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 태국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 사건 | ||
<colbgcolor=#bc002d> 발생 일시 | 2024년 5월 4일 | |
시신 발견 위치 | ||
[[태국| ]][[틀:국기| ]][[틀:국기| ]] 촌부리주 방라뭉 맙프라찬 저수지 | ||
가해자 | ||
혐의 | 강도살인, 살인방조, 사체손괴, 사체은닉, 컴퓨터등사용사기, 공갈미수 | |
피해자 | • 노○○[4] (남, 1990년생 / 당시 34세) | |
관할 | 경상남도경찰청 창원지방검찰청 창원지방법원 | |
재판선고 | 제1심 -제2심 -대법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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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범인들은 태국 파타야로 이동해 시신 일부를 훼손[5]한 뒤 준비한 고무통에 시신과 시멘트를 넣어 굳힌 후 5월 4일 인근 저수지에 던져 시신을 은닉하였으며, 5월 12일 시신이 발견되었다.
2. 사건 과정
2024년 4월 30일, 30대 남성 노 씨가 관광차 홀로 태국에 입국했다.5월 2일 오후 7시 40분경, 노 씨는 홀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방콕 RCA 거리에 있는 루트 66 클럽으로 향해 그곳에서 한국인 남성 이용진을 만나 함께 술을 마셨다. 이용진은 이때 준비해간 수면제를 노 씨의 술에 몰래 섞어 먹였다. 그러나 노 씨가 기절하지 않자 이용진은 노 씨를 호텔로 데려다주겠다고 유인해 5월 3일 새벽 2시 27분경 준비해둔 렌트카로 납치하였다. 해당 렌트카에는 공범 이로운과 김형권이 미리 탑승해 있었다.
이후 김형권이 운전을 하며 미리 예약해둔 방콕 외곽의 임대 주택으로 향했으며, 이로운과 이용진은 노 씨를 결박하고 그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마구잡이로 폭행하였다. 결국 이들 중 누군가가 노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였다.
5월 3일 오전 8시 37분경, 파타야로 향한 가해자들은 오전 10시 46분경 시신유기에 필요한 픽업트럭을 빌리고 오후 3시 15분경 증거인멸을 위해 가게에 들러 드럼통과 밧줄 등을 구입하였다. 파타야 마프라찬 호수 인근 숙소로 돌아간 가해자들은 시신의 신원 파악을 어렵게 하기 위해 철근 절단기로 노 씨의 열 손가락을 모두 자르고 200L 드럼통에 넣은 후 시멘트를 부었다.
5월 4일 저녁 미리 빌려둔 픽업 트럭에 시신을 담은 드럼통을 싣고 나와 오후 10시경 숙소 인근인 촌부리주 방라뭉 맙프라찬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 이때까지도 노 씨의 휴대폰으로 노 씨 부모님의 문자에 답장을 하는 등 노 씨가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꾸몄다.
금융거래 제한이 풀리는 3일 뒤인 5월 7일, 가해자들은 노 씨의 휴대폰을 이용하여 계좌에서 현금 370만원을 인출해갔다. 생각보다 갈취한 금액이 적어 이에 화가 난 가해자들은 현금 인출 10분 뒤, 노 씨의 휴대폰으로 한국에 있는 노 씨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노 씨가 마약을 물 속에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끼쳤으니 300만 바트(한화 약 1억 1천만 원)를 몸값으로 내지 않으면 노 씨가 살해당할 것" 이라며 협박했다. 노 씨의 누나는 곧바로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에 신고했으며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수사단을 구성한 태국 경찰이 노 씨의 태국인 여자친구를 심문한 결과, 5월 2일 방콕 RCA 거리에 있는 루트 66 클럽에서 여자친구가 노 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확인됐다. 해당 클럽 주변의 CCTV를 분석한 결과, 5월 3일 오전 2시경 한국인 2명이 피해자를 렌트카에 태운 것이 밝혀졌는데, 이후 용의자 일당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의식을 잃게 한 뒤 차에 묶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다른 픽업트럭으로 갈아타서 파타야로 이동하던 중 피해자가 의식을 되찾아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게 피의자 측의 주장이었다. 1차 검사 결과 피해자의 시신에서는 양쪽 갈비뼈 등에서 골절 흔적이 발견됐다. 앞서 "주먹과 무릎 등으로 상복부 등을 쳤다" 라고 밝힌 가해자의 진술과 일치한다.
본래 가해자 3명이 1~3일 롬끌라오 지역에, 3~10일 파타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미리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5월 4일 오후 9시경, 용의자들이 픽업트럭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빠져나간 뒤 저수지 근처에 1시간 가량 주차했다가 다시 숙박업소로 돌아온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잠수부들을 저수지에 투입하였고, 2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시신과 시멘트가 담긴 200리터 크기의 플라스틱 통을 발견하여 인양했다. 이 통을 해체하던 중, 시멘트와 혈액이 섞여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된 피해자의 얼굴(머리 부분)과 오른팔, 상체 일부 모습이 드러났다.[6] 토막 시신은 아니었으나 시신의 손가락 10개가 모두 절단되어 있었다. 태국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사망 후 절단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국은 자국민[7]의 모든 손가락 지문 데이터를 수집하는 나라임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게 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 체포 과정
태국 경찰 당국은 용의자 일당이 사전에 한 상점에 들러 플라스틱 통과 밧줄을 사 간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그리고 한국인 용의자 3명 중 이로운은 한국으로 출국했고 나머지 2명은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들과 피해자가 일면식도 없던 사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대한민국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고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국내법상이 아닌 국제법상(혹은 태국법)의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면서 태국 현지 언론들이 용의자들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였다. 연령은 일부 용의자만 공개되었고 성명, 얼굴 사진, 여권 일부 정보가 명시되었다. #
- 이로운 검거: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5월 12일 오후 7시 46분경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이로운은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했다. #
- 이용진 검거: 5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다른 용의자 한 명이 인터폴 국제 공조를 통해 검거되었다. 5월 13일 오후 9시경에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의 한 숙소에 묵고 있다는 첩보가 있었고, 캄보디아 주재관이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나서 5월 14일 0시 10분께 프놈펜의 숙박업소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7월 9일(UTC+7)에 프놈펜 국제공항에 주기된 HL7702 안에서 체포되어 7월 10일에 압송되었다. 이용진이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지 58일 만이다.#,#
- 김형권 검거: 9월 12일 베트남에서 공안에게 체포되어 24일 HL8041 기내 입장과 동시에 한국 경찰에 인계된 후 KE456(HL8041)으로 압송되었다. 김형권은 범행 직후 미얀마로 도주한 뒤 베트남으로 이동하여 숨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월 25일 경남경찰청은 '태국 한인 살해 사건'의 마지막 피의자인 3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태국에서 미얀마로 밀입국이 가능한 루트는 매솟-미야와디 루트와 치앙라이-타칠렉 루트 두 가지가 있는데 매솟-미야와디 일대는 중국 폭력조직이 장악하고 있으며, 치앙라이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미얀마 동북부 지역은 예전부터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간의 교전이 벌어지는 전쟁 지역이기에 둘 다 오래 머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따라서 이미 여기를 빠져나가 양곤 등 미얀마 내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타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되었고 이후 김형권이 베트남에서 검거되면서 이는 사실이 되었다.#
4. 범행 동기
용의자는 피해자의 금전을 노린 계획 범죄였으나 도중에 몸싸움이 일어나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의 태국인 여자친구 역시 태국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가 태국 유흥가에서 한국인 두 사람과 만나 어울리다 금전적인 문제가 일어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범인들은 피해자가 마약을 물 속에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끼쳐 살해하겠다고 주장했지만, 태국 현지 경찰들은 사건에서 마약 관련 정황은 발견된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 이미 살인을 저질러 놓고 나서 4일 뒤에 살해 협박 전화를 했다는 게 이상하다는 점, 예고됐던 시신 장기 매매는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보아 이는 불필요한 겁박 내지 교란 작전으로 보고 있다. 면식 관계가 아닌데도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과 피의자들의 전과 이력 및 조폭설[8]로 보아 이성적 판단이 결여된 사람들이 우발적 충돌을 참지 못하고 벌인 납치·살인이었을 거라는 쪽에 무게를 뒀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보이스피싱 범죄 구인광고를 통해 만나게 됐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5. 구속 및 재판
- 2024년 6월 7일, 창원지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검사 강호준)은 이로운을 구속기소했다.검찰, '태국 파타야 살인' 공범 중 국내서 체포된 20대 구속기소
- 2024년 8월 2일, 창원지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검사 강호준)은 이용진을 구속기소했다.검찰, 국내 강제송환된 '파타야 살인' 공범 20대 구속기소
- 2024년 10월 18일, 창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강호준)는 김형권을 구속기소했다.'파타야 한국인 관광객 살인 사건' 마지막 공범 30대 구속기소
5.1. 제1심 창원지방법원
- 사건번호: 창원지방법원 2024고합161
- 재판부: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2024년 6월 25일, 1차 공판에서 검찰 측은 이로운 등 일당이 태국 현지 클럽에서 피해자에게 약물을 먹인 뒤 차량에 태워 약속한 목적지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이동했고, 이에 항의하는 피해자의 목을 조르거나 폭행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은 이로운이 범행에 사용할 숙박시설에 미리 방문해 CCTV를 손으로 가리는 등의 행위를 하거나 살해 당시 피해자의 팔과 다리를 붙잡은 점 등에 비춰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로운 측 변호인은 “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살인 행위에 참여하지 않았고, 다른 공범을 말리거나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응급 조치했다”고 맞섰다. 또 “시체 은닉을 위해 저수지로 이동할 땐 동행조차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
공판이 끝난 직후 피해자 누나는 법원 앞에서 유족을 대표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태국 파타야 여행객 살인사건 엄벌탄원서
2024년 7월 23일, 2차 공판에서 이로운의 변호인은 "살인 공모와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며 1차 공판 때 입장을 되풀이했다. #
2024년 8월 20일, 병합 공판이 열렸다. 먼저 기소된 20대 이로운의 세 번째 재판이자 8월 2일 기소된 20대 이용진의 첫 재판이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공범 관계인 데다 공소사실이 상당 부분 겹쳐 효율적인 재판을 위해 이날 이로운, 이용진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다.
이날 이용진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추후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
2024년 8월 29일, 두번째 병합 공판에서 공범 2명이 모두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이용진 측 변호인은 "살인 공모와 살인 실행 행위, 시체손괴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용진 측 변호인은 다만, "강도와 시체 은닉, 공갈미수 등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먼저 기소된 이로운은 이전 공판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6. 기타
- 가해자들은 전원 한국인이며 일각에서 일부 가해자가 중국 조선족이라는 한국경제신문 보도가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인용한 태국 온라인 기사 원문을 구글 번역한 결과 '조선인'이라고 나오는 것을 보고 조선족으로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여권은 한국 여권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식 로마자 표기법으로 되어 있다. 당시에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많은 기사들이 한국인이라고 특정하였고 극히 일부 기사만이 조선족으로 말하였으나 여론은 '또 조선족이냐' 식으로 마녀사냥 몰이를 하였다. 그리고 올바르게 표기한 기사를 오보라고 정정하라는 헛소리가 유튜브와 인터넷 신문 댓글창에 도배되었다.
- 피의자들이 이번 범행을 영화 '범죄도시2', '신세계'를 어설프게 모방했다고 주장하는 사설이 있다. # 어설픈 협박 전화 등으로 지능범을 흉내내다가 덜미를 잡힌다든지 마치 사건의 공포성을 과시하려는 듯 마약이나 장기 매매 같은 영화 단골 소재들로 해당 사건을 부풀리거나 허구화하는 행동 등을 꼽는다. 특히 콘크리트 살인은 이미 은닉 목적으로 가치조차 없을 정도로 며칠 안으로 반드시 티가 나거나 들통나는 도시전설로나 통하는 것인데 이 점에서도 피의자들이 영화적 상상력에 의존했다는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다. 범죄심리분석관 출신 우석대 교수 배상훈은 아마추어의 소행이라고 평했다.
- 손가락 10개를 절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 전신이 절단되진 않았으므로 토막살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7. 관련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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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4년 5월 9일 대한민국 입국 후로부터 사흘 뒤인 5월 12일 오후 7시 46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자택에서 첫 번째로 긴급체포됐다. 범행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서 일단 공범(종범) 신분의 살인방조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2] 한 태국 언론에는 34세로 기재됐으나 이는 오류다. 또 다른 태국 언론에서 그의 여권을 공개했는데 1997년 1월 13일생으로 기재되었다. 범행 후 캄보디아로 도주하였으나 2024년 5월 14일 0시 10분 두 번째로 체포됐다.[3] 범행 후 미얀마로 도주하였으며, 2024년 9월 12일 베트남에서 현지 경찰에 검거되어 24일 한국 경찰에 인계되었다. #[4] #[5] 시신의 손가락 10개를 모두 절단하였다.[6] 태국 현지 일부 언론에서 모자이크나 블러 없이 시신의 사진들이 유포되기도 했다.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 신상 정보가 보호되지 않는 태국 현지 특성 탓에 일어난 이슈라고 볼 수 있다.[7] 단기체류는 검지손가락만 수집하며 특정비자는 면제다. 다만 장기체류면 얄짤없이 열 손가락을 수집해야하며 자국민처럼 경찰청이 아닌 법무부에 저장된다. 보관기관은 당연히 이민, 귀국 등 출국이나 사망으로 인한 말소될때 까지다.[8] 피의자 김형권은 오른팔에 이레즈미 문신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