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9:19:09

소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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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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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소원 변호인

이준익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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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2013)
Wish
파일:external/www.nemopan.com/%EC%86%8C%EC%9B%90.jpg
감독 이준익
각본 김지혜, 조중훈
원작 소재원
제작 변봉현, 성창연
기획
촬영 김태경
조명 홍승철
편집 김상범, 김재범
동시녹음
음향
미술 이봉환
음악 방준석
출연 설경구, 엄지원, 이레
장르 드라마, 사회고발물[1]
제작사 필름모멘텀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기간 2013년 4월 13일~2013년 6월 24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3년 10월 2일
상영 시간 123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711,094명
국내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평가6. 명대사7. 여담

[clearfix]

1. 개요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재원 작가의 동명의 소설[2]을 바탕으로 2013년 10월 2일 개봉된 한국 영화.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대한민국을 울릴 기적 같은 감동!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이야기!
“괜찮아 소원아, 다 괜찮아”

어느 비 오는 아침, 학교를 가던 9살 소녀 소원은 술에 취한 아저씨에게 끌려가 믿고 싶지 않은 사고를 당한다.
이 일로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원이네 가족.
하지만 절망 끝에서 희망을 찾아 나서는데...

올 가을, 대한민국을 울리는 기적 같은 감동이 시작된다!

4.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2328EE4F523E033D02.jpg
임동훈 (설경구 扮)
임소원의 아버지이다.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딸인 소원이가 끔찍한 일을 당하자 병원으로 가서 소원이를 돌본다. 소원이가 심지어 아빠까지 멀리하게 되자[3] 동훈은 소원이가 좋아하는 코코몽 인형옷을 입고서 소원이의 상처를 치유해준다.
파일:21337750523DF9F328.jpg
미희 (엄지원 扮)
소원의 어머니이다. 문구점을 운영한다. 자존심이 세고 까칠하지만, 마음은 여리다.[4] 둘째를 임신 중임에도, 딸의 끔찍한 사고 이후로 병원에서 소원을 간호한다. 딸의 사고 이후로 주변의 인물들을 믿지 않고 의심하거나 원망하지만[5] 점차 사람들을 신뢰하고, 동훈을 걱정해주는 등, 마음의 치유가 이루어진다.[6] 극후반에는 둘째 소망을 낳는다.
파일:2603384D52471ADC06.jpg
임소원 (이레 扮)
이 영화의 진 주인공. 초등학교 2학년으로 비가 오는 어느날 학교에 늦게 가다가 참사를 당한다. 아동 성폭행으로 인해 대장자궁에 큰 손상을 입어 생식기능과 배변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곧 남성공포증에 시달리며, 자기 아버지인 동훈마저 거부하게 된다.[7] 그리고 사건 이후, 며칠간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이며 공포에 떨었지만, 점차 회복되었고, 새 희망을 마음에 품었다.

냉장고 나라 코코몽을 좋아한다. 때문에 정숙을 포함한 여러 인물들이 이를 이용해 소원에게 천천히 다가갈 수 있게 된다.
파일:22312F4A521AE57E2D.jpg
한광식 (김상호 扮), 나미란[8] (라미란 扮)
소원네 가족의 절친 부부. 공장 내에서 광식은 동훈보다 직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9]

동훈에게 거액의 병원비를 빌려주거나, 서로 모금 활동을 벌이는 등, 소원네 가족을 많이 도와준다.

재판소에서 범인에게 신발을 집어던지는 등[10]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판결 결과를 듣고 같이 분노한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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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숙 (김해숙 扮)
아동 성폭력 상담교사. 작중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성폭행을 당한 딸이 자살을 하여 자신도 같은 해에 뒤따라 자살을 시도하다가, 두 다리를 잃었기 때문이다.[12][13] 동훈의 요청을 받고 소원을 담당하게 된다. 자신의 딸이 성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받다가 자살한 과거가 있어, 심리 치료의 필요성을 아주 알고 있다. 소원에게 천천히 다가가면서, 그동안 말을 안하던 소원도 정숙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간단한 언어를 구사하며 대답을 하게 된다.

평소에는 표준어를 사용하지만, 소원과 상담할 때에는 사투리를 구사한다. 서로 같은 방언을 사용함으로서 내적 친밀감을 유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파일:252E734C525C90E323.jpg
한영석 (김도엽 扮)
광식, 미란 부부의 아들. 소원이의 동급생이자 친구다. 사건 당일에 같이 등교해주지 못한 자신을 원망한다. 이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미희네 문구점에 알림장과 소원이를 격려하는 갖가지 편지들을 붙여 놓는다.
  • 이도경 순경 (양진성 扮)
    경남창원동부경찰서 소속. 소원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여경. 그냥 사건 담당 경찰에서 끝나지 않고, 미희와 미란과 어울리며[14] 소원을 도와준다.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사투리를 사용하지만, 이 순경은 표준어를 사용한다. 미희와 미란과 언니동생할 정도로 친해지고 나서는 사투리를 구사한다. 원래부터 사투리를 사용하던 인물로 보이며, 공적인 자리에서는 격식을 위해 표준어를 사용하는 듯.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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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와 가족을 보듬는 일이다
-황진미-
★★★☆
효과 대신 배려. 활용 대신 예의. 기술 대신 태도
-이동진-
★★★
두번 볼 자신은 없다
-박평식-

이전 성범죄를 주제로 한 영화들은 복수, 분노가 주된 감정이 였다면 영화 소원은 피해가족들이 어떻게 회복해 나아가고 다시 평범했던 삶을 찾아갈 수 있느냐를 위주로 다루었다. 또한 대한민국 내의 아동성범죄에 대한 수사, 판결, 언론에 대해 비판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신파극으로 흘러가기 쉬운 소재임에도 억지감동 없이 관객의 눈물을 자아내는 연출력과 극본이 돋보인다. 소재 자체가 다소 민감한 소재인 것도 있다.

6. 명대사

이게 무슨 재판입니까!! ...죽다 살아난 아이 여기있고, 그게 우리 아이고... 나도 여기 있고... 아빠도 있고... 여기 그리 만든 놈도 있고. 증거도 있고, 지문도 있는데...! 겨우 12년이라고요...?[19]
(판사: 정숙하세요!)
12년이면 우리 아이가 몇 살인지 아십니까!![20]
판결을 듣고 분노한 미희
아빠! 집에 가자... 응...?
이성을 잃은 동훈을 붙잡으며 말리는 소원[21][22]
너... 참 태어나길 잘했다.
소망과 놀아주는 소원[23]

7. 여담

  • 조두순 사건의 실제 피해자 가족도 영화 제작 여부에 대해 동의했고, 개봉 이후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했다고 한다. # #
  • 평양성의 기대 이하 흥행으로 은퇴한다던 이준익이 돌아온 영화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섰다. 개봉 후 이틀 동안 전국 관객은 32만. 최종 관객 271만 1,094명을 동원하며 막을 내렸다. 화려한 대박은 아니지만, 이준익 감독의 전작 평양성보다 제작비도 낮고, 이 영화보다 전국 100만이 넘는 관객을 더 모았기에 충분히 수익을 거둬들였다.
  • 개봉 이틀 전, 윤도현이 부른 OST가 공개되었다. 윤도현이 편집본을 보고 20분 만에 동명의 곡 '소원' 을 작곡하여 제작진에게 개런티 없이 이 곡을 선물로 줬다고 한다.

  • 배경은 창원으로 설정되었으며, 실제 촬영은 마산, 진해, 부산 등지에서도 이루어졌다. 단, '경남지방법원 창원지원' 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방법원은 '(도시명)지방법원' 으로 되어있으며, 실제로 경상남도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은 '창원지방법원' 이다.
  • '소원 문구 팬시' 라는 곳에 전화를 걸어보면 연결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원문구는 원래 경남상회였는데, 영화 촬영을 위해 간판을 바꿔 달았기 때문이다. 진해구 국번은 주로 540~548, 551, 552의 국번을 사용하는데, 간판의 554국은 가상의 번호로 보인다. 경남상회는 영화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소원문구 간판을 그대로 유지했는데, 문구점에 전화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굳이 간판을 바꿔 달 필요가 없다 카더라. 검색창에서 여좌동 경남상회로 검색하면 소원문구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현재는 소원문구가 "로맨티앙" 이라는 이름의 카페로 바뀌었다. # 카카오맵에서 로드뷰로 해당 카페를 찾은 후, 시간을 이전으로 돌려보면, 이전의 소원문구를 찾을 수 있다. 카카오맵 링크
  • 소원이네 집이 있는 동네는 진해구이다. 작중에서 '창원중앙초등학교' 라 설정되어 있는 학교는 실제로 '진해중앙초등학교'. 진해중앙초등학교 앞으로 진해선이 지나간다.
  • 2013년 10월 31일에 프랑스의 파리한국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감독과 관객들이 문답시간을 가졌다. 관객들은 영화와 실제 사건의 판결이 같았다는 말에 안타까워 했다고. #
  • 영화 소재가 소재다보니, 피해자 역 아역배우의 심리적 후유증을 방지하기 위해 영화 촬영 중 심리학박사가 함께 하였고, 이레의 친어머니도 촬영장에 동반했다고 한다.
  • 제34회 청룡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 중국과 일본의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조두순의 악명도 꽤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의 거주지로 이동할 때, 일부 중국인들이 중국 포털 사이트를 통해 그의 출소를 현장중계할 정도였다.


[1] 조두순 사건을 고발했다.[2] 본래 소재원 작가가 이 책을 처음 냈을 때는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부제:소원) 였는데 영화 제목을 이 소설의 부제로 따게 되고 이후 재판된 소설 역시 영화 제목을 따르게 되어 초판과 반대 순서인 '소원-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란 이름으로 출간된다.[3] 소원이의 배변주머니에서 변이 새어나오자, 이를 응급처치하려던 동훈이 소원이가 하지 말라는 데도 계속 옷을 들췄다. 이때 확대된 소원의 눈에는 그 날의 범인이 비춰 보인다. 남성 공포증이라기보단 억지로 옷을 들추려는 행위가 그날의 트라우마를 자극한 게 맞다.[4] 자신의 딸이 성폭행을 당하고, 그 사실이 언론에도 퍼지며 힘든 시간을 겪는 그녀를 보며 미란이 "자존심 때문에 쉽게 울지도 못했을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5] 이도경 순경, 송정숙, 심지어는 자신의 남편인 동훈, 절친 사이인 미란까지 의심한다.[6] 하지만, 동훈에게 "너 죽을 때까지 부려먹을 거다."라는 식으로 츤츤데는 건 여전하다.[7] 정확히는 아버지 동훈이 순간적으로 대처한 행동에서 그날의 트라우마가 자극된 것.[8] 의도한 것인지 몰라도 라미란의 이전 활동명과 같다.[9] 광식의 아내인 미란에게 예의 바른 존칭을 사용하고, 광식에게 퇴직금을 상의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공장 밖에서는 직위를 신경 쓰는 않는 절친 사이.[10] 물론, 이는 영화라서지, 현실에서 재판 중 범인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범인을 폭행하면 법정모독죄로 처벌받는다.[11] 가해자가 술을 마셔서 심신 미약이란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하자, 이에 "술먹고 음주운전하는 것도 봐줘야지"하며 분노를 토했다.[12] 자동차를 탄 상태에서 강으로 투신했다고 한다.[13] 정작 자신의 딸을 자살하게 만든 그 범인은 아직까지도 잘 살고 있다며 한탄했다.[14] 그래서 가족이나 친척도 아닌데, 인형옷을 쓰고 땀을 흘리는 수고를 하기도...[15] 간략하게 봐야 유일한 거지, 피해 아동인 소원이에게 무리하게 진술을 요구한 법정, 소원 가족에게 수치심과 부담감을 안겨 준 언론특종에 눈이 멀어 안 그래도 공포에 젖어있던 소원에게 무작정 달려든 기자들 등을 보면, 유일하다고 보기 애매하다. 정확히는 이 작품의 최종 보스 또는 만악의 근원 정도라고 볼 수 있다.[16] 작중 뉴스에서 전자발찌 해제 후, 3개월도 안 지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 것으로 보아, 이미 성범죄 전과가 있는 인물이다.[17] 술에 취했어서 기억이 안난다는 말이 무색하게, 자신이 저지른 짓을 기억하는 모습을 보인다.[18] 이후 방청객들이 그를 동조하며 같이 반발한다.[19] 차후 밝혀진 사실이지만, 그 당시 아동 성범죄의 최고 형량이 12년이었다. 그러다 조두순 사건 이후 엄벌주의 여론이 높아지자 형량이 높아진 것이다.[20] 이 한마디가 끝나기도 무섭게 재판소는 방청객들의 반발로 인해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고, 미희는 판결을 부정하며 울분을 토하다 산통으로 기절해버린다.[21] 황당한 판결로 인해 재판소 내부에서 반발이 거세졌고, 그 사이에 절망에 빠져있던 임동훈이 근퍼에 있던 검사의 명패로 최종술을 살해하려고 달려드는 순간, 소원이 아빠에게 달려가며 집에 가자고 울먹인다. 이에 동훈은 절규하며 소원을 업고 재판소를 나온다.[22] 동훈의 돌발행동을 본 방청객들은 크게 당황하면서도, 이후에는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한다.[23] 소원이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다리가 불편한 외할머니가 "아이고 죽겠네..."라고 푸념삼아 했던 말을 "왜 태어났을까..."로 받아들일 정도로 삶의 의욕을 많이 잃어버린 상태였다. 그런 소원이 지금은 태어나길 잘했다는, 삶에 긍정적인 말을 하는 것을 보아, 심리적인 치료가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24] 영화에서는 코코몽 인형이 딸에게 접근하기 위한 요소이지만, 소설에서는 딸과의 원거리 소통을 위한 요소이다. 거기다 끝까지 대사 하나 없는 코코몽과 다르게 헬륨가스를 마시고 말도 한다.[스포] 성폭력 피해자 소원이가 성인 남성은 아빠조차도 무조건적으로 두려워하며 꺼리게 되자, 소원이의 아버지가 소원이에게 두려움을 주지 않고, 다가갈 수 있는 수단으로 택한 것이 냉장고 나라 코코몽의 뮤지컬용 인형 탈이었다. (소원이와 함께 입원했던 병동 아이들이 코코몽 탈은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였기 때문. 원래 돈이 부족해서 인형탈을 빌리기가 힘들었는데, 그의 사정을 알게 된 업체 직원이 조금 헌 인형탈을 공짜로 제공해준 것. 그 다음에 소원이의 아버지는 이 탈을 쓰고 소원이 앞에 나타나게 되고, 결국 소원이는 탈 안에 있는 이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겁내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에게 다가가서 아버지의 땀을 닦아줌으로써, 그간 아버지의 노고가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주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