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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키움 히어로즈의 팀 컬러를 설명한 문서.2. 특징
2.1. 모기업이 없는 스몰마켓
KBO 리그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는 구단이다. 2011년 시즌 후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택근을 도로 영입하는데, 4년 50억을 썼던 것을 제외하면 대형 영입이 없다. 2015시즌 후 이택근을 4년 35억으로 잡은 것을 제외하면 중소형 FA만 잡았다. 2022년 시즌 후에 이형종과 원종현을 45억원을 들여 FA로 영입했으나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사실 KBO의 FA제도가 기형적일만큼 계약금 비중이 높아서 단번에 큰 고정지출을 강제하는 시스템이라 중소기업인 히어로즈에게는 더더욱 불리할 수 밖에 없다.[1][2] 박병호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는데, 박병호는 KBO 복귀후 20억, 15억이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비FA 최고 연봉으로 군림했었다. 연봉만으로 보면 어지간한 거액 FA에도 밀리지 않지만, 만약 박병호가 FA로 KBO에 복귀했다면 히어로즈는 이만큼의 베팅을 절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반면 다른 대기업 구단들은 매년 페이롤이 높다고 잔소리를 듣는것보다 한번의 일시적인 지출로 퉁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오히려 계약금 비중이 높은게 낫다.
다만 2020년대 새로 도입된 비FA 다년계약은 MLB의 연장계약을 벤치마킹한 형태이기 때문에 계약금이 없는 형태로 굳어지고 있으므로, 같은 액수라도 거액의 계약금을 첫해에 무리하게 쏟아내야 하는 KBO의 기형적인 FA 계약 체제 하에서는 타팀에 비해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히어로즈도 동등한 조건으로 계약에 임할 수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비쳐진다. 물론 자금사정이 빈약하지만,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탬파베이 레이스가 완더 프랑코에게 연장계약을 박았듯 히어로즈도 스폰서 비용과 포스팅 이적료를 모아 깜짝 대형계약을 줄 여력이 충분히 갖춰질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히어로즈에서 프랜차이즈 스타의 조기 연장계약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앞으로도 전혀 없는 것에 가까운데, MLB에서 이러한 연장계약은 아웃라이어급 스타 야수에게 주어지는데 KBO에서, 특히 히어로즈에서 이런 선수가 나온다면 선수도 구단도 무조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진출을 노리지 연장계약은 생각도 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히어로즈에서 이런 연장계약은 볼 일이 없을 전망이다.
스몰마켓팀이 프로스포츠에서 유리한 점이 있겠냐마는, 앞으로 더더욱 선수 계약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KBO에 FA 등급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자팀 FA 선수와 재계약할 일보다 내보낼 일이 훨씬 많은 히어로즈로서는 보상규정 반대급부의 약화는 구단의 사정에 좋지 못한 개정이다.
KBO 10개 구단 중 자금 사정이 가장 좋지 못하기 때문에, 스타 선수가 FA 또는 포스팅 자격을 얻으면 잡지 못하고 선수를 떠나 보낼 가능성이 매우 크며 실제로도 많은 선수들이 FA로 키움을 떠났다. 때문에 키움 히어로즈는 연이은 팀의 스타 선수의 이탈로 인해 다른 KBO의 팀들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게 되었다. KBO 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는 선수 영입의 가치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판단하는지 오직 셀링만 한다.[3][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처럼 스타급 FA는 당연히 못 잡고, 중소규모 내부 FA는 잡는 편이다.
스타급 선수의 FA를 못 잡는 것이 크지만, 이 때문에 연봉 고과가 확실한 편이다. 부진해도 타팀보다 삭감의 철퇴가 덜한 편이며, 잘 하면 그만큼 많이 준다.[5] 대표적으로 이정후, 최원태는 FA 자격 취득 0회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나기 전까지 비슷한 연차의 선수들보다 연봉이 꽤 높은 편이었다. 이는 그만큼 저 두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뛰어난 성과를 보이면 100%, 200%의 파격적인 연봉 인상으로 보답하지만, 특별할 것 없거나 부진했던 선수들에게는 확실하게 고과를 평가해서 전체 페이롤을 맞춘다. 철밥통이 거의 없고 젊은 선수들 위주인 히어로즈의 특성상 이는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은데, 저연차 때도 본인만 잘하면 동년차 타팀 선수들 대비 보상을 파격적으로 해주기 때문에 친정팀에게서 FA를 기대할 수 없음에도 주전급들의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 또한 FA를 기대할 수 없는 보통의 평범한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는 편. 덕분에 이제 막 기회를 잡고 경력을 쌓아야 하는 신인급들에게는 선호도가 높은 구단이 되었으며, 서울과 가까운 고양시의 2군 구장도[6] 팀 선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모기업이 없다는 것은 한국야구의 병폐에 가까운 근시안적이면서 극단적으로 리스크를 피하려는 운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으로 기능하기도 한다. 전면 드래프트가 도입되고, 2023년 주요 주전 선수들의 서비스 타임이 일제히 만료됨에 따라 리빌딩이 사실상 강제되는 상황이 오자 히어로즈는 과감히 리빌딩 버튼을 눌러 쓸만한 자원들을 입대시키고 최원태와 김휘집 등을 트레이드해 팜을 채우고 순위를 낮춰 전체 1번을 획득해오는 등 MLB에서 흔히 보이는 리빌딩 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MLB식 리빌딩은 한국야구에서는 모기업의 간섭으로 인해 실행이 불가능함에 가깝기에[7] 리그의 타팀들은 외국인 선수 대박이나 전면 이전 드래프티들의 활약, 먹튀 리스크가 강한 고가 FA에 의존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애매한 중하위권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리빌딩의 수렁에 빠지는 팀들이 있는데 반해 야구 전문 기업인 히어로즈는 사실상 홀로 우월 전략을 실행하며 미래를 착실히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유니폼 등 기본용품과 관련하여서는 신재영이 나이키에서 요청하면 얼마든지 준다는 식으로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넉넉히 지원해 주는 듯하다.
2.2. 비교적 적은 팀 팬
전신 현대 유니콘스의 수원 시절부터 이어진 유구한 역사. 연 20만 명도 못 채우던 현대 때보다는 나아졌지만, 단 한 번도 관중수가 최하위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오죽하면, 흥행참패동맹의 리더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창단 후 몇년간은 극도의 자금난에 시달려 온갖 선수팔이와 뒷돈 트레이드를 감행하여, 꽤 괜찮은 팬덤이 나올 기회 조차 없었다.
게다가 서울특별시가 천만에 가까운 인구이나, 동쪽에는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30년 가까이 장악을 한지 오래이고, KIA 타이거즈는 연고지가 광주광역시이긴 해도,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야구 명문구단이라는 말이 있었기에 전국구에 팬을 보유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서울에는 LG, 두산, KIA 팬이 제일 많다. 그렇다고 서쪽은 괜찮나? 참고로 서울은 축구와 농구의 인기도 장난 아니거니와, 인천에는 SSG 랜더스, 수원에는 kt wiz까지 인접해 있다.
소위 팬덤에 있는 악개도 많이 없는 편이다. 이는 당연히 내부 스타급 선수를 잡지 못 하니까 벌어지는 일이다. 스타급 선수가 히어로즈에 남지 않는다면 그 선수와 함께 빠져나가는 팬도 부지기수. 공식적인 팬클럽은 없는데, 자칭 공식팬클럽이라 외치던 히사영 때문에 일반 개인팬이 많은 편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선수 개인 팬덤은 키움에서 크지 못 하는 편이다. 다만 김성근이나 박용택, 서건창 등의 사례를 생각하면 개인팬은 끝에 늘 말썽을 일으키므로 차라리 주기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좋을수도 있다. 애초에 본토 메이저리그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엄연히 팀 위주로 팬심이 돌아가는데, 이와 비교하면 노장에게 유달리 섭섭하지 않은 대접을 강조하는 한국 팬 문화가 특이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스타급 선수들도 8년 뒤(FA)에 이 팀에 남아있을지 장담 못 한다.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긴 해도, 키워놓고 FA로 타팀에 보내주는 경우가 많은지라 키움 팬들은 두산 팬들과 마찬가지로 선수가 FA협상에 임하면 다음 시즌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편했다.
2022시즌에 들어서는 KBO의 기록에 남을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고 4월 12일 경기에는 역대 최저기록인 774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시기에 입장제한을 했을때보다도 적은 결과이다. 작년 코로나 방침 위반과 박병호의 이적으로 인해 기존 팬들조차도 키움에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 MLB 진출 전문 팀
히어로즈가 타 구단에 비해 압도적으로 뛰어난 영역으로, KBO 리그의 위상을 높이는 MLB 진출에 있어 매우 전문적이다. 현재까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루어낸 한국인 선수들은 총 6명인데, 이 중 4명이자 야수 전원이 히어로즈 출신이다. 각각 2015년의 강정호, 2016년의 박병호, 2021년의 김하성, 2024년의 이정후로 이들이 발생시킨 포스팅 이적료는 약 4220만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팀 분위기 덕에 김혜성과 조상우 등 이들보다 다소 부족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도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고, 팀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타 구단에 비해 히어로즈에서는 해외 진출이 훨씬 더 쉽게 언급되고, 사례가 반복되다보니 ML 스카우트들도 히어로즈를 타팀에 비해 기본적으로 더 주목한다.2.4. 목동 야구장 시절 - 넥벤져스
대한민국 최고의 피지컬 트레이너라 불렸던 이지풍 트레이너와 함께했던 히어로즈는 벌크업의 중요성, 그로 인한 홈런과 장타력 향상을 KBO 리그를 보는 모든 이들에게 각인시킨 팀으로서 이 부분에선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었다. 초창기에만 해도 구 현대 유니콘스의 유산인 투수진들과, 투수 출신 감독 김시진의 영향으로 스몰볼의 특징이 짙었다. 그러나 거포 박병호의 영입을 기점으로 대략 2012년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고 염경엽의 부임 이후 작은 타자 친화 경기장인 목동에서 정점을 찍었다.특히 2012년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의 LPG 트리오[8]를 시작으로 팀 타선이 빛을 보기 시작했고, 2014년 서건창 - 이택근 - 유한준 - 박병호 - 강정호 - 김민성 - 이성열로 이어진 핵타선은 팀 이름 넥센 히어로즈에서 따온 넥벤져스로 불리우며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타선 중 하나로 언급된다.
그러나 이 시절 팀의 우승을 가로막은 것은 바로 형편 없는 투수진. 외국인을 제외한 토종 선발 투수, 중간계투진이 굉장히 취약했다. 전신 현대 유니콘스가 투수왕국으로 이름을 떨친 것이 무색할 정도였다. 이 문제는 이장석, 김시진, 염경엽, 정민태 4명의 합작품이다.
일단 이장석은 잦은 트레이드로 장원삼, 마일영, 이현승을 내보내 팀 선발진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다. 김시진 시기엔 사람만 좋은 무능력자 김시진이 현대 시기부터 지속한 혹사로 무너졌다.(조용준, 조용훈, 박승민, 신철인, 노환수, 이보근, 황두성 등등) 투수왕국 현대의 주축투수들은 적지 않은 수가 히어로즈 출범 시점에 혹사로 무너져 사실 쭉정이 전력에 가까웠다.
이 문제는 염경엽 감독 재임 시절에 화룡점정을 찍었는데 역량 이전에 제대로 된 선발을 키울 의지나 있었는지 의문이었다. 구속이 빠른 투수들은 모두 힘으로만 찍어 누르는 투수이니 불펜에 넣고, 구속이 느린 투수들은 경기 운영 능력이 있으니 선발로 써야 한다는 구시대적 발상의 해괴한 요설[9]이나 늘어놓으며 코칭 스태프 보강이나 특별한 훈련도 없고, 고정된 선발 라인업 조차 없이 그 때 그 때 마다 돌려막기로 때웠다.(양훈, 금민철, 문성현, 오재영, 하영민) 선발은 고사하고 불펜도 제대로 못키워서 조상우와 한현희에게만 의지해 어마어마하게 혹사시켰고 마무리 손승락의 8회 기용도 잦았다. 불펜은 매번 나오는 선수만 나오며 혹사당하고 선발감도 아닌 어린 투수들이 체계적인 육성도 받지 못하고 급히 올라와 두들겨 맞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결국 선발진에서 고군분투한 브랜든 나이트, 앤디 밴헤켄, 헨리 소사와 염경엽의 옳지 못한 사고방식으로 불펜에서 갈려나간 조상우와 한현희, 그리고 마무리 손승락만이 투수진 전체를 책임지고 있었고, 젊은 조상우와 한현희는 어마어마한 혹사의 영향으로 2016년 동반 시즌아웃되었다.
2.5. 고척 스카이돔 시대
목동을 떠나 커다란 투수 친화 구장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전한 이후로는 타선의 강력함은 사그라들었고, 투수진이 이전에 비해 훨씬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고척 시대가 오고 히어로즈의 감독으로 부임한 장정석은 불안하다고 선수들을 믿지 않고 필승조만 쥐어 짜내는 기존의 방식 대신 끝까지 철저한 투수 관리로 휴식일과 고른 기회를 보장해주는 방침을 세웠고,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최원태의 선발진에 더해 염경엽 시기 활약이 저조했던 김상수, 이보근, 오주원을 부활시킴과 동시에 이승호, 양현, 윤영삼, 김성민 등을 새로이 정착시켜 기존의 한현희와 조상우만 버티고 있던 불펜을 벌떼야구가 가능한 투수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렇게 "투수진이 평균 수준만 되면 우승한다"는 평을 들었던 히어로즈는 리그 최상위권의 투수진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그 반대급부인지 넥벤져스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타선은 급격히 힘이 빠졌다. 목동을 떠날 때 강정호와 유한준이 팀을 떠났고, 고척 시대 히어로즈의 상징인 이정후가 내내 분투했으나 서건창과 박병호의 에이징 커브, 제리 샌즈 이후 외국인 타자들의 연속된 실패와 김하성의 이탈까지 겹쳐 2020년대 히어로즈는 빈타에 시달리는 식물 타선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2023년 리빌딩에 돌입한 히어로즈는 리그 최강의 투수로 성장한 안우진을 팀의 중심으로 놓고 그가 복귀하는 2026년부터 다시 우승을 노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망한 자원들의 군 문제를 해결하고, 주전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이주형, 전준표 등의 유망주를 수급하고 픽 순위를 끌어올려 정현우 등 최상위 유망주를 지명해오는 등 착실히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이정후가 남기고 간 약 250억에 달하는 포스팅 비용과 아낀 페이롤에 따른 여유자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관건이 될 것이다.
2.6. 젊은 팀
후배 팀인 NC 다이노스나 kt wiz 이상으로 선수층의 평균 연령대가 어리고 선수단 교체주기도 빠르다. 특히 서비스타임 얼마 안남은 베테랑을 유망주와 바꾸는 메이저리그 스몰마켓 구단식 트레이드를 자주 볼 수 있다. 윤석민이나 김세현, 서건창처럼 이름 값이나 지금 성적이 그럭저럭 괜찮아 다른 팀이면 잘 안 내놓을 선수도 과감히 젊은 선수들과 바꿨다. 그래서 중고참 선수들이 적다. 김민우, 유한준, 손승락 등 80년대 초반생들의 선수들 이후로 곧바로 한참 어린 황재균, 김영민, 강정호 등 87년생 이후의 선수들로 연령대가 훅 넘어갔고 2019년 김민성, 2021년 서건창, 박병호를 내보내 98년생 이정후와 99년생 김혜성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다.운동능력만 갖추고 있어 기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져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큰 선수들을 키우는 데는 상당히 애를 먹지만 적당히 틀이 갖춰져 있는 선수를 다듬어서 올리는데는 누구보다 뛰어나서 이장석 인수초기부터 숱한 선수유출이 있었음에도 꿋꿋히 버텨내고 13시즌부터 21시즌 9시즌 동안 17시즌 한 번 빼고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이런 키움의 육성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포지션은 유격수 포지션으로 강정호를 메이저리그로 보낸뒤 바로 김하성을 KBO 최고 유격수로 성장시켜 공백을 메웠고 김하성도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에는 김혜성, 김혜성이 보다 안정적인 2루로 옮겨간 22시즌엔 만 20세 김휘집을 주전 유격수로 내세워 채워넣었다.
KBO 역대 최연소 주장선임 기록도 히어로즈가 가지고 있다. 2016년 주장으로 선임된 서건창은 1989년생으로 주장 선임당시 고작 만 26세였다. 2021년 주장으로 선임된 김혜성이 만 22세의 나이로 주장으로 임명되어 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그나마 있던 베테랑들인 이택근, 오주원이 은퇴하고 김민성, 서건창, 박병호, 박동원이 모두 팀을 떠났기에 이런 기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덕분에 드래프트를 앞둔 고교선수들의 선호도가 굉장히 높은 팀이다. 실제로 안치용 해설위원은 본인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베이스볼 런치 2022.03.17일자 방송에서 "요새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이제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 이런 아마추어 선수들한테 키움 히어로즈 엄~청나게 인기예요. 다! 키움가고 싶다고 얘기해요."라고 이야기하면서 심지어 본인이 운영하는 아카데미 학생들도 전부 키움에 가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2군 구장도 연고지 서울에서 가깝고[10], 젊은 선수들이 모여 있어 부조리가 없고, 충분한 소질이 보이면 곧바로 1군에 콜업되어 기회를 부여받는다. 19, 20에 주전이 되어 30세가 되기 전에 FA 조건 채우는 것도 가능한 구단이다. 염가가 아니면 FA를 잡지 않지 않기때문에 팀프렌차이즈가 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지만, 대신 연봉자체는 매우 후하게 주니 본인 실력만 되면 20대 초반부터 억대 연봉을 수령하다 한창 때 FA 대박이 가능하다. 하지만, 젊은 팀이라는 것도 마냥 좋은것은 아닌게 타팀에 비해 본인 년차가 어떻든 부진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면 기회를 더 이상 주지 않고 다른 젊은선수에게 기회가 바로 돌아가기때문에 방출당할 위험성도 상당히 높다. 게다가 키움에서마저 방출된 젊은 선수는 수요마저 없는편.
2.7. 좌완 유망주 수집가
투수진에선 좌완들을 이리저리 긁어 모으고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몇년째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을 긁어모으는데 좌완이면 일단 영입하고 본다. 김성민, 이승호, 손동욱, 정대현, 서의태, 박성민까지 무려 6명인데 이 중 1군에 있는 선수가 김성민, 이승호 빼고 없다. 나머지는 군입대 또는 은퇴(손동욱) 상태.대표적으로 '좌완이 벼슬이다.'라는 소리를 들었던 강윤구, 금민철은 이 팀에 하도 좌완이 없다 보니 건져온 투수였다. 따라서 강윤구, 금민철은 그나마 히어로즈니까 데리고 있는 거지, 타팀이였음 2군 달구고 있었을 거란 얘기다.
kt wiz에 윤석민을 주고 데려온 서의태가 그나마 구위가 기대되는 케이스였는데[11] 아예 던지지를 못하는 상황이라... 게다가 서의태는 방출 후 군입대를 하고 말았다. 좌완투수를 주고 좌완투수를 데려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예가 바로 김택형-김성민.
그나마 장정석 체제에 2019년 이영준이 의외의 구속 상승을 보이며 하나 건졌다. 서의태는 군입대 후 재입단 예정이었으나 본인이 NC 다이노스와 계약하긴 했지만. 또한 김세현과 유재신을 보내고, 손동욱과 함께 받아온 이승호가 트레이드한 지 1년 만에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상당히 많은 발전을 해냈다.
2022년엔 김재웅이 역대 최초 20홀드-10세이브를 기록하며 포텐을 제대로 터트렸다.
외국인 투수들도 좌완 투수가 많았다. ‘밴느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앤디 밴 헤켄이나 이후 영입한 장수 용병 에릭 요키시, 2023시즌 요키시의 시즌 아웃 후 대체 외인이었던 이안 맥키니 또한 좌완이었다. 2024시즌부터 함께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또한 좌완 투수다.
3. 총평
불안정한 지배 구조와 오너 리스크 때문에 사고는 많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뛰어난 육성능력을 갖춘 유능한 프런트진이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육성만이 생존 법칙이었고 이 능력이 두산과 더불어, 아니 두산 이상으로 최고인데, 그 면면이 아주 화려하다.2014년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신고선수 신화를 쓴 서건창, 흔한 2군 본즈에서 트레이드 후 국대 4번에 리그 MVP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박병호, 코어 유망주를 팔고 트레이드되어 왔으나 국대 3루수로 성장한 김민성, 조원수박차의 일원에서 KBO 최초 한 시즌 40개 홀드를 달성한 김상수, 국가대표 유격수로 성장하고 메이저리거가 된 강정호와 김하성, 국가대표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가 된 이정후, 국가대표 투수로 성장한 이승호, 최원태,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같은 선수들 모두 키움이 육성해낸 선수들이고 프런트진 역시 션 오설리반 같은 실패도 있었지만 브랜든 나이트, 앤디 밴 헤켄, 제이크 브리검, 제리 샌즈, 에릭 요키시같이 외국인 선수들을 저비용 고효율로 기용하는 등 꽤나 일처리가 뛰어나다. 명실상부 KBO 리그의 탬파베이 레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좋은 성적을 유지하지만 우승은 못 하는 것 역시 메이저를 대표하는 두 스몰마켓 팀과 매우 유사하다. 메이저리거를 4명씩이나 배출시킨 것만 봐도 육성에 대한 키움 히어로즈의 능력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2008년 창단 이후 [age(2008-03-24)]년간 우승 한 번 못한 건 히어로즈 팬들이라면 더 아는 특유의 뒷심 부족과 새가슴. 염-장-손-홍 재임기 내내 승부처에 취약한 팀이어서 중요한 경기만 되면 어이없는 실책, 작전을 남발하던가 주축 선수들이 단체로 부진하며 알아서 내려오는 걸로 유명하다. 히어로즈 간판 야수 중에 포스트시즌에 꾸준히 강했던 선수는 이정후 정도밖에 없고 그 이정후도 SK, 두산과 정규시즌 1위 다툼했던 19시즌 막바지에 박병호, 서건창과 함께 단체로 부진했다. 요키시, 최원태, 한현희, 김상수 등 히어로즈 역대 중심 투수들이 가을에 인상적으로 잘 던졌던 적도 없다. 히어로즈 투수 중에 가을에 강했던 선수는 두 명이다. 하나는 제이크 브리검인데, 19년 한국시리즈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리고 유독 돋보이는 투수가 있는데, 앤디 밴 헤켄만이 정규와 가을 모두 압도적인 에이스로 군림했다.[12] 히어로즈 팬덤이 몇 년이 지났어도 아직까지 밴 헤켄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
게다가 상술된 화려한 면면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터지지도 않았다. 역대 최강 타선에 외인 선발 2명 모두 상수였던 14시즌에는 염경엽이 투수를 하나도 못 키워서 선발 2명에 필승조 3명으로 야구하는 기형적인 팀이었고 염경엽의 혹사로 장정석 재임기에 이미 한현희와 조상우의 전성기는 지나가 있었다. 외인타자는 샌즈 제외하면 성공작이 없다. 투수도 교체가 신속한 편이어서 그렇지 코엘로, 오설리반, 스미스 등 삽질이 꽤 있었다.
이 문서에 팀에 대한 부정적 서술이 많긴 하지만, 2013년~2022년 10년간 9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명실상부 현재진행형 강팀이다. 10년간 포스트시즌 9회 진출이라는 기록은 41년 KBO 역사상 1997년~2008년의 삼성 라이온즈와 2012~2021년의 두산 베어스밖에 해내지 못한, 그 유명한 해태왕조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2023년엔 상술된 가난한 이미지도 일부 탈피하고 외부 FA를 둘(원종현, 이형종)이나 영입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정작 가난한 팀 사정에 키움 프런트에서도 큰 맘을 먹고 영입한 원종현은 부진하다가 시즌 아웃, 이형종도 부진하면서 둘 다 먹튀가 되었다. 그러나 지명권 교환과 트레이드로 얻은 김동헌, 이주형, 전준표, 김윤하, 이재상, 등의 유망주들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물론, 이상원 스카우트팀장의 2024년 드래프트를 제외한 홍대픽 남발은 향후 잠재적 불안요소로 지적되고 있지만...
고척 스카이돔 이전 이후로 홈경기 우천취소가 없어졌는데[13], 이는 더블헤더 개최를 최대한 지양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지만 시즌중에는 홈경기 우천취소가 없이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하여 체력관리 측면에서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시즌 막판에는 잦은 휴식일로 인해 경기감각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14]
[1] 레버리지 효과 때문에 단번에 큰 고정지출이 발생하면 구단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단번에 현금성 자산이 감소하므로 부채비율 관리에도 악영향이 간다. 히어로즈는 자금 대출길이 막히면 다른 구단보다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이는 큰 부담이다.[2] 또한 계약금 비중이 극히 높다는 특성 탓에 KBO 구단은 FA 선수를 계약 도중에 쉽게 트레이드할 수가 없고, 이 역시 히어로즈의 영입 시도를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3] 실제로 KBO 리그의 2차 드래프트는 리그 규모에 맞지 않게 이적료가 극도로 높게 책정되어 있는데다 보호 대상이 지나치게 많아 별 볼 일 없는 선수를 수억을 주고 사와야 하는 가성비 나쁜 시스템이므로, 해당 방침은 옳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2024시즌 최주환과 오석주에게 이적료만 7억을 지출하며 적극적으로 지명한 일은 폐지볼로 조롱당하며 실패로 남았다.[4] 반대로 이적료가 과히 비싼 것을 이용해 쓰임새가 없지는 않지만 돈을 받고 팔 수 있다면 이득이 될만한 C급 자원들을 일부러 명단에서 제외해 이적료 수입을 벌어들이는 작전을 매번 시행 중이다.[5] 이 때문에 히어로즈의 선수가 타팀으로 트레이드되면 해당 팀 팬들이 저 팀이 이 선수한테 연봉을 이렇게 많이 주고 있었냐며 놀라기도 한다.[6] 이 때문에 키움은 의료시설 접근이 10개 구단 2군 중 가장 쉬운 편이다. 당장 1군 구장은 바로 앞에 종합병원인 구로성심병원이 있을 정도로 의료시설 접근성이 뛰어나고(실제로 이송되는 곳은 고대구로병원이긴 하다.) 고양 역시 의료시설이 구장과 매우 가깝다.[7] 궁극적으로 모기업의 이미지를 위해 야구단을 운영하기에, 야구를 계속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스타 선수를 매각하는 등 시즌을 포기하는 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으로 간주되어 절대 금지된다.[8] 세 선수 모두 아마추어 시절에 포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졸 선수인 박병호와 강정호는 고교 시절 포수 였다. 다만 강정호는 투타겸업으로 투수도 봤었다. 대졸 선수인 이택근은 고교와 대학 시절까지 포수를 봤고, 대학 재학중 포수로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 세 선수는 프로 입단 후, 각각 현재의 포지션으로 정착했다.[9] 이런 말을 늘어놓는 감독은 당장 해임되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시대에 어긋난 헛소리이다. 현대 야구에서 불펜투수는 태생적인 영향력의 한계 탓에 선발 투수가 되지 못한 선수들이 가는 보직인 것으로 규정되었다.[10] 반면 수도권 타 팀은 2군 구장의 거리가 연고지와 멀다. 그나마 LG와 두산이 이천이긴 한데, 전철로도 갈 수 있는 고양과 달리 무조건 차로 이동해야 하는 곳인지라 은근히 멀다.[11] 좌완 버전 조무근 소리가 있었다. 그 조무근은 혹사 끝에 망하고 롯데로 넘어갔다.[12] 간단하다. 히어로즈는 세 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총 16경기를 치렀고, 22년 KS 이전까지는 오직 밴 헤켄이 등판한 경기(14KS 1, 4차전)에서만 승리를 거두었다.[13] 물론 야구장이 비에 젖지 않는다는 것이지 고척돔은 안양천 바로 위에 있으므로 안양천이 범람할 정도로 심각한 비가 와 선수단과 팬들의 이동이 위험할 정도라면 우천취소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14] 그나마 2023년부터는 기존의 3연전 4번 및 2연전 2번에서 3연전 5번으로 바뀌면서 시즌 막바지에도 홈경기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