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14 18:32:10

악마를 보았다

김지운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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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 (2010)
I Saw The Devil
파일:external/imgmovie.naver.com/72408_P23_181917.jpg
감독 김지운
각본 박훈정
출연 이병헌, 최민식, 전국환, 천호진, 오산하 외
장르 범죄, 스릴러
제작사 페퍼민트앤컴퍼니, 씨즈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쇼박스
촬영 기간 2010년 2월 6일 ~ 2010년 6월 19일
개봉일 2010년 8월 12일
상영 시간 144분
총 관객 수 1,817,069명 (최종)
국내등급 파일:청소년 관람불가.pn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예고편3. 등장인물4. 줄거리5. 엔딩6. 분석
6.1. 평가6.2. 문제의 장면들6.3. 서사의 문제점
7. 여담

1. 개요

2010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

김지운[1] 감독이 연출한 영화. 연쇄살인범 장경철(최민식)에게 약혼녀를 잃은 남자 김수현(이병헌)이[2][3] 반 죽이고 살려주고 다시 반 죽이는 식[4]의 반복으로 잔혹한 복수를 행하려 하고, 만만치 않은 적수를 만난 데에 흥분한 살인마의 반격으로 둘의 광기가 치달아간다는 내용의 대결 영화. 초기 설정은 한석규가 살인마 역을 맡고 최민식이 복수자 역을 맡기로 되어 있었다.[5]

2. 예고편

3. 등장인물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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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요원 팀장 김수현은 일하는 와중에도 약혼녀 장주연과 전화통화를 하는 일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주연은 가 고장나는 바람에 인적없는 길가에서 견인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차된 그녀의 차량 옆을 지나던 노란 봉고차 한 대가 그녀의 차 앞에 급정거 하고 웬 남자가 차에서 내려 다가오더니 넉살좋은 웃음을 하며 차가 고장났냐고 묻는다. 이어 주연이 한사코 거부하는데도 기어코 공구를 가지고 와 바퀴의 상태를 봐주었다. 알수 없는 꺼림칙함을 느낀 주연은 이전에 수현이 타일러 준 대로 견인차를 기다릴 테니 그냥 가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그러자 남자는 웃음만 지어보이고는 다시 봉고차에 탑승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봉고차는 움직임은 고사하고 불빛조차 켜지지 않았다.

주연이 슬슬 불안해 하려던 찰나, 난데없이 어딘가에서 튀어나온 남자가 망치로 무자비하게 차 유리를 깨부수기 시작했고 놀란 주연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려고 했지만 남자가 운전석 유리까지 깨부수고 그녀에게로 손을 뻗는 데다 조수석 쪽은 가드레일이 있어 차문이 아예 열리지도 않았다. 결국 그녀는 속수무책으로 남자에게 끌려갔고 나체 상태로 구타 당하여 피투성이가 된 그녀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뱃속에 아이가 있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남자는 가차없이 그녀를 죽인 후 사지를 토막내 버렸다.

다음날, 나뭇가지를 들고 저수지 풀숲 여기저기를 쑤시고 다니던 한 남자아이가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한다. 호기심에 봉지를 열어보고 안에 들어있던걸 꺼냈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건 사람의 귀. 이날 저녁, 저수지 일대는 발칵 뒤집혀 경찰, 기자, 구급차. 거기에 마을 주민들까지 몰려오면서 아수라장이 된다. 경찰들이 저수지 곳곳을 수색하고 있는 그때 강력반장으로 일하는 주연의 아버지이자 수현의 장인 장 반장이 무리를 해치고 달려나왔고 평소 그와 호형호제 하던 오 반장이 아직은 모를테니 진정하라고 말린다. 하지만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물 안에서 주연의 잘린 머리가 발견된다[7][혐오묘사주의].

이후 주연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수현은 속으로 약혼녀를 살해한 범인에게 똑같이 되갚아주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보름동안 휴가를 내고는 후배에게서 기발한 장비를 몰래 건네받는다. 바로 GPS기능과 음성마이크가 탑재된 캡슐. 몸속 어딘가에 심어놓기만 하면 휴대폰으로 위치추적을 할수있으며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들을수 것이었다. 그리고 장 반장의 도움으로 총 4명의 용의자를 추려냈다. 장반장은 죽은 약혼녀의 아버지 즉 수현의 예비장인이다. 그리고 반장이 아니라 과장 출신의 은퇴한 경찰이다

첫번째 용의자는 방안에서 야동이나 보며 자위를 하고있는 폐인이었다. 그날도 그는 영상을 보며 흥분을 하고있는데 결정적인 순간 갑자기 모니터가 꺼져버렸다. 어리둥절한 그는 방안 전기코드를 둘러보다 뽑아버린 멀티탭 코드를 들고 서 있는 수현을 발견했다. 수현은 가차없이 손에 들고있던 코드의 전선으로 그를 후려쳐 바닥에 넘어뜨린 뒤, 목을 졸라 순식간에 그를 제압해버린다. 이후 그를 의자에 결박한 뒤, 주연이 납치당한 현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는게 없냐고 물었지만 입까지 틀어막힌 그는 겁에 질린 얼굴로 고개만 흔들어댄다.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하자 수현은 잠시 방 밖을 나가더니 몽키 스패너를 가져와 그의 중요 부위를 서너번 내리찍는다.

그 다음 일은 오 반장이 어떤 병실에 찾아오면서 밝혀졌다. 문제의 용의자는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었고 오 반장은 옆에 서 있던 부하 형사들에게 상황을 전해듣는다. 난데없이 그간 자신이 저지른 모든 범행을 자수한 것이다. 그래서 현장에 달려가봤더니 이미 지금과 같은 몰골로 다 죽어가고 있었다는 것. 오 반장은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지만 그는 살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때 옆에 서있던 동료 형사 한 명이 어떤 놈이 이 자식 자지를 여러번 내리찍은것 같다는 정확한 추측을 했지만 당연히 오 반장은 장난하지 말라며 믿지 않았고 다른 형사들 역시 낄낄 거리며 웃기만 할뿐 믿지 않았다. 오 반장은 침상에 누워 끙끙거리며 앓는 그에게 ‘야! 너 자지 누가 그랬어?’라는 말을 던진다.

그러는 동안 수현은 배달을 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두번째 용의자를 쫓았다. 오토바이가 신호 대기를 하는 틈에 차로 오토바이의 옆구리를 박아 용의자가 오토바이에서 튕겨져 나가게 한 뒤, 그를 제압하고 헬멧을 들춰 그의 얼굴을 수십차례 때린다. 하지만 역시나 별다른 단서를 건지지 못했다.

한편, 문제의 노란 봉고차를 탄 남자는 야심한 밤, 인적이 없는 길에서 혼자 거닐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는 버스가 끊긴것 같으니 어디로 가고 있는 중인지 목적지를 물어본다. 이어서 목적지 까지 데려다 줄테니 차에 타라고 했지만 여자는 괜찮다고 거부한다. 하지만 남자가 계속 차에 타라고 강요하자 결국 쭈뼛거리며 그의 조수석에 올라탔다. 그런데 남자는 잘 가다 말고 난데없이 차를 세우고는 뒷좌석에서 굵은 쇠파이프를 끄집어냈다. 그리고는 냉소적으로 돌변해 파이프를 포고 경악한 여성에게 이런 물건 처음보냐고 묻다가 가차없이 여자의 머리를 내리 찍은 뒤, 졸도한 그 여자 역시 자신의 아지트로 끌고 와 살해하고 태연하게 침대에 앉아 기타를 친다.

수현은 세번째 용의자에겐 다소 평화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 보험사 직원으로 위장해 용의자의 모친 집을 찾아가 동명이인이 많아서 계약자가 맞는지 아닌지를 확인한다는 핑계를 대며 그의 사진들을 요구한 것이다.[9] 그리고 용의자가 젊은 시절 바닷가에서 촬영한 사진을 유심히 살펴본 수현은 이후 자신이 가져온 사진을 보여주며 두 사진속 인물이 동일인물이란걸 알아냈다. 수현은 용의자의 모친에게 그가 사는 곳과 연락처를 알수 있냐고 묻지만 모친은 연락처는 모르겠고 사는 곳은 양평인지, 청평인지 정확히 알수 없다고 얼버무리고 용의자의 아들이 이를 안다고 확답한다. 그리고 마당에 있던 용의자의 아들에게 아빠가 사는 곳을 물어서 마침내 그의 집까지 오게됐다. 그의 방안을 살피던 수현은 칸마다 자물쇠가 걸려있는 서랍을 발견하고는 자물쇠를 딴 뒤, 서랍을 살펴본다. 안에는 피묻은 속옷부터 운동화, 지갑 까지 각종 소지품들이 모두 다 들어있었다.

이어 집 한켠에 숨겨진 그의 작업장까지 들어왔는데 작업장의 하수구 안에서 피가 묻은채로 버려져 있는 주연의 반지를 발견했고 그제서야 범인의 정체를 알게된다.

세번째 용의자의 이름은 장경철. 겉으로 보기에는 학원 차량 운전사 일을 하는 평범한 아저씨 같지만 사실은 납치, 폭행, 살인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다니는 연쇄살인마였다. 어느날, 수업을 마친 여중생들이 왁자지껄 떠들면서 그의 차에 올라탔고 인솔 차 나온 여교사가 아이들에게 다른데 세지말고 곧장 집으로 가라고 전했고 경철에게도 아이들을 다른곳에 내려주지 말라고 한다. 경철은 알았다고 하고는 시동을 걸어 출발했다. 출발하는 동안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은 핀볼 게임을 하면서 자기네들 끼리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고 앞좌석에서 운전을 하던 경철은 백미러로 아이들을 흘끗거렸다. 이때 승합차의 범퍼가 화면에 잡히는데 거기에는 위치추적기가 달려있었다.

잠시후, 학원에는 경찰들이 들이닥쳐 경철이 어딨느냐고 물었다. 선생들이 경철은 조금전 수업이 마친 아이들을 태우고 갔다고 하자 그들은 빨리 경철에게 전화를 걸라고 한다. 이어 경철의 휴대폰으로 학원에서 전화가 걸려왔지만 경철은 받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다른 아이들이 다 내리고 마지막에 남아있던 아이에게 몹쓸짓을 할 궁리를 하고있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창문에 기대어 잠든 사이 봉고차는 경철의 아지트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는 비닐하우스에서 손목과 발목이 묶인채 경철이 내미는 추악한 손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끔찍한 비명을 질렀다. 바로 그때 어딘가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경철은 침입자를 찾기위해 불을 켰는데 모습을 드러낸 건 바로 수현. 하지만 수현을 경찰이라고 생각한 그는 가소롭게 여기며 덤벼들었지만 수현에게 된통 두들겨 맞았다. 수현 역시 옆에 있던 돌덩어리를 이용해 곧바로 경철을 죽일수도 있었지만 곧 돌덩어리를 내려놓았고 그 돌덩어리에 경철의 손목을 올려놓고 밟아서 손목을 부러뜨린 뒤 초반에 후배에게서 건네받은 캡슐을 제산제와 함께 경철의 입속에 집어 넣는다.[10]

한참만에 구덩이 안에서 깨어난 경철은 고통스러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뒤, 자신의 옆에 놓인 봉투를 집어 안을 들여다 본다. 안에는 40만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 있었으며,[11] 이를 본 경철은 “별 싸이코 새끼를 다 봤다”라고 읊조리며 자신의 봉고차에서 칼과 모자, 그리고 코트를 챙겨 입은 뒤, 아지트를 빠져나와 도로를 거닐던 중, 마침 지나가던 택시를 잡았다. 이미 그 택시 안에는 다른 손님이 한명 더 있었지만 늦은 시간인데다 차 다닐 시간도 지났다며 뒷좌석에 앉아있던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경철도 함께 태웠다. 가는 길, 기사는 수다쟁이인지 쉴새없이 잡담을 늘어놓으며 떠들어댔고 택시 안을 둘러보던 경철은 대시보드에 붙여진 기사의 사진이 현재 택시를 운전하는 기사의 얼굴과 다른 것을 간파하곤, 씨익 웃으며 "아저씨들은 너무 운이 없는것 같아"라고 말한다. 기사가 표정이 일그러지는 틈을 타 느닷없이 뒷좌석에서 손님이 단검으로 경철을 찌르려고 하지만 경철은 이를 회피하고 품에서 칼을 꺼내 가차없이 그들을 난자해 살해했다. 세 사람이 뒤엉켜 드잡이를 하는 도중, 비틀거리던 차는 가드레일을 관통하고 계곡 아래로 곤두박질 쳐 나무에 부딛힌다.

한참후, 차에서 내린 경철은 피가 묻은 옷을 바꿔 입기 위해 쓸만한 물건을 몰색 하던 중, 트렁크를 열었는데 안에는 웬 남자가 손목이 묶인채 피칠갑을 하고 죽어있었다. 사실 두사람은 2인조 강도였고 기사를 죽여 차를 훔친다음 기사와 손님으로 위장해 표적을 몰색하고 있었던 것이었다.[12] 트렁크 안에 든 시신의 정체는 2인조 강도한테 살해당한 원래 택시기사였던 것. 하지만 그렇게 택시를 훔치고 나서 운좋게 얻어걸린 손님이 하필이면(...) 이후 경철은 근처 계곡에서 물로 몸에 묻은 피를 씻은 다음 트렁크 안에 있던 축구복으로 갈아 입고 죽은 두 강도와 기사의 시체는 계곡 아래로 던져버린다.[13]

다음날, 산 아래 읍내로 온 경철은 동네 의원을 발견하고 거기에 들린다. 전날 밤 수현이 자신의 팔목을 골절시킨 것과 택시에서 혈전을 벌이다 나무에 충돌한 일 때문인지 얼굴에도 부상을 입은 경철은 축구를 하다 손목을 부러뜨렸다고 의사에게 거짓말을 하며 둘러댄다. 그리고 의사는 “축구를 손목으로 하냐”며 혀를 끌끌 찬 뒤, 다친 다리는 곧 나을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고 그에게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경철은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의사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인지 왜 반말을 지껄이냐며 따지고, 싸대기를 날릴 의도였는지 의사의 안경을 강제로 벗기려다 간호사가 들어오자 언행을 멈춘다. 나이도 어려보이는데다 미인이기까지 한 간호사가 마음에 들었던 그는 일단 의사에게 ‘조심하세요.’라는 경고를 날린 뒤, 표적을 바꾸어 간호사에게 몇살이냐 남자친구는 있냐는 질문을 던지며 그녀를 희롱했고 꺼림칙함을 느낀 간호사는 홀로 병실안에 들어와 이상한 기분을 달래고 있다 인기척을 느껴 뒤를 돌아봤고 장경철이 휠체어에 떡하니 앉아있었다. 경철은 휠체어에서 일어서며 얼마전에 어린 여자애(여중생)를 데리고 재미를 보려다 어떤 개 또라이(수현) 때문에 일을 다 망쳤으니 너(간호사)는 좋게 가보자며 웃옷을 벗으라고 강요했다.

간호사가 머뭇거리며 벗지 않자 옆에 있던 약장의 유리를 박살내며 빨리 벗으라고 위협했고 그녀가 슬슬 시키는대로 겉옷부터 속옷까지 말끔히 벗자 경철은 기다렸다는듯이 다가가 그녀를 잡고 추행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그간 참아왔던 성욕을 마음껏 만끽하고 있던 그때 돌연 병실 문이 열리더니 소화기를 든 수현이 나타났고 수현은 가차없이 소화기로 경철의 머리를 내리찍는다. 경철이 칼을 뽑아 반항하지만, 수현은 그가 휘두르는 칼의 날을 맨손으로 잡은 뒤 그것을 세게 움켜 쥐어 피를 묻히며 경철을 당황케 하고 그 틈을 타 그를 수십 차례 때려 무력화 시킨다. 수현과 경철이 격투를 벌이는 사이 간호사는 옷을 챙겨입고 도망치려 했지만 수현이 응급조치를 해야하니 나가지 말라고 한다.
왜 이리 약한척해? 이제 시작인데. 기억해 둬...점점 끔찍해질거야.
이후 그는 쓰러진 경철의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붙잡고는 메스를 꽂아 살점을 도려냈고 다음 장면에서 경철은 타고 온 택시 뒷좌석 문을 열고 신음소리를 내며 넘어지다시피 내렸다. 다친 다리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14] 그날 저녁, 소주를 들이키며 운전대를 잡은 경철은 수현에게 한번 해보자며 소리쳤다. 그렇게 계속 달리다 차를 세운 경철은 차 뒤쪽을 살피다 돌연 차에서 내리더니[15] 멀리서 오고 있던 차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그런데 그 차는 군인들이 타고있는 군용 트럭.[16] 이후 수현은 전조등이 켜진 채 버려져 있는 택시를 지나쳐 도로를 달리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는 뜻밖에도 장 반장.

장 반장은 이제 그만하는 편이 좋지 않느냐며 얼버무리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옆에 있던 처제 세현이 수화기를 빼앗듯 가져가서는 이런다고 죽은언니가 살아돌아오는게 아니며 범인에게 어떤 처벌을 내린다 해도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으니 그만하라고 한다. 이 얘기를 들은 수현은 내심 괴로워하다 처제에게 해줄말이 없다며 자기는 이 일을 그만둘수 없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한편, 경철은 친구 태주가 사는 주택을 방문한다. 마침 태주는 마당에 나와 개들에게 핏기가 채 빠지지도 않은 생고기[17]를 주고 있었고, 만신창이로 찾아온 경철을 환영한다. 으리으리한 저택에 사는 태주는 경철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한다. 경철은 그간 굶주리고 여태 누군가와 싸워 체력이 바닥난 것인지 생선을 미친듯이 뜯어 먹고 밥그릇을 싹싹 긁어 먹는다. 한편 태주는 접시에 담긴 핏덩어리를 게걸스럽게 먹는다. 식사를 마친 경철은 태주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해주었고 이를 들은 태주는 단박에 수현이 경철이 죽인 여자들 중 한 사람의 가족이라는걸 눈치챘다. 태주 역시 사람을 납치해서 죽인후 냉동고에 가둬놓고 인육으로 만들어 먹을 정도로 경철과 맞먹는 사람이고, 그가 식사판에서 흡입하던 그 핏덩이도 사실은 인육이었다. 인육을 다 먹어치운 그는 부엌에 들어와 냉동고를 열었는데 딱히 먹을만한 부위가 없자[18] 어딘가로 향한다. 이어 잠금장치가 되어있는 문을 열었는데 거기에는 웬 여자가 얼굴에 검은 보자기를 씌운채 목줄까지 채워진 채로 갇혀있었다.[19]

여자를 끌고나온 태주는 라디오로 장엄한 오케스트라를 틀어놓고 여자를 죽이려 들때였다. 갑자기 음악이 꺼져버리는 바람에 칼질을 멈추고 다시 라디오를 켰다. 그리고 다시 몸을 돌렸는데 조금전까지만 해도 있던 여자가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주방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태주의 눈 앞에 수현이 나타났다. 태주는 순간 놀랐지만 곧 그가 경철이 말했던 복수자였음을 알아 챈 후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궁금했는데 괴물같이 생기진 않았다며 씨익 웃어든다. 그런 태주를 보며 수현은 굳은 얼굴로 “미친 새끼.” 라고 일갈한다. 그러자 태주는 갑자기 정색하며 수현을 살벌하게 노려보다 곧장 칼을 휘두르며 덤볐다.[20] 하지만 수현은 그를 두들겨 팬 뒤, 목을 졸라 제압하여 손목에 십자 드라이버를 꽂아버린후 여자에게 한 것처럼 똑같이 그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 양손목도 묶어버렸다. 그러는 사이 여자는 양손목이 묶인채 바깥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태주를 제압해버린 수현은 너희들이 한 것처럼 똑같이 손과 발 머리 순서로 토막내줄거라고 하고는 칼을 들었는데 순간 부엌문이 열렸다. 문을 연 사람은 바로 경철.

조금전, 침실에 누워있던 경철은 부엌쪽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난것을 느끼고는 곧바로 엽총을 들고 쫓아온 것이다. 수현을 발견한 경철은 가차없이 총을 쏘기 시작한다. 수현은 잽싸게 몸을 날려 총을 피한 다음 창문을 깨고 다른 방으로 피신했고 경철은 우선 태주의 사슬부터 풀어주고는 다시 수현을 쫓는다.[21] 수현은 피신한 방에서 마침 옆에 있던 창고의 문을 연 뒤, 구석에 놓여 있던 가방에서 낚싯대와 작살, 케이스에 담긴 낚싯바늘을 발견한다. 무기로 사용하기 불리한 낚싯대는 버리고 작살과 낚싯바늘을 챙겨 다시 2층으로 몰래 들어와 주위를 살피고 있는데 이번에는 뒤에서 웬 여자가 급습하고 수현은 여자가 든 칼에 맞아 팔에 상처가 난다. 여자의 정체는 태주의 아내 세정이었고, 수현은 그녀를 주먹으로 구타하여 단숨에 제압한다. 쓰러진 세정을 뒤로하고 바닥에 떨어져있는 작살을 주우려는 순간 손에 붕대를 감은 태주가 나타나 그에게 칼을 휘둘러댄다.

수현은 태주의 칼을 피한 후 몸싸움을 하다 넘어뜨려 제압한 다음, 주워든 작살로 그의 머리를 여러번 내리치다 멈추었다. 저 멀리서 총을 든 경철의 그림자가 보였기 때문이다. 수현은 때리던 것을 멈추고 낚싯바늘을 바닥에 흩뿌린 뒤, 기다리고 있었고 총을 든채 정면을 경계하느라 아래를 보지 못했던 경철은 맨발을 낚싯바늘에 찔려 비명을 지른다. 잠시 보고있던 수현은 이때를 이용해 잽싸게 그에게 싸커킥을 날렸고 태주에게 한 것처럼 똑같이 머리를 여러 대 때린다.[22] 이후 날이 밝았고 문제의 집에는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하고 들것에 태주와 세정이 실려나왔다. 하지만 경철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오 반장은 장 반장을 찾아와 사람이 짐승을 상대하자고 짐승이 되면 되겠냐며 당장 수현에게 이 일을 그만하게 해달라고 한다. 이어 수현이 어디갔느냐고 물었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수현이 나왔다. 그는 남몰래 장경철을 데리고 캡슐을 건네준 후배를 찾아와 응급처치를 부탁한 것이다. 후배는 수현에게 이틀동안 한번도 안 깨어났다며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다가 이제 그만 경철을 경찰에 넘기자고 한다. 당연히 수현은 주연이 경철에게 당했던걸 똑같이 되갚아주기로 했다며 아직은 안된다고 한다.

이어 후배가 캡슐은 쓸만하냐고 물으면서 설사라도 쭉쭉 하지 않는 이상 문제없을거라고 말하자 수현이 곧바로 손을 들어 그의 말을 제지하고는 옆 침대에 누워있는 경철을 살폈다. 다행히 그는 곤히 잠이 들어있었고 후배 역시 마취주사를 맞았으니 이 상태라면 하루는 더 누워있을것 같으니 안심하라고 했지만... 수현이 다시 커튼을 닫은 순간 경철의 입꼬리가 살짝 움직였다. 그리고 다시 장면이 바뀌고 어두운 터널안에 주저앉아 있다 낄낄거리며 나오더니 혼자 무어라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그 첫마디는 "듣고 있어? 물론 듣고 있겠지." 사실 그는 잠결에 수현이 어떤식으로 자기를 찾아 쫓아오는지 모두 들은것이다.

또한 그는 수현이 얼마전 자신이 죽였던 연희동 사는[23] 장주연이란 여자때문에 자길 쫓는다는것도 간파하고는 진짜 고통이 뭔지 가르쳐 주겠다고 하며, 자길 죽이지 않은걸 땅을 치며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한다. 이렇게 말한 그가 들어온 곳은 약국. 늙은 약사는 웬 남자가 허공에 대고 혼자 떠들어대며 약장에 든 약품들을 바닥에 팽개치는 것을 보고는 한탄하며 무슨 짓이냐고 말한다. 하지만 경철은 이런 그를 흘끗거리기며 주인장 앞에서 대놓고 여러 개의 설사약을 주머니에 쑤셔 넣는다.

이를 도청하던 수현은 곧바로 차를 타고 경철이 들렀던 약국으로 향했는데 주인은 목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수현은 급히 응급처치를 할만한 약을 찾고 그를 지혈하던 그때 추적 장치의 모니터로 경철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게 된다..

인근 공원의 공중화장실에 다다른 경철은 약국에서 훔쳐온 설사약을 모두 먹었고 대변에 생수를 뿌리며 샅샅히 뒤진끝에 마침내 수현이 몸에 넣어둔 캡슐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세면대에서 캡슐을 헹구고 있는데 거울 너머로 한 택시 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급히 화장실로 뛰어 들어오는걸 보게 된다. 하지만 경철은 뛰어 들어오는 기사를 모른척 한다. 얼마 후, 기사는 볼일을 마치고 화장실 칸의 문을 열지만 그의 앞에는 대걸레 자루를 든 경철이 서 있었고, 무방비 상태였던 그는 경철에게 무자비하게 구타 당한다. 이후 경철은 그의 입안에다 캡슐을 우겨 넣고는 유유히 화장실 밖으로 걸어나와 기사가 타고 왔던 택시를 타고 장 반장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택시기사의 휴대폰으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다고 말한다.[24][25]

캡슐의 존재가 발각되면서 추격의 길이 끊긴 수현은 급한대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태주를 찾아간다. 병실에 누워있던 태주는 인공호흡기를 낀 채로 가사 상태에 빠져 있었지만, 수현이 그의 입에 끼워져 있는 인공호흡기를 뜯어 내던져 버린 뒤, 기절한 태주의 볼을 마구 두들겨 패 태주를 강제로 깨운다. 그리고 그에게 경철이 갈만한 곳을 묻는다. 하지만 깨어난 태주는 그의 질문에 대답하기는 커녕 ‘넌 사람 잘못 건드렸다’ 라는 말을 하며 비아냥 거림과 동시에, 경철은 받은만큼 똑같이 되돌려 주는 놈이며, 상대를 죽이기 전에 즐거움을 주고 심지어 주연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을거라는 고인드립까지 치며 폭소를 터뜨리자 분노가 폭발한 수현은 평생 웃는 얼굴로 만들어주겠다며 손으로 그의 입을 강제로 벌려 찢어버렸다.

한편, 탈취한 택시를 타고 장 반장의 집에 도착한 경철. 그 시각, 대문 뒤 정원에 있던 장 반장은 방 안에서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듣고 집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순간 밖에서 택배가 왔다는 말과 함께 노크소리가 났다. 당연히 전화를 한건 수현이고 택배가 왔다고 노크를 하는건 경철이었다. 하지만 이를 알리가 없었던 장 반장은 결국 문부터 열고 말았고 장인이 전화를 받지 않지 초조해진 수현은 급한대로 오 반장에게 연락을 넣는다. 이를 들은 오 반장은 경악하며 장 반장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만 안둔다는 엄포를 넣고는 급히 차를 돌려 장 반장의 집으로 향했지만...

이미 경철은 장 반장을 칼로 찔러 피습한 후였다. 그리고는 태연히 집안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가족사진까지 보고는 그 사진을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장 반장의 면전에 대며 애비를 닮았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말하고 딸내미들은 마누라를 닮아서 참 다행이라며 고인드립까지 치면서, 어떻게 하면 수현이 바짝 약이 오를까 궁리를 하다가 옆에 있던 아령으로 얼굴을 수 차례 가격하며 짓뭉개버린다. 그리고 훔칠 만한 물건이 없는지 집기를 둘러 보고 냉장고를 열어 안에 있던 음료수를 마시고 식탁 위에 놓인 포도를 먹는 등, 주방의 음식들을 무전취식 한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더니 세연이 들어온다. 세연은 의자가 넘어져 있고 방문이 전부다 열려있는 방 안을 보며 수상함을 느끼며 곳곳을 둘러보다 숨어있던 경철에게 잡혀 어딘가로 끌려갔다.

한참후, 수현이 도착했을때 이미 집앞에는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었고 몰려든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된 상태였다. 그는 들어오면 안된다는 경관들도 밀어내고는 현관까지 들어왔지만 오 반장과 동료형사만은 막을수 없었다. 오 반장은 수현의 따귀를 힘껏 때리며 무슨 낯짝으로 여길 찾아오느냐며 그를 다그쳤다 곧 흥분을 가라앉히고 그와 함께 집안으로 들어가 사건 현장을 보여주었다. 죽은줄 알았던 장 반장은 다행히 위태롭게 숨이 붙어있는 상태였고 그는 말없이 수현의 손을 잡아주었다. 수현은 그런 장 반장을 아래다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때, 오 반장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를 건 사람은 경철. 그의 목소리를 들은 오 반장은 식겁하며 안보이는 세연은 어떻게 했느냐고 물어보지만 경철은 태연하게 그건 나중에 확인해 보면 안다면서 수현을 바꾸라고 한다. 그는 순순히 수현에게 전화기를 건네주었다. 그러자 경철은 이제 감이오냐며 겁대가리 없이 자신에게 덤비지를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고는 누가 이긴것 같으냐고 수현을 조롱했다. 바로 그 다음 장면에서 뭔가가 나왔는데 어느 길목에서 이불에 둘러싸인채 알몸상태로 버려진 세연의 시체였다.

이후, 자수하러 오겠다는 경철을 연행하기 위해 수많은 형사들이 곳곳에 잠복해 오고 있었다. 이어 텅 빈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놓고 식칼을 들고 내린 경철은 온몸이 피투성이였다.[26] 경철은 지나가던 사람들이 흘끗거리는것도 아랑곳 하지않고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여유롭게 손을 흔들어 보인다. 잠복해 있던 형사들은 경철의 손에 든 칼때문에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고 계속 대기만 하고있는데 순간, 수현이 차를 몰고 등장했다. 그는 운전석 문을 열어 부숴버린 다음 서 있던 경철을 잡아채 집어넣고는 어딘가로 가버렸다.

수현이 장시간 운전하여 도착한 곳은 바로 경철의 아지트. 드디어 복수의 때가 온 수현은 기둥에 경철을 묶어놓고, 네 말대로 내가 널 너무 우습게 봤으며, 이제부터 그에 걸맞게 대접해 주겠다고 한 후 피고 있던 담뱃불로 경철의 눈을 지진다. 경철은 고통에 발버둥치며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며 괴로운 비명을 지르지만, 수현은 눈도 깜짝하지 않으며 이제부터 시작이니 벌써부터 그러지 말라고 한다.

경철은 얼른 죽이라며 욕설을 퍼부으나, 수현이 십자 드라이버로 경철의 볼을 뚫어버려 닥치게 한 후 아직은 아니며, 죽일거였으면 진작에 널 죽였다고, 네가 가장 고통스럽고 무서움에 벌벌 떨 때 죽일것이며, 그게 진짜 완전한 복수라고 말한다. 그러자 결국 경철은 제발 살려달라고 흐느끼며 목숨을 구걸한다.

하지만 수현은 너도 그런말 많이 들으며, 그런말을 들을때마다 즐거웠지 않았느냐고 비정하게 대답한다. 경철이 계속 목숨을 구걸하며 오열하지만 수현은 두렵냐, 무서우냐며, 이제 네가 한 짓이 어떤건지 잘 알겠냐고 묻는다. 그러자 경철은 갑자기 눈빛이 바뀌며, "이제 그만큼 갖고 놀았으면 그만해라 이 씨발 새끼야"라고 외친 후 다음과 같이 대답하며 수현을 비웃는다.
어이, 좆까는 소리좀 그만 하세요. 넌 이미 졌어. 네가 날 여태까지 데리고 논것 같지?
좆까고 있네... 난 고통같은건 몰라. 두려움? 그딴것도 몰라.
네가 나한테 얻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까, 넌 이미 졌어. 알아?

그러자 수현은 "난 네가 죽은 후에도 고통스러웠음 좋겠다."라고 말하고 경철을 단두대에 매달아 놓은후, 경철의 입에 밧줄을 넣어 재갈을 물린 후 문에 연결해서, 문이 열리면 단두대의 칼날이 내려오도록 손을 써두고 아지트를 나온다. 그 직후에 거리를 걸어 나가는 수현의 뒤로 택시가 한대 오는데, 그 안에서 경철의 일가족이 내리고 경철의 아지트로 향한다. 수현이 미리 연락을 해놓았던것.

수현이 떠나고 가족들이 경철의 은신처로 향하는 도중 홀로 남은 경철은 으르렁거리며 “야 이 개자식아! 나는 꼭 산다!!!” 라고 외치며 입에 물려져 있는 제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27] 마침 입구로 도착한 가족들은 영문도 모른채 그저 경철이 안에 있음을 알아차리고 문을 열려 한다. 경철은 제발 문을 열지 말라고 울부짖지만 입에 재갈이 물려져 있는 상태라 괴상한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고, 결국 가족들이 문을 열며 경철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단두대에 목이 잘려 죽는다.

도청캡슐로 경철의 가족들이 오열하는 소리까지 모두 들은 수현은 이어폰을 뺀 후, 경철에게 최고의 복수를 하고 약혼녀의 원수를 갚았다는 후련함의 웃음과, 복수를 위해 모든것을 잃고 결국 자신 또한 악마가 되어버렸다는 슬픔의 울음이 뒤섞인,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남긴채 비틀거리며 새벽거리를 걸어가는 것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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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엔딩

김지운 감독은 전작 놈놈놈에서도 DVD를 출시하면서 멀티 엔딩을 수록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4개 가량의 엔딩을 찍어놓고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다음은 다른 엔딩이라고 알려진 내용들.(확실하지는 않다)
  • 김수현은 결국 장경철을 살해하고 토막낸 뒤 장경철의 인육을 갈비라고 속이고 장경철의 가족에게 전달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장경철의 가족이 육질이 좋다며 행복하게 식사를 하는 가운데, 김수현은 차 안에서 울다가 웃기를 반복한다.
  • 김수현은 살해한 장경철을 작업장에서 처리한 뒤 공허함에 빠져 직장을 그만둔다. 공항 벤치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김수현의 앞을 일련의 여학생들이 지나가고, 그 뒤를 불길한 분위기를 품은 괴한이 따라간다. 김수현은 그 괴한을 한동안 응시하다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괴한을 따라가면서 엔딩.
  • 김수현과 장경철의 최후의 결투가 갈대밭 같은 곳에서 벌어진다. 엎치락뒤치락 끝에 김수현이 장경철을 힘으로 완전 제압한 다음 사지를 다 묶어놓고,[28] 굶주린 개들을 풀어놓고서 자리를 떠나면서 엔딩. (원 시나리오상의 엔딩)

DVD가 잘 팔리지 않는 국내 사정에도 굴하지 않고 3DISC 디지팩으로 내놓았다! 국내개봉판, 해외개봉판[29], 셔플 디스크의 구성. 아쉽게도 다른 엔딩은 수록되지 않았고 두번째 엔딩의 내용이 조금 바뀌어서 셔플 디스크에 있는 삭제장면 모음에 들어갔다.

위에서는 김수현이 공허함에 직장을 그만둔다고 되어있으나 여기서는 국정원에서 일이 잠잠해질 때까지 해외에 있으라며 위조여권과 위조신분증을 주고 김수현은 명령대로 출국한다는 설정. 그 뒷부분은 괴한에게 미행당하는 여학생이 한 명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같다. 배웅하는 지인이 있긴 하지만... 원래는 장경철의 집을 나오는 장면 후 이 장면으로 바로 이어지게 할 예정이었다고 하나 결국은 지금의 엔딩으로 대체되었다.

시나리오상 원안이라는 엔딩은 해외개봉판에 같이 들어가있는 감독 코멘터리에 언급만 되는데 이것도 위에 나온 것과는 조금 내용이 다르다. 먼저 갈대밭 격투씬은 지금의 비닐하우스 격투씬에 해당하는 위치였다고 하며 장경철이 개들에게 뜯어먹히는 곳은 설원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장경철을 뜯어먹기로 예정되어있던 개들은 펜션에서 태주가 인육을 먹이로 주던 그 개들이다. 감독 본인은 스펙타클함을 노리고 이 엔딩을 설정하였다고 하나 작위적인 스펙타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폐기했다고 한다. 장경철의 시체를 갈비라고 속이고 선물하는 엔딩은 애석하게도 DVD상에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대본 파일을 보면 엔딩이 이렇게 나온다. 김수현이 장경철을 납치한 다음 설원에 데려다놓고 장경철에게 핏물을 뿌린 다음, 김수현을 도와준 후배 요원이 위에서 나온 개들을 데려와 풀어놓으면 장경철이 도망치다가 결국 신나게 뜯어먹힌 후 김수현이 다가와서 잠깐 대화를 하다가 정글도로 장경철의 목을 날린 다음 돌로 장경철의 머리를 찍어버린다. 에필로그는 김수현이 위조신분과 여권을 들고 외국으로 가려다가 여자를 쫓아가는 남자 뒤를 밟는 상기된 내용. 참고로 왠지 대본 파일에서는 김수현이 아니라 대현이고, 장경철의 패기도 약간 죽었다. 영화에서 보여준 니가 아무리 날 고문해도 공포도 고통도 없다며 깡다구를 보이던 장경철은 온데간데없고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한다.

6. 분석

6.1. 평가

제한상영가 판정을 2번이나 받고, 결국 가위질을 하고 나서야 개봉 전날인 8월 11일, 간신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때문에 그 흔한 시사회 없이 바로 8월 12일 개봉했다. 판정 사유는 인육을 먹는 장면이나 사람의 시체 토막을 바구니에 집어던져넣는 등 인간성 훼손이 도가 지나치다는 것. 최악은 영화 초반에 벌어진 임산부 살인. 이에 대해 심의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불타올랐다.

직접 관람을 해보면 상당히 괴로운 영화로, 디센트 같은 공포영화를 팝콘 먹고 웃으며 보던 사람도 뛰쳐나가고 싶을 정도이다. 실제 관람객의 확인에 의하면 영화 끝나고 극장에 나가는 사람들이 전혀 충격을 안 받은 분위기로 즐겁게 웃으며 나갔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사람마다 다른 법. 서양 슬래셔 영화에 비하면 수위가 그리 높은 건 아니지만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 류의 살인마들로 인하여 영화 속 범죄가 나에게 일어날 수 있을 듯한 데서 느끼는 공포 덕분에, 최민식에 대한 섬뜩함과 더불어 이병헌에 대한 감정 이입이 잘 된다.

결론은 데이트용 영화는 아니다. '멋있는 이병헌 형님이 나오는 영화를 봐야지~' 하고 극장에 가면 큰코 다친다. 그래도 감독이 김지운이다보니 멋있게 찍긴 했다. 특히 푹찍푹찍이 난무하는 영화의 택시강도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다. 또 나오는 여배우들이 유명한 배우가 아니라 오히려 더 몰입이 잘 되어서 괴롭다. 가장 양호하면 강간, 운 나쁘면 끔살. 그렇기 때문에 저 나이대의 여자가 보는 것은 비추한다.[30] 평에 의하면 자신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관람 후 엄청난 무력감과 공포에 휩싸인다고 한다. 물론 시종일관 잔인한 영화라기엔 초반에 이런 장면도 나오기는 한다.

'2010년 최악의 영화'라는 평과 '김지운의 최고 작품'이라는 평으로 나뉘고 있다. 완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로, 전작이 대부분 관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김지운 감독에게는 최초의 문제작이 된 셈. 하지만 공통적인 감상으로는 김지운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해선 미장센이 평범하다는 평이지만, 음향은 이번에도 평가가 좋았다.

그리고 범죄 스릴러 영화의 일부 팬들에게는 연쇄살인범 캐릭터 구현이 평면적이고 단순하다는 평가도 있다. 피해자의 고통과 감정에 무덤덤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구현하는 것이 너무 평면적이라는 것. 마치 일반인들이 가진 사이코패스에 대한 선입견을 그대로 영화상에 표현하여 세밀한 사이코패스 성향의 연쇄살인범의 묘사가 아닌, 무턱대고 사람을 파괴하고 목숨을 빼앗는 단순한 망나니 도살자에 가깝다는 의견이다. 단순히 사람을 많이 죽이고, 그 방법이 잔인하다고 하여 무조건 훌륭한 범죄 스릴러의 살인마 캐릭터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의견과는 반대로 최민식의 연기는 한국 영화 역대 악역 반열에 오를만한 연기였다고 호평하는 이들도 많고, 편집증적인 사이코패스나 영화 추격자의 어리숙한 사이코패스처럼 최근 살인마의 트렌드인 정신병의 이상증세를 부각한 캐릭터보다는 무자비한 망나니 악역 느낌을 살려 리얼하고 무서웠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영화 내에서 강간 장면이나 의사에게 쌍욕을 날려주는[31]최민식의 연기는 뒷골목에 가면 진짜 있을 법한. 실제로 정말 존재할 법한 위험한 무법자의 느낌이 많이 든다. 사실 영화에서 최민식 캐릭터가 사이코패스라고 직접적으로 규정한 적도 없는 만큼 굳이 정형화된 사이코패스를 연기해야만 할 필요도 없다.

감독 본인은 조금 더 세게 표현했어야 됐다라면서 가위질 당한 것을 상당히 아쉬워하였다.

그리고 해외 관객들의 평가는 압도적 호평이 지배적으로, 복수를 주제로 한 영화들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이다. 애초에 한국에서 혹평을 받은 이유가 오직 “너무 잔인해서”임을 생각해 보면 동양과 서양의 작품 해석 관점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아저씨의 경우 미남배우 원빈이 간지 액션을 펼쳐 확실히 여심을 잡아 흥행몰이를 하는데 비해, <악마를 보았다>는 여성이 당하는 내용이고 불편한 장면이 많아 데이트 영화로는 부적절한게 흥행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32][33]

제작비 70억원이 들어서 손익분기점을 채우려면 250만은 들어야 하는데, 관객수가 하락세이며 간판을 내린 곳도 많아서 장기상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종 스코어는 184만 8418명으로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채우지는 못했다. 하지만 김지운 감독은 상당히 많은 수의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어 DVD 등의 2차 판매와 해외 수출로 본전은 찾았을 듯 하다.

만화책으로도 나온다고 한다.

마지막 결말은 한국 영화계 역대 최고 엔딩이라 평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이병헌이 웃음눈물이란 상반된 표정을 동시에 연기하며 새벽거리를 걸어가는 장면은 조용히 울려퍼지는 OST와 함께 수많은 사람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6.2. 문제의 장면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김수현의 약혼녀가, 장경철의 봉고차가 떠나지 않는 것을 불안하게 여기고 헤드라이트를 켠 순간 장경철이 달려들어 자동차 유리창을 부순다.[34] 가드레일에 가로막혀 도망치지 못한 약혼녀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두들기는데 머리가 함몰되고 피가 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단, 상처 부위를 자세히 묘사하지는 않는다.

2. 장경철의 작업장에 끌려온 약혼녀가 알몸이 되어 비닐에 덮인 모습을 보여준다. 장경철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약혼녀를 칼로 내려친다.[35] 이후 토막난 시체들과, 토막들이 카트에 담긴 채 옮겨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때 약혼녀는 임신중이었다.[36]

3. 아이가 강가에 버려진 비닐봉지에서 잘린 귀를 찾아낸다. 이후 수색 과정에서 물 속에 약혼녀의 잘린 머리가 떠다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감식반이 약혼녀의 머리를 박스에 담아 황급히 옮기는 과정에서 넘어지고, 수현은 바닥에 굴러다니는 머리를 보게 된다.[37] 게다가 중요 단서이자 물에 젖은 증거물을 아무런 조치 없이 종이 상자에 담아서 옮긴다. CSI 좀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보통 증거물은 증거물 봉투가 따로 있다. 증거물이 아니라 시신이라서 일단 모으려고 저랬다면 말이 될 수도 있지만.
4. 수현이 4명의 용의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첫번째 용의자가 일본산 야동을 보며 자위하는 장면이 나온다. 야동의 화면은 3~4초 가량 전면에 등장하며 소리는 자위가 절정에 달할 때까지 계속된다. 절정에 오르기 직전, 수현이 집안에 침입해 전원을 끊고 용의자를 폭행한다. 이때 렌치로 성기를 3회 가량 후려치는 장면이 그대로 나온다. 단, 망치는 팬티 위를 가격하며, 피는 튀지 않는다. 잔혹하기는 하지만 이 작품의 몇 안되는 개그씬. 다른 걸로는 멀리 갈 것 없이 13번에 언급되는 드라이버 손잡이만 빠지는 장면도 제작진의 의도상으로는 개그씬.[38]

5. 장경철이 막차 시간의 버스 정류장에서 2번째 피해자에게 차를 타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으슥한 곳에 데리고 가서 쇠파이프로 머리를 수 차례 후려치고 피가 차 유리창에 튀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두 손이 묶인 채 알몸으로 작업장 바닥에 눕혀진 피해자의 상반신이 나오며 길로틴으로 목을 날려버리는 장면이 간접적으로 나타난다.[39] (화면보다 소리가 더 끔찍하다) 그리고 희생자의 머리가 데굴데굴... 장경철이 차를 타라고 권유하는 장면이 네이버 웹툰인 에피소드 칵테일에서 패러디되었다.

6. 김수현이 보험처리사로 위장하여 장경철의 부모의 집을 찾아갔을 때, 장경철의 인적사항을 조사하다 장경철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장경철의 행실을 가지고 말다툼을 하는데, 장경철의 아버지는 내심 피보험자가 죽거나 행방불명이 되면 보험금을 우리가 탈 수 있게 되냐고 물어본다. 어떻게 본다면 상당히 부모미만인 모습을 보이지만 자기가 낳은 자식과 부모를 버리고 딴 곳으로 떠난 아들이 밉고, 또 정경철의 부모는 버린 경철의 아들(즉 손자)를 키우는거 보면 장경철이 얼마나 막장인지 알 수 있다. 즉, 아버지는 장경철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고, 그런 경철의 아버지의 행동이 이해 못할 건 아니다. 자식도 자식 도리를 해야 그게 자식. 그리고 그런 장경철은 싸이코패스이니.... 그런데 아버지 말 들어보면 오히려 장경철이 사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7. 학원기사일을 하던 도중에 마지막에 내리기로 한[40] 여중생(이혜린 분)을 차로 납치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창고에서 장경철이 결박된 그 여중생[41]의 교복치마를 올릴 때 속옷이 드러난다. 그 때 저항하는 여중생에게 하는 말이 불후의 명대사 "내가 너 좋아하면 안 되냐? 내가 너 좋아할 수도 있잖아?" 안되지 ㅁㅊㄴ아, 그리고 그 이후 강간을 하고 있는 찰나에 김수현의 소리가 들리자, 강간을 중단한다. 이후에 그는 김수현에게 도발하고 돌진했다가 제대로 쳐맞는다.
그 대사가 나온 장면

8. 장경철이 김수현에게 된통 당한 후 한밤중에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탄다. 수다스러운 택시기사와 뒤에 앉은 승객을 보던 장경철이 그들의 정체가 2인조 택시강도[42]임을 눈치채고 김수현에게 두들겨 맞은 상처를 보여주며 "내가 볼때 아저씨는 너무 운이 없는 것 같애."[43]라고 말한 다음 칼을 꺼내 두 사람을 살해한다. 이후 두 택시강도의 시신과 트렁크에 있었던 진짜 차주인의 시체를 방치해놓는다. 차주인의 시체를 보며 피식 웃으며 "미친 새끼들."이라고 하는 장면은 참 아이러니의 극치. 이 장면은 다른 장면과 여러가지로 구별되는 점이 있어서 관객들에게 꽤 강한 인상을 남긴 모양인데, 일단 장경철이 지금껏 죽인 선량하고 연약한 여성들과 다르게 건장한 남성들인데다, 둘다 선량한 인간도 아니고 진짜 택시기사를 죽인 뒤 제 2의 피해자를 물색하고 있던, 어떻게 보면 장경철만큼이나 악질인 범죄자들이었기 때문. 사실상 "살인자와 살인마가 만났을 때"라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인데다 달리는 차 안에서 두 명을 사정없이 난도질하며 피가 튀는 연출 자체도 꽤나 인상깊다.

9. 병원에서 자신에게 반말을 한 의사를 해코지하려던 장경철이 간호사(윤채영 분)를 보고 마음을 바꿔 강간을 시도한다. 병실의 문을 잠그고 간호사로 하여금 스스로 옷을 벗게 시킨다. 이후 강제로 펠라치오를 시키는 암시하는 장면이 나오다가 김수현이 병원 내부로 들어가 문을 따고 소화기를 장경철의 얼굴에 박아버려 중단된다.



10. 김수현이 장경철의 아킬레스건에 메스를 박아서 살점을 뜯어내는 장면이 그대로 비춰진다.

11. 장경철의 친구 태주가 먹고 있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고기는 다름아닌 인육.[44]

12. 장경철이 태주의 아내 세정과 화간을 시도한다.[45] 후배위의 섹스 장면이 상당히 적나라하게 드러난다.[46][47]

13. 탈취한 집의 주인[48] 여성을 토막살인[49] 하려는 태주를 김수현이 습격해 십자드라이버로 손을 뚫어 그대로 탁자에 박아버린다. 이후 태주가 드라이버를 빼내려 하지만 드라이버 손잡이 부분이 빠지고 태주는 허탈한 표정으로 자기 손을 위로 들어올려 손을 빼내려 한다. 원래는 리허설 도중 발생한 NG 상황이었으나 현장에서 반응이 좋았는지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한다.

14. 장경철이 뱃속의 GPS 캡슐에 대한 얘기를 듣고 설사약을 먹은 뒤 배설물[50][51]을 뒤져 캡슐을 찾는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

15. 김수현이 장경철을 건드려 곤욕을 치르는 자신을 비웃는 태주의 턱을 양손으로 벌려 뜯어버린다. 입이 찢어지며 피가 흘러나온다.

16. 장경철이 약혼녀의 아버지 머리를 덤벨로 수 차례 가격한다. 이때 덤벨에 맞은 안면부위가 거듭해서 맞을 때마다 함몰되어 평평해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얼핏 보면 그렇게 수 차례 때려서 죽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찰이 들이닥친 후의 장면을 보면 아버지는 그렇게 맞고도 살아있었다.

17. 위 장면 바로 다음, 김수현의 예비 처제가 약혼녀 아버지 집에 찾아온다. 장경철은 숨어있다가 덮치고, 이후 처제는 전라 상태로 이불에 돌돌 싸인 채 사체로 발견된다.

18. 김수현이 장경철을 납치해 작업장에서 고문할 때 볼을 드라이버로 뚫어버린다.

19. 마지막에 김수현이 해둔 단두대에 장경철의 가족이 문을 열면서 단두대가 작동해 장경철의 목이 달아난다. 장경철의 가족 앞으로 목이 굴러오고, 잘린 장경철의 머리가 클로즈업된다. 슬로모션은 커녕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각만큼 끔찍하지는 않는다.

6.3. 서사의 문제점

감정 전달에만 치중한 나머지 서사에 드러난 허점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가장 많이 논란이 된 부분은 왜 김수현은 장인이 전화를 받지 않았을 때 곧바로 처제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나?이다. 상식적으로 살인마가 복수를 위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연락이 끊겼다면 곧바로 다른 가족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그러나 처제는 장경철이 범행을 마무리할 때까지도 아무것도 모른 채 집에 돌아오는 바람에 죽음을 맞이했다. 처제도 핸드폰에 문제가 있어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 설명이 되지만 몹시 부자연스럽다. 그런데 악마를 보았다 대본 파일을 보면 이 처제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주연의 아버지도 아령으로 얼굴을 맞는 장면은 없고 장경철이 칼 들고 이놈을 어떻게 조질까 하는 장면까지만 나온다. 영화에선 오과장이 장경철에게 처제를 어떻게 했냐고 물을 때 대본에선 주연의 아버지를 어떻게 했냐고 다그친다.

이에 감독은 처제가 장인의 집에서 살고 있는 게 아니라 가끔 찾아오는 사이이기 때문에 김수현이 연락할 생각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를 언급하는 장면은 셔플 디스크의 삭제장면 모음에 수록되어 있으나 급박한 전개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잘라냈다고 한다.

또한 김수현 약혼녀의 반지. 장경철은 김수현의 약혼녀가 낀 반지와 김수현이 끼고 다니던 반지가 일치하는 것을 알고 김수현의 정체를 알아챈다. 그런데 웃긴 건 장경철은 변태성욕을 가진 사이코패스라는 점이고, 그 동안 살해하거나 강간한 여성의 소지품을 보관했다는 점이다. 즉 반지가 있다면 가져갔을 것이라는 이야기다.[52] 그런데 반지가 토막살해되는 와중에 굴러가 물청소할 때 하수구에 쓸려가게 된다. 애초에 시신을 토막내기 전 반지를 회수할 것이 당연하다는 이야기다. 작중 전개로는 봤긴 했는데 원래 장경철이 반지에는 관심이 없었거나 팔을 토막낸 후 찾으려고 했는데 못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53][54]

그리고 경찰의 무능함. 이제는 언급하기도 뭣한 클리셰다. 장경철은 "대한민국 경찰이 이렇게 빨리 찾아?"라는 명대사를 날렸다.[55] 각본을 쓴 박훈정의 후속작이 부당거래임을 보면 작가의 공권력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무능 수준을 넘어 아예 당연히 해야 할 공무집행 자체를 안 하는 데 있다. 김수현이 장경철에게 여러 차례 가하는 상해 뒤 풀어주는 행위는 엄연히 범죄인데 김수현이 장인과 처제가 살해당한 후의 집에 갔을 때 반장(천호진)과 경찰들도 있었는데 그 앞에 나타나서 계속 장경철을 찾겠다(=복수하겠다)며 말하면서 나가는데,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이 미친 놈아. 니가 괜히 이상한 짓해서 니 장인어른한테까지 화가 미쳤다"며 화를 내기만 하고 조금 말리다가 말을 안 들으니까 그냥 김수현이 갈 길 가게 내버려 두고 만다. 현실에서는 그 정도 상황이면 경찰직권으로 당연히 강제로 체포해서 48시간 동안 조사할 수 있다. 아니 그보다 폭행 및 상해죄 정황이 확실한 김수현을 그냥 보내주는 것만으로 나중에 경찰 무조건 잘린다. 장경철이야 무능해서 못 잡았다고쳐도 경찰병원에도 왔다갔다 하고 장인어른 집에서도 움직이고 하는 등 눈앞에서 계속 움직이는 김수현을 안 잡는 게 법적으로는 정말 큰 문제인 것이다. 경찰이 김수현과 오랜 기간 알고 지냈거나 그게 아님 지위는 김수현이 더 높아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는 있다.

그래도 사실 경찰이 그렇게까지 무능한 것은 아닌데, 일단 장경철로 용의자를 확실히 좁혔으며[56] 실제 경찰은 김수현처럼 마구 쳐들어가서 파이프 렌치로 영 좋지 않은 곳을 후려 갈길 수도 없고, 차로 치어버릴 수도 없다는 것이 그 문제이다. 학원차량으로 여중생을 납치할 때도 사실 거의 근접한 상황이었으며[57], 장경철이 범인임을 거의 확실히 알게 되었기도 하다. 이 정도면 무능한 것은 아니다. 게다가 김수현의 복수로 장경철의 루트가 이리저리 바뀌기도 했고 행동의 변화도 상당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찰의 수사는 나름 잘 따라잡는 편이었다. 사실 따져 보면 큰 문제점이다. 경찰이 무능하다는 설정을 잡았는데, 반대로 이런 유능한 모습들을 보여주니...[58]

사실 작중에 나오는 연희동[59] 실제로 서울에서 가장 경찰이 많기로도 유명한 동네다. 이 살고 있는 동네이기 때문이다. 참조 참조2 연희동의 서연중학교 바로 앞에는 5기동단 57중대가 상주하고 있다. 출동명령 하나로 수 분 내에 경찰을 벌떼마냥 운집시킬 수 있는 동네에서 경찰이 김수현의 장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 또한 서사에 무리가 있는 부분.

7. 여담

  • 각본을 맡은 박훈정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악마를 보았다’는 인터넷 댓글에서 영감을 얻은 경우다. 연쇄살인범 검거를 다룬 뉴스.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그 글이야말로 청소년 관람불가다. 정말 잔인하거든. 그런데 사람들은 그 댓글을 보면서 통쾌해 한다. 언어적 폭력에 굉장히 둔감한 거지. 그때 생각했다. ‘그렇다면 한번 눈으로 직접 볼까?’하고. ‘악마를 보았다’에서 엘리트 김수현(이병헌)이 연쇄살인범 장경철(최민식)에게 하는 행위들은, 인터넷 댓글에 나오는 거다. 댓글을 보면 ‘저런 새X는 아킬레스건을 끊어 가지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게 있는데 그걸 시나리오에 그대로 구현했다. 그랬을 때, 댓글을 보면서 통쾌하다고 했던 사람들이 어떨까 싶었다. 눈앞에서 실제로 봐도 통쾌할까!"http://entertain.naver.com/read?oid=312&aid=0000161501
  • 김지운이 찍는 영화마다 페티시 논란이 이는 게 지긋지긋했는지 이번에는 대놓고 온갖 상황을 다 집어넣었다. 예로 들자면 찢어진 스타킹(참고로 작중 피해자 여성들은 모두 스타킹 착용자다. 심지어 바지를 입은 처제까지도.실제로 약혼녀역 배우의 인터뷰에 따르면 착용한 스타킹은 모두 감독이 직접 골랐다고 한다. 이쯤되면 확인사살급), 임산부, 미성년자, 제복, 강간당하면서 좋아하는 여자등이 있다. 심지어 금기로 취급받던 미성년자 강간 장면도 넣었다.[60]
  • 두 차례의 심의 당시 처음에는 인육 냉장고 씬 등을 통째로 덜어내 9분 가량이 잘리고, 그 다음에는 씬 자체의 길이들을 조금씩 줄여 1분 30초 가량을 편집했다. 감독은 "와사비를 덜 묻힌 생선초밥을 먹는 느낌. 육질의 맛은 분명 있습니다. 와사비의 톡 쏘는 맛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육질의 맛은 고스란히 남겨놨습니다."라고 표현했다.
  • 시나리오의 원제는 '아열대의 밤'이었으나 촬영을 겨울부터 시작한 관계로 지금의 제목으로 바뀌었다. 촬영기간은 2010년 1월부터 6월까지.[61]
  • 태주의 아내로 등장해 농염한 혀놀림(…)을 보여준 김인서는, 박쥐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옥빈으로 종종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생긴 것도 약간 닮긴 했다. 때문에 이 영화를 김지운의 박찬욱에 대한 열폭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62] 그 점에서 김인서의 극중 남편 이름이 태주(영화 박쥐에서 김옥빈의 극중 이름)인 것은 의미심장하다.
  • 사실 이 영화의 세계는 김지운의 영화 세계와는 크게 동떨어져 보인다. 김지운이 각본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63]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오히려 이 영화는 박찬욱의 영화 세계와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 노골적인 건 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의 최민식과 박찬욱 영화의 주된 테마인 주인공의 구원에 대한 집착.
  • 카메오 출연인 김갑수는 김수현의 휴가를 수리하는 국정원 간부로 등장한다.
  • 무삭제 버전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영화제에서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작품이라도 상영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OCN에서 7월 10일 방영했다. 하지만 폭풍삭제질을 당한채로 방영. 물론 잔혹신, 에로신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 김지운 감독이 애니멀스를 굉장히 좋아하는 듯하다. 전작인 놈놈놈에서는 "Don't Let Me Be Misunderstood"가 개작되어 OST 테마로 쓰이더니 여기서는 장경철이 자기 방에서 통기타로 "House of the Rising Sun"을 연주하는 장면이 나왔다.
  • 익스트림무비에 김지운과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 본래 최민식은 장경철 역이 아니라 김수현 역을 탐냈다고 한다. 하지만 김지운 감독의 설득으로 장경철 역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덤으로 상대역으로 한석규에게 말을 넣어 한석규의 동의를 받았지만 제작자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엎어졌다가 이병헌을 캐스팅하면서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는 모양이다.
  • 블루레이의 경우 처음 출시된 초회판은 2DISC 구성으로 국내개봉판 및 해외개봉판이 모두 들어있었으나 이후 출시된 일반판은 1DISC로 해외개봉판만 실려있다. 대신 1DISC버전이라도 해외개봉판에서 삭제된 장면들은 서플에서 볼 수 있다. 이후 플레인 아카이브를 통해 블루레이가 새롭게 나왔는데 여기에는 국내 및 해외개봉판이 모두 들어있다.
  • 이 영화의 주연인 이병헌최민식 모두 헐리우드에 진출했다. 이병헌은 2009년 G.I. Joe: 더 라이즈 오브 코브라스톰 쉐도우 역으로 시작해 꾸준히 활동중이고, 최민식은 2014년 7월 개봉한 루시를 통해 처음으로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루시에 출연할 당시 배역 이름이 미스터 장이다. 뤽 베송 감독이 악마를 보았다를 보고 최민식의 캐스팅을 결정지었다고 하는 걸 봐서는 아마도 동일 배역의 오마주 격인 역할일지도. 근데 장경철보다는 더 똑똑한 것 같다.[64]
  • 해외판 포스터가 느낌 있게 잘 뽑혔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 기아 모하비의 홍보 영화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난히 클로즈업 장면으로 많이 잡힌다(...) 대저택에서의 대기 장면에서 이 부분이 잘 드러나 있다. 주인공 김수현의 자동차로 등장하니 자주 나오는 건 당연하지만 쓸때없이 세세하다는게 주 이유. 아마 기아자동차의 협찬을 받은 듯.
  • 해외의 한국 영화 팬들에겐 가장 잔인한 영화로 첫 손에 꼽힌다. 아저씨(영화)의 나이프 파이팅을 보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몇 몇 유튜브 영상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 영화를 추천하는 사람 피해자들이 있다.
  • 이동진과 김지운 감독의 인터뷰 영상도 있으니 참고하여도 좋다. ##
  • 극장에서는 크게 흥행이 안됐지만, 2차 시장에서 크게 히트했다.


[1] 최민식의 권유로 연출하게 되었다고 한다.[2] 직업이 국정원 경호팀장이다. 참고로 장경철은 수색대에 운동부 출신인 듯. 작중, 장경철은 계속 두들겨 맞는다.[3] 이병헌은 이제 김지운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어가는 듯하다. 처음부터 이병헌이 맡을 예정은 아니었지만.[4] 그런데 당하는 범인 장경철은 덮쳐질 때마다 김수현을 보고 "이런 미친 새끼", "사이코 새끼" 등으로 욕을 해댄다. 전형적인 내로남불.[5] 참고로, 올드보이 촬영 때도 최민식의 의향으로 한석규가 우진 역을 맡을 뻔도 했지만 여차저차 무산되어서 유지태가 우진 역을 맡게 되었다.[6] 현재 김시운으로 개명[7] 시신 수색에 투입된 의경 한 명이 물 속에서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는데, 옆에서 형사가 이를 뒤집어 보라고 시킨다. 의경이 삼단봉으로 그 물체를 뒤집자 물 위로 떠오르면서 사람 머리의 형태가 드러난다. 형사는 모두에게 '머리 찾았습니다!'라고 외치고 의경은 그대로 뭍으로 뛰쳐 나가 구토를 한다.[혐오묘사주의] 잘린 여성의 머리를 상자에 담아 기자들이 찍지 못하도록 몸싸움하며 허겁지겁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잘려진 머리가 물에 젖은 머리카락이 뒤엉킨 채 더러운 논두렁을 구른다던가, 젖은 흙으로 더러워진 머리를 다시 허겁지겁 주워담는 과정에서 (상황의 급박성으로 인해) 시신을 대할 때의 조심성이나 경건함 등은 상실된 채 마치 물건처럼 상자로 쓸어담듯 주워 담아지는 장면, 그리고 그런 사태들을 모두 지켜본 수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쩌면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잔인하게 보여지는 장면이다. 이러한 장면이 무려 영화의 초반부터 나온다는 점에서 관람 난이도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9] 하지만 사진이 전부 용의자의 유년시절과 학창시절, 청년기 시절에 촬영한 사진이라 용의자 파악에 난항을 겪을뻔 하였다.[10] 솔직히 일반적인 사람으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게 왼쪽 손목만 부러뜨린다. 장경철이 오른손잡이라는 걸 고려하면 오른쪽 손목만 부러뜨리던가 양쪽 손목을 부러뜨리는 게 맞겠지만 왼쪽 손목만 부러뜨리는 바람에 그 뒤로도 장경철이 연쇄 범행을 저지르는 계기가 된다.[11] 경철이 자의로 병원을 드나들며 회복을 하게 유도한 뒤, 그가 서서히 기력을 되찾는 즉시 그에게 상해를 입혀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하려는 의도인듯 하다.[12] 두 사람의 수상함은 처음부터 티가 났다. 그 이유는 하단 참고.[13] 그리고 다음날 수현이 이들의 시체가 쌓인 계곡에 도착해 시체를 빤히 응시하는 모습이 나온다. 수현이 그(장경철)를 추적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14] 수현이 두사람을 택시 안으로 데려와 간호사에게 응급조치를 시킨 모양이다.[15] 피투성이의 택시를 계속 타고 다니다간 의심받을게 뻔하단 생각을 한 것 같다.[16] 군인들은 건드리지 않은 듯 하다. 제아무리 경철이지만 총든 군인 여러명을 당해낼 제간은 없을뿐더러 설령 무방비 상태라 할지라도 군인을 잘못 건드리면 상상 이상으로 일이 커지기 때문이다.[17] 후술하겠지만, 인육이다.[18] 부드러운 내장을 찾지만 냉동고에는 토막난 팔과 다리만 가득하다.[19] 삭제장면을 보면 이 여자는 태주가 머물고 있는 집주인 여자라고 한다. 그래서 삭제장면을 모르고 본다면 인육을 아무렇지도 않게먹는 처지에 안 맞게 너무 좋은집에 사는것처럼 보인다.[20] 삭제된 장면에서 태주와 경철의 식사 장면에서 인육을 먹는 태주가 이 고기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말 하자 경철이 미친 새끼 라며 비웃듯이 중얼거렸는데, 그 말을 듣자 태주는 갑자기 정색하며 “뭐라 그랬냐?”고 경철에게 따졌다. 이 장면과 함께 미루어 보아 태주는 “미쳤다” 라는 단어에 트라우마가 있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팩폭에 부들부들[21] 이때 약간의 개그씬(?)이 있다. 태주가 자신의 손과 함께 탁자에 꽂힌 십자 드라이버를 뽑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드라이버의 손잡이만 빠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고통을 참고 드라이버 날을 따라 손을 들어올려 뺐다.[22] 작살의 날카로운 면으로 경철의 급소를 찔러 즉사시킬 수도 있었으나, 이전의 비닐하우스에서 바위로 경철을 죽이지 않았던 것처럼 그를 최대한 고통스럽게 하기 위하여 그런듯 하다.[23] 거주지까지 알고있는건 주연의 주민등록증을 보았기 때문이다. 삭제된 장면에서 주연의 핸드백을 가져와 지갑을 비롯한 내용물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주연의 주민등록증을 볼때 경철이 "서대문구 연희동... 같은 동네 사람이었네?"라고 중얼거린다. 이 장면이 삭제된 이유는 핸드백 안에 수현과 함께 찍은 커플 사진도 같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비닐하우스에서 처음 수현과 마주할때 경철이 몰라보는 장면과 충돌되기에... #[24] 경철을 가장 고통스럽게 죽여 복수해야하는 수현인만큼 경철이 자수를 하여 투옥된다면 수현은 복수를 할수 없기에, 그것이 수현에게 있어선 최악의 고통인것을 알았기 때문이다.[25] 또한, 투옥되면 경철은 감옥에 있는 한, 목숨을 잃을 걱정이 없기 때문에 전화를 건 것이다. 단순히 수현에게 고통을 줄 생각이었다면 재갈을 입에 물릴 때, 바로 입을 벌려 사망하는 수를 쓸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살겠다고 재갈을 물었다.[26] 자세히 보면 아래는 팬티차림에 위에는 코트를 걸치고 있다. 조금전, 세연의 시체가 나체상태였다는걸 미루어 보아 세연또한 언니 주연처럼 심한 꼴을 당한 채 살해당한 것 같다.[27] 역설적이게도 수현이 작중에서 비현실적인 면모를 선보였다면 경철은 현실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분명 수현의 계획을 저지하려면 수현이 재갈을 물리자마자 입을 벌려 사망하는 방법이 있는데 살 방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재갈을 있는 힘을 다해 문다.[28] 사실 싸움이 성립될 수 없다. 장경철은 왼팔이 박살나고 아킬레스건이 절단되었다. 약간의 창상을 입은 정도의 김수현을 이길 수 있을리 없다. 애초에 장경철이 사지 멀쩡한 상태로 낫과 나이프를 들고서도 상대가 되지 못한 상대가 김수현이다.[29] 영화의 흐름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덜어내고 국내 심의 때 제한 상영가의 원흉이 된 일부 장면을 복원시킨 버전이다.[30] 그렇다고 남성배우들이 작중내에서 대우가 좋다는 뜻은 아니다. 화장실 잘못 왔다가 하필이면 경철이 있을 때라서 변을 당한다던가 경철의 눈에 띈 약국에 있었던 약사라던가 하는 영화내 세계의 공권력이 의심 될 정도.[31] 영화에서 장경철이 수현과의 대결 이후 손목을 다쳐 병원에 갔는데 나이가 좀 든 의사가 굉장히 건성한 말투로 장경철에게 반말을 하며 진단을 한다. "축구를 얼마나 세게 했기에 손목이 나가? 무슨 축구를 손목으로 허냐. 암튼 앞으로는 살살 해. 알았어?"라고 하자 가만히 정색하고 앉아있는 장경철에게 또 반말로 "됐어. 가 봐, 이제."라고 하자 장경철 왈, "야, 이 씨발아. 내가 네 새끼냐...?"라며 욕설을 날리는데 이때 표정과 말투가 굉장히 섬뜩하다.[32] 참고로 이 영화에서 그래도 수위가 덜한 장면이 간호사와의 화간 장면이고, 그나마 이것도 이름만 화간이지 사실상 협박에 따른 간음이다. 참고로 영화 추격자 같은 경우에도 머리에 정 맞는 것 하나 가지고 호오가 엇갈렸는데...[33] 만약 그 부분이 안 잘렸다면 빼도박도 못하게 제한상영가 행이다.[34] 스산한 주변 풍경과 고요한 사운드 뒤에 튀어나오는 장경철이 유리창 내리치는 장면은 모르고 보면 공포영화에서 귀신이 급습하는 수준으로 놀란다.[35] 이후 수번 이상 칼로 시신을 내려 찍는다.[36] 이후에 김수현은 약혼자의 반지를 보고 울분을 느꼈다.[37] 사실 말도 안 된다. 토막 살인은 지방경찰청이 뒤집어질 정도로 큰 사건이므로 훼손된 시신은 물론이고 시신 일부가 굴러갈 정도의 거리는 외부인에게 공개되지도 않는다. 수사 라인이 쳐져 현장 보존을 하고 있고 이 때 기자 등 외부인들이 달려든다고 하더라도 라인 넘어오면 경찰에게 제재를 받는다. 현장 통제가 개판이면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그저 경찰의 무능함을 역설하기 설득력 떨어지는 장치를 과도하게 구겨 넣었다.[38] 이 외에 경철이 흉기를 소지한 채 다른 차를 빼앗아 타려고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전부 군용 차량이었던 장면도 의도적으로 넣은 개그씬. 장경철의 벙찐 표정과 위장크림을 바른 군인들의 묘한 느낌을 주는 무표정한 얼굴이 압권이다. 사실 K131 지프 한대였으면 장경철이 얻어 탄 후에 습격했을지도 모르나 뒤에 무장한 군인들이 가득 탄 K511 트럭이 왔다. 그 전에 상식적으로 군인을 습격한 시점에선 추적 스케일이 엄청나게 커진다는 걸 알 테니... 대본을 보면 이후 장경철이 군인들의 차를 얻어타고 친구네 집으로 가는 게 나온다.[39] 장경철이 길로틴의 줄을 잡아올리다가 놓으면서 칼날이 떨어지는 순간 피해자의 단말마 비슷한 신음소리와 함께 장경철이 머리가 굴러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옆쪽을 보더니 픽 웃는다. 일체의 화면 전환 없이 길로틴과 장경철의 얼굴만 보여주는데 매우 섬뜩한 연출.[40] 으슥한 곳으로 드라이브하는 장면을 보면, 잠든 여중생과 장경철 밖에 없는 걸 알 수 있다.[41] 파일:Screenshot_20170615-211342.png 이 장면이다.[42] 택시 기사증과 운전자의 인상착의가 다르고 금연이라고 크게 붙여두고는 바로 옆에 담배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그리고 뒤에 앉아있던 승객 역할의 강도가 너무 수상하게 행동했다. 팔을 뒤에 숨긴 채 장경철만을 노려보고 있는데 그 정도 상황이면 장경철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누구나 의심하겠다 싶을 정도다.[43] 기사 역할의 강도가 "요즘에는 손님 찾기 어려운데 손님을 둘이나 태우다니 난 참 운이 좋다"면서 수다를 떨었고 이에 대한 장경철의 답변이 이 말이었다. 그리고 아저씨는 운이 없다는 말을 듣는 순간 정적이 흐르며 서로의 얼굴을 클로즈업 하다가, 운전을 하던 강도는 처음에 의아한 표정으로 인상이 굳어지며 뒤에 있던 강도는 표정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또 다시 운전을 하고 있던 강도 역시 '뭔가 잘못 됐다'라는 것을 직감했는지 표정이 심각하게 굳어졌고 뒷자리의 강도는 숨기고 있던 칼을 꺼내려고 하기도 한다.[44] 태주가 장경철에게 "한 번 먹어봐? 이게 물리나, 이거 한 번 맛 들이면 다른 고기 못 먹는다?"라고 인육을 권하자 장경철이 "미친 새끼."라고 비웃고 이에 태주가 "뭐라 그랬냐?"라고 발끈하자 장경철이 "근데 이 새끼가? 사람고기 처먹더니 완전 쌩또라이가 됐네? 정신차려, 이 새끼야. 나 장경철이야."라고 싸늘하게 일갈한다. 이에 태주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내가 인육맛을 보곤 돌았나봐."라고 설설 긴다. 참고로 태주는 구루병에 걸렸다는 설정이 있다.[45] 처음에는 화간이 아니라 강간이었는데, 세정이 이후 딥 키스를 하는 등 열렬히 호응한다.(...)[46] 그리고 이때, 태주는 알면서도 모른 체한다. 모른 체하는 이유는 국내개봉판에서 삭제된 씬이 일부 복원된 해외판을 보고 짐작할 수도 있는데 그 해외판에서는 역으로 이 씬이 삭제크리. 어쨌든 여기서 장경철과 태주의 관계가 더 자세히 묘사되는데 장경철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야단맞고 눈물을 흘리며 깨갱하는 태주를 볼 수 있다.[47] 그러나 이 장면에서 피식 웃는 태주의 표정을 보면, 장경철이 두려워 건드리지 못한다기보다는 태주 역시 세정을 그냥 성적 대상물 정도로만 취급하는 듯하다. 태주의 정신상태를 보면 충분히 가능한 해석이다. 세정 또한 강간으로 시작해서 열렬히 호응하는 걸 보면 정상은 아닌데, 세 사람 모두 인간이 아닌 짐승에 가까운 존재들임을 표현하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48] 셔플 디스크의 삭제된 씬을 참조하면 가족은 총 4명인데 3명은 이미 태주에 의해 먹임을 당했다. 인육이 많이 남아있는데도 나머지 한 명을 굳이 죽이려는 이유는 내장이 먹고 싶은데 다 먹고 없어서다.[49] 손, 발, 머리의 순서로 한다.[50] 참고로 배설물을 제작하는 데 사용한 것은 쵸코파이(...). 미술팀이 만들면서 먹기도 했단다.[51] 실제로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대여섯개 정도 데우고 그릇에 막 부숴 비비면 그럴듯(?) 하다.[52] 하다 못해 팔아버릴 수도 있는 노릇이다.[53] 대본에서는 좀 다른데 장경철이 약혼녀를 토막칠 때 충격으로 반지가 하수구에 굴러들어가 빠진다. 장경철은 소리가 나자 힐끗 돌아보는데 별 것 아닌가 하며 작업에 열중한다. 그리고 대본상에는 일을 마친 후 침대에 누워서 약혼녀의 가방에서 소지품을 꺼내서 보기도 한다. 주민등록증을 보고 하는 말은 "오늘이 생일이었구나."[54] 사실 이 소지품을 보는 장면은 촬영까지 해놓고 덜어낸 장면이다. 그리고 그 소지품들 중에는 김수현과 같이 찍은 사진이 있었다. 그런데 이래도 문제인 것이 경철이 김수현의 정체를 너무 늦게 알아채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55] 참고로 김수현은 경찰이 아닌, 어디까지나 국정원 요원. 그것도 개인행동이다.[56] 김수현이 장경철에 대해 알게 된 것도 경찰의 표적 4명의 신원을 확보했고 그 중 한명이 장경철이었기 때문이다.[57] 파일:Screenshot_20170615-211843.png 파일:Screenshot_20170615-213429.png 이 두 장면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다.[58] 하지만 장경철이 재복수를 위해 서울 연희동으로 이동할 때 그것을 못 잡은 것은 좀 이상하긴 하다. 택시에 하이패스가 장착되어 있는 것도 아닐테고 톨게이트에서 제대로 확인만 되었다면...(전국 톨게이트에는 CCTV가 장착되고 운전자를 식별할 수 있다. 즉 장경철이 있던 곳의 CCTV를 실시간 감시만 했어도 서울에서 잡혔을 것이다.) 여러모로 수사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장경철이 내려온 경로가 파주 교하 → 자유로 → 서울이라면 말은 된다. 자유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했다면 톨게이트 따위는 없다. 한마디로 운전자를 식별하는게 불가능하다.[59] 김수현의 처갓집 장면은 실제로 연희동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냉장고에 연희동에만 있는 동네 치킨집 전단지가 붙어 있다.[60] 소원(영화), 돈 크라이 마미, 방황하는 칼날(영화), 한공주, 도가니(영화)에서도 미성년자 강간이라는 상황을 넣었지만, 그래도 이 장면처럼 대놓고 나타내지 않았다. 그나마 도가니인 경우는 이 영화의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폭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서 충격이 덜한 편[61] 첫 장면에 대놓고 눈이 날리는데 아열대의 밤이라...[62] 김지운이 평소 본인에게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점에서 박찬욱에 대한 열폭이라는 시선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류승완 네 명의 절친한 감독 모임의 이름이 '자랑과 험담'인데 김지운이 '자랑' 담당인 것을 생각해본다면...참고로 박찬욱이 '험담' 담당이다.[63] 김지운은 각색에 참여하였다.[64] 당연한 게 장경철은 그냥 무작정 살인만 하는 살인마인데 미스터 장은 거대조직 보스다. 당연히 머리가 좋아야 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