세운 것이고, 지휘관인 맥아더 뿐만 아니라 용감했던 미군, 국군 전사들도 포함되어서 다같이 기리는 것인데 맥아더 동상을 지지하고 주한미군 주둔에 찬성하면 종미 매국노라는 것일까? 그렇다면 한국에는 종미 매국노가 더 많을텐데, 종미 매국노 빼고 남조국인들을 사랑한다는 것이면 김기종 같은 인물들만 사랑한다는 것일까? 이석기 의원도 현역 시절 종북보다 종미가 문제라는 말로 구설수에 올랐던 적이 있었다. 결국 남북을 모두 사랑한다지만 종미매국노를 극혐하며 식민지로 보는 특성상 북한쪽을 더 사랑한다고 해석될 여지도 있다.
임수경, 김기종, 위 목사의 특징은 미국에게 직접 당한 것도 없음에도 극도의 적대감과 분노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임수경은 부족할 것 없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다. 이 때문에, 왜곡되고 거짓된 북한식 이념을 세뇌시키는 세력들이 제도권까지 기어나와서 활개를 치고 있으니 특히 과도하게 '민족'을 강조하는 자들에 대한 주의와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기종이 사이코패스나 악마라서 미대사에게 칼을 휘둘렀던 게 아니고 북한식 이념에 강하게 세뇌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정의'라는 믿음으로 저지른 행위였다. 북한식 이념에 따르면 정의가 맞고, 실제 북한에서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며 김기종을 찬양했다. 성균관대 법대에 진학하여 사법고시 준비가 아닌 '반미화신'으로 전락해버린 김기종과 달리 대학물을 먹지 않고 그냥 독학으로 사법고시 패스했던 노무현은 평택기지를 주도하여 오히려 당시 평택미군기지 반대세력과 맞서는 등 그래도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떠올려 보자.
극우에는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도 포함된다. 즉, 민족은 무조건 합쳐야 한다면서 북진통일을 주장해도 극우이고,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면서 극단적으로 외세 배척을 하며 외국에 유학가거나 연고가 있는 사람들을 매국노 취급 하는 사람들도 극우의 범주에 포함된다. 과거엔 반공극우의 역사관이 주류였으나,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그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그 결과 과거엔 철저하게 무시되었던 사회주의 혹은 종북주의 성향의 독립운동가들도 재조명되기 시작하였는데, 이러한 시류에 편승해서 이익을 보려는 종북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어나고 있다.
북한이 주한미군을 무력으로 밀어내고 적화통일을 하는 게 불가능하듯, 설사 종북주의자가 정권을 잡았아도 무력으로는 주한미군을 밀어낼 수 없다. 결국 민주주의 국가인만큼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야만 주한미군을 밀어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어떻게든 반미코드를 집어넣어 주한미군을 밀어내려고 노력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3.3.2. 북한의 이간질 전략
북한은 2013년에도 제주도 한라산에 최고사령관기와 공화국기(인공기)를 휘날리겠다는 것을 맹세한다고 선포할 정도로 적화통일 야욕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파리 평화협정과 같은 북미 평화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나 미사일 개발 문제를 협상이나 경제 지원을 받는 차원이 아니라 주한미군 철수문제라든가 한반도 통일관련 문제라든가 그런 문제로까지 핵무기나 미사일을 사용하고자 하는 그런 의도를 북한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코리아 패싱이 실제로 일어날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월남 패망의 결정적인 협상이었던 파리 평화협정은 주월미군을 철수하는 협정이었는데, 2017년 미국에서 북핵 문제의 해법으로 중국, 북한과 주한미군 철수로 딜을 치자는 주장들이 나오는 판국이다. 애초에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시키고 미국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북미 평화협정을 맺으려 올인하는 것은 북한도 주한미군이 있는 한 적화통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북한은 대한민국이 한미 연합 훈련을 할 때마다 이에 불만을 품고 악평을 쏟아내고 있다. 남조선 집권자들이 지난 시기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미국과 할 말은 할 것처럼 놀아댔다느니, 심지어 가쓰라 태프트 밀약과 위안부 문제까지 거론하며 어떻게든 한국과 미일을 이간질(코리아패싱)하려고 열심히 선동 중이다.
실제 북한의 핵심 대남전략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갓끈전술이다. 한국은 미국이라는 갓끈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데, 이 갓끈을 잘라내면 갓이 머리에서 날아가듯 한국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북한의 외교전략이 통미봉남 즉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떼어놓는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당연히 한미관계가 튼튼해질수록 통미봉남의 성사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다. 실제 민족주의자로 포장한 채 활동하며 리퍼트 주미대사를 습격한 김기종은 갓끈전술에 심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북베트남 간첩들도 월남에서 민족주의적 감성을 자극하며 주월미군 철수 선동을 조장했었는데, 결국 파리 평화협정으로 주월미군 철수시킨 후 본격적으로 침공하여 멸망시켰다.
많은 사람들의 흔한 오해가 간첩들은 북한을 찬양하라고 선동할 줄 아는데, 이미 반세기 전 월남에 침투한 간첩들도 그런 촌스런 선동은 하지 않았다. 공산국가 간첩들의 공통점은 건전한 민주화 운동가나 민족주의자, 환경주의자들과 흡사한 주장을 펴면서 철저히 신분을 감춘다는 점이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는 공작원 시대는 지났다. 암살 성공해도 동남아 제외하면 한국에는 CCTV가 깔려 있는데 밤에도 다 찾아낸다. 그래서 공작원들은 동남아가 아니고는 귀환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해킹이 불가능한 SNS와 메일이 깔려 있는데 무슨 시대에 난수로 배우겠는가? 늙은 간첩들은 한국에 오면 그 실상을 알고 탈북할 것이다.[62] 제 아무리 특수 병종이나 되는 훈련량 5배로 철인이 된다고 해도 복근이 드러나면 간첩이 확인시된다. 산악 훈련을 해도 3개 정도 넘으면 탈진을 한다. 도로도 포장 도로로 되어있어서 차들이 어찌나 많은지 몰래 잡아타려면 깊은 시골이나 가능하다. 독도법(지도 보는 법)도 필수 과목이라지만 초딩들도 웃고 갈 정도로 스마트폰 하나면 끝난다. 현대에는 더이상 납치할 필요도 없어졌을 뿐더러 차라리 광화문에서 중국인 행세하는 게 나을 지경. 좋게 봐줘야 IS대원처럼 자폭이나 해야 할 정도다. 만일 공작원 전략이 성공해도 미국으로부터 테러 지원국으로 찍힌다.
2017년 기준으로 국군이 북한군보다 재래식 전력이 우월한 것은 사실이다. 물론 북한도 그걸 모를 리 없어서 재래식 전력의 현격한 격차를 한방에 역전시킬 수 있는 초필살기인 비대칭 전력에 집중하여 급기야 2017년 한단계 진보된 6차 핵실험까지 성공한 상황이다. 이것은 태평양 건너 멀리 떨어진 초강대국 미국조차 살짝 긴장시킬 정도로 가공할 만한 무기인 것은 확실하다. 당연히 북한이 미국에게 핵을 쏠려고 만들었을 리는 없으며, 한반도에서 떠나라고 협박하는 외교적 협상무기에 가까울 것인데, 실제 미국에서도 그냥 북한 귀찮으니까 중국, 북한과 주한미군 철수로 딜치고 한반도에서 발 빼자는 여론이 커지는 판국이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이점을 우려한 것이다. 만약 미국이 한반도에서 발을 뺄시, 북중러의 결정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운이 결정될 수도 있으며[63] 따라서 그 후의 일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통일부 장관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발언한 상황이다.
한국도 나름대로 군사력 10위권으로 군사강국은 맞지만 완충지대가 없다는 치명적인 지정학적 한계가 있다. 미국, 중국 같은 초군사강국들도 완충지대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를 떠올려 보자. 실제 중국은 2017년 북미가 살벌한 말폭탄을 날리자 미국, 한국이 선제 타격하면 개입하겠다고 공식천명하였고 6차 핵실험도 예상대로 미일이 반발하고 중러가 옹호하는 형국을 보였다. 즉, 아무리 군사력이 강해도 완충구역, 버퍼존이 있어야만 기습 공격을 당했을 때 대비 태세를 갖추며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고, 미국은 일본을 포기하지 않으려하는 것이다.
그나마 일본은 바다라는 완충지대라도 있으나, 한국은 심장인 수도권이 북한에 너무 가깝다는 지정학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현재 한국인들은 서울 불바다 발언을 두려워하는데, 이게 군사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기보다 완충지대가 없이 수도권이 북한의 사정거리 안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한국이 만약 일본 정도의 완충지대만 갖췄더라도 지금보다는 북한에 대한 위협을 덜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 심장인 서울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 외곽의 신도시 건설을 할 때 서울을 지키는 형세로 건설하기도 하는데, 여하튼 수도권이 북한에 너무 가까운 이유로 혹시라도 수도권이 기습적으로 얻어맞아 국가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었을 때 이를 백업해줄 든든한 우방국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역으로 이 점에서 북한은 갓끈전술을 구사하는 것이다. 즉, 동아줄을 끊으려는 전략인 것.
2018년 성공적인 북미회담 후 트럼프와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에 분노와 화염을 언급하더니 전쟁 아닌 회담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DMZ 바로 밑 서울에 2800만이 있다며(수도권 포함인 듯) 뉴욕은 1800만이라며 그래서 대화로 푼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한국은 인질이 잡혀있는 셈이니 상대적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것. 정작 멀리 떨어진 미국도 동맹국의 피해와 주한미군의 피해를 우려하여 조심스러워하는 판국에 한국이 대놓고 미국의 북폭을 지지하는 것은 무리수가 있다. 물론 많은 한국인들도 맘 같아선 북한을 당장 조져버리고 싶을지라도 일단 수도권이라는 인질이 잡혀있는 이상, 북한이 먼저 인질을 건드리지 않는 이상 가급적 최대한 대화로 해결하자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물론 미국 대사관 앞에까지 가서 북폭지지를 외치는 시민단체들도 있긴 하다) 일본만 해도 바다라는 완충지대가 있고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도쿄는 일본 내에서 가장 오른쪽 끝에 박혀있으나(최후방) 한국은 정반대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한국은 군사력 여부에 상관없이 미국이라는 백업국가가 필요한 것이다. 전쟁시 완충지대가 없으면 백업국가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다보니 북한의 입장에선 한국의 백업국가들을 날려버리는 것이 첫째 목표가 된 것이다.
실제로 2017년 북한은 문재인 정부가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자 가쓰라 태프트 밀약을 언급하며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미국 반동들의 대조선 침략 야망이라면서 반미를 선동하는 논평을 발표했는데, 이건 한반도를 독립시켜준 게 미국이라는 사실로 깔끔히 반박된다.[64] 게다가 미국이 일본 제국에게 한 방 먹은 뒤 덩치가 크면 또 쳐들어올까봐 쪼개버린 것이고[65], 한국을 키워준 것도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므로 현재는 미국과 한국의 국익이 일치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일본이 덩치가 커지는 것을 절대 용납할 리 없기에 한국인들이 한일합방을 국민 투표로 통과시킨다 해도 미국이 절대 허용할 리 없기 때문이다. 국제정치에서는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고 강조하는데, 그것은 국익에 따라 언제든지 적과 친구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미일 찰떡궁합 관계도 2차대전 시절에만 해도 상상도 못하던 일이었으며 한민족인 북한이 한국인들을 가장 위협하는 주적이 된 것도 현재 북한 정권이 추구하는 국익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를 훼방하기 위한 의도로 추측되며 앞으로도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18년 5월 북한은 5.18 유혈 진압에 대해서 이 만행의 배후 조종자는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오히려 6월 항쟁이 터지자 레이건이 직접 '군을 투입하면 한미동맹이 훼손될 것'이라는 사실상의 최후통첩 친서를 보내어 전두환을 무릎 꿇린 장본인이다. 박정희 시절에는 지미 카터가 박정희를 너무 싫어하여 심지어 공약으로 주한미군 철수까지 내걸 정도로 한국 민주화의 배후 세력이었는데 북한이 이런 흑색선전을 하며 반미 감정을 선동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3.3.3. 반론
그동안 한국 정치에서 적화통일을 운운하는 종북주의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정당은 사실상 살아남을 수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설령 어찌어찌 정당을 만들어도 이들이 그동안 존재했던 주류 다수당을 이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당장 종북주의 성향으로 물의를 빚었던 통합진보당이 사상 최초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정당 해산 명령을 맞은 것과 왕재산 사건이 철저하게 일망타진된 것, 참여정부 시절 일심회가 일망타진된 것이 그 근거이다. 야당에서 정당 해산 명령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긴 했지만 이들조차도 해체 절차와 그 정당성에 대해서만 비판했지, 통합진보당이 뭔가 크게 문제가 있는 놈들이란 것은 부정하지 않았다. 통합진보당을 해체한 새누리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박근혜가 대통령에서 쫓겨나고 당이 몰락해 국민의힘으로 바뀌고,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어 임기를 마쳤는데도 통합진보당의 후신 세력은 여전히 이전의 위세를 내지 못하고 있다.여러 진영을 떠나서 북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고 경제력 차이가 얼마 없던 과거에나 잘 나갔지 2020년대의 상황에서 대놓고 북한을 추종하지는 않는다.[66]
사회주의의 기본은 인민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다. 그런데 북한의 인민들이 어디 사람답게 살던가? 그리고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 자체는 헌정체제 수립 이후 발전해온 결과를 보면 그래도 건전한 수준이고, 몇몇 구석에서는 다른 선진국들보다 선진적인 면이 존재한다.[67]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의 독일이나 유고슬라비아 전쟁 직전의 세르비아, 2010년 유로존 경제 위기 발발 직후 그리스처럼 황금새벽당과 같은 극단주의 세력이 주도권을 잡을 정도는 아니다. 물론 2020년대 유럽에서 극우 정당들이 날뛰는 것을 보면 안심할 수는 없겠지만,[68] 한국인들이 극단주의로 빠지더라도 일반적인 극우 / 극좌[69], 세력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지 북한 정권에 협조할 세력이 될 가능성은 낮다.
70년 전, 6.25 전쟁 참전용사들과 전쟁 경험자들이 아직 멀쩡히 살아 있고 신세대라고 해도 북한의 대남 도발로 인해 북한 정권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물론 국군도 처우 및 장비개선, 시대에 어긋나는 권위주의, 그리고 병영 부조리 및 가혹행위 같은 부작용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개선하려는 노력, 하다못해 시늉이라도 하는 반면 북한은 없다고 해도 될만큼 모자란 북한 주민들의 재산을 뺏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자녀들의 징집까지 면제받으려고 하는 실정이다.
"한국 역시 그렇게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으나, 한국에서는 보는 눈이 워낙 많으니 우회적으로 하는 경우는 있어도 그렇게까지 대놓고 하지는 못 한다. 심지어 시장같은 지자체 수장의 자녀들의 군입대 여부까지 들춰내 시시비비를 따지는 게 한국이다. 정치권 등에서 군인 비하 및 천대 발언들이 나오지만 이건 국민 전체의 의견이 아닌 일부의 주장이고, 어느 나라든지 이런 군인을 비하하는 막말성 망언들은 흔히 존재하며, 여기서도 인식이 안 좋은 건 대한민국 국군 자체나 군인 장병들이 아니라 상층부, 즉 부패하고 무능한 상급 장교와 일부 간부들이다. 실제로 앞의 부패하고 무능한 일부 간부들과 섞인, '부패하지 않고 유능한 다른 일부 간부'들이나 '묵묵하게 복무를 하는 이병~병장까지의 일반병'들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건전한 편이다. 징병제 국가인 한국에서 남자 자식을 둔 집안은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군장병을 배출하는 마당에 군 조직에 대한 염증은 있을 수 있어도 군 장병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나쁠 수가 없다. 당장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 갑질 사건 때도 군 조직을 갈아엎어서라도 사태를 개선하라는 요구가 빗발쳤지,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한국인들이나, 오늘날 북한 주민들처럼 군대는 국민의 주적이라고 인식하지는 않았다.
연평해전이나 연평도 포격전 같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는 과정에서 보여준 실제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한국은 전쟁이 나면 무작정 도망치는 국민들의 국가[70]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국가를 지키기 위해 싸울 준비가 된 국민들의 국가이다. 무엇보다 북한에 대한 정보를 젊은 층들도 많이 접해봤기 때문에 북한과 전쟁이 나서 만약 진다면 벌어질 일은 초등학생조차 잘 아는 게 한국 국민의 인식이다. 따라서 가족들이 북쪽 왕조의 폭정 아래 신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재입대할 사람들은 넘쳐난다.
국내에서 모병제를 주장하는 사람들 역시 비록 머릿수는 줄어들지만 그 대신 군대를 좀 더 전문적인 집단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지 대한민국의 국토방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북한과 손을 잡을 리는 만무하다. 국내에서 모병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지는 직업 사병의 개념을 만들어서 이등병 ~ 병장 역시 정규직 공무원으로 전환시킨 뒤 60살까지 정년을 정해서 계속 군복무를 시키자는 주장이며 오래 군복무한 것으로 인해 쌓인 노하우가 국토방위에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물론 상류층과 그 자식들이 일선에서 총잡을 일은 일반인들에 비해 매우 낮다고 볼 수도 있지만 상류층이 달아날 거 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득권층은 자기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하류층과 손 잡고 같이 싸워야 하는 입장이다. 정말로 자기 목에 총칼 들어오는 상황이라면야 그 때에서는 기득권도 달아날 마음을 먹을 수 있겠지만, 아직 총칼도 안 들어왔고 목숨도 잘 붙어 있어서 싸울 여지가 있는데도 상류층들이 겁을 먹고 헬기타고 외국으로 달아난다는 것은 망상일 뿐이다. 설령 헬무새들의 망상이 현실로 벌어져 '정말로 상류층들이 총소리 한방에 겁먹고 헬기타고 외국으로 튀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더라도 다시 돌아오는 것은 꿈도 못꾸고[71] 외국에서도 오만가지 비난을 맞을 것이며, 허가도 받지 못했을테니 어차피 도주도 못한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실제 총을 잡고 피 흘리며 국가를 방어해낸 계층의 정치적 영향력이 굉장히 커진다.
또한, 친일파들의 말로도 이와 똑같았다. 이들이 일제강점기에나 일본 제국과 조선 총독부의 비호로 호가호위할 수 있었을 뿐이고, 광복 후에는 친일파의 후손들까지 이들에게 철저히 토사구팽당했다. 친일반민족행위자를 기용했다고 알려진 이승만도 실제로는 이런 이들을 잠깐 써먹을 쭉정이들+장기말 취급했을 뿐이고, 그의 정권에서 득세한 사람들은 신성모같은 독립운동가 출신들이나, 우장춘 박사 같은 민족주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친일파는 잘해야 그냥 동네 유력자로나 행세하는 수준에 그쳤을 뿐이고, 대부분은 알거지가 되어 해외로 도망가거나, 국내에서 가난뱅이로 전락해서 비루하게 살아갔을 뿐이다. 그나마 남아있는 친일파 후손 중에서도 오늘날까지 활동하는 네임드 정치인은 김무성, 홍영표 등의 극소수에 불과하며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친일파와 그 후손 출신은 박정희와 박근혜 부녀가 전부다. 그나마도 조상이 친일파라는 이유로 정치인도 정치 생명이 아작나고, 연예인도 커리어가 한순간에 흔들리는 현실을 생각하면, 나라를 버리고서 출세할 방도는 고금을 막론하고 거의 없었다. 게다가, 아무리 정부여당이나 대통령이라고 해도 고엽제 전우회같은 국가유공자 단체는 감히 함부로 못 건드린다. 국가 방위를 위해 피흘린 계층을 정권이 무시했다간 좌우 가릴 것 없이 단박에 정권이 무너진다.
국민들은 오히려 필사적으로 맞서 싸울 확률이 높다. 한국의 정치인들이 아무리 싫어도 진짜 지옥인 북한 정권에서 살아가는 것보다는 압도적으로 낫기 때문이다.
또한 종북 세력이 당선된다 해도, 대한민국에서는 북한의 김씨왕조처럼 대통령 한 명이 적화통일을 하자고 뜻을 밝혀도 모든 국민들이 일사천리로 따라가는 1인 독재국가도 더더욱 아니다. 당장 대한민국내의 수많은 재야 인사, 시민단체, 특히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서 독재정권에 항거했던 운동권 세대들이 지금도 건재한 나라이다. 일부 종북성향에 매몰된 단체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야말로 극소수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탈북민들이 북한의 실상을 유튜브나 증언을 통해 적나라하게 밝힘으로서 아예 북한 정권을 추종하려는 의도 자체를 봉쇄시키고 있다. 그리고 애시당초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통령에 대해 존칭이나 북한과 같은 화려한 수식어를 붙여가며 부르는 나라는 절대 아니다. 그 한 예로 탈북민들이 대한민국 국민들과 교류하면서 질겁을 했던 것이 대통령에 대한 욕설이나 비방을 '거리낌없이' 하는 것이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과 정치인에 한해 과장 좀 붙여서 좌중우 가리지 않고 패드립과 고인드립이 거의 국민 스포츠, 미풍양속, 민속놀이 취급을 받는다고 할 정도로(...) 마음껏 정치인을 까대고 욕할 수 있는 나라다.
종북주의자 대통령이 정체를 밝히거나 들통나면 지지자들이 미치지 않은 이상 대부분 등을 돌릴 것이고 매의 눈으로 감시하던 야당들에 의해서 탄핵될 것이다. 대통령은 남한을 대표하는 국가 원수이자 막강한 권력을 가진 행정부의 수장일 뿐, 모든 권리를 가진 것은 아니다. 적화통일 같은 큰 상황은 대한민국 대통령 혼자서 실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국회 해산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대통령에게는 국회 해산권이 없다. 과거에는 있었지만 독재정권 시절 워낙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1987년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국회 해산권 조항을 삭제하면서 제6공화국부터 완전히 사라졌다. 심지어 거부권 행사조차도 의회에서 재표결하여 국회의원 과반수 출석, 2/3 이상 찬성 이상을 충족시키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2017년 계엄령 모의 사건을 들어 대통령이 결심하고 겉으로는 합법적인 계엄 선포권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72] 4.19 혁명과 6월 항쟁도 일어난 나라에서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인간의 이기심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설령 종북이 정말로 권력을 잡는다고 쳐도 과연 이렇게 일이 잘 진행될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종북의 남한 접수로 인한 적화통일"의 전체적인 전제는 '빨갱이는 다른 빨갱이에게 자기가 가진 것을 다 가져다 바친다.'는 것인데, 이는 말이 안 되는 주장이다. 오히려 수많은 빨갱이들이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자기들끼리도 서로 싸우다가 분열된 역사가 한두 번이 아니다. 북한을 비롯한 공산당이 집권한 국가의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만 있으면 처음에는 그냥 일반적인 2차대전 이후 소련군 진주와 함께 적화된 평범한 공산국가로 시작한 북한이 김씨 일가 세습 독재로 몰락하는 과정에서 바로 그 빨갱이들이 서로 갑산파, 소련파, 중국파 등으로 갈라져서 박터지게 싸웠던 8월 전원회의 사건이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점을 알 것이다.
그리고 앞서서 종북주의자들이 북에 대한민국을 넘겨준다 하더라도 토사구팽을 당할 수 있다는 말도 하는데 반대의 가능성은 없을까?[73] 만약 종북주의자들이 김씨 왕조의 도움이 전혀 없이(경우에 따라서는 얼마간 도움을 받더라도) 한국의 정권을 잡았다 가정하자. 종북주의자들이 바보가 아니라면 자기가 애써 잡은 북한보다 강하고 부유한 대한민국 정권을 그냥 남에게 갖다 줄 리가 없다. 화장실 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고 그들이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오히려 마음이 변해 김씨 왕조를 적대시할 수도 있는 것이다.[74] 애써 잡은 정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김씨 왕조가 쳐들어오면 더 열심히 싸울 수 있다. 내가 빨갱이든 상대가 빨갱이든 상대가 내 것을 뺏으려 한다면 내 것을 지키려는 건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심리다. 게다가 김씨 왕조에게 권력이 넘어갈 경우 자신들이 생명을 잃게 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정권까지 잡을 정도의 사람들이 그걸 모를 정도로 순진+멍청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반대로 남쪽 정권을 잡았으니, 북쪽까지 잡아보겠다고 북침을 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공산당이 집권한다는 것은 네팔과 같이 다당제 하에서 공산당이 여당이 되는 것으로, 공산주의적인 경제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소리일 뿐 독재와는 연관이 없다. 공산주의는 경제체제이며, 공산주의자라도 독재를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주장한다. 사례가 없다는 반박이 상당히 많지만 위에 언급된 네팔은 물론, 가이아나, 페루 등이 있다.
설령 이들이 대중적 지지를 받아 헌법을 개정하거나 아예 새롭게 제정한다고 해도 그게 '적화통일'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여기까지 온다면 앞서 언급했듯 더더욱 집권세력이나 대다수 대중들이나 북한의 비민주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사이비 사회주의에 대해서 적대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러니 사실 현대적 관점에서 보편적인 의미에 들어 맞는 공산당, 사회주의 정당이 공개적으로 지지를 받아서 한국의 집권당이 되고, 여기에 또 2차 6.25 전쟁이나 유사한 남북간 전면 충돌위기가 터진다면 멍청하게 김정은에게 권력을 갖다 바치는 게 아니라 위 문단에 나온대로 오히려 "사회주의를 사칭하는 봉건적 신정 괴뢰 파시스트 정권을 타도하고 진정한 전 조선 사회주의 정권을 만들겠다"며 남로당 · 연안파 · 소련파 · 갑산파의 복수, 한국 주도 북진적화통일을 주장하는 것이 그나마 더 말이 된다. 실제로 PD계열 운동권을 대표하는 조직이었던 1990년대의 사노맹이 그러했다.
통일이고 뭐고 집권 정부가 북한에 굴종하면서 민주주의 원칙을 무너뜨리고자 한다면 전국적인 시민 봉기가 일어날 것이다. 거기에 한국 남성의 98%가 군 복무 경험이 있고 예비역이 수백만 명인 현실을 볼 때 이렇게 하는 건 여당의 자살 행위에 가깝다. 이는 군부 내 장교들을 동요시켜 군부가 야당과 시민들[75]과 손잡고 군부 쿠데타를 일으켜서 종북주의 정권을 뒤집을 수도 있다.[76] 이집트에서 무슬림 형제단이 집권했다가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게 이와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물론이고 기존의 자국혐오자들까지 차라리 한국이 낫다고 들고 일어날 것이며, 급기야 한국계 동포들까지 합세하여 전 국민이 하나되는 현장과 함께 과거 민주화 운동과는 차원이 다른 형태와 규모를 가진 한국 역사 수준이 아닌 프랑스 대혁명을 넘어서는 세계 역사상 최대 수준의 민중 봉기가 일어날 것이다. 정치 무관심? 죽창 드립? 그것도 내 목이 붙어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다. 이건 먹고 사는 정도의 문제를 한참 뛰어넘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3.4. 주한미군의 존재
적화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바로 강력한 주한미군의 존재이다. 해외의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의 안보리스크를 우려하긴 하지만 주한미군을 믿고 투자하는 판국이다. 설마 미국이 있는데 한국이 망하겠냐는 것.미군기지에는 군인뿐만 아니라 아내, 자녀 등 민간인들도 살고 있기에 일반 군사기지와는 좀 다르며 반은 민간인 마을에 가깝다. 베트남에 여행간 한국인들이 베트남 내의 롯데마트에 가면 한국에 간 것처럼 한국음식들을 구매할 수 있듯, 미군기지 내의 마트에서는 한국에 수입되지 않는 미국 현지의 음료수와 과자 등을 팔기 때문에 카투사 전역자들은 미군 부대에 방문하면 미군 친구도 만나고 마치 미국에 갔다온 것처럼 미국 음식들을 싸들고 올 수도 있다. 그야말로 군부대가 있는 미국의 마을을 전선협력관계(인계철선)으로 깔아놓은 셈이기에 주한미군 기지를 타격하는 것은 알카에다가 뉴욕을 테러한 것과 똑같이 미국에 대한 전쟁선포로 간주된다. 당시 민간인의 대규모 사망으로 인해 미국이 폭주했었으며, 평소 미국을 도발해오던 북한도 그때는 말 한마디라도 잘못했다간 괜히 한대 맞을 분위기였던지라 테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미국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을 정도였다.
따라서 일단 적화통일을 하려면 우선 이 안전장치부터 해제하고 봐야 한다. 많은 반공인사들이 악몽과 공포로 인식하는 남베트남 패망과 북베트남 주도의 통일도 먼저 미군부터 철수시키고 작전을 개시했다. 남베트남은 미군철수 후 2년 정도 온갖 시위 등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져있었는데 언뜻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처럼 보여서 남베트남의 이런 혼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민주화 운동가들도 있었으나 결국 그냥 자멸해버렸다. 주월미군의 철수는 민주주의의 철수로 이어졌으며 베트남에서는 민주주의가 잠깐 존재했었다가 역사에서 지워졌다. 당시 북베트남은 남베트남에 주둔해있는 미군을 부담스러워했기에 미군철수에 사력을 다했고, 주월미군이 철수한 순간 반은 적화통일에 성공한 셈이었다.[77] 이원복 교수도 2002년에 낸 저서 <새 먼나라 이웃나라> 우리나라편에서 주한미군 철수 시 수적으로 군사적 균형이 깨질 뿐더러, 정전 상태임에도 전쟁 예방장치가 없어서 북한군의 남침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했다.
심지어 정권을 장악한 독재정권 시절에도 서울 한복판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주한미군은 눈의 가시였기에 주한미군의 눈치를 보며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지 못했다. 예를 들어 전두환도 1987년 국민들이 궐기하자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최후의 필살기로 군대를 투입해 진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레이건이 친서를 보내어 군대 보내면 한미동맹이 훼손될 것이라고 하자 울면서 GG쳤다. 당시 북한이 최빈국으로 전락하기 이전이었고 중국[78], 소련은 한국을 인정하지도 않던 시절이었으니(1991년에 한국은 UN가입) 미국이 버리는 것은 곧 적화통일을 의미했다. 당시 북한은 전두환을 잡아죽이려고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까지 저질렀을 정도였으니[79] 그냥 전두환은 적화통일되어 처형당하느니 정권을 포기했다.
그 막강한 독재정권도 주한미군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하물며 무수히 많은 안전장치가 걸려있는 민주주의라면 설사 종북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았다고 가정해도 적화통일은 쉽지 않다. 우선 주한미군부터 철수시켜야 하는데, 특히나 요새같은 인터넷 시대에 안전장치를 해체하려는 시도만 있어도 대번 퍼져나갈 것이다. 게다가 주한미군 철수가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일단 한미상호방위조약 자체가 한국이든 미국이든 서로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후 1년뒤 자동해지가 되는 시스템이다. 즉, 1년간의 대비할 시간은 주어지는데 과연 국민들이 넋놓고 있을까. 게다가 미국에서도 트럼프가 하도 주한미군 뺄 것처럼 말하니 주한미군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감축하려면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의결했다. 즉, 미국에서도 안전장치를 보강한 셈.
특히 아시아 최대 미군 기지로서 어마무시한 면적(여의도 5.4배)의 평택기지를 필두로 한 전국 각지의 주한미군/부대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조그마한 대사관이라도 국제법상 해외 영토로 간주되기 때문에 그 악명 높은 중국 공안들조차 탈북자들이 한국 대사관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하면 접근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판국이다. 평택미군기지 안은 버거킹 매장도 달러로 계산되고 미국 본토 메뉴가 있는 등 사실상 작은 미국인데, 북한군이 평택미군기지에 쳐들어가 미군들을 학살하고 점령하는 행위는 상상할 수 없기에 전쟁은 벌어질 수 있어도 적화통일 가능성은 없다. 게다가 적화통일 직전 남베트남의 국민들은 그 좁은 미국 대사관으로 살려달라며 아비규환급으로 몰려들었는데, 평택미군기지로 도망치면 미국으로 도망치는 셈이며 부지도 꽤 넓다.
한국인들은 흔히 베트남의 적화통일 사례를 가장 두려워하는데, 당시 베트남, 정확히는 남베트남엔 주월미군이 없었다. 물론 주월미군이 존재했었으나, 당시 남베트남 내부의 간첩들이 주월미군 철수 시위를 조장하며 선동했고, 결국 파리 평화협정으로 주월미군 철수 시킨 후에야 월남을 정복했다.[80] 왜 한반도 적화통일 시 주한미군 부대가 문제가 되냐면, 주한미군 부대는 한반도 안에 존재하는 외국이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평생 살아도 될 정도로 다 갖춰져있다. 임대계약기간은 법적으로 세입자에게 권리가 있기에 집 주인이라도 무단으로 들어가다간 주거침입죄로 걸리듯, 주한미군 부대 역시 임대기간 동안은 주한미군에게 모든 권리가 있다. 임대계약기간 동안은 주인도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할 수 없는 판국에, 하물며 주인도 아닌 제3자가 집 비우라고 한다면 비우겠는가?
흔히 군부대하면 폐쇄된 곳을 떠올리는데, 미군부대는 다르다. 용산 미군부대 체험기를 보면 군부대라기보다는 하나의 자그마한 마을에 가깝다고 하며, 실제 들어가보면 사거리 도로가 나오고 내부를 순환하는 버스터미널도 존재하고 도서관, 호텔, 학교, 종합병원, 영화관, 푸드코트 등 군부대가 아니라 작은 미국 마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날 것이다. 실제 스타벅스, 피자헛, 타코벨, 파파이스, 버거킹 등 본국의 유명 체인점들이 입점해 있으며, 카드결제하면 해외승인으로 뜬다. 용산 미군부대의 실제 주소는 미국이며,[81] 한 마디로 미국의 작은 마을을 통째로 옮겨놓았다고 보면 된다. 즉, 한국인들이 용산 미군기지에 발을 디디는 순간 미국의 한 곳으로 순간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같지 않은 새로운 세상에 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즉, 주한미군기지가 있는 한국을 침략한다는 것은 곧 미국한테 선전포고를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기 때문에 전쟁억지제의 역할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미군기지만 쏙 빼놓고 딱 한국영토에서만 전쟁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적화통일 직전이면 미군기지가 남아있을 시나리오는 없다. 북한이 적화통일을 하는데 미쳤다고 미군기지들은 냅두고 한국 영토만 침략하겠나? 바티칸 같은 소국에 비하면 평택미군기지는 대국에 가까울 정도로 작지 않은 영토이며, 어쩌면 한국인들이 주한미군 기지로 집단이주해서 사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게다가 그 한국인들이 원래 한국 영토의 집 주인이므로 임대받은 세입자인 미군에게 임대기간을 무한갱신해주면 북한은 답이 없어진다. 여하튼 그 임대기간만큼은 그 영토는 미국령이고 북한은 어디까지나 불법으로 남의 땅에 쳐들어온 강도니까 미군에게 기지를 비우라, 마라 할 권한이 없으며 무력으로 빼앗을 힘도 없으니 적화통일의 최대 걸림돌이다. 무엇보다도 지들이 먼저 쳐들어온 6.25 전쟁 때문에 미군이 한반도에 상주한 것이라서 원인을 제공한 북한으로서는 미군에게 나가라 마라 할 자격이 아예 없는 것이다. 미국 측 논지 역시 "불쌍한 대한민국을 적에게 침략당하게 할 수 없다. 꼭 살려놓아야 한다"라는 정확한 명분이 있으므로 굳이 북한이라서가 아니라 누구도 미군의 한반도 주둔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다. 그리고 진짜 강도는 북한이지 미국이 아니다.
한국이 도시국가 수준의 영토를 미국에게 임대한 것은 비상시 도망칠 구멍을 파놓아 최후의 히든카드로 활용하기 위함이므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지 않는 이상 적화통일을 진지하게 논의할 가치는 없다. 더군다나 문재인 대통령 등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며, 평택미군기지를 결정한 것도 다름아닌 노무현 정권시절이었다. 물론 당시에도 평택 미군기지를 격렬하게 반대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각을 세우던 일부 세력이 있었고 또 지금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 남베트남에서는 '민족자주'를 내세우며 주월미군 철수운동이 크게 번진 반면, 민족주의가 강한 한국에서 그 구호가 그다지 먹히지 않는 걸 보면 남베트남의 패망이 확실한 반면교사가 된 듯. 물론 어떤 사유든 미군철수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적화통일의 가장 큰 안전장치가 해제된 상황이므로 그때는 적화통일 가능성을 진지하게 다시 논의해 보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결국 2018년 국방수권법이 통과되어 미국 의회의 동의 없이 22000명 이하로 감축할 수 없게 되었다. # 최종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 서명하며 2만 2천명이하로 줄일 수 없게 10월 1일로 부터 발효가 된다. # 이로써 미군철수 시나리오 자체에 대해 강력한 브레이크가 걸렸다.
게다가 2019년 1월에는 미국 의회에서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이하로 감축하려면 한국이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있는지, 동맹국들과 협의했는지 등을 입증해야 하며, 북한 핵폐기가 완료 전에는 감축이 불가능한 법을 발의했다. 즉, 사실상 주한미군 감축은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2020년 6월 이슈가 되었던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서도 김정은이 미국의 군사력에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군사 조치나 훈련 등의 군사 행동들이 없었는데도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정치 외교적인 부담으로 느낀다는 것. 북한은 우리 생각보다도 미국의 군사력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82]
4. 만약 적화통일이 된다면?
- 민주주의의 붕괴, 주체사상 독재 체제의 성립, 박탈되는 자유
언론의 자유, 사상의 자유, 신체의 자유, 종교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모두 통제되거나 없어질 것이며 많은 남한 사람들이 숙청 내지는 처형 당하거나 강제 수용소로 끌려갈 것이다. 특히 지식인 계층이 철저하게 감시 당하거나 숙청될 것이며, 사회 단체나 동아리 등 친목단체 역시 어용화 되거나 폐쇄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 특정 사람들에 대한 박해 및 숙청
특히 대부분의 공무원들과 정치인, 정부와 군과 관련된 사람, 반공주의자, 부자, 종교인, 보수주의자들은 매우 위험하다. 온갖 불이익과 감시를 당할 것이 뻔하며, 심하면 반동분자로 몰려 수용소로 강제로 보내지거나 공개 처형이 될 것이다. 또한 재벌 역시 뇌물을 이용하여 숙청과 재산 몰수를 피해 가려고 하겠지만(해외로 탈출하지 못했을 경우) 과거 북한처럼 몰수 당할 확률이 높다. 원래 숙청을 하더라도 고급 관료나 정치인이 아닌 일선 관료, 공무원 같은 사람들은 행정 능력이 있는 사람은 어느 정도 중용하겠지만 잔인하다고 꼽히는 북한이 그 정도의 유연성을 갖고 있을 리는 만무하다. 인터넷에서 북한 정권을 조롱하던 사람들의 운명이야 뻔하다.
- NL, PD 등 좌익 계열 숙청
반공주의와 별 관계 없고, 오히려 남한의 반공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사회민주주의자, 노동운동가도 NL과 PD 등의 정파를 불문하고 숙청 내지는 재교육 대상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유일하게 과학적이고 참된 사상은 주체사상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사람들이 오히려 보수주의자들보다 1순위 숙청 대상이 되는 게,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 북한과 주체사상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은 의외로 많고, 사실상 스탈린주의의 변형인 주체사상은 이들과 상극이다. 게다가 북한은 이미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 사실상 왕정 독재 국가인데 진짜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들은 어떻게 될지 뻔하다. 실제로 북한에선 1956년에 남로당 같은 공산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을 숙청했다. 조소앙, 엄항섭, 김약수 같은 경우가 자유주의자 내지는 사회민주주의자였지만 북한에서 반혁명 혐의를 뒤집어 씌우거나 조선로동당의 들러리 신세로 전락한 경우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김약수는 실제로 오지로 추방 당했다.
- 여성 인권 추락
여성들의 인권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현재 북한은 말로만 여성 인권을 중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여성들은 지금 하는 직장 생활보다 더 많은 차별과 북한 상관들의 심각한 성폭력의 피해자가 된다. 수능 끝난 고3들도 화장을 하지 못하거나 복장 및 두발 관련하여 엄청난 규제를 받게 될 것이다. 여성 연예인들 역시 좋은 대우는 영 못 받을 것이다. 현재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을 생각해 보면, 북한 권력자에 눈에 든다면 5과 대상, 즉 소위 말하는 기쁨조의 대상이 될 것이고 결혼 못한 인민군 장교나 조선노동당 간부들에게 포상 명목으로 강제로 시집 보내지거나, 모란봉악단 같은 관립 악단에 재편성되어서 선전 활동에 동원될 것은 자명하다. 페미니즘? 말하는 순간 벌집이 될 것이다.
- 노동조합 및 농민 운동 단체, 시민/사회 단체 숙청
북한에는 조선직업총동맹이라는 노동조합과 조선농업근로자동맹이라는 농민 조합이 존재한다. 본래 이 단체들은 각각 38선 이북에서 조선공산당 북조선 분국 산하의 노동조합과 농민 조합이었지만 6.25 전쟁 중에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와 전국농민조합총연맹(약칭 전농) 등의 노동, 농민 단체를 북한 점령 지역에서 차례차례 흡수하여 만든 전국 단위 노농조합이다. 그 외의 노동조합이나 농민 조합은 존재할 수 없다. 사실상 조선로동당의 어용 단체인데 어느 정도냐면 당장 조선직업총동맹의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의장인데 이 사람도 당연하지만 조선로동당 당원이다. 조선로동당과 노동조합이 사실상 한 몸이고 직함만 그럴 듯하게 있을 뿐,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보면 된다. 남한에서 종종 언론의 비난의 대상이 되는 운동권 성향의 민주노총[83]도 적화통일 이후에는 모조리 중앙의 조선직업총동맹으로 병합되며, 위에서 말한 대로 상당수의 노조원들은 숙청될 것이다. 온건보수 노조 한국노총은 간부들이 전부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갈 것이며, 가입한 사람들의 신분도 결코 온전치 못할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역사는, 한국도 2011년 이전에는 복수노조 설립이 금지되어 있어서[84] 북한처럼 하나의 전국단위 노조만 존재했다. 그게 바로 한국노총이었으며 전노협이나 후신인 민주노총이 초기에 탄압을 당했던 것이 그 이유였다. 전농, 참여연대, 진보연대 등 시민/사회 단체 역시 운명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 대한민국 정, 재계 인사 대숙청
북한이 집권하는 즉시 국내의 정, 재계 인사들은 숙청 1순위에 해당될 것이다. 정계에서는 대통령은 물론이요,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국회의원, 주요 정당들의[85] 수반 인사들, 그 외에 대한민국 정부의 고위직 공무원들은 김정은의 타겟 1순위가 될 것이다. 재계에서는 부르주아 및 자본주의 타도를 명목으로 '재벌' 하면 흔히 나오는 이름들, 예컨대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구광모, 신동빈, 정몽준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오너 일가 및 일가친척들, 사내 고위 직원들이 김정은의 주요 타겟이 될것이다. 또한 그들의 재산은 북한이 전부 가져가 김정은의 주머니로 들어갈 것이다.
- 종교 탄압
대한민국의 모든 종교는 사실상 금지될 것이다. 또한 극소수의 형식적인 어용 종교 시설[86]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종교 단체 건물과 종교 시설들은 파괴 당하거나 용도가 바뀌거나 문을 닫을 것이다. 사제, 수도자, 승려, 목사, 전도사를 비롯한 종교인들과 신앙을 버리지 않은 일반 신자들은 모조리 수용소로 끌려가 신앙의 포기를 강요 당할 것이고 가혹한 박해, 학살, 처형, 강간, 강제 노동에 시달릴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극소수 이슬람교 등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종교도 마찬가지로 극소수의 어용 종교 시설만 남고 모조리 금지 당할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의 종교 세력이 하루아침에 말살될 처지는 아니므로 현재 북한의 지하 교회처럼 비밀리에 모여 종교 모임을 가지는 식으로 계속 저항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것도 걸리는 족족 수용소로 끌려가게 될 것이고, 주체사상과 수령님의 '령도'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들의 종교 신념에 따라 신앙을 버리지 않은 신자들의 삶은 지옥 같아질 것이다.[87] 성탄절과 석가탄신일 같은 종교기념일은 모두 폐지되고 없어진다. 공휴일은 김씨 일가의 생일, 일부 명절을 제외하면 전부 사라질 것이다. 그마저도 강제노동할 확률이 매우 높은 남한 출신 시민들은 누리기 어렵다.
- 남한 출신 주민들의 운명
자본주의의 물을 뺀다는 이유로 살아남은 남한 출신 주민들은 강력한 자아비판과 강제적인 충성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매우 잔혹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확실한 것은, 남한 주민들이 저항권을 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히 주민들을 분산시켜 힘을 못쓰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제주 4.3 사건처럼 특정 지역만 골라 학살하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북한 주민들을 통치하는 방식으로 남한 출신 주민들을 심하게 통제할 경우 거의 남한 인구 전체가 모조리 김씨 왕조에 불만을 가지면서 봉기할 게 뻔하고, 그렇다고 수천만 명을 모조리 숙청하자니 국제적인 시선이 상당히 신경 쓰이므로 그냥 남한 인구의 몇 분의 1 정도는 보트 피플로 내몰아서 해외로 도망가게 놔둘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88]
- 정치범 수용소 등 통치 기구 확대
곳곳의 학교는 필요 수준만 남기고 모조리 정치범수용소로 변할 수도 있다. 특히 대학교는 골칫거리가 될 정도로 숫자가 많아서 극소수의 학교만 남고 전부 교화소나 정치범수용소 등으로 바뀔 것이다. 공공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역시 활용도에 따라 보위부 청사 등으로 전환될 수 있다.
- 전국 곳곳에 몰카 설치 및 시민 통제
자살을 막거나 쿠데타 혹은 시민 봉기를 막는다는 구실로 전국에 감시 기관을 설치할 것이다. 그리고 주민들한테 항상 가족이며, 주변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게 하는 상호 감시 체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내전 및 반란 진압
곳곳에서 대규모 내전이나 반란이 일어나 북한군과 한판 붙고 있는 중이라면 아직 '내전 중'이라는 의미이고, 내전과 반란을 거진 다 진압하고 평정한 상태를 '적화통일 완료'상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 완료 후에 일어나는 반란들은 소규모 반란일 것인데, 점령군 입장에선 총 든 군인과의 전투도 승리했는데 비무장한 폭도들 제압 작전은 식은 죽 먹기에 불과할 것이다. 점령군처럼 행세한다는 비유적 표현이 뭘 의미하는지 되새겨 보자. 실제 연합군이 나치 독일을 점령하자 그 거만하던 독일인들은 바싹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며 알아서 기었기에 굳이 나치 잔당 소탕 작전 따위 할 필요도 없었다. 베트남의 수도 사이공에 공산당 점령군이 들어섰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무장 강도가 총을 겨누고 "꿇어!"라고 명령하면 대부분 일단 꿇고 보는 것처럼. 무장 강도와 마찬가지로 점령군 역시 한마디라도 말대꾸한다면 바로 총 맞을 수 있기에 점령군의 눈치를 보며 순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역으로 국군이 북한에 점령군으로 들어섰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예비군 훈련장 조교 대할 때와 육군훈련소 조교 대할 때가 다르듯, 만만한 전의경 대할 때와 점령군 대할 때는 많이 다를 것이다. 더군다나 그 점령군이 북한군이라면 말이다. 설령 반군이나 무장 단체가 생기더라도 북한처럼 서로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짜 놓으면 설령 반군이 자생되기 시작해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지게 되면 발각될 수밖에 없기에 정부군과 싸워보기도 전에 궤멸당할 가능성이 높다.
- 대숙청
김정일은 생전에 적화통일 달성 시 1천만 명은 이민을 갈 것이며 2천만 명은 숙청될 것이고 남은 2천만 명과 북한 2천만 명으로 새로운 공산 국가를 세울 것이라 얘기했다. 대놓고 2천만 명을 죽이겠다고 하는 것에서 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89] 이런 무자비한 대숙청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살아남은 국민들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긴다는 점이다. 인터넷에서 IS의 인질 참수 영상을 본 사람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하기도 하는데, 그걸 직접 눈 앞에서 본다면? 실제 북한의 고위 간부들 중 공개 처형을 본 사람들은 상당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불안에 떤다고 한다. 그것도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더 심한데 탈레반의 참수 영상을 기본적으로 봤을 것이다.
특히 본인 죽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고 잔혹한 연좌제까지 있으므로 가족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정부 생각 따위는 고이 접어둘 가능성이 크다. 실제 과거 베트남이 스님들마저 허구한 날 분신 자살할 정도로 반정부 시위를 했는데, 적화통일 후 대대적인 숙청 뒤에는 국민들이 질려버려 정부 비판 따위는 감히 엄두도 못 내고 시위 같은 건 전부 사라졌다. 물론 대숙청은 전국의 반란 세력을 다 진압하고 난 뒤에야 가능할 것이다. 한국 국민들이 북한에 나라가 먹히고도 가만히 있을 바보가 아닐 뿐더러 반란 세력들이 진압된 뒤에는 끔찍한 대숙청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 테니 "앉아서 죽느니 싸우고 죽겠다!"는 심정으로 북한에 반기를 들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북한군은 국군에게 승리한 뒤에는 각지에 산재된 반란 세력 진압에 사력을 다할 것이며 거진 다 평정하고 난 뒤에는 자연스레 대숙청으로 전환되어 정리를 할 것이다. 실제 중국과 베트남이 거쳤던 과정인데 대숙청 단계에 접어들면 저항을 포기하고 순응하는 모습이 연출된다. 국군이 날아갔어도 반란 세력이 남아있는 한 국민들은 아직 최후의 희망을 가지고 맞서 싸워 볼 용기를 낼 수 있으나, 반란 세력까지 토벌되고 난 뒤에는 사실상 무의미한 저항에 가까워지고 공산당도 복종하면 살려주겠다고 하므로 이 과정에서는 '생존'에 초점을 맞춰 공산당 정부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서로 밀고를 하거나 충성 맹세를 하는 등 살기 위한 몸부림에 가까운 비열한 인간상이 나타나게 된다.
- 인터넷 폐쇄 및 인트라넷으로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 통신망은 완전 통제될 게 뻔하며, 외국과 연락만 해도 스파이로 몰려서 비참하게 처형될 수 있다. 단파 라디오 보유조차 금지될 것이다. 현재의 인터넷 환경은 북한의 인트라넷 광명망에 통합될 것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각종 SNS들은 물론 당신이 나무위키에서 하고 있는 위키질도 절대 할 수가 없게 된다. 광명망은 말 그대로 인트라넷이라 인터넷과 아예 단절된 통신망이다. 현재의 warning.or.kr하고 황금방패가 우회가 가능한 건 대한민국과 중국은 자체 인트라넷이 아닌 인터넷 망으로 전세계와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인트라넷을 우회하려면 인터넷 선을 해외에서 뽑아 와야 하고 정말 인트라넷이라도 쓰고 싶다면 특권층 중에서도 특권층이 되어서 공공 기관 같은 곳에서나, 이마저도 철통 같은 감시 속에서 사용해야 한다.
- 문화 파괴
우리가 소유하고 있던 모든 종류의 문화 매체들은 전부 금지 품목으로 분류되어 몰수 당할 것이고, 오직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찬양하는 매체만 볼 수 있다. 세계에서 최고의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는 할리우드 영화는 보통 미국 중심적이며, 디즈니 만화도 기독교 기반의 성향이 있는 만큼 북한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매체다.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데이터도 마찬가지이며, 아예 몰수당할 것이다. 영화도 외국 영화는 꿈도 꿀 수 없고, 오로지 북한 중심적 영화 뿐이고, 보는 것도 특권층 뿐이다. K-POP,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등 한류같은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는 모조리 파괴되어 씨가 마를 것이다. 게다가 북한의 폐쇄적인 성 관념 특성상 고위층들만 즐기게 하며 일반인들이 소유하고 있던 야동이나 성인향 동인지, 상업지 등을 소지하고 있다면 몰수로 끝나지 않고, 처형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장 처형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것만큼 꼬투리 잡기 쉬운 것도 없기 때문에[90] 정말 '완전 빈 손'이 아닌 이상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의외로 남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문화 차이가 심각한데, 랩이나 브루털 창법과 같은 창법 및 힙합, 헤비메탈같이 소리를 왜곡하는 것을 미학으로 삼는 음악은 북한에선 엄연한 유해 매체다. 또 저런 장르들 특성상 반사회적이기도 하고. 물론 블랙 메탈의 NSBM처럼 극우주의적 음악도 존재는 하지만 제 아무리 김정은 체제를 찬양한다고 한들 부정 탄 소리라는 인식이 북한 정부 수립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므로 해당 음악은 하지도, 듣지도 못한다. 판소리, 탈춤 등 무형 문화재 역시 어용화 되거나 씨가 마를 가능성이 높다. 덕후를 비롯한 문화매체 팬층들은 모조리 숙청당해 씨가 마를것이다. 러시아나 중국의 경우 국가와 체제에 대들지만 않는다면 덕질을 그냥 눈감아주는 편이지만[91] 북한은 이 정도의 최소한의 합리성도 갖추지 못한 나라다.
- 외국 기업 및 상품 추방
적화통일 이전 남한에 진출했던 하이네켄, 칼스버그, 아사히, 삿포로, 칭다오, 폭스바겐, 도요타, 쉐보레, 벤츠,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이케아, 스타벅스, 맥도날드, 버거킹, KFC, 애플 등 대한민국 내에 자리 잡았던 수많은 해외 기업들이 북한 정권에 의해 강제로 철수될 것이다. 게다가 최악의 경우 남한에서 사 먹을 수 있던 아사히나 삿포로, 하이네켄, 칼스버그, 벡스, 버드와이저 같은 수많은 외산 수입 맥주들은 물론이고 코카콜라나 펩시, 스타벅스 커피, 맥도날드 빅맥, 버거킹 와퍼나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같은 외국계 기업들의 음식들과 식품들조차 강제로 철수되어 더 이상 맛보지 못 할 수도 있다. 그나마 칭다오 맥주나 하얼빈 맥주 같은 중국 제품의 경우는 북한과도 외교 관계가 나쁘지 않고 공식적으로 북한과 혈맹관계에 있는 중국의 식품 브랜드라 적화통일된 뒤에도 강제철수되지 않고 꾸준히 국내에서 수입, 판매될 수도 있지만 중국의 반발도 무시하고 핵실험 및 미사일 실험을 강행할 정도로 워낙 막장 그 자체인 현 북한 정권이 한반도에서 철수 안 시키고 봐줄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외국계 프렌차이즈 음식점들과 기업들의 요리들과 맥주, 음료수 같은 것도 못 먹게 되는 건 물론이고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스팀, EA 등을 비롯한 외국계 게임 회사, 컴퓨터 회사들도 철수되어 외국 게임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서울 도심지 이태원이나 이촌역, 홍대 거리 등의 외국인 출신 요리사들이 경영하는 외국 요리 전문점 레스토랑들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당국에 의해 강제 폐업되어 적화통일이 될 경우 이러한 진귀한 외국 요리들도 먹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다만 평양에도 외국 음식점들이 있는 것으로 봐서 그대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대신에 철저히 특권층들만 이용하고 일반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
- 방송국 통합 및 방송인과 인터넷 방송 폐쇄 및 인터넷 방송인 숙청
방송국들은 폐국되고 조선중앙텔레비죤으로 합병될 것이다. 또한 기존 언론인들은 교체되거나 문화어로 말할 것이고,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었던 대한민국 시절과 달리 오직 김씨 3부자를 찬양하는 내용의 뉴스와 다큐멘터리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 유튜버, SOOP, 치지직 스트리머 같은 인터넷 방송인도 위험해진다. 국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들은 폐쇄되고, 기타 해외 방송 사이트도 북한을 적대국가라는 이유로 차단해 버리고, 도주하지 못한 남은 인터넷 방송인들은 모조리 다 숙청될 것이다.
- 경제 파괴
대한민국이 애써 일구어낸 경제적 성과는 모조리 단 하나의 최고존엄을 위해 문화대혁명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조선로동당과 김정은의 재산으로 전환되거나 파괴될 것이다. 북한 체제 자체가 국가의 경제력 향상과 인민의 질 향상이 아니라 김정은이라는 최고 지도자 하나를 위해 존재하는 체제이므로 한국의 경제력을 그대로 흡수하기는커녕 체제에 걸맞게 변질시키거나 파괴할 것이 자명하다. 해외투자자와 기업인들의 탈출러쉬와 증시의 붕괴로 인한 혼란도 큰 데 북한 정권의 막나가는 조치로 인해 남한 경제도 북한 지역과 비슷한 수준의 나락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이라는 이점도 상실한 한국 기업들도 그대로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한 채 후진국의 기업이나 다를 바 없을 수준으로 전락하게 된다.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 공장, 토지, 건물, 예금, 그 외 가치가 있는 모든 자산은 전부 다 북한 정권에 몰수 당한다. 남한이 여태 개발해온 모든 자산은 모조리 남김없이 김씨 왕조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그 외 수많은 각종 간축 및 개발 계획들이 강제 폐기될 것이다. 그 곳에 들어갈 예산이 어디로 갈 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또한 아파트나 빌라, 단독주택 등. 심지어는 비록 서울에는 있다고 하지만 크기가 코딱지 만하고 별로 화려하지 않은 시가 1억 원짜리 빌라도 이에 해당된다. 남한의 서민용주택은 북한 사람들 눈으로 보기에는 대부분 대궐 같은 집이므로 하나도 남김없이 몰수되어 김씨 왕조에 충성하는 무뢰배들에게 재분배될 것이다.
당연히 거기에 살던 남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보상도 없이 길거리로 쫓겨날 것이며, 아마 강제로 북한 지역의 오지로 이주될 것이다. 귀금속, 시계, 전자제품 같은 사치품은 물론이고, 옷, 식량 같은 사소한 물품들도 역시 굶주린 북한군이나 관료들에게 약탈 당할 것이다. 자기 손에는 동전 하나, 아니 쌀 한 톨에 먼지 하나조차 남아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거기다 은행과 예금액도 전부 몰수 당하게 된다. 적화통일 이후 북한정부가 이 돈으로 뭘 할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당장 오랬동안 굶주린 거지 눈앞에 진수성찬이 있는 꼴이니까.
- 대도시 약탈
북한 내부적으로 평양은 결국 "혁명의 수도"이고, 조국 해방이 되면 서울을 수도로 삼는다는 이야기가 1950년대부터 꾸준히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서울의 인프라를 탐 내는 북한 정부는 서울을 최우선으로 점령할 것이며, 전투가 종결되면 서울 시민들을 대대적으로 지방[92]으로 쫓아내고 자신들이 아늑한 집과 인프라를 강탈하려 할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남한이 부유하다는 것을 더 이상 북한 주민들에게 숨기기 어려워지자, 일단 남한이 잘 산다는 것은 인정하면서 "대신 우리의 강력한 군대로 전쟁해서 남한의 경제력을 빼앗아오면 된다"[93]는 망언을 하며 북한군 무장강도라고 제대로 인증한 바 있다. 평시에도 이런 망언을 일삼는 거지 마인드를 유지하고 있는데, 적화통일까지 달성하면 어떤 식으로 나올 지는 뻔하다. 하지만 진짜 북한에게 최대한 좋은 시나리오를 가정해서 북한이 남한의 경제력을 빼앗아오는 데에 성공했다고 치자. 북한으로서는 그걸 유지할 능력은 되나? 막강한 경제력을 이룩하는 데에는 그것을 유지하는 능력도 같이 딸려서 오는 법이다. 똑같이 GDP가 높거나 높았던 나라라고 해도 독일과 나우루의 차이에서 이러한 점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똑같이 경제 부국이었으나 이를 유지할 능력이 있는 독일은 계속 경제 부국이지만 나우루는 이를 유지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은 망하고 말았다. 당장 나무위키 내에서 서술한 북한 경제에 대한 평가를 보자.
- 군수공업화 및 농업 황폐화
공업 체계도 군수 관련 공장으로 업종이 강제로 변경이 될 가능성도 높다. 구성원들은 해당 분야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자 이외에는 모조리 정리되며 기술자들도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감금 당한 채 오직 군수 관련 물품만 만들고 있을 것이다. 월급답지 않은 월급을 받으며 중소기업이 박봉이라고 툴툴거리면서 대기업만 고집하는 취업 준비자들의 생각이 배부른 소리가 될 정도로 박봉에 고된 노동에 시달리게 된다. 모든 산지와 농지는 몰수되어서 협동농장으로 바뀌게 될 것이며, 농업을 위해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현지 농민들은 지주로 몰려서 숙청당한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강제로 집을 빼앗기고 추방 당한 사람들이 농사를 짓는 강제 노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농업 지도원들은 저질 주체 농법을 강요하여 농업을 황폐화시키고 환경을 파괴하여 식량 부족과 대량 학살을 일으킬 것이다.[94] 물론 상식적으로 보면 남한의 농법을 배우는 것이 맞고, 남한의 인재들도 협력만 약속 받고 믿을 수 있으면 대거 요직에 등용하는 것이 맞겠지만, 북한은 개혁 개방 이후 중국이나 쿠바같은 최소한의 합리성조차 갖추지 못한 국가임을 명심해야 한다.
- 지하철, 광역전철, 경전철 통제
수도권 전철의 경우 도봉산역, 망우역, 양재역, 복정역, 남태령역, 온수역, 김포공항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구파발역, 석수역 등등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거기서 계층 검색을 통해 남한 출신이거나 김씨 왕조에 대한 충성심이 비교적 적은 계층의 사람들의 서울 진입을 차단하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라면 아예 수도권 전철 자체를 폐지하고 서울 지하철만 돌릴 수도 있다. 경계 밖으로 나가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다. 당장 평양에서도 평성역에 검문소를 설치해서 김씨 가문에 대한 충성심이 낮은 계층의 사람들이 평양으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여담으로 북한은 일종의 군대와도 같아서, 추방 당하거나 특별한 일이 없으면 타 지역으로 이주가 불가능하고[95] 그래서 평양에 사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국가의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다. 북한에서는 평양에 가서 사는 것을 최대로 출세한 것으로 친다고 한다. 근데 뭐, 이것도 보면, 2010년 이전의 평양직할시 크기가 그리 컸던 것도 아마 "혁명의 수도"라는 위상 때문이라 못살고 버려진 농촌 지역들을 억지로 편입했으니 크다. 사실 평양 시내는 그 크기에 비해서는 너무나 작다. 평양은 인구 수로 보면 서울은커녕 인천보다도 적다. 아마 이러고 보면 서울특별시는 크게 키울 듯하다.[96]
실제로 월맹이 적화통일에 성공한 후 사이공과 그 주변 도시들을 합쳐서 호찌민 시로 통합했다. 이렇게 되면, 평양에서 살던 사람들도 상당수가 낙동강 오리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전철 및 기타 도시철도들의 외래어 명칭들도 모두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문화방송국역 혹은 상암역으로, 센텀역은 신재송역으로, 센텀시티역은 영화의전당역으로, 벡스코역은 부산무역전시관역 등으로 바꿀 듯하다. 그보다 모든 역들의 역명을 혁명역, 주체역, 붉은별역 따위의 김가 우상화 이름이나 주체사상적인 이름으로 바꿀 가능성이 더 높기도 하다. 수도권 전철을 비롯한 지방 지하철 및 경전철 노선들도 핵심계층만 이용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구축되어 있는 지하철의 카드 시스템을 이용해서, 이런 카드를 발급 받을 리 없는 동요계층 이하의 사람들이 진입할 수 없게 하든지. 신분당선주식회사나 우이트랜스등 수도권 내 민자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운영사들도 북한 정부에 의해 강제 해체되어 군부 등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고, 아니면 국영화하고 이름을 주체사상에 걸맞게 바꿀 수도 있다.
- 항공시설 통제
대한항공은 특히 플래그 캐리어로서의 상징인 태극 마크와 대한이라는 회사 명칭을 정말로 뺏기고 고려항공에 흡수, 합병 당할 것이다. 물론 타 항공사도 마찬가지. AVOD 첫 화면에는 3대 왕조를 찬양하는 인사말이 나올 것이며 기내 방송 첫머리에도 위대한 령도자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인사말이 나올 것이다. 전세계에서 고려항공이 갖는 위상을 생각하면 베이징,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연길 정도만 취항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직항 노선은 즉시 단항될 것이다. 또한 그 많은 에어버스, 보잉제 여객기들은 당장은 굴러다닐지 몰라도 기령(機齡)이 30~40년을 찍을 때까지 사용될 것이고[97] 최후에는 거의 러시아, 중국제 여객기만 보이게 될 것이다. 기술 지원도 끊겨서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은 위에 언급된 대한항공의 운명에 따라 유령 공항이 되거나, 아예 정치범수용소나 군부대로 재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다행일 경우에는 북한이 공항으로 운영하는 것이지만 위에서 보듯이 친북 국가 노선만 취항하는 것인 판에 공항 규모가 커서 활주로처럼 매우 큰 부분 중에서 쓸모없는 부분은 조선인민군 공군 기지로 재활용될 수도 있다.
- 정보 파괴
도서관 역시 남한 시절 서적들은 몽땅 폐기되거나 특수 자료로 분류되어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이용 대상까지 축소할 수 있으며, 전국 공공 도서관, 작은 도서관은 숫자를 줄여서 다른 용도로 넘길 가능성이 있다. 자료 및 논문은 인가받은 것만 허용하도록 하거나 전량 폐기처분될 가능성이 있다.[98]
- 교육 및 국가 가치관 붕괴
학교, 관공서, 영화관에서는 태극기와 애국가 대신 인공기와 북한 선전음악들만 울려 퍼질 테고, 서적, 영화, 게임 등 각종 매체가 불온 선전물로 판정되어[99] 금지될 것이다. 남한에 존재하는 모든 동상들이 철거되고 동상들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동상으로 도배될 것이고, 거리 곳곳에 무조건 김씨 일가 찬양 문구와 선전 구호가 쓰여 있을 것이다. 물론 그 간판들이 다 붉은색이라 한국의 건축 디자인은 한참 구려질 거고 퇴화될 것이다.
- 종북주의자들의 운명
적화통일을 도운 매국노 좌파와 종북주의자들 역시 암울하다. 북한군의 적화통일을 도운 사람들은 오히려 적화통일이 되자마자 적화통일의 일등공신들이 맨 먼저, 철저하게 숙청 당할 확률이 높다. 당장 박헌영이나 허성택 같은 남로당 계열 공산주의자들, 심지어는 박금철이나 리효순 같은 갑산파의 일원들이었던 사람들조차 김일성에 의해 숙청 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을 생각해 보자. 운이 좋아서 호의호식하면서 살더라도 같은 김씨 왕조의 친인척이었음에도 사형 당한 장성택 같이 사소한 트집 잡혀서 비참한 최후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권력 서열 10위권 안의 높은 자리에 올라가도 수령 본인이 아니면 수령의 피를 이어받아도 신변의 안전을 보장 받지 못하기 때문에, 무조건 무릎 꿇고 긴장하며 살아야 하는 생지옥이 바로 북한 사회다.[100]
설사 B회사가 그 연구원을 채용한다고 하더라도 실권은 전혀 없는 명예직이나 한직, 쉽게 잘라버리거나 토사구팽 할 수 있는 자리에 채용하는 것이 보통. 불륜을 행하는 남녀 간에 결혼을 잘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불륜으로 맺어진 결혼의 말로가 더욱 좋지 않을 가능성은 99%라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3번째 파트너와 또 불륜 행위를 저지른다.(C회사에 B회사 기밀을 유출시킨다) 결론적으로 산업 스파이, 불륜, 종북주의자 모두 같은 족속이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사산 왕조의 초대 황제 아르다시르 1세가 로마령 안티오키아를 침공했을 때 한 그리스인이 내통하여 성문을 열어준 적이 있다. 물론 로마 제국 동부에 타격을 줄 생각이었지 점유할 생각이 없었던 아르다시르는 그 그리스인을 명예직이나 다름없는 안티오키아 시장에 임명한 후 그냥 퇴각해버렸다. 나중에 안티오키아 수복 후 그 그리스인의 운명은 당연히 안 봐도 비디오였다. 또 하나는 유대인인 삼손이 적대적인 블레셋 여인과 결혼을 했고 여러번 거짓말 하다가 동정심 때문에 약점을 까발려주는 바람에 그 여인은 돈 받고 삼손은 머리 깎인채 블레셋 사람들에게 린치 당한 셈.]
그래서 북한이 적화통일을 하게 되면 종북주의자를 가장 먼저 제거할 것이다. 자기 체제를 싫어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싹을 잘라낸다는 뜻이다. 자신이 본래부터 속한 국가나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이 선호되고, 이리저리 배신하는 사람이 배척되는 것은 세상의 섭리다. 여포나 강화도 조약 체결로 친일파 1호가 된 김인승의 예를 봐도 그러하다. 심지어 김정일이 죽기 전에 김정남을 경멸하지 말고 잘 돌보라 했는데 김정은은 개의치 않고 암살한 상태고. 적화통일된 상황에서 오랫동안 도피한 김한솔의 운명은 안 봐도 비디오다.
- 군사력 및 군수품, 군사기술 흡수
남과 북한의 군사적인 차이는 엄청나다. 그런데 적화통일이 될시 북, 중, 러 세 나라에게 가장 큰 이득이 될부분. 미국으로부터 무기도입과 국산개발, 그리고 프랑스, 영국, 독일 등으로부터 여러무기를 수입하고 운용하여 만들어진 군사체계는 북한에게 고스란히 넘어간다. 그리고 그렇게 얻어질 무기체계의 기술은 중국과 러시아가 조금이라도 가져가려고 손을쓸거다.
- 북한이탈주민들의 운명
이전에 한국으로 넘어온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적화통일은 그야말로 지옥 강림일 것이다. 아예 배신자로 몰려 1순위로 처단당할 것이다.
- 유명인, 연예인들의 운명
자유주의 색이 짙은 사람들은 당연히 제거되며 살아남은 나머지는 김씨 왕조 체제 홍보대사로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배우들은 오로지 북한 중심적인 영화 제작, 연기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음악가, 가수들은 모란봉악단에 동원, 미술인들은 김씨 부자 초상화나 북한 정치 체제를 찬양하는 미술품만 제작하는 상황이 되어 버릴 테니 웃을 일이 아니다.
- 탈출하는 사람들
적화통일된 지옥에서 살아남으려면 베트남 공화국의 사례처럼 대규모로 보트피플이 되어야 할 것이며, 엄청나게 많은 망명자들이 생길 것이다. 이조차도 상당히 어려운데, 공항이나 철도같은 교통 시설들도 모조리 폐쇄되어서 특정 계층만 이용하게 될 것이고, 탈출을 시도하는 자는 총살 당할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으로 이런 상황이 당면했을 때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헤엄이라도 치든지 뗏목이라도 만들어서 일본이나 중국, 러시아로 도망가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멸망한 시점에서 일본에서 망명 한국인들이 어떤 대우를 받을지는 뻔하다. 재일 한국인? 이들을 지탱해주는 본국이 사라졌으므로 대한민국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 일본 정부에 의해 더 찬밥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그 대신 조총련은 기사회생 하겠지만.
이 경우 자이니치 대우를 받을지언정 일본에서 지낼 수라도 있다면 차라리 다행일 것이다. 일본 정부가 조총련과 결탁하여 인질로 잡힌 일본인 포로들과의 교환 조건으로 일본 내 한국인들을 잡아 적화통일된 한반도로 강제 송환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남베트남이 망한 직후 망명자들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가 생각해 보자. 러시아는 보트로 망명하기에는 너무 멀지만 보트피플처럼 멀리 간다면 러시아 캄차카나 가까우면 연해주에 도달할 수 있기는 하다. 중국? 지금도 탈북자들을 잡아서 불법 입국이란 명목으로 북한으로 재송환하는 나라가 중국인데 적화통일이 되면 중국 내 탈북자들은 안 봐도 비디오고 중국에서 거주 중이던 남한인들은 적화통일이 되자마자 북한의 요구로 바로 북한으로 송환될것이다.
- 해외 이민자들의 운명
공산주의 국가[101]나 북한과 친근한 국가[102]에 거주하던 남한 사람들은 적화통일된 북한의 요구로 한반도로 압송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경우 압송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선전 공작을 해서 조국으로 최대한 돌아오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돌아갈 경우 그 중 상당수가 자본주의 물을 먹은 악덕분자로 취급되어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질 수도 있고, 필사적으로 탈출하지 않는 한 더 이상 해외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돌아가지 못할 확률이 크다. 탈북자가 쓴 책을 보면 과거에 일본에서 성공해서 돈을 번 일부 조총련 교포들도 그렇게 돌아가서 숙청되었다. 지옥 같은 한반도를 탈출해 세계를 떠도는 난민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크게 늘 것이며 이로 인해 한반도 난민 출신 이민자가 증가할 것이다.
-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의 운명
남한 내, 특히 수도권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경우[103] 해당 국가들이 유사시에 우선적으로 자국민 탈출을 시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서울특별시의 경우 매우 국제화된 도시라 체류 중인 외국인들도 상당히 많고 도시 인구 밀도 자체도 매우 높은 데다가 북한과의 거리마저도 너무나 가깝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사이공의 경우, 지리적으로 베트남의 최남단에 위치하였기에 월맹이 밀고 내려올 때까지 그나마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그 틈을 타 외국인들이 남베트남에서 탈출을 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서울처럼 휴전선이 코앞에 있을 경우에는 그것도 속전속결로 수도권이 점령 당할 가능성이 크기에 대규모로 탈출할 겨를이 없이 북한군에 잡혀 포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104] 미처 탈출하지 못한 수많은 외국인들은 북한 정부에 의해 강제로 구금되어 해당 국가와의 대외 협상을 위한 인질로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105] 베트남처럼 단 한 명의 외국인을 탈출시키는 건 불가능하고 서울의 경우에는 이미 국제화된 도시라 외국인 몇 명이 죽거나 다치거나 아니면 포로로 잡힐 가능성도 있다.
- 위키의 운명
한국어 위키백과, 나무위키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위키 사이트들은 폐쇄되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만 위의 사이트들처럼 국내에서 접속은 거의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적화통일된 북한측에서 나무위키를 접수한다면 수정/개편되어 북한 관련이나 김씨 왕조, 주체사상 관련 항목은 국가보위성에 의해 찬양으로 바뀌고, 대한민국, 대통령 등의 문서는 비난으로 바뀔 것이다. 위키 관리자들 역시 당 간부들과 관련 인사들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앞서 서술했지만 위키에 많이 서술되어 있는 일본 애니, 할리우드 작품같은 대중매체, 대중문화와 관련된 내용은 삭제될 것이며 일반 내용은 사전식으로 바뀔 것이다. 또한 위키 내 문서의 글자체나 말투 역시 당연히 예상한 대로 전부 문화어로 수정되어 서술될 것이다. 아니면 관리자들 몇 명이 외국으로 이민가서 적화통일된 한국의 아이피를 반달 아이피로 간주하고 차단하여 수정이 불가능 하도록 봉인할 가능성도 있고 한국어 위키백과는 위키미디어 재단 차원에서 이러한 아이피들을 전역 잠금까지 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 내에 서버를 둔 위키는 로동신문처럼 북한의 괴뢰 위키로 전락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며, 반정부 성향도 심한 곳은 아예 데이터가 말소될 확률이 높고 타 언어 위키백과들은 중국에서 그랬듯 마찬가지로 접속이 막힐 수 있다.
북한 또한 해방 직후 때만 해도 반정부 운동이 제법 있었는데 왜 그림자조차 없어졌을까? 김일성이 본격적으로 독재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나마 "반대"라는 것이 가능해서 그에 따라 반정부 운동 또한 존재했지만 6.25 전쟁이 끝나고 독재가 시작되자 반정부 운동을 포함한 모든 반대자들은 주동자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연좌제로 씨를 말려버린다. 과거 한국에서의 민주화 운동 역시 정권 측에서 반정부 운동했다고 바로 잡아 없애버리거나 하는 일이 꽤 있었다 하더라도, 당시 독재 정권들은 집권 명분이 적어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기에 학살 수준의 탄압을 가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고 시민들의 저항이 이어지는 것이 가능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한은 외신이 드나들 수 있는 국가였다.
일부에선 시민군이 국군에게 승리하여 민주화 운동에 성공했다고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무리 국군이 약하다고 해도 지역 주민들에게 패할 정도로 약하진 않다[106]. 만일 진짜로 시민군에게 국군이 졌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다. 국군이 북한과 붙어도 질 가능성이 큼을 시사하는 것이므로 북한의 도발 수위는 지금보다 더 높았을 것이다.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 군부는 여태 하던 대로 무력 진압을 하여 피를 보려고 했으나 미국의 경고가 큰 걸림돌이 되어 단념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북한은 미국은 적국이라서 아무래도 상관 없고 국제사회 또한 안중에도 없으며 최소한의 인권도 없는 국가란 것이다.
만약 북한이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하고 국제사회의 눈치를 어느 정도 봤다면 이미 북한에서도 민중 봉기로 김씨 왕조는 이미 권력을 잃고 붕괴되었을 것인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걸 명심하자. 촛불집회로 몰아내면 된다? 한국 점령지의 국민들은 저항을 하더라도 북한 정권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지막지한 탄압과 숙청으로 인해 대다수가 몰살 당해 생존한 나머지는 생존 본능에 에너지를 쏟아붓게 될 것이고(한마디라도 잘못하면 죽으니까) 결국 북한 주민이나 다에시 점령지의 주민처럼 살기 위해 찬양만 하는 사람들만 남게 될 것이다. 탈북 기자 김길선 역시 적화통일 이후에 이루어 질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실제 탈북 출신 만화가 최성국이 '탈북남의 열혈 남한정착기'를 '로동심문'란 웹툰을 그려 크게 호평받았는데, 여기서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글로벌 힙합 충성심 경쟁 '쇼미더 충성심' 편을 보자. 물론 웹툰에서는 굉장히 유머러스하게 '국정원 없으면 탈북자 없GO!'식으로 국정원 찬양 경쟁을 하는 것으로 묘사했으나,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몸에 배었다는 것이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탈북자들이 단체로 교육을 받다가 몇몇 탈북자들이 약간 의심을 가지며 쑥덕거리자 다른 탈북자가 '짧은 혀 잘못 놀리다간 큰일 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귀띔해주는 장면도 나오지 않던가. 한국으로 탈출하고 나서도 저러는 거다! 현재 로동심문은 삭제되었지만 후속작 남조선일기에선 첫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정원 화이트요원을 만난 탈북자들이 "위대한 국정원 동지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를 외치거나 탈북민 기초지급 세트를 받고 "위대한 수령 문재인 동지" 운운하며 편지를 쓰려다 걸려서 뺏기는 내용이 나온다.
간혹 한국은 미국의 눈치 보는데 북한은 미국 눈치 안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며 자주적이라는 주장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그 미국의 눈치도 안 본다는 점에서 적화통일 후 헬게이트는 예정돼있다. 일단 적화통일이 됐다는 것 자체가 미국이 베트남 때처럼 발을 뺐다는 의미이므로, 적화통일 후 미국의 영향력이 없는 김씨왕조가 자신의 권력 유지에 방해될만한 인물들은 한 명도 남김없이 씨를 말려버릴 것은 자명하다. 심지어 북한을 이끌어온 '원로'이자 '고모부'인 장성택조차 권력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까 흔적도 안 남기고 먼지로 만들어버리고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애들인데, 이런 애들에게 인권이니 뭐니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2016년 다음 기사를 보자. 두테르테 "美와 군사훈련 중단하겠다"…中 포위망 균열 가속(종합) 필리핀의 '마약과의 유혈전쟁'과 관련, 인권 문제로 갈등을 빚는 양국 관계에 균열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기사다. 댓글엔 '필리핀은 자주적이고 내정 간섭하는 미국은 나쁘다'는 댓글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과거 독재 정권 시절 전두환이 북한의 김일성처럼 '자주적'이었다면 어땠을까? 당시 전두환도 그리 착한 사람은 아니었으므로 미국 눈치 안 봤으면 그냥 국군을 특정 지역에 전부 투입해서 그 지역을 거의 멸망 수준으로 없애버렸을 가능성이 크고 싱가포르 수준의 자본주의 독재 국가나 블라디미르 푸틴 치하 러시아, 아사드 가문 치하 시리아, 엘 시시 정권 이집트, 미얀마 군사정권 수준의 권위주의 체제로 남았을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중국과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하려는 두테르테와는 달리, 당시 중국, 소련은 한국과 미수교국으로서 적성국 상태였으며 북한은 리즈시절로 한국과의 경제, 군사력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서 전두환에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이 미국의 눈치를 봤었는데, 그게 시민들에게 있어선 천운이나 다름없었다. 미국의 경고가 없었다면 전두환은 서울에서도 피를 뿌렸을 것이니까.
미얀마는 중국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수백명이나 넘는 피를 뿌렸지만 북한의 진압은 미얀마의 진압을 애교로 볼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4.1. 전 세계의 반응은?
간단히 말하자면 그야말로 전 세계가 뒷목 잡는다고 보면 된다. 전 세계가 큰 혼란에 빠지게 되면서 한국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가 경제 위기를 맞을 정도이며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세계 반도체 시장 역시 크게 침체하게 된다. 이럴 경우 2차 대공황을 불러올 수 있으며, 정치외교적으로 가장 이득을 볼 중국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다.또한 주한 외국인이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수도권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은 해당 국가들이 유사시에 우선적으로 자국민 탈출을 시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서울특별시의 경우 매우 국제화된 도시라 체류 중인 외국인들도 상당히 많고 도시 인구 밀도 자체도 매우 높은 데다가[107] 북한과의 거리마저도 너무나 가깝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108] 그러나 일단 부산이나 대전 등 북한의 휴전선과 멀리 떨어진 남한 도시에서 사는 외국인들의 경우 여객선이나 비행기를 타고 서해나 남해 바다를 거쳐 중국이나 일본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긴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수많은 외국인들은 북한 정부에 의해 강제로 구금되어 해당 국가와의 대외협상을 위한 인질로써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용 가치가 없을 만큼 약소국의 국민이라면 그냥 추방해 버리거나 학살할 가능성도 있다.[109]
4.1.1. 친미 진영
4.1.1.1. 일본
가장 큰 타격은 바로 한국과 긴밀히 연결된 이웃나라인 일본이 입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일본은 상당한 경제 침체와 한국인 망명자로 고생할 것이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일본 중소기업들의 고객인 한국 대기업들도 사라진다. 한국과 일본이 정치면에서 많이 부딪치는 건 맞지만, 한편으로는 경제 교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일본의 기업들 입장에선 한국이 사라지는 것은 영 좋은 일이 아니며 한국을 공산주의 세력 저지를 위해 주요 동반자로 여겨온 일본 전통 보수 세력들은 방위공백이 생겼다고 뒤집어질 것이다.[110][111] 게다가 일본의 입장에서는 국방 문제도 심각해지는데 막말로 얘기하자면 일본은 지금 대한민국을 북한 또는 중국으로부터 막을 방패[112]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그 방패가 부서지면 결국 일본군을 부활시키는 것도 모자라 안해도 될 징병제를 해야 하며 일본은 비록 바다건너이긴 해도 지금 휴전선 근처의 강원도나 서해 5도같은 긴장상태에 놓이게 된다. 특히 한반도와 가까운 규슈나 주고쿠 지방 서부(시마네, 야마구치 등)에서 이런 분위기가 심할 가능성이 높다.일본은 국경이 맞닿아있는 한국-북한과는 달리, 바다가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기에 일본과의 충돌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흔히 북한의 무력도발과 침략야욕으로 인해 일본도 위협하지 않을까 싶지만, 엄밀히 말하면 한국-북한은 내전에 가깝게 취급되며 실제 양국의 헌법 모두가 한반도가 자국의 영토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한국을 아예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자기 땅으로 여기고 있기에 무력도발을 하는 것이지, 타국을 침략하려는 의도는 아닌 것이다. 즉, 일본제국처럼 타국을 무력침공하여 병합하려는 팽창주의적인 성향은 아니며, 실제 북한은 한국에게는 무수한 대남 도발을 자행했으나 타국에게는 직접적인 군사적 도발을 한 적이 없다. 마치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을 호시탐탐 노렸으나 적화통일 한 뒤에는 조용히 살고 있는 것처럼 통일조선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113] 하지만 이것도 적화통일된 통일조선이 아무리 조용히 살려고 해도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이들이 "김씨정권으로부터 한반도 주민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한반도에 들어와서 한반도 전체를 분할통치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면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의해 분할통치된 폴란드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을 통일한 후에도 얼마 안 가 중월전쟁이 있었고 현재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때문에 그렇게 조용하지 못하다.
현재 북한은 일본을 별개의 국가로 인정하고 있는 상태이며 또한 국경이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지 않고 바다로 인해 양국이 전쟁을 하고 싶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애초에 북한군 vs 자위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북한은 일본을 이길 수 있는 전력이 없다. 더군다나 북한의 뒤에는 중국, 러시아가 있고 일본의 뒤에는 미국이 버티고 있으니 더더욱 충돌 가능성은 낮아진다. 일본에 대한 공격은 3차대전 발발 직행 티켓이기에 조용하고 폐쇄된 왕국에서 노예백성들을 거느리고 호의호식하려는 통일조선의 지도부가 굳이 외부와의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를 군함도처럼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어 통제하는데 에너지를 쏟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것만으로 벅차서 외부에 신경 쓸 여력도 없을 것이다.
물론 중일전쟁이 벌어진다면 통일조선이 앞잡이가 되어 일본과 싸울 확률은 있으나, 통일조선이 단독으로 일본과 싸우려고 하면 3차대전 방지를 위해 중국이 나서서 뜯어말릴 것이다. 애초에 통일조선은 완전히 중국 영향권에 빨려들어가게 되므로 중국 허락없이 뭘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어쩌면 원교근공의 법칙대로 중국을 견제하기위해 미국과 손잡을 수도 있는데(베트남처럼), 이러면 일본과의 충돌 가능성은 사라지게 되며 오히려 한미일 동맹 시즌2를 찍게될 수도 있다. 실제 베트남 전쟁에서는 북베트남과 미국이 치열하게 싸웠고 중국이 북베트남을 후원했으나, 적화통일하자 지금은 베트남과 미국이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지 않던가? 중국이야말로 팽창주의적인 제국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의 왕국을 지키려는 통일조선과 갈등을 빚게 될 확률이 높아서(원래 국경 맞댄 국가끼리는 사이가 안 좋다) 혹시라도 미국과 손잡게 되면 통일조선-일본은 오히려 한국-일본보다 더 친하게 지낼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은 반미진영 중에서도 매우 극단주의자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루어 질 지는 의문. 미국과 손을 잡을리가 없으며, 한국을 먹으면 오히려 미국을 치려고 할 것이기에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베트남이 미국과 손잡은 게 친미라서가 아니라 중국이 깡패처럼 위협하니까 '살기 위해' 미국과 손을 잡은 것이듯 중국이 통일조선을 위협하면 베트남처럼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한국도 다른나라처럼 반일이 어느 정도 있지만 한미일 동맹 진영에 속해있지 않던가? 더군다나 2017년 북한이 핵으로 미국을 위협하는 한편으로는 미국에게 '평화협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즉, 현재 북한은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지만 않으면 미국과 수교를 맺고 사이좋게 지낼 용의가 있다는 것. 북핵은 정말 미국에게 쏠려고 만든다기보다 협상의 지렛대로 삼기위한 협상카드로서의 목적이 크며 북핵이 완성되면 북미전쟁이 아니라 북미평화협정이 맺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다.[114]
일본의 혐한들은 그러므로 혐한을 양성할 기폭제가 아얘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소멸될 수밖에 없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시진핑, 심지어 북한 공식논평만 해도 외교적 관례상 일단 공식 관료들은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말을 하기 때문에 딱히 크게 악감정을 가질 일이 없기 때문.
참고로 일본은 통일조선에서 조선인들이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될 것이므로 조선인 난민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될 수도 있다. 지금 일본은 유럽 난민 사태를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재현되어 일본 우익들은 단체로 멘붕에 빠질 수도 있다. 현재 탈북자들의 주된 루트는 중국을 통해서 한국대사관으로 난입하여 한국으로 오는 코스인데, 사실 지금도 중국 공안의 단속이 엄해져서 걸리면 가차없이 북송시키는 판국에 적화통일되면 말할 것도 없다. 일부에서는 한국의 반일로 인해 백만혐한이 양성되어 북송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일본은 미국,서방 진영에 포함되는 나라이므로 아무리 한국이 싫어도 서방세계의 눈 때문에 북송시키는 짓은 하기 힘들 것이다. 실제 유럽에서 중국의 북송행위를 비판하고 있지 않던가?
지금도 거대한 군함도인 북한에서 목숨 걸고 자유를 찾아 일본으로 탈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곤 한다. 2016년 7월에도 동해에 접한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서 탈북자 한명이 목숨 건 항해 끝에 일본 땅을 밟는데 성공하여 일본 언론에 보도되었다. 당시 맨발 차림이었다고 하며, 일본어를 못해서 막 목이 마른 듯 물 마시는 시늉을 하여 주민이 물을 갖다주고 현지 경찰에 데려다 줬다고 하는데 어선으로 출항하여 도착했다고 한다. 과거 제주도에서도 학살을 피해 많은 제주도인들이 바다로 뛰어들어 일본으로 탈출한 적이 있는데(그래서 재일교포 중 의외로 제주도 출신들이 많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한반도 난민 문제는 일본측에서도 실제로 우려하고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다만 한반도는 영토가 작아서 통제하기가 용이하며 이 바다란게 커다란 장벽이기 때문에 단순히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탈출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난이도임이 명백하므로 생각보다는 조선인 난민 수가 적을 수도 있다.
이 와중에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는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날시 한국인 난민이 들어오면 사살하거나 생포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는 진짜로 닥치는대로 잡아죽이겠다는 소리가 아니라 난민들을 위한 지원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이다. 하지만 일본의 특성상 한반도에서 나온 난민들은 유럽으로 피난간 중동 난민같은 대우는 전혀 받지 못하고 힘든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북한의 목적 달성 이후에는 베트남처럼 친미 국가가 될 수도 있다. 친미국가가 된 북한과 일본의 감정은 현재 한국과 일본의 감정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친미국가가 된다 할지라도 친일국가는 절대로 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은 체제위협으로 싫어하는 건 맞지만 전쟁도 안한지 오래됐고 6.25에 악감정만 청산한다면 서로 친해질 수 있지만, 일본은 미국과 악감정을 만들게 한 장본인이기때문에 싫어하는 수준이 미국의 개입으로 반일의 수준이 '죽여버려야 한다'에서 '일본은 반성해야 한다'로 톤다운은 되겠지만 친일을 허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즉 현재 중국과 일본의 악감정 수준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4.1.1.2. 우방 국가들
한편 다른 친미 국가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115], 태국, 인도 등의 경우에도 이 상황은 당연히 달갑지 않다. 당장 친서방 국가 하나가 망한 상황에서 안전이 보장될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경우 영연방의 일원인 데다가 영국은 북한과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긴 했으나 미국의 동맹국이며 북한과 정반대진영에 서 있으며, 이들은 대한민국과의 경제적 관계도 깊다. 또한 터키, 필리핀, 태국도 6.25 전쟁 당시 UN군 진영에 참전했기 때문에 북한입장에선 눈엣가시이다. 아무리 막나가는 두테르테라도 북한의 핵무기만큼은 반대한다. 인도는 이렇게 되면 중국이 남부 전선에 더 전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되기에 국가의 안전 자체가 위협받게 될 수도 있으며, 그 틈을 타서 파키스탄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유럽 세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현재 모든 유럽 국가들도 엄연히 대한민국 정부와 수교가 되어있고, 경제적 교류가 활발한 상태이고 동유럽 국가들도 현재 북한과 수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도 공산주의 체제에서 민주화된 이후 남한과 수교를 맺고 유럽 연합 및 NATO에 가입한 상황인지라 외교적, 경제적인 부분에서 대한민국을 멸망시켜 적화통일을 성공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외교 관계를 유지,발전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116] 게다가 무엇보다도 러시아의 군사적 압박이 더 거세지기 때문에 급하게 군축된 각국 군대는 다시 비대화될 가능성이 높다.[117]
이스라엘 역시 아랍권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적화통일이 되면 미국의 지원이 줄게 되므로 매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물론 이스라엘은 북한과 지리상 거리가 먼 데다가 현재로서는 핵무기 거리에 닿지 않지만[118], 2017년 9월 24일 UN의장 연설에서도 밝혔듯이 북한은 미국의 비호를 받고 중동에서 깽판을 치는 이스라엘을 매우 적대시하고 있으며, 한반도에서 북한이 적화통일에 성공하고 이란도 핵무기를 만드는 순간 이스라엘은 타격을 입게 된다. 물론 트럼프가 이란 핵 합의 깨트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또 친미 성향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게도 동북아시아에 온 힘을 쏟느라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어 이란을 견제하기가 몇배는 더 힘들어지니 이는 심각한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로 예외는 아니며 미국의 지원이 줄게 되므로 이스라엘만큼 타격을 입게 된다. 미국의 지원이 줄어든 지금 북유럽, 동유럽권의 무기 지원으로도 러시아의 간섭을 막기가 힘들어지고 친러 세력이 우세하게 된다.
4.1.2. 반미 진영
4.1.2.1. 중국
중국은 최대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우선, 중국의 경우에는 후방의 위협이 다소 줄어들게 되어 본격적으로 남중국해, 동남아 전선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되며, 정권 역시 어느 정도 안정화에 접어들게 된다. 게다가 북한이 정신을 못차리고 깽판을 치게 될 경우에는 안전을 이유로 한중합방을 하는 형식으로 한반도를 장악하게 될 것이고, 이 경우 중국의 안보적 상황는 더욱 (중국 입장에서) 안전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리고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에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는 아프리카 내에서의 중국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된다.하지만 이 경우에는 김씨조선의 뒤를 봐주는 나라가 중국이라는 건 알만한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상황에서 국력을 기반으로 현 지위는 유지하더라도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고, 미국 주도 하에 중국 포위망 형성이 역시 가속화될 것은 자명하다. 일단 중국도 역시 북한처럼 일당 독재 체제이고, 주민들에게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민주화를 시킨다는 명분으로 포위망을 형성할 수 있다. 인도, 러시아 등 미국과의 공조보다는 독자적인 방어 유지에 전념하던 국가들까지 미국의 편으로 합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도 문제다. 김씨왕조를 계속 감싸준다고 해도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했던 중앙아시아, 미얀마 제외한 라오스, 캄보디아, 아프리카 국가들도 아예 때려쳐버리고 반중으로 합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119]
무엇보다도 북한이 중국의 통수를 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과 동일한 분단 국가였던 베트남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으며 북한은 베트남 따위랑은 비교를 불허하는 신뢰성이 없는 깡패 집단이다. 6.25 전쟁 중에 중국이 미국이 남한에 전초기지 세웠으니 북한에도 세울 수 있기는커녕[120] 김일성은 체제 위협을 이유로 오히려 친중파를 싸그리 숙청해버렸다.[121] 중국은 북베트남을 지원했지만,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적화통일을 달성한 베트남이 중국이 지원해준 총을 가지고 중국과 전쟁했던 적이 있었다.[122] 이는 2007년에 중국에서 금서로 지정된 '중국의 북조선 기밀파일'이라는 책에서도 강력하게 지적하고 있다. 적화통일을 달성한 북한은 베트남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7세기에는 당나라가 신라를 지원했지만, 전쟁이 끝나고 백제의 전 영토와 고구려 영토의 일부 합병한 신라가 오히려 당나라와 전쟁했던 적이 있다. 북한이 적화통일한 후 중국과 전쟁하면 21세기판 나당전쟁이 재현되지만, 북한은 신라나 베트남급의 국력을 전혀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바로 파멸의 전철을 밟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북한을 파멸시키고 한반도 전체를 장악해도 경제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손해가 적지 않을 것이다.[123]
그런 데다가 중국이 북한을 국가 단위에서 지원을 좀 해주고 있을 뿐이지 중국의 국민들은 북한을 아주 싫어한다. 이것에도 이유가 있는데, 바로 마약 문제다. 당장 한국군 vs 북한군/경제력 비교 문서에도 언급된 사실이지만, 북한이 국제적으로 봉쇄되자 중국과 러시아를 경유해서 마약을 팔아먹고 있는 지경인데, 애초에 중국이라는 나라는 과거 왕조시절에는 마약 때문에 전쟁을 치른 적도 있고, 나라까지 멸망당한 기억할 정도로 마약 문제에 관해서는 자비가 없는 나라 중 하나다.
종교 문제 때문에 신장 위구르 지역을 신경쓰느라 정신없는데, 적화통일되면 한반도에 집중할 것이므로 기회를 노린 위구르 분리주의자[124]의 위협도 영향 끼칠 수도 있다.일본, 미국, 대만 입장에선 이것도 영 반가운 일은 아니다.[125] 한중합방 문서 참조. 참고로 필리핀으로 대체 가능한 대만처럼 한반도가 중국의 세력권 안에 들어가게 되면 미국은 일본을 통해서 아시아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베트남도 마찬가지로 썩 좋지 않은데, 적화통일한 북한이 본색을 드러내고 멋대로 이용해 먹으려 할 것이며 베트남 내에 있는 한국인들을 북송시키라고 강요할게 뻔하기 때문에 베트남은 자국 내에 있는 보위부와 북한 대사관 직원들을 내쫓아 버린다.[126]
4.1.2.2. 러시아
러시아의 경우는 미국의 후방에서의 위협이 줄어드는 것 그리고 유럽에서의 영향력 재확대 가능성을 제외하면 유리할 게 없을 가능성이 높다. 적화통일이 실현되려면 중국이 핵전쟁, 화생방전쟁을 불사하면서까지 북한편에 서서 참전하고 제3차 세계대전에서 승리 후 북한이 남한을 병합하는 것까지 중국이 허락하는 경우 외에는 거의 불가능한데, 이러면 사실상 한반도 전체가 중국의 세력권에 들어가서 북한 전체가 중국에 합병되고 중국이 동해에 진출하는 경우와 비슷해진다.동북아 정세가 크게 불안해져 오히려 러시아도 이렇게 되면 현상유지하는 경우에 비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일단 중러관계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를 물리치기 위해 협력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한반도 방위를 목적으로 러시아가 중국을 공격할 확률은 없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는 연해주를 비롯한 동쪽 영토에 언제 통수를 때릴지 모르는 큰 위협이 생기므로 달가운 일도 아니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로, 자신을 경계하기 시작하는 러시아가 혹시라도 서방 세계와 미국과 손을 잡지 않을까하고 의심할 확률이 높으며 (반대로 러시아도 중국이 미국과 손잡고 자신을 토사구팽할 것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결국 슬슬 중러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할 것이다.
즉 러시아 입장에선 한반도가 적화통일되어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건 좋아하겠지만 한중합방 만큼은 반대할 확률이 높다.[127] 따지고보면 남오세티야가 대한민국이면 적화통일 성공한 북한은 조지아와 비슷하다.
4.1.2.3. 이란
한편 이란은 미국의 관심이 동북아에 쏠리게 되면 민주주의 진영의 경제가 망해버린 틈을 타서 호르무즈 해협을 마음놓고 봉쇄할 수 있게 된다. 시아파와 수니파와의 앙숙은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다. 미국의 지원 없는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력은 시아파 종주국 이란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 다만 이란은 남북한과 수교한 상황인데 북한이 적화통일에 성공할 경우 석유를 사줄 국가가 하나 더 줄게 되어 경제적인 손해는 적지 않다.[128]4.1.2.4. 쿠바
쿠바의 경우는 북한이 적화통일 성공할 경우 다른 반서방 진영과 다르게 쿠바에겐 위기를 느끼게 된다. 조금이라도 북한에 반감을 보일 경우 동맹국 대사관 직원이라도 북한이 대사관 직원들을 귀국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납치한 사례가 있다. 또한 한류 문화가 사라지게 되며 상당한 손해는 적지 않다. 가뜩이나 미국 코 앞에 있는데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된 쿠바는 몸사리면서 북한에 냉담해댈 가능성이 적지 않다.[129]4.1.2.5. 기타 국가들
시리아, 팔레스타인, 벨라루스, 후티, 괴뢰정부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그 외의 남미/아프리카의 반미 반서방 국가 지도자들은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군사 및 경제적 압박에서 조금은 벗어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일단 환영할 것이다. 게다가 이들이 북한으로부터 남한에게 빼앗은 자원과 무기를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더 강경한 노선을 걸을 확률이 높아져 미국 중심의 패권주의가 흔들릴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130]하지만 너무 대놓고 좋아하는 티를 낸다면 9.11 테러 당시 노골적으로 미국이 테러당한 걸 환영한 누군가의 뒤를 따르게 될 수도 있다. 아니 조지 부시와 비슷한 성향의 인물이 집권한다면 미국이 참전해서 북한을 정리한 다음에 이 국가들을 칠 수도 있다.[131] 경제적인 면에서도 중동 석유를 많이 구입하던 돈 좀 있는 단골 손님이 사라진 상황이라 이들 국가에게 꼭 호재라고는 말 못하며, 또 다른 강대국인 중국에 정치, 경제, 외교적 종속이 심해지고 중국의 간섭이 이 나라들에게 강하게 미치는 것이 이 국가들에게 무조건 좋다는 보장이 없다.
또한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의 반미 국가들은 과거 미국의 수탈로 인한 반감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 국가들은 남북 모두와 수교 중이며 북한과 수교했더라도 명목상으로만 우호적이며 실질적인 교류는 적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화통일로 인한 수혜 역시 받을 가능성이 없다에 가깝다.
4.1.3. 세계적 영향
이와 그나마 비슷한 역사적 사례를 든다면 1940년의 프랑스 제3공화국 항복 정도지만, 사실 상대가 국력 면에서 비슷한 나치 독일이었고 죽어라고 싸우다가 항복한 것도 아닌 만큼 적화통일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우선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으로 우선 한국과 관련된 주식들은 모조리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아시아의 무역경제 전반에 혼란이 와서 경제공황을 확실하게 초래할 것이다. 즉, 중국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인터넷 상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한국이 망해도 세계는 놀라지 않을 거라고 주장하지만 그거는 예전 북한이 한국에 절대 꿀리지 않았던, 아니 한국보다 더 나은 리즈 시절이었던 60년대나 70년대 쯤이었을 때 얘기고,[132] Korea에 대해 들어본 경험이 뉴스에서 북한 미사일 소식 한번 들은 일반인이라면 몰라도 현재 G20의 일원으로 세계 상위권 경제강국 중 하나로 올라선 선진국에 분류되는 한국이 과거 남베트남과 경제적 규모나 국제적 지위, 정부의 정당성 등 중요성에서 단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넘사벽이니만큼 또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과거 6~70년대 시절에 남베트남이 무너진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충격과 공포를 가져올 것이다. 대침체를 일으킨 리먼 브라더스는 6700억 달러짜리 파산을 냈고, 그 결과 세계 경제는 말 그대로 개박살이 났다. 그런데 한국의 경제 규모는 그 배를 웃돈다. 아니, 기업의 파산은 대량의 실직자를 양산할 뿐이지만 이 경우에는 세계 인구의 무려 0.6%가 넘는 소비자의 감소가 발생하며, 한국 관련 기업의 줄도산은 둘째치고 2조 달러치의 소비자가 세계 경제에서 하루아침에 증발해버린다면 그 피해는 세계의 경제를 문자 그대로 초토화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은 자원없는 자국의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나라 중 하나다.[133] 금융시장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국의 코스피는 그렇게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하기는 불가능한 존재이고, 대한민국이 사라지고 경제가 몰락한다면 코스피도 사라지게 된다. 웬만한 상위권 경제국가 하나가 큰 사건이 터져서 잠깐 휘청여도 요동치는 게 국제 금융가인데 세계 11위권 경제국가의 금융기지 하나가 완전히 망해 사라진다면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당장 대한민국보다 경제규모도 한참 작은 그리스가 휘청이는데도 전 세계에서 우려했던 그리스 경제위기의 사례를 보면, 그 뒤로 한국과 비슷한(혹은 다소 낮은) 경제력을 지닌 PIGS 그룹의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유럽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는데, 세계 경제 위치에서 상위권에 위치하는 한국이 적화될 경우 이는 민주주의 진영 전체가 대공황 사태 그 이상의 위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가 북한의 국채 문제는 더 복잡해질 것이다. 북한은 이미 디폴트 상태여서 여기서 떠안게 될 대한민국의 부채 역시 갚지 않으면서 향후 한국이 독립, 해방된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빚을 깊아나가려면 몇십년의 세월이 걸릴것이다. 갚을 생각이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한편 북한 정권의 치하로 넘어간 공장들은 모두 몰수되어 중무기/중화학공업 위주로 강제 재편될 것이며 이미 공장을 가지고 있던 공장장/사장님들은 북한군에 의해 총알받이가 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것이며 그 자리에는 김일성의 일가친척들이나 김일성 가문의 최측근 추종자들을 추려서 보직시킬 것이다. 그리고 북측의 감독관들은 주체공업을 강요하면서 그 때까지 만들어 놓았던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모조리 증발당하는 것은 부가로 따라온다. 마지막으로 행여나 핵미사일로 인해서 초토화된 지역은 북한 당국의 선전에 따라 인권과 건강따위는 무시하고 체제 선전용으로 공장이나 (그들의 입장에서의)승전기념비가 세워지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한반도 주변국들은 이미 한 번 미친 집단이 멀쩡한 나라를 집어삼키는 광경을 눈으로 봤으니, 만약을 대비해 군사력 증강을 준비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더 큰 전쟁위기로 이어진다. 한 마디로 단축하면 헬게이트 오픈. 이 경우 일본은 자위대가 아닌 일본군을 정식으로 창설할 명분이 생겨버리며 병력 역시 80만 명까지는 증원시킬 수가 있다.
그리고 외교적 무력으로 인한 코리아 패싱의 통일이(즉, 미국의 묵인 하에 이루어질 경우) 아닌 경우(북한이 미국을 이기는 경우)에는 그대로 UN사령부가 힘을 잃고 해체되어 세계질서가 개편됨과 동시에 UN의 존립 자체도 매우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크다.
북핵 문제는 이 때부턴 180도 다른 양상으로 변한다.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대한민국 정부를 쓰러트린 이후 이젠 비핵화를 하겠다고 생각하겠지만[134], 북한은 주체사상을 기반으로 한 초국가주의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지금까지 보유했던 핵을 더 늘려서 미국, 일본 등에 집중적으로 투하 협박하고 이에 방해하는 국가[135]들을 하나씩 제거한 뒤 한국에서 대상을 바꿔 세계를 향한 핵공갈협박으로 나올 것이다. 물론 그전에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핵보유국들이 미친 북한을 가만 놔둘린 없으니 적화통일은 더 나아가 한민족의 존망 내지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종말이 코앞으로 다가와버린다.[136]
4.2. 과연 북한이 남한을 통제할 수 있을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북한보다 인구가 2배나 더 많은 남한이 북한을 합병하는 데도 엄청난 어려움이 있는데, 북한이 남한을 합병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일단 남한의 민중 대다수가 순순히 북한 정권의 통치를 인정하고 적화통일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무력으로 인한 통일은 말할 것도 없고, 평화적으로 적화통일을 했다 해도 전 국민의 집단적 반발이 예상된다. 따라서 기껏 적화통일을 해놔도 국민들의 반발과 이를 통제하려는 공포정치로 인해 적화통일 후의 한반도는 안정되지 않고, 종국에는 무조건 내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에는 다시 한반도 전체를 민주주의 체제하에 재통합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특히 한국 국민들에게는 북한에 존재하지 않는 전민항쟁의 기억과 저항권에 대한 의식이 있다. 제6공화국 헌법 전문부터가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써있다. 이는 법학적으로 저항권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곤 한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한국은 4.19 혁명으로 대통령을 갈아치운 역사가 있으며, 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청년층 전체가 들고 일어났던 6.3 항쟁, 부마민주항쟁도 있었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도 있고, 집권층이 직선제 개헌을 안 한다고 전국이 들고 일어났던 6월 항쟁을 겪으며 국민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국가이다. 2016년 겨울 박근혜 대통령의 부정부패 비리 사건이 터지자 다음 해 3월까지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비리 범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합법적으로 끌어내려 2010년 후반에도 민주주의가 잘 정착되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한국 국민들이 끌어내린 대통령만 세 명이며[137]. 북한이 한국을 흡수하고 반발하는 시민들을 진압하려고 해도, 시민군조차도 제대로 진압할 수가 없다. 북한 진압군이 정말 죽일 각오로 온다면 시민군 쪽도 거리낄 게 없으므로, 화염병 던지고 각목 휘두르는 무력 시위 정도가 아니라 나치 독일 통치기의 유고슬라비아 처럼 사제총기를 만들거나 총기를 탈취하고 장교를 암살하거나 교전을 벌이는등 게릴라, 레지스탕스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대충 이런 시나리오가 나오니 북한군이 아예 한국 주민들을 완전히 몰살할 생각이 아니라면 섣불리 손을 댈 수 없다. 이 경우 북한 주민들까지 몰살해야 진압이 가능한데, 불만이 쌓인 북한 주민들도 저항하는 한국 주민들을 보고 함께 일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138] 즉, 적화통일 한 방에 되려 남북한 주민들이 김씨 체제에 맞서 싸우며 하나가 되는 기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은 징병제 국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성 국민이 최소한의 전투 수행 능력은 갖추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의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139]이 나치 독일에 그랬던 것처럼 북한군에게도 이들이 굉장한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나마 나치 독일은 당시 강대국이었고, 국력과 인구 측면에서 유고슬라비아를 능가했다. 그럼에도 통제하기가 힘들었는데, 한국의 인구는 북한 인구의 배를 넘어서고, 국민들의 경제력과 신체능력도 북한보다 높으며, 예비군의 훈련 상태와 배급 등에서도 큰 격차가 존재한다.
경제적으로는 북한이 한국에 올라와서 그들 방식으로 집산주의적 농업구조나 합영법에 의거한 기업 운영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현재 한국의 영농 구조는 이미 기업형 영농으로 대부분 바뀌었으며, 땅을 빼앗아서 빈농들에게 나눠주려 해도 빈농 자체가 거의 없다. 또한, 삼성이나 현대같은 대기업을 빼앗아서 계획경제에 의거한 사회주의식 경제구조로 개편하게 되면 수많은 기술직이나 전문인력들은 해외로 이주하거나 일반 노동자로 전락하게 되는데, 이는 한국 경제구조의 붕괴를 가져오게 되고 졸지에 고급 인력이 잔뜩 생긴 제 3국만 좋아라 하는 구조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강압적인 사회주의에 반감을 가진 일반 민중이 도리어 결집해서 한국판 솔리다르노시치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한국의 인구는 5천만을 넘는다. 2천만 명을 겨우 넘는 북한의 인구를 겹겹이 감시해도 대오가 점점 허물어지는 마당에,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인구를 통치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적화통일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인원이 사망한다고 해도, 전쟁 이후의 북한보다는 많은 인구일 것고 그들이 죄다 북한 체제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을 것이 뻔한데 과연 이들을 제대로 통제하는 게 가능할지 의문. 게다가 기존의 북한 주민들까지 합치면 핵심 특권층 300~400만을 제외한 나머지 7,000만 명이 모두 김씨 왕조의 적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 경우는 아무리 북한 정권과 북한군의 통제력이 강하다 해도 권력을 유지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대학살이 일어나게 될 것이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개입도 당연히 들어올 것이다. 당장 현재 내전중인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과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전쟁 당시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정권이 어떤 상황을 겪었는지를 생각해 보자. 심지어 저 둘은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인식하고 적군과 평화 협상을 하는 척이라도 했었다. 미얀마 민 아웅 흘라잉도 마찬가지로 로힝야를 말살했음 말살했지 민주화 운동가들과 협상하려 한 적 있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도 우크라이나 전복할 때 협상 혹은 키이우 시민들에게 투항 요구를 했었다. 하지만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는 저돌적이어서 아예 막가파로 갈아버리는 데다가 평화 협상은커녕 오히려 더 강경하게 나갈 가능성이 높다. 당장 위의 김정일이 발언했었던 2천만 숙청 건만 봐도 세계사에 길이 남을 정도의 혈전이 벌어지리라는 것이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중국과 러시아[140]를 비롯한 그 어느 친북국가도 이 정도 미친짓은 옹호하기가 불가능하기에 (사실상) 북한 정권을 포기할 것이며, 미국 입장에서는 동맹국을 흡수했지, 핵개발, 미사일 도발로 국제정세 불안하게 만들었지, 게다가 자유를 외치는 주민들에 대한 무력 진압, 대학살을 자행한 살인정권인 북한 정권은 물어뜯기 매우 좋은 카드다. 자유 민주주의 수호와 학살 정권을 심판한다는 명분으로 못해도 북한 제제를 파괴할 명분을 더 명백하게 만들것이며, 한반도를 두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므로 북한이 한반도를 전부 꿀꺽한 상황에서 미국이 우위를 차지할 길은 대한민국 정부의 부활, 한국의 분리 독립으로 인한 원상회귀 내지는 북한 김씨 정권의 붕괴이다.
물론 과거에 식민지들을 거느렸던 유럽 제국주의 열강들의 사례를 보면 단순 인구의 수로만 따져 꼭 지배국가가 피지배국가보다 인구가 더 많아야 지배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지배국이 피지배국에 비해 후달리는 인구수의 전력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을 강력한 군사력, 공업능력이 뒷받침된 상황이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북한의 경우 어찌어찌 간신히 한국을 군사적으론 지배한다 쳐도 위에 서술한 바와 같이 평화롭고 안정되게 또 오래 유지하기는 많이 힘들 것이라는 소리.
주성하 기자도 칼럼을 통해서 어느날 김씨들이 남한을 차지한다 쳐도 한국을 자기네 땅으로 유지할 능력은 전혀 없다고 단언한 바가 있으며 한술 더 떠 주성하 기자는 만일 북한이 한국 지배를 위해 보위부원과 고위 당간부들을 보낸다고 하면 당장 서울시내의 술집부터 제일 먼저 찾을 것이라고 일갈했었다. 오늘날 북한 당·정·군 간부들은 더 타락할 건전한 정신머리조차 없으며 부정부패로는 빅토르 야누코비치와 베트남 공화국 따위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심지어 그 막장이라는 필리핀 경찰마저도 북한에 비하면 청렴한 수준이다. 사실 김정은이 핵개발을 통해 원하는 것도 한국의 부를 주기적으로 뜯어내는 호구를 만드는 것이지, 지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물론 자신들이 직접적으로 지배하는 형태보다는, 종북세력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외부적으로는 고려연방제를 형태를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철저하게 북한화 통제를 추구할 수 있다. 북한의 성립만 하더라도 초기에는 제법 민주적인 방식의 선거를 통한 연합정부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숙청에 숙청을 거듭하여 조선로동당 일당체제가 된 것을 보면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의거한 선거는 깡끄리 무시한 현재 북한식 선거제도를 적용하여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그 정부를 내세워 통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외교권과 군사권은 처음부터 자신들이 철저하게 독점할 것이다. 즉, 욕은 욕대로 먹을 자기들이 세운 종북세력의 꼭두각시 정부를 이용하여 고려연방제를 추구하면서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익과 체제통제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시나리오이다. 실제 김일성-김정일은 이런 식으로 되지도 않는 사업을 추진하여 실패하면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서 전면에 내세웠던 자들을 이용하고 소모성이 다하면 숙청을 해왔다. 그런 식의 체제통제와 함께 차근차근히 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방제 통일방안이 김씨 왕조가 원하는 적화통일을 위한 통일전선전술의 일환일 뿐이라는 것과 상술했듯이, 고려연방제를 지향하는 한국 내 종북세력의 대한민국 정권 장악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데다 이들 종북세력을 지지하는 자들의 상당수는 단순 사회불만분자이므로 위의 전략 역시 현실적인 실현가능성은 매우 낮다.[141] 거기다 대한민국 국민 중 2000만은 군에서 2년 동안 정식으로 훈련을 받았고, 총만 쥐어주면 1000만명이 무장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런 국민들을 소수의 종북세력만으로 통치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142]
가장 확실한 사례는 바로 적화통일의 대표주자인 베트남이다. 북베트남이 물리적으로 남베트남을 정복하고 사회주의 체제를 시행했으나, 남베트남 사회에 자리잡은 자본주의 체제를 사회주의식 집단농장 체제로 개조하는 데는 큰 난항을 겪었고 이로 인해 1980년대 전반기 내내 통일 베트남은 남부 암시장의 창궐로 오히려 정부 공무원들의 생활 수준이 급전직하하는 문제에 시달렸으며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이머이 정책을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남베트남의 경우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하지도 못했고 분단 이후 약 20년만에 북부에게 정복되었으며 인구는 오히려 북베트남보다 적었음에도 이 정도였는데 남북한의 경우는 더 말 할 것도 없다.
따라서 적화통일이 일어나더라도 국민들의 저항으로 바로 붕괴하거나 남한 출신 이들에게 장악당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적화통일은 아이러니하게도 북한 김씨왕조가 파멸하는 결과를 낳는다.
4.3. 미국의 참전
위의 이유로 미국은 한반도가 북한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미국이 가끔 소극적으로 보일 때가 있는 건 북한과의 갈등으로 인해 한국이 입을 피해와 한국 여론의 반발이 있어서, 그리고 중국과 정면으로 대립하기는 싫어서 내버려뒀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이 유지되는 것도 역설적으로 한국 덕택이다. 그런데 그 한국이 사라진다면? 또는 사라진 건 전혀 아니지만 이미 큰 피해를 입었다면? 미국은 더 아쉬울 것이 없다. 반대 상황에서 중국의 참전을 고려해야 하듯, 적화통일에서도 미국의 참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도리어 한국을 해방시킨다는 명목 또는 한국에 큰 피해를 입힌 북한/중국을 응징한다는 명목으로 미국이 동원할 수 있는 각종 무력 및 외교, 경제 등의 수단이 모두 용인된다.미국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고립주의가 일어서고 있기는 하나 이쯤되면 미국 여론 역시 베트남전 때처럼 반전 여론보다 참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 한국은 전통적인 우방국이며, 그와는 반대로 북한에 대한 인식은 지속적으로 자국에 위협을 가하는 적대국이다. 또한 한국은 미국과 경제적으로도 얽혀 있고 무엇보다 대중국을 위한 가장 중요한 교두보이다.
그런 판에 위의 반론 항목에서 제시된 것처럼 한국 주민들을 몰살하는 등 한국 주민들에 대한 탄압을 개시한다? 당장 미 최신예 항모전단들과 미 해병대가 한반도로 들이닥칠 것이며 아마 얼마가지 않아 미국의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로 종결될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나치 독일마저 인권국가로 만들 정도로 무자비한 숙청을 감행한다? 그러면 간단하다. 그냥 시원하게 B83[143]을 만수대의사당 위에다 떨구어주면 끝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노동당 지도부가 탄압을 시도한다면 그냥 시원하게 평양과 지도부만 제거하면 된다.[144][145] 이렇게 되면 위에서 말한 군중심리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소용이 없어진다.[146] 북한이 악랄한 짓을 할 수룩 미국에는 오히려 더 부담없이 명분을 덜어주는 것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애당초 위의 '미국 대사관에 월남인들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떼로 몰려들어 아비규환을 이룬 사진'을 보면 알겠지마는 그 통일 베트남 정부[147]도 미국 대사관만큼은 건들지 않았으며 그 천하의 중국 공안들마저 미국 대사관에는 들어가는 행동은 못 한다. 즉, 아무리 군중심리니 뭐니 해도 강자 앞에서 조용히 꼬리를 내린다는 의미다. 그런데, 북한 정권[148] 혹은 윤석열 정권[149]과 이슬람 근본주의는? 그냥 생각 자체를 안하고 자신들 마음 내키는 대로 한다.
중국이 개입한다고 해도 미국 입장에서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중국이 극악무도한 전쟁범죄국 북한을 비호한다는 식의 외교적 공세를 가한 후 개의치 않고 한반도로 진입할 것이며 중국은 손가락이나 빨고 있어야 할 것이다. 중국이 개입해온다면 미국이 그냥 두고볼 리도 없고, 전쟁을 불사해서라도 막으려 들 것이다. 미국은 북한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까지는 용납할 수 있어도 한반도 전체, 더 나아가서 일본 열도나 태평양 절반이 넘어가는 것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이를 좌시할 경우 세계 곳곳의 최우방국들이 미국의 비호를 믿지 못하고 독자적인 노선을 타려 들거나 친중으로 전환하려 들 것이며, 일본 등은 아예 자체적 핵무장을 주장하려 들지도 모른다. 이는 미국의 패권, 나아가 미국 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이자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도발이며, 이걸 미국이 팔짱끼고 보고만 있을리가 없다.[150] 역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응징에 나선다면 국제적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북한을 무너뜨리고 중국까지 타격을 입힐 수 있으니 당연한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맞먹으려 들기 전에 정당한 명분 하에 세력 확장에 치명타를 먹일 수 있고, 국제적인 지지도도 올라가고, 전세계에 여전히 굳건한 미국의 힘을 똑똑히 새겨줄 수 있으니 이만큼 남는 장사도 없다.
물론, 중국이 "북한, 너네와 같이 한반도 반띵하는게 어때?" 라면서 북중합병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을테지만 글쎄... 이제까지 북한 뒷배경이었던 중국이 함부로 내밀 주장도 아닐뿐더러 미국은 한반도에 다시 민주 정권을 수립하고 한반도의 유일한 통일 정부로 만들어 동맹국이 되는데 더더욱 유리하고 명분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새 한반도의 정권은 중국과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게 되어 이전보다 충돌은 늘어날테지만 한반도 전역이 미국 영향권에 들어올 수도 있다. 이것은 미국으로선 전혀 불리할게 없는 일이다. 오히려 한미연합군은 "중국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중국 인민들에게 민주주의 배달하러 간다!" 라면서 만주벌판을 수복할 수 있는 명분만 주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면 전쟁을 벌여도 국제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당연히 확실하고, 정 찜찜하면 유엔을 통해 재확인하면 된다. 당장 미국이 나서지 않아도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무력제재가 안보리 결의 의제로 올라올 것이며, 중국이 상임이사국의 권리로 비토를 행사해도 UN 총회의 의결로 넘겨질 것이며, 이러면 제아무리 상임이사국이라고 해도 막을 수가 없고, 이 의결은 총회에서 당연히 통과될 것이다. 게다가 애시당초 외교적으로 철저히 고립된 북한을 지지해서 하등 이득 볼 것이 없는 중국이 이 의제에 거부권을 행사해서 이득을 볼 것도 별로 없다. 차라리 선수쳐서 직접 북한을 제압하고 적당한 선의 타협안을 제안해오면 모를까.
이것이 바로 김씨조선이 적화통일을 시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들은 딱하게도 한국은 당장 쳐들어가면 붕괴될 정도의 형편없는 국가라고 필사적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힘을 보여주면 그 뒤의 미제 파쇼들도 벌벌 떨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은 대한민국의 상대조차 안 되는데 그 뒤에 버틴 압도적인 미국의 우상은 자신들에겐 절대로 무리임을 직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미국의 참전 시나리오에는 모순이 있다. 애초에 패권국인 미국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적화통일은 절대 일어날 수가 없다. 미국은 무력으로 인한 현상변경은 용인하지 않는다고 선포했으며, 따라서 센카쿠 같은 섬조차 중국 맘대로 현상변경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미소 양강체제였던 6.25때도 결국 미국이 한국을 살리겠다고 결정하자 그걸로 적화통일은 나가리되었다. 북괴군이 부산과 대구, 제주도만빼고 다 점령했을 당시에도 바로 달려와서 뻥 차버려 휴전선 밖으로 날려보내지 않았던가? 즉, 적화통일 자체가 미국의 허락 내지는 묵인이 있었다는 의미인데, 갑자기 적화통일 뒤에 북폭을 한다? 그 정도로 한국을 살릴 생각이 절실했다면 애초에 적화통일이 되지도 않았을 터. 베트남 공화국도 미국이 포기했으니까 적화통일 된 것이고, 따라서 적화통일 뒤 베트남 공산당이 마음 놓고 국민들에 대한 학살극을 벌일 때 미국은 일체 간여하지 않았다. 미국은 베트남이 공산주의 이전에 민족주의가 강해서 어차피 적화되어도 중국을 견제할 수 있으리란 계산하에 철수한 것이고 베트남의 대숙청을 묵인했는데, 실제 지금 베트남은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에 든든한 파트너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북한도 지금은 공산주의도 아니고 너무 광적인 민족주의이며 중국을 경계하고 있는 건 사실인지라 통일조선을 이용하여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도 미국으로서는 나쁘지 않다. 통일조선 입장에서도 결국 미국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원래 국경을 맞댄 국가끼리는 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북한에서도 주민들에게 중국은 1000년의 원수라고 가르치는데, 남한이 사라지면 북한의 가장 위협적인 가상적국은 중국이 될 터이고, 결국 원교근공의 법칙대로 미국과 손잡아 중국을 견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일단 안정화가 되고 나면 베트남 공안 수준으로도 통치가 가능할테니 적어도 지금보단 인권이 개선될테고(미국의 눈치도 볼테고), 자본주의도 약간은 개방할 터이니 현재의 북한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이 높고 베트남 하위호환 버전은 될 듯.[151]
더 재밌는 상황은 만약 정말로 미국이 한국을 적화되도록 그냥 냅둔다면 이번엔 중국이 가만있지를 않을 것이란 점이다. 왜냐하면 김정은 체제하의 통일 한국은 반드시 친미국가로 갈 것이며, 이것은 중국에게 현재 분단된 한국보다도 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따라서 중국은 오히려 적화통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산둥반도에서 군대를 보내거나 만주에서 군대를 보내 압록강을 건너서 북한땅을 통과해 한국까지 들어오게 할 것이다. 그렇게 중국통치 아래에 한국을 두면 두었지 절대 김정은에게 중국이 한국을 넘기지 않는다. 밑에 후술돼 있지만 동시에 일본도 미국이 뭐라든간에 자국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개입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미 한국이 적화될 상황까지 놓였다는 건 한국 스스로 통치할 능력을 잃었다는 말이 되고 한국은 아마 중국과 일본, 양국의 분할통치로 귀결되거나 한국 주민들이 차라리 중국에 합병되면 됐지 일본의 통치는 못받겠다고 하면 중국의 한국전체 단독통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한국에는 많은 주한미군/부대가 존재하며 주한미군 기지는 미국 대사관과 마찬가지로 국제법상 미국 영토로 준하는 수준으로 간주된다. 위에서 천하의 공안들도 미국 대사관에 들어가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북한군이 주한미군 기지에 쳐들어가 미군들을 제압하고 점령한다는 것 자체가 미국을 점령하는 행동이다. 동맹인 한국군도 주한미군 기지를 함부로 대했다간 큰일난다. 따라서 적화통일은 반드시 미군철수가 전제되어야만 하며, 북한 추종자들 100%가 미군철수를 외치며 반미 선동하는 게 바로 그 이유다. 2017년에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사드 배치 번복 땐 주한미군 철수 구실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고문을 올렸는데, 이에 대해 문정인 청와대 특보는 사드 안 된다고 깨지면 그게 동맹이냐고 화답했다. 새 정권 들어 한달 밖에 안지났음에도 벌써 한미관계가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고 있는데, 확실한 것은 적화통일이 되려면 이런 사소한 트러블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한미관계가 극단적으로 파국을 맞이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때 한국을 위해 미국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짠하고 나타날 확률은 적지 않을까.
적화통일은 미국이 한국을 버리기로 결정했다는 전제가 깔려있는데, 지정학적 가치상 미국이 굳이 먼저 한국을 버릴 이유는 없다. 즉, 한국에서 미군철수 여론이 급등하고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반미감정이 극단적으로 치달아 한미관계가 파국을 맞이해야만 적화통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152], 이런 경우에는 미국이 갑자기 북폭을 하여 한국을 구출한다는 시나리오보다는 통일조선을 이용하여 중국을 견제하기로 결정했다는 전제가 현실적일 것이다. 미국은 의회 민주주의 특성상 대통령 혼자서 미군철수 못한다. 절차를 거쳐야 할 정도. 실제로 "이춘근의 국제정치"에서 북한이 미국의 함마가 되어 중국의 패권주의를 견제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사실 지금 한국(+미국)이란 북한을 위협하는 강력한 존재가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중국에 의존하는 측면이 있는데, 원래 소련, 베트남과도 마찰을 일으킨 중국의 팽창주의와 북한의 광적인 민족주의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가 없는 구조다.
참고로 미국 개입 없이도, 적화통일을 함부로 하기도 어려운 게 대한민국 서울에는 6.25 때하고는 다른 구 공산권 대사관이 많이 생겼다. 러시아 대사관, 중국 대사관만 하더라도 실제로 서울에서 경찰 인력으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전쟁이 나면 어떻게든 철수를 하려고 하겠지만 철수에 실패 할경우 오히려 동맹국이라 믿었던 북한군들에게 죽음을 당하게 된다. 참고로 오히려 대사관이 북한 편을 들지 않겠냐는 반문도 있겠지만 그 정도 상황까지 왔다는 건 한국이 북한보다 막장 국가여야 가능하고 일단 북한군은 사람 가리지 않고 쏘기 때문에 우방마저도 쏴 버려 역으로 UN에게 엄청난 제재를 받을 것이 뻔해 보인다. 서울에다가 핵을 투하한다면 제재가능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서울에 있는 수백개에 대사관을 뻥 하고 없애버리는 거기 때문에 수백개의 국가가 북한을 공격할 것이 눈에 보인다. 즉 북한이 전쟁을 하려면 미국의 비호를 받아야 하고 미국의 비호로 인한 중국의 두려움도 해소시켜줘야 하고 미국이 상임이사국으로 하고 있는 UN에게 허락도 받아야 하고[153] 전쟁 할거니깐 공산권+비공산권 대사관은 모두 출국하라는 입장문도 보내고 그걸 모든 대사관이 수용해서 스스로 출국해야 한다.
그 이전에 이것이 전제 조건이 급습이 아니라 선전포고로 해야 하며 그 선전포고를 미국이 수용해야 하고 한국이 수용해야 하고 러시아도 수용해야 하고 중국도 수용해야 하고 프랑스와 영국도 상임이사국 자격으로 수용해야 한다. 그리고 UN은 이 전쟁에 개입하지 않거나 불법적인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한 지켜보겠다는 승인을 받고 최종적으로 국군의 전쟁개시를 선포해야지 가능하다.[154] 북한은 핵완성을 자축하고 있지만 정작 전쟁때에도 핵을 쓰지 못하게 되니 철저하게 불리할 뿐더러 불리하다고 불법 무기를 쓰는 순간 미국에 핵우산으로 인한 핵을 맞을 거라는 거 정도는 각오하고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한국을 정복하면 딱 거기에서 멈춰야 하며 북한군이 영해[155]를 진입하는 순간 일본에는 자위권 행사로 자위대와 한판 붙어야 한다. 결국 또 일본을 지원하는 미국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를 해야 하며 이번에는 한국을 제외한 상임이사국 및 일본이 수용을 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비핵전쟁으로 일본 전역을 지배하지 않는 이상 전쟁은 계속 유지하므로 북한은 기본적으로 한국을 먹어야 하고 공해상에 자국 군사를 두고 싶다면 일본도 먹어야 하는 사실상 절대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나온다. 위 조건을 하나라도 어기면 UN군과 미국의 대치가 반드시 일어난다. 하지만 위 조건을 철저하게 지킨다고 해도 미국이나 중국 둘 중에 하나는 전쟁에 개입 할 것이 분명한데, 그 명목은 확전을 막기 위해서일 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남북간에 전쟁이 일어나길 절대 원하지 않는다. 차라리 일본이 전쟁으로 반사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원했음 원했지 천하의 공산당 중국도 한국이 종북화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게 표면적으로는 둘다 공산당인 것처럼 보이는 북한과 중국은 사실은 정반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산당이라면 있으면 안될 독재가 두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북한은 주체사상으로 중국은 시장개방은 했으나 독재를 하고 둘 다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것만 공산당인 것이다.
중국과 북한은 당장 공동의 적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로의 독재를 용인하고 있었던거지 현상변경까지 원하고 있었던 건 아니다. 특히 중국은 북한의 땅을 야금야금 먹어서 이득을 얻어내야 하는 입장이므로 북한이 또 다시 고난의 행군으로 국가파탄이 나서도 안 되며, 북한이 남한을 정복해서 세계제일의 친미독재 국가 혹은 독재 국가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북한을 통해 얻을 이익은 북한에 강해진 국력 때문에 함부로 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그렇다고 평소에 한국에서 무역해서 얻어낸 수익은 전혀 남지 않게 된다.
그리고 애초에 미국의 지원에도 한국이 북한에게 정복됐다는 것은 이미 미국도 손을 썼지만 워낙 막장이라 손을 뗐다는 의미기 때문에 자신의 체제가 위험해서 시도했던 반미따위는 의미가 없어진다. 베트남 전쟁 이후 베트남이 미국과 사이가 나아질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은 이익이 없어 전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고, 베트남한테는 외세에 개입으로 부터 해방시켰고 심지어는 미국도 이겼다는 심리로 만족했고, 그 과정에서 상당한 민간인 학살이 있었지만 이미 끝난 전쟁이라 이념논쟁은 있을리가 없고 다시 미국과 손을 잡아도 정전도 아닌 종전한 전쟁이라 미국-베트남 간에 이해관계 충돌이 있을리가 없어 역설적으로 친미국가가 된것이다. 그 이후 베트남이 중국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보면 안 봐도 비디오이다.
이러니 중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한국을 점령해서 좋을 게 전혀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한국이 북한을 점령한 경우 아무리 우방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말이 통하는 국가이기때문에, 중국땅까지 침략하지 않으면 중공군까지 투입하는 수는 없고 깔끔하게 종전을 선포하면 그만이지만, 북한은 말이 안 통하고 오히려 지 멋대로 하는 독재국가이기 때문에, 우방이었던 베트남이 중국한테 대하는 태도처럼 아니 그보다 더 중국을 견제할 것이다. 그도 그럴게 김씨가문 입장에서도 미국과 수교나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면 이제 내 체제를 붕괴시킬 집단은 중국밖에 없다는 게 눈에 확 보이므로 미국과 동맹을 했으면 했지, 전쟁을 할리는 없다.[156]
그러면 중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골치 아파진다. 베트남 전쟁 때 동맹인줄 알았던 곳이 적이 되고 복잡미묘한 관계를 또 겪고 싶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과 소련의 승인을 받아 6.25 전쟁이 가능했던것은 당시에는 소련,중국,북한의 3각동맹이 상당해서 최빈국 한국 쯤 없어져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고 베트남이 중국을 그렇게 대할거라는 걸 알 지 못했었을 것이고, 그때는 공산주의vs자본주의 전쟁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이익을 위해 북한을 밀어준거지만 현재는 한국이 북한을 훨씬 추월하는 아주 잘 사는 국가로 생활수준이 일본과도 엇비슷해 보이고, 북한은 명목상 공산주의지 실제로는 주체사상을 믿는 독재국가에다가 주변국가에게 군사위협을 하는 악질 국가로 취급 받고 있으며, 믿었던 우방 베트남,소련은 매우 격렬하게 중국을 싫어했으며, 심지어 소련은 공산주의를 버리고 자본주의로 탈 바꿈했으며 그 이후 중국,러시아,베트남 모두 미국과 한국과 일본과도 수교하게 되었다. 이미 이런 대급변 상태에서 단순히 동맹국이라는 이유로 한국을 점령하는 것을 옹호 할 수 있을까? 믿었던 동맹 북한마저도 중국을 버리는 일인데도 말이다. [157]
4.4. 북한이 얻을 진통
북한은 적화통일 과정에서 엄청난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북한군은 대한민국 국군뿐만 아니라 UN군의 주도로 한국을 도와주기 위해 떼거지로 몰려오는 NATO 소속 나토군을 전부 상대해야 한다.[158] 그리고 국군과 그 동맹들과의 전투에서 장군님의 신묘한 전술아래 운 좋게 승리했다고 가정해도, 패잔병들과 남한의 시민군, 그리고 그 동안 쌓인 내부 불만으로 덩달아서 일어날 북한인 반군까지 모두 진압하지 않으면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중재를 위해 중국군이나 러시아군이 개입할 수도 있으나, 적극적으로 개입할 경우 국제사회의 비난, 외교적 고립, 미국과의 갈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소극적인 지원에 그칠 것이므로 6.25 전쟁 개전 당시와 달리 북한은 이 모든 적들과 사실상 혼자서 맞서야 한다. 6.25 전쟁이 휴전 상태로 끝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북한이 한국보다 군사력이 강했고, 소련과 중국이 도와주는 상황에서 싸웠기 때문이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중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북한은 버티는 것도 매우 힘들 것이다.
게다가 러시아는 역으로 북한을 공격하러 갈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아무리 한때 북한을 지원하던 국가였다고 해도 한국의 국력과 북한의 국력이 다르다는 건 러시아도 알고 있으며, 통일 한국이 분단 전보다 훨씬 막장이 될 걸 아는 나머지 무역량이 줄어드는 걸 걱정해서 유엔군에 러시아군을 투입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러시아가 북한을 칠 때 지도자를 제거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보낼 확률이 매우 높다. 러시아와 북한은 비즈니스 관계로 당장 맞닿아 있어서 일단은 북한과 한국이 있어 줄타기 외교를 하는 거지 북한이나 남한 둘 중 하나가 한반도를 독차지 하려는 걸 그냥 보기 어려울 듯 하다. 다만 한국이 북한을 침략하는 경우에는 함부로 개입하면 엄청난 후환이 와 소극적인 북한 지원 정도로 끝날 것이고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는 경우에는 역으로 한국을 도와줄 수도 있다.
북한의 무기를 자주 사주는 이란조차도 한국의 동맹국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줄 정도로 북한과 혈맹급으로 친하지 않다. 적화통일 상황인데 눈치없이 봉쇄를 해버리면 한국의 동맹국들에 의해 자기들의 국토가 석기시대로 돌아간다는 걸 자신들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탈레반도 무슬림 특별기여자들을 대량숙청했다는 이유로 지하드를 선언할 것이다.[159]
5. 결론
현재로서는 북한 주도의 한반도 적화통일은 중국과 러시아 등 수많은 반서방 국가들이 모두 자국의 경제가 파탄날 수준으로 북한에 군사 및 경제적 지원을 전폭적으로 해주거나 대한민국이 정말 단단히 미친 수준으로 졸전을 하지 않는 이상 경제력, 군사력, 문화, 외교 관계, 정치 체제 등 어떤 측면에서 보아도 일어날 확률이 한없이 0에 수렴할 정도로,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오히려 북진통일이 적화통일보다 확률이 매우 높다. 차라리 중화인민공화국이 적화통일을 시도할 확률이 더 높다지만 침공 이후 미국 주도 연합군을 상대해야 한다. 실제로 과거 김정일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미군 철수를 반대했었는데, 미군이 철수해버리면 최대 위협이 사라지며 북한 정권의 시민 자유 억압 명분이 크게 손상되는데다가 북한 군부에게 적화통일을 위한 남침 명분을 주기 때문에 반대한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주한미군이 김정일 정권의 외교적 입지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도 고려했을 것이다.[160]유일한 문제점이라면 북한이 조건만 갖춰진다면 언제든 적화통일을 시도할 게 분명하다는 것과 적화통일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활용성이 있으면 전쟁이든 뭐든 어떤 수라도 쓸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관심사는 정의가 아닌 세계경찰로서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왕조국가라 하더라도 미국의 적이 아닌 이상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 현재로서는 한국이 엄연한 미국과 군사 동맹 국가이자 미국식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성공을 상징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차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한 발판으로써도 활용될 여지가 매우 충분한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이기에 미국은 남한의 생존을 보장하며 북한의 핵무기 포기와 주한미군 철수 맞교환이라는 북한의 합의안을 거부하는 것이다.[161] 북한 정권이 남아 있고, 헌법이나 당 규약, 10대 원칙에서 한반도 적화통일을 포기한다고 선포하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적화통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162] 게다가 2000년대 들어서는 테러 등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고, 2020년대에 들어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 신종 전염병의 위협까지 가세한 상황이라, 오만 및 방심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안보는 국가의 존속을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다. 그렇기에 지속적인 외교와 안보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다행히 한국은 정권을 막론하고 국가의 위정자들은 한미동맹을 강화시키며 군사력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왔고 미국의 역대 행정부와 의회도 한미동맹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한미동맹의 위상을 격상시켜왔다[163]. 즉, 아돌프 히틀러와 같은 막장 지도자가 한국에서 선출되지 않는 이상, 미국이 남한을 버릴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164]
또한 북한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단순히 체제위협, 그것 뿐이다. 예전처럼 미국이 싫어서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165] 특히 김정은은 해외 유학까지 했기 때문에 일본 문화, 미국 문화에 대해 충분히 접했다. 다만 북한 내에서 군사교육을 받고 선군사상을 습득한 탓에 자신이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자 겉으로 반미를 하는 것일 뿐이다. 문제라면 미국과 한국의 핵심 국가안보이익이 북한에게 있어선 체제위협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서로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김정은은 겉으로는 적화통일을 계속 주장하며 언제든 전쟁을 일으키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정은이 멍청이가 아닌 이상 땅덩이 면적당 배치 보병수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남한과 북한의 체급차를 모를리가 없고, 미군이 주둔중인 한국에 전쟁을 일으켰다간 미국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단순히 전쟁을 일으킬 수가 없다. 정말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땐 북한의 내부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을 때밖에 없을 것이다.
6. 대중매체
- 태평양의 악몽(Pacific Nightmare) - 사이먼 윈체스터(Simon Winchester)가 91년에 내놓은 대체역사물 소설로 동아시아에서의 혼란을 다루는데 여기서 중국의 붕괴로 김정일이 제2차 한국전쟁을 일으키나 한미연합군에 의해 3일만에 박살이나서 남북통일이 되지만 내각제 개헌과 함께 이뤄진 총선에서 구 조선로동당 세력이 만든 사회주의 정당에 북한 주민들의 몰표와 남한의 좌파세력의 표까지 더해져 사회주의 정당에서 총리직을 차지하고 통일 한국은 사회주의 국가가 되는 역으로 적화통일체제로 가는 상황이 벌어진다.
- PSYCHO-PASS에서 미국의 경제붕괴로 한국이 북한에게 적화통일 형태의 흡수통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건 최구성 문서 참조.
7. 관련 문서
- 북한의 대남도발사
- 북중합병, 북한분할
- 통일 - 남북통일, 북진통일
- 한국군 vs 북한군
- 한미합방
- 한중합방
- 베트남 - 현재 적화통일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이다. 다만 당시의 북베트남은 현재의 북한만큼 막장국가는 아니었고, 남베트남의 경우 2001년부터 2021년까지의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처럼 정치 사회적으로 굉장히 혼란스럽고 부정부패의 일상화, 잦은 내분으로 행정 시스템의 형해화 및 사회적 불안정을 겪고 있는 상태였기에 현재의 남북관계랑 비교하기는 힘들다. 북베트남을 6.25전쟁 이전의 북한이나 제1공화국부터 제5공화국까지의 남한에, 남베트남을 해방 정국 당시의 남한이나 8월 종파 사건 이후 북한에 비교하는 것이 비슷하게 비유가 가능할 것이다.
8. 참고 문헌
- 업그레이드 먼나라 이웃나라 9권: 우리나라 편 - 이원복 글/그림. 김영사. 2018. p221.
[1] 게임 내 적대 세력인 북한 관련 설정은 본래 기획 단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이 맡고 있었는데 제작 과정에서 중국 시장을 의식하고 거의 억지로 북한으로 바꾼 것이다. 그래서 북한의 체급을 어떻게든 키우려다 보니 이런 무리수가 등장했다. 본 게임에서 북한은 대한민국을 멸망시킨 것으로도 모자라 이웃나라인 일본과 동남아시아까지 합병하고 미국을 공격하는 초강대국으로 묘사된다.[2] 한국이 먼저 쳐서 자신의 군대가 반격했다는 거짓 주장이다.[3] 더욱이 2022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정책으로 인해 경제 활동까지 올스톱 된 데다 이에 따른 식량난으로 인해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나마 조금이나마 생명선 역할을 하던 중국마저도 봉쇄 정책과 강력한 격리시행을 하는 형편이라 이마저도 바랄 수 없는 지경이다. 이런 와중에 미사일 발사와 대남 비방과 같은 대남 적대정책은 지속하고 있는 관계로 대한민국의 도움도 거절하고 있다. 여기에 제 7차 핵실험까지 강행하려는 조짐마저도 보여 그렇지 않아도 힘든 북한의 상황을 벼랑 끝까지 몰아가는 중.[4] 한 탈북 언론 매체에서는 일부 북한 주민들 사이에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이 돼야 자신들이 잘 먹고 살 수 있다"란 말을 공공연하게 한다고 한다.[5] 그래서 북한 정권은 군부 단속과 회유를 게을리하지 않는데, 비효율을 감수하고 정치장교 제도를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것이다. 김일성이 살아 있을 당시, 아들 김정일이 멋모르고 정치장교 제도를 폐지하려다가 김일성으로부터 "정치장교들이 없어지면 군대가 누구를 향해 총부리를 들이대리라고 생각하는 거냐!"라는 호통을 들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6] '노정', '여정'에서의 '정'이다.[7]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은 일관적이게 완전한 북진 통일을 주장하였지만 미국은 내키지 않아하며 자주 충돌하였다. 그 충돌의 정점은 휴전 협정이 체결되기 직전 1953년 극한에 달했는데 계속해서 휴전에 반대하더니 급기야 반공 포로를 석방시켜 버리자'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까지 이승만을 맹비난했다.[8] 북한 사회주의헌법은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으로, '평화통일'을 묘사한다. 이는 외부에서 북한이 평화적 통일을 주장한다고 해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하지만 려행증 제도 등 헌법은 유명무실한 것이 많으며, 대외비 취급받는 '10대 원칙'이 이런 헌법의 해석을 내부적으로 '적화통일'로 해석할 수 있게 해준다.[9] 김일성,'김일성 저작 선집 제 4권',1968,p382[10] 여러모로 공군은 현대전에서 제공권이 중요한 군대이다. 그래서 김씨 왕조는 전투기 기술을 받아야 하는 것이고 중월전쟁 이후 북한은 베트남에게 미제 전투기 기술을 요청했으나 중국 편을 들고 남을 이용해먹은 북한에게는 절대 전수해줄 수 없었다. 공산국가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단 스탈린은 마음이 약해서 전투기를 지원해줬을 뿐. (그런데 신품 준다고 비싸게 받아놓곤 메롱한 중고기들을 제공해준 게 함정.)[11] 물론 제 코가 석 자인 에티오피아나 필리핀, 나라 규모가 지나치게 작은 룩셈부르크 정도는 예외고,여기서 말하는 참전국은 파이브 아이즈 국가(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튀르키예 등을 뜻한다.[12] 더 어처구니 없는건 북한군 본인들도 함부로 한국을 건들였다간 끝장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지 북한군 1군단이 AN-2기로 남한을 침투하려고 한 특수부대에 당장 돌아가지 않으면 전부 격추시켜버리겠다라여 돌려보낸 일도 있었다.[13] 당장 한국과 북한의 인구 차는 2배에 불과한데 인도-파키스탄은 6배가 넘는다. 정말 수백 배 차이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는데도 인도는 자국 내 문제점 해결에 실패, 아직까지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다.[14] 김일성통치기에는 그나마 타 공산국가들이 건재했고, 그 나라들로부터 무상제공받은 여러 물자로 어느 정도 성장하긴 했다. 따라서 이때 핵에 대한 이미지는 "강대국의 필수품이니 언젠가는 우리 조선도 핵을 마련해야 한다" 정도였지만, 김정일 통치기 각종 악재(공산권몰락, 원조중단, 가뭄, 김정일의 오판과 오만)로 절박해지자 대내외적으로 협박을 하기위해 "핵"이라는 최종수를 둔 것이다.[15] 웃기는 건 이념적으로 정반대에 서 있는 사람들도 한국=베트남 공화국론을 주장한다. 결론은 다르지만.[16] 심지어 김정은은 해외 유학파인 데다 어머니가 (북한에서) 반동분자 취급인 재일교포 출신이다.[17] 하지만 호치민 역시 집권 시절 토지개혁 과정에서 반대하던 국민들을 학살하던 흑역사가 있기는 있었다. 물론 6.25 전쟁 남침과 집권 과정에서 저지른 학살등 자신의 실책을 죽을 때까지 하나도 시인하지 않고 권력 세습까지 강행했던 김일성과 달리 재빨리 실패를 인정하고 자아비판을 하는 등 김일성보다는 훨씬 낫다고 평가받는다. 게다가 남베트남은 토지개혁 문제에서는 오히려 더욱 질이 나빴다고 한다. 자세한 건 호치민 항목 참조. 참고로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베트남에 국빈 방문하여 호치민 주석에 대해 전 인류를 통틀어서도 위대한 분이라며 세상 사람들이 호치민 주석의 정신을 본받는다면 이 세상에 부패라는 것이 없어질 것이라고 극찬하며 베트남 전쟁의 부도덕성과 제국주의적 전쟁의 성격, 미국의 패배와 월남의 패망을 예고한(물론 남베트남과 미국이 이런 성격이 없던 것은 아니나 이는 편향된 시선이다.) 리영희 선생 논문을 극찬하며, '글 속에서나마 진실의 승리를 확인하면서, 읽는 나 자신도 희열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적은 적이 있는데, 이는 호치민에 대해 다소 포장된 이미지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교정되어야 할 부분.[18] 수십 년 전 한국의 독재자들이 통치했을 시기만 해도 베트남의 사례와 비슷할 수는 있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때 얘기고, 2010년대 현재는 전혀 해당 없다.[19] 사실 베트남전이 북베트남의 승리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남베트남 편으로 참전했다는 점과 반공주의의 영향으로 여전히 남베트남에 우호적인 시각이 상당히 많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로 반공주의의 영향이 남아있는 국가들은 남베트남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경우 시각을 가진 경우가 많다.[20] 남베트남의 패망 직전에 총통직을 내려놓은 것이므로 남베트남이 전쟁에서 이겼다면 그가 통일 베트남의 총통이 될 것이다.[21] 하지만 실제로는 잘사는 나라는 아니었다. 농업경제가 주를 이루는 나라였고 자본주의의 혜택을 크게 받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나라를 버린 것이다. 대한민국이 고도성장 후 자본주의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22] 교도대와 붉은청년근위대로 추정. 노농적위대는 무장 자체가 공격보다는 방어에 어울리므로 가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23] 북한은 MiG-21 전투기를 대당 20만 달러에 구매했는데 AIM-9X Sidewinder 미사일이 발당 약 60만 달러 정도이다.원샷 쓰리킬 하면[24] 다만 현재 북한군은 구 일본군의 재림에 가까울 정도의 모습도 보여주는데 특히 '김일성 민족' 운운하며 하는 행위로 볼 때 정말 저 드립을 믿는 병사들은 항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봐야 잡힌 후의 대우를 끝내주게(어디까지나 자국군에 비해서) 받으면 넘어올 가능성이 크겠지만.[25] 마냥 헛소리는 아닌 게, 정규 병사와 전략 지휘 체계가 박살나더라도, 북한군은 공격군임에도 기본적으로 상황이 열악하지만 대한민국은 수비하는 입장이다. 민병대지만 최소한 버려진 군사기지 따위를 점거한다면 물자 공급에서 제법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일단은 대한민국도 징병제다. 시간벌이로나마 전술, 전투에 한해서는 압살하거나 게릴라전으로 시간을 벌수 있을지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건 이렇게 민병대를 스스로 꾸릴 용감한 사람들이 수없이 필요하다는 거지만.[26] 한국에선 1997년 고려원이 정발. 번역은 정형근.[27] 세슘 137, 스트론튬 90 같은 물질들[28] 그리고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 정도면 몰라도 북한이 상대면 거의 확실하게 핵우산을 지킬 것이다.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대한민국이 북한의 핵에 두들겨맞은 막장 상황에서 핵사용을 주저하는 태도를 보였다간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신뢰가 대폭 추락하는 데다, 대한민국이 핵무장을 할 명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막으려는 중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북한의 핵 때문에 북한과는 비교도 안 되는 역량을 가진 대한민국과 일본이 핵무장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이다.[29] 미국과 소련 그리고 현재 러시아와 같은 핵전력이 충분한 국가들의 핵전쟁 교리는 애초 상대국의 핵전력(ICBM, 잠수함, 폭격기) 전력 부터 최대한 격파해 불필요한 인명살상을 줄이고 상대국을 협상테이블로 이끄는 것이었다.[30] 오히려 북한이 선제공격했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국군 장병들 개개인이 복수심에 눈을 까뒤집는다면 적지 않은 수의 북한 주민들이 우발적 학살로 목숨을 잃겠지만 그럼에도 평양, 평안남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정부 주도의 계획적 학살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말살이 불가피한 핵심계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북한 주민은 '예비' 한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한이 고맙고 친절하게도 계급을 세개로 나눠서 각각 평양, 지방, 정치범수용소에 따로 살게 하기 때문에 핵심계층 잡다가 동요계층, 적대계층까지 잡을 일은 적을 것이다.[31] 이념대립을 하던 예전과는 달리 현대에 북한사람들을 보는 시선은 그냥 운없어서 북한에서 태어나 고생하는 불쌍한 사람들 정도이다. 한국은 북한 정권과 북한 군을 적으로 규정하지만, 북한 주민은 인도주의적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교육하고 있다.[32] 허나 2021년에서 20년 자동연장 되었다. 조중동맹조약 문서 참조[33] 실제로 인도군 수뇌부들은 파키스탄보다 중국을 위협으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심지어 방글라데시는 사이가 좋은데도 정치적인 이유로 분할 상태다.[34] 게다가 인도는 티베트와 가까운 사이인데 중국이 한반도에 병력을 투자한 사이 인도가 티베트를 공격해 그곳을 점령하고 티베트를 독립시켜버리면 중국으로서는 '영토 축소+적대국가 증가=위험 증가'가 될 수 있다. 중국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인도의 동맹국을 공격한 것이고, 국제적 평화를 위협한 것이기 때문에 인도에게는 중국을 저지한다는 명분이 충분하다. 또 티베트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노벨평화상을 받고 국제적으로 많은 지지자가 존재하는 등, 티베트를 중국령으로 보느냐 마느냐와는 별개로 국제 사회에서 티베트에 대한 시선은 매우 우호적이고, 어떤 방식으로든지 티베트를 독립시킨다면 이를 승인할 나라는 상당히 많다. 최악의 경우라도 현재의 코소보처럼 어정쩡한 상태로 남을지언정 한 번 찾은 독립을 잃어버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미 독립해버린 티베트에 중국이 다시 자국령이라고 우겨봐야 중국의 외교적 고립만 심해지고, 인도의 외교적인 입지만 드높아질 뿐이다.[35] 인도와 중국의 외교력을 비교 분석하자면 인도가 공식적으로 친서방을 표방하고 있지 않음에도 친서방 국가와 반서방 국가들 모두로부터 좋은 대접을 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노골적인 패권주의적 행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의 이미지가 매우 안 좋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도가 중국과 비교해 우위를 갖고 있는 점은 바로 영어가 가능한 영국의 식민지였다는 점이다. 적어도 미국이나 유럽에 진출한 인도인들은 영어를 할 수 있어 소통이 원만하고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었던 반면(현재 미국 의료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게 바로 인도계 의사들이다.), 중국인들은 중화사상을 버리지 않아 매우 이기적이고 국수주의적인 이미지가 쌓였기 때문에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36] 당장 현재로서는 북부전구가 한반도를 담당하고 있긴 하나 유사시엔 동부전구까지 동원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다만 동부전구 역시 대만의 미사일 공격이나 일본 해상자위대의 위협에 대비해야 하니 제한적일 것이다.). 게다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나머지 전구들은 인도나 여타 다른 자치구에 대한 경계까지 서야 하므로 유동적이지 못하다. 특히 인민해방군의 남부전구는 남중국해에 대한 방어및 미 해군의 견제까지 담당해야 하기에 절대로 해당 전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여기에 서부전구는 신장 위구르, 티벳, 아울러 인도에 이르는 넓은 영역을 담당하고 있고 특히 위구르나 티벳은 전쟁시엔 독립을 선언하고 행동할 가능성이 있어 중국이 절대로 허술히 할 수 없으며 인도 역시 참전할 확률이 높아서 반드시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중부전구는 수도 베이징을 방어해야 하는 수도방위군 역할을 해야 하므로 역시 동원이 어렵다.[37] 러시아 역시 당장은 아니지만 한반도에 대한 중요성은 잊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견제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남북통일이 되면 누구보다 이득을 많이 볼 나라이기 때문이다. 당장 라선시는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에게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38] 이 역시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당장 인도에 아그니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있는데 이 미사일은 핵탄두 미사일인 데다 중국 전역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어 수틀리면 언제든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불벼락을 내릴 수 있다. 특히나 최신 버전은 동북 3성까지도 불판으로 만들 능력을 갖추어서 사실상 중국 국토 전체가 아그니 미사일의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다.[39] 러시아-인도 관계는 구소련부터 이어진 의리+중국을 적대한다는 이해관계의 겹침(+바보 이반에 인도 왕국이 부차 무대로 나오는 걸 보면 제정시대부터 안면 튼 걸로 추정됨)=매우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중국이 인도를 제압시키는 걸 러시아가 승인하거나 지지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더구나 러-인 관계의 큰 지분은 다름아닌 중국 견제인데, 힘을 합쳐서 견제해야 할 대상이 상대편을 때리는 걸 도와달라는 걸 도와줄 리가...[40] 당연하지만 중국의 군사력으로 러시아를 제압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41] 유엔조차도 미국의 공격 승인을 허용하지 않았고 당시 한국이나 영국, 덴마크, 일본, 필리핀, 태국 등 일부 친미 동맹국들을 제외하면 베트남 전쟁에서 웬만한 국제사회의 국가들은 미국의 전쟁 수행을 지지하지 않았다.[42] 다만 이 부분은 반미, 반서방, 친중 성향의 국가들이 북한 지역에는 그곳만의 특수한 사정이 있으므로 중국의 북한 완전 합병을 예외적으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을 대놓고 두둔할 가능성이 있다. 북중합병 문서 참고.[43] 북중합병까지 올 상황이면 어떤 정당이 집권하든 무조건 나설 수밖에 없다. 만약 정부에서 조금이라도 북중합병을 용인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간 그 길로 정권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크며 향후 두 번 다시는 집권할 수 없을 정도로 민심을 잃어버릴게 뻔하다.[44] 핵보유국이며, 인해전술로는 중국에 버금간다.[45] 해상 자위대는 매우 막강하며, 중국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게다가 일본의 경제력은 유럽과 비벼도 상위권이며 거의 독일과 대등한 수준이다.[46] 한국의 육군과 포병은 세계적 수준으로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중국 지상군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47] 고대 유라시아에서 로마 제국을 단독으로 이길 수 있는 나라는 머나먼 중국의 통일제국을 제외하고는 없었지만, 사방팔방에 고트족이니 프랑크족이니 페르시아니 하는 적들이 계속해서 찝쩍거리는 통에 이들을 일일이 다 찍어누르다가 재정이 엉망이 되었고, 이로 인해 내전 및 쿠데타 등이 빈번해지는 등으로 국가 막장 테크를 타다가 나라의 반쪽이 통째로 증발하고 말았다. 그 누구도 감히 범접할 수 없던 나라도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탓에 이 지경이 됐는데, 아직 초강대국 타이틀도 얻지 못한 중국이 대한민국, 인도, 일본 등의 국가들을 다 적으로 돌린 지금에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하는 짓을 한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중국 정도의 나라가 멸망하지는 않겠지만, 이들의 최후가 제2의 소련이나 연합군 점령하 독일이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48] 근데 이건 '미국, 일본, 대만, 북한, 인도보다는 한국이 그래도 낫다'지 '한국이 정말로 좋다!' 정도는 아니다. 물론 유별난 일부 특정국가빠가 아닌 한, 어느 나라건 대부분의 일반인들 인식은 저런 식으로 담담한 편이니 의미가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49] 종류별로 다르나 통상적으로 50g.[50] 핵포기 대가로 핵우산 제공, 중국 인민해방군 주둔[51] 사실 러시아는 남북러 가스관사업으로 한국에게 돈을 벌고 싶은데, 정작 북한은 모든 면에서 개혁개방을 완강하게 거부하는 편이라 러시아는 가스를 동해로 경유해 배를 운송해야 한다. 이를 유지비를 덜게 하기 위해 남북러 가스관사업인데 북한 지역이 중국령이나 영향력에 들어가면 경제, 외교력에 큰 피해가 받을 것이다.[52] 김일성 시대에는 6.25 전쟁 이후 중국 영향력이 커지자 8월 종파사건으로 자신들을 위협하는 경쟁파(소련파, 연안파, 남로당파)들을 처형했고 자신만의 1인체제를 완성한다. 김정일 시대 이후 중국을 방문하여 정상회담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적개심이 남아있고, 지금 지도자인 김정은에게도 "우리 민족을 힘들게 한 건 중국이다.", "중국을 믿지 말라" 라는 등의 유언을 남겼다. 지금 김정은 시대에는 "일본이 100년 적이면 중국은 1000년의 적이다" 라는 말을 했고, 또한 군, 당, 비밀경찰 모든 간부들에게 "중국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마라", "유사시 중국은 우리의 적", "전시도 중국도 적이다" 라면서 반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복형이자 친중파인 김정남을 암살했으며 자신만의 독재체제를 완성한 거나 다름없다.[53] 물론 북한을 지지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중국은 만약 적화통일이 일어나서 한반도가 완전히 망하고 적화통일 세력을 지원한 중국에 강력한 압박이 들어오는 것보다도 압록강에서 미군 부대를 보게 되는 것을 더 싫어한다.[54] 가쓰라 태프트 밀약, 애치슨 라인을 예시로 미국이 한국보단 일본을 더 좋아하니 한국을 포기하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있겠지만 외교는 국가 감정이 아닌 국익이 최우선이다. 만약 그래서 한국이 중국 편을 든다 가정해 보자. 그러면 미국 입장에선 친미 국가가 하나 줄어드는 셈인데, 19세기 및 20세기와 달리 그냥 최빈국이라 해도 자기 편 드는 국가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는데 하물며 한국은 전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대국이다. 이런 나라의 경제력이 통째로 중국 쪽에 넘어간다면 오히려 미국에 대한 눈엣가시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며, 그 상황 정도가 되면 미국도 괜히 한국을 버렸다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당장 이탈리아 수준은 되는 나라가 손절을 하면 유럽 국가들이 왜 그랬느냐는 반응이 나오는 게 정상이다. 애초에 한국과 일본은 협력해야 효과적인 중국 견제가 가능하며 이를 가정해 각각 육군과 해공군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게 미국이다. 때문에 미국도 한일관계가 경색되면 일본 편만 들어주는 게 아니라 최대한 이를 중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55] 일본의 주류 우익 정치인들이 극우의 눈치를 많이 봐서 그렇지, 최소한 한국을 이념적-경제적 협력국 정도의 위치로는 생각하는 편이다. 반대로 중국은 일본 입장에선 사실상 적국에 가까운 국가이다. 거기다 남한의 존재는 중국의 야욕이 일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하게 하는 방어벽 역할도 겸해주기 때문에 일본 입장에서 남한이 넘어간다는 건 중국 입장에서 북한이 친미세력이 되는 것과 비슷한 위협이다.[56] 차라리 캡틴 아메리카 2 윈터 솔져에서 하이드라가 그랬듯이, 수십 년 동안 암약하여 조직 내에 세력을 심어두고, 여러 핑계를 대며 암암리에 사회 조직을 장악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더욱 현실적이다.[57] 적대세력에 대한 비난 강요와 탄압 등의 방법을 통해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거나 아예 정치범수용소 같은 곳으로 보낼 수 있다.[58]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가 유난히 발달한 이유다. 장유유서가 어른과 어린이 사이의 도리는 엄격한 차례가 있고 복종해야 할 질서가 있음을 이르는 말인데, 그러다보니 나이로 갑질하는 꼰대들이 파생된 것이다. 흔히 그런 꼰대들에게 나이가 벼슬이냐고 비꼬는데, 이건 사실 맞는 말이다. 존비, 즉 나이에 따라 귀천을 나누니 '윗사람'은 귀한 사람이므로 아랫 사람은 윗사람의 말을 따라야 한다, 내가 윗사람이니 너는 내 말에 토달지 말고 무조건 따라야 한다. 이런 얘기가 바로 독재성향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한국의 엄격한 위계질서는 자주 권위주의로 이어지고 외국인들을 불편하게 하는데, 실제 한국학 전공자 플레이아 베네딕트는 일방적으로 연소자가 연상자를 따라야 하는 서열주의 문화가 자신에게 쉽지 않았다고 하며 아직도 한국은 조선시대가 살아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59] 타이틀은 거창해 보이지만 통일교육위원은 2년 임기의 무보수 명예직이다.[60] 종북주의자들의 단골 레파토리가 북한의 자주국방으로 외세의 침입을 막는다는 것인데, 얼마나 허황된 소리인가 하면, 현실은 강대국들이 한손가락으로 꾸욱 눌러죽일 수 있는 수준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이 북폭을 주저하는 것도 동맹국인 한국 수도권의 피해와 중러와의 마찰을 우려해서일 뿐, 딱 하루 대대적으로 침공하면 손도 못 써보고 박살나는 수준이다. 현대에는 소국인 바티칸도 외세의 침략을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 시대인데, 이것은 강대국들이 짜놓은 UN의 세계 질서에 의해서 그런 것이지, 자주국방과는 관련이 없으며 예시로 바티칸은 군대가 전혀 없어서 자기들 왕을 지킬 근위대조차 스위스에서 온 용병들에게 맡기는 실정이다.[61] 물론 자유주의적 관점에서는 하켄크로이츠와 욱일기를 흔들고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국가가 상관하지 않는 나라가 이상적이긴 하다. 실제로 그럴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물론 대통령 암살 계획을 인터넷에 올리면 FBI나 CIA가 가정 방문을 오겠지만[62] 중국이 아니고서야 간첩들도 먹고 살아야지 별 수가 있겠는가? 21세기 들어선 북한 공작원들은 남쪽으로 내려보냈는데 한국의 특수부대 훈련 실상 알려지면 기밀 넘기기는커녕 즉시 투항할 것이다. 그리고 이건 실언이 아니라 실제로 강철부대를 시청했던 탈북민들이 직접 인증한 바이다. 탈북민들은 시청 후 "예비역들이라는 사람들의 실력이 저 정도인데 실제 현역들의 실력이야 얼마나 무섭겠느냐? 절대로 못이긴다!"라고 단언할 정도.[63] 물론 이런 막장 외교 상황이면 대한민국이 생존할 길은 사실상 핵무장말곤 없다고 봐도 된다.[64] 8월 15일 광복절은 일본 제국이 (미국이 대표인) 연합국에 항복 의사를 밝힌 날이다. 한반도의 독립은 연합국의 카이로 회담과 포츠담 선언을 통해 결정되었고, 일본이 항복과 함께 포츠담 선언을 수용하자 한반도는 자동으로 해방된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는 미국, 중화민국(대만), 영국 등 연합국의 도움으로 독립한 것이나 다름없다.[65] 당장 미국이 연합국사령부를 일본에 세우고 한 정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일본 기업 집단 해체였다.[66] 재야 인사권 출신들도 북한의 실체를 안 후로는 종북주의 성향의 인사들과는 거리를 두려하는 성향이 늘고 있다. 이들이 북한과의 대화를 주장하는 것은 대결 구도만으로 나가다간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이고 이는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자유한국당이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자 부결에서 따졌던 이유가 통진당 해산 사건과 관련 반대 의견을 냈다는 이유였는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법적인 면에 의해 반대표를 낸 것이지 통진당이 해산되는 것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었다. 즉 통진당의 해산에 있어서 과연 법적인 조건이 충족됐는가를 따져서 그게 미흡했다고 보여서 반대한 것이었지 통진당이 해산되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반대 표를 던진 게 아니었다. 게다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5.18 당시 신군부로부터 포상을 받았던 인물이다. 다시 말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신군부에 포상을 받았던 인물을 헌재소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반대했어야 했던 인물인데 오히려 임명에 동의했던 것이다.[67]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는 민주주의의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유럽, 미국에서조차 배워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을 정도였다.[68] 한국의 민주주의가 유럽에 뒤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훨씬 성숙하다고는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 게다가 프랑스만 봐도 대중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면 극단주의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69] 스탈린주의자들은 북한을 도울 생각이 없으며, 그냥 지들식으로 사회주의를 하니까 냅두자는 식으로만 생각한다. 애초에 스탈린이라는 사람도 김일성이 하도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승인하고 공중지원만 한 것이지 한국전쟁을 일으키고 싶은 사람은 아니었다. 마오주의자들의 경우 주체사상과 혼합된 경우가 아니라면 적화통일이 될 경우 북한 독재 정권을 타도하고 신민주주의를 성립하자고 게릴라전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70] 전쟁이나 내전이 일어나면 국민들이 도망치는 경우는 건국초기라서 국가의식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 있는 국가나 아랍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처럼 종족의식이 강하고 부족주의와 종파주의가 만연해 있는 국가에 소속된 국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71] 6.25 전쟁 때 이승만의 사례를 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승만은 국내에 계속 남아 군 통수권을 행사하고 있었기에 '겁 먹고 해외로 도망간' 사례로 들 수는 없다.[72] 그리고 겉으로 합법적인 형태를 만들더라도 여전히 국회에서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한다.[73] 을사조약에 참여했던 일진회도 토사구팽 당했고 광복 후 한반도 내 일본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는 차별당하거나 토사구팽 당하기 때문에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서태후는 의화단을 동지라고 생각했다가 연합국에 밀려버리니깐 쳐내버리고 마오쩌둥은 문화대혁명으로 지나치게 문화재들이 박살나자 홍위병의 활동을 제한하였다. 유일하게 토사구팽 하지 않는 국가는 베트남. 적화통일 되자마자 북베트남 정부는 베트콩들을 베트남 조국전선에 편입시켰다. 이후에도 베트콩 출신은 공무원에 고위직에 부주석으로 지내기도 하였다. 조선시대부터 몇백여 년 동안 당파 싸움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김일성은 제2의 당파 싸움이 벌어지는 꼴을 못 보니 북한 내의 자신을 제외한 당파들을 완전히 제거하였다.[74]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지금의 북한 정권이다. 기껏 소련이 한반도 북부를 점령하고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국가를 세워놨더니, 주체사상 운운하면서 소련에 뻗대는 짓을 벌였다. 자기들이 그렇게해서 정권을 잡았는데, 똑같은 일을 지들이 안 당할 리가 없다.[75] 예비군들이 쿠데타군에 자발적으로 합세하는 경우 포함.[76] 루마니아의 독재자였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도 진압군이 시민들과 합세하면서 이들이 대통령궁으로 진격해 최후를 맞았다.[77] 반면 주아프간 미군은 탈레반의 요구로 철수했지만 다른 이유는 아프간 문제를 중국에 떠넘기려고 철수했다는 점이며 남베트남보다 1개월도 못가고 민주주의가 지워졌다.[78] 1992년 이전에는 중공으로 지칭되었다.[79] 아웅산 테러 이전에도 북한은 전두환을 암살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동원했다. 특히 전두환의 아프리카 순방 당시에도 공작원을 동원시켜 암살 기회를 노리기도 했다.[80] 무엇보다 남베트남군은 한국군과 다르게 기강이 해이한 상태였다. 미군도 예외는 아닌데 한반도 전쟁은 대한민국에 민족사적 있었고 맥아더같은 유능한 장군이 있었기에 가능한 반면, 베트남은 북베트남에 민족사적 있었고 남베트남은 간판만 내걸은 정권이었기 때문에 유엔 측에선 파병할 명분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맥아더 해임 이후로는 유능한 장군이 거의 없었다.[81] 정확히는 한국 주소와 미국 주소를 둘 다 가지고 있다.[82] 북한식당 종업원으로 탈북하여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한 탈북민의 증언에 따르면 미국이 B-1B를 띄워 북방한계선까지 비행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북한식당내에 긴장감이 돌았고 해당 항공기에 대해 봉사원이 식당을 이용하던 한인들에게 묻자 한인들이 B-1B에 대한 제원과 성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더니 봉사원들이 사색이 되어 '제발 그 비행기를 띄우지말라', '우리 부모님들을 살려달라'며 붙잡고 애원하더라고 한다.[83] NL 성향이 강한 국민파가 주도하고 있다.[84] 1963년 이후 구 노조법상 아예 금지되었다가 1997년에 비로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정 후 명목상 복수노조 설립을 허용했다. 그러나 세 차례나 보류되었다.[85] 2021년 기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86] 평양의 장충성당, 봉수교회 등[87] 과거 중국 문화 대혁명 시기처럼 신앙을 버리는 걸 강요 당할 뿐만 아니라 독신으로 사는 수녀, 여자 스님들은 강압적으로 결혼을 하게 될 수도 있다.[88] 실제로 냉전 시절 공산권은 자유 자본주의 진영을 엿먹이고자 의도적으로 수많은 난민들을 떠보냈다.[89] 해외로 도망친 1천만명의 경우에도 중국, 러시아같이 독재 정권에 호의적인 정부라면 송환을 요청할 것이고 일본,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로 도망친 이들은 내버려 두겠지만 일부는 본보기용으로 혹은 체제 유지에 위협이 된다고 간주할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납치하거나 암살할 확률이 높다.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타국의 주권을 무시하고 도망친 나치 잔당들을 암살시키는 짓으로 유명하며, 현재 북한도 한국 정부에 월북자들을 송환시켜줄테니 탈북자는 돌려보내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적화통일이 일어날 경우 한반도 전체가 거대한 감옥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한국 기술력과 자본, 인력까지 흡수해 감시에 활용할 것은 물론 인구밀도가 높은 한반도의 지리적 특징상 탈출은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90] 음란물의 정확한 기준 따윈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냥 여자가 찍혀있는 사진을 음란물로 몰아도 할 말이 없다.[91] 중국에서 붕괴 시리즈, 원신, 소녀전선, 명일방주, 벽람항로, 젠레스 존 제로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도 중국공산당이 용인해줬기 때문이다.[92] 물론 남쪽의 지방이 아닌 북쪽 지방의 오지다. 북한 입장에서는 남한의 지방조차도 평양 이상으로 부유하고 화려한 곳이 상당수이므로 당연히 서울과 함께 먹으려 할 테고, 그에 반해 북한의 산간지역은 지형적으로 험하고 고립된 곳이 많으며 그로 인해 적대계층을 수용하기에도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조선시대 때부터 한 번 들어가면 두 번 다시 나오기 어렵기로 악명 높은 유배지였던 삼수군, 갑산군 등이 대표적.[93] 참고로 기사에는 '김대중, 노무현은 친북 좌익' 등, 사람에 따라서 불쾌할 수 있는 서술이 있으니 걸러서 듣자.[94] 고난의 행군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북한은 권력 및 체제 유지에만 집착할 뿐 주민들을 잘 먹이고 행복하게 살게 만드는 대는 별 관심이 없는 놈들이다. 따라서 자기 주변에 특권층들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식량 정도만 확보되면 평민은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무심하고 선진 농업 기술 도입에도 소극적일 것이다.[95] 해당 지역 인민위원회에서 "주택이 없다"거나 "일자리가 없다"고 이주를 막는다고 한다.[96] 평양의 경우 다소 억지 편입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 쪽에서 나오는 농산물이 평양 사람들의 배를 채워준다. 적어도 평양 시내는 작지만 서울은 이미 주변에도 대도시가 세워졌으니 일부러 어마어마하게 키울 수도 있다.[97] 혹은 해체되어 핵심기술 획득 등에 사용될 지도 모른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방위산업체 역할도 겸하기 때문이다.[98] 실제로 2015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치하 시절 모술 도서관이 폭파된 사례가 있었다.#[99] 심지어 공산주의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자본론마저도 이미 현재 북한에서는 금서로 지정되어 있다. 오히려 남한에서는 민주화 이후 해금되었지만, 정부 전복/파괴 목적 등 실정법에 저촉되어 이적표현물이 되지 않는 한 읽든지 공부하든지 자유다.[100] 비유하자면 A회사 연구원이 B회사에 기밀 빼다 준 공로로 B회사가 그 연구원을 뽑을까 생각하면 된다. B회사가 정상적인 회사라면 그 연구원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C사에 또 기밀 갖다 바칠 놈 취급하기 때문이다.[101] 북한 제외 현존 공산주의 국가는 중국, 베트남, 라오스, 쿠바다.[102] 대표적으로 러시아와 이란, 벨라루스가 있다.[103] 재한 외국인 목록에 보면 중국인이 1,045,641명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고(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할 경우), 그 다음 베트남, 태국, 미국, 우즈벡, 필리핀, 러시아, 일본 순으로 거주하고 있다.[104] 일단 부산이나 대전 등 북한의 휴전선과 멀리 떨어진 남한 도시에서 사는 외국인들의 경우 여객선이나 비행기를 타고 서해나 남해 바다를 거쳐 중국이나 일본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긴 있다.[105] 단,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관계상 어쩔 수 없이라도 풀어 줄 확률이 높고, 그 밖에 일부 아메리카 국가들이나 기타 아시아 국가들, 아프리카 국가들, 동유럽 국가들의 외국인들도 조건은 걸겠지만 이들도 북한과 수교 관계를 맺은 국가들이라 풀어줘 원래 모국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미국이나 영국을 위시한 친서방 국가의 외국인들만 압송하여 수용소로 보내버리거나 바로 사형 시킬 가능성이 큰 셈. 물론 이용 가치가 없을 만큼 약소국의 국민이라면 그냥 추방해 버리거나 죽여버릴 가능성도 있다.[106] 굳이 대한민국을 빼고 보더라도, 멕시코같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한 국가의 정규군을 상대할 수 있는 집단은 또 다른 나라의 정규군 뿐이다.[107] 제곱킬로미터당 16000명을 넘으며 인구밀도 높기로 유명한 홍콩, 모나코에 필적하는 수준이다.[108] 남베트남의 사이공의 경우, 지리적으로 베트남의 최남단에 위치하였기에 월맹이 밀고 내려올 때까지 그나마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그 틈을 타 외국인들이 남베트남에서 탈출을 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이 붙잡혀 갔는데, 이 당시 탈출에 실패한 사람 중 한 분이 이대용 주 월남 대사였다. 서울처럼 휴전선이 코앞에 있을 경우에는 그것도 속전속결로 수도권이 점령당할 가능성이 크기에 대규모로 탈출할 겨를이 없이 북한군에 잡혀 포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키이우도 벨라루스와 국경이 맞닿아 있지만 대신 러시아 정규군은 수도와 떨어져 있어서 미리 탈출할 시간을 벌 수 있다.[109] 이 중에서 주변국이자 북한의 뒷배인 중국과 러시아, 그 외의 친북 국가인 이란, 앙골라, 베네수엘라, 짐바브웨 등의 국민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가 좋아 북한이 무상으로 풀어줄 확률이 높고, 그 밖에 북한과 수교가 된 일부 아메리카 국가들(칠레, 쿠바, 멕시코, 니카라과, 페루 등)이나 기타 아시아 국가들(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미얀마 등), 아프리카 국가들(탄자니아, 튀니지, 알제리, 이집트, 리비아, 우간다, 나미비아, 베냉, 에티오피아 등)의 외국인들도 꽤나 복잡한 절차를 거치겠지만 협상 끝에 원래 모국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친서방 국가들인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ANZAC,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NATO/EU 소속 동유럽 국가들(우크라이나, 불가리아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헝가리,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등), 그리고 대한민국과 같은 진영에 참전한 외국의 국민들은 북한군에 의해 압송당해서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지거나 바로 사형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외로운 늑대는 무조건 바로 사형시켜 버린다.[110] 일본 우익들이 한국 못 잡아먹어 안달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일본회의를 비롯한 일본 극우 단체 및 관련 인사들과 혐한 및 배외주의로만 뭉친 일본의 대안 우파(일본 넷 우익이 서구권의 대안 우파보다 먼저 형성되었다.)인 넷 우익들만 그렇다. 오프라인 말고도 온라인에서도 활동하는 일본의 전통 보수 우익들은 예전부터 한국이 잘 살아야 공산주의를 막는 방패로 쓸 수 있고 일본도 산다고 한국을 도와야 할 것을 주장해왔다. 한국 못 잡아먹어 안달인 부류들은 이들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혐한 인사들과 일본회의등 일본 제국에 대한 향수가 강하며 현 일본을 그 시절과 같은 체제로 복고시키려는 극우 세력이다.[111] 일본 재계가 자국 철강 업체와의 경쟁이 확실함에도 한국의 포항제철 건립을 적극 지원하였는데 그 이유는 한국의 경제 성장으로 국방력이 강해지면 북한의 방파제 역할을 하여 일본의 안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판단은 적중하여 일본은 자국 안보는 물론이고 수십 년 간 천문학적인 대한 무역 흑자를 가져가는 중이다.[112]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역시 똑같이 북한을 미국과 한국의 방패로 쓰고 있다. 북-중을 견제하려고 한국을 방패로 쓰는 일본이나 한-미를 견제하려고 북한을 방패로 쓰는 중국이나, 견원지간인데도 사고방식은 똑같은 셈이다.[113] 다만 김일성이 적화통일 이후에는 일본을 침략해야 한다고 명령하였다. 북한은 베트남이 아니다.[114] 다만 히틀러와 스탈린이 맺은 독소 불가침조약도 원래 북미평화협정처럼 현실정치적인 이유로 맺었지만, 결국 히틀러가 깼다. 히틀러의 반소 성향이 평화협정보다 앞서 있었기에. 북한의 평화협정도 이와 비슷한 결말을 낼 수도 있다. 물론, 나치독일과 소련은 당시 비슷한 강대국 체급이었기에 남북평화협정에 더 적합한 비유일 것이며, 북미평화협정은 북베트남과 미국이 맺은 파리평화협정에 가깝다. 실제로 비슷한 체급이었던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이 맺은 약속들은 무력으로 씹히고 적화통일됐으나, 체급이 다른 미국과의 평화협정은 잘 준수하고 있다.그렇지만 북한은 김일성체제 아래에서 돌아간다.[115] 다만 필리핀은 두테르테 집권 이후 반미로 돌아섰지만 적화통일만큼은 반대한다. 왜냐하면 공산주의 무장단체가 필리핀에서 폭동을 일으켜서 문제만 일으켰고 또 중공의 남중국해 연안 섬 무단 점령으로 반공 성향이 강하다.[116] 현재 동유럽과 북한의 관계가 예전만큼이나 좋지 못한 것도 불가리아 등 동구권 국가들도 대북 제재에 찬성하고 있는 데다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조차도 북한의 김정은을 남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판적인 발언을 했을 정도였다.[117] 실제로 러우전쟁이 일어난 이후 유럽은 군대를 다시 증강 중이다.[118] 그렇다고 모사드가 김씨왕조를 제거하긴 힘든 것이, 테러 지도부들이야 가까우니 손쉽게 제거 할 수 있었지만 북한은 지리적으로 멀어서 제거가 매우 힘든 상황이 온다. 밀입국을 성공한다 해도 비행기 갈아 탄 흔적이 남기에 북한 지도부에 중국이 제보해버리면 그만이다. 또한 김씨왕조는 적화통일 후에는 자신이 암살당할 것을 잘 알기에 철저히 대비를 한다.[119] 아프리카 국가들은 한국 제품을 잘만 쓰고 있다. 한반도가 적화통일 되는 순간 친중 국가들은 상당한 손해를 면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에티오피아.[120] 2013년 미국 랜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사시 중국군은 3개 사단 규모의 공수부대를 곧바로 북한에 투입해 평양에 누구보다도 빨리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굳이 북한에 들어와서 주둔해야 할 이유가 없다. 반면 한국은 6.25때 미군이 도착하기 전에 적화통일될 뻔한 역사적 사실이 있다. 애초 김일성이 미쳐서 남침했던 게 아니고, 미군 도착 전에 충분히 적화통일 할 수 있단 계산 하에 스탈린에게 이빨을 깠고, 미군과의 마찰을 우려하여 꺼리던 스탈린도 미군 도착 전에 적화통일 할 수 있겠다는 판단하에 승인했다.[121] 반면 대한민국은 빨갱이 때려잡겠다는 신념의 명목으로 미국이 전초기지 세우는 것을 허락하였다.[122] 애초에 베트남은 중국이 자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그래서 자국을 적화통일한 뒤, 자국에 남아있는 중국의 흔적을 모조리 지우려 했다. 호치민 역시 중국의 영향력에 베트남이 빨려들어갈 것을 우려, 미국의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다. 물론 이도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과 전쟁을 하면서 흐지부지되어버리지만... 또한 북중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이라... 북한은 중국이 자신들에 영향력에 들어오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극단적, 폐쇄적, 고립적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간섭을 받지 않으려 한다. 또한 화교 억압, 순수민족 등 정책이 더욱 심화될것이다.[123] 베트남은 미국을 불러들이는 식으로 어느 정도 중국을 견제하고 있지만 적화통일된 한국은 우선 주한미군이 어떠한 이유로 사라졌거나 선제공격을 날렸다는 의미이므로...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전쟁이 없는 적화통일이 일어났다는 하에 남한의 군사력을 흡수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중국에 대항하기엔 무리다. 물론 한반도가 베이징에 매우 가깝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벼랑 끝 전술을 실행할 수는 있지만 오히려 중국이 이를 위협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 전쟁으로 남북한 모두 경제가 파탄나고 군사력이 약해진 상황이라면 설명이 필요없다. 결국 이런 방식의 통일은 필연적으로 한반도의 중국 속국화로 이르게 된다.[124] 특히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같은 원리주의 무장 반군[125] 중국도 역시 대만 합병해야 하는데 또다시 기회를 놓치고 한반도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126] 베트남 전쟁 끝난 이후에 미국에 경제재재를 받았는데 베트남 입장에선 북한과 엮이다가는 또 다시 경제제재를 받기 꺼렸을 것이다.[127] 이 경우엔 중국이 한 발 양보해 한반도를 합병시키지 않는 대신 한반도에 중국군과 러시아군을 동시에 상주시키자는 딜을 걸 것이다.[128] 북한 특성상 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 의미는 이란 측에서 단교할 명분이 생긴다는 것. 이란은 북한과 공식적으로 수교를 했을 뿐이지 완전히 친북까지는 아니라는 것.[129] 카스트로 시절때도 한국과 수교하려고 노력했다. 카스트로가 북한에 방문했는데 고난의 행군을 본 카스트로는 1천명도 왜 못살리냐. 아주 그냥 굻겨죽이네 라고 질타를 했었다고 한다.[130] 이와는 별개로 북한은 여전히 시리아의 아사드, 베네수엘라를 지지할 것을 9월 24일 UN의장 연설에서 밝혔다. 그 와중에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도 디스했다.[166] 이번 UN의장 연설에서 북한이 밝힌 것중 하나가 반제국주의적인 나라들이 힘을 모아야 국제적 정의를 이룩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 반제자주적인이라는 문구가 자신들의 반미적 독재를 합리화하는 문구이다. 즉, 이 균형추인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순간 이들 역시 더더욱 미국을 무시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아야 한다.[131] 그런데, 이 경우에는 미국 국민들이 반전 운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경우 선제타격을 당한 전쟁을 제외하면 베트남전과 6.25 전쟁, 이라크 전쟁에서 주기적으로 반대 여론이 있었다. 게다가 만약에 적화통일을 당한 상태라면 미군의 아시아 주둔부대들의 영향력은 매우 축소되었다는 뜻이므로 프로그판다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게 많은 인원의 징집이 불가능할 것이다.[132] 아마 세계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 상당수가 예전 기준으로 잘못 오판해 얘기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133] 내수시장이 약하다 보니 한국의 경제체제 자체가 글로벌 경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현재도 대한민국 국가 경제의 중심은 수출이다.[134] 북한이 주장하는 세계의 비핵화는, 바로 미국-북한 사이의 동등한 핵보유를 위시하는 것이다.[135] 가장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국가는 일본,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이 될 것이다.[136]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었어도 방어위주로 만들었을지언정 북한만 유독 왜 갈궜냐면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채 NPT탈퇴 후 혜택대로 받고 날먹튀 하고나서 핵무기 개발을 착수했기 때문이다. 또한 적화통일후에는 본색을 드러내고 공격적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높다![137] 이승만, 전두환, 박근혜.[138] 북한 주민들도 주체사상을 광적으로 숭배하는 인물들이 아니면 불만은 쌓여 있으며, 삼엄한 감시 체계 때문에 표출할 길이 없어 소리를 못내고 있을 뿐이다. 심지어 북한이 핵개발에 성공해 핵보유국이 됐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와중에 일부 주민들 가운데 "그 돈으로 차라리 죽어가는 인민들이나 먹여살릴 것이지"라고 불평을 터뜨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탈북자들이 전한 사례도 있다.[139] 이들도 징병제였다.[140] 사실 러시아는 친북이라고 하긴 어렵다. 현재 푸틴의 러시아는 철저히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무력으로 라도 외교를 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북한에 우호적이나 실질적인 교류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높다. 따라서 미국 및 서방국가들을 견제하기 위해 공식자리에서 꼬장 부리는 거지 이미 자국민이 한국에 상당히 많이 있는 이상 대놓고 친북은 하지 않는다.[141] 연방제 통일 후 차근차근 잠식하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면 한국 내에 종북단체라도 만들어야 하는데 순순히 만들어질리가 기껏 만들어도 어용집단인게 티 날테고 오히려 북한 내에서 반북단체가 생길 가능성마저 생길수 있다.[142] 여기에 일부 정말 꼴통 종북세력을 제외하면 재야인사까지도 북한에게 우호적이지도 않다. 열성 좌파세력이었다가 전향한 재야인사 출신 정치인들 역시 북한에 대한 경계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할 정도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자유한국당 류여정 의원이 종북이냐고 물었다고 발끈한 사례만 봐도 맹목적 친북은 환영받지 않는다.[143] 미국에서 만든 단일 무기 중 최강의 성능을 가진 수소폭탄이다.[144] 북한의 거의 모든 인프라가 평양이 몰빵되어있어서 평양만 제거하면 북한은 설령 살아나도 이번엔 6.25 전쟁보다 더 피해가 크고 깊고 오래갈것이다.[145] 설령 서울로 수도를 옮겼다고 해도 미국은 서울에 새로 지어졌을 북한 관공서들을 저위력 전술핵 같은 걸로 잘 조준하기만 하면 된다.[146] 당연하지만 아무리 군중심리니 뭐니 해도 화력 앞에서는 장사가 없는 법이다.[147] 게다가 그 베트남 정부도 결국 시대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공산주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게 되었다.[148] 다만 북한은 미국이 현 시점 실제로는 직접 행동에 나설 걱정이 그다지 없으니 속되게 말해 개기는 것 일뿐 만약 미국이 실제로 움직이려고 한다면 북한 정권이 자랑하는 그 미사일들 붇들고 벌벌 떨 가능성이 더 크다. 이를 잘 보여준게 9.11 테러 당시 보여 준 북한의 행동이 이를 방증한다. 그리고 사실 북한은 미국에 의해 없어질 뻔한 적이 있다. 김정일 집권 이후 미군 철수 반대한다고 했었고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눈치를 살폈으며 12.3 계엄령 사태 알고있음에도 도발을 하지 않았던 이유다.[149] 이쪽은 북한과 다르게 미군도 공격하려 했었고 미국은 석열이가 용산으로 옮기는 즉시 도청기 달았었고 정찰기 3기중 2기는 대한민국을 감시하고 있었다.[150] 그리고 사실상 현 대한민국에 대한 침공은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대한민국에 있는 수많은 미국 시민들은 제쳐두고서라도, 당장 대한민국에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 대한민국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이 주한미군과의 전투가 불가피하며, 이는 미국과의 전쟁을 의미한다. 그런 짓을 한 집단의 편을 든다면, 당연히 그들도 미국의 적으로 취급된다.[151] 물론 김씨정권이 순순히 개방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워낙 싸지른 짓이 많아서 하나라도 개방했다간 작살날텐데 뭐하러 손해 볼 일을 할지는.[152] 현실은 이런 상황조차도 생각하기가 힘들다. 미선이 효순이 사건 당시에 외국계 혼혈인이 미국인으로 오인받아 길바닥에서 구타를 당했을 만큼, 반미감정이 극도로 고조됐는데도 '만일 주한미군이 철수한 틈을 타서 북한이 쳐들어오면 어쩔 건데?'하는 지적에 반미 성향 인사들이 데꿀멍하고 여론이 잠잠해졌다. 이젠 그 잘난 북풍몰이가 극우들의 과도한 종북몰이때문에 의미가 없어져버린 오늘날에도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을 하는 통에 중국에 대한 위협과 증오때문에라도 반미여론이 형성되기는 더 어려워졌다. 게다가 위에서 봤듯이 한반도는 지정학적인 이유로 미국에게도 스스로의 안보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곳이다. 그래서 도널드 트럼프가 걸핏하면 주한미군 철수드립을 치는 것에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이를 백악관 관계자들이 "주한미군 철수 그런 거 없으니 너무 심려치 마시라."면서 달래는 상황이 반복되는 코미디를 연출할 지언정, 진짜로 한미동맹이 파탄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주한미군이 철수할 일도 사실상 없다.[153] 러시아는 중립, 중국은 운이 좋아야 허락, 미국은 무조건 반대. 일단 1승 1무 1패 내지는 거의 1무 2패다. 영국,프랑스의 경우는 불명.[154] 당연히 북한이 핵을 쓰는 건 미국이 금지했으므로 핵없는 전쟁으로 간다. UN에 허락을 받은(?) 말도 안 되는 전쟁 속에서도 핵전쟁은 안 된다. 그리고 중국, 러시아도 자신에 국가가 위협에 빠지지 않는 이상 군사적 개입을 하는 순간 미국에 제재를 당한다.[155] 혹은 한일공동수역[156] 당시 베트남과 중국 전쟁에서는 베트남이 전쟁을 끝낸지 얼마 안 된 미국과 친하지 않았기때문에 미국에 개입이 없었다. 그렇기때문에 중국이 밀어붙여서 조금이라도 성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은 체제위협때문에 사이가 안 좋은 거지 전쟁을 안한지는 66년 정도가 지났다. 김정은은 전쟁을 겪지도 않았기때문에 전쟁보다 체제위협으로 싫어했던건데 체제위협이 없으면 당시 베트남 미국관계 이상으로 북한 미국관계는 좋아지고 미국의 힘을 빌려 중국을 몰아낼 것이다. 당연히 미국없었던 베트남과는 차원이 다르다.[157] 그렇다고 일본이 전쟁을 원한다는 게 아니다. 다만 중국과 미국은 전쟁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면 일본은 전쟁은 일어나면 안 된다는 수준으로 긴급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158] 그리고 이 국가들의 최정예 특수부대와 정보기관들도 대거 투입되면... 김씨왕조는 그 날 부로 오사마 빈 라덴 따위랑 비교도 안 되는 지옥의 고난이도로 숨어 살아야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 언급된 군대들만 봐도 알겠지만, 북한이 적화통일을 성공한다면 북한은 전세계의 적이 될 것이다.[159] 북한은 9.11 테러 이후 반 테러 국제 연합에 가입한 채로 적화통일을 했다면 외로운 늑대 등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됐을 것이다.[160] 주한미군은 유사시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첨병이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북한이 방패역할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161] 주한미군이 철수해도 국군이 북한군을 상대로 단독으로 승리하겠지만 문제는 중국의 존재라는 것이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철수를 빌미로 태평양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격렬비열도나 이어도에서 격렬한 영토분쟁을 일으킬 것이 뻔하다.[162] 트럼프의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미국 의회에서 동의없이 선제타격을 못하게끔 발의한 바 있다.[163] 한국 역시 문재인 정부가 선출되었지만 미국에 대한 과도한 의도를 줄이자는 성향을 보일 뿐 손절하자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나마 미국에 호의적이지 않던 인사들도 2018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친미 성향으로 전향한 데다 미국 측 초청을 받아 방미한 민주당 의원들 역시 '미국과 통하더라'며 반미 성향을 누그러뜨리는 실정이다.[164] 정확히는 이 상태가 되면 미국이 한미동맹을 파기하는 게 아니라, 그 막장 대통령을 끌어내리고자 갖가지 제재와 압력을 넣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미 실례가 있는 것이, 6월 민주항쟁 당시에 5.18 민주화운동 때와 동일하게 학살극을 벌여서까지 무력으로 진압하려던 전두환에게, 미국 정부가 무지막지한 압력을 넣어서 강제로 독재권력을 포기하도록 만든 사례가 있었고 윤석열이 2차 계엄령 계획 세울때도 미리 교전을 대비하기도 한다.[165] 예전과는 달리 미국에 대한 험담이나 악담이 줄어든 것이 그 예이다. 한국에 대한 공격적인 표현은 강해졌지만 적어도 현재까지 미국에 대해 험한 표현을 하지는 않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한 정권의 대남적대 비난의 수위는 높였지만 미국에 대한 비방 방송이나 사설들은 확실히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