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1-06 16:37:06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10.13 특별선언
파일:백상예술대상_로고.png 영화부문 대상
이병헌
(2011)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
류승룡
(2013)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
Nameless Gangster: Rules of Time
파일:external/img.movist.com/66_p1.jpg
감독 윤종빈
각본 윤종빈
각색 한동욱, 양준호, 신수정, 김준식
제작 한재덕, 박신규, 김도수, 유정훈
기획 박신규, 한재덕, 장원석
촬영 고락선
조명 이승원
편집 김상범, 김재범
동시녹음 정군
음향 김석원, 김창섭
미술 조화성
음악 조영욱
출연 최민식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곽도원, 김성균
장르 블랙코미디, 범죄, 느와르, 드라마
제작사 쇼박스, ㈜팔레트 픽처스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쇼박스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2012년 2월 2일
제작 기간 2011년 4월 17일 ~ 2011년 8월 9일
상영 시간 133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4,720,050명
국내등급 파일:청소년 관람불가.pn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시놉시스3. 예고편4. 등장인물
4.1. 주연4.2. 조연4.3. 특별출연
5. 줄거리6. 평가7. 흥행8. 결말 해석9. 명대사10. 트리비아

1. 개요

2012년에 개봉한 감독 윤종빈의 세 번째 장편 한국 영화.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1980년대 초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의 시간을 다룬다. 부패 공무원 출신으로 건달도 민간인도 아닌 반쪽자리 건달, 즉 반달최익현이 주인공이다. 최익현과 깡패들이 결탁하여 일약 전성기를 맞다가 6공 시절에 접어들어 범죄와의 전쟁 기간을 거치며 이들이 적으로 변하고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이려 드는 과정을 그린다. 이 익현과는 먼 친척 관계인 최형배(형배의 아버지는 자기보다 나이 적은 최익현을 세 항렬 위의 집안 아저씨로 모신다), 형배 보단 한 수 아래지만 자기만의 세력을 가진 김판호 등의 인물들이 복닥복닥 얽혀가는걸 잘 보여준다.

일본에서 전체 관람가(!) 등급으로 DVD와 블루레이가 발매 되었다. 제목은 悪いやつら 즉, '나쁜 녀석들'. 일본 현지에서 "건달"이라는 문구는 "ヤクザ"(야쿠자)로 자막이 되어 있으며 가타카나로 표기되었다.

2. 시놉시스

2012년 2월,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시작된다!

비리 세관 공무원 최익현, 보스 최형배를 만나다!
1982년 부산.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은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을 일본으로 밀수출, 마지막으로 한 탕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는다.

머리 쓰는 나쁜 놈과 주먹 쓰는 나쁜 놈, 부산을 접수하다!
익현은 탁월한 임기응변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형배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다. 주먹 넘버원 형배와 로비의 신 익현은 함께 힘을 합쳐 부산을 접수하기 시작하고, 두 남자 앞에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의 한판 승부. 범죄와의 전쟁
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자 조직의 의리는 금이 가고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 사이의 배신이 시작된다.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 최후에 웃는 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3. 예고편

▲ 메인 예고편

4. 등장인물

4.1.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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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현 (최민식 扮)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최익현(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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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배 (하정우 扮)
부산 최대의 조폭 두목으로, 최익현과는 먼 친척뻘이다. 한때 우연히 필로폰을 입수한 최익현과 이를 밀매하기 위해 접촉한 일을 계기로 그와 손을 잡게 되었으며, 항렬이나 나이에서 앞서는 최익현을 "대부님"이라 부른다. 이후 자신이 거느린 조직의 힘에다가 최익현의 잔머리와 인맥이 더해져 그 세력을 크게 불려나가게 되지만, 불화로 동업을 청산하게 된다.

4.2.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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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우 (김성균 扮)
최형배의 오른팔. 첫 만남때 최형배에게 술주정을 하며 추태를 부리던 최익현을 두들겨패면서 그와의 악연이 시작된다. 최익현을 무한신뢰하는 최형배를 보며 적개심 혹은 질투심을 드러내는 장면이 중간중간 등장하였고 나이트클럽 운영과 관련하여 김 서방과 갈등을 빚으면서 최익현과 갈등이 쌓여갔다. 이후 최형배 습격사건이 벌어지자 평소 고깝게 여기던 최익현의 숙청을 건의하여 직접 숙청하게 된다. 이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자 팬티 바람으로 달아나다가 체포된다. 싸움 씬그리고 헤어 스타일에서 큰 존재감을 보였고 굵직굵직한 장면에서 알게 모르게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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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서방 (마동석 扮)
최익현의 매제. 무도인을 자처하지만 현실은 별볼일없는 태권도장 관장. 운동한다면서 허세를 부리지만 실제로 그가 무력을 보여준 일은 없고 달아나고 나서야(...) 일대일로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정신승리하는 것 뿐이다. 또 실제로 창우와 일대일로 맞붙는 상황이 연출되지만 술병 한방에 털리기도 한다. 최익현 입장에선 자기 동생과 결혼한 놈이 빌빌거리며 사는게 못마땅했는지 자기 일에 같이 끼워 데리고 다니고 나이트클럽 지분을 인수한 후에는 관리직 자리에도 꽂아넣어주는 등 많이 챙겨준다. 사실상 익현과 형배의 사이를 갈라놓은 계기가 된 인물. 최익현과 함께 숙청되지만 최익현이 김판호 조직에 가게 되면서 역시나 폈을 듯. 이후 조카인 최주한이 검사가 된 자리에서도 등장한다. 마지막 부분 쯤에 최주한이 하는 말로 보면 고깃집 사장이 된 듯. 희한하게도 평소 마동석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클리셰를 한참 벗어난 캐릭터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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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호 (조진웅 扮)
과거 최형배와 같은 조직에 있었으나 자수성가하여 최형배 조직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조직의 보스가 되었다. 최형배에게 니 불 붙여주던 판호 아이라면서 맞먹으려들지만 무참하게 처맞는다. 이후 최익현과 동업을 하여 크게 번창하지만 노태우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로 인해 잡혀들어간다. 영화 내에서 연기력으론 원탑을 다투는 인물로 찰진 부산사투리[2] + 연기력의 시너지로 배우 조진웅은 영화에서 거의 혼연일체에 가까운 연기를 보였다.[3] 영화상에서 80년대식 뉴스 자막으로 김판호의 한자 표기가 나오는데 "金判浩"라고 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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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석 (곽도원 扮)
대통령 명령을 받고 나타난 강력계 검사. 꿋꿋하게 인맥질과 뇌물에 구애받지 않으려는 모습을 비춰주며 얼핏 정의로워 보이는 인상을 남기지만 깐족대는 최익현을 죽도로 패는 등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폭력의 시대에 길들여진 인물. 최익현과 사법거래를 통해 최형배를 잡아넣었고, 이후 최익현의 인맥을 활용하면서 계속 승진하여 고위직에 오른다. 당시 1980년대 조폭을 때려잡던 검사들과 똑같다는 평으로 이 영화에서 김성균, 김혜은과 함께 가장 좋은 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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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사장 (김혜은 扮)
허삼식의 나이트 클럽의 대주주. 원래는 김판호의 내연녀로 나이트 클럽 지분의 40%를 소유하고 있었다. 최익현을 조롱하다가 침을 맞고 대판 싸움이 벌어지는 계기가 된다. 이후 최형배 조직이 나이트클럽을 접수한 후에도 남아 있었으나 최익현의 부하들이 수익을 다 가로채는 것을 항의하다가 싸우기도 한다. 이 때 최익현과 수익 문제로 사무실에서 대판 싸우면서 얼라 보지에 붙은 밥알떼묵는 소리하고 쳐 자빠졌네 이 개새끼가라는 대사와 머, 삥땅? 누가 치데?, 니가 치데 이 씨발넘아 등의 대사가 압권. 그 다음엔 최익현을 밀었고 화가 치민 최익현이 그녀의 빰을 치고 밀어내면서 두 사람은 서로 머리채를 잡으며 대판 싸우기도 하지만 이후에 최익현의 돈을 보고 최익현의 내연녀가 된다. 이후 조 검사의 깡패 검거에 협조하여 김판호의 은신처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MBC 기상캐스터 출신인 김혜은이 분했는데, 동남 방언으로 마구 욕설을 퍼붓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관련 기사가 나오기도 했으며 아직까지도 자동 검색어 완성에 범죄와의 전쟁 여사장이 바로 뜬다. 이렇게 리얼한 욕설을 할 수 있었던 계기는 김혜은이 부산 출신인 점도 한 몫했다.
  • 조봉구 (김종구 扮)
    부산세관 계장으로 최익현의 옛 상사. 다른 직원들과 공모하여 최익현에게 총대를 매게 하고 부패 혐의를 씌워서 날려버린다. 이후 술집에서 만나서 앙심을 품고 있던 최익현에게 두들겨 맞았다.
  • 허삼식 (권태원 扮)
    부산의 잘 나가는 나이트클럽 사장. 원래는 최익현과 사업적 교류 관계였지만 사업상의 불화가 있었는지 김판호에게 두들겨맞는다. 이를 최익현의 사주로 여긴 그는 그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영화 오프닝에서 그가 잡혀가는 계기가 된다.
  • 최주한 (유년: 김민규, 청소년: 노태엽, 성년: 박병은 扮)
    최익현의 아들. 최익현은 자기 자신은 치부를 위해 온갖 지저분한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아들을 검사로 키우고자 교육에는 많은 신경을 쓰는데, 중간에 어린 아들의 성적에 대해 나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장성해서는 아버지의 소원 대로 검사가 되고 결혼해서 자식(최준식)까지 얻는 등 성공한 인생을 살게 된다.
  • 한 변호사 (송영창 扮)
    조범석과 친한 선배로 직업은 변호사. 최익현이 조범석에게 접근하기 위해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의도적으로 친해진다. 두 사람을 소개시켜 주고, 관계가 개선되도록 도와주려 한다. 물론 조범석이 워낙 과격하고 융통성 없는 인물이라 씨알도 안먹힌다. 그러나 막판에 과거 친분과 정을 들먹여 가까스로 자리에 앉힌다. 사실 과거 친분보다 더 강력했던 한방이 "너 그러다 평생 뺑뺑이만 돌거다! [4] 고 윽박지른 한 마디였는데, 익현이 조 검사 쪽에 붙어 고위급 인원들에게 그를 소개시켜줄 때 보면 한 변호사가 그들 옆에서 열심히 이빨을 턴다. 즉, 한 변호사 역시 막강한 인맥을 무기로 하는 인물이란 건데, 실제로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이 인맥을 무기로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고 이것 때문에 대형 로펌이나 대기업 법무팀에서 거액을 들여 스카우트해가는 것이다. 사실상 조범석에게도 "너 내 말 안 들으면 내 인맥으로 재미없을 줄 알아!"라고 넌지시 협박한 셈인데, 이 말을 듣고서야 생각을 돌렸다는 점에서 조범석이 돈은 안 좋아하지만 출세에 욕심을 부리는 인물이란게 암시된 셈이다.
  • 익현의 처 (김영선 扮)
    욕심많은 남편때문에 맘고생도 할 법 하지만 세관 공무원 시절부터 검사 아들을 둔 부모가 될 때까지 끝까지 익현 옆에서 함께한다.
  • 최무일 (고인범 扮)
    최익현의 먼 친척이자 형배의 부친. 최익현보다 나이는 한참 많지만 항렬이 낮아, 최익현을 어른으로 모신다.[5] 물론 최익현도 나이도 어린데 공짜로 어른 대접을 받은것은 아니고, 세관 공무원으로 그 전에 계속 힘을 써 준 모양, 최무일도 원양어선 타던 시절부터 최익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 하며, 주변에 아는 분도 많으니 니가 잘 모셔야 한다고 말한다.[6] 이 인연 덕분에 익현이 형배와 동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재미있게도 형배는 작중에서 매우 무자비하고 무서운 악당으로 그려지지만 정작 아버지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고 고분고분해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이는 실제 당대의 조폭들의 행동과 정확히 같다.
  • 짝퉁 소방차 3 (권율 扮)

4.3. 특별출연

  • 최주동 (김응수 扮)
    누구는 뭐 깡패수사 안해본줄알아?

    최익현의 먼 친척으로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의 부장검사. 말이 친척이지 촌수로 사실상 남남이다.[7] 최익현의 로비를 받고, 형배가 판호의 폭행건으로 구치소에 갇혀있을 때 불구속 처리로 풀려 나게끔 힘을 써준다. 이후 최익현이 구치소에 갇혔을 때도 그를 변호하기 위해 선배로서 조범석을 닥달하기도 한다.
  • 가네야마 자이도쿠 (나카지마 다케시 扮)
    최형배와 사카즈키고토 의식을 치룬 일본 야쿠자 거물. 익현에게 권총을 선물한다. 그러나 총알은 안줘서, 익현이 그냥 위협용이나 타격(...)무기로만 쓰게 만든다. [8] 성인 가네야마는 한자로는 金山으로, 이는 창씨개명 당시 성이 김씨였던 조선인들이 많이 따서 만든 성이므로 정황상 재일교포일 확률이 매우 높다. [9]실제로 전후 일본의 야쿠자 중에는 이런 재일교포출신들이 정말 많았다, 전후 혼란기에서 차별이 낮은 교육수준 때문에 제대로 된 직장을 못 잡거나 하면서 자연스레 폭력조직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극중 가네야마 자이도쿠 처럼 일본에서 태어나거나, 재일교포 2세 등으로 추정되는 경우, 한국에 이런저런 네트워크는 남아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고국인 한국이 발전하며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사업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10]
  • 짝퉁 소방차 2 (이상원 扮)
    실제 소방차 멤버인 이상원이 여기서는 나이트클럽 짝퉁 가수로 나온다(...) 나이가 나이라서인지 전성기의 백덤플링까진 안 보여주고 옆으로 360도 공중제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 모습을 보고 김 서방은 "시X 저게 소방차가? 저게 소방차냐고?"라며 박창우에게 따지고 박창우가 "소방차 맞네 뭐 붕붕 날아댕기샀코" 라고 맞받아치며 시비가 붙고 결국 맥주병으로 김 서방을 때려눕혀버린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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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982년, 부산항에서 일하는 세관원 최익현 주임은 밀수 및 뒷돈거래 등으로 불법적인 이윤을 챙기던 전형적인 부패 비리 공무원이다. 동료 및 상사들과 비리를 저지르던 중 한 피해자의 고발로 인해 단체로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동료들과 상사 조 계장이 미리 짜고 가장 부양 가족이 적은 최익현에게 강제로 총대를 매게 하여 해고를 당할 처지에 몰린다.[12] 이후 야간 근무 중 동료인 장 주임에게 신세한탄을 하다가[13] 항구 CCTV에 수상한 2인조를 발견하여 쫒았으나 실패. 이들이 뒤지던 컨테이너를 뜯고 그 안에서 히로뽕 10kg를 발견하게 된다. 이에 최익현은 히로뽕을 몰래 처분해서 돈을 마련할 궁리를 하면서 장 주임을 궤변[14]으로 꼬드긴다.[15] 이에 장 주임의 주선으로 부산 최대 폭력조직의 보스, 최형배를 만나게 된다. 이것이 악연의 시작.

외곽의 비닐하우스에서 히로뽕 처분 문제를 논하던 익현은 술에 취해 형배에게 이것저것 캐묻다가 서로 같은 본관에 같은 파임을 알게 되고, 그의 아버지가 참치잡이를 하는 먼 집안 친척사람이며[16] 형배가 자신의 고손자 뻘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절을 올리라며 주정을 부리다가 형배의 부하 창우에게 밖으로 끌려나와 연달아 뺨을 맞는다. 형배도 그런 행동에 대수롭지 않다는 듯 거래를 하러 왔으면 거래만 할 것이지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하냐고 말한다.[17]

그렇게 헤어지지만, 익현이 기어이 형배의 아버지 집으로 출두해서 형배의 큰절을 받고 화해하게 된다. 어부였던 형배의 아버지는 이제 39세 정도인 익현보다는 한참 연상으로 보이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훨씬 보수적인 환경에서 성장해서 인지, 이런 위계 질서에 익숙했던 듯 하다. 그리고 그 이전부터 익현을 알고 있었으며, 세관 공무원인 익현에게 아무래도 부산 지역 어부로써, 밀수출 같은 작업 등에서 이런저런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18] 이때부터 형배는 익현을 자기 조직원들에게도 정식으로 소개해주는 한편 '대부'(大父)라고 존칭하는데, 할아버지뻘의 웃어른을 칭하는 말로 익현이 형배의 아버지보다도 항렬이 몇 단계 높으므로 형배에게는 익현이 고조할아버지 뻘이 되기 때문.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어색하다. 이후 히로뽕 판매가 성공적으로 끝난 뒤 거래대금[19]을 건네준 형배는 지난번 일을 정식으로 사과 하며 밥 한 끼 먹을 것을 제안하고 익현이 밥만 먹냐며 주거니받거니 창우를 데리고 술집에 가게 된다. 다시 술에 취해서 주정을 부리던 최익현은 화장실에 가려다가 자신에게 그간의 모든 비리를 덤터기 씌워 총대메고 사직하게 한 조 계장을 만나게 되는데.. 조계장은 자기가 덤태기 씌워서 내쫒은 최익현에게 좋게 말을 해도 욕 먹기 좋은 상황에, 아직도 최익현을 자신의 쫄따구마냥 취급하며 조롱한다, 최익현은 조계장을 추켜세우는 척 하면서 조롱하고 시비를 걸다 싸움이 나고, 창우의 도움으로 조계장을 개패듯이 두들겨 패준다.

이 장면이 형배에게 나름 인상을 준다. 형배는 이 때 까지는 익현을 세관공무원으로 알았기 때문, 형배는 익현에게 동업을 제안하고, 퇴사 후 일거리가 딱히 없던 익현이 동의한다. 이후 형배의 전투력 및 재력과 익현의 인맥으로 본격 동업을 시작하게 된다. 카지노[20] 및 관광 호텔의 수익으로 짭짤한 이윤을 남기며 잘 나가게 된다. 그러던 중 익현은 사우나에 갔다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나이트 사장 허삼식을 만나게 된다. 원래 별볼일 없던 세관원 정도였던 최익현이 여러 조폭을 거느린 그럴싸한 모습이 된 것을 보고 놀란 허삼식은 자기 나이트의 이윤을 다 빨아먹고 있는 조폭 세력들을 몰아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다. 허삼식의 나이트의 이윤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된 최익현은 고위 인사들에게 뇌물을 뿌리며 자신을 보호할 인맥을 구축하는 한편 최형배와 모의하여 허삼식의 나이트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여사장과 내연의 관계인 김판호 조직을 몰아낼 궁리를 하게 된다.

알고보니 판호는 형배와 어려서 부터 친구였던 사이로 원래 형배의 꼬봉 이었는데, 이후 독립하여 버젓이 자신만의 세력을 형성하게 된 것. 형배는 건달끼리의 일에도 규칙이 있기 때문에 남의 나와바리를 침범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21], 익현은 니가 판호보다 약하냐고 물으면서 형배의 약을 올리는 한편 자신과의 친족 관계를 이용하자고 제안한다. 익현은 이 와중에도 자신을 보호할 인맥관리에 철저한 계산적인 모습이다.

그렇게 익현은 태권도장 하는 처남을 대동하고 허삼식의 나이트에 있는 판호의 조직과 담판을 짓지만, 자신을 비웃는 여사장에게 침을 뱉고 손찌검을 하다가 몰매를 맞고 쫒겨나게 된다. 사실 이것은 계획된 것으로 형배의 개입에 나름의 명분을 주기 위해서 일부러 맞고 온 것이었다.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형배의 조직은 즉각 쳐들어가 안에 있는 판호의 부하들을 전부 쓰러뜨리고 물건들을 모조리 와장창 때려부수고 순식간에 나이트를 장악한다. 부하들이 제압당하자 당황해서 뛰쳐나온 판호는 형배에게 나이트의 수익을 반으로 나눌 것을 제의하고, 철수하는 자신의 조직원들에게 두둑히 챙겨줄 것을 요구하지만 최형배는 나가는 조직원들에겐 최대한 챙겨주겠지만 판호의 조직원들이 남아 있을 순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이에 "임마 나도 가오가 있다 아이가?"라는 판호의 말에 심기가 뒤틀린 형배는 예전처럼 담뱃불이나 붙여 보라며 기싸움을 벌인 끝에 판호를 끌어내어 맥주병으로 머리를 수차례 3번이나 강타하고 얼굴을 담뱃불로 지져서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힌다.

그렇게 익현과 형배는 나이트도 장악하고 잘 나가게 되지만, 기존의 이윤을 거의 빼앗아놓고 마지막 남은 경리 자리까지 가져가려는 익현에게 여사장이 항의하다가 대판 싸움이 붙어 경찰에 모두 연행된다. 경찰에는 이미 판호가 자신을 폭행한 형배를 고발한 상태였고 익현과 형배는 나란히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그런데 익현은 자신에게 반말하며 거칠게 다루는 형사를 수갑 찬 손으로 때리며 내가 느그 서장이랑 밥도 묵고 싸우나도 가고 다 했어. 임마!라고 위세를 떨어서 형사의 사과를 받아내는 등 기세등등하게 군다. 이때 함께 잡혀들어가서 당연하다는 듯이 형사들에게 맡고 두들겨 무시당하던 형배의 조직원들, 그리고 여사장이 깜짝 놀라는 건 덤. 익현은 원래 전과도 없었고, 그간 공들인 인맥을 동원한 덕분에 가뿐히 나오게 되지만 형배는 과거의 전과도 심각하고, 판호의 부상이 워낙에 심각한 탓에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 이에 익현은 최씨 종친회 및 여러 인맥을 찾아다니는 한편 종친인 최주동 부장검사에게 은혜 잘갚게 생긴 금두꺼비를 비롯한 뇌물 공세로 로비 실력을 발휘하여 형배가 불구속 상태로 조사 받도록 풀려나고, 쌍방폭행으로 처리되어 합의금만 내면 되게끔 적극 돕는다. 그간 한번도 이런식으로 빽으로 풀려나 본 적이 없어, 꼼짝없이 징역을 살 줄 알고 좌절했던 형배는 익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하고 이때를 기점으로 익현과 형배의 유대 관계와 의리(?)는 더욱 두터워진다. 이후 형배의 힘과 익현의 인맥 및 능구렁이같은 친화력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하게 된다. 이 당시는 서로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 88올림픽 준비로 많은 외자 유치가필요 했던 한국정부의 사정을 읽은 익현을 안기부에 줄을 대어 재일교포 자금을 끌어오는 대가로 부산 지역에 카지노를 허가를 얻어낸다. 형배는 이 과정에서 기존에 알고 있던 일본 야쿠자들에게 줄을 댄다. 결국 이 둘은 그 토록 원하던 합법적인 카지노까지 손에 넣고 엄청난 부를 긁어모으게 된다. 하지만 조폭의 세계에서는 분명 오야붕인 형배지만 이런 정치의 세계에서는 익현의 꼬붕 밖에 될 수가 없었다. 결국 형배는 형배대로 어느정도 감정이 상하게 된다.

영화가 중반부에 접어들면서는 조직의 두목 형배의 위상을 자꾸 넘나들며 행동하는 익현의 행동이 그렇지 않아도 불씨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형배와 익현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커지기 시작한다. 나이트클럽을 감독하던 익현의 사위 김서방은 연예인 섭외비 문제로[22] 창우와 갈등을 빚고, 창우에게 삥땅친 섭외비 절반을 내놓으라고 으르지만, 창우는 김서방을 맥주병으로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 버린다. 이에 분노한 익현이 창우를 두들겨 패지만 창우가 익현을 들이 받아 버린다. 기세에 밀린 익현이 빈총으로 창우를 협박하던 중 형배가 나타나고, 형배가 익현을 대신해 창우를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며 일단 상황을 정리해 준다. 하지만 형배는 익현에게 자기 식구들을 혼낼 때는 자신에게 먼저 말을 하라고 분명히 선을 그어 준다. 깡패의 세계에 더이상 껴들지 말라는 뜻이다.

이후 판호 세력과의 계속되는 갈등 중에, 창우가 형배와 익현을 판호세력이 암살하려 한다는 정보를 얻고 조직원을 소집한다.[23] 익현은 상황을 싸움보다는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보려고 하고, 해산을 명령하지만 창우는 형배에게 물어보고 듣겠다며 따르지 않는다. 결국 익현과 형배가 언쟁을 벌이는데, 공무원 출신으로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아는 익현은 조직폭력배에 대한 단속과 감찰이 횡행하는 시국에서 무력으로 뭔 일이든 해결해버리려는 형배의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고, 형배는 깡패의 세계에서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주기적인 주먹싸움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되려 익현이 건달인지 민간인인지를 묻는다.

결국 형배는 전쟁을 감행하려 하고, 형배가 전쟁을 하면, 그간의 사업기반이 다 날라가게 될 것이 걱정되는 익현은 [24] 형배에게 말하지 않고 판호를 직접 찾아가 해결해 보려 한다. 전쟁을 하겠다며 기세 등등한 판호에게 당장 줄 것이 없었던 익현은 이후에 다른 카지노 허가를 까서 판호에게 넘겨 주겠다고 판호를 달랜다. 사업 때문에 익현의 인맥이 정말 필요 했던 판호는 판호는 되려 자신과 같이 사업을 하지 않겠냐고 제안하기도 한다, 익현은 처음에는 판호에게 펄쩍 뛰면서 무슨 얘기냐고 하다가, 판호가 되려 형배가 익현의 말을 듣고 자신에게 카지노를 넘겨 줄리가 없다고 하자, 익현은 순간의 자존심 때문에 형배가 자신의 아래인 것처럼 마구 큰소리를 치기에 이른다. 이는 익현을 감시하던 형배의 조직원을 통해 모두 형배에게 보고된다.

형배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25][26] 경호 인력도 철수시키고 혼자 숙소인 호텔로 복귀하던 중 판호의 지시를 받은 자객의 습격을 받아 죽을 위기를 넘기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6월 항쟁 기간으로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여 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서, 형배가 부하들을 먼저 퇴근시키고 시위대 사이에서 혼자 걸어가던 중 자객의 미행을 눈치채고 근처 파출소로 피신하는데, 수배된 형배를 알아본 경찰관이 형배를 불러세운 순간 시위대가 던진 최루탄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그 와중에 자객이 형배를 무지막지하게 찌른다.

소식을 들은 익현이 허둥지둥 찾아와서 안부를 묻지만 죽을 고비를 넘긴 형배의 태도는 이미 극도로 싸늘해진 상태였다. 형배는 익현에게 부하 창우[27]와의 대화를 위해 자리를 비켜 달라고 하면서 선을 긋고, 창우에게 판호와 익현의 처리 문제를 지시한다. 이후 창우를 앞세운 형배의 부하들이 습격을 가하지만 판호는 무사히 빠져나가고, 익현은 영문도 모르고[28] 야산에 끌려가 죽도록 얻어 맞고 생매장 위협을 당한 후 오줌 세례까지 당한다.[29] 이후 익현과 형배의 사이는 완전히 틀어져 버리고, 다신 이 바닥에 발 붙이지 말라는 형배의 경고와 함께 카지노 및 기타 사업장 정리한 금액의 일부만을 받고 쫒겨난다.[30][31][32] 사실 이전에도 익현이 조직의 보스인 형배를 아랫사람 보듯 했던 태도라든지 김 서방과 창우의 갈등, 극중 사업을 확장하면서 여사장과 익현이 불륜 관계가 되는데 그때도 여사장이 "형배랑 자기랑 누가 더 위냐"며 둘 사이를 이간질하기도 하면서 갈등의 불씨는 있어왔다.

하지만 앙심을 품은 익현은 형배의 경고를 무시하고 판호와 진짜로 손을 잡아 버린다. 사업상 익현의 인맥이 필요했던 판호는 딱한 처지가 된 익현에게 찾아가서 형배를 흉보고 아예 익현을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한 것, 결국 익현이 그렇게 중요시 여기던 혈연관계도 거스르고, 적 조직에 붙어버리게 된 익현은 더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한다.[33] 직후 닥친게 그 유명한 범죄와의 전쟁. 전국적인 조직폭력배들의 수배 및 강력한 체포 소탕령에 부산의 폭력배 세력들 역시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된다. 경찰의 대대적인 검거 작전으로 창우까지 잡혀가는 등 판호와 형배 조직은 거의 와해되어 버리고, 익현 역시 휘말려들어가서 처벌받을 위기에 처한다. 영화가 막 시작한 초입부에서의 뉴스 장면, 그리고 익현이 조범석 검사와 처음 대면하는 장면이 바로 이 시점.

하지만 익현은 이번에도 형배를 빼내주었던 최주동 부장검사에게 연락을 취해서 빠져나오게 된다.[34] 풀려난 익현은 인맥과 로비 기술을 총동원해서 자신을 엮으려 하는 조 검사에게서 벗어나려고 하고, 조 검사와 친한 변호사와도 자리를 주선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벌인다.

하지만 조 검사는 여 사장의 협조를 받아내는 등 철저한 수사를 벌인 끝에 판호와의 연계를 밝혀내고, 결국 판호와 익현은 경찰에 검거된다. 뻔뻔하게도 술자리에서마저 자신을 수사하는 조 검사를 구워삶으면서 자신은 판호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발뺌했던 익현은 조 검사 앞에서 판호와 대면하게 된다. 당연히 판호는 익현에게 분노하며 죽일 기세로 달려들고 이내 경찰들에게 제압되어 끌려간다.[35] 이제 빼도박도 못하게 된 상황에서 면담을 시작한 조 검사는 지금 모든 죄를 인정하면 형기를 대폭 줄여 책임지고 3년만 살게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잔머리의 대가 익현은 이 상황에서도 빠져나가기 위해 역으로 조 검사와 자신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제안을 하는데, 바로 자신을 지금 무죄로 풀어준다면, 조 검사가 거물급 조폭 두목인 형배까지 체포할 수 있게 협조하겠다는 것. 그는 이제 형배나 판호 같은 깡패들에게서 완전히 손을 떼고 조 검사라는 공권력에 붙게 된다.

한편 숨어지내던 형배는 이번 소탕령이 익현과 조 검사가 손을 잡고 자신을 제거하려는 수작으로 생각하고 익현을 잡아오게 한다. 검찰에서 나오자마자 이번에는 조폭에게 소환된 익현은 이번 일이 대통령 특별지시지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며 만약 자신이 관계있다면 판호는 왜 잡혀갔겠냐면서 울며 사정하고, 자신 역시 조 검사 비위 맞춰주려고 둘러댄 거라며 필사적으로 항변해서 형배는 이번 한번만 더 '속아주기로' 한다. 익현은 자신도 가족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뜰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형배에게 위조 여권을 구해줄 테니 일본으로 피해 있으라는 거래를 제안하고, 형배는 익현의 제안에 승낙하면서도 이 거래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인연은 이제 끝이라고 선언한다. 한편 차 안에서의 회화는 재미있는 점이 많다.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라고 생각은 했지만서도, 형배는 익현이 판호와 붙었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좋았고 '대부님이 판호에게 나를 좆도 아닌 놈처럼 이야기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감정이 틀어졌던 것이었고 그로 인해 익현과 형배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 것.

하지만 위조 여권을 만들어 형배의 비밀 아지트에 간 것부터가 이미 경찰과 조 검사와의 계획이었고, 익현은 형배를 유인하여 잠복한 조 검사와 경찰들에게 데려간다. 결국 포위당한 형배는 속았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차 안에서 익현을 죽이려다 그의 저항으로 실패하고 경찰에게 검거된다. 익현은 마지막으로 칼을 들고 발악하는 형배에게서 빈 총을 필사적으로 휘두르며 맞서다가 다리에 칼을 맞았지만 목숨을 건진채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차에서 빠져나온다. 익현의 덕으로 최형배를 잡았지만 아직도 익현을 악인이라고 생각해 콩밥을 먹이려던 조검사는 불법총기소지죄를 꼬투리 잡으려는 듯 익현의 총을 만져보지만 총알이 없는 것을 보고 허탈하게 웃는다. 총알이 없는 총은 단순 수집품으로 분류되어 처벌의 대상이 아니기도 하고, 겉으로는 번드르르 하고 위협적이지만 실제로는 알맹이가 없는 빈 총이 익현의 처지와 여러모로 비슷했기 때문

이번에도 살아남은 익현은 무죄로 풀려난다. 이후 조 검사에게 붙어서 주요 인맥을 연결시켜주는 거래를 하며, 영화 개봉 시점인 2012년 2월에도 어찌저찌 아들내미 잘 키워서 검사 아들 둔 아버지라는 타이틀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본인도 부산에서 유명한 재력가가 되어 최후의 승리자로 살아간다. 손자 돌잔치에까지 사업 관련 청탁을 하러 온 사람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유지가 된 모양. 사법고시 '차석'으로 판사가 아닌 검사가 된 익현의 아들을 보면서, 익현의 인맥과 로비 기술로 검찰총장의 자리까지 오른 조범석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일등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던 아버지는 반달인데 아들은 2등 출신 검사이니 그야말로 아이러니의 극치가 아닐 수 없겠다.[36]

손주 돌잔치 피로연에서 담소를 나누던 최익현, 화면이 바뀌어서 파티장 입구가 비춰지고 파티장을 쭉 훑더니 손자를 안고 있는 최익현의 얼굴 옆모습을 비춘다. 그리고 "대부님"을 부르는 형배(하정우)의 목소리가 들리고 익현은 목소리의 주인을 천천히 쳐다본다. 그리고 엔드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영화가 끝난다.

6. 평가

★★★★☆
현미경과 망원경 모두에 뛰어난 한국적 갱스터 장르의 도약
-이동진-

★★★☆
시대를 버리는 대신 인물을 확실하게 부여잡는다
-이용철-

★★★☆
최민식, 살아 있네!
-이화정-

★★★★
캐릭터가 살아 있네
-주성철-

★★★
개 같은 날의 개싸움
-박평식-

★★★☆
그 시대의 능력남. 지금 보니 애잔하다
-강병진-

언론과 관객들 모두 좋은 평가와 함께, 자금난에 허덕이는 영화 배급사 쇼박스의 마지막 카드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당시 한국의 충실한 시대상 반영, 무게있는 해학과 풍자를 통해 한국형 갱스터 영화의 신기원을 이룬 작품이라 극찬했다.

본격 범죄 영화라 느와르 장르를 떠올리기 쉽지만, 영화로 직접 들어가보면 상당히 블랙 코미디스러운 연출이 많다. 이 때문인지 블랙코미디스러운 연출을 잘 쓰는 마틴 스코세이지의 <좋은 친구들>에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다. 발랄한 배경음이나, 최민식이 연기하는 최익현의 끝간데 없는 비열함도 영화의 씁쓸한 냉소적 유머에 한몫한다. 그래서인지 뒷맛이 상당히 씁쓸한 편.

예를 들면 최익현이 분명 영화 초반에 우연히 마약을 압수하고는 이걸 팔아서 한몫 챙기려고 했고, 가담을 망설이는 선배 공무원에게 "우리나라가 일제에 수탈당한 게 몇년입니까? 아이.. 애국이 별거 있습니까? 난 그래서 일본 원숭이 새끼들 뽕 처맞고 오줌 질질질질 흘리면서 콱 뽕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개드립을 쳐서 약거래를 정당화했다. 그래놓고 나중에는 일본 야쿠자와 거래를 한다. 또 자기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2등은 아무것도 안 되고 1등이 돼야 한다고 하는데, 정작 자기 아들은 사법연수원 '차석'으로 검사가 된다. 실제 사법 연수원 졸업생들은 1등부터 순서대로 판사 TO를 채우는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예전 최익현을 취조했다가 그의 인맥의 힘으로 승진하여 검찰총장이 된 조범석도 재미있는 친구라고 말한다.

그 동안 조폭을 소재로 해서 흥행에 성공한 한국 영화 대부분이 조폭을 미화하고 있는 것에 비해, 이 영화에 나오는 조폭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비열함 그 자체이며 무슨 의리가 어쩌고 저쩌고 그런거 없다. 어떻게 굴러가도 블랙 코미디 수준이고, 조폭이 미화되는 장면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무리 의리있게 보이는 장면도 알고보면 이용가치가 있어 단물을 빨아먹기 위한 위선일 뿐으로, 한국 영화에 묘사되는 조폭들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사실적인 조폭이다.

무엇보다 얽히고 설킨 혈연, 지연, 학연 등의 인맥에 쉽사리 좌우되고 서열에 집착하는(사실상 똥군기) 당시 기성세대의 민낯을 희극적이면서도 소름돋을 만큼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최익현이 경찰서에 잡혀갔을 때 쳤던 사우나 꼬장은 "살아있네" 대사와 함께 영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묘하게 <신세계>와 대결 구도가 형성되었다. 영화가 지향하는 바도 다르고 묘사의 톤도 다르지만 비교적 비슷한 시기에(약 1년 정도의 텀을 두고 개봉했다.) 개봉한, 나름대로 완성도 있는 깡패 영화 두 편이라는 점에서 비교가 되는 듯. 홍콩 영화의 테이스트가 전면에 깔려 있는 <신세계>가 남성적인 '멋'을 잘 살린 것에 비해,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한국형 갱스터 무비를 이룩한 범죄와의 전쟁이 작품성에서는 앞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 마지막 장면이 꽤나 인상적이다. 씨네21에서는 <살인의 추억>의 "밥은 먹고 다니냐?"가 생각났다고 평했다.[37]

7. 흥행

관람객 수는 4,698,291명으로 꽤 성공한 편.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에서도 <도가니>(466만명)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통산 4위가 되었다. 순위는 <친구> (2001년, 818만명), <타짜> (2006년, 684만명), <아저씨>(2010년, 620만명). 하지만 내부자들(감독판 포함)과 (범죄도시, 688만명)의 흥행으로 5위로 내려갔다.

8. 결말 해석

결말의 의미에 대해 개개인의 연구가 난립할 수 있으므로 공식 인터뷰 상의 정보만 기재한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들과 대화하는 익현의 모습에서 끝을 낼까, 그러나 이 영화는 결국 이렇게 끝이 나야 한다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 세대의 룰이 지배된 세상 자체가 일종의 망령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죠. 어떤 이를 불러 환기시키고 싶었어요. 극중에는 형배의 목소리여서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누가 불렀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고 뒤에 생략된 말이 중요하죠. 아마도 '아직도 살아계십니까' 내지는 '여전히 그렇게 살아가십니까' 정도가 생략돼 있는 거겠죠."
-감독 윤종빈 인터뷰 中-
"그건 최익현의 강박이 아닌가 생각된다. 원래 돌잔치를 하기 이전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최익현이 가지고 있는 절박한 상황들인데, 편집이 되었다. 그 장면들이 영화에 들어갔다면 마지막 장면에 대한 이해가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 내 생각엔 관객이 최익현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다. 그렇게 살면서 아들 검사로 만들어서 행복하십니까? 참 애쓰셨습니다. 이런 의미인거지. 나는 "대부님"이란 대사가 주는 상징성이 있다고 본다. 최형배에 대한 강박일수도 있고, 피로에 지치고 뭔가 공허함을 느끼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는 거지."
-배우 최민식 인터뷰 中-

9. 명대사

말이 필요없는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 최고의 명대사. 원래는 윤종빈 감독이 학창 시절 친구들과 자주 쓰던 말이라고 한다. 영화 덕분에 전국민적인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이기 십억짜리 전화번호부다, 십억짜리... 그 새끼들 내 절대 몬 잡아넣어."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자신도 잡혀갈까 걱정하는 판호에게 보여주면서 익현이 하는 대사. 전직 비리 공무원이라 그런지, 자기가 입 여는 순간 다 털린다고 능청스레 얘기한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이 공표되자 이 전화번호부에 있는 사람들 모두 전화를 받지 않는다. 허탈해 하는 최익현의 표정을 보면 빽믿고 설치는 짓은 부질없다는걸 잘 보여주는 소재이다.

더불어 여기서 판호와 익현의 대화 장소는 신세계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도 등장했었던 화국반점.
"마, 불 함 붙이봐라."
형배가 판호와 기싸움을 하다가 자기 담배에 불을 붙이라고 하는말. 즉, 예전처럼 너는 여전히 내 밑이니 그걸 인정하라는것. 예전에 학창시절에도 많이 해 봤다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이 씬에서는 형배뿐만 아니라 판호가 무시하며 받아치는 대사들도 묵직하다. 그리고 형배는 무시하는 판호를 끌고 가서 맥주병을 연달아 깨면서 팬다.[38] 나중에 판호는 이 사건 뒤로 형배를 폭행죄로 고소를 하고, 형배는 감방에 들어가게 된다.
"느그 서장 어딨어?! 강 서장 대꼬와!!! 니.. 내 누군지 아나? 으잉?! 내가 이 쉐꺄 느그 서장이랑 임마!!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으잉?! 내가 인마 느그 서장이랑 인마! 어저께도! 같이 밥 묵고 으! 싸우나도 같이 가고 으! 마 개이 섀꺄 마 다했어! 이 새끼들이 말이야... 개쉐키들"
여 사장 폭행과 바로 위의 형배 폭행죄로 경찰서에 끌려가서, 한 신참 경찰이 인간 대접을 안 하자, 한 방 후리고 나서, 말한 익현의 대사로 최민식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압권이다. 남천동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부산의 고급 아파트(당시는 남천 삼익비치)가 늘어선 부자촌으로, 현재도 바로 옆동네인 용호동 LG 메트로시티로 옮겨가지 않은 올드세대 부자들이 여전히 터잡고 살고 있다.[39][40]
"얼라 보지에 붙은 밥알 띠묵는 소리하고 쳐자빠졌네, 이 개새끼가. 뭐? 야, 니 어데 식순이 앞에서 행주 짜노? 씨발놈이... 뭐 삥땅? 누가 치데? 니가 치데 이 씨발놈아"
김혜은이 연기한 여사장의 대사. 찰진 욕과 사투리가 압권이다.
"내가 이기따! 내가 이기쓰!!"
극중 말미에 차안에서 회칼을 든 형배를 상대로 빈 권총으로 살아남은 익현의 대사. 익현의 캐릭터를 잘보여주는 대사중 하나다. 이 때 형사들에게 제압당한 형배의 눈빛을 연기하는 하정우의 연기내공을 확인할 수 있다.[41]
"이 우주의 기운이, 우리 둘을 감싸고 있다 아이가!"
익현이 형배와 함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한 대사. 훗날 우주의 기운은 재평가되었다.
"일대일로 하면 지가 다 이깁니더. 아 진짭니더."
나이트클럽의 협업을 주장하다가 판호 패거리들에게 쳐맞고 도망쳐 나온 익현에게 김 서방이 형배가 있는 카페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하는 대사.
"분위기 맞춰줬더니, 어디 검사 어깨에 손을 대고 지랄이야 이 개새끼. 야 최익현, 너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난 니가 깡팬지 아닌지 관심이 없어 이 새끼야.
넌 내가 그냥 깡패라고 하면, 그냥 깡패야. 이 새끼야. 표정관리 잘해. 괜히 술맛 떨어지게 씨발 티내지 말고..."
익현이 화장실에서 조검사한테 아첨하다가 한 대 쳐맞고, 조검사가 한 대사. 후반부에 나오는 대사이며, 인정사정 없는 악질 검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곽도원의 연기가 압권이다.
"대부님."
형배가 익현을 부르는 호칭. 재밌게도 담당배우의 아버지 역시 본인이 출연중인 예능에서 이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
"사람속이 넓고... 큽니다. 좆도 크고 "
참으로 먼 관계지만 그것도 친척이라고 서로 위아래 따져가며 살아가는 꼴을 보여준다.
"아 내는 진짜 솔직히 일본으로 히로뽕 수출 존나 해가, 예? 그 망할 놈의 일본 원숭이쉐끼들 다 뽕 처맞고, 예? 오줌 질질 싸면서 다 뒤졌으면 좋겠습니다. 아 애국이 별겁니까? 예? 아 우리가 일본을 뭐라도 이겨야 될 거 아입니까, 예?"
세관옷을 벗기 직전에 일본으로 히로뽕을 밀반출하려한 익현이 장주임을 설득하며 한 궤변. 정작 이렇게 말해놓고 나중에는 형배와 함께 야쿠자들과 거래를 했다.

10. 트리비아

  • 하정우는 이로써 윤종빈 감독 영화엔 모두 주연으로 다 출연했지만[42] 공작에서는 함께하지 않았다. 아닌 게 아니라 윤종빈이 직접 하정우 보고 "형은 내 페르소나야!!!"[43]라고 말했다고 한다.
  • 제작 발표회에서 윤종빈 감독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어떤 분이셨을지를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 윤종빈 감독의 아버지는 경찰 공무원이었고, 친구 아버지가 세관 공무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감독의 경험이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다.
  • 위의 범죄와의 전쟁 사건을 배경으로 하지만, 영화가 다루는 시간적 스펙트럼이 꽤 넓은 편이라 범죄와의 전쟁 전은 물론, 이후 2012년 2월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 OST '풍문으로 들었소'의 원곡은 1980년대에 <함중아와 양키들>이 발표한 노래다. 똑같은 제목, 가사에 멜로디만 다른 노래를 인순이가 불렀는데 이 노래는 함중아의 형인 함정필이 작사 작곡한 노래다. 이걸 장기하와 얼굴들이 리메이크해 화제가 되었다.
  • TV조선이 투자했다고 공지영 등이 반발하기도 했다. 덕분에 TV조선이 압력을 넣어 민주시민들을 폭도로 묘사했다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 최익현이 작중에서 형배의 조직과 동업을 하게 된 일본 야쿠자 두목에게 리볼버를 선물받는 장면이 나온다. 손잡이 모양이랑 장탄수로 미루어 보아 스미스 & 웨슨사의 모델 10 리볼버.[44] 그런데 작중에서는 총은 있으나 막상 총알이 없으며 발사된 적은 한번도 없다. 많은 이들이 이 "총알 없는 리볼버"를 "분명 인맥과 잔머리는 톱이지만 막상 형배가 없으면 뭣도 아닌" 최익현의 처지를 나타내는 장치라고 해석한다.
  • 다른 작품에 비해 최민식이 흠씬 두들겨 맞는 장면이 많은데, 네이버 영화에서 나온 이 작품의 제작노트에 따르면 후배 배우들의 고충이 컸다고 한다.
  • 유명해진 만큼 각종 패러디가 날라다닌다. 게다가 동아일보에서 직접 패러디를 해서 이슈와의 전쟁을 만들었고, 다양한 패러디들이 존재한다. 또한 1박2일 시즌 3에서는 시즌 3 초창기 PD였던 유호진 PD의 이름에서 따와 '호진과의 전쟁'이라고 애드립을 친 적 있다.
  • 조폭영화로서는 드물게 사람이 죽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불필요하게 폭력적인 묘사도 최대한 절제되었다

[1] 다만 실제로 약한지는 알 수 없는게 자기 말대로 제대로 주먹으로 붙은 적은 없긴 하다. 창우야 주먹싸움으로 가기 전에 맥주병 맞고 뻗었고...[2] 조진웅의 출신지가 부산이라서 사투리의 미묘한 맛이 확 살았다. 조진웅이 밝힌 바 자기 친척들을 모델로 삼았다고.[3] 최익현이 최형배에게 숙청당하고 처음 김판호를 찾아간 장면에서 배우 최민식이 조진웅과 상의 없이 서러움에 복받쳐 울며 포옹하는 연기를 하면서 조진웅이 어떻게 받아넘기는지 지켜봤는데 능숙하게 받아치는거 보고 됐다 싶었다고.#[4] 검사가 중앙으로 가지못하고 지방만 돌며 죽어라 근무할거란 얘기다, 청렴하고 능력도 있지만 정권과 거리가 멀거나 융통성이 없을 경우 이렇게 한직만 돌고 박봉에 시달리며 고생만 죽어라 하게 된다[5] 이 당시 최익현의 나이는 39세 정도, 최형배는 29~30살 정도이다, 최무일은 이미 연로해 어업에서도 은퇴한 것으로 나오며 그럼 나이는 50대 후반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금이라면 은퇴할 나이가 아니지만 작중 배경인 80년대에는 평균수명도 짧았고 은퇴도 지금보다 빨랐다[6] 부산 지역 어부들은 지리적 인접성 때문에 예전부터 일본과 다양하게 엮였고 특히 밀수등에도 자주 관련되곤 했다. 최익현의 소속이 이런 밀수와 단속을 주관하는 관세청 이었던것을 감안하면 힘 없는 일개 어부에 불과했던 최무일 입장에서는 최익현이 고맙고 든든한 사람 이었을 것이다.[7] 최주동의 항렬이 익현보다 아래라서 익현에게 "대부님"이라고 하며 존대하고 익현이 "최검사"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최주동의 나이가 익현보다 많고, 사회적으로는 비교도 안되는 상황인지라 익현 역시 존댓말을 쓴다. 형배의 아버지에게도 마찬가지. 보통 자신보다 항렬이 낮아도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존댓말을 쓴다.[8] 감독이 밝힌 바로는 총알없는 빈 총이 반달인 최익현의 모호한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장치라 한다. 이 총을 소중하게 다루면서 남을 위협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최익현의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이 텅 빈 심리를 잘 묘사하였다.[9] 물려 받은 성인 김金씨에 고향인 부산이나 익산, 서산등의 山을 붙이거나, 아니면 지금 산동네에 살고 있으니 산이다 이런 식으로 붙여서 만드는 식, 다만 두글자 다 워낙 쉬운 한자로, 한국에도 금산군이 있고, 다양한 단위에서 금산면 명칭이 사용 되듯이 일본에서도 정말 흔히 쓰이는 지명이긴 하다 후쿠시마야마가타 현에는 아예 가네야마정, 가네야마현 이라는 지자체도 있을 정도다. 그래서 가네야마를 성으로 쓰는 순수 일본인도 있기는 있다, 다만 가뭄에 콩나듯 보이는 진짜 가네야마들 보다는 재일교포 출신 가네야마는 정말 많다. 한국계 성씨에서는 김씨가 압도적 이기 때문, 일본으로 건너간 수많은 한국계 김씨들은 창씨개명 시 가네야마로 바꾼 경우가 많다[10] 실제로 이런 재일교포출신들, 그리고 야쿠자들은 한국의 경제발전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의 발전과 88올림픽 개최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쳤다, 오로지 고국의 발전을 위해 순수하게 선의로 성금을 모아 많은 자금을 지원한 좋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야쿠자들 처럼 지원의 대가로 파칭코, 도박장등의 이권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다[11] 2013년까지는 이승민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여 크레딧에는 이승민으로 올라있다.[12] 이때 최익현의 대화를 보면 정말 장난아니게 해쳐먹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맨 처음 발령받는다고 500, 부서 옯긴다고 500 운운했으니 뇌물로만 최소 1000만 원은 썼고, 밀수품을 수색하는 초반 장면에서 세관 화장실 천장에 숨긴 빼돌린 밀수품 목록을 보면 현찰, 진품 금시계, 홍삼, 밥솥 등이 천장에서 우수수 쏟아져내린다. 감이 잘 안 잡히겠지만, 1980년대 초반의 물가를 생각하면 큰 금액이고, 말단 공무원이 개인 뇌물로 수 백~수 천만원대 오간 수준이니 윗선이 해 먹은건 뭐...[13] 자기만 받아먹고 짤린거면 할 말이라도 없지, 해먹기는 다 같이 해먹었는데 자기만 짤리게 되었다.[14] 상술한대로 일본에게 나라를 강탈당한 적이 있으니 일본놈들 뽕쟁이 만드는 것이 곧 애국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여기서 "아, 애국이 별겁니까"는 최민식의 애드리브[15] 나중에 최형배는 운반까지 자신이 맡고 매입가 kg당 350만 원을 제시했다. 1980년대 사무직 평균 월급이 21만 원이었으니 대략 지금의 억대 돈 정도는 되는 것.[16] 사실 어업에 종사한다는 말을 들으면서부터 최익현이 어느새 눈치를 채고 이름을 묻고 확인하게 된다. 종친회 같은 계열의 친척모임에서 이미 형배의 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대단히 부유하거나 권력있거나 한 수준이 아닌 친척도 쉽게 기억할만큼, 익현이 공무원일때도 이미 종친회나 기타 친목모임들을 얼마나 챙기고 살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며, 후에 익현이 보여주는 인맥놀음이 그냥 된 것이 아니라는 걸 자연스럽게 보이게하는 장치이기도 하다.[17] 이 부분은 절반은 술 취한 최익현의 주책이기도 하지만, 절반은 의도적인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조폭들은 민간인과 이런 범법적인 거래를 할 경우 처음에는 신사적으로 거래하는 척 하지만, 결국에는 꼬투리를 잡아서, 수익을 전부 뺏고, 협박하고 두고두고 뜯어가는 인간 쓰레기들이다, 실제로 뒤에 최익현이 최형배와 관계가 틀어진 이후, 최형배는 최익현 덕에 거저 얻다시피한 카지노와 나이트의 지분도 거의 인정해 주지 않고 푼돈 몇푼만 돌려 주며, 최형배의 똘마니들은 그나마도 이걸 명절선물값이나 달라며 그마저 뜯어가 버린다[18] 최형배의 아버지조차 최익현에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는 판에 아버지에겐 꼼짝 못하는 최형배가 어찌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작중 등장하는 익현과 친척들의 집안 분위기 자체도 결속력이 강한 최씨 집안을 잘 묘사하고 있어서, 별 상황이 아니어도 익현을 너무 잘 대우한다. 먼 친척 어른이라고 해도 자기보다 나이도 훨씬 어린데[19] 일본쪽과 거래를 했는지 일만엔 가량의 지폐가 007가방 한가득히 들어있었다.[20] 도박장을 눈감아달라고 관공서에 건넬 뇌물과 건물 관리비 포함해서 2천~ 3천만 원 정도 든다고 하는데, 최익현이 한 번 해보자며 다음 장면에서 진짜로 거대 도박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아 그가 거의 다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보인다.[21] "대부님, 명분이 있어야 한다 아입니까? 명분이." 이 대사는 이수근이 각종 예능에서 맛깔스럽게 써먹는다.[22] 1500만원을 주고 데려 온 것이 겨우 짝퉁 소방차였다.(...) 실제 섭외비는 200만원만(...) 줬다고 한다. 2019년 지금도 1500만원이면 꽤 괜찮은 가수를 섭외할 수 있는 비용인데, 80년대인걸 감안하면 이 돈은 정말 엄청난 돈이다. 조폭양아치인 창우가 양아치 답게 행동 한 것[23] 창우는 익현에게 충분히 감정이 있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이 호출은 뒤에 실제로 형배가 습격 당한 것을 보면 뭔가 제대로 위험을 감지한 상황이 맞는듯.[24] 익현이 정권에 선을 댄 것은 카지노등의 알짜지분을 차지하고, 상납을 꾸준히 하는 대신, 조직들의 분쟁도 최소화 해서 윗사람들에게 심려 끼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25]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다가 형배와 판호에 관한 소식을 부하들에게 귓속말로 들으면서도 조용히 티비만 보는데, 공교롭게도 티비에 나온 내용은 6월 항쟁 시위 내용.[26] 사실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결말부에서야 밝혀지는 익현을 토사구팽한 죄목을 볼 때 오히려 이때부터 판호 앞에서 자신을 X도 아닌 것처럼 생각했다는 것이 불쾌했을 가능성이 높다.[27] 조직의 넘버2. 김성균이 연기했다. 직전 나이트 클럽 지분 문제로 다투다가 김서방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서 최익현의 미움을 샀다. 익현과의 갈등이 커지다 그 장면을 형배에게 들켜 참혹하게 맞는다. 물론 형배가 진짜 창우가 잘못해서 혹은 미워서 그런건 아니다. 이때부터 최익현에게 원한을 가지고 숙청에 주도적으로 나선다.[28] 이 죄목은 결국 결말부에서야 밝혀지는데, 판호 앞에서 형배를 X도 아닌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29] 이 부분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카지노(1995)에서 니키 산토로의 최후 장면에 대한 오마주.[30] 007가방 하나분의 지폐외 서류 몇 장, 그리고 추가로 얻어맞아서 뼈가 상했으니 고아 드시면서 요양하라고 건넨 사골이 전부였다. 가방 안에는 현금으로 1억, 100만 원권 수표로 2억이 있다고 하였고 1980년대 기준으로 상당히 큰 돈이긴 하다. 하지만 익현이 초반에 사업장 자금대랴, 형배 빼내려고 종친회에 돈 바르랴, 부장검사한테 금두꺼비 바치랴 했던 거에 비하면 완전한 토사구팽.[31] 결국 형배 또한 단순히 익현에게 이용당하기만 한 조폭이 아닌, 비열하기 그지 없는 깡패라는 점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혈연이기까지 한데다 형배 본인이 인정하기도 했듯 그 자리까지 올라간 데에는 누구보다 익현의 활약 또한 컸던데다, 또한 판호와의 사건이 결코 익현이 의도한 것이 아님을 인지했음에도 최익현의 지분을 후려쳐버리며 철저히 토사구팽한 다음 다시는 이 바닥에 발을 들이지 말라는 반 협박까지 한 것이다.[32] 이때의 정황상 형배는 자객의 습격이 판호의 만난 익현이 형배를 배신하고 정보를 넘겼기 때문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흠씬 얻어맞은 익현이 술집에 찾아왔을 때 판호랑 붙어먹지 않았냐고도 했고.[33] 그래도 짧은 사이에 부산에서 호텔 3개의 빠칭코와 건물을 다수 보유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상승세.[34] 이때 부장검사는 익현이 깡패들과 친한 것은 사실이지만 깡패는 아니지 않냐고 하면서, 상식적으로 같은 집안 조카인 형배의 반대파인 판호와 붙어먹었겠냐며 조 검사를 몰아세운다. 그런데 이 논리구조에는 익현도 형배도 모두 부장검사와 한 집안 사람이라는 치명적인 함정이... 그래도 일단 이 이야기가 설득력도 있고, 당시의 군기 문화가 먹히면서, 조범석도 일단 익현을 풀어주고 재수사하기로 이야기가 끝난다.[35] 판호는 끌려가면서 조 검사와 경찰들에게 얻어맞는다.[36]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한 인물인만큼, 미국행 루트를 확보해준다던 마지막 형배와의 술자리에서 "요즘은 뭐... 내 우째 할 방법이 없다... 요새는... 진짜! 검사가 최고다!" 라며 이야기한 적이있다. 조범석의 입장에서는 비리공무원 > 조폭 > 검사로 박쥐처럼 옮겨붙으며 이득을 취하던 최익현이, 결국 검사의 아버지가 되어 자신을 승리하게만든 검사라는 타이틀, 즉 최익현이 생각하는 최고의 권력자를 혈연관계로 키워낸 상황이 재밌게 느껴졌을수도 있는것이다.[37] 씨네21 821호, 안시환의 "전영객잔" - p. 98.[38] 조진웅은 이 씬을 찍으며 설탕유리 소품 맥주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찢어져 여러 바늘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원래 시나리오상에서는 맥주병으로 맞고서도 덤비다 몇대 더 맞는 장면을 촬영했어야 했는데 소품이니 안아프겠지 하는 생각과 달리 첫 타 부터 통증이 너무 심해 차마 덤빌 생각조차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그 덕분인지 이 씬은 영화 내에서도 손꼽힐만큼 강렬한 씬이 되었다[39] 후에 이 장면은 수갑 푸는 마법 같은 식으로 패러디된다.#[40] 여담이지만 이때 깡패들 잡아들여 자기 일을 했을 뿐인 형사는 여기에 기죽은 선배 형사로 인해 사과를 강요당하고, 나중에 부장검사가 전화해 그 서장을 직접 질타하자 담당 형사들이 전부 원산폭격에 갈굼당해 빡친 서장에게 구타까지 당한다. 그야말로 부조리의 끝.[41] 윤종빈 감독이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어떤 사람들의 싸우는 장면을 보게되었는데 한 남자가 자기 여친에게 내가 이긴기다란 식으로 말한걸 나중에 영화에 써먹었다고 한다.[42] 둘은 중앙대학교 대학교 선후배 관계. 윤종빈 감독은 영화학과, 하정우는 연극학과 출신. 사실 학교 다닐때는 친분이 없었고 윤종빈이 하정우가 학교에서 했던 연극을 보고 배우로서의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후에 졸업작품 때 하정우에게 무려 싸이월드로 처음 섭외를 시도해서 선배님 친추요 용서받지 못한 자라는 영화를 찍게 되고 그때부터 둘의 인연이 시작되었다.[43] 하정우는 한때 나홍진의 페르소나라는 설도 있었으나 나홍진이 하정우를 캐스팅하지 않고 곡성을 찍으면서 사라진 기믹이 되었다.[44] 실제 리볼버는 일본 야쿠자들 사이에서 권위의 상징으로서 선물로 자주 주고 받는 물건이고 야쿠자의 구미쵸(組長)급 정도 되면 전체 금도금된 커스텀 모델을 선물받는 경우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