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6-14 22:17:15

정읍 화물차 사무실 살인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수상한 남편3. 사라진 살인범과 발견된 사체4. 범인의 행방은?
4.1. 신분 세탁 후에 밀항?4.2. 공범에게 살해?
5. 수사 진행 상황6. 기타7. 둘러보기

1. 개요

2009년 4월 20일전라북도 정읍에서 사채업을 하던 이 씨(당시 37세)[1]가 채무자 성치영에게 살해당한 뒤 5년 만에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다. 현재 유력한 용의자가 있고 수배 중에 있으나 10년 째 그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 2021년 현재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다른 미제 사건과 달리 누가 범인인지는 분명히 밝혀졌기 때문에 나무위키에 게재된 미제 사건들 중에서 가장 해결 가능성이 높은 사건이나 유력한 용의자를 찾아야만 몇가지 의문점을 풀어갈 수 있다.

2. 수상한 남편

2009년 4월 20일, 전라북도 정읍시 공평동에 있는 'ㄷ' 이삿짐 센터[2]에서 화물차 기사 일을 하는 성치영(당시 38세)[3]전주지방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그가 파산 선고를 받을 만큼 빚을 지게 된 이유는 순전히 도박 때문이었다. 하지만 파산 선고를 받았다고 해서 채권자들의 빚 독촉이 끝난건 아니었다. 그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도박판에서 속칭 전주(錢主)[4] 역할을 하던 사채업자 이 씨였다. 이 씨는 성치영이 다니는 화물차 회사 대표의 동생이었는데 이따금 사무실에 들러 기사들에게 도박 자금을 꿔주던 사람이었다. 파산 전 날에도 성 씨는 한 푼이라도 따자는 심정으로 이 씨에게 50만원을 빌렸다고 한다.

성치영은 전주에 있는 법원에서 재판을 마치고 5시 20분에 정읍에 도착했다고 아내[5]에게 알렸다. 그런데 그는 8시가 넘도록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성치영의 아내는 남편을 찾으러 8시 30분 쯤에 화물차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5시 20분에 정읍에 왔다는 성치영은 그로부터 4시간 이상 지난 시간인 9시가 한참 넘은 뒤에서야 집에 돌아왔는데 몰골이 이상했다. 머리카락과 바지가 흥건히 젖은 데다 옷도 흙투성이여서 마치 흙탕물에서 구른 사람 같았다. 손등에 상처까지 입었기에 아내는 무슨 일이냐고 걱정스레 물었지만 그는 단지 넘어졌다고만 대답했다. 그리고 같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는 줄 알았던 성치영은 이튿날 새벽 2시 반에 또 갑자기 사라졌다. 처음 보는 흰색 SM3를 타고 어디론가 향한 남편은 1시간쯤 뒤 들어와 다시 잠을 청했다.

비슷한 시각에 화물차 회사 대표 이 씨(당시 49세)[6]제수와 함께 사라진 동생을 찾으러 다녔다. 20일에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선 동생이 휴대폰을 꺼둔 채 다음날 아침까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형 이 씨는 동생을 찾기 전에 경찰에 먼저 실종신고부터 하고 동생의 흔적을 찾기 위해 사무실을 유심히 살폈다. 아니나 다를까 내실 바닥 곳곳에 혈흔이 떨어져 있었고 화장실에도 혈흔이 곳곳에 있었다. 바깥에도 핏자국들이 남아 있었다. 이는 단순 실종이 아니라 누군가가 동생을 해코지했다는 것이 틀림없었다.

이 핏자국들을 확인한 경찰 곧바로 실종 사건에서 강력 사건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유력한 용의자로 성치영을 지목했다. 그가 범인으로 지목된 이유는 살인 후 시체 유기가 이뤄졌을 거라고 추정[7]되는 21일 오전 2시 30분부터 오전 4시까지 그와 아내 A씨의 진술이 엇갈린 탓이다. 성치영은 집 근처에서 맥주를 마셨다[8]고 했지만 아내는 남편이 차를 타고 나갔다고 한 게 그것이다. 한편, 피해자 이 씨의 차량은 번호판이 바뀐 채 정읍 아산병원에 세워져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차에서 성치영의 지문이 발견되었다. 경찰에서는 성치영이 이 씨와 빚 문제로 다투다 이 씨를 살해했고 시체를 어딘가에 유기했으며 도주 경로를 들키지 않게 하려고 이 씨 차에 다른 차 번호판까지 훔쳐 달았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 씨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아무리 그가 범인으로 강력하게 의심되어도 살인범으로 체포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경찰은 이 씨의 시신을 수색하는데 주력했지만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3. 사라진 살인범과 발견된 사체

시신 발견이 늦어진 사이 이 사건의 범인으로 강력하게 거론된 성치영은 유유히 도주해 버렸다! 2009년 4월 24일, 성치영은 정읍의 신태인역 앞에서 부인과 3명의 딸들[9]을 만났고 부안터미널 근처의 한 모텔에서 숙박했다. 그리고 다음 날 4월 25일 오전 10시에 헤어졌는데 이 이후로 그는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2, 3일 머리를 식히고 온다고 해서 현금 10만원과 체크카드 1장, 양말과 속옷 등을 사주고 헤어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성치영은 2021년 현재까지 12년 째 행방불명 상태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난지 5년 3개월이 지난 2014년 7월 16일에 드디어 피해자 이 씨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이 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현장으로 보이는 화물차 회사 사무실에서 불과 3km밖에 떨어지지 않은 폐정화조 속이었다. 현장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백골 하나가 발견되었는데 백골의 DNA가 이 씨의 혈흔 속 DNA와 일치해 신원이 밝혀진 것이다. 사체에는 좌우 갈비뼈 10여 곳에 예리한 흉기에 의한 자창이 있었고 걸친 옷에서도 흉기에 찔린 자국이 있었다. 시신이 발견되자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확정하고 범인인 성치영의 소재 파악에 주력했지만 여전히 그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4. 범인의 행방은?

범인 성치영은 현재 피의자 소재불명이라는 이유로 기소중지된 상태이다. 그의 행방에 관한 문제를 놓고 경찰 측과 피해자 유가족 측의 의견이 약간 엇갈리고 있다.

4.1. 신분 세탁 후에 밀항?

경찰 측에서는 성치영이 신분을 세탁하고 외국으로 밀항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초동수사를 했던 전북 정읍경찰서 고영호 경위는 그가 희귀병인 베체트병[10]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사람인데 건강보험관리공단에 의뢰해 베체트병 환자 명단을 싹 다 뒤졌으나 성치영으로 의심되는 사람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하며 성치영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고 정읍에서 민간방범대원으로 3년간 근무해 경찰의 생리를 잘 알고 있어 충분히 타인 신분으로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즉, 성치영이 타인의 신분으로 신분을 세탁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거나 혹은 밀항하여 외국에 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4.2. 공범에게 살해?

하지만 경찰 측의 주장과 달리 피해자의 형인 이 씨는 성치영 외에 다른 공범이 더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씨의 말에 따르면 동생은 본래 돈을 꿔준 사람이 많아 원한 관계가 많았으며 성치영은 키가 164cm밖에 안 되는 왜소한 체격인 반면 동생은 80kg이 넘는 거구였다. 이런 거구를 작고 약한 성치영 혼자서 살해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성치영이 부인에게 "나는 목격자일 뿐."이라고 말한 점도 그가 정말 범인일지 의문스럽다는 게 유가족 측의 주장이다. 유가족 측은 그가 범인이 아닐 가능성도 있으며 공범이 있을 수 있고 10년 째 행방이 묘연한 이유는 그 역시 공범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5. 수사 진행 상황

경찰은 성치영이 검은 과거를 지우고 새 삶을 살고 있더라도 언젠가 정읍에 남아있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접촉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 흔적을 포착하는 것이 사라진 성치영을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인 셈이다.

6. 기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17년과 2019년에 제보를 받았으나 유의미한 제보가 없었던 모양인지 방영이 없었다.

이어 2020년 상반기[11]와 하반기[12] 중요지명 피의자 종합수배 전단에 살인 용의자 중 1명으로 성치영이 공개수배되었다. 이때 나무위키 본 문서에도 피의자 이름이 서술되었다.[13]

2020년 7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세번째 제보를 받았으나 이번에도 유의미한 제보가 없는 듯 미방영 상태.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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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2년생.[2] 이로 인해 언론에서는 정읍 이삿짐센터 살인사건 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알려졌다.[3] 1971년생. 하반기 수배지에서 나이가 올라가는걸 보면 1월에서 6월 사이에 태어난 게 확실하다.[4] 도박판에서 돈을 대주는 사람을 말한다.[5] 1972년생으로 성치영보다 한 살 연하다.[6] 1960년생.[7] 정확히 5년 3개월 뒤에 그 추정대로 시체가 유기된 상태로 발견되었다.[8] 그게 사실이면 성치영은 자다 말고 술을 먹으러 나갔다가, 음주운전을 하지 않기 위해 차는 정읍 아산병원에 세워놓고 그대로 갔다는 말이 된다. 즉, 당시 성치영의 이동 경로는 집에서 SM3를 몰고 정읍 아산병원으로 먼저 갔고, 그 다음에 집 근처에 위치한 어떤 음식점이나 주점으로 걸어서 이동해 맥주를 마신 후 집으로 이동한 것이다.[9] 39살에 딸이 세 명 있었다면, 결혼을 일찍 했을 가능성이 높다.[10] 반복적으로 입 안에 궤양이 생기고, 성기부에 궤양이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눈 안에 염증이 발생해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11] 2020년 1월 1일~동년 6월 30일[12] 2020년 7월 1일~동년 12월 31일[13] 현재에도 중요지명 피의자 종합수배 전단에 대부분 수배번호 3~4번으로 나오고 있으며, 검거 되거나 혹은 정말 공범이 있고 공범에게 살해되었다면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계속 중요지명 피의자 종합수배 전단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