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9-08 18:08:08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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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경찰 조사 결과4. 여담5. 둘러보기

1. 개요

2018년 6월 16일 13시 30분경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17세(고1, 2002년생) 여고생 이 양이 집을 나선 뒤 실종되었다가 2018년 6월 25일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

2. 상세

2018년 6월 16일 13시 30분, 이 양(17)이 집을 나선 것이 CCTV에 포착되었다. 집을 나서기 전에 이 양은 SNS를 통해 '아버지 친구 김 씨[1]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해 해남군 방면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보냈다. 그리고 8분 뒤 실종 학생이 약속 장소로 추정되는 공장 앞으로 가는 것도 CCTV에 찍혔다. 이에 김 씨도 13:50경에 가게를 나와 실종 학생이 향하던 공장 쪽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공장에는 CCTV가 없어 피해자가 무엇을 당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14:16에 김 씨의 차량[2]이 이동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었으나 선팅이 너무 짙어서 실종 학생의 탑승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실종 학생은 실종 당일 15시경 수신된 친구의 문자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 학생의 휴대전화는 도암면 야산에서 16시 24분에 전원이 꺼졌다고 한다. 한편 김 씨는 이 양의 집이 있는 성전면에서 도암면으로 20km 정도 이동한 뒤 도암면에서 2시간 30분을 머물렀다고 한다. 약 3시간 뒤 김 씨는 21시 20분에 자신의 차량을 몰고 군동면 인근 저수지로 간 뒤 21시 33분에 돌아온 것이 CCTV에 포착이 되었다. 그리고 경찰은 김 씨의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군동면 저수지에서 잡힌 것도 파악했다. 23일에 추가로 밝혀진 것은 이 양의 휴대전화 동선과 김 씨의 차량 동선이 비슷했다는 것이다.

실종 당일, 이 양의 어머니는 딸이 실종되자 유력한 용의자인 아버지 친구라고 하는 김 씨의 집을 혼자 찾아갔다. 그러나 김 씨는 이 양의 어머니가 찾아온 것을 알고 뒷문을 통해 도망쳤다. 어머니는 17일 새벽에 경찰 측에 실종 신고를 하고 경찰이 김 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김 씨는 17일 6시 20분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 근처 철도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다. 유서나 타살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김 씨가 16일 17시 20분에 자신의 자택에서 본인 소유의 차량을 세차하고 옷가지를 불태운 정황을 파악하고[3] 이 차량을 조사하였다. 그리고 김 씨의 시신도 부검해 사인을 찾아낸다고 한다. 이후 김 씨의 차량에서는 모발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경찰은 김 씨와 이 양은 서로 연락을 한 적이 없었으며, 이 양도 김 씨의 가게(강진 시골보양탕)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력 500명과 헬리콥터를 동원해서 도암면 일대를 수색하였다. 20일 경찰은 이 양이 아버지 친구 김 씨를 만나기 하루 전에 "내일 아르바이트를 간다. 아르바이트 하는 것을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한다." 하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신고해 달라." 하고 부탁했다는 사실을 이 양의 친구로부터 확보했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계획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한다고 했다.

또한 김 씨가 16일 밤에 저수지에 간 것을 파악하고 저수지도 잠수수색을 한다고 밝혔다. 23일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경찰 측은 덕서리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도암면 야산에 1개 중대를 배치하였다.

경찰이 아버지 친구라는 김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는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이다.
  • 첫째: 김 씨는 실종 일주일 전 이 양의 학교 근처에서 이 양을 우연히 만나 "아르바이트를 시켜주겠다." 하고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김 씨는 "알바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 당부했고, 이 양은 친구에게 실종 하루 전 '무슨 일이 생기면 신고해달라.'고 문자 메시지로 부탁했다.[4][5]
  • 둘째: 이 양의 어머니가 찾아오자 황급히 달아난 점이다. 지난 16일 오후 11시30분 즈음 집 초인종이 울리자 자기 가족들에게 "불을 켜지 마라." 말하고 뒷문으로 도망쳤다.
  • 셋째: 김 씨가 자택에서 도망쳐 나온 뒤 다음 날 새벽 인근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점이다. 타살 흔적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 넷째: 실종 당일 김 씨와 실종학생의 이동 동선이나 시간대가 비슷했다. 경찰은 실종 초기부터 김 씨의 차량 이동 경로와 이 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지점들의 유사하단 사실에 주목했다.
  • 다섯째: 이 양이 사라진 직후 귀가해 세차를 하고 옷가지로 추정되는 물건을 태우고, 사건 당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자신의 가게에 두고 간 점, 그리고 블랙박스를 끈 점도 미심쩍은 부분이다. 또한 김 씨의 첫째 아들이 말하길 김 씨는 생전에 자신과 차를 공유했는데, 아버지 김 씨는 평소 아들과 달리 차를 탈 때면 블랙박스를 끄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김 씨의 차량에서 확보한 머리카락과 지문, 집에서 확보한 소각 흔적물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22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근처 주민들이 6년 전 이사와 거주했던 김 씨가 지난 4월부터 본인 소유의 축사, 주택, 산 등을 처분하려고 했다.'고 했다. 그리고 김씨는 4월 4일과 5일에 인터넷에 관련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가 주거지를 옮기거나 큰 돈이 필요해 주택을 매매했을 것이라 보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4일 15시경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야산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체취견이 찾아냈다. # 시신 발견지역 지도상 도식, 동영상 시신은 매봉산이라 불리는 야산 근처에 세워진 피의자 차량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었다. 당시 속보에선 부패는 심하지 않았고 옷이 상당 부분 벗거져 있었으나 풀과 나뭇가지로 덮여있었다는 말이 나왔으나, 이후 열린 경찰 브리핑에선 이를 부정했다. 발견된 시신은 알몸이었고, 부패가 심해서 정밀 감식을 해야 한다고 한다. 휴대전화 등은 발견하지 못했고, 시신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립글로즈 1개를 발견했다고 한다. 2018년 6월 25일 22시에 DNA 검사 결과 이 시신은 이 양임이 확인되었다.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추정 이유로는 시신 발견지점이 높고 가파른 산 속인데다가 피해자의 체중에 비해 김 씨의 체격이 왜소해서 혼자서는 시신을 옮기고 유기하기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는 점. 그 외에는 같은 무게라도 시신 상태일 때가 훨씬 무겁게 느껴진다는 점 때문에 해당 지점까지는 여고생이 살아서 자신의 발로 이동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3. 경찰 조사 결과

2018년 7월 6일, 강진경찰서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이 양의 아버지 친구 김 씨가 이 양을 살인한 걸로 보고 김 씨를 피의자로 전환했다. 숨진 이 양 시신에서는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성분이 나왔다. 사건 이틀 전, 피의자 김 씨가 병원에서 같은 성분의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9월 11일 경찰은 이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 친구가 사망한 상태이므로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4. 여담

  •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당선인이 현장에 방문한 것을 두고 전남도교육청이 이를 두고 용비어천가식 보도 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되었다. 교육청 직원들이 도가 지나친 당선인 띄우기를 한다는 이유였다.
  • 사건의 전개와 범행 상황이 청주 여고생 실종 사건과 굉장히 흡사하다. 특히 유력한 용의자가 공사장에서 유서도 없이 자살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는 점이 정말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청주 여고생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뒤 실종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안 된 등, 어쩌면 범인이 아닐지도 모르는 정황이 드러난 데 비해, 이 사건은 유력한 용의자가 사실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점은 딱히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차이점이라면 이 사건은 실종 여학생이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나, 청주 여고생 실종사건은 아직까지도 실종자의 생사조차 불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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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진군 시골보양탕집을 근거로 인터넷에 아르바이트 모집글이 있었는데 그 운영자 이름이 김**로 써있어 알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아버지 친구의 친구였고, 아버지와 왕래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2] 2009~2012년식의 검정 에쿠스[3] 차량 내부의 블랙박스도 꺼져 있었다.[4] 이때 메세지에 'ㅋㅋㅋ'과 같은 장난스런 표현이 여러 번 등장해 위기감이 비교적 적었을지도 모른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된 보도이다. 실제로는 그런 표현이 없었다.#[5] 사건이 아직 실종사건으로만 알려졌을 당시 일부 사람들이 의문점을 가졌던 부분이다. 김 씨가 아르바이트 하는 것을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으므로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기면 신고해달라고 친구에게까지 말할 정도였다면, 피해자는 이미 용의자 김 씨에게 심각한 위협 혹은 수상함을 느꼈단 말인데도 스스로 용의자를 따라나섰으므로 이상했다. 다만 (용의자가 범인이 맞는다는 가정하에) 피해자가 용의자에게 협박을 당했을 수도 있고, 용의자가 피해자의 아버지의 친구이자 훨씬 연장자라 피해자에게 정신적인 압력을 행사할 수 있었으므로,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이를 거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