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6 04:31:03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건 발생3. 범행 과정4. 왜 여직원을 살해했는가5. 사건 이후6. 재판과정7. 둘러보기8. 관련 문서

1. 개요

2007년 7월 9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소재 오피스텔에 위치한 사설 환전소에서 직원 만 25세 임○연씨가 살해되고 금고에 있던 약 1~2억 원어치의 돈이 강탈된 사건이다. 이 사건만으로 끝나지 않고 이후 필리핀에서 벌어진 각종 연쇄 납치 사건의 시발점[1]이 된 사건이기도 하다. 납치 사건과 이들이 이 사건을 계획하기 전의 범죄일대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홍석동 납치 사건 참조.

2. 사건 발생

7월 9일 월요일, 피해자는 평소처럼 아침 8시경에 출근했다. 그날은 피해자가 출근한 지 얼마 안 되어 평소보다 일찍 첫 번째 고객이 찾아왔다. 오토바이 헬멧을 쓴 고객이 서류를 작성하는 동안 두 번째 고객이 들어왔다. 문이 닫히고 어느 순간 고객들은 순식간에 강도로 돌변해서 피해자를 제압했다.

범인들은 피해자를 금고가 있는 사장실로 끌고 가 케이블 타이로 손을 결박한 후 결박한 손을 금고 손잡이에 묶어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금고를 열게 하여 돈을 모두 챙겼고 피해자를 칼로 목을 그어 살해한 후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오전 10시 50분, 후술할 이유 때문에 평소보다 늦게 출근한 사장은 사무실에 들어왔다가 직원이 책상 밑에 쓰러져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3. 범행 과정

범인들은 윤철완, 홍석동 등의 연쇄납치를 주도한 최세용, 김성곤, 김종석이며 여기에 최세용의 동생 최○포와 전○건(통칭 '전 실장')이라는 인물도 가담했다. 이들 중 직접 환전소로 침입해 돈을 강탈하고 여직원을 살해한 건 김성곤, 김종석[2]이다. 김성곤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 그리고 해당 사건의 3차 방영분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사건 전에 최세용과 김종석이 일본에서 재일교포 자산가 할머니에 대한 강도를 해서 엔화를 10억을 들고 왔는데[3] 이때 이 안양 환전소의 존재를 알게 되어 표적으로 삼았다고 한다.

범행 며칠 전부터 환전소 사장의 행적을 계속 미행하다가 범행 전날 환전소 사장의 차량을 확인하고 전○건으로 하여금 그 차의 타이어에 펑크를 내게 하여 사장의 출근을 지연시켰다.[4] 모든 것이 완전한 계획범행이었던 것.

환전소에 침입한 두 명도 사전에 CCTV 위치를 파악해놓고 얼굴이 찍히지 않게 움직이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또한 둘이 같이 들어가지 않고 시간차를 두고 들어가고 사무실에 접근하는 루트도 각기 다른 루트를 사용하는 모습도 보였다.[5] 범행 후 침입 때처럼 시간차를 두고 따로 나온 범인들과 다른 3명의 일당은 오전 11시 27분에 인천에 있는 전 실장의 집에 집결했다. 그리고 환전소에서 강탈한 돈을 나눠가졌다.

이후 최세용, 김성곤, 김종석은 필리핀으로 도주했고 그 다음은...

4. 왜 여직원을 살해했는가

피살된 여직원의 경우 경찰은 그의 최후에 대해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피해자가 신고를 하거나 도주를 하려는 걸 막으려다가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범인이 자기 과시를 위해 일방적으로 피해자를 '처형'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의 목에는 오른쪽 귀 밑에서부터 길이 10cm가 넘는 상처가 남았고 우측 경동맥, 경정맥, 기도가 완전히 절단되고 뼈까지 손상되었다. 또한 수화기를 쥐고 죽어있어서 신고를 막으려고 한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올 수 있으나 만약 그런 것이라면 범인은 반드시 수화기를 전화기 본체에 도로 올려놓았을 것이며[6] 앞에서 공격했다면 목에 그렇게 긴 상처가 남을 수 없으며 뒤에서 공격했다면 목을 긋는 게 아니라 등을 찔렀을 것이다. 때문에 살해 당시 상황에 대한 경찰의 결론은 여직원을 금고 손잡이에 묶어놨던 케이블 타이를 끊은 뒤 손목의 결박은 유지시킨 채 수화기를 들게 한 후 책상에 엎어놓고 목에 칼을 힘껏 찔러 넣어서 당겼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처음부터 죽일 작정이었던 것.[7]

당시 김성곤과 김종석 둘 중 하나의 단독 행동인지, 두 사람이 합의하고 한 짓인지, 다른 범인들 중에도 이를 사전에 인지했거나 승인한 사람이 있는지, 단독 행동이라면 누구의 소행인지 여부에 대해 의문이 일었다. 다만 확실한 점은 범인이 왼손잡이라는 점.[8]

나중에 드러난 사실이지만 여직원을 살해한 범인은 김성곤으로 드러났다.

5. 사건 이후

이후엔 최세용, 김성곤, 김종석 세 명은 필리핀으로 도주, 거기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10여 건(+α)의 연쇄 납치 사건을 저질렀고 이 중 송XX, 윤철완 두 사람은 현재까지 생사불명이다. 홍석동 씨는 2014년 시신이 확인되었다고 한다.[9] 일당 중 가장 먼저 검거된 인물은 필리핀에서 이들의 범죄행각에 가담한 김원근[10]이다. 김성곤은 2011년 12월 14일에 납치 사건의 공범인 김원빈[11]과 함께 필리핀 경찰에 체포되었으나 26일 경에 탈옥했다. 그 이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체포되었다. 김종석은 2012년 10월 8일에 필리핀 경찰에 체포되었으나 직후 자살했다. 최세용은 동년 11월 3일에 태국에서 체포되었다. 그러나 김성곤, 최세용 둘 모두 국내송환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국내에 남아있던 전○건과 최○포는 2013년 5월 1일에 안양 동안경찰서 강력팀에 체포되었다.

2013년 10월 16일, 태국에서 임시 인도되어 최세용이 국내로 송환되었다.

피살된 임씨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는 착하다, 예쁘다, 예의바르다, 성격이 밝다 등등 하나같이 좋은 말 뿐이었다. 장례식에 친구와 선후배 분들이 많이 찾아와서 자리를 지킨 듯. 발인은 7월 11일에 되었으며 화장된 후 부모님보다 먼저 죽었다는 이유로 분묘나 납골을 하지 않고 생전에 고인이 즐겨 올랐던 고향 동네 뒷산 정상에 유골이 뿌려졌다.

홍석동 납치 사건 취재와 관련해 납치 사건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던 딴지일보 김창규 기자는 2012년 6월 4일에 납치 사건 공범 중 하나인 김원빈의 공판이 끝난 직후 피해 여직원의 가족과 접촉하기 위해 안양 동안경찰서와 수원지검 안양지청을 찾아갔으나 우여곡절 끝에 번호가 이미 바뀌어 연락할 수 없더라는 답변만 들었다. #

그러나 기사가 나간 직후 피해자 가족과 관련된 제보가 들어왔는지 피해자의 친구와 기적적으로 연락이 닿았으며 이후 피해자 가족과도 접촉에 성공했다고 한다. 다만 현재 김창규 기자가 해당 건에 대해선 기사화를 하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등에서도 환전소 여직원의 가족들은 노출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환전소는 2008~2009년경에 사무실에서 퇴거했다고 한다. 이사를 한 것인지 아주 폐업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며 사무실 문 옆에는 환전소 간판이 붙어있던 흔적만이 남아있다. 현재 옆 사무실에서 구 환전소 사무실까지 임대받아서 벽을 터서 쓰고 있는 듯. 그리고 오피스텔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려한다고 한다. 누가 물어보면 대답을 슬금슬금 피하는 눈치라고. 물론 어느 누구도 그런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홍석동 납치 사건의 주범으로 보이는 최세용이 태국에서 송환되면서 이 사건의 수사도 다시 활기를 띄는 듯 했다. 이어 필리핀에 있는 김성곤도 송환되어 대질심문을 해야만 사건의 전모가 완전히 드러날 것으로 보여 필리핀에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10월 25일, 경찰은 최세용을 여직원 살해와 필리핀에서의 강도 납치 사건의 범인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세용은 계획된 범행임을 자백했다고 한다. 다만 여직원 살해는 자신의 계획에 없었다며, 김종석, 김성곤 등이 독단으로 저지른 짓이라고 우기고 있다.

2015년 6월 3일, 안양 동안경찰서는 7건의 특수강도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전소 강도살인사건 이전에 저지른 범행이라고 한다.

이후 2015년 5월, 필리핀에서 마지막 범인 김성곤이 송환되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전부 풀렸다. 재판에 회부된 김성곤은 여직원을 살해한 범인이 자살한 김종석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김성곤에게 적용된 강도살인죄를 유죄로 인정했다.

6. 재판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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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련 문서


[1] 홍석동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범행으로 범인들이 얻어낸 이익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충분한 종자돈이었기 때문이다.[2] 환전소에 침입한 순서.[3] 다만 이 금액이 원래의 엔화 금액인지 원화로 환산한 금액인지는 불명. 또한 3차 방영분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이 범죄는 자산가 할머니 강도 이전에 계획하려다 미수에 그친 일본사찰에 보관된 한국불교문화재 도난계획(물론 훔쳐서 한국 장물애비들에게 팔려고) 실패로 생긴 손해를 메꾸려는 의도도 있었다[4] 사건 당일 사장은 출근을 하려다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것을 발견하고 근처 카센터에 가서 타이어를 교체하느라 출근이 늦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5] 오피스텔 구조상 엘리베이터나 계단에서 사무실로 향하는 길은 두 개가 있으며 거리 차이도 얼마 나지 않고 또 매우 가깝다.[6]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심리 때문이다.[7] 여직원을 살해한 놈과 다른 범인(들) 사이에 뭔가 트러블이 있었고 이 때문에 다른 놈들을 입다물게 하려고 그런 거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말 그대로 추측일 뿐이다.[8] 오른손잡이였다면 피해자의 왼쪽 귀 밑에서부터 상처가 났을 것이다.[9] 또다른 피살자 강XX 씨는 다른 피해자들과는 달리 한국에서부터 이들 일당에게 낚여서 필리핀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 사람을 낚아 필리핀으로 데려오는 역할을 한 게 또 전○건...[10] 환전소 여직원 사건과는 무관하다. 필리핀 현지에서 최세용을 알게 되어 범행에 가담.[11] 환전소 살인사건과는 관계 없다. 최세용 일당이 이 사건을 저지르고 난 이후에 김원빈이 겉으로 보기에는 돈이 좀 될 것 같아서 김원빈을 납치했는데 실제로 김원빈이 빈털터리라서 죽이지 않는 대신 홍석동 납치 사건에 이용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