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5-21 08:43:13

추격쥐


1. 소개2. 상세3. 왜 추격쥐가 나오는가?4. 이후5. 다른 스포츠
5.1. 축구5.2. 기타

1. 소개

"추격은 하되 역전은 하지 않는다."[1]

2009년 후반 시즌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게 붙은 별명. 추격+(엘)쥐의 합성어.

초반에 일찌감치 점수를 내주고 끌려가다가 미칠 듯한 추격 본능을 발휘해 동점 만들고 역전은 하지 못하면서 추격쥐로 불렸다. 따라는 가되 뒤집진 않는다 네놈을 추격해주마

2. 상세

LG는 2009년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추격쥐 본능을 발휘하며 512 대첩, 521 대첩을 포함한 여러 경기를 만들었는데, 특히 가장 인상적인 추격쥐는 9월 1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스코어 1:1로 연장에 진입 후 12회초 정상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12회말에 박용택, 곽용섭의 연타로 1사 1, 3루를 만든 후 게리 글로버의 폭투로 박용택이 홈인해 2:2 동점을 만들어 무승부를 만든 일이다. 이로써 KIA 타이거즈를 맹추격하던 SK의 기세가 꺾이고 1게임차에서 1.5게임차이로 격차가 벌어졌으며, KIA는 페넌트레이스 매직넘버가 4로 줄어드는 어부지리를 얻었다. 과연 아낌없이 주는 LG

이 시즌 LG는 무려 17[2]1점차 패배를 당했다. 그 중 상당수가 지고 있다 추격까지만 하고 끝난 경기였다.사냥꾼은 사냥감을 앞지르지 않는 법

이 시즌에 있었던 1점차 승부나 막장대첩들은 거의 대부분이 시즌 초에 몰려 있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투수진의 피로도를 매우 가중시켜서 시즌이 뒤로 갈 수록 내팀내를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3. 왜 추격쥐가 나오는가?

LG 트윈스는 까마득한 1982년 백인천 시절을 제외하고는 리그를 호령할 만한 거포, 홈런타자, 뚱뚱한 타자, 외인 거포 용병의 씨가 말라버린 팀이었다. 그런 종류의 선수를 제대로 뽑지도 못하고, 뽑아도 가르치지도 못하고, 다른 구단과의 경쟁에서 지키지도 못하는 팀이기 때문에 언제나 LG가 점수를 내려면 호타준족의 타자들이 집중력으로 점수를 몰아쳐야만 했다. 잘 나가던 90년대 시절에도 이는 변함이 없었다. 김동수, 한대화 등도 거포가 아니라 중요할 때 제대로 쳐 주는 강타자였지 그렇게 잘나가던 90년대 엘지에도 이대호 타입의 뚱뚱한 거포타자는 없었다.

호타준족의 타자들이 집중력있게 점수를 몰아치는 것이 말이 쉽지 타자들이 웬만큼 레벨이 있고 그런 타자들의 집중력이 한꺼번에 잘 맞아야만 점수가 나오고 역전이 가능한 것이다. 도중에 한 타자만 집중력이 깨져도 아웃카운트가 늘어나 아슬아슬한 점수차를 극복 못 하고 패배하는 추격쥐가 되는 것이다. 거포형 타자가 있다면 한꺼번에 시원하게 몰아쳐서 경기를 뒤집어볼만도 하지만 그런 타자가 전무하니 패배가 추격하다 지는 모습이 될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엘지의 암흑기에는 이런 점수를 몰아치는 경기들이 자주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허접했다. 이병규, 박용택, 이진영 등 몇몇 잘하는 타자들이 타선 사이사이에 있으면 뭘하나? 못 하는 타자들이 다 말아먹으면서 추격하는 경기들만 수두룩하니 양산되었다. 미디어의 발달과 야구의 인기 증가로 이런 엘지의 모습을 본 야구팬들은 자연스레 엘지의 팀컬러는 추격쥐다라고 연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세월이 흐르고 흐른 2018년에도 엘지의 추격쥐는 반복되고 있다. 팀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 김현수조차도 두산 시절 자신의 거포로의 욕심으로 초반에 흔들리던 시즌이 자주 있던 타자였다. 다른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다. 암흑기보다는 상황이 나아져 두 자릿수 홈런을 쳐줄 타자들 양석환, 유강남 등이 나오긴 했지만 20홈런대 30홈런대를 쳐줄 선수는 여전히 단 한 명도 없다.

엘지가 거포를 키우지 못하는 이상은 엘지의 패배형식은 계속 추격쥐일 것이다. 엘지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30년이 넘게 구단이 못하는 거면 기적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이젠 못하는 거라고 봐야 한다. 추격쥐라는 패배방식에 신경쓰는 것보다는 추격쥐가 적게 나오도록 선수들의 전체적인 레벨을 올리는 것이 차라리 빠를 것이다.

4. 이후

2012년에 또다시 인상적인 추격쥐가 등장했다. 9월 16일 두산전에서 8회말까지 스코어 2:6으로 뒤지다가 9회초에 김강률, 스캇 프록터를 상대로 연속 사구와 안타로 5:6을 만들고 심지어 계속해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양영동이 보내기 번트를 실패한 뒤 오지환 박용택이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5:6으로 경기를 헌납하고 만다. 역시 찬물택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끝으로 10년동안 포스트시즌은 구경도 못 해 보다가 11년만에 다시 가을야구의 꿈을 이룬 2013년에는 그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인 추격쥐가 등장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에 계속 끌려다니며 스코어 1:0으로 뒤지고 있다가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바로 다음 회에 박용택의 실책과 봉중근의 거한 방화로 5:1로 패하며 2013년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다.

2014년에는 4월부터 많은 경기를 시전하여 엘팬들의 발암을 유발하였다. 7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11차전에서 8회초까지 스코어 12:4로 지던 경기를 8회말 7점을 내며 12:11로 추격했다. 그리고 9회초에 1실점하여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했지만, 9회말에 1득점하고 1사 3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결국 스코어 13:12로 끝났다(...).[3]

2015년 7월 21일 후반기 첫 경기이자 넥센과의 대결에서는 8회말까지 2:0으로 끌려가다가 1아웃 만루에서 내야안타로 2:1까지 따라잡는데 성공하나 이후 나온 이진영이 초구 병살타를 치면서 1점차 추격에 그쳤다. 그리고 9회초 유재신이 만루에서 2타점을 뽑아내면서 4:1로 넥센이 승리.

2015년 9월 2일 또다시 넥센과의 대결에서 9회초까지 9대 5로 가뿐히 지는가 했더만 손승락을 상대로 3점을 뽑으며 9대 8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익훈, 양석환 등 신인선수들이 연속 아웃당하며 그대로 경기 종료. 대타를 초반에 다 써서

2016년 4월 8~10일 SK와의 3연전에서 1, 2, 3차전 모두 1점차 추격전을 벌인끝에 패배하여 조롱과 놀림을 받고있다.

2016년 5월 28일 두산이랑의 경기에서 9회에 2점내고 1점차로 져서 추격쥐의 면모가 아깝지 않다.

2016년 7월 3일 SK전에선 추격쥐 아니랄까봐 처음부터 끝까지 추격만 하다 끝났고(...) 역시 명성답게 9:7로 졌다.

2016년 7월 26일 롯데전 4회초 김문호의 만루홈런 등으로 롯데가 10:1로 앞서나가며 손쉽게 승리를 하는 듯 했지만 이어진 4회말부터 추격쥐 모드를 가동 7회말 결국 11:10으로 한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고 결국 12:10으로 졌다. 네이버 뉴스 베플들은 죄다 추격쥐, 추격은 하되 역전은 하지 않는다는 비아냥으로 도배중.

삼성 라이온즈의 2018 시즌 초가 이와 매우 흡사하다.[4] 대신 LG 트윈스는 역전승 수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 감독님? 그래도 오명 벗으려면 아직 멀었다

5. 다른 스포츠

5.1. 축구

여담으로 축구계에서는 아스날 FC가 2011년~2013년 동안 챔스에서 보인 모양세가 흡사 추격쥐와 닮았다. 야구에는 추격쥐, 축구에는 추격견
  • 2011/12 시즌에서 아스날은 16강에서 밀란과의 1차전에서 4:0으로 졌으나 2차전에서는 3:0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이를 넘어서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나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 2012/13 시즌에서 아스날은 16강에서 뮌헨과의 1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졌으나 2차전에는 2:0으로 점수상 동률까지 이끌었으나 원정골에 밀려 뮌헨을 앞서지 못한 채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 2014/15 시즌에서 아스날은 16강에서 모나코한테 바로 위와 똑같은 방식으로 탈락했다.

5.2. 기타

2014-2015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추격모드가 발동된 경기가 있었다.

시카고 블랙호크스미네소타 와일드가 격돌한 서부 센트럴 디비전 결승 4차전에서 미네소타는 경기종료 3분전까지 시카고에 4-1로 지고 있었으나 남은 시간 3분간 2골을 넣으며 추격해서 동점을 만드나... 했지만 결국 동점은 만들지 못하고 시카고에 지며 시리즈 4패 탈락을 확정하였다.

클로저 이상용에서도 역시나 등장. 549회에서 극적인 동점이 만들어지고 역전을 실패하자 서울 게이터스 팬들이 '추격게이'를 언급한다. 이건 좀 끔찍하다


[1] 인터넷에서는 이 명칭을 줄임말로 바꾸어 추하역이나 추하역의 법칙으로 줄여부른다.[2] 총 경기수의 12.8%. 그러니까 대충 7.8경기에 한 번 꼴이다.[3] 경기가 끝나는 과정 자체도 역대급이라 할 만큼 어이없었다. 2점 뒤진 9회말에 이현승 상대로 스나이더→이진영→이병규 순으로 안타를 때림→이병규가 안타를 쳤을 때 스나이더는 홈에 들어오고 이진영과 이병규가 3루씩 진루 시도→두산의 침착한 수비 시프트에 당황한 이진영이 3루로 돌아감→이병규는 늦은 타이밍에 2루로 돌아가려다 주루사를 당하며 1아웃이 됨→다음 타자 정의윤과 임재철이 정재훈 상대로 연속 삼진→경기 종료.[4] 다만 이는 공격보단 불펜의 퐈이야가 크게 작용한다. 특히 마비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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