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23 12:41:24

우리담배

1. 개요2. 그 외

1. 개요

대한민국에서 담배 전매제도가 폐지된 후 민간 자본으로 만들어졌던, 지금은 사라진 담배 회사. 잘 안팔리는 담배를 만들었었다.

대표 품목이라고 해봤자 스윙, 스윙원, 위고블루, 위고레드밖에 없었다. 심지어 모든 담배를 취급하는 편의점에서도 우리담배는 6종류 정도만 취급하고 있었다. 월 매출이 200 ~ 300만 원이 넘는 편의점에서도 1, 2개가 팔릴까 말까 할 정도였다. 생산 라인은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슬항리에 있었다.

2008년 한국프로야구 구단 서울 히어로즈의 첫 메인 스폰서였으나, 히어로즈가 구단 운영과 관련해 여러 구설수에 오르자 결국 지원을 철회해 버렸다. 그래서 잔여 시즌부터 2009 시즌까지 "히어로즈"로 뛰게 된다. 사실 우리담배 쪽도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걸로 알려져 있었는데, 홍보 효과도 못 얻고 돈만 날린 셈이 되었다. 게다가 만드는 물건이 물건이었던지라 이 시절 서울 히어로즈 별명이 담배 히어로즈였다(…).

게다가 '우리' 라는 단어가 고유명사가 아닌 보통명사여서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라는 이름을 가진 기업은 차고 넘쳤는데 팀명을 '우담 히어로즈' 나 '우리담배 히어로즈'가 아닌 보통명사인 우리를 그대로 사용하는 바람에, 돈은 돈대로 쓰고 광고효과는 전혀 얻지 못한 네이밍 라이츠 마케팅의 대표적 실패사례로 꼽힌다. 우리라는 이름을 쓰는 기업으로 다른 업종인 우리은행이 우리담배보다 훨씬 큰 규모를 가지고 있었고 업종도 18세 미만에게 판매금지인 담배와는 다르게 금융업이어서 지명도도 높았기 때문에 야구 안 보는 사람들은 우리 히어로즈의 스폰서가 우리은행으로 알고 있기가 부지기수였다. 스포츠를 통해서 언론에 기업 이름을 오르내리게 해 인지도를 얻는 것이 네이밍 마케팅의 목적이건만...돈은 담배회사가 쓰고 이득은 뜬금없이 은행이 본 꼴. 지금이야 이후 넥센 히어로즈의 성공사례로 네이밍 스폰서가 어느정도 자리잡았지만, 당시만 해도 구단에 대한 네이밍 라이츠란 개념은 한국내에서 생소한 개념이어서 스폰서를 하려는 기업조차 잘 몰랐기 때문에 일어난 촌극. 그나마 반년만에 철회해서 손해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랄까...

위고 출시와 함께 UCC 열풍이 한창이던 당시, 어느 유치원에서 UCC를 가장해서 문제의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가 네티즌들의 빈축을 산 적이 있다. 영상인 즉슨, 유치원 교사가 유치원 교실에서 원더걸스So Hot 춤을 추는 영상으로, 바로 이 영상이다. 처음에는 앞치마를 두르고 춤을 추다가 나중에는 앞치마도 벗고 셔츠와 바지도 벗어제낀다. UCC를 가장했지만 벽면에 커다랗게 위고 담배의 포스터를 붙여놓았기 때문에 누가 봐도 홍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생각해보자. 상식적으로 어느 유치원 교실에 담배 포스터가 붙어있겠는가?

결국 2010년 1월, 코스닥에서 상장폐지 퇴출될 뻔 했다가 6개월 개선기간을 받고 유예되었으나, 끝끝내는 더는 못 버티고 2012년 1월에 결국 파산절차를 밟고 사라지게 되었다. #

파산 절차를 밟는 도중 히어로즈가 후원금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물론 저기에 제시된 금액 모두를 받을수는 없겠지만, 일단 파산 절차에서 어느 정도 히어로즈의 지분을 확보했다.

2. 그 외

  • 북한담배를 공급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 경쟁사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 KT&G에서 암암리에 마케팅을 방해한다는 말도 있었다.
  •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우리담배 생산공장은 2016년 일진 유니스코에 매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