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드라마 제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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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 (2003) A Tale of Two Sisters | |
<colbgcolor=#3c2929,#000><colcolor=#fae6b9,#dddddd> 장르 | 공포, 스릴러, 드라마, 서스펜스, 미스터리 |
감독 | 김지운 |
각본 | |
제작 | 오기민, 김영, 오정환 |
출연 | 염정아, 김갑수, 임수정, 문근영 외 |
촬영 | 이모개 |
조명 | 오승철 |
편집 | 고임표 |
미술 | 박희정, 조근현 |
음악 | 이병우 |
의상 | 옥수경 |
분장 | |
제작사 | 마술피리, 영화사 봄 |
배급사 | 영화사 청어람 |
개봉일 | 2003년 6월 13일 2021년 7월 21일 (CGV 시그니처K 재개봉) |
화면비 | 1.85:1 |
상영 시간 | 115분 |
제작비 | 37억 원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3,146,217명 (최종 기준) |
국내 스트리밍 | [[넷플릭스| NETFLIX ]] ▶▶ ▶ ▶ ▶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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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족간의 죄의식, 돌이킬 수 없는 순간에 대한 두려움을 그리고 싶었다."
김지운.
김지운.
전래 동화 장화홍련전을 바탕으로 한 공포 영화.
2. 포스터
▲ 포스터 |
3. 예고편
▲ 예고편 |
4. 시놉시스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 "가족괴담"
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1]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 자매, 수미와 수연. 아름답지만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그날. 그 가족의 괴담이 시작된다.
수연, 수미 자매가 서울에서 오랜 요양을 마치고 돌아온 날. 새엄마 은주는 눈에 띄게 아이들을 반겼지만, 자매는 그녀를 꺼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함께 살게 된 첫날부터 집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거나 악몽에 시달린다. 수미는 세상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아버지 무현과 여동생 수연을 손수 챙기려 들고, 생모를 똑 닮은 수연은 늘 겁에 질려 있다. 신경이 예민한 은주는 그런 두 자매와 번번히 다투게 되고, 아버지 무현은 그들의 불화를 그저 관망만 한다. 은주는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며 집안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고, 수연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수미가 이에 맞서는 가운데, 집안 곳곳에서 괴이한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1]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 자매, 수미와 수연. 아름답지만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그날. 그 가족의 괴담이 시작된다.
수연, 수미 자매가 서울에서 오랜 요양을 마치고 돌아온 날. 새엄마 은주는 눈에 띄게 아이들을 반겼지만, 자매는 그녀를 꺼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함께 살게 된 첫날부터 집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거나 악몽에 시달린다. 수미는 세상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아버지 무현과 여동생 수연을 손수 챙기려 들고, 생모를 똑 닮은 수연은 늘 겁에 질려 있다. 신경이 예민한 은주는 그런 두 자매와 번번히 다투게 되고, 아버지 무현은 그들의 불화를 그저 관망만 한다. 은주는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며 집안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고, 수연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수미가 이에 맞서는 가운데, 집안 곳곳에서 괴이한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5. 등장인물
수미 (임수정[2] 扮) |
수연 (문근영 扮) |
은주 (염정아 扮) |
무현 (김갑수 扮) |
6. 줄거리
자세한 내용은 장화\ 문서 참고하십시오.7. 사운드트랙
장화,홍련 / 쓰리 OST | ||||
<rowcolor=#f5f3f9> 음악감독: 이병우 | ||||
<rowcolor=#f5f3f9> 발매일: 2004. 07. 20. |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트랙 리스트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rowcolor=#000> 트랙 | 곡명 | 러닝 타임 | 영화 |
01 | <colbgcolor=#fff> 프롤로그 Prologue | 1:43 | 장화, 홍련 | |
02 | 차가운 손 Cold Hands | 2:00 | ||
03 | 어두운 복도 Ver.1 Dark Corridor Ver.1 | 1:45 | ||
04 | 곁에 있어도 Even Near You | 1:56 | ||
05 | 우는 달 Ver.1 Crying Moon Ver.1 | 0:49 | ||
06 | 우는 달 Ver.2 Crying Moon Ver.2 | 0:47 | ||
07 | 어두운 복도 Ver.2 Dark Corridor Ver.2 | 1:42 | ||
08 | 우는 달 Ver.3 Crying Moon Ver.3 | 0:51 | ||
09 | 혼돈 Chaos | 0:44 | ||
10 | 어두운 복도 Ver.3 Dark Corridor Ver.3 | 1:51 | ||
11 | 슬픈 기억 Wistful Memory | 1:13 | ||
12 | 숲은 알고 있다. The Forest Knows | 2:29 | ||
13 | 멈춰진 시간 Frozen In Time | 1:55 | ||
14 | 돌이킬 수 없는 걸음 No Path Back | 1:14 | ||
15 | 에필로그 Epilogue | 3:14 | ||
16 | 자장가 Lullaby | 4:03 | ||
17 | 축축한 밤 Drenched Midnight | 0:55 | 메모리즈 | |
18 | 메마른 도시 Parched City | 1:37 | ||
19 | 무제 Untitled | 0:59 | ||
20 | 갈수 없는 길 No Way Out | 1:57 | ||
21 | 눈물 Tears | 1:05 | ||
22 | 당신을 기억합니다 I Remember You | 1:30 | ||
23 | 조각난 기억들 Shattered Memories | 3:50 |
|
OST 전곡 |
한국 영화음악의 거장 이병우가 음악을 맡아 서정적이면서도 오싹한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했다.
메인 타이틀에 해당하는 <에필로그>도 유명하지만, 영화 막바지에 나오는 곡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은 특히 OST에서 백미인 곡으로, 대중적으로도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언급된 두 곡 모두 동일한 멜로디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 멜로디는 본 영화 《장화, 홍련》을 대표하는 메인 테마 멜로디로서 작중에서 장면 분위기마다 알맞게 변주되어 나온다. 그렇기에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많은 곡에서 본 멜로디를 들을 수 있다.[3]
사운드트랙은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영화·드라마 음악' 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화, 홍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안나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에 쓰인 크리스토퍼 영의 음악보다도 본작의 음악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에선 까르띠에 향수 TV 광고 배경 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만든 오르골 버전도 BGM으로 자주 쓰인다.
본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곡들에 대해선 밑에서 후술.
7.1. 수록곡
- 프롤로그
영화 맨 처음 타이틀이 올라오는 장면에서 사용된 음악. 이후 영화 중후반부 무현이 수미에게 수연은 죽었다고 말하는 장면부터 밤하늘에 구름이 걷혀 달이 드러나는 장면까지 사용되었다.
- 차가운 손
영화 초반 시점이 무현의 차로 이동 중인 시골 풍경으로 바뀌는 장면부터 수미와 수연이 차에서 내리고 인근 저수지 나루터로 놀러가는 장면에 깔린 테마. 이병우의 감미로운 기타 연주로 시작해, 신이경의 잔잔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어울리는 영화의 구슬픈 메인 테마의 멜로디가 흘러 나오는 곡이다.
- 어두운 복도 Ver.1
영화 초반에 은주가 무현이 갈아입을 옷을 챙겨 2층에서 내려와 어둡고 음산한 복도를 걸을 때 흘러나오는 음악. 이후 영화 중반 은주가 부엌에서 이상한 일에 시달리고 무현에게 이 집에 뭔가 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도 사용되었다.
- 곁에 있어도
첫날밤 무서운 수연이를 수미가 품에 안고 다독이며 재우는 장면에서 사용된 음악.
- 우는 달 Ver.1
영화 초중반 맨 처음 나루터에서 자매들이 집으로 뛰어가는 장면에서 잠깐 사용되었고, 영화 중후반에 은주가 수연은 장롱에 가둘때 사용된 음악. 이병우의 기타 연주로만 구성된 메인 테마 멜로디가 흘러 나오는 곡. 다만 영화의 장롱 씬에서 사용된 버전은 Verse - Chorus로 구성된 반면, 사운드트랙 음반에서는 Chorus로만 구성되어 있다.
- 우는 달 Ver.2
영화에선 사용되지 않은 메인 테마의 다른 편곡 버전.
- 어두운 복도 Ver.2
영화에선 사용되지 않은 어두운 복도 Ver.1의 잉글리시 호른 버전.
- 우는 달 Ver.3
프롤로그의 다른 버전. 해당 버전은 단순히 스트링 앙상블에 피아노 반주로만 구성되어 있다면 프롤로그는 피아노도 스트링 앙상블의 멜로디를 연주한다.
- 혼돈
영화 후반부 수미가 1층 거실에서 수연의 목소리를 듣고 뭔가 이상하다 느끼고 뛰어다니는 장면에서 사용된 음악.
- 어두운 복도 Ver.3
영화 후반부 무현이 집에 쓰러져 있는 수미를 소파로 옮기고 약을 가지러 서재로 가서 어질러진 방 현장 보는 장면과 이후 양복을 입은 진짜 은주가 들어오는 장면에서 앞에 신디사이저 패드 부분이 밑에 슬픈 기억과 섞여서 사용되었다.
- 슬픈 기억
영화 후반부 수미가 무현이 데리고 온 진짜 은주를 보고 충격을 받고 천천히 전에 있던 일들을 기억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음악. 영화에선 곡 초반 불협화음이 나오면서 집안의 은주와, 양복을 입은 은주, 교차해서 나오는데, 사운드트랙에선 이 부분이 삭제되었다.
- 숲은 알고 있다
영화에선 사용되지 않은 메인 테마의 피아노 + 잉글리시 호른 버전.
- 멈춰진 시간
영화 막바지 회상씬에서 은주가 무현의 아내가 자살한 옷장에 수연 깔린 모습을 보고 당황해 나가고 다시 들어가려던 순간 수미와 마주쳐 말다툼을 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음악.
-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영화 막바지 은주에게 화가 난 수미가 옷장에서 자살한 엄마와 깔린 수연을 모르고 집 밖으로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을 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음악. 이 장면이 상당히 깊은 여운을 남기며 명장면이라고 평가받는다.
- 에필로그
엔딩 크레딧으로 넘어가는 장면과 크레딧에서 사용된 음악. 다만 영화에서는 위에 차가운 손 음원이 같이 사용되어 잔잔한 반면, 사운드트랙 음원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 다시 재생되며 마무리된다.
- 자장가
영화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메인 테마에 가사를 입혀 장재형이 보컬을 맡은 곡.
7.2. 사운드트랙 관련 비화
영화가 개봉했을 쯤에 많은 영화 팬들이 사운드트랙 음반 발매를 원했으나 이병우가 영화 OST가 너무 늦게 완성되었고,[4] 그 사이 여러 편집이 가해지면서 OST 음반을 제작할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또한 CD를 제작하기엔 음악 양이 그리 많지고 않고 그렇다고 당시에는 1 ~ 3곡 담는 싱글 앨범 규격이 흔치 않을 때여서 발매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거의 영화 1주년이 되던 때인 2004년 7월 쯤에 이병우가 음악을 맡았던 김지운 감독의 이전 작품인 쓰리의 메모리즈에서 사용된 음악들과 합쳐 <장화홍련, 메모리즈 OST>라는 타이틀로 공식 발매되었다.
영화에선 등장하나 사운드트랙에서는 삽입되지 않은 곡들은 다음과 같다.
- 수미와 수연이 차에서 내리는 장면에서 사용된 음악. 차가운 손과 분위기가 비슷하지만 기타 멜로디가 다르다.
- 수미가 악몽 속에서 귀신을 목격하는 장면에서 쓰인 전자음악.
- 테라스에서 수미와 무현 대화 후 무현이 들어가는 장면에서 나오는 잉글리시 호른 + 신디사이저로 구성된 테마.
- 수미가 친모의 유품을 집으로 가져와 사진을 보는 장면에서 쓰인 피아노 + 신디사이저 테마.
- 은주가 선규 부부가 집에 왔을 때 재생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A장조, K.219.
- 무현이 새장 속에서 새의 사체를 발견하는 장면에 쓰인 신디사이저 테마. 사실 이 테마는 이병우가 작곡한게 아니라 김지운 감독이 막 신디사이저를 눌러보며 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영화 코멘터리에 따르면 이병우 감독이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빼자고 했는데, 김지운 감독이 삽입하자고 우겼다고…
- 수미가 다중인격이였다는 충격을 받고 혼자 차에서 내리장면을 회상하는 씬에서 나오는 피아노 테마.
- 회상 첫 장면에서 사용된 피아노 + 오케스트라 테마.
- 영화 막바지 은주 앞으로 원귀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전자음악.
8. 해석
- 이 영화에는 크게 세 가지 반전이 있다. 첫째는 동생이 주인공이 보는 환각이었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새엄마의 학대도 주인공의 망상이었다는 것이었으며, 셋째는 이 모든 것이 주인공의 정신병인 줄 알았는데 그와 별개로 귀신이 있기는 있었다는 것이다.
- 작중 무현과 은주가 불륜이었다고 직접적으로 말하거나 암시하는 장면은 없다. 그래서 두 사람이 불륜 관계가 아니었다는 해석도 있다. 아내와 두 딸이 있는 집에 버젓이 내연녀를 데려갔다는 게 개연성이 떨어지니, 은주가 집에 있었던 이유는 전처의 간병인으로 일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것. 그러나 은주가 단지 간병인이었을 뿐이라면 전처가 살아있을 당시 남동생(=선규) 부부까지 집에 초대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불편한 듯 주눅 든 수연, "이렇게 당신이랑 얼굴 마주보는 것보다 후회할 일이 더 있겠느냐"며 쏘아붙히는 수미의 적개심이 설명되지 않는다. 오히려 아내와 딸들이 있는 집에 보란 듯이 내연녀와 그 가족까지 끌어들인 막장스런 상황이었기에 수미가 은주에게 노골적으로 혐오를 표하고, 자매의 어머니가 곁에서 잠든 작은딸(=수연)을 두고 옷장 속으로 들어가 목을 매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 자꾸만 헛소리를 해대는 수미에게 무현은 답답할 정도로 이러지 말라거나 그 얘긴 안 하기로 했잖아 등 핵심을 피해 이리저리 회피하는 화법을 구사한다. 중반 이후의 "수연은 죽었잖아" 반전의 빌드업인 셈이지만, 작중 내적으로 보면 정신병 걸린 딸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인내심에 결국 이 모든 게 자기 불륜 때문이라는 인식이 더해진 셈이었다.
- 선규의 아내가 식사 도중 발작을 일으키고 집을 떠나는 장면에서, 선규가 무현을 매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통해, 사건 이후 무현이 은주와 재혼했음을 알 수 있다.
- 본처가 살아있던 때에도 식사를 하러 누나와 동행한 것을 보면, 본인은 누나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말리거나 하진 않았던것으로 보인다.
- 결국 영화 내내 은주가 수연을 학대했던 모습은 사실상 수미의 죄의식을 표현했던 셈이다. 수미는 수연을 구하지 못했던 자신의 죄책감을 은주의 모습으로 투영한다. 그리고 반복해서 은주에게서 수연을 구하는 자신을 연기함으로써 죄의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때문에 은주의 학대는 비이성적이고 과장된 면이 강하다. 물론 결말부에 나온 실제 은주를 보면 자기 기분 나쁘다고 사람이 죽어가는 걸 방치했으니 진짜 은주도 정상적인 인물은 아니긴 했지만[5]적어도 수미와 마주치기 전까진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구해주려는 인간적인 면모도 조금이나마 있다.
- 수미의 환상과는 별개로 집에는 원혼이 서려 있는 듯한 암시가 자주 나온다. 작중에 나오는 원혼이 둘인 걸 보면, 전처와 수연 둘 다 원혼으로 있으며 오히려 수미의 정신병보다는 영화 최후반부에 사실 집에 진짜 원혼들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장면이 더 놀라웠다는 평도 있다. 수미가 미쳐서 있지도 않은 헛것을 봤다고 여기면서 쉽게 마음을 놓는 관객들 앞에, 진짜로 원혼이 나온다. 하지만 복선은 있었는데, 처남댁이 발작 중에 바닥에 무언가가 있는 걸 본 장면이다. 처남댁은 본작의 관계자들 중에 가장 거리가 먼, 사실상 거의 외부인이고 수미가 앓고 있는 정신병과도 무관하므로, 정신이 멀쩡한 그녀가 원혼을 목격했다는 것은 그것이 실재한다는 뜻이다. 수미의 연속 반전의 임팩트에 묻혀서 이것까지 통째로 아니었나 하는 느낌을 가져온다.
- 반전이 있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그 반전이 핵심은 아니며, 감독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도구 정도의 역할을 한다. 즉, 본 영화의 핵심은 "수미가 미친 거였다"나 "이 집은 귀신 들린 집이다"가 아니라 "한 순간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얼마나 끔찍한 파국을 낳는가"에 가깝다. 게다가 이런 반전은 장르에서 널리 쓰이는 것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김지운은 영화 곳곳에 대놓고 힌트를 던져준다.
- 하지만 영화의 연출상, 수연의 허상은 수미의 생각과는 별개의 자기 의지가 있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새엄마가 수연을 옷장 안에 가두고 괴롭힌 후 그걸 구해준 수미의 품에 안겨 카메라를 빤히 쳐다보는 장면, 수미의 의붓 외숙모가 질식 중일 때 새엄마처럼 행동하고 있던 수미가 비명을 지르자 수미의 자각과는 별개로 수연이 침상에서 눈을 부릅뜨는 장면이 나오며, 그 전후로 싱크대 밑에서 수연의 원혼이 출몰한다. 또한 그 원혼의 모습은 싱크대 밑의 훼손된 모습과 식탁에 앉아 머리를 흘러내린 모습으로 2가지 모습이다. 마치 원혼의 모습이 여러 차원의 기억이 섞여 있는 듯한 암시인 것으로 보인다.
- 수미가 계속해서 수연에 대한 얘기를 하자, 참다 못한 무현은 "수연이는 죽었잖아!"라고 하자 수연의 허상은 수미를 바라보며 자기 의지를 가진 것처럼 고통스럽게 절규하며 사라져 간다. 또한 수미 내면에 있는 새엄마의 허상이 말하는 대사 또한 의미심장하다. "정말로 무서운 건, 잊고 싶은 기억이 지워지지도 않고 유령처럼 평생을 따라다닌다는 거야."라는 것으로,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자기 의지를 지닌 양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수미는 분명 허상에 시달렸으나, 그 허상이 유달리 자제력을 잃어버리며 극심하다는 점, 수연의 허상이 중간중간 카메라를 응시하는 등 이상한 자기 의지와 관련된 연출이 있는 걸로 봤을 때, 수미의 허상은 단순한 허상이 아니라 실제로 수연의 마음이 동화되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 무현의 목적이 수미의 치료가 아니라 악화시키는 것일 것이란 의견도 존재한다. 주장의 가장 큰 근거로는 요양 목적으로 데려온 곳이 하필 수미의 트라우마가 가득한 곳이라는 점. 회상 장면이 뒷쪽에 배치되어 있어 간과하기 쉽지만 영화의 현 시점에서 무현이 수미를 데려온 곳은 친모와 수연이 죽은 바로 그곳이다. 사람이 죽은 곳, 그것도 가족이 죽은 곳, 거기에 그 일에 충격받아 심각한 정신병을 앓는 가족을 요양 목적으로 데려오다니, 충격요법이라도 써볼 요량이었던 걸까. 뭐든 간에 적절한 처사로 보이지 않는다.
- 그 외에도 수미가 물가에서 놀거나, 숲 속의 창고로 가서 엄마의 유품을 챙겨오거나 하는 등, 무슨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르는 애를 혼자 남겨두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 딸과 혈연 관계인 것도 아니고, 결코 사이 좋은 관계도 아닌 재혼녀의 남동생 내외(=처남 부부)를 초대하여 스트레스를 준 점 등도 의심스러운 부분으로 꼽힌다. 심지어 그 처남 부부마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별로 그곳에 방문하고 싶지 않아했던 사람들이었음에도 굳이 몇 번이고 부탁해서까지 초대했단 것도 의문스럽다.
- 원전인 장화홍련전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장화 홍련 자매의 아버지인 배 좌수와 딸 장화, 홍련의 근친 관계(화간 또는 강간)가 주 원인으로 깔려 있다는 해석이 있다.[6] 소설의 소재가 된 현실에서는 장화의 부검 결과 임신한 적이 없음이 밝혀졌고 단순히 재산 분할에 따른 자녀 살해로 밝혀져 부정되고 있지만, 여러 판본이 있는 소설의 해석으로는 충분히 그런 해석이 가능한 이야기이고 영화 장화, 홍련 또한 이 설을 상당 부분 채택한 듯, 아버지 무현과 (은주 인격 상태의) 친딸 수미의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장면이 여럿 있다. 그냥 보면 귀신이 나오는 공포영화이지만, 해석해보면 동성애, 발목 페티시, 초경/아동 페티시, 근친상간 등 대단히 위험한 소재가 다 들어가 있는 19금 영화가 된다.
9.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
메타스코어 65 / 100 | 점수 8.0 / 10 | 상세 내용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bgcolor=#03cf5d><tablebordercolor=#03cf5d><tablebgcolor=#fff,#191919> ||
{{{#!wiki style="display:36732" {{{#!wiki style="display:none; display: inline-block; display: 36732; margin:-5px -9px"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6732|{{{#!wiki style="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middle" {{{#!wiki style="margin:-10px 0; width:calc(100% + 16px - 1em)" | 기자·평론가 없음 / 10 | 관람객 10 / 10 | 네티즌 8.76 / 10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5px -9px"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영화++평점|{{{#!wiki style="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middle" {{{#!wiki style="margin:-10px 0; width:calc(100% + 16px - 1em)" | <table width=100%><tablebordercolor=#fff,#191919><tablebgcolor=#fff,#191919><tablecolor=#000,#fff> 기자·평론가 없음 / 10 | 관람객 10 / 10 | 네티즌 8.76 / 10 | }}}}}}]]}}}}}}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393f9><tablebgcolor=#fff,#191919> ||
평점 8.4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00><#fff,#ddd> ||
별점 3.00 / 5.0 |
알 포인트, 곡성과 함께 한국 공포 영화 역사상 최고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해외에서도 최고의 한국 공포 영화를 뽑으면 대부분 이 작품이 언급된다. 재미있는 점은 언급된 영화 모두 귀신이 갑자기 튀어 나오는 점프 스케어만 잘 쓰면 된다는 기존 공포 영화의 상식을 깨버렸다는 것이다. 귀신이 중심이 아닌데도, 뼛속까지 사람 숨통을 조이는 특유의 분위기들이 대단하다. 가장 귀신의 비중이 높은 편인 기담도 점프 스케어를 쓰지 않고 굉장히 독창적인 귀신 연출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즉 명작으로 칭송받는 공포 영화들은 모두 점프 스케어의 한계를 각자의 방법으로 뛰어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장화 홍련은 이걸 빼어난 영상미와 미장센, 등장인물 간의 심리적 압박감으로 풀어냈다. 또한 김지운 특유의 영상미와 그에 어울리는 유려한 음악(이병우 작곡)으로 호평을 받았다.[7]
《조용한 가족》, 《반칙왕》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던 김지운이 본격적으로 충무로의 주류로 떠오르게 된 작품이며, 염정아에게는 배우로서의 자신을 재발견할 기회를[8],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던 임수정과 《가을동화》로 이제 주목받기 시작했던 문근영에게는 인기를 가져다 준 작품이기도 하다.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 박찬욱의 《올드보이》 등과 함께 2000년대 한국 영화계의 세대 교체와 발전을 알린 신호탄이라는 찬사도 받는다.
미장센에 특히 많은 투자를 한 작품이다. 특히 '집이 또 하나의 배우'라고 불릴 만큼 배경에 많은 공을 들여 지었다. 순수 제작비 28억원 중 7억원에 이르는 돈이 집을 만들고 소품을 구입하는데 투입됐다고 한다. 주인공들이 사는 집은 일본식 양옥으로 그 자체가 이국적이고 뒤틀린 느낌을 주며, 벽지는 꽃의 반복된 패턴으로 가득해서[9] 묘한 공포감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에 신경질적인 날카로움을 더한다. 이후 개봉한 한국 공포 영화 《아파트》, 《신데렐라》, 《분홍신》, 《해부학교실》 등에서 연출과 연기보다는 배경으로 공포감을 자아내는 것을 선택하는 데에 영향을 주었다. 촬영 중에도 이런 느낌을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장면에서 조명에 필터를 걸어 음산함을 강조한다. 미장센에 대해 공부하는 연극영화과 학생이라면 꼭 언급되는 영화일 만큼, 한국 영화 중에서 미장센으로 많이 유명한 영화다.
9.1. 평론가 평
마음의 감옥에 갇힌, 한 소녀 이야기
- 김봉석 (★★★☆)
- 김봉석 (★★★☆)
가정 내 여성의 공포의 근원에 대한 피상적인 해석
- 김소희 (★★☆)
- 김소희 (★★☆)
'약 먹은 가족`의 식스 센스? 우리도 그들처럼 헷갈린다
- 박평식 (★★★)
- 박평식 (★★★)
이미지와 이야기에 선명하게 투영된 꽃이라는 모티브.
- 이동진 (★★★☆)
- 이동진 (★★★☆)
10. 흥행
원작 장화홍련전과는 따지고 보면 좀 거리가 있지만 한국 공포 영화 중에서는 최고라는 찬사를 받으며, 흥행도 엄청나게 성공하여 임수정과 염정아가 더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 때만 해도 임수정은 신인이나 다름 없었는데, 이 작품이 이름을 알리는 교두보가 됐다.개봉 11일째, 전국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가문의 영광과 실미도 개봉 이전까지 2003년 최고 흥행작이었던 살인의 추억을 앞서는 흥행 속도라고 한다. 기사
한국영화연감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1,017,027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전국에서는 3,146,217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재난이나 스릴러가 아닌 귀신을 주제로 한 순수한 호러 영화로서 10년간 한국에서 1위를 하고 있었으나, 이후 곡성이 전국 687만 관객으로 장화, 홍련의 2배가 넘는 관객을 기록하면서 기록이 깨졌다. 물론 곡성이 해당 영화보다 10년이 넘은 후에나 나온 작품임을 생각하면, 여전히 장화, 홍련의 기록이 대단한 것은 맞다.[10] 기사1, 기사2, 기사3
11. 명대사
너 진짜 무서운 게 뭔지 알아? 뭔가 잊고 싶은 게 있는데,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싶은 게 있는데... 도저히 잊지도 못하고 지워지지도 않는 거 있지… 근데 그게 평생 붙어 다녀. 유령처럼…
너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 명심해.
12. 리메이크
원본 포스터영화의 흥행을 바탕으로 미국의 드림웍스에서 2009년에 제작하여 리메이크한 영화. 한국어 제목으로 <안나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로 번안되었다. 엘리자베스 뱅크스와 에밀리 브라우닝이 출연했다. 예고편
영어 원제는 <초대 받지 못한 자 (The Uninvited)>. 국내에선 개봉도 하기 전에 <장화, 홍련>의 캐릭터만 가져다 미국식으로 망쳐놓은 사례에 하나 더 첨가된 작품이 되었다는 평이 있다. 그러나 직접 보면 생각만큼 막장은 아니고 심리적인 불안감을 잘 표현한 평작이라고 한다.
원작과의 차이점들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쪽이 여동생이라는 점, 그 외 배경이나 캐릭터, 결말 등이 많이 바뀌었다. 링크
13.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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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장은 합판으로 지었는데 입구 부분을 빼면 아무것도 없었다.[13] 수미와 수연이 물장구 치던 나루터는 너무 낡아 위험했고, 세트장과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네는 쓰러졌고 대문은 사라졌다. 촬영지를 찾았던 블로거들은 "정확한 위치 정보나 안내 지도도 없어서 찾아가기 힘들었다"고 하며[14], 세트장과 나루터를 찾는 데 성공하더라도 보존 상태 때문에 실망스러웠다는 사람이 다수다. 안내도 관리도 부실했던 것을 봐서는 정말 관광지로 만들 생각이 있었나 싶다.
세트장 철거 이전에는 촬영지를 찾는 사람이 있었으나 철거 이후 외부인의 발길이 거의 끊긴 듯하다. <장화, 홍련>을 인상 깊게 본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세트장이 있던 곳은 밭과 무덤이 되었고, 자매가 강물에 발을 담그고 놀던 나루터도 2008년 경 철거됐다. 따라서 현재 촬영지의 흔적은 저수지와 흙길만 남아있는 상태다.
14. 기타
- 극중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 중 수미의 미는 장미꽃의 '미(薇)', 그러므로 장화(薔花)를 뜻하고, 수연의 연은 연꽃의 '연(蓮)', 즉 홍련(紅蓮)을 뜻하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상영 등급이 12세 관람가로 책정되었는데,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공포 수위가 센 편이다. 주연 배우 염정아도 삼시세끼 산촌 편에서 "당시 만 12세였기 때문에 극장에서 봤다가 심장마비 걸릴 뻔했다."라고 말하는 박소담에게 "애기가 보면 밤에 잠 못 잔다."라고 말했다.[15] 북미에서는 R등급을 받았다.
- 판매용, 대여점용 가릴 것 없이 DVD에는 이스터 에그 영상이 숨겨져 있다. 수미와 수연의 내레이션 편지. 특히 DVD에서는 당시 중학생이던 문근영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코멘터리부터 인터뷰까지 어리버리와 풋풋함 그 자체다. 인터뷰 도중에는 촬영장에서 벌여준 생일 파티를 회상하면서 울기도 한다.
- 수연의 생리혈을 발견하는 부분을 촬영할 때는 촬영감독과 감독, 여성 제작진을 빼고 전부 방에서 내보냈다고 한다. 엄청 선정적인 장면은 아니지만 당시 중학생이었던 배우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런 것이다.
- 임수정과 문근영의 동성애를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 또한 은근히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영화 개봉에 맞추어 이 둘이 한 패션잡지에서 스토리가 있는 화보를 찍었고, 그 화보는 김지운이 총 감독을 맡았는데 화보의 구도에서 서로 입술이 5㎝도 안 떨어져 있거나 문근영 위에 임수정이 누워 있거나 하는 등 여러모로 노렸다. "영화와는 별개인 화보로 봐달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 화보를 찍었을 때가 영화 개봉시기라는 점, 감독이 영화와 같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보면 완전히 떼 놓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 거기에 영화의 장면을 따서 만든 레즈비언 그룹 t.A.T.u의 뮤직비디오 <Clowns>도 있어 이래저래 동성애설을 부인할 수는 없다.
- 본 영화의 언니(임수정, 《...ing》)/동생(문근영, 《어린신부》) / 엄마(염정아, 《사랑한다 말해줘》)는 전부 타 작품에서 김래원의 상대역이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김래원이 한 집안을 말아먹었다.라는 아래의 낚시 사진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 내용과 배경이 호러 게임 시리즈인 사일런트 힐 시리즈 중 하나인 사일런트 힐 2와 꽤 비슷하다. 특히 정신병, 과거의 죄의식이 만들어낸 허상 등의 요소는 사일런트 힐의 단골 소재의 시작점인 2의 특징과도 맞물린다.[16] 물론 소재만 같을 뿐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표절한 것은 아니다. 또 영화 《입 찢어진 여자 - 제로 비기닝》(2008년)이 포스터를 표절했다는 의혹도 있다.
- 촬영 당시 인근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도 촬영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그 영화의 출연진이 김갑수에게 "여자 배우들과 작업해서 좋겠다"고 부러워하자 김갑수가 "제정신인 여자가 하나도 없다"고 대답하며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는 비화가 있다. 물론 배우들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건 아니고 극 중 등장인물이 정상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 한편 염정아의 말[17]에 따르면, 문근영은 다른 의미로 제정신이 아니었단다. 쉬는 시간마다 산에서 풀을 캐면서 놀고, 캐온 쑥으로 쑥차라며 주는 장난을 쳤다고.
- 김갑수와 염정아가 태조 왕건 이후 다시 재회한 작품이다.
- 이후 염정아와 임수정은 6년 만에 영화 전우치에서 배우와 코디 역할로 재회하였다.
- 2013년 10월 HD 리마스터링을 거쳐 블루레이가 출시됐다.
- 영화가 개봉한 2003년 여름 개그콘서트에서 납량특집 코너에 <장마 홍단>이란 이름으로 패러디했다. 김지혜, 양배추(조세호), 최국 출연.
-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가 이 영화를 매우 인상깊게 봤다고 한다. 링크 실제로 이 영화와 작가의 작품인 렛미인을 보면 내용이나 소재에선 아예 닮은 점이 없으나, 공포스러운 동시에 애잔하고 동화적인 정서가 깔려있다는 점에서 본작과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하다.
- 시무라 타카코가 푸른 꽃을 집필한 계기가 "모 한국 미소녀 공포 영화를 보고나서"라고 했는데, 모두 여고괴담을 떠올렸지만 완결 기념회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라고 밝혔다. 덧붙여 장화, 홍련' 일본 개봉 타이틀은 箪笥(たんす/탄스)인데 “장롱”이란 뜻이다.
- 제목답게 원전 장화홍련전의 모티브가 되는 인물들이 등장하나 원전의 계모가 낳은 3명의 아들들 즉, 장화와 홍련에게는 이복남동생이 되는 배장쇠와 나머지 2명의 아들을 모티브로 한 인물은 없다. 원전의 신스틸러 배장쇠의 활약을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1]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양식과 퓨전이 된 근대식 건축양식.[2] 참고로 극 중의 새어머니로 나온 염정아와의 실제 나이는 7살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임수정은 1979년생, 염정아는 1972년생. 임수정이 극강의 초동안이라서 생긴 일. 그런데 여동생으로 나온 문근영(1987년생)과는 8살 차이다.[3] 라이트모티프라고 하는 기법인데 영화음악에서 자주 쓰이는 작법이다.[4] 당장 영화가 2003년 6월에 개봉되었는데, 영화 음악 작업이 한달전이 5월에 이루졌다고 한다.[5] 결국 인과응보로 진짜 은주는 본인이 죽게 만든 무현의 본처와 수연의 원혼에게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원작소설인 장화홍련에서는 은주의 모티브인 계모가 사또에게 사형을 선고받고 죽는데 여기서의 은주는 사또의 역할인 현실에서의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기에 원혼인 본처와 수연에게 살해(사형)당한 것으로 잘못을 심판받은 셈이다.[6] 과년한 딸들을 시집 보내지 않은 것, 둘이 모두 매우 아름다웠다는 사실, 장화가 유산하자 배 좌수가 누구 짓인지 따지지도 않고 급히 덮으려 한 일, 홍련이(언니가 죽어 자기 차례가 되었기에 아버지의 성폭행을 피하려고) 언니 따라 죽어버렸다.[7] 해당 OST의 제목은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다[8] 이전까지의 염정아의 이미지는 트렌디 드라마에 나올 법한 도시 여성 정도였으나, 이 영화와 《범죄의 재구성》에서 호연을 보여주면서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인정받게 된다.[9] 비단 벽지뿐만이 아닌, 옷장이나 소파 등 가구에도 반복적인 꽃무늬 패턴이 있다.[10] 당장 같은 년도에 개봉하여, 나름대로 성공했다 평가받는 여고괴담3가 관객수 180만이었다.[11] 2004년의 위성사진으로, 빨간색 원에 표시된 건물이 세트장, 파란색 원에 표시된 시설은 나루터다.[12] 현재 위성지도로, 세트장과 나루터 모두 철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13] 내부 촬영은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세트장이라고 한다.[14] 이 당시는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 같은 지도 플랫폼을 모바일로 보기 힘들던 시절이었다.[15] 삼시세끼/산촌편 9화에서 산촌편 식구들이 다 함께 이 영화를 시청하는데, 시청에 앞서 박소담이 "개봉 당시 <장화, 홍련>을 극장에서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윤세아가 "당시 관람할 수 있는 나이였냐"고 묻자 박소담은 "12세 관람가였고, 당시 나는 12세여서 가능했다"고 말한다. 박소담은 91년생이고 영화는 2003년도 개봉이니 딱 가능했던 나이. 어린 아이가 봤다가 트라우마가 생길 뻔했던 경험자가 박소담이었던 셈. 그러면서 "<장화, 홍련>은 15세 관람가로 정했어야 한다"며 서로 맞장구친다.[16] 실제로 2의 주인공인 제임스 선덜랜드도 영화의 주인공인 수미처럼 가족이자 아내가 있는 고향인 사일런트 힐에 돌아왔다가 살아 움직이며 존재하는 허상들로부터 습격을 받으나 그로 인해 자신의 죄와 관련된 진실을 맞닥뜨린다는 공통점이 있다.[17] 무릎팍도사에서의 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