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5 22:03:57

우주의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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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야구계에서의 유행어
2.1. 해당 시즌
3. 박근혜 관련 유행어
3.1. 예시
4. 관련 문서

1. 소개

어떤 일을 할 때 신묘하게 주변 여건이 딱딱 맞아떨어지며 잘 풀리는 상황을 묘사하는 말. 원래는 야구팬들 사이에서 주로 쓰이던 속어였으나 박근혜가 대통령 재임 중에 했던 관련 발언이 강한 인상을 남겨 "우주의 기운"이란 단어가 일반인들에게도 회자되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에서도 경찰조사를 받고 나온 최형배(하정우)를 위로하는 술자리에서 최익현(최민식)이 우주의 기운이 우리 둘을 감싸고 있다 아이가~ 라는 대사가 나온다.

2. 야구계에서의 유행어

특히 야구팬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유행어인데, 그 근원은 대체로 2009년 한국시리즈 당시 조범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했던 말로 보고 있다. 우주의 기가 타이거즈를 감싸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저 말이 나온 때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시작하기 전이었는데, 이 경기는 6:11로 KIA가 털린 경기였다는 것. 그래서인지 기사를 비웃는 댓글들이 역사의 흔적(...)으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렇지만 정말로 우주의 기운을 받은 것이었을까, KIA 타이거즈는 7차전까지 가는 끝에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한국시리즈 V10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실제로 정규 시즌부터 KIA 타이거즈는 여기저기서 선수들이 폭발하면서 심상치 않은 징조를 많이 보였다. 그 사례들을 나열해보면,
  • 김상현 - 3루를 급히 메꾸기 위해 영입해온 이적생 신분임에도 36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 정규 시즌 MVP,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석권.
  • 김상훈 - 데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홈런(12홈런) 달성,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수상.
  • 나지완 -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한 대졸 유망주에서 나름 타선 한자리를 차지할정도로 성장함,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
  • 안치홍 - 데뷔 첫 해에 올스타전 MVP와 14홈런 기록, 노쇠화의 기미가 보이던 김종국의 자리를 완벽히 메움.
  • 양현종 - 볼질만 하던 유망주에서 12승을 기록하면서 토종 좌완 에이스로 급부상.
  • 유동훈 - 불지르던 불펜에서 BABIP의 도움으로 0점대 방어율의 특급 클로저로 각성.
  • 최희섭 - 욕만 먹던 전직 메이저리거 형저메에서 33홈런을 달성하며 CK포 결성,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수상.
  • 아킬리노 로페즈, 릭 구톰슨 - 전해에 재미를 못봤던 용병 뽑기에서 두 선수 각각 14승, 13승을 거둠. 로페즈의 다승왕과 투수 골든글러브는 덤.
말 그대로 기이한 일이 겹친 시즌이다.

이후로도 주로 KIA 팬들 사이에서 종종 언급되다가, 2014년 OSEN의 LG 트윈스 담당 윤세호 기자가 언론에서 언급하며 재발굴되었다. 2014년 7월 27일 '급상승' LG, 하나씩 완성되는 4강 방정식이라는 기사를 작성했는데 이 기사 하단에 "4강권 팀과 충돌하기에 앞서, 상대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LG와 경기에 결장하곤 한다. LG를 중심으로 우주의 기운이 돌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실제로 이 당시 2014년 7월 25일 잠실에서 열렸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LG가 9:1로 크게 지고 있던 경기가 4회에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부터 LG의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었다. 반대로 롯데는 이 경기가 노게임이 되면서부터 내팀내를 시전하며 시즌 순위를 7위로 마감했다. 사실 롯데는 이 경기 노게임 이후 내팀내도 내팀내지만 더 큰 재앙급 원인이 있었으니...... 그 때 이후로 롯데는 온 우주의 기운의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코멘트가 워낙 비범했던 나머지 많은 KBO 팬들은 빵 터졌는데, 그 해 LG가 10월 극장 승리 퍼레이드 끝에 4강을 확정짓자, 이 기사는 성지가 되었다.

아무튼 쉽게 말해, 온갖 천운과 요행이 터진 플루크 시즌이라고 보면 된다.

2.1. 해당 시즌

  • KIA 타이거즈/2009년: 우주의 기운의 시초.
  • LG 트윈스/2013년: 비밀번호를 깨고 11년만에 포스트시즌을 진출했다.
  • LG 트윈스/2014년: LG 트윈스에서 우주의 기운 드립이 처음 소개된 시즌.
  • LG 트윈스/2016년: 시즌 중반부터 부진에 빠지며 8위까지 내려 앉았고, 이 때문에 잠실 야구장 외야에 양상문 경질플랜카드가 걸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우주의 기운을 받았는지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에 성공한다.
  • 히로시마 도요 카프/2016년: 마에다 켄타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갔지만 돈이 없는 구단 사정상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헥터 루나를 줏어온게 이해 전력보강의 전부였다. 그런데 선발유망주가 터지고, 타자유망주가 터지고, 용병도 터지는 모든 if가 만족되며 시즌 초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센트럴 리그 1위를 기록, 2016년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해 내는데 성공한다.
  • 롯데 자이언츠/2017년: 8월 첫째주 엘꼴라시코전에서 피스윕을 허용할 때까지 7위에 계속 머무르다가 사직 넥센전에서 스윕 이후 단 한 차례도 피스윕과 3연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박진형의 불펜 전환과 김원중, 손승락의 호투, 그리고 손아섭[1]20-20 클럽에 가입해버리면서 8월에만 19승 8패 승패마진 +11로 마감했고, 9월 첫 시리즈인 낙동강 시리즈에서 NC마저 스윕하며 9승 7패로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지었다.이후 9월 14일 기아전에서[2] 처참한 경기력으로 말아먹는 등 몇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막판 잔여 6경기에서 5승 1패, 9월 총합 14승 7패, 승패마진 +7을 기록하면서 결국 2008년 이후 9년만에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 한화 이글스/2018년: 현재 진행 중이며 5월 22일 기준으로 27승19패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전문가들 대부분 꼴찌후보로 놓았던 팀을 이 정도까지 성장시켰다. 특히 4주동안 연패가 없으며 대부분 1-2점차 이내로 이기길 반복하며 시즌 전체 득점과 실점을 비교해 산술적 승률을 계산하는 피타고리안 승률로 봐도 5할도 넘지 못하는 성적이었지만 굳건히 3위 자리를 지켜내며 우주의 기운이 몰려온다는 말이 딱 맞아떨어진다. 결국 11년만에 비밀번호를 깨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였다. 허나 소수의 팬들은 피타고리안 승률과 투수진 FIP, 타자들의 wpa을 따라 다음 시즌은 하위권일 것을 예상하고 있었고 결국 실제로 꼴지까지 꼴아박아 버렸다.(...)

3. 박근혜 관련 유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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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위와 같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주로 쓰이던 속어였으나 박근혜가 대통령 재임 시절 어린이날 행사에서 어린이에게 질문을 받은 뒤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라는 발언을 했던 것이 화제가 되었다. 또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을 보면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라는 말이 나온다"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국정 교과서 사태 관련해 편향된 교과서를 구분하는 것과 관련해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라는 발언이 강한 인상을 남겨 "우주의 기운"이란 단어가 일반인들에게도 회자되기 시작하였다.

2016년 10월 말, 박근혜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사이비 종교 논란에 휘말리게 된 것이 본격적으로 유행을 타게 된 계기이다. 뭔가 무속종교 냄새가 나는 이 "우주의 기운"이란 단어가 박근혜의 그 동안의 의문스러운 언행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되어 박근혜의 정신세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유행어로 크게 부각되었다. 언론도 약삭빠르게 '우주의 기운'이란 제목을 남용하고 있다.#

3.1. 예시

4. 관련 문서




[1] 이 미친 활약으로 8월 MVP에 선정되었다. 참고로 20-20을 달성하는 사이에 친 홈런 4개는 모두 사직구장에서 쳤다.[2] 이 날은 최동원 선수의 기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