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20:16:29

쿠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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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미디어에 등장

1. 개요

Kuru

명칭의 유래는 이 병이 유행했던 포레족의 언어로 '공포에 떨다'라는 뜻의 어휘인 Kuru. 구루병과는 엄연히 다르다. 구루병(佝僂病)은 한자어다.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근육이 마비되고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며 얼굴 근육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 마치 웃음을 짓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숨지는 것이 특징이다.

2. 상세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TSE의 일종(광우병 참고)이며 프리온에 의해 발병하는데 1950-60년대 파푸아뉴기니에서 크게 유행하였다. 미국의 의학자 대니얼 칼턴 가이듀섹에 의한 이 질병에 대한 연구가 처음으로 TSE가 사람들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 연구를 인정받아 1976년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쿠루병은 파푸아뉴기니의 부족인 포레족이 1890년대에 받아들인 식인 풍습에 의해 널리 퍼졌다고 한다. 이 부족은 가족이 죽으면 며칠간의 애도 후 그의 시체를 부족 사람들과 아이들이 나눠 먹는 풍습이 있었다.[1] 포레족의 식인 풍습은 사랑하는 사람의 시체를 먹으면 그들의 영혼이 영원히 함께 한다는 믿음에 기인했다. 뇌와 엉덩이 등 부드러운 부분이 인기가 많아 죽은 사람의 가족 중 연장자나 딸, 자매 등 가까운 친척에게 뇌를 먹을 우선권이 있었다. 정말 그나마 다행히도, 아이들이 뇌를 먹는 것은 금기였다.

문제는 부족 중 일부가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렸고 그렇게 사망한 사람의 가족들이 그의 뇌를 먹었다는 것에 있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인종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발병하는 병으로, 원인은 뇌를 공격하여 구멍을 뚫는 변성 프리온이다. 이 프리온은 조리나 소화 과정에서도 살아남으며 다른 뇌를 감염시킨다. 포레족 사람들은 시체를 불에 철저히 조리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을 막을 수 없었다.[2][3] 이런 식으로 감염자들이 늘어났고 포레족은 이 병에 쿠루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식인 풍습은 1950년대에 없어졌지만 쿠루병의 긴 잠복기 때문에 이후에도 환자가 많이 발생했으며 2005년 이후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 병의 잠복기는 약 6개월~8년에 달한다고 한다.

1980년대 중반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광우병은 소에게 일어난 쿠루병이었는데 변성 프리온에 뇌가 감염된 소를 갈아 사료를 만들고 다른 소들이 그 사료를 먹으면서 다시 변성 프리온에 감염되었기 때문이다. 그 소를 먹은 인간도 변성 프리온에 감염되었다.

3. 미디어에 등장

미디어에서 쿠루병이 묘사되는 장면은 별로 없지만[4]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을 배경으로 한 게임 DayZ에서[5] 2014년 후반기에 인육이 추가되면서 쿠루병이란 상태 이상이 추가되었다. 인육을 섭취하면 섭취할수록 쿠루병에 걸리게 되어 마이크를 끈 상태라고 하더라도 플레이어가 갑자기 웃거나 울거나와 같은 소음을 내게 되어 소음이 나면 좀비를 모으게 되는 이 게임 내에서는 걸리면 가장 뭐같은 병이 되어 버렸다. 상태가 심해지면 딸꾹질이 나기 시작해 총기 조준에 애를 먹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이 인육과 쿠루병이 추가될 때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에서도 인육 먹는 장면이 등장해 PK를 즐기는 유저들이 더 늘어나버려서 어딘가에서 이유없이 웃거나 우는 유저들이 증식하기 시작했다. 마주치면 리얼 호러... 하지만 계속되는 식료품을 얻기 어려워지도록 하는 패치 때문에 이제 쉽게 얻을 수 있는 식량은 길가에서 손을 흔들며 뛰어다니는 밤비들뿐... 따라서 장난감이나 무관심의 대상이였던 밤비들이 발 달린 식량으로 보이게 되면서 쿠루병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한국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장경철의 친구 태주가 이 병에 걸린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좀비 FPS 게임인 데드 아일랜드에서 이 병이 언급된다. 실제로도 작중 배경이 파푸아뉴기니며 설정상 좀비 사태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일라이의 책(The Book of Eli)에서는 인육을 먹는 사람들은 손을 떤다는 묘사가 나온다.

만화 간니발에서의 무대가 이 쿠루병에 걸린 집단이 소속된 마을이다.

파 크라이 프라이멀에서 등장하는 우담족은 극도로 추운 환경속에서 살기 위해 벌인 식인과 근친상간으로 인해 머리열이라고 불리는 쿠루병으로 오래 살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작중에 나오는 '다' 라고 불리는 우담인이 이 병이 너무 심해 자해까지 하면서 고통을 잊으려 하고 머리를 뚫는 천공술까지 받았지만 증세만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뿐 치료에는 소용이 없어 주인공 '타카르'에게 부탁하여 그의 손을 빌려 자살하며 우담의 수장 울 역시 이로 인해 고민이 많았던지라 죽기 전 "우리 우담족은 아파서 죽고 웬자족은 오래 산다."라고 얘기한 후 아이들을 타카르에게 맡긴 후 숨을 거둔다.

희귀병을 소재로 한 의학 수사 드라마 신의퀴즈 시즌 2 6화에서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소재의 수위 문제 때문에 15세 방영가였던 다른 회차와 달리 유일하게 19세 방영가로 방영되었다.

미드 엑스파일 시즌7 14화 주술편에서 쿠루병이 언급된다. 주술로 상대방에게 질병을 걸리게 하는 주술사가 원한대상의 장인에게 쿠루병에 걸리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1] 인육이 아니더라도 고기를 이렇게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적도 부근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는 굉장히 덥고 습한데 이런 지방에서 하루도 아니고 며칠이나 지난 고기를 먹는다고 상상해보자. 열대 과일이 아닌 이상에야 이 정도로 방치된 식재료를 먹으면 식중독에 걸려도 이상하지 않다.[2] 프리온은 가정환경에서 낼 수 있는 고열로는 죽지(혹은 파괴되지) 않는다. 현대에서도 프리온은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소독되지 않는다. 프리온포르말린 같이 웬만한 세균과 바이러스는 거의 소독하는 약품에서도 멀쩡하게 살아남는다. 그래서 현대 기준으로도 프리온 처리시 '섭씨 131도 2기압 정도의 압력으로 1M 수산화칼륨 용액을 통해 25분 이상 소독하는 것을 권장' 한다. 그러니까 양잿물에 넣고 주구장창 끓여야 겨우 파괴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녹이고 끓여 버리거나 불태워 버리는 수준으로 고열을 가해야 겨우 소독되는 게 변성 프리온이라 포레족이 쓰는 단순 가열 방식으로는 변성 프리온을 절대 소독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3] 저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 소에게 나타나면 불리는 이름이 광우병이다. 광우병은 소와 사람이라는 종간 장벽이 강하게 작용해 인간에게는 매우 드물게 옮지만, 쿠루병은 그런 것도 없다.[4] 좀비를 포함해 아포칼립스 상황 속에서 생존하는 영화, 드라마에서도 식인 장면은 하더라도 쿠루병에 걸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아무래도 뇌는 안 먹는 듯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5] 스탠드 얼론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