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4 12:57:59

화성 연쇄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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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추정 범인의 신원정보3. 피해자4. 수사 과정5. 그것이 알고싶다의 분석6.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분석7. 괴담8. 이후9. 둘러보기

1. 개요

1986년 ~ 1991년에 걸쳐서 경기도 화성군(현 화성시) 일대에서 일어난 성폭행 결합 연쇄살인 사건.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 살인 사건이자 대표적인 영구 미제 사건이다. 영국에 잭 더 리퍼, 캐나다에 눈물의 고속도로 연쇄살인 사건, 미국에 조디악 킬러가 있다면, 한국에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있다. 과학 수사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는 점, 모방범죄를 낳았다는 점도 비슷하다.

2. 추정 범인의 신원정보

파일:external/cfs12.blog.daum.net/4815ab2b6ef07&filename=wh65.jpg
  • 남성
  • 신장은 약 165~170cm 정도의 호리호리한 체형
  • 당시 20대 중반, 현재는 50대 중후반 추정
  • B형
  • 손이 매우 부드러움

3. 피해자

모두 1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여성이라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고 중학생부터 할머니까지 연령대도 아주 다양하다. 유일하게 범인이 체포된 사건으로 1988년 9월에 발생했던 8차 사건이 있지만, 해당 사건은 단순 모방범죄였다.

또한 DNA 감정 기법으로 범인의 정액을 분석한 결과 8차 사건과 10차 사건은 다른 사람이라고 한다.[1] 다시 말해, 우리가 이른바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칭하는 1~7차와 9차 사건의 범인이 있고 8차 사건을 저지른 모방범, 10차 사건의 모방범까지 최소한 3명의 범인이 존재한 셈이다. 물론 더 많은 범인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나머지 8개의 사건은 수법이 거의 비슷하고 현장도 비교적 깨끗했던 만큼 각각 다른 인물들이 벌였다고 보기에는 힘든 점이 있다.

8차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범인은 여전히 수수께끼이며, 2006년 마지막 10차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되었다. 성폭력이 인정되어 10년이 늘었다고 해도[2] 2011~2013년이므로 처벌이 불가능하다. 아래 표는 미제 사건 9건에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까지 포함한 목록이다.[3] 안타깝게도 범인은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잡히더라도 모두 2000년 이전 사건이므로 조사만 받고 불기소 처분될 것이다.

파일:0601_226_4.jpg
주소는 사건 당시 기준이므로 지금의 행정 구역과는 차이가 있다. 사건의 주 무대였던 태안읍은 2006년부터 6개의 행정동으로 분리되어 지금은 없어진 지명이다. 10차 사건의 발생지인 동탄면도 동탄신도시의 개발로 현재는 동으로 전환되었다.
  • 참고로 여름인 6월, 7월, 8월에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

3차부터 10차 사건까지 수사 책임자였던 하승균 前 경기경찰청 수사지도관이 밝히는 자세한 사건 내역

4. 수사 과정

연 인원 180만 명의 경찰이 투입되고, 3,000여 명의 용의자들이 수사를 받는 등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인력이 동원된 범죄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당시의 수사 기법은 기껏해야 피해자들의 주변 인물이나 뒷사정을 캐보는 등의 탐문 수사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사는 전무했다. 당시는 살인 사건 수사라고 하면 그런 방식이 대부분이던 시절이었다. DNA 감식이나 머리카락 채취 같은 과학 수사는 세계적으로도 화성 사건이 처음 발생한 1986년 영국에서 첫 시도된 이후 1980년대 후반에 와서야 겨우 제대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연히 당시 국내에는 이런 수사 시스템이 전무했기에 증거를 많이 수집하고도 미제 사건으로 남고 말았다.

이 사건을 다룬 대표적인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는 각색된 부분이 많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증거 하나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모든 걸 처리하는 범인으로 나오지만, 범인도 사람이었던 만큼 실제 사건에서는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나 6가닥의 머리카락 등 상당한 증거를 남겼다. 오히려 현장의 용의주도하지 못한 흔적, 타깃을 위협할 때 욕설을 자주 사용하는 등 저속하고 낮은 어휘력 등을 감안하면 범인은 지능이나 학력이 그다지 높지 않은 평범한 일반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역시 시대가 시대였던지라 대부분의 증거들이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발견되어 알아볼 수 없게 변질된 경우가 많았고, 빗물에 씻겨 내려간 것도 많았다. 게다가 증거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인력도, 장비도, 노하우도 부족했다.

영화에서는 비가 오는 날에만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실제로 비가 오는 날에 발생한 사건은 2건 정도라고. 겨우겨우 채취한 정액도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등 수사는 난항을 거듭했다. 당시 국내에는 DNA 검사를 할 시설이 없어 정액 샘플을 일본에 보냈는데, DNA 패턴을 기록해 두지 않고 용의자의 샘플이 보내질 때마다 새로 검사를 한 탓에 몇 번 하고 나니 샘플이 없어졌다고 한다.

강간살인이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이루어졌고, 속옷을 안면에 씌우거나 두 손을 뒤로 묶는 등 당시로서는 대단히 충격적인 범행 수법으로 화제가 되었다. 무조건 목을 졸라 살해한 것도 아니고, 가슴이 9차례나 난도질되거나 음부에 복숭아 9조각을 집어넣은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수사에 참가했던 형사의 말에 따르면, 이 자상에서 피가 많이 흐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라 죽은 후에 찌른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 한적한 시골에서 일어난 이 사건들은, 화성군민뿐[4] 아니라 전 국민에게 상당한 트라우마를 안겨 주었다. 당연히 범인을 빨리 잡으라는 여론이 빗발쳤다. 여론에 떠밀려 경찰은 엄청난 숫자의 용의자들을 잡아들였지만 끝내 범인을 잡지 못했다.

당시 수사는 인권 침해 같은 것은 따질 형편도 아니었던지라,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원~화성 지역 25세~35세 남성의 사진을 모두 보여 주며 범인을 찾아보게 하는 무식한 방법까지 사용했으나 이들 중 범인을 지목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것은 목격자들의 기억이 흐릿해진 것 또는 수사 과정 자체의 문제였을 것이다. 주민 등록은 다른 지역으로 되어 있고 화성에서 범죄를 저질렀을 뿐이라[5] 수사망을 빠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으며, 25~35세보다 더 어리거나 많았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범인은 20대 중후반~30대 초반으로 예상됐지만 그보다 더 어린 나이인데 목소리가 저음이라 목격자들이 실제 나이보다 높게 느꼈을 수 있었다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흉흉해지며 범인을 잡기 위해 들끓었던 것은 6차 사건 정도였다고 한다. 5차까지만 하더라도 경찰은 피해자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했다고. 지금이라면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2~3명만 살해되더라도 연쇄살인임을 확신하겠지만, 당시에는 연쇄살인이라는 개념 자체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때였기 때문이다. 또한 수사 기법이 발달하지 않았고 해당 지역 자체가 낙후되어 치안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강간살인은 그렇게 드문 범죄가 아니기도 했다.

5. 그것이 알고싶다의 분석

그것이 알고싶다 초창기에 이 사건을 다루었고, 2011년 5월 7일 800회 기념 대한민국 미제 사건 특집 첫 번째로 이 사건을 다루었다.[6] 당시에는 시도되지 않았던 프로파일링과 사건 현장의 지리적 특성 분석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고자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밝혀낸 바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그 지역 일대에서 연쇄강간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경찰은 연쇄강간 사건의 상세한 자료를 남기기는 했고, 일부 수사진은 연쇄강간사건과 연쇄살인사건이 한 맥락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 사건은 연쇄살인 사건에 가려 묻힌 듯 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같은 지역에 비슷한 성향의 연쇄강간범과 연쇄살인범이 같이 있을 확률은 매우 낮다면서 동일범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쇄강간 사건과 관련된 파일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사건에 기록된 범인의 신상 정보는 손이 부드럽고 욕을 잘하는 166~170cm 가량의 남자로 되어 있다. 당시 연쇄살인이 일어나던 시점에 발생했던 강간 사건 피해자의 증언에서도 비슷한 묘사가 있었다.

또한 범죄 시간대와 장소를 분석해 보면, 범인은 수원시에 사는 남자로 시외버스[7]를 통해 수원과 화성을 오가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실제 7차 사건 때 화성에서 수원으로 가는 막차를 젊은 남자가 불러 세웠다. 이 때가 유일하게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목격된 시점이다. 당시 버스기사 역시 피해자들의 증언과 유사하게 욕을 잘하는 20대 중반 정도의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였다고 기억했다.[8]

그리고 취재 결과 1987년 5월부터 1988년 9월 사이, 범인의 범행이 이뤄지지 않은 공백기에 수원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1988년 1월 4일 수원 화서역 근처 야산에서 여고생이 스타킹, 팬티 등에 묶인 채 강간,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다. 범행 수법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매우 유사했으나 당시 수원과 화성경찰서 사이에 연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수원경찰서에서 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한 인물이 2주 후 고문으로 사망하는 바람에 담당 형사 3명이 처벌받고 관련 책임자들이 직위해제되어 사건은 흐지부지되었다. 용의자는 주변에서 불을 피우고 놀던 불량 청소년 명(M) 군[9]과 정(J) 군으로, 당시 형사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자백도 했으며, 사건 현장 약도도 제대로 그려냈다. 명 군의 경우 친구에게 당시 입었던 옷을 건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문으로 사망한 게 아닌 현장 검증 도중 명 군이 도망치다가 미끄러져 뇌진탕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군은 구속 당시 사람을 죽였다고 수감자들에게 털어놓자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해라"고 했고, 결국 이러한 수법으로 빠져 나갔다고 한다. 물론 당시 담당 형사들의 주장인 만큼 100% 신뢰할 수는 없고, 이 소년들을 화성 사건과 연결시키기에는 다소 무리한 감이 있다. 사건 현장 약도를 제대로 그린 것은 평소에도 그 지역에서 불량하게 놀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범인은 이전에도 살인 미수 사건 등 여러 명의 목격자가 있었는데 2명 이상이었다고 증언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나이도 20대 중반이라고 했고 프로파일링 결과 조용하고 수줍은 타입이라고 나왔다. 물론 이들이 범인이라고 가정한다면 뉴스를 보고 모방범죄를 저질렀거나 의도적으로 화성 사건과 비슷한 수법으로 위장했을 가능성도 있다.

제작진이 범인을 추정하기 위해 미국까지 직접 가서 유명 프로파일러들에게 관련 자료를 보여 주었다. 프로파일링 결과 다양한 분석이 나왔는데, 범인은 일단 무척 깔끔한 성격일 가능성이 높고 성장 과정이나 일상에서 여성에게 억압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애인이 아닌 가족이나 보호자 위치에 있는 여성이 범인을 오랫동안 억압했을 것이라는 뜻.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나서도 가지고 노는 듯한 정황에서 볼 때 억압된 감정이 느껴진다고 한다.

제작진은 당시 유일하게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목격한 버스 운전사의 목격담을 바탕으로 당시 20대 중반, 키는 166-170 정도, 손이 부드러운 남자이며 수원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의 몽타주를 3D로 재현하고, 그의 현재 모습으로 추정되는 그림을 공개했다.#1#2

기사에 따르면, 연쇄살인범인 유영철은 저 화성 살인범이 사망했거나 교도소에 수감 중일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연쇄살인범의 경우 살인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만일 그의 말이 맞다면 아래 목숨을 끊거나 죽은 용의자 중에 진짜가 있었을 가능성도 없다고는 볼 수 없을지도.[10] 실제로도 연쇄살인범들이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살인을 할 수 없었거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몇 년 정도 살인을 중지하다가 다시 재개하는 경우는 많아도 아예 완전히 그만두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11] 따라서 이 범인이 이미 죽었거나 다른 죄를 저질러서 수감돼 있을 가능성은 높게 볼 수 있다.

MBN의 '아주 궁금한 이야기 아궁이' 16화에서 이 사건을 다루었는데, 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가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강호순이 살인을 시작한 날이 이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와 비슷하게 시작되었다는 점, 경기도 지역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점, 강호순이 범행을 저지른 날짜(2004년 12월 12일, 14일)가 화성 3차, 4차 사건 날짜와 겹친다는 점(1986년 12월 12일, 14일), 화성 연쇄살인범의 몽타주와 비슷한 얼굴과 나이(1986~1991년 당시 18~23세)라는 점 등으로 미루어 그가 범인일 가능성을 내놓았으나 유력한 근거는 없다.

6.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분석

2016년 9월 4일 방영되었다. 제작진의 추적 결과 9차 사건 범인으로 추정되는 DNA 감정서가 국과수에 남아 있음이 확인되었고, 목격자가 버스기사 이외에 22명이나 더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를 통해 새로운 몽타주가 공개됐다.# 그리고 7차 사건이 일어나기 두 달 전 집으로 퇴근하던 두 자매가 범인의 피습을 받았으나 언니의 기지와 이웃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후 수원의 버스 정류장[12]에서 그 자매가 그 때 자신들을 습격한 용의자를 보고 근처 파출소에 신고해 바로 순경들이 출동했다. 사실상 이것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으나 순경들이 오자 그 자리에서 범인은 도주했다.

7. 괴담

사건 용의자들과 수사 담당자들 상당수가 이상하게 죽어 가자 이른바 ‘화성 괴담’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9차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3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던 차 씨(38)는 1990년 3월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병점역 철길에서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1991년 4월에는 10차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받던 장 씨(32)가 아파트 4층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 또 9차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장 검증까지 했던 19세 청년은 1997년 암으로 사망했다. 7차 사건 용의자 박 씨 역시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된 뒤 아버지의 무덤 근처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심령술사의 제보(...)로 붙잡힌 4, 5차 사건 용의자 김 씨도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게다가 8차 사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공을 세우고 특진한 최 순경은 1999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수사본부 관계자 중에서도 최 모 치안감, 장 모 수사과장, 송 모 서장 등 많은 사람들이 수사 일선에서 물러난 지 얼마 안 되어 과도한 스트레스로 병을 얻어 숨지거나 자살을 선택했다. 이쯤 되면 진짜 좀 무섭다

영화에 나왔던 점쟁이 사건은 사실이라고 한다. 용한 점쟁이를 찾아가 보기도 하고, 풍수가 좋지 않다고 해서 경찰서 위치를 옮겨 보기도 하는 등 별별 수를 다 써봤다고. 너는 자수하지 않으면 사지가 썩어 죽는다라는 말을 써 놓은 허수아비도 실제로 세워 놨었다고 한다. 당시 사진 자료를 보면 관련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저 문구가 워낙 인상 깊어서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제목이 될 뻔 했다.[13]

"비 오는 날 밤에 빨간 옷을 입은 여자를 죽인다."는 괴담이 돌아 빨간 옷의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거나 비 오는 날에 외출이 급격히 줄었다고 한다. 사실 빨간 옷을 입었던 피해자는 1명뿐이었고, 비 오는 날에 일어난 사건은 2건뿐이었다. 살인의 추억이 이 괴담들을 비중 있게 다루어서 더욱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14]

8. 이후

이 사건은 한국에 제대로 된 과학수사 시스템이 자리 잡는 데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범인은 잡지 못했고, 결국 공소시효가 만료되었다. 2000년 8월 8일 이후 살인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전면 백지화되긴 했으나 이 사건은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
  • 영화 살인의 추억은 이 사건 자체를 직접 다룬 작품으로 사건뿐 아니라 1980년대의 정서까지 담고 있어 명작으로 평가되었으며 동시대의 많은 한국 추리 작가들이 이 사건 관련 단편을 양산했다. 살인의 추억이 흥행에 성공함으로써 국민들 또한 잊혀져 가던 이 사건을 재인식하였다.화성 시민들은 다시 고통받았다[15]
  • 수사반장의 마지막 회가 이 사건을 다루었으며, 줄거리는 농촌 총각을 대상으로 한 결혼 사기단 때문에 피해를 본 아저씨가 그 사기단 관련자나 다른 여자들을 살해하는 식으로 가상의 범인을 만들었다. 물론 옛날에 만든 드라마라서 실제 사건과는 거의 무관하다고 봐도 상관없는 수준. 이 사건을 해결해서 최불암이 높으신 분으로 승진하는 줄거리로 마무리되었다.
  • tvN의 드라마 갑동이도 이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본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18]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범인의 하반신 마비로 살인이 중단되었다는 설정을 채용했다.
  • 2017년 방영중인 OCN 드라마 터널의 메인 에피소드 역시 이 사건이 모티브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 또한 OCN에서 2018년에 방영한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도 이 사건이 언급되었다.
  • 전 경찰대 교수이자 현 국회의원인 표창원이 당시 수사를 진행했던 경찰 중 한 명이었다고 한다. 경찰대를 졸업한 후 일선에 배치되어 수사에 참여하고 있던 와중에 9차 사건을 목도하게 되었다고. 이를 계기로 자괴감을 느껴 경찰 선진국인 영국 유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더 안타까운 이유는 최근이었다면 상당히 해결하기 쉬운 사건이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였다면 버스 안 CCTV를 분석하면 끝이다. 또한, 범인이 사건 현장에 DNA까지 남겼지만 DNA 분석은 당시 국내에서는 보편화되지 못한 기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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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대량살인, S: 연쇄살인, N: 국가행정조직 연루, W: 성범죄 결합 살인, K: 납치 후 살인, A: 방화 결합 살인, G: 강도살인, I: 보험 관련 살인, Y: 청소년 범죄, F: 외국인 범죄, ?: 미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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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10차 사건의 현장은 다른 사건과 달리 유독 어수선하여 당시 경찰도 소매치기의 소행이라고 결론을 내렸다.[2] 법이 개정되어 강간살인의 공소시효는 발생 시기에 관계없이 25년이다.[3] 위키백과 참조[4] 화성시로의 승격은 2001년에 이루어졌다.[5] 실제로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범인이 화성에서 편하게 범행할 수 있는 공간(집)이 없어 야외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고.[6] 두 번째로 14일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세 번째로 15일 이형호 유괴 사건이 방영되었다. 흔히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으로 통한다.[7] 조암에서 수원을 오가는 시외버스. 경진여객에서 운행하는 9802번이다.[8] 심지어 라이터에 직접 불을 붙여 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맨얼굴을 제대로 확실하게 본 것이다.[9] 명노열. 이 소년이 바로 고문으로 사망한 소년이다.[10] 믿기 어렵겠지만 연쇄살인범과 같은 강력범들에게는 의외로 교도소가 훌륭한 도피처이자 은신처가 될 수 있다. 아무리 흉악한 토막살인 사건이라 할지라도 언론이 관심 있게 취재하는 기간은 기껏해야 사건 직후 몇 달 동안이고 경찰의 수사망이 집중되는 기간도 초기 얼마 동안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대중의 관심도 서서히 식게 되고 경찰의 수사도 새로운 단서가 나오지 않는 한 흐지부지 되어버린다. 그 동안에 소매치기사기 등의 잡범으로 잡혀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되면 못해도 몇 년 동안의 공소시효 기간을 흘려보낼 수 있다. 경찰도 대중들도 설마 그 흉악무도한 살인범이 벌써 교도소에서 다른 죄로 복역 중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는다는 점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범죄자 DNA 수집 이후에 이런식으로 고의로 잡범으로 붙잡혀서 도망친 중범죄자들이 잡히는 실적이 꽤 있어서, DNA 수집에 대한 인권침해 논란도 힘을 잃고 사그라들었다.[11] 다만 이런 사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닌데, 대표적으로 중국판 화성 연쇄살인사건으로 불리는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가오청융은 마지막 사건 이후 14년 동안 살인을 완전히 그만두었다가 잡혔고 미국의 유명한 연쇄살인범 오리지널 나이트 스토커의 용의자도 살인을 완전히 중단한 지 32년 후에야 잡혔다.[12] 이것이 중요 포인트인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범인은 사건 당시 수원에 살았던 사람으로 수원의 버스 정류장에서 피해자를 모색한 후 그 피해자를 따라 버스를 타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13] 이 문구를 제목으로 밀었던 사람은 바로 박찬욱(...).[14] 그러나 영화에서 4차 사건 피해자가 비 오는 날에 외출하려다가 빨간 옷을 검은 옷으로 갈아입고 나가는 장면도 있다.[15]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주인공 형사를 연기한 송강호가 관객들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구도로 끝나는데, 이는 어쩌면 영화를 볼 수도 있는 범인을 의식한 장면이라고 밝혔다.[스포일러] 유력한 용의자였던 박현규(박해일)가 DNA 불일치로 결백이 증명되면서 풀려나 어두운 터널을 향해 걸어가고, 분노한 서태윤(김상경) 형사가 그를 향해 총을 쏘는 장면.[17] 현 중앙경찰학교 외래교수.[18] 실제로 해당 명칭으로 대체하자는 건의가 나왔었다. 지역 감정 유발 우려,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수원 인근에서도 발생했기 때문인데, 확증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반영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