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22:13:18

LG 트윈스/팀 특징

신바람 야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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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기본 정보 LG그룹 | LG스포츠 | MBC 청룡 | LG 트윈스 | LG 트윈스 2군
주요 인물 구단주 구광모 | 대표이사 김인석 | 단장 차명석 | 감독 염경엽 | 주장 김현수
경기장 1군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2군 LG 챔피언스 파크
이전 동대문야구장 · 구리 LG 챔피언스 파크
우승
파일:KBO 한국시리즈 트로피.svg 파일:KBO 한국시리즈 트로피.svg 파일:KBO 한국시리즈 트로피.svg
1990 | 1994 | 2023
역사 정보 구단 역사 | 트레이드 | 1990년 한국시리즈 | 1994년 한국시리즈 | 1997년 한국시리즈 | 1998년 한국시리즈 | 2002년 한국시리즈 | 2023년 한국시리즈 | 역대 감독 | 사건·사고 | 암흑기(453566, 6668587667)
주요 정보 팀 특징 | 선수단 | 등번호 | 유니폼 | 팀 응원가 | 응원단장 | 엘튜브 | 치어리더 | 제휴카드
지역 연고 경기고등학교 | 경동고등학교 | 덕수고등학교 | 배명고등학교 | 배재고등학교 | 서울고등학교 |
서울디자인고등학교 | 선린인터넷고등학교 | 성남고등학교 | 신일고등학교 | 장충고등학교 |
중앙고등학교 | 청원고등학교 | 충암고등학교 | 휘문고등학교 | 제주고등학교
역대 시즌 역대 시즌
현재 시즌 LG 트윈스/2024년
영구 결번 9 이병규 33 박용택 41 김용수
팬덤 정보 LG 트윈스 갤러리 | I love Twins | 유광잠바
라이벌전 잠실시리즈 | 엘꼴라시코 | 엘키라시코
기타 방화신기 | 간채골 | 보루갈 | 빅5 | 사랑해요 LG | 엘롯기 | 엘넥한 | 엘롯한 | 헬로키티 | 탈쥐효과 | 추격쥐 | 쥐평 | 엘나쌩 · 엘상바 클럽 | 아워게임 : LG트윈스 | 이 팀은 솔직히 | 메가트윈스포 | 용택아 나는 무서운 진실을 깨닫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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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컬러(플레이 스타일)2. 상세
2.1. 넘치는 좌타자와 마르지 않는 외야2.2. 불펜 왕국2.3. 2010년대 이후 외국인 투수 잘 뽑는 팀2.4. 오랜 실패의 역사를 극복하고 29년 만에 우승에 성공한 팀
2.4.1. 근본적인 문제 진단과 내부육성 성공2.4.2. 선수단 문화 확립2.4.3. 그룹 고위층의 남다른 야구사랑
3. 문제점
3.1. 엘레발3.2. 신인 육성과 FA 잔혹사3.3. 타자를 못 키우는 팀3.4. 2루수가 말라버린 팀3.5. 독보적으로 토종 선발투수 육성을 못하는 팀3.6. 외국인 타자 잔혹사3.7. 경직되어 있는 분위기3.8. 큰 경기만 가면 긴장하는 팀3.9. 옆집과 어린이날에 약한 팀
4. 문제점의 원인
4.1. 무능한 프런트4.2. 책임 의식 부재와 돌려막기 인사4.3. 절실하지 않은 선수들의 마인드4.4. 선수들을 육성하지 못한다4.5. 고령화된 주류 팬덤, 높은 극성팬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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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컬러(플레이 스타일)

창단 이후로부터 전통적인 팀 컬러로 한 방의 장타보다는 호타준족으로 치고 달리는 야구를 구사했다. 1990년대 신바람 야구 시절 LG의 야구는 발이 빠르고 3할 이상의 컨택과 주루, 수비 능력이 좋은 기본기 탄탄한 야수들과 김동수조인성과 같은 거포형 포수 하나로 설명이 된다. 단, 이 신바람 야구라는 것을 지나치게 시도하면 주루사가 잦아지면서 흐름이 끊기고 뒤가 없어지는 단점이 있어 암흑기엔 팀 전체가 롤러코스터를 타기 일수였다. 이를테면 어제는 적극적인 도루에 힘입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는데 오늘은 주루사가 자주 터지고 타선도 안타 한두 개에 그쳐 빈타에 허덕이는 식. 그래도 1990년대 LG는 21세기 두산이 그렇듯 리그에서 가장 응집력이 강한 타선으로 평가받았다.[1][2]

리그의 대표적인 거포 부재 구단인데 MBC 청룡 시절부터 2022년까지 KBO 리그 정규리그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한 팀 중 하나다.[3] 국내에서 그라운드 넓이가 가장 넓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단점도 있었고[4]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홈경기 때 외야 펜스를 앞으로 당겨놓는 전략도 써먹으며 팀의 장타력 증강을 꿈꿨지만 계획을 세우는 족족 다 말아먹었으며, 그렇게 해서 생긴 X-존은 1985년 일본시리즈에서 한신 타이거스의 우승을 도운 고시엔구장의 럭키존과는 다르게 상대팀 타자들의 성적만 높여주는 역할만 했다. 어쨌든 이래저래 팀 역사상 쓸만한 거포는 씨가 마른 팀 중 하나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홈런왕에 도전할 만한 거포형 장타자는 없었지만 평타 이상의 장타력과 준수한 주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는 있었다.[5] 그래도 팀 역사상 최다 38홈런을 친 용병의 합류와 김현수이형종이 커리어 하이급 시즌을 보냈던 2020년에는 팀 홈런 3위, 30홈런 이상을 바랄 수 있는 거포는 없지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들로만 타선을 이루고 치룬 2021년에는 팀 홈런 수 4위를 기록하며, 더 이상 LG가 장타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는 없어졌다.[6] 그런데, 이호준 타격코치 부임 이후 팀타율과 팀홈런 모두 1~2위를 기록하여 리그 최강의 타선으로 각성하였다.

한때는 우타거포 영입을 오랜 숙원으로 두고 박병호, 정의윤, 최승준 등 거포 유망주를 수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LG에서는 터지지 않고 팬들의 속만 태우다가 결국 팀을 떠났고 떠난 팀에서 기량을 만개하고 말았다. 유망주들의 잠재력이 터지지 않다보니 한때는 기존에 있는 타자를 벌크업을 시켜서 장거리 타자로 써먹으려 했지만 이 계획마저도 실패했다.[7] 결국 양상문 감독 재임 시기에 들어 거포 수집 정책의 실패를 선언하고, 2016년까지 거포 유망주를 전원 내보내면서 팀의 타격 방향을 90년대의 호타준족으로 수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타준족 스타일의 선수는 2019년을 기준으로 사실상 없다시피하다. 오지환정주현은 준족에 해당하나 타격에서 약점이 있으며[8] 양상문 시절 외야 리빌딩의 대표주자인 이형종, 채은성, 이천웅은 타격은 잘 하지만 발이 살벌하게 빠르거나 주루센스가 뛰어나지는 않다. 그나마 박용택, 오지환이 호타준족이긴 한데 각각 송구, 컨택 툴이 영 아니라서 4툴에 머물고 있다. 이렇게 되다보니 기동력과 작전을 활용한 1990년대의 야구 스타일은 완전히 실종된 상태이며 진루타나 상황에 맞는 타격도 잘 되지 않아 홈런이나 연속 안타가 아니면 점수가 안나는 답답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1군 주전이 아닌 선수들 가운데에는 이영빈이나 이주형, 한석현, 최민창, 손호영, 김주성 등 발이 빠른 쌕쌕이 유형이 될 수 있는 젊은 야수들이 꽤 있지만 구단에서는 적극적으로 내부 경쟁을 통해 1군 상수화를 시키려는 노력이 매우매우 소홀하고 부족하다.

전통적으로 좋은 투수가 많이 배출된 팀이지만 특이하게도 투수 쪽에서는 전통적으로 선발보다는 불펜진이 강해서 잘되던 때가 많았으며 팀의 전설이자 유일한 투수 영구결번인 노송 김용수 역시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활약한 투수. 우연인지 이런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투수는 꾸준히 나타나 김용수-이상훈-봉중근-우규민[9]으로 그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헌데 이상훈이 2004년 금지어인 그분과의 갈등으로 SK로 이적 이후 이렇다 할 선발-마무리를 오가는 투수를 찾기 힘들었고 팀의 암흑기가 시작되었다. 2012년 봉중근의 마무리 전환은 결과적으로 2013년의 선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2015년 시즌 초 봉중근은 블론을 거듭하면서 마무리 투수로서의 부담감을 호소했고 결국 선발로 전환되었다. 이후 마무리 투수는 이동현임정우, 정찬헌이 나누어 맡다가 2016 시즌부터 임정우가 자리 잡은 듯 했으나 2017 시즌 장기부상으로 또 아웃, 2018년엔 다시 정찬헌이 마무리를 맡았다. 2019년엔 정찬헌의 시즌 아웃으로 고졸 3년차의 젊은 고우석이 마무리를 맡아 해당시즌 세이브 2위인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새로운 클로저로 자리잡았다. 그러면서 봉중근의 사이렌 등장곡도 물려받았다. 2021년에는 불펜 하나는 압도적인 리그 최강을 기록하며 투수진의 꿈으로 불리는 전원 필승조화에 성공했다. 6월 20일 기준 구원 ERA가 3.43으로 2위 두산의 4.40와 거의 1의 격차를 벌리며 1군 불펜진에 ERA 4를 넘는 투수가 단 한명도 없는 위엄을 자랑하는 중이다.[10] 이제는 선발진도 상당히 인물이 많아져서 임찬규가 돌아온 이후에는 6선발 체제로 운용한다는 계획. 투수육성에서의 한가지 특이점이라 하면 롯데 자이언츠포크볼의 구단이라 하면 LG는 커브의 구단이라 할 정도로 투수 전체적으로 커브를 좋아하고 잘 구사한다. 봉중근,임정우가 대표적인 예시.

특이하게도, 팀 타격이 약한 시즌인 경우 중장거리형 좌타자들이 혼자 타선을 이끌어가는 경우가 많다. 17박용택, 19이천웅, 21홍창기 등이 바로 그 예시다.

2020년 이후부터는 점차 현대 공격 야구와 90년대 신바람 야구의 조화를 표방하며, 예전처럼 타격을 못하거나 홈런을 못친다는 이미지는 거의 없어졌고 야수 유망주도 최대한 중장거리 타자들을 많이 육성하거나 영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성과를 크게 얻었다. 그리고 이는 시행착오를 여러번 겪다가 2023년이 되어서야 적중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의 큰 보탬이 되는 등 LG가 타격이 약하다는 인식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투수력도 여전해서, 필승조를 3~4명씩 운용할 정도로 투수진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여름이 되면 DTD를 하는 경우도 다반사이지만, 반대로 8월에 좋은 기억이 많기도 하다. 암흑기를 탈출한 2013년에는 18년만에 후반기 페넌트레이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2014년에는 9위에서 4위로 올라가 4위를 끝까지 지키고 플레이오프까지 갔으며, 2016년에도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까지 간 적이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월간 승률 1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기도 한다. 그러나 9월에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오히려 연패를 당하여 8월에 벌어놓은 승수를 까먹기도 한다. 주로 순위싸움이 치열할 때 이러한 경향이 발생하며, 암흑기 탈출 시점부터 이어져왔다. 2013년에는 정규시즌 우승 기회를 날리고 힘겹게 2위를 차지했으며, 2014년에도 막판에 SK의 맹렬한 추격을 받아서 최종전에서 간신히 가을야구 티켓을 쟁취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마지막 2경기, 그것도 10위 한화와 9위 SK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2위에서 4위까지 추락하였고, 2021년에도 9~10월에 크게 부진하여 2위에서 3위로 추락하였고[11] 준플레이오프에서 패배, 그리고 그 두산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며 최종순위는 4위가 되었다. 그런데, 2022년에는 LG가 6월 이후 승률이 리그 1위일 정도로 오히려 UTU를 펼쳤고, 6, 8, 9월 승률 1위로 DTD가 없었다.

21세기 이후 내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이 매우 드물다. 2022년 드디어 오지환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오스틴 딘이 1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으면서 완전히 풀어버렸다.

2. 상세

2.1. 넘치는 좌타자와 마르지 않는 외야

LG는 전통적으로 좌타자 라인이 강점이었던 팀이다.[12] LG의 팀컬러 자체가 한 방을 추구하는 빅볼 야구라기보다는, 안타와 주루 쪽의 강점을 활용한 야구 스타일에 가깝다보니, 좌타의 교타자 라인들이 타선을 이끄는 구조였다. 그렇다보니 LG를 거쳐간 좌타자 명단을 살펴보면 정말 화려한데, 캐넌히터 김재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배드볼히터라 평가받는 이병규, 90년대 후반 4번타자 심재학, 2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큰 임팩트를 남겼던 양준혁, KBO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이자 7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한 박용택, 국가대표 우익수였던 이진영, 4년 연속 도루왕이었던 이대형, 국가대표 3번타자이자 팀 체질을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한 김현수, 현재 리그 최고의 출루머신이자 골든글러브 외야수 홍창기, 최고의 중견수 수비로 인정받는 박해민, 10라운더의 기적이라 평가받는 문성주 등 LG 팜에서 성장했거나, FA 등을 통해 영입한 좌타 외야수 라인이 정말 즐비하다.

이는 비단 외야수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내야수 중에서도 뛰어난 좌타자들이 꽤 많았는데, MBC청룡의 1루수이자 90년 우승 멤버인 미스터 LG 김상훈, 1994년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의 주역이 되었던 허리케인 서용빈과 스위치 히터 박종호이종열, 29년만의 팀을 우승으로 이끈 캡틴 오지환과 리빌딩의 주역이자 국가대표 타자로 성장한 문보경까지. LG의 타선을 '좌타자의 팀', '좌향좌', '빼어난 좌타라인 등으로 평가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또한 MBC 시절을 포함해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외야수 걱정을 한 시즌이 없다. 2015년같이 외야가 약해진 때는 있어도 이는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이며 그동안 유망주들이 경험치를 착실히 쌓아 2016년 외야가 다시금 넘쳐나는 계기가 되었다.

외야수 유망주만큼은 MBC 청룡 시절부터 미스터리하게도 화수분이다. 외야수가 없어서 고민해 본 적은 극히 드물다. 여기서 마르지 않는 LG 외야라는 말도 나왔다. 1순위든 하위 지명이든 신고선수든 외야수는 계속 나온다. 작은 이병규가 그 이름값 대단한 외야 빅5를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하기도 했고,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의 일명 간채골 트리오는 양상문 재임 시절 LG의 리빌딩 성과로 평가되기도 하며, 홍창기, 문성주, 이재원 등의 신인 외야수가 자연스레 주전으로 안착하며 팀의 우승을 이끄는 등 외야수는 정말 끊임없이 발굴되는 팀이다.

우타자 육성이 약하다는 것도 외야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론 외야수도 대체로 좌타자 일순이었지만, 노찬엽, 채은성, 이형종과 같이 펀치력 있는 우타자도 여럿 있었다.

2.2. 불펜 왕국

선발은 죽어라 못 키워도, 불펜은 방화신기 때를 제외한 거의 모든 때에 강했다고 평가받는다.

90년대 이후 LG의 불펜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암흑기를 탈출한 2013년 이후로, 당시 차명석 투수코치의 뛰어난 코칭 및 내부 불펜 투수의 역량을 개화시켜 양질의 불펜투수들이 나왔다. 이 당시 38세이브를 기록한 봉중근과 20홀드 이상을 마구 찍어내던 이동현을 축으로 유원상, 정현욱, 임정우 등이 불펜에서 활약했고 류택현과 이상열 등 좌완 베테랑들도 쏠쏠한 활약을 했었다. 이 당시는 선발 로테이션도 리즈-류제국-우규민-신정락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4선발 체제와 여기에 신재웅까지 쏠쏠한 활약을 보이는 등 선발도 괜찮았다.

그리고 2014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불펜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투수진을 물갈이하면서 해결된다. 답이 없던 선발진은 리오단의 호투 행진과 류제국, 우규민 등의 기존 선발진이 폼을 회복하며 그럭저럭 구색을 갖췄고 여기에 임정우를 스윙맨으로 쓰면서 불펜진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했다. 불펜진의 경우 봉중근-이동현 투톱 체제에 정찬헌, 윤지웅, 신재웅 등이 새롭게 가세하며 최강 불펜의 명성을 되찾았다.

2015년에는 팀 성적에 묻혔지만 임정우가 차기 마무리 후보로 부상할 정도로 기량이 올라오며 가능성을 보였고, 2016년에는 김지용을 발굴하며 팀의 수많은 역전승의 발판이 되었다. 이외에도 진해수의 포텐이 만개하고 신승현도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했으며, 전역한 임찬규까지 가세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시즌 막판 불펜이 터지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의 주범이 되었지만, 2019년부터 다시 불펜을 재건했다. 시즌 전 마무리 정찬헌의 부상으로 투수진의 깊이가 우려되었으나 그 자리를 17년도 1차지명 고우석이 완벽히 메꾸었고, 신인 정우영이 말그대로 대박나면서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또한 16시즌 1차지명인 김대현이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진해수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0년부터는 2019년의 투수진 재건을 바탕으로 신진 필승조들을 대거 육성하고 있다. 2020년에는 김윤식이 등장했으며, 2021년에는 이정용과 더불어 김대유가 대박을 터트렸으며, 투수로 전향한 백승현도 그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베테랑 송은범도 트레이드로 LG에 온 이후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2022년에는 NC에서 방출된 베테랑 투수 김진성이 필승조에 가세했으며, 이우찬, 최성훈 등 양질의 좌완 불펜진도 함께 보유하게 되었다. 2023년에도 이 흐름은 계속되어서 트레이드 후 말이 많았던 함덕주가 제 기량을 찾고 박명근이라는 또 하나의 신인 불펜투수를 육성하는 데 성공, 그리고 무명으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던 유영찬이라는 투수가 필승조에 등장하는 등 불펜 투수진 새 얼굴 찾기는 꾸준히 진행 중이다.

2.3. 2010년대 이후 외국인 투수 잘 뽑는 팀

암흑기가 한창일 땐 2007년 대체선수로 와서 1년 반 활약한 크리스 옥스프링 빼고 외국인 에이스를 못 뽑는 대표적인 팀이었으나 2011년부터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2011년 벤자민 주키치레다메스 리즈의 동반 성공 이후 KBO에서 외국인 투수로 재미를 잘 보는 대표적인 팀이 되었다. 중도퇴출된 외국인 투수는 2016년 스캇 코프랜드 하나 뿐이며 그나마도 대체 영입된 좌완 데이비드 허프가 어마어마한 모습을 보이면서 포스트시즌행을 이끌었다. 그 외에 기대 이하라고 할 만한 외국인 투수는 2014년 에버렛 티포드 정도이다.

티포드 빼고 단 한 시즌만 소화한 외국인 투수들은 나름 밥값은 해냈다. 2015년 루카스 하렐는 암흑기 탱킹 팀 휴스턴에서의 10승 투수 경력에서 알 수 있듯 기대보다는 아쉽지만 나름 후반기 이닝이터 및 에이스였고 10승은 했다. 단 한 시즌 소화한 2014년 코리 리오단은 양상문의 고쳐쓰기가 성공하며 에이스로 활약했고, 2021년의 앤드류 수아레즈는 부상이 아쉬웠지만 장외 ERA 1위였고 승률왕을 먹었다.

벤자민 주키치와 레다메스 리즈, 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와 같이 여러 해를 LG에서 보내며 사랑받는 외국인 투수가 많다. 2022년에 온 애덤 플럿코는 이들의 길을 밟고 있다. 그만큼 이들에게 정이 많이 들어 KBO에서의 말년 시즌에 구위가 떨어져 부진해도 선수와의 정을 중시하는 엠팍이나 쌍마 등 LG 팬덤[13]에서도 교체에 대해 주저하고 머뭇거리면서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여론이 많고 프런트에서도 교체 대신 부활을 바라면서 계속 끌고 가는 이유가 되고 있다.[14] 대표적인 사례가 2013년 주키치와 2020년 윌슨, 그리고 2023년 켈리다.[15]

20년 넘게 괜찮은 토종선발 하나 못 만들어내는 LG에서 외국인 투수라도 잘 뽑지 못했다면 상위권 컨텐더든 윈나우든 우승 도전이든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2.4. 오랜 실패의 역사를 극복하고 29년 만에 우승에 성공한 팀

2.4.1. 근본적인 문제 진단과 내부육성 성공

LG는 비밀번호 시기에도 꾸준히 외부영입에 투자하던 팀이었다. 진필중, 박명환이진영, 정성훈 등 스타 선수들을 고액에 영입했고, 현대 왕조를 이룬 김재박 감독도 영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나지 않았는데 가장 큰 원인은 육성의 부재였다. 내부에서 선수를 제대로 배출해내지 못하니 스타 선수가 부재했을 경우 뎁스 부족으로 성적이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LG의 유망주가 다른 팀으로 떠났을 때 잠재력을 터뜨리며 활약하는 탈쥐효과까지.

이에 LG 구단은 육성 체제에 공을 드렸다. 기존 2군 연습구장이었던 구리구장은 환경이 열악했고, 선수를 유혹하는 유흥가와 가까워 비판을 받았다. 2014년 이천시에 최신식 2군 훈련구장인 LG 챔피언스 파크를 건립해 한겨울에도 훈련이 가능한 야외 설비를 갖추게 되었다.

설비를 보수함과 함께 신인 스카우트 역량을 강화했다. 그러면서 2018년부터 성과가 서서히 나오게 되었다. 그동안 유망주의 무덤으로 불려왔던 LG는 매년 특급 젊은 선수들이 등장하는 팀이 되었다. 2019년의 고우석정우영, 2020년의 홍창기, 2021년의 이정용, 2022년의 문보경, 문성주, 김윤식, 2023년의 박명근, 유영찬, 신민재가 그렇게 새로운 전력으로 자리잡은 케이스다.

2.4.2. 선수단 문화 확립

암흑기 시절 LG 선수단은 개인주의 문화가 강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스타플레이어 몇몇의 개인 성적은 좋았으나 정작 팀 스탠딩은 저조했다. 매년 싸이월드 논란, 음주운전, 불법 도박 등 일탈 이슈도 많았다. LG 구단은 1군 선수단 문화가 제대로 확립되지 못하면 강팀이 되기 어렵다고 진단하며 선수단 문화를 바꿔줄 진정한 리더를 찾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2018년 김현수의 영입이었다. 신고선수 신화를 쓰면서 LG의 숙적 두산과 국가대표팀의 간판 타자였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던 김현수를 4년 115억원의 금액으로 품는데 성공했다. LG 구단이 김현수에게 기대한 것은 경기에서의 맹활약도 물론 선수단을 휘어잡는 '덕아웃 리더'의 역할이었다. 그리고 김현수는 2019년부터 3년간 주장을 맡으며 LG 선수단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적당주의에 머물지 않도록 주전급 선수단에게 일침을 가했으며, 신인급 선수들은 기죽지 않고 야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그리고 LG는 적절히 타팀에서 김민성, 박해민, 김진성 등 베테랑 선수들을 적절하게 영입하면서 김현수의 리더십을 뒷받침했다. 그러면서 LG 트윈스에는 '이기는 문화', '위닝 멘탈리티'가 서서히 이식되었다.

2.4.3. 그룹 고위층의 남다른 야구사랑

LG그룹은 남다른 야구사랑으로 유명하다. 럭키금성그룹 시절이던 1990년 원년팀이던 MBC 청룡을 인수해 LG 트윈스를 창단했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야구광으로 LG 트윈스의 초대 구단주를 맡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1994년 우승 이후 '아와모리 소주'와 최고급 '롤렉스 시계'는 구본무 회장의 야구 사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현재의 구단주인 구광모 회장 역시 야구에 진심이다.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룬 순간을 함께 했으며 선수단의 헹가래도 받았다. 구단주 취임 이후 2023년 한국시리즈 전까지 오랫동안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1년 반짝이 아닌 지속 가능한 강팀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팜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홍창기 등 유망주를 직접 언급하면서까지 차명석 단장에게 어떻게 키울 것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볼 정도다. 이에 차명석 단장은 '지속적인 강팀으로 거듭나 우승을 넘보는 팀이 되려면 5년정도는 걸릴것 같다'고 하며 팜을 키우는 3년간 내부 육성에 주력하고 외부 FA를 잡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는 그대로 이루어졌다. 구단주 취임 3년 이후인 2022년 스토브리그때 삼성에서 외야수 박해민을, 2023년에는 KIA에서 포수 박동원을 영입했다. 그리고 차명석 단장의 예상대로 정확히 5년 뒤인 2023 시즌, LG는 꿈에도 그리던 29년만의 통합우승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3. 문제점

여기에 서술된 문제점들은 한창 암흑기때 나타난 문제점으로 우승을 이루어낸 현재 시점으로는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지금도 유효한 것들도 일부 있다.

3.1. 엘레발

수도권의 팀이 잘한다며 한국의 뉴욕 양키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레발을 쳤지만 현실은 그냥 한국의 뉴욕 닉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되었다.[16] 한 도시에 한 팀이라 지역민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롯데나 KIA와는 다르게 수도권에 이 있어 유독 어그로 끄는 사람도 많고 놀림도 죽도록 당하는, 매년 가을마다 눈물밖에 준 것이 없는, 우승이라는 기억조차 희미해진 지금도 그래도 팀을 버리지 못하는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야구를 하고 있다. '이 죽일 놈의 LG 트윈스' 다만 이 기사는 2013년에 나왔다. 즉 2003~2021년 중 LG 트윈스가 제일 잘했을 때의 기사.[17]

매해 겨울철에 기사거리를 쏟아내는 특성이 있어, 봄데, 여름성, 가을슼의 뒤를 이어 겨울쥐로 불리기도 한다. 이것을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단어가 올해는 다르다. 이 단어는 10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기사에 등장했다. [18] 이런 상황이 10년 넘게 지속되면서 지금은 LG구단이 겨울에 기사를 내보내도 LG팬들은 아무도 안 믿는다. 2014년 이후로 SK의 가을 DNA, 속칭 가을슼 유전자가 이식되면서 6668587667을 극복,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게 시즌 전 훈련 관련 기사가 타 구단의 3배 이상은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LG 프런트 쪽에서 적극적으로 기사거리를 언론사에 배포하기에 그런 것 같은데 문제는 악성 댓글이 타 구단 선수가 깽판 쳐서 사고 친 기사보다 3배 이상 많이 달린다는 것이다. 그 대부분의 악플 내용은 사진으로만 훈련한다는 비아냥, 또 엘레발친다, 입훈련한다, 봄데 여름성 가을슼 겨울쥐 이런 식이다.

사실 알고 보면 단순한 이유인데, 일단 LG 트윈스는 서울의 구단이며 기자들은 상대적으로 서울에 많이 산다. 그러니 기자들이 입수할 수 있는 정보가 타 구단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스포츠 신문의 1면 사진은 각 지방별로 따로 뽑힌다. 즉, 헤드라인 기사 내용은 같아도 1면 사진은 서울이면 LG, 광주면 KIA, 대구면 삼성이라는 식. 따라서 LG의 성적과는 별개로, 대부분의 서울사람들은 지하철 등지에서 LG나 두산 관련 사진이 전면에 부각된 스포츠 신문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성적은 나쁜데 언론에는 자주 노출된다는 인식이 형성되는 것.

이런 일이 10년+1년(2015)+1년(2017)+1년(2018) 반복되다 보니, 겨울에 LG기사가 뜨면 댓글란은 분노를 넘어 체념한 LG팬들과 이를 놀려먹는 다른 팀 팬들로 인해 개판이 되기 일쑤다. 이런 꼴을 두고 볼 수가 없어서 겨울에는 아예 야구기사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리는 LG팬들도 많다.

2019년부터 가을야구에 개근하고 우승 컨텐더가 되어 마침내 2023년에 우승에 성공한 시점에서 엘레발은 옛날의 일이다. 또한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입동이 시작되는 2차전부터 내리 이겨 겨울쥐라고 불린다고 해석하기 시작했다.

3.2. 신인 육성과 FA 잔혹사

FA 계약한 선수들이 하나같이 삽을 푸는 불쾌한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일명 FA 잔혹사.(홍현우, 진필중, 마해영[19], 박명환.) 특히 정성훈을 제외한다면 해태-KIA 타이거즈를 거치고 FA로 이적한 선수들이 꼭 먹튀가 된다는 것. 문제는 외부 영입 선수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선수에게 FA를 안겨 줘도 그렇게 되는 것이(조인성[20], 김재현) 구단과 팬 양쪽 모두에게 적극적인 영입 공세를 꺼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계속 질러댄 덕분에 드디어 무난한 케이스가 나왔으니, 바로 이진영정성훈이다.

하지만 역시나 정현욱같은 투수들은 물론이고 정상호같은 타자들에서 보듯 역시나 FA 잔혹사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정상호는 2020년 두산으로 가서 나름 밥값을 하며 FA 잔혹사에 이어 탈쥐까지 보여주고 있다.

선수 자체 육성이 된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유망주는 최소 10년을 숙성시켜야 한다는 게 언제부터인가 이 팀의 전통이 되었다. 그나마도 그걸 못 기다려서 다른 팀에 넘기면 박병호이용규처럼 포텐셜 대폭발했다. 2009년 시즌 끝나고 박종훈 감독을 영입해 유망주 양성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는데 그새를 못 참고 2년 만에 사퇴하여 김기태 수석코치에게 감독직을 넘겼다. 돌아보면 FA 영입과 유망주 육성이 계획대로만 성공했어도 포스트시즌은 물론이고 왕조 구축까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팬들로서는 이래저래 배 아프고 속상한 일.[21]

LG 트윈스 2군 구장이 위치한 구리시 아천동의 챔피언스파크가 훈련하는데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의견이 LG 팬/타 팀 팬들을 가리지 않고 나온다. LG 트윈스 2군 구장의 위치가 유흥가 지역이랑 너무 밀접해 있어서 젊은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고, 노는 데에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중론이다. 이 야구장은 사실 LG 축구단의 훈련장이었는데, 그 중 1면을 야구장으로 개조하여 쓰고 있다가 걸렸다. 의정부 법원에서 다시 축구장으로 돌려놓으라는 판결과 함께 LG 구본준 구단주도 이런 의견을 인지했는지 이전을 추진했고 선택한 장소가 이천시의 남쪽인 대월면 부필리로 결정되었다. 이후 2014년 8월 22일부터 구리를 떠나 이천 챔피언스 파크로 훈련장을 옮겼다.

다만 이전 결정이 나왔을 때 그조차도 사치라는 의견도 많다. 두산 베어스 2군 구장인 두산 베어스 필드가 이천시의 북쪽의 백사면 경사리에 있다. 이천시에 이미 두산이 자리 잡고 있는데 굳이 2군 구장을 두산과 같은 위치에 두는 것이 불만인 LG 팬들도 많다. 그런데 대월면과 백사면 두 지역은 무려 남북으로 20km 떨어져 있어서 가까운 편도 아니다. 우스갯소리로 아예 연평도로 옮기자는 얘기까지 있다. 물론 연평도로 갈 일은 없겠지만 LG 유망주들의 느린 성장속도와 유흥을 즐긴다는 소문에 질린 LG팬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건 사실이다.

한때 넥센의 2군 구장이 전라남도 강진군의 강진 베이스볼 파크를 임차하여 사용하고 있고 계속 좋은 유망주가 나온다는 걸 생각하면[22] LG도 2군 구장은 아예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지방 군단위 지역 쪽으로 옮기는 게 어떨까 하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구리시의 별명이 오죽하면 구리베가스이다. 유흥가 & 술집이 밀집한 지역이고 여기서 차로 좀만 더 가면 서울의 유흥가도 갈 수 있다. 한마디로 2군 선수들이 술이나 유혹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란 얘기다. 막말로 공부하라고 큰 돈 들여 독서실 보냈는데 그 주위에 PC방 & 유흥시설 있으면 공부할 수 있겠는가? 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여담으로 LG 트윈스 2군 구장을 LG 트윈스 갤러리에서는 구리식물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김기태가 2군 감독을 거쳐 정식 감독이 된 이후 타자 유망주들이 2군과 군경 팀에서 날아다니며 폭격기 소리를 듣는 선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4년에 경찰청과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선두 경쟁을 하자 구리동물원이라는 말이 LG갤에서 생겨났다. 그래서 팬이랑 전문가들은 이들이 제대할 시기인 2015년~17년이 팀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2014년 기준 군 복무를 마친 서상우, 김재율, 유강남, 윤정우, 나성용과 군 복무 중인 강승호, 정주현 등이 자리를 잡아 세대교체가 된다면 2013년~2014년 시즌에 세운 강팀의 기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년 기준으로 유강남 빼곤 다 망했다.

거기다 LG 트윈스 2군 선수들 멘탈을 관리하는 코치나 고참 선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 이형종, 서승화, 이승우 등이 감독을 대놓고 디스하는 글을 SNS에다 올렸다. 다만 2012년 시즌 종료 후 계형철SK 와이번스 투수코치가 재활군 코치로 임명되면서 이 문제는 다소 해결되었다. 그리고 야생마 이상훈이 돌아왔다.

또한 외국인 선수들도 이 삽질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이후로 투수는 2011년 벤자민 주키치레다메스 리즈가 성공하기 전까지 데니 해리거, 크리스 옥스프링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 외국인 타자는 더 나아가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제외하면 성공작이 없다. 코치로서는 천년만년 장수할 수 있을 정도로 욕을 먹는 염경엽의 유일무이한 업적. 사실 스카우터로서의 염경엽현대 유니콘스 시절부터 유능하다는 평판을 받았고, 결국 LG를 떠나고 넥센으로 가서 성공했다. 외국인선수라는 게 특성상 1, 2년 잘하면 일본으로 가든가 기량이 하락하든가 하긴 하지만 그런 걸 감안해도 1년 평작 친 선수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2000년에 잘해준 데니 해리거 이후 2008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제 몫을 해줬다. 전설의 외국인 선수 매니 아이바도 있다.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23]타이론 우즈, 다니엘 리오스, 더스틴 니퍼트 등 KBO 역대급 외국인 선수를 최소 3, 4년 이상 아주 단물 쪽쪽 빼먹은 것과 매우 비교된다. 타 팀에서 뛰던 중고 외국인 선수(특히 삼성산 투수들, 타자인 찰스 스미스나 매니 마르티네스는 예외지만 찰스 스미스는 고작 반 시즌을 뛰었다.)을 사와도 100% 망한다. 2군 내려가랬더니 짐 싸는 외국인, 가래톳 통증과 선수들 간의 케미 문제로 퇴출된 외국인[24] 이후 그나마 제대로 된 거포를 구해왔지만 이번엔 1루 수비가 아예 안된다는 약점을 가졌다.

여기에 한이 맺혔는지 2011년 시즌을 앞둔 스토브 기간 동안 외국인선수 영입에 꽤나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장신 좌완 기교파 투수 벤자민 주키치와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계약하였고,[25] 2011년 1월 7일에는 2008년 시즌 최고 구속인 162Km를 달성한 기록이 있는 고무팔 레다메스 리즈를 영입하였다. 레다메스 리즈의 이름값과 경력만 놓고 보면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 요미우리를 거쳤던 강속구 투수인 마크 크룬이 초창기 요코하마에 입단했을 당시보다 훨씬 뛰어난 커리어인 건 분명하다.[26] 결국 2년 연속으로 둘 모두 괜찮은 활약을 보이면서 간만에 평작 이상의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포스트 시즌 봉인이 풀린 2013년에 벤자민 주키치는 부진했지만 레다메스 리즈는 최다 이닝에 탈삼진왕을 차지하였고 3,997일 만에 LG의 포스트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2011년 4월 10일, 드디어 5,016일 만에 선두로 도약했었다.[27] 이에 야갤에서는 5,016일 간 벌어진 사건들로 타임머신 놀이를 하며[28] 13년이란 세월을 희화화하는 릴레이가 있었다. 위에 언급한 LG빠 만화가 최훈은 이런 만화로 LG 팬들의 심정을 대변했다.#[29] 그러다 2013년 8월 20일 1995년 이후 18년 만에 후반기 1위에 등극했으며 9월 22일 4개 팀 중 최초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최종적으로는 10월 5일 정규리그 2위에 올라섰다.

2016년 거포 위주의 육성을 과감히 포기하고, 치고 달릴 수 있는 타자 육성을 위해 구단의 방향성을 새로 잡았다. 이천웅-서상우-양석환-채은성-유강남-강승호-정주현 등 많은 신인들이 기회를 받고 있다. 하지만 2017년 전세계 야구흐름은 스몰볼이 아닌 빅볼이다. 도루가 줄고 부상등으로 줄어듬 빅볼시대가 야구에 돌아왔고 드래프트에는 이재원이라는 거포를 2라에 빠르게 지명하고 대졸타자들도 장타력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뽑았다. 퓨처스에 거포 유망주 몇명과 함께 박병호정의윤 등 거포 육성에 실패했던 과거처럼 이번에는 LG가 육성에 성공할지 과거를 되풀이해 육성에 실패하고 또 유망주들을 팔아치울지 지켜봐야 한다.

이진영-정성훈이라는 성공적인 FA도 나오면서 끝나는 대략적으로 끝나가는 분위기였으나, 소소하게 정현욱이 먹튀계보[30]를 이었고, 2016년 시즌 후 FA로 발표된 금액만 95억으로[31] 차우찬을 영입했는데 첫 시즌은 S급이었으나 그 다음시즌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폭망했고[32][33]2019년은 투고타저에 힘입어 평균자책점을 4점대까지 내렸으나 2020년 중반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2017년, 야수 육성 시스템, 서용빈-신경식 체제가 대실패했다. 타격 수준이 리그 꼴찌 수준으로 망가진 탓에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첫 사례가 되었다. 그리고 퓨처스에서 수비 연습은 하는지 수비능력들도 좋지 않다. 그 때문에 2018년에 김현수를 4년 115억으로 영입했고, 신경식을 다시 1군 타코로 올리자 타선이 성장했다.

그러나 2018년 타일러 윌슨윤석민상 후보에 오르고 2019 시즌 초에도 0점대 ERA를 찍고도 승리를 못 챙기자 LG팬들은 점수 못 내는 타선에 대해 한탄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5월 4일 경기에서 윌슨이 6실점을 거뒀음에도 LG 타자를 까는 의견이 더 강했다.

2019년 이후에는 거의 해당되지 않는 문제점으로, 연이은 드래프트 대성공과 이천 챔피언스 파크를 위시한 탄탄한 기반이 비로소 발휘되기 시작하면서 유망주들이 주전급으로 성장, 2023년 현재는 LG 하면 탄탄한 뎁스가 장점이라고 모든 관계자들이 언급할 정도로 인식이 바뀌면서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3.3. 타자를 못 키우는 팀

신인 육성은 둘째 치더라도 투수는 잘 키우는데, 타자는 죽어도 못 키우는 팀으로 악명이 높다. 특히 내야수를 죽어라 못 키우기로 악명높다. LG에서 이름을 날린 타자들은 대개 데뷔 시즌이 커리어 하이거나, 갈수록 실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무능한 타격코치 서용빈, 노찬엽, 넓은 잠실야구장 등 이유는 많지만, 같은 구장을 쓰는 송재박, 김광림, 신경식, 장원진, 고토 코지, 정경배 코치의 지도를 거치면서 두산이 타자를 잘 키우기 때문에 이 방면에서 LG 팬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거기에 우타자, 특히 우타 거포를 지지리도 못 키우기로 악명이 높은데 당장 LG에서 유망주 딱지를 떼지 못했던 박병호, 김상현, 박경수, 정의윤, 최승준이 FA 이적 또는 트레이드 되고 나서 보여준 모습은 LG팬들에게는 지독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지난 10년간 채은성이 보여준 모습이 역대 LG 우타자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급이니 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수준.[34]

2017년에도 3년 동안 리빌딩을 외친 것이 무색하게 규정타석을 채우고 3할을 넘긴 타자가 2002년 데뷔 박용택 단 한 명이라는 처참한 결과가 나왔다. 참고로 2002년 신인이었던 박용택 이후에 17시즌 전까지 정규시즌 규정타석 3할을 친 선수는 FA로 영입한 정성훈이나 이진영과 팀의 레전드인 이병규말고는 07시즌 이대형과 16시즌 채은성뿐이다. 그러나 18시즌 이후에는 FA로 가세한 김현수(1988)와 17시즌 심각한 부진 이후 반등한 채은성 이외에도 이형종이천웅, 오지환, 홍창기, 문보경 등이 3할 타율을 달성했다.

이 시점에서 나온 기사에서 LG 사장이 최근 부진했던 양석환의 타격을 봐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LG의 암흑기 문제점 중 하나로 지목되는 LG그룹 높으신 분들이 덕아웃을 제 집마냥 들락날락하면서 자기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훈계와 설교 늘어놓으면서 선수단(특히 타자) 간섭하기가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는 것.

타자들의 수비 포지션을 장난감 변신시키는 것처럼 마구 변경하는 걸로도 악명 높은 구단이다. “내야수하던 선수가 외야수로 바꾼 이후에 다시 내야수하기”나 “타자가 투수가 되었다가 다시 타자되기” 같은, 다른 구단이면 상상도 못할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렇게 마구 바뀌는 포지션을 감당하지 못하고 은퇴한 선수가 김광삼이고, 정주현도 내야와 외야를 떠돌다 2018년 들어서 2루수로 정착했다. 2017년 당시 LG 외야진 중에서 전문 외야수는 안익훈 단 한 명이었다. 심지어 무슨 2군 전전하는 땜빵 선수도 아니고 무려 국가대표까지 승선했던 중심타자를 어깨가 강하다는 이유로 우익수에서 투수로 개조시키는 미친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피해자는 90년대 후반 4번 타자인 심재학. 무슨 오타니 쇼헤이도 아니고 타자로 잘 하던 20대 중반 선수를 덜컥 투수하라고 떠밀면 성적이 잘 나올리가 있나. 3승 3패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개인이나 구단이나 한 시즌을 통째로 말아먹었다.[35] 그 뒤로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구단과 틀어진 심재학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해 현대로 떠나 버렸고, 그 뒤 라이벌팀 두산에 우승반지를 선물하며 커리어하이를 쓴다.

수비 포지션 변경과 관련된 병폐는 양상문 시절 1군 외야 라인업을 전문외야수 없이 모두 채우는 것[36]으로 극에 달했다가 류중일 때 겨우 나쁜 버릇을 끊었다.

2000년대부터 내내 잠실야구장의 크기를 타자를 못 키우는 변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프런트의 무능력함도 크나큰 문제. 상술한 X-존[37], 잠실형 타자 육성 등 온갖 삽질을 반복해왔는데, 정작 똑같이 잠실을 쓰는 두산 베어스는 그런 거창한 수식어 없이도 타자를 화수분야구로 잘만 키워내고 있다. 근 10년 동안 두산이 배출한 골든 글러버만 봐도 고영민, 김동주, 손시헌, 이종욱, 홍성흔, 김현수, 최준석, 양의지, 김재호, 김재환, 허경민이 있으며 박건우, 최주환, 오재일 역시 수상만 못 했을 뿐 결코 그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두산을 보면 포지션 세대 교체가 상당히 잘 이뤄지는 걸 볼 수 있다. 고영민->오재원->최주환, 손시헌->김재호, 이종욱->정수빈, 임재철->민병헌->박건우, 김현수->김재환, 홍성흔->양의지->박세혁, 최준석->오재일, 김동주->이원석->허경민 등 바로바로 이뤄지는 건 아니더라도 몇 년 내로 완벽한 대체가 이뤄졌다. 박용택이 외야 이곳저곳과 지명타자를 떠돌아다니고, 평균급 타격이 되는 유격수 자원 하나가 없어서 오지환만 혹사시키고 있는 LG와 비교하면 비참해진다.

있는 자원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해 박병호, 김상현, 박경수 등 수많은 거포자원들이 다른 팀으로 맥없이 흘러나가 버렸으며 2016년에도 최승준을 허무하게 보내버리면서 팬들에게 죽어도 타자 못키우는 구단이라는 것을 절절히 각인시켰다. 그리고 이렇게 유출된 타자들은 10팀 밖에 없는 작은 리그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오며 팀 내의 타자들이 도무지 성장을 하지 못하는 꼴을 보고 있는 LG팬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구단 프런트의 무능함으로 인한 멍에를 그대로 LG팬들이 짊어지고 있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다라는 격언[38]이 2017년의 LG에게만은 통하지 않는 얘기다. 그 격언이 안 통할 정도로 타자들이 못 치기 때문. 능력있는 코치 인선, 프런트의 현장 개입 없애기 등, LG에게는 앞으로 숙제가 잔뜩 쌓여있다. 2017년 시즌 종료 후, 평균자책점 1위팀이 타격침체로 플옵을 못 가게 된 참사를 책임지고 타격코치 서용빈이 자진사퇴했다.

2018년에는 김현수 영입 이후 외야 유망주들의 타격 포텐이 동시에 만개하면서 높은 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존에 팀을 이끌던 박용택이 노쇠화 탓에 삽을 들었고 20홈런 타자가 된 양석환이나 크보 인간계 1탑을 다툴 정도로 자리잡은 포수 유강남을 제외하면 내야 쪽에서는 특별히 타격에 발전이 보이는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 외야 쪽에서도 안익훈은 성장이 정체된다가 손목 부상에 시달렸고 병역 문제 때문에 앞날이 꼬여버렸다. 무엇보다도 타선이 좀 좋아지니 불펜이 망가졌다.

이렇게 10년이 넘도록 이어진 처참한 타격으로 LG의 투수들은 우승을 맛보지 못하고 망가져 버리는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대표적인 선수가 봉중근으로 봉중근은 전성기를 LG의 최악의 타자들에게 모조리 빼앗기며 한국시리즈도 밟아보지 못한 채 전성기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2012시즌, 차명석이 투수코치가 되고 불펜이 안정화된 이후로 2017시즌까지 투수쪽에는 꾸준히 쓸만한 선수들이 튀어 나오거나 트레이드로 들어왔지만 LG의 야수육성은 정말로 엉망 그 자체인데 2루수는 10년을 넘게 주전급도 한 명도 안 나왔고 기껏 좋은 선수를 뽑아놓으면 다 버려서 다른데 터지고 쭉정이같이 노란 떡잎같은 노망주들만 2군에 가득하다는 것이다.[39] 이런 선수들로 야구를 하려니 다른 팀과 비교해 성적이 좋을 수가 없다. 김용의, 문선재, 윤진호, 정주현, 조윤준, 나성용, 백창수 등등 이름을 대려면 끝도 없다. 이렇듯 LG의 2군 야수들은 이천 시설을 지은 돈이 아깝다라는 소리를 듣게할 정도로 다른 팀 야수들과 비교해 아무것도 못한 채 3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서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대다수. 나쁜 것으로 유명한 구리의 시설이 문제가 아니라 LG의 코치들과 선수들 즉 사람들이 문제였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LG에서 잘하는 야수가 나오려면 2가지 길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큰)같이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이거나 박용택, 채은성처럼 팀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미친 듯이 노력하는 선수이거나. 제 3의 길로는 잘하는 야수를 사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사서쓰) 이진영, 정성훈, 김현수 등이 그 예다. 다만 이 방법은 결국 유망주 유출로 이어지고 자금력이 무한대가 아니기 때문에 자주 쓰기 힘들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2020년대 초반에 투수쪽 신인들이 잘 성장해주고 있어 LG팬들에게는 기대할 거리가 생겼다. 2019시즌 세이브 2위 고우석을 비롯해 2019시즌 신인왕 정우영, 이상규, 이민호, 김윤식, 이상영 등 좋은 투수 자원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정우영의 경우에는 KBO리그 2019년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전반적으로 차명석 단장의 부임 후 빠른 군문제 해결과 함께 육성 매뉴얼들이 팀에 적용되면서 차츰 팀 뎁스들이 쌓이고 있다. 줄곧 중하위권에 머물던 이천 트윈스는 2020년 퓨처스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며 타팀의 2군 팜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성장한 유망주들을 1군에서 잘 다루는 게 코치의 역할인데, 투수파트에선 2020년까지 최일언의 혹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었지만, 2021년에는 다양한 질 좋은 투수들을 계속해서 올려보내고 있고 경헌호 투수코치의 기용 기조에 따라(과도한 원포인트 릴리프 자제, 4아웃 세이브 등의 금지, 연투 관리 등) 필승조의 혹사를 눈에 띄게 줄인 결과 타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름에도 투수들이 퍼지지 않고 견고하게 버티고 있다. 야수쪽에서도 2020년에는 홍창기[40], 2021년에는 문보경이 등장했다. 하지만 홍창기와 문보경 모두 감독들이 기회조차 주지 않다가 트레이드 실패로 뎁스가 얇아져서 본인들 스스로가 두각을 드러낸 박용택 같은 사례라 야수는 여전히 육성을 못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특히 이영빈의 경우에는 타격 재능이 뛰어나고 다른 팀이었다면 주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 경쟁에 충분히 나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1군에서는 문제의 이름값-쓸놈쓸 야구 때문에 그저 어쩌다 대타 혹은 대수비로만 낭비되다가 서비스타임 2년을 허송세월했고 결국 2023년 상무에 입대했다. 퓨처스리그 타격왕 출신 한석현은 2021년 집단 부진 속에서 1군에 올라와 타격 재능을 보여줬지만 수비에서 큰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더블헤더에서 멀티히트 친날 끝내기 병살 치고 나서 1군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두터워진 외야 뎁스로 인해 LG에서의 기회는 없이 퓨처스리그 FA로 팀을 떠나게 됐다. 2014년 2차 2라운더 장준원의 경우에도 충분히 1군에서 내야 백업으로 나설 수 있었음에도[41] 2020년 중반기를 제외하고 이상하게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2022년 중반에 5라운더 지명권만 받고 kt로 트레이드됐다. 2015년 1라운드 지명 포수인 김재성은 제대로 쓰지 않다가 박해민의 보상선수로 이적해버린 삼성에서 포텐이 터져버렸다. 이와 같이 LG는 이름값-쓸놈쓸 야구에 미쳐서 가능성이 있는 내부자원조차도 제대로 쓰지 않다가 타팀에 넘겨주는 사례가 아직도 많다.

NC를 핵타선으로 만들어냈던 이호준이 LG의 타격코치로 부임한 2022년에는 2021년 막바지 기회를 얻었던 문성주가 9월 전까지 엄청난 맹타를 휘두르고 우타거포 기대주 이재원이 비교적 적은 기회 속에서도 13홈런을 터뜨렸다.[42] 문보경은 유일한 규정타석 3할타자가 되며 LG의 고질적인 토종 프랜차이즈 3루수 문제를 해결해냈으며 손호영은 시즌 아웃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불과 2021년 하위권의 타격 팀이 1년 만에 스탯티즈 기준 팀 타격 WAR 1위에 올라 야수 육성 못하는 팀의 이미지에서는 어느 정도는 탈피했다. 여기에 또다른 우타거포 유망주 송찬의는 시범경기 홈런왕에 질롱코리아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며 기대하게 만들고 있고, 2군에서는 더 이상 타격재능을 검증할 것이 없는 이주형이 군 문제를 해결한 상황이다.

3.4. 2루수가 말라버린 팀

유독 다른 포지션에 비해서 2루수가 안 나오기로 유명한 구단. 전신인 MBC 청룡 시절엔 김인식-유고웅과 같은 수비 스페셜리스트들이 2루를 지키며 유격수 김재박-3루수 이광은과 더불어 최강의 내야진을 만들었으나 LG로 이름을 바꾸고 나선 말년에 유격수에서 2루수를 본 유지현이 역대 2루수 1위일 정도다. 그 외에는 1994년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박종호와 1997~98년 2년을 불태웠던 신국환 정도밖에 언급될만한 선수들이 없다. 그나마 이종열은 2003년까지 주 포지션이 3루수였고, 2004년부터 은퇴할 때까지 2루 출장이 많아졌다. 박경수도 LG에서 심각하게 지지부진하다가 kt로 간 경우. 그나마 삼성에서 데려온 손주인이 LG에 오면서 그래도 암흑기도 끊어주고 리그 평균은 되는 활약을 해주면서 2루수 자리를 채워주고 있었지만 젊은 선수를 키우겠다는 양상문이 대안도 없으면서 삼성에 보내버리면서 LG의 2루는 지옥이 되었다.[43] 타격이 수준미달에 수비조차 최악에 악송구를 연일 저지르는 강승호, 박지규의 답이 없는 라인업에게 LG팬들은 처절하게 고통을 받았다. 다른 구단이었으면 백업은 커녕 9회말에 대주자로 나올 2명을 키운답시고 손주인을 내보내고 만 것. 정상적인 팀 운영이었으면 오히려 손주인이 FA로 나왔어도 잡아야 했다. LG의 2018년 5월 성적부진에는 2루 블랙홀이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쳤다.[44]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정주현을 2루로 돌렸는데 타격 및 출루에서 뛰어난 모습, 수비에서는 약간은 아쉽지만 강승호박지규보다는 수비마저도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45] 그런데 심지어 강승호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 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8월 초에 정주현이 부상으로 빠져버리면서 다시 헬게이트가 열렸다. 그리고 그 정주현도 2019년에는 밑천이 다 드러나며 2할 3푼대의 식물 2루수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는게 LG 뎁스의 현주소. 결국 한화 이글스 내 2루 경쟁에서 밀린 정근우를 2차 드래프트로 데려왔지만, 정근우가 40대 중반까지 선수 생활을 할 건 아니니 완벽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그리고 2020년 정근우는 타격과 수비 모두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WAR 마이너스를 찍었고, 결국 억지로 주전에 복귀한 정주현은 잠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8월 중반 이후 완전히 밑천을 드러내며 수비만 어느정도 봐줄만 하고 타격이나 주루에서의 센스, 타격 생산성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시즌이 갈수록 자신이 주전감이 아니라는 사실만 증명해주고 있다. 2020년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NC의 주전 2루수 박민우라이벌 팀주전 2루수의 sWAR이 모두 4가 넘고 LG의 2루수 정주현과 정근우의 WAR 총합이 마이너스인 것을 고려했을 때 투수력은 LG가 근소 우위임을 감안하면 양팀의 순위를 가른 결정적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1시즌엔 신인 이주형을 기대하고 있으나.. 신인이기에 어느정도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이다. 그래도 이주형의 2020시즌 2군 성적이 좋은지라 팬들과 구단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정주현만 넘으면 된다 하지만 최악의 2루 수비를 보여준 끝에 결국 외야로 포지션 변경을 하고, 현역입대 하였다. 그리고 21 드래프트에서 뽑은 2차 1라운드 신인 이영빈에게 팬들이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원래 오지환의 후계자로 육성하고자 하는 팬들이 많았으나, 오지환의 기량이 떨어지지 않고 있고 팀 2루가 워낙 답이 없는지라 2루수로 육성하자는 말도 많은 상황.

2021 시즌 후반기 정찬헌과의 1:1 트레이드로 서건창이 이적해오면서 2루 잔혹사를 끝내주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근데 그마저도 신통치 않아보인다.....

2022 시즌 들어 송찬의, 이영빈, 그리고 손호영이 기회를 잡았다. 초반에는 송찬의가 앞서나가는 듯 싶다가 부진에 빠졌고, 손호영이 자리를 잡나 싶더니 부상으로 시즌아웃, 이영빈이 혼자 남았으나 풀타임 2루수 경험도 없는 2년차 신인에게 냅다 주전 2루수를 맡긴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임을 팀도 파악했는지 결국 2루수 슬롯을 외국인 선수인 로벨 가르시아로 채우면서 일시적인 해결은 된 상황. 가르시아마저 9월에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친 끝에 방출되자, 결국 10년 가까이 3루수로 활동하던 김민성을 2루수로 기용하기에 이르렀는데(...) 오히려 김민성이 2루에 정착하며 제 2의 손주인이 되어가 여전히 LG의 2루 육성은 답보인 상태.
그러던 2023시즌, 서건창의 부진과 함께 또 한번 LG 2루수의 해결은 불가능해 보였으나......

서건창의 부진으로 인한 2군 강등 이후 갑자기 대주자에서 튀어나온 신민재의 활약으로 어느정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3.5. 독보적으로 토종 선발투수 육성을 못하는 팀

1994년 이상훈-김태원-정삼흠 선발 트로이카를 주축으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 트리오가 1~2년만에 완전히 와해되며 토종선발난에 시달리게 됐다. 그래도 마무리였던 '노송' 김용수를 선발로 보직변경하고 1997년에는 신예 손혁전승남, 임선동에 더해 해태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적생 최향남까지 좋은 활약을 펼치며 괜찮은 선발진을 보유하는듯 했으나 임선동의 태업에 이어 1999년에는 선발진이 부진 및 부상에 시달리며 손혁 혼자만 활약했다.[46] 그리고 손혁조차 양준혁을 얻기 위해 해태로 트레이드되고 만다(...). 물론 심재학을 현대에 내주고 최원호를 데려오기는 했다.

21세기 들어 토종 선발투수 육성에 애를 먹었다. 그나마 이승호장문석이 1~2년 정도는 토종 선발의 한 축을 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김광삼도 기대를 받다가 부상으로 인해 야수 전향을 거쳐 다시 투수로 컴백했다. 좌완 파이어볼러 서승화는 제구력과 멘탈 문제 때문에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2006년에는 이 모든 문제가 겹치며 마무리투수 우규민이 팀내 투수 sWAR 1위를 찍는 사태가 발생했고, LG는 팀 역사상 최초의 최하위를 하게 된다. 이해에도 물론 심수창이 ERA 4점대지만 10승을 거두고 정재복이 3점대 ERA를 기록했지만 이해는 투고타저라 타팀 선발투수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 둘마저도 김재박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2007 시즌 불펜으로 전환되고 마는데 심수창은 1년 지난 뒤 선발로 복귀했으나 2006 시즌 좋았던 모습의 모습은 상실한채 2009 시즌부터 불운이 겹쳐 17연패에 시달리다 2011 시즌 도중 트레이드되었고, 정재복은 불펜에서 이리저리 마당쇠로 굴려지며 선수생명까지 갉아먹고 말았다.

이후 LG에서 육성하여 타팀의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안우진 급은 차치하고 원태인-문승원-박종훈-박세웅-나균안-최원태-최원준-곽빈-김민우-문동주-고영표-소형준급으로 최소한 연패스톱을 기대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토종 선발투수는 사실상 없다. 물론 LG에도 괜찮게 시즌을 치른 토종 선발이야 있었으나 대부분 FA나 해외파 등 외부 영입이나 군경팀 경험치[47] 에 따른 것이다. 2007년 에이스였던 박명환은 FA 영입이었으며 그나마도 1년만 활약했고 누워버렸다. 봉중근류제국은 해외파 영입이었으며 우규민은 LG에서 선발투수 준비를 한 것이 아니라 경찰 야구단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선발로 활약한 것이다. 차우찬은 FA 영입이다. 그나마 선발 육성으로 공을 들인 투수가 임찬규인데 2018년, 2020년에 규정이닝을 간신히 넘겼을 뿐이며 그나마도 2018년은 ERA가 5점대 후반으로 경쟁력은 떨어진다. 포스트시즌 등 큰경기에서 끊임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며 LG를 2016년 이후 포스트시즌 켈패패패로 만들어버린 1등공신이기도 하다. 2022년에는 커리어로우로 연승스토퍼 노릇을 하면서 2023년 시즌 롱릴리프로 출발했으나 기존 토종 선발 자원의 부상 및 부진으로 돌고돌아 임찬규를 시전하며 5월 MVP 2위에 들 정도로 맹활약한 덕에[48] 다시 토종 1선발이 되었다. 그나마 정찬헌이 2020년 선발 전환 후 고질적인 허리 문제로 인해 10일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2021년 7월 키움으로 트레이드되고 말았다.

2020년 신인 이민호를 10일 로테이션으로 일찌감치 관리하기 시작했으나 투피치라는 한계에 추가구종 습득에 실패하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정우영, 고우석, 이정용 등 젊은 투수들은 잘 나오고 1차지명 및 2차 상위 라운더로 투수만 주구장창 뽑는데도 유독 선발투수로 자리잡지 못하는 점은 구단이 무능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그런데 2022년 드디어 이민호가 12승을 달성하고 근데 평자가 5.51에 sWAR -0.71인건 안 비밀 김윤식이 국내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하였다. 더구나 김윤식은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야구 대회인 WBC에 2023년 선발되었다. ERA 무한대인건 비밀 2023년 들어 강효종, 이지강, 이상영, 손주영 김영준 등 토종선발 후보군 자체는 많다. 다만 누가 치고 나오며 터져주느냐는 관건인데 2023년 들어서도 이들을 포함한 토종선발진의 모습은 기대이하이며, 군에서 퓨처스를 씹어먹고 전역을 앞둔 이상영도 곧 복귀할 1군무대에서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심지어 이상영이 잘 한다 하더라도 우규민의 사례처럼 LG가 육성했다기보다는 군경팀인 상무에서 육성에 성공했다고 봐야된다. 그러나 이상영마저도 1군에 복귀해서 뚜껑을 열어본 결과 입대 이전의 제구 불안했던 모습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요약하면 KBO리그에서 독보적으로 토종 선발투수 육성에 실패하고 있는 팀이다. 기나긴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만년 하위팀 한화 이글스조차도 괴물투수 류현진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김민우나 장민재, 문동주 같은 계산이 서는 선발들을 만들어낸걸 보면 계산이 서는 국내 선발 하나를 못 만들어내는 이 팀의 투수 파트는 뭘하나 싶은 수준이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주제에 선발 하나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이 팀이 29년째 무관으로 이끌어내는 가장 큰 원인이다. 2루수 말라버린 것은 2022 SSG처럼 포수 마른 팀도 우승하는 상황에서 별 타격이 안되지만 믿을만한 토종 선발 투수 부재는 치명적이다. 2023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치게 되었지만 많은 엘지팬들이 여전히 최종성적에 대해 마냥 낙관하지만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코어 유망주 3명을 댓가로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데려와야 했다. 토종 선발 육성에 성공했다면 없었을 트레이드며 목표인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다면 다행이나 현재를 담보로 미래를 희생시키게 되었다. 최원태의 히어로즈 시절 통산 승수보다 더 많은 승수를 올린 역대 LG 투수가 단 4명인데 그마저도 20세기에 주로 활약한 김용수, 정삼흠, 김태원, 이상훈이다. LG가 얼마나 선발 육성을 독보적으로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3.6. 외국인 타자 잔혹사

와국인 타자를 매우 못 뽑는다. 2010년대까지의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와 비견되는 수준.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성공한 외국인 타자가 로베르토 페타지니루이스 히메네스, 로베르토 라모스, 오스틴 딘 정도로 손에 꼽는다.

외국인 타자 도입 초창기 이웃 팀이 타이론 우즈로 제대로 뽑아먹으며 전성기를 구가하는 와중에 LG는 뽑는 족족 삽질을 거듭했다. 첫 외국인 타자 주니어 펠릭스는 첫 해 연봉협상 문제로 뒤늦게 합류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심재학을 투수로 바꾸는 무리수까지 두면서 재계약했지만 자기관리 실패와 무성의한 모습으로 다음해 완전히 망해버렸으며, 3루수를 본 적이 없는 케빈 대톨라를 3루로 쓰려고 영입했다가 기대 이하의 결과물만을 얻어 1999년 포스트시즌 실패에 한몫했다. 2000년에 영입한 짐 테이텀은 개막전에서 반짝했으나 부상으로 퇴출되었고, 대체자였던 브렌트 쿡슨은 2000년과 2003년에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두 번이나 퇴출을 당했다. 한화의 거포였던 댄 로마이어를 2001년에 외국인 타자로 뽑았지만 김성근과의 불화로 팀내 타점 1위를 기록중임에도 퇴출되었다. 그나마 2000년에 대체선수로 온 찰스 스미스와 2002~03년 매니 마르티네스 정도가 성공작이었지만 이는 삼성에서 풀어줘서 데려온 것이라서 LG 외국인 스카우터의 역량으로 데려온 것은 아니다.

2003년 쿡슨의 대체선수였던 이지 알칸트라는 나름 쏠쏠한 활약을 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현역 메이저리거인 37세의 알 마틴이 2004년 외국인 타자가 됐지만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로 평범한 모습에 그쳤다 2005년에는 두 명의 외국인타자를 선택했는데 루벤 마테오는 처참하게 부진하며 퇴출됐고, 루 클리어는 시즌 내내 삽질하다가 순위싸움이 끝나가는 시즌 막판에 몰아치며 3할 15홈런을 기록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2007년에 선택한 페드로 발데스는 장타력과 수비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2008년 대체선수로 와서 1년 반동안 어마어마한 선구안과 해결사 능력을 보여준 로베르토 페타지니 이후 리그 전체적으로 외국인 선수 슬롯 2명을 투수로만 뽑는 것이 유행이었다가 2014년 외국인 슬롯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면서 외국인 타자를 적어도 한 명은 데려와야하게 됐다. 2013년 장타력의 부족으로 시즌 막판 뒷심에서 밀리고,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한 LG로서는 장타력을 보강할 절호의 찬스로 여겨졌다.

그러나 기존 3루수였던 정성훈이 플레이오프 실책의 영향으로 1루수로 전향을 선언하며 다른 팀들은 장타력을 우선시하며 외국인 타자들을 고르는 반면에 LG는 외국인타자를 3루수로 한정하여 선발했다. LG는 "이름값보단 인성을 중요시하겠다."와 "흙 속의 진주"라는 언플을 하면서 시간을 질질 끌면서 조쉬 벨을 선택했다. 한국에 오기 전 벨의 행보에 대해 우려섞인 시선 가운데 초반에는 연일 홈런쇼를 기록하며 걱정이 기우임을 증명하는듯 했으나, 자기관리에 실패하고 상대 투수들이 분석에 들어가며 급격하게 선풍기가 되어버리며 퇴출되었다. 대체자였던 브래드 스나이더는 정규시즌 내내 저조한 모습을 보였고,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지만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5년에는 추신수의 동료이자 MLB 경력이 있는 3루수 잭 한나한을 100만 달러의 금액에 영입했다. 그러나 똑딱이에 나이가 많은 용병을 골랐다는 비판을 받았고, 개막하자마자 부상으로 개점휴업하며 3루수 자리에 큰 구멍이 발생했다. 한나한은 1달만에 1군에 왔고 타격에서 쏠쏠한 모습을 보였지만 허리 통증 문제 때문에 단 한 번도 3루수로 출장하지 못했고, 지명타자와 1루수만 소화했다. 결국 다시 부상이 터지며 한나한은 퇴출됐고, 루이스 히메네스가 대체 용병타자로 LG에 오게 됐다. 히메네스는 초반 보름간 맹타를 휘둘렀지만 분석이 시작되면서 급격하게 타율이 떨어져 자진 2군행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1군에 돌아온 뒤 타율 3할에 10홈런 이상을 쳐내며 재계약에 성공했고, 2016년 전반기에만 20홈런 이상을 쳐내면서 LG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슬럼프가 지속되며 장타율이 확 떨어졌고 비록 3할 100득점 100타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전반기까지 유력했던 30홈런 돌파 및 OPS 0.900 이상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찬스마다 다 날려버리며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재계약에 찬반 논란이 일었으나 일단 2017년에도 계속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2016년 후반기부터 계속된 슬럼프는 2017년에도 회복되지 않았고 급기야 부상까지 당하면서 결국 퇴출되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1루수 제임스 로니를 영입했으나 떨어진 기량으로 인해 저조한 활약을 보이다가 2군에서 몸을 만들라는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받았는데 한국 야구를 우습게 생각한 그는 돌발 귀국해버리며 LG 최악의 흑역사가 되고 말았다.

2018년에는 3루수 용병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영입했는데 시즌 초 공격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여주다가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후 3개월이나 자리를 비우며 FA 이적생 김현수를 1루수로 만드는 등 시즌 플랜을 꼬이게 만들었다. 돌아온 이후 잠깐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두산전에서 연일 실책을 연발하며 비밀곰이 되고 말았고,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끝난 뒤 9월 중순 들어 돌아왔으나 더 이상 이전의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다. 144경기 중 단 50경기에만 나섰으니 완벽한 실패였다.

2019년에는 3루수 대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1루수 토미 조셉을 데려왔는데 초반에는 좋은 장타 능력을 보였으나 가래톳 부상이 문제가 되어 '톳셉'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고 가르시아처럼 드러눕게 됐다. 부랴부랴 1군에 돌아오긴 했지만 이번엔 허리가 문제가 되어 1루 수비는 자동문에 타격에서는 패스트볼에 대응이 안되는 등 정상적인 타격이 불가능했다. 발도 느린데 허리까지 불편해서 홈런이 아닌 장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결국 부상 문제로 인해 조셉은 퇴출되었고 NPB 경력이 있는 카를로스 페게로를 데려왔다. 문제는 페게로는 1루수가 아니었는데 LG 구단은 1루를 맡겼다. 본래 포지션이 외야수인 페게로는 당연히 1루 수비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고, 타격에서는 기대했던 홈런포는 잘 안 나오고 심각한 좌상바에 지나치게 삼진이 많아 실패작이 되는듯 했다. 9월 들어 홈런을 연일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해 막판 상승세를 이끌어냈으나 결국 극심한 좌상바 약점에 수비 포지션 문제로 재계약이 불발됐다.

2020년에는 다른 후보와의 협상이 결렬된 끝에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로베르토 라모스를 데려왔는데 구단 역사상 최다 홈런인 38홈런을 터뜨리며 드디어 외국인 타자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라모스에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리그 MVP를 탈 페이스였던 5월 이후 홈런은 꾸준히 생산했으나 타율이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었고, 득점권에서 해결하는 모습이 부족하여 100타점을 넘기지 못했다. 그래서 후반기에는 4번이 아닌 다른 타순으로 나설 때가 많았다. 또한 시즌 막판인 10월에 부상으로 한 달 이탈하며 그 역시 외국인 타자 부상 잔혹사를 비켜가지 못했다. 2021년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부진으로 저스틴 보어로 교체되었다. 보어 또한 ops가 0.6을 넘지 못하는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며 정확히 100타수 만에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자연스레 재계약에 실패했다.[49]

2022년은 거포형 대신 중장거리 타자에 유틸리티 내야수인 리오 루이즈를 영입했지만 루이즈도 1할대 타율에 2군에서도 매우 부진하였고 마지막으로 1군에 콜업해서 기회를 줬지만 아무런 활약 없이 결국 5월이 채 끝나기 전에 웨이버 공시가 되었다. 그리고 대체 선수로 같은 유틸리티 내야수이자 최근까지도 트리플A를 폭격하던 로벨 가르시아를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는데 경기도 뛰기 전에 옆구리 출혈로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더니 그나마 좌우타석 홈런 등의 활약으로 잠깐 설레게 만들었을뿐 9월 이후 심각한 부진으로 2군행, 그리고 전임자 처럼 1군에 콜업해서 마지막 기회를 줬지만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게 되면서 또 다시 외국인 타자 흑역사를 추가하게 되었다. 보루갈 참조.

이렇게 실패한 외국인 타자들은 선구안이 떨어지면서도 장타에 대한 욕심이 과해서 배드볼에 덤벼드는 유형 또는 극단적으로 잡아당기는 유형이거나 배트스피드가 느리거나 이 중 하나는 반드시 해당되었다. 공통점이라면 거포형이든 중장거리형이든 관계없이 컨택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이다. 앞서 그나마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히메네스, 라모스조차 이러한 단점 때문에 팀성적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정교한 타자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LG에서는 실패 확률이 더욱 높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2023년 오스틴 딘을 영입해 한시즌을 별다른 이탈없이 완주하면서 홈런, 타점 전체 3위, 타율도 5위권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여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였고, 무엇보다 29년만의 통합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시즌이 끝나자마자 무난히 재계약에 성공, 외국인 타자 잔혹사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3.7. 경직되어 있는 분위기

벤치 분위기가 활기차기로 유명한 두산에 비교되면서 굉장한 까임을 받는 요소. LG의 덕아웃은 초상집 분위기로 상당히 유명하다. 10년 동안 성적이 개판이 되었고 이상훈김재현처럼 구단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카리스마 있는 선수를 구단의 프락치 이순철이 알아서 내쫓는 바람에 LG 덕아웃은 자연스레 경직될 수밖에 없었다.[50]

팀 성적은 안 좋지, 그렇다고 코치들이 잘하는 것도 아니지. 자연스레 선수들은 팀보다는 개인 성적을 신경쓸 수밖에 없었고 LG그룹 특유의 선비스런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LG 선수들 사이에서는 대화가 끊어져갔다. 2021년 스톡킹에 출연한 이진영은 LG 입단 당시 LG의 팀 분위기에 대하여 언급했는데 구심점이 되는 선배가 없고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너무 눌려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처음에 후배들에게 눈치 보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LG에서 데뷔시즌 한 시즌을 보냈던 이용규조차도 군기 쎄기로 악명높은 타이거즈에 갔을때 오히려 편했다고 느낀걸 보면 LG는 밖에서 보는 모습과는 다르게 신인급이나 저연차 선수들에게는 야구 외적으로도 지옥으로 느껴졌을 가능성이 높다.[51]

그나마 덕아웃에서 으쌰으쌰하는 모습을 보인 시즌은 화끈한 성격으로 유명한 김기태와 함께한 2012~2013 시즌이지만 정인영 물벼락 사건과 리즈 사구 사건으로 언론이 LG를 죽여버릴 기세로 공격하면서 특히 이광용의 옐로우카드를 앞세운 KBS가 제일 심했다. 양상문 체제에 이르러 이를 절제하는 분위기로 다시 돌아가고 말았다. 그리고 은연 중에 팀 분위기를 해치는 것으로 지목받던 몇몇 베테랑 선수들을 내보내며 그 자리에 유망주로 찍은 선수들을 앉혔다.

2018 시즌 김현수를 영입하면서 오랫만에 덕아웃 리더를 얻었지만 30대 초반 타자의 육성에 모조리 실패해 베테랑들과 신참들 사이에 세대의 간극이 벌어져버린 팀에서 김현수 홀로 고생을 하고 있는 중이다.[52]

신바람과 자율 야구로 90년대 신나는 덕아웃 분위기를 자랑했던 LG의 실수 중 하나는 선후배 사이에 구타도 서슴치 않는 군대문화가 심각했던 해태 출신의 이순철을 감독으로 영입한 것[53]과, 구단에 쓴소리를 한다고 리더쉽이 있던 선수인 김재현과 이상훈을 버리면서 90년대의 문화를 잃어버린 것이다.[54]

김재현이 SK에 간 순간부터 SK는 왕조를 쓰기 시작했고 LG는 내리막 일변도를 타게됨에 따라 강팀의 유전자가 김재현을 따라서 SK로 가버렸다는 말을 듣는다. 이상훈은 자신을 버린 LG를 상대로 차마 공을 던질 수 없어 은퇴했다.

그나마 2019년에는 덕아웃에 김현수, 김민성, 전민수, 이성우 등 좋은 분위기의 덕아웃 문화를 경험했던 타팀 선수들이 유입되고 고우석과 정우영, 김대현, 배재준, 구본혁 등등 젊은 선수들이 늘어나고 성적도 좋아지자 경직된 분위기는 이전과는 많이 개선되었다. 여기에 낙천적이고 투머치토커로 유명한 임찬규가 중견급이 된 것도 좋아진 팀분위기에 한몫했다. 2019 시즌에는 안타를 치면 덕아웃과 '안녕 세레머니'를 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안타를 치면 약 30년 가까이 열리지 않은 우승 MVP 시 지급되는 롤렉스 시계를 본따 손목시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세레모니를 도중에 본인들이 부담된다면서 그만두었다.(...)

2022시즌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때는 그날[55] 해설위원이던 박용택이 경기전 양팀 덕아웃을 찾아간 뒤 경기 중계 중 양팀의 분위기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키움은 이 시리즈를 즐기면서 여유로운 분위기였던 반면에 LG는 선수단 전체가 비장하고 결연한 모습이었다고 하였다. 이는 엘지가 자신의 야구인생을 바쳤던 팀이라 그나마 좋은 표현으로 돌려서 썼던 것일뿐 이러한 경직되어 있는 팀 분위기와 후술할 큰 경기에서 늘 긴장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지적한것이다. 최근에는 매년 상위권에 꾸준히 명함을 내밀고 있는만큼 팀의 오랜 숙원을 풀기 위해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2023년에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 문제가 비로소 해결되었는데, 초반에 비난을 굉장히 많이 들어야 했던 과도한 도루와 작전은 시즌 말미 들어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떨쳐내고 도전 정신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었고[56], 염경엽 감독 또한 기존의 포커페이스를 버리고 LG의 더그아웃 분위기를 개선시키는 데 주도하며 역전승 1위 팀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기조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작용되어 패배 직전까지 몰렸었던 2차전과 3차전을 역전승하면서 우승에 성공해 선수단에 더욱더 자신감을 불어넣는 한 해를 만들었다.

3.8. 큰 경기만 가면 긴장하는 팀

무려 10년에 걸친 가을야구 탈락 역사를 딛고 2010년대 들어서는 곧잘 가을야구에 나가고 있지만 오랫동안 가을야구와는 거리를 뒀던 영향 탓인지 어째 가을야구에 나가면 기를 못 펴는 모습이 뚜렷하다. 위에 언급된 경직된 팀 분위기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경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앞의 문제들은 어느정도 해결의 진척이 보이지만 이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이 안되고 있다 2000년부터 20년간 무려 15번이나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큰 경기 경험을 두루 쌓았던 옆집과는 비교되는 모습.

그나마 포스트시즌 진출 경험이 몇 번 쌓이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LG 팬들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신바람 야구는 여전히 가을야구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암흑기 돌입 전) LG의 팀컬러는 타팀에서도 크게 경계하던 타선의 강한 응집력이었고[57] 가을야구에서 상대팀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팀이 LG였다. 1998년과 2002년에는 리그에서 5할을 겨우 넘기고도 포스트시즌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준PO부터 차례로 도장깨기로 한국시리즈를 가기도 했다.[58] 그러나 암흑기를 끊어낸 2010년대 이후 그 당시에 응집력있는 모습이 실종되어 있다. 특히 확실히 승부를 보여야 할 순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패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상위 시리즈로 올라가지 못한 적이 여러 번이다. 그나마 양상문 시절에는 골글이나 타이틀홀더조차도 배출하지 못하며 상대보다 뒤떨어지는 전력을 가지고도 준PO 업셋을 이루어내며 선전했지만 정작 김현수의 영입과 선수들의 성장으로 전력 자체는 훨씬 강해진 류중일 체제에선 1승만 하면 되는 WC 결정전만 승리했을 뿐 준PO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탈락했다. 현 LG엔 류지현처럼 빠른발과 센스로 상대 배터리를 위협하며[59]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 선수가 드물다. 기본적인 번트 작전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득점권에선 팀배팅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잔루를 적립하며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하고 잊을만하면 어처구니없는 주루사로 흐름을 끊는다.

LG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혹시라도 한국시리즈에 나가면 불안감과 긴장감에 벌벌 떠는 것이 아니냐는 것. 더구나 2020년 시즌을 끝으로 박용택까지 은퇴하면서 2022년 기준 LG 로스터에 LG 유니폼을 입고 KBO 한국시리즈 경기를 뛰어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다른 팀에서 건너온 선수들까지 포함해도 한국시리즈 경험자는 손으로 꼽을 수준이다.[60] 포스트시즌의 시리즈 중에도 한국시리즈와 다른 시리즈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큰 경기에서도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겠지만 현재 LG에 그런 선수가 누가 있느냐는 우려를 많은 LG 팬들이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 부재는 2020시즌 2위에서 4위로 떨어진 이유중 상당부분 차지하였다.

2021년에는 후반기 선두를 질주하던 kt가 알아서 자멸하고 있었음에도 LG는 어부지리를 누리기는커녕 또다시 승부처에서 번번이 미끌어지면서 정규시즌 1위는 물론 2위마저 놓치게 되었다. 이제 경험부족으로 치부하기에는 비슷한 구성원의 주전 라인업을 가져간지 거의 6년은 되기 때문에 변명이 안되며 실력인 상황이다. 가을 경험으로 위닝 멘탈리티를 형성하지 못하고 실패 트라우마만 학습됐다.

2022년에는 KBO에서 유이하게 6할대 승률을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였고, 9월 들어 9경기차까지 벌어졌던 1위 SSG와의 승차를 한때 2.5경기차까지 줄이는 등 끈질긴 승부를 보여주었으며, 객관적 전력에서 오히려 SSG를 앞선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61]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게 1승 3패로 또 업셋을 당하고 말았다.

현재는 비밀번호 시절과는 다르게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나갔고, 특히 최근에는 4년 연속으로 진출했기 때문에 경험 탓이라고 할 수도 없다.[62] 다만 LG가 비밀번호 시절 암흑기 탈출후 포스트시즌에서 다전제 시리즈를 승리한 경우는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준PO에서 업셋 승리를 거둔 것뿐이며 현재 팀에 남아있는 당시의 주축멤버는 별로 남아있지 않다. 최근 4년간은 상위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와일드카드를 상위팀 입장에서 치른 2번의 승리뿐이며 그 동안 한번도 탈락한 적이 없었던 준PO에서 3년 연속 탈락한데 이어, 그 이듬해에는 1994년 이후 최강이라고 평가받던 전력으로 한 수 아래 전력에 준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고 온 상대에게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 점을 미루어 볼 때 현재의 주축 선수들이 단지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러본 경험만 있을뿐 시리즈 승리 경험이 없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풀어나가야 하는지 노하우가 다른 상위권팀 선수들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져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후반 승부처의 순위싸움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선수나 코칭스태프 할꺼없이 계속해서 경직된 모습이 나오는 것이다. 결국은 최근 시즌들의 실패와 시행착오를 경험삼아 어떻게든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현 시점의 LG와 비슷한 사례는 다름아닌 제리 로이스터-양승호 시기의 롯데다. 이 시기의 롯데 역시 LG와 비슷하게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었다가 2008년부터 단골이 되었지만 경험이 부족한 탓에 2011년까지 단 한 번도 시리즈 통과를 못했다. 그러나 2012년 5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준PO에서 두산을 업셋하면서 13년만에 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이렇듯 LG도 이 시기의 롯데처럼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주 하고 경험을 축적하면서 시리즈를 따내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할 필요가 있다.[63]

왕조를 이루기 전 삼성 라이온즈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한없이 무기력하고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무리 좋은 선수가 많고 돈을 쏟아부어도 안되는 이미지를 가진 팀이었다.

포스트시즌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국대트윈스' 워딩에 야구팬들이 역반응을 나타낼 정도로 2010년대 이후 LG 선수들이 오지환을 제외하고 좋지 못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고우석.[64]

감정표현에 있어서도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두산 선수들은 활발하게 감정표현을 하며 시원한 세레머니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반면에 LG는 이런 부분 또한 아쉬움으로 지적받아왔다. 최근에는 모든팀이 정규시즌에도 안타가 나오면 가벼운 세레머니 정도는 하는 추세이고 LG도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자리잡으며 이제는 팬들이 만족할 정도로 감정표현을 잘하는 편이지만 이조차도 가끔 상황에 맞지않게 과한 경우가 있다.[65] 이와같이 벌어진 상황에 비해 너무 불필요하게 큰 리액션을 취한다는 것은 오히려 선수들이 보이지 않게 큰 경기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과도한 긴장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2023년 염경엽 감독이 부임하면서 시즌초부터 팬들의 비판을 감수하고 선수단의 체질개선을 시도하면서 큰경기에서의 부담감을 떨쳐내기위한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결과 한국시리즈에서 여러차례의 승부처를 극복한 명승부 끝에 29년만의 통합우승으로 이어지면서 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3.9. 옆집과 어린이날에 약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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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두산이 이름을 바꾼 1999년 이후로 굉장히 약한 것으로 유명하다.[66] 21세기 이후 두산에 우위를 보인 시즌만 살펴보면 2000년, 2009년, 2012년, 2014년, 2022년, 2023년으로 손에 꼽을 정도이다. 저 시즌에서도 +2 이상, 즉 백중세를 넘는 우세를 보인 것도 2009년, 2012년, 2022년, 2023년이 끝이다.

특히 어린이날 시리즈는 이 공포증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두산과 매년 어린이날 시리즈를 치르고 있지만 어린이날 시리즈만 치르면 두산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이날 당일이 더 그렇다. 통산 시리즈와 당일에서도 두산에 열세이다.

이러한 열세 때문에 어린이날 시리즈와 어린이날은 LG팬들에게 악몽이나 다름 없다. 물론 LG가 이긴 적도 있지만 두산이 더 많이 이겼으며 좋은 기억 역시 두산이 더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독 어린이날만 되면 LG는 운이 따르지 않으니 스트레스는 배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심지어 오랜만에 LG가 5년만에 스윕을 거두는 등 간만에 우세를 점한 2022년에도 어린이날 시리즈만큼은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이러다 보니 두산 팬들은 LG전은 누워서 떡 먹는 시리즈이며 위닝 시리즈조차 본전을 챙기는 시리즈라고 주장한다.[67]
다만 2022년에는 두산을 상대로 LG가 상대전적 우위를 거두었고, 2023년에는 상대전적 11승 5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곰 포비아에서 탈출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년은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도(비록 우천으로 인해 한경기밖에 치루지 못했지만) 11대 1 대승을 거뒀고,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스윕승을 거두는 등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다. 반면 두산은, 과거 LG가 두산을 만나면 보였던 모습(어이없는 실책과 본헤드플레이 등)을 그대로 보여주며 2023년에는 야구 기사에서 "쌍둥이만 만나면 작아지는 두산", "쌍둥이 포비아" 등의 헤드라인이 등장하는 정도까지 분위기가 반전되기는 했다. 이제는 LG 팬들이 오히려 두산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9월 29일 ~ 10월 1일 3연전에서는 두산이 무려 1년 5개월만에 라이벌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긴 하였으나, 하필 그 1패도 마지막날 에이스 알칸타라를 내고 진 경기였다.[68]

4. 문제점의 원인

4.1. 무능한 프런트

가장 큰 문제점이다. 단순히 무능 선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하술한 두 번째, 세 번째 원인과도 연결된다.

우주의 기운이 용서치 않고, 불법적 선수 사찰까지 자행한 롯데 프런트의 악명[69]에 가려져서 그렇지, LG 또한 구단의 운영이 상당히 엉망인 구단이기도 하다. 야구를 잘 모르는 인사들이 절반이며 명확한 비전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기사 이에 항의하는 LG 팬들도 상당히 많다. 사실 유망주는 잘 나오는데 그 유망주를 2군, 3군에서 키워내지 못한다. 시스템도 엉망이고 일부 철밥통 코치들도 자리만 지키고 있다. 프런트의 정치싸움은 LG를 망쳤다.

전력보강, 부진한 외국인 선수 방출 등을 빨리 처리하지 못하고 늘 시간을 질질 끌다가 시즌을 망가뜨려 놓는다. 기본적으로 돈을 많이 투자하면 아까워서 어떻게 도중에 버려?라는 마인드로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패배보다도 돈낭비를 더 두려워한다. 문제는 아예 우승할 마음이 없지 않고서야 1위를 하지 못하면 결국 차기 시즌 때 돈을 더 써야 한다는 것이다. 즉 팀이 가망이 있을 때 투자를 좀 더 하면 될 것을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돈은 돈대로 더 쓰는 근시안적인 팀 운영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13 시즌을 예로 들 수 있다. 11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2013시즌 LG는 마지막까지 선두 경쟁을 했고 실제로 탈환도 몇차례 했었다.[70] 이러한 팀의 상승세와는 대조적으로 벤자민 주키치는 최악의 모습을 선보였고, 당시 투수 코치였던 차명석과 감독 김기태가 지속적으로 프런트에 교체를 요구했으나, 프런트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야구에 만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나, 리즈 정도의 선발을 5~6월에 구해왔다면 리즈 - 대체 외국인 선수 - 포텐터진 우규민 - 승리요정 류제국 - 긁히기 시작한 신정락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를 구축하여 최소한 몇 승은 더 했을 것[71]이며, 선발 싸움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포스트 시즌에서도 더 유리하게 경기를 가져가고, 하물며 차라리 타자 용병을 데려와 당시 팀에 부족했던 장타와 클러치를 보강했다면 맥없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지는 않았을 확률이 높고, 정규시즌에서도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을 지 모른다.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3인&외국인 타자 제도가 도입되는 가운데 장타력이 부족했던 팀 입장에서 꿀같은 제도로 여겨졌었다. 그런데 타팀들이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하거나[72] 마이너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외국인 타자 영입을 완료한 상황에서 LG는 마이너리그조차 제대로 소화 못한 조쉬 벨을 이름값보다 인성, 흙 속의 진주 언플을 하며 데려와 처참한 실패를 맛보았고, 주키치를 대신할 1선발급 영입은 무려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에 주로 불펜에서 던진 티포드를 영입하는 병크를 저질렀다. 30대 중반이 넘어가던 주축 타자들의 노쇠화 우려를 생각하면 어떻게든 윈나우를 노렸어야 하는 팀에서 어처구니 없는 행보로 현장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민폐만 끼쳤고 이는 김기태의 사퇴로 연결되었다.

LG는 압도적으로 다른 팀에 비해 프런트의 움직임이 굼뜨며 경직된 상태에서 업무가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재직하던 외국인이 경악하여 책으로 쓸 정도로 경직되어 있고 상명하복적인 LG 그룹의 분위기가 그대로 야구단에서도 드러난다고 말한다.

이러한 분위기가 가장 많이 드러나는 것이 선수들에 대한 대우다. 유지현의 선수 말년과 김재현의 이적 과정, 이상훈의 은퇴 과정은 LG팬이라면 다 알고 있고, 그들에 대해 잘 모르는 타팀 팬이라도 최근의 이병규의 은퇴와 정성훈, 손주인에 대한 태도만 봐도 선수를 그저 부품 정도로 취급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73] 입바른 소리하는 선수들은 은퇴시키거나 타 팀으로 이적시키고, 그저 감독의 기조라는 이유만으로 베테랑을 대체선수도 없이 팽해버리는 구단이 바로 LG인 것이다. 결국 이 과정에서 구단에는 소위 예스맨이라고 불리는 선수-코치만 남게 되고 프런트는 고여 썩을대로 썩는 현상의 반복이 일어나게 되었다.

결국 양상문이 롯데 감독으로 떠난 자리에 차명석 전 1군 투수코치가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LG 프런트 내부에서도 선수의 병역처리를 서두르고, 팬 콘텐츠를 강화하는 동시에 선수뎁스를 강화하는 등 개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프런트 오피스의 조직문화는 현장에 비해 바꾸기가 힘든 편이라 같은 서울 팀인 두산, 키움과의 격차를 메우려면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할 듯. 이규홍이 LG스포츠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프런트의 일처리가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차명석 역시 2021년 들어 윈나우라는 미명하에 단행한 트레이드들이 줄줄이 실패하고 그런 와중에 언플질만 해대며 무능한 단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외국인 선수 문제도 예전의 2013년 주키치 건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안일하게 대처하며 대차게 말아먹어 간발의 차이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는 요인이 됐다.

4.2. 책임 의식 부재와 돌려막기 인사

서용빈, 박종호, 송구홍, 정주현 등의 케이스에서 알 수 있듯이 LG에서 오래 뛴 선수는 선수시절에 별볼일이 없더라도 그냥 코치자리를 넘겨준다. 그리고 웬만큼 사고치지 않는 경우 짜르지도 않는 평생직장. 1번 원인과 연결된다. 물론 구단과 척을 진 유지현 같은 선수도 코치직을 받긴 했지만 예외적인 경우고, 송구홍 같은 경우는 구단의 대표적인 예스맨이며, 최근에는 임기 내내 리빌딩을 외쳤음에도 오히려 임기 끝인 2017년에 가을야구를 못한 양상문이 단장으로 취임하는 등 외부 인사를 초빙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고인 모습을 보인다[74]. 2018년 삼성 출신인 류중일이 감독으로 취임하기는 했지만 주변인들은 거의 대부분 LG출신 인사여서 류중일은 보여주기식 인사로 보는 사람도 많고 결국 류중일 사단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말아먹었다. 데려온게 김현욱 한 명 뿐이니.... 결국 2019년부터는 류중일이 코치진 인선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였다.

탈쥐효과의 원흉이자 10년 동안 LG 타선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서용빈은 2017년 평균자책점 1위팀이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대참사가 나올 때까지 흔들림없이 타격코치로 재임했다.

큰 실패를 하더라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낯부끄러움도 특징으로 박병호 탈쥐효과로 어마어마한 부메랑을 얻어맞게 한 백순길도 그 다음해도 멀쩡하게 단장을 해먹었으며 암흑기 시절 최악의 감독인 이순철, 김재박, 박종훈도 전부 기본적으로 2~3년 임기를 다 채우고 나갔다. 팀이 쑥대밭이 되고 꼴찌를 해도 감독계약으로 물어줄 위약금이 아까운 것. 반면 선수들의 경우 프런트와 다르게 실패하면 쉽게 내치는 것으로 보인다.

4.3. 절실하지 않은 선수들의 마인드

'게으른 도련님 야구'로 대표되는 게으른 선수들. 루머나 인신공격도 아니고 정말로 게으르다. 이것도 첫 번째 원인과 연결된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팀과 척을 지거나 올바른 소리 한 번 하면 강제로 은퇴하거나 이적당한다. 또한 베테랑 선수에 대한 예우가 없어 감독이 베테랑을 무시해버리면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은퇴하거나 타 팀으로 이적을 해야 한다. 또한 신인 선수들을 진득하니 박아놓고 기회를 주는 대신에 FA를 잡아오니 신인 선수들은 아예 기회를 받지 못하고 야구를 잘 해도 FA 생각만 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10여 년 넘게 반복되니 선수들은 팀에 대한 애착이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다.[75]

결국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지고, 이러한 성향이 덕아웃 분위기에서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이다. 유망주 잔혹사로 중견급 타자들이 없고 박용택급 베테랑과 이제 갓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선수들을 연결해 줄 고리가 없다. 결국 팀에 대한 애착과 팀이 지는 것에 대한 분함으로 나타나는 것이 근성과 절실함인데 팀에 대한 애정이 없고 개인주의 성향만 짙어지니 힘든 역할은 피하게 되는 것이다.

지는 날에도 특타를 하는 날을 찾아보기가 힘들며[76] 근데 이건 솔직히 꼰대마인드다 경기가 조금만 뒤쳐질라 하면 덕아웃은 순식간에 초상집에 "우리 모두 힘내자!"라면서 파이팅을 불어넣는 선수도 없다. 현 팀내 최고참이자 주장인 박용택조차도 팀이 부진에 빠졌을 때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쳐주고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선수들에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등 그런 모습들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러한 주장으로서의 약점 때문에 2018년에 박용택이 LG의 주장으로 적합하느냐는 의견도 있다.[77]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LG의 이런 덕아웃 분위기는 박용택이 에 입단할 때부터 시작이 됐으니. 그래도 김현수가 주장을 맡고 박용택이 은퇴하면서 어느 정도는 괜찮아지고 있다. 어느 정도는...

4.4. 선수들을 육성하지 못한다

탈쥐효과가 몇 번의 우연도 아니고 거의 10년 이상을 꾸준히 이어져 오는 것에는 LG의 육성코치진이 얼마나 쓰레기들인지의 반증이다.

박병호같이 누가봐도 쟤는 잘 칠 것이다 싶은 1픽 선수들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도 다른 팀에 가자마자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LG의 육성 시스템이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다'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이걸 바꿀 움직임도 없다.

투수 육성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아무리 고교 때 뛰어난 선수였어도 LG에 들어오기만 하면 제구를 잡는다는 명분하에 138로 구속이 후퇴해버리면서 똥볼러가 되며, 이는 강상수 시절 최악의 실책으로 꼽힌다. LG산 파이어볼러 투수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으며 이런 똥볼러들은 고스란히 방화신기가 되어 LG의 DTD로 이어진다. 유일하게 투수 육성 및 운용 문제를 해결한 때가 차명석 現 단장, 최계훈 現 한화 2군 감독이 투수코치를 했을 때.

경쟁이 없고 대비가 없는 팀의 마인드 또한 육성 실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같은 구장을 홈으로 쓰는 구단인 두산을 보면 선수들이 30살만 넘어가도 그 선수를 대체할 군 문제가 해결된 선수들이 둘 이상 나와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룩하며, FA의 반대급부로 합류한 보상선수들도 웬만하면 제 몫을 해 주는 편이다. 그러나 LG의 경우엔 빈 자리가 생기면 그제서야 대체자를 찾고, 당장의 즉전감보다는 미래의 전력감을 뽑는 신인드래프트에서 즉시 부족한 곳을 보강한다. 그러니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어느 포지션이 메워지면, 다른 포지션이 구멍이 생기고, 투타의 부조화가 거듭된다. 그리고 그 대체자를 찾으면, 그 선수가 잘하건 못하건 죽을 때까지 써댄다. 한 선수가 40살 때까지 제 기량을 유지한다고 생각하는 듯.

그럼에도 이 점이 2010년대 중반 들어와서 채은성, 이형종, 이천웅, 유강남 등 야수 육성에서 조금이나마 성과가 나오면서 은근히 묻혀졌다. 분기점이 된 2009년 드래프트 이후 세대에서 탈쥐는 검증되지 않았고[78], LG보다 더 막장으로 육성을 진행한 팀들이 대거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보기도 했다.

차명석 단장의 부임 후에는 LG 역사상 사실상 처음으로 체계적인 미필 선수들의 군문제 관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2020년 들어 이천 트윈스는 퓨처스 팀승률 단독 1위를 기록하며 타팀 팜들보다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부상자가 많았던 2020년 1군 역시 이민호홍창기 등 젊은 선수들의 힘으로 순위싸움을 펼칠 수 있었다.

2021년에도 이천 트윈스는 압도적인 승률을 올리며 2년 연속 팀승률 1위에 올랐다. 문보경, 이영빈, 이재원, 한석현 등 많은 유망주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1군 류지현 감독은 기존 선수들의 부담을 핑계로 선수들을 공정하게 경쟁을 시키지 않고, 1루 대주자/대수비만 가능한 김용의를 시즌 내내 1군에 두고 기존 주전들인 김민성이천웅, 이형종 등에만 꽂혀 있으면서 유망주들은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79] 그러나 기존 주전들이 시즌 끝까지 반등하지 못하고 지난해 38홈런을 기록한 로베르토 라모스의 부진 및 부상으로 인한 퇴출에 대체 외국인 저스틴 보어까지 외국인 타자가 모조리 실패하자 유망주들은 뒤늦게 부담스러운 순위 싸움의 시기에 강제로 1군 경기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그나마 순수하게 LG팜에서 키운 홍창기가 최고의 리드오프로 자리잡으며 출루율왕과 골든글러브를 받긴 했지만 이 조차도 기존 선수의 부상이 없었다면 골든글러브는커녕 1군 기회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2022년 KT로 이적한 장준원도 그동안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KT의 2차 5라운드 지명권과 바꿔오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는데 애초에 드래프트 당시 2차 2라운드에 지명됐던 선수가 2차 5라운드의 가치로 하락한 자체가 그동안 엘지의 선수육성에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2023년 염경엽 체제에서 2루 주전으로 도약한 신민재는 이전 류중일류지현 체제에서 2루 수비 불가 판정을 받고 대주자로만 낙인찍으며 타격 훈련조차 배제되며 은퇴 직전까지 몰리기까지 했다. LG가 얼마나 선수보는 눈이 형편없고 편견이 가득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타격도 수비도 처음부터 완전체일 수 없는데 세금 내는 기간을 불편해하는게 LG 특징이다. 그러니 오랜 시일 걸리는 토종 선발투수와 우타 슬러거 육성이 안되는 것이다. 멀쩡한 선수를 병신 만들기 능력은 10개 구단 중 최고다. 이주형도 세금내기 두려워서 1군에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윈나우 명목으로 트레이드되었고 새로운 팀에서 보란듯이 곧바로 포텐을 터뜨려 LG의 구단 운영이 잘못되었음을 증명중이다.

4.5. 고령화된 주류 팬덤, 높은 극성팬 비중

매년 실시하는 한국갤럽 조사나 네이버 마이티켓 등을 보면 LG 팬덤의 주류를 30~40대가 차지하고 있고 20대 팬덤이 적다는 점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LG는 1990년대 2번의 우승을 포함해 가을야구 단골팀으로 프로야구 흥행을 이끄는 역할을 했고 당시에는 '야생마' 이상훈과 1994 신인 3인방의 팬덤을 중심으로 라이트한 팬들도 꽤 있었다. 그러나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10년의 암흑기 등 침체가 길어지고 이상훈, 김재현, 류지현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과의 이별 과정이 좋지 않으면서 많은 라이트한 팬덤들이 떨어져나갔다. 더구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 WBC 준우승이 가져와 준 프로야구 황금기의 수혜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KIA, 롯데, 한화, 삼성 등 지방구단은 아무리 팀 성적이 좋지 않아도 지역색이 강하여 부모나 지인 따라 라이트 팬과 젊은 팬덤이 유입되기 쉬운 구조이지만 LG는 프로팀이 3개나 있는 서울특별시 연고이고 SSG가 있는 인천광역시, kt가 있는 경기도 수원시도 멀지 않아 수도권에서 부모가 LG팬이 아닌 이상 새로 야구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지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이트팬에게 어필하기 쉬운 것은 결국 성적인데 두산이나 SSG(구 SK)처럼 한국시리즈도 자주 가고 우승도 하는 것도 아니다. 당연히 이 두 팀은 라이트 팬 및 젊은 팬덤의 유입이 많다. 키움은 팬층은 작아도 젊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많이 줌과 함께 김하성과 이정후, 김혜성 등 스타플레이어를 여럿 배출하고 포스트시즌 단골로 나서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수많은 재미있는 명승부들을 연출해내면서 꾸준히 젊은 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kt는 제10구단이라는 한계가 있으나 수원이라는 연고지를 단독으로 차지하고 있어 LG보다는 사정이 나으며 강백호소형준과 같은 젊은 스타플레이어 배출과 함께 상위권 컨텐더에 우승에도 성공했고, 워터 페스티벌 등 젊은층을 상대로한 마케팅도 적극적이라 라이트한 팬들 비중도 높고 팬덤이 젊은 편이다.[80]

라이트팬의 유입이 적다보니 LG 팬덤은 수도권의 타팀에 비하여 야구에 하루하루 일희일비하고 목숨걸려는 헤비팬, 극성팬들의 숫자가 많다. 마음에 들지 않는 감독이나 단장, 선수를 향하여 악플은 기본이고 심지어 잠실 외야에 현수막을 건다거나, 기습 청문회를 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팀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암흑기 시절 유망주들이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던 이유에도 극성 팬들의 잘못 또한 한몫한다. 장기적으로 육성하고 바라보아야 할 유망주들에게 오로지 당장의 1군 성적만을 요구하면서 깎아내리기에 바빴다. 대표적인 예시가 박병호다. 2011년 LG 역사상 최악의 무리수 트레이드였던 박병호, 심수창 ↔ 송신영, 김성현 트레이드에 동조했던 사람들도 이들이었다. 부상병동이었던 당시 팀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비밀번호 탈출을 위한 당장의 성적만을 요구했으니 청문회를 열었으며 임찬규, 김선규의 혹사도 나오고 선발투수의 불펜 알바도 나왔던 것이다.

그리고 고령화된 팬덤의 문제점 중 하나는 자칫 감성주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인데, 이는 구단에 오래 몸담은 프랜차이즈 스타나 베테랑 선수, 때로는 프랜차이즈 출신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 대한 과도한 옹호로 나타난다. 코치로서 능력이 모자르던 서용빈이 그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라는 이유로 구단에 요구하여 다시 코치 자리에 앉힌 이들이 바로 극성팬들이었다. 채은성 등 유망주에게 자리를 마련하고자 2015년 종료 후 주장 이진영을 2차드래프트로 이적시키자 반발이 있었으며 9번 이병규가 2014년과 2015년 거의 지명타자로만 나오며 부진한 스탯으로 극심한 노쇠화를 보였음에도 2016년 양상문 감독이 그를 1군 플랜에서 제외하자 극성팬들은 집단 행동을 보였다. 팀이 6~7월 들어 추락하자 이병규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잠실 외야에 양상문 퇴진을 원하는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극성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이병규를 쓰지 않는 양상문에게 조금이라도 흠이 있으면 까내리기에 바빴다. 당시 LG의 전력은 베테랑을 주구장창 기용한다고 우승할 수 있는 우승권 전력도 아니었고 야수들의 노쇠화와 함께 세대교체에 나서던 시기였다. 백날천날 정성훈손주인 등 노장들을 데리고 야구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이들은 양상문이 기회를 주는 양석환, 강승호, 채은성 등을 매우 못마땅해 하면서 손주인과 정성훈을 무조건 기용하도록 강요했다. 결국 양상문은 4번의 시즌 중 2번의 가을야구와 업셋 성공에 더해 팀에 새로운 얼굴들을 비추게 했음에도 이들에게 이순철과 동급 수준의 취급을 당했다. 이 시기 채은성은 2017년에 팬들의 혈압을 올릴만큼 아주 못하기는 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그에게는 저주 수준의 엄청난 악플이 달렸다.

양상문이 2018년을 앞두고 단장이 되어 정성훈이 방출되고 손주인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하자 극성팬덤은 대폭발했다. 이들은 김현수의 영입이 이루어지던 말건 신경도 안쓰고 양상문 단장에게 온갖 욕설 문자와 전화 테러를 가했고 단장 퇴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 2019년을 앞두고 단장이 프랜차이즈 출신 차명석으로 바뀌자 급속도로 극성팬들은 친 프런트 노선을 취했다.

LG가 2019년 이후 포스트시즌 단골이 되면서 점차 젊은 팬덤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고령화된 기존 극성팬들의 문제점들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레전드 베테랑 대우, 낭만을 중요시하는 고령화된 팬덤과 달리 낭만 그런거 빼고 나이 연차 관계없이 실력에 따른 공정한 실리주의 기용을 부르짖는 젊은 팬덤과의 입장 차이가 크다. 차명석 단장의 운영 기조가 나이든 팬덤의 입맛대로 가면서 젊은 팬들의 불만이 크다. 대표적으로 구단 유튜브 소통 방송에서 젊은 팬은 류지현의 경직된 팀 운영을 지적하는데 나이든 팬은 이미 은퇴한 박용택의 은퇴식에만 관심을 두는 행보를 보였다.

2022년 충격적인 플레이오프 피업셋 광탈 이후 류지현이 재계약에 실패하고 염경엽이 부임하고 프랜차이즈 선수인 유강남, 채은성, 이형종이 FA로 팀을 떠나자 극성팬들은 마치 팀이 망할 것처럼 저주를 걸었다.[81] 2023년 팀이 전반기를 선두로 마친 가운데 케이시 켈리가 부진하자 '켈리 없는 우승은 우승이 아니다', '켈리 대신 선택한 외국인이 부진하면 어쩔거냐', '대안이 없다'라며 프런트를 따라 켈리 교체에 무조건 반대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커뮤니티에서 켈리 교체론을 주장하는 유저에 악플 테러를 가하는 등 여론몰이도 한다.뭐 이건 결국 켈리가 부활하면서 해결되었다 그리고 WBC 후유증, 부상 등 온갖 악재를 극복하고 있는 염경엽 감독이 조금이라도 못하면 깎아내린다.[82][83][84] 심지어 4월의 지나친 도루 시도가 문제점이 되자 이후에는 자제하고 있음에도 도루 한 번만 실패해도 '염경엽 out'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다른 종목이지만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예로 들자면 미네이랑의 비극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그 비극의 독일전 대패 원인 중에 하나로 자국 국민들의 지나치게 가혹한 압박을 꼽고있다. 해당 문단의 내용을 현재의 LG 트윈스에 그대로 적용해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극성팬들로부터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갖고있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스포츠가 전세계 어느 나라든 어느 팀이든 극성팬은 분명 존재하고 우승에 대한 갈망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만 LG는 브라질 축구대표팀과 마찬가지로 그 정도가 심하다. LG가 오랫동안 우승을 못하는데는 최근 5년사이 우승이나 한국시리즈 무대를 경험한 수도권의 다른 4개팀과는 달리 야구 자체를 즐기기 보다는 팀의 성적에 목숨걸고 과몰입하는 극성팬들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원인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매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성적 압박을 가하면서도 정작 합리적,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할 때에는 현실을 냉정하게 보지 못하고 감성과 낭만에 취해있는 아이러니한 이들의 모습은 LG 팬덤의 확장을 가로막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인기팀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매년 시즌 후반 치열한 순위싸움을 할때나 포스트시즌 무렵만 되면 이제는 사실상 금지어에 가까운 '부담감'이라는 단어가 선수단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튀어나오는것도 팬들은 이에 대해 물론 불편한 감정을 느낄수 있을지 몰라도 왜 유독 LG 선수들이 매년 더 큰 부담감을 느끼는지 입장바꿔서 한번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큰 경기에서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분위기를 넘겨주면 와르르 무너지며 순위싸움에서 밀리거나 시리즈를 허무하게 내주는 현상은 이와 무관치 않다.

나무위키나 여러 야구 커뮤니티에서 패배주의적 경향에 젖어있는 팬들이 유독 많다. 부정적인 경향의 서술이나 게시글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오히려 타팀 팬들이 그만하라고 한소리 할 정도니 지나친 내려치기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초반 기대감을 심어주다가 추락하는 것이 반복되었던 암흑기나 한끝차이로 더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한 것의 영향이다. 가을야구 단골이 된 현재도 패배주의적 경향을 내비치며 진심으로 팀을 사랑하고 응원하기보다는 뭐 하나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으면 선수단이나 코칭스태프를 마녀사냥하며 비난하기 바쁘다.

오랜 세월동안 야구를 접한 주류 팬들의 성향이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무조건 성적에만 집착하기 보다는 현실을 이성적으로 바라보며 야구 자체를 즐길수 있는 전체적인 팬덤의 의식의 변화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LG가 하루빨리 아와모리 소주를 개봉. 즉 우승을 하는 것이다. 우승은 라이트팬들이 유입될 수 있는 가장 좋은 계기가 되어 LG 팬덤 내의 극성팬 비중을 낮출 수 있고, 또 MLB 최고의 인기팀 중 하나이자 역시 극성팬덤으로 유명했던 보스턴 레드삭스 팬덤이 21세기 들어 기나긴 저주를 끊어내면서 많이 유해진 것처럼, LG 팬들도 다시금 우승을 보게 된다면 독기가 조금 빠지고 유해질 수 있다.[85]


[1] 반대로 1990년대 OB 베어스는 투수력은 준수했으나 1998년 우동수 라인이 구축되기 전까진 우승했던 1995 시즌 정도를 제외하면 물빠따 이미지가 강했다. 두산 베어스로 바뀐 뒤에는 타격이 강한 이미지로 바뀌었다.[2] 심지어 우동수 시기조차 LG는 1998년과 1999년에 OB/두산보다 득점력에서 앞섰다. 그것도 LG는 외국인 타자의 도움도 제대로 못 받았다. 그 정도로 90년대 LG의 국내 야수의 전력은 리그에서 상위권이었다.[3] 리그 막내 구단인 kt wiz마저 멜 로하스 주니어가 2020년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가면서 LG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역대 홈런왕 0명 구단의 오명을 쓰게 되었다. 그나마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역대 LG 선수 중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21년 만에 깨는 등 발군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38호 홈런을 친 이후 부상으로 홈런왕 레이스에서 이탈하고 말았다.[4] 그런데 똑같이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 홈런왕을 배출했다. 3명의 홈런왕 모두 팀의 홈구장이 잠실로 이전된 1986년 이후에 탄생했다.[5] 두산 베어스가 원년 구단 중 가장 늦은 2017년이 돼서야 20-20 클럽 가입 타자(박건우)를 배출한 것과 달리 LG 트윈스는 1990년대에 이미 20-20 클럽 가입 타자를 3명이나 배출했다. 송구홍(1992년, 20홈런-20도루), 김재현(1994년, 21홈런 21도루(신인 최초 겸 역대 최연소 20-20 클럽 가입)), 이병규(1999년, 30홈런 31도루)가 그 주인공.[6] LG는 미국에서도 큰 편에 속한 잠실 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쓰기 때문에 홈런이 나오기 정말 힘든 야구장이다. 거기다가, 큰 거 한 방이 있는 거포가 없음에도 팀 홈런 수 4위는 결코 적은 수치라고 볼 수 없다.[7] 대표적인 사례가 2011년의 박용택이다.[8] 오지환은 20시즌 3할을 치며 타격 약점을 어느정도 극복했으나 유격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팀 내야 수비의 핵심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도루 갯수가 줄어들은 측면이 있다. 정주현은 2할 초중반 타격에 주루 센스가 좋지 못한 편. 그러다 오지환은 2022년에 20-20에 성공했다.[9] 우규민의 선발전환 시기는 봉중근의 마무리 전환 시기와 겹친다. 우규민이 30세이브를 기록한 준수한 마무리이긴 하지만 잠실 불바다의 영향으로 인식은 그닥인편. 선발로써도 이닝, 평균자책점 등 주요 클래식 스탯과 FIP, WAR, RAA 등 세이버 스탯이 양현종, 윤성환과 트로이카를 이루었지만 13~14시즌엔 류제국과 외인, 철벽불펜의 활약이 더 주목받았고 15시즌엔 팀 성적이 개차반이라 주목을 못 받으며 국가대표에도 불펜으로 겨우 승선했다.[10] 가장 높은 투수가 멀티 이닝을 주로 소화하는 송은범의 3.97이다.[11] 10월 잠실 7연전은 0승 4무 3패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12] 과거 1990년대 스포츠 뉴스를 살펴보면 LG의 좌타 라인에 대한 평가를 꽤 찾아볼 수 있는데, 1998 한국시리즈의 경우 아예 현대의 선발 왕국과 LG의 좌타군단의 싸움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이러한 팀컬러는 그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13] 교체를 주장하는 글을 게시했다간 키배가 일어나기 십상이다.[14] 브랜든 나이트, 에릭 요키시 등 장수용병이라도 교체해야할 땐 주저하지 않고 비지니스적인 선택을 하는 키움 히어로즈와는 큰 차이점이다.[15] 아이러니하게도 잘해주던 외국인투수 한자리가 늘 우승의 절호의 기회를 잡는 시즌마다 부상 등으로 인해 문제가 생겨 포스트시즌을 망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2013 주키치와 2020년 윌슨 외에도 2021년 수아레즈, 2022년 플럿코가 있으며, 2023년마저도 플럿코는 부상을 핑계로 후반기 등판을 거부하더니 결국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결별했다. 그러나 켈리는 후반기에 완벽하게 부활하며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는 등 플럿코와는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었다.[16] 수도권 연고, 오랜 침체기, 짧지만 강렬했던 전성기, 극성맞은 팬덤 이 네 가지가 놀랍도록 닮았다.[17] 그리고 4년 후 조원희 영화감독이 롯데 자이언츠를 다룬 글을 ize에 올리기도 했다.[18] 그런데 2023년에는 29년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 및 21년만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진짜 다른 겨울을 보내고 있다[19] LG가 직접 계약한 것이 아니라 KIA에서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도중에 트레이드한 사례다. 실제 LG가 마해영에게 쓴 돈은 2년치 잔여연봉에 해당하는 약 8억 가량. FA 계약금과 2년치 연봉을 대준 KIA가 금액 면에서는 손해를 더 많이 봤다.[20] 그나마 2010년에 지난 2년간 부진으로 인해 까인 것을 풀어내듯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 골든 글러브까지 받았다.[21] 역대급 DTD를 찍은 2011년만 봐도 타자로 조인성, 라뱅, 작뱅, 정성훈, 이진영, 이대형, 이택근, 박용택 등 국대급 라인업이 포진했고 투수로는 박현준, 주키치, 리즈가 선발로, 송신영이 마무리로 중심을 잡고 유망주인 한희, 임찬규, 김성현 등도 1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중견급으로도 이동현, 이상렬, 김선규 등 이름값으로는 적어도 3위는 해야 본전이라는 평이 많던 시즌이다.[22] 유망주가 잘 나오는 이미지 때문에 묻히지만 강진 2군 캠프의 상태는 심각하다. 오히려 1군(서울 목동)과 너무 떨어져 있어서 1군과 2군 코치의 소통이 힘들며, 2군 코치 수 자체도 2012년까지는 감독 포함 4명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시설이 좋은 것도 아니며, 특히 재활 시설이 매우 열악해 넥센 선수들은 부상을 당했다 하면 회복이 매우 느리다. 조용준도 이런 재활 시설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고 심수창도 방송에서 시설의 열악함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그래서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측은 경기도 화성시와 협약을 맺고 2군 팀명을 화성 히어로즈로 정해 2군 구장 및 훈련장을 신축했다.[23] 하지만 이 팀은 드래프트로 뽑은 타이론 우즈, MLB 경력자인 더스틴 니퍼트 정도를 제외하고는 중고품 알뜰구매 수준이다. 그걸 보여준 게 크리스 니코스키, 빅터 콜, 마크 키퍼 등.[24] 옷을 갈아입을 때조차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고 한다.[25] 이는 강상수 당시 스카우터가 성사시켰다.[26] 2010년 1승도 못 올리고 웨이버 공시된 에드가 곤잘레스의 사례 때문에 리즈와 주키치와 계약했을 때 두 선수에게 윈터 리그 & 멕시칸 리그 출전 금지를 제시했으며 출장하게 되면 계약 취소란 강수를 두었다. 그 대신 훈련 수당으로 달러를 더 줬다. 그리고 열심히 훈련한 결과 둘 다 선발 축을 이루어 재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제구력 나쁜 리즈는 가면 갈수록 제구력이 늘고 있다.[27] SK와 공동 선두. 팀당 5경기 이상 소화한 시점 기준이다. 약 13년 8개월이며 이 부문에는 롯데의 13년 10개월 기록이 있다.[28]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갈 듯', '베이징 올림픽 직관 가는데 우승할 듯'[29] 하지만, 다음 경기인 2011년 4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 이후 다시는 1위로 올라오지 못했고, 가을 야구조차 실패했다.[30] 정현욱은 암 발병이었다고 감싸주고 싶지만, 발병 전은 이적 3년차부터였고 그 이전에는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었다. 4년차에 암을 극복했으나 그대로 은퇴.[31] 옵션 15억이 붙어있다고 한다.[32] 그러나 이 시즌 LG가 두산전 1승 15패를 당했는데 유일한 1승이 차우찬의 완투승이여서 까방권을 받았다.[33] 그 폭망한 시즌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전년도보다 2승이 더 많고 팀내 최다승을 기록한걸 보면 이 시즌에 팀의 투수진 전체가 얼마나 박살이 났는지 알 수 있다.[34] 사실 김재박, 이광은, 노찬엽, 한대화, 류지현 등 좋은 우타자들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장타력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는데다 2000년대 들어서는 채은성, 이형종, 양석환 이전에는 1시즌 제대로 소화하는 타자도 드물었던게 현실.[35] 심재학의 자리를 빼앗고 선택한 주니어 펠릭스김상호, 김종헌의 활약은 미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LG의 공격은 상위권이었다. 차라리 심재학을 그대로 두고 외국인을 투수로 뽑아서 1번이라도 선발등판한 투수가 무려 18명일 만큼 구멍난 1999년 마운드를 메꿨다면 투타가 더 강해져서 1999시즌 순위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이 해는 양대리그 체제라 승률 4위로도 한국시리즈 우승했던 해다.[36] 외야 라인업이 포수 출신 채은성, 내야수 출신 문선재, 김용의, 백창수, 정주현, 작뱅, 투수 출신 이천웅이형종이었다. 박용택이 지타로 전업한 가운데 전문 외야수는 임훈이나 안익훈 정도. 사실, 간채골 3인방과 작뱅은 부상이나 수비 불안 및 타격 극대화를 위해 외야수로 전향시킨 것이고 전문 외야수 버금가는 좋은 수비 실력을 갖췄으니 저기에 낄 수준은 아니긴 하다.[37] 훗날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펜스의 길이를 앞으로 당기게 된다.[38] 하지만 현대야구 들어서 이 말도 점점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타고투저 현상의 지속과 더불어 현대야구의 메타가 빅볼로 바뀌어버렸기 때문이었다가 2021년부터 KBO에 유래없는 투고타저가 시작되며 다시 가치를 되찾고 있다.[39] 트레이드로 다른 팀들이 노리는 선수들은 다른 팀에서도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이니 결과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트레이드 대상에도 못 오르는 쭉정이들만 이천에 남는 악순환이다.[40] 물론 이마저도 전반기까지는 감독이천웅, 채은성을 쓰느라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고, 둘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했을때 비로소 기회를 받으며 사실상 혼자 큰 거라고 보는 팬들도 많다.[41] kt로 트레이드되자마자 시즌아웃 전까지 연타석 홈런 등 괜찮은 활약을 펼친 것을 보면 LG의 쓸놈쓸이 얼마나 심각하고 미련한 운영인지 알 수 있다.[42] 박해민의 FA 영입으로 외야 슬롯이 꽉차면서 기존 이천웅과 이형종이 1군에 없는 것이 전혀 티가 나지 않았고 채은성은 자청이긴 했지만 1루로 포지션을 옮겨야 했다.[43] 다만 손주인도 다시 삼성에 간 이후 별다른 활약을 못한 건 마찬가지인지라 손주인이 가든 안 가든 LG의 2루가 지옥이 되었을 거란 건 변하지 않았을 거란 팬들도 있다. 어쩌면 18시즌에 손주인이 떠나지 않았다면 LG 팬들은 18시즌에 손주인, 강승호의 플레이를 번갈아가면서 봤어야 했을 수도 있다.[44] 다만 상술했듯 손주인은 삼성 이적 후 별다른 활약을 못해서 별 차이는 없었을 수도 있다.[45] 참고로 2016년에 정주현을 2루 주전으로 키우려는 시도를 했었다. 그러나 타격 안정감이 심하게 떨어지면서 수비가 불안정해졌고 다시 손주인이 2루를 차지했고 손주인이 그 해 커리어하이를 찍어버리면서 정주현은 당시 완전히 입지가 밀려났었다.[46] 심재학을 타자에서 투수로 전환시켰던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47] 이 군경팀 경험치로 인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선발투수 조차도 우규민 한명뿐이며, 그 외의 투수들은 군경팀에서 퓨처스를 씹어먹었어도 막상 전역후 팀에 복귀해서는 입대 이전의 모습으로 리셋되거나 오히려 더 퇴보하여 보기좋게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기 일쑤다.[48] 1위는 박동원.[49] 어찌나 뼈아팠는지 차명석 본인이 직접 단장으로서 가장 아쉬웠던 무브를 보어 영입으로 꼽을 정도였다.[50] 김재현은 특히나 선수협 사태 당시 LG측 대표 역할을 했던데다 후에 고관절 부상으로 각서 파동까지 일어나는 바람에 프런트 입장에서는 가장 눈엣가시였다. 이후 19년이 지나서야 김재현은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친정에 돌아올 수 있었다.[51] 타이거즈가 타 구단에 비해 선수단 위계질서나 군기가 셌던건 사실이나(이것도 이종범이 고참이 되고부터는 다소 나아졌다) 그만큼 '원 팀'으로서의 의식도 강하고 야구 실력만큼은 선후배 관계없이 잘 하면 인정받는 분위기라 젊은 선수들이 잘 클수 있었지만, LG는 그 부분에서 전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덕아웃은 경직되고 젊은 선수들은 못 크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두산에서 리더 역할을 했던 김현수 영입이 LG 분위기를 바꾼 최고의 한 수였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52] 정확히 따지고 보면 지금의 LG는 중간 세대가 없는 상태에서 곧바로 신진급 선수들이 빈 자리를 채운 것이라 중심을 잡아 줄 선수가 없었다.[53] 1990년대 해태와 LG의 맞트레이드에서 LG가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이유 또한 양팀의 팀 분위기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기 때문이었다. LG에서 해태로 트레이드된 선수들 중 그나마 1997 시즌 해태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던 최훈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미를 못 보았다. 근데 해태는 우승 많이 했잖아[54] 90년대에는 아무리 팀에 슬럼프가 찾아와도 단체삭발한 적은 없었으나 언젠가부터 삭발이 안좋을 때 연례행사가 되기도 했다. 양상문 감독 부임 후 이러한 이상한 관행은 사라졌다.[55] 3차전[56] 오히려 극성팬들의 맹비난이야말로 지난날 LG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를 경직되게 만들었던 이유로 밝혀졌다.[57] 1994년 이상훈-김태원-정삼흠으로 이루어진 강력한 선발진이 2년도 안되어 해체되어 최향남이나 해리거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강력한 에이스가 없었음에도 가을야구에서 선전할 수 있던 요인은 응집력있는 타격이었다. 20홈런 이상 칠수 있는 거포의 부재는 아쉬웠지만, 그걸 센스있는 주루와 넓은 외야를 잘 활용한 2루타로 상쇄시켰다.[58]2021년 두산와 비슷한 모습인데, 21두산도 단독 8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온 후 가을야구에서 날아다니며 삼성LG를 제치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그런데 그 두산도 kt에게 한국시리즈에서 무참하게 스윕을 당했다는걸 생각하면 당시 한국시리즈를 매경기 접전을 벌이며 6차전까지 끌고 간 2002년 LG의 저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59] 정확히는 발빠른 선수들 자체는 꽤 있는데, 대부분 주루 센스가 수준 미달이라는 것이 문제.[60] 투수 중에는 송은범, 김진성, 함덕주 포수 중에는 허도환, 박동원, 내야수 중에는 김민성, 서건창, 외야수 중에는 김현수, 박해민 뿐이다. 송은범, 김진성, 함덕주, 김현수, 박해민은 우승 경험까지 있다. 2020년에는 이보다 더 적었다.[61] 실제로 피타고리안 승률에서는 LG가 1위였다.[62] 특히 2020년 이후에는 시즌 대부분을 2위권에서 보냈으며, 2021년에는 시즌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했다는 걸 생각하면, 전력이 약한 것도 아니고 경험 부족도 아니고 그냥 선수 대부분이 새가슴이자 가을역적인 것이다. LG 선수단이 더 이상은 큰 경기에서 기죽지 말아야 한다. 가을야구하려고 정규시즌을 그렇게 잘한 것 아닌가. 현재보다 한참 전력이 뒤쳐졌던 2014, 2016년에도 플레이오프를 간 적이 있으니 그저 쫄지 말고 즐기면서 하기만 하면 된다.[63] 하지만 그 시기의 롯데도 가을야구의 끝판왕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벽까지는 끝내 넘어서지 못한채 다시 하위권이 어울리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고 말았다. 엘지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20년이 넘는 오랜기간동안 한국시리즈를 못나갔던 팀이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게 얼마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지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64] 특히 고우석의 경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을 때 올림픽, WBC에서의 활약이 좋지 못한 까닭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65] 지고있는 상황에서 겨우 추격하는 득점이 났을 뿐인데 홈런도 적시타도 아닌 볼넷 얻었다고 배트플립을 한다던가, 희생플라이를 친 선수가 여전히 지고있는 상태에서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는데도 덕아웃 들어가며 환호를 하는 모습들을 꼽을수 있다.[66] 두산 베어스의 전신인 OB 베어스 시절에는 정반대였다. OB가 LG 트윈스 상대로 우위였던 시즌은 OB 베어스라는 팀명을 마지막으로 달았던 1998년이 유일했다. 동률이었던 시즌조차 1993년밖에 없었다. LG 팬들이 'OB 바보'라는 구호를 입에 달았던 시절이다.[67] 반대로 두산 팬들이 두려워하는 시리즈는 다른 라이벌 삼성으로, 나무위키 문서 등에서 위닝 시리즈를 함부로 논하지 않을 정도로 버거워 한다. 사실 두산이 삼성전을 두려워하는 것에 비해 나쁘지 않은 전적을 기록했던 것도 이 분의 지분이 컸다.[68] 그러나 가장 높은 무대에 올라올 정도면 결코 만만히 볼 수도 없을뿐더러, 큰 경기에서 만나는 두산은 정규시즌과 또 다를 여지가 있기 때문에 마냥 두산만 올라오길 바라는것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두산은 가을만 다가오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강하다보니..[69] 게다가 롯데는 모기업이 헌법재판소 탄핵결정문에 인용되는 불명예를 썼다.[70] 시즌 막판 2위와 최대 2.5경기차까지 벌리기도 했다.[71] 이 몇 승을 더 했을 것이 상당히 중요한 게, 결과론이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가 6월에 들어와 한 5승 정도만 해도 LG는 정규시즌을 우승할 수 있었다.[72] SK가 영입한 루크 스캇은 경력 면에선 역대 최고 수준이었으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퇴출되었다.[73] 다만 이후 이병규는 LG에서 영구결번도 받고 코치로 복귀하면서 구단의 의지와는 달리 단순히 양상문 전임 감독의 베테랑 배척 기조의 희생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74] 하지만 양상문은 완전히 망가진 2014시즌이나 2016시즌에 가을야구도 보내고 양석환과 유강남을 위시한 수많은 유망주를 발굴해내고 차명석이 일구어낸 투수진을 완성시켰다는 공이 있었다..정작 다음시즌에 강상수가 말아먹어서 투수가 터져서 그렇지..[75] 반대로 팀에서 FA 대상자가 생길 때마다 돈 없어서 뺏기는 게 연례행사인 옆집 두산은 이쯤되면 화수분이 말랐겠지 싶어도 어디서 신성이 터져나오거나 보상선수 픽 또는 트레이드를 기막히게 해서 금세 전력 누수를 메꾼다. 보상선수나 트레이드로 이득을 보기는 커녕 있는 선수도 제대로 못 키우는 LG와는 정말 극과 극이다. 두산이 FA 하도 뺏겨서 보상선수 보는 눈이 기가 막힌 것도 있지만[76] 반면 두산 베어스는 이기건 지건 못 하는 선수들은 경기 끝나고 자율적으로 피드백과 함께 타격훈련을 하며, 그래서 코치가 정시퇴근을 하는 날이 거의 없다. 잘 하는 선수들도 비시즌 중에 개인적으로 인스트럭터를 초빙하여 훈련을 받는 중. 두산 베어스/팀 컬러 문서를 보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는데 이러한 워크에씩이 오래전부터 전통으로 자리잡혀있으며, 덕아웃 분위기에 있어서도 LG와 너무나 대조적이기에 같은 홈구장을 쓰는 팀으로서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77] 사실 팀 내 베테랑이 얼마 없다 보니 반 강제로 맡게 된 것이다.[78] 사실 탈쥐효과를 받은 선수들은 대부분이 김성근-이광환-이순철 시기에 영입된 선수들이었다.[79] 허구연 해설위원이 이러한 몰상식한 운영에 일침을 가할 정도였다. #[80] 히어로즈, NC, kt처럼 21세기 들어 뒤늦게 프로야구에 들어온 구단은 젊은 팬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야구를 오래본 올드팬이 하루아침에 기존의 응원팀을 버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히어로즈는 현대 유니콘스의 선수단을 이어받아 창단한 팀이기에 현대 팬에서 히어로즈 팬이 된 고연령층 팬도 있다.[81] LG 극성팬들은 염경엽이 LG 수비코치였던 시절 파벌 중심이라는 흑막설과 프런트 실세라는 루머를 퍼뜨려 염경엽이 LG를 떠나는데 일조한 바 있다. 본인들이 사실상 내쫓은 이가 감독이 되니 염경엽의 성공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있다.[82] 2023년 LG의 전반기 선두는 타팀을 팀 전력으로 압도하여 손쉽게 만든 것이 아니라 플랜 B 플랜 C 등을 통해 팀에 산적해있는 수많은 악조건들을 극복하며 만들어진 결과물임에도 염경엽을 인정하고 싶지 않는 이들은 염경엽이 선수빨이라면서 조금만 LG가 부진해도 전임 감독 류지현이 그립다면서 류지현이라면 2위와 승차를 벌렸을텐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주구장창 기량이 떨어진 서건창을 2루로 쓰고 2루에 새로운 얼굴 테스트에 소극적이며 신민재에 대한 지나친 편견으로 2년 동안 1군에서 자취를 감추게 만들어 은퇴까지 생각하게 만든 감독이 누군지 생각해보면 억지스러운 주장이다.[83]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어느 감독이든 공과 과는 공존하기 마련인데 이들은 지금의 선두자리를 만든 공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려 하는 반면, 승패에 관계없이 감독이 조금이라도 미스를 하게되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집중적으로 비난을 쏟아낸다. 감독은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리 명장이어도 시즌 중에 판단 미스를 저지를 때가 있으며 감독이 시즌 전체적인 운영이나 리더십으로 비판을 받는 것보단 한 경기에서의 미스로 비판을 받는 것이 훨씬 낫다.[84] 1990년대 소위 이광환-천보성 시절의 '자율 야구'에 길들여진 올드팬들은 때로는 작전이나 이것저것 변화를 시도하는 유형의 감독들(김성근, 김기태, 양상문, 염경엽)보다는 선수에게 맡기려는 보수적인 성향의 감독들(류중일, 류지현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85] 실제로 2023년 LG가 선두를 질주하자 라이트한 성향의 젊은 팬덤이 유입되고 있는것을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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